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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방광불화엄경60권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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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진리와실천
불설금강삼매본성청정불괴불멸경_K0501_T0644_001 본문
『불설금강삼매본성청정불괴불멸경』
K0501
T0644
불설금강삼매본성청정불괴불멸경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불설금강삼매본성청정불괴불멸경_K0501_T0644 핵심요약
♣0501-001♧
『불설금강삼매본성청정불괴불멸경』
불설금강삼매본성청정불괴불멸경
● 불설금강삼매본성청정불괴불멸경
● 육성취-대림정사
● 세존의 멸의삼매 ~ 대공열반상산매와 광명
● 수승한 수능엄삼매와 광명에 대한 문의
● 십지보살과 수릉엄삼매
● 백가지삼매문- 성공왕삼매 - 수법왕인삼매
● 백가지 삼매의 공덕
● 같은 삼매의 맛
● 백삼매의 근원- 도종지 10 바라밀
● 백삼매의 도달처 - 금강삼매
● 금강삼매의 효능 - 번뇌를 없애지 않고 번뇌를 말림
● 금강삼매의 효능 - 생사를 끊지 않고 3 독을 제거함
● 번뇌 관찰없이 - 4 대종 애착 무상을 없앰
● 금강삼매의 출발점[관]과 종착점[지]
● 금강삼매의 특성-부주불생~불괴불멸
● 금강삼매와 무상정등정각
● 경의 공덕-백법명문의 증득
● 삼매문의 공덕 - 보화여래와 현겁천불의 인연
● 수희공덕 - 5 백만억 아승기겁 생사죄 초월
● 잠시간의 수희 - 3 악도를 면함
● 청문 - 도솔천 왕생
● 수지독송 서사 공양- 념 법신 - 불국토왕생 삼매 자재유희
● 경의 부촉과 경명 -금강삼매본성청정불괴불멸경, 금강상적멸부동, 백삼매해불괴불멸
불설금강삼매본성청정불괴불멸경
(佛說金剛三昧本性淸淨不壞不滅經)
실역(失譯)
최윤옥 번역
● 육성취-대림정사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비야리국(毗耶離國)에 있는 대림정사(大林精舍)의 중각 강당(講堂)에서 큰 비구 5천 명과 함께 계셨다.
이들 중 마하가섭(摩訶迦葉) 존자와 사리불(舍利弗) 존자와 대목건련(大目犍連) 존자와 마하가전연(摩訶迦旃延) 존자 등은 지식(知識)으로서
보살마하살 1만 8천 명과 함께 계셨으니,
그 이름은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ㆍ범덕(梵德)보살ㆍ광덕(光德)보살ㆍ성덕(星德)보살ㆍ사자왕(師子王)보살ㆍ사자장(師子藏)보살ㆍ묘음성(妙音聲)보살ㆍ백향상(白香象)보살ㆍ금강당(金剛幢)보살ㆍ해탈월(解脫月)보살ㆍ수미상(須彌相)보살ㆍ미륵(彌勒) 보살마하살이니,
이와 같은 보살이 우두머리가 되었다.
다른 곳에서는 또 혜덕(慧德)보살ㆍ성덕(星德)보살ㆍ상장엄(常莊嚴)보살ㆍ보광(普光)보살ㆍ보현(普賢)보살ㆍ만월(滿月)보살ㆍ관세음(觀世音)보살ㆍ대세지(大勢至)보살ㆍ묘음(妙音)보살ㆍ허공장(虛空藏)보살ㆍ정음성(淨音聲)보살 등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 1만 8천 명이 함께 있었다.
범석호세천왕(梵釋護世天王)이 수없이 많은 천자(天子)들과 함께 있었으며,
난타용왕(難陀龍王)과 발난타(跋難陀)용왕이 사대(四大)용왕과 그 권속인 백천의 모든 용왕들과 함께 부처님께 여의주(如意珠)를 공양하였다.
