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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가치를 고루고루 2011. 4. 7.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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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ajna Citta :


우이 독경이라는 말이 있다.

소가 할 짓은 다 하는데 딱 필요한 독경부분부터 못하는 경우가 많다.

독경하고 참회하고 서원을 만들어 갖고 실천을 해야 소의 상태에서 벗어나 낫게 되는 데

그 독경부분 부터가 잘 안 된다는 의미다.

그래도 소를 사랑하는 이는 그러거나 말거나,

소 앞에서 독경을 계속 하게 된다.

--

이것이 이름하여 우이독경이다..

소 귀에 경 읽기의 시작인 것이다.

사실 내버려 두는 것이 낫다는 입장도 많다.

적당히 부리다가 때 되면 잡아 먹으면 되는 데,

무어하러 힘들게 독경을 하려 하는가하고,,

///

남을 가르치는 입장이 되면

우월한 입장이 자연스럽게 되어서 스스로 교만해지기 쉽다.

왜냐하면 자신이 능숙하게 잘 하는 일을

상대방은가르치고 또 가르쳐봐도 번번히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상대를 대하면서 무시하면서 함부로 대하기 쉽게 되고

또 조그만 실수에도 가혹하게 임하기가 쉬어진다.

그래서 남을 가르치는 일에 임하면서 가혹하게 임하는 이가 사실 많다.

조금만 실수해도,조금만 자신 마음에 안 들어도심한 매를 휘두르기 쉽게 되고,

그러면서 상대가 꼼작못하고자신의 지시에 따르게 되는 일을 경험하다보면,

마치 절대군주가 된 것처럼

또는 새디스트가 가학행위를 하면서 느끼는 쾌감과 같은 것을

스스로 느끼면서 즐기기 쉽게 된다.

남을 마음대로 자신이 대하면서 가르치고

그러면서도 자신의 지시나 호령에 상대가 꼼작못하고,

상대는 쩔쩔매고,

자신이 상대를 지배하여 마치 소부리듯 오라 가라 하며 채찍질을 가하게 되면서

자신의 뜻대로 이리 저리 이끄는 데에서

자신은 반대로 상대나 주변으로부터 존중을 받고

자신에게는 스스로 이익과 재미가 생긴다는 의미다.

그래서, 자신은 이처럼 남을 가르치는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살지만,

실질의 내용은남을 괴롭히며 자신 혼자 우쭐거리며 교만에 빠져 사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아는 것이 보잘 것 없음을 돌아보면,

스스로가 한 마리 소의 상태지만, 또 다른 자신보다 못한 어린 소들에 비하면

자신은 그런 자재함을 누리는 힘센 소로 처세해 나가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그런 행을 계속 쌓아 나가다보면

어느 순간 이제는 거꾸로 자신이 그런 소의 모습으로 되어나타나기가 쉽다.

그래서 자신이 대하던 상대처럼 그런 고초를 묵묵히 받고

한 생 두 생 자신이 가한 것만큼

고초를 받으면서 살아가야만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반대로 아무리 그의 귀에다 대고 독경을 해주어도

그 순간만 고개를 끄덕이고 그 뒤에는 곧바로 잊어 먹게 된다.

그리고 거꾸로 그에게 그와 같이 가르침을 받은 이들이

그의 살을 때리려, 그를 도살장에 끌고 가려 나타난다.

서로 돌고 돌아다니면서 주고 받는 업보를 그냥 버려두는 것이

각기 행한생각과 말과 행위에 대해

각기 스스로 알아서 찾아 가 주고 받아야 할내용이기도 하므로,

어떻게 보면

그냥내버려두고 그저

서로들 행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하라는 것도 한편으로는 일리가 있는 말이다.

///

불교에서뿐만 아니라, 기독교에서도 그런 내용은 마찬가지다.

죽어서 모든 것이 그로 인해서 끝난다면 얼마나 간단한가..

그러나, 그렇지는 않다.

그래서 또 반대로 말하면, 이 뻔한 내용을 조금 바꿔서 향해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사실 서로가 서로에게 행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즐거움과 이익을 욕심과 희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원해서좋아서행하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고통과 불쾌를 피해서 걱정과 두려움을 피하고기 위해서,

두려워서싫어서행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그 상태에서 그렇게 서로에게 행하는 것은

모두 고통이고 괴로움이고 악몽의 연속이다.

소에게 스스로 그 두 상태를 모두 피해

좋음만을 얻기 위해 해법을 찾아 보라고 하고 시간을 주면

그가 오랜 고민 끝에찾아 오는 해법이란,

또 다른 긴 악몽의 시작으로 들어 가는 길만을 찾아올 뿐이다.

그래서 그 소가 기껏 고민해 찾아오는 해법이란,

결국

이 도살장을 피해저 도살장을 향해걸어 가는 것을

나름 더 좋은 선택이라고가져 오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여기가 당장 고통스러우니,,

저기서 가슴을 창에박히는 것이 차라리 낫겠다고 선택해 나가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고통 때문에 울부짖거나,

또는 그 고통을 피하려고 하다다시 긴 창에 가슴이 박혀 울부짖거나 하는 것이 모두 아니고,

사실은 그런 고통 모두에서 다 함께 서로가 다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당장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소 귀에 대고 독경소리를 들려주게 된다....

