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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2-01-25_근본설일체유부필추니비나야_001 본문

과거조각글/불기2562(2018)

불기2562-01-25_근본설일체유부필추니비나야_001

진리와 가치를 고루고루 2018. 1. 25. 14:32



®

『근본설일체유부필추니비나야』
K0892
T1443

근본설일체유부필추니비나야 제1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근본설일체유부필추니비나야_K0892_T1443 핵심요약



♣0892-001♧
『근본설일체유부필추니비나야』

근본설일체유부필추니비나야 제1권

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원문번역문




근본설일체유부필추니비나야


근본설일체유부필추니비나야 제1권

(根本說一切有部苾蒭尼毘奈耶)



의정(義淨) 한역

주호찬 번역



비나야서(毘奈耶序)


모든 중생 불쌍히 여기시는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예배드리나니

얼굴은 원만하시어 막 떠오른 해와 같고

눈은 깨끗하시어 푸른 연꽃과 같으시네.


부처님께서는 조복가(調伏家)1)에 태어나시어

제자들을 조복하셨으며

대중의 모든 허물 조복하여 제거하시니

가장 존귀한 가르침[法中尊]에 공경히 예배드리네.


부처님께서는 3장(藏)의 가르침을 말씀하셨나니

계율[毘奈耶]이 으뜸이로다.

나는 이 가르침 가운데에서

간략히 그것을 펴서 찬송하노라.


마치 나무뿌리가 근본이 되어

이로부터 줄기와 가지가 생겨나듯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율이 근본이 되어

능히 여러 훌륭한 법을 낳는다네.


아무리 사납게 흐르는 물이라도

큰 제방은 넘을 수 없는 것처럼

계법(戒法) 또한 이와 같아서

금계를 허는 것을 막을 수 있다네.


모든 부처님께서는 보리를 증득하셨고

독각(獨覺)은 몸과 마음이 고요하며

아라한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계율을 말미암아 행(行)을 성취한다네.


3세(世)의 모든 현성(賢聖)은

유위(有爲)의 속박을 멀리 여의었나니

모두가 계율로 근본을 삼아

능히 안온처(安隱處)에 이르렀다네.


이와 같은 계율[調伏]의 가르침으로

세간에 편안히 머무르면

곧 모든 여래의

바른 법장(法藏)이 소멸되지 않으리.


계율이 안전하게 확립될 수 있다면

여래의 바른 법이 빛나게 되나니

이것을 떠나서 따로

안온한 열반(涅槃)의 길은 없도다.


부처님께서는 세간에 두루 다니시면서

처소에 따라 경법(經法)을 말씀하셨으나

계율의 가르침은 이와 같지 않으니

그러므로 말하기 어려움을 알아야 한다.


마치 땅이 모든 생물들을 실어서

여러 꽃과 나무를 길러낼 수 있듯이

계율의 가르침도 이와 같아서

능히 모든 복과 지혜를 낳는다.


부처님의 말씀은 계율의 가르침으로 말미암아

뭇 공덕을 낳을 수 있나니

받들어 행하면 해탈을 얻어서

악취(惡趣)에 태어나지 않게 되리라.


코끼리와 말이 길들여지지 않으면

갈고리와 채찍으로 제어하듯이

계율의 가르침 또한 이와 같아서

조복되지 않은 것을 잘 순종하게 만드네.


마치 성(城) 주위에 해자가 있어서

원적(怨敵)들을 막는 것처럼

계율의 가르침 또한 그와 같아서

능히 계율 깨는 것 막을 수 있네.


마치 큰 바다의 물이

능히 시신을 떠오르게 하는 것처럼

계율의 가르침 또한 이와 같아서

여러 계율을 깨뜨리는 것을 제거할 수 있다네.


계율은 법 가운데 왕이며

제불(諸佛)의 인도하시는 것 중에서 으뜸이 되나니

필추(苾蒭:필추)를 상인에 비유한다면

계율은 더없이 값나가는 보배가 된다네.


계율을 깨뜨림은 뱀의 독보다 더한 것이고

계율은 아가타(阿伽陀)2)와 같아서

망상이 무성하면 조복시키기 어려우니

계율로써 고삐와 재갈을 삼을지어다.


계율은 선취[善道處]3)에서는

항상 다리가 되어 주고

악취(惡趣)의 바다에서는

능히 배와 뗏목이 되어 준다네.


혐한 길을 가려는 자는

계율로써 이끌어 주는 이를 삼고

무외(無畏)의 성에 오르려는 이는

계율로써 사다리를 삼으라.


부처님[大師]께서는 가장 존귀하신 분인데

친히 계율의 가르침을 말씀하셨나니

부처님과 계율은 다르지 않다네.

모두가 귀명(歸命)하여 예배드려야 하네.


부처님과 성스러운 제자들은

다 같이 계율의 가르침에 의지하여 머무셨으니

계율에서 공경함이 생겨나는 까닭에

나는 귀명하여 예배드리네.


나는 계율에 의지하여 찬탄하나니

이 말은 마땅히 존중되어야 하네.

첫머리에 귀의한다면

상서로운 일을 성취할 것이네.


계율의 큰 바다는

끝 간 데를 알기 어려워

그 차별의 모양이 끝이 없나니

어찌 내가 자세하게 말할 수 있으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다 같은 계율의 가르침은

깊고 깊어서 헤아리기 어렵나니

나는 이제 내 힘닿는 대로

그 약간만을 대략 찬탄하리라.


세존께서 열반에 드실 때

여러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시기를

너희들은 내가 입멸한 뒤에는

모두가 계율을 존중해야 한다고 하셨네.


그러므로 내가 찬탄하는 송(頌)을 펴서

비나야(毘奈耶)를 말하고자 하나니

그대들은 마땅히 지극한 마음으로

계율의 가르침을 잘 들으라.


『별해탈경(別解脫經)』4)은 듣기가 어려우니

한량없는 구지겁(俱胝劫)을 지내도록

독송하여 수지(受持)하는 것도 이와 같아서

말한 대로 행하는 자는 더욱 만나기 어려우리.


제불(諸佛)이 세간에 출현하신 것은 즐거움이요

미묘한 바른 법을 말씀하신 것도 즐거움이며

승가가 한마음으로 같은 견해인 것은 즐거움이요

화합하여 함께 닦고 용맹정진하는 것도 즐거움이네.


성인을 뵙는 것은 즐거움이요

더불어 머무르는 것 또한 즐거움이네.

어리석은 사람들을 만나지 않으면

이것을 항상 즐거움을 받는 것이라고 한다네.


시라(尸羅)5) 갖춘 이를 만나는 것은 즐거움이요

다문(多聞)을 만나는 것 또한 즐거움이며

아라한(阿羅漢)을 만나는 것은 참된 즐거움이니

후생[後有]의 몸을 받지 않는 까닭이라네.


강 나루터의 묘한 계단 오름은 즐거움이며

법으로 원수를 항복시켜 싸움에 이김은 즐거움이네.

바른 지혜를 증득하여 과(果)가 생길 때에는

능히 아만심을 모두 제거해 버리니 즐거움이 되네.


만약 뜻을 결정할 수 있거든

육근(六根)의 욕망을 잘 조복시켜 많이 들음[多聞] 갖추고

어려서부터 늙을 때까지 숲속에 머물면서

고요하고 한가롭게 난야(蘭若)에 머묾이 즐거움이네.


두 손 모아 합장 공경하여

석가모니부처님께 예배드리고

별해탈(別解脫)로 조복시킴을

내가 말하나니 그대들은 잘 들을지어다.


들은 뒤에는 마땅히 바르게 행하여

부처님[大仙]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해야 하니

여러 가지 자잘한 죄가 되는 것까지

용맹하고 부지런하게 보호하라.


심마(心馬)6)는 다스리기 어려우니

용맹스럽게 결단하여 항상 끊어지지 않게 하라.

별해탈은 마치 재갈에

지극히 날카로운 많은 침(針)이 있는 것과 같아서

만약 사람이 법도에서 어긋나게 되면

가르침을 듣고는 곧 그칠 수 있게 된다.


부처님께서는 훌륭한 말[良馬]과도 같으시어

순식간에 번뇌의 장애를 뛰어넘으셨지만

만약 사람에게 이 재갈이 없거나

일찍이 희락(喜樂)이 없었다면

그는 번뇌의 구렁텅이에 빠져

나고 죽는 데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







1. 여덟 가지 바라시가법(波羅市迦法)7)


총괄하여 게송으로 거두어 말한다


부정을 행하는 것과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과 

사람을 죽이는 것과 거짓으로 상인법을 얻었다고 하는 것과

남자와 몸을 비비는 것과 남자와 여덟 가지 짓을 하는 것과 죄를 숨겨두는 것과 쫓겨난 자를 따르는 것

이것은 모두 함께 머물 수 없는 것이니라


1) 부정행학처(不淨行學處) ①



그때 보살께서는 도사천궁(覩史天宮)에 계시면서 장차 인간 세상에 태어나시려고
먼저 다섯 가지 일로써 인간 세상을 관찰하셨다. 

무엇을 다섯 가지라고 하는가? 


첫째는 먼 조상을 관찰함이요, 

둘째는 시절을 관찰함이요, 

셋째는 나라를 관찰함이요, 

넷째는 친족을 관찰함이요, 

다섯째는 어머니를 관찰함을 말하는 것이다.


그때 6욕천(欲天)8)이 모친이 계신 곳으로 와서 세 번 그 배를 깨끗하게 하였다. 

잠자리에 든 마야부인(摩耶夫人)은 그로 인하여 여섯 개의 어금니를 가진 흰 코끼리가 뱃속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

그때 대지는 여섯 가지의 모양으로 진동하였고, 

이 인간 세상에 큰 광명이 있어서 두루 모든 곳을 밝게 비추었으며, 

해와 달의 빛이 비출 수 없었던 세계의 중간에 있는 어두운 곳까지도 모두 환하게 밝아졌다. 

그 가운데에 있는 유정(有情)들은 어둡게 가려지고 빛이 비치지 않아서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자기 몸의 일부도 볼 수 없었으니
하물며 다른 무리들을 어찌 서로 볼 수가 있었겠는가. 

이 광명을 만나고 나서는 참으로 기이하다는 생각을 하여 모두가 이렇게 말했다.

“어찌하여 이 가운데에 문득 중생이 있는가?”

보살이 막 탄생하실 적에 대지가 진동하고 널리 광명을 놓는 것이 앞에서와 같았으니, 

이 삼천대천세계에 인연이 있는 무리들로써 이 광명을 본 자들은 뛸 듯이 기뻐하며 희유하다는 생각을 내었다.


그때에 4대국의 왕이 있어 각기 태자를 낳았다. 

실라벌성(室羅伐城)의 범수 대왕(梵授大王)은 태자가 태어나려 할 때에 큰 광명이 있자
곧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의 성스러운 아들이 지니고 있는 복덕의 힘으로 말미암아 큰 광명을 놓아 세계를 두루 비추니, 

마땅히 아들의 이름을 승광(勝光)이라고 해야겠다.’



또 왕사성(王舍城)의 대연화왕(大蓮花王)도 태자가 태어나려 할 때에 광명이 있자, 

곧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의 아들이 지니고 있는 복력이 참으로 희유하구나. 

막 태어나려 할 때에 큰 빛이 두루 비치니 마치 태양 빛이 치솟아 매우 성한 것과 같구나. 


모친의 이름 또한 영(影)이니, 

마땅히 내 아들의 이름을 영승(影勝)이라고 해야겠다.’

또 교섬비국(憍閃毘國)의 백군대왕(百軍大王)도 태자가 태어나려 할 때에 광명이 비치는 것을 보고는 곧 이렇게 생각했다.

‘나의 아들이 가지고 있는 복력으로 큰 광명이 비추니 마치 해가 막 떠올라서 세계를 두루 비추는 것과도 같구나. 

마땅히 내 아들의 이름을 출광(出光)이라고 해야겠다.’



