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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진리와실천
불기2564-12-31_대방광불화엄경-K0080-064 본문
『대방광불화엄경』
K0080
T0279
제6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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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대장경 사이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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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대방광불화엄경』 ♣0080-064♧
제64권
❋본문
◎[개별논의]
○ 2019_0113_124134_can_CT33_s12 예봉산_풍광
○ 2019_0801_114817_nik_Ar12 울진 금강송 풍광
○ 2020_1125_154820_nik_BW17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치유센터_풍광
○ 2020_1125_150703_can_Ab31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치유센터_풍광
○ 2019_0113_140621_nik_Ab31 예봉산_풍광
○ 2019_0113_124314_can_CT27 예봉산_풍광
○ 2019_0801_080923_can_CT28 울진 금강송 풍광
○ 2019_0113_154210_can_CT33_s12 예봉산_풍광
○ 2019_0801_112537_nik_ori 울진 금강송 풍광
○ 2020_1125_155328_can_ar4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치유센터_풍광
○ KakaoTalk_20190731_201054202_12_AB4_s12 울진 금강송 풍광
○ 2020_1125_144356_nik_ar15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치유센터_풍광
○ 2020_1125_141130_can_Ar37_s12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치유센터_풍광
○ 2020_1125_144422_nik_Ar37_s12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치유센터_풍광
○ 2020_1125_141831_can_BW25_s12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치유센터_풍광
○ 2019_0731_191513_can_ct18_s12 울진 금강송 풍광
○ 2019_0113_124134_can_bw4_s12 예봉산_풍광
○ 2019_0801_135205_nik_Ab31 울진 금강송 풍광
○ 2019_0113_141711_nik_Ar12 예봉산_풍광
○ 2019_0113_135231_nik_Ab31 예봉산_풍광
○ 2020_1125_142500_nik_ct19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치유센터_풍광
○ 2020_1114_153749_can_exc 삼각산 도선사
○ 2019_1201_161605_nik_fix 원주 구룡사
○ 2018_1023_134036_can_ori 예산 덕숭산 수덕사
○ 2020_1114_132626_nik_ori 삼각산 도선사
○ 2020_1114_141630_can_ori 삼각산 도선사
○ 2018_1022_180018_can_ori 공주 태화산 마곡사
○ 2020_1017_171800_nik_exc 삼각산 화계사
○ 2018_1022_131805_can_exc 공주 계룡산 갑사
○ 2019_1106_120144_can_exc_s12 화순 영구산 운주사
○ 2019_1104_102440_can_fix 구례 화엄사
○ 2020_1114_132233_can_ori 삼각산 도선사
○ 2020_0911_111836_can_ori_rs 제천 의림지 대도사
○ 2019_1104_100304_nik_exc_s12 구례 화엄사
○ 2020_1017_153543_can_exc 삼각산 화계사
○ 2018_1023_164509_can_ori 예산 덕숭산 수덕사
○ 2020_0905_110739_can_ori_rs 오대산 월정사
○ 2020_1017_154213_can_exc 삼각산 화계사
○ 2020_0904_133726_can_ori_rs 원주 구룡사
○ 2020_0904_132750_can_ori_rs 원주 구룡사
○ 2020_0211_134839_can_exc 불암산 천보사
○ 2018_1023_150842_can_ori 예산 덕숭산 수덕사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大方廣佛華嚴經卷第六十四
K0080
대방광불화엄경 제64권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
이운허 번역
39. 입법계품 ⑤
3) 가지 법회 ④
(8) 휴사(休捨) 우바이를 찾다
이때 선재동자가
선지식의 힘을 입고
선지식의 가르침을 의지하여
선지식을 생각하면서
선지식에게 깊이 사랑하는 마음을 내어 생각하기를,
‘선지식이 나로 하여금 부처님을 보게 하고
선지식이 나로 하여금 법을 듣게 하였도다.
선지식은 나의 스승이니 나에게 부처님의 법을 보여 준 연고며,
선지식은 나의 눈이니 나에게 부처님 보기를 허공과 같이 하게 한 연고며,
선지식은 나의 나룻목이니 나로 하여금 부처님 여래의 연못에 들어가게 하는 연고입니다’ 하면서,
점점 남으로 가서 바다 조수라는 곳에 이르렀다.
두루 장엄 동산을 보니,
여러 보배로 된 담이 두루 둘러쌌는데,
모든 보배 나무는 열을 지어 장엄하고,
모든 보배 꽃 나무는 여러 가지 묘한 꽃을 내려 땅에 흩었고,
모든 보배 향 나무는 향기가 자욱하게 시방에 풍기고,
모든 보배 화만 나무는 큰 보배 화만을 내려간 데마다 드리우고
모든 마니보배왕 나무는 큰 마니보배를 내려 널리 퍼져 가득하고,
모든 보배옷 나무는 가지각색 옷을 내려 알맞게 두루 널렸고,
모든 음악 나무는 바람을 따라 내는 음악이 매우 아름답기가 하늘 풍류보다 지나치고,
모든 장엄거리 나무는 각각 훌륭하고 기묘한 물건을 내려 곳곳마다 널리어 장엄하였다.
그 땅은 청정하여 고하(高下)가 없는데,
그 가운데는 백만 궁전이 있으니,
큰 마니보배로 합하여 되었고,
백만 누각에는 염부단금이 위에 덮였고,
백만 궁전은 비로자나마니보배가 사이사이 장엄하였다.
1만의 목욕하는 못은 여러 보배로 합하여 되었고,
칠보로 된 난간이 두루 둘렸으며,
칠보로 된 계단 길이 사면으로 뻗었고,
팔공덕수(八功德水)가 고요하게 가득하였는데 물의 향기가 하늘의 전단과 같으며,
금모래가 밑에 깔리고 물을 막히는 구슬이 사이사이 장식되었으며,
오리ㆍ기러기ㆍ공작ㆍ구기라 새들이 그 속에서 놀며 화평한 소리를 내었다.
보배 다라 나무가 주위로 항렬을 지어 섰는데,
보배 그물이 덮이고 금으로 만든 풍경을 달아서 가는 바람이 불면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보배 휘장을 둘러치고 보배 나무가 둘러 섰으며,
무수한 마니보배 당기를 세워서 백천 유순까지 광명이 비치며,
그 가운데 또 백만 못이 있는데 흑전단 앙금이 밑에 깔리고,
여러 가지 기묘한 보배로 연꽃이 되어 물 위에 덮였으며,
큰 마니보배 꽃에서는 빛이 찬란하였다.
동산 안에 또 광대한 궁전이 있으니 이름이 장엄당(莊嚴幢)이었다.
묘한 해장보배[海藏寶]로 땅이 되고,
비유리(毘瑠璃)보배로 기둥이 되고,
염부단금이 위에 덮이고 광장(光藏)마니로 장엄하였으며,
무수한 보배는 빛이 찬란하게 누각과 대청에 가지가지로 꾸미었고,
아로나향(阿盧那香)과 각오(覺悟)향에서 묘한 향기를 풍겨 모든 것에 퍼졌다.
그 궁전 안에 한량없는 보배 연꽃 자리가 둘러 놓였으니,
시방에 환하게 비치는 마니보배 연꽃자리ㆍ비로자나마니보배 연꽃자리ㆍ세간에 환히 비치는 마니보배 연꽃자리ㆍ묘장(妙藏)마니보배 연꽃자리ㆍ사자장(師子藏)마니보배 연꽃자리ㆍ이구장(離垢藏)마니보배 연꽃자리ㆍ넓은 문 마니보배 연꽃자리ㆍ광엄(光嚴)마니보배 연꽃자리ㆍ큰 바다에 머무는 장 청정마니보배 연꽃자리ㆍ금강사자 마니보배 연꽃자리들이다.
