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구글 풍경 스크립트에 필요한 목록을 작성하는 작업을 했다. 하고 싶을 때 작업을 하면 재미도 있고 부담이 안 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 하려면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작업이기도 하다.
일단 조금 지친 상태가 되었으므로 나머지 부분은 조금 쉬었다가 하기로 한다. 도시 목록을 만드는 곳보다는 각 국에서 풍광이 좋다고 보는 국립공원지역 목록을 만들면 그래도 더 좋은 풍광을 볼 수 있다고 보는데 도시가 검색되어도 주변을 둘러 보면 또 좋은 풍광을 찾아 구경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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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0fl--Julien Clerc - Terre De France.lrc
지명을 라인으로 랜덤추출하게 되므로 줄 수가 중요한데
한 평생 방문하고 듣고 해도 다 소화하기 힘든 분량이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무량겁에 걸쳐 지속되는 근본정신의 활용이 더 절실히 필요하다고 보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마음 현상과 관련해서 가정적 연구를 제시했는데 그것은 어떤 이가 다른 이의 마음을 직접 만지고 보면서 연구하기도 힘들다는 사정과 함께
아무리 자신의 마음이라고 해도 자신이 마음대로 어떤 조작을 하면서 실험을 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정적 연구란 어떻게 보면 이론상 어떤 주장이 제시되면 일단 그렇다고 가정하고 그 상태에서 어떠한 문제가 있게 되는가를 이론상 살피는 논의라고 할 수 있다.
세상에 영원불변하고 고정된 실체가 있는가 하는 문제를 논의하면서 그런 것은 일체 없다는 논의를 할 때도 사정이 이와 비슷하다.
어떤 이가 그런 것이 없다거나 있다는 것을 직접 관찰하고 밝히려고 한다면 그 주체가 우선 시공간 전 영역에 걸쳐서 이를 관찰할 수 없다면 그런 작업은 곤란하다고 보게 될 것이다.
길어야 한 100 년 정도 넓어도 자신이 사는 곳 정도만 관찰할 수 있는 입장에서 어떻게 전 우주공간에 전 시간대에 계속 고정되고 영원불변한 것이 있는 지 없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할 것인가.
그런데 그렇게 보면 방안이 없다고 여기겠지만, 그와 달리 임하면 그런 문제는 그렇게 무한한 시공간을 놓고 관찰할 필요없이 쉽게 그 결론을 얻을 수 있다고 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무아 무자성이라는 불교의 기본 내용이 그렇게 제시되는 것이기도 하다.
근본정신이 무한한 겁을 걸쳐서 계속 존재한다는 내용도 사실은 사정이 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간혹 모든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큰 폭발(빅뱅)이 일어나서 그래서 우주가 만들어졌고 그러다가 어느 시기 이후로는 다시 우주 공간이 수축하고 없어지게 된다.
이런 주장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만일 그렇지 않고 최초의 시점이 없이 그렇게 우주가 시작되었다고 한다면 앞 시점이 무한하게 뚫려 있다는 것인데 그러면 대단히 이상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런 주장이 옳던 그르던 무한한 시점 이전으로 자신이 가서 직접 관찰할 도리도 없고 또 반대로 무한한 시점 이후로 자신이 직접 가서 관찰할 도리도 없기에 논의는 이론적 논의로만 그치기 쉬운데 이런 경우 일단 그 주장을 옳다고 받아들인 다음에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런 경우 0 에서 => 어느 순간 1,2,3, 이런 내용들이 폭발을 일으켜 나타나 팽창해 나아가다가 다시 => 0 이렇게 된다고 제시하는 것이 된다.
이것을 간단히 표시해보자.
0 => X, Y, Z => 0
이렇게 된다는 의미다.
그런데 위 내용을 다시 위 식의 앞 뒤에 그대로 붙여도 앞의 내용을 처음에 받아들인 전제에서는 아무런 이론상 문제가 없다.
왜냐하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X Y Z 가 나타난다고 했고 그러다가 또 아무 것도 없는 상태가 된다고 처음에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전제에서는
0 => X, Y, Z => 0 0 => X, Y, Z => 0 0 => X, Y, Z => 0 0 => X, Y, Z => 0
이렇게 앞 뒤로 계속 같은 내용을 붙여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보게 되는 것이다.
한 3 번만 붙이고 나서는 그 앞 뒤로 무한히 그 내용을 더 붙여도 또 마찬가지임을 보게 된다.
그리고 위와 같은 형태에서 사이에 아무 것도 없기에 사실상 붙이거나 말거나 별 관계없는 그 부분을 떼어내면 불교에서 제시하는 무시무종의 상태를 나타내는 식과 내용이 같아지게 되는 것이다.
결국 앞 뒤로 무한하게 처음도 없고 끝도 없이 뚫려 있는 상태가 위 식에서도 도출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위 내용을 처음 어떤 입장을 전제로 시작했었는가를 이 경우 주의해야 한다.
그러니 그 전제가 엉터리면 사실은 위와 같은 내용도 같이 엉터리가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여하튼 처음 전제한 그 주장이 자체적으로 엉터리가 되는 것은 또 마찬가지다.
현실에서 문제삼는 자신의 근본정신의 무한성도 이론상으로는 이와 같은 가정적 논의를 통해 그 무한성을 밝힐 수 있다고 할 것인데
그것은 지금 현재의 상태와 현재 직전의 상태 그리고 직후의 상태를 놓고 살필 때 이들 관계가 무한히 앞 시점으로 가도 그 이전 이후의 관계와 달라야 할 사정이 없고 또 무한히 뒷 시점으로 가도 그 이전 이후의 관계와 달라야 할 사정이 없다는 것을 통해서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론은 이론이고 현실은 또 이론만 가지고는 부족하다고 보게 되지 않는가.
그래서 결국 이런 문제는 수행자가 수행을 통해서 그 내용을 한 단면이라도 붙잡고 직접 잘 헤아리고 현실에서 그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
-- 아래에 조각글 작성시 휴식시점에 붙인 노래가사,사진,풍광,예술작품 자료를 편집상 옮겨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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