또 올서니국(嗢逝尼國)의 유대륜왕(有大輪王)도 태자가 태어나려 할 때에 광명이 비추는 것을 보고 곧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의 아들이 태어날 때에 뛰어난 광채가 있는 것이 마치 밝은 등불이 능히 큰 암흑을 깨뜨리는 것과도 같았으니, 

마땅히 내 아들의 이름을 등광(燈光)이라고 해야겠다.’

비록 네 국왕 모두가 각기 환희심을 내어 생각하기를, 

‘이 신비로움은 전부 나의 아들 덕분이다’라고 하였지만, 

그 위엄 있는 광명이 바로 보살의 자비로운 선근(善根)의 힘과
광대하고 불가사의한 복덕을 닦았기 때문에 생긴 것인 줄을 어찌 알았을 것인가?


바로 그날 대석가종족[大釋迦氏]에게는 난타(難陀)를 첫째로 하여
같은 때에 5백 명의 동자가 태어났고, 

저 야수다라(耶輸陀羅)와 녹모(鹿母), 

그리고 구여(瞿舁)의 세 사람을 필두로 하여 같은 때에 6만 명의 동녀(童女)가 태어났다.


다시 5백 명의 시중을 들 남자가 태어났으니 천타(闡陀)가 우두머리가 되었고, 

더불어 5백 명의 시중을 들 여인이 태어났다. 

또한 5백 마리의 어미 코끼리가 새끼를 낳았으니 건탁(建託)이 우두머리가 되었으며, 

5백 마리의 암말이 각각 한 마리씩 새끼를 낳았다. 

이때 대지에는 홀연히 5백 군데에 숨겨져 있던 보물이 저절로 드러났으며, 

변방의 여러 곳에서 신하로서 복종하지 않던 무리들이 다 와서 굴복하였다.



이때 제석천왕과 범중천왕은 여러 하늘의 무리들과 함께
백천(百千)으로 에워싸고 돌면서 예경하고 공경하고 존중하며 친히 보살을 섬겼다. 


또한 여러 왕도(王都)와 성읍과 취락의 모든 장자와 바라문들은
다 함께 우러러 보살께 예배드리고 섬기려고 사방에서 구름같이 모여들었다.

이때에 정반왕(淨飯王)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숙세(宿世)의 복업에 감응되어서 이제 성스러운 아들이
나의 집안에 태어나게 되었고 또한 온갖 훌륭한 일들이 성취되었으니, 

마땅히 내 아들에게 일체사성(一切事成)이라고 이름을 지어주어야겠구나.’



그때에 마갈타국[摩揭陀國]에 니구율(尼拘律)이라는 큰 성이 하나 있었는데
편안하고 풍요로워서 백성들이 매우 번성하였다. 


이 성 안에는 이름이 니구율이라는 큰 바라문이 있었다. 

엄청난 재산을 가진 부자로 많은 하인들이 있었고 금은보화들이 창고에 넘쳐났다. 

그는 큰 세력이 있었으니 마치 비사문왕(毘沙門王)과도 같았으며, 

게다가 열여덟 개의 넓고 큰 취락을 가지고서 봉록으로 충당하였으며, 

열여섯 개의 읍(邑)에서 비복들을 충당하였고, 

60억의 아주 묘한 진금(眞金)을 가지고 있었다. 



그 마갈타국의 왕인 대연화왕(大蓮花王)에게는 천 개의 쟁기가 있었는데, 

그 바라문 집에 있는 쟁기의 수 또한 그와 같았으나 너무 많다는 비난을 초래할까봐
천이라는 숫자에서 다만 그 하나를 줄여서 가지고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전생에 심은 복된 선업(善業)에 의해 이루어진 선업의 과보가 무르익은 까닭에
쭉정이 보리씨를 뿌려도 곧 잘 익은 금빛의 보리가 되었고, 

매번 과실을 거두어들이는 것이 2백여 석을 채우는 것이었다.


그는 매일같이 왕에게 인사를 드릴 때에는 항상 한 움큼의 금빛 보리를 바치면서, 

“대왕의 복과 수명이 무궁하기를 바라나이다”라고 하여 왕의 장수를 기원하였다. 

나중에 명망 있는 집안의 여인을 아내로 맞았는데 여러 해가 지나도록 자식이 없었다. 

항상 후사 잇기를 구하였으나 끝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마침내 온갖 신들에게 제사를 드렸다. 


하지만 오랫동안 기도를 하였으나 끝내 뜻하는 바를 이룰 수가 없게 되자
마음에 근심과 고민을 품고서 턱을 괴고 탄식하였다.

“내 집에 한량없는 재산이 있다고는 하지만 뒤를 이을 자식이 없으니 장차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결국은 관가에 빼앗겨 끝내 우리에게는 털끝만큼도 남는 것이 없게 되겠구나.”


그러자 모친이 말하였다.

“너는 지금 무슨 까닭에 그렇게 길게 탄식을 하느냐?”

“제가 지금 몸과 마음이 어찌 편안할 수 있겠습니까? 

재산이 많기로는 세상에서 드물 정도이지만 당장에 자식이 없고, 

목숨은 보존하기 어려운 것이라
하루아침에 목숨을 마치게 되면 모은 것이 다 흩어질 것입니다.”


“그런 걱정은 그만두어라. 

근심하지 마라. 

너에게 방편을 가르쳐 주마. 

내가 세상에서 자식이 없는 사람들을 보니 혹은 스스로 기도하기도 하고, 

혹은 남에게 구하게 하기도 하는데, 

은근하고 신중한 마음을 내어 발원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었느니라.”


아들이 어머니에게 물었다.

“그 일이 어떠한 것입니까?”

“내가 이전에 아들이 없었는데 니구율(尼拘律) 나무 아래서 빌어 곧 너를 낳았다. 

너도 이제 신령스런 나무 아래서 오로지 아들 얻기만을 구하면 반드시 뜻을 이루게 될 것이다.”

그때에 바라문은 어머니의 가르침을 받들어서 후원 안에 있는 필발라(畢鉢羅) 나무 아래에 훌륭한 음식을 두루 차려 놓고 기원하여 말하였다.

“엎드려 바라건대 나무의 신께서는 어서 저에게 아들을 주십시오. 

만약 저의 소원대로 이루어진다면 이곳에 신당(神堂)을 넓게 세우고 아울러 큰 잔치를 베풀어서 특별한 은혜에 기뻐하고 감사드리겠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항상 이와 같이 기도하고 발원을 올리며 또 신에게 고하였다.

“만약 저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는 마땅히 뿌리를 끊고 나무를 베어서 당신이 의지할 곳을 없애버리겠습니다.”

그때 천신(天神)이 이 은근한 마음을 알고는 걱정이 생겨서 생각하기를 ‘나에게는 힘이 없으니 어찌해야 될 것인가?’ 하고는 곧 서둘러서
비사문천(毘沙門天)의 처소로 가서 말하였다.

“대천(大天)이시여, 

어떤 바라문이 아들을 얻으려고 하여 제가 머무르는 곳을 베어 버리려고 하니, 

은혜를 베푸시어 보존하게 하여 주십시오”

천왕(天王)은 듣고 나서 스스로에게는 힘이 없음을 생각하고는 곧 상천(上天)으로 가서 제석천에게 말하였다.

“보시고 들으시어 살피기를 바랍니다. 

지금 저의 관할 아래 있는 어떤 거주처를 어떤 사람이 아들 얻기를 빌어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면 베어 버리려고 합니다. 

이러한 액난이 있게 되었으니,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천주(天主)는 듣고 나서 보좌하는 이들에게 말하였다.

“만약 천자(天子) 중에서 쇠상(衰相)9)을 나타내는 자가 있거든 나에게 와서 알리도록 하여라.”



이렇게 명을 내리니, 천주(天主)의 명을 공경히 받들었다. 

얼마 후에 한 천자가 다섯 가지의 쇠상(衰相)을 나타내자 곧 속히 와서 천주에게 고하였다.

“지금 어떤 천자가 죽을 상(相)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천주는 그를 오도록 명하여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지금 마땅히 섬부주 안에 있는 니구율성(尼拘律城)의 대바라문 집으로 가서 태어나도록 하여라.”

이렇게 말하자 천자가 물었다.

“대천이시여, 마땅히 아소서. 

그 바라문은 자신의 존귀함을 믿어서 매우 방일한 마음을 내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인간 세상에 몸을 나타내시어
교화의 인연이 다하게 되면 마땅히 열반에 드실 것이옵니다. 

저는 전생에 세존 계신 곳에서 오로지 청정한 행 닦기만을 발원하였는데, 

그 집에 태어났다가 저에게 장애가 될까 걱정이옵니다.”


천주가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근심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와 늘 방일한 마음이 나지 않게 할 것이니라.”

그 천자는 죽게 되자, 

곧 니구율씨(尼拘律氏)에게로 가서 몸[蘊]에 의탁하여 생명을 받게 되었다.



총명하고 지혜로운 여인은 다섯 가지의 기이한 지혜가 있으니, 

무엇을 일러 다섯 가지라고 하는가?

첫째는 남자에게 음욕심이 있음을 아는 것이요, 

둘째는 시절을 아는 것이며, 

셋째는 어느 사람에게서 임신이 되었는지를 아는 것이며, 

넷째는 아들인 줄을 아는 것이며, 

다섯째는 딸인 줄을 아는 것이다.



그때 그 부인은 임신이 된 것을 알고는 크게 기뻐하여 남편에게 알렸다.

“당신께서는 아시는지요? 

지금 훌륭한 아들이 저의 태 안에 들어왔으니 크게 기뻐하십시오.”

남편은 그 말을 듣자 기쁨이 몸과 마음에 두루하여 큰소리로 외쳤다.

“좋구나, 

안락하구나. 

내가 오래 전부터 하루 온종일부터 밤까지 한마음으로 집안을 이어갈 아들이 백년 후에 자기의 힘에 따라서 여러 복업(福業)을 닦아 다함께 나의 이름을 칭송하고 이 공덕으로 부모가 태어나신 곳을 도와 복락이 다함없게 되기를 원하였더니, 

나의 모든 집안일을 맡길 곳이 생겼구나.”

이렇게 말하고는 높은 누각 위에다가 보배로운 자리를 설치하여 아내를 자리 잡게 하고는 이름난 의원을 시켜서 조화롭게 보호하게 하였으며 의복과 먹을 것과 몸에 닿는 일들을 알맞게 하였으며, 

아울러 온갖 서늘하고 따뜻한 것과 껄끄럽고 부드러운 것과 시고 짠 것 같은 것들의 경중(輕重)이 때에 맞으며 서늘하고 따뜻한 것이 처소에 알맞도록 하였고, 

온몸을 훌륭한 영락으로 장엄하고 화만으로 장식하여 광채가 더없이 뛰어나게 하였으니, 

마치 천녀(天女)들이 환희원(歡喜園)10)에 거처하는 것과 같았다. 

발에 밟히는 모든 곳에는 평상과 이부자리가 있었고 가고 오는 데에 한 번도 발이 땅에 닿지 않았으며, 

사악한 소리와 색은 전혀 눈과 귀로 보고 듣지 않게 하였다.

달이 차서 아들을 낳으니 용모가 퍽 훌륭하였고, 

빛나는 얼굴은 질이 좋은 섬부금(瞻部金)처럼 눈부셨으며, 

정수리는 주발의 뚜껑과 같이 둥그렇게 생겼고, 

팔은 길어서 무릎 아래를 지났고, 

코는 곧고도 오뚝하였으며, 

눈썹은 높고 길었고, 

이마는 넓고 평평하며 반듯하여 여러 가지의 상(相)을 구족하였다.

21일이 지나자 여러 친족들이 모여 즐거워하며 말했다.

“이 아이에게 이제 어떤 이름을 지어줄까?”


그들은 서로 의논하여 말했다.

“이 아이는 본래 필발라 나무에게 낳기를 빌었으니, 

마땅히 이름을 필발라(畢鉢羅)라고 부르도록 해야겠다. 