동산 가운데에는 또 백만 가지 휘장이 있으니,
옷 휘장ㆍ화만 휘장ㆍ향 휘장ㆍ꽃 휘장ㆍ가지[枝] 휘장ㆍ마니 휘장ㆍ진금 휘장ㆍ장엄거리 휘장ㆍ음악 휘장ㆍ코끼리 신통 변화 휘장ㆍ말 신통 변화 휘장ㆍ제석에 쓰는 마니보배 휘장들의 수효가 백만이다.
또 백만 가지 보배 그물이 위에 덮였으니,
보배 풍경 그물ㆍ보배 일산 그물ㆍ보배 몸 그물ㆍ해장진주(海藏眞珠) 그물ㆍ야청빛 유리 마니보배 그물ㆍ사자마니 그물ㆍ월광(月光)마니 그물ㆍ종종형상 뭇 향[種種形象衆香] 그물ㆍ보배관 그물ㆍ보배영락 그물 이런 것들의 수효가 백만이다.
또 백만 가지 큰 광명으로 비추었으니,
불꽃빛 마니보배 광명ㆍ
일장마니보배 광명ㆍ
월당(月幢)마니보배 광명ㆍ
향불꽃 마니보배 광명ㆍ승
장(勝藏)마니보배 광명ㆍ
연화장마니보배 광명ㆍ
염당(焰幢)마니보배 광명ㆍ
큰 등불 마니보배 광명ㆍ
시방에 비치는 마니보배 광명ㆍ
향빛 마니보배 광명들의 수효가 백만이다.
백만 가지 장엄거리와 백만 가지 흑전단향을 내리니 거기서 묘한 음성이 나고,
하늘 만다라보다 더 좋은 백만 가지 만다라꽃을 흩고,
하늘 영락보다 더 좋은 백만 가지 영락으로 장엄하고,
하늘 화만보다 더 좋은 백만 가지 보배 화만 띠를 곳곳에 드리우고,
하늘 옷보다 더 좋은 백만 가지 여러 빛깔 옷과 백만 가지 잡색 마니보배에서는 기묘한 빛이 널리 비치었다.
백만 천사[天子]들은 즐겁게 앙모하여 엎드려 절하고,
백만 채녀들은 허공에서 몸을 던져 내려오고,
백만 보살들은 공경하고 친근하면서 법문 듣기를 좋아하였다.
이때 휴사(休捨) 우바이는 황금 자리에 앉아서 해장진주 그물관을 쓰고,
하늘 것보다 더 좋은 진금 팔찌를 끼고,
검푸른 머리카락을 드리우고,
큰 마니 그물로 머리를 장엄하고,
사자구(師子口)마니보배로 귀고리를 하였고,
여의마니보배로 영락을 만들고,
온갖 보배 그물로 몸을 덮어 드리웠는데,
백천억 나유타 중생이 허리를 굽혀 공경하며,
동방에서 한량없는 중생이 모여왔으니,
범천ㆍ범중천ㆍ대범천ㆍ범보천ㆍ자재천들이며,
내지 사람과 사람 아닌 이들이요,
남방ㆍ서방ㆍ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ㆍ하방도 역시 그러하였다.
이 우바이를 보는 이는 모든 병이 다 없어지고,
번뇌의 때를 여의고 나쁜 소견을 뽑아 버렸으며,
장애의 산을 부수고 걸림없이 청정한 경계에 들어가며,
모든 선근을 더욱 밝히고,
모든 감관을 기르며,
모든 지혜의 문에 들어가고,
모든 다라니 문에 들어가서,
모든 삼매문ㆍ모든 서원 문ㆍ모든 미묘한 수행 문ㆍ모든 공덕 문들이 앞에 나타나며,
마음이 광대하고 신통을 구족하며 몸에는 장애가 없이 모든 곳에 이르는 것이다.
그때 선재동자는 두루 장엄 동산에 들어가 두루 살피다가 휴사 우바이가 묘한 자리에 앉은 것을 보고,
그곳에 나아가 발에 절하고 수없이 돌고 말하였다.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는지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듣자온즉 거룩하신 이께서 잘 가르치신다 하오니 저에게 말씀하소서.”◂
휴사 우바이는 말하였다.
“선남자여,
나는 오직 보살의 한 해탈문을 얻었으니,
나를 보거나 듣거나 생각하는 이나,
나와 함께 있는 이나 나를 이바지하는 이는 모두 헛되지 아니하리라.
선남자여,
만일 중생으로서 선근을 심지 못하고,
선지식의 거두어 줌을 받지 못하고,
부처님들의 보호함이 되지 않는 이는 마침내 나를 보지 못합니다.
선남자여,
어떤 중생이나 나를 보기만 하면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가지 아니하니라.
선남자여,
동방의 부처님들이 항상 여기 오셔서 보배 자리에 앉아 나에게 법을 말하며,
남방ㆍ서방ㆍ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ㆍ하방에 계시는 부처님들도 다 여기 오셔서 보배 자리에 앉아 나에게 법을 말하느니라.
선남자여,
나는 항상 부처님을 보고 법을 들음을 떠나지 않고,
여러 보살과 함께 있노라.
선남자여,
나의 대중은 8만 4천억 나유타인데 모두 이 동산에서 나와 함께 수행하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가지 아니하고,
다른 중생들도 이 동산에 있는 이는 다 물러가지 않는 지위에 들어가느니라.”
선재동자가 말하였다.
“거룩하신 이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낸 지는 얼마나 오래되었습니까?”
휴사 우바이가 대답하였다.
“선남자여,
나는 과거 연등(然燈)부처님에게서 범행을 닦고 공경하고 공양하면서 법문을 들었고,
그 전에는 이구(離垢)부처님에게 출가하여 도를 배우며 바른 법을 받아 지녔고,
그 전에는 묘당(妙幢)부처님에게서,
그 전에는 승수미(勝須彌)부처님에게서,
그 전에는 연화덕장(蓮華德藏)부처님에게서,
그 전에는 비로자나(毘盧遮那)부처님에게서,
그 전에는 보안(普眼)부처님에게서,
그 전에는 범수(梵壽)부처님에게서,
그 전에는 금강제(金剛齊)부처님에게서,
그 전에는 바루나천(婆樓那天)부처님에게서 배우던 것을 기억하노라.
선남자여,
나는 과거의 한량없는 겁 동안,
한량없이 태어나면서 이렇게 차례차례 36항하의 모래 수 부처님 계신 데서 받자와 섬기고 공경하고 공양하며 법을 듣고 받아 지니고 범행을 닦던 일을 기억하거니와,
그 이전의 일은 부처의 지혜로나 알 것이고 나로는 헤아릴 수 없노라.
선남자여,
보살의 처음으로 마음을 내는 것이 한량이 없나니,
모든 법계에 충만한 연고며,
보살의 크게 가엾이 여기는 문이 한량이 없나니,
모든 세간에 널리 들어가는 연고며,
보살의 큰 서원의 문이 한량이 없나니 시방 법계에 끝까지 이르는 연고며,
보살의 크게 인자한 문이 한량이 없나니 모든 중생에게 널리 덮이는 연고며,
보살의 닦는 행이 한량이 없나니 모든 세계에서 모든 겁 동안에 닦은 연고니라.
