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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진리와실천
불기2564-08-15_중아함경-K0648-017 본문
『중아함경』
K0648
T0026
제17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안내
○ 해제[있는경우]
● TTS 음성듣기 안내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중아함경』
♣0648-017♧
제17권
♥아래 부분은 현재 작성 및 정리 중인 미완성 상태의 글입니다♥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中阿含經卷第十七
K0648
중아함경 제17권
7. 장수왕품(長壽王品) ①
이 품에는 모두 소경 15개가 수록되어 있으며,
제2 토성송에 해당된다.
장수왕본기경(長壽王本起經)ㆍ천경(天經)ㆍ팔념경(八念經)과
정부동도경(淨不動道經)이며
욱가지라경(郁伽支羅經)과
사계제삼족성자경(娑雞第三族姓字經)이며
범천청불경(梵天請佛經)과
유승천경(有勝天經)ㆍ가치나경(迦絺那經)이며
염신경(念身經)ㆍ지리미리경(支離彌離經)과
장로상존수면경(長老上尊睡眠經)이며
무자경(無刺經)ㆍ진인경(眞人經)과
설처경(說處經)이 맨 나중에 설해져 있다.
72) 장수왕본기경(長壽王本起經)1) 제1제2 소토성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구사미국(拘舍彌國)2)에 유행하실 때에 구사라(瞿師羅) 동산에 계셨다.
그때에 구사미의 비구들이 자주 다투자 세존께서 구사미의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아,
너희들은 서로 다투지 말라.
이유가 무엇이냐?
만일 다툼으로 다툼을 막으려 하면
끝내 그침을 보지 못하며
오직 참는 것만이 다툼을 그치게 하리.
이 법은 존귀하다 할 만하다.
왜냐하면 옛날 구사라국(拘娑羅國)에 장수(長壽)라고 하는 왕이 있었고,
가사국(加赦國)에는 범마달다(梵摩達哆)라는 왕이 있었는데,
그 두 국왕은 늘 서로 다투곤 하였다.
그때 가사국왕인 범마달다가 코끼리군사ㆍ말군사ㆍ수레군사ㆍ걷는 군사 등 네 종류의 군사를 일으켰다.
네 종류의 군사를 일으켜 가사국왕 범마달다가 몸소 군사를 끌고 가서 구사라국왕 장수와 맞서 싸우려고 하였다.
구사라국왕 장수는 가사국왕 범마달다가 코끼리 군사ㆍ말 군사ㆍ수레 군사ㆍ걷는 군사 이 네 종류의 군사를 일으켜 자기와 싸우려 한다는 말을 들었다.
구사라국왕 장수도 그 말을 듣고 또한 코끼리 군사ㆍ말 군사ㆍ수레 군사ㆍ걷는 군사 네 종류의 군사를 일으켰다.
군사를 일으켜 구사라국왕 장수가 직접 군사를 끌고 나가 국경 사이에 진을 치고 서로 싸움이 붙었다.
그러자 구사라국왕 장수는 저 범마달다의 네 종류 군사인 코끼리 군사ㆍ말 군사ㆍ수레 군사ㆍ걷는 군사를 공격하여 모두 빼앗고 또 가사국왕 범마달다를 사로잡았다가 놓아주면서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곤궁한 사람이다.
이제 용서하여 놓아주니 뒤에는 다시 그런 짓을 하지 말라.’
가사국왕 범마달다는 다시 두 번 세 번 코끼리 군사ㆍ말 군사ㆍ수레 군사ㆍ걷는 군사 이 네 종류의 군사를 일으켰다.
다시 몸소 군사를 끌고 가서 구사라국왕 장수와 싸웠다.
구사라국왕 장수는 가사국왕 범마달다가 다시 네 종류의 군사를 일으켜 자기와 싸우려 한다는 말을 들었다.
구사라국왕 장수는 그 말을 듣고는 곧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가 이미 그에게 이겼는데 또 무엇 때문에 꼭 이기려 할 것이며,
내가 이미 그를 항복받았는데 무엇 때문에 다시 항복받을 필요가 있겠으며,
내가 이미 그를 해쳤는데 다시 무엇 때문에 해칠 필요가 있겠느냐?
다만 빈 활로 그를 항복받으면 족하겠다.’
구사라국왕 장수는 이렇게 생각한 뒤에 느긋한 마음으로 다시 네 종류의 군사를 일으키지 않고 또한 몸소 싸우러 나가지도 않았다.
그때 가사국왕 범마달다가 와서 쳐부수고,
구사라국왕 장수의 네 종류 군대를 모두 빼앗아 갔다.
그러자 구사라국왕 장수는 가사국왕 범마달다가 와서 자기의 네 종류 군대를 모두 빼앗아 갔다는 말을 듣고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싸움이란 참으로 이상한 것이다.
싸움이란 아주 나쁜 것이다.
이기고 나면 다시 상대방에게 져야 하고,
항복받고 나면 다시 상대에게 항복을 해야 하며,
해치고 나면 다시 상대에게 해침을 당해야 한다.
나는 이제 차라리 혼자 아내만 데리고 수레 하나에 함께 타고 바라내(波羅㮈)시로 달아나야겠다.’
그리고는 구사라국왕 장수는 곧 혼자서 아내만 데리고 수레 하나를 타고 바라내시로 달아났다.
구사라국왕 장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차라리 시골로 내려가서 책이나 읽으면서 지식이나 넓혀야겠다.’
구사라국왕 장수는 이렇게 생각한 뒤에 곧 시골로 내려가 학문을 배우고 지식을 넓혀 나갔다.
그렇게 널리 들어 아는 게 많아졌다 하여 곧 이름을 장수 박사(長壽博士)로 바꾸었다.
장수 박사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배울 만한 것을 나는 이제 다 배웠다.
나는 차라리 바라내시의 서울로 가서 이 거리 저 거리,
이 골목 저 골목에 머물면서 즐겁고 기쁜 낯빛으로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 풍류나 하며 살자.
이렇게 하면 바라내시의 모든 귀족과 호족들은 이것을 들은 뒤에 틀림없이 매우 기뻐하며 스스로 즐거워할 것이다.’
장수 박사는 이렇게 생각한 뒤에 곧 바라내시로 가서 이 거리 저 거리,
이 골목 저 골목에 머무르면서 즐겁고 기쁜 낯빛으로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 풍류를 연주하였다.
이렇게 하자 바라내시의 모든 귀족과 호족들은 이 연주를 듣고 매우 기뻐하며 스스로 즐거워하였다.
그때 가사국왕 범마달다의 바깥 권속이 그 연주를 들었고,
중간 권속과 안 권속 및 범지(梵志) 국사도 다 같이 그 연주를 들었다.
범지 국사는 그 연주를 듣고 나서 곧 불러 만나보려고 하였다.
그러자 장수 박사는 범지 국사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 그를 향해 서서 즐겁고 기쁜 낯빛으로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 풍류를 연주하였다.
범지 국사는 그 노래 연주를 듣고 매우 기뻐하며 스스로 즐거워하였다.
이에 범지 국사가 장수 박사에게 말하였다.
‘너는 오늘부터 나를 의지하고 살라.
내가 마땅히 네가 필요로 하는 것을 다 공급해 주겠다.’
장수 박사가 말하였다.
‘존자여,
내게는 한 아내가 있습니다.
그를 어떻게 하리까?’
범지 국사가 대답하였다.
‘박사여,
너는 그 아내도 데리고 와서 우리 집에서 같이 살라.
내가 마땅히 보살펴 주겠다.’
그러자 장수 박사는 곧 그 아내를 데리고 범지 국사 집에 들어가 함께 살았고,
범지 국사는 곧 그들을 보살펴 주었다.
그 뒤에 장수 박사의 아내는 마음에 걱정이 생겨 이렇게 생각하였다.
‘네 종류의 군사로 하여금 노부(鹵簿:
旌旗 따위의 儀仗)를 벌여 놓고 서릿발같이 잘 드는 칼을 뽑아 들고 천천히 지나가게 해놓고 내가 그것을 구경하면서,
또한 칼을 간 물을 마시고 싶다.’