또한 씨족의 명칭을 따라서 가섭파(迦攝波)라고 하는 것도 좋겠다.”

이로 말미암아 사람들은 그를 필발라라고 부르거나 가섭파라고 불렀다.

곧 이 아이에게 유모를 여덟 사람 붙여 주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부족하지 않게 하고 젖과 약과 연유와 기름과 여러 가지 기르는 데 필요한 물건들을 공급하니, 

무럭무럭 자라는 것이 마치 연꽃이 물 위로 솟아나는 것과 같았다.

동자가 되자 지혜가 밝은 스승을 붙여 주어서 기예와 여러 전적들을 배우고 익히게 하니, 



한번 보고 들은 것은 그대로 기억하여 잊어버리지 않았으며
정병(淨甁)을 잡고 나아가고 머무르는 위의가 밝고 분명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옹성(翁聲)과 봉성(蓬聲)11) 및 네 가지 베다[薜陀]도 모두 밝게 알았으니, 

이른바 첫째는 힐력(頡力) 베다이고, 

둘째는 야수(耶樹) 베다이며, 

셋째는 사마(娑摩) 베다이고, 

넷째는 아건(阿健) 베다이다. 

베다란 번역하면 명석한 지혜라는 뜻이다. 



만약 이 네 가지를 잘 이해하여 알면
지혜가 두루하지 않음이 없고 그 쓰임이 갖추어져 있지 않음이 없으니, 

마땅히 4명론(明論)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모두 십만여 개의 송(頌)이 있는데 입으로만 서로 전해지고 책에 쓰이기에 적합하지 않다. 



그들의 의미는
첫째는 업을 짓는 것을 자세히 밝힌 것이고, 

둘째는 예찬하는 송(頌)을 성대하게 진술한 것이고, 

셋째는 제사지내는 의식과 음악을 말한 것이고, 

넷째는 나라를 다스리고 몸을 수양하는 것에 관한 것이다. 



여러 바라문들이 아주 많이 외우고 익히는데
이러한 네 가지 명호는 정확하게 번역할 수가 없는 것이기에 이 때문에 범자(梵字)로 갖추어 보존한다. 

옹성(翁聲)이란 주술을 일으키는 구(句)이고, 

봉성(蓬聲)이란 신명[神祇]을 부르는 말이다. 

그 베다의 성운(聲韻)은 외도들이 변함없는 것으로 굳게 여겼는데, 

자연으로부터 시작되어 무시(無始)이래로
이 소리는 항상 존재하며 허공 가운데에 언제나 있는 것으로, 

사람의 입에서 소리로 나가게 되면 무상(無常)한 것이라고 여긴다. 

구역(舊譯)에서 4위타(圍陀)라고 한 것은 잘못이다.



세간에서 땅에 있는 것과 하늘에 사는 것의 여러 상서로운 변화를 살피고 나아가 방법에도 익숙하였으니, 

이른바 스스로 제사를 지내는 일과 남으로 하여금 제사를 지내게 하는 일, 

스스로 외우고 익히는 일과 남에게 외우고 익히도록 하는 일, 

혹은 스스로 보시를 하는 일과 남에게서 물건을 받는 이러한 여섯 가지에 대해 밝게 알지 못하는 것이 없었다.



아울러 4명(明)에 지엽적으로 속해 있는 일들도 남김없이 다 연구하고 밝혀서
능히 스스로의 종지(宗旨)를 드날리고 다른 종파의 논리를 깨뜨릴 수가 있었다. 

지식이 분명하고 날카롭기가 불같아서 많은 사람들이 선배로 추앙하였으며, 

청하여 스승으로 삼았으니, 

5백 명 바라문의 자제들을 가르치게 되었다.

나이 들어 어른이 되자 아버지가 그에게 말했다.
“가섭파야, 너는 이제 알겠느냐? 

나이가 들어 장성하였으니 혼례를 올려야겠구나.”


그러자 가섭파가 대답했다.

“세간의 욕락은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가 다시 타일러 말하였다.

“사람의 아들이 된 자는 모름지기 가업을 잇고 조상을 공경하여 모시며 후

사가 끊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 법이다.”

“아버님께서는 듣지 못하셨습니까? 



옛 선인이 말하기를, 

‘은둔하기를 즐기는 자는 그 정신이 맑아지고 상승하여서 구경처(究竟處)에 이른다’고 하였습니다.”

“장가들고 시집가는 의례가 어찌 바른 법도가 아니겠느냐?”

“그것은 세속의 논리에 가까운 것이지 옛 선인의 법도는 아닙니다.”



그때 가섭파는 곧 탄식하여 말했다.

“내가 지금에 어찌 재앙이 있을 줄 기약했으랴? 

욕망의 구렁텅이에 한번 빠지면 영겁토록 벗어나기가 어려울 것이고
부모님의 은혜는 지중한 것이라 거듭해서 어길 수 없는 것이니, 

이것이야말로 나아갈 수도 없고 물러설 수도 없으며 피할 길도 없는 것이로구나.”



그때 부친이 두세 번 거듭해서 은근하게 타이르니, 

그는 공손하게 따르고 감히 명을 어길 수 없었다.

그는 ‘어떤 방편을 써야 이 속박을 면할 수 있을 것인가?’ 하면서
거듭 생각하다가 드디어 아버지에게 말했다.

“지금 어쩔 수 없이 장가를 들어야만 한다면, 

자금(紫金)으로 여인의 상을 하나 만들어 주십시오.”

부친은 급히 그것을 만들기 시작하여 곧 다 만들어내니, 

색상이 분명하고 용모가 사랑스러운 것이 사람과 다르지 않았다.



그때 가섭파는 그 여인상을 보고 나서 아버지에게 말했다.

“만약 이렇게 생긴 여인을 얻을 수 있다면 저는 아버님의 명을 따라서 결혼을 하겠습니다.”

부친은 그 말을 듣고 나서 속으로 근심이 되어 손으로 턱을 괴고 탄식하였다.

“걱정이로구나. 

내가 졸지에 어느 곳에서 이렇듯 아름다운 여인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이때 여러 제자들이 그가 근심하는 것을 보고 여쭈었다.

“어찌하여 장자께서는 이렇듯 근심을 하시는 것입니까?”

그러자 곧 사정을 말하고는 물었다.

“누가 이렇게 단정한 여인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제자들이 말했다.

“찾을 수 있습니다. 

세상을 두루 살펴보건대 그릇만 있고 뚜껑이 없는 것은 아직 보지 못하였습니다. 

가섭파처럼 여러 복덕을 갖춘 사람이라면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 또한 마땅히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 여러 제자들은 곧 게송으로 말하였다.


광대무변한 이 대지에

이러한 여인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아드님께서는 이미 큰 복덕을 갖추었기에

이제 혼인을 하게 되리니 근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금으로 된 여인상 세 개를 다시 만들어 주십시오. 

저희들이 그것을 가지고 사방으로 두루 다니면서 반드시 그와 같은 아름다운 여인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제자들은 금으로 만든 상(像)을 하나씩 가지고 그것을 금신(金神)이라고 불렀다. 

그들은 북을 울리고 나팔을 불면서 성대하게 공양을 올렸다. 

주변의 성읍은 꽃으로 뒤덮였고 구름이 퍼졌는데
곳곳으로 찾아다니다가 점차 나아가 겁비라성(劫比羅城)에 이르렀다.


이 성 안에는 겁비라(劫比羅)라고 하는 대바라문이 있었는데, 

부자로서 재산이 많았으며 많은 하인들을 거느렸으니, 

앞에서 자세히 말한 것과 같다. 



그는 명망 있는 집안의 여인을 아내로 맞았는데 오래지않아
곧 딸을 하나 낳았으니, 

딸의 얼굴과 용모가 매우 뛰어나서 사람들이 즐겨 바라보게 되었다. 



그때 부모는 이름을 지어주려고 하였는데
이 소녀의 용모와 위의가 사랑스럽고 다시 없이 단정하며 품성이 어질고 착한데다가 겁비라의 딸이었으므로
이름을 묘현(妙賢)이라고 하였다. 

묘현이 점차 나이가 들어 성장하자
그 아름다움과 부덕(婦德)을 갖춘 소문은 멀리 사방에 퍼져 모두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한편 여러 제자들은 금으로 만든 여인상을 가지고 도착하는 성읍마다 큰소리로 여러 사람들에게 알렸다.

“여러분께서는 마땅히 아십시오. 

만약 향과 꽃이나 훌륭한 물건을 가지고 천신(天神)에게 공양을 올리는 사람이 있다면, 

이 천신은 다섯 가지 큰 소원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첫째는 부귀한 집안에 태어나는 것이며, 

둘째는 귀족에게 시집가는 것이며, 

셋째는 남편에게 업신여김을 당하지 않는 것이며, 

넷째는 덕이 있는 아들을 낳는 것이며, 

다섯째는 남편이 항상 아내의 마음에 맞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자 여러 소녀들이 각자 향과 꽃을 가지고 금신(金神)의 처소에 나아가 다들 공경하고 받들었다.

이때 묘현의 부친이 딸에게 말했다.

“사람들이 다들 가서 천신께 공양을 올리니, 

너도 가서 공양을 드리도록 하여라.”

“어찌하여 그에게 공양을 드려야만 합니까?”



부친이 말했다.

“그 금신을 받들어 공양하면 다섯 가지 소원이 성취된다고 하니, 

부귀한 집에 태어나며, 

귀족에게 시집가며, 

남편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덕이 있는 아들을 낳으며, 

남편이 아내의 뜻에 맞게 잘해 주게 된단다.”



그러자 묘현은 부친께 말씀드렸다.

“저는 탐욕스런 성품의 여자가 아닌데
어찌 함부로 가서 그 천신에게 예배드릴 수 있겠습니까?”

“비록 소망하는 것이 없더라도 예배를 드려서 손해될 것이 무엇이겠느냐? 

잠시 가서 사람들과 함께 보고 오도록 하여라.”



그이는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는 성격이라서
부친의 뜻을 어기지 못하고 여러 여인들과 함께 천신의 처소로 나아갔다. 

그곳에 도착하는 순간 여인의 위광(威光)이 밝게 빛났다. 

그 빛이 금신(金神)을 가리니, 

금신의 빛은 마치 검은 쇳덩어리처럼 되었다.


그때 여러 제자들은 이 일을 보고 서로 보기 드믄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함께 의논하였다.

“우리 신(神)의 위광은 지금 어디로 간 것인가? 

천룡팔부의 신들이 들이마셨기 때문인가, 

이 여인이 빛을 빼앗아서 그렇게 만든 것인가, 

어떻게 자금(紫金)이 변하여 검은 쇠가 되었는가?”

묘현이 이 일을 보고 나서 같이 갔던 여인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니, 



그 여신상은 다시 금색으로 돌아왔다. 

이때에 여러 제자들이 함께 이 일을 보고
그 기이함을 다 같이 찬탄하고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그 여인은 어느 집의 딸이기에 용모가 그렇게 다시 없이 아름다우며 그이로 인해서 위광의 금빛이 검은 쇳빛으로 변하였습니까?”


사람들이 말했다.

“그이는 저 대바라문인 겁비라의 딸로서 이름을 묘현이라고 하는데 위광의 힘이 있습니다.”


제자들은 이 말을 듣고 각기 놀라면서 기뻐하였다. 

그들은 곧 함께 대바라문의 집으로 가서 머리를 조아려 절을 하고 나서 말하였다.

“장자시여, 

남방에 니구율(尼拘律)이라는 이름의 성이 있는데
그 성 안에는 대바라문이 있고 이름을 니구율이라고 합니다. 

그는 부자로 재산이 많고 수많은 하인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금은보배가 창고에 가득하며 큰 세력이 있는 것이 마치 비사문왕(毘沙門王)과도 같습니다. 

열여덟 개의 넓고 큰 취락이 있어서 그것으로써 봉록을 충당하고, 

열여섯 개의 큰 읍이 있어서 그것으로써 하인들을 부리는 것에 충당하며, 

60억의 매우 훌륭한 진금이 있습니다. 



