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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진리와실천
불기2562-02-08_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_001 본문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
K0194
T0452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_K0194_T0452 핵심요약
♣0194-001♧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
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원문번역문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佛說觀彌勒菩薩上生兜率天經)
저거경성(沮渠京聲) 한역
김달진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초저녁에 온몸의 광명을 내시니,
그 광명이 다 금빛으로서 기타숲을 둘러 일곱 겹으로 두루하였고,
수달(須達)의 집을 비춤에도 역시 금빛이어서
그 금빛의 광명이 마치 뭉텅 구름[段雲]처럼 사위국을 두루하여 곳곳마다 금빛 연꽃을 비처럼 내렸으며,
그 광명 가운데 한량없는 백천의 큰 변화한 부처님[化佛]이 계시어 다 이러한 말을 외치셨다.
“이제 이 가운데 천 보살이 있으니,
최초에 성불한 이는 구류손(拘留孫)이고,
최후에 성불한 이는 누지(樓至)이니라.”
이 말을 외치고 나자,
존자 아야교진여(阿若憍陳如)가 곧 선정으로부터 일어나 그의 권속 250인과 함께,
존자 마하가섭(摩訶迦葉)이 그의 권속 250인과 함께,
존자 대목건련(大目犍連)이 그의 권속 250인과 함께,
존자 사리불(舍利佛)이 그의 권속 250인과 함께,
마하파사파제(摩訶波闍波提) 비구니가 그의 권속 천 비구니와 함께,
수달 장자(須達長者)가 3천 우바새(優婆塞)와 함께,
비사가모(毘舍佉母)가 2천 우바이(優婆夷)와 함께,
또 보살마하살로서 발타바라(跋陀婆羅)란 이가 그의 권속 16보살과 함께,
문수사리법왕자(文殊師利法王子)가 그의 권속 5백 보살과 함께,
그 밖의 천ㆍ용ㆍ야차(夜叉)ㆍ건달바(乾闥婆) 등 일체 대중이 부처님의 광명을 보고서 모두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그때 세존께서 넓고 긴 혀 모양을 내어 천 광명을 놓으시니,
그 낱낱 광명에 천 가지 빛이 있었고,
낱낱 빛 가운데 한량없는 변화한 부처님께서 계셨다.
이 여러 변화한 부처님들이 똑같은 음성으로 다 청정한 모든 큰 보살들의 아주 깊고 불가사의한 다라니법(陀羅尼法)을 설하시니,
이른바 아난타목가(阿難陀目佉)다라니ㆍ공혜(空慧)다라니ㆍ무애성(無礙性)다라니ㆍ대해탈무상(大解脫無相)다라니 등이었다.
그때 세존께서 한 음성으로 백억 다리니문을 설하셨다.
이 다라니를 다 설하고 나서 그때 모임 가운데 한 보살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미륵(彌勒)이었다.
부처님 말씀을 들은 즉시 그 백만억 다라니문을 얻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정돈하고 두 손을 합장한 채 부처님 앞에 서 있었다.
■ 그때 우바리(優波離)가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땅에 엎드려 예배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옛날 비니(毘尼:律)에서나 여러 경장(經藏)에서 말씀하시기를,
‘아일다(阿逸多:미륵보살)가 다음에는 성불하리라’라고 하셨는데,
이 아일다는 범부의 몸을 갖춰 아직 번뇌를 끊지 못했으니,
이 사람이 목숨이 끝나면 어느 곳에 태어날 것이며,
또 이 사람이 이제 비록 다시 출가하였으나
선정을 닦지 않고 번뇌를 끊지 못했거늘,
부처님께서 이 사람이 틀림없이 성불할 것이라 수기하셨으니,
이 사람이 목숨이 끝나면 어느 국토에 태어날 것입니까?”
부처님께서는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서 잘 생각하여라.
여래ㆍ응공(應供)ㆍ정변지(正遍知)는 이제 이 대중들에게
미륵보살마하살에 대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의 수기를 설명해 주리라.
■ 이 사람이 지금부터 12년 뒤에 목숨이 끝나서는 반드시 도솔타(兜率陀) 천상에 왕생할 것이고,
그때 도솔타 천상에는 5백만억 천자가 있어서
그 낱낱 천자들이 다 깊고 깊은 보시바라밀[檀波羅蜜]을 닦아
한 생만 지나면 부처님이 될 보처(補處) 보살에게 공양하기 위해
그 하늘들의 복력으로써 궁전을 만들어 두고
각각 자기 몸의 전단(栴檀)과 마니(摩尼)와 보배 갓[寶冠]을 벗고
길게 꿇어앉아 합장하고서 발원(發願)하여 말하였다.
