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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경
본사경 제2권
대당 현장 한역
김월운 번역
1. 일법품 ②
● 탐욕을 여실히 알고 끊음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반복구] A = 탐냄[貪] “비구[苾蒭] 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A 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탐냄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만일 탐냄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게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탐냄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탐냄에 대하여 마땅히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 탐욕을 끊지 못함과 생사윤회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탐냄[貪] 에 대하여 알지 못한다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탐냄에 대하여 이미 안 이는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탐냄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탐냄을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라.
● 성냄 [반복구] A= 성냄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성냄[瞋] 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성냄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만일 성냄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성냄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성냄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마땅히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佛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성냄에 대하여 알지 못한다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성냄에 대하여 이미 안 이는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성냄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성냄을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 어리석음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어리석음[癡] 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어리석음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만일 어리석음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어리석음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어리석음에 대하여 마땅히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어리석음에 대하여 알지 못한다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어리석음에 대하여 이미 알면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어리석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어리석음을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 덮음[[부覆]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덮음[覆] 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덮음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만일 덮음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능히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덮음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덮음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덮음에 대하여 알지 못한다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덮음에 대하여 이미 아는 사람은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모두가 덮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덮음을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 번뇌[惱]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번뇌[惱] 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번뇌를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만일 번뇌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번뇌를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번뇌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번뇌에 대하여 알지 못한다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번뇌에 대하여 이미 아는 사람은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모든 번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번뇌를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 분함[분忿]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분함[忿] 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분함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만일 분함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분함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분함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분함에 대하여 알지 못하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분함에 대하여 여실히 아는 사람은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모두가 분한 마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분한 마음을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 한탄[恨]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한탄[恨] 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한탄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만일 한탄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한탄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한탄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한탄[恨] 에 대하여 알지 못하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한탄에 대하여 이미 아는 사람은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한탄하는 마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한탄을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 질투[嫉]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질투[嫉] 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질투를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만일 질투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질투를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질투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질투에 대하여 알지 못하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질투에 대하여 이미 아는 사람은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질투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질투를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 간탐[慳]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간탐[慳] 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간탐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만일 간탐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간탐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간탐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간탐에 대하여 알지 못하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간탐에 대하여 이미 아는 사람은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간탐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간탐을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 즐김[耽]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즐김[耽] 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즐김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만일 즐김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즐김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즐김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즐김에 대하여 알지 못하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즐김에 대하여 이미 아는 사람은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즐김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즐김을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 아만[慢]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아만[慢] 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아만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만일 아만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아만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아만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그때 세존께서 위의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아만에 대하여 알지 못하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아만에 대하여 이미 아는 사람은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아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아만을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 해침[害]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해침[害] 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해침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만일 해침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해침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해침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해침에 대하여 알지 못하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해침에 대하여 이미 아는 사람은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모두가 해치는 번뇌 때문에
돌아와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해침을 끊은 사람이라면
사문의 가장 높은 과보를 얻어
마침내 생명을 받지 않으리.
○ 온갖 것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온갖 것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지 못하고,
영원히 끊지 못한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아직 온갖 것을 여의지 못한 까닭에 능히 통달하지 못하고,
능히 두루 알지 못하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지 못하고,
능히 열반하지 못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하지 못할 것이다.
만일 온갖 것에 대하여 이미 여실히 알고,
이미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이미 영원히 끊은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 마음에서 이미 온갖 것을 여읜 까닭에 능히 통달하고,
능히 두루 알고,
능히 평등하게 깨닫고,
능히 열반하고,
능히 위없는 안락을 증득할 것이다.
그러므로 온갖 것에 대하여 여실히 알고,
바르고 두루하게 알고,
영원히 끊도록 하여 불법 안에서 범행(梵行)을 닦아야 한다.”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일 온갖 것에 대하여 알지 못하면
그들은 열반과 멀어졌으니
온갖 것을 이미 아는 사람이라면
열반과의 거리가 멀지 않으리.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모두가 온갖 것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 앞의 뜻을 다시 추려 게송[嗢拕南] 으로 말씀하셨다.
