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t op tr]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Patrick Bruel - Une Chanson Qui Sert Rien.lrc
♥ 잡담 ♥꼭하지않아도됨
이번 조각글에서는 인과 문제와 마음현상에 대한 논의를 현실 생활에서 종종 문제되는
불안 증세에 관련해 살피고자 한다.
일단 현실에서 갖는 불안은
무언가를 '꼭' 성취하기 원하거나
성취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 갖게 된다.
어떻게 되면 대단히 좋은데
반대가 되면 또 대단히 나쁘다는 마음을 가질 때
그런 마음 상태가 되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사람은 건강하고 장수하고 즐겁고
지혜와 지식도 많이 쌓고, 아름다와지고,
선한 인격, 좋은 직업, 많은 부, 높은 명예를 얻고
좋은 인간관계를 갖고 인정받고, 사랑하는 이와 사랑하여
결혼도 하고 가정을 꾸려 자손도 갖고,
또 사회적 지위와 힘도 갖고, 그리고 구속을 받지 않고 자유로이
타인, 사회, 자연에 대한 뜻을 뜻대로 성취하기를 원하는 한편
그러나 이런 뜻을 뜻대로 성취하지 못하게 되거나,
또는 사고를 당하거나 병들고 늙고 죽는 것을 극히 싫어한다.
이는 대부분 사람이 마찬가지인데
이는 좋은 상태와 나쁜 상태가 이처럼 극과 극의 차이가 있기에
좋은 상태는 꼭 성취하기 바라고
나쁜 상태는 꼭 피하고자 하면서
이에 집착을 일으키게 되기에 그렇게 된다.
그리고 세상일은 또 모두 자신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어서
이런 저런 가능성이 다 있다고 보기에
만에 하나 좋게 되면 좋지만,
그러나 만에 하나 뜻과 달리 나쁜 상태에 처하게 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그런 무량한 가능성을 놓고 무량한 If 문장을 오락가락 오가면
그로 인해 마음이 안정되지 않고 불안한 상태가 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현실 사정이 그렇고 또 그런 사정을 알기에 그런 생각을 하게 마련인데
어떻게 이들 내용을 놓고 평안하게 임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마음 수행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어떤 상태가 되어야
불안을 제거하고 뜻은 뜻대로 즐겁게 잘 성취할 수 있는가 하면
먼저 수많은 가능성 가운데 양 극단을 모두 붙잡는다.
그리고 가장 최악의 경우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면서
일단 그렇다해도 무방하고 괜찮다고 받아들인다.
예를 들어 죽는다. 파산한다. 감옥에 간다.
세상이 다 비난한다. 사고로 사지가 다 절단된다. 질병이나 사고로 몸 전체가 마비가 되어서 평생 움직이지 못하고 지내게 된다. 등등
자신이 생각하는 최악의 경우를 놓고
일단 그래도 무방하고 괜찮다고 대한다.
그리고 그 중간의 무량한 if 문제는 일단 이 두 문제에 포함시켜 함께 해결한다는 자세로 임한다. 이는 최극단을 해결할 수 있게 되면 그 이하는 모두 이에 준해 함께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처음 이것이 안되면
무량한 If문제를 놓고 불안을 제거할 도리도 없다.
극히 싫은 이런 최악의 상태에 자신이 처할 가능성이 0.0001%라도 있다면 그 확률이 아무리 적다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닌데
이를 생각하는 가운데 어떻게 평안해지겠는가.
그런데 부처님의 가르침이 바로 그 내용이다.
본래 현실에서 그런 생사고통이나 선악을 얻을 수 없고
사람들이 자신이라고 보는 것도
근본정신이 얹혀 현생에서 잠시 걸치는 옷에 불과하고
죽음으로 모든 것도 끝인 것도 아니고 무량겁에 걸쳐 이어진다는
그런 본 사정을 일잔 잘 이해하고 깨달을 것을 제시한 것이다.
그래서 이해가 되던 안 되던
이런 부처님과 보살님을 믿고 최악의 경우도 일단 무방하다 이렇게 먼저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또 그래야 그런 가능성을 생각하며 불안해지지 않게 된다.
반대로 좋은 쪽 극단도
이를 '꼭' 성취하고 싶다거나 꼭 해야만 한다고 집착을 갖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그 성패 가능성을 헤아리며 또 앞과 마찬가지가 된다.
무엇인가가 대단히 좋다. - 꼭 성취하고 싶다. 이런 마음은 그것이 성취되지 않으면 대단히 안 좋다. 이 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이 어떤 희망이 있다해도 한편으로 자신이 그것을 꼭 성취할 필요는 없다
다만 성취하면 더 낫다 이 정도로 임해야 한다.
현실에서 무언가를 꼭 성취하고 싶다고 마음을 가지면 그것을 잘 성취할 것 같지만,
그런 경우 오히려 긴장만 하고 몸과 마음이 굳어져
강박상태가 되어 잘 하던 일도 더 못하게 된다.
뜻을 잘 성취해내는 스위치는 정작 그런 데에 있지 않고
앞과 같은 정도의 마음과 의지를 갖고
그 성취를 위해 필요한 일에 몰입해
그것을 꾸준히 즐겁게 해 나가는 데에 있다.
만일 고층 빌딩 사이에 봉이 있어서 여기를 걸어가야 화재를 피한다거나 하는 경우라면 어떻겠는가. 당연히 잘 걸어가야 하고 그렇게 걸어가면 살아나고 떨어지면 바로 사망인 것이어서 꼭 잘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사실은 그런 상황에서는 그런 생각때문에 발이 잘 옮겨지지 않고 또 오히려 잘 걷지 못하게 된다.
그런데 만일 그 봉이 평지에 묻혀 있는 봉인 가운데 봉 밖을 밟으면 안 된다고 규칙을 정하고 봉 위를 걸어가고자 할 때는 어떤가를 놓고 이를 살펴보면 그 사정이 같다.
물론 처음에 균형을 잃고 봉 밖을 밟을 수도 있는데 여하튼 연습하면 평지에서 잘 걸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상황이 10 m 위가 된다거나 하면 당연히 앞과 같이 달라진다.
그런데 그런 경우에도 마음을 수행해서 여하튼 평지 상태처럼 되면 될수록 오히려 더 잘 걷게 된다.
그런데 평지상태도 알고보면 고층 빌딩 상태와 별 차이가 없는데 왜 평지상태는 잘 되는가하면 평지에서는 봉 밖을 조금 밟아도 정말 괜찮기 때문인 것이고 고층빌딩에서는 그러면 바로 죽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층빌딩에서는 필사적으로 잘 밟으려고 마음을 갖지만, 오히려 이런 마음 때문에 일반적인 평지보다 더 잘 못하게 된다.
그래서 상황은 어렵지만 그럴수록 잘 하려면 평지와 같은 상태와 같이 자신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되어야 그나마 잘 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잘 하려면 평지상태처럼 실패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마음을 갖고 그러면서 잘 해보려고 할 때 그나마 가장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물론 갑자기 그런 고층빌딩에서 걸어가야 할 현실 상황에 놓이면 말처럼 그렇게 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러나 그렇게 임할 수 있도록 평소 노력을 자꾸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알고보면 이런 부분이 수행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반대로 이를 살피면 평소 평지를 걸을 때는 거꾸로 그런 상황을 그려 놓고 그런 상태에서 평안히 잘 할 수 있도록 평소 수행을 행하고 또 그런 상황에 처해서는 또 평소 연습한 것처럼 평안히 임하여 잘 할 수 있도록 평소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여하튼 일반적인 뜻의 성취에서도 기본적으로 꼭 잘해야 한다는 등의 집착을 제거하고 임해야 할 사정이 이렇지만,
한편 어떤 성취하기 힘든 뜻을 좀 더 잘 성취하게 되려면 그렇게 되는 핵심은
기본적으로 왜 그런 소원을 성취하고자 하는가 또는 그 소원이 성취된 다음 무엇을 어떻게 하고자 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자신의 답내용이 좋고 좋을 경우에 그 뜻의 성취가 쉽고 빠르게 성취된다는 사정을 또 이해해야 한다.