‘우리들이 이제 이 값진 보배 구슬과 하늘 갓을 지니고 있음은
큰 마음의 중생[大心衆生]에게 공양하려는 까닭입니다.
이 사람은 오는 세상에 오래지 않아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게 되리니,
■ 우리들이 저 부처님의 장엄한 국토에서 수기(受記)를 얻을 것이라면
우리들의 보배 갓을 변화하여 공양거리[供具]가 되게 하소서.’
이러한 여러 천자들이 각각 길게 꿇어앉아 큰 서원(誓願)을 내리라.
그리고 때에 여러 천자들이 이러한 서원을 냄으로써
모든 보배 갓이 5백만억의 보배 궁전으로 변화되는가 하면,
그 낱낱 보배 궁전에는 일곱 겹의 담[垣]이 있는데,
낱낱 담이 7보로 이루어져 낱낱 보배에 5백억 광명이 나오고,
낱낱 광명에 5백억의 연꽃이 있고,
낱낱 연꽃은 5백억의 7보 줄 나무[行樹]로 변화되고,
낱낱 나무 잎에는 5백억의 보배 빛깔이 있어 낱낱 보배 빛깔에 5백억의 염부단금(閻浮檀金) 광명이 있고,
낱낱 염부단금의 광명 가운데 5백억의 여러 하늘 보녀(寶女)들이 있어
그 낱낱 보녀가 나무 아래 서서 5백억 보배의 무수한 영락(瓔珞)을 잡고 미묘한 음악 소리를 내리라.
때에 그 음악 소리 가운데 물러나지 않는 지위의 법바퀴의 행을 연설하며,
그 나무에는 파리(頗梨) 빛깔 같은 과일이 맺어 일체 뭇 빛깔이 파리 빛깔 속에 들어가고,
이 모든 광명이 오른쪽으로 쏠려 이리저리 구르면서 뭇 음성을 흘러내어
그 뭇 음성이 대자대비(大慈大悲)의 법을 연설하리라.
그 낱낱 담의 높이가 62유순이고 두께가 14유순인데,
5백억의 용왕이 이 담을 둘러싸고
그 낱낱 용왕이 5백억의 7보 줄 나무[行樹]를 비처럼 내려
그 담 위를 장엄함으로써 저절로 바람이 불어 이 나무를 흔들자,
나무끼리 서로 부딪쳐 괴로움과 공함과 무상(無常)과 나 없음[無我]과 모든 바라밀을 연설하리라.
■ 그때 이 궁전에 또 뇌도발제(牢度跋提)라는 큰 귀신이 있어서,
곧 자리에서 일어나 시방 부처님들께 두루 예배한 다음 큰 서원을 내었다.
‘만약 나의 복덕으로써 미륵보살을 위해 훌륭한 법당을 지을 수 있다면
나의 이마 위에서 저절로 구슬이 나오게 하소서.’
이미 이 서원을 냄에 따라
이마 위에 저절로 5백억 보배 구슬이 나오는가 하면,
유리ㆍ파리 등 일체 빛깔을 다 구족함으로써
붉고 검푸른 마니가 안팎으로 환히 비침과 같은 이러한 마니의 광명이 공중을 빙빙 돌면서
49겹의 미묘한 보배 궁전을 변화로 만드는데,
그 낱낱 난간이 만억의 깨끗한 마니 보배로 합성되어 있고,
낱낱 난간 사이에는 9억의 천자와 5백억의 천녀가 저절로 화생하며,
낱낱 천자의 손 안에는 한량없는 억만의 7보 연꽃이 화생하고,
낱낱 연꽃 위에는 한량없는 억 광명이 있느니라.
그 광명 가운데 모든 악기가 갖춰 있는가 하면,
이러한 하늘의 악기들은 두드리지 않아도 저절로 울리어
이 소리가 나올 때에 모든 천녀가 자연 뭇 악기를 집고서 다퉈 일어나 노래하고 춤을 추어
그 읊고 노래하는 음성이 바로 10선(善)과 사홍서원(四弘誓願)을 연설하니,
모든 하늘로서 듣는 자는 다 위없는 도심(道心)을 내게 되리라.