마가타국(摩伽陀國)의 주인이신 대연화왕에게는 쟁기가 천 개 있는데
바라문이 가지고 있는 쟁기의 수도 왕의 것과 같지만 지나치게 많아서 화를 부르게 될까 걱정하여
다만 한 개를 줄였을 정도입니다. 


그에게 가섭파라는 한 아들이 있는데 용모가 매우 뛰어나며 총명하고
슬기롭기가 견줄 사람이 없습니다. 



4명(明) 베다와 아울러 여러 가지 일에 아주 익숙하여
자신의 종파를 건립하고 다른 종파의 논리를 훌륭하게 논파시킬 수 있으며 지식이 예리하여서
일을 하는 것이 횃불과도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 결혼할 배필이 없기 때문에 멀리 와서 구하고 있습니다.”

그때 겁비라 바라문은 일찍이 가섭파의 덕을 흠모하고 있었던 터였는데, 

게다가 부자이기까지 하다는 말을 듣자 전부터 가지고 있던 마음에 기쁨이 더해져서 그 제자들에게 말했다.

“이렇게 오신 뜻을 공경하오니 결혼을 시키도록 합시다.”

이때 제자들은 허락을 받고 나자 기뻐하며 본가에 돌아와 대바라문에게 알렸다.

“저희들이 이미 가섭파를 위하여 현숙한 아내를 구하였습니다. 

단정하기가 견줄 데 없고 겁비라성의 대바라문의 딸로서 이름을 묘현이라고 합니다.”

그 바라문은 이 말을 듣자 크게 기뻐하고 경사스럽게 여기며 대답하였다.

“내가 여태껏 구하던 바였는데 이제야 뜻을 이루게 되었다.”

가섭파는 이 소식을 듣자 곧 생각에 잠겼다.

‘나를 위하여 아내감을 찾아다니더니 벌써 구하였다고 하는구나. 

훌륭하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러한지 아직 자세히 알 수 없으니, 

내가 이제 스스로 가서 관찰해 보아야겠다.

곧 부모님에게 나아가서 머리를 조아리고 말하였다.

“아버님, 

어머님께서는 마땅히 아십시오. 

제가 지금 잠시 다른 곳으로 유람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 두 사람은 너 하나만을 두어서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겨 왔다. 

게다가 결혼할 때가 다가오고 있으니 잠깐 동안 유람하고 속히 돌아오도록 하여라.”



이때 가섭파는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는 겁비라성으로 가서
옷을 바꾸어 입고 모양을 다르게 꾸며서
작은 나뭇잎으로 엮은 그릇을 가지고 걸식하고 돌아다니면서 물어물어
그 집을 알아낸 뒤에 그 문 앞에 당도하였다. 



그런데 이 나라에서는 음식을 베풀어 줄 때에는 나이 어린 소녀가 가지고 나오게 되어 있었다. 

그때에 묘현은 걸식하는 사람이 왔다는 소리를 듣고는 직접 음식을 가지고 나와서 걸인에게 주었다. 

이때에 가섭파는 그이를 보자 보기 드물다는 생각을 내어서 곧 찬탄하며 말했다.

“이렇게도 아름다운 용모는 온 세상에 다시는 없겠구나. 

그러나 허망하게도 아름다운 자태를 버리게 되었으니 참으로 곤란한 일이다.”


묘현이 듣고는 곧 그에게 말했다.

“제가 결혼하기로 한 분이 벌써 돌아가셨습니까?”


가섭파가 대답했다.

“그 사람은 지금 살아 있습니다.”

“그러하다면 무슨 까닭으로 문득 그와 같은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까?”

“그는 비록 현재 살아 있지만 마음으로 욕락 즐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인은 이 말을 듣자 거듭 놀라워하고 찬탄하며 말했다.

“참으로 드물고 참으로 훌륭한 일이군요. 

저도 지극한 정성으로 욕락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섭파가 말했다.

“현숙한 여인이여, 

필시 그러하다면 내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나는 지금당신과 함께 맹세를 합니다. 

부모님의 명은 참으로 거역하기 어려운 것이니 결혼한 첫날에 잠깐 동안 손을 잡는 것을 제외하고 그때 이후로는 맹세코 몸을 서로 닿지 않도록 합시다.”

그때 가섭파는 함께 약속을 하고 나서 돌아와 종친들을 모으고는 결혼식을 올렸다. 

여인은 시집온 뒤로 기둥을 한 줄로 세운 큰 집에 평상과 앉을 것을 마련하고 남녀가 같이 살면서 각각 한쪽에 거처하여 선업을 닦았다. 

그리고 함께 세속의 일을 싫어하여 떠날 생각을 내고 오로지 벗어나는 길만을 구하여서 일찍이 청정하지 못한 음욕심은 한 생각도 내지 않았다.

그때 가섭파는 묘현에게 말했다.


나고 죽는 여러 근심과 허물을 두루 살피건대

모두가 애염(愛染)을 말미암아 인연을 짓는 것이거늘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함께 잘못을 저지르니

어떻게 깨달아서 길이 3유(有)의 나고 죽는 바다를 건너리.


다시 아내에게 말했다.

“현수여, 

무릇 여인의 성품이란 잠이 많은 법이니 초저녁과 새벽녘에는 당신이 편히 자는 것이 좋겠소. 

나는 그 사이의 한밤중에 잠깐 쉬도록 하겠소.”

뒷날 어느 때에 묘현이 바로 누워서 잠을 자다가 손을 평상 아래로 늘어뜨렸다. 

그때 가섭파는 경행을 하거나 혹은 앉아서 사유를 하였다. 



그러자 제석천이 이 일을 보고는 생각했다.

‘내가 이제 직접 가서 가섭파가 거짓으로 속여 명리(名利)를 구하려고 하는 것인지
진실하게 해탈을 구하는 것인지를 시험해 보아야겠다.’


그리고는 곧 하늘에서 내려와서 한 마리 뱀으로 변하여 입을 벌리고 독을 뿜어내며
끔찍한 모습으로 묘현이 있는 곳으로 가서
그 팔을 물려고 하였다.



그것을 본 가섭파는 서둘러 묘현이 있는 곳으로 가서 보배 부채 자루로 손을 들어 올려 침상에 놓았다. 

이때에 묘현이 놀라 깨어나면서 남편에게 말했다.

“성자여, 

맹세를 깨지 마소서. 

맹세를 깨지 마소서.”

가섭파가 말했다.

“당신은 검은 독사가 오는 것을 보지 못하였단 말이오?”

그때 묘현은 게송으로 대답했다.


차라리 나의 몸이 뱀한테 물릴지라도

맹세를 깨뜨려서 몸에 손을 대지는 마소서.

독사는 다만 한 생의 몸을 죽게 할 뿐이지만

번뇌의 독은 세세생생토록 생사의 바다에 빠지게 하는 것이랍니다.


가섭파는 그 아내에게 말했다.

“현수여, 

당신은 지극히 정성스런 마음으로 청정한 행을 닦고 있구려.”

그리고는 게송으로 말했다.

칼날을 밟고 서거나 불에 들어가는 일을 어려운 일이라 하지만

여인과 함께 수행을 하는 일은 그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오.

만약 능히 뜻을 지켜 어그러뜨리거나 범하는 일이 없다면

이는 세간에서 참으로 드문 일이라오.


이때 가섭파는 그 일을 가지고서 묘현에게 말했다.

‘내가 음욕심 때문에 당신의 몸에 손을 대려고 한 것이 아니오. 

부채 자루로 손을 들어서 뱀을 피하게 하려고 그랬던 것이오.”



이때 그 제석천은 이 일을 보고는 찬탄하는 마음을 내고 천궁(天宮)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두 사람은 기둥을 한 줄로 세운 큰 집에 살면서 12년 동안 청정한 행을 닦았다.

부처님께서 다음과 같이 읊으셨다.


쌓고 모은 것은 모두가 없어지고 흩어지며

높은 것은 반드시 무너지나니,

만난 것은 끝내 헤어지게 되는 것이며

목숨이 있는 것은 모두가 죽음으로 돌아가느니라.


가섭파의 부모가 돌아가시자 가섭파가 드디어 집안일을 맡게 되었다. 

그가 어느 날 밭에 가서 경작하는 땅을 보고는 게송으로 말했다.


이 쟁기가 땅을 가는 곳을 보니

땅을 뒤집어 많은 벌레들을 다치게 하는구나.

소는 힘을 써서 부지런히 일을 하니

친족을 보는 것같이 불쌍한 생각이 드네.


농부는 힘이 들어서 몰골이 초췌하고

햇볕과 바람에 몸이 상하였는데

밭 갈고 김을 매느라 고생을 하니

이것을 보는 마음이 무척 아프구나.


그때 가섭파는 경작하는 사람에게 물었다.

“이것은 어느 집에서 농사를 짓는 곳인가?”

“가섭파의 농지입니다.”

가섭파가 말했다.

“우리 집이 어찌하여 이런 농사짓는 일을 하였단 말인가?

“이것은 부친께서 오래 전부터 하시던 일로서 그만둘 수 없는 일입니다.”

가섭파가 이 말을 듣고 경작하는 농부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오늘부터 당신들을 모두 풀어 줄 것이니, 

노비로 매여 있지 말고 마음 내키는 대로 가도록 하시오.”



그리고 여러 마리의 소와 가축들이 물과 풀이 있는 곳에 마음대로 갈 수 있도록 매어두지 않았다.

이때 가섭파는 이 일이 이익이 없음을 보고는 곧 게송으로 말하였다.


밥을 먹는다 해도 한 그릇의 밥을 넘지 않으며

누워 잔다 해도 필요한 것은 다만 하나의 작은 침상뿐이고

두 길의 모포만 있으면 발을 덮고 몸을 가릴 수 있으니

이 이상의 모든 것은 어리석어서 집착하는 물건이로다.


그때 가섭파는 자기의 아내에게 말했다.

“현수여, 

나는 이제 세속을 버리고 출가하고자 하오. 

왜냐하면 집에 매여 있는 것은 마치 감옥에 갇혀 있는 것과 같아서 항상 온갖 고뇌에 시달려야 되고, 

여러 나쁜 친구들을 따르게 되어 업과 인연을 짓는 것이 끝내 쉴 날이 없기 때문이오. 

출가를 하게 되면 넓고 넓은 것이 마치 허공과도 같아서
마음대로 다니면서 청정한 범행(梵行)을 닦아서 속히 원만하게 되어
해탈처(解脫處)에 이를 수 있을 것이오.”


그리고 곧 게송으로 말하였다.


산림에는 고요한 곳이 많고

넓게 트여서 두려워할 것 없어

그곳에서는 부지런히 수행을 할 만하니

능히 여러 속박을 여읠 수 있다오.


바른 견해나 삿된 견해는

모두가 마음을 따라서 생겨나는 것이니

편안하게 넓고 고요한 숲에 머물면서

지혜로운 자는 마땅하게 관찰을 한다오.


사람이 속세의 일에 탐착하게 되면

모든 고통이 항상 뒤따르게 되나니

초연히 번뇌의 속박을 여읜다면

능히 열반의 집에 갈 수 있으리.


이렇게 말을 한 뒤에 창고를 맡은 창고지기에게 명하였다.

“당신은 나에게 가장 허름한 옷 한 벌을 갖다 주시오. 

나는 세속을 버리고 업에서 벗어나기를 닦고자 하오.”

그가 창고를 열고 모든 옷들을 살펴보았으나 하나같이 모두가 매우 값나가는 옷들이었고, 

그나마 가장 값싼 옷 한 벌이 있기는 하였지만 대략 그 값을 쳐보더라도 일억의 금전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아내가 그 옷을 가져다가 가섭파에게 바치니, 

그는 그것을 받고 집에서 떠나갔다.



그때 보살께서는 일체의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을 두루 살피시고 나서
여러 하늘들에게 둘러싸여서 곧 한밤중에 성을 뛰어넘어 출가하시어
근고림(勤苦林)으로 가셨다. 

