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3-05-04_대방광불화엄경_050
Patrick Bruel - Panne De Melancolie
Patrick Bruel - Rien A Perdre
Edith Piaf - De L'autre Cote De La Rue (Emer) Mireille Mathieu - Ich Liebe Das Meer (Ay Ay Ay) http://buddhism007.tistory.com/5597
● [pt op tr] fr sfed--대방광불화엄경_K0080_T0279.txt ☞대방광불화엄경 제50권
비유컨대 삼천대천세계가 한 인연이나 한 사실로써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한량없는 인연과 한량없는 사실로써 이루어지는 것과 같나니,
이른바 큰 구름을 일으켜서 큰 비를 내리거든,
네 가지 바람 둘레[風輪] 가 서로 계속하여 의지가 되는 것입니다.
네 가지는 무엇인가.
하나는 능히 지님[能持] 이니 큰 물을 지니는 까닭이요,
둘은 능히 소멸함[能消] 이니 큰 물을 소멸하는 까닭이요,
셋은 건설함[建立] 이니 모든 처소를 건설함이요,
넷은 장엄함이니 장엄하여 퍼뜨림이 다 교묘한 까닭입니다.
이런 것은 모두 중생들의 함께업[共業] 과 보살들의 선근으로 일으키는 것인데,
그 가운데서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각각 마땅한 대로 받아서 사용하게 합니다.
불자들이여,
이러한 한량없는 인연으로 삼천대천세계를 이루거니와 법의 성품이 으레 그런 것이고,
내는 이[生者] 도 없고 짓는 이[作者] 도 없고 아는 이[知者] 도 없으며,
이루는 것도 없지마는 그러나 저 세계가 성취되는 것이니 여래께서 출현함도 그와 같아서 하나의 인연이나 한 가지 사실로써 성취하는 것이 아니고 한량없는 인연과 한량없는 사실로써 성취하는 것입니다.
이른바 과거에 부처님 계신 데서 큰 법의 구름과 비를 듣고 받아 지니었으므로,
능히 여래의 네 가지 큰 지혜 바람 둘레[大智風輪] 를 일으키나니 무엇이 넷인가.
하나는 기억하고 잊지 않는 총지[陀羅尼] 의 큰 지혜 바람 둘레니,
모든 큰 여래의 법 구름과 비를 능히 지니는 연고요,
둘은 그치고[止]
관찰함[觀] 을 내는 큰 지혜 바람 둘레니,
일체 번뇌를 능히 소멸하는 연고요,
셋은 교묘하게 회향하는 큰 지혜 바람 둘레니,
모든 선근을 능히 성취하는 연고요,
넷은 때를 여의는 차별한 장엄을 내는 큰 지혜 바람 둘레니,
과거에 교화한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선근이 청정하여 여래의 새지 않는[無漏]
선근의 힘을 성취케 하는 연고입니다,
여래께서 이와 같이 하여 다 옳게 깨달음[等正覺] 을 성취하거니와,
법의 성품이 으레 그런 것이고 내는 이도 없고 짓는 이도 없지마는 성취되는 것입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 출현하는 첫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합니다.
또 불자들이여,
비유컨대 삼천대천세계가 이루어지려 할 적에 큰 구름에서 퍼붓는 비를 억수장마라 하나니,
온갖 처소에서 받아들일 수도 없고 지닐 수도 없거니와,
오직 대천세계가 이루어지려는 때는 제할 것입니다.
불자들이여,
여래ㆍ응공ㆍ정등각도 그와 같아서 큰 법 구름을 일으키고 큰 법 비를 내리는 것을 이름하여 여래의 출현을 성취한다 합니다.
일체 이승(二乘)의 좁은 마음으로는 받을 수도 없고 지닐 수도 없거니와 오직 대보살들의 마음으로 서로 계속하는 힘은 제할 것입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 출현하는 둘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합니다.
또 불자들이여,
비유컨대 중생들의 업의 힘으로 큰 구름에서 비가 내려도 어디로부터 온 데도 없고 가도 이를 데가 없나니,
여래ㆍ응공ㆍ정등각도 그와 같아서 모든 보살의 선근의 힘으로 큰 법 구름을 일으키고 큰 법 비를 내리지마는 어디로부터 온 데도 없고 가서 이를 데도 없습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 출현하는 셋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합니다.
또 불자들이여,
비유컨대 큰 구름에서 큰 비를 내리는 것을 대천세계의 일체 중생들은 그 수효를 아는 이가 없으며,
그 수효를 계산하려면 한갖 발광할 뿐이거니와,
대천세계의 주인인 마혜수라(摩醯首羅)는 제할 것이니,
과거에 닦은 선근의 힘으로 내지 한 방울까지라도 분명히 셉니다.
불자들이여,
여래ㆍ응공ㆍ정등각도 그와 같아서 큰 법 구름을 일으키고 큰 법 비를 내리는 것을 일체 중생과 성문과 독각은 알지 못하는 것이며,
헤아리고자 하면 마음이 어지러우려니와,
일체 세간의 주인인 보살마하살은 제할 것이니 과거에 닦은 깨달은 지혜의 힘으로 내지 한 글자 한 구절까지라도 중생의 마음에 들어가 분명히 알지 못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 출현하는 넷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합니다.
또 불자들이여,
비유컨대 큰 구름이 큰 비를 내릴 적에 큰 구름 비가 있어 이름을 능히 멸함[能滅] 이라 하나니 능히 화재를 멸하며,
큰 구름 비가 있어 이름을 능히 일으킴[能起] 이라 하나니 큰 물을 일으키며,
큰 구름 비가 있어 이름을 능히 멈춤[能止] 이라 하나니 큰 물을 멈추며,
큰 구름 비가 있어 이름을 능히 이룸[能成] 이라 하나니 온갖 마니보배를 이루며,
큰 구름 비가 있어 이름을 능히 분별함[爲分別] 이라 하나니 삼천대천세계를 분별합니다.
