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기품(緣起品)
1. 연기품(緣起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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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ed--대반야바라밀다경_핵심
Lab value 불기2561/04/06/목/13:30
본 경전 첫 부분에 제시되는 내용은
수행을 통해 수행자가 도달해야 하는 상태와
그런 수행자가 부처님에게 공양하는 내용을 제시하므로
대단히 중요한 내용이라고 본다.
[요약 대반야경@1. 연기품(緣起品)]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박가범(薄伽梵:佛)께서는
왕사성(王舍城)의 취봉산(鷲峰山)에서
5천 대필추(大苾芻:大比丘)들과 함께 계셨다.
그들은 모두 아라한(阿羅漢)으로서
모든 누(漏)가 이미 다하여 다시는 번뇌함이 없었고,
진정한 자재로움을 얻었으며,
마음이 잘 해탈하고 지혜가 잘 해탈하여서
마치 잘 조련된 영리한 말[馬]이나,
또는 큰 용왕과 같은 이들로서
해야 할 일을 이미 하였고,
끝낼 일을 이미 끝냈으며,
모든 무거운 짐을 버려 자기의 이익을 얻었고,
모든 현실적 번뇌[有結]를 다하여
바르게 알아 해탈하였으며,
마음껏 자재하여 제일가는 궁극적 경지[究竟]에 머물렀으나,
*
아함경전에서는 해탈지견의 내용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 반복해 제시된다.
K0650V18P0707b01L;
我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作自知不受後有
아생이진 범행이립 "소작이작(판)" 자지불수후유
라는 구절이 제시된다.
아난다(阿難陀)만은 구수(具壽) 선현을 상수로 하여
홀로 학지(學地)에서 예류과(預流果)에 머물러 있을 따름이었다.
또 5백 필추니 대중이 있었는데,
그들도 아라한으로서 지예존자(持譽尊者)가 상수였고,
또 한량없는 오파삭가(鄔波索迦)가 있었으니,
그들도 이미 진리[諦]를 깨달은 사람이었고,
K0001V03P0840a17L;
復有無量無數菩薩摩訶薩衆
부유무량무수보살마하살중
一切皆得 諸陁羅尼 及三摩地
일체개득 제다라니 급삼마지
常居空住 行無相境 無分別願
상거공주 행무상경 무분별원
恒現在前
항현재전
於諸法性 具平等忍
어제법성 구평등인
得無㝵辯 不退神通
득무애변 불퇴신통
言行淸高 翹勤匪懈
언행청고 교근비해
演暢正法 無所希求
연창정법 무소희구
應理稱機 離諸矯誑 於深法忍 到究竟趣 斷諸怖畏
응리칭기 리제교광 어심법인 도구경취 단제포외
降伏衆魔 滅一切惑 摧諸業障 智慧辯才 善巧具足
항복중마 멸일체혹 최제업장 지혜변재 선교구족
已無數劫 大誓莊嚴 含笑先言 舒顏和視 讚頌美妙 辯說無窮
이무수겁 대서장엄 함소선언 서안화시 찬송미묘 변설무궁
威德尊嚴 處衆無畏 氣調閑雅 進趣合儀 巧演如流 多劫無盡
위덕존엄 처중무외 기조한아 진취합의 교연여류 다겁무진
善觀 諸法皆同 幻事 陽焰 夢境 水月 響聲
선관 제법개동 환사 양염 몽경 수월 향성
亦如 空花 鏡像 光影 又等 變化及尋香城
역여 공화 경상 광영 우등 변화 급심향성
知皆無實 唯現似有
지개무실 유현사유
心不下劣 無畏泰然 一切法門 皆能悟入
심불하열 무외태연 일체법문 개능오입
有情勝解 心行所趣 通達無㝵 而拔濟之
유정승해 심행소취 통달무애 이발제지
成最上忍 善知實性 攝受大願 無邊佛土 普於十方
성최상인 선지실성 섭수대원 무변불토 보어십방
無數諸佛 等持正念 常能現前 爲度有情 歷事諸佛
무수제불 등지정념 상능현전 위도유정 력사제불
勸請久住 轉正法輪 滅諸隨眠 見趣纏垢
권청구주 전정법륜 멸제수면 견취전구
遊戲 無量百千等持
유희 무량백천등지
引發 無邊殊勝善法
인발 무변수승선법
是諸菩薩摩訶薩衆
시제보살마하살중
具如是等 無量功德
구여시등 무량공덕
...
