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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진리와실천
불기2563-04-15_현우경_001 본문
『현우경』
K0983
T0202
현우경 제1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현우경_K0983_T0202 핵심요약
♣0983-001♧
『현우경』
1.범천청법육사품(梵天請法六事品)
[...]
●마갈국 선승도량 성도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마갈국(摩竭國)의 선승도량(善勝道場)에서 비로소 부처가 되어 생각하셨다.
‘중생들은 미욱한 그물에 얽히고 삿된 소견에 빠져 교화하기 어렵구나.
내가 이 세상에 오래 살더라도 아무 이익이 없을 것이다.
무여열반(無餘涅槃)에 드는 것만 못하리라.’
● 범천의 권청
그때 범천은 부처님의 생각을 알고 곧 하늘에서 내려와
부처님께 나아가 땅에 엎드려 발아래 예배하고 꿇어앉아 합장하고 청하였다.
“세존이시여, 법륜(法輪)을 굴리시고 반열반(般涅槃)에 들지 마소서.”
[...]
세존께서는 과거 무수한 겁에 항상 중생을 위하여 법약(法藥)을 캐어 모으실 적에
한 구절의 게송을 얻으려고 그 몸과 처자로써 구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것을 생각하지 않고 버리려 하십니까?
● 수루바왕-비사문왕의 게 -일체행무상
먼 옛날 이 염부제(閻浮提)에 수루바(修樓婆)라는 큰 나라 왕이 있어
[...]
‘누가 나를 위해 법을 설명해 주겠는가. 그러면 그의 소원을 들어 주리라.’
사방으로 두루 구해 보았으나 아무도 응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
‘대왕의 사랑하는 처자를 내게 주어 먹게 하면 법을 설하리라.’
그때 대왕은 사랑하는 부인과 아들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아들을 야차에게 공양하였습니다.
야차는 그것을 받아 여럿이 보는 앞에서 먹었습니다.
[...]
모든 현상은 덧없는 것이어서
태어나는 것은 모두 다 괴로운 것을.
5음(陰)은 텅 비어 모양 없거니
나도 없고 그리고 내 것도 없네.
一切行無常,
生者皆有苦,
五陰空無相,
無有我我所。
一切行無常,
일체행무상,
生者皆有苦,
생자개유고,
五陰空無相,
오음공무상,
無有我我所。
무유아아소。
이 게송을 읊자,
왕은 매우 기뻐하면서 조금도 후회하지 않고,
머리털 만한 글자로 그것을 베껴 써서 사람을 시켜 염부제 안에 돌리고 모두 외워 익히게 하였습니다.
그때 비사문왕은 본래 형상으로 돌아와 칭송하였습니다.
[...]
● 건사니바리왕 - 바라문 노도차 게송 -상자개진常者皆盡,
또 세존께서는 먼 과거 아승기겁에 이 염부제에서 큰 나라 왕이 되었는데,
이름은 건사니바리(虔闍尼婆梨)였습니다.
[...]
노도차는 말하였습니다.
‘대왕이 지금 그 몸을 쪼개어 천 개의 등불을 켜서 공양하면 그 법을 설하겠습니다.’
[...]
온갖 존재는 다 없어지나니
높은 것은 반드시 무너지든가
만나면 언젠가 떠나게 되며
태어난 이는 모두 다 죽고 만다네.
常者皆盡,
高者必墮,
合會有離,
生者皆死。
常者皆盡,
상자개진,
高者必墮,
고자필타,
合會有離,
합회유리,
生者皆死。
생자개사。
이 게송을 마치고는 곧 불을 붙였습니다.
그때 왕은 매우 기뻐하면서 조금도 후회하는 마음이 없이
스스로 서원을 세웠습니다.
‘나는 지금 법을 구하여 불도(佛道)를 성취할 것이다.
부처가 된 뒤에는 지혜의 광명으로 중생들의 결박과 어두움을 비추어 깨닫게 할 것이다
[...]
● 비릉갈리왕 - 바라문 노도차 게송 -쇠못- 일체개무상
또 세존께서는 지나간 세상에 염부제에서 큰 나라 왕이 되었는데, 이름은 비릉갈리(毘楞竭梨)였고,
[...]
