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rvil - Ma Petite Chanson
Arthur H - Le Sculpter Aveugle
PASCAL OBISPO - OEt Avec Qui Tu M'Aimes
● [pt op tr] fr sfed--아비달마품류족론_K0949_T1542.txt ☞제15권
이 7각지가 6선처(善處)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두 가지 선처(善處 : 善의 五蘊 중 受蘊ㆍ行蘊)의 적은 부분이 7각지를 포섭하며,
7각지도 두 가지 선처의 적은 부분을 포섭한다.
5불선처(不善處)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피차가 서로 포섭하지 않는다.
7무기처(無記處)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피차가 서로 포섭하지 않는다.
3누처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피차가 서로 포섭하지 않는다.
5유루처(有漏處)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피차가 서로 포섭하지 않는다.
8무루처(無漏處)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두 가지 무루처(無漏處 : 慧ㆍ定)의 적은 부분이 7각지를 포섭하며,
7각지도 역시 두 가지 무루처의 적은 부분을 포섭한다.
몇 가지가 과거(過去)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과거이기도 하고 혹은 미래이기도 하며 혹은 현재이기도 하다.
몇 가지가 착한 것[善]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착한 것이다.
몇 가지가 욕계에 매인 것[欲界繫]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매이지 않은 것[不繫]이다.
몇 가지가 학(學)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염등각지도 혹은 학이기도 하며 혹은 무학(無學)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학인가?
배울 것이 있는 이[學]의 작의(作意)와 상응하는 염등각지이다.
어떤 것이 무학인가?
배울 것이 없는 이[無學]의 작의와 상응하는 염등각지이다.
나머지 여섯 가지 등각지에 있어서도 역시 그러하다.
이 7각지는 몇 가지가 견도에서 끊어야 할 것[見所斷]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끊어야 할 것이 아니다.
몇 가지가 마음[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심소(心所)이면서 마음과 상응[心相應]한다.
몇 가지가 마음을 따라 옮겨 가면서[隨心轉] 느낌[受]과는 상응하지 아니하는가 등에 대해서는,
한 가지[擇法等覺支]는 마음을 따라 옮겨 다니면서 느낌과는 상응하지 아니하며,
여섯 가지는 마음을 따라 옮겨 가면서 또한 느낌과도 상응한다.
몇 가지가 마음을 따라 옮겨 가면서 상(想)ㆍ행(行)과는 상응하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마음을 따라 옮겨 다니면서 생각과 지어감과도 상응한다.
다만 그 자성(自性)만은 제외된다.
몇 가지가 거친 생각[尋]을 따라 옮겨 가면서 세밀한 생각[伺]과는 상응하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염등각지는 혹 거친 생각도 있고 세밀한 생각도 있으며[有尋有伺],
혹은 거친 생각은 없고 세밀한 생각만 있으며[無尋唯伺],
혹은 거친 생각도 없고 세밀한 생각도 없다[無尋無伺].
어떤 것이 거친 생각도 있고 세밀한 생각도 있다 하는가?
거친 생각도 있고 세밀한 생각도 있는 작의(作意)와 상응하는 염등각지이다.
어떤 것이 거친 생각은 없고 세밀한 생각만 있다고 하는가?
거친 생각은 없고 세밀한 생각만 있는 작의와 상응하는 염등각지이다.
어떤 것이 거친 생각도 없고 세밀한 생각도 없다고 하는가?
거친 생각도 없고 세밀한 생각도 없는 작의와 상응하는 염등각지이다.
택법(擇法)ㆍ정진(精進)ㆍ경안(輕安)ㆍ정(定)ㆍ사등각지(捨等覺支)도 역시 그러하다.
희등각지(喜等覺支)는 혹 거친 생각도 있고 세밀한 생각도 있으며,
혹은 거친 생각도 없고 세밀한 생각도 없다.
어떤 것이 거친 생각도 있으며 세밀한 생각도 있다 하는가?
거친 생각도 있고 세밀한 생각도 있는 작의와 상응하는 희등각지이다.
어떤 것이 거친 생각도 없고 세밀한 생각도 없다 하는가?
거친 생각도 없고 세밀한 생각도 없는 작의와 상응하는 희등각지이다.
몇 가지가 견(見)이면서 견처(見處)는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여섯 가지는 견도 아니요 견처도 아니며 한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택법등각지에 속한 진지(盡智)와 무생지(無生智)에 포섭되지 않은 지혜[慧]는 곧 견이면서 견처는 아니며,
나머지는 모두 견도 아니요 견처도 아니다.
몇 가지가 유신견(有身見)을 인(因)으로 삼으면서도 유신견의 인(因)은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유신견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요 유신견의 인도 아니다.
몇 가지가 업(業)이면서 업이숙(業異熟)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업도 아니며 업이숙도 아니다.
몇 가지가 업이면서 업을 따라 옮겨 가는 것[隨業轉]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업을 따라 옮겨 가면서 업은 아니다.
몇 가지가 만들어진 물질[所造色]이면서도 볼 수 있는 물질[有見色]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만들어진 물질이 아니며 볼 수 있는 물질도 아니다.
이 7각지는 몇 가지가 만들어진 물질이면서 대할 수 있는 물질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만들어진 물질도 아니요 대할 수 있는 물질도 아니다.
몇 가지가 보기 어렵기[難見] 때문에 매우 깊은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곧 보기 어렵기 때문에 매우 깊으며 매우 깊기 때문에 보기가 어렵다.
몇 가지가 착한 것[善]이면서 착한 것을 인(因)으로 삼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착한 것이면서 또한 착한 것을 인으로 삼는다.
몇 가지가 착하지 못한 것[不善]이면서 착하지 못한 것을 인(因)으로 삼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착하지 못한 것이 아니며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몇 가지가 무기(無記)이면서 무기를 인(因)으로 삼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무기가 아니요 무기를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몇 가지가 인연(因緣)이면서 인(因)이 있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곧 인연이면서 또한 인이 있다.
몇 가지가 등무간(等無間)이면서 등무간연(等無間緣)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를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염등각지는 혹 등무간이면서 등무간연이 아니기도 하다.
혹은 등무간이면서 또한 등무간연이기도 하다.
혹은 등무간이 아니면서 둥무간연이 아니기도 하다.
등무간이면서 등무간연이 아니라 함은,
미래에 목전에 나타나 일어나는 염등각지이다.
등무간이면서 또한 등무간연이라 함은,
과거와 현재의 염등각지이다.
등무간이 아니면서 등무간연도 아니라 함은,
미래의 목전에 나타나 일어나는 염등각지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미래의 염등각지이다.
나머지 여섯 가지 등각지[六等覺支]에 있어서도 역시 그러하다.
몇 가지가 소연연(所緣緣)이면서 소연(所緣)이 있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소연연이면서 또한 소연도 있다.
몇 가지가 증상연(增上緣)이면서 증상(增上)이 있는 것은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증상연이면서 또한 증상도 있다.
몇 가지가 폭류(瀑流)이면서 순폭류(順瀑流)는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폭류가 아니면서 순폭류도 아니다.
22근(根)이란 안근(眼根)에서 구지근(具知根)까지이다.
이 22근은 몇 가지가 형상[色]이 있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일곱 가지[眼ㆍ耳ㆍ鼻ㆍ舌ㆍ身ㆍ女ㆍ男根]는 형상이 있고 열 다섯 가지는 형상이 없다.
몇 가지가 볼[見] 수 있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볼 수가 없다.
몇 가지가 대할[對] 수 있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일곱 가지[眼ㆍ耳ㆍ鼻ㆍ舌ㆍ身ㆍ女ㆍ男根]는 대할 수 있는 것이며,
열 다섯 가지는 대할 수 없는 것이다.