앞의 질문에 대한 답이 좋게 되면 그로 인해 그런 뜻을 성취하는데 대한 장애가 제거되고 그 뜻의 성취를 방해하는 힘들이 반대로 그 성취를 돕는 에너지로 바뀌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 생명을 제한없고 차별없이 모두 좋고 오래오래 길게 좋고 모든 측면에서 두루두로 좋은 상태로 만들고자 하는 수행자의 서원은 알고보면 그 뜻을 장애하고 방해할 사정이 제거되기에 그 서원이 원만히 성취되게 된다고 이해해야 한다.
또 무언가를 행하면서 즐겁게 되는 스위치도 마찬가지다.
억지로 즐겁게 임하자고 해서 즐거위지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꿈을 그리면서 이를 꼭 성취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성취하면 안되는 것보다는 낫겠다는 정도로
부담없이 편하게 대하고
일 자체에 몰입해 들어갈 때 즐거움이 생긴다.
그리고 마음만 가지면 바로바로 그 뜻이 성취되는 경우보다도 조금은 어렵지만 그래도 노력하면 한 부분씩 성취하게 되는 경우가 훨씬 즐거움을 많이 얻는다.
이는 게임을 놓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고 본다. 게임을 시작하자마다 바로 적이 다 쓰러지고 당신은 우주의 최강자 이런 용용비어천가같은 메세지가 뜬다고 해서 그것이 즐거움을 주는 게임이 아니고 조금 될 듯 하다가 안 되고 그러면서 노력하면 또 한 부분이 성취되고 그런 것이 오히려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게임인 것과 현실 사정이 같다.
그래서 소원을 가질 때 소원을 갖자마자 바로 소원이 성취되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그런 경우는 오히려 삶의 즐거움을 얻지 못하는 상태로 진입하게 되고 무언가 될 듯 하면서 잘 안 되지만, 자꾸 몰입해서 노력하면 성취되는 그런 경우가 더 즐거움을 많이 준다는 사정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즐거우면 또 자주 꾸준히 하고 그래서 잘 하고
그래서 성취가 된다고 이해해야 한다.
여하튼 결론적으로
최악과 최선을 놓고
최악이 싫다고 회피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최선이 좋다고 꼭~하고싶다거나 꼭 ~해야한다고 집착을 갖지 않고
어차피 다 무방하지만, 다만 최악보다는 최선이 나으므로
최악을 피할 예방조치나 준비는 준비대로 부담없이 하고
또 최선의 성취에 필요한 일들을 찾아 이에 몰입해 즐겁게 꾸준히 잘 정진하면
이를 즐겁게 잘 성취하게 된다.
그리고 이 가운데 핵심은 그 어느 것에도 집착을 갖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야 어느 경우나 뜻을 성취해 이루고자 한 평안함을 얻을 수 있고 또 그 뜻은 뜻대로 원만히 잘 즐겁게 성취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집착을 갖지 않고 평안히 임한다는 것과
할 일을 몰입해 정진하는 것은 다른 문제임을 주의해야 한다.
결국 사정이 이러므로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중생제도와 불국토 장엄과 성불을 향한 광대무변하고 선한 서원을 일으킨 가운데
집착없는 가운데 심일경성의 상태가 되어 수행에 몰입해 들어가고 꾸준히 정진하라고 가르친 것이다.
이전 조각글에서 인과문제를 살피다가 페이지 사정상 글을 중간에 마쳤는데
여기서는 인과관계나 마음현상을 이해함에 있어서 필요한 시설과 시설의 철거문제를 놓고 살펴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건축을 하는 상황을 놓고 살펴보자.
집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런 것도 인과의 문제다.
집을 짓는 과정에서 공터에서 설계를 담당한 분들이 상의를 하기도 하고 또 철근으로 벽을 만들고 공사를 하기도 한다.
이것이 지금 살피는 인과 문제와도 관련이 된다.
그래서 집이 다 이뤄졌다고 하고 이제 이 집이 어떻게 해서 이뤄졌는가를 살필 때 이런 사진의 내용을 통해서 그 과정을 설명한다면 현실을 살아가는 분들이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유명한 절 어리둥절이란 사찰에서 경전에 제시된 내용을 제시하면 대단히 어리둥절하게 이 내용을 다시 대하게 된다.
여기에 어디 집이 있고 그런 집이 없다가 있게 되는 생이 있고 또 있다가 없게 되는 멸이 있는가. 그리고 그런 집을 짓는 이[作者]와 집을 짓는 행위는 또 어디에 있다고 그러는가. 이런 내용을 제시받으면 상당히 당혹감을 느끼고 어리둥절하게 된다.
그런데 부처님이라고 해서 현실의 이런 사정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해서 그런 것인가 하면 그렇지 않다.
그럼에도 그런 내용을 제시하는 것은 사정이 그렇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그런 사정을 이해하고 깨달아서 앞에 제시한 것처럼 현실에서 어떤 내용에 망상분별과 집착을 갖고 대하여 불안을 겪는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또 그 이후로도 그런 망집에 바탕해 잘못된 업을 행하여 극심한 생사고통을 받지 않도록 즉 한마디로 생사현실에서 받는 생사고통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그런 사정을 잘 이해하고 깨닫는 것이 필요하므로 그런 내용을 제시하는 사정이 있다.
그래서 일단 현실에서 분명 집을 짓는 과정도 있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집도 있다고 보게 되는데 왜 여기에 그런 것을 얻을 수 없다고 하는가부터 잘 이해해야 한다.
집을 하나 마음 속으로 떠올려 보자.
이전 조각글에서 경전에서 제시된 파지카 보배의 비유를 제시했는데 그것은 또 비닐마술의 비유와도 사정이 같다.
파지가라는 투명한 보배가 예를 들어 파란 색 바탕에 놓이면 이 두 내용을 합쳐서 마치 그것이 파란 사파이어나 마니(摩尼)보배와 비슷해 보여서
마니보배라고 집착하는 까닭에
어지럽히는 것과 같다.
..
이런 취지의 내용이 제시된다.
그런데 그렇게 그 상황에서 보는 파란 보석은 투명한 파지가보배에도 없고 파란 빛에도 얻을 수 없다.
지금 이 사실을 말한다.
다른 경우 예도 또 마찬가지다.
그리고 비닐마술도 이 사정을 제시하기 위한 비유다.
비닐 하나에는 세모가 그려져 있고 또 다른 비닐에 큰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는데 이 두 비닐을 겹쳐 놓고 대하면 안이 세모인 도너츠 모양이 나타나 보인다는 것이 비닐마술인데
이 때 그렇게 나타나 보이는 안이 세모인 도너츠는 어느 비닐 층에도 얻을 수 없다. 그러니 그런 내용을 그 상황에서 얻을 수 없다고 제시하는 것이다.
다음 폰트를 잘 살펴보자.
△ ○ ㋰ = 비닐마술에서 나타나게 된 안이 세모인 도너츠
이는 현실에서 각 주체가 얻는 감각현실과 관념분별을 놓고 이 두 내용을 접착시켜서 이해하는 그러한 내용은 일단 그 어느 영역에서도 얻을 수 없다고 제시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이것을 담배에 라이터로 불을 불이면 연기가 난다는 내용과 관련해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감각현실 - 관념분별 - 두 내용이 접착된 상태
二 ( ) ㈡ = 담배
化 □ 囮 = 라이터에 불을 붙임
∫∬ U ♨ = 연기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 과정을 이렇게 여러 내용을 나열해서 인과를 살펴도 되지만, 여하튼 이 가운데 한 단면만 놓고 살펴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담배를 하나 놓고 살펴도 마찬가지다.
