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바라밀다경_제417권

대반야바라밀다경_제2분_제417권
19. 출주품(出住品) ①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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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0001V03P0983a12L; 第二分超勝品第二十之一

○ [pt op tr] 출주와 승의제의 관계

19. 출주품(出住品) ① 

 

 

"또 선현아, 

네가 묻기를 

이러한 대승은 

어디에서 나와서 

어느 곳에 이르러 머무는가 

하였나니, 

선현아, 

이러한 대승은 

삼계에서 나와서 

일체지의 지혜 가운데 

이르러 머무느니라. 

그러나 둘 없음[無二]으로써 방편을 삼는 까닭에 

나오는 것도 없고 

머무름도 없느니라. 

◈Prajna Citta 불기2560/04/20/수/07:14

세속에서 대승은 
다른 중생을 제도하고 성불함을 목적으로 수행하는 방안을 
의미하므로, 

고통의 생사를 받고 윤회하는 욕계, 색계, 무색계 3계 6 도의 세계에서
수행을 시작하여 

종국적으로 온갖 것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이것을 벗어나고 다른 중생을 벗어나게 한 상태 
즉 일체지지의 상태를 얻어 그 수행의 목적을 성취한 다음에 
그 상태에 머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보게 된다. 

그래서 세속의 진리(세속제)적인 입장에서 보듯 
부처님도 대승은 
3계에서 출발해서 
일체지지 가운데 이르러서 머물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세속에서
대승의 수행방편과 수행자가 이렇게 행하는 것의 
실상을 놓고 관할 때에는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그 실상은 역시 
그 내용을 얻을 수 없고 공하다. 

그리고 대승의 수행자는 또한 
현실의 수행과정에서도 
이런 실상의 상태에 상응하게 
얻을 것이 없음을 방편으로 
그리고 이것 저것을 둘로 나누어 분별함을 떠나
둘이 없음을 방편으로 하여  
수행을 하게 된다. 

자칫 잘못 생각하면 
실상이 공하다는 내용을 통해
다음과 같이 생각하기 쉽다.

 
즉, 
현실에서 어떤 이가 
무언가 수행을 통해 실다운 것을
얻을 것이 있다고 여기고
얻을 것이 있음(유소득)을 방편으로 행하거나,

또는 부처님이 가르치시는 바와 같이
그런한 것을 얻을 수 없다고 여기고 
얻을 것이 없음(무소득)을 방편으로 행하거나, 

또는 단지 수행자가 일체가 공하다고 관할 뿐
경전에서 제시하는 여타의 여러 수행을 전혀 행하지 않거나, 

또는 아예 그렇게 관하지도 않고 수행을 전혀 행하지 않거나, 

또는 아예 세속에서
원래 행하던 망상분별과 집착에 머무르고 
아무렇게 행하거나, 
심지어 다른 중생을 괴롭히고 해쳐 고통받게 하는 악을 
행해 나가거나, 

또는 중생외의 모든 사물을 포함하여 
현실의 그 모든 것을 놓고

일체의 실상이 공하다는 사실은 
이들 모두가 다 차별없이
그 실상이 공하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이 측면만 강조하면 
수행자도 이처럼 실상의 공함을 관하고 
이들 일체가 그 실상이 다 차별없이 공하므로, 
이 가운데 어느 형태로던 아무렇게 행해도 
무방하다고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실상이 공하여
본래 이 측면에서는 고통과 생사를 얻을 수 없고 
본래 청정한 니르바나의 상태에 있다고 할 것이지만, 
그럼에도 생명이 이곳 저곳 3 계 6 도를 윤회하면서 
생사의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은 

바로 실상을 그렇게 '관하지 못하고'
또 그렇게 관하여 망상분별을 '제거하지 못하고' 
또 이에 바탕하여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의 집착을 '제거하지 못하면' 

바로 그런 무명 어리석음의 번뇌를 '근원으로 하여' 
그는 그런  망상분별의 바탕에서  
고통의 생사 윤회가 있다고 여기고 
또 그런 고통의 생사 윤회를 밟아 나가게 되는 것이다. 
[무명-행-식-...의 12 인연, 혹-업-고] 


한편, 수행자가 수행을 하더라도 
다른 세속의 분별이나 집착과 그에 바탕한 행위의 경우는 몰라도 
부처님이 가르친
수행 목표나 이를 성취하기 위한 수행방안에서만은
이와 달리 무언가 참된 진짜라고 할 실다운 무언가가 있다고 여기고 
얻을 것이 있음(유소득)을 방편으로 수행에 임하고
또 이것 저것을 분별하는 마음(둘이 있다고 분별하는 바탕)에서 
수행을 임하면, 

이런 분별은 그 자체가 옳은 내용이 아닐 뿐만 아니라,

비록 그것이 부처님이 가르친 내용이나
수행과 관련한 내용이더라도
이런 분별이나 집착 역시도  
일반 세속에서 행하는 망상 분별이나 집착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 분별과 집착에 의한 부작용과 독을
수행과정에서 만들어 갖게 된다. 

따라서 본래 생사의 고통이 없고 
이것을 제거하여

현실에서 수행자가 수행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수행자는 
본래 얻을 것이 없는 청정한 실상에 상응한 상태로
여여하게[진여의 상태와 같게]  
그래서, 얻을 것이 없음(무소득)을 방편으로 
둘 없음[無二]으로써 방편을 삼아 
수행에 임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부처님은
이러한 내용을
다시 반야경전에서 주의를 주시며 
가르치시는 것이다.  

즉, 기존에 근본 경전의 가르침을 따라 
기본적으로 수행목표와 수행방안의 내용들을 익히고 수행하는 
수행자들을 대상으로 
그런 수행을 함에 있어서도 
그 일체의 실상이 공하고 얻을 것이 없으며, 
둘이 아니라는 사실을 올바로 관하고 
수행도 이에 '상응한' 상태가 되도록 
얻을 것이 없음(무소득)을 방편으로 
분별과 집착을 떠난 가운데 
수행을 해야 함을 강조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세속에서 
고통의 생사 윤회의 3 계에서
대승이 행해져 이를 벗어 나오기 시작하고 

종국적으로 일체지지의 깨달음을 얻고 
이를 벗어나 이에 머무른다고 관하는 것이지만, 

그러나 이 역시도 
그 실상의 측면[승의제]에서는 
그러한 벗어남[出]이나 

그런 상태에 도달하여 머무른다는 일[住]을 

얻을 수 없음을 
다시 승의제의 차원에서 제시하는 것이다. 

결국 승의제의 측면에서 본다면,
그러한 벗어남과 머무름[출주]를 얻을 수 없음에도 

세속제에서는 
앞에 제시한 것처럼 그렇게 관하고 그렇게 수행을 할 때 
3계 윤회를 벗어나고[출] 
그런 윤회를 벗어난 상태에 도달하여 머무르게 된다는 것[주]을 
이중적으로 제시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하에서는 계속 
승의제의 차원에서 그러한 벗어남과 머무름을 
본래 얻을 수 없다고 제시하면서도 
그러한 바탕에서 

최종적으로는 
세속제의 측면에서는
수행자가 실상을 그처럼 관하고 
그와 같이 대승을 올바로 수행해나감으로써,

그처럼 3 계 윤회를 벗어나고 
일체지지를 얻어 머물게 된다고 
결론적으로 다시 밝히시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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