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3-04-18_대승본생심지관경_003
『대승본생심지관경』
K1385
T0159
대승본생심지관경 제3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대승본생심지관경_K1385_T0159 핵심요약
♣1385-003♧
대승본생심지관경 제3권_핵심
불기2563-04-18_대승본생심지관경_003
Pierre Perret - Les Jolies Colonies De Vac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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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본생심지관경 제3권
2. 보은품(報恩品)②
[...]
https://buddhism007.tistory.com/entry/삼취정계
○ [pt op tr]
● 대승 보은법, 네 가지 은혜
지광(智光)이라는 한 장자가 있었다.
늙도록 오직 한 아들만을 두었는데,
성질이 악하여 부모께 순종하지 않았으며 가르치는 바에 복종하지 않았다
[...]
부처님께서 네 가지 은혜 갚는 법을 말씀하신다는 것을 듣고
법을 듣기 위하여 부처님 처소에 왔으니,
오직 원하옵건대 세존께서는 저희들 무리와 모든 권속들을 위하여
네 가지 은혜의 매우 깊고 묘한 뜻을 연설하시어
저 악한 아들이 효순한 마음을 내게 하시고,
마땅히 이 세상에 태어나서 안락함을 얻게 하소서.”
[...]
● 부모님의 은혜
사랑하신 은혜 어디에도 견주기 어렵고
길러주신 덕은 또한 헤아릴 수 없어
세간에서 대지(大地)가 두텁다 해도
부모님의 은혜는 그보다 더 중하네.
慈念之恩實難比,
鞠育之德亦難量,
世閒大地稱爲重,
悲母恩重過於彼。
[...]
부모의 은혜가 가장 깊은 줄을 마땅히 알라
부처님과 성현들이 모두 덕을 갚나니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공양하거나
또한 부지런히 효도를 닦으면
이런 두 사람의 복은 다르지 않아서
3세에 과보를 받음도 무궁하리라.
當知父母恩最深,
諸佛聖賢咸報德,
若人至心供養佛,
復有精勤修孝養,
如是二人福無異,
三世受報亦無窮。
● 어머니의 덕
[...]
그러므로 어머니에게 열 가지 덕이 있는데
뜻에 따라 이름을 세웠나니
첫째는 대지요, 둘째는 생산할 수 있음이며
셋째는 바르게 하심이요, 넷째는 기르심이며
是故悲母有十德,
隨應義利立其名:
一名大地二能生,
三能正者四養育。
다섯째는 지혜를 주심이요, 여섯째는 장엄하심이며
일곱째는 안온함이요, 여덟째는 가르치심이며
아홉째는 훈계하심이요, 열째는 업을 주심이니
다른 은혜는 이 은혜를 뛰어넘지 못하네.
五與智者六莊嚴,
七名安隱八教授,
九教誡者十與業,
餘恩不過於母恩。
무엇이 세간에서 가장 부유한 것이며
무엇이 세간에서 가장 가난한 것이냐
어머니 계시는 것이 제일 부유한 것이요
어머니 계시지 않는 것이 가장 가난한 것이며
何法世閒最富有?
何法世閒最貧無?
母在堂時爲最富,
母不在時爲最貧。
어머니 계신 때가 한 낮이 되고
어머니 돌아가신 때를 해가 졌다 하며
어머니가 계신 때는 모두 원만하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때에는 모든 것이 비었다네.
[...]
[...]
이것이 참으로 부모의 은혜를 갚는 것이니
너희들 중생은 함께 닦고 배울지어다.
● 중생의 덕
유정이 윤회해 6도(道)에 태어나는 것이
수레바퀴처럼 처음과 끝이 없어서
혹 부모도 되고 아들ㆍ딸도 되어
세세생생(世世生生)토록 서로 은혜가 있으므로
아버지나 어머니가 차별이 없는데
성인의 지혜를 증득하지 못하여 알지를 못한다.
有情輪迴生六道,
猶如車輪無始終。
或爲父母爲男女,
世世生生互有恩,
如見父母等無差,
不證聖智無由識。
일체 남자 모두 아버지요
일체 여인 모두 어머닌데
어째서 전세(前世)의 은혜는 갚지도 않고
다른 생각을 내어 원수를 이루랴
[...]