감각현실 - 관념분별 - 두 내용이 접착된 상태 二 ( ) ㈡ = 담배
여기서 담배가 분명 눈에 보이는데 그런데 거기에 담배를 얻을 수 없다고 제시한 것은 위 폰트에서 감각현실에 해당하는 二 을 얻지 못한다거나 관념분별에 해당하는 ( ) 을 못 얻어낸다고 한 것이 아니다.
그 상황 그 어느 영역에도 ㈡ 이런 형태의 내용은 얻을 수 없다고 제시한 것이다.
그런데 이 부분부터 일단 혼동을 일으키기 마련이다.
자신이 담배가 있다고 한 것은 二 을 보고 담배라고 하는 것이고 지금 이 순간 그 담배에 해당한 二 부분이 명확하게 보이는데 왜 이 상황에 그 담배가 없다고 하는가 이렇게 일단 의문을 일으킨다.
또 한편 내가 二 부분을 대하며 담배라고 생각할 때는
내 마음 속에 분명 ( ) 와 같은 생각내용을 얻고 있는데 왜 이 상황에 담배가 없다고 하는가 이런 식으로 자꾸 혼동을 일으키고 이 문제를 대하게 된다.
그래서 이 망상증상이 도무지 진정이 안 된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그 상황에 二도 보고 ( )란 생각도 하므로 ㈡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여기면서 임한다.
이 경우 그가 二 을 보고 담배라고 여기는데 이것이 왜 문제인가 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그가 사실은 二 ( ) ㈡ = 담배의 관계에서 감각현실과 관념분별 두 내용을 접착시킨 상태에서 이 각 영역의 내용을 다음 폰트 형태처럼 ㈡ ㈡ ㈡ 이 각내용 모두를 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二 을 담배( )라고 여기며 대하는 것이고 그런 상태는 곧 그가 얻은 감각현실 二 를 놓고 ㈡ 라고 여기면서 대하는 상태다.
관념분별도 이와 마찬가지다.
자신이 담배 ( )의 생각을 할 때는 감각현실에서 얻는 二와 같은 감각현실 내용을 함께 념두에 두고 담배란 생각을 한다.
그래서 파지카 보배의 비유에서처럼 각 영역에는 얻을 수 없는 ㈡ 내용을 각 영역에 그렇게 있다고 여기면서 대한다.
몇번 같은 설명을 하다보면 조금 답답해진다.
二도 보고 ( )란 생각도 하겠지만, 그 어느 영역에 ㈡ 이 있는가의 문제다.
여기서 이 문제가 정리가 잘 안되면 나중에 현실에서 얻는 이들 내용이 본 바탕이 되는 실재에도 그런 내용을 얻을 수 있는 것이어서 실다운 것이라고 볼 것인가라는 문제를 살필 때는 더더욱 해결하기 곤란하다.
왜 그런가하면 본 바탕이 되는 실재에서는 어떤 내용을 어떤 주체가 얻어낼 수 없기에 더 사정이 힘들게 되기 때문이다.
지금 두 내용을 각 영역에서 얻어놓고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그 내용을 어떤 주체가 얻어내지 못하는 본 바탕이 되는 실재와 관련해서 이 문제를 살피면 그 혼동이 더 극심해진다.
그런 경우는 그냥 자신의 주장을 반복해 고집하고 그에 머무는 상태로 진입해 들어가기 쉽다.
왜냐하면 자신도 그 실재 영역에서 어떤 내용을 얻어 자신의 주장의 근거를 제시하지도 못하지만, 상대도 역시 마찬가지이므로 여하튼 그냥 목소리를 크게 하여 자신의 주장을 반복하는 것만이 최고라고 여기면서 자신이 현실에서 일으킨 전도망상분별을 고집하고 이를 확대 증폭시키면서 임하게 된다.
그런데 이처럼 두 영역의 내용을 겹쳐서 있다고 여기는 내용도 실답지 않지만,
그러나 본 바탕인 실재영역을 포함해 각 영역의 내용이 무아 무자성이어서 진짜라고 할 내용이 없고 어차피 이것이나 저것이나 실답지 않은 것은 다 마찬가지인데 왜 유독 이 부분을 문제라고 하는가 하면 바로 이 부분에 생사고통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즉 실답지 않은 내용을 놓고 어떤 주체가 그로 인해서 극심한 생사고통을 겪게 되지 않는다면 그것이 실답지 않다고 이를 굳이 문제삼을 이유는 없는 것이지만, 그러나 이 부분은 그렇게 실답지 않으면서도 또 한편 바로 이런 내용으로 인해 현실에서 극심한 고통과 공포 불안 증상을 생생하게 겪게 되므로 바로 그 부분이 문제다.
또 반대로 본 바탕인 실재 영역을 포함해서 나머지 영역은 그것이 무아 무자성이고 실답지 않다는 것은 사정이 같지만 바로 그런 사정으로 그것을 그런 생사고통을 얻을 수 없는 청정한 니르바나라고 제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두 내용을 얻는 가운데 일으키는 혼동부터 잘 제거하고 문제를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이 논의는 결국 현실에서 대하는 감각현실과 그에 대해 생각하는 내용이 집착을 갖고 대할만한 실다운 내용이 아님을 잘 이해하고
그래서 그런 망집을 바탕으로 일으키는 행위를 중지하고 그런 집착을 제거한 바탕에서 수행으로 전환해 임하여 그런 망집과 업을 통해 받게끔 되는 생사고통을 제거해내는데 그 취지가 있다.
그러니 이 사정을 기본적으로 잘 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쉬고 다시 이어나가기로 한다.
○ [pt op tr]
▼mus0fl--David Parienti - Ginie Line - Ca Ne Se Commande Pas.lrc
조각글만 따로 백업보관하는 스크립트를 하나 완성했다.
그간 경전 내용과 함께 조각글을 붙이는 방식으로 체계를 변경한 관계로
과거 조각글 내용을 검색하는데 상당히 지장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조금 수월해지라 기대하게 된다.
앞에서 파지카보배의 비유를 들어
감각현실과 관념분별의 관계에서 혼동을 일으키는 문제를 보았는데
투명한 수정이 파란 빛과 관계하면 파란 사파이어 보석이나 마니보배처럼 보이게 되지만,
그러나 수정이나 파란빛에서도 그런 보석은 얻을 수 없다는 비유에서는
그 내용을 잘 이해하지만
정작 자신이 현실에서 눈을 떠 감각현실을 얻고 그 각 부분이 무엇이라고 여길 때는 앞 비유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문제는 결국 현실에서 어떤 이가 무언가를 대하고 그것을 a 라고 여기거나 또는 자신의 몸이나 자신이라고 여길 때 그 정체와 그것에 대한 인과 판단에서 모두 기본적으로 공통적으로 문제된다.
인과를 분석한다는 것은
결국 현실에서 무언가를 보고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가운데 그것이 어떻게 생겨난 것인가를 살피는 문제인 것이어서
첫 단면에서부터 이것이 문제된다.
인과분석에서는 현실에서 자신이 a 라는 것을 본다면
기본적으로는 그런 a 의 정체가 무엇인가도 궁금하지만,
그 a 가 왜 없다가 있게 되었는가도 궁금하고
다시 그것이 왜 있다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머무는가도 궁금하고
또 그것이 왜 머물면서 조금씩 변화하는가도 궁금하고
또 그것이 왜 그렇게 있다가 어느 순간 없어지는가도 궁금하다.