‘만일 왕의 몸에 천 개의 쇠못을 치게 하면 설법하겠습니다.’
[...]
그때 노도차는 곧 다음 게송을 말하였습니다.
일체는 모두 덧없는 것이어서
태어나는 것은 모두 다 괴로운 것을.
모든 법은 공하여 실체가 없거니
그것은 진실로 내 것이 아니네.
一切皆無常,
生者皆有苦,
諸法空無生,
實非我所有。
일체개무상,
생자개유고,
제법공무생,
실비아소유。
[...]
● 범천왕의 담마감태자 -
또 세존이시여, 먼 옛날 한량없는 아승기겁에 이 염부제에 큰 나라 왕이 있었는데,
이름이 범천왕(梵天王)이었습니다.
그 태자 이름은 담마감(曇摩鉗)이었고
그는 바른 법을 좋아해 사람을 보내어 사방으로 두루 찾았으나 마침내 얻지 못하였습니다.
[...]
바라문은 말하였습니다.
‘만일 지금 대왕이 깊이 열 길 되는 큰 불구덩이를 만들어 그 안에 가득히 불을 붙이고,
거기에 몸을 던져 공양하면 나는 설법하겠습니다.’
[...]
태자는 말하였습니다.
‘나는 오랜 옛날부터 나고 죽는 동안에 몸을 수없이 잃었다.
인간에서는 탐욕 때문에 서로 해쳤고,
천상에서는 수명이 다해 쾌락을 잃고 근심하고 괴로워하였다.
또 지옥에서는 불에 타고 끓는 물에 삶기며,
도끼ㆍ톱ㆍ창ㆍ칼ㆍ재바다[灰河]ㆍ칼산[劍樹] 속에서 하루 동안에도 헤아릴 수 없이 몸을 잃었는데,
마음과 골수에 사무치는 고통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었다.
아귀로 있을 때에는 온갖 독(毒)이 몸을 찔렀고,
축생으로 있을 때에는 뭇 입에 몸을 제공하였고,
무거운 짐을 지고 풀을 먹는 등 그 고통은 헤아리기 어려웠다.
그러나 그것은 부질없이 온갖 고통만 겪고 헛되이 신명(身命)만 버린 것으로서,
일찍이 착한 마음으로 법을 위해 한 일은 아니었다.
나는 지금 이 냄새 나고 더러운 몸을, 법을 위해 공양하려 하는데,
너희들은 어찌하여 나의 위없는 도심(道心)을 꺾으려 하는가.
내가 이 몸을 버리는 것은 불도를 구하기 위해서이다.
내가 불도를 이룬 뒤에는 너희들에게 5분법신(分法身)을 베풀어 줄 것이다.’
[...]
바라문은 곧 다음 게송을 읊었습니다.
언제나 사랑하는 마음을 행해
성내고 해치려는 생각 없애고
슬퍼하는 마음으로 중생 돌보아
흐르는 그 눈물 비오듯 하며
따라 기뻐하는 마음 닦아 행하여
내가 법을 얻은 것같이 여기고
도의 뜻으로 중생을 보호하면
그것이 바로 보살의 행이니라.
상행어자심,
제거에해상,
대비민중생,
긍상위우루。
수행대희심,
동기소득법,
구호이도의,
내응보살행。
常行於慈心,
除去恚害想,
大悲愍衆生,
矜傷爲雨淚。
修行大喜心,
同己所得法,
救護以道意,
乃應菩薩行。
[...]
그때의 그 범천왕은 지금의 부왕 정반왕(淨飯王)이요,
어머니는 지금의 마야(摩耶)부인이며,
태자 담마감은 바로 지금의 세존이십니다.
[...]
● 파라내국 선인 울다라 - 상당섭신행常當攝身行
또 세존이시여, 과거 한량없는 아승기겁에 파라내국(波羅㮈國)에는 5백 명 선인(仙人)이 있었고,
그들 스승의 이름은 울다라(鬱多羅)였습니다.
[...]
바라문은 말하였습니다.
‘만일 네가 지금 가죽을 벗겨 종이를 만들고
뼈를 쪼개어 붓을 만들며 피를 먹에 타서
내 법을 받아 쓴다면,
너를 위해 설법하리라.’