또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보살마하살 대중들이 있었으니,
모두가 다 온갖 다라니(陀羅尼)와 삼마지(三摩地)를 얻어서
항상 공의 경계에 머물렀고[空住],
무상(無相)한 경계를 행하였고*
분별 없는 서원을 항상 앞세웠으며,
모든 법성(法性)에 대해 평등한 인(忍)을 갖추었으며,
걸림 없는 변재(辯才)를 얻어 신통에서 물러나지 않았고,
말과 행동이 청정 고결하고
힘쓰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바른 법을 드날리되 바라는 바가 없었고,
이치에 맞고 근기에 맞추되
모든 꾸밈과 거짓을 여의었으며,
깊은 법인(法忍)으로 궁극적 경계에 이르렀고,
온갖 두려움을 끊어서 뭇 악마를 항복 받았으며,
온갖 미혹을 소멸하고 모든 업장(業障)을 끊었으며,
지혜와 변재 등의 선교방편을 갖춘 이들이었다.
그들은 이미 헤아릴 수 없는 겁 동안
큰 서원으로 장엄하였고,
말하기에 앞서 웃음을 머금었으며,
얼굴을 펴고 온화하게 굽어보며,
찬탄과 게송이 아름답고 묘하였으며,
말하는 재주는 다함이 없었으며,
위엄과 덕망이 존엄하여
대중 가운데 있으되 두려움이 없었으며,
기상과 몸가짐이 한가하고 우아하여
움직임이 위의에 맞았으며,
공교로운 연설은 냇물과 같아서
오랜 겁 동안 다함이 없었다.
모든 법을 다
요술·
아지랑이·
꿈·
물 속의 달·
메아리 등과 같고,
또 허공의 꽃·
거울 속의 형상·
그림자와 같으며,
또는 변화와
심향성(尋香城:乾闥婆城)과 같다고 잘 관찰하여,
모두가 실제가 없으나
단지 존재하는 것처럼 나타날 뿐이라는 것을 알았으며,
마음이 열등하지 않아서
두려움 없이 태연하고,
모든 법문을 모두 깨달아 알았으며,
유정들의 뛰어난 견해와 마음의 가는 곳에 대해
막힘 없이 통달하여 그들을 제도하며,
가장 높은 법인(法忍)을 성취하여
진실한 성품을 잘 알았으며,
위대한 서원을 받아 지녀 그지없는 불국토와
널리 시방세계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모든 부처님들의 등지(等持:三摩地)와
바른 기억[正念]을 항상 앞에 나타나게 했으며,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모든 부처님을 두루 섬겨
오래도록 머무시어 바른 법륜을 굴리시도록 간청하였으며,
모든 수면(隨眠)·
견해의 집착[見趣]·
번뇌에 얽매임[纏垢]을 멸하여
한량없는 백천 가지 등지에 노닐었으며,
그지없고 뛰어나고 선법을 이끌어 냈으니,
이 보살마하살들은 이러한 한량없는 공덕을 갖추었다.
그들의 이름은
현호(賢護) 보살·
보성(寶性) 보살·
도사(道師) 보살·
인수(仁壽) 보살·
성수(星授) 보살·
상수(常授) 보살·
덕장(德藏) 보살·
상혜(上慧) 보살·
보장(寶藏) 보살·
승혜(勝慧) 보살·
증장혜(增長慧) 보살·
불허견(不虛見) 보살·
선발취(善發趣) 보살·
선용맹(善勇孟) 보살·
상정진(常精進) 보살·
상가행(常加行) 보살·
불사액(不捨軛) 보살·
일장(日藏)보살·
무비혜(無比慧) 보살·
관자재(觀自在) 보살·
득대세(得大勢) 보살·
묘길상(妙吉祥) 보살·
금강혜(金剛慧) 보살·
보인수(寶印手) 보살·
상거수(常擧手) 보살·
자씨(慈氏) 보살이었으니,
이렇듯
한량없는 백천 구지(俱胝) 나유다(那庾多)의 보살마하살들은
모두가 법왕자(法王子)요,
상수가 되어 거룩한 지위를 이을 만한 이들이었다.