장수 박사의 아내는 이렇게 생각하고 곧 장수 박사에게 말하였다.
‘나는 마음에 걱정이 생겨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네 종류의 군사로 하여금 의장을 벌여 세우고 서릿발 같이 잘 드는 칼을 뽑아 들고 천천히 지나가게 하고,
나는 그것을 두루 구경하면서 또 칼을 간 물도 마시고 싶습니다.’
장수 박사가 곧 아내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
왜냐하면 우리들은 이제 범마달다왕에게 파괴되었다.
그대는 무엇으로 네 종류의 군사로 하여금 의장을 벌여 세우고 서릿발 같이 잘 드는 칼을 뽑아 들고 천천히 지나게 하고,
또 두루 보고 싶어 하며,
칼을 간 물을 마시고자 하는가?’
아내가 다시 말하였다.
‘만일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나는 살 희망이 생기겠지만 만일 그렇게 될 수 없다면 나는 틀림없이 죽을 것입니다.’
장수 박사는 곧 범지 국사에게 나아가 그를 바라보고 섰다.
낯빛은 시름에 겨워 참담했고 힘없는 음성으로 풍류를 연주하였다.
범지 국사는 그 연주를 듣고 기뻐할 수 없었다.
범지 국사가 물었다.
‘박사여,
그대는 본래부터 나를 바라보고 서서 즐겁고 기쁜 낯빛으로 아름다운 소리로 풍류를 연주하였고,
나는 그 음악을 듣고는 매우 기뻐하며 스스로 즐거워하였었다.
그런데 지금 그대는 무엇 때문에 나를 바라보고 서 있는데도 낯빛에 근심이 가득해 보이며,
힘없는 소리로 풍류를 연주하는가?
내가 지금 그런 음악을 듣고는 기뻐할 수가 없다.
장수 박사여,
너의 몸에 혹 병이 생긴 건 아닌가?
혹은 마음에 걱정이나 없는가?’
장수 박사가 말하였다.
‘존자여,
내 몸에는 아무 병도 없으며 다만 마음에 걱정이 있을 뿐입니다.
존자여,
내 아내가 마음에 근심을 품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종류의 군대로 하여금 의장을 갖추고 서릿발 같은 칼을 뽑아 들고 천천히 지나가게 하고,
아내는 그것을 구경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또 칼을 간 물을 얻어 마시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곧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그대는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
우리의 처지가 지금 이러하거늘 그대가 무엇으로 네 종류의 군대로 하여금 의장을 벌려 세우고 서릿발 같은 칼을 뽑아 들고 천천히 지나가게 해놓고,
그대가 그것을 구경하고 싶어 하는가?
또 칼을 간 물을 얻어 마시고자 하는가?
아내는 다시 내게 말했습니다.
〈만일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나는 살 희망이 생기겠지만 만일 그렇게 될 수 없다면 나는 틀림없이 죽을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존자여,
만일 아내가 온전하지 못하면 나도 역시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범지 국사가 물었다.
‘박사여,
너의 아내를 볼 수 있겠는가?’
‘존자여,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범지 국사는 장수 박사를 데리고 그의 아내가 있는 곳으로 갔다.
이 때 장수 박사의 아내는 덕이 있는 아들을 안고 있었다.
범지 국사는 장수 박사의 아내가 덕이 있는 아들을 안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곧 오른 무릎을 땅에 꿇고 합장하고,
장수 박사의 아내를 향하여 두 번 세 번 찬탄하며 말하였다.
구사라국 왕이 태어나셨다.
구사라국 왕이 태어나셨다.
그리고 곧 좌우에 명하여 말하였다.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
범지 국사가 말하였다.
‘박사여,
그대는 염려하지 말라.
내가 그대의 아내에게 네 종류의 군대로 하여금 의장을 벌려 세우고 서릿발 같은 칼을 뽑아 들고 천천히 지나가는 모습을 보게 해주겠다.
또한 칼을 간 물도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자 범지 국사는 가사국왕 범마달다에게 나아가 말하였다.
‘천왕이여,
마땅히 아십시오.
덕 있는 별이 나타났습니다.
원컨대 천왕은 네 종류의 군사를 엄숙하게 하여 의장을 벌려 세우고 서릿발 같은 칼을 뽑아 들고 천천히 인도하여 나가 군대의 위엄을 떨치게 하고,
물로써 칼을 갈게 하십시오.
그리고 천왕은 직접 나가 그것을 보십시오.
천왕이여,
만일 그렇게 하면 반드시 좋은 보답이 있을 것입니다.’
가사국왕 범마달다가 곧 주병신(主兵臣)에게 명하였다.
‘너는 지금 마땅히 알라.
덕 있는 별이 나타났다.
너는 빨리 네 종류의 군대를 엄숙하게 하여 의장을 벌려 세우고,
서릿발 같은 칼을 뽑아 들고 천천히 인도해 나가 군사의 위엄을 떨치게 하라.
그리고 또 칼을 갈도록 하라.
내가 친히 나가 보겠다.
만일 이렇게 하면 좋은 과보가 있을 것이다.’
그때 주병신은 왕의 명령을 받고 곧 네 종류의 군사를 엄숙하게 하여 의장을 벌려 세우고,
서릿발 같은 칼을 뽑아 천천히 인도해 나가 군사의 위엄을 빛나게 하고 칼을 갈았다.
그리고 범마달다는 곧 몸소 나가 보았다.
이로 말미암아 장수 박사의 아내는 네 종류의 군사가 의장을 벌려 세우고 서릿발 같은 칼을 뽑아 들고 천천히 인도해 나가 군사의 위엄을 떨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다시 칼을 간 물을 얻어 마시게 되었다.
칼을 간 물을 마신 뒤에는 답답한 증세는 없어지고 이내 덕망이 있는 아들을 낳았다.
곧 이름을 장생 동자라 짓고 다른 사람에게 맡겨 은밀히 길러 날로 장대하여 갔다.
장생 동자가 만일 찰리 정생왕이 되면 천하를 바르게 다스려 큰 국토를 얻고,
온갖 기예(技藝)인 코끼리 다루기ㆍ말 타기ㆍ말 몰기ㆍ말달리기ㆍ활쏘기ㆍ손뼉 치기ㆍ그물 던지기ㆍ갈고리 던지기ㆍ수레 타기ㆍ연(輦) 타기 등 이러한 여러 가지 묘한 기예에 능숙하고,
몇 가지 묘한 촉사(觸事)도 특히 훌륭하며 용맹하고 굳세기가 세상 사람들보다 뛰어나며,
총명도 특출하게 뛰어나 그윽하고 은은한 것까지도 두루 통달하지 않은 것이 없을 것이다.
이에 범마달다는 구사라 국왕 장수가 박사가 되어 이 바라내시 성중에 있다는 말을 듣고 곧 측근에 명령하였다.
‘그대들은 빨리 가서 구사라국왕 장수를 잡아 두 손을 뒤로 묶어 나귀에 태우고,
나귀 울음소리처럼 나는 다 떨어진 북을 쳐서 두루 알리게 한 뒤에,
성 남문으로 나가 높은 표목 아래 앉히고 그 까닭을 따져 물어 보라.’
측근 신하들은 명령을 받고 곧 가서 구사라국왕 장수를 잡아 두 손을 뒤로 묶어 나귀에 태워 나귀 울음소리처럼 나는 다 떨어진 북을 쳐 두루 알린 뒤에 성 남문으로 나가 높은 표목 밑에 앉히고 그 까닭을 따져 물었다.
이때 장생 동자는 아버지의 뒤를 따라 측근에 모시고 있다가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천왕이여,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천왕이여,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제가 즉시 이 자리에서 반드시 구원해 드리겠습니다.
반드시 구원해 드리겠습니다.’
구사라왕 장수가 말하였다.
‘동자야,
참아야 한다.
동자야,
참아야 한다.