불자들이여,
여래의 출현도 그와 같아서 큰 법 구름을 일으키고 큰 법 비를 내리는데,
큰 법 비가 있어 이름을 능히 멸함이라 하나니 일체 중생의 번뇌를 멸하며,
큰 법 비가 있어 이름을 능히 일으킴이라 하나니 일체 중생의 선근을 일으키며,
큰 법 비가 있어 이름을 능히 멈춤이라 하나니 일체 중생의 볼 때의 의혹[見惑] 을 멈추며,
큰 법 비가 있어 이름을 능히 이룸이라 하나니 일체 지혜의 법보를 이루며,
큰 법 비가 있어 이름을 능히 분별함이라 하나니 일체 중생의 좋아하는 마음을 분별합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 출현하는 다섯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합니다.
또 불자들이여,
비유컨대 큰 구름에서 한결같은 비를 내리어도 그 비내릴 데를 따라서 한량없이 차별하나니 여래의 출현함도 그와 같아서 크게 불쌍히 여기는 한결같은 법 물을 내리어도 마땅한 대로 법을 말함이 한량없이 차별합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출현하는 여섯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합니다.
또 불자들이여,
비유컨대 삼천대천세계가 처음 이루어질 적에 먼저 형상 세계[色界] 의 하늘 궁전을 이루고 다음에 욕심 세계[欲界] 의 하늘 궁전을 이루고 그 다음에 사람과 다른 중생의 거처할 처소를 이룹니다.
불자들이여,
여래의 출현함도 그와 같아서 먼저 보살의 행과 지혜를 일으키고 다음에 연각의 행과 지혜를 일으키고 다음에 성문의 선근의 행과 지혜를 일으키고 나중에 다른 중생들의 함이 있는[有爲]
선근의 행과 지혜를 일으키나니,
불자들이여,
마치 큰 구름이 한결같은 비를 내릴 적에 중생들의 선근이 다름을 따르는 연고로 일으키는 궁전이 가지각색으로 같지 않은 것처럼,
여래의 크게 자비한 한결같은 법 비도 중생의 그릇을 따라서 차별이 있습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 출현하는 일곱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합니다.
또 불자여,
비유컨대 세계가 처음 이루어질 적에 큰 물이 생겨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하고 큰 연화가 나나니 이름이 여래출현공덕보장엄(如來出現功德寶莊嚴)이며 물 위에 가득 덮이어 빛이 시방의 모든 세계에 비추거든 그때 마혜수라 정거천(淨居天)들이 이 연화를 보고는 이 겁에 그러한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실 것을 결정코 압니다.
불자들이여,
그때에 그 가운데 바람 둘레[風輪] 가 일어나니 이름은 매우 깨끗한 광명[善淨光明] 이며 형상 세계의 여러 하늘 궁전을 이룹니다.
또 바람 둘레가 일어나니 이름은 깨끗한 빛 장엄[淨光莊嚴] 이며 욕심 세계의 여러 하늘 궁전을 이룹니다.
또 바람 둘레가 일어나니 이름은 견고하고 빽빽하여 깨뜨릴 수 없음[堅密無能壞] 이며 큰 철위산(鐵圍山)ㆍ작은 철위산ㆍ금강산을 이룹니다.
또 바람 둘레가 일어나니 이름은 훌륭하고 높음[勝高] 이며 수미산을 이룹니다.
또 바람 둘레가 일어나니 이름은 흔들리지 않음[不動] 이며 열 가지 큰 산을 이루나니 무엇이 열인가.
또 바람 둘레가 일어나니 이름은 장엄이며 땅에 있는 하늘 궁전ㆍ용의 궁전ㆍ건달바 궁전을 이룹니다.
또 바람 둘레가 일어나니 이름은 무진장이며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바다를 이룹니다.
또 바람 둘레가 일어나니 이름은 보광명장(普光明藏)이며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마니보배를 이룹니다.
또 바람 둘레가 일어나니 불자들이여,
큰 구름에서 내리는 한결같은 물이 분별이 없지마는 중생들의 선근이 같지 아니하므로 바람 둘레가 같지 않고 바람 둘레가 차별하므로 세계가 차별한 것입니다.
불자들이여,
여래의 출현함도 그와 같아서 모든 선근의 공덕을 구족하고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여래의 종성을 끊지 않는 부사의한 지혜[不斷如來種不思議智] 며 시방 모든 세계를 두루 비추며 보살들에게 모든 여래의 정수리에 물 붓는 수기를 주되 마땅히 바른 깨달음을 이루어 세상에 출현하리라 합니다.
불자들이여,
여래가 출현하는 데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청정하여 때를 여읨[淸淨離垢] 이며 여래의 새지 않고[無漏]
다하지 않는 지혜를 이룹니다.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널리 비춤[普照] 이며 여래가 법계에 두루 들어가는 부사의한 지혜를 이룹니다.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부처의 종성을 지님[持佛種性] 이며 여래의 흔들리지 않는 힘을 이룹니다.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멀리 뛰어나 깨뜨릴 수 없음[廻出無能壞] 이며 여래의 두려움 없고 깨뜨릴 수 없는 지혜를 이룹니다.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온갖 신통[一切神通] 이며 여래의 함께하지 않는 법인 온갖 지혜의 지혜를 이룹니다.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변화를 냄[出生變化] 이며 여래께서 보고 듣고 친근하여 생긴 선근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는 지혜를 이룹니다.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널리 따라줌[普隨須] 이며 여래의 그지없는 복덕과 지혜의 몸을 이루어 일체 중생을 위하여 이익을 짓게 합니다.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끝까지 할 수 없음[不可究竟] 이며 여래의 매우 깊은 묘한 지혜를 이루고 간 데마다 깨우치어 삼보의 종자가 영원히 끊기지 않게 합니다.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이 가지각색 장엄[種種莊嚴] 이며 여래의 상호로 장엄한 몸을 이루어 일체 중생을 모두 환희케 합니다.
또 위없는 큰 지혜 광명이 있으니 이름이 깨뜨릴 수 없음[不可壞] 이며 여래의 법계와 허공계와 같이 훌륭한 수명을 이루어 다함이 없게 합니다.
불자들이여,
여래의 크게 자비하신 한결같은 물[一味之水] 은 분별이 없지마는,
중생들의 욕망이 같지 않고 근성이 각각 다르므로 가지가지 큰 지혜인 바람 둘레를 일으켜 보살들로 하여금 여래의 출현하는 법을 이루게 합니다.
불자들이여,
일체 여래의 동일한 성품인 큰 지혜 바퀴에서 가지가지 지혜 광명을 냅니다.
