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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진리와실천
세속의 목표와 불교의 목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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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세속의 목표와 불교의 목표
○불교의 목표는 세속의 목표의 단점을 보고 그 단점을 끊는데서 출발한다.
∞∽ budr-00070.htm ◀앞 【목록】 뒤▶ budr-00090.htm ∽∞
● 세속의 목표와 불교의 목표
○ 불교의 수행은 세속의 목표들의 단점을 보고 그 단점을 끊는데서 출발한다.
○ 불교의 수행 목표와 세속의 목표는 서로 방향을 달리한다. 그것은 왜인가?
삶의 목표와 방향을 올바로 세우고 실천하려면,
현재 자신이 놓여 있는 상황의 현상과 실재 모습에 대한 이해를 잘 해야 하고, [실상론]
현상이 변화하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잘 이해한 가운데 [연기론]
다시 가치판단을 잘 하여 올바른 가치상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위 원인결과관계의 내용을 잘 이용하여 목표상태의 실천 노력을 행해야 한다. [수행론]
그런데 위 각각의 내용에 대해 불교의 가르침과 세속에서 생각하는 내용이 서로 크게 다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불교의 수행목표와 세속의 목표는 서로 방향과 내용을 크게 달리하게 된다.
간단히 이를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대부분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
그런데 이런 부자가 되는 방안을 하나 놓고 보더라도
불교와 세속에서 제시하는 방향이 서로 다르다.
세속에서는 성실하게 사업과 생산, 투자를 잘하거나, 등등으로 부자가 되는 방안을 제시한다.
그러나 부처님은 작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성실히 매일매일 생업에 힘쓰면 되고,
한편 큰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보시를 행하여야 한다고 제시한다.
그런데 우선 세속 사람들 생각에 의하면
'보시'란 자신의 재물이나 지식을 자신이 독차지하지 않고 다른 이에게 베푸는 일이다.
그리고 이것은 부의 감소를 초래하는 일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것이 오히려 큰 부를 이루는 길인가를 이해해 받아들이지 못한다.
더 나아가 무엇이 진정 부유함이고 가치가 있는 재물인가
그리고 그것을 통해 얻어야 할 가치와 행복함이 진정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이처럼 서로 다른 내용 가운데
어느 말을 믿고 살아가는가에 따라
각자의 행위의 방향과 삶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도 당연하다.
위 예는 간단한 예이지만, 아주 사소한 예이다.
그런데 세계의 구조나 각 원인결과관계 그리고 가치의 내용 등에 관련해 전반적인 부분에서
세속의 이해 내용과 불교가 제시하는 내용은 현격한 차이를 갖고 있다.
그래서 세속과 불교에서 각기 제시하는 목표와 실현방안은 결과적으로 큰 차이를 나타낸다.
그 각각의 내용에 대하여 여기서 그 자세한 내용을 모두 나열해 살필 수는 없으므로
앞으로 점차 관련되는 곳에서 자세히 살피기로 하고,
여기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세속에서 추구하는 삶의 목표와 방안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가를 살피기로 한다.
////
우선 불교에서 제시하는 목표와 수행방안을 살피는 것은
세속에서 추구하는 삶의 목표와 실현방안에 문제가 있다는 반성 때문에
1차적으로 필요로 하게 되는 일이다.
만일 세속에서 추구하는 삶의 목표와 실현방안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그것을 잘 실현하면 충분한 일이다.
그리고 불교에서 제시하는 목표와 추구방안을 살피거나 따를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불교에서 제시하는 목표와 수행방안을 살피기 위해서는
반대로 우선 현실에서 일반인들이 갖는 목표와 삶의 방안이
어떤 문제를 갖기에 그것을 버리고 끊으라고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세속의 일반인들이 갖는 목표와 실현방안들이 잘못이라는 생각을 우선 가져야 한다.
