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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4-03-25_여의륜다라니경_001 본문

과거조각글/불기2564(2020)

불기2564-03-25_여의륜다라니경_001

진리와 가치를 고루고루 2020. 3. 25. 02:16



®

『여의륜다라니경』
K0298
T1080

여의륜다라니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해제[있는경우]
● TTS 음성듣기 안내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여의륜다라니경_K0298_T1080 핵심요약





♣0298-001♧
『여의륜다라니경』




여의륜다라니





♥아래 부분은 현재 작성 및 정리 중인 미완성 상태의 글입니다♥

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원문번역문

여의륜다라니경




 


여의륜다라니경(如意輪陀羅尼經)1)



당(唐) 천축삼장(天竺三藏) 보리류지(菩提流志) 한역

김영덕 번역



1. 서품(序品)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계라사산(鷄喇斯山)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無央數] 보살 대중과 함께 계셨다. 


■ 이때 관자재보살마하살(觀自在菩薩摩訶薩)이 자리에서 일어나
옷매무새를 가다듬고는, 

장궤(長跪)2)하고 합장하며 부처님께 아뢰었다.


■ “세존이시여, 

저에게 대연화봉 금강비밀 무장애 여의륜 다라니명 삼매야(大蓮華峯金剛秘密無障碍如意輪陀羅尼明三昧耶)가 있으니, 

모든 뛰어난 복[勝福]과 사업에 능하며, 

구하는 것을 모두 마음대로 성취하게 합니다. 


여래께서 큰 자비[大慈]를 베푸시어 저로 하여금 설하도록 허락하신다면, 

저는 마땅히 부처님의 신력(神力)을 받들어, 

널리 모든 유정(有情:衆生)이 뜻하고 바라는 것[意願]을
만족하게 이루도록[饒益] 하기 위하여 설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명(陀羅尼明)은 큰 위신[大威神]이 있으니, 

마치 천의수(天意樹)3)와 같아서 
모든 명선(明仙)4)을 위하여 큰 보배의 비[大寶雨]를 뿌리며, 

하고 싶은 것들을 모두 얻게 하는 것이
마치 마니주(摩尼珠)와 같아서
능히 모든 유정의 온갖 뛰어난 소원[勝願]을 만족케 합니다. 

오직 원컨대 여래께서는 가엾이 여기시어 가지(加持)하여 주십시오.”



이때 세존께서는 관자재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그대는 큰 자비로 모든 유정을 위하는 까닭에 이러한 부탁을 하였구나. 

나는 이미 가지(加持)하였으니, 

그대는 막힘없이 설하여
여의륜다라니명(如意輪陀羅尼明)을 보이도록 하여라.”



이때 관자재보살마하살은 부처님의 가르침[告旨]을 받들고는, 

권속들을 돌아보고서 곧 일어나 합장하고
정중하게 정례(頂禮)5)를 올리고, 

부처님 주위를 세 번 돌고 돌아와 본래의 자리에 앉아, 

모여 있는 대중들을 환희심(歡喜心)으로 자세히 살펴보고
기뻐하며 미소 짓고는, 

곧 근본다라니명(根本陀羅尼明)을 말하였다.


나모라다야나 다라 야야 나마아 리야 바 로기뎨새

娜謨囉怛耶娜二合那可反上下同音怛囉二合野耶一娜麽阿去唎耶二合二嚩無可反嚧枳諦濕 

바 라야 모디사다야 마하사다야 마하가 로니가야 다냐

嚩二合同上音囉耶三菩提薩埵耶四摩訶薩埵耶五摩訶迦居邏反下同音嚕抳迦耶六怛姪寧

타 옴 자가라말 라 디진다마니 마하바다 몌 로

也反他去七唵喉中擡聲引呼之八斫羯囉襪無遏反囉二合底振跢磨抳九摩訶鉢頭途邑反謎十嚕

로 디-따 아바 라 아 가리사 야 훔- 시타

嚕十一底瑟侘魑賈反十二入嚩無可反二合攞十三阿去迦唎沙疎下反野十四虎𤙖二合十五柿吒十

사 바 하

六半音莎去嚩二合訶十七



대심다라니명(大心陀羅尼明)은 다음과 같다.


옴 바다 마 진다마니 마하아바 라 훔-

唵同上呼一鉢頭同上音麽二振跢麽抳三摩訶入嚩同上音二合攞四虎𤙖二合五



소심다라니명(小心陀羅尼明)은 다음과 같다.


옴 바 라나바다 몌 훔-

唵同上呼一嚩同上音囉娜鉢頭同上音謎二虎𤙖二合三




이때 관자재보살마하살이 이 다라니명을 설하고 나자, 

그때 대지(大地)와 산림(山林)이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고[六返震動], 

모든 하늘 궁전[天宮]과 용궁(龍宮)ㆍ야차[藥叉]궁ㆍ나찰(羅刹)궁ㆍ건달바(乾達婆)궁ㆍ
아수라[阿素落]궁ㆍ가루라(迦樓羅)궁ㆍ긴나라(緊那羅)궁ㆍ마후라가[摩呼羅伽]궁이 모두 크게 진동하였으며, 


갖가지 모든 악하고 매우 힘 있는 귀신[大力鬼神]과
비나야가(毘那夜迦:災殃을 일으키는 惡鬼) 그리고 장애를 짓는 것들이
모두 크게 두려워 벌벌 떨었다.


한편 모든 마군의 궁전[魔宮]에는 두루 큰불[大火]이 일어났으니, 

이 속에 있던 마왕(魔王)과 마군의 권속들은 크게 두려워하였으며, 

모든 비천하고 악한 용녀(龍女)ㆍ신녀(神女)ㆍ귀녀(鬼女)ㆍ야차녀ㆍ나찰녀ㆍ건달바녀ㆍ
아수라녀ㆍ가루라녀ㆍ긴나라녀ㆍ마후라가녀가 일시에 당황하고 두려워하여
걱정하고 괴로워하면서 땅에 엎어졌다. 


그리고 모든 지옥의 문이 스스로 열려
그 가운데 온갖 죄를 지어 고통 받던 유정(有情:衆生)들이 모두 해탈을 얻어, 

하늘세계[天界]에 태어나 뛰어난 안락[勝安樂]을 받았다.



이때 모든 하늘이 각기 하늘의 온갖 뛰어난 안실향(安悉香)ㆍ우두향(牛頭香)ㆍ전단향(栴檀香)ㆍ침수향(沈水香)ㆍ
가루향[末香]ㆍ바르는 향[塗香]ㆍ태우는 향[燒香]ㆍ기묘한 하늘 꽃[奇妙天花]ㆍ
온갖 보배 영락(瓔珞)ㆍ비녀[釵]ㆍ귀고리[璫]ㆍ반지[環]ㆍ팔찌[釧]ㆍ
보배 일산[寶蓋]ㆍ머리에 쓰는 관[頭冠]ㆍ하늘의 온갖 의복ㆍ모든 장신구를
허공에서 비처럼 흩뿌려 여래와 모인 대중께 공양하였다. 



그리고 허공 끝까지 가득하게 갖가지 색깔의 구름이 일어나, 

그 구름 가운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하늘의 음악[天樂]이 연주하지도 않았는데도 저절로 울려, 

말이나 생각으로 표현할 수 없는
조화롭고 아름다운 음성을 내어 여래를 공양하였다. 


이것을 보거나 듣는 자는
자인력(慈忍力:자비와 인욕의 힘)에 머물렀으니, 

이와 같은 신통변화[神變]는
모두 관자재보살마하살의 비밀한 여의륜다라니주(如意輪陀羅尼呪)의 신력(神力)에 의한 것이었다.



이때 세존께서는 가릉빈가(迦陵頻伽)6)의 아름답고 묘하며[美妙] 청정한 소리[梵聲]를 내시어, 

깊고도 묘한 게송을 읊어 관자재보살마하살을 찬탄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선남자여,

그대는 능히 모든 유정을 가엾이 여기어

이 여의다라니를 설하여서

유정을 건져내어 매우 뛰어난 이익을 얻게 하는구나.


믿고 받는 자로 하여금 모든 죄를 녹여 없애어

마땅히 삼계(三界)를 벗어나 보리를 증득케 하니

방편을 따라 닦아 지니는 자가 있으면

세간과 출세간의 원(願)이 모두 원만하게 성취되리라.


이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설하시고 나서, 

다시 관자재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그대는 마땅히 거듭 모든 유정들을 위하여
저 신통한 다라니주(陀羅尼呪)를 받아 지니는 방법과 의식[法要]을 설하여서, 

유정들로 하여금 뛰어난 공덕과 큰 이익[大善利]을 얻게 하라.”







2. 파업장품(破業障品)


이때 관자재보살마하살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비구(比丘)ㆍ비구니(比丘尼)ㆍ우바새ㆍ우바이ㆍ동남(童男)ㆍ동녀(童女)가
이번 생의 몸으로 큰 공덕의 과보가 나타나기를 구한다면, 

마땅히 밤낮으로 법에 의거하여
이 여의륜다라니주를 부지런히 닦아야 할 것입니다. 


일진의 좋고 나쁨[日月吉宿]을 점치거나 따지지 말고, 

또한 하루나 이틀 동안 단식(斷食)하지도 말며, 

또한 목욕하지도 말며, 

또한 단(壇)을 만들지도 말 것이니, 

다만 평상복[常衣服]을 입되, 

맑은 물로 깨끗이 씻고, 

평소에 먹던 음식을 먹으며, 

법을 실천해 나가면 됩니다.


마땅히 밤낮으로 항상 정결한 방[淨室]에 머물면서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여 가부좌[趺坐]하고서, 

관자재보살의 신체 상호[身相好]가 원만(圓滿)하여
마치 처음으로 떠오르는 해와 같아 큰 광명을 내며
연꽃 위에 앉아 있되
눈앞에 마주 대하고 있는 것처럼 관상(觀想)하며, 

어지럽지 않게 염송(念誦)해야 합니다. 


침수향(沈水香)을 사르며
운심(運心)하여 공양을 올리되 공경하는 마음으로 예배하며, 

마음 가는대로 마련한 향과 꽃을 공양하여 바치는 것을 끊이지 않게 하며, 

여섯 때[六時]7)마다 각각 천팔 번을 외우는데
계속해서 끊이지 않게 하여
낱낱의 글자를 외우는 것을
3낙차(落叉)8)[범어로 1낙차는 당나라에서 십만(十萬)이다]를 채웁니다. 


유가관법(瑜伽觀法)에 머물며
염송함으로 말미암아 갖고 있던
과거와 현재의 5무간죄(無間罪)와 극히 악한 업장(業障)이 자연히 다 소멸되나니, 

갖가지 여러 아주 좋은 꿈[大善夢]을 꾸면
이것이 바로 죄가 소멸되는 상(相)이며
성관자재가 가피하고 호념하는 것인 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 선근(善根)으로 말미암아
백천 가지 사업에 대해 마음을 내어
염송하면 하려고 하는 모든 것이 다 성취될 것이니, 

모든 어떠한 진언의 신통과 위력이라도
이 여의륜다라니명의 신통력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이 다라니를 만약 능히 믿고 받아지는 자는, 

과거와 현재에 지었던 4중(重)9)ㆍ5역(逆)10)ㆍ10악(惡)11)의 죄장(罪障)과
마땅히 아비지옥(阿鼻地獄)에 떨어질 것도 모두 능히 소멸하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하루ㆍ이틀ㆍ사흘ㆍ나흘 내지는 이레 동안 앓는
열병(熱病)ㆍ풍병(風病)ㆍ황달[癀病]ㆍ천식[痰病]ㆍ벌레의 독[蠱毒]ㆍ
저주[厭禱]ㆍ부스럼[疔瘡]ㆍ옴[疥]ㆍ문둥병[癩]ㆍ지랄병[癲]ㆍ간질[癎]ㆍ중풍[風]ㆍ종기[痒]와, 

머리ㆍ코ㆍ눈ㆍ귀ㆍ입술ㆍ혀ㆍ이빨ㆍ목구멍ㆍ가슴ㆍ
옆구리ㆍ심장ㆍ배ㆍ허리ㆍ등ㆍ팔다리ㆍ관절의 온갖 질병과, 

갖가지 재액(災厄)ㆍ도깨비[魍魎]ㆍ귀신(鬼神)이
모두 이 여의륜다라니명을 염송함에 의해 다 사라지며, 

모든 약차(藥叉)ㆍ나찰(囉剎)ㆍ비나야가(毗那夜迦)ㆍ악한 귀신[惡神鬼]들이 전혀 해를 입히지 못하게 됩니다. 

전쟁[刀兵]ㆍ홍수ㆍ화재ㆍ태풍ㆍ우레ㆍ우박과, 

왕으로 인한 어려움ㆍ도적에 의한 피해ㆍ원수 등의 재난이 피해를 주지 못하며, 

온갖 흉측한 모습[惡相]ㆍ복(福)이 적은 업(業)ㆍ불길한 별자리[惡星]의 변괴(變怪)가 모두 스스로 소멸하게 됩니다. 

