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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진리와실천
불기2563-04-29_찬집백연경_004 본문
『찬집백연경』
K0981
T0200
찬집백연경 제4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찬집백연경_K0981_T0200 핵심요약
♣0981-004♧
『찬집백연경』
찬집백연경 제4권
찬집백연경 제4권
오 월지 우바새 지겸 한역
● 4. 출생보살품(出生菩薩品)
● 연화왕이 몸을 버려 약이 되어 중생들을 구함
● 31) 연화왕(蓮華王)이 몸을 버려 붉은 물고기[赤魚] 로 된 인연
● 범예왕이 가뭄에 곡식보시
● 32) 범예왕(梵豫王)이 바라문에게 양곡(糧穀)을 보시한 인연
● 시비왕의 수리에 대한 눈 보시-시바(尸婆)의 바늘에 실을 꿰줌
● 33) 시비왕(尸毘王)이 자기 눈을 도려내어 수리[鷲] 에게 보시한 인연
● 선면왕이 법을 구해 자식(아난) 부인(야수다라) 및 자신을 희생함
● 34) 선면왕(善面王)이 법을 구한 인연
● 범마왕 태자 구법이 불에 몸을 던져 법을 구함
● 35) 범마왕(梵摩王)의 태자가 법을 구한 인연
● 항상 인자한 마음을 행하여
● 선생(善生)태자가 빚을 수달장자 대신 짐
● 36) 바라문이 부처님에게 빚을 받게 된 인연
● 빚을 받을 사람에게 대항하거나
● 500 사슴(수발타)을 구한 사슴왕과 범마달다왕
● 37) 부처님께서 반열반에 드실 무렵에 5백 역사(力士)들을 제도하신 인연
● 토끼가 몸을 불살라 선인(발제비구)에게 공양
● 38) 토끼가 선인(仙人)에게 공양하기 위해 그 몸을 불사른 인연
● 법호왕자가 어머니(제바달다)에게 살해당함
● 39) 법호왕자(法護王子)가 그 어머니에게 살해당한 인연
● 도둑 루타와 비구의 보시
● 40) 도둑 루타(樓陀)의 인연
● 연화왕이 몸을 버려 약이 되어 중생들을 구함
31) 연화왕(蓮華王)이 몸을 버려 붉은 물고기[赤魚] 로 된 인연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
비구들이 과일을 얻어 먹고는 모두들 소화가 되지 않았다.
학질에 걸린 이가 가장 많고 그 밖에도 갖가지 병이 나서
좌선을 하거나 경을 외우거나 도를 수행할 수 없었다.
이때 아난이 부처님 앞에 나아가 아뢰었다.
“여래 세존께선 과거세에 어떠한 복을 심으셨기에
모든 음식을 잘 소화시켜 몸에 아무런 여러 환고(患苦)가 없으시며,
이제 위안(威顔)이 더욱 선명하고 윤택하시나이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나 자신이 기억하건대 과거세에 자비를 닦아 행할 때에
탕약을 지어 중생들에게 보시한 일이 있었으니,
그 과보로 말미암아 지금 병의 과보가 없고
모든 음식을 잘 소화시켜 환고가 없느니라.”[...]
과거세에 바라날(波羅奈) 나라에 연화왕(蓮華王)이 [...]
병든 사람들을 보고 매우 가엾이 여겨 [...]
왕이 여러 의원들을 힐책하였다. [...]
여러 의원들이 왕에게 대답하였다. [...]
‘반드시 붉은 물고기[赤魚] 의 살과 피를 먹어야 병을 낫게 할 수 있는데,
저희들이 아무리 붉은 물고기를 구하려 해도 얻을 길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병자가 더욱 많아지고 사망하는 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이때 왕은 곧 향과 꽃을 가지고 높은 누각에 올라가
사방을 향해 예배하면서 다음과 같이 큰 서원을 세웠다.
‘제가 이제 이 몸뚱이를 버리겠사오니,
원하옵건대 저로 하여금 저 바라날국의 큰 강물 속에 큰 붉은 물고기가 되어서
그 피와 살을 먹는 백성들의 병을 모두 낫게 해 주시옵소서.’
이렇게 발원하고 곧 누각 밑으로 떨어져 죽어서 저 강물 속의 큰 붉은 물고기가 되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알아 두라.
그 때의 연화왕이 바로 나의 전신이었다.
