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석가모니부처님은 좋은 방편으로써 모든 중생을 5탁세(濁世)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하여 분별하여 3승을 말씀하시어 중생들을 인도하여 1승에 들어가게 하시느니라.”
때에 두 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석가모니부처님의 설법은 무엇보다 어렵다 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실로 석가모니부처님의 설법은 심히 어려우니라.”
● 사바세계 수행의 공덕
선음과 선성 두 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지금 상쾌하게도 이러한 좋은 이익을 얻었사오니,
다시는 그러한 나쁜 나라에 태어나지 않겠나이다.”
그때에 부처님께서 두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런 말을 하지 말라.
속히 그 말을 버릴지니라.”
선음과 선성 두 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이 말을 버리라 하시나이까?
저 악세에서는 이 법을 말하기가 어렵겠기에 저희들은 지금 기뻐하지 않겠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세계에서 20억 나유타(那由陀) 겁 동안 모든 선근(善根)을 닦을지라도 사바세계에서 한 식경(食頃) 동안 모든 반야바라밀과 상응하여 한 중생으로 하여금 3보(寶)에 귀의케 하고,
5계(戒)를 받아 성문이나 벽지불의 마음을 멀리하여 위없는 보리 마음을 내게 하는 것만 같지 못하니라.
저 20겁 동안도 그러하거늘,
하물며 다시 어떤 사람이 능히 사람들을 권하여 출가하게 하고 공덕을 찬탄하며 널리 설법하여 삼계(三界)를 벗어나도록 하며,
이러한 교화를 일으키어 자기의 이익을 얻고 착한 법을 닦고 모아서 모든 선정에 들게 하는 일은 말할 나위 있겠느냐?
왜냐하면 이 모든 중생들은 흔히 번뇌에 물들어 있기 때문이니라.”
이 두 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그곳의 중생들은 많이 번뇌에 물들었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만일 수명이 다하도록 그대들을 위하여 사바세계 중생들의 물듦[濁亂] 인 탐욕(貪欲)ㆍ진에(瞋恚)ㆍ우치(愚痴) 등 한량없는 모든 악행과 착하지 못한 모든 법을 설명할지라도 다하지 못할 것이니,
부처님만이 능히 업보의 선과 악을 아시느니라.”
그때에 선음과 선성 두 보살은 함께 찬탄의 말을 했다.
“참으로 석가모니부처님이시며,
참으로 석씨(釋氏)의 사자(師子)이시며,
참으로 석씨의 선인(仙人)이시옵니다.”
이러한 세 가지 찬탄을 마치고 다시 찬탄의 말을 했다.
“거룩하시옵니다.
법을 설해 마음과 생각을 잘 아시며,
또한 모든 훌륭하지 못한 법,
즉 탐욕ㆍ진에ㆍ우치ㆍ사견(邪見) 등 한량없는 악행을 자세히 말씀하시며,
좋은 갈래[善趣] 와 성문ㆍ벽지불의 길을 공교하게 말씀하시어 모두 부처님에게 돌아가게 해 부처의 지혜를 이루게 하고,
제일가는 청정으로 보리심을 내고 수순하여 해탈케 하여 부처의 지혜에 들게 하며,
모든 중생을 위하여 선근을 성숙시켜 마음에 물드는 바가 없게 하시옵니다.”
그 보살들은 모두 여러 빛깔의 7보 연꽃을 가지고 있었는데,
백천만억 개의 잎을 지녔으니 마치 금강 보배의 창고와 같았으며,
하늘의 보랏빛 유리로 수실을 삼고 용견전단(龍堅栴檀)으로 대(臺)를 삼았으며,
뭇 보배로 줄기를 삼아 흙탕물이 묻지 않았다.
눈으로 보고도 알 수 있는 바로서 그 꽃이 미묘하게도 허공에서 스스로 회전하여 잡을 수가 없음이,
마치 요술의 그림자[影幻] 가 업보에서 생기는 것과 같으며,
또는 해탈에서 모든 삼매가 나는 것과 같았다.
허공에서 그들을 취하여 멀리 사바세계의 석가모니부처님 위에 흩으니 모든 화만(華鬘)과 꽃 일산을 유지하는 것은 모두가 뭇 보배이었으며,
또한 보배 구름,
보배 일산,
갖가지 비단의 번과 일산,
가루 향[末香] ,
바르는 향,
한량없는 종류의 물건으로 석가모니부처님께 공양하기를 마치었다.
그리고서 오체투지(五體投地)를 해 부처님을 향해 예를 갖추고는 함께 여쭈었다.