건달바왕(乾闥婆王)ㆍ아수라왕(阿修羅王)ㆍ가루라왕(迦樓羅王)ㆍ마후라가왕(摩睺羅伽王)과 대력귀왕(大力鬼王)이
각각 한량없는 수효의 권속들과 함께 견고한 흑침수(黑沈水)와 바다 이쪽 언덕의 전단잡향(栴檀雜香)을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다른 곳에 있는 범왕(梵王)의 이름은 광목(廣目)이라고 하였는데,
사익(思益)과 망명(網明) 등 1만 명의 범천(梵天)들과 함께 있었으며,
천(千) 만다라화(曼陀羅華)와 마하(摩訶) 만다라화를 부처님과 모든 대중들에게 뿌렸다.
모든 범천들이 뿌린 미묘한 하늘의 꽃들은 부드럽고 선명하여 매우 사랑하고 즐길 만하였다.
이 꽃은 부처님 위에 이르자 꽃의 휘장으로 변하면서 광명을 발하여 중각강당을 장식하였으니,
마치 청정한 국토를 7보로 장엄한 것 같았다.
● 세존의 멸의삼매 ~ 대공열반상산매와 광명
이때 세존께서 정사(精舍)에서 나오시어 법좌(法座)로 가셔서 몸소 방석을 펴시고 결가부좌하신 채
멸의삼매(滅意三昧)에 들어가서 몸과 마음을 동요하지 않으셨다.
멸의삼매로부터 사자후의(師子吼意)삼매로 들어가시고,
사자후의삼매에서 사자분신왕(師子奮迅王)삼매로 들어가셨으며,
사자분신왕삼매에서 대광명왕(大光明王)삼매로 들어가시고,
대광명왕삼매에서 대비왕상(大悲王相)삼매로 들어가시고,
대비왕상삼매에서 무연자상(無緣慈想)삼매로 들어가시고,
무연자상삼매에서 승의자(勝意慈)삼매로 들어가시고,
승의자삼매에서 대공(大空)삼매에 들어가시고,
대공삼매에서 여상(如相)삼매로 들어가시고,
여상삼매에서 해탈상(解脫相)삼매에 들어가시고,
해탈상삼매에서 불괴불멸왕(不壞不滅王)삼매로 들어가시고,
불괴불멸왕삼매에서 금강(金剛)삼매에 들어가시고,
금강삼매에서 대공열반상(大空涅槃相)삼매로 들어가셨다.
그런 연후에 세존께서 모든 삼매에서 일어나시니 온몸에서 빛을 놓고,
그 빛이 구름처럼 부처님 입으로 들어갔다가 부처님의 정수리로 나왔다.
마치 금강당(金剛幢)처럼 허공에 머물러서 대회(大會)와 비야리성의 중각강당을 두루 비추는 것이 흰 옥[白玉] 의 빛깔과 같았다.
● 수승한 수능엄삼매와 광명에 대한 문의
모든 대중들이 이 모습을 보고 있을 때,
미륵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부처님 주위를 일곱 번 돌고는 부처님 발에 이마를 대고 절한[頂禮]
후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댄 채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이신 대선(大仙)께서 오늘 무슨 까닭으로 수승한 삼매에 들어가시어 광명을 더욱 드러내십니까?
예전에는 없었던 일이니,
반드시 모든 법왕자들을 위하여 법왕위(法王位)와 법왕지행(法王地行)을 말씀하여 주십시오.
어떻게 해야 보살마하살이 수릉엄삼매(首楞嚴三昧)에 들며,
어떻게 장엄하며,
무슨 방편으로 어떤 지혜를 닦으면 금강삼매(金剛三昧)에 머물게 되어서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게 됩니까?”
이때 대중은 미륵보살이 부처님께 이러한 뜻을 여쭙는 것을 듣고 모두 크게 환희하면서 이구동성(異口同音)으로 미륵보살을 찬탄하였다.
“훌륭하고도 훌륭합니다.
법왕자(法王子)시여,
부처님께 이와 같은 대의(大義)를 여쭈시는군요.”