그 때 세존께서 사자좌(師子座) 위에 오르시어
니사단(尼師壇)을 펴고,
가부좌(跏趺坐)를 맺고 앉으셔서
단정한 몸가짐과 반듯한 서원으로 그들을 대면하시고
생각에 잠기시어
등지왕(等持王) 묘삼마지(妙三摩地)에 드셨다.
모든 삼마지는 모두 이 삼마지에 포섭된 것으로,
모두가 여기서 흘러나왔기 때문이었다.
....
그때 세존께서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다시
사자유희등지(師子遊戲等持)에 들어 신통력을 나타내시어
이 삼천대천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케 하셨으니,
....
그 땅이 청정하고 빛깔이 윤택하고 부드러워서
모든 유정들이 이익되고 안락하게 되었다.
그때 이 삼천대천세계에 있던 지옥·
방생(傍生)·
귀신의 세계,
그리고 그밖에 쉴 새 없이 괴로운 모든 나쁜 갈래의 모든 유정들 모두가 고통을 여의었으니,
거기에서 목숨을 버리고는
인간 세계나 육욕천(六欲天)에 태어나서
모두가 지난 생의 일을 기억하고 기뻐 날뛰면서
함께 부처님의 처소에 나아가
매우 청정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였다.
...
그때 삼천대천세계와
그밖에 시방세계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의 유정들이
앞 못보던 이는 볼 수 있고,
귀먹었던 이는 들을 수 있고,
말못했던 이는 말할 수 있고,
미쳤던 이는 바른 생각을 하고,
산란했던 이는 안정을 얻고,
가난했던 이는 부자가 되고,
헐벗었던 이는 옷을 얻고,
굶주렸던 이는 먹거리를 얻고,
목말랐던 이는 마실 것을 얻고,
병들었던 이는 쾌유하게 되고,
못생겼던 이는 단정하게 되고,
겉모습이 온전치 못했던 이는 완전하게 되고,
감관[根]에 결함이 있던 이는 원만함을 얻고,
미혹하고 우민했던 이는 깨달음을 얻고,
피로했던 이는 편안함을 얻었다.
그때 모든 유정들이 똑같은 마음으로 서로 향하였으니,
아버지 같고,
어머니 같고,
형 같고,
아우 같고,
누나 같고,
누이동생 같고,
벗 같고,
친척과 같아서
간사한 말과 행동과 생활을 여의고 바른 말과 행동과 생활을 닦았으며,
10악업(惡業)을 여의고 10선업(善業)을 닦았으며,
나쁜 관찰법[尋伺]을 여의고 좋은 관찰법을 닦았으며,
그릇된 범행(梵行)을 여의고 바른 범행을 닦았으며,
청정함을 좋아하고 더러움을 버렸으며,
고요함을 좋아하고 시끄러움을 떠나 몸과 마음이 편안하여 홀연히 묘한 즐거움 생기니,
마치 수행하는 이가 제3 선정에 든 것 같았다.
또 뛰어난 지혜가 홀연히 앞에 나타나서 모두가 생각하되,
'보시·
정계[調伏]·
안인(安忍)·
정진[勇進]·
정려[寂靜]·
반야[諦觀]로 방일(放逸)함을 멀리하고 범행을 닦아 행하며,
모든 유정들에 대하여
자(慈)·
비(悲)·
희(喜)·
사(捨)로써 괴롭지 않게 하니
어찌 좋지 않으리오?'라고 하였다.
그때 사자좌에 앉으신 세존께서 내는 광명이
뛰어나고 특별했으며,
위력이 높디 높으셨으니,
빛이 삼천대천세계와 다른 시방세계 긍가강의 모래 알처럼 많은
모든 불국토의 소미로산(蘇迷盧山)과 윤위산(輪圍山)과
그 밖의 온갖 용과 귀신과 천궁(天宮) 내지 정거천(淨居天)을 덮어서
모두가 나타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마치 가을의 보름달이 뭇 별을 비추고,
여름의 해가 모든 물체의 광채를 빼앗고,
네 가지 보배의 묘고산왕(妙高山王) 모든 산을 가리우는 것과 같이 그 광채를 잃어버리게 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신통력으로써 본래의 색신(色身)을 나타내시어
이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유정들이 모두 보게 하셨다.