불자들이여,
그대들은 이렇게 알지니,
여래의 한 해탈맛[一解脫味] 에서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갖가지 공덕을 내는 것을 중생들이 생각하기를,
이것은 여래의 신통한 힘으로 짓는 것이라 하거니와,
불자들이여,
이것은 여래의 신통한 힘으로 짓는 것이 아닙니다.
불자들이여,
내지 한 보살이라도 부처님 계신 데서 선근을 심지 않고서 여래의 일부분 지혜라도 얻는다는 것은 그럴 리가 없고,
다만 부처님들의 위엄과 공덕의 힘으로써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 공덕을 갖추게 하지마는 여래는 분별이 없어서 이름도 없고 깨뜨림도 없고 지을 이도 없고 지을 법도 없습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 출현하는 여덟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합니다.
또 불자들이여,
마치 허공을 의지하여 네 가지 바람 둘레를 일으켜서 물 둘레[水輪] 를 지니게 함과 같습니다.
무엇을 네 가지라 하는가.
하나는 편안히 머무름[安住] 이요,
둘은 항상 머무름[常住] 이요,
셋은 끝까지 이름[究竟] 이요,
넷은 견고함[堅固] 이니,
이 네 바람 둘레는 물 둘레를 지니고,
물 둘레는 땅덩이를 지니어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땅 둘레는 물 둘레를 의지하고 물 둘레는 바람 둘레를 의지하고 바람 둘레는 허공을 의지하고 허공은 의지한 데가 없다 하나니,
비록 의지한 데가 없으나 삼천대천세계로 하여금 능히 머물게 합니다.
불자들이여,
여래의 출현함도 그와 같아서 걸림없는 지혜 광명을 의지하여 부처님의 네 가지 큰 지혜 바람 둘레를 일으켜서 일체 중생의 선근을 지니게 하나니,
무엇이 넷인가.
이른바 중생들을 두루 거두어 주어 모두 환희케 하는 큰 지혜 바람 둘레와,
바른 법을 세워서 중생들로 사랑을 내게 하는 큰 지혜 바람 둘레와,
일체 중생의 선근을 수호하는 큰 지혜 바람 둘레와,
모든 방편을 갖추어 새지 않는 세계[無漏界] 를 통달하는 큰 지혜 바람 둘레 등 넷입니다.
불자들이여,
부처님 세존들은 크게 인자함으로 일체 중생을 구호하고 크게 불쌍히 여김으로 일체 중생을 해탈케 하고 대자대비로 두루 이익케 합니다.
그러나 대자대비는 큰 교묘한 방편을 의지하고 큰 교묘한 방편은 여래의 출현함을 의지하고 여래의 출현은 걸림없는 지혜 광명을 의지하고 걸림없는 지혜 광명은 의지한 데가 없습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 출현하는 아홉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합니다.
또 불자들이여,
비유컨대 삼천대천세계가 이미 성취하고는 한량없는 가지가지 중생을 이익케 하나니,
이른바 물의 중생은 물의 이익을 얻고 육지 중생은 땅의 이익을 얻고 궁전 중생은 궁전의 이익을 얻고 허공 중생은 허공의 이익을 얻는 것과 같습니다.
여래의 출현함도 그와 같아서 가지가지로 한량없는 중생을 이익케 하나니,
이른바 부처를 보고 환희하는 이는 환희하는 이익을 얻고,
깨끗한 계율에 머무르는 이는 깨끗한 계율의 이익을 얻고,
모든 선정과 한량없는 데 머무는 이는 성인이 출세하는 큰 신통의 이익을 얻고,
법문의 광명에 머무는 이는 인과 과보가 무너지지 않는 이익을 얻고,
아무것도 없는 광명에 머무는 이는 온갖 법이 무너지지 않는 이익을 얻습니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여래의 출현함은 한량없는 일체 중생을 이익케 한다 합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 출현하는 열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렇게 알아야 합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여래의 출현함을 알면 곧 한량없음을 아나니,
한량없는 행을 성취함을 아는 연고입니다.
곧 광대함을 아나니 시방에 두루함을 아는 연고입니다.
곧 오고 감이 없음을 아나니 나고 머물고 사라짐을 여읜 줄을 아는 연고입니다.
곧 행함도 없고 행할 바도 없음을 아나니,
마음과 뜻과 인식을 여읨을 아는 연고입니다.
곧 몸이 없음을 아나니 허공과 같음을 아는 연고입니다.
곧 평등함을 아나니,
일체 중생이 다 나가 없음을 아는 연고입니다.
곧 다함이 없음을 아나니 일체 세계에 두루하여 다하는 일이 없음을 아는 연고입니다.
곧 물러감이 없음을 아나니 오는 세상이 끝나도록 끊임이 없음을 아는 연고입니다.
곧 무너짐이 없음을 아나니 여래의 지혜는 상대가 없음을 아는 연고입니다.
곧 둘이 없음을 아나니 평등하게 함이 없음을 살필 줄 아는 연고입니다.
곧 일체 중생이 모두 이익 얻음을 아나니 본래 서원을 회향하여 자유자재하게 만족한 연고입니다.”
그때 보현보살마하살이 이 뜻을 다시 펴려고 게송을 말하였다.
열 가지 힘 크신 영웅 위가 없으며
허공처럼 견줄 이가 없이 같으사
경계가 넓고 커서 측량 못하니
공덕이 제일이고 세간을 초월.
