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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진리와실천

불기2562-10-14_마하승기율_027 본문

과거조각글/불기2562(2018)

불기2562-10-14_마하승기율_027

진리와 가치를 고루고루 2018. 10. 14. 13:30



®

마하승기율
K0889
T1425

마하승기율 제27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마하승기율_K0889_T1425 핵심요약



♣0889-027♧

♧마하승기율 제27권


불타발타라ㆍ법현 공역

6) 잡송장의 법을 밝힘 ⑤



6).  잡송(雜誦)장의 법(法)을 밝힘 

(1). 도주자(盜住者) 

~

(241). 곤란[난難] 



가치나의


[Kor]가치나의[Chn]迦絺那衣[San]kaṭhina[Tib]sra brkyang[Eng]the stiff clothes

[mean]가치나는 카티나의 음역. 

출가자들이 안거(安居)를 끝낸 후 5개월 동안 입는 옷.

[syn]동}갈치나의(羯恥那衣) * 견실(堅實) * 공덕의(功德衣).




◆vsey2591

◈Lab value 불기2562/10/14/일/13:34





○ [pt op tr]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Michel Jonasz - Chanson Francaise.lrc


University_of_Tokyo_2016_0727_5.jpg


○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Ernst-Ludwig-Kirchner-self-portrait-as-a-soldier-1915



○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Laitche-P090





○ [pt op tr]Louvre-peinture-francaise-p1020324



♡운강사_영주 


○ [pt op tr] 아름다운 풍경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ith Naver 지도


♥ 잡담 ♥징검다리 뛰어 이어가는 조각글 

산에 다녀온 후 조금 오래 쉬면서 
조각글 페이지를 바꾸어 적기로 하는데 
현재 조각들들은 시리즈 형태로 이어서 작성 중이다. 

한 조각글에 쉴 때마다 음악이나 사진 자료를 붙여 휴식 공간을 두지만, 
그래도 조각글 하나에
논점이 복잡한 내용을 너무 한꺼번에 다 담으면
글 작성하는 입장에서도 골치가 아프고 
나중에 살필 때도 복잡하므로 
떼어서 따로 살피는 것도 좋다고 본다. 

조각글이 요즘은 밀려서 징검다리 뛰듯 뛰어서 
가장 가까운 날짜에 적게 되는데 
건너뛰어온 부분은 어떻게 해야할까 그런 고민도 
해보아야 할 듯 하다. 

현재 글에 적은 논점이 너무 많다보니 
도대체 논의의 핵심이 무엇인가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입장도 있다. 

논의 과정에서 논의의 초점이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면 
논의의 수렁에 빠진다. 

현실에서 일반적으로 일으키는 망상분별의 사정을 살피고
그런 내용이 실답지 않음을 이해하고 집착을 제거하고
수행에 임해야 한다고 제시하게 되지만,
그러나 한편으로 여전히 망집에 바탕해 임하게 만드는
현실 사정이 있다.

그래서 이 사정을 살피고 있다.
그리고 이를 살피기 위한 기본적 내용을 
이전 조각글에서 어느 정도 살폈다. 
다음이다. 

sfd8--불교단상_2562_10.txt  ☞◆vbil2741

sfed--불설노여인경_K0216_T0559.txt

http://buddhism007.tistory.com/5185#2741

 


이 내용을 바탕으로 그 다음 부분들을 
이어 살피기로 한다. 






○ 망집잔류 증상과 그 원인에 대한 논의



현재 눈을 떠 보는 내용 □ 을 가지고 살핀다. 

그런데 이 논의는 
도대체 눈을 떠 무언가를 보고 현실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무엇을 문제라고 제시하는가. 
그리고 그런 현실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인가. 
이 부분을 먼저 살피기로 한다. 


이를 간단히 비유로 표현하면 
현실에서 무언가를 얻는 관계는  
'라면-바위-사과-벽돌-사람'의 관계처럼
각기 엉뚱한 것에서 엉뚱한 내용을 얻어내는 상태여서
현실에서 얻어낸 내용은 다른 영역에서 얻을 수 없는 것이어서
이를 실답다고 여기면 곤란하고, ,
또 이에 집착을 갖고 대하면 곤란함을 기본적으로 제시한다. 