“석가모니부처님께 귀의하나이다.
이 사바세계의 보살마하살은 대승을 장엄하고 정진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으며,
모든 공덕을 닦아서 능히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의 온갖 바른 법을 다 지니고 괴로워하는 중생을 건지고자 하여 큰 광명이 되어 1승에 머물고자 하옵니다.
저희들이 석가모니부처님과 사바세계의 모든 큰 보살마하살을 가서 뵙고자 하여 큰 장엄으로써 스스로를 장엄하였사오니,
부처님의 종자를 이어서 끊이지 않게 하기 위함이옵니다.”
선주광화개부여래께서 모든 보살의 이러한 말을 들으시고,
그들의 마음을 관찰하신 뒤에 거듭 그들을 위하여 부처님의 공덕을 말씀하여 보이고 가르치고 이롭게 하고 기쁘게 하려고 모든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마땅히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본래 행하시던 도를 따라 배울지니라.
일체 중생에게 큰 자비한 마음과 이익케 하려는 마음을 내며,
깊은 법에 두려운 마음과 비방하는 마음을 내지 말고,
모습 없이 구족한 선근을 일으키어 과보를 구하지 말지니라.
이러한 보살마하살은 모두가 다 석가모니부처님의 나라에 갈 것이니,
본원력(本願力)으로써 모두 그곳에 태어나 바른 법을 보호하여 지니고,
모든 부처님께서 닦고 배우시던 바를 따르게 되리니,
그대들은 가서 볼지니라.”
그 두 보살은 여쭈었다.
“저희들은 마땅히 부처님의 위신력과 과거ㆍ미래 모든 부처님의 힘을 빌어 그곳으로 나아가겠나이다.”
선주광화개부여래께서 선음ㆍ선성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문수사리와 함께 사바세계로 갈지니라.”
또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이 두 보살과 함께 그곳으로 갈지니라.”
두 보살은 문수사리에게 말했다.
“우리들이 석가모니부처님과 모든 보살과 일체 대중을 뵙고자 하는데,
마땅히 그대의 신력을 빌려야 그 부처님을 뵐 수 있을 것입니다.”
문수사리보살이 두 보살에게 말했다.
“선남자여,
그대들은 먼저 그 부처님께 예배해야 할 것이며,
또한 무수한 부처님께도 가까이 다가가 공양하고 공경할지니,
모두가 시방세계의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고 부처의 보리를 자라나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며,
또는 부처의 지혜를 성취하기 위한 까닭이니라.”
그 두 보살은 곧 가르치는 대로 하면서 말했다.
“저희들이 또한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며,
가까이하여 예배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오리이다.
마땅히 문수사리를 배우리니,
일체 중생을 이익케 하기 위함입니다.”
그때에 문수사리가 곧 선주광화개부여래에게 예배하고 부처님을 세 번 돌아 공경하고 존중함을 표했으며,
여러 보살들 및 사리불과 함께 그곳에 이르러서 법을 듣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조용히 여래를 우러러뵈었다.
꽃을 뿌리고 가루 향과 바르는 향과 비단과 번기와 일산 가운데 청정함이 제일가는 것으로 공양하였으니,
모두가 과거 모든 부처님의 신력으로 보호하시는 바이었으며,
생각과 지혜가 견고하여 모두가 불ㆍ법ㆍ승 3보에 두루 공양하는 것은 일체 중생이 해탈을 얻게 하려는 까닭이었다.
마치 장사가 팔을 폈다 구부리는 그러한 사이에 동방으로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이 많은 부처님 앞에 홀연히 나타나 여러 부처님께 청정한 불퇴전법륜(不退轉法輪)을 자세히 말씀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청했다.
이 모든 불국토에는 여인이 없고 또한 성문과 벽지불이라는 2승의 이름도 없으니,
마치 선주광화개부부처님의 국토와 다름이 없었다.
모든 세계 가운데서 순전히 큰 보살들로써 장엄을 삼았으니,
이 모든 보살들의 털구멍과 배꼽에서도 모두 연꽃이 나왔으며,
연화대 가운데는 모두 보살들이 있으며,
낱낱 연화대 위에는 모두 문수사리가 있었으니,
모두가 이러한 변화를 지어 모든 부처님을 공양했다.
남쪽ㆍ서쪽ㆍ북쪽과 네 간방[四維] 과 위아래 시방세계에도 모두 문수사리가 있어서 불퇴전법륜을 말씀하시며,
모두 두 명의 보살이 있어서 연화대에서 나와 부처님께 여쭈었다.