탐냄과 성냄 그리고 어리석음과
덮음[覆藏] 과 번뇌와 분함과 한탄과
질투와 간탐과 그리고 즐김과
아만과 해침과 온갖 것이다.
[img2-49]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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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온갖 수행하는 복업의 일 가운데 자비한 마음의 해탈[慈心解脫] 이 가장 으뜸이다.
무슨 까닭인가?
자비한 마음의 해탈은 위덕(威德)이 치성(熾盛)하여서 온갖 복업의 일을 가리니,
그 모든 일의 위덕을 자비한 마음의 해탈을 닦는 데 비교하고자 하면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비유컨대 크고 작은 모든 국왕들 가운데 전륜성왕(轉輪聖王)이 가장 으뜸인 것과 같다.
무슨 까닭인가?
전륜성왕은 위덕이 치성하여서 온갖 크고 작은 왕들을 가리니,
모든 왕들이 가진 위덕(威德)을 전륜성왕에 비교하면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모든 복업의 일도 이와 같아서 자비한 마음의 해탈을 닦는 데 비교하고자 하면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 크고 작은 모든 별 가운데서 보름달이 으뜸인 것과 같다.
무슨 까닭인가?
이 보름달은 위광(威光)이 치성하여서 크고 작은 모든 별빛을 가리니,
저 모든 별이 가진 위광을 보름달에 견주면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모든 복업의 일도 그와 같으니,
자비한 마음의 해탈을 닦는 데 비교하고자 하면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온갖 복스러운 사업으로써
자비한 마음의 해탈에 견주건대
16분으로 나눈 가운데
역시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단 하나의 유정을 위하여서도
자비하고 착한 마음 닦기만 하면
그 복덕도 오히려 그지없거늘
하물며 모든 유정들 위함이랴.
모든 큰 나라의 왕들은
대지(大地)를 항복받아서
세간의 제사와 보시하는 일
하나도 아니함이 없건만
이와 같이 제사하고 보시한 복을
자비심을 수행한 것에 비교하건대
16분으로 나눈 가운데
역시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전륜성왕의 위엄과 덕이
모든 왕을 덮는 것 같고
또한 보름달이 그 빛을 내면
모든 별을 비추어 덮는 것 같아라.
이와 같이 수행한
온갖 복업의 일은
모두가 자비하고 착한 마음의
위덕에 덮이느니라.
자비한 마음의 해탈을 닦으면
사람이거나 그리고 사람 아닌 이[非人] 거나
모든 유정들
아무도 해롭게 하지 못하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내가 세간을 살펴보건대 따로 어떠한 한 법도 모든 유학(有學)1)이 아직 마음을 깨치지 못하고 위없는 안락의 과보를 바랄 때에 밖으로 굳센 인연이 되는 것으로 선지식(善知識)과 같은 이가 없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선지식에 의하여 구하는 바를 이루니,
이른바 죄악을 끊고 모든 선행을 닦아 더러움 없는 청정한 몸을 얻는 것이다.”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세간을 관찰하건대
따로 어떠한 한 법도
유학으로서 아직 마음을 깨치지 못한 자가
위없는 과보를 구하는 때에
밖으로 굳센 인연이 되는 것으로
저 선지식과 같은 것이 있지 않으니
선지식을 가까이 섬기는 이는
구하는 것 모두를 성취하리라.
