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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진리와실천
대상의 사실과 가치판단의 문제 본문
sfxx--대상의-사실과-가치판단의-문제.txt.htx
sfxx--대상의-사실과-가치판단의-문제.txt
http://buddhism007.tistory.com/3575
● 이하 글은 단상_조각글 내용을 주제별로 '편집중'인 상태의 글입니다.
대상의 사실과 가치판단의 문제
[...]
현실에서 자신이
눈을 떠 얻는 내용을 놓고
그것이 곧 옳은 내용이라고 고집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깨진 유리를 바라보고
이것이 유리이고
이것이 그렇게 깨진 것이고
그리고 자신이 그 유리를 깼다거나
또는 다른 이가 깼다고 하고
그리고 그 비용을 물려야 한다.
이런 식으로 현실에서 임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선 유리를 놓고 유리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이 바라보는 유리가
그 유리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앞에서 본인이 깨진 유리와
구슬을 사진 찍은 것을 올렸는데
이것을 놓고
본인이 이는 천금을 주어도 얻을 수 없는 보물유리이고
구슬이 맞다고 주장을 하는데
그것을 척보니 그렇지 않다고 상대가
억지를 피우는 경우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사실 여기서 누가 억지를 피우는 지
혼동이 올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처음 자신이 척 보아
이는 구슬이다라는 판단부터
검토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저 사진과 같은 모습을
눈을 뜨고 대할 때
거기에 자신이 생각하는 구슬이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이것부터 가장 먼저 검토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저 모습이 구슬이라고 주장하고
그것이 맞다고 주장할 때는
그것이 어떤 내용을 대해서 얻은 어떤 내용이기에
옳은 것이고
다른 내용은 어떤 내용에 대해서 얻는 어떤 내용이기에
그것이 잘못된 내용임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현실에서 어떤 이가 저런 모습을 볼 때
자신이 생각하는 구슬이란 생각내용 관념내용을 놓고
그런 모습을 얻는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무엇을 놓고
저 모습을 얻는가.
자신이 이미 본 모습이 저런 모습인데
자신은 저런 모습을 대상으로 놓고
저 모습을 얻은 것인가.
이 내용부터 잘 검토해야 하는데
전도몽상 상태에 있는 입장에서는
이 문제부터 지극히 혼동을 겪게 된다.
자신이 눈을 떠 본 내용이
그 모습을 얻게 한 대상이라고 혼동을 일으켜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사정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양한
방편을 통해서 지금까지 설명해 온 것이다.
그런데 이 논의는 현실적으로 어떤 실용적인 효용이
있는가를 늘 함께 검토해야 한다.
처음 위와 같은 논의에서 혼동을 일으키고
그에 바탕해서 집착을 갖고 임하면
이후 그는
그런 전도몽상과 집착에 바탕하여
스스로 번뇌의 사역을 당하고
다른 이도 사역을 하게 만들게 되고
그로 인해 고통의 생사를 받게 된다.
어떤 이가 한 생을 전체적으로
쓸모없는 사역을 당하고 고통을 받고
이후 생사고통을 통해
축생 아귀 지옥의 고통을 이어 받는 과정의 출발은
바로 이 부분인 것이다.
그래서 이 부분을 잘 정리하고 이해해야 한다.
스스로 힘든 사역을 담당하고 나서는 연유는
그런 일들이 자신을 지키고
또 자신의 것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기에 그렇게 하기 시작하게 된다.
그래서 그처럼 번뇌에 묶여
스스로 사역을 당하는 데에는
그 무언가가 나 자신이고
그 무언가가 또 나의 것이다라는 전도몽상과
깊게 관련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 첫 장면에
앞과 같은 판단이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참고로 저 구슬은 몇 천원짜리 염주에서 나온 구슬이다.
본인이 대단히 귀중한 보물이라고 주장하기는 하지만,
일반 시장에서는 그렇지는 않다.
