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大寶積經
【범】(Mahā)ratnakūṭa. 120권. K-22, T-310. 당나라 때에 서역에서 초청되어 온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황제의 명을 받들어 706년에서 7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보리유지 번역으로 되어 있으나,
보리유지가 『대보적경』을 편찬할 때에 일부는 구역(舊譯)을 그대로 사용하였고 일부는 개역(改譯)하였으며 일부는 그 자신이 새로 번역하였는데, 이미 축법호(竺法護) 등이 번역해 놓은 23종(種)의 경전을 그대로 포함시키는 한편, 다시 번역한 경이 15종이고, 처음으로 번역한 것이 11종이었다고 한다.
독립된 여러 경들을 모아 놓은 이 경전은 일종의 혼합경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범어 ratnakūṭa의 번역어인 ‘보적’(寶積)은 보배를 쌓는다는 의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법보를 쌓는다는 의미와도 통한다.
대승불교의 법보(法寶)를 담고 있는 여러 경들을 한데 모아 놓은 것으로, 각 회마다 독립적인 내용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이 경은 인도에서 만들어진 형식과 체계가 아닌 한역장경의 산물이다. 오늘날 티벳대장경에도 이 경전이 들어 있는데,
그 체계나 내용이 한역과 완전히 일치하는 점으로 보아 많은 학자들은 이 티벳어 번역은 한역으로부터의 중역(重譯)이라고 보고 있다.
전체는 49회 77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제2 무변장엄회를 비롯한 8개 회를 제외하고 나머지 회의 경에서는 품의 구별이 없다.
각각의 회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 삼율의회(三律儀會; 제1권~제3권)는 범어로 Trisaṃvaranirdeśa(sūtra)이며, 당나라 때 보리유지(菩提流支)가 서숭복사(西崇福寺)에서 706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713년에 끝마쳤다. 비구와 보살들은 신(身)ㆍ구(口)ㆍ의(意) 세 가지에 따른 계율을 지킴으로써 위없는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역본으로는 북량(北涼) 때 담무참(曇無讖)이 번역한 『대방광삼매경(大方廣三昧經)』이 있다.
제2 무변장엄회(無邊莊嚴會; 제4권~제7권)는 범어로 Anantamukhapariśodhananirdeśaparivart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갖가지 다라니와 부처님의 명호를 외는 공덕에 대해 설한다.
제3 밀적금강역사회(密迹金剛力士會; 제8권~제14권)는 범어로 Tathāgataguhyasūtra이며,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80년에 번역하였다. 밀적금강역사가 불보살의 수승함을 설한다. 이역본으로 북송(北宋) 때에 법호(法護)가 번역한 『여래부사의비밀대승경(如來不思議秘密大乘經)』이 있다.
제4회 정거천자회(淨居天子會; 제15권~제16권)는 범어로 Svapnanirdeśasūtra이며, 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266년313년에 번역하였다. 정거천의 천신이 부처님께 보살의 수행단계를 묻고 그에 대해 부처님께서 설법하시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일명 아미타불이라 불리는 무량수여래의 성불 인연과 무량수여래가 계시는 세계를 상세히 설명하고, 무량수여래의 명호를 외면 서방 극락세계에 태어난다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불설무량청정평등각경(佛說無量淸淨平等覺經)』ㆍ『불설무량수경(佛說無量壽經)』ㆍ 『불설아미타삼야삼불살루불단과도인도경(佛說阿彌陀三耶三佛薩樓佛檀過度人道經)』ㆍ 『불설대승무량수장엄경(佛說大乘無量壽莊嚴經)』ㆍ『불설대아미타경(佛說大阿彌陀經)』 등이 있다.
제6회 부동여래회(不動如來會; 제19권~20권)는 범어로 Akṣobhyatathāgatasyavyūh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동쪽에 있는 극락세계인 묘희세계의 부동여래께서 오랜 수행 끝에 부처님이 되신 인연을 설한다. 이역본으로 후한(後漢)시대에 지루가참(支婁迦懺)이 번역한 『아촉불국경(阿閦佛國經)』이 있다.
제7 피갑장엄회(被甲莊嚴會; 제21권~제25권)는 범어로 Varmavyūhanirdeś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고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굳건한 마음에 대해 설한다.
