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Giovanni-Battista-Piranesi-table-text-following-the-inscriptions-referred-to-in-the-previous-plate-and-index-tables
Artist: Giovanni-Battista-Piranesi from https://en.wikipedia.org/wiki/Giovanni_Battista_Piranesi Title : table-text-following-the-inscriptions-referred-to-in-the-previous-plate-and-index-tables Info
54 제가 과거에 항하의 모래알 수만큼 많은 부처님으로부터 직접 받아 지닌 것입니다. 돈구례, 敦具隸<五十四> tud kule, (~!~) 성스러운 가문에 출생 토록 전진 전진케 하소서.
『대승대집지장십륜경』
♣0057-001♧
15 이로부터 다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님 계시는 곳과 무량한 법회 가운데서도 거듭 이 다라니를 친히 얻어 들어 받아 가지고 다시 무량하게 뛸듯이 환희하였고, 문득 무수억겁토록 미세한 생사를 초월하였습니다. 이로부터 저는 항상 이 주문을 지송(持誦)하되 일찍이 조금도 폐하거나 잊어버리지 아니했으며 이 주문을 가진 힘으로써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부처님 앞에 연꽃에 화생(化生)하고 태(胎)에 드는 몸을 받지 않았습니다. ● 아예염 阿逝孕<十五> a je yaṃ
『불설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
♣0294-001♧
33 아닥가라 보 바오차마리디니 아미다 바 惹咤迦囉<引>布<引>波虞嗏沒哩地你<三合>阿彌哆<引>婆<三十三 >
『성관자재보살일백팔명경』
♣1122-001♧
121 [트러피지엄trapezium] 큰 마름 엄지쪽 큰마름(뼈) ~
54 입 mouth 口脣 【구순】
15 어깨 (shoulder)
1 빗장뼈[=쇄골]
33 종아리 [캪]calf
120 (MIDDLE) 가운데(손가락)
49 두째발가락 second toe
■ 오늘의 경전 [이야기, 게송,선시 등] 2567_0906_120409 :
대장경 내 이야기
제목 : 태학박사(太學博士) 강필(江泌)의 딸이 어려서 출가하여 이름을 승법(僧法)이라 하였는데, 나이 8ㆍ9세가 되던 어느 날 정좌(靜坐)하여 눈을 감고 위의 경들을 입으로 외워 냈다[誦出].
이에 양주(楊州)의 도인과 속인들이 모두 신이 내렸다고[神授] 칭찬하였다.
『장방록[長房]』에 이르기를, “경론(經論)과 검증해 보니 그 교리가 분명하다. 그러나 이는 오래 익힌 결과이지 신수(神授)와는 무관하다”고 하였다.
또 외전(外典)에 의거해 보더라도 부자(夫子:孔子)는
“태어나면서 아는 것은 성(聖)이고, 배워서 아는 것은 그 다음이다”라고 하였으니, 이 사람은 금생(今生)만을 국한해서 말하고, 지난 과거에 대해서는 어두울 따름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내외(內外) 현성(賢聖)들이
과거와 현재의 일에 대해 깊고 얕음[深淺]이 있음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고승전(高僧傳)』에서는 석담제(釋曇諦)란 사람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속세에서의 성[俗姓]은 강씨(康氏)요, 그 선조는 강거인(康居人)으로, 한(漢)나라 영제(靈帝)때 중국으로 옮겨와 살다가 헌제(獻帝) 말년 난리가 나자 오흥(吳興)으로 옮겨 정착하였다. 담제의 부친 동(彤)은 일찍이 기주(冀州)의 별가(別駕)란 벼슬을 하였다. 어머니 황씨(黃氏)가 하루는 낮잠을 자는데, 꿈에 한 승려가 나타나더니, 담제의 어머니를 불러 주미(麈尾:먼지털이, 마음속 먼지를 말끔히 털어 내라는 뜻) 하나와 쇠로 된 서진(書鎭)을 주었다. 황씨(黃氏)가 잠을 깨자, 두 물건이 모두 그대로 있었다. 혼자 몰래 이를 이상히 여겼는데, 이로 인하여 임신하여 담제를 낳았다. 담제의 나이 5세가 되었을 때 어머니가 주미(麈尾) 등을 보여 주니, 담제가 말하기를, ‘그것은 진왕(秦王)이 하사한 물건입니다’라고 하였다. 