그런데 이제 이와 같은 구슬 하나가
몇 천억원을 하는 구슬이라고 해보자.
설마 그럴리가 하는데
그런데 정말인 것이다.
알고 보면 이런 경우가 대단히 많다.
어떤 화가가 그린 그림 하나가 400 억이다.
또 다른 화가의 그림도 그렇다.
우표 한 장이 그런 가격이다.
이런 식으로 가격이 책정되고
거래되는 사례가 대단히 많다.
그리고 이로부터 온갖 전도망상에 바탕한
비극이 일어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생사고통을 각 생명이 겪는 것은
바로 이런 과정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이런 사진을 하나 놓고
이 문제를 잘 살펴야 한다고 보게 된다.
처음 현실에서 저런 사진과 같은 내용을 대하는 가운데
그 상황에서 감각하는 내용은
척 보아 구슬이다라고 판단하고
그 내용이 옳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것이 처음 문제인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이처럼 전도망상을 바탕으로
그것이 정말 옳다고 여기고
그런 억지 주장을 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은 것이다.
이런 구슬과 관련된 고사성어로는
수극지벽 순망치한
또는 화씨지벽이나 완벽 이런 고사성어가 생각이 날 수 있는데
이런 고사성어가 나타내는 비극도
사정이 마찬가지라고 보아야 한다.
그래서 현실에서 대부분
이처럼 전도몽상을 일으키고
이에 바탕해 힘든 사역을 하고
최종적으로 비극적인 고통을 받는 과정이 전개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바로 첫 부분에
저런 내용을 놓고 그것이 구슬이다.
보물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전도몽상이
그 기본 바탕이 된다는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그런 판단부터 잘 검토해서
사정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제시하는 것이다.
자신이 자신이라고 보는 내용이
실답게 자신이라고 할 내용이 아니고
자신이 구슬이나 보물이라고 보는 내용도
그와 같다.
척 보아 그 내용이 옳다고 생각하게 되는
감각현실 내용들도 사정이 마찬가지다.
이런 사정을 잘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보통 세상사람들이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나의 귀중한 보물이다.
같은 방식으로
이것은 나의 신체이고 나의 재산이고
나의 가족이고 나의 지위고 명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집착을 갖게 되는 내용들을 나열할 때
바로 그런 내용이 그와 같다고 여기고
그에 집착하는 순간부터
그가 그에 묶여 길고 긴 고통스런 사역을 시작하게 되고
또 생사고통의 강제 세계 여행을 떠나는
긴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니 이 첫부분을 잘 살펴서
그런 전도망상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
이것이 바로 수행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얻어야 할 핵심 내용이기도 한 것이다.
구슬과 관련된 고사 성어로서
수극지벽이나 화씨지벽이란 말에서
벽(璧)이란 둥근 옥구슬을 의미한다.
처음 수극지벽과 순망치한의 고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진(晉)나라 왕(헌공)이
괵나라를 침공하려는 데 우나라의 길을 빌리기 위해서
수극지벽을 제공하고 길을 빌렸다는 그런 고사다.
당시 진나라 왕은 수극지벽을 아껴
그렇게 하기 싫어했는데
순식이란 신하가 우선 그런 보물로 길을 빌려
괵을 멸망시키고 돌아오는 길에 우나라까지 멸망시켜서
그 보물을 되찾아오면 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진나라가 그런 보물을 우나라에게 제공하고
길을 빌려달라고 하니,
우나라 왕이 그것을 받아들여서 괵나라가 멸망당한 다음에
그 나라도 같이 망하게 되고
그 보물도 다시 뺏기게 되었다
이런 내용과 관련된 내용이다.
그래서 입술이 망하면 이빨도 시리고 빠지게 된다.