앙심을 품지 말고 다만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여러 사람들은 장수왕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곧 왕에게 그 말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왕은 여러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이 동자는 총명하여 반드시 내 말을 이해할 것이다.’
그때에 장생 동자는 바라내시 성 안의 모든 귀족과 호족들에게 권하였다.
‘여러분,
보시를 행하여 복을 닦고 구사라국왕 장수를 위하여 주원(呪願)하십시오.
이 복을 베풀므로 말미암아 원컨대 구사라국왕 장수로 하여금 안온하게 하고 해탈을 얻게 하십시오.’
그때 바라내 성 안에 살고 있던 모든 귀족과 호족들이 장생 동자를 위해 권장하고 보시를 행하여 복을 닦았다.
그리고 또 구사라국왕 장수를 위해서 주원을 하였다.
이렇게 보시하여 복을 닦음으로써 구사라국왕 장수로 하여금 안온하게 하고 해탈하게 해 주기를 빌었다.
가사국왕 범마달다는 이 바라내시의 모든 귀족과 호족들이 보시를 행하여 복을 닦고,
구사라국왕 장수를 위하여 이 복을 지음으로써 부디 구사라국왕 장수로 하여금 안온하게 하고 해탈을 얻게 하도록 주원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그 말을 듣고 곧 크게 두려워 온몸의 털이 곤두섰다.
이 바라내시 성중의 모든 귀족과 호족들이 나를 배반하지 않게 할 수 없을까?
그 일은 우선 제쳐 두고 나는 지금 급히 이 일부터 먼저 처리해 없애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가사국왕 범마달다는 측근에 명령하였다.
‘너희들은 빨리 가서 구사라국왕 장수를 죽여 일곱 토막을 내어라.’
측근 신하들은 명령을 받고 곧 가서 장수왕을 죽여 일곱 토막을 내었다.
이에 장생 동자는 바라내 성 안의 모든 귀족과 호족들을 권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
이것을 보시오.
가사국왕 범마달다는 모질고 무도(無道)하여 아무 죄도 없는 내 아버지 구사라국왕 장수를 구금하고 그 나라와 창고의 재물까지 빼앗고 그것도 모자라 혹독하고 억울하게 죽여서 일곱 토막을 내었습니다.
여러분은 가서 새 비단천으로 내 아버지의 일곱 토막 난 시체를 거두어 염하고,
일체의 향과 향나무를 쌓아 화장한 뒤에 사당을 세우고 나를 위해 글을 지어 범마달다에게 주면서 말하시오.
구사라국왕 장생 동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뒷날 자손을 위해 재앙을 짓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가?〉라고 말입니다.’
그러자 바라내시의 모든 귀족과 호족들은 장생 동자의 권유를 듣고 곧 새 비단천을 가지고 가서 그 일곱 토막 난 시체를 거두어 염하고 일체의 향과 향나무를 쌓아 그것을 화장한 뒤에 사당을 세우고,
다시 그를 위하여 글을 지어 범마달다에게 주면서 말하였다.
‘구사라국왕 장생 동자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너는 뒷날의 자손을 위하여 재앙을 짓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가?〉라고 말입니다.’
이에 장수왕의 아내가 장생 동자에게 말하였다.
‘너는 마땅히 알라.
이 가사국왕 범마달다는 모질고 무도하여 아무 죄도 없는 너의 아버지 구사라국왕 장수를 구금했고,
그 나라는 물론 창고에 있던 재물까지 빼앗았으며 혹독하고 억울하게 죽여 일곱 토막을 내었다.
동자야,
너는 와서 나와 함께 수레를 타고 달아나 바라내시를 빠져나가자.
만일 떠나지 않으면 장차 화가 너에게도 미칠 것이다.’
이에 장수왕의 아내는 장생 동자와 함께 한 수레를 타고 달려서 바라내시를 빠져나갔다.
그때에 장생 동자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차라리 시골로 내려가서 학문을 연마하여 지식이나 넓혀야겠다.’
장생 동자는 이렇게 생각한 뒤에 시골로 내려가 학문을 연마하고 지식을 넓혔다.
이렇게 지식을 넓혔기 때문에 곧 이름을 바꾸어 장생 박사라고 하였다.
장생 박사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배워야 할 것을 나는 이미 다 배웠다.
나는 차라리 바라내시로 가서 이 거리 저 거리와 이 골목 저 골목을 다니면서 즐겁고 기쁜 낯빛으로 묘한 음성의 풍류를 연주하겠다.
그렇게 하면 바라내시의 모든 귀족과 호족들은 그것을 듣고 매우 기뻐하여 스스로 즐거워할 것이다.’
장생 박사는 이렇게 생각한 뒤에 곧 바라내시로 가서 이 거리 저 거리와 이 골목 저 골목을 다니면서 즐겁고 기쁜 낯빛으로 묘한 음성의 풍류를 연주하였다.
이렇게 하자 바라내시의 모든 귀족과 호족들은 그것을 듣고 매우 기뻐하고 스스로 즐거워하였다.
이에 가사국왕 범마달다의 바깥 권속이 들었고 중간 권속ㆍ안 권속ㆍ범지 국사 등 이렇게 잇따라 들었으며,
마침내는 가사국왕 범마달다도 듣고 곧 불러서 만나 보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장생 박사는 곧 가사국왕 범마달다에게 나아가 그를 향해 서서 즐겁고 기쁜 낯빛으로 묘한 음성의 풍류를 연주해 주었다.
이렇게 하자 가사국왕 범마달다는 그것을 듣고 매우 기뻐하고 스스로 즐거워하였다.
이에 가사국왕 범마달다가 말하였다.
‘박사여,
너는 오늘부터 나를 의지하여 살아가도록 하라.
내가 모든 것을 공급해 주겠다.’
이에 장생 박사는 곧 그를 의지하여 살아갔다.
가사국왕 범마달다는 곧 그에게 모든 것을 공급해 주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마침내 그를 신임하여 전부를 그에게 맡겼다.
그리하여 몸을 보호하는 호신용 칼마저 장생 박사에게 주었다.
그때에 가사국왕 범마달다는 곧 마부에게 명령하였다.
‘너는 수레를 준비하라.
내가 사냥하러 나가고자 한다.’
마부는 명령을 받고 곧 수레를 채비한 뒤에 돌아와 말하였다.
‘수레 준비를 이미 마쳤습니다.
천왕의 뜻대로 하십시오.’
이에 가사국왕 범마달다는 곧 장생 박사와 함께 수레를 타고 나갔다.
장생 박사는 곧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 가사국왕 범마달다는 모질고 무도하여 아무 죄도 없는 우리 아버지 구사라국왕 장수를 구금하고,
그 나라와 창고의 재물까지 빼앗았으며 혹독하고 억울하게 죽여 일곱 토막을 내었다.
나는 이제 수레를 몰아 네 종류의 군사와 떨어져 있게 하여 제각기 다른 곳에 있게 하겠다.’
장생 박사는 이렇게 생각한 뒤에 곧 수레를 몰아 네 종류의 군사를 제각기 떨어뜨려 각각 다른 곳에 있게 하였다.
그때에 가사국왕 범마달다는 진흙길을 애써 건너고 바람과 더위에 시달려 괴롭고 목마르고 피로가 극에 달하여 눕고 싶기만 했다.
그는 곧 수레에서 내려 장생 박사 무릎을 베고 잠이 들었다.
이에 장생 박사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 가사국왕 범마달다는 모질고 무도하여 아무 죄도 없는 우리 아버지를 구금하고,
그 나라와 창고의 재물까지 빼앗았으며 결국은 혹독하고 억울하게 우리 아버지를 죽여 일곱 토막을 내었다.
그런데 오늘 그가 마침 내 손 안에 있다.
마땅히 원수를 갚으리라.’
장생 박사는 이렇게 생각한 뒤에 곧 칼을 빼어 가사국왕의 목 위에 대고 이렇게 중얼거렸다.
‘내가 이제 너를 죽이겠다.
내가 이제 너를 죽이겠다.’
장생 박사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가 잘못하는 짓이다.