보살의 삼매의 힘이 한량이 없나니 보살의 도가 물러가지 않게 하는 연고며,
보살의 모두 지니는 힘이 한량이 없나니 모든 세간을 능히 지니는 연고며,
보살의 지혜 광명의 힘이 한량이 없나니 삼세에 능히 증득하여 들어가는 연고며,
보살의 신통한 힘이 한량이 없나니 모든 세계에 널리 나타나는 연고며,
보살의 변재의 힘이 한량이 없나니,
한 음성으로 모든 것을 다 이해케 하는 연고며,
보살의 청정한 몸이 한량이 없나니 모든 부처의 세계에 두루하는 연고니라.”
“거룩하신 이여,
얼마나 오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됩니까?”
휴사는 대답하였다.
“선남자여,
보살은 한 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하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아니하며,
백 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하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아니하며,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곱 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하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아니하며,
한 세계의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아니하며,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곱 세계의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않느니라.
염부제의 티끌 수 세계의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아니하며,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곱 삼천대천세계의 티끌 수 세계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않느니라.
한 여래를 공양하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아니하며,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곱 여래를 공양하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아니하며,
한 세계 가운데 차례로 세상에 나시는 여래를 공양하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아니하며,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곱 세계 가운데 차례로 세상에 나시는 여래를 공양하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아니하며,
한 삼천대천세계의 티끌 수 세계 가운데 차례로 세상에 나시는 여래를 공양하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아니하며,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곱 세계의 티끌 수 세계 가운데 차례로 세상에 나시는 여래를 공양하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않습니다.
한 세계를 깨끗이 장엄하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아니하며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곱 세계를 깨끗이 하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아니하며,
한 삼천대천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깨끗이 하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아니하며,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곱 삼천대천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깨끗이 하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않느니라.
한 여래의 남기신 법을 머물러 지니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아니하며,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곱 여래의 남기신 법을 머물러 지니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아니하며,
한 세계 여래의 남기신 법을 머물러 지니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아니하며,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곱 세계 여래의 남기신 법을 머물러 지니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아니하며,
한 염부제 티끌 수 세계 여래의 남기신 법을 머물러 지니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아니하며,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곱 세계의 티끌 수 세계 여래의 남기신 법을 머물러 지니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지 않느니라.
이와 같이 간략히 말하면 한 부처의 서원만을 채우기 위하지 않은 연고며,
한 부처의 국토에만 가기 위하지 않은 연고며,
한 부처의 대중에 들기만 위하지 않은 연고며,
한 부처님의 법눈을 지니기만 위하지 않은 연고며,
한 부처님의 법륜을 굴리기만 위하지 않은 연고며,
한 세계의 여러 겁의 차례를 알기만 위하지 않은 연고며,
한 중생의 마음 바다를 알기만 위하지 않은 연고며,
한 중생의 근성 바다를 알기만 위하지 않은 연고며,
한 중생의 수행 바다를 알기만 위하지 않은 연고며,
한 중생의 번뇌 바다를 알기만 위하지 않은 연고며,
한 중생의 번뇌 습기(習氣) 바다를 알기만 위하지 않은 연고며,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곱 부처세계의 티끌 수 중생의 번뇌습기 바다를 알기만 위하지 않은 연고로 보리심을 내느니라.
모든 중생을 다 교화하고 조복하여 남음이 없게 하려고 보리심을 내며,
모든 부처님을 다 섬기고 공양하여 남음이 없게 하려고 보리심을 내며,
모든 부처의 국토를 다 깨끗이 하여 남음이 없게 하려고 보리심을 내며,
모든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다 보호하고 지니어 남음이 없게 하려고 보리심을 내며,
모든 여래의 서원을 다 성취하여 남음이 없게 하려고 보리심을 내며,
모든 부처의 국토에 모두 가서 남음이 없게 하려고 보리심을 내며,
모든 부처님의 대중에 다 들어가서 남음이 없게 하려고 보리심을 내며,
모든 세계의 여러 겁의 차례를 다 알아서 남음이 없게 하려고 보리심을 내느니라.
모든 중생의 마음 바다를 다 알아서 남음이 없게 하려고 보리심을 내며,
모든 중생의 근성 바다를 다 알아서 남음이 없게 하려고 보리심을 내며,
모든 중생의 업 바다를 다 알아서 남음이 없게 하려고 보리심을 내며,
모든 중생의 수행 바다를 다 알아서 남음이 없게 하려고 보리심을 내며,
모든 중생의 번뇌 바다를 다 멸하여 남음이 없게 하려고 보리심을 내며,
모든 중생의 번뇌습기 바다를 다 빼내어 남음이 없게 하려고 보리심을 내느니라.
중요한 것을 추려서 말하면 보살은 이러한 백만 아승기 방편의 행을 하기 위하여 보리심을 내느니라.◂
선남자여,
보살의 행은 모든 법에 두루 들어가서 다 증득하려는 연고며,
모든 세계에 두루 들어가서 다 깨끗이 하려는 연고며,
선남자여,
그러기에 온갖 세계를 깨끗이 하여 마치면 나의 서원도 마칠 것이며,
모든 중생의 번뇌 습기를 뽑아 끝내면 나의 서원도 만족할 것이니라.”
선재동자가 말하였다.
“거룩하신 이여,
이 해탈의 이름은 무엇이라 합니까?”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한 해탈문만을 알거니와,
보살마하살들의 마음이 바다 같아서 모든 부처의 법을 받아들이며,
수미산과 같이 뜻이 견고하여 동요할 수 없으며,
선견약(善見藥)과 같아서 중생들의 번뇌병을 치료하며,
밝은 해와 같아서 중생들의 어두운 무명을 깨뜨리며,
땅덩이와 같아서 모든 중생의 의지할 데가 되며,
좋은 바람과 같아서 모든 중생의 이익을 지으며,
밝은 등불과 같아서 중생들의 지혜의 빛을 내며,
큰 구름과 같아서 중생에게 고요한 법을 비추며,
깨끗한 달과 같아서 중생에게 복덕의 빛을 놓으며,
제석과 같아서 모든 중생을 수호하는 일이야
내가 어떻게 알며 어떻게 그 공덕의 행을 말하겠는가.◂
선남자여,
여기서 남쪽으로 가면 바다의 조수 미는 곳에 한 나라가 있으니 이름은 나라소(那羅素)요,
거기 선인이 있으니 이름이 비목구사(毘目瞿沙)니라.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느냐고 물으라.”
선재동자는 그의 발에 절하고 수없이 돌고 은근하게 앙모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생각하였다.
‘보리는 얻기 어렵고,
선지식을 친근하기 어렵고,
선지식을 만나기 어렵고,
보살의 근기를 얻기 어렵고,
보살의 근기를 깨끗이 하기 어렵고,
함께 수행할 선지식을 만나기 어렵고,
이치대로 관찰하기 어렵고,
가르치는 대로 수행하기 어렵고,
착한 마음을 내는 방편을 만나기 어렵고,
온갖 지혜를 증장케 하는 법의 광명을 만나기 어렵구나.’
이렇게 생각하고는 하직하고 물러갔다.
(9) 비목(毘目) 선인을 찾다
그때 선재동자는 보살의 바르게 가르침을 따라 생각하고,
보살의 깨끗한 행을 따라 생각하며,
보살의 복력을 증장하려는 마음을 내고,
모든 부처님을 분명히 보려는 마음을 내고,
모든 부처님을 내려는 마음을 내고,
모든 큰 서원을 증장하려는 마음을 내고,
시방의 모든 법을 두루 보려는 마음을 내고,
모든 법의 참된 성품을 밝게 보려는 마음을 내고,
모든 장애를 두루 없애려는 마음을 내고,
법계를 관찰하여 어둠이 없으려는 마음을 내고,
모든 마를 항복 받으려는 마음을 내면서,
점점 다니다가 나라 소국에 이르러 비목구사를 두루 찾았다.