제12 보살장회(菩薩藏會; 제35권~제54권) 또는 『대보살장경(大菩薩藏經)』은 범어로는 Bodhisattvapiṭaka(sūtra)이다. 당나라 때 현장(玄奘)이 서경(西京)의 홍복사(弘福寺)에서 645년에 번역하였다. 6바라밀을 중심으로 하여 대승보살이 수행해야 할 불도(佛道)에 대해 설한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수태 과정에서부터 태아의 성장, 출생 등에 대해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불설포태경(佛說胞胎經)』이 있다.
제14 불설입태장회(佛說入胎藏會; 제56~제57권) 또는 『불위난타설출가입태경(佛爲難陀說出家入胎經)』은 범어로는 Anandagarbhāvakrāntinirdeśa(sūtra)이다. 당나라 때 의정(義淨)이 대천복사(大薦福寺)에서 710년에 번역하였다.
제15 문수사리수기회〈경〉(文殊師利授記會〈經〉; 제58권~제60권)는 범어로 Mañjuśrībuddhakṣetraguṇavyūha(sūtra)이며, 당나라 때 실차난다(實叉難陀, Śikṣānanda)가 청선사(淸禪寺)에서 700년에 번역하였다. 문수사리가 부처님으로부터 수기를 받게 된 인연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역본으로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문수사리불토엄정경』과 당나라 때 불공(不空)이 번역한 『대성문수사리보살불찰공덕장엄경』이 있다.
제16 보살견실회〈경〉(菩薩見實會〈經〉; 제61권~제76권)는 범어로 Pitāputrasamāgamana(sūtra)이며, 북제(北齊) 때 나련제야사(那連提耶舍, Narendrayaśas)가 천평사(天平寺)에서 568년에 번역하였다. 대승보살이 불법(佛法)의 참된 이치를 깨닫고 마침내 성불하게 되는 수기를 받는 것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북량(北涼) 때 일칭(日稱) 등이 번역한 『부자합집경(父子合集經)』 등이 있다.
제17 부루나회(富樓那會; 제77권~제79권) 또는 『부루나문경(富樓那問經)』ㆍ『보살장경(菩薩藏經)』은 범어로는 Pūrṇaparipṛcchā(sūtra)이다.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이 405년에 번역하였다.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설법 제일로 불리는 부루나의 인연 이야기를 중심으로 보살의 수행지침에 대해 설한다.
제18 호국보살회〈경〉(護國菩薩會〈經〉; 제80권~제81권)는 범어로 Rāṣṭrapālaparipṛcchā(sūtra)이며,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수나라 때인 585년에서 604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호국보살을 주인공으로 하여 불법(佛法)을 깨닫고 수행에 힘써 불도를 완성해야 한다는 것을 설한다. 이역본으로 북송(北宋) 때 시호(施護)가 번역한 『불설호국장자소문대승경』이 있다.
제19 욱가장자회(郁伽長者會; 제82권) 또는 『욱가라월문보살경(郁伽羅越問菩薩經)』은 범어로 Ugra(datta)paripṛcchā(sūtra)이다. 전위(前魏)시대에 강승개(康僧鎧 또는 僧伽跋摩, Saṅghavarman)가 백마사(白馬寺)에서 252년에 번역하였다. 재가보살과 출가수행자들이 지켜야 할 계율과 행법(行法)을 설하고 있다. 이역본으로 후한(後漢)시대에 안현(安玄)이 번역한 『법경경(法鏡經)』과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욱가라월문보살행경』이 있다.
제21 수환사발타라기회(授幻師跋陀羅記會; 제85권)는 범어로 Bhadramāyākār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발타라라는 환술사가 부처님의 교화를 통해 마침내 수기를 받게 되는 인연이야기이다. 이역본으로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불설환사인현경』이 있다.
제23 마하가섭회(摩訶迦葉會; 제88권~제89권) 또는 『대가섭경(大迦葉經)』은 범어로는 Maitreyamahāsiṁhanāda(sūtra)이다. 동위(東魏)시대에 월바수나(月婆首那, Upaśūnya)가 541년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뒤에 보살이 어떻게 불도를 닦아야 하는지를 설한다.
제24 우바리회(優波離會; 제90권)는 범어로 Upāli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대승계율에 대해 설해져 있으며, 이역본으로 동진시대에 번역된 『불설결정비니경』과 당나라 때 불공(不空)이 번역한 『불설삼십오불명예참문』이 있다.