원하건대 제가 태어나고 태어나는 한량없는 겁에
숙주지(宿住智)6)의 큰 신통을 얻어
능히 과거 백천 생을 알아
서로 부모 됨을 기억하게 하시고
[...]
견고한 보리의 원을 내도록 권하며
보살 6도(度)의 문을 수행하여
길이 생사 두 가지 인(因)을 끊고
위없는 열반의 도를 빨리 증득케 하소서.
[...]
● 국왕의 덕
시방 일체 국왕은
바른 법으로 남을 교화해 성주(聖主)가 됐나니
국왕 복덕이 가장 수승하고
하는 일이 자재(自在)해 하늘이라 한다네.
[...]
일천자(日天子)가 세간을 비쳐 주듯이
국왕도 세간을 이렇게 교화하니
햇빛이 밤에는 비치지 않지만
유정에게 안락을 얻게 한다네.
[...]
선이든 악이든 7분(分)으로 나누어
지은 이가 5분 얻고 왕은 2분을 얻나니
동산이나 숲이나 밭이나 집도 이러하며
세금으로 낼 것도 또한 이와 같다네.
善惡法中分七分,
造者獲五王得二,
園林田宅悉皆然,
所稅等分亦如是。
전륜성왕이 출현할 때는
6분으로 나누어 왕이 1분을 얻고
그때의 인민은 5분을 얻나니
선과 악의 업보도 다 그러하다네.
[...]
● 성왕의 10가지 덕
첫째는 능히 나라의 경계를 비춤이요
둘째는 국토를 장엄함이요
셋째는 능히 모든 안락을 줌이요
넷째는 모든 원수와 적을 굴복시킴이요
一名能照於國界,
二名莊嚴於國土,
三名能與諸安樂,
四名能伏諸怨敵。
다섯째는 능히 모든 두려움을 막음이요
여섯째는 모든 성스럽고 현명한 것을 모아 닦음이요
일곱째는 모든 법으로 근본을 삼음이요
여덟째는 세간을 옹호함이요
五名能遮諸恐怖,
六名修集諸聖賢,
七名諸法爲根本,
八名護持於世閒。
아홉째는 능히 조화의 공(功)을 지음이요
열째는 나라의 경계와 인민의 주인이라 하는 것이네.
만일 왕이 열 가지 수승한 덕을 성취하면
범왕과 제석과 모든 하늘과
九名能作造化功,
十名國界人民主,
若王成就十勝德,
梵王帝釋及諸天。
야차와 나찰과 귀신왕이
몸을 숨기고 항상 와서 나라의 경계를 호위하며
용왕이 기뻐하여 단비를 내리어
5곡(穀)이 성숙하고 백성들이 편안하며
夜叉羅剎鬼神王,
隱身常來護國界,
龍王歡喜降甘雨,
五穀成熟萬姓安。
나라 안 곳곳에서 진귀한 보배가 나며
군사가 강력하여 원수와 적이 없고
여의 보배구슬이 왕 앞에 나타나서
지경밖에 모든 왕이 스스로 굴복하네.
[...]
● 왕이 되는 인연-계의 공덕
모든 법은 인연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없으며
만일 인연이 없으면 법도 없을 것이니
하늘과 나쁜 갈래에 태어남이 없다고 말한다면
이런 사람은 인연을 알지 못한 것일세.
諸法無不因緣成,
若無因緣無諸法,
說無生天及惡趣,
如是之人不了因。
인과가 없다고 하면 크게 삿된 소견이니
죄와 복을 알지 못해 망령된 생각을 낸 것이라,
왕이 지금 받는 복과 즐거움은
옛적에 일찍이 세 가지 청정한 계(戒)를 지녀서
無因無果大邪見,
不知罪福生妄計,
王今所受諸福樂,
往昔曾持三淨戒。
계의 공덕을 닦아 감응을 불러일으켜
사람과 하늘의 미묘한 과보로 왕의 몸을 얻었으니
만일 사람이 보리의 마음을 일으키면
원력으로 위없는 과보를 이루게 되고
[...]
그러므로 왕은 인연이 없지 않아서
계업(戒業)을 부지런히 닦아 묘과(妙果)를 이루었으니
국왕은 이 인민들의 주인이므로
어여삐 여기기를 어머니가 어린애 기르듯이 해야 하네.
是故王者非無因,
戒業精勤成妙果,
國王自是人民主,
慈恤如母養嬰兒。
[...]