어머니가 ‘네가 어디에 두었던 것이냐?’ 하니, 대답하기를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라고 하였다. 담제는 10세에 출가하였는데, 스승에게 배우지 않고도 스스로 깨달았으니, 선천적인 것이었다. 다음과 같은 사실은 이를 말해 주는 것이다. 즉, 담제가 그 후 부친을 따라 번등(樊鄧)에 갔었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관중(關中)의 승략(僧䂮) 도인(道人)을 보고는 갑자기 ‘승략아’라고 부르니, 승략이 말하기를 ‘동자(童子)는 어찌하여 어른의 이름을 마구 부르는가?’라 하였다. 담제가 대답하기를, ‘그대는 본래 나의 사미(沙彌)였는데, 일찍이 여러 스님들을 위해 나물을 캐러 갔다가 멧돼지에게 부상을 입어 정신을 잃고는 그 후 말을 하지 못하였으니, 지금 어떻게 그 일을 잊었는가?’라고 하였다. 한편 승략은 지난날 홍각(弘覺) 법사(法師)의 제자였으니, 홍각 법사가 승려들을 위해 나물을 캐러 갔다가 멧돼지에게 부상을 입었는데, 승략이 처음에는 이러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였다. 이에 담제의 부친을 찾아가니, 담제의 부친이 그의 출생에 얽힌 일들을 구체적으로 말해 주면서 아울러 서진(書鎭)과 주미(麈尾) 등을 승략에게 보여 주었다. 승략은 그제야 깨닫고는, 울면서 말하기를 ‘이것들은 바로 저의 선사(先師) 홍각 선사의 것입니다. 선사께서 지난날 요장(姚萇:중국 5호 16국 시대 후진(後秦)의 초대 황제)을 위해 『법화경[法華]』을 설명하셨는데, 저는 그때 도강(都講)이었습니다. 요장이 선사에게 준 두 가지 물건이 지금 바로 여기에 있는 것들이고, 홍각법사가 목숨을 거둔 날짜를 따져보니, 바로 꿈에 나타나 이 물건들을 주신 날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나물 캔 일을 기억하지 못하였으니, 더욱더 슬픈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담제가 그 후 내외(內外)를 유람하며 접한 일련에 일들을 이와 같이 기록하였으며, 만년에 오나라의 호구산사(虎丘山寺)에 들어가 『예기[禮]』ㆍ『주역[易]』ㆍ『춘추(春秋)』를 각각 일곱 번씩 외우고, 『법화경[法華]』ㆍ『대품반야경[大品]』ㆍ『유마경[維摩]』 등의 경전을 각각 열다섯 번씩 외었다. 또 좋은 글을 남기기도 하여 문집 6권이 세상에 크게 유행하였다. 나이 60여 세에 임종하니, 송나라 원가(元嘉) 말년이었다.” 비장방[房]은 말하였다. “홍각법사의 제자인 승략은 사제들을 널리 이끌었으며, 그 이름이 『이진록[二秦]』3)에도 거듭 나온다. 집물(什物:살림살이 도구)과 삼의(三衣:평생 세벌만 입는 스님의 옷)가 또한 어찌 한량이 있었겠냐마는, 오직 서진(書鎭)과 주미(麈尾)만은 보존하고 아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이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니, 마침내 이 두 물건만이 법사와 같이 간 것이다. 정신 밖 질애(質碍:일정한 공간을 차지하여 다른 것과 서로 통하지 못함)의 형상도 오히려 서로 따라다닐 수 있거늘, 하물며 마음속에서 생각하여 아는 방법인들 어찌 기억해 내지 못하겠는가? 그렇게 되는 까닭은 거울로 밝은 빛을 옮기고 칼을 갈아 더욱 날카롭게 하며, 물방울이 모여 바다가 되고 먼지가 쌓여 산을 이루는 것과 같다. 세상에 태어날 때마다 더욱더 익히고 배운다면, 초승달이 마침내 보름날 둥글게 되듯 완전하게 된다.
그러하니 마음이 평온하고 집착이 없는 사람[捨人]이 도리어 사람의 몸을 받아 곧 다음 생(生)에 태어나면, 모든 일들을 기억해서 잊지 않게 되는 것이니, 이것이 어찌 신의 공덕[神功]이겠는가? 눈을 감고 고요히 생각하자, 이로부터 여인의 의식이 약해져서 법사가 읊은 내용들이 서로 이어지게 된 것이니, 어찌 전신(前身)이 아니겠는가? 이를 세상 사람들은 신이 내려준 것[神授]이라 말하고 논하니, 어찌 우매한 소경같은 지혜로 알 수 있는 도(道)라고 할 수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