제25 발승지락회(發勝志樂會; 제91권~제92권)는 범어로 Adhyāśayasañcodan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깨달음을 이루고자 하는 바른 뜻을 세우고 불도를 닦는 보살은 마침내 극락세계에 태어날 수 있다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수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가 번역한 『발각정심경』이 있다.
제26 선비보살회(善臂菩薩會; 제93권~94권)는 범어로 Subāhuparipṛcchā(sūtra)이며,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이 402년에서 41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보살의 6바라밀 수행에 대해 설한다.
제27 선순보살회(善順菩薩會; 제95권)는 범어로 Surat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선순보살의 설법을 듣고 바사닉왕(波斯匿王)이 불법(佛法)에 귀의하게 되는 인연을 설한다. 이역본으로 위(魏)나라 때 백연(白延)이 번역한 『불설수뢰경(佛說須賴經)』과 전량(前涼)시대에 지시륜(支施崙)이 번역한 『불설수뢰경』이 있다.
제28 권수장자회(勸授長者會; 제96권)는 범어로 Vīradatta(gṛhapati)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서진(西晋)시대에 백법조(白法祖)가 번역한 『불설보살수행경』과 북송(北宋) 때 시호(施護) 등이 번역한 『불설무외수소문대승경(佛說無畏授所問大乘經)』이 있다.
제29 우타연왕회(優陀延王會; 제97권)는 범어로 Udayanavatsarāj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서진시대에 법거(法炬)가 번역한 『불설우전왕경(佛說優塡王經)』과 북송 때 법천(法天)이 번역한 『불설대승일자왕소문경(佛說大乘日子王所問經)』이 있다.
제30 묘혜동녀회〈경〉(妙慧童女會〈經〉; 제98a권)는 범어로 Sumatidārikā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묘혜동녀를 주인공으로 하여 불도를 수행하는 데는 남녀노소의 차별이 없음을 강조한다. 이역본으로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불설수마제보살경』, 후진(後秦)시대에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불설수마제보살경』, 당나라 때 보리유지가 번역한 『수마제경』 등이 있다.
제32 무외덕보살회(無畏德菩薩會; 제99권) 또는 『무외덕녀경(無畏德女經)』은 범어로는 Aśokadattavyākaraṇa(sūtra)이다. 동위(東魏)시대에 불타선다(佛陀扇多, Buddhaśānta)가 업도(鄴都)에서 539년에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불설아사세왕녀아술달보살경』이 있다.
제33 무구시보살응변회(無垢施菩薩應辯會; 제100권) 또는 『무구시보살분별응변경(無垢施菩薩分別應辯經)』은 범어로는 Vimaladattāparipṛcchā(sūtra)이다. 서진(西晋)시대에 섭도진(聶道眞)이 280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서진시대에 축법호가 번역한 『불설이구시녀경』과 동위(東魏)시대에 반야유지가 번역한 『득무구녀경』이 있다.
제34 공덕보화부보살회(功德寶花敷菩薩會; 제101a권)는 범어로 Guṇaratnasaṅkusumit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공덕보화부보살과 부처님 사이의 문답을 통해 부처님의 명호를 외우고 지니는 공덕이 매우 수승함을 설한다. 이역본으로 보리유지가 번역한 『문수사리소설부사의불경계경』이 있다.
제36 〈대방등〉선주의천자회〈소문경〉(〈大方等〉善住意天子會〈所問經〉; 제102권~제105권)는 범어로 Suṣṭhitamati(devaputra)paripṛcchā(sūtra)이며, 수(隋)나라의 Dharmagupta가 605년에서 61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서진시대에 축법호가 번역한 『불설여환삼매경』과 북위(北魏)시대에 비목지선(批目智仙) 등이 번역한 『성선주의천자소문경(聖善住意天子所問經)』이 있다.
제37 아사세왕자회(阿闍世王子會; 제106a권)는 범어로 Siṁh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아사세왕의 왕자에게 불도를 닦으면 현세와 내세에 좋은 과보를 받게 된다는 것을 요지로 하여 보살 수행에 대해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서진시대에 축법호가 번역한 『불설태자쇄호경』과 서진시대에 번역된 『불설태자화휴경』이 있다.