그리고 그런 바탕에서 생사고통을 겪고 있으므로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위 사정을 잘 관하고 그에 대해 집착을 제거하는 한편, 
다시 그 바탕에서 생사에 묶이게 만드는 업의 장애를 제거하고 
다른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수행으로 방향을 돌려서 정진해야 함을 제시한다. 

한편 현실의 망집을 바탕으로 할 때는 
그처럼 생사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수행을 
하나같이 행하기 힘든 것으로 대하게 되기 쉬운데
바로 위와 같은 현실 사정을 잘 이해해야 
수행도 원만히 성취할 수 있게 됨을 제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행자가 중생제도를 위해 필요한 복덕자량을 얻으려면 
다른 생명에게 좋음을 베풀고 
또 다른 생명이 집착하는 좋음을 침해하지 않고 
자신이 나쁨을 받을 때는 평안하게 참는 계의 수행이 기본이 된다.
그런데 이 각 수행덕목은 현실에서
망집을 바탕으로 하면 하나같이 취하기 힘든 내용들이다. 

그런데 경전에서 다음을 기본적으로 제시한다. 
그런 상황에 그 주체가 그렇게 문제삼는 것 자체를 얻을 수 없다. 
무언가를 베푼다고 해서 자신의 무언가가 없어지는 일도 없고 
받는 이나 주는 이나 주는 물건이나 주는 행위도 본래 얻을 수 없다. 
사정이 그러므로 그런 사정을 한편으로 잘 관해서
그에 대한 집착을 제거하는 한편 
망집에 바탕한 생사현실에서 
자신의 업의 장애를 제거해 생사묶임에서 풀려나고 
또 한편 다른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복덕자량을 확보하려면 
무소득을 방편으로 위와 같은 수행을
생사현실에서 정진해야 한다고 제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정을 잘 이해하려면, 
일반적인 입장에서는 눈을 떠 보는 내용을 놓고 
이를 외부세계나 외부대상 외부물질 또는 외부의 객관적 실재로 이해하기 쉽고, 
또 그 가운데 스스로 자신이라고 여기는 부분을 자신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그것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마음내용임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를 통해 
평소 자신이 대하는 것이 외부에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내용이나
실다운 자신의 내용이라고 여기면서 
그에 대해 갖는 망상분별과 집착을 제거할 수 있게 된다. 

그런 가운데 원칙적으로
실상(實相 dharmatā ; dharma-svabhāva) - 상(相 Lakṣaṇa ) - 상(想 Saṃjña)의 
각 내용을 놓고 이들의 관계를 잘 보면 
기본적으로 현실에서 이에 대해 갖던 망집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 


그런데 이것만으로 깨끗하게 그 망집이 해소되지 않는 현상을 또 보게 된다. 
즉, '사정은 그렇지만, 그러나, 현실은...' ( 기존에 이해한 내용이 더 적절하다고 여겨진다)
이런 형태로 이어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를 여기서는 망집 잔류현상이라고 일단 표현해보기로 한다. 

처음 경전에서 제시하는 내용만 놓고 보면  
현실에서 영희나 철수라고 여기던 내용도 영희나 철수가 아니고 
사과라고 여기도 대하던 것도 사과가 아니고 
그리고 평소 자신의 몸이라고 여기고 대한 것도 자신이 아니다. 
이렇게 여기게 되는데 
그런데 현실은 ...( 이러이러해서 이전에 가졌던 망집을 전혀 무시하고 살아갈 수 없다) 
이런 형태로 그 뒤를 이어 나가게 되고 
결국 원래의 망집을 그대로 갖고 
거의 대부분 현실에 임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부분을 잘 해결해야 한다. 








mus0fl--Laurent Voulzy - La Fille D'avril.l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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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John Singer Sargent-interior-of-the-doge-s-palace-1898



○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Blumen_6



○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ain_street_of_Funafuti



♥Hoek van Holland Rotterdam ,Netherlands


○ [pt op tr] 아름다운 풍경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ith the image 'Google Earth & Map data: Google, DigitalGlobe'

♥ 잡담 ♥건강을 위한 필살기 


숙왕화님이 월악산 근처 포암산을 무사히 갔다 왔다고 한다. 