몇 가지가 유루(有漏)인가 등에 대해서는 열 가지[七有色根과 命根ㆍ苦根ㆍ憂根]는 유루이고 세 가지[未知當知ㆍ已知ㆍ具知의 三無漏根]는 무루이며,
아홉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의근(意根)은 혹 유루이기도 하고 혹은 무루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유루인가?
유루의 작의(作意)와 상응하는 의근이다.
어떤 것이 무루인가?
무루의 작의와 상응하는 의근이다.
낙근(樂根)ㆍ희근(喜根)ㆍ사근(捨根)ㆍ신근(信根)ㆍ정진근(精進根)ㆍ염근(念根)ㆍ정근(定根)ㆍ혜근(慧根)에 대해서도 역시 그러하다.
몇 가지가 유위(有爲)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유위이다.
몇 가지가 이숙(異熟)이 있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한 가지[憂根]는 이숙이 있고 열 한 가지[眼ㆍ耳ㆍ舌ㆍ身ㆍ女ㆍ男ㆍ命根 및 三無漏根]는 이숙이 없으며 열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의근(意根)은 혹 이숙이 있기도 하며 이숙이 없기도 하다.
어떤 것이 이숙이 있는 것인가?
착하지 못한 것[不善]과 착한 유루의 의근이다.
이숙이 없는 것인가?
무기(無記)와 무루의 의근이다.
낙근ㆍ희근ㆍ사근에 있어서도 역시 그러하다.
고근(苦根)은 혹 이숙이 있기도 하고 혹은 이숙이 없기도 하다.
어떤 것이 이숙이 있는 것인가?
착한 것과 착하지 못한 고근이다.
어떤 것이 이숙이 없는 것인가?
무기의 고근이다.
신근ㆍ정진근ㆍ염근ㆍ정근ㆍ혜근은 만일 유루이면 이숙이 있고,
만일 무루이면 이숙이 없다.
몇 가지가 곧 연(緣)으로 생기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연으로 생기고 또한 인(因)으로 생기며 이것은 세간에 속한다.
몇 가지가 물질[色]에 속하는가 등에 대해서 일곱 가지[七有色根]는 곧 물질에 속하며 열 다섯 가지는 이름[名]에 속한다.
몇 가지가 내처(內處)에 속하는가 등에 대해서는,
여덟 가지[六根 및 女根ㆍ男根]는 내처에 속하고,
열 한 가지는 외처(外處)에 속하며 세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미지당지근(未知當知根)ㆍ이지근(已知根)ㆍ구지근(具知根)에 속한 심ㆍ의ㆍ식은 내처에 속하며 나머지는 모두 외처에 속한다.
몇 가지가 지변지(智邊知)로 두루 아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지변지로 두루 아는 것이다.
이 22근은 몇 가지가 단변지(斷邊知)로 두루 아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열 가지[十有漏根]는 단변지로 두루 아는 것이고 세 가지[三無漏根]는 단변지로 두루 아는 것이 아니며 아홉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의근 중 아홉 가지 근은 만일 유루이면 그것은 단변지로 두루 아는 것이요,
만일 무루이면 그것은 단변지로 두루 아는 것이 아니다.
몇 가지가 마땅히 끊어야[應斷] 하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열 가지는 당연히 끊어야 하고 세 가지는 끊지 않아야 하며 아홉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의근 등 아홉 가지 근[九根]은 만일 유루이면 그것은 당연히 끊어야 하고 만일 무루이면 끊지 않아야 한다.
몇 가지가 마땅히 닦아야[應修] 하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여덟 가지[信ㆍ精進ㆍ念ㆍ定ㆍ慧根과 三無漏根]는 당연히 닦아야 하고 여덟 가지[眼ㆍ耳ㆍ鼻ㆍ舌ㆍ身ㆍ女ㆍ男ㆍ命根]는 닦지 않아야 하며 여섯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의근은 혹은 당연히 닦아야 하기도 하며 혹은 닦지 않아야 하기도 한다.
어떤 것이 당연히 닦아야 하는 것인가?
착한[善] 의근이다.
어떤 것이 닦지 않아야 하는 것인가?
착하지 못한 것과 무기의 의근이다.
낙근ㆍ고근ㆍ희근ㆍ사근에 대해서도 역시 그러하다.
우근은 혹은 마땅히 닦아야 하기도 하며 혹은 닦지 않아야 하기도 한다.
어떤 것이 당연히 닦아야 하는 것인가?
착한 우근이다.
어떤 것이 닦지 않아야 하는 것인가?
착하지 못한 우근이다.
몇 가지가 더러운 데에 물드는 것[染汚]인가 등에 대해서는,
열 여섯 가지는 더러운 데에 물들지 않으며 여섯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의근은 혹 더러운 데에 물들기도 하고 혹은 더러운 데에 물들지 않기도 한다.
어떤 것이 더러운 데에 물드는 것인가?
유부(有覆)의 의근이다.
어떤 것이 더러운 데에 물들지 않는 것인가?
무부(無覆)의 의근이다.
낙근ㆍ고근ㆍ희근ㆍ사근도 역시 그러하다.
몇 가지가 결과[果]이면서 결과는 있지 아니한 것[非有果]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결과이면서 또한 결과가 있다.
몇 가지가 유집수(有執受)인가 등에 대해서는,
열 다섯 가지는 무집수이고 일곱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안근은 혹 유집수이기도 하고 혹은 무집수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유집수인가?
자체(自體)에 속한 안근이다.
어떤 것이 무집수인가?
자체에 속하지 않은 안근이다.
나머지 여섯 가지 색근[六色根]도 역시 그러하다.
몇 가지가 대종(大種)으로 만들어진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일곱 가지[七色根]는 대종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열 다섯 가지는 대종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몇 가지가 위[上]가 있는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위가 있다.
몇 가지가 곧 유(有)인가 등에 대하여 열 가지[十有漏根]는 곧 유이고 세 가지[三無漏根]는 유가 아니며,
아홉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의근 등 아홉 가지 감관[九根]은 만일 유루이면 그것은 유이거니와 만일 무루이면 그것은 유가 아니다.
몇 가지가 인(因)과 상응하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여덟 가지[眼ㆍ耳ㆍ鼻ㆍ舌ㆍ身ㆍ女ㆍ男ㆍ命根]는 인과 상응하고 열 네 가지는 인과 상응하지 않는다.
이 22근이 6선처(善處)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마땅히 네 구절[四句]을 만들어야 한다.
혹은 선처이면서 감관이 아니기도 하나니,
착한 색온ㆍ상온 그리고 감관에 포섭되지 않은 착한 행온과 택멸(擇滅)이다.
혹은 감관이면서 선처가 아니기도 하나니,
여덟 가지 감관[八根 : 眼ㆍ耳ㆍ鼻ㆍ舌ㆍ身ㆍ女ㆍ男ㆍ命根]과 여섯 가지 감관[六根 : 意ㆍ樂ㆍ苦ㆍ喜ㆍ憂ㆍ捨根]의 적은 부분이다.
혹은 선처이면서 또한 감관이기도 하니,
여덟 가지 감관[八根 : 信ㆍ精進ㆍ念ㆍ定ㆍ慧와 三無漏根]과 여섯 가지 감관[六根]의 적은 부분이다.
혹은 선처도 아니요 감관도 아니니,
착하지 못한 색온ㆍ행온과 착하지 못한 무기의 상온과 감각기관에 포섭되지 않은 색온ㆍ행온과 허공 및 비택멸이다.
5불선처(不善處)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마땅히 네 구절을 만들어야 한다.
혹은 불선처이면서 감각기관이 아니기도 하니,
착하지 못한 색온ㆍ상온ㆍ행온이다.