제38 대승방편회〈경〉(大乘方便會〈經〉; 제106 b권~제108권)는 범어로 (Upāyakauśalya)jñānottarabodhisattvaparipṛcchā(sūtra)이며, 동진(東晋)시대에 축난제(竺難提, Nandi)가 420년에 번역하였다. 대승보살이 갖가지 방편으로 중생들을 불법(佛法)으로 이끄는 것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서진시대에 축법호가 번역한 『혜상보살문대선권경』과 북송 때 시호가 번역한 『불설대방광선교방편경』이 있다. 제39 현호장자회(賢護長者會; 제109~제110권) 또는 『이식경(移識經)』은 범어로는 Bhadrapālaśreṣṭhiparipṛcchā(sūtra)이다. 수(隋)나라의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91년에 번역하였다. 현호장자와 부처님 사이의 문답을 통해 중생의 식(識)에 대해 설한다. 이것은 원래 사나굴다가 번역한 『이식경』을 현호장자회로서 『대보적경』에 넣은 것이다. 이역본으로 당나라 때 지바가라(地婆訶羅)가 번역한 『대승현식경』이 있다.
제40 정신동녀회(淨信童女會; 제111 a권)는 범어로 Dārikāvimalaśraddhā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여자의 몸으로 닦아야 할 불도에 대해 설한다. 제41 미륵보살문팔법회(彌勒菩薩問八法會; 제111 b권)는 범어로 Maitreyaparipṛcchā dharmāṣṭa(k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보살이 닦아야 할 8가지 법과 그 공덕에 대해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후한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번역한 『불설대승방등요혜경』이 있다.
제42 미륵보살소문회〈경〉(彌勒菩薩所問會〈經〉; 제111 c권)는 범어로 Maitrey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보살이 닦아야 할 10가지 불도를 설한다. 이역본으로 후한시대에 안세고가 번역한 『불설대승방등요혜경』이 있다. 제43 보명보살회(普明菩薩會; 제112권) 또는 『고대보적경(古大寶積經)』은 범어로는 Kāśyapaparivarta(sūtra)이다. 부처님께서 가섭과 보명보살에게 보살이 닦아야 할 행법에 대해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진(晋)나라 때 번역된 『불설마하연보엄경』이 있다. 제44 보량취회(寶梁聚會; 제113권~제114권) 또는 『보량경(寶梁經)』은 범어로 Ratnarāśi(sūtra)이며, 북량(北凉)시대에 tao kung이 장액(張掖)에서 401년에서 412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비구가 지켜야 할 계율 등에 대해 설해져 있다.
제45 무진혜보살회(無盡慧菩薩會; 제115a권)는 범어로 Akṣayamati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부처님과 무진혜보살 사이의 문답을 통해 깨달음을 이루는 마음과 그 마음을 지니기 위해 닦아야 할 불도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북송시대에 시호가 번역한 『대가섭문대보적정법경(大迦葉問大寶積正法經)』이 있다. 제46 문수사리설반야회〈경〉(문수사리설반야회〈경〉; 제115b권~제116권)는 범어로 Saptaśatikaprajñāpāramitā(sūtra)이며, 만다라선(曼陀羅仙, Mandrasena)이 양도(楊都)에서 503년에 번역하였다. 보살이 닦아야 할 반야바라밀에 대해 설한다. 이역본으로 양(梁)나라 때 만다라선(曼陀羅仙)이 번역한 『문수사리소설마하반야바라밀경』, 같은 시대의 승가바라(僧伽婆羅)가 번역한 『문수사리소설반야바라밀경』, 당나라 때 현장이 번역한 『대반야경』 제7 만수실리분이 있다.
제47 보계보살회(寶髻菩薩會; 제117권~제118권)는 범어로 Ratnacūḍa(paripṛcchā)(sūtra)이며, 서진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90년에 번역하였다. 부처님께서 보계보살(寶髻菩薩)의 요청으로 보살이 닦아야 할 4가지 수행법과 37도품 등에 대해 설하신다. 이역본으로 북량(北涼)시대에 담무참(曇無讖)이 번역한 『대방등대집경』 「보계보살품」이 있다.
제48 승만부인회(勝鬘夫人會; 제119권)는 범어로 Śrīmālā(devī)siṃhanāda(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승만부인이 오직 일승의 대승법만이 참된 깨달음을 이룰 수 있다고 설한다. 이역본으로 유송(劉宋)시대에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가 번역한 『승만사자후일승대방편방광경』이 있다.