독이 있는 뱀ㆍ전갈ㆍ도마뱀[守宮]ㆍ거미와, 

사자ㆍ호랑이 등 모든 흉악한 짐승도 또한 해를 입히지 못하며, 

만약 전쟁터[軍陣]에서 싸움을 하게 되거나 관가에서 법적인 다툼[諍訟]을 벌이게 되더라도
진언[明]을 성취하면 이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게 됩니다.


만약 언제나 오경(五更)에 이 다라니를 천팔 번을 외우면, 

위와 같은 모든 일에서 모두 벗어나게 되고
자유로워져서 뜻대로 됩니다. 


만약 매일 여섯 때[六時]에 때마다
각각 이 다라니를 천팔 번을 외우면, 

성관자재가 꿈속에서 나타날 것이며, 

이 사람의 앞에서 ‘선남자(善男子)여, 

두려워 말라. 



그대가 구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이든
모두 이루어 주겠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혹은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보고, 

혹은 극락세계의 궁전과 누각의 장엄한 것을 보며, 

혹은 극락세계 보살들의 모임을 보며, 

혹은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 대중의 모든 집회를 보며, 

혹은 성관자재가 머무는 보타락산의 칠보궁전을 보며, 

혹은 자기의 몸이 안팎으로 청정함을 보며, 

혹은 국왕과 대신이 공경하는 마음으로 공양함을 보며, 

혹은 자기의 몸이 과거 세상에 지었던 모든 죄장이 다 소멸됨을 봅니다. 

마땅히 아셔야 할 것이니, 

이 사람은 수명이 다한 후에 태생(胎生)을 받지 않고 연꽃에서 화생(化生)할 것입니다. 

그 몸의 형상[身相]은 단정하고 아름다울 것이며 하늘 옷을 입되 저절로 장식될 것입니다. 

태어나는 곳마다 숙명지(宿命智)와 나아가 보리(菩提)를 깨달아, 

다시는 3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일체의 모든 불ㆍ보살과 함께 같은 장소에 태어나, 

물러나지 않는 경지[不退地]에 머물 것입니다.”






■ 3. 송념법품(誦念法品)



■ 이때 관자재보살마하살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비밀여의륜다라니에는 다시 두 가지 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세간(世間)의 법이며, 

둘째는 출세간(出世間)의 법입니다.



■ 세간이라고 하는 것은
이른바 과법(課法)을 염송[誦念]하고
뛰어난 원[勝願]을 성취하며
유정(有情:衆生)을 거두어 교화하여, 

부귀(富貴)ㆍ자재(資財)ㆍ세력(勢力)ㆍ위덕(威德) 모두를 성취하는 것입니다. 


■ 출세간이라고 하는 것은
이른바 복덕(福德)과 혜해(慧解)의 자량(資粮)으로 장엄하며, 

자비로운 마음[悲心]을 증장하여서 고통 받는 유정을 구제하여, 

온갖 사람들이 공경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경(經)의 비요(秘要)는 마땅히 비밀스럽게 지녀야 하니,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전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이 비밀삼매야(秘密三昧耶)를 증득하면, 

스스로 비밀스럽게 지니어서
절대로 망령되게 말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참으로 이 다라니의 가장 뛰어난 법을 성취하여서, 

모든 처소에서 먹거나 먹지 않거나 청정하거나 청정하지 않거나 간에
한마음[一心]으로 성관자재의 상호(相好)가 원만하여
마치 태양이 처음 뜰 때의 광명이 빛남과 같다고 관상(觀想)하며, 

이 다라니를 염송하되 염송하는 것을 잊지 않아서
언제나 끊임없이 지니어 하나라도 과실을 범함이 없으면, 

곧 성관자재가 금색의 몸을 나타내리니, 

온갖 더러운 장애를 없애고 신력의 가피를 입으며, 

마음에 바라는 것이 모두 만족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모든 신통을 증득하리니, 

안달타나법(安怛陀那法:몸을 감추는 법)ㆍ많은 것을 듣고 지니는 법[多聞持法]ㆍ여의주법(如意珠法)ㆍ장수하는 약의 법[住年藥法]ㆍ
보배를 비처럼 뿌리는 법[雨寶雨法]ㆍ
감추어져 있는 것을 보는 법[見伏藏法]ㆍ
아수라굴에 들어가는 법[入阿修羅窟法]ㆍ
뜻대로 모습을 바꾸는 법[隨意形法]과
갖가지 약법(藥法)ㆍ저법(杵法)ㆍ병법(甁法)
그리고 세간과 출세간의 온갖 좋아하는 법을 모두 성취할 것입니다.



만약 국왕ㆍ왕후(王后)ㆍ빈비(嬪妃)ㆍ왕자ㆍ공주ㆍ재상ㆍ
바라문(婆羅門)ㆍ찰제리[刹利]ㆍ비사(毘舍)ㆍ수타라[首陀]12)ㆍ
비구ㆍ남자ㆍ여자ㆍ남자아이ㆍ여자아이, 

혹은 외도가 이 법을 믿고 받아 지니려면, 

마땅히 그 때와 횟수[時數]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만약 국왕이 염송할 때에는 7일 동안 여섯 때[六時]에 각기 천팔십 번을 외우고, 

만약 왕후와 빈비가 염송할 때에는 매 때마다 구백 번을 외워야 하며, 

왕자는 팔백 번을 외워야 하고, 

공주는 칠백 번을 외우며, 

재상은 육백 번을 외워야 하며, 

만약 바라문이면 오백 번을 외우고, 

만약 찰제리면 사백 번을 외우고, 

비사는 삼백 번을 외우며, 

수드라는 이백 번을 외워야 하며, 

만약 비구면 백팔 번을 외우고, 

만약 남자면 백육 번을 외우며, 

만약 여자면 백삼 번을 외우며, 

남자아이는 백 번을 외우고, 

여자아이는 구십 번을 외워야 합니다. 

이것을 과법(課法)이라 하니, 

이것을 지니어 생각하고 부르면, 

모든 뛰어난 일이 모두 성취되어, 

부귀(富貴)ㆍ복락(福樂)ㆍ자재(資財)ㆍ곡식ㆍ
비단ㆍ노비ㆍ코끼리ㆍ말 그리고 좋아하는 모든 도구가 뜻대로 늘어날 것입니다. 


주문을 지니는 자는 때와 횟수에 따라
매번 늦은 밤에서 밝을 때까지 천팔 번을 외워 중간에 쉬지 않으면, 

곧 끝없는 모든 일들을 성취할 것이며, 

백 유순(由旬) 안에 있는 땅과 하늘의 남자와 여자가 바람처럼 빨리 이르러서
귀의하고 공경하며 찬탄할 것입니다.



만약 성관자재가 원하는 자에게 나타나기를 바라면, 

깨끗하게 목욕하고 가루향[末香]을 몸에 바르며, 

깨끗한 의복을 갖추어 입고 3백식(白食)13)을 먹으며, 

능력껏 향기로운 꽃ㆍ향수ㆍ3백음식(白飮食)ㆍ열매[果蓏]14)를 마련하여 공양합니다. 

그리고 침수향(沈水香)과 백전단향(白栴檀香)을 소밀(酥蜜)15)과 같은 양으로 섞어서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여 가부좌(加趺坐)를 틀고는, 

성관자재를 생각하며 여의륜다라니를 외웁니다. 

한 번 외울 때마다 한 번 사르는 것을 십만 번을 채우면, 

성관자재가 나타나서 가르침[敎語]을 주며, 

진언을 외운 자[明者]의 온갖 소원을 성취시켜 줍니다.

만약 집금강장보살(執金剛藏菩薩)이 나타나기를 원한다면, 

침수향과 안식향(安息香)16)을 소밀과 같은 양으로 섞어서
한 번 외울 때마다 한 번 집금강보살을 염(念)하며 한 번 사르길 십만 번을 채웁니다. 


그러면 집금강장보살이 스스로 몸을 나타내어
진언을 외운 자를 마치 친자식처럼 자애롭게 보고
모든 주문을 지니는 데 사용하는 법기(法器)를 줄 것입니다.


만약 모든 부처님과 보살이 나타나기를 바라면, 

침수향을 가지고 한 번 외울 때마다
한번 모든 부처님과 보살을 염하며 한 번 사르길 십만 번을 채웁니다. 


그러면 모든 부처님과 보살이 다 스스로 몸을 나타내어
번뇌와 어리석음[蓋障]17)을 없애 주고 원하는 것을 다 이루어 줄 것입니다.


만약 모든 위대한 지명선(持明仙)18)이 나타나길 바라면, 

안실향(安悉香)을 소(酥)와 섞어서 7일 낮밤 동안 한 번 외울 때마다
한 번 대지명선을 염하며 한 번 사르길 7일 낮밤을 행합니다. 


그러면 모든 대지명선이 모두 스스로 몸을 나타내 이 사람 앞에 머물러서, 

각자의 지명법(持明法)을 진언을 외운 자에게 주며, 

신력(神力)을 더하여 도와주고 따라다니며 옹호할 것입니다.


만약 삼천대천세계의 주인인 제석(帝釋)ㆍ범왕(梵王)과 모든 하늘의 대중이 나타나기를 바라면, 

7일 동안 밤낮으로 안실향과 훈육향(薰陸香)을 소밀과 같은 양으로 섞어서
한 번 외울 때마다 한 번 제석범왕을 염하며
한 번 사르기를 7일 밤낮으로 합니다. 


그러면 제석범왕이 모든 하늘 대중과 함께 스스로 몸을 나타내어서
법을 설하여 위로하고 깨우쳐 주며[慰喩], 

바라는 원을 들어주고 옹호할 것입니다.”









4. 법인품(法印品)


이때 관자재보살마하살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이 비밀스러운 여의륜다라니명(如意輪陀羅尼明)의 수인과
진언을 수행하는 자[明印者]가 방호(防護)하고 공양(供養)하며
청소(請召)하고 영송(迎送)하되
반드시 모두 법에 의거하고
분명히 관상(觀想)하여 착오가 없게 하면, 

곧 이 비밀삼매야(秘密三昧耶)를 성취할 것입니다.





1) 대연화삼매야인(大蓮華三昧耶印)



두 손을 합장한 상태에서
두 집게손가락[頭指]과 두 가운뎃손가락[中指]과 두 약손가락[無名指]을 각기 세우되, 

손가락 사이를 벌려 약간 구부리고서, 

집게손가락을 서로 한 치[寸] 반 정도 벌립니다. 

두 엄지손가락[大指]과 두 새끼손가락[小指]은 각기 세우되
서로 붙여 약간 구부립니다. 

인을 맺고 외우는 진언[印明]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모라다나 다라 야야 나마아 리야 바 로기뎨새바

娜謨囉怛娜二合怛囉二合耶野一娜麽阿上唎耶二合婆無何反下同音露枳諦濕嚩二合無可反

라야 모디사다야 마하사다야 마하가 로니가야 옴

下同音囉野二菩地薩埵野三摩訶薩埵野四摩訶迦居邏反下同音嚕抳迦野五唵喉中擡聲呼六

삼 마예소 먕 션뎨단뎨 살바삼 마야 노바라 미-때

參去摩曳譟蘇到反下同音咩彌養反七扇諦彈諦八薩嚩參去摩耶去九努鉢囉二合尾瑟𪘨二合

노라노이 사바 하

十奴邏努霓魚枳反十一莎嚩二合訶十二




만약 만다라(曼茶羅)를 만들려고 할 때에는, 

마땅히 단의 경계 안[壇地]에 먼저 신심(身心)의 세 가지 진언[三明]19)을 천팔십 번 외우고, 

곧 앞의 인(印)을 맺고는 이 진언을 일곱 번 외워 가지합니다[明印七遍]. 

인(印)을 맺은 상태에서 동서남북(東西南北)ㆍ사유(四維)ㆍ상하(上下)를 각기 세 번씩 가리킵니다. 



그리고는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관상하되, 

인(印)이 백천의 잎이 칠보로 장엄되어
활짝 핀 연꽃으로 되어
일체의 모든 부처님ㆍ보살과 모든 천(天)ㆍ용(龍)ㆍ신(神)에게
공양하여 환희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몸을 씻고자 할 때에는
소심명(小心明:앞의 小心陀羅尼明)에 ‘박..자’를 더한 진언을 일곱 번 외워
씻을 물에 가지하고서 오른 손으로 물을 만지면, 

목욕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일 진언을 외우지 않았으면, 

사용하지 못합니다.





2) 해탈인(解脫印)


두 새끼손가락과 두 약손가락을 손바닥 속에서 오른쪽이 왼쪽을 누르게 해서 서로 깍지 끼며, 

두 가운뎃손가락은 세워 끝을 서로 붙입니다. 