이것이 일반 사물인 경우는 그 생주이멸에 대한 궁금증이고
생명인 경우는 결국 생노병사과정에 대한 궁금증이고
우주 전체라면 성주괴공에 대한 궁금증인데
표현은 다르지만, 결국 같은 내용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궁금증은
자신이 단순하게 관찰만 가능한 현상에서 그 변화과정이 궁금한 것일 수도 있지만,
자신이 개입하는 현상에서는 어떻게 자신이 이에 개입하여
자신이 원하는 현상을 원하는 대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하는 실용적인 측면에서
그런 궁금증을 갖게 된다.
그런데 이런 궁금증의 첫 단계에
그 자신은 이를 의식하지 못할지 모르지만,
왜 그가 눈을 떠 그런 감각현실내용을 그렇게 얻고
그것을 또 a라고 여기면서 그것을 대하게 된 것인가.
이 문제가 사실은 각 단면마다 같이 제기된다.
그래서 사실은 자신이 무언가를 왜 그렇게 얻고 그것을 a 라고 여기게 되는가 하는 그 첫단계가 사실은 가장 문제된다.
그래서 이 첫 부분부터 잘 이해해야
연기와 관련된 여러 문제가 같이 잘 해결된다.
이미 파지가 비유를 통해 이 각 단면에 들어 있는 공통적인 문제를 살폈는데 이 파지카보배의 비유는 본인이 과거에 반복한
비닐마술의 비유와도 그 성격이 같다.
그런데 이것을 폰트를 통해서 나타내 보면 다음과 같다.
감각현실 - 관념분별 - 두 내용이 접착된 상태
△ ○ ㋰ = 비닐마술에서 나타나게 된 안이 세모인 도너츠
----------------------------
二 ( ) ㈡ = 담배
化 □ 囮 = 라이터에 불을 붙임
∫∬ U ♨ = 연기
처음에 비닐마술로 든 비유는
세모가 그려진 비닐과 동그라미가 그려진 비닐을 합쳐 놓으면
안이 세모인 도너츠가 나타나 보이게 되고
그래서 그것을 대하는 이는
안이 세모인 도너츠가 각 비닐에 그렇게 있다고 여기게 되는
세계적으로 놀라운 마술이다.
마술 방법 자체는 별로 어렵지 않은데
현실에서 이 마술에 현혹당하지 않는 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대단히 놀라운 마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현혹을 당해 전도망상분별을 일으킨 상태에서 각 비닐 영역에 그런 내용은 얻을 수 없다는 앞과 같은 내용을 제시하면 자신의 전도망상분별을 기준으로 이 내용을 오히려 이치에 맞지 않는 내용이라고 여기고 어리둥절하게 여기는 한편
자신이 어떤 상태로 전도된 망상분별을 일으키고 그에 바탕해 행위를 해나가고 그로 인해 어떤 문제 상황에 처하게 되는가 전반에 대해서 잘 파악하지 못하고 현실에 계속 임하기 쉽다.
여기서
비닐 마술의 원리는 다음이다.
△ ○ ㋰ = 비닐마술에서 나타나게 된 안이 세모인 도너츠
그런데 이 상태에서
감각현실에도 ㋰ 내용이 없고
관념분별에도 ㋰ 내용이 없다.
그런데 이 비닐마술도 마찬가지로 이 비닐마술의 사정은 이해하지만, 이 내용이 평소 생활하는 과정에서 얻는 감각현실과 이에 대해 행하는 관념분별 사이에서 어떤 부분이 문제라고 하는 것인가부터
명확하게 잘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결국 같은 내용인데 예를 들어 현실에서 담배에 라이터불을 붙이면 연기가 난다고 그 관계를 이해하는 경우 이 관계도 관계지만,
이 관계를 이렇게 살피는 과정에서 처음에 무엇을 그 주체가 담배라고 여기고 무엇을 불이라고 여기고 무엇을 연기라고 여기는가하는 부분에서부터
처음 그가 어떤 과정으로 그런 내용을 보게 된 것이고 또 그것을 놓고 왜 담배나 불 연기 등이라고 생각을 하게 된 것인가가 앞과 같이 문제되므로 이 문제부터 잘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 이후 이런 연기(인과)관계에 대한 내용을 잘 이해하고 이를 통해 생사고통을 벗어나고 또 그런 바탕에서 무량한 복덕과 지혜 자량을 얻는 수행도 잘 행해나갈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이해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일으키는 망상분별의 심각성을 처음의 파지가 비유로 잘 이해하면 좋은데 일반적으로 잘 이해를 하지 못하는 한편, 설명이 조금 부족해서 여전히 시원하게 여겨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파지카 보배와 비닐마술의 내용을 가지고
좀 더 넓게 이 문제를 살펴야 한다.
이 설명을 위해서 사찰 사진을 하나 놓고
다른 사례들을 좀 더 제시해서 이 문제를 함께 살펴보기로 한다.
이제 위에 붙여진 사찰 사진을 하나 놓고 이를 살펴보자.
○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Ssangbongsa_11-05262
한옥 구조가 지금은 낯선 건축물이 된 상태라 설명도 어렵고 이해도 어렵다고 보고 설명을 위해서 자료사진을 구해 붙이기로 한다.
격자란 모눈종이 같은 것인데 감각현실을 대하는 가운데 분별 영역에서는 이처럼 그 각 부분을 나누고 묶으면서 각 부분이 무엇이라고 관념분별을 일으키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마치 마음의 분별영역에 이런 격자가 있는 것처럼 가정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해 이런 격자를 동원한 것 뿐이다.
그리고 그렇게 나누고 묶는 분별은 왼쪽 구석의 한 부분과 오른 쪽 구석의 한 부분을 함께 묶을 수도 있고 전체를 하나로 묶을 수도 있고 그 형태가 무량하다.
현실적으로 집의 경우도 그렇지만, 영희나 철수와 같은 사람을 놓고 분별할 때도 사정이 같다.
눈으로 보는 전체 부분에서 처음 일정 부분을 영희나 철수라고 여기는 과정도 마찬가지이고 그런 가운데 머리카락을 생각하고 대하면 머리카락이 있고 코를 생각하고 대하면 코가 있다.
이 반대로 설명해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사람이라고 보는 한 부분을 자세히 살피면 그 안에 코가 있기에 또 코라는 생각도 일으키고 머리카락이 있기에 머리카락이라는 생각도 일으키게 된다고 이를 이해한다.
문제는 이처럼 묶고 나누는 일은 관념분별영역에서 행하는 것인데 그것이 감각현실에서 그렇게 이뤄지는 일이라고 혼동을 한다.
물론 감각현실도 하나의 백지처럼 되있는 것은 아니다. 부분부분 색도 다르고 다양한 것은 사실인데 문제는 감각현실 과정에서는 이를 전체적으로 그 내용을 받아들인 상태다.
그래서 그런 상태의 내용을 놓고 각 부분을 묶고 나눌 때마다 일정한 내용이 그렇게 거기에 있다고 여기는 것은 관념분별 영역에서의 일이다.
앞에서 담배에 대해
감각현실 - 관념분별 - 두 내용이 접착된 상태
二 ( ) ㈡ = 담배
이와 같이 표시했는데 감각현실에서 담배로 가리키는 그 부분만 딱 떼어서 얻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처음에 이렇게 부분을 묶고 나누어 그런 관념분별에 대응시키는 일 자체가 관념영역에서의 일이라는 것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래서 처음에 한 주체가 눈으로 얻은 하나의 감각현실을 놓고 이에 대해 각 부분이 영희나 철수라거나 사람이라거나 머리카락이고 코라는 등으로 생각을 일으킬 때 그 감각현실과 관념분별 영역에서 행하는 관념분별이 이런 복잡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런데 이전 조각글에서도 설명했지만, 한 주체가 집이나 사람이나 영희 철수 자신이라고 이해하는 그 관념은 또 한편 다시 다른 다양한 감각현실을 다 가리키면서 그것을 다 집이나 영희 철수 또는 자신이라고 이해한다는 점도 이미 제시한 바 있다.