왜냐하면 아버지께서 옛날 높은 표목 아래서 임종하실 때 내게 말씀하신 것을 나는 기억한다.
〈동자야,
참아야 한다.
동자야,
참아야 한다.
앙심을 품지 말고 다만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하셨다.’
이것을 생각한 뒤에 그는 칼을 들어 도로 칼집에 넣었다.
그때에 가사국왕 범마달다는 꿈에서 구사라국왕 장수의 아들 장생 동자가 손으로 예리한 칼을 뽑아 자기 목 위에 대고 이렇게 중얼거리는 것을 알았다.
‘내가 이제 너를 죽이겠다.
내가 이제 너를 죽이겠다.’
그 말을 듣고는 두려워서 모골이 송연해졌다.
그리고 곧 놀라 깨어 벌떡 일어나 장생 박사에게 말했다.
‘너는 마땅히 알라.
내 꿈에 구사라국왕 장수의 아들 장생 동자가 손으로 예리한 칼을 뽑아 내 목 위에 대고 〈내가 마땅히 너를 죽이겠다.
내가 마땅히 너를 죽이겠다〉고 중얼거리는 것을 들었다.’
장생 박사는 이 말을 듣고 말하였다.
‘천왕이여,
두려워하지 마시오.
천왕이여,
두려워하지 마시오.
왜냐하면 저 구사라국왕 장수의 아들 장생 동자는 바로 나입니다.
천왕이여,
나는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가사국왕 범마달다는 모질고 무도하다.
아무 죄도 없는 우리 아버지를 구금하고,
그 나라와 창고의 재물까지 빼앗았으며,
결국엔 혹독하고 억울하게 우리 아버지를 죽여 일곱 토막을 내었다.
그런데 오늘 그는 결국 내 손 안에 있다.
마땅히 원수를 갚으리라〉고 말입니다.
천왕이여,
나는 예리한 칼을 빼어 왕의 목 위에 대고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내가 이제 너를 죽이겠다.
내가 이제 너를 죽이겠다〉고 말입니다.
천왕이여,
나는 다시 생각하였습니다.
〈내가 잘못하는 짓이다.
왜냐하면 나는 아버지께서 옛날 높은 표목 아래서 임종하실 때에 내게 말씀하신 것을 기억한다.
동자야,
참아야 한다.
동자야,
참아야 한다.
앙심을 품지 말고 다만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하시지 않았는가?〉 그 말을 생각한 뒤에 칼을 들어 도로 칼집에 넣었습니다.’
가사국왕 범마달다가 말하였다.
‘동자여,
너는 〈동자야,
참아야 한다.
동자야,
참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나는 이미 그 뜻을 알았다.
동자여,
너는 또 말하기를 〈앙심을 품지 말고 다만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였다.
이것은 무슨 뜻인가?’
장생 동자가 대답하였다.
‘천왕이여,
앙심을 품지 말고 다만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이것을 말한 것입니다.’
가사국왕 범마달다는 이 말을 듣고 말하였다.
‘동자여,
오늘부터 내가 다스리는 나라를 다 너에게 주고 네 아버지의 나라도 너에게 돌려주겠다.
왜냐하면 네가 한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곧 내게 은혜를 베풀어 목숨을 살려 주었기 때문이다.’
장생 동자는 이 말을 듣고 말하였다.
‘천왕의 본국은 그대로 천왕의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의 나라만 돌려받으면 됩니다.’
이에 가사국왕 범마달다는 장생 동자와 함께 수레를 타고 돌아와 바라내 성으로 들어가 정전 위에 앉아서 모든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이 만일 구사라국왕 장수의 아들 장생 동자를 본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모든 신하들은 이 말을 들었다.
그중 어떤 이는 이렇게 말하였다.
‘천왕이여,
만일 그를 본다면 마땅히 그 손을 잘라버리겠습니다.’
어떤 이는 또 이렇게 말하였다.
‘천왕이여,
만일 그를 본다면 마땅히 그 발을 잘라버리겠습니다.’
어떤 이는 다시 이렇게 말하였다.
‘마땅히 그 목숨을 끊어버리겠습니다.’
가사국왕 범마달다가 모든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
구사라국왕인 장수왕의 아들 장생 동자를 보고자 한다면 여기 있는 이분을 보라.
너희들은 악의를 가지고 이분을 대하지 말라.
왜냐하면 이 동자가 한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은혜를 베풀어 나의 목숨을 살려주었다.’
이에 가사국왕 범마달다는 왕이 목욕하는 물로써 장생 동자를 목욕시키고 왕이 바르는 향을 발라 주고 왕이 입는 옷을 입히고 황금 평상에 앉힌 뒤에,
제 딸을 아내로 주어 그 본국으로 돌려보냈다.”
부처님께서 다시 말을 이으셨다.
“비구들아,
그는 국왕 찰리(刹利) 정생왕(頂生王)으로서 큰 나라의 주인이 되어 천하를 바르게 다스리고 스스로 욕됨을 참아 내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이가 욕됨을 참는 것을 보면 칭찬하였으며,
스스로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였을 뿐만 아니라 다른 이에게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것을 보면 칭찬하였으며,
스스로 은혜를 베풀었을 뿐만 아니라 또 남이 은혜를 베푸는 것을 보면 칭찬하였다.
비구들아,
너희들도 마땅히 이렇게 하라.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려 가정이 없이 도를 배우되 마땅히 욕됨을 참고 또 다른 이가 욕됨을 참는 것을 보거든 칭찬하며,
스스로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고 다른 이가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거든 또 칭찬하며,
스스로 은혜를 베풀고 다른 이가 은혜를 베풀거든 그 또한 칭찬해야 한다.”
이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
“세존 법주(法主)께서는 이제 잠깐만 계십시오.
세존께서는 우리를 인도해 말씀하셨는데,
우리들이 어떻게 저들을 인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에 세존께서는 구사미의 모든 비구들의 소행,
곧 위의ㆍ예절ㆍ배운 바ㆍ익힌 것에 대하여 기뻐하지 않으시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약간의 말로써
가장 높은 무리를 파괴하네.
거룩한 무리를 파괴할 때에
능히 꾸짖어 말리는 이 없구나.
몸을 부수고 목숨을 끊고
코끼리ㆍ소ㆍ말ㆍ재물을 빼앗고
나라를 부수어 다 멸망시켜도
그는 오히려 일부러 화해하였네.
하물며 너는 작은 말로 꾸짖어
능히 화합을 이루지 못함이랴.
만일 참 이치를 생각하지 않으면
맺힌 원한이 어찌 끝나리.
꾸짖고 욕하며 탓하기 자주해도
능히 화합을 이루며
만일 진실한 이치를 생각하면
원한의 맺힘은 반드시 끝나게 되리.
만일 다툼으로써 다툼을 그치게 하려 하면
끝끝내 다툼은 쉬지 않는다.
오직 참음만이 다툼을 쉬게 하며
이 법만이 존귀할 뿐이다.
지혜 있는 진인(眞人) 향해 성내고
입으로 불량한 말을 하면서
모니(牟尼) 성인을 비방하는 것
이것은 가장 천하고 지혜롭지 못한 일이네.
다른 사람은 이런 이치 모르고
오직 나만이 혼자 아는데,
만일 능히 이치를 아는 자이면
그는 성냄을 곧 그치게 되리.
만일 반드시 친구가 되어
슬기로운 사람과 함께 선(善)을 닦으면
본래 고집하던 생각 버리고
기뻐하며 항상 서로 따르리.
만일 반드시 친구를 얻지 못해
지혜로운 사람이 혼자 선을 닦으면
왕이 가혹하게 나라를 다스리는 것 같고
코끼리가 홀로 들에 있는 것 같네.
혼자 다니더라도 악은 짓지 말라
코끼리가 홀로 들에 있는 것처럼
혼자 다니더라도 착한 일 하고
악한 사람과 서로 어울리지 말라.
수행할 때 좋은 벗 얻지 못하고
자기와 같은 사람 함께하지 못하거든
마땅히 마음먹고 혼자 살면서
악한 사람과 서로 어울리지 말라.