● 십지보살과 수릉엄삼매
이때 세존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들어라.
그리고 잘 생각하여라.
이제 그대를 위하여 보살이 행하는 공덕의 법을 분별하여 해설해 주리라.
초지(初地) 보살은 마치 초생달과 같아서 광명이 아직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 밝은 모습은 모두 갖추고 있다.
이지(二地) 보살은 초닷새의 달과 같고,
삼지(三地) 보살은 여드레의 달과 같고,
사지(四地) 보살은 아흐레의 달과 같고,
오지(五地) 보살은 열흘된 달과 같고,
육지(六地) 보살은 열하루 된 달과 같고,
칠지(七地) 보살은 열이틀 된 달과 같으며,
팔지(八地) 보살은 열사흘 된 달과 같고,
구지(九地) 보살은 열나흘 된 달과 같으며,
십지(十地) 보살은 보름달과 같아서 원만함이 볼 만하고 밝은 모습을 갖추었다.
그 마음이 담박(淡泊)해서 부동(不動)에 안주하면,
탐닉하지도 않고 물러서지도 않아서 수릉엄삼매에 머물게 된다.
보살이 수릉엄삼매에 머물고 나면
월천자(月天子)처럼 열 가지 보물로 궁을 만들고,
열 그루의 보배나무가 생기며,
월정마니(月精摩尼)로 된 나무열매가 열린다.
이 구슬의 힘 때문에
월천자궁(月天子宮)이 염부제(閻浮提)를 다니면서 두루 청량함을 베푸니,
보살마하살이 수릉엄삼매에 머무는 것도 이와 같다.
● 백가지삼매문- 성공왕삼매 - 수법왕인삼매
미륵아,
반드시 알아두어라.
보살마하살은 수릉엄삼매에 머문 다음 백 가지 삼매문(三昧門)을 닦은 후에 금강삼매에 들어간다.
그러면 무엇이 백 가지인가?
첫 번째는 성공왕(性空王)삼매이고,
두 번째는 공해(空海)삼매이고,
세 번째는 공계(空界)삼매이고,
네 번째는 멸공의(滅空意)삼매이고,
다섯 번째는 대공(大空)삼매이고,
여섯 번째는 부주공상(不住空相)삼매이고,
일곱 번째는 불견심상(不見心相)삼매이고,
여덟 번째는 지인공상(智印空相)삼매이고,
아홉 번째는 허공부주상(虛空不住相)삼매이고,
열 번째는 공왕불괴멸상(空王不壞滅相)삼매이다.
열한 번째는 대강용맹력왕(大强勇猛力王)삼매이고,
열두 번째는 화엄(華嚴)삼매이고,
열세 번째는 보현색신광명왕(普現色身光明王)삼매이고,
열네 번째는 일광(日光)삼매이고,
열다섯 번째는 일장(日藏)삼매이고,
열여섯 번째는 일광혁혁(日光赫奕)삼매이고,
열일곱 번째는 보일(普日)삼매이고,
열여덟 번째는 집음성(集音聲)삼매이고,
열아홉 번째는 묵연광(黙然光)삼매이고,
스무 번째는 멸경계상(滅境界相)삼매이다.
스물한 번째는 동상(動相)삼매이고,
스물두 번째는 대동상(大動相)삼매이고,
스물세 번째는 변동상(遍動相)삼매이고,
스물네 번째는 보변동상(普遍動相)삼매이고,
스물다섯 번째는 보용(普踊)삼매이고,
스물여섯 번째는 보후(普吼)삼매이고,
스물일곱 번째는 보장엄(普莊嚴)삼매이고,
스물여덟 번째는 사자상(師子相)삼매이고,
스물아홉 번째는 사자력왕(師子力王)삼매이고,
서른 번째는 사자후력왕(師子吼力王)삼매이다.
서른한 번째는 일요(日曜)삼매이고,
서른두 번째는 혜거(慧炬)삼매이고.