혹은 감각기관이면서 불선처가 아니기도 하니,
열 여섯 가지 감각기관[十六根 : 常無記의 前八色根과 唯善의 後八根]과 여섯 가지 감각기관[六根 : 意ㆍ樂ㆍ苦ㆍ喜ㆍ憂ㆍ捨根]의 적은 부분이다.
혹은 불선처이면서 또한 감각기관이기도 하니,
여섯 가지 감각기관[六根]의 적은 부분이다.
혹은 불선처도 아니요 감각기관도 아니니,
착한 색온과 착한 것과 무기의 상온과 감각기관에 포섭되지 않은 착한 것과 무기의 행온,
그리고 감각기관에 포섭되지 않은 무기의 색온과 무위의 법[無爲法]이다.
7무기처(無記處)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마땅히 네 구절을 만들어야 한다.
혹은 무기처이면서 감각기관이 아니기도 하니,
무기의 상온과 감각기관에 포섭되지 않은 무기의 색온ㆍ행온과 허공과 비택멸이다.
혹은 감각기관이면서 무기처가 아니기도 하니,
아홉 가지 감각기관[九根 : 信根 등의 八善根과 憂根]과 다섯 가지 감각기관[五根 : 樂ㆍ苦ㆍ喜ㆍ捨根과 意根]의 적은 부분이다.
혹은 무기처이면서 또한 감각기관이기도 하니,
여덟 가지 감각기관[八根 : 常無記의 前八根]과 다섯 가지 감각기관[五根]의 적은 부분이다.
혹은 무기처도 아니요 감각기관도 아니니,
착함과 착하지 못한 색온ㆍ상온착하지 못한 행온 그리고 감각기관에 포섭되지 않은 착한 행온과 택멸이다.
3누처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피차가 서로 포섭하지 않는다.
5유루처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마땅히 네 구절을 만들어야 한다.
혹은 유루처이면서 감각기관이 아니기도 하니,
유루의 상온과 감각기관에 포섭되지 않은 유루의 색온과 행온이다.
혹은 감각기관이면서 유루처가 아니기도 하니,
세 가지 감각기관[三根 : 三無漏根]과 아홉 가지 감각기관[九根 : 意ㆍ樂ㆍ喜ㆍ捨ㆍ信ㆍ精進ㆍ念ㆍ定ㆍ慧根]의 적은 부분이다.
혹은 유루처이면서 또한 감각기관이기도 하니,
열 가지 감각기관[十根 : 七有色根과 命ㆍ苦ㆍ憂根]과 아홉 가지 감각기관[九根]의 적은 부분이다.
혹은 유루처도 아니요 감각기관도 아니니,
무루의 색온ㆍ상온과 감각기관에 포섭되지 않은 무루의 행온과 세 가지 무위[三爲法]이다.
8무루처(無漏處)와 서로 포섭함에 있어서는 마땅히 네 구절을 만들어야 한다.
혹은 무루처이면서 감각기관이 아니기도 하니,
무루의 색온ㆍ행온과 감각기관에 포섭되지 않은 무루의 행온과 세 가지 무위이다.
혹은 감각기관이면서 무루처가 아니기도 하니,
열 가지 감각기관[十根 : 七有色根과 命ㆍ苦ㆍ憂根]과 아홉 가지 감각기관[九根]의 적은 부분이다.
혹은 무루처이면서 또한 감각기관이기도 하니,
세 가지 감각기관[三根 : 三無漏根]과 아홉 가지 감각기관[九根 : 有漏ㆍ無漏根]의 적은 부분이다.
혹은 무루처도 아니요 감각기관도 아니니,
유루의 상온과 감각기관에 포섭되지 않은 유루의 색온과 행온이다.
몇 가지가 과거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과거이기도 하고 혹은 미래이기도 하며 혹은 현재이기도 하다.
몇 가지가 착한 것[善]인가 등에 대해서는,
여덟 가지[信根 이하의 八根]는 착한 것이고 여덟 가지[眼等 前八根]는 무기(無記)이며 여섯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의근은 혹 착한 것이기도 하고 혹은 착하지 못한 것이기도 하며,
혹은 무기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착한 것인가?
착한 작의(作意)와 상응하는 의근이다.
어떤 것이 착하지 못한 것인가?
착하지 못한 작의와 상응하는 의근이다.
어떤 것이 무기인가?
무기의 작의와 상응하는 의근이다.
낙근ㆍ고근ㆍ희근ㆍ사근도 역시 그러하다.
우근은 혹 착한 것이기도 하고 혹은 착하지 못한 것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착한 것인가?
착한 작의와 상응하는 우근이다.
어떤 것이 착하지 못한 것인가?
착하지 못한 작의와 상응하는 우근이다.
몇 가지가 욕계에 매인 것[欲界繫]인가 등에 대해서는,
네 가지[女ㆍ男ㆍ憂ㆍ苦根]는 욕계에 매인 것이고 세 가지[三無漏根]는 매이지 않은 것[不繫]이며 열 다섯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안근은 혹 욕계에 매인 것이기도 하고 혹은 색계에 매인 것[色界繫]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욕계에 매인 것인가?
욕계의 대종으로 만들어진[大種所造] 안근이다.
어떤 것이 색계에 매인 것인가?
색계의 대종으로 만들어진 안근이다.
이근ㆍ비근ㆍ설근ㆍ신근도 역시 그러하다.
명근은 혹 욕계에 매인 것이기도 하고 혹은 색계에 매인 것이기도 하며 혹은 무색계에 매인 것[無色界繫]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욕계에 매인 것인가?
수명[壽]이다.
어떤 것이 색계에 매인 것인가?
색계의 수명이다.
어떤 것이 무색계에 매인 것인가?
무색계의 수명이다.
의근은 혹 욕계에 매인 것이기도 하고 혹은 색계에 매인 것이기도 하며,
혹은 무색계에 매인 것이기도 하고 혹은 매이지 않은 것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욕계에 매인 것인가?
욕계의 작의와 상응하는 의근이다.
어떤 것이 색계에 매인 것인가?
색계의 작의와 상응하는 의근이다.
어떤 것이 무색계에 매인 것인가?
무색계의 작의와 상응하는 의근이다.
어떤 것이 매이지 않은 것인가?
무루의 작의와 상응하는 의근이다.
사근과 신근(信根) 등 다섯 가지 감각기관[五根]도 역시 그러하다.
낙근은 혹 욕계에 매인 것이기도 하고 혹은 색계에 매인 것이기도 하며,
혹은 매이지 않은 것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욕계에 매인 것인가?
욕계의 작의와 상응하는 낙근이다.
어떤 것이 색계에 매인 것인가?
색계의 작의와 상응하는 낙근이다.
어떤 것이 매이지 않은 것인가?
무루의 작의와 상응하는 낙근이다.
희근도 역시 그러하다.
몇 가지가 학(學)인가 등에 대해서는,
두 가지[未知當知根ㆍ已知根]는 학이고 한 가지[具知根]는 무학(無學)이며 열 가지[五色根ㆍ女ㆍ男ㆍ命ㆍ苦ㆍ憂根]는 학도 무학도 아니며[非學非無學] 아홉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의근은 혹 학이기도 하고 혹은 무학이기도 하며 혹은 학도 무학도 아니기도 하다.
어떤 것이 학인가?
배울 것이 있는 이[學]의 작의(作意)와 상응하는 의근이다.
어떤 것이 무학인가?
배울 것이 없는 이[無學]의 작의와 상응하는 의근이다.
어떤 것이 학도 무학도 아닌가?
유루(有漏)의 작의와 상응하는 의근이다.
낙근ㆍ희근ㆍ사근과 신근(信根) 등 다섯 가지 감각기관[五根]도 역시 그러하다.