그래서 알고보면 현실에서 한 주체가 감각현실을 얻고 이에 대해 다시 일으키는 관념분별의 관계가 대단히 복잡하다.
이미 영희가 100 m 떨어진 곳에서 뛰어 오는 사례를 들어서 이를 설명했다.
이는 다음 내용이다.
100m 떨어진 영희를 볼 때는 손가락 만하게 보여서 야 손가락만한 영희 너 이리와. 이렇게 도발적으로 소리쳤다. 그런데 그 영희가 점점 자신에게 다가오자 킹콩만 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가 말하길 저는 손가락만한 사람을 놓고 말했는데 왜 킹콩만한 분이 오신건가요 이렇게 말하고 도망갔다.
그런데 도망가다가 뒤를 돌아 보니 다시 100 m 뒤에 또 손가락만한 영희가 서 있어서 다시 처음처럼 또 소리질렀다.
그래서 또 영희가 자신을 붙잡으러 달려오는데 그 모습을 계속 또 지켜보니 매순간 그 형체가 달라진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것이 다 영희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그런 현실사정을 10 m 씩 가까이 올 때마다 그렇게 달라지는 영희의 각 내용을 α,β,γ,δ,ε,ζ,η,θ,ι,κ,λ,μ,ν,ξ 로 표시하고 이것을 다 영희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현상을 또 제시한 것이다.
그리고 이제 그 가운데 한 단면의 영희를 놓고 보니 그 부분에 영희는 안 보이고 머리카락만 보이거나 손톱만 보여서 이 머리카락이 영희인가 이 손톱이 영희인가. 이렇게 엉뚱한 이야기를 한다.
이런 내용이 격자이론에서 소개한 내용과 관련된다.
이제 정리를 하자.
자신이 어떤 감각현실을 얻고 일정 부분을 집이라고 여길 때 알고 보면 그 부분을 달리 초점을 맞추고 다른 생각을 일으켜 대하면 그 각 부분이 서까래이기도 하고 기둥이기도 하고 대들보이기도 하고 처마 지붕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제 기둥 하나를 딸랑 제시하면서 이것이 집인가라고 물으면 무엇이라고 답할 것인가가 첫 문제다.
두번째는 그런 전체를 집이라고 생각할 때 다시 그는 그런 집에 해당하는 것을 대단히 많이 나열하게 된다. 위 사진처럼 쌍봉사의 사찰도 그런 것이고 송광사나 해인사나 실상사나 등등 한없이 그런 집을 나열하게 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하나도 같다고 하기도 어려운데 그러나 그는 이것을 다 집이라고 한다.
왜 그런가하니 그 각 감각현실마다 그렇게 일정하게 공통한 성품과 모습을 같이 갖고 있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전부는 차치하고 그 가운데 단 하나만 놓고서라도 그런 감각현실에서 그가 말하는 그런 공통한 성품이나 모습이 어디에 있는가를 확인해달라고 처음에 요청한 것이다.
참고로 그런 성품이나 모습의 구획(그처럼 그 부분을 묶고 나눔) 자체는 분별영역에서 행한 일이다. 물론 감각현실을 바탕화면으로 놓고 감각현실을 대하면서 그런 일을 행한 것이지만, 그것은 관념분별영역에서 행한 관념분별 내용이다.
그리고 감각현실은 관념분별이 아니고 관념분별도 감각현실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감각현실을 놓고 그 안에서 그런 관념분별내용을 찾아도 정작 찾아낼 수 없다.
여기서 감각현실을 대해 관념영역에서 그런 관념분별을 얻었고 관념분별 영역에서 그런 관념분별 내용이 있다는 문제와 감각현실 자체 안에 그런 관념분별내용이 있다 없다의 문제를 서로 혼동하면 안 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이제 다시 집을 짓는 과정에 관한 첫 사진을 살펴보면서 인과문제를 살펴나가야 한다.
아이들이 노는 레고블럭으로 집을 만드는 과정을 놓고 생각해도 마찬가지다. 이 경우 기둥이나 서까래 대들보 처마 지붕을 구성하는 각 재료를 늘어 놓고 이것을 하나하나 조립하면 집이라고 보게 되는 형체가 나타난다고 이해하게 된다.
그런데 그렇게 완성된 집을 놓고도 그 안에서 그 각 재료를 각 부분에서 살필 수 있으므로 이 두 경우를 놓고 잘 생각해 봐야 한다.
처음 하나의 전체 내용을 놓고 그 전체를 구성하는 각 부분마다 다시 다른 관념을 일으켜 대응시키게 된다는 문제는 하나의 감각현실 단면을 놓고 그렇게 전체면 전체, 그리고 부분이면 각 부분별로 다른 관념을 일으켜 갖게된다는 측면이다.
그래서 감각현실에서도 각 부분에 해당하는 내용을 모아 조립해 감각현실 영역에서 전체에 해당하는 내용이 나타나게 만든다는 측면과는 조금 구별해야 한다.
이는 나중에 화엄교학에서 총상(總相) 별상(別相) 동상(同相) 이상(異相) 성상(成相) 괴상(壞相) 이런 내용을 제시하는 6상원융과 같은 내용을 살필 때 관련된다.
그런데 우선 앞에서 살핀 두 부분의 내용을 놓고 혼동을 일으키면 곤란하므로 일단 이 둘을 구분하는 가운데 인과의 문제와 한 단면에서 무엇을 놓고 무엇이라고 여기는가 하는 문제를 먼저 잘 살펴야 한다.
글이 길어졌으므로 조금 쉬고 이어 살피기로 한다. 꼭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제목을 달아서 그런지 오늘 중간에 너무 많이 쉬었지 않나 싶은데 인과를 살피는 과정에서 기본에 해당하는 부분을 살피고
인과의 이해를 통해 현실에서 대하는 내용이나 관계를 놓고 왜 그것이 집착을 갖고 대할만한 실다운 내용이 아닌가를 잘 이해해야 한다.
글이 길어져서 자꾸 주제를 잊어버리기 쉽기에 먼저 간단히 다음 주제만 제시하고 쉬기로 한다.
앞과 같은 문제를 먼저 살피고
현실에서 보는 내용에 대해 살필 때 여하튼 그 각 부분에 대해 그 각 부분을 a b C 등이라고 시설한 다음
이들 변화관계를 a + b => C 또는 a => b => C
라고 표현한다고 할 때 이 식이 결과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미리 잘 생각해야 한다.
a + b => C 라고 한 것은 먼저 그런 C 는 한편으로 그런 조건이 아닌 경우는 그렇지 않고 그런 조건이 되면 나타나고 그것이 해체되면 사라짐도 제시한 것이다. 그래서 이 내용은 곧 그런 과정으로 얻는 C 는 그런 조건에서 나타나는 임시적인 것으로서 영원하지 않고 무상한 것임을 이 식이 제시하고 있다. [ 무상, 제행무상]
또 이미 앞에서 집착과 불안의 문제를 놓고 살핀 내용처럼 자신이 이런 C 를 좋다고 여기며 집착을 가지면 사정이 그렇기 때문에 그 집착을 가진 만큼 그것이 앞과 같은 조건이 아직 충족되지 않아 나타나지 않을 때는 그 집착 만큼 갈증을 일으키고 대하는 가운데 고통을 겪게 하는 것이고 또 그런 조건이 해체되어 그것이 사라질 때 그에 대해 가진 집착만큼 고통을 받게 하는 것임도 함께 제시한다.