큰 숲이 있는데 아승기 나무로 장엄하였다.
가지가지 나뭇잎은 울창하게 퍼지고,
가지가지 꽃 나무는 아름답게 피었으며,
가지가지 과실 나무는 계속하여 익었고,
가지가지 보배 나무는 마니 열매를 비내리며,
큰 전단 나무는 간 데마다 열을 지어 섰고,
침수향 나무는 좋은 향기를 풍기며,
유쾌한 향 나무는 묘한 향으로 장엄하고,
파타라(波吒羅) 나무가 사면에 둘러 섰으며,
니구율(尼拘律) 나무는 밑둥이 높이 솟았고,
염부단 나무에서는 단 과실이 항상 떨어지고,
우발라(優鉢羅)꽃ㆍ파두마(波頭摩)꽃으로 연못을 장엄하였다.
이때 선재동자는,
그 선인이 전단 나무 아래서 풀을 깔고 앉아서 1만 무리를 거느리고 있는데,
사슴 가죽을 입기도 하고 나무껍질을 입기도 하고,
풀을 엮어서 옷을 만들기도 하였으며,
상투를 짜고 고리를 드리운 이들이 앞뒤로 둘러 모시고 있는 것을 보았다.
선재동자는 그 앞에 나아가서 엎드려 절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이제 참말 선지식을 만났습니다.
선지식은 온갖 지혜에 나아가는 문이니,
나로 하여금 진실한 도에 들게 하는 연고며,
선지식은 온갖 지혜에 나아가는 법이니,
여래의 지위에 이르게 하는 연고며,
선지식은 온갖 지혜에 나아가는 배[船]니,
지혜 보배의 섬에 이르게 하는 연고며,
선지식은 온갖 지혜에 나아가는 횃불이니,
십력의 빛을 내게 하는 연고며,
선지식은 온갖 지혜에 나아가는 길이니,
열반의 성에 들어가게 하는 연고입니다.
선지식은 온갖 지혜에 나아가는 등불이니,
평탄하고 험한 길을 보게 하는 연고며,
선지식은 온갖 지혜에 나아가는 다리니,
험난한 곳을 건너게 하는 연고며,
선지식은 온갖 지혜에 나아가는 일산이니,
크게 인자한 그늘을 내게 하는 연고며,
선지식은 온갖 지혜에 나아가는 눈이니,
법의 성품의 문을 보게 하는 연고며,
선지식은 온갖 지혜에 나아가는 조수니,
크게 가엾이 여기는 물을 만족케 하는 연고입니다.”
이렇게 말하고는 땅에서 일어나 한량없이 돌고 합장하고 서서 여쭈었다.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보살의 도를 닦는지를 알지 못하옵니다.
듣자온즉 거룩한 이께서 잘 가르치신다 하오니,
바라건대 말씀하여 주소서.”◂
비목구사는 그 무리들을 돌아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선남자들아,
이 동자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느니라.
선남자여,
이 동자는 모든 중생에게 두려움 없음을 보시합니다. ★★
이 동자는 모든 중생에게 이익을 주느니라.
이 동자는 모든 부처의 지혜바다를 관찰합니다.
이 동자는 모든 감로의 법 비를 마시려 합니다.
이 동자는 모든 광대한 법 바다를 측량하려 합니다.
이 동자는 중생들을 지혜 바다에 머물게 하려 합니다.
이 동자는 광대한 자비 구름을 일으키려 합니다.
이 동자는 광대한 법 비를 내리려 합니다.
이 동자는 지혜의 달로 세간을 두루 비추려 합니다.
이 동자는 세간의 지독한 번뇌를 멸하려 합니다.
이 동자는 중생들의 모든 선근을 기르려 하느니라.”
이때 여러 신선 무리는 이 말을 듣고
가지각색 묘한 향과 꽃으로 선재에게 흩고 절하고 두루 돌며 공경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 이 동자는 반드시 모든 중생을 구호하리라.
반드시 모든 지옥의 고통을 멸하리라.
반드시 모든 축생의 길을 끊으리라.
반드시 염라대왕의 세계를 바꾸어 놓으리라.
반드시 여러 험난한 문을 닫으리라.
반드시 애욕 바다를 말리리라.
반드시 괴로움 덩어리를 없애리라.
반드시 무명의 어둠을 깨뜨리리라.
반드시 탐애의 결박을 끊으리라.
반드시 복덕의 철위산으로 세간을 둘러싸리라.
반드시 지혜의 수미산으로 세간을 드러내리라.
반드시 청정한 지혜의 해를 뜨게 하리라.
반드시 선근의 법장(法藏)을 열어 보이리라.
반드시 세간 사람들로 하여금 험하고 평탄함을 알게 하리라.”
이때 비목구사가 여러 신선에게 말하였다.
만일 어떤 이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면 반드시 온갖 지혜의 도를 성취하리라.
그러므로 이 선남자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으므로
마땅히 모든 부처의 공덕 바탕을 깨끗이 하리라.”◂
비목구사는 선재동자에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이길 이 없는 당기 해탈[無勝幢解脫]을 얻었노라.”
선재동자가 여쭈었다.
“거룩하신 이여,
이길 이 없는 당기 해탈은 그 경계가 어떠하옵니까?”
이때 비목 선인은 오른손을 펴서 선재의 정수리를 만지며 선재의 손을 잡았다.
그때 선재동자는 자기의 몸이 시방으로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에 가서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 처소에 이르렀음을 보았고,
저 부처 세계와 모인 대중과 부처님의 잘생긴 모습이 여러 가지로 장엄하였음을 보았으며,
또 그 부처님이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서 법을 연설함을 듣고 한 글자 한 구절을 모두 통달하여 따로따로 받아 지니어 섞이지 아니하였다.
또 저 부처님이 갖가지 지해로 모든 서원을 깨끗하게 다스림도 보고,
저 부처님이 청정한 서원으로 모든 힘을 성취함도 보고,
저 부처님이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나타내는 모습도 보고,
저 부처님의 큰 광명 그물의 가지각색 빛이 청정하고 원만함도 보고,
또 저 부처님의 걸림없는 지혜와 큰 광명의 힘도 알았다.
또 자기의 몸이 여러 부처님 계신 데서 하루 낮 하룻밤을 지내기도 하고,
이레를 지내기도 하고,
혹은 반달ㆍ한 달ㆍ일 년ㆍ십 년ㆍ백 년ㆍ천 년ㆍ억 년을 지내기도 하며,
혹 아유다(阿庾多) 억년ㆍ나유타(那由他) 억년 혹,
반 겁ㆍ한 겁ㆍ백 겁ㆍ천 겁ㆍ백천억 겁으로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세계의 티끌 수 겁을 지내는 것을 보기도 하였다.
그때 선재동자는 보살의 이길 이 없는 당기 해탈의 지혜 광명이 비춤으로 해서 비로자나장삼매의 광명을 얻고,
다함 없는 지혜 해탈삼매의 광명이 비춤으로 해서 여러 방위를 두루 거두는 다라니 광명을 얻고,
금강륜 다라니문의 광명이 비춤으로 해서 매우 청정한 지혜의 마음삼매 광명을 얻고,
넓은 문 장엄장 반야바라밀의 광명이 비춤으로 해서 불허공장륜(佛虛空藏輪)삼매의 광명을 얻고,
일체불법륜삼매의 광명이 비춤으로 해서 삼세 그지없는 삼매 광명을 얻었다.
이때 비목 선인이 선재의 손을 놓으니,
선재동자는 자기의 몸이 도로 본 고장에 있음을 보았다.