두 집게손가락은 각기 가운뎃손가락의 뒤쪽에서 갈고리처럼 구부리되, 

손가락 끝을 가운뎃손가락의 뒤쪽 3분(分)의 2 지점에 두며, 

두 엄지손가락은 함께 세웁니다. 

인(印)을 맺고서 외우는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모마하 시리 야예 옴 삭계삼 마예조먕 시디시뎨 사 다

娜謨摩訶去室哩二合夜曳一唵二同上呼鑠計參去摩曳譟咩同上音三悉地悉第四娑去馱

야 시볘시볘 시바 먕 아 바하 살바아 리타 사 다니

耶五始吠始吠六始皤蒱餓反下同音咩同上音阿去皤訶上七薩嚩阿上㗚詑他我反娑去達泥八

사바 하

莎嚩二合訶九


이 인(印)을 맺고는 진언을 세 번 외워 가지하고, 

정수리 위ㆍ어깨 위ㆍ심장 위ㆍ목 위를 찍어 호신(護身)을 하고 나서, 

인(印)으로 옷을 두르면, 

능히 모든 비나야가를 멀리가게 해서 장애를 짓지 못하게 하며 모든 장애를 초월하게 됩니다. 

또한 이 인으로써 모든 공양물 등을 호지(護持)하고, 

이를 공양하여 바칩니다.




3) 치토명(治土明)


옴 보아바 라 훔-

唵同上一步入縛二合攞二唬𤙖二合三


마땅히 깨끗한 흙을 가져다가 나누어서 세 덩어리로 만들고, 

이 진언을 일곱 번 외워 흙에 가지합니다. 

한 덩어리로는 허리 아래를 씻고, 

다른 한 덩어리로는 어깨 아래를 씻으며, 

나머지 한 덩어리로는 머리와 목 줄기를 씻습니다.



4) 촉호신인(觸護身印)


두 집게손가락ㆍ두 약손가락ㆍ두 새끼손가락을 손바닥 안에 넣되, 

오른쪽이 왼쪽을 누르게 해서 서로 깍지를 낍니다. 

두 가운뎃손가락은 끝을 구부려 두 집게손가락의 뒤쪽 손톱 뒷부분에 서로 붙이며, 

두 엄지손가락은 함께 펴서 두 가운뎃손가락의 손톱 옆에 댑니다. 

인(印)을 맺고서 외우는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옴 구로다 나 훔- 챡

唵一句露陀上那二唬𤙖二合綽處略反三


다음으로 이 인(印)을 맺은 상태에서 진언을 세 번 외워 호신(護身)하고, 

모든 곳[觸處]에 가니 이를테면 뒷간[厠] 위까지 올라갑니다. 

평소에 씻는 것처럼 오가며, 

또 한 장소에 이르러 흙을 가지고 손을 씻고 아울러 양치질을 합니다.



5) 수구인(漱口印)


오른손의 엄지손가락ㆍ집게손가락ㆍ가운뎃손가락은 모두 조금만 구부리고,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은 갈고리처럼 구부립니다. 

인(印)을 맺고서 외우는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옴 주 주 리 구로구로 사 바 하

唵一覩知矩反覩同上麗二矩嚕矩嚕三莎去嚩二合訶四


다음으로 이 인을 맺고서 물을 받들어, 

진언을 세 번 외워 물에 가지합니다. 

그 물로 양치질하며, 

마시고 뿌려서 깨끗하게 합니다. 

만일 목욕을 하려면, 

먼저 삼보(三寶)를 씻고 다음에 성관자재를 씻고 나서, 

자신의 몸을 씻습니다.


6) 욕삼보인(浴三寶印)


두 손의 손바닥을 위를 향하게 하고서, 

손날을 서로 붙입니다. 

두 집게손가락을 구부려서 각 측면을 두 엄지손가락 손톱 위에 댑니다. 

두 가운뎃손가락ㆍ두 약손가락ㆍ두 새끼손가락은 서로 붙이고 나란하게 폅니다. 

인(印)을 맺고서 외우는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옴 뎨리리붇다 사바 하

唵一諦囇囇勃陀上二莎嚩二合訶三


다음으로 이 인(印)을 맺고서 물을 취하여 세 번 진언을 외웁니다. 

그 물로 불(佛)을 씻고, 

다음에 법(法)을 씻을 때에는 위의 진언에서 ‘발타(勃陀)’자를 빼고 ‘달마(達磨)’자를 넣습니다. 

다음에 승(僧)을 씻을 때에는 ‘달마’자를 빼고 ‘승가(僧去伽)’자를 넣습니다. 

물은 각각 두 손으로 세 번 뜬 양[三掬]20)을 써서 삼보(三寶)를 씻어드립니다. 

그런 다음 마땅히 본존(本尊)을 씻겨드립니다.



7) 성관자재욕인(聖觀自在浴印)
[또는 ‘진언을 외우는 자가 물을 취하여 자기의 정수리를 씻는 것[明者取水洗自頂上]’이라 이름한다.


세욕인(洗浴印)은 두 손의 손바닥을 위를 향하게 하고서, 

손날을 서로 붙입니다. 

두 집게손가락ㆍ두 가운뎃손가락ㆍ두 약손가락ㆍ두 새끼손가락을 각기 세워서 구부려 서로 붙입니다. 

두 엄지손가락은 구부려 각각 두 집게손가락의 아래 마디에 댑니다. 

인(印)을 맺고서 외우는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모라다나 다라 야야 나마아 리야 바로기뎨새바라야 모디사다야

娜謨囉怛娜二合怛囉二合耶野一娜麽阿上唎耶二婆露枳諦濕嚩囉野三菩地薩埵野

마하 사다야 마하 가로니가야 다냐 타 사리마하 사리 소라바

四摩訶去薩埵野五摩訶去迦嚕抳迦野六怛地寧也反他去七闍囇摩訶去闍囇八蘇囉鉢

디 사바 하

底九莎嚩二合訶十


다음에 이 인(印)을 맺어서
물을 세 번에 걸쳐서 뜨되, 

각각 세 번씩 진언을 외웁니다. 

성관자재를 씻고 나서, 

곧 자신의 정수리로부터 물을 뿌려서 몸을 씻습니다.




8) 자관정인(自灌頂印)


두 약손가락을 손바닥 안에서 오른쪽이 왼쪽을 누르도록 하여 서로 깍지를 끼고, 

두 새끼손가락은 수직으로 세우되 끝을 서로 붙입니다. 

두 가운뎃손가락을 세워 폈다 구부렸다 하고 첫마디 끝을 서로 맞대며, 

두 집게손가락은 각기 가운뎃손가락의 뒤쪽 중간마디 위에 대고, 

두 엄지손가락은 두 약손가락의 끝에 댑니다. 

인(印)을 맺고서 외우는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옴 하카리리 훔- 박

唵一賀佉理理二虎𤙖二合三


만약 씻는 것을 다 마치고
다음으로 이 인(印)을 맺고서
진언을 세 번 외워 가지한 뒤
물을 가져다 스스로 관정(灌頂)하면, 

생겨나는 모든 장애와 어려움을 없앨 것입니다.




9) 착의인(着衣印)


두 손의 엄지손가락을 각기 가로로 눕혀서
집게손가락ㆍ가운뎃손가락ㆍ약손가락ㆍ새끼손가락의 손톱 위를 누릅니다. 

인(印)을 맺고서 외우는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옴 미마라 사바 하

唵一微莽囉二莎嚩二合訶三


다음에 이 인(印)으로 물을 떠서 진언을 세 번 외우고 옷에다 뿌립니다. 

그리고 소심명(小心明)을 세 번 외워 옷에 가지하여 입고 나서, 

깨끗한 곳[淨處]을 나와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고 웅크려 앉습니다. 

또 씻은 콩과 깨끗한 물을 사용해서 씻고 양치질하는데, 

그 양치질할 때 진언[漱口明:위의 漱口印에 나오는 진언]은 위와 같아 다름이 없습니다.




10) 금정인(禁頂印)


오른손의 가운뎃손가락ㆍ약손가락ㆍ새끼손가락은 구부려 주먹을 쥐고, 

집게손가락은 엄지손가락의 앞부분 중간 마디에 댑니다. 

인(印)을 맺고서 외우는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옴 구로구리 사바 하

唵一矩嚕矩麗二莎嚩二合訶三


다음에 이 인(印)을 맺고는 진언을 세 번 외워 가지하고, 

정수리 위에 닿게 하고서 법을 씻고자 할 때, 

그 중간에 성내거나 모든 번뇌하는 마음[漏心]을 일으키지 말고, 

또한 모든 냄새나고 더러운 물건이나 온갖 악한 무리를 보지 말아야 합니다. 

다만 한마음으로 성관자재를 마음속 깊이 생각하고는, 

곧 도량(道場)에 들어가 삼보(三寶)께 정례(頂禮)를 드립니다. 

다음에 성관자재께 예를 올리고 소심명(小心明)을 다섯 번 외워 물에 가지하고는, 

모든 공양물에 뿌리고 도량에도 뿌립니다.




11) 호신인(護身印)


두 새끼손가락은 손바닥 안에서 서로 깍지를 끼고, 

두 약손가락은 구부려 함께 두 새끼손가락의 교차 지점 위를 누릅니다. 

두 가운뎃손가락은 수직으로 세워 끝을 서로 붙이고, 

두 집게손가락은 약간 구부려서 각기 두 가운뎃손가락의 윗마디에 머물되 반 푼[半分]정도 거리를 떼며, 

두 엄지손가락은 두 가운뎃손가락 옆에 댑니다. 

인(印)을 맺고서 외우는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옴 바아라 기니 바라 니 바다야 사바 하

唵一跋日羅引二合祇聹二鉢囉二合儞去鉢跢野三莎嚩二合訶四


다음에 이 인(印)을 맺고서 진언을 세 번 외워 가지하고, 

정수리 위ㆍ양 어깨 위ㆍ목 위ㆍ심장 위에 닿게 하면, 

곧 호신(護身)이 이루어집니다.



12) 대호신인(大護身印)


인(印)의 모양은 앞에 것을 따릅니다. 

인(印)을 맺고서 외우는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옴 아바 라나야 훔 박

唵一入縛二合攞囊野二虎𤙖二合....三


또 앞의 호신인(護身印)을 맺고서 진언을 세 번 외워 가지하여, 

다섯 신체 부위[五處]21)를 찍어 닿게 하면, 

대호신(大護身)을 이룹니다.




13) 피갑인(被甲印)


두 손바닥을 위를 향하게 하고 열 손가락을 벌립니다. 

인(印)을 맺고서 외우는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옴 도비도비가 야도비 바라 아바 리니 사바 하

唵一度比度比迦引野度比二鉢囉二合入嚩二合理聹三莎嚩二合訶引四


다음에 이 인(印)을 맺고서 진언을 세 번 외워 가지하고 난 다음, 

정수리로부터 내려오며 문지르면서 발[足]까지 이르면, 

곧 피갑(被甲)이 이루어집니다.




14) 시방계명(十方界明)


옴 아 로륵

唵一阿去#(口*露)力二


이 진언을 외워 물과 흰 겨자[白芥子]에 가지하고서, 

팔방(八方)에 끼얹고 뿌려서 결계(結界)22)합니다. 

또 소심명(小心明)을 외워 물과 흰 겨자에 가지하고서, 

팔방과 위아래 방향에 끼얹고 뿌려서 결계합니다.



15) 결단계인(結壇界印)


두 가운뎃손가락ㆍ두 약손가락ㆍ두 새끼손가락을 손바닥 안에 넣고
오른쪽이 왼쪽을 누르게 해서 서로 깍지를 끼고 갈고리 모양을 만든다. 

두 집게손가락은 비스듬히 세워 손가락 끝을 서로 붙이고, 

두 엄지손가락은 몸 쪽을 향해 세우되 손가락 끝의 옆면이 서로 붙도록 합니다. 

소심명(小心明)을 일곱 번 외워 인(印)에 가지하고, 

단(壇)을 세 바퀴 돌고 인(印)으로 가리켜서 단의 경계[壇界]를 맺어 세웁니다[結立]. 

다음에 단의 안에 계신 모든 성자의 위(位)에 향수그릇[香水器]을 받들어 놓되, 

물에 꽃을 띄워 공양합니다.


16) 치로명(治路明)


옴 바나미니 바가 바디 모 하야모 하야 아아모 하니 사 바하

唵一鉢那弭聹二皤伽上縛底下以反三慕輕呼賀野慕輕呼賀野四惹孽慕輕呼賀聹五莎去嚩二合訶引六


이 진언[明]으로 봉청(奉請)23)할 때에는 향로(香鑪)를 지니고 진언을 일곱 번 외우고, 

허공 가운데에 도로(道路)를 열어 만들고 빗장을 걸어 모든 것을 막고 없애어, 

성관자재와 모든 성스러운 자들을 경각(警覺)시켜 오게 해서 가피(加被)24)하게 합니다.