“사바세계에서는 어찌하여 3승법을 말씀하시나이까?
모두가 문수사리를 따라가 석가모니부처님을 뵙고 싶나이다.”
그때에 문수사리 법왕자는 시방세계에서 모든 보살을 위로했다.
“내가 마땅히 그대들과 함께 저 사바세계로 가겠노라.”
염부제(閻浮提)에 이르렀을 때에 하늘이 곧 밝으려 했다.
이때에 아난은 하늘이 아직 밝지도 않았는데 대문 고리 구멍으로 광명을 보고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그는 문득 큰 광명이 기원(祇洹)을 두루 비추는 것을 보았다.
맑은 물은 투명하게 개이어 말끔히 넘쳐흐르고,
못[池] 은 밝아서 거울같이 투명하여 하나의 티끌도 없었으며,
숲과 절이 모두 나타나지 않았다.
아난(阿難)은 보고 나서 곧 생각했다.
‘이제 무슨 인연으로 문득 이러한 모습이 생기었는가.
아마도 이 상서는 반드시 큰 법을 말씀하시리라.’
그때에 아난이 물에 들어갔으나 발이 물에 빠지지 않고,
물이 몸에 묻지 않으므로 마음이 기뻐서 곧 부처님의 처소로 나아갔다.
부처님께서 머무시는 곳을 둘러싸고 만 송이의 연꽃이 있었으며 장엄한 음악이 들리었다.
연꽃을 보니 모두 광명을 놓았으며,
그 광명은 두루 기원정사(祇洹精舍) 및 사위국을 두루 비추었으며,
염부제와 삼천대천세계가 모두 크게 밝아 낮과 같이 빛났다.
아난은 기쁨에 겨워 대환희심을 내며 오른 무릎을 구부려 땅에 대고 공경히 합장하여 일심으로 부처님을 우러렀다.
그때에 먼동[明相] 이 트고 해가 솟으려 할 때에 만 송이의 연꽃을 보니,
한 연꽃이 기원(祇洹)의 숲에서 가장 훌륭하게 뛰어났었다.
존자 아난은 생각했다.
‘오늘 세존께서는 반드시 설법을 하시리니,
나는 마땅히 자리를 펴고 여래를 기다려야 하리라.
왜냐하면 이러한 설법의 상서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가 곧 부처님을 위하여 사자좌를 펴니 한 눈 깜짝할 사이에 부처님께서는 이미 좌정하셨다.
이때에 온 땅이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시방의 항하사 세계에 이르기까지도 역시 그처럼 여섯 가지로 진동했다.
삼천대천세계에 하늘의 꽃과 구물두꽃[拘物頭華] 과 분다리꽃[分陀利華] 과 우발라꽃[優鉢羅華] 이 두루했으며,
과일과 꽃나무들이 저절로 나왔다.
그때에 비구들이 모두 밖으로 나아가고자 하였으나 큰물을 보고 두려워져서 아무도 감히 나아가지 못했다.
기원림의 승방을 보니,
물이 이미 가득하되 청정하고 티가 없었으며,
모든 수목과 승방과 당사(堂舍)와 동산 역시 모두 보이지 않고 광명만이 두루할 뿐이었다.
비구들은 함께 말했다.
“지금의 이 상서는 반드시 큰 법을 말씀하실 것이다.”
그때에 세존께서는 선정에서 조용히 일어나셨다.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께서 큰 광명을 놓으시니,
약간(若干)의 보배 그물이 백천만억 가지이어서 헤일 수 없는 빛깔이었으며,
눈으로는 알 수 있으나 손으로 잡을 수는 없었다.
문수사리는 시방의 항하사 수효 모든 부처님 세계의 큰 보살들과 함께 한량없는 중생을 이롭게 하고자 하여 낱낱 부처님ㆍ다타아가도ㆍ아라하ㆍ삼먁삼불타에게 골고루 예배하고 공양하고 공경했으며 존중하고 찬탄했다.
이러한 보살마하살들과 함께 신통 변화가 부사의(不思議)하므로 중생으로 하여금 불법을 믿고 교화하고 이익케 하여 그의 응할 바에 따라 모두가 듣고 보게 하고자 하여 방편으로 말하여 주어 모두가 깨닫게 했다.
그때에 문수사리는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앉으신 것을 알았다.
온 땅덩이는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보살들은 땅에서 솟아올라 1아승기,
백 아승기,
내지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기가 모두 모임에 와서 함께 백 번 천 번 부처님을 돌았다.