그때 비목 선인은 선재에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그대는 생각하는가?”
선재동자는 대답하였다.
“그러하옵니다.
이것이 다 거룩하신 선지식의 힘인 줄 아옵니다.”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보살의 이길 이 없는 당기 해탈만을 알거니와,
저 보살마하살이 모든 훌륭한 삼매를 성취하여,
모든 시절에 자유자재하고 잠깐 동안에 부처님의 한량없는 지혜를 내고 부처의 지혜 등불로 장엄하여 세간을 두루 비추며,
한 생각에 삼세 경계에 두루 들어가서 형상을 나누어 시방의 국토에 두루 가며,
지혜 몸이 모든 법계에 들어가서 중생의 마음을 따라 그의 앞에 나타나서,
그의 근성과 행을 관찰하고 이익케 하며,
매우 사랑스러운 깨끗한 광명을 놓는 일이야 내가 어떻게 알며,
저의 공덕의 행과 훌륭한 서원과 장엄한 세계와 지혜의 경계와 삼매의 행하는 데와
신통 변화와 해탈의 유희와 몸이 각각 차별함과 음성이 청정함과 지혜의 광명을 말하겠는가.◂
선남자여,
여기서 남쪽에 한 마을이 있으니 이름이 이사나(伊沙那)요,
거기 바라문이 있으니 이름이 승열(勝熱)입니다.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보살의 도를 닦느냐고 물으라.”
이때 선재동자는 즐거워 뛰놀면서 그의 발에 절하고 수없이 돌고 은근하게 앙모하면서 하직하고 남쪽으로 떠났다.
(10) 승열(勝熱) 바라문을 찾다
이때 선재동자는 보살의 이길 이 없는 당기 해탈의 비침을 받은 연고로 부처님의 부사의한 신통의 힘에 머물며,
보살의 부사의한 해탈과 신통한 지혜를 증득하며,
보살의 부사의한 삼매의 지혜 광명을 얻으며,
모든 시기에 닦는 삼매의 지혜 광명을 얻으며,
모든 경계가 다 생각을 의지하여 존재한 것임을 아는 삼매의 지혜 광명을 얻으며,
모든 세간에서 가장 훌륭한 지혜 광명을 얻었다.
모든 곳에 몸을 나타내고 끝까지 이른 지혜로 둘이 없고 분별이 없는 평등한 법을 말하며,
밝고 깨끗한 지혜로 경계를 두루 비추며,
들은 법을 모두 알아 가지며,
청정한 마음과 지해로 법의 성품을 결정하여 알고 마음에는 보살의 묘한 행을 항상 버리지 않았다.
온갖 지혜를 구하되 영원히 물러가지 아니하고 십력과 지혜의 광명을 얻었으며,
묘한 법을 부지런히 구하여 싫은 생각이 없으며,
바르게 행을 닦아 부처의 경지에 들어갔으며,
보살의 한량없는 장엄을 내고 그지없는 큰 서원이 모두 청정하였으며,
다함이 없는 지혜로 그지없는 세계 그물을 알고,
겁약하지 않은 마음으로 한량없는 중생 바다를 제도하며,
그지없는 보살의 모든 수행하는 경계를 알고,
그지없는 세계의 여러 가지 차별을 보며,
그지없는 세계의 여러 가지 장엄을 보며,
그지없는 세계의 미세한 경계에 들어가며,
그지없는 세계의 여러 가지 이름을 알며,
그지없는 세계의 여러 가지 말을 알며,
그지없는 중생의 여러 가지 지해를 알며,
그지없는 중생의 여러 가지 행을 보며,
그지없는 중생의 성숙한 행을 보며,
그지없는 중생의 차별한 생각을 보았다.
선지식을 생각하면서 점점 가다가 이사나 마을에 이르러,
승열(勝熱) 바라문이 모든 고행을 닦으며 온갖 지혜를 구하는 것을 보니,
사면에 있는 불 무더기가 큰 산과 같은데,
그 속에 칼산[刀山]이 있어 높고 가파르기 그지없었다.
승열 바라문이 그 산 위에 올라가서 몸을 날려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듣자온즉 거룩하신 이께서 잘 가르친다 하오니 바라건대 말씀하여 주소서.”◂
“선남자여,
그대가 만일 이 칼산 위에 올라가서 몸을 불구덩이에 던지면 모든 보살의 행이 모두 청정하여지리라.”◂
선재동자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사람의 몸을 얻기 어렵고,
모든 난(難)을 여의기 어렵고,
난이 없어짐을 얻기 어렵고,
청정한 법을 얻기 어렵고,
부처를 만나기 어렵고,
모든 감관을 구비하기 어렵고,
불법을 얻기 어렵고,
선한 사람을 만나기 어렵고,
선지식을 만나기 어렵고,
이치대로 가르침을 받기 어렵고,
바른 생활을 하기 어렵고,
법을 따라 행하기 어렵다더니,
이것은 마가 아닌가,
마가 시키는 것이 아닌가?
마의 험악한 도량이 보살인 듯이 선지식의 모양을 꾸며 가지고,
나에게 선근의 난을 짓고 수명의 난을 지어서 나의 온갖 지혜의 길을 닦는 것을 장애하고,
나를 끌어서 나쁜 길에 들어가게 하고,
나의 법문을 막고 나의 불법을 막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때에 십천 범천이 허공에서 이렇게 말했다.
“선남자여,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
이 거룩한 이는 금강불꽃 삼매[金剛燄三昧]의 광명을 얻었고,
크게 정진하여 중생을 건지려는 마음이 물러가지 아니하였으며,
모든 탐애의 바다를 말리려 하고,
모든 삿된 소견의 그물을 찢으려 하고,
모든 번뇌의 섶을 태우려 하고,
모든 의혹의 숲을 비추려 하고,
모든 늙어 죽는 공포를 끊으려 하고,
모든 삼세 장애를 무너뜨리려 하고,
모든 법의 광명을 놓으려 하느니라.
선남자여,
우리 범천들이 흔히 삿된 소견에 집착하여
스스로 생각하기를 ‘우리가 자유자재한 이며,
능히 짓는 이가 되어,
이 세간에서 가장 훌륭하다’ 하였더니,
이 바라문이 다섯 군데 뜨거움으로 몸을 볶는 것을 보고는
우리의 궁전에 사랑하는 마음이 없고,
여러 가지 선정에서도 자미(滋味)를 얻지 못하여서,
함께 와서 바라문에게 청하였노라.
그때 바라문은 신통한 힘으로 크게 고행함을 보이면서
우리에게 법을 말하여 우리의 모든 소견을 없애어 주고,
모든 교만을 제하여 주며,
크게 인자함에 머물고 크게 가엾이 여김을 행하며,
광대한 마음을 일으키고 보리심을 내게 하여,
항상 부처님을 뵈옵고 항상 묘한 법을 듣고는 온갖 곳에 마음이 걸리지 아니하였노라.”
또 십천의 마의 무리가 공중에서 하늘마니보배로 바라문의 위에 흩고,
선재동자에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다섯 군데 뜨거움으로 몸을 볶을 때에 그 불의 광명이 나의 궁전의 장엄거리를 가리어 먹덩이 같게 하므로 나는 그 궁전에 애착을 내지 않고 권속들과 함께 그의 처소에 왔더니,
이 바라문이 나에게 법을 말하여,
나와 한량없는 다른 천자와 천녀들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물러가지 않게 하였느니라.”