이런 순망치한의 고사성어도
이런 수극지벽이란 구슬과 관련해
나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화씨지벽은
초나라의 한 사람이 어떤 산에서
엉터리 돌을 주어와서
왕에게 자꾸 옥이라고 주장해서
초나라 왕 3 대에 걸쳐 감정단이
옥이 아니라고 판명하고
왕을 그처럼 엉터리 돌로 속이려 했던 죄로
매번 발을 잘렀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시 새로 문왕이 또 즉위하자.
또 그가 다시 나타나
그런 억지주장을 되풀이 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초문왕이
이미 과거에 그런 억지 주장을 하다가
그가 두 발이 다 잘려졌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또 나타나
자신에게 억지주장을 되풀이 하는 것을 보고
사정이 그렇다고
이미 두발이 잘린 상대를 놓고
또 신체를 잘라 벌을 주는 것은 가혹한 일이기도 하고,
옥은 아니지만,
그 상대가 고집을 굽히지 않고
3 대나 걸쳐 그런 억지 주장을 반복하니,
차라리 지금부터 그 돌을 이제
그처럼 억지주장을 하는 이의 이름을 붙여
새로운 종류의 옥으로서 화씨지벽(화씨지옥=화씨의옥)이라고 이름짓자고 하고
이후 그것을 보물의 한 종류로 넣어 평가해주었다는 이야기다.
이는 어떻게 보면 사슴이 분명한데도
권력이 센 조고란 인물이 그것을 말이라고 주장하니,
신하들이 다 말이 맞다고 했다는
그런 내용과 비슷한 내용인 것이다.
여하튼 그래서 사실은 그 돌은
그런 내력을 가진 보물로서
이후 유명하게 되었는데
요즘 몇 백억에 거래되는 그림이
유명한 그림으로 거래되는 것과
사정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각 내용에
그런 엉터리 주장이나 전도몽상에 바탕해서
무엇을 보물이라고 생각하고 대하는 가운데
이에 관련된 각 사람이 다치고
또 이에 탐욕을 일으킨 각 나라가 망하는
내용을 보게 되는 것이다.
화씨지벽만 놓고 보아도
처음 그 돌을 옥이라고 주장한 이가
당한 고통 자체가
이미 그런 전도몽상과 억지 주장에 바탕해
받게 된 첫번째 비극이고 고통인 것이다.
그 다음 두번째로
나중에 이 돌을 왕이 공이 많은 신하에게 주었는데
그것이 분실되자,
당시 그 보물분실사건과 관련해서
연횡책을 주장해 나중에 유명한 장의가 매를 맞은 일도 있었다고 한다.
당시 신분도 낮고 가난했던 장의가
그 돌을 훔친 이로 지목당하여
매를 맞았다는 것인데
당시 장의는 그렇게 매를 맞고도
자신의 혀가 살아있으니 괜찮다라고 했다는 내용이
이 구슬과 관련해 전하는 또 다른 내용이기도 한 것이다.
또 나중에는 이 돌을 놓고
탐욕을 일으킨 진나라왕이 성 15 개를 줄테니
그 돌을 자신에게 달라고 하고
진나라 왕과 조나라가 다툼을 벌였다는 내용이
인상여와 관련된 완벽이란 고사로 또 전해지게 된다.
당시 인상여가 그런 내역을 가진 돌을 탐낸 진나라왕으로부터
그 옥을 잘 지켰다고 하여
완벽이란 고사 성어가 전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여러 사건을 놓고 볼 때
그 돌이 도대체 무엇이길레
그렇게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고
심지어 나라와 나라까지 다투게 한 것인가.
이런 여러 점을 안타깝게 여기게 되는 것이다.
위 내용 가운데
수극지벽이란 순망치한이란 고사와 관련되는 용어인데
그것은 또 잔도를 자연스럽게 연상시키게 된다.
참고로 잔도란 다음과 같은 길이다.
세속에서 걸어가는 길이란
이처럼 험한데
이 길을 만들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왜 이런 길이 이렇게 만들어지는가.
그리고 그에 필요한 사역은
누가 행하는가.