또한 무수한 연꽃을 지니니,
약간의 빛이 있고 그 꽃잎이 한량없고 부사의한 것을 가지고 와서 부처님의 머리 위에 흩으니,
능히 중생들로 하여금 일심으로 뛰어난 지혜에 나아가게 했다.
뿌려진 꽃은 두루 삼천대천세계를 덮었고,
용견전단(龍堅旃檀)의 가지가지 향기와 지계(持戒)ㆍ인욕(忍辱)ㆍ정진(精進)ㆍ선정(禪定)ㆍ지혜(智慧)ㆍ방편(方便)ㆍ신통 바라밀은 모두가 생각 없는[無想]
조도(助道)의 향기이었다.
나머지 모든 전단의 뒤섞인 묘한 향기가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신통으로 보호되었다가 석가모니부처님께 공양하는 데 쓰이는 것이었다.
그때에 문수사리가 모든 여래를 공양하기 위하여 여러 보살과 함께 묘한 탑을 장엄하되,
여러 가지 마니(摩尼)와 여덟 모 난 보배 구슬과 뭇 보배 나무와 비단으로 된 일산과 번기를 보배 그물과 섞어 그 위를 덮었다.
또한 마니로써 승방과 문과 창문과 대문을 지으니 가지가지로 장엄되었다.
물이 고인 못과 흐르는 개울과 큰 강에는 우발라꽃과 구물두꽃과 분다리꽃과 뭇 보배로운 연꽃이 물 위에 덮이었고,
8공덕수(功德水)는 항상 넘쳐흘러 여러 가지 새들이 모여 와 놀며,
모든 하늘의 보배 나무가 생각하는 대로 나타났다.
중생들을 구제하고 해탈을 얻게 하기 위하여 부처의 지혜를 닦아 보리심을 내니,
모두가 문수사리의 불가사의한 신통 변화로 부처님의 신력과 서원(誓願)의 힘에 의지함이었으며,
또한 석가모니부처님의 본래 행하신 원력이었다.
문수사리는 이러한 변화를 지어 중생들을 조복 받는 일을 성취하고자 마음으로 사의함이 없이 부사의함을 보았으니,
큰 장엄을 일으켜 성스러운 경계에 들어간 것이었다.
그때에 문수사리와 모든 보살마하살은 일체를 뜻대로 꽃과 나무로 장엄하고는 부처님께 나아갔다.
이 모든 보살이 앉으려 할 때에 문수사리는 먼저 그의 모습[相] 을 나타내니,
찰나(刹那) 사이에 모습 없는 연꽃이 털구멍에서 나왔다.
줄기는 여러 가지 종류로 한량없는 백천 가지 빛깔이 섞이었다.
그 잎은 헤일 수 없었으며 불가사의하였고,
금강 보배로 광망(光網)을 삼았으며,
하늘의 보랏빛 유리로 수염을 삼았으며,
용견전단으로 대(臺)를 삼았는데,
모든 보살들은 그 위에서 가부좌를 맺고 앉아 있었다.
그때에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배꼽으로부터 광명을 놓으사 널리 6도(道)의 어두운 곳을 비추시니,
억천 가지 광명이 모두 아제목다가(阿提目多伽)의 빛과 같았다.
가지가지 헤아릴 수 없는 광명은 가늘고 부드러움이 마치 연화장(蓮華藏)과 같았으니,
청정한 향기는 시방에 두루하여 걸림 없이 통달했다.
연화대(蓮華臺) 가운데서 묘한 누각(樓閣)이 나오니 부처님께서 호지(護持)하시는 바로서 법계와 같고,
적멸락(寂滅樂)으로 해탈한 이의 색(色)과 같아서 비어 있고[空]
모습 없고[無相]
바람 없고[無願]
지음 없고[無作]
이룸 없고[無爲]
생겨남 없고[無生]
멸함 없었으며[無滅] ,
3세(世)가 평등하여 모두가 허공계에 들어감이 눈의 경계를 초월했다.
문수사리는 누각 위에서 몸을 바르게 하고 단정히 앉아 마음을 동요치 않고 부처님의 경계를 생각했다.
스스로가 공한 법을 증득하여 금강삼매(金剛三昧)를 얻었으며,
석가모니부처님의 법을 잘 배워서 결정코 무연삼매(無緣三昧)를 성취하여 깊이 부처님의 지혜에 들어갔었다.
문수사리와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시방세계에서 불사(佛事)를 마치고 마음으로 바른 법을 좋아하여 항상 부지런히 닦았으며,
또한 과거의 모든 부처님 법에도 오래도록 선근(善根)을 심었다.