또 십천의 자재천왕이 허공 중에서 하늘꽃을 뿌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다섯 군데 뜨거움으로 몸을 볶을 때에 그 불의 광명이 나의 궁전에 있는 장엄거리를 가리어 먹덩이 같게 하므로 나는 거기에 애착하지 않고 권속들과 함께 그의 처소에 왔더니,
이 바라문이 나에게 법을 말하여 나로 하여금 마음에 자재하게 하고 번뇌에도 자재하게 하고,
태어나는 데도 자재하게 하고 모든 업장에도 자재하게 하고,
모든 삼매에도 자재하게 하고 장엄거리에도 자재하게 하고 목숨에도 자재하게 하며,
내지 모든 불법에까지 자재하게 하였느니라.”
또 십천의 화락천왕이 허공에서 하늘음악을 연주하여 공경하며 공양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다섯 군데 뜨거움으로 몸을 볶을 때에 그 불의 광명이 나의 궁전의 장엄거리들과 채녀들에게 비추매 나는 욕망을 내지도 않고 욕망을 구하지도 않고 몸과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무리들과 함께 그의 처소에 왔더니,
바라문이 나에게 법을 말하며 나의 마음이 청량하고 마음이 깨끗하고 마음이 순일하여지고,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환희하게 하며,
내지 깨끗한 십력과 깨끗한 몸을 얻게 하고 한량없는 몸을 내며,
내지 부처의 몸ㆍ부처의 말ㆍ부처의 음성ㆍ부처의 마음을 얻으며,
온갖 지혜의 지혜까지 구족하게 성취하게 하였느니라.”
또 십천의 도솔천왕과 천자 천녀와 한량없는 권속들이 허공에서 묘한 향을 뿌려서 공경하며 절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다섯 군데 뜨거움으로 몸을 볶을 적에 우리 하늘들과 권속들이 자기의 궁전을 좋아하지 않고,
그의 처소에 와서 그의 설법을 들었더니,
우리들은 경계에 탐하지 않고 욕심이 적어 넉넉함을 알았으며,
마음이 기쁘고 마음이 만족하여 선근을 내고 보리심을 내었으며,
내지 모든 불법을 원만하였느니라.”
또 십천의 삼십삼천이 있어 권속들과 천자와 천녀들에게 둘러싸여서 허공중으로 만다라꽃을 내리어 공경하고 공양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다섯 군데 뜨거움으로 몸을 볶을 적에 우리들은 하늘 음악에는 즐거운 생각을 내지 않고 그의 처소에 왔더니,
바라문이 우리에게 모든 법은 무상하고 파괴되는 것이라 말하여,
우리로 하여금 모든 낙을 버리고 교만을 끊게 하여 위없는 보리를 사랑하게 하였느니라.
또 선남자여,
우리들이 이 바라문을 보았을 적에 수미산 꼭대기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므로 우리들은 무서워서 보리심을 내었는데 견고하여 동요하지 않았느니라.”
또 십천의 용왕이 있으니,
이나발라(伊那跋羅)용왕과 난타ㆍ우파난타(優波難陀)용왕들이었다,
허공에서 흑전단을 비내리고,
한량없는 용녀들은 하늘음악을 연주하며 하늘꽃과 하늘향수를 비내려서 공경하며 공양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다섯 군데 뜨거움으로 몸을 볶을 적에,
그 불의 광명이 모든 용의 궁전에 비치어,
용들로 하여금 뜨거운 모래의 공포와 금시조의 공포를 여의고,
성내는 일을 제하고 몸이 청량하여졌으며,
마음에 흐림이 없어 법을 듣고 믿었으며,
용의 종류를 싫어하고 지성으로 업장을 뉘우쳐 없애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까지 내어 온갖 지혜에 머물렀느니라.”
또 십천의 야차왕이 허공 중에서 가지가지 공양거리로 이 바라문과 선재동자에게 공경하며 공양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다섯 군데 뜨거움으로 몸을 볶을 적에 나와 권속들은 중생에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었고,
모든 나찰(羅刹)과 구반다(鳩槃茶)들도 인자한 마음을 내었다.
인자한 마음을 가졌으므로 중생들을 해롭게 하지 아니하고 나에게로 왔다.
나와 그들은 자기의 궁전에 좋아하는 생각이 없었고,
함께 바라문의 처소에 갔더니,
그는 우리에게 적당한 법을 말하여 모두 몸과 마음이 안락하였으며,
한량없는 야차와 나찰과 구반다들도 위없는 보리심을 내게 하였느니라.”
또 십천의 건달바왕이 허공 중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다섯 군데 뜨거움으로 몸을 볶을 적에 그 광명이 나의 궁전에 비치어 우리들로 하여금 부사의하고 한량없는 쾌락을 받게 하였다.
그래서 우리들은 그의 처소에 갔더니,
이 바라문이 우리에게 법을 말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가지 않게 하였느니라.”
또 십천의 아수라왕이 큰 바다에서 나와 허공에 있으면서 오른 무릎을 펴고 합장하여 절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다섯 군데 뜨거움으로 몸을 볶을 적에 우리 아수라들의 궁전과 바다와 육지들이 모두 진동하여 우리들로 하여금 교만과 방일을 버리게 하였으므로,
우리들은 그의 처소에 가서 그의 법문을 듣고 아첨과 허황함을 버리고 참는 지위에 머물러서 견고하여 동하지 않으며 십력을 원만히 하였느니라.”
또 십천의 가루라왕이 있는데,
용맹을 가진 왕이 우두머리가 되었더니,
외도의 동자 형상으로 변화하여 허공 중에서 이런 말을 외쳤다.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다섯 군데 뜨거움으로 몸을 볶을 적에,
그 불 광명이 우리 궁전에 비치니 온갖 것이 진동하여 모두 무서워하였다.
그래서 우리들이 그의 처소에 갔더니,
바라문이 우리에게 적당하게 법을 말하여 크게 인자함을 익히고 크게 가엾이 여김을 칭찬하고 죽살이 바다를 건너게 하며,
탐욕의 수렁에서 중생들을 빼내어 보리심을 찬탄하고 방편의 지혜를 일으키며,
적당하게 중생들을 조복하였느니라.”
또 십천의 긴나라왕이 허공 중에서 이렇게 외쳤다.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다섯 군데 뜨거움으로 몸을 볶을 적에 우리가 있는 궁전의 여러 다라 나무ㆍ여러 보배 풍경 그물ㆍ보배 비단 띠ㆍ여러 음악 나무ㆍ여러 묘한 보배 나무와 모든 악기에서 저절로 부처의 소리ㆍ법의 소리ㆍ물러가지 않는 보살승의 소리와,
위없는 보리를 구하는 소리를 내어 말하였다.
‘어느 곳 어느 나라에는 아무 보살이 보리심을 내었다.
어느 쪽 어느 나라에서는 아무 보살이 고행을 행하고 버리기 어려운 것을 버렸으며,
내지 온갖 지혜의 행을 깨끗이 하였다.
어느 쪽 어느 나라에서는 아무 보살이 도량에 나아갔으며,
내지 어느 쪽 어느 나라에는 아무 여래가 불사를 마치고 열반에 들었다’고 하였느니라.
선남자여,
어떤 사람이 염부제의 모든 초목을 갈아서 작은 티끌을 만들면,
그 티끌 수효는 알 수 있다 하더라도,
나의 궁전에 있는 보배 다라 나무와 내지 악기에서 말하는 보살의 이름ㆍ여래의 이름ㆍ내는 서원ㆍ닦는 행들은 그 끝닿은 데를 알지 못하리라.
선남자여,
우리는 부처의 소리ㆍ법의 소리ㆍ보살승의 소리를 듣고 매우 기뻐서 바라문의 처소에 왔더니,
그때 바라문은 나에게 적당하게 법을 말하여 나와 다른 한량없는 중생들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가지 않게 하였느니라.”