서른세 번째는 보문(普門)삼매이고,
서른네 번째는 연화장(蓮華藏)삼매이고,
서른다섯 번째는 불괴정(不壞淨)삼매이고,
서른여섯 번째는 멸도의(滅度意)삼매이고,
서른일곱 번째는 보인(寶印)삼매이고,
서른여덟 번째는 동마상(動魔相)삼매이고,
서른아홉 번째는 견주제공상(堅住諸空相)삼매이고,
마흔 번째는 보멸의(普滅意)삼매이다.
마흔한 번째는 기정의(起靜意)삼매이고,
마흔두 번째는 장엄상호(莊嚴相好)삼매이고,
마흔세 번째는 법왕위명(法王位明)삼매이고,
마흔네 번째는 법륜현(法輪現)삼매이고,
마흔다섯 번째는 금강장(金剛藏)삼매이고,
마흔여섯 번째는 금강당(金剛幢)삼매이고,
마흔일곱 번째는 금강인(金剛印)삼매이고,
마흔여덟 번째는 금강취(金剛聚)삼매이고,
마흔아홉 번째는 대자왕(大慈王)삼매이고,
쉰 번째는 무행자(無行慈)삼매이다.
쉰한 번째는 대비승의(大悲勝意)삼매이고,
쉰두 번째는 부주비상(不住悲相)삼매이고,
쉰세 번째는 일륜광명(日輪光明)삼매이고,
쉰네 번째는 멸중상항복중마(滅衆相降伏衆魔)삼매이고,
쉰다섯 번째는 승의자(勝意慈)삼매이고,
쉰여섯 번째는 유리광조(琉璃光照)삼매이고,
쉰일곱 번째는 칠보과광(七寶果光)삼매이고.
쉰여덟 번째는 불집장(佛集藏)삼매이고,
쉰아홉 번째는 공덕만승(功德滿勝)삼매이고,
예순 번째는 방편혜(方便慧)삼매이다.
예순한 번째는 무혜상(無慧相) 삼매이고,
예순두 번째는 대해광(大海光)삼매이고,
예순세 번째는 불해만(佛海滿)삼매이고,
예순네 번째는 보해(普海)삼매이고,
예순다섯 번째는 해지(海智)삼매이고,
예순여섯 번째는 부동혜(不動慧)삼매이고,
예순일곱 번째는 과거불인(過去佛印)삼매이고,
예순여덟 번째는 집다라니(集陀羅尼)삼매이고,
예순아홉 번째는 다라니인수(陀羅尼印綏)삼매이고,
일흔 번째는 팔변재(八辯才)삼매이다.
일흔한 번째는 구범음(具梵音)삼매이고,
일흔두 번째는 백호해(白毫海)삼매이고,
일흔세 번째는 지혜광(智慧光)삼매이고,
일흔네 번째는 힐혜(黠慧)삼매이고,
일흔다섯 번째는 제불인문(諸佛印文)삼매이고,
일흔여섯 번째는 백광용출광명왕(白光踊出光明王)삼매이고,
일흔일곱 번째는 방편혜정수릉엄(方便慧淨首楞嚴)삼매이고,
일흔여덟 번째는 수미정(須彌頂)삼매이고,
일흔아홉 번째는 범정(梵頂)삼매이고,
여든 번째는 중통광(衆通光)삼매이다.
여든한 번째는 통혜광(通慧光)삼매이고,
여든두 번째는 감로승(甘露勝)삼매이고,
여든세 번째는 정오안(淨五眼)삼매이고,
여든네 번째는 천안인(天眼印)삼매이고,
여든다섯 번째는 혜안인(慧眼印)삼매이고,
여든여섯 번째는 법의주(法意珠)삼매이고,
여든일곱 번째는 허공색(虛空色)삼매이고,
여든여덟 번째는 심불착(心不着)삼매이고,
여든아홉 번째는 멸언설(滅言說)삼매이고,
아흔 번째는 무심의(無心意)삼매이다.