모두가 문수사리의 거두어 주는 바로서 정성껏 보리를 행하고 마음이 물러나지 않았으므로 마치 사자가 두려움 없는 자리에 앉은 것 같았다.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기원정사에 사는 비구들과 사위성의 비구니들에게 말을 전하거라.
곧,
‘여래ㆍ세존께서 이제 법을 말씀하려 하신다.
사위성에 사는 우바새ㆍ우바이들로서 3보를 믿어 선근이 익어진 이는 모두 와서 함께 법을 들으라’라고 말이니라.”
그때에 존자 아난이 승방(僧房)으로부터 경행을 하는 곳[經行處] 에까지 이르면서 외쳤다.
“부처님께서는 지금 설법을 시작하시려 하오.”
그때 어떤 비구들은 이미 모였으나 어떤 비구들은 방안에 있으면서 제각기 말했다.
“이미 설법하실 상서로운 광명을 보았으나 우리들은 갈 수가 없소.”
이에 아난이 물었다.
“무슨 까닭으로 오지 못한다는 것이오?”
비구들은 말했다.
“이제 기원정사를 보니 큰물이 가득하여 수목은 보이지 않고 광명만 보이므로 감히 갈 수가 없소.”
그때에 아난은 곧 부처님의 처소에 가서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은 올 수 없나이다.
기원정사를 보니 큰물이 가득하여 청정하고 티가 없으며 정사(精舍)도 숲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모두가 오지 못하는 것이옵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 비구들은 물이 없는데 물이란 생각을 내고,
색(色)이 없는 곳에 색이란 생각을 내고,
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이 없는 곳에 수ㆍ상ㆍ행ㆍ식이란 생각을 내며,
성문ㆍ벽지불 없는 곳에 성문ㆍ벽지불의 생각을 내는구나.
아난이여,
너는 다시 가서 비구들에게 그들의 방과 경행처에서 모두 나와 법을 들으라 일러라.”
그때에 아난이 부처님의 분부를 받고 사위국에 이르러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에게 말했다.
“세존께서 지금 설법을 시작하시려 하여 내게 그대들을 불러오라 하시었소.
어서들 가서 법을 들읍시다.”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들은 모두 모여들어 부처님 앞에 이르렀다.
부처님께서는 목련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지금 삼천대천세계에 가서 모든 보살마하살로서 큰 장엄을 일으킨 이와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로서 모두 대승에 나아간 이와 천(天)ㆍ용(龍)ㆍ야차(夜叉)ㆍ건달바(乾闥婆)ㆍ아수라(阿修羅)ㆍ가루라(伽樓羅)ㆍ긴나라(緊那羅)ㆍ마후라가(摩睺羅伽) 등 인비인(人非人)들까지도 모두 와서 법을 들어 아직 듣지 못했던 일을 모두 알게 하라.
천과 인과 아수라들이 모두 와서 법을 듣는 것은 이미 한량없는 부처님께 미리부터 선근을 심어서 대승으로 나아갔던 때문이니라.
대승을 구하는 이는 가장 뛰어난 탈것을 성취하리니,
또한 청정제일의 탈것이라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큰 장엄을 내어 스스로를 장엄하고 이 승(乘)을 닦으려는 이는 널리 알려서 모두 모이게 할지니라.”
목련은 “잘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는 장사가 한 팔을 구부렸다 펴는 듯한 사이에 두루 삼천대천세계에 이르러 모든 보리법으로 크게 장엄한 곳에서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ㆍ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등 인비인(人非人)들이 부처님의 신력과 원력으로 모두가 듣거나 알게 하고는 곧 부처님 처소로 돌아와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제가 모두에게 알리었나이다.”
그때에 4부중(部衆)이 모두 구름같이 모이니 사방으로 1천 유순이요,
높이가 5천 유순으로 중천(中天)을 가득 메웠다.
그 가운데에 있는 사람과 신들은 마음으로 법문 듣기를 기뻐하고 있었다.
문수사리는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4부 대중이 이미 다 모였나이다.”
이때에 허공에 가득한 여러 신들이 모두 합장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지금 이들은 모두가 여래의 위덕에 놀라 선뜻 앉지 못하나이다.
바라옵건대 앉으라는 분부를 내리시옵소서.”
그때에 여래께서 곧 상서로운 모습[瑞相] 을 나타내시니,
찰나 사이에 염부제의 금빛 연꽃 백천만억 잎이 땅에서 솟아올랐다.