그때에 세존께서 이 게송을 말씀하신 뒤에 곧 여의족(如意足)으로써 허공을 타고 가서,
바라루라(婆羅樓羅)라는 마을에 이르셨다.
이때에 바라루라 마을에는 존자 바구(婆咎)라는 석씨 집안의 아들이 있었다.
낮이나 밤이나 자지 않고 부지런히 힘써 도를 닦으며 마음과 행동이 늘 고요해 도품(道品:
37助道品)의 법에 머물러 있었다.
존자 석씨 가문의 아들은 멀리서 부처님이 오시는 것을 보고는 가서 맞이하여 부처님의 가사와 발우를 받들고 부처님을 위해 자리를 펴고 물을 길어다 발을 씻어 드렸다.
부처님께서 발을 씻으신 뒤에 존자 석씨 가문의 아들인 바구의 자리에 앉으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바구 비구야,
너는 늘 안온하며 부족한 것은 없느냐?”
존자 바구가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는 늘 안온하며 부족한 것도 없습니다.”
세존께서 다시 물으셨다.
“바구 비구야,
어떻게 안온하며 또한 부족한 것도 없느냐?”
존자 바구가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는 낮이나 밤이나 자지 않고 부지런히 힘써 도를 행하며,
마음과 행동이 늘 고요해 도품의 법에 머물러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렇게 저는 항상 안온하며 부족한 것도 없습니다.”
세존께서 다시 생각하셨다.
‘이 족성자는 안락하게 유행(遊行)하는구나.
나는 이제 그를 위하여 설법하리라.’
이렇게 생각하신 뒤에 곧 존자 바구를 위해 설법하셔서 간절히 우러르는 마음을 내게 하고 기쁨을 성취하게 하셨다.
한량없는 방편으로써 간절히 우러르는 마음을 내게 하고 기쁨을 성취하게 하신 뒤에 곧 자리에서 일어나 호사림(護寺林)으로 가셨다.
호사림에 들어가 어떤 나무 밑에 이르러 니사단(尼師檀)을 펴고 가부를 맺고 앉으셨다.
세존께서 다시 생각하셨다.
‘나는 이미 저 구사미(拘舍彌)의 모든 비구들에게서 벗어나게 되었다.
저들은 자주 서로 싸우고 서로 헐뜯으며,
서로 미워하고 서로 성내어 언쟁을 벌인다.
나는 저쪽 구사미의 비구들이 사는 곳은 생각하기조차 싫다.’
마침 그때에 어떤 큰 코끼리 한 마리가 있었는데,
코끼리들의 왕이 되었다.
그 코끼리는 코끼리 떼를 떠나 혼자 노닐다가 그 또한 호사림으로 왔다.
호사림에 들어와 현사라(賢娑羅)나무 밑에 이르러 그 나무에 기대섰다.
그때에 큰 코끼리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이미 저 많은 코끼리떼의 암코끼리ㆍ수코끼리ㆍ크고 작은 코끼리 새끼들에게서 벗어나게 되었다.
저 숱한 코끼리 떼들은 늘 앞서가려고 하여,
그 때문에 풀이 짓밟히고 물도 흐려졌다.
나는 그때에는 저 짓밟힌 풀을 먹고 흐린 물을 마셨었다.
그런데 이제는 새로 돋아난 풀을 먹고 맑은 물을 마시게 되었다.’
이에 세존께서는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로써 저 큰 코끼리가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아시고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한 큰 코끼리도 보통 코끼리들처럼
몸을 이루고 어금니를 갖추었다.
마음을 대중들 마음과 같이 하면서
혼자서 숲에 살며 즐기는 것 같으리.
이에 세존께서는 호사림에서 가사를 거두고 발우를 가지시고 반나만사사(般那蔓闍寺) 숲으로 가셨다.
그때에 반나만사사 숲에는 세 족성자(族姓子)가 함께 살고 있었으니 그들의 이름은 존자 아나율타(阿那律陀)ㆍ존자 난제(難題)ㆍ존자 금비라(金毘羅)였다.
그 존자들의 실천 방법은 이러하였다.
곧 만일 누구나 걸식하고 먼저 돌아온 이가 있으면 자리를 깔고 물을 긷고 발 씻는 대야를 내어놓고,
발 씻는 발판과 종아리 닦는 수건과 물병ㆍ물동이를 제자리에 두고,
만일 빌어 온 밥을 다 먹을 수 있으면 다 먹지만,
만일 남기게 되면 그릇에 담아 뚜껑을 덮어둔다.
밥을 먹은 뒤에는 발우를 거두고 손발을 씻고 니사단(尼師檀)을 어깨에 걸치고 방에 들어가 연좌(燕坐)한다.
만일 걸식하고 뒤에 돌아오는 자가 있어서 밥을 먹을 수 있으면 또한 다 먹고,
만일 모자라면 먼저 남은 밥을 가져다 먹을 만큼 먹고,
남게 되면 곧 쏟아서 깨끗한 땅에나 벌레 없는 물속에 담그고 밥그릇을 가져다 깨끗이 씻고 닦은 뒤에는 한쪽에 치워 둔다.
평상 자리를 걷고 발 씻는 발판을 거두고,
종아리 닦는 수건을 거두고,
발 씻는 대야ㆍ물병ㆍ물동이를 치우고 식당을 청소하고,
뒷간을 깨끗이 소제한 뒤에는 가사와 발우를 챙기고 손발을 씻고,
니사단을 어깨에 걸치고 방에 들어가 연좌하였다.
그 존자들은 해질 무렵이 되어 만일 연좌에서 먼저 일어난 자가 있어 물병과 물동이가 비어 물이 없는 것을 보면,
곧 가지고 가서 힘겹지 않으면 물을 들고 와서 한쪽에 두고,
만일 힘에 겨우면 곧 손뼉을 쳐 다른 비구를 불러 둘이서 함께 들고 와서 한쪽에 두되 서로 말하지도 않고 서로 묻지도 않았다.
그 존자들은 닷새에 한 번씩 모여 혹은 함께 설법하고 혹은 부처님처럼 침묵하였다.
이에 동산지기는 세존께서 오시는 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가로막고 꾸짖으며 말하였다.
“사문(沙門)이여,
사문이여,
이 숲에 들어오지 마시오.
지금 이 숲에는 세 명의 족성자가 있으니,
그들은 곧 존자 아나율타와 존자 난제와 존자 금비라입니다.
저들이 만일 당신을 보면 혹 언짢아할지도 모른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대 동산지기야,
저들이 만일 나를 보면 반드시 좋다 하면 했지 절대로 언짢아하지는 않을 것이다.”
존자 아나율타는 세존께서 오시는 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그들을 꾸짖었다.
“너 동산지기야,
세존을 꾸짖지 말라.
너 동산지기야,
선서(善逝)를 막지 말라.
왜냐하면 이분은 바로 나의 세존이신데 지금 오셨기 때문이다.
나의 선서가 오셨기 때문이다.”
존자 아나율타는 나와서 세존을 맞이하고 부처님의 가사와 발우를 받았다.
존자 난제는 부처님을 위하여 평상을 펴고,
존자 금비라는 부처님을 위하여 물을 떠다 바쳤다.
그때 세존께서는 손발을 씻으신 뒤에 존자가 편 자리에 앉으셨다.
앉으신 다음에 물으셨다.
“아나율타야,
너는 항상 안온하며 부족한 것은 없느냐?”
존자 아나율타가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는 항상 안온하며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세존께서 다시 아나율타에게 물으셨다.
“아나율타야,
어떤 것이 안온한 것이며 또한 부족함이 없는 것이냐?”
존자 아나율타가 대답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는 ‘내게는 좋은 이익이 있고 큰 공덕이 있다.