이번에 본인이 등산훈련을 조금 심하게 받은 것 같아서 
다른 산도 다 사정이 그런가하고 물으니 
능선이 있는 산들은 어느 정도 사정이 다 비슷하다고 한다. 

그래서 본인은 앞으로 본인의 주업무에 충실하고 
등산과 같은 부수적인 분야는 기본분야에 충실하기로 방침을 바꾸었다. 

매번 산과 등산로을 방문해
하나하나 본인 자산으로 등록을 해보았자, 
막상 방문해보면 다리만 아프고 그 경치가 그 경치일 뿐이라고 여기기 쉬운데 
그러나 있는 것과 없는 것, 사용하는 것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차이가 크다. 

관념상으로 우주보다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정말 우주보다 소중한 가치를 느끼고 또 그 가치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다르다. 
그런데 건강을 위해 등산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살기가 중요하다고 본다. 

여기서 필살기는 반드시 '살아남기' 이런 의미다. 
그리고 그렇게 생사과정에서 3 악도에 묶이지않고 반드시 잘 살아남으려면 
필요한 것은 필살기(必殺技)가 아니고 필살기(必殺己)가 필요하고
또 이를 위해 지피지기(知彼
知己)가 선결문제로 필요하다고 보게 된다. 

여기서 지피지기도 손자병법에 나오는 형태처럼
상대와 시시비비를 다투거나 
전쟁을 해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덕목이 아니고 
중생을 제도함에 있어서 제도하련느 자신이나 상대 중생의 본 정체를 잘 파악하고
현실에서 갖기 쉬운 아상이나 타상 인상 이런 것을 모두 제거하고
잘 수행에 임해야 함을 의미한다. 


본인은 체력과 건강이 안 좋아 등산훈련 한 번 다녀오면 
다음날까지 푹 쉬어야 피로가 풀린다. 
그런데 숙왕화님은 본인과 등산을 하다보면 
자주 쉬면서 등산하는 것이 더 힘들게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넋두리처럼 많이 한다. 

본인은 그래도 힘들면 조금 쉬다가 올라가면 그래도 올라가겠는데
쉬지 않고 올라가러면 대단히 힘들다. 
그런데 숙왕화님은 반대로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본인과 등산훈련을 마친 다음날에도
또 연이어 매번 동호회팀들과 등산을 다녀오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엔 대략 12 Km 정도를 쉬지 않고 다녀와서 좋다고 한다.
어제코스는 대략 왕복 4 Km 남짓 한 등산으로 아는데 
여하튼 각 개개인의 상황따라 받아들이는 내용이 다 다른 것 같다. 
세상을 살펴보면 수직 암벽등반하는 이들도 있는데 
영화에서 보듯이 절벽에 매달린 사람을 한 손으로 끌어 당길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런 경우 상대 손을 붙잡았다가 자신까지 같이 떨어지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망상분별과 번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음현상을 놓고 살피는데 
자칫하면 이 문제를 살피다가 
각 표현이 일으키는 혼동 문제가 심해져서 
원래 없던 망상분별과 온갖 번뇌를 갖고
온갖 시시비비에 함몰되는 경우도 많게 된다. 

어디까지나 본 논의의 핵심은 
이를 통해 망집을 제거하고 
수행에 잘 정진해가기 위한 것임을 주의하면서 
논의도 그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본다. 

쉬는 동안 이 논의를 위해 
다음과 같은 샘플 사례를 시나리오로 구성을 해보았다. 




● 망집의 잔류현상의 이해를 위한 사례



자신이 현실을 대하면서 
그것이 마음 내용임을 이해하고 
이에 대해 일으키는 분별이 망상분별임을 이해한다해도
여전히 '그렇지만 현실은..(이러이러해서 이전에 가졌던 망집을 전혀 무시하고 살아갈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서 

망집을 잔류시키고 연장전에 들어가는 경우를
살펴보기 위해서 사례를 하나 만들어보았다. 


우선 담배에 불을 붙이면 연기가 난다. 
이는 라면을 놓으니 옆에 바위가 나타난다는 관계나
손을 부딪히면 손모습과는 엉뚱한 손뼉소리가 난다는 경우처럼
이들 각 내용은 각기 다 엉뚱하다. 