또 한량없는 욕심 세계 하늘들이 허공 중에서 아름다운 공양거리로 공경하며 공양하고 이렇게 외쳤다.
“선남자여,
이 바라문이 다섯 군데 뜨거움으로 몸을 볶을 적에 불의 광명이 아비지옥 등 여러 지옥에 비치어 모든 고통 받던 일이 쉬었으며,
우리들도 그 불의 광명을 보고 깨끗한 신심을 내었고,
신심을 내었으므로 거기서 죽어서 하늘에 태어났으며,
그 은혜를 알았으므로 바라문의 처소에 와서 공경하고 앙모하여 싫은 생각이 없었고,
바라문은 우리에게 법을 말하여 한량없는 중생들이 보리심을 내었느니라.”
그때 선재동자는 이런 법문을 듣고 매우 기뻐서 바라문에 대하여 진실한 선지식이란 마음을 내어 엎드려 절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제가 거룩하신 선지식에게 착하지 못한 마음을 내었습니다.
바라옵건대 거룩하신 이여,
저의 참회를 받아 주옵소서.”
바라문은 선재동자에게 게송을 말하였다.
보살이 누구든지
선지식의 가르침을 순종하면
모든 의심과 두려움이 없어지고
편안히 있어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리.
이런 사람들은
광대한 이익 얻으리니
보리수 아래 앉아서
위없는 깨달음 이루리라.
그때 선재동자는 즉시 칼산에 올라가서 몸을 불 구렁에 던졌다.
내려가는 중간에서 보살의 잘 머무는 삼매를 얻었고,
몸이 불꽃에 닿자 또 보살의 고요하고 즐거운 신통 삼매를 얻었다.
그러자 선재동자가 여쭈었다.
“매우 신기하옵니다.
거룩하신 이여,
이런 칼산과 불무더기에 몸이 닿을 적에 편안하고 쾌락하였습니다.”
“선남자여,
나는 다만 이 보살의 다함이 없는 바퀴 해탈문을 얻었거니와,
저 보살마하살의 큰 공덕 불꽃으로써 모든 중생의 견혹(見惑)을 불살라 남지 않게 하고,
다하지 않는 마음ㆍ게으르지 않는 마음ㆍ겁이 없는 마음을 물러가지 않게 하며,
금강장(金剛藏) 나라연(那羅延) 같은 마음과 빨리 수행하고 지체하지 않는 마음을 내며,
바람 둘레와 같이 여러 가지 노력과 큰 서원을 두루 지나려는 마음이 물러가지 않는 것이야
내가 어떻게 알며 어떻게 그 공덕의 행을 말하겠는가.◂
선남자여,
여기서 남쪽으로 가면 사자분신(師子奮迅)이란 성이 있고,
그 성안에 동녀가 있으니 이름이 자행(慈行)입니다.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보살의 도를 닦느냐고 물으라.”
그때 선재동자는 그의 발에 엎드려 절하고 수없이 돌고 하직하고 물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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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師傅) :
뒷글자는 방(方)과 우(遇)의 반절이다.
분온(氛氳) :
앞글자는 부(符)와 분(分)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어(於)와 운(云)의 반절이다.
난순(欄楯) :
앞글자는 락(落)과 간(干)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식(食)과 윤(尹)의 반절이다.
부안(鳧鴈) :
앞글자는 방(防)과 무(無)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오(五)와 안(晏)의 반절이다.
구기(俱枳) :
뒷글자는 거(居)와 지(帋)의 반절이다.
피지(陂池) :
앞글자는 음이 비(碑)이다.
협각(挾閣) :
앞글자는 음이 협(叶)이다.
감류(紺瑠) :
앞글자는 고(古)와 암(暗)의 반절이다.
보천(寶釧) :
뒷글자는 척(尺)과 견(絹)의 반절이다.
○ [pt op tr]
○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Salvatore Adamo - Ma Tete.lrc
● 수행자 인턴과정의 어려움-전문분야선택
대승 수행자와 일반인을 구분하는 경계선은 보리심이다.
『화엄경』 입법계품에서 선재동자는 처음 보리심을 일으킨 이를 대표한다.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현실에서 이를 구체화할 것인가가 문제된다.
그래서 선배 수행자를 방문해서 다양한 사례를 관찰하고 훈련한다.
그런 가운데 결국 선재동자도 자신만의 개성적인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
또는 각 선배 수행자의 장점만 결합시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도 된다.
『화엄경』 입법계품은 결국 이런 사례의 일부다.
구체적으로 이런 수행을 나열한다면 이는 결국 무량하다.
그래서 이를 무량행문으로 표현하게 된다.
중생은 무량한 뜻을 갖고 다양한 형태로 현실에 임한다.
그런데 이런 중생을 제도하려면 중생의 무량한 뜻에 맞추어 무량한 방편을 취해야 한다.
그래서 보리심을 일으킨 이는 이런 사정을 관하고 생사현실에 임해서 이런 수행을 시작하게 된다.
아뵥다라샴먁삼보리심이라고도 표현하는 보리심의 정체는
기본적으로는 실상을 올바로 관하고 깨달음을 얻는 상태를 뜻한다.
이는 본 바탕에 그런 생사고통이나 싱멸을 본래 얻을 수 없음을 이해하고 깨닫는 것이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사현실에는 생사고통을 심하게 겪는 중생이 무량하다.
따라서 수행자는 이들 중생을 제도하고자 하는 뜻을 자비심을 바탕으로 일으킨다.
그래서 무량한 번뇌를 제거하고 무량한 법문을 배워 성불하고자 하는 서원을 일으켜 갖게 된다.
그래서 보리심은 결국 사홍서원과 동일시 된다.
그리고 이 사홍서원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려면 중생과 눈높이를 맞추어야 한다.
그래야 그 중생을 이끌어 끝내 수행에 진입시키고 다시 보리심을 일으키고 성불을 향해 나아가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래서 이 분야 수행이 무량하게 전개된다.
선배 수행자는 그런 수행을 아주 오래전에 시작해 그 분야의 대표가 되어 활동한다.
『화엄경』에서는 그런 사례 가운데 53 선지식의 사례를 소개한다.
왜 하필 숫자가 53 명인가에 대해서도 학설이 분분하다.
수행계위를 나열할 때 52 위를 나열하기도 한다.
거기에 선재동자 자신을 포함하면 53 위가 되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53 이란 숫자가 여하튼 『화엄경』 입법계품과 관련해 갖는 의미가 크다.
이 각각은 자신의 전문분야를 인턴 수행자인 선재동자에게 소개한다.
마치 의과대학을 졸업한 인턴이 앞으로 개업할 분야를 찾는 과정과 비슷하다.
그래서 의학 전 분야를 죽 돌아다니며 수습을 한다.
요즘 개업의들은 쉬운 분야를 택하는 경향을 갖는다고 한다.
과거에 전통적으로 인기있던 외과 등 힘든 분야를 피한다고 한다.
그래서 피안정성영재 이런 말도 있다고 한다.
인기 있는 분야를 첫글자를 떼낸 글자다.
결국 힘이 덜 들고 수입은 높은 부분에 지원자가 몰린다.
그리고 환자의 응급상황에 맞춰 일은 힘들고 위험부담이 많은 분야는 지원자가 없다.
각 개인의 입장에서 이런 경향을 갖는 것을 비난만 하기 힘들다.
그런 가운데 각 지역별로 의료시설이 집중된다.
그리고 시골에는 시설이나 인력이 열악하게 된다.
이런 문제 해결도 필요하다.
그러려면 또 정책적인 지원이 각 부분별로 따라야 할 것이다.
