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九識
성종(性宗)의 학설. (1) 안식(眼識). 빛을 분별하는 것. (2) 이식(耳識). 소리를 분별하는 것. (3) 비식(鼻識). 냄새를 분별하는 것. (4) 설식(舌識). 맛을 분별하는 것. (5) 신식(身識). 감촉을 분별하는 것. (6) 의식(意識). 모든 법진을 분별하여 아는 것. (7) 말나식(末那識). 아뢰야식을 분별하여 실아(實我)로 삼는 것. (8) 아뢰야식(阿賴耶識). 종자와 5근(根)과 기계(器界)의 3경(境)을 분별하여 이를 생기게 하는 것. (9) 암마라식(菴摩羅識). 무구식(無垢識)이라고도 하며, 진여(본체)를 식으로 인정하여 만유의 근원이라고 하는 것.
두산백과
구식 [ 九識 ] 요약 불교에서 말하는 9가지의 인식작용. 일부 유식학파(唯識學派)에서 제시된 인식설(認識說)이다. 즉, 눈[眼] ·귀[耳] ·코[鼻] ·혀[舌] ·몸[身] ·의식의 6식에 말나식(末那識) ·아뢰야식(阿賴耶識) ·아마라식(阿摩羅識)을 더한 것을 말한다.
구사종(俱舍宗) 등 소승불교에서는 6식까지만을 주장하는 데 비하여, 일반적으로 대승불교의 유식설에서는 인간의 인식작용을 8가지 범주로 설명하는데, 그 중에서 제8식(第八識)인 아뢰야식을 인간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잠재의식[心王]으로 보았다.
그러나 천태종(天台宗)과 화엄종(華嚴宗) 등에서는 거기에 아마라식인 제9식(第九識)을 상정하여 이것이 인간의 가장 깊은 의식이라고 설명하였다.
산스크리트의 아말라(amala)는 형용사로서 ‘티없는’ 또는 ‘순수한’이라는 의미를 지니며, 무구(無垢) ·이구(離垢) ·정(淨) 등으로 번역된다.
따라서 아마라식은 곧 무구식(無垢識)으로 일컬어진다. 법상종(法相宗)에서는 아마라식을 따로 이름하여 맑아진 상태라는 의미로 무구식이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구식 [九識]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