공경히 그의 가르침을 받아서
방일하지 않고서 받들어 행하면
속히 열반을 증득하고
두려움을 여의고 항상 편하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내가 세간을 살펴보건대 따로 어떠한 한 법도 모든 유학이 마음을 얻지 못하고 위없는 안락을 구할 때에 안에서 강한 인연이 되는 것으로 바른 뜻 지음[正作意] 과 같은 것이 없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바른 뜻 지음을 따라서 구하는 바를 모두 이루니,
이른바 죄악을 끊고 모든 착한 행을 닦아 더러움 없는 청정한 몸을 얻는다.”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세간을 살펴보건대
따로 어떠한 한 법도
유학으로서 아직 마음을 깨치지 못한 자가
위없는 과보를 바랄 때에
안에서 강력한 인연이 되는 것으로
저 바른 뜻 지음 같은 것이 없나니
바른 뜻 지음을 닦아 익히면
구하는 것 모두를 성취하리라.
이치와 같게 자세히 관찰하여
방일하지 않고서 수행하면
속히 열반을 증득하여서
두려움을 여의고 항상 안락하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은혜롭게 보시하여 받는 과보가 분명히 나타나는 것을 알되,
나와 같이 아는 이는 반드시 아끼는 마음이 그의 마음을 얽매지 못할 것이니,
설사 그가 먹을 한 덩이의 밥뿐이라도 반드시 나누어서 남에게 보시한 뒤에 스스로가 먹겠지만,
알지 못하면 온갖 아끼는 마음에 얽힌 까닭에 비록 한량없는 음식과 재보(財寶)가 있을지라도 남에게 보시하지 않고 오직 자기만 먹을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은혜롭게 보시하는 과보는 인간과 하늘에 태어나서 한량없이 가고 오되 모든 쾌락을 받기 때문이다.”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세간의 모든 유정들로서
은혜롭게 보시를 행하는 이는
커다란 과보를 받는 줄 알되
분명한 소견이 여래와 같으리.
그 마음 반드시 그렇지 않아
물들거나 얽매이지 않는 까닭에
한 덩어리의 밥만 있을지라도
나누어 보시할 줄 알게 되리라.
보시의 과보를 알지 못하여
분명한 소견이 여래와 같지 않으면
아무리 재물과 밥이 많아도
아끼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리.
만일 범부나 성현의 복밭에
기쁜 마음 세 때로 보시하면
인간과 하늘의 과보를 받아
한량없는 경계를 가고 오리라.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능히 파계하여 받는 과보가 분명히 나타나는 것을 알되 나와 같이 아는 이는,
다니고 머무르고 앉고 누울 때 모두 편안하지 않고,
말하고 웃고 밥 먹을 때에도 도무지 생각이 없이 그 마음이 놀라며,
미친 듯이 피를 토하고 몸이 야위고 시들어 베어진 갈대와 같겠지만,
알지 못하면 두려운 마음으로 편안하지 못할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파계의 죄는 능히 악취를 받되 더욱 맹렬하게 온갖 괴로운 과보를 받기 때문이다.”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세간의 모든 유정들이
만일 파계하는 죄로써
괴로운 과보를 받는 줄 알되
분명한 소견이 여래와 같으면
네 가지 위의[四威儀] 에 편안하지 않아
말하고 웃는 등을 생각하지 않으며
마음이 놀라서 피를 토하고
몸매는 여위어 갈대와 같으리.
계행을 깨뜨리면 과보를 받되
악취의 괴로움 알지 못하여
분명한 소견이 여래와 같지 않으면
놀라움과 두려움에 편안치 않으리.
계행을 깨뜨린 모든 사람은
반드시 악취에 떨어져
더욱 사나운 고통을 받나니
괴로운 과보가 그지없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계율을 지니는 과보가 분명히 나타남을 알되 내가 아는 것과 같으면,
그는 스스로의 몸에 대하여 깊이 싫은 생각을 내고 오는 세상의 즐거움을 구하여 굳이 계행을 지니겠지만 알지 못하면 스스로의 몸에 집착하여 계행을 범하리라.
무슨 까닭인가?