이 22근은 몇 가지가 견도에서 끊어야 할 것[見所斷]인가 등에 대해서는,
아홉 가지[二十二 중 三無漏根과 意ㆍ捨ㆍ樂ㆍ喜ㆍ憂根과 信等 五根의 合十三根을 제외한 나머지 아홉 가지]는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修所斷]이고 세 가지[三無漏根]는 끊어야 할 것이 아니며 열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의근은 혹 견도에서 끊어야 할 것이기도 하고,
혹은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이기도 하며 혹은 끊어야 할 것이 아니기도 하다.
어떤 것이 견도에서 끊어야 할 것인가?
의근이 수신행(隨信行)ㆍ수법행(隨法行)이면 현관변(現觀邊)의 인(忍)으로 끊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또 무엇을 말하는가?
견도에서 끊어야 할 여든 여덟 가지 수면(隨眠)과 상응하는 의근이다.
어떤 것이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인가?
의근에서 배울 것이 있는 이[學]로서 자취를 본[見迹] 이면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또 무엇을 말하는가?
수도에서 끊어야 할 열 가지 수면과 상응하는 의근과 더러움에 물들지 않은[不染汚] 유루의 의근이다.
어떤 것이 끊어야 할 것이 아닌가?
무루의 의근이다.
사근도 역시 그러하다.
낙근은 혹 견도에서 끊어야 할 것이기도 하고,
혹은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이기도 하며,
혹은 끊어야 할 것이 아니기도 하다.
어떤 것이 견도에서 끊어야 할 것인가?
낙근이 수신행ㆍ수법행이면 현관변의 인(忍)으로 끊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또 무엇을 말하는가?
견도에서 끊어야 할 스물 여덟 가지 수면과 상응하는 낙근이다.
어떤 것이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인가?
낙근에서 배울 것이 있는 이로서 자취를 본 이면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또 무엇을 말하는가?
수도에서 끊어야 할 다섯 가지 수면[五隨眠 : 貪ㆍ瞋ㆍ慢(三禪)과 貪ㆍ無明(欲界)]과 상응하는 낙근과 더러움에 물들지 않은 유루의 낙근이다.
어떤 것이 끊어야 할 것이 아닌가?
무루의 낙근이다.
희근은 혹 견도에서 끊어야 할 것이기도 하고,
혹은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이기도 하며 혹은 끊어야 할 것이 아니기도 하다.
어떤 것이 견도에서 끊어야 할 것인가?
희근이 수신행ㆍ수법행이면 현관변의 인(忍)으로 끊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또 무엇을 말하는가?
견도에서 끊어야 할 쉰 두 가지 수면과 상응하는 희근이다.
어떤 것이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인가?
선근(善根)에서 배울 것이 있는 이로서 자취를 본 이면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또 무엇을 말하는가?
수도에서 끊어야 할 여섯 가지 수면[六隨眠 : 二禪思唯下의 貪ㆍ瞋ㆍ慢과 欲界同上의 貪ㆍ瞋ㆍ慢]과 상응하는 희근,
그리고 더러움에 물들지 않은 유루의 희근이다.
어떤 것이 끊어야 할 것이 아닌가?
무루의 희근이다.
우근은 혹은 견도에서 끊어야 할 것이기도 하고 혹은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견도에서 끊어야 할 것인가?
우근이 수신행ㆍ수법행이면 현관변의 인(忍)으로 끊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또 무엇을 말하는가?
견도에서 끊어야 할 열 여섯 가지 수면[十六隨眠 : 欲界四諦下의 邪見四ㆍ疑四ㆍ瞋恚四ㆍ無明四]과 상응하는 우근이다.
어떤 것이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인가?
우근에서 배울 것이 있는 이로서 자취를 본 이면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또 무엇을 말하는가?
수도에서 끊어야 할 두 가지 수면[二隨眠 : 欲界思唯下의 瞋恚ㆍ無明]과 상응하는 우근,
그리고 더러움에 물들지 않은 우근이다.
신(信) 등 다섯 가지 감각기관[五根]은 만일 그것이 유루이면 수도에서 끊어야 할 것이며,
만일 그것이 무루이면 끊어야 할 것이 아니다.
몇 가지가 마음[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여덟 가지[五色根과 女ㆍ男ㆍ命根]는 마음도 아니고 심소(心所)도 아니고 마음과 상응하는 것[心相應]도 아니며,
열 가지[樂ㆍ苦ㆍ喜ㆍ憂ㆍ捨根과 信等 五根]는 곧 심소로서 마음과 상응하며 한 가지[意根]는 오직 마음일 뿐이요 세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세 가지 무루근[三無漏根]에 속한 여덟 가지 근[八根 : 信等 五根과 樂ㆍ喜ㆍ捨根]은 곧 심소로서 마음과 상응하며,
한 가지 감각기관[一根 : 意根]은 오직 마음일 뿐이다.
몇 가지가 마음을 따라 옮겨 가면서[隨心轉] 느낌[受]과 상응하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다섯 가지[五受根]는 마음을 따라 옮겨 가면서 느낌과 상응하는 것이 아니요,
한 가지[意根]는 느낌과 상응하며 마음을 따라 옮겨 다니는 것이 아니며,
다섯 가지[信等 五根]는 마음을 따라 옮겨 가면서 또한 느낌과도 상응하고,
여덟 가지[眼等 五根과 女ㆍ男ㆍ命根]는 마음을 따라 옮겨 가는 것도 아니요 느낌과 상응하는 것도 아니며,
세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세 가지 무루근에 속한 세 가지 감각기관[三根 : 喜ㆍ樂ㆍ捨根]은 마음을 따라 옮겨 가면서 느낌과 상응하는 것이 아니요,
한 가지 감각기관[一根 : 意根]은 느낌과 상응하면서 마음을 따라 옮겨 가는 것이 아니며,
다섯 가지 감각기관[五根 : 信等 五根]은 마음을 따라 옮겨 가면서 또한 느낌과도 상응한다.
몇 가지가 마음을 따라 옮겨 가면서 상(想)ㆍ행(行)과는 상응하지 아니하는가 등에 대해서는,
한 가지[意根]는 생각과 상응하며 마음을 따라 옮겨 가는 것이 아니요,
열 가지[五色根과 信等 五根]는 마음을 따라 옮겨 가면서 또한 생각과도 상응하며,
여덟 가지[五色根과 女ㆍ男ㆍ命根]는 마음을 따라 옮겨 가는 것도 아니요 생각과 상응하는 것도 아니며,
세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세 가지 무루근에 속한 여덟 가지 감각기관[八根]은 마음을 따라 옮겨 가면서 또한 느낌과도 상응하며,
한 가지 감각기관[一根]은 생각과는 상응하나 마음을 따라 옮겨 가는 것은 아니다.
한 가지 지어감[行]과는 상응하나 마음을 따라 옮겨 가는 것은 아니고,
열 가지는 마음을 따라 옮겨 가면서 또한 지어감과도 상응하며 그 자성(自性)은 제외된다.
여덟 가지는 마음을 따라 옮겨 가는 것도 아니요 지어감과 상응하는 것도 아니며 세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세 가지 무루근에 속한 한 가지 지어감과 상응하나 마음을 따라 옮겨 가는 것은 아니며,
여덟 가지는 마음을 따라 옮겨 가면서 또한 지어감과도 상응한다.
그 자성은 제외된다.
몇 가지가 거친 생각[尋]을 따라 옮겨 가면서 세밀한 생각[伺]과는 상응하지 아니 하는가 등에 대해서는,
두 가지[苦根ㆍ憂根]는 거친 생각도 있고 세밀한 생각도 있으며[有尋有伺],
여덟 가지[眼等의 八根]는 거친 생각도 없고 세밀한 생각도 없으며[無尋無伺],
열 두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의근은 혹은 거친 생각도 있고 세밀한 생각도 있으며 혹은 거친 생각은 없고 세밀한 생각[無尋唯伺]만 있으며,
혹은 거친 생각도 없고 세밀한 생각도 없다.