열 가지 힘 공덕은 한량이 없어
마음으로 생각해도 못미치나니
사람 중의 사자의 한 가지 법문
중생들이 억겁에도 알지 못하고
시방 국토 부수어 만든 티끌은
계산하여 그 수효 알 수 있지만
여래의 한 털 끝에 있는 공덕은
천만겁에 말하여도 다할 수 없고
어떤 사람 자를 들고 허공 재는데
다른 이는 따라가며 수효 세어도
허공의 끝난 데는 찾을 수 없어
여래의 저 경계도 그와 같나니
말하자면 어떤 이가 잠깐 동안에
삼세 중생 마음 안다 하여도
중생 수효 같은 겁을 지내면서도
부처의 찰나 성품 알지 못하며
법계가 일체 것에 두루했지만
그를 보고 일체라고 할 수 없나니
열 가지 힘 경계도 그와 같아서
일체에 두루하나 일체 아니며
진여는 허망 떠나 항상 고요해
생멸하는 일이 없이 두루했나니
부처님의 경계도 그와 같아서
성품이 평등하여 증감 없으며
실제(實際)라도 진실한 짬이 아니며
삼세가 두루하나 두루 아니니
길잡이[導師] 의 경계도 그와 같아서
삼세에 두루하여 걸림이 없고
법의 성품 지음 없고 변치도 않아
허공이 본래 청정함과 같나니
부처 성품 청정함도 그와 같아서
본 성품도 아니고 유무(有無) 여의어
법의 성품 언론에 있지 않나니
말 없고 말을 떠나 항상 고요해
열 가지 힘 경계 성품 그와 같아서
일체의 글과 말로 분별 못하고
법의 성품 적멸한 줄 분명히 아나
허공에 나는 새 자취 없는 듯
본래 서원 힘으로 육신 나투니
여래의 신통 변화 이제 보도다.
누구나 부처 경계 알고자 하면
그 뜻을 깨끗하기 허공과 같이
망상과 모든 집착 멀리 여의고
마음의 향하는 곳 걸림없도록
그러므로 불자들은 잘 들으시오.
잔[少]
비유로 부처님 경계 밝히고
열 가지 힘 공덕을 측량 못하나
중생을 깨우치려 조금 말하리.
길잡이의 나타내신 몸의 업이나
말의 업과 마음의 업 모든 경계와
묘한 법륜 굴리고 열반에 드는
일체의 선근을 이제 말하리.
세계가 처음으로 생겨날 적에
한 가지 인연으로 된 것 아니요
한량없는 방편과 인연으로써
이 삼천대천세계 이루었나니
여래의 출현함도 그와 같아서
한량없는 공덕으로 이룬 것이니
세계 티끌 같은 마음 안다 하여도
십력의 생긴 인연 측량 못하리.
맨 처음에 큰 구름이 비를 퍼부어
네 가지 큰 바람 둘레 일으키듯이
중생 선근의 보살 힘으로
이 대천세계 생겨 머물렀나니
십력의 법 구름도 그와 같아서
지혜의 바람 둘레 뜻을 일으켜
옛적에 회향하온 여러 중생을
인도하여 위없는 과(果) 이루게 하고
퍼붓듯이 내리는 억수장마 비
어디에도 받아둘 처소 없건만
대천세계 이루어지려 할 때의
맑은 허공 큰 바람 제할 것이니
여래의 출현함도 그와 같아서
법 비를 널리 내려 법계에 가득
용렬한 소견으로 못 지니지만
청정하고 광대한 맘 제할지니라.
허공에서 큰 비를 퍼부을 적에
비롯하여 온 데 없고 간 데도 없고
짓는 이도 받는 이도 다 없지마는
자연히 저러하게 흡족하나니
열 가지 힘 법 비도 그와 같아서
오고 가는 일 없고 지음도 없고
본래 행이 원인 되어 보살 힘으로
큰 맘 가진 모든 사람 받아 듣나니
허공의 구름에서 내리는 큰 비
아무도 빗방울을 셀 수 없지만
삼천세계 자재천왕 제할 것이니
공덕 힘을 갖추어 모두 다 알고
잘 가신 이[善逝]
법 비도 그와 같아서
모든 중생 헤아리지 못하지마는
세상에 자재한 이 제할 것이니
손바닥에 있는 보배 보는 듯하네.
허공의 구름에서 내리는 큰 비
없애고 일으키고 끊기도 하여
여러 가지 귀중한 보배 이루고
삼천세계 있는 것 다 분별하니
열 가지 힘 법 비도 그와 같아서
혹(惑) 없애고 선(善) 일으켜 소견 끊어서
여러 가지 지혜 보배 이루게 하고
중생들의 마음을 다 분별하네.
공중에서 내리는 비 한맛이지만
비로 적실 것 따라 같지 않나니
비의 성품 분별이 있지 않으나
물건이 다르므로 그러하니라.
여래 법 비 같지도 다르지도 않아
평등하고 고요하여 분별 없지만
교화할 바 갖가지 다름을 따라
자연히 이와 같이 그지없도다.
비유하면 세계가 처음 이룰 때
형상 세계 하늘 궁전 먼저 생기고
다음에 욕심 하늘 다음에 인간
건달바의 궁전은 나중 이루어
여래의 출현함도 그와 같아서
그지없는 보살행 먼저 일으키고
고요함을 즐기는 연각이 다음
그 다음은 성문들 나중에 중생.
하늘들이 연꽃 상서 처음 보고서
부처님 나시리라 환희하더니
물 인연 바람의 힘 세간 생기며
궁전과 산과 강이 모두 생기고
여래의 지난 세상 착한 광명이
보살 근기 분별하여 수기를 주고
지혜의 바람 둘레 모두 청정해
제각기 부처님 법 열어 보이네.
나무 숲은 땅덩이를 의지해 있고
땅은 물을 의지해 안 무너지며
물은 바람 의지하고 바람은 허공
그렇지만 허공은 의지 없나니
모든 불법 자비를 의지하였고
자비는 좋은 방편 의지해 있고
방편은 지혜 의지,
지혜는 슬기[慧]
걸림없는 슬기는 의지가 없어.
비유컨대 세계가 이룬 뒤에는
여러 종류 중생들 이익 얻나니
땅과 물과 허공에 사는 것들과
두 발ㆍ네 발 가진 중생 모두들 이익.
법왕의 출현함도 그와 같아서
여러 종류 중생들 이익 얻나니
보는 이나 듣는 이ㆍ친근하는 이
모두 다 번뇌 의혹 소멸케 하네.
여래 출현하는 법 그지없거늘
세간은 미혹하여 알지 못하니
알음알이 있는 것들 깨우치려고
비유할 수 없는데 비유 말한다.
2) 몸의 업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들이 마땅히 어떻게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의 몸을 보아야 하는가.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한량없는 곳에서 여래의 몸을 보아야 합니다.