곧 나는 이러한 범행자(梵行者)들과 함께 수행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항상 이 범행자들을 향하여 자애로운 마음으로 몸으로 짓는 업을 실천하여 알아주거나 알아주지 않거나 간에 평정하여 달리 대하지 않으며,
자애로운 마음으로 입으로 짓는 업을 실천하고,
자애로운 마음으로 뜻으로 짓는 업을 실천하여 알아주거나 알아주지 않거나 간에 평정하여 달리 대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나는 이제 내 마음을 버리고 저분들의 마음을 따르자’고 말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곧 제 마음을 버리고 저분들의 마음을 따르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일찍이 한번도 언짢은 마음을 가진 적이 없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렇게 저는 항상 안온하며 부족한 것이 없었습니다.”
존자 난제에게 물으셨으나 대답은 또한 이와 같았다.
다시 존자 금비라에게 물으셨다.
“너도 항상 안온하며 부족한 것이 없느냐?”
존자 금비라가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도 항상 안온하며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금비라야,
어떤 것이 안온한 것이며 또한 부족함이 없는 것이냐?”
존자 금비라가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게는 좋은 이익이 있고 큰 공덕이 있다.
곧 나는 이러한 범행자들과 함께 수행한다’고 말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항상 저 범행자들을 향하여 자애로운 마음으로 몸으로 짓는 업을 실천하되,
알아주거나 알아주지 않거나 간에 평정하여 달리 대하지 않으며 자애로운 마음으로 입으로 짓는 업을 실천하고,
자애로운 마음으로 뜻으로 짓는 업을 실천하되 알아주거나 알아주지 않거나 간에 평정하여 달리 대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이제 내 마음을 버리고 저분들의 마음을 따르자’고 말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곧 제 마음을 버리고 저 여러분의 마음을 따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일찍이 한번도 언짢은 마음을 가진 적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이렇게 저는 항상 안온하며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세존께서 찬탄하며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아나율타여,
그렇게 너희들은 항상 서로 화합하고 안락하여 다툼이 없으며,
한마음으로 한 스승을 섬기면서 물과 젖이 하나로 화합하듯 하는구나.
사람으로서 최상의 법을 얻어 등급이 있게 안락한 곳에 머물고 있느냐?”
“세존이시여,
그러합니다.
저희들은 항상 서로 화합하고 안락하여 다툼이 없으며,
한마음으로 한 스승을 섬기면서 물과 젖이 하나로 합해지듯 하며,
사람으로서 최상의 법을 얻어 등급이 있게 안락하게 지냅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광명을 얻어 곧 색을 보는데,
그 색에서 본 광명은 이내 다시 소멸합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나율타야,
너희들은 이 모습[相]에 대하여 통달하지 못하였구나.
곧 어떤 상으로 광명을 얻어 색을 보면 그 색을 본 광명은 이내 다시 멸할 것이다.
아나율타야,
나도 본래 위없이 바르고 참된 도를 미처 깨닫지 못하였을 때에는 또한 광명을 얻어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은 이내 다시 소멸하였었다.
아나율타야,
나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마음속에는 무슨 걱정이 있어 나로 하여금 선정을 잃어 눈을 멸하게 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나타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은 이내 다시 멸하는가?’
아나율타야,
나는 정근(精勤)하여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몸이 그쳐 머무르며,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가 있고 어리석음이 없어 결정된 한마음을 얻었다.
아나율타야,
나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정근하여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몸이 그쳐 머무르며,
바른 생각과 바른 지혜가 있고 어리석음이 없어 결정된 한마음을 얻었다.
만일 세상에 도가 없더라도 나는 그것을 볼 수 있고 알 수 있을 것인가?’
내 마음속에는 이런 의심하는 병이 생겼다.
이 의심하는 병으로 말미암아 곧 선정을 잃어 눈이 멸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이 이내 소멸되고 말았다.
아나율타야,
나는 이제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내 마음속에 의심 병이 생기지 않도록 하자.’
아나율타야,
나는 이 병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곧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였다.
그래서 문득 광명을 얻어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은 이내 다시 소멸되고 말았다.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마음속에는 무슨 병이 있어 나로 하여금 선정을 잃어 눈을 멸하게 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마저 이내 다시 멸하고 마는가?’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마음속에는 생각 없는 병이 생겼다.
이 생각 없는 병으로 말미암아 곧 선정을 잃어 눈이 멸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마저 이내 다시 소멸되고 말았다.’
아나율타야,
나는 이제 꼭 이렇게 생각하여야 했다.
‘내 마음속에 의심 병을 내지 않고 생각 없는 병을 내지 않도록 하자.’
아나율타야,
나는 이 병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하였기 때문에 곧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였다.
그래서 곧 광명을 얻어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은 이내 다시 소멸하고 말았다.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마음속에는 무슨 병이 있어 나로 하여금 선정을 잃어 눈을 멸하게 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색을 본 광명은 이내 다시 소멸되고 마는가?’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마음속에는 몸으로 인해 생겨나는 질병에 대하여 생각하는 걱정이 생겼다.
이 몸으로 인해 생겨나는 질병에 대하여 생각하는 걱정으로 말미암아 곧 선정을 잃어 눈이 멸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도 이내 다시 소멸하고 말았다.’
아나율타야,
나는 이제 꼭 이렇게 생각해야 했다.
‘나는 마음속에 이런 걱정을 하지 말고 생각 없는 걱정도 내지 말며 또 몸으로 인해 생겨나는 질병에 대하여 생각하는 걱정을 일으키지 말자.’
아나율타야,
나는 이런 걱정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하였기 때문에 곧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였다.
그래서 곧 광명을 얻어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은 이내 다시 소멸되고 말았다.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마음속에는 무슨 걱정이 있어 나로 하여금 선정을 잃어 눈을 멸하게 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이 이내 다시 소멸하고 마는가?’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마음 속에 수면(睡眠)에 대한 걱정이 생겼다.
이 수면에 대한 걱정으로 말미암아 곧 선정을 잃어 눈이 멸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은 이내 다시 소멸되고 말았다.’
아나율타야,
나는 이제 꼭 이렇게 생각해야 했다.
‘내 마음속에 의심하는 걱정을 내지 않고 생각 없는 걱정을 내지 않으며 몸으로 인해 생겨나는 질병에 대하여 생각하는 걱정을 내지 않고 또한 수면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자.’
아나율타야,
나는 이런 걱정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하였기 때문에 곧 멀리 떠나 혼자서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였다.
그래서 곧 광명을 얻어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은 이내 다시 소멸하였다.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마음속에는 무슨 병이 있어 나로 하여금 선정을 잃어 눈을 멸하게 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마저 이내 다시 소멸되고 마는가?’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마음속에는 지나친 정근(精勤)의 걱정거리가 생겼다.
이 지나친 정근으로 말미암아 곧 선정을 잃어 눈이 멸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도 이내 다시 소멸하고 말았다.’
아나율타야,
마치 역사(力士)가 파리를 사로잡으려 하면서 너무 성급하게 굴면 파리가 곧 죽는 것처럼,
아나율타야,
내 마음속에는 지나친 정근에 대해 걱정이 생겼다.
이 정근에 대해 걱정으로 말미암아 곧 선정을 잃어 눈을 멸하게 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도 이내 다시 소멸되고 말았다.
아나율타야,
나는 꼭 이렇게 생각했어야 했다.
‘내 마음속에 의심에 대한 걱정을 내지 않고 생각 없는 데 대한 걱정을 내지 않으며 몸으로 인해 생겨나는 질병에 대하여 생각하는 걱정을 내지 않고 수면에 대한 걱정을 내지 않으며 또한 지나친 정근에 대한 걱정을 내지 않게 하자.’
아나율타여,
나는 이 병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하였기 때문에 곧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였다.
그래서 곧 광명을 얻어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은 이내 다시 소멸되고 말았다.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마음속에는 무슨 걱정이 있어 나로 하여금 선정을 잃어 눈을 멸하게 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도 이내 다시 소멸되고 마는가?’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마음속에는 너무 게으름을 피우는 걱정거리가 생겼다.
이 너무 게으름을 피우는 걱정거리로 말미암아 곧 선정을 잃어 눈이 멸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도 이내 다시 소멸되고 말았다.’