어떤 것이 거친 생각도 있고 세밀한 생각도 있다고 하는가?
거친 생각도 있고 세밀한 생각도 있는 작의(作意)와 상응하는 의근이다.
어떤 것이 거친 생각은 없고 세밀한 생각만 있는 것인가?
거친 생각은 없고 세밀한 생각만 있는 작의와 상응하는 의근이다.
어떤 것이 거친 생각도 없고 세밀한 생각도 없는 것인가?
거친 생각도 없고 세밀한 생각도 없는 작의와 상응하는 의근이다.
사근과 신(信) 등 다섯 가지 감각기관[五根]과 세 가지 무루근[三無漏根]도 역시 그러하다.
낙근은 혹은 거친 생각도 있고 세밀한 생각도 있으며,
혹은 거친 생각도 없고 세밀한 생각도 없다.
어떤 것이 거친 생각도 있고 세밀한 생각도 있는 것인가?
거친 생각도 있고 세밀한 생각도 있는 작의와 상응하는 낙근이다.
어떤 것이 거친 생각도 없고 세밀한 생각도 없는 것인가?
거친 생각도 없고 세밀한 생각도 없는 작의와 상응하는 낙근이다.
희근도 역시 그러하다.
몇 가지가 견(見)이면서 견처(見處)는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한 가지[眼根]는 견이면서 또한 견처이고 아홉 가지[耳 이하의 四色根과 女ㆍ男ㆍ命ㆍ憂ㆍ苦根]는 견처이면서 견은 아니며,
열 두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의근은 만일 유루이면 그것은 견처이며 견은 아니요,
만일 무루이면 그것은 견도 아니요 견처도 아니다.
낙근ㆍ희근ㆍ사근과 신(信) 등 네 가지 감각기관[四根]도 역시 그러하다.
혜근에는 네 구절이 있다.
혹은 견이면서 견처는 아니기도 하니,
진지(盡智)와 무생지(無生智)에 포섭되지 않은 무루의 혜근이다.
혹은 견처이면서 견은 아니기도 하니,
견에 포섭되지 않은 유루의 혜근이다.
혹은 견이면서 또한 견처이기도 하니,
세간의 바른 견해[正見]이다.
혹은 견도 아니요 견처도 아니니,
견에 포섭되지 않은 무루의 혜근이다.
미지당지근(未知當知根)과 이지근(已知根)에 속한 지혜는 곧 견이면서 견처는 아니요,
나머지는 모두 견도 아니고 견처도 아니다.
구지근(具知根)에 속한 진지ㆍ무생지에 포섭되지 않은 혜근은 곧 견이면서 견처는 아니며,
나머지는 모두 견도 아니요 견처도 아니다.
몇 가지가 유신견(有身見)을 인(因)으로 삼으면서 유신견의 인(因)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열 여섯 가지는 유신견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요 유신견의 인도 아니며,
여섯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의근은 혹은 유신견을 인으로 삼으면서 유신견의 인은 아니기도 하고,
혹은 유신견을 인으로 삼으면서 또한 유신견의 인이기도 하며,
혹은 유신견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고 유신견의 인도 아니다.
유신견을 인으로 삼으면서 유신견의 인이 아니라 함은,
과거ㆍ현재의 견고(見苦)에서 끊어야 할 수면과 상응하는 의근을 제외하고 또한 과거ㆍ현재의 견집(見集)에서 끊어야 할 변행수면[遍行隨眠]과 상응하는 의근을 제외하고 또한 미래의 유신견과 상응하는 의근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더러움에 물든[染汚] 의근이다.
유신견을 인으로 삼고 또한 유신견의 인이라 함은,
앞에서 제외된 의근이다.
유신견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고 유신견의 인도 아니라 함은,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不染汚] 의근이다.
낙근ㆍ희근ㆍ사근도 역시 그러하다.
고근은 만일 더러움에 물이 들면 그것은 유신견을 인으로 삼았으되 유신견의 인은 아니요,
만일 더러움에 물들지 않으면 그것은 유신견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요 유신견의 인도 아니다.
우근은 혹은 유신견을 인으로 삼았으되 유신견의 인은 아니요,
혹은 유신견을 인으로 삼으면서 또한 유신견의 인이기도 하며,
혹은 유신견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요 유신견의 인도 아니다.
유신견을 인으로 삼았으되 유신견의 인은 아니라 함은,
과거ㆍ현재의 견고에서 끊어야 할 수면과 상응하는 우근을 제외한 것과 과거ㆍ현재의 견집에서 끊어야 할 변행수면과 상응하는 우근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더러움에 물든 우근이다.
유신견을 인으로 삼으면서 또한 유신견의 인이라 함은,
앞에서 제외된 우근이다.
유신견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요 유신견의 인도 아니라 함은,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우근이다.
몇 가지가 업(業)이면서 업이숙(業異熟)은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한 가지[命根]는 곧 업이숙이면서 업은 아니고 아홉 가지[信 이하의 八根과 憂根]는 업도 아니요 업이숙도 아니며,
열 두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안근은 혹은 그것이 업이숙이면서 업은 아니기도 하고,
혹은 업도 아니요 업이숙도 아니다.
그것이 업이숙이면서 업은 아니라 함은,
이숙으로 생긴[異熟生] 안근이다.
나머지 안근은 업도 아니요 업이숙도 아니다.
이근ㆍ비근ㆍ설근ㆍ신근ㆍ여근ㆍ남근과 의근ㆍ낙근ㆍ고근ㆍ희근ㆍ사근도 역시 그러하다.
몇 가지가 업이면서 업을 따라 옮겨 가는 것[隨業轉]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여덟 가지[意根을 제외한 眼等의 八]는 업도 아니요 업을 따라 옮겨 다니는 것도 아니며,
열 네 가지[樂根 이하의 精神的 十四根]는 업을 따라 옮겨 다니기는 하나 업은 아니다.
몇 가지가 만들어진 물질[所造色]이되 볼 수 있는 물질[有見色]은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일곱 가지[五色根과 女根ㆍ男根]는 곧 만들어진 물질이되 볼 수 있는 물질은 아니며,
열 다섯 가지는 만들어진 물질도 아니요 볼 수 있는 물질도 아니다.
이 22근은 몇 가지가 만들어진 물질로서 대할 수 있는 물질[有對色]은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일곱 가지는 만들어진 물질이면서 또한 대할 수 있는 물질이며 열 다섯 가지는 만들어진 물질도 아니요 대할 수 있는 물질도 아니다.
몇 가지가 보기 어렵기[難見] 때문에 심히 깊은가 등에 대해서는,
모든 것은 보기 어렵기 때문에 심히 깊으며 심히 깊기 때문에 보기가 어렵다.
몇 가지가 착한 것[善]이면서 착한 것을 인(因)으로 삼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여덟 가지[信 이하의 八根]는 곧 착한 것이면서 또한 착한 것을 인으로 삼으며,
열 네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안근은 혹은 착한 것을 인으로 삼았으되 착한 것이 아니기도 하며,
혹은 착한 것도 아니며 선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착한 것을 인으로 삼았으되 착한 것이 아니라 함은,
착한 이숙으로 생긴 안근이다.
나머지 모든 다른 안근은 착한 것도 아니며 착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이근ㆍ비근ㆍ설근ㆍ신근ㆍ여근ㆍ남근ㆍ명근도 역시 그러하다.
의근은 착한 것을 인으로 삼으면서도 착한 것이 아니기도 하고,
혹은 착한 것이면서 또한 착한 것을 인으로 삼기도 하며,
혹은 착한 것도 아니요 착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착한 것을 인으로 삼았으되 착한 것은 아니라 함은,
착한 이숙으로 생겨난 의근이다.