그리고 그렇게 집착을 갖고 대하는 현실 내용이 무상하고 영원하지 않다는 사정 때문에 그것을 념두에 두는한 그 집착에 비례해서 걱정과 불안을 갖고 대할 수 밖에 없음도 함께 제시한다. 그리고 망집에 바탕해 대하는 현실 내용 일체는 다 이와 같은 상태다. [ 고, 일체개고 ]
그리고 a + b => C 라고 한 것은 그렇게 얻는 C는 그런 조건으로 나타난 것임을 제시하기에 이런 조건관계와 관계없이 늘 고정되고 불변하는 내용이 아님도 함께 제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곧 이런 C와 같은 현실 내용이 마치 꿈을 꾸는 상황에서 얻는 꿈처럼 그런 조건에서만 그렇게 임시적으로 얻는 실답지 않는 내용임도 함께 제시하는 것이고, 그리고 조금 복잡한 설명이 필요하지만 바로 이런 사실을 통해서 현실에 어떤 진짜라고 할 불변하고 고정된 실체는 없다는 사실도 파악하게 된다. [ 무아, 무자성, 제법무아, 인무아, 법무아, 승의무자성 ]
또 바로 그런 사정 때문에 그런 관계로 얻는 C는 그것이 곧 그런 관계를 떠나서 실재하는 어떤 지위에 있는 내용이 아님도 제시한다.
그리고 이런 관계를 떠난 본 바탕의 실재영역에서는 이런 내용을 얻을 수 없다는 내용도 함께 제시하고 그런 가운데 이런 관계를 떠난 실재 영역에서는 이런 관계를 통해 얻고 문제삼게 되는 생사고통을 얻을 수 없는 상태이고 그래서 본래 청정한 니르바나의 상태라고 제시하게 됨도 이해해야 한다. [ 열반적정 ]
그리고 본 바탕이 되는 실재는 전혀 그 내용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할 것이지만, 앞과 같이 무아 무자성인 한편, 앞과 같은 a + b => C 이런 관계를 통해 주관이 관계해서만 현실 내용을 얻을 수 밖에 없는 주체는
그 내용을 끝내 얻지 못하기에 무엇이 있다 없다 이다 아니다 -과 같다 -과 다르다 깨끗하다 더럽다 등등의 온갖 2 분법상의 분별을 행할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공하다라고 표현해 제시하게 된다는 내용도 함께 이해해야 한다. [ 불이법, 무소유 불가득 공, 일체개공 ]
간단히 제시한다고 했는데 길어졌다.
그런데 처음에 현실에서 어떤 주체가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떤 감각현실내용을 얻게 되고 그런 가운데 그 각 부분을 a, b, c 라고 여기는 것도 따로 상당히 자세히 살펴야 할 문제이지만,
일단 그것을 그렇다고 전제한 가운데 그런 각 부분에 대해 그런 a, b, c 를 시설해 놓고 이 관계를 살펴서 a + b => C 라고 그 관계를 제시하는 의미는 이런 사정을 통해 앞과 같은 사정을 이해하는데 그 본 취지가 있음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
그것은 결국 현실에서 대하는 내용이 이런 사정으로 그것을 실답다고 여기고 그에 집착을 갖고 그에 바탕해 업을 행하여 그로 인해 생사고통을 겪어나가면 곤란하다는 사정을 제시하는데 1차적 취지가 있는 것이다.
쉬는 가운데 이 노래를 듣고 불어 노래는 상당히 심한 욕도 자유롭게 넣어 노래를 한다는 것을 알고 웃음을 짓게 된다. 그런데 이처럼 불어 노래를 듣고 이런 시감상을 하는 현상도 하나의 망상분별인데 그래도 나름 수행에 일정한 교훈을 얻게 된다고 본다.
글이 길어짐에 따라 지리함을 느끼고 진리 연구는 질리다. 이런 교훈을 얻기 쉬운데 그렇게 되면 곤란하다. 따라서 이런 멀티자료를 통해 쉬엄쉬엄 내용을 살피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본다.
이전 조각글에서 인과관계에 대한 내용을 살피는데 의미가 있다고 사진을 올렸는데 사용하지 못해서 이번 조각글에 다시 올려 놓고 설명을 해보고자 한다.
짜장면이다. 연기(인과)관계 연구에 필요한 담배를 구하러 나갔는데 중간에 배가 고파서 짜장면을 사먹었다.
그런데 배가 고픈 상태에서 이런 짜장면을 대하면 짜장면을 대단히 맛있고 좋은 음식으로 대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여기서도 앞에서 반복해 제시한 비닐마술이 똑같이 적용된다. 그렇게 대하면 마치 짜장면에는 그런 맛과 좋음이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다.
앞에서 감각현실 - 관념분별 - 두 내용이 접착된 상태를
△ ○ ㋰ = 비닐마술에서 나타나게 된 안이 세모인 도너츠
로 설명했는데 이 내용이 여기서도 비슷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어렵게 구한 담배인데 이를 놓고 연기(인과)에 대한 내용을 조금 더 살피고 글을 마치기로 한다.
사진 처리를 했지만, 대부분 위 사진을 보고 담배라고 생각할 것이다. 특별히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리고 먼저 이런 담배가 어떻게 여기에 있게 되었는가를 인과의 문제로 살핀다고 할 때는 어떤 내용을 시설해서 처음에 살피게 되는가를 생각해보자.
이것이 간단한 것 같지만 간단하지 않다.
지금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 길게 쓸 여유가 없으므로 아주 간단히만 살피고 자세한 내용은 차후에 또 자세히 살피기로 하자.
담배에 들어간 잎은 담배나무에서 나온다. 이런 설이 있다. 그런데 담배는 풀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담배풀은 씨에서 자란다.
이렇게 내용을 살피면 결국 씨 + 흙, 물, 태양, 공기 ===> 담배잎 이렇게 제시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이런 내용을 제시할 때 앞에서 살핀 문제가 모두 다 관련되게 된다.
즉 당신은 무엇을 눈을 떠서 보고 왜 그것을 씨라고 한 것인가. 또 당신은 무엇을 눈을 떠서 보고 왜 그것을 흙이나 물 태양 공기로 본 것인가. 이런 것이 하나하나 다 문제되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 담배잎은 어떻게 나왔는가 하는 문제를 삼을 때 무슨 사정으로 감각현실을 그렇게 얻는 가운데 다시 어떤 과정으로 그런 감각현실의 일정부분을 담배잎이라고 하고 또 이것이 생겨난 연기(인과)관계를 살피게 된 것인가. 이 부분부터 살펴야 한다.
그래서 간단하지 않다.
그런데 이런 담배잎을 문제삼을 때 처음 이를 살필 때는 일단 4 연을 들게 된다.
그런데 이는 과학자가 담배잎이 생겨나는 과정을 단순하게 씨 + 흙, 물, 태양, 공기 ===> 담배잎 이렇게 제시하는 것과는 조금 차원이 다르다.
그것은 담배잎을 문제삼는 경우 그렇게 언어나 관념분별로 무엇인가를 문제삼는 것인데 그러나 이것은 일단 관념분별 영역의 내용이다.
그래서 이렇게 문제를 삼을 때는 가장 먼저 그러한 관념분별내용은 감각현실에서 무엇을 놓고 그렇게 분별한 것인가부터 기초적으로 살피는 가운데
그런 내용을 대하는 마음의 사정도 함께 고려에 넣고 이 문제를 살펴야 한다. 그래서 이런 측면이 이 4 연 안에 함께 포함된 것이다.
그런데 만일 그것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런 내용을 감각하는 어떤 주체의 마음도 없고 그런 내용을 문제삼게 된 감각현실을 어떤 주체도 얻지 않은 상태인데
그러나 그렇게 문제삼는 내용이 외부에 객관적으로 자신의 관념분별과 그런 감각현실에 해당한 형태로 그렇게 접착되어 떡이 된 상태로 객관적으로 실재하고 있다고 전제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를 이전 조각글에서 가장 기초적인 망상분별의 형태로 그 문제점을 반복해 살폈다.