그 당시 내 몸뚱이를 버려 저 중생들의 생명을 구제했기 때문에
한량없는 세간에서 이제까지 질병과 고통을 겪지 않았으며,
또 오늘날 내 스스로가 성불하여 역시 이 많은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니라.”
여러 비구들이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모두 기뻐하면서 받들어 행하였다.
● 범예왕이 가뭄에 곡식보시
32) 범예왕(梵豫王)이 바라문에게 양곡(糧穀)을 보시한 인연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여러 비구들이 부처님 앞에 나아가 아뢰었다.
“이제 여래께선 무슨 인연으로 항상 보시에 대한 그 한량없는 공덕을 찬탄하십니까?
[...]
기억하건대 한량없는 과거세 때에 저 바라날국에 범예왕(梵豫王)이 있었는데,
[...]
열두 해 동안 큰 가뭄이 계속되어 농작물의 수확할 수 없으리니,
많은 백성이 굶주리게 될 것입니다.’
[...]
그리고는 곧 산사(算師)를 불러 창고에 있는 양곡을 인구 수에 비추어 계산하게 하였다. [...]
(한 바라문이 왕에게 구걸하였다.)
범예왕은 이 말을 듣고 또 생각하였다.
‘내가 이제 조그만 굶주림과 목마름도 참지 못한다면
어떻게 미래세 한량없는 세간에서 중생들을 위해
그 추위와 더위와 목마르고 굶주리는 등의 온갖 고통을 견디어 낼 수 있겠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양곡의 절반을 바라문에게 보시하니,
[...]
(제석천이 몸을 변화해) 궁문에 나아가 왕에게 구걸하였다.
왕은 그때 이렇게 생각했다.
‘지금 나의 이 몸뚱이를 보시하든,
보시하지 않든 간에 결국 죽고야 말 것이니,
그렇다면 차라리 이 몸뚱이를 깨끗이 보시하여
중생들을 이익케 하는 것이 죽어도 아무런 회한이 없으리라.’
이렇게 생각하고서 또 그 양곡의 절반을 바라문에게 주었다.
[...]
범예왕이 곧 대답하였다.
‘내가 이제 이 보시의 공덕으로 제석천왕ㆍ범천왕ㆍ전륜성왕의 몸을 구하는 것이 아니고
세간의 영화와 향락을 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소원은 미래세에 정각(正覺)을 이룩하여
저 추위ㆍ더위와 굶주리고 목마름에 허덕이는 중생들을 구제하려는 것뿐입니다.’
[...]
곧 제석천의 본래 몸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말했다.
‘원하옵건대 대왕은 이제부터 민중들에게 명령하여 빨리 밭을 갈고 씨를 뿌리게 하소서.
앞으로 이레 만에 내가 틀림없이 단비[甘雨] 를 퍼부어 주리다.’
[...]
● 시비왕의 수리에 대한 눈 보시-시바(尸婆)의 바늘에 실을 꿰줌
33) 시비왕(尸毘王)이 자기 눈을 도려내어 수리[鷲] 에게 보시한 인연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여러 비구들이 안거(安居)를 마치고 자자(自恣)할 때[...]
대중 가운데 늙어서 눈이 어두운 시바(尸婆)라는 비구가 있었는데,
땅에 앉아 옷을 꿰매려 했으나 바늘에 실을 꿸 수가 없어 큰 소리로 외쳤다.
“누가 복덕을 짓기 위해 내 바늘 구멍에 실을 꿰어 주려는가?”
때마침 세존께서 비구의 말소리를 듣고
곧 그 옆에 가서 비구의 손을 잡은 채 바늘을 찾아 실에 꿰어 주시려 하자,
이 늙은 비구가 부처님의 음성을 알아채고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선 과거세 3아승기겁에 걸쳐 대자대비를 닦아 육바라밀을 만족하고,
모든 보살행을 갖추시어 번뇌를 끊고 공덕을 구족하셨으므로 오늘날 스스로 성불하셨거늘,
이제 무엇 때문에 또 저에게 복덕을 구하려 하시나이까?”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옛날의 오랜 습관을 아직도 잊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그대에게 복덕을 닦게 된 것이니라.”
[...]
과거 한량없는 세상 동안에 바라날국의 시비왕(尸毘王)이 [...]
보시하기를 좋아하여
재보는 물론,
심지어 머리ㆍ눈ㆍ골수까지도 요구하는 자가 있으면 끝까지 인색하지 않아
그 정성이 감응되어 천상의 궁전을 움직여 그곳이 불안했다.
이때 제석천이 이렇게 생각하였다. [...]