그래서 그런 것들은 삶의 목표가 될 수 없다. 잘못이다. 아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일단 도달해야 한다.
그리고
그처럼 세속의 목표와 추구방안은 삶을 살아가는 동안 취해서는 안되고
오히려 버리고 끊어야 할 내용이라는 생각을 일단 얻은 다음에
그 이후에 불교의 수행목표와 수행방안에 관련된 자세한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즉 지금껏 추구해온 세속의 목표와 방안이 잘못이라는 생각을 가진 다음에
그러면 그것 말고 다른 무엇이 목표가 되어야 하고 추구방안이 되어야 하는가를
그 다음에 살펴야 한다.
그래서 불교의 수행목표와 방안을 살피기 전에
먼저 세속의 목표와 방안에는 과연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살피고자 한다.
이미 앞글에서도 보았듯이
세속의 일반적인 모습은 우선 다음과 같다.
우리는 보통 자신이 건강하고 행복한 가운데 자신의 희망들이 모두 뜻대로 이뤄지는 삶을 꿈꾸며 산다.
예를 들면 건강하고 장수를 누리면서 즐거움을 향유하고,
높은 지혜와 지식 학문을 갖추고
아름다운 용모와 원만한 인격을 갖추고
좋은 직업을 갖고
수많은 재화를 갖고 물질적으로 호화롭고 풍요롭게 살면서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얻기 힘든 인기와 명예를 누리고
그리고 사랑하는 이와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며
높은 권력을 갖고 자신의 뜻을 펼치며 자유롭게 살고자 하고,
그리고
자신의 자손들까지 모두 그와 같이 안정되고 행복하게 사는 삶을 꿈꾼다.
물론 많은 사람가운데 실제로 이런 꿈을 모두 다 이루거나
고루고루 많이 성취한 이들은드물다.
굳이 현실에서 이런 상태에 가장 가까운 상태를 실현한 이를 찾는다면
결국 과거 황제들 가운데서 그 모습을 찾게 될 것이다.
그런데 여하튼 그런 희망에 가깝게 성취하던 아니면 성취하지 못하던
대부분의 현실 속의 사람들이 이런 방향을 향하여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런 목표와 이를 향해 취하는 여러 방안들이 무엇이 잘못인가.
////
[ 글이 길므로,,다음 페이지에 이어 쓸까 했으나,
어차피 페이지를 분리해 쓴다고 글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므로 그냥 계속 이어서..
쓰기로 한다. ]
////
● 우선 앞과 같은 희망의 구조에서
그것을 성취한 사람이던,
성취하지 못한 사람이던간에
번뇌와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문제점이다.
●우선 희망을 성취하지 못하는 경우의 번뇌와 고통을 보자.
우선 위 여러 희망들은 하나하나 손쉽게 그 뜻이 이뤄지는 내용들이 아니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희망을 갖기는 하지만, 대부분 그 희망을 성취하지 못한 채 삶을 마친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삶을 마칠 때까지 그 희망을 바라보면서 살아간다.
그리고삶의고통은 결국
무언가를 원하고 바라는데,
그것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현실상황 때문에 일어난다.
또 그렇게 이루고싶으나 이뤄지지않아 불만, 불쾌, 고통을 주는 것은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수없이 많은 것이다.
이처럼 집착을 일으키게 하고 불만과 병을 일으키게 하는 요소는 그 종류가 많고 무한하지만,
그것이 질병을 일으키는 성질로 그 단계를 크게 나누면 다음과 같이 나열할 수 있다.
○ 무한히 끝없는 희망으로 인한 불만
○ 남과 비교로 인해 수없이 나타나는 불만
○ 기본 생존을 해결할 수단(의식주)가 충족되지 못해 갖는 불만,
○ 근본적으로 생, 노, 병, 사를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갖는 불만,
○ 반대로 아무런 목표나 희망이 없어 일으키는 고통
이를 반대로 말하면
위 상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사람이 갖는 희망의 내용이라는 것도 된다.