● 업장과 참회와 공관
죄를 일으키는 인(因)에 열 가지 연(緣)이 있는데
몸에 셋, 입에 넷, 뜻에 셋이다.
생사는 처음이 없고 죄는 다함이 없으며
번뇌의 큰 바다는 깊어서 밑이 없고
起罪之因有十緣,
身三口四及意三,
生死無始罪無窮,
煩惱大海深無底。
업장이 몹시 높아 수미산 같으며
업을 지음은 두 가지로 인하여 일어나니
이른바 현행(現行)과 종자(種子)인데
아뢰야식[臧識]이 일체의 종자를 반연하여 지녀서
業障峻極如須彌,
造業由因二種起,
所謂現行及種子,
藏識持緣一切種。
그림자가 형체를 따라서 몸을 떠나지 않듯이
어느 때나 성인의 도(道)를 장애하네.
가깝게는 사람과 하늘의 묘락과(妙樂果)를 장애하고
멀리는 위없는 보리과(菩提果)를 장애하며
如影隨形不離身,
一切時中障聖道,
近障人天妙樂果,
遠障無上菩提果。
집에 있으면 번뇌의 인(因)만 불러들이고
출가해도 또한 청정계를 깨뜨리겠지만
만일 능히 법과 같이 참회하는 이는
모든 번뇌를 다 여읠 것이니
[...]
막힘없는 큰 자비심을 일으켜
목숨을 아끼지 않고 3업(業)을 참회하여
이미 지은 죄는 모두 드러내고
아직 짓지 않은 악은 다시 짓지 않아서
起於無礙大悲心,
不惜身命悔三業,
已作之罪皆發露,
未作之惡更不造。
이렇게 3품이 죄를 참회하면
모두 제일로 청정한 계라고 이름하니
부끄러워하는 물로써 티끌을 씻어
몸과 마음이 모두 청정한 그릇이 된다네.
[...]
만일 바른 이치 관(觀)하기를 익히고자 할진댄
일체 모든 산란한 것을 멀리 여의고
새 깨끗한 옷을 입고 가부(跏趺)해 앉아
마음을 거두어 바른 생각으로 모든 인연을 여의어야 하네.
若欲修習觀正理,
遠離一切諸散亂,
著新淨衣跏趺坐,
攝心正念離諸緣。
항상 모든 부처님의 묘한 법신을 보면
체성(體性)이 허공 같아서 얻을 수가 없으니
일체 죄의 성(性)도 모두 이와 같아서
뒤바뀐 인연으로 망령된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네.
[...]
이처럼 죄의 모양은 본래 텅 비어서
3세(世) 가운데 얻을 것이 없나니
안도 아니요, 밖도 아니요, 중간도 아니며,
성(性)의 모양은 여여(如如)하여 모두 움직이지 않으며
如是罪相本來空,
三世之中無所得,
非內非外非中閒,
性相如如俱不動。
[...]
제가 일찍 바른 성품의 근원을 깨우쳐
빨리 여래의 위없는 도를 증득하길 원합니다.
만일 청정히 믿는 선남자가
낮과 밤으로 묘한 이치인 공(空)을 볼 수 있다면
願我早悟眞性源,
速證如來無上道,
若有淸信善男子,
日夜能觀妙理空。
일체의 죄와 업장이 저절로 사라지리니
이것을 으뜸으로 청정한 계(戒)를 가졌다고 하며
만일 사람이 실상이 공함을 관하여 안다면
일체의 모든 중한 죄를 멸할 수 있으니
[...]
● 3 취정계-요익일체유정계, 섭일체선법계,섭일체율의계
널리 네 은혜를 갚기 위한 까닭에
청정한 보리의 마음을 일으켜
응당 보살삼취계를 받아야 하니
일체 유정을 이롭게 하는 계와
普爲報於四恩故,
發起淸淨菩提心,
應受菩薩三聚戒,
饒益一切有情戒。
일체 선한 법을 거두어 닦는 계와
일체 율의(律儀)를 거두어 닦는 계,
이와 같은 삼취의 청정한 계는
3세 여래가 위호하고 생각하는 바라네.
修攝一切善法戒,
修攝一切律儀戒,
如是三聚淸淨戒,
三世如來所護念。
● 삼보(불보, 법보, 승보)의 공덕
[...]