때에 저 동산 가운데에 여덟 가지 빛깔로 된 유리 도랑[渠]이 있어
낱낱 도랑이 다 5백억 보배 구슬로 합성되었는데,
낱낱 도랑 가운데 여덟 가지 맛의 물이 여덟 가지 빛깔을 구족해
그 물이 위로 솟아 들보와 기둥 사이로 출렁거리느니라.
사방 문밖에는 네 가지 꽃이 화생한 데다가
물이 그 꽃 가운데로 나오는 것이 마치 보배 꽃 흐름과 같으리라.
낱낱 꽃 위엔 24명의 천녀가 있어 그 몸빛의 미묘함이 보살이 장엄한 모습과 같고,
손안에는 자연 5백억의 보배 그릇이 화생하여 그 낱낱 그릇 속에 하늘의 모든 감로(甘露)가 저절로 가득 차며,
왼쪽 어깨에는 한량없는 영락을 걸고 오른쪽 어깨에는 또 한량없는 악기를 짊어지고서
구름처럼 공중에 머물러 물을 따라 나오면서
보살의 6바라밀을 찬탄하리라.
만약 도솔천상에 왕생한다면 자연히 이 천녀들의 시봉을 받으며,
또 7보로 된 높이 4유순의 큰 사자좌(師子座)와
염부단금과 한량없는 뭇 보배로 장엄하는가 하면,
사자좌의 네 모서리에는 네 가지 연꽃이 피어나되,
낱낱 연꽃이 백 가지 보배로 이룩되고,
낱낱 보배에는 백억의 광명이 나와
그 광명이 미묘하게 5백억의 뭇 보배와 갖가지 꽃으로 변화하여 보배 장막을 장엄하느니라.
■ 이때 시방으로부터 백천 범왕(梵王)들은
각각 한 범천의 미묘한 보배로 보배 방울을 만들어 장막 위를 덮으며,
그때 소범왕(小梵王)들은 하늘의 온갖 보배로 비단 그물을 만들어 장막 위를 가득 덮으며,
■ 그때 백천의 무수한 천자ㆍ천녀 권속들은 각각 보배 꽃을 갖고서 자리 위에 펴고,
이 모든 연꽃들이 저절로 다 5백억의 보녀를 내어 손으로 흰 불자를 잡고 장막 안에서 모시고 서 있으리라.
궁전의 네 모퉁이에는 네 개의 보배 기둥이 있고,
그 낱낱 보배 기둥엔 백천의 누각이 있어 깨끗한 마니 구슬로써 서로 얽어매었는가 하면,
때에 여러 누각 사이에는 백천의 천녀가 그 묘한 빛이 견줄 데 없는 데 손에 잡은 그 악기의 음성 속에서
괴로움과 공함과 무상과 무아와 모든 바라밀을 연설하리라.
이와 같이 천궁에는 백억만의 한량없는 보배 빛이 있고,
낱낱 천녀들도 역시 보배 빛과 같으며,
그때 시방의 한량없는 하늘들은 목숨이 끝나면 다 도솔천궁에 왕생할 것을 원하느니라.
■ 그리고 도솔천궁에는 다섯 큰 천신이 있으니,
첫째 큰 천신의 이름은 보당(寶幢)인데
몸에서 7보를 내어 궁전 담 안에 흩으면
그 낱낱 보배 구슬이 한량없는 악기로 변화되어 공중에 달려서
두드리지 않아도 저절로 울리는 그 한량없는 음성이 중생들의 뜻에 알맞게 된다.
■ 둘째의 큰 천신 이름은 화덕(花德)인데
몸에서 뭇 꽃을 내어 궁전 담을 두루 덮으면 꽃 일산으로 변화되어
그 낱낱 꽃 일산이 백천의 당기[幢]ㆍ번기[幡]로써 길잡이가 된다.
■ 셋째 큰 천신의 이름은 향음(香音)인데
몸의 털구멍에서 미묘한 전단향(栴檀香)을 내면
그 향이 구름처럼 백 가지 보배 빛깔이 되어서 궁전을 일곱 겹으로 둘러싼다.
■ 넷째 큰 천신의 이름은 희락(喜樂)인데
몸에서 여의주(如意珠)를 내면
그 낱낱 구슬이 저절로 당기와 번기 위에 머물고
한량없이 부처님께 귀의할 것과 법에 귀의할 것과 비구 스님께 귀의할 것을 나타내 설하고,
또 다섯 가지 계율과 한량없는 선한 법과 모든 바라밀과
넉넉히 이익되고 권유하여 도움되는 보리의 이치를 설하기도 한다.