17) 청소인(請召印)


두 가운뎃손가락ㆍ두 약손가락ㆍ두 새끼손가락은
오른쪽이 왼쪽을 누르게 해서 위로 세우고 서로 깍지를 끼되 갈고리 모양처럼 합니다. 

두 집게손가락은 비스듬히 펴서 손가락 끝을 서로 맞댑니다. 

두 엄지손가락은 두 가운뎃손가락의 끝을 향해 앞으로 뻗고서, 

청하여 부르며 먼저 그 방향을 바라봅니다. 

만약 두 엄지손가락의 방향을 바꾸어 밖으로 향하게 뻗으면, 

바로 송제성자법(送諸聖者法:모든 성자를 보내는 법)이라 합니다. 

인(印)을 맺고서 외우는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옴 도로도로 사바 하

唵一覩嚕睹嚕二莎縛二合訶引三


다음에 이 인(印)을 맺고 진언[明]을 일곱 번 외워, 

모든 성자(聖者)를 청하여 도량에 내려와 모이게 합니다.



18) 영인(迎印)


두 손의 열 손가락을 손바닥 안으로 넣어
오른쪽이 왼쪽을 누르게 해서 서로 깍지를 껴서
권(拳)을 만들되 각기 중간 마디를 드러내고, 

오른손의 엄지손가락은 세워서 왔다 갔다 합니다. 

인(印)을 맺고서 외우는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모라다나 다라 야야 나마아 리야 바로기뎨새바라야 모디사다야

娜謨囉怛娜二合怛囉二合耶野一娜麽阿上唎耶二婆露枳諦濕縛囉野三菩地薩埵野

마하 사다야 마하가로니가야 바다마 바다마 바다마 바니 사

四摩訶去薩埵野五摩訶迦嚕抳迦野六鉢頭摩二合鉢頭摩二合七鉢頭摩二合播聹八娑去

라사 라 이혜예혜 바 가 반 나 리야 바로기뎨새바라야 아 노캄

羅娑去囉九翳醯曳醯十婆上伽上畔十一那去哩夜二合婆露枳諦濕縛囉野十二阿上奴紺

바모바다야 아 로륵

播謨播馱野十三啊去露力十四


다음에 이 인(印)을 맺고서 진언을 세 번 외우고 오른쪽으로 돌려 맞이하며
성스러운 분[聖者]들이 단(壇)에 이르렀다고 관상하며 공양합니다.





19) 향수인(香水印)


두 손의 열 손가락을 손바닥 안에서 오른쪽이 왼쪽을 눌러 서로 깍지를 끼고
모두 합하여 권(拳)을 만들고는, 

왼손의 집게손가락을 세우고 두루 보입니다. 

인(印)을 맺고서 외우는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옴 아 로륵

唵一啊去露力二


다음에 이 인(印)을 맺고서 진언을 세 번 외워 가지합니다. 

향수그릇[香水器]에 인하고 잡아 올려서 이마에 대고서, 

공양하며 받들어 청합니다.




20) 화좌인(花座印)


양손의 손바닥을 위를 향하게 하고, 

두 집게손가락ㆍ두 가운뎃손가락ㆍ두 약손가락ㆍ두 새끼손가락은 각기 세워서
뒷부분이 서로 붙도록 합니다. 

그러고 나서 두 집게손가락을 각기 가운뎃손가락의 뒤에 붙이되, 

두 집게손가락의 끝이 두 가운뎃손가락의 윗마디에 닿게 합니다. 

두 엄지손가락은 각기 집게손가락 아래 마디에 붙입니다. 

인(印)을 맺고서 외우는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옴 바다마 매라야 사바 하

唵一鉢頭摩二合寐邏野二莎嚩二合訶三


다음에 이 인(印)을 맺고서 진언을 세 번 외워
모든 성스러운 분들에게 화좌(花座)를 펼쳐드리며 말씀드립니다.


‘성스러운 분들이여, 어서 오십시오. 

본래 서원하신 힘[本願力]으로 말미암아 대비(大悲)를 저버리지 마시어
이 비천한 곳에 내려오셔서
한량없이 평등한 은혜[無等恩]를 여시어서 부디 가지(加持)하여 주소서. 

이 공양을 받으시고 유정(有情:衆生)들의 원(願)을 만족케 하시며, 

각기 본좌(本座)에 앉으소서.’

청좌인(請座印)을 맺고 모두 청해 올려 모든 성스러운 분들이 각기 자리에 앉으신다고 관상합니다.



21) 청좌인(請坐印)


두 집게손가락ㆍ두 약손가락ㆍ두 새끼손가락은 손바닥 안에서 오른쪽이 왼쪽을 눌러 서로 깍지를 껴서 권(拳)을 만들고, 

두 엄지손가락은 함께 굽혀서 손바닥 속에 넣습니다. 

두 가운뎃손가락은 세워 끝을 서로 맞대고는 위아래로 오가게 합니다.

다음에 이 인(印)을 맺고서 소심명(小心明)을 세 번 외워 성관자재를 청하고 아울러 모든 보살들을 청하여 각기 자리에 앉으시게 합니다. 

다음에 군다리(軍茶利)25)로 하여금 금강결계(金剛結界)로 엄호하도록 청합니다.


22) 제장인(除障印)

두 가운뎃손가락ㆍ두 약손가락ㆍ두 새끼손가락을 손바닥 안에서 오른쪽이 왼쪽을 눌러 서로 깍지를 끼게 하고, 

두 집게손가락은 비스듬히 세워 끝을 서로 맞대며, 

두 엄지손가락은 몸 쪽을 향해 세워 끝을 서로 맞댑니다. 

인(印)을 맺고서 외우는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옴 이리 이나 가 바륵 바야 뱍 니니 사바 하

唵一耳㗚二合耳曩去伽上二勃力二合婆夜三弊毗藥反儞抳四莎嚩二合訶五引


다음에 이 인(印)을 맺고 진언을 세 번 외워 가지하고서, 

모든 꽃ㆍ향ㆍ공양물 등에 인(印)하면, 

장애를 깨끗이 제거합니다.



23) 공양인(供養印)


두 손을 합장한 상태에서
두 엄지손가락ㆍ두 가운뎃손가락ㆍ두 약손가락ㆍ두 새끼손가락의 끝을
각기 오른쪽이 왼쪽을 누르게 해서 서로 깍지를 끼고, 

두 집게손가락은 각기 가운뎃손가락의 뒤쪽 윗마디에 댑니다. 

인(印)을 맺고서 외우는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모살바몯다 보디사다남 살바타오예뎨 사 바라 이마

娜謨薩嚩勃陀上一步地薩埵南上二薩婆詑沃刈諦三薩僧邑反頗囉二合伊摩

훔 가 가 나 캄 사바 하

𤙖二合四伽上伽上那去紺五莎縛二合訶引六


다음에 이 인(印)을 맺고 진언을 세 번 외워 가지하고서, 

갖가지로 성스러운 분[聖者]께 공양드리며, 

갖가지로 삼보(三寶)를 찬탄하고 성관자재를 찬탄한다고 관상합니다. 

마음이 즐거워하는 대로 발원하고 회향하며 모든 죄를 참회하고 보리심을 발합니다.




24) 구생인(求生印)


두 엄지손가락과 두 새끼손가락을 세워서 끝을 서로 붙여 조금 구부리고, 

두 집게손가락ㆍ두 가운뎃손가락ㆍ두 약손가락은 각기 세워서 펼쳐 조금 구부리되, 

손가락 끝의 사이가 각기 한 치[寸]정도 떨어지게 합니다. 

인(印)을 맺고서 외우는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옴 바다 모바 바 야 사 바 하

唵一鉢頭途邑反二合慕皤菩餓反婆無何反野二莎去嚩二合訶引三


다음에 이 인(印)을 맺고 진언을 세 번 외워 가지하고서, 

모든 존귀한 분[諸尊]께 일체의 기쁨을 나타내 보여 드리면, 

구하는 복덕과 소원을 옹호하시며 가피하실 것입니다.



25) 근본인(根本印)


두 손을 합장한 상태에서 손바닥 안을 비웁니다. 

두 엄지손가락은 서로 곧게 세우고, 

두 집게손가락은 구부려서 두 엄지손가락의 끝부분에 댑니다. 

대심명(大心明:大心陀羅尼明)과 소심명(小心明:小心陀羅尼明)을 외웁니다. 

진언을 세 번 외워 인(印)에 가지하고, 

정수리 위ㆍ좌우 어깨 위ㆍ목 위ㆍ심장 위에 인(印)합니다. 

갑옷을 입어 호신하며 곧 약(藥) 위에 인하며, 

대심명과 소심명을 외웁니다. 

진언을 외워 약(藥)에 가지하면 광명이 보호할 것입니다.



26) 대심인(大心印)


앞의 인(印)에 상태에서 왼손을 고쳐서 심장에 대고 받들어 펼치고, 

오른손을 고쳐서 밖을 향하여 손바닥을 위로 올립니다. 

대심명(大心明)을 외웁니다. 

진언을 세 번 외워 인(印)에 가지하고서, 

성관자재에게 청원(請願)을 드러내 보이면, 

일체의 사업이 성취됩니다.



27) 정치주명(淨治珠明)


옴 암마리 담암몌시리 예 시리 망 리니 사바 하

唵一暗沒哩二合耽儼袂室哩二合曳二室唎二合忙去哩儞輕呼三莎縛二合訶引四


이 진언[明]으로써 염주(念珠)를 깨끗하게 하는데, 

마땅히 연자(蓮子)나 혹은 마니주(摩尼珠)를 사용해야 합니다. 

소의 똥으로 이를 깨끗하게 다섯 번 씻되, 

씻을 때마다 진언을 일곱 번씩 외워 가지합니다. 

꿰어가지고 묶고 나서 또 진언을 백팔 번 외워 가지하고 법에 맞게 받아 지닙니다.


28) 수주인(數珠印)


오른손으로 염주(念珠)를 가져다 손바닥에 두고, 

두 손을 합장하되 손바닥 안을 많이 비웁니다. 

염주를 받들며 외우는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옴 바소 바디 시리 예 바다 망망리 사바 하

唵一縛蘇上皤底二室哩二合曳三鉢特二合莽忙#(口*履)四莎縛二合訶引五


이 진언[明]으로 또 염주에 천팔십 번 가지하여 청정하게 받아 지닙니다. 

그리고 매번 염주를 취할 때마다 진언을 세 번 외워 가지합니다. 

두 손을 가슴에 두되 서로 6치[寸]정도 떼거나, 

혹은 코앞에 둡니다. 

두 손의 다섯 손가락을 각기 모아서 염주를 잡고서, 

염주 한 알을 쥘 때마다 진언을 한 번씩 외웁니다. 


모든 번뇌와 근심을 끊고 한마음으로 눈[目]을 감고
성관자재의 다라니 글자를 생각하길
원만한 광명과 신심(身心)의 광명이 해와 같아 섞이거나 어지럽지 않게 합니다. 


능력껏 염송하되 천만 번에 이르러 몸이 극도로 피로해지거든, 

염송을 그치고 눈을 떠서 성관자재를 우러러보며 합장하고
정례(頂禮)하며 갖가지로 성관자재를 찬탄합니다. 

도량을 나올 때에는 다시 향수를 바치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마땅히 어떠한 방편으로든
모든 유정(有情:衆生)이 영원토록 생사를 면하고 보리를 증득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약(藥)을 성취하려면, 

성관자재를 우러러 첨상(瞻想:觀想)하며
한마음으로 약에 집중하여 계속해서 진언을 외웁니다. 

태음(太陰)과 태양(太陽)이 찼다가 다시 본래대로 될 때를 기다려
약에서 따뜻한 연기가 나고 빛이 늘어나면, 

약이 곧 성취된 것입니다.




29) 해계인(解界印)


두 약손가락을 손바닥 안에서 오른쪽이 왼쪽을 누르게 해서 서로 걸고, 

두 엄지손가락은 두 약손가락의 손톱 위에 댑니다. 

두 가운뎃손가락은 세워 끝을 서로 맞대고, 

두 집게손가락은 두 가운뎃손가락 뒤에 대고 서로 붙입니다. 

두 새끼손가락은 나란히 세워 서로 붙입니다. 

인(印)을 맺고서 외우는 진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옴 하리 아 삼 망이니 훔-

唵一紇哩二合阿上參去忙擬聹二虎𤙖二合三

다음으로 이 인(印)을 맺고 진언을 일곱 번 외우면서 왼쪽으로 세 번 돌리고 단(壇)의 결계를 풉니다. 