색이 빛나고 밝기가 마치 불덩이 같았다.
하늘의 유리로써 수염을 삼았으며,
붉은 진주로 대(臺)를 삼고,
7보로써 줄기를 삼았다.
일체 대중은 모두 알아서 여래 앞에 앉았으니,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ㆍ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등 인비인(人非人)들은 모두 부처님을 향하여 우러러보았다.
그때에 문수사리보살이 가장 상수(上首)가 되었으며,
모든 보살마하살은 모두 32상으로써 스스로의 몸을 장엄하였으니,
빛깔은 순금과 같았고 용맹 정진하는 위덕은 매우 기세가 넘쳤다.
그때에 모든 보살마하살과 문수사리보살들은 모두 연화대에서 일어나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한 채 세존께 권청하면서 일심으로 부처님을 생각했다.
문수사리보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4부 대중이 모두 모여 조용히 안정되었고,
일체 하늘들은 허공에 두루하였나이다.
바라옵건대 세존이시여,
청정한 불퇴전법륜을 자세히 말씀해 주옵소서.”
그때에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와 한량없는 백천 하늘로서 신행(信行)과 법행(法行)이 있는 이와 그리고 여덟 가지 무리[八輩] 로서 수다원(須陀洹)의 생각과 사다함(斯陀含)의 생각과 아나함(阿那含)의 생각과 아라한(阿羅漢)의 생각과 성문의 생각과 벽지불의 생각과 부처의 생각이 있는 이들이 각각 생각했다.
‘부디 부처님께서는 연설하시와 이 마음을 위로해 주기시를 바라노라.
무슨 인연으로 신행과 법행과 내지 8배(輩)의 수다원과 사다함과 아나함과 아라한을 말씀하실까?
도대체 무슨 까닭으로 이러한 말씀을 하시는 것일까?’
세존께서는 잠자코 계셨다.
그때에 존자 사리불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새벽녘,
날이 밝으려 할 때에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와서 문수사리의 방을 향했나이다.
그 집으로 들어가다가 여래의 방을 보니 만 송이의 연꽃이 여러 겹으로 솟아오르고,
하늘 북[天鼓] 이 저절로 울리어 노랫소리가 들렸으며,
기원의 숲과 사위국과 삼천대천세계를 보니 광명이 널리 비치었나이다.
무슨 인연으로 이러한 상서를 나타내시나이까?”
사리불이 이와 탁이 말씀드리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설법하기 위하여 먼저 이러한 상서를 나타냈느니라.”
그때에 문수사리는 여래께서 무슨 법을 설하시려 먼저 이러한 상서를 드러내시는지를 청문하고,
여기에서 아난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새벽녘,
날이 밝을 무렵에 창문 틈으로 광명이 스며드는 것을 보았나이다.
방에서 나와 기원의 숲을 보니,
그 안은 맑은 물로 가득 차 티와 흐림이 없는 것만 보이고 수목이나 정사ㆍ승방 등은 보이지 않으며,
오직 큰 광명을 볼 수 있었나이다.
무슨 인연으로 먼저 이러한 상서를 나타내시나이까?”
그때에 세존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여래가 청정한 법륜을 말하기 위함이며,
또한 문수사리의 신력으로 간절히 청하는 상서로운 상이니라.”
그때에 세존께서 문수사리에게 게송을 말씀하셨다.
이 법[乘] 은 청정하여
부처 지혜 이루게 하니
문수가 묘한 변재(辨才)로
이 뜻을 물어 주었네.
1승(乘)은 때[垢] 가 없어
부처의 높은 지혜 얻나니
문수는 드러내기 위하여
짐짓 이것을 물었네.
승(乘)은 분별이 없어
모든 희론(戱論)을 여의었나니
문수가 드러내기 위하여
짐짓 이것을 물었네.
본래 온 곳도 없고
또한 갈 곳도 없어서
마치 열반과 같나니
문수가 물은 바일세.
진실로 얻을 것 없고
또한 말할 것 없거늘
다만 방편으로써
중생을 인도하네.
음성(音聲)을 멀리한 것은
소리가 곧 한 모습[一相] 이니
문수가 드러내기 위하여
짐짓 이것을 물었네.
소리를 찾고 소리를 구하나
소리는 취할 수 없는 것.
소리와 이름은 공한 것이니
문수가 물은 바일세.
이 소리는 바람과 같아
의지할 바 없고
소리가 곧 해탈이니
문수가 물은 바일세.
아난아,
자세히 들으라.