세속의 사람들이 빠져 있는 병의 원인은
기본적으로 위와 같은 불만이나 고통가운데 하나다.
또 반대로 사람들이 갖는 희망도 위의 해결을 향하는 것이 된다.
이를 다시 말하면
많은 이가 우선은 살고자 하고,
더 나아가 건강하게 젊게 살고자 한다.
또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 의식주와 같은 기본 생활수단을 실현하려 애쓴다.
그리고 어느 정도 그것이 성취된 이후에도
그는 다시 남과의 비교를 통해 끝없이 더 좋은 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얻으려 애쓴다.
더 나아가 좋은 상태는 늘 무한하므로 그 무한한 상태를 향해 욕구를 일으킨다.
그래서 결코 평온한 만족을 얻고 쉬는 상태를 얻지 못한다.
이런 사실은 과거의 세속의 어느 막강한 황제마저도
그 자신에게 만족을 얻고 쉬지 못했다는 것만 보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모든 것을 갈구하고 갈증을 일으키며 살다가
또 반대로 어느 순간에는 아무런 것에 대해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무기력한 상태에 빠진다.
희망을 찾아 보려 하지만 찾지 못하고 절망에 빠지게도 된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사람들은 1차적으로 생노병사의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생명, 젊음, 건강에 강한 집착을 갖는다.
○ 그리고 생존을 계속 가능하게 하는 의식주에 강한 집착을 갖는다.
○ 그 이후에도 다시 남과 비교를 통해 끝없이 더 좋은 것에 집착을 갖는다.
○ 심지어 가장 최상의 상태에 이루더라도 다시 무한히 더 나은 상태에 대해 집착을 갖는다.
○ 그러다 어느 순간에는 아무런 것에 대해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무기력한 상태에 빠진다. 무언가 삶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지 못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다양한 희망과 좋음 사이에서이처럼 불만 불쾌를 갖고 살게 되는이유는
우선 기본적으로 앞의 내용들을좋다고 그가 생각하고, 그 좋음에 집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집착에서, 그것을 꼭 이루기를 원하고 갈구하지만,
그러나 그것을 쉽게 뜻대로 실현시켜 얻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불만,불쾌를 일으키고 고통을 받게 된다.
[구부득고(求不得苦)]
그러면서도 그가 그 좋음에 집착을 떨쳐내지 못하기 때문에,
그는그 희망을 바라보며 계속 갈구하는 한편,
어떻게하면이룰수 있을까 번뇌를 일으키고
희망을 이루려 안달하거나 초조해하기도 하고,
또는 반대로 희망이 이뤄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며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기도 하고,
그러는 가운데
대부분은희망을 이루지 못하는상황에 남아
불만과 고통을 받게 된다.
또 실현 가능성이아예 없다고 느끼면
곧바로 희망마저잃고 절망상태에 빠져
그 고통만을현실로 느끼며 지내게 된다.
즉
무언가 좋음을 느끼고집착을 일으킨 다음
집착하는좋은 상태를 얻지 못하고
반대로 자신이 싫어하는 나쁜 것들에 둘러싸임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구조 속에서 대부분 살아가는 것이다.
///
●다음에는 희망을 성취한 경우에서의 번뇌와 고통을 살펴보자.
앞과 같은 상황에서
한편많은 희망들 가운데 몇몇이 그 중 약간을 성취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희망을 성취한 이들도역시
다시 또 다른 번뇌와 고통 속에서 살게 된다.
○ 그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희망을 성취할 때 얻는 만족감은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곧바로 소멸하게 된다.
■그런데 또 한편 그는 본래 무한한 희망을 갖고 있다.
그래서 아직 성취되지 않은 희망이 무한히 남아 있다.