[...]
항상 몸의 행을 잘 단속해
살생과 도둑질과 음행을 하지 않고
이간질과 나쁜 말 하지 않고
거짓말과 비단결 같은 말 하지 않으며
마음에 온갖 욕심 탐하지 않고
성내거나 해칠 생각 가지지 않고
온갖 삿된 소견을 버린다면
그것이 바로 보살의 행이니라.
상당섭신행,
이불살도음,
불량설악구,
망언급기어,
심불탐제욕,
무진에독상,
사리제사견,
시위보살행。
常當攝身行,
而不殺盜婬,
不兩舌惡口,
妄言及綺語,
心不貪諸欲,
無瞋恚毒想,
捨離諸邪見,
是爲菩薩行。
이 게송을 마치자 울다라는 곧 받아 썼습니다.
[...]
● 시비왕 - 매와 비둘기
또 세존께서는 오랜 옛날 아승기겁에 이 염부제에서 큰 나라 왕이 되었는데 이름이 시비(尸毘)였습니다.
[...]
왕은 다시 가만히 생각하였습니다.
내 몸을 제외하고 그 밖의 것은 모두 목숨이 있는 것이다.
그들은 다 자기를 보호하고 아까워하는데…….
그리하여 곧 날카로운 칼을 가져다 자기 다리 살을 베어
그것을 매에게 주고 비둘기 목숨과 바꾸었습니다.
[...]
시비왕은 바로 지금의 부처님이십니다.
세존께서 옛날에는 그처럼 중생들을 위해 신명을 돌아보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법해(法海)는 이미 찼고
법기[法幢]는 이미 섰으며
법고(法鼓)는 이미 울렸고
법등[法炬]은 이미 밝았으니,
세존이시여 중생을 제도할 때는 바로 이 때입니다.
어찌하여 일체 중생을 버리고 열반에 드셔서 설법하지 않으려 하십니까?”
[...]
범천왕은 여래 앞에서 합장하고 찬탄하면서,
여래께서 전생에 중생을 위하여 법을 구한 사실 1천 가지를 설명하였다.
그때 세존께서는 범천왕의 청을 받아들이시고,
곧 바라내국의 녹야원(鹿野苑)으로 가시어 법륜을 굴리시니,
그로 말미암아 3보(寶)가 처음으로 세상에 나타났다.
[...]
●
2. 마하살타이신시호품(摩訶薩埵以身施虎品)
● 사형수 노모와 두 아들
[...]
한 노모가 있어 두 아들을 두었는데, 그들은 남의 재물을 함부로 훔쳤다.
재물 주인이 그들을 붙들어 왕에게 나아가 재판에 붙이니,
그 죄는 죽어 마땅하였다.
왕은 그들을 전타라(栴陁羅)에게 주어 사형장으로 끌고 가도록 했다.
[...]
세존께서는 가엾이 여기시어 곧 아난을 왕에게 보내어 그들을 살려 주기를 청하였다.
왕은 부처님 분부를 받고 곧 놓아 주었다
[...]
그들은 온갖 번뇌가 아주 없어지고 아라한(阿羅漢)의 도를 얻었다.
그리고 그 어머니는 법을 듣고 아나함(阿羅含)을 얻었다.
[...]
● 마하살타 태자와 호랑이가족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오랜 옛날 아승기겁에 이 염부제에 큰 나라의 왕이 있었느니라.
이름이 마하라단낭(摩訶羅檀囊)―진(秦)나라 말로는 대보(大寶)라는 뜻이다―이었는데,
그는 무릇 작은 나라 5천을 다스리고 있었다. 또 그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다.
첫째는 이름이 마하부나녕(摩訶富那寧)이요,
둘째는 마하제바(摩訶提婆)―진(秦)나라 말로는 대천(大天)이라는 뜻이다―인데,
셋째는 마하살타(摩訶薩埵)였다.
그 중에도 막내 아들은 어려서부터 자비를 행하여 일체 중생을 가엾이 여겨 마지 않았다.
[...]
‘나는 바로 왕자 마하살타입니다.