계행을 지니는 모든 복덕이 능히 선취(善趣)에서 더욱 크게 즐거운 과보를 받기 때문이다.”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세간의 모든 유정들이
계행을 지니는 공덕으로써
즐거운 과보를 받는 줄 알되
분명한 소견이 여래와 같은 이는
청정하지 못한 몸에 대하여
깊이 싫어하는 마음을 내고
오는 세상의 즐거움을 구하여
굳게 청정한 시라(尸羅:
계율)를 지키리.
계행을 지킴으로써
선취(善趣)의 즐거움을 받는 줄 알지 못하고
분명한 소견이 여래와 같으면
때문에 청정한 계행을 범하리.
계행을 지키는 모든 사람은
선취에 태어나 몸을 받아서
하늘의 온갖 쾌락 모두 받으며
위없는 열반을 증득할 것이다.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알면서도 거짓으로 말하여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것과 남에게 부끄러운 것이 없고,
고치거나 뉘우치는 마음이 없으면 나는 그가 악하고 착하지 않은 업을 짓지 않을 수 없으리라 한다.”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알면서도 짐짓 거짓을 말하되
스스로에게 부끄러움과 남에게 부끄러움과 뉘우치는 마음도 없으면
그러한 모든 유정들은
모든 죄악 무엇이나 저지르리라.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보특가라(補特伽羅)들이 알면서도 거짓을 말하였으되 깊이 스스로에게 부끄러워하고 남에게도 부끄러워하며,
고치고 뉘우치는 마음이 있으면 나는 그가 깨끗하고 착한 법을 짓지 않을 수 없으리라 한다.”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알면서도 거짓을 말했으되
스스로에게 부끄러움과 남에게 부끄러움과 뉘우치는 마음이 있으면
그러한 모든 유정들은
어떠한 선행이나 모두 하리라.
부지런한 마음으로 방일하지 않고
말과 같이 바르게 수행하면
위없는 열반을 증득하여서
영원히 모든 두려움 여의게 되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하나의 가장 뛰어난 보특가라가 있되,
그가 세간에 나타나지 않으면 한량없는 유정들이 성스러운 지혜에서 물러나게 된다.
어떤 것이 하나의 보특가라인가?
이른바 여래ㆍ응공[應] ㆍ정등각(正等覺)이다.
무슨 까닭인가?
만일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세간에 나타나지 않으시면 성스러운 지혜의 법을 닦으라고 말하는 이가 없으므로 모든 유정들이 성스러운 지혜를 잃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모든 친구ㆍ재물ㆍ지위를 잃는 것은 작은 잃음이라 하고,
성스러운 지혜를 잃는 것은 큰 잃음이라 하기 때문이다.
무슨 까닭인가?
만일 모든 유정들이 성스러운 지혜를 잃으면 현재의 법 가운데 근심과 고통이 많고 즐거움이 없으며,
재앙과 환난과 번뇌와 불탐이 있을 것이며,
오는 세상에도 오래도록 고통을 받으며,
또 가지가지 사나운 재해(災害)를 받아 피눈물이 더할 것이며,
항상 죽음의 길에 노닐어 자주자주 지옥ㆍ아귀ㆍ축생[傍生] ㆍ아수라[阿素洛] 에 떨어져서 자주자주 인간과 천상의 나고 죽는 근심을 받을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유정들이 성스러운 지혜에 대하여 깨닫지 못하고 통달하지 못한 까닭에 6취(趣)에 나고 죽으면서 윤회하기 때문이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성스러운 지혜를 증득한다면 능히 벗어나서 바야흐로 괴로움의 끝을 다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마땅히 이와 같이 배우되,
‘나는 어떻게 성스러운 지혜를 닦고 익혀야 잃지 않으며,
나는 어떻게 하여야 성스러운 지혜를 깨닫고 통달하겠는가?’ 하라.
너희 비구들은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여래께서 세간에 나지 않으시면
세간에 태어난 모든 유정들은
구제할 이 없으며,
의지할 곳 없어서
모두가 성스러운 지혜를 잃으리.