그러자 삼천대천세계의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정거천의 하늘들과
아래로 욕계(欲界)의 사대천왕(四大天王)의 하늘들과 그밖에 모든 사람인 듯하면서
사람 아닌 무리들 모두가 사자좌에 앉으신 여래께서 위덕과 광명이 훤칠하여 큰 황금산과 같으심을 보고,
기뻐서 펄쩍펄쩍 뛰며
처음 보는 일이라고 찬탄하였고,
제각기 갖가지 가장 묘한 화만(花鬘)과
바르거나 뿌리는 향들과,
의복·
영락(瓔珞)·
보배 당기[幢]·
번기[幡]·
일산·
기악과,
온갖 진귀한 보물과,
그리고 한량없는 종류의
하늘의 푸른 연꽃과 하늘의 붉은 연꽃과 하늘의 흰 연꽃과
하늘의 향기로운 연꽃과 하늘의 노란 연꽃과 하늘의 분홍 연꽃과
하늘의 금전나무[金錢樹] 꽃과 그리고 향기로운 잎새의 꽃과
그리고 한량없는 물과 육지에서 나는 꽃들을 가지고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
부처님 위에 정성껏 흩뿌렸다.
그러자 부처님의 신력으로써 모든 화만들이 빙글빙글 돌면서
위로 솟아올라 서로 합해져서 꽃좌대가 만들어졌는데,
그 크기가 삼천대천세계만 하였으며,
하늘의 꽃 일산과 보배 방울과 구슬 번기를 드리운 장식이 휘황찬란하여 매우 훌륭[愛樂]하였다.
그때 이 불국토는 마치 서방 극락세계처럼 미묘하게 장엄되었고,
부처님의 광명이 삼천대천세계를 비추니,
만물과 허공이 모두 동일한 금색이 되었고,
시방세계 각각에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부처님 세계도 또한 이와 마찬가지였다.
그때 이 삼천대천세계의 불국토에서는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모든 하늘 사람들 저마다
부처님께서 그들 앞에 반듯이 앉아 계신 것을 보고
모두들 "여래께서만 홀로 설법하신다"라고 말하였다.
그때 세존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신 채
빙그레 미소를 지으시면서,
그 입으로부터 큰 광명을 놓아 삼천대천세계의 불국토와
그 밖에 시방세계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두루 비추셨다.
그러자 이 삼천대천세계 불국토의 모든 유정들이 부처님의 광명을 따라
시방세계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서
모든 여래·응공·정등각이 성문·보살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과
그 밖에 모든 유정(有情)과 무정(無情)들의 품류의 차별을 보았으며,
저 시방세계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의 모든 유정들도
또한 부처님의 광명을 따라
이 국토에서 석가모니 여래·응공·정등각께서
성문·보살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과
그 밖에 모든 유정·무정들의 품류의 차별을 보게 되었다.
그때 동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맨 마지막 세계는 이름을 다보(多寶)라 하였고,
부처님의 명호는 보성(寶性)이라 하였으니,
지금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고 계셨다.
그 곳에 보살이 있었으니,
이름은 보광(普光)이라 하였는데,
이 큰 광명과 대지의 진동과 그리고 부처님의 몸매를 보고
마음 속으로 의심을 품고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이유로 이런 상서로움이 있는 것입니까?"
그때 보성 부처님께서 보광(寶光)에게 대답하셨다.
"여기에서 서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는 이름을 감인(堪忍)이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석가모니이시니,
장차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려 하시는데
그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이러한 상서로움이 나타난 것이니라."
보광은 듣고 나서 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감인세계에 가서
석가모니 부처님과 보살들을 뵙고 예배하고 공양하기를 청하오니
부디 허락해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그러자 보성 부처님께서 보광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그대의 뜻대로 가거라."
보성 부처님은 곧 보광에게
천 잎사귀와 뭇 보배로 장엄된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주시면서 그에게 분부하셨다.
"그대는 이 꽃을 가지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보성 여래께서 한량없이 문안드리시길,
(병환이 적으시고
번뇌가 적으시며,
거처하심에 경쾌하고 편리하십니까?
기력이 고르고 화평하시며 안락하게 계십니까?
세간 일은 견딜 만하십니까?
중생들을 제도하기 쉬우십니까?)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천 송이의 금색 연꽃을 세존께 드려
불사에 쓰시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내가 말한 것처럼 아뢰어라.