결계를 풀고 나서는, 

또 향수(香水)를 바치고 공양하며 발견(發遣)해 드립니다. 

앞의 영인(迎印)을 맺어 밖을 향해 쭉 뻗으면서 모든 성스러운 분들을 봉송합니다.


30) 오정명(五淨明)


옴 야슈 디 사바 하

唵一耶輸上提二莎縛二合訶引三


진언을 수행하는 자[明者]가
만약 음식을 먹는데 더러운 것과 맞닿아 있으면, 

식사를 할 때 이 주문으로 청정히 합니다. 


오정명(五淨明)을 백팔 번 외워 쇠똥[牛]에 가지하고, 

띠풀[茅草]을 뒤섞어서 서로 혼합한 뒤 이를 복용하면, 

그 더러운 것을 없애어 곧 청정하게 됩니다. 


모든 약물(藥物)ㆍ공양하는 그릇ㆍ
향수ㆍ향화(香花)ㆍ도향(塗香)ㆍ소향(燒香)ㆍ
음식ㆍ연등(然燈)ㆍ마향(磨香)과
의복을 입거나 벗을 때나 물로 목욕해서 청정히 할 때에
모두 소심명(小心明)을 다섯 번 외워 가지하면, 

위광(威光)이 증장되고 윤택해지며 모든 장애를 다스려 보내게 됩니다.”







5. 단법품(壇法品)


이때 관자재보살마하살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비밀여의륜다라니의 대만다라인삼매야(大曼茶羅印三昧耶)는
세간의 세 가지 약법(藥法)을 성취하여, 

세간 사람으로 하여금 보고 듣고 환희하며 서로 사랑하고 공경하게 합니다.


마땅히 태음(太陰)이 태양(太陽)을 가릴 때26)를 기다려
14일 동안 한가하고 조용한 곳에서 한 면의 길이를 4주(肘)로 하거나
또는 5주로 하거나 또는 다시 8주로 하는데
자신의 능력에 따라서 법에 맞게 땅을 파서
좋지 않은 흙ㆍ기와ㆍ돌ㆍ뼈ㆍ나뭇가지 등을 제거하고 깨끗한 황토로 북돋워서 평평하게 만듭니다. 

처음에는 구마이(瞿摩夷)27)로 바르고 다음에 황토진흙을 바릅니다. 

다음에 향기로운 진흙을 바르고 아주 고운 진흙으로 장식합니다.


두 개의 원(院)으로 나누는데, 

내원(內院)에는 중심에다 서른두 개의 잎을 가진 활짝 핀 연꽃을 그리고, 

연꽃의 대 위에는 여의륜성관자재보살을 그리는데, 

얼굴은 서쪽을 향하고 결가부좌하며 얼굴은 기쁨에 차 있으며, 

몸은 금색의 모습을 하고 머리에는 보관(寶冠)을 썼는데 관에는 화불(化佛)이 있게 합니다. 

보살의 왼손에는 활짝 핀 연꽃을 쥐고 있는데 그 연꽃 대 위에는 여의보주를 그리고, 

오른손은 설법상(說法相)을 짓게 합니다. 

하늘의 온갖 의복ㆍ구슬ㆍ귀걸이ㆍ팔찌ㆍ칠보의 영락으로 갖가지 장엄한 몸에서는 온갖 빛을 냅니다.

동쪽 면에는 원만의원명왕(圓滿意願明王)을 그리고, 

왼쪽에는 백의관세음모보살(白衣觀世音母菩薩)을 그리며, 

북쪽 면에는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을 그리고, 

왼쪽에는 다라보살(多羅菩薩)을 그립니다. 

서쪽 면에는 마두관세음명왕(馬頭觀世音明王)을 그리고, 

왼쪽에 일계나찰녀(一髻羅刹女)를 그리며, 

남쪽 면에는 사면관세음명왕(四面觀世音明王)을 그리고, 

왼쪽에 비구지보살(毗俱胝菩薩)을 그립니다. 


이 보살들은 보관(寶冠)ㆍ구슬ㆍ영락ㆍ귀걸이ㆍ팔찌ㆍ온갖 하늘의 의복으로 갖가지 장엄을 하고, 

연꽃 위에 반가부좌하여 앉아 있게 합니다.


외원(外院) 동쪽 면에는 천제석(天帝釋)을 그리고, 

좌우에 온갖 하늘 무리가 둘러싼 모습을 그립니다. 

남쪽 면에는 염마왕(焰魔王)염라왕(閻羅王)이라고도 한다을 그리고, 

좌우에 온갖 귀모(鬼母)의 무리가 둘러싼 모습을 그립니다. 

서쪽 면에는 수천왕(水天王)을 그리고, 

좌우에 난타용왕(難陀龍王)과 오바난타용왕(烏波難馱龍王) 및 온갖 용왕의 무리가 둘러싼 모습을 그립니다. 

북쪽 면에는 다문천왕(多聞天王)을 그리고, 

좌우에 온갖 약차(藥叉)의 무리가 둘러싼 모습을 그립니다.

동남 면에는 화천신(火天神)을 그리고, 

좌우에는 고행하는 선인의 무리가 둘러 싼 모습을 그립니다. 

서남 면에는 나찰왕(羅刹王)을 그리고, 

좌우에 온갖 나찰의 무리가 둘러싼 모습을 그립니다. 

서북 면에는 풍천왕(風天王)을 그리고, 

좌우에 풍천의 무리가 둘러싼 모습을 그립니다. 

동북 면에는 대자재천왕(大自在天王)을 그리고, 

좌우에 궁반다귀(宮槃茶鬼)의 무리가 둘러싼 모습을 그립니다.

또한 동쪽 면에 일천자(日天子)를 그리고, 

좌우에 7성천(星天)28)의 무리가 둘러싼 모습을 그립니다. 

또 서쪽 면에 월천자(月天子)를 그리고, 

좌우에 칠성천의 무리가 둘러싼 모습을 그립니다. 

또 서쪽 면에 지천신(地天神)을 그리고, 

좌우에 온갖 약차신(藥叉神)들이 둘러싼 모습을 그립니다. 

또 동쪽 면에 대범천왕(大梵天王)을 그리고, 

좌우에 온갖 범중천(梵衆天)들이 둘러싼 모습을 그립니다. 

또 서쪽 면에 아소락왕(阿素落王)을 그리고, 

좌우에 아소락의 권속[僕]들이 둘러싼 모습을 그립니다. 

또 서쪽 문에 시바파가(始縛婆歌)박(縛)은 무(無)와 가(可)의 반절이며, 

가(歌)는 호(呼)와 아(我)의 반절이다명왕을 그립니다. 


이 천신(天神)들은 각기 기장(器仗)을 들었으며
갖가지 의복으로 법에 맞게 장엄하며 반가부좌 하고 있습니다.


내외원의 경계에 보배의 계단 길을 그리고, 

내원 경계의 주위에는 갖가지 색의 여의보주를 그리되, 

화염이 빙 둘러싼 모습을 그립니다. 

외원의 경계 주위에는 두루 독고금강정(獨股金剛杵)를 그리되, 

머리 부분의 모양은 차례로 화염이 둘러싸게 그립니다. 

이 비밀만다라삼매야에 있어서 이것을 다 그려 넣을 능력이 없는 자는 다만 좌위(座位)만을 그리고, 

각 자리에 명자(名字)만을 쓰고서 법공양을 하여도 역시 성취할 것입니다.



만약 화가[畵匠]가 그림을 그리려 할 때에는
깨끗하게 목욕하고 청결한 의복을 입으며
매일 8계재법(戒齋法)을 받고서 법에 맞게 그림을 그려 넣되, 

채색하는 물감과 붓과 그릇[盞]들이 모두 깨끗하고 좋아야 합니다. 


만일 그림을 다 그려 넣었으면, 

주문을 외우는 자는 깨끗하게 씻고 청결한 의복을 입고서 법에 따라 진행하여, 

호신(護身)하고 호반(護伴)하며 결계(結界)하고 봉청(奉請)합니다. 

향수로 공양하고 침수향(沈水香)ㆍ백단향(白檀香)ㆍ안실향(安悉香)ㆍ훈육향(薰陸香)을 사르며, 

단(壇) 안의 성관자재 앞에 연잎을 깔고 약 그릇[藥器]를 두고 연꽃잎으로 그릇 위를 덮습니다. 

소[牛]의 5정(淨)29)을 약 위에 뿌리고 아울러 인(印)으로 호지(護持)합니다. 



각기 지위의 순서에 의거하여
온갖 향수ㆍ향화(香花)ㆍ열매[果蓏]ㆍ3백(白)의 음식30)ㆍ
온갖 음식ㆍ기름[酥油]ㆍ등불[燈鬘]을 바쳐서 법에 맞게 공양하고서, 

곧 삼매야를 드러내 보여서 두루 비추어 알게 합니다. 



그 받들어 청할 때의 향수와 바치는 향수ㆍ향화ㆍ바르는 향ㆍ사르는 향ㆍ열매ㆍ음식ㆍ등불은
모두 인(印)으로 가지(加持)하고
진언을 세 번 외웁니다.



이 비밀만다라삼매야는 성관자재의 몸을 원하는 곳에 나타나게 하니, 

이곳은 일체의 모든 천[諸天]과 명선(明仙)이 공경하고 찬탄하며 수호하는 곳이며, 

모든 유정이 일체의 죄장(罪障)을 제거하는 곳이며, 

세간과 출세간의 두 가지 약을 성취하는 곳입니다. 


그리하여 복의 쌓임[福蘊]이 증장하고 목숨을 마칠 때에
서방극락(西方極樂)의 찰토(刹土)에 왕생하고 연꽃에 화생(化生)하며, 

하늘 의복을 입고 저절로 장엄되며, 

숙명지(宿命智)를 알고 나아가 보리(菩提)에 이르러, 

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6. 패약품(佩藥品)


이때 관자재보살마하살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비밀여의륜다라니명에는 세 가지 약(藥)이 있습니다. 

첫째는 패약(佩藥:지니는 약)이며, 

둘째는 함약(含藥:머금는 약)이며, 

셋째는 안약(眼藥)입니다.


패약이라고 하는 것은, 

우황(牛黃)ㆍ백전단향(白栴檀香)ㆍ울금향(鬱金香)ㆍ용뇌향(龍腦香)ㆍ사향(麝香)ㆍ정향(丁香)ㆍ
백두구(白荳蔲)ㆍ홍련화 수염[紅蓮花鬚]ㆍ청련화 잎[靑蓮花葉]ㆍ육두구(肉荳蔲)ㆍ소말라(素靺囉)ㆍ나발달라(拏鉢怛囉)
[당나라 말로는 만다라 잎[曼陀羅葉]이라 번역하였고, 

다른 번역본에서는 금박(金薄)이라 하였으나, 확실하지 않다]

ㆍ석밀(石蜜)을 같은 양으로 나누어 사용해야 합니다. 



단(壇)에 바르고 결계(結界)한 다음, 

진언을 천팔십 번 외워 약(藥)에 가지하고, 

잘 섞고 찧어서 채를 쳐 환약을 만듭니다. 

섞고 찧어서 약을 만들 때 과정마다 진언을 외우되, 

진언을 외워 약에 가지하는 것을 멈추어서는 안 되며, 

절대로 세속의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약을 만드는 과정이 다 끝나면, 

약을 그릇 속에 채워 단(壇) 안의 성관자재 앞에 두고, 

근본명(根本明)ㆍ대심명(大心明)ㆍ소심명(小心明)을 외워 법약(法藥)을 더합니다. 


이에 태양(太陽)과 태음(太陰)이 가득 차서 다시 원만해지면, 

약이 따뜻해지고, 

연기가 나며, 

더욱 늘어나고, 

빛나게 됩니다.



만약 따뜻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때에
의복을 불에 쬐고 이마 위ㆍ눈꺼풀 위ㆍ미간 위에 올려 점(點)하여 지니면, 

일체의 백성[人民]들이 애경(愛敬)하고 가르침[敎命]을 받들어 따를 것입니다.


만약 연기가 피어나는 현상이 나타날 때에
의복을 불에 쬐고 약을 올려서 점하고 지니면, 

안달타나(安怛陀那)를 자재하게 성취할 것입니다.


만약 더욱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날 때에
의복을 불에 쬐어 점하고 지니면, 

곧 복덕과 수명이 늘어나며, 

온갖 귀신들이 두려워하여 서로 괴롭히지 못하고, 

온갖 도깨비로 인한 병들이 모두 없어지고 나을 것입니다.



만약 빛의 현상이 나타날 때 옷을 불에 쬐어 점하고 지니면, 

곧 신통한 명선(明仙)의 경지를 증득하고, 

국왕ㆍ왕자ㆍ후비(后妃)ㆍ채녀(婇女)ㆍ장관[宰官]ㆍ관원[僚佐]ㆍ남녀노소가 보고서 환희하면서, 

공경하고 섬기며 공양하되
온갖 재보(財寶)를 베풀고, 수순하며 찬탄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재액(災厄)과 숙세의 장애[宿障]와 5무간죄(無間罪)와
마땅히 아비지옥(阿毗地獄)에 떨어질 죄도 역시 모두 소멸될 것입니다.