왜냐 하면 보살마하살들은 한 가지 법이나 한 가지 일이나 한 몸이나 한 국토나 한 중생에서 여래를 볼 것이 아니고,
모든 곳에 두루하여 여래를 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불자들이여,
마치 허공이 모든 물질과 물질 아닌 곳에 두루 이르지마는,
이르는 것도 아니고 이르지 않는 것도 아닌 것과 같나니,
왜냐 하면 허공은 몸이 없는 연고입니다.
여래의 몸도 그와 같아서 모든 곳에 두루하고 모든 중생에 두루하고 모든 법에 두루하고 모든 국토에 두루하지마는,
이르는 것도 아니고 이르지 않는 것도 아니니,
왜냐 하면 여래의 몸은 몸이 없는 연고입니다.
그러나 중생을 위하여서 그 몸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여래의 몸의 첫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이렇게 보아야 합니다.
또 불자들이여,
마치 허공이 넓고 형상이 아니지마는,
모든 형상을 능히 나타내면서도 허공은 분별도 없고 희롱의 말도 없는 것과 같습니다.
여래의 몸도 그와 같아서 지혜의 광명이 널리 비춤으로써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세간과 출세간의 모든 선근의 업을 성취케 하면서도 여래의 몸은 분별도 없고 희롱의 말도 없나니,
왜냐 하면 본래부터 모든 집착과 모든 희롱의 말을 아주 끊은 연고입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여래의 몸의 둘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이렇게 보아야 합니다.
또 불자들이여,
마치 해가 뜨면 염부제의 한량없는 중생이 이익을 얻는데,
이른바 어둠을 깨뜨려 밝게 하고 젖은 것을 마르게 하며 초목을 나서 자라게 하고 곡식을 성숙하게 하며,
허공을 환하게 하고 연꽃을 피게 하며,
다니는 이는 길을 보고 집에 있는 이는 일을 하게 하는 것과 같나니,
왜냐 하면 해가 한량없는 광명을 내는 연고입니다.
불자들이여,
여래의 지혜 해도 그와 같아서 한량없는 일로 중생을 이익케 하나니,
이른바 나쁜 짓을 없애고 착한 일을 내며 어리석음을 깨뜨리고 지혜 있게 하며 크게 인자함으로 구호하고 크게 슬피 여김으로 해탈케 하며,
뿌리[根] 와 힘[力] 과 깨달음[覺分] 을 늘게 하여 깊은 신심을 내고 흐린 마음을 여의게 하며,
보고 들어서 원인과 결과를 깨뜨리지 않게 하며,
하늘 눈을 얻어서 죽고 나는 곳을 보게 하고 마음이 장애가 없어 선근을 무너뜨리지 않게 하며,
지혜를 닦아 밝혀서 깨달음의 꽃을 피게 하고 마음을 내어 본래의 행을 성취케 하나니,
왜냐 하면 여래의 광대한 지혜 해가 한량없는 광명을 놓아 널리 비추는 연고입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여래의 몸의 셋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이렇게 보아야 합니다.
또 불자들이여,
마치 해가 뜨면 염부제에서 먼저 수미산 등의 여러 산에 비치고 다음에 흑산에 비치고 그 다음에 높은 벌에 비치고 나중에 모든 땅에 비치거니와,
해가 생각하기를 내가 먼저 여기 비추고 뒤에 저기 비추리라 하지 않지마는,
산과 땅이 높고 낮은 데가 있으므로 비추기가 먼저 하고 뒤에 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래ㆍ응공ㆍ정등각도 그와 같아서 그지없는 법계의 지혜 바퀴를 성취하고 걸림없는 지혜 광명을 항상 놓을 적에 먼저 보살마하살의 큰 산에 비추고 다음에 연각에게 비추고 다음에 성문에게 비추고,
그 다음에 선근이 결정된 중생에게 비추되,
그 마음 그릇을 따라 넓고 큰 지혜를 보인 뒤에 일체 중생에게 두루 비추며,
내지 잘못 결정된 이에게도 미치어 미래에 이익할 인연을 지어 성취케 하지마는,
여래의 지혜 해가 생각하기를,
내가 먼저 보살의 크게 수행하는 이에게 비추고,
내지 나중에 잘못 결정된 중생에게 비추리라 하지 않고,
다만 광명을 놓아 평등하게 두루 비추어 걸림도 없고 막힘도 없고 분별함도 없습니다.
불자들이여,
마치 해와 달이때를 따라 나타나서 큰 산과 깊은 골짜기에 사사로움 없이 두루 비치는 것 같이 여래의 지혜도 그와 같아서 온갖 것에 두루 비추고 분별함이 없지마는,
중생들의 근성과 욕망이 같지 아니하므로 지혜의 광명도 가지가지로 다른 것입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여래의 몸의 넷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이렇게 보아야 합니다.
또 불자들이여,
비유컨대,
해가 뜨는 것을 배냇소경[生盲] 인 중생은 눈이 없으므로 한번도 보지 못하였는데,
비록 보지는 못하였으나 햇빛의 이익을 받나니,
왜냐 하면 이것을 인하여 낮과 밤의 시간을 알고 가지가지 음식과 의복을 수용(受用)하여 몸이 알맞게 하고 여러 근심을 여의는 연고입니다.
여래의 지혜 해도 그와 같아서 믿음이 없고 알음이 없고 계율을 파하고 바른 소견이 없고 잘못되게 살아가는 배냇소경의 부류들은 믿는 눈이 없으므로 부처님들의 지혜 해를 보지 못합니다.
비록 부처님의 지혜 해를 보지는 못하나 또한 지혜 해의 이익을 받나니,
왜냐 하면 부처의 위력으로써 저 중생들의 가진 몸의 고통과 모든 번뇌와 미래에 괴로움이 될 원인을 모두 소멸하는 연고입니다.
불자들이여,
여래에게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모든 공덕을 모아 쌓음[積集一切功德] 이요,
또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온갖 것을 두루 비춤[普照一切] 이요,
또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청정하고 자유롭게 비춤[淸淨自在照] 이요,
또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크고 묘한 음성을 냄[出大妙音] 이요,
또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여러 말하는 법을 두루 알아서 다른 이를 기쁘게 함[普解一切語言法令他歡喜] 이요,
또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모든 의심을 아주 끊어 자유자재한 경계를 나타냄[示現永斷一切疑自在境界] 이요,
또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머무름이 없는 지혜로 자유롭게 두루 비춤[無住智自在普照] 이요,
또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모든 희롱거리를 아주 끊은 자유자재한 지혜[永斷一切戲論自在智] 요,
또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마땅한 대로 묘한 음성을 냄[隨所應出妙音聲] 이요,
또 광명이 있으니 이름은 청정하고 자유로운 음성을 내어 국토를 장엄하고 중생을 성숙함[出淸淨自在音莊嚴國土成熟衆生] 입니다.