친한 벗과 재물과 지위를 잃어버림은
바로 조그마한 잃음이라 부르거니와
만일 성스러운 지혜를 잃으면
그것은 커다란 잃음이라 하느니라.
내가 모든 세간을 관찰하건대
위없는 성스러운 지혜 잃어버리고
생사에 윤회하면서
갖가지 이름과 색신(色身) 받도다.
그들은 현재의 법 가운데
괴로움이 있을 뿐 쾌락이 없고
오는 세상 길고 어두운 밤에
오래도록 생사에 윤회하도다.
만일 성스러운 지혜를 구해
고통을 바로 다하려 하면
반드시 모든 여래 끊임없이
세상에 나오심을 소원하여라.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하나의 가장 뛰어난 보특가라가 있되,
만일 그가 세간에 나타난다면 한량없는 유정들이 성스러운 지혜를 증장하게 되니,
어떤 것이 하나의 보특가라인가?
이른바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다.
무슨 까닭인가?
만일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세간에 나타나셔서 성스러운 지혜를 닦도록 말씀하시면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성스러운 지혜가 증장하게 하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모든 친구ㆍ재물ㆍ지위를 잃는 것은 작은 증장이라 하고,
성스러운 지혜를 잃는 것은 큰 증장이라 하기 때문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성스러운 지혜를 자라게 하면 현재의 법 가운데 기쁨이 많고,
근심과 괴로움이 없으며,
재앙과 근심과 번뇌와 불탐이 없을 것이며,
오는 세상에도 오래도록 고통을 받지 않으며,
가지가지 사나운 재해를 받지 않고,
피눈물이 더하지도 않을 것이며,
죽음의 길에 노닐어 지옥ㆍ아귀ㆍ축생ㆍ아수라에 떨어지지 않고,
인간과 천상의 생사에 대한 근심 고통을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 유정들이 성스러운 지혜에 대하여 이미 깨달았고,
이미 통달한 까닭에 6취에 나고 죽으면서 윤회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성스러운 지혜를 더하지 않으면 괴로움의 끝을 바로 다하여 벗어나지 못하니,
그러므로 너희들은 이와 같이 배우되,
‘내가 어떻게 성스러운 지혜를 닦아야 그것을 자라게 할 것이며,
나는 어떻게 하여야 성스러운 지혜를 깨닫고 통달하겠는가?’ 하라.
너희 비구들은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여래께서 세상에 나타나시면
세간에 태어난 모든 유정들은
구제할 이가 있고 의지할 곳 있어서
모두가 성스러운 지혜를 더하리.
친한 벗과 재물과 지위를 얻음을
조그마한 더함이라 부르거니와
만일 참으로 성스러운 지혜를 얻으면
커다란 더함이라 이름하느니라.
내가 모든 세간을 관찰하건대
위없는 성스러운 지혜를 얻어
나고 죽는 길에서 헤매지 않아
반드시 열반을 증득하도다.
그들은 현재의 법 가운데
괴로움 여의어 항상 즐겁고
오는 세상 캄캄하고 어두운 길에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나리라.
만일 성스러운 지혜를 더하여
갖가지 괴로움의 끝을 다하려 하면
반드시 불세존께서
오래오래 세상에 머물기를 소원하여라.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세간에 어떤 한 법이 자랄 때에는 모든 유정들의 어리석음이 더하고,
뒤바뀜이 견고해지며,
더러움이 따라서 늘고,
악취(惡趣)가 가득하여 많은 중생들에게 이롭지 못한 것이 되고,
안락하지 못한 것이 되어 세간의 모든 인간과 하늘로 하여금 의롭지 않고 이롭지 못하고 근심 고통을 더하게 하니,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삿된 소견[邪見] 이다.
무슨 까닭인가?