그런데 관찰과정과 보고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건너뛰고 빠뜨리면 이렇게 되는가는 전도망상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여하튼 위 두 입장은 일단 크게 차이가 있다.
그리고 또 한편 그렇게 그런 내용을 감각현실로 얻고 또 그런 감각현실을 얻고 나서 그 각 부분에 대해 무엇무엇이라고 분별을 행하면서 이를 살피게 된 사정은 또 다시 12 인연이라는 내용을 통해서
한 주체가 어떤 과정으로 공중 3 회전에 걸친 망집현상을 일으키고 현실에서 그런 형태로 떡 하고 나타나서 그런 내용을 그렇게 보고 임하게 되었는가를 놓고 각 내용을 시설해 설명하는 부분이 또 필요하므로 이를 12 연기의 내용으로 제시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사정을 죽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 문제삼는 내용은 주로 감각현실 가운데 한 내용이고 이들 감각현실은 원칙적으로 감각현실이고 관념분별이 아니다.
그래서 감각현실에서의 어떤 내용을 놓고 이에 대해 살피려면 처음 그런 부분을 무엇이라고 가리키면서 시설을 하고 그 바탕에서 이를 살펴나가야 한다.
앞에서 감각현실의 한 단면을 놓고 살필 때 감각현실과 관념분별과의 관계에서 공통적으로 문제되는 내용을 살폈는데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이와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사정을 먼저 이해하고 그리고 이 사정을 이해시키기 위해 그런 내용을 시설하는 입장에서는 처음에 살핀 그런 형태로 이를 시설하는 것은 아니고
앞과 같은 사정에서 그렇게 시설하게 되는 내용이 감각현실에 본래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여하튼 그 사정을 설명하기 위해 임시 방편으로 관념이나 언어를 통해 그런 내용을 가리키고 설명하기 위해 그런 시설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감각현실과 관념분별 사이에서 이미 이 둘을 접착시켜 놓고 혼동을 일으키는 상태에서는 이런 시설 내용을 놓고도 마찬가지로 혼동을 일으키기 마련이므로
나중에 이런 시설로 그 본 사정을 이해하고 난 다음에는 또 이 시설로 인해 발생하는 그런 혼동을 다시 제거할 필요가 있게 된다.
여하튼 그런 관계로 그런 내용을 시설해서 이들 관계를 살핀다면 이것은 그 본 사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런 시설을 바탕으로 해서 그렇게 살피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앞에서 a + b => C 이런 관계를 통해 무상, 고, 무아,무자성, 열반적정 공 이런 내용을 살폈다고 한다면 이 내용도 그 사정이 마찬가지다.
이처럼 언어 시설과 일정한 관념을 의존해 그 본 바탕이 되는 영역의 사정을 그렇게 이해하게 되지만, 정작 이 내용도 그런 취지로 제시된 것 뿐이라는 의미다.
여기까지가 앞에서 제시한 연기(인과)관계를 통해 한 주체가 현실에서 얻는 현실 내용이 그런 사정을 바탕으로 해서 그러그러한 사정을 통해 얻게 되는 내용이어서
이들은 사실은 집착을 갖고 대할만한 실다운 것이 아님을 이해하고 그에 대해 집착을 제거하여 생사고통을 제거하는 것이 그 논의의 본 취지이고 핵심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즉 무명(어리석음) -> 행 -> 식 -> 명색 -> 6 입 ....-> 생 -> 노병사의 관계로 그렇게 시설해 제시한 내용은
처음에 근본정신이 되는 마음이 근본 어리석음을 바탕으로 그 근본정신이 일정한 생명의 형태에 의탁해 이후 각 기관을 분화생성시키고 그런 바탕에서 삶을 시작한 주체가 그 현실에서 보는 내용을 그처럼 얻게 되고 또 그에 대해서 그처럼 생각하면서 그런 바탕에서 생사고통을 겪게 되는 과정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이미 앞 조각글에서 살핀 것처럼 육체와 외부물질의 자극 - 반응관계로 마음현상이 나타난다고 이해하는 방식과는 정 반대 방향으로 한 주체가 태어나 생활하며 현실 내용을 얻는 과정을 설명하는 내용이 된다.
그래서 과학자나 생리학자가 제시하는 내용은 경전에서 제시하는 내용과는 서로 거꾸로 뒤집힌 상태가 되는 것이다.
또 그런 결과 그런 과학자나 생리학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나 타인의 몸으로 보게 되는 육체가 소멸하면 그에 따라 그런 주체도 끝이라고 여기는 단멸관을 갖고 현실에 임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생리학자나 과학자가 관찰한다고 할 때 그가 매 순간 관찰하는 그 내용들이 바로 그의 마음에서 얻어지는 것임을 먼저 주의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정이 하나의 내용을 관찰하고 그것이 생겨나는데 관여하는 요소를 파악해 나열할 때에 과학자가 씨 + 흙 물, 공기, 온도 => 열매 이렇게 단순히 제시하는 방식과
경전에서 인연, 증상연, 소연연, 등무간연의 범주로 4 연을 제시하는 방식과의 차이이기도 한 것이다.
그리고 경전에서는 이런 내용을 이렇게 관찰하는 주체가 그렇게 그런 감각현실 내용을 얻고 또 그런 분별을 행하면서 생사고통을 겪게 되는 그 기본 사정을 앞과 같은 근본무명(어리석음)을 바탕으로 생노병사를 겪게 되는 12 연기의 과정으로 제시하는 사정도 이와 관련이 된다.
이는 한편으로는 그런 상태로 어리석음을 바탕으로 임하면 그런 상태를 전제로 그런 감각현실내용을 얻고 다시 그렇게 분별하고 그렇게 생사고통을 겪어나가게 된다는 사정을 그렇게 시설해 제시하는 의미를 갖는 것이다.
그래서 이 내용은 또 한편으로는 수행을 통해 그런 어리석음을 제거하고 자신을 생사고통을 받게끔 묶어두는 업의 장애를 해소하게 되면 그런 상태에서 벗어나 생사고통을 겪지 않게 된다는 것을 또 함께 제시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까지가 인과를 살피는 1차적 의미라고 한다면
이후 이를 통해 생사고통을 벗어난 상태에서 다시 그처럼 생사고통을 겪는 다른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수행에 임하는 수행자는
다시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중생이 생사고통을 겪는 생사현실에 함께 임해서 그 생사현실 영역에서 중생을 제도할 수 있는 복덕자량과 지혜자량을 구족하고 중생을 제도하는 수행을 계속 해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이 있게 된다.
왜 그런가하면 그렇게 생사고통을 받는 중생은 바로 그런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원칙대로만 본다면 그런 상태의 중생이 스스로 알아서 그것을 벗어나오면 된다고 보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그 사정을 이해하는 수행자가 다시 자비의 마음을 바탕으로 그런 중생이 생사고통을 겪는 생사현실에 들어가서 방편을 통해 그런 중생을 제도를 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수행자 자신부터 생사고통을 받게 하는 업의 장애를 제거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런 상태에서 생사고통을 받는 중생을 제도할 수 있는 복덕자량과 지혜자량을 함께 갖추어야만 그것이 비로소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처럼 복덕자량과 지혜자량를 구족하고 중생제도와 불국토장엄과 성불의 서원을 성취하는 것은 그렇게 중생들이 생사고통을 받아나가는 바로 그 생사현실 영역에서의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 본 바탕의 실상의 사정과 함께 현실에서 중생들이 그런 바탕에서 그런 내용을 그렇게 얻고 그렇게 생각하고 그런 바탕과 그런 전제에서 그런 생사고통을 받아나간다는 사정을 함께 잘 이해하고
그 생사현실 영역 안에서 중생을 제도할 수 있는 복덕자량과 지혜자량을 구족하기 위해서 그 생사현실 영역 안에서 앞과 같은 무량한 수행을 또 해나가야 한다.