몸에 여래장(如來藏)15)이 있음을 알지 못하고
오직 적멸만을 좋아하고 진노(塵勞)16)를 싫어하며
중생에겐 본래 보리의 씨가 있어서
모두 뢰야장식(賴耶藏識)17) 속에 있으니
不知身有如來藏,
唯欣寂滅厭塵勞,
衆生本有菩提種,
悉在賴耶藏識中。
만일 착한 벗을 만나 큰마음을 내어
세 가지로 연마하여 묘한 행을 닦으면
영원히 번뇌장과 소지장18)을 끊고
여래의 상주신(常住身)을 증득한다네.
[...]
법보는 3세(世)에 변함이 없어
일체 부처님이 모두 귀의해 배우므로
내가 이제 살바야께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니
그러므로 법보를 부처님의 스승이라고 하는 것이네.
法寶三世無變易,
一切諸佛皆歸學,
我今頂禮薩婆若,
故說法寶爲佛師。
[...]
이와 같이 네 부류의 성인과 범부승이
유정을 이롭게 해 잠시도 쉼이 없으면
正見比丘亦如是,
四種輪王所不及,
如是四類聖凡僧,
利樂有情無暫歇。
세간의 좋은 복밭이라고 부를 것이며
이것을 승보(僧寶)의 큰 은덕이라고 할 것이니
내가 말한 네 은혜의 뜻은
바로 세간의 인(因)을 지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할 것이며
[...]
● 보은과 선업과 중생제도
저희들은 이미 매우 깊은 네 가지 은혜는 깨달았으나,
이제 어떠한 선업(善業)을 닦아야 이 은혜를 갚는 것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장자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들이여, 내가 5백 장자를 위하여 먼저 이미 자세하게 말하였지만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간략하게 조금만 말하겠다.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기 위하여
부지런히 십바라밀을 수행해서 얻는 바가 있더라도 은혜를 갚았다고 하지는 못할 것이나,
만일 어떤 사람이 잠깐 동안이라도 한 가지 선(善)을 행한다면
마음에 얻은 바가 없더라도 은혜를 갚았다고 할 것이니,
왜냐 하면 일체 여래가 얻을 것이 없는 것에 감응하여 불도(佛道)를 이루고
모든 중생을 교화하기 때문이다.
만일 청정하게 믿는 선남자들이 이 경을 듣고서,
믿어 알고 받아 지니며 풀어서 말하고 쓰고 그려서,
얻을 것이 없는 3륜체(三輪體)의 공(空)28)한 것으로
그윽이 한 사람을 위하여 4귀(句)의 법을 말하여
삿되게 보는 마음을 제거하고 보리에 나아가게 한다면,
이것을 곧 네 가지 은혜를 갚았다고 하는 것이다.
왜냐 하면 이 사람은 곧 위없는 보리를 얻어
차근차근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해서 불도에 들게 하여
3보(寶) 종자를 영원히 끊어지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
이때에 지광 장자가 이 게송을 듣고는
인욕삼매(忍辱三昧)를 얻어
세간을 떠나 불퇴전위(不退轉位)를 얻었다.
[...]
● [pt op tr] fr

◈Lab value 불기2563/04/19/금/13:46
mus0fl--Pierre Perret - Les Jolies Colonies De Vacance.lrc
■■
● 생사현실에서 계의 중요성
부처님은 본래 생사현실이 실답지 않고 공함을 가르친다.
그래서 망집을 제거하고
수행을 실천해야 생사의 묶임에서 벗어나게 됨을 제시한다.
수행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계의 수행은
업의 장애를 제거하게 되어 생사의 묶임에서 벗어나게 할 뿐 아니라,
생사현실에서 복덕 자량을 쌓게 한다.
그래서 『대승본생심지관경』 제 3 권에서
은혜를 갚아야 할 넷 가운데
왕의 공덕을 드는 한편,
한 개인이 그런 왕의 지위에 오르게 되는 원인으로서
또 계를 닦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은혜를 갚아야 할 대상으로
부모를 드는 한편,
중생은 생사윤회과정을 거쳐 모두 자신의 부모였던 이라고 하여
부모와 중생을 들고 있다.
여기서 중생이란 모든 생명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개나 돼지, 또는 파리나 모기, 개미, 이
그리고 작은 벌레까지 모두 포함한다.