삿된 소견 때문에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어리석음을 더하고,
뒤바뀜이 굳어지고 더러움이 따라서 더하고,
악취가 가득하게 되며,
많은 중생들에게 이롭지 못함과 안락하지 못함이 되어 세간의 인간과 하늘 대중으로 하여금 의롭거나 이롭지 못한 일을 하게 하여 근심과 괴로움을 자라게 한다.
이것이 세상에 있는 하나의 법이 자랄 때에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어리석음을 더하게 하고……(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모든 세간의 인간과 하늘 대중으로 하여금 의롭거나 이롭지 못함을 지어서 근심과 고통을 더하게 하는 것이라 한다.”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삿된 소견이 자라날 때에
어리석은 마음이 더하게 되고
뒤바뀐 생각이 견고해지며
더러운 때가 따라서 더하여지며
악취가 가득하게 되고
이롭거나 즐겁지 못한 일을 짓게 하나니
삿된 소견이 범부를 해치는 것이
불길이 물건을 태우는 듯하도다.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세상에 한 법이 있어서 자랄 때에는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어리석음이 줄고,
뒤바뀜이 없어지고,
깨끗한 법이 따라서 늘어나 악취를 벗어나서 선취가 성만(成滿)하게 하며,
많은 중생들에게 큰 이익이 되고,
큰 안락이 되어 주며,
모든 세간의 인간과 하늘 대중으로 하여금 의로움과 이로움이 더하게 하니,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바른 소견이다.
무슨 까닭인가?
바른 소견은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어리석음이 줄고,
뒤바뀜이 멸하고,
깨끗한 법이 따라서 점점 늘어나 악취를 벗어나서 선취가 성만하게 하며,
많은 중생들에게 큰 이로움이 되고,
큰 안락이 되어 주어 모든 세간의 인간과 하늘 대중들로 하여금 의로움과 이로움이 있어 기쁨을 더하게 하니,
이것이 세상에 한 법이 있어서 자랄 때에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어리석음을 줄이고……(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세간의 모든 인간과 하늘 대중으로 하여금 의로움과 이로움이 있어 기쁨을 더하게 하는 것이라 한다.”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바른 소견이 자랄 때엔
어리석음이 줄고
뒤바뀜이 제거되어 없어지고
깨끗한 법이 따라서 늘어나며
악취를 벗어나고 선취가 원만하여서
이롭고 즐거움이 있게 하나니
바른 소견이 나타날 때엔
속히 열반의 즐거움을 증득할 것이다.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내가 세간을 살펴보건대 어떠한 법도 빠르게 회전(廻轉)하는 데는 마음 같은 것이 없으니,
무슨 까닭인가?
이 마음이 경계에서 빠르게 회전하되,
세간과 출세간에서 비유할 만한 것이 없다.
너희들은 마땅히 이러한 마음의 모습을 취할 것이며,
모습을 잘 취한 뒤에는 마땅히 잘 생각할 것이며,
잘 생각한 뒤에는 잘 관찰할 것이며,
관찰한 뒤에는 잘 머무를 것이며,
잘 머무른 뒤에 만일 안으로 탐욕의 얽매임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거든,
너희들은 다시 자세히 관찰하되,
‘내가 지금 안으로 탐욕의 얽매임이 있어서 깨닫지 못하는가,
내가 지금 안으로 탐욕의 얽매임이 없는데도 깨닫지 못하는가?’라고 해야 한다.
자세히 관찰한 뒤에는 다시 뜻을 지어 하나의 사랑스러운 경계의 모습을 따라서 생각해야 하니,
이와 같이 뜻을 지어 하나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따라서 생각하면 마음이 기쁘고,
사랑스러운 경계의 모습을 따르고 향하면 마땅히 그 마음은 모든 애욕을 따르는 까닭에 벗어나는 길을 등지는 줄 알아야 한다.
너희들은 그때에 마땅히 스스로 깨닫되,
‘나는 지금까지 안으로 탐욕의 얽매임이 있는데 깨닫지 못한 것뿐이며,
없는 것이 아니다.