아나율타야,
마치 역사가 파리를 잡으려 할 때에 너무 느리게 행동하면 파리는 곧 날아가 버리는 것처럼,
아나율타야,
내 마음속에는 너무 게으름을 피우는 걱정거리가 생겼다.
이 너무 게으름을 피우는 걱정거리로 말미암아 곧 선정을 잃어 눈이 멸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이 이내 다시 소멸되고 말았다.
아나율타야,
나는 이제 꼭 이렇게 생각해야 했다.
‘내 마음속에는 의심으로 인한 걱정을 내지 않고 생각 없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않으며 몸으로 인해 생겨나는 질병에 대해 생각하는 걱정을 내지 않고 수면에 대한 걱정을 내지 않으며 지나친 정근에 대한 걱정을 내지 않고 또한 너무 게으름을 피우는 걱정을 내지 말자.’
아나율타야,
나는 이 병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하였기 때문에 곧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였다.
그리하여 곧 광명을 얻어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은 이내 다시 소멸되고 말았다.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마음속에 무슨 걱정거리가 있어 나로 하여금 선정을 잃어 눈을 멸하게 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마저 이내 다시 소멸하고 마는가?’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마음속에는 두려움에 대한 걱정이 생겼다.
이 두려움에 대한 걱정으로 말미암아 곧 선정을 잃어 눈이 멸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도 이내 다시 소멸하고 말았다.’
아나율타야,
마치 사람이 길을 갈 때에 사방에서 도적이 나타나면 그 사람은 그것을 보고 두려워하고 겁이 나서 모골이 송연해지는 것처럼,
아나율타야,
내 마음속에는 두려움에 대한 걱정이 생겼다.
이 두려움에 대한 걱정으로 말미암아 곧 선정을 잃어 눈이 멸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은 이내 다시 소멸되고 말았다.
아나율타야,
나는 이제 꼭 이렇게 생각하여야 했다.
‘내 마음속에 의심에 대한 걱정을 내지 않고 생각 없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며 몸으로 인해 생겨나는 질병을 염려하는 걱정을 내지 말고 잠자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며 지나친 정근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고 너무 게으름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며 또한 두려움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자.’
아나율타야,
나는 이 걱정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하였기 때문에 곧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였다.
그리하여 곧 광명을 얻어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은 이내 다시 소멸되고 말았다.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마음속에 무슨 걱정이 있어 나로 하여금 선정을 잃어 눈을 멸하게 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색을 본 광명도 이내 다시 소멸되고 마는가?’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마음속에는 기뻐하는 걱정이 생겼다.
이 기뻐하는 걱정으로 말미암아 곧 선정을 잃어 눈이 멸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도 이내 다시 소멸되었다.’
아나율타야,
마치 사람이 일찍이 어떤 보배 창고를 구하였다가 갑자기 네 보배 창고를 얻어,
그걸 보고는 곧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처럼,
아나율타야,
내 마음속에는 기쁨이 생겼다.
이 기쁨으로 말미암아 곧 선정을 잃어 눈이 멸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은 이내 다시 소멸되었다.
아나율타야,
나는 꼭 이렇게 생각해야 했다.
‘내 마음속에 의심에 대한 걱정을 내지 않고 생각 없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않으며 몸에 생기는 질병에 대하여 염려하는 걱정을 내지 않고 잠자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않으며 지나친 정근에 대한 걱정을 내지 않고 너무 게으름을 피우는데 대한 걱정을 내지 않으며 두려움에 대한 걱정을 내지 않고 또한 기뻐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자.’
아나율타야,
나는 이 병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하였기 때문에 곧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였다.
그리하여 광명을 얻어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은 이내 다시 소멸되고 말았다.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마음속에는 무슨 병이 있어 나로 하여금 선정을 잃어 눈을 멸하게 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색을 본 광명도 이내 다시 소멸되고 마는가?’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마음속에는 뽐내는 걱정거리가 생겼다.
이 뽐내는 걱정거리로 말미암아 곧 선정을 잃어 눈이 멸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도 이내 다시 소멸되고 말았다.’
아나율타야,
나는 이제 꼭 이렇게 생각해야 했다.
‘내 마음속에 의심에 대한 걱정을 내지 않고 생각 없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며 몸에 생기는 병에 대하여 염려하는 걱정을 내지 말고 잠자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며,
지나친 정근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고 너무 게으름을 피우는데 대한 걱정을 내지 말며 두려움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고 기뻐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며 또한 뽐내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자.’
아나율타야,
나는 이 병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하였기 때문에 곧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였다.
그리하여 곧 광명을 얻어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은 이내 다시 소멸되고 말았다.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마음속에는 무슨 걱정거리가 있어 나로 하여금 선정을 잃어 눈이 멸하고,
눈을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도 이내 다시 소멸되고 마는가?’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마음속에는 약간의 생각하는 걱정거리가 생겼다.
이 약간의 생각하는 걱정거리로 말미암아 곧 선정을 잃어 눈이 멸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은 이내 다시 소멸되었다.’
아나율타야,
나는 이제 꼭 이렇게 생각해야 했다.
‘내 마음속에 의심하는 걱정을 내지 말고 생각 없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며 몸에 생기는 병에 대하여 염려하는 걱정을 내지 말고 잠자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며 지나친 정근으로 인한 걱정을 내지 말고 너무 게으름을 피우는 데 대한 걱정을 내지 말며,
두려움으로 인한 걱정을 내지 말고 기뻐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며 뽐내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고 또한 약간의 생각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자.’
아나율타야,
나는 이 병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하였기 때문에 곧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였다.
그래서 곧 광명을 얻어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은 이내 다시 소멸하고 말았다.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마음속에는 무슨 걱정거리가 있어 나로 하여금 선정을 잃어 눈을 멸하게 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은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색을 본 광명도 이내 다시 소멸되고 마는가?’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마음속에는 색을 관찰하지 않는 걱정거리가 생겼다.
이 색을 관찰하지 않는 걱정거리로 말미암아 곧 선정을 잃어 눈이 멸하고,
눈이 멸한 뒤에는 내가 본래 얻었던 광명으로 색을 보았으나,
그 색을 본 광명은 이내 다시 소멸되었다.’
아나율타야,
나는 꼭 이렇게 생각해야 했다.
‘내 마음속에 의심으로 인한 걱정을 내지 말고 생각 없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며 몸에 생기는 병에 대하여 염려하는 걱정을 내지 말고 잠자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며 지나친 정근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고 너무 게으름을 피우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며 두려움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고 기뻐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며 뽐내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고 약간의 생각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며 또한 색을 관찰하지 않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지 말자.’
아나율타야,
나는 이 걱정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하였기 때문에 곧 멀리 떠나 혼자 살면서 마음에 방일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근하였다.
그리하여 곧 광명을 얻어 색을 보았다.
아나율타야,
만일 내가 마음에 의심으로 인해 걱정을 내면 그 마음은 청정을 얻고 마음에 생각이 없는 것에 대한 걱정,
몸에 생기는 질병을 염려하는 걱정,
잠자는 것에 대한 걱정,
지나친 정근에 대한 걱정,
너무 게으름을 피우는 것에 대한 걱정,
두려움에 대한 걱정,
희열에 대한 걱정,
뽐내는 것에 대한 걱정,
약간의 생각하는 것에 대한 걱정,
색을 관찰하지 않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면 그 마음은 청정을 얻는다.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마땅히 세 가지 선정을 닦고 배우자.
곧 유각유관정(有覺有觀定)을 닦고 배우며 무각소관정(無覺少觀定)을 닦고 배우며 무각무관정(無覺無觀定)을 닦고 배우자.’
아나율타야,
나는 세 가지 선정을 닦고 배웠다.
곧 유각유관정을 닦고 배우고 무각소관정을 닦고 배웠으며 무각무관정을 닦고 배웠다.
만일 내가 유각유관정을 닦으면 마음은 곧 무각소관정으로 향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결코 이 지견을 잃지 않았다.