■ 다섯째 큰 천신의 이름은 정음성(正音聲)인데
몸의 모든 털구멍에서 뭇 물을 흘러내면 그 낱낱 물 위에 5백억의 꽃이 있고,
낱낱 꽃 위에는 25명의 옥녀(玉女)가 있고,
낱낱 옥녀의 몸의 모든 털구멍에서 일체 음성이 나오되,
천마(天魔) 왕후의 음악보다도 뛰어나느니라.”
■ 부처님께서는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을 이르되 도솔타 천상의 10선에 대한 보응이고
뛰어나고 미묘한 복된 곳이라 하노라.
설령 내가 세간의 한 작은 겁(劫)에 머물러 있으면서
일생보처(一生補處) 보살의 보응과 그 10선에 대한 과보[果]를 자세히 말하더라도 이루 다할 수 없으리니,
이제 너희들을 위해 대략 해설해 두노라.”
■ 부처님께서 다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약에 어떤 비구와 일체 대중이 생사를 싫어하지 않고
천상에 왕생하기를 좋아하는 이거나
위없는 보리심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로서
미륵의 제자가 되려고 한다면 마땅히 이렇게 관(觀)할지니,
이렇게 관하는 자로선
5계와 8계재(戒齋)와 구족계(具足戒)를 지녀
몸과 마음으로 정진하되
일부러 번뇌 끊을 것을 구하지 않고,
10선법을 닦아서
낱낱 도솔타 천상의 그 훌륭하고도 묘한 쾌락을 생각해야 할지니라.
이렇게 관하는 것을 바른 관이라 하고,
다르게 관하는 것을 삿된 관이라 하느니라.”
그때 우바리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정돈하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고 나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도솔타 천상에 곧 이러한 아주 묘하고 즐거운 일이 있을 것인데,
이제 이 대사는 어느 때 염부제에서 사라져 저 천상에 왕생하게 될 것입니까?”
■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대답하셨다.
“미륵이 전생 때 바라내국(波羅㮈國)의 겁바리촌(劫波利村) 바바리(波婆利)라는 큰 바라문 집에 태어났으니,
지금부터 12년 뒤 2월 15일에는 그 본래 태어났던 곳에 돌아가서
결가부좌하고 생각 끊은 선정[滅定]에 들어간 것 같아서
몸의 자금(紫金) 빛 광명이 마치 백천의 햇빛과 같이 되어
그대로 도솔타천에 올라가 버리는가 하면,
그 몸의 사리가 쇠를 녹여 만든 형상처럼 움직이지도 흔들리지도 않고,
몸의 둥근 광명 가운데 수능엄삼매(首楞嚴三昧)와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가 있어
그 자의(字義)가 환히 비치므로 때에
여러 하늘ㆍ사람들이 곧 뭇 보배의 묘한 탑을 일으켜 사리를 공양하리라.
그리고 때에 도솔타천에선 칠보대(七寶臺) 안의 마니전(摩尼殿) 위인 사자상좌(師子床座)에서 홀연 화생하여
연꽃 위에 결가부좌하고 있는가 하면,
몸은 염부단금 같은 데다가
길이가 16유순이고 32상(相)과 80종호(種好)를 다 구족하여
정수리 위에는 살상투[肉䯻]가 있고
머리털은 검푸른 유리 빛이며,
석가비릉가(釋迦毘楞伽) 마니와
백천만억 견숙가(甄叔迦) 보배로써 하늘 갓[天冠]을 장엄하는데,
그 하늘 보배 갓에는 백만억 빛이 있어
낱낱 빛 가운데 한량없는 백천의 화신 부처님이
여러 화신 보살을 시자 삼아 있고,
다시 다른 곳의 큰 보살들이 18가지 변화를 일으켜
마음대로 자재롭게 하늘 갓 속에 머물렀다.
또 미륵의 눈썹 사이에 백호(白毫) 모습의 광명이 있어
뭇 광명을 흘러내어 백 가지 보배 빛을 만드는가 하면,
32상의 낱낱 모습 가운데 5백억의 보배 빛이 있고,
낱낱 상호에도 역시 5백억 보배 빛이 있어 낱낱 상호로부터 8만 4천 광명의 구름을 곱게 내고는,
여러 천자들과 더불어 각각 꽃자리에 앉아
낮밤 여섯 때로 항상 퇴전하지 않는 지위의 법륜의 행을 설하므로
한때를 지나는 동안 5백억 천자들을 성취시켜
그들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퇴전하지 않게 하리라.