‘나는 그 착한 마음이 진실인가 허위인가를 시험해 보리라’ 하고
곧 한 마리 큰 수리[鷲] 의 몸으로 변화하여 왕 앞에 날아가서 말하였다.
[...]
대왕의 눈을 얻어 그것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려고 하오니,
대왕께선 이제 두 눈을 도려내어 주시오.’
이 말을 듣고도 시비왕은 크게 기뻐하면서 날카로운 칼을 손에 잡고
스스로 두 눈을 도려내어 수리에게 보시하되
조금도 고통스럽게 여기거나 후회하는 마음이 없었으니,
이때 온 땅이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온갖 천상의 꽃이 퍼부었다.
[...]
수리 역시 제석천의 본래 몸으로 돌아와 왕을 찬탄하였다. [...]
왕이 곧 제석천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이제 제석천왕ㆍ범천왕ㆍ전륜성왕을 구하는 것이 아니고,
세속의 영화와 향락을 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눈을 보시한 선근 공덕으로 말미암아
미래세에 정각(正覺)을 이룩하여 중생을 제도하려는 것뿐입니다.’[...]
“알아 두라.
그 때의 시비왕은 바로 나의 전신이었고,
그 때의 수리는 바로 지금 이 늙은 비구의 전신이었다.
그 당시 내 눈을 도려내어 보시하기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성불했으며,
또 지금에 와서 너희들보다 더 복덕을 닦아도 오히려 만족하게 여기지 않노라.”
[...]
● 선면왕이 법을 구해 자식(아난) 부인(야수다라) 및 자신을 희생함
34) 선면왕(善面王)이 법을 구한 인연
[...]
“세존이시여,
이제 세존께서 밤낮 쉴새없이 법요(法要)를 설하시되
몸으로나 마음으로나 도무지 피로함이 없고 게을리하지도 않으시니,
어쩌면 그러하시나이까?”
[...]
한량없는 과거세 때 바라날국에 선면(善面)이란 국왕이 있었는데,
그 왕에겐 손다리(孫陀利)라는 왕태자가 있었다. [...]
저 총명하고도 지혜 있는 선면왕이 깊이 도덕을 좋아하고,
항상 묘법을 구하였기에 온갖 값진 보물을 네거리 복판에 두고 이렇게 외쳤다.
‘누구라도 나를 위해 묘법을 설해 주는 이가 있다면,
이 값진 보물을 다 그에게 넘겨 주리라.’
[...]
이때 석제환인(釋提桓因)이 [...]
곧 나찰(羅刹)의 모습으로 변화하되 [...]
‘나는 뜨거운 피나 마시고 싱싱한 살코기를 먹을 뿐 이따위 맛난 음식은 나에게 필요가 없소.’
이때 왕태자 손다리가 [...]
나찰에게 그 몸을 보시하였는데, [...]
부인도 나찰에게 몸을 보시하였다. [...]
(왕은 말하길)
‘이제 그대가 먼저 나에게 법을 설해 준다면,
나도 몸을 버려 당신의 먹이가 되겠소.’
이때 나찰은 정성스러운 왕의 신심을 알고
곧 왕을 위해 다음과 같이 게송을 읊었다.
은애(恩愛)로 인하여 근심이 생기고
은애로 인하여 두려움이 있기 마련이니
그러므로 은애를 여의는 이라야
아주 근심과 두려움을 끊을 수 있네.[...]
“알아 두라.
그 때의 선면왕은 바로 나의 전신이었고,
그 때의 태자는 바로 지금 아난의 전신이었으며,
그 때의 부인은 바로 지금 야수다라(耶輸陀羅)의 전신이었다.
이와 같이 내가 과거세에 보살도를 닦을 적에
법을 구하기 위해선 공경하는 처자까지도 애석하게 여기지 않았거늘,
어찌 오늘날 피로하다거나 게으름이 있을 수 있겠느냐?”
[...]
● 범마왕 태자 구법이 불에 몸을 던져 법을 구함
35) 범마왕(梵摩王)의 태자가 법을 구한 인연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그 성에 수달(須達)이라는 장자가 있었다.
그는 성품이 어질고 삼보를 공경하고 믿었으며,
날마다 절에 나아가 탑(塔)을 청소했다.
[...]