또 다른이와 비교하며끝없이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비록 어느 하나의 희망이 성취되어 만족을 얻더라도
앞과 같은 이유 때문에
그는 또 다시 새로운 다른 희망의 성취를 갈구하며 갈증을 일으키게 된다.
그래서 비유하면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어 채워 넣으려 하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은 그가 가진 희망을 몇몇 성취해도
평온한 만족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또 다시 앞과 같은불만, 불쾌, 갈증, 고통의 상태로
밀려떨어지게 된다.
////////
□그런데 어떤 욕구에 집착을 갖고 추구하는 이는
그 욕구가 실현되기 전에는위와 같은 내용을생각하지 못하고,
반대로 자신이 집착하는희망이언젠가 실현되기만 하면,
위와 같은 갈증을 다시는 일으키지 않고
오래 그 상태에서 행복을 누리며 머물 수 있을 것이라 상상한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재산에 집착하여 10 억원을 벌기를 희망한다면,
그가집착을 갖고희망을 추구하는 동안은 그가 생각하기를,
만일 그가 10억을 벌기만 한다면 그 이후 그는 그 상태에 평생 만족하고
오래 행복을 누리며 머물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살아간다.
그리고 그렇기에 더욱그 목표에 집착한다.
또 자신이 계속 그 희망에 집착하며노력하면
언젠가는 그 희망을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더욱더집착하고 갈증을 느끼며
희망을 이룰 때까지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말 그 희망을 이루면 그렇게 되는가.
현실에서 100억, 1000억, 1조, 10조, 100조,,,,를 갖고 있는 부자도 있지만,
그들도 한결같이 그런 상태를 얻지 못한다.
그들도 과거에는 그런 생각을 했을 수 있지만,
그와 관계없이,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또 다른 희망에 다시 갈증을 일으키고
결국 그 이전 상태와 똑같은 구조와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비록 10억을 벌고자 한 이는
그 10억만 벌면 자신만은이후 이들과 다르게
평안함에 머물러 한없이 살게 될 것이라고생각하지만,
그러나 사실은 그가 10억을 벌든 벌지 못하던
그가 살아가는 모습은 처음과 끝이 다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즉 그가 그 뜻을 성취하던 성취하지 않던
무언가에 갈증을 느끼면서 허덕이며살아가는 모습은
서로 다르지 않다.
그러나 우선 당장 무언가에 집착을 갖고
특히 그것을 성취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당장 느끼는 갈증 때문에 그런 생각을 갖지 못한다.
그리고집착만 강하게 일으켜 달라 붙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갈증만 성취되어해소되면 모든 불만이 다 없어지리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어떤 것에 집착을 갖고 또 그것을 실현시키지 못한 상태에서는
이 말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단지 자신이 집착하는 것을 성취하면모든 갈증과 불만이사라지고
영원히 행복하게 살게 될 것이라상상하며 집착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지 않음은
열렬히 상대를 사랑하고 갈구하던 이들이
그 뜻을 이룬 후에
다시 그 상대와 싸우고 헤어지는 모습만을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무언가를 갈구하며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집착을 하던 때의 마음과
이루고 나서의 마음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삶의 기본적인 모습과 구조는
성취 이전과 이후에거의 동일한 형태로
갈증과 집착을 반복하며살아가게 된다.
대부분은 그렇게 집착하는내용을끝내 이루지 못하고
평생 갈증을 느끼고 살다 생을 마치게 된다.
그리고 그 중 소수가뜻을 성취하고 일시적으로 그 갈증을 해소해도,
그 갈증이 해소되는 이후또 다시다른 불만과갈증을 갖고
다시 똑같은 상태에 빠져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악이
바로 이렇게 그것이 성취되던 않던
끝없이 일으키는탐욕과 분노 어리석은 집착을 바탕으로
일어난다.
////////
그러나 여하튼 이를 성취한 이들은 이후 다시 어떻게 되는가.