나는 지금 5욕의 탐욕을 끊지 못하였으므로 증득한 바가 앞과 차별이 없다.
내가 아직 닦은 과보를 증득하지 못한 것은,
마치 어떤 사람이 급히 흐르는 물결에 무거운 배를 끌고 흐름을 거슬러 오르는 것 같다’라고 해야 한다.
이 사람은 그때에 많은 공력(功力)을 써야 하니,
만일 잠시라도 게을리 하면 문득 흐름을 따라 내려간다.
이와 같이 너희들은 하나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생각할 때에 만일 마음이 기쁘고 사랑스러운 경계의 모습을 따르고 향하면,
마땅히 그 마음이 모든 애욕을 따르므로 벗어나는 길을 어기는 줄 알아야 한다.
너희들은 그때 마땅히 스스로 깨닫되,
‘나는 지금도 아직 안으로 탐욕의 얽매임이 있거늘 깨닫지 못한 것뿐이요,
없는 것은 아니다.
나는 지금 5욕의 탐냄을 끊지 못하였으므로 증득한 바가 앞과 차별이 없다.
나는 지금도 아직 닦은 과보를 증득하지 못하였다’라고 하라.
너희들이 뜻을 지어 하나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생각할 때에 만일 마음이 기쁘고 벗어나는 모습을 수순(隨順)하면,
마땅히 그 마음은 벗어나는 길을 수순하여 모든 애욕을 어기는 줄 알아야 한다.
너희들은 그때 마땅히 스스로 깨닫되,
‘나는 지금 안으로 탐욕의 얽매임이 없다.
저것이 아직 있는 것이 아니나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이미 5욕의 탐욕을 끊었으므로 증득한 바가 이미 앞과 차별이 있다.
나는 지금 이미 닦은 과보를 증득하였으니,
마치 새의 깃을 큰 불 속에 던지면 곧 타고 말려[燋卷]
펴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해야 한다.
이와 같이 너희들이 하나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따라서 생각할 때에 마음이 기쁘고 벗어나는 모습을 수순하고 향하면,
마땅히 그 마음은 벗어나는 길을 수순하여 모든 애욕을 여읜 줄 알아야 한다.
너희들은 그때 마땅히 스스로 깨닫되,
‘나는 지금 안으로 탐욕의 얽매임이 없다.
저것이 아직 있는 것이 아니나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5욕의 탐욕의 얽매임을 이미 끊어서 증득한 바가 앞과 차별이 있다.
나는 지금 닦은 과보를 이미 증득하였다’라고 해야 한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마땅히 배우기를,
‘나는 장차 어떻게 자기 마음을 잘 굴려서 그것을 조복하고,
모든 애욕을 어기고 벗어나는 길을 수순하겠는가?’라고 해야 한다.
너희 비구들은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따로 어떠한 한 법도
마음같이 조급히 요동함이 없나니
길들이기 어렵고 막기가 어려움은
큰 신선이 말씀하신 법문이다.
비유컨대 지혜로운 어떤 사람이
불과 갖가지 기구를 써서
날카로운 화살을 고르게 고치면
먼 데 것도 모두 적중하듯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이여,
마땅히 방편을 잘 배워
마음의 성품을 조복하여서
속히 열반을 증득하도록 하여라.
다시 앞의 뜻을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자비와 두 가지 인연을 닦음과
보시와 파계와 지계(持戒)와
두 가지 거짓말과 두 가지 성스러운 지혜와
삿된 소견과 바른 소견과 마음이다.
1 소승 성자의 하나인 성문(聲聞)이 온갖 번뇌를 끊으려고 무루의 계(戒)ㆍ정(定)ㆍ혜(慧) 3학(學)을 닦는 지위.
수행과 증과(證果)의 단계로는 4향(向) 4과(果) 중에서 아라한과는 무학(無學)이고,
전의 4향 3과는 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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