그때 세존께서 목건련(目犍連)ㆍ사리불(舍利弗)ㆍ가섭(迦葉) 등 여러 비구들을 데리고
함께 그 탑 속에 들어가 청소를 마친 뒤에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청소에 대한 공덕을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청소를 함으로써 다섯 가지 공덕을 얻나니,
첫째 자신의 더러운 마음을 제거하고,
둘째 다른 사람의 더러운 마음까지 제거시키고,
셋째 교만을 제거하고,
넷째 그 마음을 조복하고,
다섯째 공덕을 증장하여 좋은 곳에 태어남이 그것이니라.”
[...]
이때 세존께서 수달 장자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사랑하고 공경하는 일체의 선한 법 역시 그러하니,
그대는 자세히 들으라.
내가 이제 장자를 위해 분별 해설하리라.
한량없는 과거세 때 바라날국에 범마달다왕(梵摩達多王)[...]
부인이 태자를 낳았으니, [...]
이름을 구법(求法)이라 하였다. [...]
바라문이 곧 이렇게 대답하였다. [...]
그러나 지금 태자가 만약 열 길 정도 깊이의 큰 구덩이를 파서 그 속에 불을 지른 다음 태자의 몸을 던진다면,
그때에는 나 역시 묘법을 설하겠소’
태자가 그 말을 듣고
마음 속으로 기뻐하며
곧 큰 구덩이를 파서 그 속에 불을 지르고 스스로 몸을 던지려 하였다. [...]
태자는 여러 신하들에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가 과거세 무수한 생사 가운데
혹 지옥ㆍ축생ㆍ아귀에 떨어져 서로가 살해하고 불에 태우고 굶주리는 등
하루 동안에 그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면서 헛되이 몸과 마음을 버렸으나,
이제까지 유익한 법을 들은 일이 없었노라.
지금 이 더러운 몸을 던지려는 것은 위없는 보리의 도를 구하기 위하여
이 목숨을 버리고 중생들을 제도하여 생사의 바다에서 벗어나게 하려 하기 때문이거늘,
왜 모두들 굳이 나를 만류하는가?’[...]
이때 바라문이 곧 태자를 위해 게송을 읊었다.
● 항상 인자한 마음을 행하여
성내거나 해치는 생각 없애고
대비심으로 중생을 가엾이 여기되
눈물을 흘려가면서 구제하며
또 대비를 수행하는 자로선
제 몸과 같이 여기는 법으로
모든 중생을 다 구호해야만
비로소 보살행이라 할 수 있네.
그때 태자가 이 게송을 듣고서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곧 큰 불 구덩이 속으로 뛰어들었다. [...]
‘제 소원은 앞으로 위없는 보리의 큰 도를 구해
널리 중생들을 제도하여 생사의 바다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알아 두라.
그 때의 범마왕은 바로 지금의 정반왕(淨飯王)의 전신이었고,
그 때의 왕후는 바로 지금의 마야(摩耶)부인의 전신이었으며,
그 때의 태자는 바로 나의 전신이었노라.”[...]
● 선생(善生)태자가 빚을 수달장자 대신 짐
36) 바라문이 부처님에게 빚을 받게 된 인연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
바라문이 손가락으로 땅을 그어 두고 가지 못하게 막으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이 이제 5백 금의 돈을 나에게 준다면 이 길을 지나가게 하겠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엔 끝내 지나지 못하게 할 것이니,
그리 아시오.”
[...]
때마침 수달(須達) 장자가 부처님께서 바라문에게 붙들려 못가신다는 소식을 듣고서
곧 5백 금의 돈을 바라문에게 건네 주자
비로소 세존께서 길을 지나가시게 되었다.
[...]
한량없는 과거세 때 바라날국에 범마달다(梵摩達多)라는 왕에게
선생(善生)이라는 왕태자가 있었다.
그 왕태자가 친구들을 데리고 유람을 가는 도중에, [...]
재상의 아들이 5백 금의 빚을 지고도 갚으려고 하지 않자,
왕태자가 돈을 받을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만약 그가 돈을 주지 않을 때엔 내가 대신 갚겠노라.’
그 뒤 재상의 아들은 자기 세력을 믿고 끝내 갚지 않았으므로,
한량없는 겁 동안 빚을 받을 사람은
항상 태자에게 빚을 독촉해 왔느니라.”[...]
그 때의 왕태자는 바로 나의 전신이었고,
그때 재상의 아들은 바로 지금 수달 장자의 전신이었으며,
그때 빚을 받을 사람은 바로 저 바라문의 전신이었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빚진 자로서
● 빚을 받을 사람에게 대항하거나
염치를 무릅쓰고 갚지 않는 그러한 일을 하지 말라.