우선 성취를 이룬 이는 당장은 좋다고 하지만,
그러나앞에서 본 것처럼
그렇게 희망을 성취하여 얻는 만족감을
그는 곧 잃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또 새로운 희망을 일으키고 갈증을 갖는다.
□ 그런데 희망을 성취한상태에서 정말 또 다른 희망이다시 생겨나지 않으면,
그는 이후 깊은 무기력함, 권태, 우울함의 상태에 빠져들어가게 된다.
무언가 성취된 후 이후 추구할 희망이 하나도 없이 사라지면 앞과 같이 갈증을 느낄 내용이 없게는 된다.
그러나 그 상태가 그에게 평온한 만족을 계속 주는 것은 아니다.
만족감은 곧바로 사라지고
이후 추구할 것이 없어지기에 삶에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모든 것에 의욕을 잃어버리는 무기력한 상태로 빠져들게 된다.
그래서 이렇게 되면 비록 그가 성취를 해도 또 하나의 심한 병을 얻게 된다.
□그러나 그외에도성취한 이는 성취한 대로 병이 많아지게 된다.
우선 성취한 이들은 그 성취로 인한 만족감은 곧바로 잃어버리게 된다.
그렇지만, 그러면서도성취된 상태가 소멸하거나 허물어질 상태가 되면,
다시 그로 인한 고통을 받게 된다.
그래서 성취한 이는 성취로얻은 좋음은 쉽게 잃어버리고
반대로 성취로 인해또 다른 병을 다시 안고 살게 되는 것이다.
이는 우선 성취한좋은 상태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는 사정 때문에 일어난다.
본래 영원히 지속될 수 있는 상태는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이 이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데 어떤 이가 무언가를 좋아해집착하면 할수록
그 성취된 상태가 허물어지고 사라지는 상태를 두려워하게 되고
또 허물어지고 사라질까봐 불안해 하는 상태가 된다.
이 병이 없어지려면
성취한상태는 한번 성취된 이후 영원히 계속 유지 존속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본래 그런 것이 가능하지 않다.
그래서 성취해 놓은 좋은 상태가 허물어지고 사라지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그것이 허물어지고 사라질까봐 불안을 느끼게 되고,
또 실제로 허물어지고 사라지게 되면
그것을 성취했을 때 느꼈던 만족에 비례하여
번뇌를 일으키고 고통을 얻게 되는 것이다. [ 괴고(壞苦) ]
그래서 어떤 희망을 성취한 이는
이와 같은 성취로 인한 또 다른 질병상태에 빠져 살게 된다.
○ 어떤 이가 어떤 희망을 성취한 상태에서 그가 얻는 병적 상태를 요약하면
- 얻은 만족을곧바로 잃어버린다.
- 새로운 다른 희망들로 끝없는 불만 갈증의 반복에 시달린다.
- 그러다 희망이 없어지면희망이 없어져 무의욕과 무기력에 시달린다.
- 한편 얻은 상태가 사라질까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며 또 정말 사라지면 고통을 느끼게 된다
는 등이다.
○ 이처럼 성취하지 못한 상태와 성취한 상태의 문제점을나누어 살폈지만,
이들은 모든 이에게 결국 정도차이만 있을 뿐 상황이 같다.
□ 본래희망은 무한하고,
그 무한한 희망을 다 성취할 수 있는 이는 본래 있을 수 없다.
그런 관계로
결국 무언가를 성취한 이들도
그가 성취하지 못한 다른 희망들에 대해서는
앞에서 본 것과 같이 뜻을 이루지 못한 다른 경우처럼
역시 불만, 불쾌, 갈증, 고통에 빠져 살아야 한다. [ 구부득고(求不得苦) ]
그래서 결국 무언가를 성취한 이들도 무한한 희망과 관계해서 살핀다면
희망을 성취하지 못한 이들과 기본적으로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되고,
희망을 성취하지 못했을 때 갖는 문제점을 같이 갖게 되는 것이다.