누구나 기피하지만,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1 달씩 휴가삼아서라도 의료인들이 의무적으로 번을 돌게 해야할 필요도 있다.
그래서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곳에 의료서비가 제공되도록 할 필요도 있다.
그런데 수행자 경우도 사정이 비슷하다.
현실에서도 대부분 쉽고 편하게 여기는 분야가 있다.
물론 그런 분야에 들어가 중생이 보리를 깨닫게 할 수도 있다.
그런 경우 수행자도 1차적으로 그런 분야에 초점을 맞추기 쉽다.,
한편 전통적으로 정평이 나있는 분야도 있다.
그런 분야의 대표적 선배 수행자들이 이미 수행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지옥에 들어가 지옥 중생을 제도하는 수행자.
질병을 치유해 제도하는 수행자.
원수와의 문제를 잘 해결시켜 제도하는 수행자.
재난을 해소시켜 제도하는 수행자.
수명을 연장시켜주고 경전을 널리 유포하는 수행자
개인의 소원을 일일히 성취시켜 제도하는 수행자
이런 등등의 전통적 분야가 있다.
그 사정은 그런 상황에서 중생들이 그것을 소원하고 매달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생을 제도하는 수행자는 한편으로 그런 중생의 소원을 성취시켜주며 이끌게 된다.
중생과 눈높이를 맞추는 가운데 수행에 진입시키려는 방편이다.
그런데 도저히 잘 안 되는 경우는 이런 방편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런 경우 극단적인 방안도 또 필요하다.
이런 경우는 금강과 같은 강한 방편이 필요하다.
그러나 생사를 벗어나는 표준적인 방안은 물론 계. 정, 혜 기본 수행덕목을 잘 성취하는 것이다.
다만 이런 표준 방안만으로는 중생이 생사를 벗어나기 힘들다.
그래서 이런 각 방편이 중생의 상태별로 시설되는 사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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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 value 불기2564/12/31 |
○ 2019_1104_174655_can_bw0_s12.jpg ○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Salvador-Dali-the-palace-of-the-wind-1 ○ 2016_1008_131157_nik.jpg ○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PKULS
● 경전 살피는 체계의 수정 현재 매일 뽑혀 나오는 경전을 1권 분량을 살핀다. 그런데 1 권 분량이 상당하다. 물론 짧은 경전도 많다. 그렇지만 1 권 분량을 살피다 보면 좀 부담이 된다. 그래서 처음에 사진을 먼저 붙인다. 분량이 상당한 경전을 대하기 전에 눈의 피로를 덜기 위해서다. 그런 가운데 경전을 살피고 나서 개별적인 논의를 아래에 붙이게 된다. 여기에서는 일반적 입장에서 어렵게 느끼는 부분에 대해 설명도 한다. 그리고 논의할 부분이 보이면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하는 공간이다. 그런데 한 페이지안에서도 이 부분들을 서로 구획을 해줘야 할 듯하다. 다시 오타를 수정하기 위해 읽으려면 본인부터 각 부분을 찾아가기 힘들다. 그래서 페이지내 하이퍼 링크를 새로 신설했다. 그런데 하이퍼링크가 많이 붙으면 이것도 어지럽다. 그래서 되도록 기호를 통해 간단한 형태로 링크를 만들어 보았다. ♥.. [ 사찰, 자연풍광, 꽃 사진 등-- 눈의 피로를 덜자는 취지 ] ❋❋본문 대장경 내용을 붙여 놓고 읽고 살펴보는 공간 ◎◎[개별논의] 이런 형태다. 시범적으로 테스트해보고 문제점이 있으면 다시 변경해나가기로 한다. 우선 하이퍼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부분으로 옮겨 간다. 이 때 위 링크 부분이 다시 보이는 것이 나은가 문제가 있다. 보이면 조금 어지럽게 느껴진다. 그런데 보이지 않으면 옮겨간 부분이 어떤 부분인가 잘 파악하기 힘들다. 일단 시범적으로 두 페이지를 달리 만들어 보기로 한다. 부록란에는 산수 암산 문제도 신설해보았다. 오늘은 769* 623 문제가 나왔다. 일단 문제 자체를 머리속에서 기억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 현재 본인 입장에서는 이 문제를 기억한 가운데 하루 중에 풀면 다행이다. 암산이란 종이에 적거나 하지 않고 푸는 방식이다. 계산과정은 좌뇌가 관여한다. 문제나 중간 계산 결과를 기억하고 최종적으로 답을 제출하는 과정은 우뇌가 관여한다. 그래서 암산은 좌우뇌를 활용하는 문제가 된다고 한다. 오늘 하루만은 769 * 623 문제를 기억해야 한다. 3 자리 곱하기 3 자리 숫자는 답이 최대로 ○○○○○○ 형태다. 그런 가운데 부분 연산을 해야 한다. 암산은 종이계산과 달리 처음 숫자부터 실행한다. 이것이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 계산하면 다음 값을 얻는다. 769 * 623 => 769 * 6 ------------ 4614○○ 이것은 처음 계산으로 이 계산의 어림값을 대강 짐작하게 해준다. 첫 계산을 통해 이 계산은 대강 46 만 언저리 값을 얻음을 예측하게 해준다. 1 자리 숫자부터 먼저 계산하면 상황이 이와 반대가 된다. 한번 작업을 시작하면 다 끝내는 자세는 건강에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 암산도 마찬가지다. 암산은 본업이 아니다. 그런데 암산문제를 붙잡고 이것을 다 계산한 다음 연구를 하면 오히려 방해된다. 중간에서 멈추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다음에 다시 쉴 때 계산을 이어한다고 해보자. 이 때 처음 한 계산을 다시 하려면 곤란하다. 그래서 처음 문제 769 * 623 자체와 중간 계산결과 4614○○ 를 다음에 이 계산을 암산으로 이어 할 시점에 되살려 내야 한다. 알고보면 암산과정이 이런 과정의 연속이기도 하다. 그런데 중간에 시간이 많이 경과하면 위 내용을 잊게 된다. 직업 가운데 동시통역사가 있다. 이 경우 상대가 말한 내용을 들으면 그 내용을 3 분 정도분량을 그대로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그대로 번역해 주어야 한다. 그래서 어려운 분야다. 암산도 비슷하다. 다음에 암산을 이어할 때 문제 자체를 잊어 먹었다고 하자. 또는 중간에 계산해놓은 값을 잊어 먹었다고 하자. 그러면 다시 문제를 찾아 보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려면 하루 동안은 문제와 중간 계산값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그렇다고 따로 종이에 어디 적어 놓는 방안은 암산의 취지와 어긋난다. 지금 이 나이에 산수 계산 잘 한다고 별 효용은 없다. 단지 위와 같은 활동으로 좌뇌와 우뇌를 훈련시키자는 취지다. |
문서정보 ori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0/12/2564-12-31-k0080-064.html#1777 sfed--대방광불화엄경_K0080_T0279.txt ☞제64권 sfd8--불교단상_2564_12.txt ☞◆vzxu1777 불기2564-12-31 θθ |
■ 선물 퀴즈
방문자선물 안내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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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은 불생 불멸하여 모든 유위상(有爲相)을 여읜 것이므로 무위(無爲)라 한다. 정토문에서 극락 세계를 가리키는 말.
답 후보
● 무위열반계(無爲涅槃界)
무주(無住)
무표업(無表業)
문수사리(文殊師利)
미사색부(彌沙塞部)
미타(彌陀)
바가범(薄伽梵)
ॐ मणि पद्मे 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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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방광불화엄경_K0080_T0279 [문서정보]- 일일단상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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