그대가 그 세계에 가거든 마땅히 바른 지견에 머물되,
거만한 마음으로
그 불국토와 모든 대중을 보거나 해서
스스로를 해롭게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그 모든 보살들의 위덕은 미치기 어려운 것이니
자비와 원력으로 훈습된 마음이 큰 인연이 되어
그 국토에 태어났기 때문이니라."
보광 보살은 분부를 받들어
꽃을 가지고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다의 보살과
한량없는 동남(童男)·동녀(童女)들과 함께
부처님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돌면서 하직인사를 하였다.
그리고는 저마다
한량없이 뛰어나고 묘한 공양거리를 가지고
길을 떠나 오는데
지나는 도중의 동방 모든 부처님 세계에서
낱낱의 부처님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되,
빼놓고 지나친 적이 없었다.
이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서는
두 발 아래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주위를 백천 번 돌고 한쪽에 물러나 머물렀다.
보광 보살이 부처님 앞에 나아가서 아뢰었다.
...
그 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연꽃을 받으시고
되돌려 동방의 모든 불국토에 뿌리시니,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이 연꽃들이 모든 불국토에 두루하였고,
모든 꽃 좌대에는 각각 변화한 부처님께서
가부좌를 맺고 앉아서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시니,
유정들이 듣고서 반드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을 얻었다.
이 때 보광 보살과 모든 권속들이 이러한 일을 보고
기뻐 펄쩍펄쩍 뛰면서 처음 보는 일이라 찬탄하고,
각각 선근(善根)과 공양 거리의 많고 적음에 따라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한 뒤에 물러나서 한쪽에 앉았으며
나머지 동방의 세계도 모두 이와 같이 하였다.
그때 남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이일체우(離一切憂)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무우덕(無憂德)이라 하였으니,
지금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고 계셨다.
그 곳에 보살이 있었으니,
이우(離憂)라 하는데
....
그때 서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근적정(近寂靜)이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보염(寶焰)이라 하였는데,
지금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고 계셨다.
그 곳에 보살이 있으니, 행혜(行慧)라 하였는데
....
그때 북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최승(最勝)이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승제(勝帝)라 하였으니,
지금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고 계셨다.
그 곳에 보살이 있었으니,
승수(勝授)라 하는데
...
그때 동북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정장엄(定莊嚴)이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정상승덕(定象勝德)이라 하였으니,
지금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고 계셨다.
그 곳에 보살이 있었으니,
이진용맹(離塵勇猛)이라 하는데
...
그때 동남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묘각장엄심가애락(妙覺莊嚴甚可愛樂)이었고,
부처님의 명호는 연화승덕(蓮花勝德)이었으니,
지금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고 계셨다.
그 곳에 보살이 있었으니,
연화수(蓮花手)라 하는데
...
그때 서남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이진취(離塵聚)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일륜변조승덕(日輪遍照勝德)라 하였으니,
지금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고 계셨다.
그 곳에 보살이 있었으니,
일광명(日光明)이라 하는데
...
그때 서북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진자재(眞自在)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일보개승(一寶蓋勝)이라 하였으니,
지금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고 계셨다.
그 곳에 보살이 있었으니,
보승(寶勝)이라 하는데
...
그때 아래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연화(蓮花)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연화덕(蓮花德)이라 하였으니,
지금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고 계셨다.
그 곳에 보살이 있었으니,
연화승(蓮花勝)이라 하는데
....
그 때 위쪽으로 긍가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끝까지 갈 경우
거기 맨 마지막 세계의 이름을 환희(歡喜)라 하고,
부처님의 명호는 희덕(喜德)이라 하였으니,
지금 보살들을 위하여 대반야바라밀다를 말씀하고 계셨다.
그 곳에 보살이 있었으니,
희수(喜授)라 하는데
....
...
그때 이 삼천대천 감인세계에 뭇 보배가 가득하였고,
온갖 묘하고 향기로운 꽃이 땅에 두루 깔리고
보배의 당기와 번기와 일산이 곳곳에 늘어섰으며,
꽃 나무·
과일 나무·
향 나무·
타래 나무·
의복 나무·
보배 나무 등 온갖 치레 나무[飾樹]가 두루두루 장엄하여서 매우 아름다웠으니,
여래의 연꽃 세계이며 보화(普花) 여래의 정토(淨土)이며,
만수실리(曼殊室利) 동자와 선주혜(善住慧) 보살과
그 밖의 한량없는 큰 위덕이 있는 보살마하살들이 본래부터 있는 국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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