아흔한 번째는 계구혜(戒具慧)삼매이고,
아흔두 번째는 정승사(頂勝士)삼매이고,
아흔세 번째는 조어의(調御意)삼매이고,
아흔네 번째는 불견혜(不見慧)삼매이고,
아흔다섯 번째는 단십이인연(斷十二因緣)삼매이고,
아흔여섯 번째는 금강광혜(金剛光慧)삼매이고,
아흔일곱 번째는 마니염(摩尼焰)삼매이고,
아흔여덟 번째는 금강좌현현(金剛坐顯現)삼매이고,
아흔아홉 번째는 법륜왕후력(法輪王吼力)삼매이고,
백 번째는 수법왕인(受法王印)삼매이다.
미륵아,
반드시 알아두어라.
이 백 가지 삼매는 마니구슬과 같아서
빛과 빛이 서로 비추면서
수릉엄삼매의 바다에 따라 들어간다.
● 백가지 삼매의 공덕
보살마하살이 이 백 가지 삼매에 머물고 나면,
모든 지혜가 공중에 뜬 해와 같고 모든 번뇌가 미세한 연기가 가린 것 같으리라.
○ 같은 삼매의 맛
미륵아,
반드시 알아두어라.
아뇩대지(阿耨大池)에서 네 개의 큰 강이 나오고,
이 네 개의 큰 강이 나누어져 여덟 개의 강이 되며,
아울러 염부제(閻浮提)에서 흐르는 모든 물은 다 커다란 바다로 흘러든다.
옥초산(沃燋山)이 있기에 큰 바다는 불어나지 않으며,
금강륜(金剛輪)이 있기에 큰 바다가 줄어들지 않는다.
이 금강륜이 수시(隨時)로 구르고 있기 때문에 큰 바닷물이 똑같은 짠맛을 내는 것이니,
백 가지 삼매도 또한 이와 같은 것이다.
미륵아,
반드시 알아두어라.
마치 전륜왕이 열 가지 착한 힘[十善力]
때문에 7보(寶)가 와서 상응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 금륜보(金輪寶)는 위덕이 매우 존귀하여 모두들 굴복시키며,
그 신주보(神珠寶)는 중생의 원(願)에 맞추어 뜻에 따라 장애를 없애주며,
천 명의 아들들 때문에 용맹스러운 위엄으로 장엄한다.
이 전륜왕이 길을 갈 때에는 발아래 털이 생겨서 허공을 밟고 다니며 열 가지 보화[十寶華] 가 왕의 발을 받든다.
○ 백삼매의 근원- 도종지 10 바라밀
미륵아,
반드시 알아두어라.
이 백 가지 삼매는 도종지(道種智)와 10바라밀(波羅蜜)로부터 생기는데,
안온(安穩)하여 없어지지 않고
또한 다시 적정(寂靜)의 무위(無爲)에도 머물지 않고,
이염지(爾焰地)에 머문다.
이 이염지는 훈습(熏習)하지 않고 수행하지 않아도
자연히 8만 4천 모든 삼매문(三昧門)을 얻는다.
○ 백삼매의 주처 - 대공변제 무상법계 멸상
이 모든 삼매는 금강산(金剛山)처럼 무너뜨릴 수 없으며,
필경에는 대공변제(大空邊際)에 머물고
또한 다시 무상법계(無相法界)로 노닐며 들어간다.
모든 법 가운데 오고 가는 것을 보지 않고 멸상(滅相)에 머물며,
○ 백삼매의 도달처 - 금강삼매
그 마음이 적연(寂然)하여 곧 금강삼매로 초월해 들어간다.
이 금강삼매는
마치 범왕(梵王)의 정수리 위에 있는
인다라보주(因陀羅寶珠)가 그 색상(色相)은 볼 수 없으나 광명이 비치는 것과 같으니,
금강삼매는 번뇌의 바다와 번뇌의 끝[邊際] 을 보지 않게 한다.
○ 금강삼매의 효능 - 번뇌를 없애지 않고 번뇌를 말림
미륵아,
반드시 알아두어라.