제49 광박선인회(廣搏仙人會; 제120권)는 범어로 Vyāsaparipṛcchā(sūtra)이며, 보리유지가 번역하였다. 브라만교를 따르던 광박선인을 비롯한 여러 브라만들이 부처님 법에 귀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역본으로 북위시대에 반야유지가 번역한 『비야사문경』이 있다. 이처럼 매회는 별개의 경들로 이루어져 있고 또 여러 경들을 한데 모아 편찬하였기 때문에 각각에 담긴 사상적 배경도 다양하다. 예를 들면 제5회는 정토사상을 설하는 무량수경에 해당하고,
제46회는 반야사상을 드러내는 7백송반야에 해당한다. 그리고 제47회는 대집부의 『보계경(寶髻經)』과 동본이고, 제48회는 『승만경(勝鬘經)』과 같으며, 제2회, 제3회, 제7회, 제11회, 제24회는 밀교사상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제12, 제13, 제23은 소승계의 경전이며, 특히 제12는 현장이 번역한 『대보살장경』 12품이 그대로 들어있다. 이 경은 매회마다 독립된 경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별도의 이역본들이 다양하게 성립되어 있으며, 경의 요지는 대승보살이 닦아야 할 여러 가지 구체적인 실천, 즉 수행법을 통해 결국에는 부처가 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경은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많은 개별 경들을 집성한 것으로 일종의 혼합경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범어 ratnakuta의 번역어인 ‘보적(寶積)’은 보배를 쌓는다는 의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법보를 쌓는다는 의미와도 통한다.<개행>오늘날 티벳대장경에도 이 경전이 들어 있는데, 그 체계나 내용이 한역과 완전히 일치하는 점으로 보아 많은 학자들은 이 티벳어 번역은 한역으로부터의 중역(重譯)이라고 보고 있다.
2. 성립과 한역
이 경은 당나라 때에 서역에서 초청되어 온 보리유지(菩提流支)가 황제의 명을 받들어 706년에서 7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는 북량(北涼) 때 담무참(曇無讖)이 번역한 『대방광삼매경(大方廣三昧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이역본으로는 북량(北涼) 때 담무참(曇無讖)이 번역한 『대방광삼매경(大方廣三昧經)』이 있다.이 경은 전체 49회 77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회 마다 독립된 경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별도의 이역본들이 다양하게 성립되어 있다. 보리유지는 『대보적경』을 편찬할 때에 일부는 구역(舊譯)을 그대로 사용하였고 일부는 개역(改譯)하였으며 일부는 그 자신이 새로 번역하였다. 축법호(竺法護) 등이 이미 번역해 놓은 23종(種)의 경전을 그대로 포함시키는 한편, 다시 번역한 경이 15종이고 처음으로 번역한 것이 11종이었다고 한다. 독립된 여러 경들을 모아 놓은 이 경전은 대승보살이 닦아야 할 여러 가지 구체적인 실천, 즉 수행법을 통해 결국에는 부처가 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고려_주석通檢에 의하면 이 경은 보리류지가 자신이 직접 번역한 26경과 다른 역자의 23경을 모아 총49품으로 편찬한 것임, 기타 역자는 Dharmarakṣa, Mandra(sena), Buddhaśānta, 玄奘, 義淨, Śikṣānandra, Narendrayaśas, Kumārajīva, Jñānagupta, Saṁghavarma, Upaśūnya, 聶道眞, Dharmagupta, Nandi 등임.
■ 영-중-일-범-팔-불어 관련-퀴즈 [wiki-bud]Buddhism and psychology [san-chn]
saṃghârāma 僧坊, 僧院, 衆園, 衆寮 [san-eng]
sarvaharaḥ $ 범어 all-devouring [pali-chn]
vavattheti 令起 [pal-eng]
jinaputta $ 팔리어 m.a disciple of the Buddha. [Eng-Ch-Eng]
四無量 Four Immeasurable Minds 四無量 【參照: Four Unlimited Minds】 [Muller-jpn-Eng]
于遁 ウトン Khotan [Glossary_of_Buddhism-Eng]
SUBHUTI☞ See also: Emptiness. “One of the ten great disciples of the Buddha. Of this group, he is thought to have been first in his understanding of sunyata (ku). It is also reported that he was preeminent in compassion, and that he never quarreled with anyone. He is said to have been a son of Sumana, the younger brother of Anathapindika (Sudata), who donated the 【book-page-714 715】 Jetavana Monastery to the Sangha. In the Prajna-paramita literature, which considers the truth of sunyata, he appears as the person engaged in a dialogue with the Buddha.” Dait: 333 #0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