불자들이여,
여래의 낱낱 털구멍에서 이러한 일천 가지 광명을 내어서,
오백 광명으로는 하방에 두루 비추고 오백 광명으로는 상방 가지가지 세계의 가지가지 부처님 처소에 있는 보살 대중에게 비춥니다.
그 보살들이 이 광명을 보고는 한꺼번에 여래의 경계를 얻어 열 머리ㆍ열 눈ㆍ열 귀ㆍ열 코ㆍ열 혀ㆍ열 몸ㆍ열 손ㆍ열 발ㆍ열 지위ㆍ열 지혜가 청정하고,
저 보살들의 먼저 성취한 모든 처(處)와 모든 지위도 이 광명을 보고 더욱 청정하여지며 모든 선근이 모두 성숙하여 온갖 지혜에 나아가고,
이승(二乘)에 머문 이는 모든 때를 소멸하고,
그 외의 한 부분인 배냇소경인 중생도 몸이 쾌락하고 마음도 청정하며 부드럽고 조복되어 지혜를 닦게 되며,
지옥ㆍ아귀ㆍ축생의 길에 있는 중생들도 즐거움을 얻고 고통에서 해탈하며,
목숨이 마치면 모두 하늘과 인간에 납니다.
불자들이여,
저 중생들은 무슨 인연과 무슨 신통한 힘으로 여기에 와서 나는지를 알지 못하고,
저 배냇소경은 생각하기를 ‘내가 범천이다.
범천의 변화함이다’ 합니다.
그때 여래는 두루 자재하는 삼매에 머물러서 예순 가지 묘한 음성을 내어 말씀하기를 ‘너희들은 범천도 아니고 범천의 변화한 것도 아니며 제석천왕이나 호세 사천왕이 지은 것도 아니고,
다 여래의 위엄과 신통의 힘이니라’ 합니다.
저 중생들이 이 말을 듣고는 부처님의 신통하신 힘으로 지난 세상의 일을 알고 즐거워하며 마음이 즐거우므로 저절로 우담바라꽃 구름ㆍ향 구름ㆍ음악 구름ㆍ옷 구름ㆍ일산 구름ㆍ당기 구름ㆍ번기 구름ㆍ가루향 구름ㆍ보배 구름ㆍ사자 당기 반달 누각 구름ㆍ노래 찬탄 구름ㆍ가지각색 장엄 구름을 내어 존경하는 마음으로 여래께 공양합니다.
왜냐 하면 이 중생들이 깨끗한 눈을 얻은 연고로 여래께서 그들에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기를 주는 것입니다.
불자들이여,
여래의 지혜 해는 이렇게 배냇소경인 중생을 이익케 하여 선근을 얻어 구족히 성숙케 합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여래의 몸의 다섯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이렇게 보아야 합니다.
또 불자들이여,
비유컨대 달에는 네 가지 기특한 전에 없는 법[未會有法] 이 있으니,
무엇이 넷이냐.
하나는 모든 별의 광명을 가림이요,
둘은 때를 따라서 찼다 기울었다 함이요,
셋은 염부제의 맑은 물 속에는 모두 그림자가 나타남이요,
넷은 모든 보는 이가 자기의 눈 앞에 있다 함입니다.
그러나 달은 분별도 없고 희롱의 말도 없습니다.
불자들이여,
여래의 몸도 달도 그와 같아서 네 가지 기특한 전에 없는 법이 있나니,
무엇이 넷이냐.
이른바 모든 성문과 독각의 배우는[學]
이와 배울 것 없는[無學]
중생들을 가리는 것이고,
그들에게 마땅한 대로 수명을 보이어 장수하고 단명함이 같지 않지마는 여래의 몸은 증감이 없는 것이고,
모든 세계에 있는 마음이 깨끗한 중생의 보리 그릇에는 모두 그림자가 나타나는 것이고,
모든 중생으로서 여래를 대하는 이는 모두 자기 앞에 계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좋아함을 따라서 법을 말하며 그들의 지위를 따라서 해탈을 얻게 하며,
교화 받을 만한 이로 하여금 부처의 몸을 보게 하지마는,
여래의 몸은 분별도 없고 희롱의 말도 없되 지으시는 이익은 모두 끝까지 이릅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여래의 몸의 여섯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이렇게 보아야 합니다.
또 불자들이여,
비유컨대 삼천대천세계의 대범천왕은 조그만 방편으로써 대천세계에 몸을 두루 나타내거든 모든 중생들이 각각 범왕이 자기 앞에 있다고 보지마는 이 범천왕은 몸을 나누지도 않고 가지가지 몸도 없는 것과 같습니다.
불자들이여,
부처님 여래들도 그와 같아서 분별도 없고 희롱의 말도 없고 몸을 나누지도 않고 가지가지 몸도 없지마는,
모든 중생의 좋아함을 따라서 몸을 나타내면서도 여러 몸을 나타낸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여래의 몸의 일곱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이렇게 보아야 합니다.
또 불자들이여,
비유컨대 어떤 의사가 여러 가지 약과 여러 가지 주문을 잘 알며 염부제에 있는 모든 약들을 쓰지 않는 것이 없고,
또 전생의 선근의 힘과 좋은 주문의 힘으로써 방편을 삼았으므로 그를 보는 중생들은 모두 병이 쾌차하였습니다.
저 의사가 목숨이 다한 줄을 알고 생각하기를 ‘내가 죽은 뒤에는 모든 중생이 의지할 데가 없으리니,
내가 이제 방편을 보이리라’ 하고,
이에 약을 만들어 몸에 바르고 주문의 힘으로 부지하여,
죽은 뒤에도 몸이 흩어지지 않고 시들지도 않고 마르지도 않아서 행동이나 보고 들음이 본래와 다르지 아니하며,
병을 치료하면 모두 쾌차하였습니다.