마치 자재천(自在天)이 가지고 있는 화주(火珠)가 형체[形] 도 없고 모양[相] 도 없으며 오직 광명만 있는 것과 같다.
부드럽고 사랑스러워 능히 향기로운 꽃을 내리게 함으로써 모든 하늘의 뜻을 기쁘게 하고,
또 능히 금색광명을 발현할 수 있어서 모든 하늘의 몸에서 나는 빛을 덮는 것과 같다.
미륵아,
반드시 알아두어라.
이 화주의 광명은 마음도 없고 식(識)도 없으나,
만일 어둠을 깨뜨리려고 하면 구슬의 힘으로 인하여 어둠이 자연히 없어지며,
모든 하늘의 신색(身色)이 보통 때보다 배나 밝다.
금강삼매 역시 이와 같으니 번뇌를 없애지 않아도 번뇌의 바다가 저절로 말라붙으며,
○ 금강삼매의 효능 - 생사를 끊지 않고 3 독을 제거함
생사를 끊지 않고도 3독(毒)이 저절로 없어진다.
○ 번뇌 관찰없이 - 4 대종 애착 무상을 없앰
미륵아,
반드시 알아두어라 이는 마치 역사(力士)가
이마 위에 있는 명주(明珠)와 팔꿈치 뒤에 있는 구슬을 항상 주술(呪術)로써 은폐하여
다른 사람이 볼 수 없게 하는 것처럼,
금강삼매의 큰 광명도 숨겨지고 은밀하고 고요해서
번뇌[結使] 를 보지 않아도 그 산을 저절로 무너지게 한다.
또 번뇌(煩惱)를 관찰하지 않아도 4대종(大種)이 없어지며,
모든 애착의 강이 마르고,
무상(無常)의 바람이 끊어지게 된다.
미륵아,
반드시 알아두어라.
사자왕(師子王)이 위풍을 떨쳐 크게 포효하면 모든 짐승들이 자연히 굴복하는 것과 같다.
○ 금강삼매의 출발점[관]과 종착점[지]
금강삼매는 관(觀:毘婆舍那)으로부터 나와 지(止:奢摩他) 속으로 들어가니,
마치 금강검(金剛劒)이 금강으로 된 산에 들어가면 그 자취를 볼 수 없는 것과 같다.
○ 금강삼매의 특성-부주불생~불괴불멸
이 금강삼매는 머물지도 않고 일어나지도 않으며,
없어지지도 않고 무너지지도 않으며,
끊어지지도 않고 달라지지도 않으며,
벗어나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는다.
슬기의 밝은 성품[慧明性] 으로 들어가
매우 깊은 일합상지(一合相智)를 일으켜서 몸과 마음의 법을 보지 않으며,
○ 금강삼매와 무상정등정각
그런 후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룬다.
이 보리지(菩提智)는 여의지도 않고 생기지도 않으며,
온갖 모습이 없어서 무너뜨릴 수 없으니,
금강으로 된 산을 움직이게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금강삼매는 물러서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필경에는 대적멸처(大寂滅處)에 들어가
삼매의 바다에서 자재하게 유희하게 된다.
모든 불(佛)ㆍ여래가 이 삼매왕(三昧王)의 삼매력으로
두루 모든 공법계(空法界)에 이르며,
성스러운 해탈처(解脫處)에서 유희할 수 있는 것이다.”
● 경의 공덕-백법명문의 증득
부처님께서 이러한 말씀을 하실 때,
미륵보살이 감응하여 곧 백법명문(百法明門)을 얻었고,
이때 모인 대중과 모든 보살들도 몸과 마음으로 환희하면서 수릉엄삼매를 얻기도 하고 백법명문을 얻기도 했으니,
그 수가 한량없었다.
범석(梵釋)과 호세(護世)와 모든 천자(天子)들이 모두 하늘 꽃을 내렸으며,
많은 음악을 연주하여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또 대중들은 이구동성(異口同音)으로 미륵보살을 찬탄하였다.