진언을 외워 약(藥)에 가지함으로써
복덕이 더욱 성대해져
사람들이 모두 보고서 싫어하거나 업신여기지 않을 것이며, 

매우 뛰어난 원(願)을 획득할 것이니, 


마치 해가 곳곳마다 밝게 비추어 이르는 곳마다
세상의 어둠을 제거하여
모두가 보고서 애경하며 온갖 일이 이루어지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수재(水災)ㆍ화재(火災)ㆍ무기[刀杖]ㆍ독약(毒藥)ㆍ
병균[蠱毒]ㆍ저주(咀呪)ㆍ호랑이ㆍ독충이 모두 피해를 주지 못합니다. 


설령 어떤 사람이 형벌로 죽게 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이 약을 쬐어 지니면 약의 세력으로 인해 칼이 조각나 부서져서 벗어나게 되며,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쇠고랑과 형틀과 쇠사슬로 감옥에 묶였더라도, 

이 약을 쬐어 지니면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 진언을 수행하고 지니는 자는
이 법을 행할 때 마땅히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껏 믿으며 그 법을 행하여야 하니, 

절대 의혹을 품어서는 안 됩니다. 

법에 의거하여 닦으면 반드시 허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약은 독성이 있으므로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






7. 함약품(含藥品)


이때 관자재보살마하살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명의 함향법(含香法)은 세간에서 모두 공경하고 좋아합니다.

용뇌향ㆍ사향(麝香)ㆍ울금향(鬱金香)ㆍ우황(牛黃)을 마땅히 같은 양으로 하여, 

단(壇)에 발라 결계(結界)하고, 

진언을 천팔십 번 외워 약(藥)에 가지합니다. 



그 다음 서로 섞어 찧고 갈아서
하늘에서 내린 빗물을 섞어 삼씨[麻子] 크기로 환약을 만들고, 

약그릇 속에 채워서 단 안의 성관자재 앞에 안치하고, 

근본다라니명ㆍ소심명ㆍ대심명을 외웁니다. 


약을 만드는 과정이 다 끝나면, 

태음과 태양이 차서 다시 원만할 때를 기다립니다. 



약이 따뜻해지거나, 

연기가 나거나, 

늘어나거나, 

빛나는 현상이 있으면, 

약의 모양이 다 이루어졌다는 징조이니, 

은밀한 곳의 그늘에 두고 말립니다.



만약 따뜻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때
약을 머금어 지니고 염송(念誦)하면, 

이끄는 모든 백성들이 서로 공경하고 찬탄하게 되고, 

입에 있던 온갖 질병이 모두 사라지고 입 냄새가 향기롭고 청결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연기가 나는 현상이 나타날 때
약을 머금어 지니고 염송(念誦)하면, 

마음으로 바라던 것이 자연히 모두 이루어지고, 

온갖 재난과 근심이 사라지며, 

어업(語業)이 청정해지고, 

번뇌와 장애가 엷어져 없어지고, 

보는 자마다 공경하며 복종할 것입니다.



만약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날 때
약을 머금어 지니고 염송(念誦)하면, 

수명이 더욱 길어지고, 

도깨비[魍魎]와 귀신(鬼神)이 보고서 모두 두려워하며 달아날 것입니다.



만약 빛이 나는 현상이 나타날 때
약을 머금어 지니고 염송(念誦)하면, 

곧 신통한 명선(明仙)의 과위를 증득하고 숙명지(宿命智)를 알며, 

5무간죄(無間罪)가 자연히 사라지고 세간의 온갖 어려움에서 모두 다 벗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국왕ㆍ왕자ㆍ후비ㆍ채녀ㆍ관리[宰官]ㆍ백성ㆍ외도(外道) 등이
갖가지 말로 강론하는 것을 보고 듣고는 모두 다 믿고 환희하며, 

듣는 대로 복종하여 함께 섬기고 온갖 재보를 바치며, 

모든 것을 이루는 것이 전륜왕(轉輪王) 만타다(曼䭾多)가 자비로 다스린 천하와 같고, 

제석(帝釋)과 함께 동일한 자리에 앉습니다.



이렇게 진언을 지니는 자[持明者]는
그 약을 머금은 힘으로 이에 들어서 지닌 것을 모두 잊지 않고
세간의 지혜와 변설에 막힘이 없게 되며, 

말하는 음성이 조화롭고 아름다워
마치 긴나라(緊那羅:音樂의 神)와 같아서 사람들로 하여금 즐겨 듣게 합니다. 



만약 이 약을 머금고 전쟁터에 나아가 싸움을 하게 되면
반드시 적군을 무찌르게 되며, 

만약 약을 머금고 법에 따라 염송하면
성관자재가 그 사람 앞에 나타나 바라고 구하는 것을 마음껏 만족케 할 것입니다.

또한 법에 의거하여 4주(肘)로 만다라를 만드는데, 

기단의 높이는 1척(尺) 2촌(寸)으로 하여
평평하게 다져서 메우고 깨끗하게 닦고서
구마이(瞿摩夷)ㆍ황토진흙[黃土埿]ㆍ백전단향(白栴檀香)을 바릅니다. 


단 위에는 성관자재의 상(像)을 놓는데 상의 얼굴은 서쪽을 향하게 하며, 

향ㆍ꽃ㆍ등불을 세 때[三時]마다 바치되
다만 시든 꽃[苦花]과 냄새 나쁜 꽃[臭花]은 제외하며
침수향과 백전단향을 사르러 공양합니다. 

백전단나무[白栴檀木]로 마니 깃대[摩尼幢棖]를 만들되 높이는 1주(肘)가량으로 하고
깃대 꼭대기에는 비단[繒綵]으로 장엄하며 깃발과 띠를 아래로 늘어뜨립니다. 


깃대의 꼭대기에 마니주(摩尼珠)를 두는데
그 구슬은 홍파리(紅頗梨)로 하며 혹은 수정(水精:水晶)을 사용할 수도 있으나
모두 깨끗하고 흠집이 없어야 합니다. 

그 깃대를 단의 중심에 두고 일곱 개의 환약을 깃대에 걸어둡니다.

단(壇)의 서쪽에서 작법(作法)하고 얼굴을 동쪽으로 향해 가부좌[趺坐]하고 앉습니다. 


근본다라니명ㆍ대심명ㆍ소심명을 외우고, 

성관자재ㆍ제석천(帝釋天)ㆍ대범천(大梵天)ㆍ4천왕천(天王天)ㆍ지명선(持明仙)ㆍ
습바마가명왕(濕婆麽㰤明王)ㆍ일계나찰녀(一髻羅刹女)ㆍ도저사자(度底使者)를 계청(啓請)하니, 

때마다 따로 천팔십 번을 외우고 향을 사르며 꽃을 뿌리고 범음(梵音)으로 찬탄하여, 

이렇게 공양하길 백 일 밤을 채우면, 

성관자재에게 구하는 바가 원대로 되어 일체가 섭수되고 조복되어 수순하여 안주하게 되며, 

주선(呪仙)과 함께 업연(業緣)을 행하게 되어 모든 선인들의 공경함과 보호를 받게 될 것이며, 

수명이 다할 때에 이르러서는 가길 원하는 곳에 처하게 됨을 절대로 의심하지 않게 될 것이니, 

이것을 여의밀사의 법[如意密使之法]이라 합니다.


무릇 약을 사용하는 자는 마땅히 그것을 사용하는 날에 환약 여러 개를 가지고 가루를 만들고, 

이것에 석밀(石蜜)을 섞어서 환을 만듭니다. 

그리고 이것을 은그릇[銀器] 속에 담고서, 

대심명과 소심명을 천팔십 번씩 외워 가지합니다. 

약을 지니고서 진언을 한 번 외워 가지하고 한 번 보살의 두 발을 만지며 백팔 번을 외우고서, 

은밀하고 청정한 곳[密淨處]에 놓습니다.


매번 머금고자 할 때에 진언을 스물한 번 외워 가지하고서 머금고는
세 가지 진언(근본다라니ㆍ대심명ㆍ소심명)을 백팔 번씩 말없이 외우면, 

조복시키기 어려운 모든 귀신들이 모두 항복하게 되고, 

그들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으며, 

일을 속히 성취하게 됩니다. 


만약 약을 머금거나 혹은 두르면, 

향하는 곳마다 보는 자들이 환희하며 화합하지 않을 자가 없어
능히 모든 비밀스럽고 묘한 사업을 성취하게 됩니다. 


혹 왕궁에 들어가려 하거나, 

혹 승단 속에 들어가려 하거나, 

혹 마을에 들어가려 하거나, 

혹 외도에 들어가려 할 때에 모두 비밀스럽게 약을 머금고
진언을 말없이 외우고
훌륭한 말솜씨를 발휘하여 상대방을 가르치면, 

곧 모두 순순히 복종하여 서로 즐겁게 동일한 곳으로 향하며, 

마음으로 생각하고 구하는 것을 모두 성취하게 되며, 

언제나 귀한 사람에게 사랑과 공경을 받고 공양을 받게 됩니다. 


만약 언제나 법에 맞게 이 법을 행하는 자는
나날이 갖가지 뛰어나고 묘한 공양을 받게 되며, 

만약 원수진 적군과 전쟁을 하게 되더라도 모두 승리합니다.


이 인연으로 성관자재가
언제나 사랑하는 자식처럼 보호하며 대자재(大自在)를 줄 것이니, 

이 법을 행하는 자는 이르지 못한다는 마음을 없애야 합니다.”






8. 안약품(眼藥品)


이때 관자재보살마하살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명의 안약법은
모든 유정(有情:衆生)들로 하여금 큰 승리를 얻게 하고 뜻대로 성취하게 하며, 

구하는 원하는 것을 성관자재가 모두 원만하게 이루어 줄 것입니다.


그 약(藥)은, 

웅황(雄黃)ㆍ가구파닐야산(迦俱婆昵夜珊) [당나라에서는 창이자(蒼耳子)라 하며 태워서 거르고 남은 것을 취한다. 

다른 역본에서는 창이자를 취하는 사람을 말한다]
ㆍ홍련화 수염ㆍ청련화 잎
ㆍ우황(牛黃)ㆍ울금향(鬱金香)ㆍ황강(黃薑)
[다른 본에서는 건강(乾薑)이라 하였으나, 분명치 않다]
ㆍ소절(小折)
[일설에는 코끼리의 쓸개[象膽]라 하니, 다른 데에는 소백(小柏)이라 되어 있다]

ㆍ필발(蓽茇)ㆍ호초(胡椒)ㆍ해수말(海水沫)을
같은 양으로 마련합니다. 



단(壇)에 발라 결계(結界)하고
진언을 천팔십 번 외워 약에 가지하고서, 

잘 섞어서 찧고 갑니다[搗硏]. 


여기에 사향(麝香)ㆍ용뇌향(龍腦香)ㆍ자생(自生) 석밀(石蜜)을
각기 앞의 약 용량의 절반가량으로 적게 하여 잘 섞고 곱게 갈아서
구리그릇[銅器]에 담고 단 안의 성관자재 앞에 두고, 

근본명ㆍ대심명ㆍ소심명을 외웁니다.


약을 만드는 과정을 다 행하고는, 

마땅히 해와 달이 차고서 다시 원만하게 될 때를 기다려
약이 따뜻해지거나
연기가 나거나
늘어나거나
빛이 나면, 

약이 곧 성취된 것입니다. 



상ㆍ중ㆍ하로 성취되는 현상[證相]에 따라서
먼저 약으로 성관자재의 발아래를 바르고서, 

모든 유정(有情:衆生)에게 대비심(大悲心)을 일으킵니다.


앞의 세 가지 진언을 백팔 번 외우고
곧 약을 눈에 바르면, 

눈에 있던 장애[翳障]ㆍ백내장[白暈]ㆍ진물[眵淚]ㆍ안구결막[赤膜]ㆍ야맹증[雀目]ㆍ안태적[胎赤]ㆍ
풍적창질[風赤]ㆍ노육반정[眼裏努肉]31)이 모두 낫게 됩니다. 



두 차례에 걸쳐 바르면, 

갖고 있던 두통이나 혹은 편두통[頭半痛]이나
입에 생기는 온갖 질병과 심한 열병이 하루 동안 발병하거나, 

이틀 동안 발병하거나, 

사흘 동안 발병하거나, 

혹은 항상 발병했던 것들이 모두 다 나아서 사라지게 됩니다. 