그것은 착한 것이면서 또한 착한 것을 인으로 삼는다 함은,
착한 의근이다.
착한 것도 아니며 착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라 함은,
착한 이숙으로 생긴 의근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무기와 착하지 못한 의근이다.
낙근ㆍ희근ㆍ사근도 역시 그러하다.
고근은 혹 그것이 착한 것이면서 또한 착한 것을 인으로 삼기도 하며,
혹은 착한 것도 아니며 착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착한 것이면서 또한 착한 것을 인으로 삼는다 함은,
착한 고근이다.
착한 것도 아니며 착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라 함은,
착하지 못한 것과 무기와의 고근이다.
우근은 혹은 그것이 착한 것이면서 또한 착한 것을 인으로 삼기도 하며,
혹은 착한 것도 아니며 착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착한 것이면서 또한 착한 것을 인으로 삼는다 함은,
착한 우근이다.
착한 것도 아니요 선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라 함은,
착하지 못한 우근이다.
몇 가지가 착하지 못한 것[不善]이면서 착하지 못한 것을 인(因)으로 삼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여덟 가지[信 이하 八根]는 착하지 못한 것도 아니요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며,
열 네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안근은 혹은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으면서 착하지 못한 것이 아니기도 하다.
혹은 착하지 못한 것도 아니며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으면서 착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함은,
착하지 못한 이숙으로 생긴[異熟生] 안근이다.
나머지 모든 안근은 착하지 못한 것도 아니요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이근ㆍ비근ㆍ설근ㆍ신근ㆍ여근ㆍ남근ㆍ명근도 역시 그러하다.
의근은 혹은 착하지 못한 것이며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혹은 착하지 못한 것이며 또한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기도 한다.
혹은 착하지 못한 것도 아니요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으면서 착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함은,
착하지 못한 이숙으로 생긴 의근과 욕계에 매인 유신견(有身見) 및 변집견(邊執見)과 상응하는 의근이다.
착하지 못한 것이면서 또한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다 함은,
착하지 못한 의근이다.
착하지 못한 것도 아니요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라 함은,
착하지 못한 이숙으로 생긴 의근을 제외한 것과 욕계에 매인 유신견ㆍ변집견과 상응하는 의근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무기와 착한 의근이다.
낙근은 혹은 착하지 못한 것이면서 또한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기도 한다.
혹은 착하지 못한 것도 아니요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착하지 못한 것이면서 또한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다 함은,
착하지 못한 낙근이다.
착하지 못한 것도 아니요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라 함은,
착한 것과 무기의 낙근이다.
고근은 혹은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으면서도 착하지 못한 것이 아니기도 하다.
혹은 착하지 못한 것이며 또한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기도 한다.
혹은 착하지 못한 것한 것도 아니요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으면서도 착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 함은,
이숙으로 생긴 고근이다.
착하지 못한 것이며 또한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다 함은,
착하지 못한 고근이다.
착하지 못한 것도 아니요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라 함은,
이숙으로 생긴 고근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무기와 착한 고근이다.
희근은 혹은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으면서도 착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혹은 착하지 않은 것이며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기도 한다.
혹은 착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으면서도 착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 함은,
욕계에 매인 유신견ㆍ변집견과 상응하는 희근이다.
착하지도 못하면서 또한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다 함은,
착하지 못한 희근이다.
착하지 못한 것도 아니요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라 함은,
욕계에 매인 유신견ㆍ변집견과 상응하는 희근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무기와 착한 희근이다.
사근도 역시 그러하다.
우근은 혹은 착하지 못한 것이면서 또한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기도 한다.
혹은 착하지 않은 것도 아니요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착하지도 못하면서 또한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다 함은,
착하지 못한 우근이다.
착하지 않은 것도 아니며 착하지 못한 것을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라 함은,
착한 우근이다.
몇 가지가 무기(無記)이면서 무기를 인(因)으로 삼는 것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여덟 가지[眼等 八根]는 무기이면서 또한 무기를 인으로 삼고,
여덟 가지[信等 八根]는 무기도 아니면서 무기를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며,
여섯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의근은 혹은 무기를 인으로 삼으면서도 무기는 아니다.
혹은 무기이면서 무기를 인으로 삼기도 한다.
혹은 무기도 아니요 무기를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무기를 인으로 삼으면서도 무기는 아니라 함은,
착하지 못한 의근이다.
무기이면서 또한 무기를 인으로 삼는다 함은,
무기의 의근이다.
무기도 아니요 무기를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라 함은,
착한 의근이다.
낙근ㆍ고근ㆍ희근ㆍ사근도 역시 그러하다.
우근은 혹은 무기를 인으로 삼으면서도 무기는 아니기도 하다.
혹은 무기도 아니요 무기를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다.
무기를 인으로 삼으면서도 무기는 아니라 함은,
착하지 못한 우근이다.
무기도 아니요 무기를 인으로 삼는 것도 아니라 함은,
착한 우근이다.
몇 가지가 인연(因緣)이면서 인(因)은 있지 아니한가 등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곧 인연이면서도 또한 인도 있다.
몇 가지가 등무간(等無間)이면서도 등무간연(等無間緣)은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여덟 가지는 등무간이 아니면서 등무간연도 아니며 열 네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의근은 혹은 그것이 등무간이면서 등무간연이 아니기도 하다.
혹은 그것이 등무간이면서 또한 등무간연이기도 하다.
혹은 등무간도 아니요 등무간연도 아니다.
그것이 등무간이면서 등무간연은 아니라 함은,
미래에 목전에 나타나 일어나는 의근과 과거ㆍ현재의 아라한이 목숨을 마칠 때의 의근이다.
그것은 등무간이면서 또한 등무간연이라 함은,
과거ㆍ현재의 아라한이 목숨을 마칠 때의 의근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과거ㆍ현재의 의근이다.
등무간도 아니요 등무간연도 아니라 함은,
미래의 목전에 나타나 일어나는 의근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미래의 의근이다.
사근도 역시 그러하다.
낙근은 혹은 그것이 등무간이면서 등무간연이 아니기도 하다.
혹은 그것이 등무간이면서 또한 등무간연이기도 하다.
혹은 등무간도 아니요 등무간연도 아니다.
그것이 등무간이면서 등무간연이 아니라 함은,
미래에 목전에 나타나 일어나는 낙근이다.
그것이 등무간이면서 또한 등무간연이라 함은,
과거와 현재의 낙근이다.
등무간도 아니요 등무간연도 아니라 함은,
미래의 목전에 나타나 일어나는 낙근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미래의 낙근이다.
고근ㆍ희근ㆍ우근과 신(信) 등 다섯 가지 감각기관[五根]과 세 가지 무루근[三無漏根]도 역시 그러하다.
몇 가지가 소연연(所緣緣)이면서 소연(所緣)은 있지 아니한가 등에 대해서는,
여덟 가지[意根을 제외한 眼 이하의 非心心所의 八根]는 곧 소연연이면서 소연은 있지 아니하며,
열 네 가지는 곧 소연연이면서 또한 소연도 있다.
몇 가지가 증상연(增上緣)이면서도 증상(增上)은 있지 아니한가 등에 대해서는,
모든 것은 곧 증상연이면서 또한 증상도 있다.
몇 가지가 폭류(瀑流)이면서 순폭류(順瀑流)는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열 가지[樂ㆍ苦ㆍ喜ㆍ憂ㆍ捨와 信等 五根]는 순폭류이며 폭류는 아니요 세 가지는 폭류도 아니요 순폭류도 아니며 아홉 가지[意等 九根]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의근 등 아홉 가지 감각기관은 만일 유루이면 순폭류이며 폭류는 아니요,
만일 무루이면 폭류도 아니요 순폭류도 아니다.