“훌륭하고도 훌륭합니다.
선남자시여,
능히 여래께 이와 같이 무상(無上)한 큰 지혜(智慧)의 뜻을 여쭈셨으니,
우리는 당신 덕분에 더없이 높은 감로법(甘露法)을 맛보았으며 대선리(大善利)를 얻었습니다.
● 삼매문의 공덕 - 보화여래와 현겁천불의 인연
존자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미래의 중생이 이 법을 들으면 얼마만큼의 복을 얻는지에 대해서 여쭈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그리고 잘 생각하여라.
과거 91겁(劫) 전에 보화(寶華)라는 불세존이 계셨는데,
열 가지 법호[十號] 를 다 갖추셨다.
이때 보화불이 모든 보살을 위하여 이와 같은 백 가지 삼매문(三昧門)을 자세히 말하였다.
○ 수희공덕 - 5 백만억 아승기겁 생사죄 초월
그때 대회(大會) 속에는 천 명의 비구가 있었는데,
불세존께서 이 삼매를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는 몸과 마음으로 따라 기뻐하였으며,
따라 기뻐한 선근(善根)의 인연력(因緣力)으로 5백만억 아승기겁 동안 생사(生死)의 죄를 뛰어넘었다.
그때 천 명의 비구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지금 현겁(現劫) 천불(千佛)이 바로 그들이니라.”
○ 잠시간의 수희 - 3 악도를 면함
부처님께서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부처가 멸도(滅度)한 후에,
만일 비구와 비구니,
우바새와 우바이,
천룡팔부(天龍八部)와 그 밖의 모든 중생들이 만일 잠시라도
부처님의 수승한 지혜를 깊은 마음으로 따라 기뻐하고 비방(誹謗)하지 않는다면,
백천 겁 동안 3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모든 부처와 보살을 만나 권속이 될 것이다.
○ 청문 - 도솔천 왕생
만일 이 법을 듣고 의심이나 비방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죽은 다음에 반드시 도솔천(兜率天)에 태어나서
미륵을 만나 매우 깊은 불퇴전(不退轉) 경지와 법륜(法輪)의 행(行)을 들을 것이다.
○ 수지독송 서사 공양- 념 법신 - 불국토왕생 삼매 자재유희
만일 받아 지녀서 독송하고 해설하고 베껴 쓰며,
향과 꽃과 음악으로 온갖 공양을 하고,
또 이 모든 사람들의 목숨이 끊어지려고 할 때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의 법신(法身)을 염(念)한다면,
그때에 90억 부처가 감응하여 모두 와서 손을 내미는 것을 볼 것이며,
뜻대로 모든 부처의 청정한 국토에 왕생(往生)하여 모든 삼매의 바다에서 자재하게 유희할 것이다.”
● 경의 부촉과 경명 -금강삼매본성청정불괴불멸경, 금강상적멸부동, 백삼매해불괴불멸
부처님께서 미륵에게 말씀하시고 아난(阿難)에게 명령하셨다.
“너는 잘 받아 지녀서 부디 잊지 말아라.
법이 없어질 때가 되면 반드시 널리 연설하여야 하리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경을 무엇이라 이름하며,
이 법의 요지를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의 이름을 『백삼매해불괴불멸(百三昧海不壞不滅)』이라 하라.
또한 『금강상적멸부동(金剛相寂滅不動)』이라 이름하고,
또 『금강삼매본성청정불괴불멸경(佛說金剛三昧本性淸淨不壞不滅經)」이라고 이름하여 받들어 지니도록 하여라.”
부처님께서 이러한 말씀을 하실 때,
사리불(舍利弗)을 비롯한 모든 큰 성문(聲聞)들과 미륵(彌勒)을 비롯한 모든 큰 보살들과 천룡팔부와 모든 대중들이
크게 환희하여 부처님께 예배드리고 물러갔다.
『불설금강삼매본성청정불괴불멸경』 1권(ABC, K0501 v14, p.16b01)
◈Lab value 불기2563/0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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