세 차례에 걸쳐 바르면, 

온갖 여러 심각한 신병(神病)ㆍ귀병(鬼病)ㆍ간질[癲癎]ㆍ풍병(風病)
내지는 8만 4천 귀신의 갖가지 괴로운 병이 모두 다 나아서 사라지게 됩니다.


네 차례에 걸쳐 바르면, 

모든 장애를 짓는 비나야가와 온갖 마군과 귀신이 모두 두려워 멀리 떠나게 됩니다. 


다섯 차례에 걸쳐 바르면, 

모든 원수지고 물리치기 어려운 병사들과 전쟁을 하여 싸우더라도 모두 승리하며 큰 위덕(威德)을 얻게 됩니다. 


여섯 차례에 걸쳐 바르면, 

온갖 무거운 죄와 5무간업(無間業)으로 인해 아비지옥에 떨어질 죄
그리고 온갖 악몽과 모든 재앙ㆍ변괴와 상서롭지 못한 상(相)이 모두 사라집니다.


일곱 차례에 걸쳐 바르면, 

국왕ㆍ왕자ㆍ후비ㆍ채녀ㆍ장관ㆍ관리ㆍ일체 남녀가 모두 따르고 믿을 것이며, 

사랑하고 좋아하면서 공양하게 될 것입니다. 


열네[二七] 차례에 걸쳐 바르면, 

큰 자재함[大自在]을 얻을 것입니다. 


스물한[三七] 차례에 걸쳐 바르면, 

왕(王)처럼 복(福)이 많아져서 온갖 백성들이 모두 순순히 복종하며, 

가까이 하며 공양할 것입니다.

스물여덟[四七] 차례에 걸쳐 바르면, 

모든 야차[藥叉]와 야차녀[藥叉女]의 종족과 권속들이 뜻대로 복종하여, 

마음대로 부릴 수 있게 됩니다.


서른다섯 차례에 걸쳐 바르면, 

모든 나찰(羅刹)과 나찰녀ㆍ모든 아수라(阿修羅)와 아수라녀ㆍ온갖 용(龍)과 용녀가 자재롭게 복종되어, 

모두 심부름꾼이 될 것입니다. 


마흔두 차례에 걸쳐 바르면, 

온갖 큰 힘과 환화(幻化)와 하늘을 나는 낙찰유길니(洛刹瑜吉尼)가 갖가지 모습으로 나타나
이들을 뜻대로 부릴 수 있게 되며, 

보리에 이르기까지 따라다니며 옹호해 줄 것입니다. 


마흔아홉 차례에 걸쳐 바르면, 

마하가라신(摩訶迦羅神)32)ㆍ귀자모신(鬼子母神)33)ㆍ천룡팔부[八部]34)의 여러 신이 모두 복종하여
따라다니며 옹호할 것입니다.


쉰다섯 차례에 걸쳐 바르면, 

온갖 모습을 감추고 있는 선인들[仙輩]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순세 차례에 걸쳐 바르면, 

땅 속에 온갖 숨겨져 있고 감추어져 있는 것[伏藏]을 능히 볼 수 있게 됩니다. 


일흔 차례에 걸쳐 바르면, 

능히 온갖 선인궁(仙人宮)이나 아수라궁을 보며, 

모든 문이 열려 그 궁전에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것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일흔일곱 차례에 걸쳐 바르면, 

산림(山林)에 들어가 능히 모든 약의 정기[藥精]가 나타나는 모습과
위광(威光)이 빛나는 것을 보고서, 

이를 구하여 장수하고 큰 세력을 얻으며, 

마음대로 채취하게 될 것입니다. 


여든네 차례에 걸쳐 바르면, 

능히 모든 산의 신선궁(神仙宮) 문을 열 수 있게 되며, 

이에 신선이 진언을 수행하고 지닌 자를 영접하여 들어가
선약(仙藥)을 필요한 만큼 마음대로 얻을 것입니다. 


아흔한 차례에 걸쳐 바르면, 

능히 바다 속의 온갖 용궁을 열어
그 가운데 용의 무리를 보니 모두 환희하며 아무런 장애가 없을 것입니다.


아흔여덟 차례에 걸쳐 바르면, 

능히 욕계(欲界)의 여러 신들의 궁실(宮室)의 모든 문을 열어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백다섯 차례에 걸쳐 바르면, 

밤에 어두운 곳을 다녀도 낮처럼 밝게 볼 것입니다. 


백열두 차례에 걸쳐 바르면, 

능히 수제(水際)ㆍ금강제(金剛際)ㆍ풍륜제(風輪際)ㆍ공제(空際)를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백열아홉 차례에 걸쳐 바르면, 

능히 사천왕천(四天王天)을 보며
능히 밑으로는 지옥의 고통 받는 유정(有情:衆生)들을 보고
그들을 모두 해탈케 할 수 있게 됩니다. 


백스물여섯 차례에 걸쳐 바르면, 

위광이 태양과 같아서 온갖 암흑을 부술 수 있게 됩니다.


백서른세 차례에 걸쳐 바르면, 

능히 성집금강보살(聖執金剛菩薩)을 보게 되어, 

바라고 구하는 모든 것을 다 이룰 수 있게 됩니다. 


백마흔 차례에 걸쳐 바르면, 

능히 성관자재를 보게 되어 구하고 바라는 모든 것을 다 만족하게 됩니다. 


백마흔일곱 차례에 걸쳐 바르면, 

능히 신통을 얻어 색계의 온갖 하늘의 궁전을 보게 되며, 

자재하게 다니게 되어 들어가고 나가는 데 걸림이 없게 되며, 

다시 시방의 모든 세계[剎海]의 온갖 부처님ㆍ보살ㆍ독각(獨覺)ㆍ성문(聲門)의 대중들과 청정한 불국토를 보게 될 것입니다


만약 1년을 바르고 비밀스럽게 세 가지 진언을 지니면, 

청정한 5안(眼)35)을 얻고 공덕(功德)ㆍ복의 쌓임[福蘊]ㆍ신통ㆍ위력이 더욱 증장하여
모든 천(天)과 동등하게 될 것입니다.



매번 약을 바를 때는, 

구리로 만든 젓가락으로 약을 찍어 묻힌 다음
진언을 스물한 번 외워 가지하고 나서
눈에 찍어 바르되 법에 맞게 진언을 지닙니다. 


만약 온갖 유정들이 이 법을 수행하고 지니어서 수승한 소원을 구할 때에는, 

마땅히 깊이 믿고 이해해야지 의혹을 일으켜서는 안 됩니다. 


언제나 유정들에게 대비심을 일으키고 부처님의 지혜를 배우면, 

곧 모든 사업이 여기서 말한 대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니, 

절대로 허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이 법을 수행하는 자가 마음에 의혹을 내거나 혹은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면, 

행하는 온갖 법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9. 호마품(護摩品)


이때 관자재보살마하살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명의 호마법은 유정들을 이롭게 하고, 

모든 가장 뛰어난 법을 성취케 하며, 

온갖 번뇌와 장애[蓋障]를 부수고, 

온갖 원한이 있는 적[怨敵]을 물리치게 합니다. 


그리고 모든 비나야가(毗那夜迦)가 장애하거나 고통을 주지 못하고, 

모든 백성[人民]들이 보고서 다 환희하게 합니다.


청정한 곳에 네 면이 각각 3주(肘)정도 크기로 하여 깨끗하게 치우며 땅을 다지고, 

한가운데에 원(圓)의 지름이 1주(肘)가 되도록 하고 반 주(肘)의 깊이로 구덩이를 파서, 

화로(火爐)로 쓸 구덩이를 만듭니다. 


그리고 구마이(瞿摩夷:牛糞)와 황토진흙[黃土泥]을 가지고
법에 맞게 문질러 닦고, 

흰 전단목(栴檀木)을 길이가 이 파(把)36) 반이 되게 잘라서 화로 속에 넣고 태웁니다. 

도곡화(稻穀花)ㆍ흰 겨자[白芥子]ㆍ침수향(沈水香)을 같은 양으로 마련하고, 

여기에 소밀(酥蜜)ㆍ유락(乳酪)을 섞어서 오경(五更)37)에 호마를 천팔십 번 행하면, 

5무간죄(無間罪)와 모든 업장(業障)이 한순간에 소멸하게 됩니다.


만약 7일에 걸쳐 호마를 행하면, 

수명이 늘어나 요절하지 않고, 

온갖 무거운 죄에서 벗어나 몸의 청정함을 얻을 것입니다. 


만일 14일에 걸쳐 호마를 행하면, 

복과 수명이 늘어나고, 

국왕ㆍ왕자ㆍ재상[輔相]ㆍ백성들이 그를 보고
화천(火天)38)을 섬기듯이 사랑하고 공경할 것입니다. 



만약 21일에 걸쳐 호마를 행하면, 

삼십삼천(三十三天)과 석제환인(釋帝桓因)ㆍ모든 하늘의 무리ㆍ일천자(日天子)ㆍ월천자(月天子)가 모두 와서
옹호하며 모든 소원을 들어 줄 것이며, 

사천왕신(四天王神)과 지명선(持明仙)의 무리와 그 모든 권속들이
다 와서 옹호하며 그에게 효험을 줄 것이며, 

집금강보살(執金剛菩薩)이 크고 뛰어난 소원을 베풀며, 

성관자재가 그 몸을 나타내서 대원(大願)을 가지하여 주어서
뜻대로 만족케 하며
지금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모두 공경하며 복종하게 할 것입니다.


만약 극심한 가물이 들었을 때에는, 

흰 겨자[白芥子]를 소(酥)와 섞어서 사흘 낮과 밤 동안 법에 따라 호마하면, 

곧 단비가 내릴 것입니다. 


만약 장맛비가 심할 때에는, 

호마하고 남은 재를 가져다가 허공을 우러러 보면서 진언을 백팔 번 외우고 공중에 뿌리면, 

그 비가 곧 갤 것입니다. 


만약 태풍과 우박이 갑자기 들이닥칠 때에는, 

호마의 재에다 진언을 백팔 번 외워 가지하고 바람을 향해서 이것을 뿌리면, 

태풍과 우박이 곧 그칠 것입니다. 


만약 언제나 법에 의거해서 진언을 염송하면, 

위덕(威德)과 신력(神力)으로 나라연(那羅延:天上의 力士)처럼 두려울 것이 없으며, 

목숨을 마친 뒤에는 곧 서방극락세계에 태어날 것이고, 

태어나는 곳마다 언제나 숙명(宿命)을 알며
이에 보리(菩提)에 이르러 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여의륜다라니명의 한량없이 많은 공덕은 바다를 넘고도 다함이 없습니다. 


만약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ㆍ남자아이ㆍ여자아이가 능히 이 법을 따르면서 의혹을 일으키지 않으며, 

베껴 쓰거나 독송하거나 언제나 수지하면, 

마음에 두고 지녔던 사업들이 모두 뜻대로 큰 위덕을 얻을 것입니다. 



이때 온갖 사부대중[四部] 신남(信男)과 신녀(信女)가 모두 다 사랑하고 공경할 것이며, 

지명선왕(持明仙王)이 모든 선인들과 함께
비밀스럽게 수호하여 복된 일[福事]을 도와서 자연히 성취되게 하며, 

크게 존귀함을 얻어 공경과 공양을 받아
모든 재보(財寶)ㆍ진주ㆍ마니(摩尼)ㆍ금ㆍ은ㆍ유리(琉璃)ㆍ가패(珂貝)ㆍ벽옥(璧玉)ㆍ의복ㆍ악기[樂具]가 모두 풍족할 것이니, 

이는 큰 복이 늘어나고 모든 소원이 다 이루어짐을 얻기 때문입니다. 


이 진언을 지니는 자는 이러한 길상(吉祥)한 여의(如意)의 모든 경지[悉地]를 얻어도
절대로 사람들에게 가벼이 누설하지 말아야 하니, 

그러하면 획득한 신력(神力)이 영원히 쇠퇴하거나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여의륜다라니명의 수인과 진언[印明]이 지닌 위신(威神)은 이와 같이 매우 희유합니다. 


혹은 청정하거나 부정하더라도 능히 유정으로 하여금
마음이 고요한 법의 바다에서 모든 삼매에 들어가
신도(神道)에서 노닐고 부처님의 지혜[佛菩提]에 머물게 합니다. 

이 인연으로 저는 대비(大悲)로써 유정을 성숙케 하고자 하오니, 

오직 바라건대 여래께서 가지(加持)하시고 보호[覆護]하여 주십시오.”






10. 촉루품(囑累品)


■ 이때 세존께서는 관자재 보살마하살을 찬탄하며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크게 자비한 자[大慈悲者]여, 

능히 이 여의륜다라니명을 잘 설하는구나. 


■ 이 법은 남섬부주[贍部洲]에 모든 유정들의
보리선근(菩提善根)을 이락(利樂)케 하며 성숙케 하리라. 