이 퀴즈를 앞의 전도몽상 증상과 함께 관련해
풀어야 하는 것이다.
중국에서 촉나라에
이런 잔도가 처음 만들어진데에는
사연이 있다는 것이다.
여씨춘추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진나라가 촉나라를 멸망시키기 위해서
꾀를 냈는데
소를 돌로 5 개 크게 만들고
그 꼬리에 금붙이를 붙인 다음
촉나라 왕에게 그것을 선물하려고 하니
길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소에 탐욕이 일어난 촉나라 왕이
백성을 시켜 이와 같은 잔도를 만들어냈는데
진나라 혜왕이 그 소를 선물한다고 하고
군사와 함께 그 길로 들어가 촉나라를 멸망시켰다는
내용이다.
나중에 진나라가 멸망하고
항우와 유방이 서로 다툴 때
항우의 군세에 눌린 유방이
이런 잔도를 통해 촉나라 땅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장량이 이 잔도를 불태웠다고 해서
또 유명한 내용이기도 하다.
그런데 수행과 관련해서는
이 모든 사역과 노력이
바로 그런 전도몽상과 집착에 바탕해서
일어난다는 점이 핵심이다.
여기서 왕이 무엇이 자신이고
어떤 것이 자신의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때부터
그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첫부분이 중요한 것이다.
자신이 눈을 뜨고 척 보는데
그것이 꽃이나 구슬이라고 생각되고
그것이 분명하다
그것이 옳은 이유는
그런 모습을 자신이 눈을 뜨고 척 보고
그 내용을 얻는 것이어서 [현량]
바로 그런 이유로
그렇게 척 보아 얻는 그런 감각현실 내용은
진실하고 옳은 내용이다.
그리고 그런 감각현실을 얻고나서
그 가운데 어느 부분이 자신이고
또 어느 부분은 구슬이고 보물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그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그와 마찬가지로 옳은 내용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부분부터 잘 검토해서
이런 망상분별과 집착을 벗어 나오지 못하면
결국 이런 내용에 스스로 묶여
번뇌의 사역을 당하고
또 다른 이도 긴 고통의 사역을 당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 이 장면에서
그것이 그렇지 않고
모든 상은 실로 상이 아니다.
이 내용을 잘 이해하고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제거하고
집착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스스로 엉뚱한 데 스스로 몸을 묶어 놓고
긴 사역을 스스로 행하고
다른 이도 엉뚱한 사역을 받게 만든다는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고 본다.
구슬을 놓고 전도망상에 관련된
논의를 하다보니
중국고사를 나열하게 되었는데
그런 과거의 일들에서 교훈을 받고
자세를 수정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보게 된다.
고사를 소개하다보니
연횡책을 제시해 제상이 된 장의도 소개하고
또 잔도를 불태우고 나중에 천하를 통일시킨 다음
돌이 되어 사라져 버린 장량도 소개하게 되는데
다시 이와 관련해서 귀곡서당도 떠올리게 된다.
귀곡서당에서 선생님이
여러 제자를 가르쳤는데
그런데 그 제자들이 서로 공을 놓고 다투는 가운데
서로가 서로를 해치는 사례가 많았다고 한다.
그 대표적 사례가 손빈과 방연이 나열된다.
처음 손빈을 시기한 방연이 손빈을 속여서
그 신체를 자르는데
나중에 손빈이 이것을 복수해서
방연을 전장터에서 죽게 하는 것이
그런 내용인 것이다.
그래서 귀곡서당의 귀곡자가
최면요법 등과 유세과목을 듣는 소진과 장의는
서로 그렇게 행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었다고 하는데
합종책을 주장한 소진과
연횡책을 주장한 장의는 그 주장이 서로
반대되는 주장인데
서로가 서로를 잘 배려해서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장씨와 소씨의 우정이 이후 널리
전해지게 되는데
그런데 한 번 그렇게 좋은 관계를 형성한 이들이
이후로도 계속 그런 매너로
서로가 서로를 대했을 법한데
역사 현장에서 나중에 보면
또 한번 이런 장씨와 소씨의 매너가 빛나는 내용을
보게 되기도 한다.