□ 또 생을 살아가는 이상 무언가를 전혀 얻지 못하고 성취하지 못한 이들도 사실은 없다고 할 것이다.
살아가는 한 누구나 생명과육체는얻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들이 무너져 갈 때 역시 모두 공통적으로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 괴고(壞苦) ]
그래서 앞에서성취하지 못한 상태와 성취한 상태의 문제점을나누어 살폈지만,
이들 각각의 문제는모든 이에게 결국 정도차이만 있을 뿐 상황이 같은 것이다.
● 그래서, 세속의 일반인들은
어떤 희망을 성취하거나
또는 성취하지 못하거나
서로 비슷한 번뇌와 고통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은
고통과 번뇌를 일으키고 받는희망의 종류, 구체적 내용과정도만 서로 다를 뿐
서로 비슷한 성질의 번뇌와 고통속에서 살게 된다.
단지 세속의 사람들이 갖는 희망은 그 종류가 다양하고무한해서, 서로 다르다고 느낄 뿐,
결국 각기 집착해 갖는희망으로 인해
같은 성질의 번뇌와 고통을 갖고 살게 된다.
그리고 이런 바탕에서 세상의 악한 모습들이 나타난다.
●그러나이런 상황이 이처럼 삶에서깊은 번뇌와 고통, 악을 일으키지만,
그러나 그들이 시시때때로 만족과 기쁨 등을가끔식 얻기도 한다.
그렇기때문에 대부분 사람은 당장의 희망에 집착해갈구하며 살아가려 할 뿐,
근본적으로 이런 구조의 삶에서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부처님은 이런 상황을 다음과 같이 비유한다.
“한 사람이 광야에 놀다가 사나운 코끼리에게 쫓기게 되었다.
그래서 독한 용과 네마리의 독사가 있는 우물로 숨어들어 나무를 붙잡고 숨었다.
그런데 검고 흰 쥐 두 마리가 그 나무 뿌리를 번갈아 갉아 먹고 있다.
그리고 나무에는 벌꿀이 있어서 다섯 방울씩 입에 떨어지고 있다.
그리고 나무가 흔들릴 때마다 벌이 흩어져 내려와 그 사람을 쏘며, 또한 들에서는 불이 일어나 그 나무를 태우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 그러나 그 사람은
입안에 떨어지는 조그만 벌꿀 맛을 탐해 위험을 잊고 그것에 집착하며 나무에 매달려 있다.
세속에서 사람들이 당면한 욕심에 집착하면서 살아가는 상황의 모습이 위와 같다는
부처님의 비유인 것이다.
"넓은 들판은 무명(無明)의 길이요
달리는 사람은 범부의 비유며
큰 코끼리는 무상(無常)의 비유요
그 우물은 생사(生死)의 비유니라.
나무뿌리는 목숨의 비유요
두 마리 쥐는 밤과 낮의 비유며
뿌리를 갉는 것은 찰나찰나로 줄어드는 것이요
네 마리 뱀은 네 가지 요소[地水火風-四大]다
떨어지는 꿀은 오욕(五欲)의 비유요
벌이 쏘는 것은 삿된 생각[邪見]의 비유며
들판을 태우는 불은 늙음[老]과 병[病]의 비유요
사나운 용은 죽는 고통[死]의 비유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것을 생각하여
생(生)의 재미를 곧 싫어한다.
다섯 가지 쾌락에 집착 없어야
비로소 해탈한 사람이라 하나니
무명의 바다에 편한 듯 있으면서
죽음의 왕에게 휘몰리고 있나니
소리와 빛깔을 즐기지 않으면
범부의 자리를 떠나는 줄 알라.
cf 『佛說譬喩經』1권. (大正藏 4권, p.801-)
>>>>
● 결국 세상의 삶의 모습이 위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삶을 살아가는 동안
세속의 목표와 추구방안은 취해서는 안되고
오히려 버리고 끊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 그러면 불교의 수행목표와 수행방안은 무엇인가..