불자들이여,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인 위없는 의사도 그와 같아서,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 겁 동안에 연습하여 법약(法藥)을 성취하였고,
모든 방편과 교묘한 주문을 닦아 배운 힘이 모두 저 언덕에 이르렀으며,
일체 중생의 여러 가지 번뇌 병을 능히 소멸하고 목숨도 한량없는 겁까지 살며,
몸이 청정하여 생각함도 없고 작용도 없으면서도 모든 불사를 쉬지 아니하거든,
그를 보는 중생들은 모든 번뇌의 병이 모두 소멸합니다.
불자들이여,
이것이 여래의 몸의 여덟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이렇게 보아야 합니다.
또 불자들이여,
큰 바다에 마니보배가 있어 이름을 집일체광명비로자나장(集一切光明毘盧遮那藏)이라 하는데,
어떤 중생이나 그 광명에 비추이면 그 빛과 같아지고,
광명을 보는 이는 눈이 청정하여지며,
그 광명이 비치는 데는 안락이라는 마니보배가 비내려 중생들로 하여금 괴로움을 여의고 화평케 합니다.
불자들이여,
여래들의 몸도 그와 같아서 큰 보배덩이로써 모든 공덕 큰 지혜 장이 되나니,
어떤 중생이나 부처 몸 보배의 지혜 광명에 비추이는 이는 부처님 몸빛과 같아지고,
그 빛을 보는 이는 법 눈이 청정하여지며,
그 광명이 비치는 곳에는 중생들의 빈궁한 고통을 여의게 되며,
내지 부처 보리의 낙을 구족합니다.
불자들이여,
여래의 법신은 분별도 없고 희롱의 말도 없지마는 두루 일체 중생을 위하여 큰 불사를 짓습니다.
현재 매일 뽑혀지는 경전을 살피고 그날 있는 내용에 대해 글을 쓰는 과정에서 쉬는 시간이 되면 음악자료 등을 올려 놓고 감상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앞으로 살필 경전도 뽑혀지게 되는데 이들은 앞으로 살필 예약글로 등록되어 올려진다.
그리고 그렇게 뽑아내는 과정에서 해당 경전을 한 번 살피기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예약글이 올려지는 당일날 방문해 경전 내용을 살피기도 한다.
그런데 사정이 있게 되면 그렇게 한번 방문해 살펴볼 뿐 그 상태로 방치하고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조각글 폐이지 가운데 이런 상태로 넘어간 페이지가 상당히 많다.
과거에는 그렇게 경전 내용을 한번 읽어가면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문단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는 했는데 그렇게 정리하면 한 번 읽고 그런 내용을 올려 놓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여겼다.
그런데 최근에는 경전 내용은 사이트에 링크만 걸고 이렇게 경전 내용을 복사해 올려 붙이는 작업은 대부분 생략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링크만 올려진 경우 시간이 지나면 개인적으로도 그 해당 경전 부분을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조차도 잘 구별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몸 상태가 안 좋다거나, 그러면서 특히 다른 sns 사이트에서 주로 시간을 보냈던 경우는 링크만 걸어둔 채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많게 된다.
그런데 그런 경우 해당 페이지에 경전 사이트 링크가 되어 있어 해당 경전을 참조할 수는 있다지만, 그런 내용만 있고 경전을 연구하거나 논의한 내용도 없고 심지어 해당 부분을 요약 정리해 키워드 조차 뽑아놓지도 않은 경우 그 페이지를 일일단상 코너에 계속 올려 놓고 있어야 할 사유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것을 단순히 비공개 처리로 돌리려고 했는데 그래도 일단 올려는 놓고 추후 시간이 나면 다시 그 가운데 하나씩 살펴서 경전 내용에 대해 핵심 키워드도 찾아내고 논의도 할 수 있도록 해나갈 생각이다.
결국 경전 단상코너가 갖는 의미는 경전을 읽고 최소한 경전 해당 부분을 최소한 핵심 키워드라도 뽑아 압축 정리라도 했는가. 그리고 그에 대해 자신이 연구하면서 어려운 용어에 대해 사전이라도 참조하고 공부하고 또 자신의 생각이나 논의를 한 내용이 있는가. 이 두 부분에 초점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과거 오래된 조각글들도 이 두 내용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없는 경우가 발견되면 그 때 그 때마다 일단 경전 예약 카데고리에 넣어 두고 차후에 다시 내용을 좀 더 살피고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 참고로 조각글에는 잡당성격의 글도 적게 되는데 조각글에 이런 잡담성 글이 있는지 여부는 이 분류 과정에서 고려하는 초점은 아니다. 결국 그것은 고려대상이 아니고 다음 내용들이 없으면 경전공부 예약중에 올려 놓기로 한다. ○ 경전 요약 내용이나 키워드 발췌 + ○ 개인 연구내용
● 1 차 정리 중 [ 휴식용 멀티성 자료 분리 처리 ]
경전 내용 압축 키워드 + 개인 연구내용이 있는 페이지인 경우는 이에 대해 연구하고 작업하는 가운데 쉬는 시간이 되면 풍광사진이나 예술작품 사진 음악 등을 뽑아 감상도 하고 그에 관련된 정보나 또는 해당 자료 출처나 저작권 관련사항을 붙이게 된다.
그런데 연구과정에서 이렇게 자료를 붙여가며 연구하지만, 이런 조각글을 다시 재 정리 편집하는 과정에서는 경전 연구와 큰 관련이 없다고 보는 이들 자료는 상당히 분량도 많고 내용 파악에 번잡함을 주게 된다.
그래서 재 정리 편집 과정에서는 이런 성격의 자료를 다시 정리하는 것이 요구된다. 그런데 이런 작업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사실 경전 공부과정에서 그다지 요구되는 일은 아니다.
그래서 이 작업은 여유시간이 있거나 심심하면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작업으로서 정리과정에서 우선순위를 가장 뒤로 돌렸다.
다만 과거 조각글 편집과정에서 이처럼 경전 연구에 그다지 불필요하면서 분량을 필요없이 많이 차지하는 부분은 일단 단순 삭제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런 부분도 여유가 있으면 추후에 추가적으로 링크나 재정리는 필요는 하다는 의미로 앞에 ▼ 표시하나만 덧붙여 표시를 해놓기로 했다. 그리고 이런 정리 작업이 아직 필요한 페이지는 일단 1 차 정리중이라는 카데고리에 넣기로 했다.
