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카메라 수리가 힘들다고 보고 최저가 모델로 카메라 몸체만 구하기로 했다. 카메라 몸체를 바꾸니 다행히 기존 렌즈는 별 이상없이 작동이 되어 다행이라고 여기게 된다.
판매하는 분이 기존에 사용한 모델 종류 등을 묻더니 원없이 사용해서 별 후회가 없을 것 같다고 한다.
사실 그렇다. 갖고 다니며 기회 있는 대로 쉼없이 찍어서 망가져도 별 여한은 없는 상태인데 그래도 작동은 되는 상태에서 퇴역을 해도 해야 한다고 보기에 또 다시 서비스 센터로 향했다.
고장난 기기를 서비스 센터에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일단 접수를 했다. 3일후 수리가능여부 등을 알려준다고 한다.
통상 블로그 업로드용으로 44% 화질로 처리해 용량을 줄이고 사진변환처리해 올리게 된다. 그런데 이번 카메라와 렌즈 상태 점검을 위해 원본을 97% 화질 처리하고 사이즈만 변환한 사진 1장을 아래에 함께 올린다. 렌즈 상태 등은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보게 된다.
모처럼 나온 김에 카메라 살 때 구입한 이후 그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해온 렌즈 2 개를 대략 처음 구매한 가격 반절 정도로 처분했다.
원래는 화각이나 배율 등에 따라 렌즈를 교환하면서 찍어야 할 것도 같은데 이것을 다 갖고 다니려다 보면 무겁기도 하고 이런 경우는 보조 카메라로 찍게 된다. 이 역시 무겁기로 생각하면 무거운데 다만 이 보조기종은 광각부터 줌까지 다 잘 소화하기에 때로는 이것이 더 낫다고도 보게 된다.
생각해보니 어제 꿈을 꾸었는데 돌아가신 이모가 뜨거운 방에 누어서 자꾸만 춥다고 한 기억이 생각이 난다. 그래서 이상하다 여기고 이불을 덮어 드렸었다. 그리고 나서 갑자기 바다위 하늘을 한없이 올라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날아가게 되었다. 그런데 바다 위를 떠다니는데 날다가 바다에 꼭 빠질 것 같아 불안감을 느끼다가 깬 기억이 난다.
그런데 꿈을 깨고 나서 돌아가신 이모 성함이 무엇이었던지 갑자기 생각이 안났는데 오늘 사진을 보다보니 생각이 난다.
치매가 심해지는 느낌이다.
카메라 가방이 낡아서 이곳저곳 들러 수선을 문의했더니 대부분 쿠션이 많이 들어가 박음질을 하기 어려워 수리할 수 없다고 한다.
이곳은 TV 에도 여러번 출연한 분 같은데 역시 같은 사정을 말한다. 다만 가방 안에 쿠션이 있어서 굳이 수리하지 않고 써도 당분간 가방안 기기가 밖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 같으니 쓸만큼 쓰다가 나중에 버리라고 한다.
그 당시도 지금 상황과 비슷하게 카메라 구매에 고민을 했을텐데 매번 최저가 모델로 만족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 7 년 사이 성능이 상당히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그래서 왜 7 년전에는 같은 가격으로 더 좋게 만들지 못했는가 따져 묻고도 싶은데 그러나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다. 7 년전에는 그 가격으로는 도저히 구하기 힘들었던 좋은 성능의 카메라를 이제 왜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가. 이렇게 반대로 물어볼 수도 있다고 본다. 아직 자세한 기능들은 모르겠는데 일단 상당히 작고 가벼워진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최저가 모델이라도 여전히 가격은 많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이 현금 가지고 이런 기기를 내가 만들어낼 도리가 없는 것이기도 하다. 버튼만 누르면 눈에 보이는 모습을 담아내게 하는 것이 보통 어려운 문제가 아닌데 여하튼 요즘은 이것이 별 뉴스거리가 아니라는 점이 또 놀라운 일이다.
이번 조각글에서 살피는 아차말보살경의 문단을 정리하면서 읽어나가다 보니 좋은 말만 계속 이어지는데 너무 많아서 이 내용을 다 문장대로 기억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그런데 머리 속에 남는 내용들의 핵심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수행자는 한마디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생사현실에서 중생의 봉이 되어 임해야 한다. 이런 내용을 떠올리게 한다.
현실에서 어떻게 생존문제를 해결하고 안락한 삶을 성취하고 그리고 몸의 질병도 치유하고 그리고 원하는 수명을 확보하고 그리고 살아가는 동안 또 어떻게 많은 부를 누리며 풍요롭게 살아가고 온갖 장애를 제거하고 잘 살아갈 것인가. 이런 것을 주제로 놓고 많은 고민도 하고 연구도 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 방안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봉이 되어 살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또 보시, 정계, 안인, 정진과 같은 수행의 기본 방안들이 제시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경전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먼저 제시하는 수행덕목은 보시인데 이런 내용을 일반적으로 대하게 되면 자신이 그렇게 하면 자신의 재산이 줄어들고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물건도 없어져서 불편해지게 되는데 누구 좋으라고 그러한 일을 자신이 하겠는가. 자신이 바보인줄 아는가. 그런데 경전은 계속해 그런 일을 하라고 유인하는 것 아닌가. 그러니 경전은 결국 일반인들에게 그럴 듯한 감언이설을 하면서 결국 속내를 들어내서 돈을 내면서 협찬을 할 것을 요청하는 것이구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마치 일정한 페이지에 광고가 붙어 있는 것처럼 이를 성가시게 생각하는 한편 자신은 결코 이런 감언이설에 속아서 자신이 평소 아끼는 물건을 남에게 주거나 힘들게 얻은 지식이나 노력으로 남을 돕는 일을 하며 시간과 힘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결의를 다지는 수가 있다.