그때 가섭파도 가업을 버리고 생사를 벗어나는 수행을 하였는데, 

그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만약 세간에 아라한(阿羅漢)이 계시다면
나는 마땅히 그에게 의지하여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들어 모셔야겠다.’

출가를 하고 나자 당시의 사람들은 그를 은사(隱士)라고 불렀다. 


가섭파는 다자탑(多子塔) 주변에 머물고 있었는데, 

보살께서는 아란야(阿蘭若)에 머무르시면서 6년 동안 고행을 닦으시고 나서 그것이 이익 됨이 없으며 헛된 노력뿐이라는 것을 아셨다. 

그리하여 환희(歡喜)와 환희력(歡喜力)이라는 두 명의 소치는 여인이 있는 곳에서 열여섯 배의 우유죽을 드시니 용왕이 찬탄을 하였다.

그리고 꼴 베는 사람인 길상 동자(吉祥童子)가 있는 곳에서 부드러운 풀을 얻어다 곧 보리수 아래로 가셔서 금강좌(金剛座)에 손수 풀을 깔고 결가부좌를 하여 몸을 반듯하게 하고 생각을 바르게 하시니 잠을 자는 용왕과 같으셨으며, 

자비의 방망이로 저 36억의 천마(天魔)를 항복시키고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하셨다.

다음으로는 바라닐사국(婆羅痆斯國)의 선인(仙人)이 머무는 녹야원(鹿野苑)으로 가셔서 다섯 필추[苾蒭]를 위하여 설법하시고, 

다섯 필추가 따름으로써 3전12행(三轉十二行)12)의 법륜(法輪)을 굴리셨다.


다음으로는 대군(大軍) 바라문과 두 명의 소치는 여인에게 미묘한 법을 말씀하시어 바른 견해를 내게 하여 모두 초과(初果)를 얻게 하셨다. 


또 머리 기른 외도 1천 명 등을 모두 부처님께 귀의하게 해서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게 하셨고, 

빈바사라왕(頻婆娑羅王)도 진리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왕사성(王舍城)으로 가시어 죽림원(竹林園)에 머무르시면서
대목련(大目連)과 사리자(舍利子)를 제도하셨다.


다음으로는 실라벌성(室羅伐城)에 나아가 승광왕(勝光王)에게
『소년경(少年經)』을 설하시어 그를 조복시켰으며, 

다음으로는 승만 부인(勝鬘夫人), 

비로 장군(毘盧將軍), 

그리고 선수(仙授) 등에게 설법하시어 그들이 모두 진리를 증득하게 하셨다.

위없이 가장 높으신 세존께서 상주(常住)하실 때에는
이와 같이 세간을 관찰하시어 듣고 보지 못하시는 바가 없으시며
항상 대비심(大悲心)을 일으키시어 모든 중생을 이익되게 하셨다. 



구호(救護)해 주시는 데에 있어서도 가장 으뜸이시며 가장 용맹하시어
앞뒤가 서로 어긋나는 말씀이 없으셨다. 


정(定)과 혜(慧)에 의지하여 머무르시면서 3명(明)을 뚜렷이 나타내셨고
3학(學)을 훌륭하게 닦고
3업(業)을 훌륭하게 조어하여

4폭류(瀑流)13)를 벗어나셨고
4신족(神足)14)을 자재하게 하셨다. 


오랜 시간 4섭행(攝行)15)을 닦으셨고
5개(蓋)16)를 없애시고
5지(支)17)를 멀리 여의시어
5도(道)에서 벗어나셨다. 


6근(根)을 구족하시고 6바라밀[六度]을 원만하게 성취하셨으며, 

7재(財)18)를 널리 보시하시어 7각지(覺支)의 꽃을 피우셨다. 

그리고 세간의 여덟 가지 법을 여의시어 8정로(正路)를 보이셨고, 

9결(結)19)을 영원히 끊으시어 9정(定)20)에 밝게 통달하셨다. 

10력(力)이 충만하시어 그 명성이 시방에 가득하셨고 여러 지혜 가운데 가장 수승하셨으며, 

법무외(法無畏)를 얻으시어 마군을 항복시키셨고 큰 천둥이 치는 것 같으신 음성으로 사자후(師子吼)를 하셨다. 

밤낮없이 스물네 시간을 항상 불안(佛眼)으로 세간을 관찰하시어
무엇이 늘어나고 줄어들었으며, 

누가 고액(苦厄)을 만나며, 

누가 악도[惡趣]에 떨어지며, 

누가 욕망의 구렁텅이에 빠지며, 

누가 교화를 받아들일 만한가를 살피시어 어떤 방편으로든지 구제하여 벗어나게 하셨다. 


성스러운 법이 없는 이에게는 성스러운 법을 얻게 하시며, 

지혜라는 안선나(安膳那)21)로써 무명(無明)이라는 눈병을 치료하시며, 

선근(善根)이 없는 자에게는 선근을 심게 하시고, 

선근이 있는 자에게는 선근을 더욱 증장되게 하시며, 

인천(人天)의 길에서 편안하고 걸림 없이 열반의 성으로 나아가게 하시니
게송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으셨다.



설령 바닷물의 밀물과 썰물이

그 때를 놓치는 일이 있다고 해도

부처님께서는 교화 받을 자를

제도하시는 데에 그 때를 놓치지 않으시고


마치 어머니에게 아기가 하나 있으면

항상 그 몸과 목숨을 보호하는 것처럼

부처님께서는 교화 받을 사람을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이 그보다 더 하시니


부처님께서는 모든 유정(有情)들을

자애롭게 생각하시어 버리지 않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구제하실 것을 생각하면서

마치 어미 소가 새끼소를 따라다니듯 하시도다.




그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생각하셨다.

‘은사(隱士) 가섭파가 이제 마땅히 교화를 받아야 하리라.’

그러고는 곧 불률씨국(佛粟氏國)으로 가시어 두루 돌아다니면서 교화를 하시다가
광엄성(廣嚴城)의 다자탑(多子塔) 주변으로 가셔서 나무 아래에 앉으셨으니 가섭파를 인도하기 위함이셨다. 


또한 온몸에서 빛을 내시니, 

마치 묘금산(妙金山)과 같아 광채가 기이하며 주변을 환하게 비추셨다. 

이때 가섭파는 이 일을 보고는 빛을 따라 세존께서 계신 곳에 이르렀다. 


멀리서 여래를 뵙고 위의와 용모가 단정하시며 상호가 뛰어나시며
모든 근(根)이 고요하시며 한마음으로 어지럽지 않은 것이
마치 산왕(山王)이 금빛을 밝게 비추는 것과 같음을 보고 뛸 듯이
기뻐하며 큰 소리로 외쳤다.


“이분은 나의 스승이시며, 

나는 이분의 제자이다.”

“그렇다, 

그렇다. 

가섭파여, 

나는 너의 스승이며 너는 나의 제자이니라.”



가섭파가 은근한 마음으로 예배하여 공경하니, 

부처님께서 거듭 말씀하셨다.

“실제로는 지혜가 없으면서도 지혜가 있다고 거짓으로 말하며, 

실제로는 아직 보지도 못하였으면서도 본 적이 있다고 거짓으로 말하며, 

실제로는 큰 스승이 아니면서도 스스로 스승이라고 말하며, 

실제로는 아라한이 아니면서도 아라한이라고 말하며, 

실제로는 박가범이 아니면서도 박가범이라고 말하며, 

실제로는 바르게 깨친 사람이 아니면서도 바르게 깨친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이 사람은 거짓을 말하는 사람이니, 

곧 머리가 깨져 일곱 조각이 날 것이니라.


그대 가섭파여, 

나는 지혜로운 자로서 나는 지혜롭다고 말을 하며, 

나는 진리를 본 자로서 진리를 보았다고 말을 하며, 

나는 큰 스승으로서 큰 스승이라고 말을 하며, 

나는 아라한으로서 아라한이라고 말을 하며, 

나는 바르게 깨친 자로서 바르게 깨친 자라고 말을 하느니라.

나에게는 인연이 있어서 여러 성문(聲聞)들에게 널리 법요(法要)를 말하니, 

인연이 없는 것이 아니니라. 


이것은 참으로 생사를 벗어나 여읜 것이니, 

벗어나 여의지 않은 것이 아니며, 

귀의해야 할 대상이니, 

귀의하지 말아야 할 대상이 아니며, 

3계를 뛰어넘은 것이니, 

뛰어넘지 못한 것이 아니며, 

신통이 있으니 신통이 없는 것이 아니니라. 


이러한 인연으로 그대 가섭파는 이렇게 배우되 마땅히 다음과 같이 생각해야 한다.

‘내가 들은 법과 훌륭하게 상응하는 바를 내가 모두 공경하고 마음을 오로지하여 듣도록 하자. 

마음에 잊지 않는 것을 존중하여 한 생각도 변하지 않고, 

진리의 사유를 섭취하여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자. 


5취온(取蘊)에 대해서는 ≺내가 실답게 관찰하여 그것이 나고 죽는 고통임을 알리라≻ 하고, 

6촉처(觸處)에 대해서는 ≺나는 이것의 집기(集起)와 이것의 멸함을 본다≻라고 하고, 

4념처(念處)에 대해서는 ≺마음을 잘 머무르리라≻ 하고, 

7보리분(菩提分)에 대해서는 ≺나는 마땅히 닦아 익히되 많은 것을 닦아 익히리라≻하고, 

8해탈(解脫)22)에 대해서는 ≺나는 마땅히 몸으로 원만함을 증득하리라≻고 하라. 


또 나는 부처님[大師]과 지혜 있는 자가 함께 범행(梵行)하는 곳에서
항상 은근하고 지중한 마음을 일으키고 지극하게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내어
나의 바른 견해를 생각마다 끊어지지 않게 해서
몸이 움직이는 대로 쉬거나 끊어지지 않도록 해야겠다’라고 하라.


그대 가섭파여,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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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어 vinaya의 신역(新譯). 

3장(藏)의 하나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계율을 말한다. 

율(律)이나 혹은 멸(滅)로 번역한다. 

계율로 모든 허물과 잘못을 소멸하므로 멸(滅)이라 하며, 

세간의 율법으로 죄의 경중을 판단하므로 율(律)이라 한다.

2 아게타(阿揭陀)ㆍ아갈타(阿竭陀)라고도 한다. 

병을 다스리는 약을 말하며, 

보거(普去)ㆍ무병(無病)ㆍ무가(無價)라 번역한다.

3 선한 행위의 과보로 태어난 세계, 

즐거운 생존의 영역을 말한다.

4 계에 관한 책. 

별해탈율의(別解脫律儀)를 설한 경전이다. 

별해탈이란 바라제목차를 가리키며, 

몸과 언어로 짓는 허물을 따로따로 분별하여 방지하도록 설한 계율이다.

5 범어 śila의 음역. 

계율(戒律)ㆍ율(律)이라 번역.

6 마음이 소란한 것이 마치 미친 말이 날뛰는 것과 같음을 비유한 말로서 심원의마(心猿意馬)라고도 한다.

7 의정(義淨) 삼장(三藏)은 바라이(波羅夷)를 바라시가라 하였다. 

바라이는 6취계(聚戒) 가운데 하나로서 계율 중에서 가장 엄하게 제지한 것이다. 

필추에게는 4바라이가 있고, 

필추니에게는 8바라이가 있다.

8 욕계에 딸린 여섯 하늘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욕락이 있으므로 욕천이라 한다.

9 천인(天人)이 죽을 때가 되면 5종의 소쇠상(小衰相)과 5종의 대쇠상(大衰相)을 나타낸다.

10 도리천(忉利天) 제석이 지닌 네 개의 동산[帝釋四園] 가운데 하나. 

제천(諸天)이 이곳에 들어가면 스스로 환희의 정(情)을 일으키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11 베다의 비밀어(秘密語)이다.

12 4성제에 대하여 12단계로 고찰하는 것이다.

13 모든 선(善)이 물결에 밀려 흘러내려 간다는 뜻으로 번뇌의 이명(異名)이다.