● 2 차정리중 = [ 글 가운데 잡담성격의 글 분리 처리=>♣잡담♣ 표시 ]
일일단상의 조각글 부분은 경전관련 연구 내용 뿐만 아니라 그날 그날 있게 되는 작업과 관련된 개인적인 내용을 적기도 한다. 사실 조각글 부분은 이 부분이 원래 용도였었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 적는 부분과 같은 성격의 글이 그런 내용이다.
이런 잡담성 글은 그 순간에는 적는 의미가 있어서 적지만, 경전관련해 논의하고 그 내용을 재정리하는 과정에서는 그다지 필요한 내용은 아니다.
그런데 경전도 살피고 개인 논의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페이지 안에 잡당성 글이 함께 섞여 있는 경우 나중에 읽거나 재정리하는 과정에서 이런 잡담성 글이 상당히 번거롭게 된다. 그래서 정리과정에서 글 내용 성격이 조금 다른 잡당성 글들을 한데 모아 정리하고자 한다.
현재는 조각글에 글을 적을 때 그냥 생각없이 편하게 두서없이 적어 가는 과정에서 대부분 ♥ 잡담 ♥ 표시를 하고 글을 적어 나가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글들을 나중에 재 정리하는 과정에서는 잡당성격의 글은 모두 한데 묶어서 ♣잡담♣ 이런 기호로 표시를 하고 조각글 맨 밑 부분에 묶어 놓으려고 한다. 이것은 그렇게 정리를 마친 부분이라는 표시다.
● 3 차 정리 중 = [ 내용 보완 수정 => 각 부분 키워드 발췌 정리 ]
이런 가운데 한번 살폈던 경전 내용도 다시 사이트를 방문해 살펴보고 논의를 했던 부분에서도 오타나 혼동을 일으키기 쉬운 표현 등도 수정하고 그 내용도 다시 보완하는 작업을 해나고자 한다.
그래서 이것이 완료되면 그 각 부분에 대한 키워드를 뽑아서 내용을 파악하기 쉽게 만들고자 한다.
● 일일단상코너 = 키워드 + 북마크 + 링크처리
각 부분의 내용을 정리해 그 각 부분의 핵심 키워드를 뽑아 표시하는 것은 일단 긴 글의 요점을 파악하기 쉽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키워드는 차후에 같은 내용을 중복 서술하고자 할 때 해당 부분을 검색을 통해 쉽게 찾아내서 참조하기 위한 용도도 갖는다. 그래서 이는 태그 표시에도 이용된다.
그리고 각 부분에 대한 내용 정리가 좀 더 마쳐지면 이 키워드(목차)표시를 한 부분에 북마크를 생성시키고 차후 논의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다시 중복서술할 필요가 있는 경우는 앞으로는 같은 내용은 되도록 이를 반복 서술하지 않고 한번 내용을 적었던 부분으로 단순히 하이퍼 링크로 연결시키고 중복서술을 생략하는 용도로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논의과정에서 기존 내용에 추가시키고 보완할 내용이 있는 경우에도 역시 그렇게 하이퍼링크로 연결시키 부분으로 옮겨가 해당 내용을 보완해가고자 한다.
물론 이런 부분들은 전체적으로 추후 다시 살피면서 보완할 부분이 발견되는대로 다시 정리 보완해가겠지만, 여하튼 일단 한 페이지에서 이런 키워드 발췌와 하이퍼 링크를 연결할 북마크 생성작업이 기본적으로 마쳐지면 이제 일일단상 코너에 올릴 수 있을 만큼 기본 정리가 마쳐졌다고 보고 일일단상코너로 옮겨 올려 놓고자 한다.
그리고 추후에는 이런 북마크 하이퍼 링크가 처리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전체적으로 체계적으로 순서를 재배열해가고 또 그 링크된 부분도 내용을 보완해나가고자 한다.
현재 내용을 살펴보면 이런 작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에 같은 내용을 여러 페이지에서 반복서술해왔기에 비슷한 주제가 북마크 하이퍼링크로 연결된 것도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비슷한 내용이 중복되는 경우는 그 가운데 대표적인 한 부분에 모두 몰아 정리하고 다른 부분은 정리를 차후 해야 한다고도 본다.
그리고 점차 체계있게 각 부분의 배열 순서도 조정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일단은 각 페이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키워드를 뽑아 발췌하는 부분들에 북마크와 하이퍼 링크를 생성시키는 대로 일단 이 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올려 놓기로 한다.
-----
* 참고로 이런 정리 작업이 마쳐져도 음악 가사나 아름다운 풍광 관련 정보 링크 처리 등은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다.
이들 부분은 경전 공부과정에선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니므로 정리작업 과정에서는 어디까지나 심심할 때나 여유가 있을 때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성격의 작업으로 보고 우선 순위를 가장 뒤로 놓기로 한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끝내 링크 처리가 잘 안 되어 있을 수도 있고 또 처음부터 잘 되어 있을 수도 있고 그 때 그 때 다르게 된다.
- 이들 연구 방침은 조각글을 정리하면서 그 때 그 때 개선이 필요해서 마련된 방침이다. 물론 또 연구과정에서 다시 개선할 내용이 나타나겠지만, 일단 이후부터는 이런 방식으로 조각글을 작성하고 또 과거 조각글도 점차 정리해나가고 한다.
=> 이런 내용은 경전 공부 단상 페이지에 전반적으로 적용되므로 공지 페이지 등에 내용을 정리해 올려 놓기로 한다.
-- 아래에 조각글 작성시 휴식시점에 붙인 노래가사,사진,풍광,예술작품 자료를 편집상 옮겨 붙입니다.--
○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Neukirch_Pfarrkirche_Kreuzweg_11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Aloe-Polyphylla-Lesotho.jpg English: Spiral aloe, Aloe polyphylla, is Lesotho's national flower. Author Bjørn Christian Tørrissen ● [pt op tr] fr
○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Paysage_enneige_02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Paysage_enneige_02.jpg Permission & Licensing : Wikipedia ● [pt op tr] 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