그것이 바로 한나라가 건립하는 과정에서
장량과 소하가 보여준 매너의 내용이기도 하다.
유방이 한나라를 건립한 이후
수많은 공신이 처형당하는 데
그 가운데 한신이란 인물이 대표로 거론된다.
그런데 장량은 한나라가 드디어
중국을 차지하자
아무 미련도 없이 그냥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소하는 소하대로 자꾸 자신을 견제하는 것을
눈치채고 스스로 뇌물죄를 범해서
흠을 만들어 내고
그런 문제에서 벗어났다고 전해지는데
이들이 건국과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면서
나라를 세우고 나서는 그렇게 자신을
낮추고 임했다는 것은 상당히 주목할 만한 내용이라고 본다.
처음 구슬 사진과 깨진 유리 조각 사진을 놓고
이것이 대단히 귀중한 보물이라고 제시했는데
그와 함께 또 한편
위와 같은 유리나 구슬을 찍어 놓은 사진을 보거나
또 눈을 떠 그런 유리나 구슬을 보면서
그렇게 얻는 내용이 감각기관을 통해 직접 얻어내는 내용이어서
그 자체로 옳은 내용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 많은데
사정이 그렇지 않음을 제시하였다.
또 그런 감각현실 내용을 대하면서
어느 부분은 구슬이라거나 유리라고 생각하면서
그런 내용이 그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옳지 않음을 제시했다.
그 내용을 간단히
그런 관념분별이 그 감각현실인가.
이렇게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그런데 그런 관념분별은 그런 감각현실을 떠나서
일으켜 얻는 것도 또 아닌 것이다.
그래서 그런 사정을 잘 이해하고
그런 망상분별을 떠나고
그에 바탕한 집착을 떠나면
이제 이에 바탕해서
생사 즉 열반임을 관하고
무량한 생사를 통해서
복덕자량과 지혜자량을 갖추어
중생을 제도하고 불국토를 장엄하고 성불을 향한
무량행문의 수행을
해나가게 된다고 제시한 것이다.
그래서 이런 바탕에서 다시
위와 같은 유리나 구슬을 놓고
그야말로 대단한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하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위와 같은 유리나 구슬이 보물이 되는 것은
첫번째 그것을 놓고 목숨을 걸고라도 훔치려 하는 이도
없는 것이고
또 이것을 지키려고 목숨을 빼앗기는 일도 없는 것이
첫번째 이유이기도 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가운데 보물이 주어야 할 내용과 효용은
다 주기에 또 그것이 그런 보물이라고 하는 것이기도
한 것이다.
이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보지만,
이런 유리나 구슬을 통해서
그것이 진여상과 능제일체고에서
수행해 얻어야 할 내용을
이해하게 도와줌으로
또 이것은 값을 헤아릴 수 없는 보배라고 보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현실에서 지위나 명예를 다툴 때
장씨와 소씨의 사례에서 교훈을 얻는 이는
평안하게 임할 수 있다고 보지만,
그렇지 못하면
결국 한신처럼 또는 이사처럼
부자가 함께 붙잡혀 극형을 당하는 처형장으로
끌려 나가게 되는 사례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역사는 그런 비극을 계속 되풀이하라고
기록해 놓은 것이 아니고,
그것을 한번 잘 마음의 창고에 보관한 다음
그런 고통을 반복해 받지 말라고
기록하는 것이다.
고사성어나 수많은 속담이나 격언도 그 사정이 같다.
그런데 이상하게 같은 내용을 대하고도
제각각 다른 교훈을 얻어나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입장만 조금 바뀌면
자신이 과거에 다른 이를 비난하던 사례를
자신이 열심히 행하는 것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도 예외는 아니라고 보지만,
여하튼 이런 점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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