문수가 물은 바
방편과 보리는
모두가 없는 것이라.
부처와 보리는
소리만 있고 실다움 없으며
또한 방소(方所)도 없나니
모든 법은 모두가 그러하네.
보리는 빛이 없고
인연은 남[生] 이 없으며
가고 옴도 없는 것
이것이 부처님들의 말씀이라네.
만들어지지 않고 모습 없으며
허공과 같아서 볼 수 없나니
보리는 말할 수 없는 것
문수가 물은 바일세.
과거 미래 현재의 부처님
모두들 그러하니
지혜는 방소(方所)도 없고
들음[聞] 과 견해도 없네.
성품과 모습이 이러하여
법계를 나타내거늘
다만 거짓된 이름으로써
진실을 열어 보이네.
청정한 보시를 닦고
결함 없이 계를 지니며
인욕을 견고히 하여
한마음 보리를 구하며
정진하여 게을리 않고
선정을 닦아 뜻을 거두며
지혜를 청정케 하여
보리를 구할지니라.
부처님은 방편에 능숙하여
모든 신통으로 제도하나
의지처[依]
없는 중생에게
보리를 말씀하여 주시네.
3승을 분별하며
4과(果)를 차별지어
여실지(如實智)로써
마땅함을 따라 세상 건지네.
5탁(濁) 세계를 나타낸 것은
모든 못난이들이
1승법에 대하여
의심하고 믿지 않는 탓.
그러므로 4과(果)를 말하여
아라한을 보이고
성문의 문턱으로부터
불교의 문에 들게 하였네.
수효를 헤일 수 없이
인연의 차별을 말하여
눈앞의 4제(諦)를 보고
모든 법상을 증득케 하네.
성문과 아라한과
연각과 벽지불이
함께 무생(無生)을 얻으면
이것이 보살이라네.
공하고 모습 없고 소원 없는
삼매를 두루두루 행하여
해탈문에 들어가면
열반에 머무르게 되리라.
과거와 미래와 현재에
마음이 집착하는 바 없이
능히 시방에 열리면
생이 없고 함이 없으리.
이와 같이 깊은 법을
아난과 문수보살이
방편으로 잘 물었으니
모습 없는 지혜의 힘이어라.
1승의 도법[乘] 에 의하여
법의 무상(無相)을 알았네.
그러므로 부처에게 물으니
이제 모든 과를 말하리.
3세의 평등함과
공(空)ㆍ무상(無相)을 알아
모든 소리가 적멸해지면
부처와 보리도 없네.
헤일 수 없는 항하사
모든 불국토에서
보리를 구하러 왔나니
문수가 소집(召集)하였네.
저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의 행을 듣고
3승법을 말하려 하여
사바세계로 모였네.
문수가 질문을 함은
의혹을 끊으려 함이니
‘승과(乘果)를 분별하여
보리를 말해 달라’고 청함이네.
부처님의 위신력과
그리고 서원력으로
짐짓 3승을 말하여
괴로운 중생 제도하네.
부지런히 수행케 하려고
문수는 소리 높여 말하네.
구세(救世)의 설법 원함은
보살의 행할 바이니.
억천의 모든 하늘이
구세주(救世主)에게 공양하되
과보의 생각[果想]
내면
그 의혹을 없애 주네.
이와 같은 비구나
그리고 비구니거나
청신남과 청신녀들은
가장 뛰어난 상호를 짓네.
문수가 물은 바는
의혹을 없애려는 것.
이 모든 보살들은
법을 위하여 모여 왔네.
2. 신행품(信行品) ①
그때에 세존께서 이 게송을 읊으시자,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여래께서는 지금 문수사리를 위해 불퇴전법륜을 굴려 이와 같은 질문을 하신 것이옵니까?”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
아난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이제 불퇴전법륜을 굴리시려 하나이까?”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
아난이여,
여래는 진실로 불퇴전법륜을 굴리려 하노라.”
아난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여래께서는 어떠한 방편으로 신행과 법행을 말씀하시어 이러한 8배(輩)와 수다원ㆍ사다함ㆍ아나함ㆍ아라한ㆍ성문ㆍ벽지불,
이 모든 사람들을 위해 여래께서는 모두 보살법을 드러내시는 것입니까?
무슨 까닭으로 다시 말씀하시기를 하열한 중생들은 5탁세에 태어나서 대승을 알지 못한다 하시나이까?
여래께서는 자재하게 방편을 성취하시와 모든 중생으로서 큰마음을 갖는 이는 적고 못난 생각 갖는 이는 많이 보셨나이다.