그래서 긴 우이독경이 시작된다.

///

사실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우선 스스로 소가 된 상태에서잊어 먹고 시침미를 떼려하는과거의 잘못을

스스로 참회하는 것이 가장 첫 걸음이 된다.

당연히 소 상태가되면 자신의 잘못은 하나 남김없이 까마득하게망각해버린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생각이 나던 안나던 그런 참회를 해야 함을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이야 1주일전에 무엇을 먹었는지 생각이 안 나겠지만,,

그러나 돈 안내고 음식을 외상으로 먹을 때 그 음식점 주인까지

그것을 잊어 먹을 것인가...

그래서 자신이 3일전 5일전 식사한 음식내용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남에게 괴로움을 주면서 식사 자체를한번도 안하고 죽 지내왔다고

우기는 것은 곤란한 일이다.

그런데 이런 처음의 잘못은 누가 처음이었는가.

사실 서로의 원한과잘못은 밑도 끝도 없이 시작된다.

자신이 잘못했더라도 상대가 책망하면 그것도 또 하나의 원한을 싹티운다.

누구의 잘못이 첫 시발이었는가를 따질 수없이

그런 원한은 만들어진다..

늘 한 쪽은 잘못을상대가 먼저 행했고

자신이야 그처럼 잘못한 상대의 잘못을 책하기 위해

지금 조금 가혹하게 나무라고 때리고 할뿐이라고 생각하고 그 일을 행한 후 쉽게잊어먹지만,

반대로 이후 그상대는 밤낮을 설치며

그 원한을 갚기 위해 나서는 경우가 많다.

그의 입장에서는 너무 억울하고 그렇게 자신을 혼내고 버린 그에게

언젠가는 원한을 갚아야 한다고

살아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 이후 서로 원한을 주고 받음을 되풀이 해나가게 된다.

그 말은 어느 순간 가해자와 피해자로 맞부딛히는 이들의 관계란,

그런 내용을 서로 반대로주고 받음이 얽혀서

사실 그 최초의 잘못이나 원인이누구에게 있는가를 찾을 수 없는 형태로

그런 주고받음이계속되어 왔음을의미한다.

지금은 내가 때리고 가르치는 입장이라면 과거에는 또 맞고 따라다녀야 하는 입장이었고

그것을 번갈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를 벗어나려면, 기억이 나던 않던,

잘못을 참회한다는 입장에서 출발해야 한다.

어느 상태에 있건 필요한 첫 걸음은 그것이다.

그렇게 한 이만 축사에서 벗어나오게 된다.

그렇지 않은 이들은 축사에 남아서 여전히 망각 속에서 발걸음만 이리 저리 분주하게 오가게 된다.

무엇을 얻으려는 지도 모른 채, 독경을 해도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무슨 노래인지를 알아듣지 못한 채

험하고 의미를 알 수 없는 어두운 세계를 뛰어 다니게 된다.

스스로 어리석음에 계속 머무는 것은

남의 어리석음을 즐기고

남의 어리석음을 이용하고

어리석은 남을 괴롭힘에서 얻어진다.

반대로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는 길도

그 반대의 행위에서 시작된다...

남의 어리석음을 안타깝게 여기고

남의 어리석음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 하지 않고,

반대로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어리석은 이를 성심껏 도와주려 하는 일에서부터

자신의 지혜가 시작된다.

///

남을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스스로

남을 괴롭히며 즐거워 하고

자신의 지혜를 교만스럽게 자랑하고

악을 쌓아왔다면

스스로 참회를 하고

새로운 원을 만들어 가짐으로써 거기에서 벗어나오기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그를 위한일을하나씩 쉬운 일부터 실천할 필요가 있다.

///

따라서 소가 해야 할 일로 필요한 것은

풀을 뜯어 먹고, 배설하고, 이리 저리 끌려 다니고, 잠자고,쉬고 그런 일이 아니라,,

우선 참회하고

그 다음 자신이 앞으로 해나갈 착한 서원을 하나 만들어 갖고

그 다음은 이를 집중해서 하나씩 해나가는 일이다.

그래야 서로 서로 도살장에 번갈아 끌려 가지 않게 된다.

당장 소의 입장에서 그것이 어렵다면 우선 시작해야 하는 일은

호흡을 하나 둘 길게 들어마시고 쉬어 나가면서,

수 하나를 집중해세어나가는 일부터 할 필요가 있다..

오랜 망각과 어리석음의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그런 가장 기초적인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독경소리가 이제 소리가 아니라,,

자신과 상대를우리 에서 함께 벗어나게 해주는 열쇠번호임을 알게 된다..


web: http://blog.paran.com/buddhism007/4430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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