■ 이와 같이 도솔타천에 있으면서 낮밤으로 항상 이 법을 설하여
여러 천자들을 제도하고
염부제의 세수(歲數)로서는 56억만 년을 지낸 뒤에라야
다시 염부제에 하생(下生)하리니,
『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에서 설한 것과 같다.”
■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을 미륵보살이 염부제에서 사라져
도솔타천에 태어나는 인연이라 하느니라.
부처님이 열반한 뒤에도
나의 모든 제자로서
만약 부지런히 정진하여
모든 공덕을 닦고 위의를 결함없이 하여
탑을 쓸고 땅에 바르고
뭇 이름난 향과 묘한 꽃으로써 공양하는 한편,
뭇 삼매를 행하고
바른 선정에 깊이 들어가
경전을 읽어 외운다면,
이러한 사람들은 마땅히 지극한 마음이기 때문에
비록 번뇌를 끊지는 못하더라도 여섯 가지 신통을 얻은 것과 같으리라.
또 전일한 생각으로 부처님 형상을 염하고 미륵의 이름을 부른다면,
이러한 무리들도 한 찰나 사이나마 8계재를 받고
청정한 업을 닦아 큰 서원을 냄으로써
목숨이 끝난 뒤에는
마치 장사가 팔을 한 번 굽혔다 펴는 그러한 찰나에
곧 도솔타천에 왕생하여 연꽃 위에서 결가부좌하고 있으리라.
백천의 천자들이 하늘의 기악(伎樂)을 베푸는 동시에
하늘의 만다라꽃[曼陀羅花]과 마하만다라꽃을 갖고
그 위에 흩으면서 찬탄해 말하기를,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선남자여,
당신이 염부제에 널리 복된 업을 닦았기에
이곳에 와서 태어났습니다.
이곳이 바로 도솔타천이고,
이제 이곳 천주(天主)의 이름이 미륵이며,
당신은 마땅히 귀의해야 합니다.’라고 할 것이다.
이 음성에 따라 곧 예배하고 나서 백호 모습의 광명을 자세히 본다면
90억 겁 동안의 생사의 죄를 초월하며,
이때 보살은 그의 묵은 인연에 따라 묘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견고하게 하여 위없는 도심(道心)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리라.
■ 이러한 중생이 만약 모든 업을 깨끗이 하여
여섯 가지 일의 법을 행한다면,
결정코 도솔천상에 왕생하여 미륵을 만나게 될 것이 틀림없으며,
또 미륵을 따라 염부제에 내려와서도 제일 먼저 법을 들음으로써
미래세에 현겁(賢劫)의 일체 모든 부처님을 만날 것이고,
성수겁(星宿劫)에서도 여러 부처님 세존을 만나
여러 부처님 앞에서 보리의 수기[菩提記]를 받게 되리라.”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부처님이 열반한 뒤에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ㆍ
천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
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등
이러한 모든 대중이 만약 미륵보살마하살의 이름을 듣고서
환희심을 내며 공경하고 예배한다면,
이 사람들은 목숨이 끝나는 대로 손가락 한 번 튀기는 사이에
곧 도솔천에 왕생하기를 앞서 말한 바와 다름이 없이 하리라.
다만 이 미륵의 이름만을 들은 자도
목숨이 끝나서는 역시
어두운 곳이나 변두리 땅이나 나쁜 소견이나 모든 나쁜 계율에 떨어지지 않고,
항상 바른 소견의 권속에 태어나서 삼보를 비방하지 않게 되리라.”
■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선남자ㆍ선여인이 금계(禁戒)를 범하여 뭇 악업을 저질렀더라도
이 보살의 대비한 명자(名子)를 듣고서
온몸을 땅에 엎드려 성심껏 참회한다면
이 모든 악업이 빨리 청정하게 되리라.
미래세의 모든 중생도
이 보살의 대비한 명자를 듣고서 형상을 만들어 세우거나
향, 꽃, 의복, 비단, 일산, 당기, 번기로 예배하고 전일하게 염한다면
이 사람은 목숨이 끝나려 할 때에
미륵보살이 그의 눈썹 사이의 백호의 대인 모습인 광명을 내는 한편,
여러 천자들과 함께 만다라꽃을 비처럼 내리며 와서
이 사람을 맞이할 것이니라.