그러므로 세존께서는 그들의 근성(根性)을 아시와 불법을 보여 주시고 방편으로 제도하십니다.
한량없는 선법으로써 중생을 교화하여 모든 괴로움을 소멸하고 생사를 다하게 하며,
모든 쇠퇴함과 번민을 여의고 바른 깨달음과 무위의 열반에 머물게 하오며,
나아가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얻게 하옵니다.”
● 보살의 신행(信行)
그때에 세존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보살마하살이 한량없고 그지없는 중생들을 위하여 부처의 지견(知見) 및 무수한 부처님께서 아시는 법은 색과 수ㆍ상ㆍ행ㆍ식이 없으며,
물듦과 집착이 없는 줄로 믿는 마음을 내게 하면,
이를 신행(信行)이라 하느니라.
다시 아난이여,
보살마하살이 능히 여래의 일체 법공(法空)을 믿고 그러한 이해를 일으키면 또한 보살의 신행이라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지혜를 믿고 마음으로 즐거워하는 생각을 내었으나 어찌하여 이 지혜는 도무지 특징[法] 이 보이지 않는가 하면,
보이지 않는 까닭에 신행이라 부르느니라.
또한 아난이여,
보살마하살이 5욕(欲)에 물들지 않고 신심을 버리지 않으면 이를 보살의 신행이라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다시 생각하되,
‘부사의(不思議)한 법으로써 중생에게 보시하기를 여여(如如)한 모습과 같이 하리라’ 하나니,
능히 이와 같은 부사의한 법시(法施)를 믿는다면 이를 보살의 신행이라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환희(歡喜)한 까닭에 능히 자기의 몸을 버리면서도 싫어할 줄을 모르며,
일체 처소에서 질투심을 내지 않고 지은바 보시는 모두 회향하며,
이 같은 회향을 하고 나서는 또한 보리의 생각을 취하지 않으면 무너지지 않는 까닭에 이를 보살의 신행이라 하느니라.
다시 아난이여,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바른 생각으로 부처님께 향하되 마음에 더러움이 없으며,
또한 더러움 없는 모든 법이 평등하여 중생ㆍ수명ㆍ나[我] ㆍ인간이 없으며,
5음(陰)ㆍ18계(界)ㆍ12입(入)도 없으며,
또한 스스로 수명의 처소에 집착하지 않으면 이를 신행해탈이라 하느니라.
중생을 교화하여 불법을 믿게 하고 조복하는 마음으로써 보리에 회향하되,
마음의 모습을 보지 않아 능히 6계(界)와 음(陰)ㆍ입(入)이 모두 평등하여 법계와 같은 줄 알며,
분별이 없는 까닭에 법계에는 다른 모습이 없는 줄로 알면 이를 신시(信施)라 하느니라.
일체의 행이 무상하고 일체의 행(行)이 괴롭고 일체의 행이 공하고 일체의 행이 무아(無我)이니,
이러한 법 가운데서 지혜의 힘을 얻어 믿어 베풀고,
성스러운 계[聖戒] 와 희론 없는 계[不戱論戒] 를 믿어 선정의 힘을 얻고,
적멸의 세계를 믿으면 이를 신시라 하느니라.
보살이 비록 중생을 교화하여 항상 적멸을 믿으나 중생의 상(相)을 취하지 않고 중생을 관찰하되 적멸과 같이하며,
일체 중생은 특징이 없으며 모두가 법계와 동등함을 안다.
이는 견해도 아니고 견해 아닌 것도 아니니,
그것은 왜냐하면,
법계는 곧 일체 중생의 마음의 세계인 때문이다.
이를 보살마하살의 신행이라 하느니라.
또한 아난이여,
보살마하살은 일체 중생이 참됨이 없으며,
머무름도 없고 멸함도 없어서 성상(性相)이 본래 공한 것임을 관찰하느니라.
그러므로 일체 중생이 의지할 곳이 없고 일체 중생이 열반의 세계와 동등함을 보나니,
그것은 왜냐하면,
일체 중생은 모두가 공계(空界)에 들어가는 때문이니라.
보살이 능히 이렇게 한량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가 믿음을 내게 한다면 이를 보살마하살의 신행(信行)이라 하느니라.”
○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Clematis_Kakio_3557256676
English: Clematis 'Kakio' (sometimes sold under its trade name: Pink Champagne) Author David Friel from Telford, England Permission & Licensing : Wikipedia ● [pt op tr] fr
○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Justice_for_the_Rossport_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