나는 몸을 버려 굶주린 호랑이를 구제하였기 때문에 도솔천에 태어났습니다.
대왕이여 아소서,
모든 존재하는 법은 무(無)로 돌아가는 것을. 한번 태어나면 반드시 마침이 있는 것임을.
악을 지으면 지옥에 떨어지고, 선을 행하면 하늘에 나는 것입니다.
나고 죽음은 떳떳한 길인데 지금 대왕은 왜 홀로 근심 걱정과 번뇌의 바다에 빠져 있으면서,
스스로 깨달아 온갖 선을 부지런히 닦지 않습니까?’
[...]
“그때의 왕 마하라단낭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지금의 내 부왕 열두단(閱頭檀) 바로 그 분이다.
그리고 왕후는 지금의 내 어머니 마하마야(摩訶摩耶)요,
마하부나녕은 지금의 미륵(彌勒)이요,
그 둘째 태자 마하제바는 지금의 바수밀다라(婆修蜜多羅)요,
태자 마하살타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이니라.
그리고 그때의 그 어미 호랑이는 지금의 저 노모요,
두마리 새끼는 지금의 저 두 아들이니라.
[...]
[ 키워드]
1.범천청법육사품(梵天請法六事品)
● 마갈국 선승도량 성도
● 범천의 권청
● 수루바왕-비사문왕의 게 -일체행무상
● 건사니바리왕 - 바라문 노도차 게송 -상자개진常者皆盡,
● 비릉갈리왕 - 바라문 노도차 게송 -쇠못- 일체개무상
● 범천왕의 담마감태자 - 상행어자심常行於慈心
● 파라내국 선인 울다라 - 상당섭신행常當攝身行
● 시비왕 - 매와 비둘기
2. 마하살타이신시호품(摩訶薩埵以身施虎品)
● 사형수 노모와 두 아들
● 마하살타 태자와 호랑이가족
● 죽음의 고통을 감수하는 수행의 바탕
Lab value 불기2563/04/16/화/15:20
요즘 경전을 살피면서 내용 정리 암기도 할 겸
산책길에 외우는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핵심단어를 뽑아 정리하고 있다.
그런데 일단 나열되는 부처님 과거생의 명호가 외우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또 한편
과거생에 부처님이
과거 무수한 겁에 항상 중생을 위하여 법약(法藥)을 캐어 모으실 적에
한 구절의 게송을 얻으려고 그 몸과 처자로써 구하셨다는 내용이
제시된다.
하나같이 상상이 되지 않는 이야기다.
>>>
수루바왕때 처자를 야차에게 내주어 먹게 하고 게송을 얻었다.
>>>
건사니바리왕 때는 몸을 쪼개어 천 개의 등불을 켜서 공양해 게송을 얻었다.
>>>
비릉갈리왕때는 몸에 천 개의 쇠못을 치게 해서 설법을 들었다.
>>>
담마감태자일 때는 불구덩이에 몸을 던져 설법을 들었다.
뼈를 쪼개어 붓을 만들며 피를 먹에 타서 법을 받아 써서 게송을 들었다.
시비왕 때는 자기 다리 살을 베어 그것을 매에게 주고 비둘기 목숨과 바꾸어 비둘기를 살렸다.
이런 이야기를 전한다.
현실에서 과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간혹 어머니가 자식을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희생한다.
이런 사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사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해도
어떤 게송이나 가르침을 받기 위해
수행자가 이런 일을 실천할 수 있겠는가.
잘 믿기지 않는다.
비록 공자가 조문도 석사가의 --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이렇게 말했다고는 하지만,
이런 내용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수행을 할 수 있는가.
본래 상을 취하지 않으면 그런 수행들이 가능하다고
이론적으로 보지만,
이 역시 이론과 현실이 같지 않다.
상을 취하지 않아야 한다는 등보다는
기본적인 가르침을 먼저 듣고 이해하는 것이 급한 상태에서는
이런 내용의 실천이 더욱 힘들다고 보게 된다.
한마디로 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가르침이
그만큼 절실했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보지만,
현실적으로 대단히 실천하기 힘든 내용이라고 보게 된다.
현우경 제1권
◈Lab value 불기2563/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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