이 사람은 잠깐 사이에 곧 왕생하게 되어
미륵을 만나 얼굴을 땅에 대고 예배하고 공경하는가 하면,
머리를 들지도 않은 사이에 문득 법을 듣고서
곧 위없는 도에서 물러나지 않고
미래세에 가서도 항하(恒河:갠지스강)의 모래 수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여래를 다 만나게 되리라.”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제 자세히 들어라.
이 미륵보살이 미래세에 가서도 중생들에게 큰 귀의할 곳이 되리니,
만약 미륵보살에게 귀의하는 자가 있다면 알아 두라.
이 사람은 위없는 도에 퇴전하지 않게 되리며,
미륵보살이 다타아가도(多陀阿伽度)ㆍ아라하(阿羅訶)ㆍ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를 이룩할 때에
이와 같이 행하는 사람은 부처님의 광명을 보고서 곧 수기를 얻으리라.”
■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부처님이 열반한 뒤에 4부(部) 제자나 천ㆍ용ㆍ귀신으로서 도솔타천에 왕생하려는 자는
마땅히 이렇게 관하여 전일하게 도솔타천을 사유하고 염하되,
부처님 금계를 지녀 하루 내지 이레 동안
열 가지 선한 행과 열 가지 선한 도를 생각할 것이며,
이러한 공덕으로써 회향하여
미륵 앞에 태어나기를 원하는 자는 마땅히 이렇게 관하여야 하고,
이렇게 관하는 자로서
한 하늘 사람을 보거나 한 연꽃을 보더라도
그 한 찰나마다 미륵의 이름을 부른다면,
이 사람은 1천2백 겁에 걸친 생사의 죄를 제거하리라.
그리고 미륵의 이름만을 듣고서 합장하고 공경하여도
이 사람은 50겁 동안의 생사의 죄를 제거할 수 있으리라.
만약 미륵에게 공경하고 예배하는 자가 있다면
백억 겁 동안의 생사의 죄를 제거하리니,
설령 천상에 왕생하지는 못하더라도
미래세에 용화(龍花) 보리수 아래에서 또한 만나게 되어 위없는 마음을 내리라.”
이 말씀을 하실 때에 한량없는 대중들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 아래 엎드려 예배하고 미륵의 발 아래에도 예배하고서
부처님과 미륵보살을 백천 번 돌았는데,
아직 도를 얻지 못한 자들이 각각 서원을 내었다.
‘저희들 하늘ㆍ사람 8부 중생은 이제 부처님 앞에서 성실한 서원을 내오니,
미래세에 미륵을 만나 이 몸을 버리고서 다 도솔타천에 왕생할 수 있게 하옵소서.’
부처님께서 이에 수기하셨다.
“너희들과 미래세에 복을 닦고 계율을 지닌 자는
다 미륵보살 앞에 왕생하여 미륵보살의 거둬들임을 받게 되리라.”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관하는 것을 바른 관이라 하나니,
만약 다르게 관한다면 이는 삿된 관이니라.”
그때 존자 아난(阿難)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으로 합장하고 길게 꿇어앉아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거룩하옵니다.
세존이시여,
미륵의 모든 공덕을 쾌히 말씀하시고,
또 미래세에 복을 닦는 중생들의 그 얻어질 과보를 수기하셨으니,
저도 이제 수희(隨喜)하옵니다.
예,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법의 이치를 어떻게 받아 간직해야 하며,
이 경전의 명칭을 무엇이라 하오리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부처님의 말씀을 간직하여 부디 잊거나 잃어버리지 말고
미래세를 위해 천상에 왕생하는 길을 틔워
보리의 상(相)을 보여서 부처의 종자를 끊지 말라.
■ 이 경전의 명칭은 『미륵보살반열반(彌勒菩薩般涅槃)』이라 하고,
또 『관미륵보살생도솔타천권발보리심(觀彌勒菩薩生兜率陀天勸發菩提心)』이라고 하나니,
이와 같이 받아 간직해야 하리라.”
부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다른 곳에서 모여온 10만 보살들은 수능엄삼매를 얻었고,
8만억 모든 하늘들은 보리심을 내어
다 미륵을 따라 하생하기를 원하였다.
부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4부 제자와 천룡팔부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서
모두 크게 기뻐하며 부처님께 예배하고 물러갔다.
○ [pt op tr]
◈Lab value 불기2562/02/08/목/1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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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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