12처(處)라 함은 안처(眼處)ㆍ색처(色處)와 의처(意處)ㆍ법처(法處)에 이르기까지 모든 처소를 말한다.
이 12처는 몇 가지가 형상[色]이 있는가 등에 대해서는,
열 가지[眼ㆍ耳ㆍ鼻ㆍ舌ㆍ身ㆍ色ㆍ聲ㆍ香ㆍ味ㆍ觸]는 형상이 있고 한 가지[意處]는 형상이 없으며 한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법처는 혹은 형상이 있기도 하고 혹은 형상이 없기도 하다.
어떤 것이 형상이 있는 것이냐 하면,
법처(法處)에 속한 신업(身業)과 어업(語業)이다.
어떤 것이 형상이 없는 것이냐 하면,
나머지 법처이다.
몇 가지가 볼[見] 수 있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한 가지[眼處]는 볼 수가 있고 열 한 가지는 볼 수가 없다.
몇 가지가 대할[對] 수 있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열 가지는 대할 수 있고 두 가지는 대할 수 없다.
몇 가지가 유루(有漏)인가 등에 대해서는,
열 가지는 유루이며 두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의처는 혹은 유루이기도 하고 혹은 무루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유루이냐 하면,
유루의 작의(作意)와 상응하는 의처이다.
어떤 것이 무루이냐 하면,
무루의 작의와 상응하는 의처이다.
법처는 혹은 유루이기도 하고 혹은 무루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유루인가?
법처에 속한 유루의 신업ㆍ어업과 유루의 수온(受蘊)ㆍ상온(想蘊)ㆍ행온(行蘊)이다.
어떤 것이 무루인가?
무루의 신업ㆍ어업과 수온ㆍ상온ㆍ행온과 무위의 법[無爲法]이다.
몇 가지가 유위(有爲)인가 등에 대해서는,
열 한 가지는 유위이고 한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법처는 혹은 유위이기도 하고 혹은 무위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유위인가?
법처에 속한 신업ㆍ어업과 수온ㆍ상온ㆍ행온이다.
어떤 것이 무위인가?
허공(虛空)과 두 가지 멸[二滅]이다.
몇 가지가 이숙(異熟)이 있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여덟 가지는 이숙이 없고 네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색처는 혹은 이숙이 있기도 하고 혹은 이숙이 없기도 하다.
어떤 것이 이숙이 있는 것인가?
착하거나[善] 착하지 못한[不善] 색처이다.
어떤 것이 이숙이 없는 것인가?
무기(無記)의 색처이다.
성처(聲處)도 역시 그러하다.
의처는 혹은 이숙이 있기도 하고 혹은 이숙이 없기도 하다.
어떤 것이 이숙이 있는 것인가?
착하지 못하거나 착한 유루의 의처이다.
어떤 것이 이숙이 없는 것인가?
무루의 의처이다.
법처도 역시 그러하다.
몇 가지가 곧 연(緣)으로 생긴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열 한 가지는 곧 연으로 생긴 것이고 또한 인(因)으로 생긴 것이고 세간에 속한 것이며,
한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만일 유위(有爲)이면 그것은 연으로 생기고 또한 인으로 생기며 세간에 속하고,
만일 무위(無爲)이면 그것은 연으로 생기는 것도 아니고 인으로 생기는 것도 아니며 세간에 속한 것도 아니다.
몇 가지가 물질[色]에 속하는가 등에 대해서는,
열 가지는 물질에 속하고 한 가지[意處]는 이름[名]에 속하며 한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법처에 속한 신업과 어업은 곧 물질에 속하며,
나머지는 모두 이름에 속한다.
몇 가지가 내처(內處)에 속하는가 등에 대해서는,
여섯 가지는 곧 내처에 속하고 여섯 가지는 곧 외처(外處)에 속한다.
몇 가지가 지변지(智邊知)로 두루 아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곧 지변지로 두루 아는 것이다.
이 12처는 몇 가지가 단변지(斷邊知)로 두루 아는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열 가지는 곧 단변지로 두루 아는 것이며 두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의처ㆍ법처는 만일 유루이면 그것은 곧 단변지로 두루 아는 것이요,
만일 무루이면 그것은 단변지로 두루 아는 것이 아니다.
몇 가지를 마땅히 끊어야[應斷] 하는가 등에 대해서는,
열 가지는 마땅히 끊어야 하며 두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의처ㆍ법처는 만일 유루이면 그것은 당연히 끊어야 하고 만일 무루이면 끊지 않아야 한다.
몇 가지가 마땅히 닦아야[應修] 하는가 등에 대해서는,
여덟 가지는 닦지 않아야 하며 네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색처는 혹은 마땅히 닦아야 하기도 하고,
혹은 닦지 않아야 하기도 한다.
어떤 것이 당연히 닦아야 하는 것인가?
착한 색처이다.
어떤 것이 닦지 않아야 하는 것인가?
착하지 못한 것[不善]과 무기(無記)의 색처이다.
성처와 의처도 역시 그러하다.
법처는 혹은 당연히 닦아야 하기도 하고 혹은 닦지 않아야 하기도 하다.
어떤 것이 당연히 닦아야 하는 것인가?
착한 유위의 법이다.
어떤 것이 닦지 않아야 하는 것인가?
착하지 못한 것과 무기의 법처,
그리고 택멸(擇滅)이다.
몇 가지가 더러운 데에 물드는 것[染汚]인가 등에 대해서는,
여덟 가지는 더러운 데에 물들지 않으며 네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색처는 혹은 더러운 데에 물들기도 하고,
혹은 더러운 데에 물들지 않기도 한다.
어떤 것이 더러운 데에 물드는 것인가?
유부(有覆)의 색처이다.
어떤 것이 더러운 데에 물들지 않는 것인가?
무부(無覆)의 색처이다.
성처ㆍ의처ㆍ법처도 역시 그러하다.
몇 가지가 결과[果]이면서 결과가 있는 것[有果]이 아닌가 등에 대해서는,
열 한 가지는 곧 결과이면서 또한 결과가 있으며 한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법처는 혹 결과이면서 결과가 있는 것이 아니기도 하고,
혹 결과이면서 또한 결과가 있기도 하며,
혹운 결과도 아니요 결과가 있는 것도 아니다.
결과이면서 결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함은,
택멸(擇滅)이다.
결과이면서 또한 결과도 있다 함은,
유위의 법처이다.
결과도 아니요 결과가 있는 것도 아니라 함은,
허공과 비택멸이다.
몇 가지가 유집수(有執受)인가 등에 대해서는,
세 가지는 무집수(無執受)이며 아홉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안처는 혹은 유집수이기도 하고 혹은 무집수이기도 하다.
어떤 것이 유집수인가?
자체(自體)에 속한 안처이다.
어떤 것이 무집수인가?
자체에 속한 것이 아닌 안처이다.
색처(色處)ㆍ이처(耳處)ㆍ비처(鼻處)ㆍ향처(香處)ㆍ설처(舌處)ㆍ미처(味處)ㆍ신처(身處)ㆍ촉처(觸處)도 역시 그러하다.
몇 가지가 대종(大種)으로 만들어진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아홉 가지는 곧 대종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한 가지[意處]는 대종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두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촉처에서 단단하고[堅]ㆍ축축하고[濕]ㆍ따뜻하고[暖]ㆍ움직이는 것[動]은 대종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나머지는 곧 대종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법처에 속한 신업과 어업은 곧 대종으로 만들어지며,
나머지는 대종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몇 가지가 위[上]가 있는가 등에 대해서는,
열 한 가지는 위가 있으며,
한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법처의 택멸은 곧 위가 없으며[無上],
나머지는 모두 위가 있다.