■ 만약 어떤 유정이 발심하여서
이 여의륜다라니명을 독송하고 수지하기를 언제나 쉬지 않는다면, 

곧 이 생애 가운데
색적원조신통유희지삼매야(色寂圓照神通遊戱智三昧耶)를 증득할 것이니, 

현생에서 큰 복과 이익을 얻을 뿐만 아니라, 

태어날 때마다 큰 공덕을 획득하리라. 



이 까닭에 일체의 천룡팔부(天龍八部)가
모두 마땅히 화천(火天)을 섬기듯이 공경하고 보호하리라. 

내가 이 진언을 지니는 것을 그대에게 부촉하리니, 

언제나 부지런히 가호(加護)하여, 


이 진언을 염하는 자가
그 증험을 얻어 그대의 몸을 보고 믿게 하라. 

나는 이미 따라서 기뻐하였느니라[隨喜].”




■ 이때 관자재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무량겁(無量劫)으로부터 대비력(大悲力)으로 여래께서 내리신 부촉을 받들어
유정을 언제나 옹호하며 그 효험을 주었습니다. 

오직 부처님만이 증지(證知)하시니, 

유정을 위하여 이 여의륜다라니명을 설하여 주십시오. 


■ 만약 받아 지니는 자가 과정에 따라
이것을 외워서 지니면, 

소원을 만족시킬 것이며, 

성취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니, 

부처님의 신력(神力)을 받들어 이와 같이 행하여
유정을 고난에서 구하도록 해주십시오.”


이때 성관자재보살마하살이 이 경을 설하고 나자, 

모든 대중들이 모두 크게 환희하며 믿고 받아 지니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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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문의 제목에 “이 경은 대연화금강삼매야가지비밀무장애경(大蓮華金剛三昧耶加持秘密無障碍經)에 실려 있다”란 주석이 있다.

2 두 무릎을 바닥에 대고 허벅지와 상체를 곧게 세운 자세를 말한다.

3 천상(天上)의 여의수(如意樹)로서, 

하늘의 뜻대로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어 주는 나무를 말한다.

4 다라니를 지송하거나 약의 힘으로 신통력을 얻은 선인(仙人)을 말한다.

5 가장 공경하는 뜻으로 이마가 땅에 닿도록 몸을 구부려 절하는 것을 말한다.

6 범어로 kalaviṅka이다. 

호성(好聲)으로 번역되는 이 새는 자태가 매우 아름답고 소리 또한 묘하여 묘음조(妙音鳥)ㆍ호음조(好音鳥)ㆍ미음조(美音鳥)라고도 한다.

7 하루 낮밤을 여섯으로 나누어서 말한 것으로 새벽ㆍ정오ㆍ일몰ㆍ초야(初也)ㆍ중야(中夜)ㆍ후야(後夜)를 가리킨다.

8 범어로 rakṣa이다. 

고대 인도에서 사용하던 수량의 단위이며, 

낙사(洛沙)라고도 한다. 

1낙차는 십만에 해당하며, 

혹은 억(億)이라고도 한다. 

구지(俱胝)의 백분의 일이다.

9 승려가 지켜야 하는 네 가지 중요한 계율인 사바라이를 말한다. 

여기서는 이것을 어긴 죄를 뜻한다. 

4중금(重禁)이라고도 하며, 

살생(殺生)ㆍ도둑질[偸盜]ㆍ사음(邪淫)ㆍ망어(妄語) 네 가지를 가리킨다. 

이 계를 범하면 승단에서 추출되는 중형을 받으므로 중금(重禁)이라 한 것이다.

10 불교에서 말하는 다섯 가지 극악무도한 무거운 죄를 말한다. 

여기에는 소승불교의 5역과 대승불교의 5역이 있다. 

첫 번째 소승의 5역은, 

첫째 어머니를 살해하는 것, 

둘째 아버지를 살해하는 것, 

셋째 아라한을 죽이는 것, 

넷째 부처의 몸을 상하게 하는 것, 

다섯째 승가의 화합을 깨뜨리는 것의 다섯 가지이다. 

5역죄(逆罪)ㆍ5무간업(無間業)이라고도 한다. 

두 번째 대승의 5역은, 

첫째 탑사를 파괴하여 경전과 불상을 불태우고 삼보의 물건을 빼앗고 혹은 그와 같은 짓을 사람에게 시키고 또는 그 행위를 보고 기뻐하는 것, 

둘째 성문ㆍ연각의 소승불법과 대승의 법을 비방하는 것, 

셋째 출가자가 불법을 닦는 것을 방해하고 혹은 그를 죽이는 것, 

넷째 소승의 5역죄 중 한 가지 죄를 범하는 것, 

다섯째 모든 업보는 없다고 생각하여 열 가지 악한 일을 행하여 후세를 두려워하지 않고 또 사람에게 그런 것들을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11 열 가지 죄악의 일로서, 

살생ㆍ도둑질ㆍ사음(邪淫)ㆍ거짓말ㆍ이간질ㆍ욕ㆍ꾸밈말ㆍ욕심ㆍ성냄ㆍ어리석음이다.

12 바라문부터 수드라까지는 고대 인도의 사회계급을 가리킨다. 

첫째, 

바라문(婆羅門)은 범어 brāhmana의 음역이다. 

바라문교의 승려ㆍ학자로 사제계급(司祭階級)이다. 

둘째, 

찰제리(刹帝利)는 범어 kaṣtriya의 음역이다. 

왕족과 무사로 사족계급(士族階級)이다. 

셋째, 

비사(毘舍)는 범어 vaisya의 음역이다. 

농공상에 종사하는 평민계급을 가리킨다. 

넷째, 

수타라(首陀羅)는 범어 sūdra의 음역으로, 

피정복자인 노예계급이다.

13 비밀한 법을 닦을 때 수행자가 이용하는 청정한 음식으로서 유(乳)ㆍ낙(酪)ㆍ반(飯)을 말한다.

14 나무[木]에서 생기는 열매를 과(果)라 하고, 

풀[草]에서 나는 열매를 라(蓏)라 한다.

15 소(酥)는 연유(煉乳)를 정제한 것이고, 

밀(蜜)은 벌꿀을 정제한 것이다.

16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모든 기운을 편안하게 진정시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혹은 안식(安息)이라는 나라에서 왔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인도에서는 패라향(貝羅香)이라고 한다.

17 개(蓋)는 해탈을 방해하는 번뇌장(煩惱障)이며, 

장(障)은 지(智)의 작용을 방해하는 소지장(所知障)이다.

18 다라니를 외우고 지니어서 신통력을 얻은 선인(仙人)을 말한다.

19 ‘신심(身心)의 세 가지 진언[三明]’이란 앞에서 나온 근본다라니명(根本陀羅尼明)ㆍ대심다라니명(大心陀羅尼明)ㆍ소심다라니명(小心陀羅尼明)을 말한다.

20 ‘국(掬)’은 두 손을 모아서 뜬 물의 양(量)을 말한다. 

『소이아(小爾雅)』에서는 “국(掬)은 본래 한 되[一升]의 수량인데, 

지금은 두 손으로 한 번 뜬 양을 1국(掬)이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21 신체의 다섯 군데, 

즉 이마ㆍ오른쪽 어깨ㆍ왼쪽 어깨ㆍ심장ㆍ목을 말한다.

22 일정한 공간을 결(結)하는 것을 말한다. 

밀교(密敎)에서는 일정한 지역을 지정하여 그곳에 외부의 출입을 금하고, 

수행의 도량으로 삼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는 수법(修法)을 행하는 장소에 마장(魔障)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정 지역을 구획하여 막는 것을 말한다.

23 공손하게 불(佛)ㆍ보살(菩薩)ㆍ제신(諸神) 등을 청하는 것이다.

24 부처나 보살이 자비를 베풀어 중생에게 힘을 주는 것을 말한다.

25 다섯 명왕 가운데 하나. 

남방을 지키며 나쁜 귀신(鬼神)을 항복(降伏)시킨다고 한다.

26 월식(月蝕)을 가리킨다.

27 범어로 gomaya이다. 

소의 똥[牛糞]을 말하며 인도에서는 예부터 소를 신성시하였으며 제단을 깨끗이 하기 위해 쇠똥을 바른다. 

밀교에도 수법을 행할 때 단(壇)에 쇠똥과 소의 오줌을 섞어서 바르고 혹은 호마를 할 때에도 공양물의 하나로서 쇠똥을 화로에 던져 넣는다.

28 수성천(水星天), 

금성천(金星天), 

화성천(火星天), 

목성천(木星天), 

토성천(土星天), 

항성천(恒星天), 

종동천(宗動天)이다.


29 『소실지갈라공양법(蘇悉地羯羅供養法)』에 이르기를
“소의 다섯 가지 청정한 것[牛五淨者]은 황소의 오줌[黃牛尿], 

땅에 떨어지지 않은 똥[糞未墮地者], 

젓[乳], 

낙(酪), 

소(酥) 등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30 흰밥과 무우와 맹물탕[白沸湯]을 말한다.

31 눈가에서 삼각형 모양의 군살이 자라나 각막으로 들어가는 병을 말한다.

32 천신의 이름으로서 대흑(大黑) 또는 대흑천이라 한다. 

범어 Mahākāla의 음역. 

칠모녀천의 중존이다. 

대일여래가 악마를 항복시키기 위하여 본노야차왕의 형상으로 나타낸다고 하며, 

한 얼굴에 여덟 팔, 

또는 세 얼굴에 여섯 팔의 모습을 하기도 한다. 

사람의 해골로 영락을 만들어 지니고 있는 무서운 상이다.

33 안산(安産)과 육아(育兒)의 신이다. 

귀자모(鬼子母)는 그 명칭이 보여 주듯이 야차녀(夜叉女)를 말한다.

34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신장(神將)들, 

즉 천(天)ㆍ용(龍)ㆍ야차(夜叉)ㆍ건달바(乾闥婆)ㆍ아수라(阿修羅)ㆍ가루라(迦樓羅)ㆍ긴나라(緊那羅)ㆍ마후라가(摩睺羅伽)의 호칭이다.

35 다섯 가지 안력(眼力)이다. 

첫째 육안(肉眼)은 육신이 갖는 눈, 

둘째 천안(天眼)은 색계(色界)의 천인이 갖는 눈, 

셋째 혜안(慧眼)은 성문ㆍ연각이 갖는 눈, 

넷째 법안(法眼)은 보살이 모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모든 법문을 비추어 보는 눈, 

다섯째 불안(佛眼)은 이상의 네 종류의 눈을 모두 갖춘 부처님의 눈을 말한다.

36 길이의 단위로, 

손가락 네 개를 나란히 한 길이이다. 

보통은 화살의 길이를 잴 때 쓴다.

37 하룻밤을 다섯으로 나누었을 때 그 다섯째로, 

오전 세 시에서 다섯 시까지를 말한다.

38 범어로 Agni. 

팔방천(八方天) 또는 12천(天)의 하나. 

아기니(阿耆尼)라고 음사하며, 

화선(火仙)ㆍ화신(火神)ㆍ화광존(火光尊)이라고도 한다.


○ [pt op tr]




◆vbll2692

◈Lab value 불기2564/03/25



○ 2019_1104_113943_nikon_ct9_s12.jpg


○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koloman-moser-stamp-design-crown-prince-otto-not-accepted-1917.jpg!HD



○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Begoniaxsemperflorens-cultorumI




○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A_view_of_the_temple_of_the_Emerald_Buddha



♥Murtenica ,Ser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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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Robert Charlebois - Au Coeur Des Diffrences.l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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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d8--불교단상_2564_03.txt ☞◆vbll2692
불기2564-03-25
θ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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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有)는 존재(存在)란 뜻. 중생이 나서 변경하고 죽어 변경하는 미(迷)의 존재를 25종으로 나눈 것.
(1) 4악취(지옥ㆍ아귀ㆍ축생ㆍ아수라).
(2) 4주(동불바제ㆍ남염부주ㆍ서구야니ㆍ복울단월).
(3) 6욕천(사왕천ㆍ도리천ㆍ야마천ㆍ도솔천ㆍ화락천ㆍ타화자재천).
(4) 색계(초선천ㆍ범왕천ㆍ제2선천ㆍ제3선천ㆍ제4선천ㆍ무상천ㆍ5나함천).
(5) 무색계(공무변처천ㆍ식무변처천ㆍ무소유처천ㆍ비상비비상처천).
이를 줄여서 3계와 6도라 함.

답 후보
이십오유(二十五有)
이자삼점(伊字三點)
이종복전(二種福田)
이지명합(理智冥合)

이해탈(二解脫)
인(忍)
인도(人道)


ॐ मणि पद्मे हूँ
○ [pt op tr]



K0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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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 순전한 잡담부분
● = 논의부분
재검토시작 Lab value 불기2564/04/10/금/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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ॐ मणि पद्मे हूँ
○ [pt op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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