일반적인 입장에서 이들이 자신의 전생의 부모니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제시하면
상당히 엉뚱한 내용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자신의 부모를 이런 축생이나 벌레와 동등하게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제시하는 내용을 왜곡해서
자신의 부모를 이런 축생과 동등하게 낮추어 대하라고 했다거나
또는 이런 낮은 축생이나 벌레를 자신의 과거생의 부모였다고 하여
터무니 없는 내용을 제시한다고 비방하기 쉽다.
경전은 부모와 중생을 동등하게 여겨
축생이나 벌레까지도 다 같이 공경하고 은혜를 갚아야 할 대상이라고 했지,
이들이 동등하니까 반대로
부모를 축생이나 벌레처럼 낮추어 대하라고 한 것이 아닌데도
그렇게 왜곡해 이해하기 쉽다.
다음 부분이다.
[...]
유정이 윤회해 6도(道)에 태어나는 것이
수레바퀴처럼 처음과 끝이 없어서
혹 부모도 되고 아들ㆍ딸도 되어
세세생생(世世生生)토록 서로 은혜가 있으므로
아버지나 어머니가 차별이 없는데
성인의 지혜를 증득하지 못하여 알지를 못한다.
有情輪迴生六道,
猶如車輪無始終。
或爲父母爲男女,
世世生生互有恩,
如見父母等無差,
不證聖智無由識。
일체 남자 모두 아버지요
일체 여인 모두 어머닌데
어째서 전세(前世)의 은혜는 갚지도 않고
다른 생각을 내어 원수를 이루랴
[...]
원하건대 제가 태어나고 태어나는 한량없는 겁에
숙주지(宿住智)6)의 큰 신통을 얻어
능히 과거 백천 생을 알아
서로 부모 됨을 기억하게 하시고
[...]
견고한 보리의 원을 내도록 권하며
보살 6도(度)의 문을 수행하여
길이 생사 두 가지 인(因)을 끊고
위없는 열반의 도를 빨리 증득케 하소서.
부모자식관계를 오로지 육체적으로 보면
이 관계를 오해하기도 쉽다.
그러나 부모자식관계를 이해하는데에도
현실에서 무엇을 자신의 본질로 보는가를 놓고
그것이 아뢰야식과 같은 근본 정신이
어떤 생명형태에 의탁해서 한 생을 살아가게 되는가의 문제임을
먼저 잘 파악하고
그런 가운데 부모자식관계로 한 생을 살게 되는 관계라고
이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
그런데 오로지 육체적인 상속관계로만
부모자식관계를 본다거나,
요즘 생물학상의 dna 의 상속관계로만 본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자신의 육체의 특징을 이어준
직계 조상이나 방계 형제 자매를 찾아 나선다면
대단히 수많은 생명을 다 함께 포함해야 한다는 사정을 또 보게 된다.
현실에서 양성 생식을 하는 입장에서는
자신이 존재한다면 자신의 부와 모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이 사정이 자신의 부나, 자신의 모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1 세대가 형성되는 시간을 대략 30 년 정도로 잡고
30 대 이전으로 올라간다면 도대체 자신의 직계 부모와 조상의 수는
몇이나 되는가는 산수 계산을 잘 하면 나온다.
30 대 조상의 수는 2 의 30 승이고
29 대 조상의 수는 2 의 29 승이다.
그런데 30 대라고 해도 대략 900 년전 밖에는 안 된다.
이와 같이 해서 9000 년 전 정도의 직계 조상수를 찾아나서면
2 의 300 승이 된다.
처음 2 의 30 승이라는 숫자만 해도
대단히 큰 수다.
그런데 과거로 나아갈 수록 이 숫자가 점점 커지게 된다.
여기서 물론, 과거에 어떻게 인간이 점점 수가 많아지는가
이렇게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여기에는 한 주체가 다양한 신분 지위를 갖는 경우를
가정해야 한다.
그래서 30 대 이전의 어떤 주체는
예를 들어 자신의 외할아버지이기도 하고 친 할아버지이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신분지위가 겹쳐져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 해도 대단히 큰 수다.
그리고 다시 이런 직계 조상을 같이 조상으로 같는 후손을
놓고 생각하면
자신의 방계 형제 자매도 또한 대단히 수가 많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육체적인 관련성을 놓고 보아도 사정이 그렇지만,
생사윤회 과정을 통해서 이 관계를 살피면
부처님이 제시한 내용의 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
◈Lab value 불기2563/0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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