몇 가지가 곧 유(有)인가 등에 대해서는,
열 가지는 곧 유이며 두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의처ㆍ법처는 만일 유루이면 곧 유이거니와 무루이면 곧 유가 아니다.
몇 가지가 인(因)과 상응하는가 등에 대해서는,
열 가지는 인과 상응하지 않고 한 가지[意處]는 인과 상응하며 한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한다.
이를테면 법처의 모든 심소의 법[心所法]은 곧 인과 상응하며,
나머지는 인과 상응하지 않는다.
● [pt op tr] fr
Lab value 불기2563/12/27/금/14:46
● 전체와 일부에 대한 판단의 문제
어떤 이가 누가 성인이고 누가 범인인가를 알고 싶을 때 모두가 성인인 것은 아니다. 일부가 성인이다. 모두가 범인인 것은 아니다. 일부가 범인이다. 이런 정보가 큰 도움이 될 것인가. 그러나 약간 도움은 될 수 있다.
그런데 반대로 전체에 대한 판단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모두가 그 바탕은 성인이다. 모두가 범인일 수 있다. 이런 판단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내용을 구체적 사례에 적용할 때 그 내용이 과연 적용되는 내용인가 아닌가를 판단할 필요없이 바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불교 경전에서 일체에 예외없이 적용되는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시되는 것은 이런 사정과 관련된다.
어느 상황 어떤 곳 어떤 시기에도 예외없이 적용되는 내용은 무엇인가. 이것을 기본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수행자에게 중요하다.
일체는 무상하다. 일체는 고통이다. 일체는 무아, 무자성이다. 일체는 열반적정하다. 일체는 공하다. 이런 내용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래서 자신이 생각하는 것들 가운데 위 내용에 해당되지 않는 것이 있으면 제출해야 한다.
가장 먼저 의문을 제기하기 쉬운 부분은 일체는 고통이라는 명제다. 현실에서 자신이 늘 고통을 느낀다고 여기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자신이 고통을 느끼지 않고 있는데 왜 일체가 고통이라고 제시하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수행자도 이런 내용을 잘 이해해야 한다.
가장 간단히 생각하면 이렇다. 벼랑에서 굴러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져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하자. 이것은 분명 고통스런 상태다. 그런데 그것이 고통스럽다고 할 때 그 고통을 가져다 준 원인을 놓고 보면 벼랑에 떨어지기 직전에 벼랑을 향해 걸어간 것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벼랑을 향해 걸어간 행위 자체는 고통스럽지 않았다. 현실에서 의문을 일으키는 이 부분이다. 그런데 일체가 다 고통이다라고 선언하는가 이런 소박한 의문이다.
그런데 현실에서 고통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입장에서는 이것이 서로 함께 묶여 함께 취급을 받아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벼랑을 향해 걸어가는 것 없이 그 고통이 얻어진다면 분리시켜 따로 볼 수 있는데 사정이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 자체만 놓고 보면 고통에 직접 관련되지 않는 색계 무색계의 상태는 고통이다라고 선언하게 된다.
이것이 따로 분리되지 않고 극심한 생사고통과 묶여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또 한편, 사정이 그렇다면 또 왜 일체는 그런 생사고통을 얻을 수 없는 니르바나라고 선언하는가도 다시 의문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은 하나의 내용을 다른 측면에서 살필 때 내용이다.
그래서 일체는 망상분별을 바탕으로 하면 고통과 관련되지 않는 내용이 없다.
그런데 망상분별을 떠나면 그것은 본래 그런 생사고통을 얻을 수 없는 청정한 니르바나다. [열반적정] 이런 의미다.
현재 『아비달마품류족론』을 살피는데 일부는 아니다. 이런 내용이 제시되어서 생각해본 내용이다.
현재 과거글 페이지를 찾아서 문장정리를 하면서 키워드정리를 하는 작업중이다. 그래서 과거에 한번 살핀 내용은 앞으로 링크만 걸고 넘어가면서 새로운 내용만 추가해 적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그런데 과거 페이지를 보면 글이나 붙여진 사진 등이 모두 엉망이다. 그 당시는 그런 문제를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문제가 많다. 문장 형태도 만연체라서 본인의 글조차도 이해하기 힘들다. 그리고 습관적인 표현 방식이 많이 거슬린다. 조금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한 내용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거의 새로 글을 작성해야 하는 형태다.
사진은 사진대로 링크가 거의 다 깨져있다. 이는 구글+에 올렸던 사진들인데 그 사이트가 없어지고 나서 생긴 현상이다.
그래서 그런 부분도 수리를 일일히 해야 한다. 한번에 다 하기 곤란해서 매일 그날 날짜를 기준으로 1년전, 2년전 날짜에 올린 페이지를 먼저 점검해가려고 한다.
그런데 과거날짜에 글을 작성하지 않은 경우는 그냥 지나친다. 그리고 빈 조각글란은 나중에 일정한 내용으로 보충할 수 있으면 보충하고자 생각 중이다. 그러나 지금은 일단 써 놓은 글을 잘 정리하는 것이 우선 문제다.
오늘도 살펴보니 다행히 오늘은 정리할 글이 없어 다행이다. 그런데 한 이틀전 발견한 『회쟁론』 페이지 내용이 글 분량도 많고 논점도 복잡하면서 수정 보충할 부분도 꽤 많다.
그런데 이 부분 내용이 글 작성 중에 많이 반복기술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살펴보는데 하루 이틀로 작업이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이전에도 한 6 개월 전쯤 한번 정리작업을 하고 너무 길어서 지쳐서인지 중간에 멈추었음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내용이 경전을 살피는 가운데 대단히 많이 반복하게끔 되는 부분이어서 조금 더 신경을 기울여서 정리해나가고자 생각한다.
사진자료는 과거에는 연구실 주변이나 거리에서 소소하게 촬영한 사진 등이 많았다. 과거에 촬영한 사진 및 링크가 모두 깨져서 최근에 이를 보충할 사진을 대신 많이 올렸다. 그런데 인물 사진은 또 대부분 개인 사생활보호나 초상권 문제가 관련되기에 또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제거처리하게 된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안타깝다.
그런데 인물이 들어간 사진을 찾아 올리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 사정이 위와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진을 어떤 사이트에서 마음대로 가져와서 사용하기도 쉽지 않다. 연예인 사진도 마찬가지다.
그런 가운데 최근 그것이 허용되고 가능한 부분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직업적으로 모델활동을 하는 경우는 직접 촬영해서 이처럼 사이트에 올려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게 된다. 또 어떤 경우는 모델이나 행사장측에서 오히려 좋아할 경우마저도 있다. 물론 그래도 초상권이 문제될 부분은 문제되지 않도록 특수처리하는 것이 추가로 필요하다.
그래서 그런 특성을 갖는 행사장에 일부로 찾아가서 상당히 많이 촬영을 해서 자료를 많이 확보해놓았다. 주된 목적은 페이지를 조금 보기좋게 하고 아름다운 인물사진을 공양을 올리고자 하는 뜻이다.
그래서 현재 랜덤추출될 사진자료 가운데 크게 사찰에서 촬영한 사찰 풍광사진과 행사에서 모델을 촬영한 사진들이 상당히 비중을 많이 차지하게 되었다.
과거에 올렸던 사진이 깨진 부분은 일단 그 사진촬영날짜만 페이지안에 기재해 놓고 넘어가고 있다. 시간이 나면 글에 꼭 첨부가 필요한 사진으로 판단되면 다시 그 사진을 디스크에 찾아서 올려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은 매번 랜덤으로 추출되어 올려진 사진이기에 그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과거 사진을 다시 업로드할 계획은 없다. 시간이 너무 걸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