14 4여의족(如意足)이라고도 한다. 

37도품 중 세 번째의 수행법으로 주로 4선근위(善根位)의 정위(頂位)에서 닦는다. 

곧 욕(欲)ㆍ정진(精進)ㆍ심(心)ㆍ사유(思惟)의 네 가지 여의족 이것은 각기 서원(誓願)과 노력(努力)과 심념(心念)과 관혜(觀慧)의 힘에 의하여 일어난 정(定)으로, 

그 정을 소의(所依)로 해서 여러 가지의 신변(神變)을 나타내므로 이것을 4여의족이라고 한다.

15 4섭법(攝法)으로 줄여서 4섭(攝)이라고 한다. 

보살이 중생을 거두어 친애하는 마음을 일으켜 그들로 하여금 보살을 믿게 하여 결국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끌어들이는 네 가지 행위로서 보시(布施)ㆍ애어(愛語)ㆍ이행(利行)ㆍ동사(同事)이다.

16 마음을 덮어서 선법(善法)을 내지 못하게 하는 탐욕개(貪慾蓋)ㆍ진에개(瞋恚蓋)ㆍ.수면개(睡眠蓋)ㆍ도거개(掉擧蓋)ㆍ의개(疑蓋)의 다섯 가지 번뇌를 말한다.

17 5주지번뇌(住地煩惱). 

중생을 삼계구지(三界九地)의 생사에 집착케 하는 다섯 가지 미혹[惑]이니, 

곧 견일처주지(見一處住地)ㆍ애욕주지(愛欲住地)ㆍ색애주지(色愛住地)ㆍ유애주지(有愛住地)ㆍ무명주지(無名住地)를 말한다.

18 불도를 이루는 성스러운 7종의 법(法)을 재물에 비유해서 일컫는 말로서 신(信) ㆍ계(戒)ㆍ참(慙)ㆍ괴(愧)ㆍ문(聞)ㆍ시(施)ㆍ혜(慧)의 일곱이다.

19 중생을 결박하여 생사의 번뇌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아홉 가지 번뇌로서 즉 애결(愛結)ㆍ에결(恚結)ㆍ만결(慢結)ㆍ무명결(無明結)ㆍ질결(嫉結)ㆍ간결(慳結)ㆍ견결(見結)ㆍ취결(取結)ㆍ의결(疑結)을 일컫는다.

20 3학(學)의 하나인 정(定)을 아홉으로 나눈 것. 

즉 초선에서 제4선까지와 공무변처정ㆍ식무변처정ㆍ무소유처정과 비상비비상처정과 멸진정이다.

21 안약(眼藥)의 이름이며, 

눈의 가장자리를 푸르고 검게 바르는 데도 쓴다.

22 여덟 가지 정(定)의 힘으로 탐착심을 버리는 것.




○ [pt op tr]




♥아래 부분은 현재 작성 중인 미완성 상태의 글입니다♥



◆vkua1714

◈Lab value 불기2562/01/25/목/14:32






○ [pt op tr]  mus0fl--Francis Cabrel - Depuis Toujours.lrc 



● 가정적항변에 의한 결론의 성격

일체가 차별없이 공하다.
그리고 실재의 바탕에서는 죄와 복의 차별도 본래 얻을 수 없다.

그런데 현실에서 수행자가 계율을 지키지 않으면 
본래 차별을 얻을 수 없는 가운데 극심한 생사고통을 겪는다. 
그런 사태도 역시 차별없이 공하고 본래 청정한 니르바나다.
따라서 생사고통을 겪는 상태에서 그런 사정을 관하며 수행을 해나가게 된다. 
물론 이 경우도 원칙적인 입장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원칙은 원칙이고 이론은 이론일 뿐 
수행자 자신부터 그것을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수행자체부터 행하지 못하게 되기 쉽다. 

그래서 일체가 차별없이 공함을 통해서 
무엇을 어떻게 관하고 어떻게 수행을 해야 하는가하는 
문제를 잘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혼동을 일으키지 않고 수행에 임해나가야 한다. 


일체가 차별없이 공함은
극심한 생사고통을 겪는 상황에서도 적용이 된다. 
지옥과 극락이 모두 다 차별없이 공하고 본래 청정한 니르바나다. 

그러나 수행자가 처한 현실에서는 그렇게 적용하기 힘들다. 
그래서 예를 들어 추위나 굶주림 질병 등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 상황이라고 하자.
그런 경우 원칙적으로는 위 내용만으로 이 고통을 극복하기 힘들다. 
현실적으로 이를 이해하고 그렇게 관하게 되었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본 바탕에서는 그런 내용을 얻을 수 없다.
현실은 본 바탕에서 본래 얻을 수 없는 내용을 얻는 것이다. 
그래서 현실은 꿈처럼 실답지 않다. 
그런데 그런 현실은 꿈과는 달리 대단히 생생하게 진짜처럼 생사고통을 
장구하게 반복해 겪게 된다,
이런 사정으로 현실에서 각 주체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행을 해야 한다. 



본 바탕인 실재의 측면만 놓고 본다면 어떤 차별도 얻을 수 없다.

따라서 이런 수행을 하던 저런 수행을 하던 어떤 차별도 얻을 수 없다.
이렇게 하던 저렇게 하던 어떤 차별도 얻을 수 없다.
또는 아무 것도 행하지 않던 어떤 차별도 얻을 수 없다.
또는 이전과 같이 망집에 바탕해서 무엇을 행하던 어떤 차별도 얻을 수 없다.
또는 더 나아가 이전보다 더 극심하게 악을 행하던 어떤 차별도 얻을 수 없다.
이 모든 경우가 사정이 같다. 
원칙은 이와 같다. 

그래서 이 측면만 보면 다음처럼 생각하기 쉽다. 
어떤 행을 하면 안 된다거나 그리고  
어떤 수행을 해야 한다고 제시할 필요가 없다. 

본 바탕은 그렇다.
현실은 그처럼 실답지 않다.
그렇지만, 생사현실에서
각 주체는 이런 실답지 않는 내용을 놓고 생생한 고통을 극심하게 겪는다. 
그래서 처음 수행을 할 필요가 제기된 것이다. 
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 바탕인 실재 진여가 어떤가를 관하는 것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본 바탕에는 그런 내용을 얻을 수 없음을 이해하면 
사정이 그러므로 아무렇게 행해도 된다고 잘못 생각하게 되기 쉽다. 
본 바탕의 측면에서는 차별을 얻을 수 없기에 
현실에서 아무렇게 행해도 무방하다고 잘못 오해한다. 
그래서 현실에서 이렇게 하거나 저렇게 하거나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한가라고 하며 
자신이 마음 내키는대로 행하기 쉽다. 

그리고 현실에서 수행에 정진해야 한다는 사정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즉, 본 바탕이 그처럼 차별없이 공하고 
수행을 아무리 한다해도 
본 바탕의 측면에서는
어떤 특별한 것을 따로 차별적으로 얻어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굳이 그런 힘든 수행을 해야 하는가. 

이런 의문을 앞의 내용으로부터
다시 일으켜 갖게 되기 쉽다. 

이 경우는 앞의 문장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면서 잘 살펴야 한다. 

본래 어떤 차별을 얻을 수도 없다.  
생사고통이나 생멸을 얻을 수도 없다. 
그런데 왜 그런 바탕에서 수행을 해야 하는가. 
그래서 무수겁에 걸쳐 쌓은 업의 장애도 해소하고 
생사고통을 벗어나야 하는가를 잘 살펴야 한다. 


중론을 살피면서 연기가 곧 공함을 나타낸다고 제시했다. 

a + b =>C 와 같은 연기나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내용을 살펴보자. 

이런 내용은 곧 현실 일체가 영원한 것이 아님을 나타낸다. [무상 ]
그래서 그런 사정으로 현실 일체가 고통을 받게 하는 내용임을 나타낸다. [고]

또 이들은 진짜라고 할 영원불변한 실체가 있는 것도 아님을 나타낸다. [무아 ]

그래서 본 바탕은 그대로 그런 생사를 떠난 청정한 니르바나임을 나타낸다. [열반적정 ]

본 바탕은 아무 것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떤 주체가 끝내 그 내용을 얻을 수 없다.
그래서 언설과 이분법적인 분별을 모두 떠난다. 
따라서 아무런 의미를 갖지 않는 '공'이란 표현을 빌려 이런 상태를 나타낸다. [ 공 ] 

연기 인과관계가 이런 내용을 나타내는가는 
앞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살피면 된다. 

연기나 인과 연 내지는 인과의 관계가 이처럼 중요하다. 
그런데 연기나 인과 연 내지는 인과의 관계 역시 실재에서 얻을 수 없다.
중론에서 이런 내용을 제시한다. 

처음 제시한 그 인과의 내용이 이를 나타낸다. 
결국 연기관계는 그런 인과의 관계가 실재하는 것이 아님을 나타낸다.
그래서 연기관계 역시 공함을 나타낸다. 


이런 내용이 가정적 항변을 통해서 제시된다. 
처음 제시된 내용을 일단 그렇다고 받아들이면 
그로 인해 그런 결론을 얻게 된다. 

그래서 그런 상태로 위 결론이 제시된다. 

즉, 그런 내용을 제시하게 된 그 바탕은
현실에서 파악한 연기관계다.
그런데 이런 연기관계가 실재하는 내용이 아니다.
단지 세간의 입장에 맞추어 임시적으로 시설해 제시한 내용일 뿐이다. 
그런데 그렇다면 어떻게 그런 전제에서 끌어낸 결론을 
다시 진리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는 의문이 나타난다. 


앞에서 무상, 고, 무아, 열반적정, 공 이런 내용을 도출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특징짓는 핵심 내용이다. 

또 그런 사정으로 이들 내용은 법의 도장[법인]이라고 표현한다. 
즉, 어떤 내용이 부처님의 가르침인가가 문제될 때
그것을 판정하는 기준이 된다. 


그런데 이들 내용은 
연기 즉 인과관계를 바탕으로 제시된다. 
 a + b =>c 과 같은 관계다. 
그런데 중론송 등에서 가정적 항변을 통해서
그것이 하나같이 실재하는 내용이 아니라고 제시한다. 


그래서 이 문제를 잘 살펴야 한다. 









○ [pt op tr]  mus0fl--Catherine Deneuve - Serge Gainsbourg - Dieu Fumeur De Havanes.lrc



오늘 if 문제를 다루는 참고자료가 뽑혔다. 

일반적으로 가정적(IF) 구문을 통해 
무상-고-무아-열반적정-공과 같은 기본 진리를 도출해내게 된다. 

그런데 이 경우 그것이 진리 차원에서 어떤 성격을 갖는 내용인가를 이해해야 한다.  

또 이는 현실에서 어떻게 수행을 하라는 것인가의 문제와 관련된다. 
또 수행자가 닦는 계율 내용이 왜 그런 형태로 제시되는가도 살펴야 한다. 
그리고 차별없이 공하고 얻을 바가 본래 없다면서
그런 내용을 현실에서 수행해 성취해야 할 사정도 이해해야 한다. 


기호 논리학체계에서 함의라는 부분에서 설명되는 내용이다. 
그리고 다음을 제시한다. 
기호 논리학에서 만일 ~ 라면의 구문을 p -> q 형태로 표현한다. 

그런데 기호 논리학에서 사용하는 if then 의 구문은 일반적인 구문과 의미가 많이 다름을 제시한다. 
이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만일 ~ 라면 구문을 대략 15 개 정도 나열해서 제시한다. 
그래도 기호 논리학에서 진리함수적으로 추론을 전개할 때는 어쩔 도리가 없다. 
또 편의성도 있다. 
그래서 기호논리학은 
일반적인 언어표현으로 하는 내용을 기호로 바꾸어 추론하면 곤란하다. 
또 반대로 그렇게 기호로 추론해 도출된 내용을 언어로 바꾸는 것도 대단히 곤란하다. 
그러나 여하튼 그런 내용도 참조할 필요는 있다. 