그런데 그것이 사실은 사정이 그렇지 않다.
이것을 이해하는데 대단히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보는데 평생 그 이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삶을 마치는 경우가 또 현실의 대부분이다.
이전에도 넓고 길고 깊게 관찰하는 광장심관찰방식과 좁고 짧고 얕게 관찰하는 협단천 관찰방식에 따른 내용이 서로 극과 극이 되는 사정을 제시했는데 그 내용이 여기에도 적용이 그대로 된다.
그래서 사실 이 이치를 잘 관하면 일반적으로 원하는 그 수많은 종류의 복덕을 골고루 잘 갖추는 방안이 바로 위에 나열한 수행방안이라는 사정을 이해하게 된다.
그런데 왜 일반적으로 이 관계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가 하면 자신의 입장에서 우선 당장 어떤 한 측면을 만족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매 순간을 대하게 되면 이후 그것을 잘못 파악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내용을 놓고 자신이 스스로 옆에 거울에 놓고 제 3 자의 자세인 것처럼 관하면서 이들 내용을 관하면 그것이 당장 좋음을 얻는 방안인 것 같은데도 그러나 길게 생사의 고통에 묶이게 하는 원인이 되는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반면 그와 정반대되는 수행방안은 왜 생사의 고통의 묶임에서 벗어나게 하고 복덕자량을 얻게 하는 방안이 되는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행복론에서 나열하게 되는 수많은 항목을 잘 성취하는 방안은 사실은 수행방안을 잘 성취하는 것이라고 제시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사정을 잘 관하면 이후는 거리를 거닐거나 어디를 다녀도 주으면 바로 주을 수 있는 수표가 널려 있음을 볼 수 있다. 경전에서 제시하는 수행방안을 행할 수 있는 내용이 보이는 곳은 어느 곳이나 다 자신이 그런 복을 얻어내는 곳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것이 현실에서 수많은 소원의 성취방안인데, 그 핵심은 결국 현실에서 온갖 생명의 봉 노릇을 하면서 임하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알고보면 간단한데 역시 협단천 관찰방식을 기준으로 놓고 이것을 바라보면 매 순간 도저히 하기 힘든 내용들이 또 그것이기에 현실에서 이렇게 임하여 수행을 잘 성취하는 경우는 또 역시 드물다. 그 결과 현실에서 생사의 묶임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대단히 드물다.
그런데 일반적 행복을 문제삼는 입장에서 온갖 복덕을 얻고 행복을 누리는 방안은 이것인데 수행은 이것이 목적이 아니다.
이런 내용으로 자신도 생사의 묶임에서 벗어나고 다른 중생도 생사의 묶임에서 벗어나도록 제도하기 위한 방편으로서 이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세속의 일반적 입장과는 다양한 측면에서 그 방향이 극과 극으로 차이가 나게 된다.
세속의 일반적 입장에서는 살아 있는 동안 그런 복락을 누리는 것이 목표이고 그 방안은 무언가 좋은 것이 있으면 아끼고 베풀지 않고 또 좋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다른 생명이 집착하는 생명 신체 재산 가족을 침해하는 등으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추구하고 그러다가 다른 생명이 자신이 집착하는 것을 침해하면 불같이 분노를 일으키면서 그에 대해 보복하고 해치는 활동을 한다면
그 목표나 방안이 모두 극과 극으로 다르고 대부분 그 방향이 반대가 됨을 볼 수 있다.
오늘은 카메라를 구해서 연구실 내 연구원들을 모델로 삼아 한장씩 새로 찍어주었는데 과거 7 년전 모습과 비교해보니 하나도 닮지 않은 모습들이다.
생각해보니 7 년이면 생체내 물질이 다 교체된다는 어떤 의학 보고가 있는데 그래서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찍다보니 찬대승 연구원까지 고개를 내밀어서 열심히 찍어주었는데 생각해보니 오늘 카메라 수리와 구매를 위해 밖에 나가려고 하니 이 찬대승 연구원이 열심히 소리를 내서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 무슨 뜻이었는지 모르지만, 여하튼 다시 기기를 구해서 열심히 찍어주게 된다.
○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3264px-Alpine_Forget-Me-Not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Alpine_Forget-Me-Not.jpg English: Alpine Forget-Me-Not flowers at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near Estes Park, Colorado. June, 27, 2016 Author Liamferguson ● [pt op tr] fr
○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childe-har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