이러한 이유로 성불한 오늘날에 있어서 내가 곤란을 당하게 된 것이니라.”
[...]
● 500 사슴(수발타)을 구한 사슴왕과 범마달다왕
37) 부처님께서 반열반에 드실 무렵에 5백 역사(力士)들을 제도하신 인연
부처님께서는 구시나(拘尸那)의 두 사라수(沙羅樹) 사이에 계시면서
곧 열반에 들려고 하셨다.
때마침 수발타(須拔陀)가 이 소문을 듣고 5백 역사들을 거느린 채
부처님 앞에 나아와서 엎드려 예배한 다음,
한쪽에 물러나 있으면서 출가 수도하기를 원하므로,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잘 왔도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수염과 머리털이 자연 다 땅에 떨어지고
법복이 몸에 입혀져 곧 사문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부처님께서 그들을 위해 갖가지 법을 설하시니
마음이 열리고 뜻을 이해하게 되어 제각기 도의 자취[道跡] 를 얻었다.
이때 비구들이 그 광경을 보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수발타를 비롯한 5백 사람들은 과거세 때 어떠한 복을 심었기에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려고 하는
이 위급함 속에서도 부처님의 제도를 받게 되나이까?”
[...]
과거세 한량없는 세상에 바라날국에 범마달다(梵摩達多)왕이 [...]
5백 사슴들과 마주 만나 곧 쏘아 잡으려고 하였다.
그때 내가 사슴 왕이 되어 있었는데, [...]
내가 너희들을 위해 사족(四足)을 펴서 강물의 양편 언덕에 걸쳐 두겠으니,
너희들이 내 등골[脊] 을 밟고 지나가면 저 언덕으로 건너가게 되리라.’[...]
알아 두라. 그 때의 사슴 왕은 바로 나의 전신이었고,
그 때의 뭇 사슴들은 바로 지금 수발타를 비롯한 5백 비구들의 전신이었느니라.”
[...]
이 현겁(賢劫) 동안에 가섭(迦葉)부처님이 바라날국에 출현하시어
중생들을 교화하시다가 그 교화의 인연이 끝나 열반에 드시려 할 때였다.
그 당시 5백의 비구들이 산림 속에서 좌선을 닦으며
도를 구했으나 아직 도과(道果)를 얻지 못했다.
그때 가섭여래께서 중생의 교화를 다 마치고 열반에 드시려고 하였다.
[...]
산림의 수신(樹神)들만은 수신들이 대답하였다.
‘이제 당신들이 꼭 가시려거든 각자 눈을 감으십시오.
저희 수신들이 당신들로 하여금 세존의 처소에까지 도달하게 하겠습니다.’
비구들이 그 말을 듣고 나서 곧 눈을 감자,
과연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홀연히 세존의 처소에 이르러서
각자 죄를 참회하고 열반에 들었다.
그 당시 이러한 인연으로 출가하여 계법을 지니었기 때문에
현재세에도 나를 만나 도과를 증득하게 된 것이다.”
[...]
● 토끼가 몸을 불살라 선인(발제비구)에게 공양
38) 토끼가 선인(仙人)에게 공양하기 위해 그 몸을 불사른 인연
[...]
지금의 발제 비구는 과거세에 어떠한 복을 심었기에
출가하여 세속의 인연을 좋아하다가도
다시 부처님을 만나 이러한 도과(道果)를 얻게 되나이까?”
[...]
이 현겁에 바라날국에 어떤 선인(仙人)이 산림 속에 있으면서
과일이나 먹고 물만 마시며
오랜 세월에 걸쳐 선도(仙道)를 닦아 익히고 있었다.
[...]
토끼왕은 선인의 허락을 듣고
여러 토끼와 저 선인을 모아 놓고 묘법을 선설한 뒤에
손수 마른 나무를 땅에 쌓아 불을 사르고서
그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었다. [...]
저 선인도 토끼왕을 보고 대비심을 닦아서
감히 토끼왕의 살을 뜯어먹지 못할 뿐 아니라,
그 해골을 거둬서 탑을 세워 공양하였느니라.”[...]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알아 두라.
그 때의 보살인 토끼왕은 바로 나의 전신이었고,
그 때의 선인은 바로 지금 발제 비구의 전신이었다.
그 당시 내 말에 수순하여 설법을 들었기 때문에
이제 또 나를 만나 출가 수도하게 되는 것이니라.”
[...]