따라서 그 수행이란 결국 생사고통을 겪는 중생이 처한 그 세계와 중생들의 사정을 바탕으로 놓고 그런 수행에 임하는 것이고
그래서 이 부분에 앞에 제시한 내용 즉, 중생이 그런 생사고통을 겪고 각 현실에서 그런 내용을 얻고 그렇게 대하게끔 되는 그 연기(인과)에 대한 이해가 또 요구된다.
일단 부족하지만 앞으로 연기나 마음현상을 살피는 과정에서 살펴나갈 큰 줄기를 대강 이렇게 제시하고 긴 글을 마치기로 한다.
여러 차례 뽑혀서 살피는 경전인데 그러나 매번 다른 주제를 살피거나 시간이 쫒겨서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넘어가는 아쉬움이 있는데 내용이 평이하면서도 중요한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연기(인과)관계를 살피는 것은 이를 통해 생사현실에서 겪는 생사고통을 제거하고 이 생사현실에서 이를 통해 무량한 복덕과 지혜를 구족하는데 그 취지가 있는데 그에 해당하는 내용이 또 지금 살피는 이들 내용에 들어있다.
첫 부분에서는 어떤 내용이 생사를 넘어서 가치를 갖는 자산인가 하는 측면에 대해 제시하는 내용이다.
간단히 보면 한국화폐는 한국에서 통용되고 다른 나라에서는 환전을 해야 한다.
그런데 현실에서 가치가 있다고 보는 자산도 이런 성격을 갖는 경우가 많다.
눈으로 보는 내용은 눈을 감은 다음 순간에 그것을 다시 되살려 낼 수 있는가 . 또 그렇게 눈으로 보는 내용은 귀로 대할 때 그것이 어떤 존재 자체가 인정을 받게 되는가. 그렇지 않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도 그렇지만, 생사를 넘어서 세계가 달라지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어떤 내용은 지금 순간도 다음 순간에 그 내용을 되살려 낼 수도 있고 각 영역이나 생사를 넘어서도 여전히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있다.
그래서 현명할 수록 앞과 같은 형태의 자산을 뒤의 형태의 자산으로 바꾸어 갖는 것이 현명하다.
그 내용을 첫 부분에서 제시하고 있다. 연기(인과)관계를 잘 이애하고 이를 삶에서 잘 사용한다는 것은 어떤 가치를 놓고서도 그것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달리 변화하고 다른 결과를 낳게 되는가를 놓고 잘 살피고 헤아려서 자신의 삶에 실천해나가는 것을 요구한다.
만일 앞과 반대로 임하면 어떻게 되는가.
생계를 해결하는 범위를 넘는 재산은 아무리 많아도 더 이상 생계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짐이 되기 쉽다. 또 재산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여기기 쉽지만, 그러나 재산이란 정작 그 주체가 그것을 어떻게 대하는가에 따라 복을 주는가. 재앙을 주는가가 달라진다.
그리고 연기(인과)관계를 넓고 길고 깊게 관찰하면 그 사정을 잘 헤아릴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이런 내용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번째 내용도 마찬가지다.
현실적으로 비둘기 하나를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려고 하는 왕이 있겠는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은 처음부터 자신과 자신의 신체 재산 가족등에 대해서 망상분별을 기준으로 대할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크게 차이가 있다.
그리고 이처럼 비둘기와 매의 문제처럼 서로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문제가 제기될때 경전에서 제시되는 내용과 달리 접근하면 우선 어떤 문제가 있게 된다고 볼 것인가.
그런 사례의 하나가 있다. 어떤 선비가 뱀에게 먹히는 어떤 새를 구해주려다가 뱀도 죽이고 자신도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가 나중에 그 새가 은혜를 갚는다고 하면서 종에 머리를 부딪혀 죽음으로써 간신히 살아났다는 그런 내용이다.
그런데 이런 내용을 위 내용과 비교해 살펴보면 이 문제가 간단한 문제가 아님을 보게 된다.
앞에 든 사례에서 선비가 개입해서 처음에 새를 도와주었다고 하지만, 그 결과는 새나 뱀이나 그 희생이 모두 선비가 개입하기전보다 더 크게 되고 만 것이다. 그래서 선비가 새를 도와주고자 하는 뜻에서 개입했다지만 그 결과는 어느 쪽도 도와준 것이 아닌데 그러나 선비는 또 어느 한 입장을 편들어 도와준다고 그렇게 행한 것이다. 그러니 뜻은 새입장만 놓고 보면 좋았다고 할 것이지만, 뱀 입장에서는 극히 나쁜 입장이 되고 그 결과도 관련된 이들이 모두 더 나빠진 것인데 이처럼 어리석음에 바탕해 행하면 그 전체적 종합적 결과가 더 나빠지게 된다는 하나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이야기들은 어떻게 보면 현실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라고도 보지만, 그러나 의외로 이런 사례가 현실에는 대단히 많다.
예를 들어 과거에 쿠웨이트란 나라가 위험에 처하자 세계 각국이 도와준다고 개입하였는데 그로 인해 쿠웨이트는 유전이 다 폭파당하고 1 년여간 하늘에서 기름비를 맞는 사태에 처한 사례가 있다. 그리고 쿠웨이트를 침입한 이라크는 이라크대로 나중에 다시 엉망이 되어서 현재처럼 남아 있다.
그래서 이런 내용들도 결국 어떻게 임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고 어떻게 임하면 그런 결과가 나타나지 않고 그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게 되는가에 대해서 그 인과(연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더욱이 그 각각의 정체에 대해서 처음부터 올바로 파악하지 못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그 사정을 헤아릴 수 있다.
도와주는 것 같고 그래서 그 자신도 많은 희생을 치루기는 하는데 그러나 앞과 같이 그 정체나 인과에 대해 올바로 파악하지 못해 그로 인한 피해가 엄청나게 큰 경우가 현실에서 대단히 많다.
그러나 그렇다고 매번 비둘기가 매에게 쫒김을 당할 때마다 수행자가 자신의 몸을 희생해서 비둘기를 구한다고 한다면 얼마나 수행이 힘들게 될 것인가.
그런데 과거 석가모니 부처님은 금강경에 제시된 것처럼 아상과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일으켜 갖지 않고 이처럼 힘든 수행을 매번 임해서 행하여
석가모니 부처님보다 더 일찍 수행을 한 미륵보살님보다 훨씬 몇 겁을 더 빨리 성불하겠다고 경전에서 제시되고 있다.
미륵보살님은 미륵보살님대로 서원 내용이 이와 달라서 중생들이 스스로 일정한 수준으로 선근을 성숙한 상태에서 중생을 구제한다는 서원을 갖고 임하는데
석가모니 부처님은 앞과 같이 일단 아상 인상 중생상을 갖지 않고 무조건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중생을 구하고 그런 바탕에서 중생을 대하므로 훨씬 빨리 성불하게 되었다는 그런 내용이기도 하다.
그러나 석가모니부처님처럼 현실에서 임할 수행자는 거의 드문 것도 사실인데 그렇다고 위험에 처한 중생을 방치하는 것도 곤란하고 그렇다고 앞에 나온 선비처럼 또 임하는 것도 문제이다.
그런 가운데 중생의 생계문제 해결이나 질병문제나 생사현실에서 갖는 온갖 고통과 문제를 이런 방편을 통해 해결해주면서 끝내 그런 중생을 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수행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문제를 놓고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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