자세하게 말하면 복잡하다. 
기호 논리체계에서는 이렇게 본다. 

만일 내가 옳으면 내가 너에게 10원을 빚졌다. 
이런 문장이 있다면 
이 말은 내가 옳지 않거나, 또는 내가 너에게 10 원을 빚졌다. 
이런 의미와 진리값이 같다. 

p -> q 의 진리값은 
~p V q 의 진리값과 같다고 본다. 

그래서 이것은
마치 새로운 전자오락게임의 규칙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언어표현과 같은 형태로 곧바로 번역할 수 없는 추론 방식임을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자. 

저 영희가 비둘기라면 영희는 하늘을 날 수 있다. 
저 영희가 거북이라면 영희는 하늘을 날 수 있다. 

이 문장을 놓고 볼 때
이 가운데 어떤 문장은 그래도 적절한데
다른 문장은 이상하다. 

영희가 거북이라면 왜 영희가 하늘을 날 수 있을까. 
이렇게 일반적으로 보고 
뒷 문장은 이상하다고 보게 된다. 

그런데 기호논리학에서는 
위 두 문장이 다 진리값으로서는 참의 값을 갖는다고 제시한다. 

그래서 기호추론을 가지고 
일반 현실에서 언어로 하는 추론과 같다고 이해하고
기호와 언어 사이를 오가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일단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그런데 기호 논리에서 왜 위와 같이 접근하게 되는가는 
기호를 가지고는 앞 p 내용과 q 내용의 관계를
단순히 p의 진리값과 q 의 진리값만 놓고 분석하는 것을 넘어서 
그 이상을 분석하기는 곤란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언어생활에서는 
if 구문을 그렇게 보지 않는다. 
단순히 만일 ~ 라면 이 부분이 거짓이면
뒤에 어떤 문장이 와도 전체적으로 참이 된다는 의미로
위 구문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또 만일 ~ 부분이 참이면
뒷 부분도 참이묜 전체적으로 참이 된다는 의미로 
위 구문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만일 네모가 각이 4 개라면 말은 달릴 수 있다.
이런 문장을 if 구문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위 문장은 앞 부분도 참이고 뒷 부분도 참이다. 

그래서 기호 논리체계에서는 전체가 참이라 보게 된다. 
각 부분이 참인지는 모르지만, 
위 문장은 만일 ~ 라면 ~ 다라는 각 부분이 
서로 연결되어야 할 관계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엉터리 문장이다. 

반대로 
저 영희가 거북이라면 영희는 하늘을 날 수 있다는 문장은 
앞 부분이 거짓이다. 
그렇다고 이 전체가 또 참이 된다고 볼 수도 없다. 

앞 문장과 뒷문장이 그렇게 연결될 관계가 파악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경우는 다음 문장과는 다르다. 
"저 영희가 비둘기라면 영희는 하늘을 날 수 있다." 

둘 다 앞 부분이 거짓인 것은 사정이 같다. 
그러나 뒷 문장은 앞 뒤가 그렇게 연결될 관계가 있다.
그래서 if 구문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해보인다. 
그런데 앞 문장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기호 논리체계와 
일반적으로 언어로 추론하는 관계는 같이 취급하기 곤란하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런 내용을 살핀다. 

그런데 이렇게 살피면 
실상(實相 dharmatā ; dharma-svabhāva) - 상(相 Lakṣaṇa ) - 상(想 Saṃjña)
의 관계를 살피는데 지장이 많다. 

이는 예를 들어 컴퓨터 게임을 놓고 게임 규칙을 놓고 연구하는 것과 사정이 비슷하다. 
그래서 이는 게임에서 키보드 W 를 누르면 
화면 속의 주인공이 앞으로 나아가는 사정을 놓고 살피는 것과 사정이 비슷하다. 
그래서 앞과 같은 규칙을 갖는 추론체계는 이런 문제가 있다. 

따라서 그런 게임을 하나 새로 만드는 데에 사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다른 현실 분야에서는 사용하면 곤란하다. 
따라서 이를 전체적으로 다 폐기하는 것이 낫다. 

그런데 흠은 이런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여하튼 위와 같은 흠이 단 하나만 있어도 
그것만으로도 추론에 사용할 수 없다. 

추론기계에 모래가 하나 들어가 있는 상태면  전체 추론체계가 다 붕괴된다. 
사진기 렌즈에 껌이 하나 붙어 있으면 
그 사진기로 찍는 사진은 모두 그로 인해 엉망이 되는 것과 비슷하다. 

예를 들어 800 만장의 로또 복권 용지를 구입해서 
799만9999 장을 다 조사해서 그것이 1 등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하자.
그래도 단 1 장이 그렇지 않다면 사정이 달라진다.

그런데 추론체계란 시인이 자신의 감성을 나타내는데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다. 
무언가가 정확하게 옳은가를 놓고 엄격한 판단을 하고자 할 때 사용한다. 
그래서 자신의 규칙을 엄격히 준수하면 문제가 없다는 것은 그 게임에서의 문제이고 

그런데 일반적으로 언어를 통해 판단하고 
또 그 내용을 현실과 관련시키는 부분에서는 이를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이것은 결국 희론 가운데 희론이 된다. 

기호논리학도 오랜 세월 연구된다. 

그런데 앞에 버튼이 하나 있어서 눌러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제기되어 
if  구문으로 추론하는 경우를 가정해보자. 

어떤 추론체계가 자신 규칙안에서는 확실하다고 하자. 
그러나 현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하자. 
그것도 99. 99999 % 안전한데 
0. 0000000001 % 의 경우 문제가 있다고 하자.  
그런데 그 0.00000001 % 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경우가  
자신의 생명이 걸려 있으면 곤란해진다. 
이런 추론체계를 믿고 의존하기 곤란하다.

수술을 앞둔 환자의 경우도 
두번 세번 다시 살펴야 할 문제가 된다. 
그래서 곤란하다. 


>>>


앞에서 기호논리의 문제를 보았다. 
그런데 논리는 모든 학문과 

모든 진리판단과정에서 그 기초를 형성한다.
따라서 가장 엄격하게 옳아야 한다.
따라서 문제된다. 

어떤 노래를 듣고 시를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가운데 제멋대로 생각을 떠올릴 수도 있다. 
만일 어떤 내용이
이처럼 시인이 시를 쓰는 방식과 관련된 문제라면 
그로부터 약간 모래가 섞여 나와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그림 그리고 노래 부르고 시를 쓰는데 
조금 색이 이상하고 음정이 맞지 않고 
철자가 조금 이상해도 무방하다. 

그런데 지금 문제는 그렇지 앟다. 
그래서 문제된다. 

기호논리 체계가 갖는 문제는 
다른 논리 체계가 갖는 문제에 더해서 
앞과 같은 문제를 더 갖는다. 
그래서 더 큰 문제가 된다. 

이는 기호 논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논리체계도 마찬가지로 문제다.

그리고 이런 점을 살펴야 
가정적 항변의 의미와 그 논의 성격도 이해할 수 있다. 
또 그런 바탕에서 왜 수행을 그와 같이 행해야 하는가도 이해할 수 있다. 

논리의 문제는 
크게 보면 
서양에서 아리스토텔레스를 출발점으로 하는 일반 형식적
연역 논리체계를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또 이후 경험주의를 바탕으로 귀납적 추리 방식도 문제삼을 수 있다.
또 인도에서는 인명론 분야를 떠올릴 수 있다. 

불교 내에서 이미 앞에서 살핀 사정으로 
가정적 항변에 이용하기 위해 
인도 인명론 분야의 성과를 받아들여서 
구성한 불교 논리체계도 살필 수 있다. 

그런데 그 핵심은 
이들이 치명적인 문제를 갖는 엉터리인 사정을 잘 이해하는 것이다.  
이 부분이 바로 불교의 가르침을 이해하는 것과 대단히 밀접하다. 

여기서 각 논리체계의 성격 차이와 문제를 나열해 살피기는 힘들다.

그러나 결국 이러한 점을 파악하는 것이 
불교에서 제시하는 핵심적인 가르침의 의미를 잘 이해하는 것이 된다. 

우선 귀납추리는 엄격한 추론을 행할 때는 의존할 수 없다. 
999 만장의 복권이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하자.
그랫서 나머지 1 장이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낙첨된 복권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귀납추리방식은 그럴 개연성이 높다고 보게 된다.
그러나 위와 같은 결론은 곤란하다.
이런 방식에 의존하면 대부분 악마에 사로잡히게 된다. 

악마가 생명을 놓고 카드게임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99999 만번 그런 내용을 보여준다. 
그리고 악마가 다 성실하게 져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다가 딱 1 번 제의를 한다. 
시간이 많이 가니 딱 1 번만 게임을 하자. 
그래서 과연 응해야 할 지를 놓고 
확률 통계도 생각하고 귀납추리도 행한다. 
그렇게 해서 딱 1번 게임을 하는 데 모든 것이 다 없어졌다. 
이런 이야기다. 

그래서 귀납추리는 엄격한 진리문제를 판단할 때는 사용하기 곤란하다.

알고보면 본 사정이 그렇지 않다.
그런데 전도 망상분별을 일으킨 다음 
벗어나오지 못하는 사정도 이런 바탕에서 비롯된다. 

한 단면 하나하나가 다 기초가 없고 엉터리다. 
예를 들어 한 장 한 장 모두 엉터리 위조지폐다. 
그런데 그것을 쌓아 놓고
계속 그 위조지폐로 거래가 되면 
그 사정으로 그것이 옳다고 보기 쉽다. 

전도망상을 일으킨 바탕에서 
어떤 내용을 반복해서 대하면 
그 하나하나가 그렇게 되는 사정을 이해하지 못핻고 
사정이 그렇다라고 넘어가게 된다.
그래서 정작 전도된 망상에서 무량겁에 걸쳐서 
벗어나오지 못하는 상태로 남게 된다. 

백조는 하얗다고 여긴다. 
그런데 경험하다보니 나머지 부분은 다 백조와 같지만, 색만 검은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이를 어떡해야 하는가. 
이런 경우 백조란 단어의 정의를 바꾸어도 된다. 
아니면 기존의 정의를 고수하고 
아무리 그 검은 새가 나머지 부분이 다 백조와 같아도 
그 사정으로 그 새는 백조가 아닌 다른 새라고 하면 될 것이다.

여하튼 현실에서 만나는 이런 문제는
곧 앞에서 살핀 복권이나
악마와 행하는 카드 게임도 같은 성격을 갖는다. 
또 귀납추리가 일으키는 여러 문제 가운데
하나다. 

그럴 개연성만 가지고 적당히 임해도 된다는 것은
현실 생활에서 적당히 살고자 할 경우는 별 문제가 없다고 여긴다. 

그러나 무량겁에 걸쳐서 생사를 벗어나는 문제를 
살피고자 할 때는 채택할 수 없다. 

참고로 앞에서
무상 고 무아 열반적정 공 이런  5 가지 내용을 나열했다.
그런데 이 내용은 그 앞에 일체의 주어가 붙어 제시된다. 
예외가 없다. 

제행무상, 일체개고, 제법무아, 열반적정, 일체개공 
이런 형태로 제시된다. 

그런데 나는 거기서 예외라고 하면 부처님이 문제가 된다. 

나머지 추론체계도 사정이 비슷하다. 
추론에서는 언어나 개념에 의존한다.
그런데 관념분별 영역을 벗어나서는 이 내용을 적용할 도리가 없다.
이런 치명적인 문제를 공통적으로 갖는다. 

서양 연역논리나 인도의 인명론이나 사정이 마찬가지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관념영역에서 행하는 게임규칙으로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현실 내용을 놓고 살필 때는 의존할 수 없다. 
더 나아가 그 바탕이 되는 실재를 놓고 살필 때도 의존할 수 없다. 


앞에서 백조를 예를 들었다.
이 경우 그 백조라는 단어를 가지고 추론을 열심히 행할 수는 있다. 

그런데 그 단어 하나가 
현실의 어떤 내용을 가리키는가가 문제된다. . 