비록 앞의여러 문제점 때문에 세속적 방안을버려야한다는 입장에서도
그 대신 어떤 목표를 향해 어떤 방안을 취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다르고 서로 혼동을갖기 쉽다.
우선 앞 내용을 전제로 하면,
이제 삶에서 추구하는 모든 목표는 버려야 하고,
심지어 삶에 대한 의지마저도 모두 버려야 할 것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실제로 근본불교에서는
윤회의 고통을 말하는 한편
윤회를 끊고 다음의 생을 받지 않는 상태를 강조하기에,
불교의 목표가 마치 현재의 자신의 삶을 끊고
죽어 없어져아무것도 없는 상태에 도달해 머무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여기에 길게내용을 적을 수는 없지만,
이는불교에 관해 갖는 오해이다.
부처님은 명백히 경전에서 그런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
일단 세속에서 가졌던 목표와 삶의 방안의 문제는앞과같다.
그리고 그 원인은 기본적으로 잘못된 분별 망상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그 잘못된 분별 망상을 바탕으로
잘못된 집착을 일으켜 가진 것이다.
그리고 그런 바탕에서 탐욕, 분노, 어리석음에 찬 번뇌를 일으켜행하기때문에
고통을 받으며 윤회를 하며 살게 되는 것이다.
○
그래서 반대로,
잘못된 망상 분별을 끊고,
세상의 모습의 실재에 대하여 올바로 진리를 관하는 것이 문제해결의출발점이 된다.
그리고 그 바탕에서
지금껏 가진 집착 그리고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을 끊는 것이 요구된다.
그리고 그런 바탕에서
올바른 희망, 서원을 일으키고
그것을 얻을 것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집착과 번뇌 없이
올바로 추구하는 것이 요구되는 것이다.
□
그런데 여기서'분별을 없애라'는 부처님말씀의의미를 오해하여
모든 감각이나 판단을 하지 말라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마저 있다.
또 집착하여 번뇌를 일으키고 행하여 생사를 윤회함을 끊으라는 것을
죽어서 아주 없는 상태가 되어 머물러 있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만일 분별을 행하지 않으라는 등의 말씀이 그런 뜻이라면,
수행자는 선정과 지혜를 닦는 수행을 하는 대신에
약국에 들러 독약을 사서,
모든 감각기관에 바르고, 자살을 택하는 것이 더 나은 방안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는 부처님의 말씀에 대한 의미를 오해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분별을 떠나고 집착을 버리라는 것은
지금껏 세속에서 가졌던
진리에 대한 잘못된 판단, 분별을 행하지 말라는 이야기이고
집착과 번뇌에 싸여 윤회하는 삶을 살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올바르고 선한 서원을 세우고
이를 집착없이 잘 행해 나아가라는 뜻이다.
더 자세한 수행목표와 수행방안,
그리고 이와 관련된 내용은 이미 글이 길어졌으므로
다음 기회로 미루고 줄이기로 한다.
● {최초 주제도입으로 의문제기- 논의할 주제를 처음 제시 하는 부분}
○ {간단한 결론제시-함축적 결론,격언적 제시, 부분}
▼ {독자나 상대방 입장에서 주제가 도출되는 내용}
▽ {독자나 상대방 입장에서 주제가 도출되는 자세한 과정 내용}
▲ {주제 결론의 객관적인 장단점}
△ {사례나 비유 이야기 형식의 글}
■ {주제에 대한 부가적 설명 도입}
□ {주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의 실질적 내용}
★ {논증 또는 비판하고자 하는 내용}
☆ {실질적 논증 부분}
∴ {최종 결론}
[자세한설명] {백과사전이나 일반 논문 내용} [설명끝]
[주석] {인용한 책 참고 논문 등} [주석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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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11-월-14-[46weeks 318 days]-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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