아나율타야,
이렇게 하여 나는 이러한 것을 안 뒤에는 낮과 밤이 다하도록 유각유관정을 닦고 배웠다.
아나율타야,
나는 그때에 이것을 행하고 거기에 머물렀다.
만일 내가 유각유관정을 닦고 배우면 마음은 곧 무각무관정으로 향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결코 이 지견을 잃지 않았다.
아나율타야,
이렇게 하여 나는 이러한 것을 안 뒤에는 낮이 다하고 밤이 다하도록 유각유관정을 닦고 배웠다.
아나율타야,
나는 그때 이것을 행하고 거기에 머물렀다.
아나율타야,
만일 내가 무각소관정을 닦고 배우면 마음은 곧 유각유관정으로 향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결코 이 지견을 잃지 않았다.
아나율타야,
이렇게 하여 나는 이것을 안 뒤에는 낮이 다하고 밤이 다하도록 무각소관정을 닦고 배웠다.
아나율타야,
나는 그때 이것을 행하고 거기에 머물렀다.
아나율타야,
만일 내가 무각소관정을 닦고 배우면 마음은 무각무관정으로 향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결코 이 지견을 잃지 않았다.
아나율타야,
이렇게 하여 나는 이런 것을 안 뒤에는 낮이 다하고 밤이 다하도록 무각소관정을 닦고 배웠다.
아나율타야,
나는 그때 이것을 행하고 거기에 머물렀다.
아나율타야,
만일 내가 무각무관정을 닦고 배우면 마음은 곧 유각유관정으로 향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결코 이 지견을 잃지 않았다.
아나율타야,
이렇게 하여 나는 이것을 안 뒤에는 낮이 다하고 밤이 다하도록 무각무관정을 닦고 배웠다.
아나율타야,
나는 그때 이것을 행하고 거기에 머물렀다.
만일 내가 무각무관정을 닦고 배우면 마음은 곧 무각소관정으로 향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결코 이 지견을 잃지 않았다.
아나율타야,
이렇게 하여 나는 이것을 안 뒤에는 낮이 다하고 밤이 다하도록 무각무관정을 닦고 배웠다.
아나율타야,
나는 그 때에 이것을 행하고 거기에 머물렀다.
아나율타야,
나는 때로는 광명을 알면서도 색을 보지 못하였다.
아나율타야,
나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무슨 인연으로 나는 광명을 알면서 색을 보지 못하는가?’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만일 내가 광명의 상을 생각하면서도 색의 상을 생각하지 않으면 그때는 나의 광명을 알면서도 색을 보지 못할 것이다.’
아나율타야,
이렇게 하여 내가 이러한 것을 안 뒤에는 낮이 다하고 밤이 다하며,
낮과 밤이 다하도록 광명을 알면서도 색을 보지 못하였다.
아나율타야,
나는 그때 이것을 행하고 거기에 머물렀다.
아나율타야,
때로 나는 색을 보면서도 광명을 알지 못하였다.
아나율타야,
나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무슨 인연으로 나는 색을 보면서도 광명을 알지 못하는가?’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만일 내가 색의 상을 생각하고 광명의 상을 생각하지 않으면 그때에 나는 색을 알면서도 광명을 알지 못할 것이다.’
아나율타야,
이렇게 하여 나는 이러한 것을 안 뒤에는 낮이 다하고 밤이 다하도록 색을 알면서도 광명을 알지 못하였다.
아나율타야,
나는 그때 이것을 행하고 거기에 머물렀다.
아나율타야,
때로 나는 조금 광명을 알고 또한 조금 색을 보았다.
아나율타야,
나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무슨 인연으로 조금 광명을 알고 또한 조금 색을 보는가?’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만일 내가 조금만 선정에 들면,
조금만 선정에 들었기 때문에 조금 눈이 깨끗해지고,
조금 눈이 깨끗해지기 때문에 나는 조금 광명을 알고 또한 조금 색을 보게 된다.’
아나율타야,
이렇게 하여 나는 이러한 것을 안 뒤에는 낮이 다하고 밤이 다하도록 조금 광명을 알고 또한 조금 색을 보았다.
아나율타야,
그때 나는 이것을 행하고 거기에 머물렀다.
아나율타야,
때로 나는 널리 광명을 알고 또한 널리 색을 보았다.
아나율타야,
나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무슨 인연으로 나는 널리 광명을 알고 또한 널리 색을 보는가?’
아나율타야,
나는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만일 내가 널리 선정에 들어가면,
널리 선정에 들었기 때문에 널리 눈이 청정해지고,
널리 눈이 청정해지기 때문에 나는 널리 광명을 알고 또한 널리 광명을 본다.’
아나율타야,
이렇게 하여 나는 이러한 것을 안 뒤에는 낮이 다하고 밤이 다하며 낮과 밤이 다하도록 널리 광명을 알고 또한 널리 색을 보았다.
아나율타야,
그때 나는 이것을 행하고 거기에 머물렀다.
아나율타야,
만일 내 마음속에 의심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내면 그 마음이 청정을 얻고,
생각 없는 것에 대한 걱정ㆍ몸에 생기는 질병에 대해 염려하는 걱정ㆍ잠자는 것에 대한 걱정ㆍ지나친 정근에 대한 걱정ㆍ너무 게으름을 피우는 것에 대한 걱정ㆍ두려운 것에 대한 걱정ㆍ희열에 대한 걱정ㆍ뽐내는 것에 대한 걱정ㆍ약간의 생각하는 것에 대한 걱정ㆍ색을 관찰하지 않는 것에 대한 걱정을 내면 그 마음은 청정을 얻는다.
유각유관정을 닦고 배우고 지극히 닦고 배우며,
무각소관정을 닦고 배우고 지극히 닦고 배우며,
무각무관정을 닦고 배우고 지극히 닦고 배우며,
일향정(一向定)을 닦고 배우고 지극히 닦고 배우며,
잡정(雜定)을 닦고 배우고 지극히 닦고 배우며,
적은 선정을 닦고 배우고 지극히 닦고 배우며,
넓기가 한량없는 선정을 닦고 배우고 지극히 닦고 배우고서,
나는 지견을 내어 지극히 밝고 깨끗하여 선정에 나아가 머물러 부지런히 힘써 도품(道品)을 닦아야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서고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참다운 이치를 알았다.
“아나율타야,
나는 그때 이것을 행하고 거기에 머물렀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존자 아나율타ㆍ존자 난제ㆍ존자 금비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장수왕본기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9, 218자이다.
---------------
1)
1)이 경전의 참고 경문으로는 『사분율』 제43권ㆍ『오분율』 제24권ㆍ『육도집경(六度集經)』 제1권의 열 번째 소경과 역자를 알 수 없는 『장수왕경(長壽王經)』과 『증일아함경』 제16권 「고당품(高幢品)」의 여덟 번째 소경이 그것이다.
2)
2) 나라 이름.
또는 교상미(憍賞彌)로 쓰기도 하고,
혹은 구섬미(拘睒彌)로 쓰기도 하는데 지금 중인도(中印度)에 위치하고 있는 나라이다.
○ [pt op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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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CELINE DION - Encore Un Soir.lrc
◈Lab value 불기2564/08/15 |
Daphne - Dis, Quand Reviendras-Tu
♥단상♥ |
문서정보 ori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0/08/2564-08-15-k0648-017.html#5820 sfed--중아함경_K0648_T0026.txt ☞제17권 sfd8--불교단상_2564_08.txt ☞◆vsqa5820 불기2564-08-15 θθ |
■ 퀴즈
다음에 해당하는 단어?
저축, 포함의 뜻. 경전은 글과 뜻을 포함ㆍ저축하였으므로 장이라 함.
답 후보
● 장(藏)
쟁(諍)
적문개현(迹門開顯)
전단(栴檀)
전법륜(轉法輪)
전식(轉識)
절대(絶待)
ॐ मणि पद्मे हूँ
○ [pt op tr]
○ [pt op tr]
● 중아함경_K0648_T0026 [문서정보]- 일일단상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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