이 경우 이 내용이 
그 단어가 갖는 성품이나 
그 단어가 가리키는 그런 모습이나 
그 단어가 가리키는 각 범위가 무언가를
현실에서 찾게 되면 곤란하다.

그래서 이는 관념영역에서 행하는 게임의 규칙일 뿐이다.
그래서 희론이 된다. 

게임에서 W 버턴을 열심히 누르니 
주인공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을 가지고 
현실에서 어떤 내용을 제시하려 하면 곤란하다.
이와 사정이 같다.

어떤 경우는 자신의 자동차는 정말 그렇게 된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단 하나의 경우라도 안 되는 추론식은 이 경우에 사용하면 안 된다. 







○ [pt op tr]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Dalida - C'est Irreparable.lrc 






● 순환과 개인건강 및 사회문제

수도가 동파해서 관이 터지면 문제가 된다. 
또 수도가 얼어 필요한 곳에 물이 안 나오면 문제가 된다. 

같은 원리가 삶에 적용된다. 
수도가 얼거나 터지는 문제는 혈관문제와 같다. 
인체로 보면 혈관 순환이 안 되거나 터지는 문제와 관련이 된다. 

또 사회적으로 
필요한 재화나 가치  진리 이런 내용이 
한곳에 고여 있거나 또는 너무 과잉되어 터지면 똑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혈관에서 어느 부분은 너무 압력이 높게 되면 그 부분이 터진다.
그러면 그 부분이 기능을 못하게 된다. 
또 어느 부분은 아예 피가 공급이 안 되어 썩게 된다. 

사회도 마찬가지다. 
어떤 곳은 평생 사용도 못할 재산을 갖고 계속 부풀려 나간다. 
그런데 어떤 곳은 하루 한끼를 해결하고 추위를 면하고 잠을 자는 것조차 곤란하다. 
이렇게 되면 그 사회 전체가 마비 상태로 들어가게 되기 쉽다. 

노숙자가 얼어죽거나 말거나 자신의 삶에 상관이 없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여하튼 누군가는 최소한의 관심을 갖고 보호를 해준다. 
또 사정이 이렇기에 자신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잘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 일들을 관계없다고 여기고 방관하면 곤란하다. 

사회가 그와 같다. 
몸도 그와 같다. 
수도 펌프도 그와 같다. 

마찬가지로 그런 사정으로 
연구를 하더라도 오로지 한 자세로 오래 연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논의 주제도 하나만 붙잡고 자꾸 살피는 것은 좋지 않다. 
또 글만 자꾸 쓰는 것은 좋지 않다. 
조금 엉뚱하지만, 각종 그림자료나 노래도 붙이면서 글을 써나가야 한다. 




♥ 잡담 ♥아름다운 풍광스크립트 

현재 구글 다음 네이버 위키 관광 및 아름다운 풍경 스크립트가 
상당히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연구작업으로 피곤함을 느낄 때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은 좋다. 
그러나 이를 복사시 너무 양이 많고 정리하기 힘들어서 시간을 많이 뺏는다. 
그리고 아무리 free 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료라고 해도 
너무 많은 링크를 걸면 조금 부담된다. 
여하튼 올려진 자료에 대한 저작권 사항을 명시하기 위해서 
저작권 사항을 매 사진이나 자료마다 덧붙이고 있다. 
그러나 이를 간단하게 줄일 방안을 지금 찾고 있다. 
그런데 free 한 자료라고 해도 약간씩 차이가 있어 
일률적으로 처리하기는 곤란하다. 
그래서 개별 자료마다 짧게 표현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오늘 날씨가 무척 춥다. 

아니나 다를까 연구실에 수도가 문제를 일으킨다.
그리고 옥상기지에서도 음악 공양 시설이 일단 고장이 났다.
그래서 긴급수리를 하게 되었다. 
모두 추위 때문에 생긴 일이다. 

그래서 옥상기지에 음악공양에 이용하는 구형 핸드폰을 
따뜻한 곳에 두어서 정상으로 만들고 
보온 시설을 따로 덮어서 다시 작동을 하게 했다. 

그리고 순환펌프는 이미 상자를 덮어서 보온조치를 했다. 
그런데도 얼었다. 
그래서 드라이기를 넣어서 가동을 하게 된다. 
그런데 1, 2 시간 지나면 다시 또 언다. 
그래서 옥상기지에 올라가 소신공양을 올릴 때마다 
드라이기를 상자에 넣어 놓고 온도를 올리는 작업을 반복하게 된다. 
 
그런데 이 추위에 옷을 입지 않고 
밖에 한 서너시간 서 있어야 한다면 대단히 곤란하다. 

옥상기지에 순환펌프가 있다. 

그런데 옥상기지 온도가 영하 6 도다. 
커피를 마시다 두면 살얼음이 언다. 
이렇게 큰 냉장고가 거저 생겨 좋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순환펌프가 자꾸 언다. 
보온을 위해 상자를 만들어 준 지 오래다. 
그런데 보온도 문제다. 
펌프가 계속 작동하면 열이 발생한다. 
완전 밀봉 상태면 또 문제가 발생한다. 
심지어 화재 위험도 있다. 
관련 전문가분이 오래 전에 그렇게 알려주었다. 

겨울에 영하 15 도 이런 상태로 3, 4 일 가면 
수도나 계량기가 동파를 방지해야 한다. 
그래서 보온 처리를 하고 
또 수도물을 조금 흐르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펌프는 조금 사정이 다르다. 
압력이 낮아지면 펌프가 작동한다. 
그래서 물을 흘려 놓으면 24 시간 펌프가 작동하는 문제가 있다. 
그런다고 시간마다 헤어드라이기를 가동하기 곤란하다. 
한 30 분만다 자꾸 물을 사용해 
모터를 일정 간격으로 계속 사용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각 사정이 다 다르다. 
그런데 결국 이런 문제를 피하려면 온수 끝 부분을 조금 열어주고 
순환펌프를 포함한 전체부분을 다 함께 순환시켜주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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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옥상기지에서 노래를 듣는다.
그런데 너무 심하면 곤란하다는 메세지를 전하는 듯하다. 
그리고 또 이어서 반복해 재산세 문제를 언급하는 듯하다. 
그리고 엉터리가 마음에 든다고 하는 듯하다. 
그래서 이 노래를 올려 놓는다. 
길벗을 만나 재산세 문제도 논의하고 갈 길이 멀다. 

그런데 옥상기지에서 노래를 들을 때 
제목 일부를 외어가지고 오는데 
내려와서 작업하는 과정에서 자꾸 잊어버린다. 

제목 첫 부분을 외우고 내려오지만, 
내려와 목록을 살피면 너무 많다. 

불어 표기와 발음 규칙 이런 것을 
시간을 내서라도 좀 배워 두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글자를 보고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런 가운데 글자를 보아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니 기억도 잘 안 된다. 
여하튼 불어철자는 문제가 있다. 
이상한 철자표기와 발음 규칙을 이해하기 곤란하다. 


요즘 스크립트로 사찰을 이곳 저곳 방문하는데 
큰 전통사찰이 아닌 경우 
주소로 찾아보아도 해당 사찰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또 발견되어도 관련된 사진을 마땅히 찾아 보기 힘들다. 
오래된 주소록이어서 그렇다, 
그런데 현실도 또 그런 상황이다. 

아침에 찾아본 사찰인데 이름을 놓고 보면 대단히 좋다. 
지명도 전, 완, 평, 화 이렇게 좋은 글자가 들어 있다. 
사찰명도 지 선 이렇게 되어 있다. 
결국 이런 기회에 이를 계기로 이런 내용만 살펴보아도 
수행자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 





참고자료에 다음 내용이 뽑혔다. 

※ nwci--, 51

자료가 위치가 멀어 복사해 붙이고 살피게 된다. 
위 자료는 지금 살펴보면 
당시 참고자료 인용 과정에서 
스캐너나 사진기 등을 이용해서 해당 부분을 촬영한 자료다.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인용자료로 사용한 경우다. 
타이핑이 힘들기 때문이다. 

※ nwci--, 51
이 기호가 핫키와 연동되어 
위 줄에서 핫키를 입력하면 해당 자료를 찾아보고 
연구과정에서는 저 상태로 연구를 하고 
최종정리과정에서는 또 위 특수기호로 
곧바로 인용 주석처리를 할 수 있게 한다. 

시간이 오래되서 최근에 폴더구조를 바꾸었기에 
조금 불완전하다. 
그러나 큰 문제는 없다. 
다만 내부적으로 그렇게 작업하는 것은 몰라도 
이렇게 인터네상에 직접 붙여 놓고 작업하면 
조금 문제가 된다. 

그리고 인터넷에 이렇게 붙이면 나중에 
이 조각글을 텍스트로 복사해 
작업할 때는 저 사진 부분이 무엇인지 
나타나지 않게 된다. 
그래서 그런 경우는 밑에 같이 텍스트로 
해당 자료의 내역을 붙여주어야 한다. 

핫키를 눌러보아도 작동이 처음 안 되어 당황했다. 
그런데 이런 작업을 했던 일도 오래되었다. 
위 주석기호를 사용하려면 
먼저 그 기호 앞에 주석 특수기호 ※ 가 붙어 있어야 핫키가 작동된다. 
또 한편 폴더구조도 처음 작업한 상태이어야 한다. 
아니면 변경된 폴더구조로 alias 파일이 수정 기재되어야 한다. 




본래는 논리  문제를 이 페이지에서 살필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뽑혀 나온 사진 가운데 하나가 
무량한 if 문제와 관련된 내용이 뽑혀 나왔다.
이는 과거에 인용자료로 사용한 내용이 그냥 뽑혀 나온 것이다. 

그런데 이를 계기로 논리관련 논의를 하게 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관계도 없는데 그냥 다른 이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뽑아 붙여 놓은 것이 된다. 
그래서 적절하지 않다.
그리고 심하면 ' 심하게 불법(佛法)적'이라고 오해받기 쉽다.(? )


현실에서는 비나야경전의 내용처럼 
이런 문제로 인해 불법이라는 판단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어차피 차별을 얻을 수 없는 가운데 
타인의 저작물을 공연히 침해하고 남용한다고 비난받기 쉽다. 
또 심하면 불법이라고 비난 받을 수 있다.  

여하튼 이렇게 뽑혀 나온 내용들은 
노래이거나 예술작품이거나 사진이거나 
다 불교 연구에 필요해서 붙여진 것이다. 
그런 사정을 조각글에서 자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이렇게 내용이 일단 뽑히면 
이것을 놓고 연구에 임하게 된다.
그래서 이들 자료는 당연히 인용자료의 성격을 갖게 된다. 
그래서 필요하다. 
그래서 공연히 올리는 것이 아님을 조각글 자체에서 밝혀줄 필요가 있다.


문서정보 ori http://buddhism007.tistory.com/3944#1714
sfed--근본설일체유부필추니비나야_K0892_T1443.txt
sfd8--불교단상_2562_01.txt ☞◆vkua1714 
불기2562-01-25

θθ

 




-- 아래에 조각글 작성시 휴식시점에 붙인 노래가사,사진,풍광,예술작품 자료를 편집상 옮겨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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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0fl--Dalida - C'est Irreparable.lrc
4790053-ar.jpg


○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Barthel_Bruyn_the_Younger_Portrait_of_a_Woman_AIC



○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flowers-roses-1364833




♥이화원-Kunming Hu


○ [pt op tr] 아름다운 풍경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ith the image 'Google Earth & Map data: Google, DigitalGl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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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0fl--Francis Cabrel - Depuis Toujours.l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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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0fl--Catherine Deneuve - Serge Gainsbourg - Dieu Fumeur De Havanes.lrc


♡지선사
○ [pt op tr] 아름다운 풍경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ith Daum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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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0fl--Gilbert Montagne' - Le Sunlight Des Tropiques.lrc


♡(재단)대한불교진각종홍원심인당
○ [pt op tr] 아름다운 풍경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ith Daum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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