● 법호왕자가 어머니(제바달다)에게 살해당함
39) 법호왕자(法護王子)가 그 어머니에게 살해당한 인연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아주 어리석고 지혜 없는 제바달다(提婆達多)가 항상 질투심과 진심(嗔心)을 품고서 세존을 향해 마구 욕설을 퍼부어 왔으나,
세존께선 끝내 제바달다에게 혐오하는 마음을 갖거나 원망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었다. [...]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단지 오늘날만 그에게 욕설을 당하는 것뿐만 아니라 과거세에도 항상 그러한 것을 나는 계속 참아 왔노라.”
[...]
이 현겁에 범마달마(梵摩達多)라는 국왕이 [....]
두 부인이 있었으니,
첫째 부인의 이름은 선의(善意)이고,
둘째 부인은 수선의(修善意)였다.
[...]
어느 날 첫째 부인을 데리고 궁성 바깥을 나와 온갖 유희와 오락으로 흥미롭게 지내는 도중에
그 궁성 안에 있는 둘째 부인에게 약간의 술과 음식을 보내 주었는데,
부인이 진심과 질투심을 내어 악담을 퍼붓기 시작했다.
‘내가 차라리 왕자의 목을 찔러 그 피를 뽑아 마실지언정
이제 왕이 보내온 술만은 끝내 마시지 않으리라.’ [...]
그 어머니는 끝내 듣지 않고 왕자를 죽이고 말았다.
그러나 왕자는 부모에게 효순한 그 착한 마음을 타고서 도리천(忉利天)에 났느니라. [...]
알아 두라.
그때 국왕의 외아들은 바로 나의 전신이었고,
그 때의 어머니는 바로 지금 제바달다의 전신이었느니라.”
여러 비구들이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모두 기뻐하면서 받들어 행하였다.
● 도둑 루타와 비구의 보시
40) 도둑 루타(樓陀)의 인연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 고독원에 계실 때,
그 성에 루타(樓陀)라는 도둑이 [...] 백성들의 물건을 빼앗아 그것으로 생활했다.
[...]
비구도 도둑의 뜻을 알고
‘이제 내가 먼저 도적을 불러 음식을 주지 않는다면
반드시 적이 여기에 와서 나를 살해함으로 말미암아
3악도에 떨어질 그 죄악만을 더하게 되리라’라고 생각하였다.
[...]
그는 곧 앞에 다가가서 음식을 포식하고 나서 환희심을 내었다.
이때 비구가 그를 위하여 갖가지 묘법을 설하니,
마음이 열리고 뜻을 이해하게 되어 수다원과를 얻었으며,
출가하기를 구하여 더욱 부지런히 닦고 익혀 아라한과를 얻었다.
또 3명(明)ㆍ6통(通)과 8해탈(解脫)을 갖추어 온 천상ㆍ세간의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되었다.
다른 여러 비구들도 이 사실을 듣고 모두 기뻐하면서 받들어 행하였다.
>>>
● 믿기지 않는 경전 내용과 믿기지 않는 현실 내용의 관계
○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Marie Dubas - Le Doux Caboulot [1932].lrc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 등을 보면
너무 비현실적인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런데 이런 내용을 진실이라고 받아들이고 수행에 임하는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렇게 잘 믿기지 않는 내용을 소개하는 부처님의 입장은
현실에서 일반적으로 잘 발생하지 않는 사건 사고를 뽑아 뉴스에 보도하는
기자의 입장과 마찬가지라고 보게 된다.
오늘날 각 뉴스 창에서 나오는 내용은
사실은 현실에서 일반적으로 잘 발생하지 않는 일들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발생했기에 이를 보고하는 것이다.
반대로 일반적으로 통상 발생하는 일이라면
또 이를 굳이 소개할 필요나 가치가 없기에 소개하지 않게 된다.
그런데 결국 그런 내용 가운데서도 극심한 내용들만 뽑아 소개하다보면
결국 내용이 전반적으로 믿기지 않게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경전 내용은 조금 더 심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100 년 200 년 이런 기간에 한 번 발생한 일이 아니고
이보다 상상을 하기 힘든 오랜 기간
예를 들어 1 겁 무량겁 이런 기간에 발생한 일을 뽑아
부처님이 소개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부분을 잘 이해하고
그에 담긴 핵심 내용을 또 잘 찾아서
자신의 수행 현실에 잘 적용해야 한다고 본다.
◈Lab value 불기2563/04/29 |
♥Kanto Junior College ,Japan
|
문서정보 ori
http://buddhism007.tistory.com/5525#1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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