그런데 어떤 이가 거리를 가다가 보니 
가게에서 사과를 파는 이가 있어서 
담배에 불을 붙이고 이야기를 하려는데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런데 깨어나보니 자신이 붕대에 온 몸을 감고 있고 
사과 장수는 자신에게 손해배상을 청구중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 자세한 사정을 보니, 
자신이 왠지 모르게 현기증을 느끼면서 쓰러지면서 
의식을 잃었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이 들고 있던 담배불이 
사과 가게 옆에 있던 휘발유통에 떨어져 불을 붙여 가게를 다 태우고 
자신도 화상을 입어서 그렇게 되었다는 믿기지 않는 이야기다. 

일어나보니 그 사과가게 주인이 옆에 있는데 
그런 사정을 듣고 미안한 마음에
병문안을 온 이가 가져온 사과를 하나 건네면서 사과를 하니
사과장수가 사과를 받으면서,
사과를 하며 사과를 건네니까 사과를 받기는 하지만,
그러나 사과 하나만으로는 곤란하고
손해배상비로 43 억원을 주어야 한다고 한다.




약간 엉터리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내용에 현실에서 
각 주체가 대하는 내용이 망상분별이고 
그런 내용을 현실에서 얻을 수 없다고 경전에서 반복해 제시하지만, 
그러나 각 주체가 현실에 임할 때는 
사정은 그렇지만, 또는 이론으로는 그럴 듯하지만,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러이러해서 기존의 망집이 더 적절하게 생각된다) 
이런 식으로 이어 생각하면서 망집을 잔류시키고 
업을 행해 나가서 결국 3 악도에 처하게 되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떨어진 담배가 불을 내서 연기를 낸다는 현상은 . 
어떻게 보면 각 주체와는 상당히 떨어진 외부 사물들간의 인과관계인 것처럼 여겨진다. 

이는 해와 달의 변화처럼 관찰만 가능할 뿐 
어떤 주체가 이를 변경시키기는 힘들다고 보는 그런 인과관계 내용에 대해 
왜 망집을 일으키는가를 함께 살피기 위해 집어 넣은 시나리오다. 
현실에서 산과 들과 해와 달은 
자신과 관계없이 늘 그런 상태로 몇천년 몇만년 
정연하게 있을 것 같다고 망집을 일으키고 대하는 현상이 
또 이와 관련된다. 


또 한편 어떤 이가 사과를 하나 집어서 옆 사람에게 건네고 
그 옆사람은 이를 받고 또 그것을 사과라고 여기는 현상은 
다수가 일정 시점에 같은 내용을 얻거나,
같은 내용을 대상으로 동작을 취한다거나 하는 경우처럼
어떤 이가 사과를 보거나 만지거나 하는 현상이 비록 마음내용이라고 해도 
외부 세계나 외부 대상 외부의 객관적 실재 이런 내용과 전혀 관계없이 
그것이 과연 그 오로지 자신 마음만의 문제로 보는 것이 적절한가.
이런 것을 검토해보기 위해서 집어 넣었다. 


그리고 의식을 잃어서 
그 주체가 어떤 것이 자신이라거나 외부사물이라거나 
이런 망집 자체를 '갖지 않고' 현실에 임해도 
그러나 평소 자신이라고 여기고 대한 부분이 
그로 인한 영향은 다 받고 과보를 받아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는 것은 
한 주체가 갖는 망집의 중첩 구조
즉 현실에서 한 주체가 1,2,3,4,5,6 식과 같은 표면에서 활동하는 정신을 바탕으로 일으키는 망집은 

생의 출발단계에 일으킨 근본정신 및 제 7 식의 망집을 바탕으로 한다는 사정 등을
이해하기 위해서 집어 넣어 보았다. 

어떻게 보면 각 주체 입장에서는 
뒷 부분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들이 망집에 바탕한 생사현실에서는 서로 별개 내용이 아니다. 
그런 사정으로 이들 내용을 함께 관련지어 살필 필요가 있다. 




여기서 앞으로 살펴야 할 문제 핵심은 다음이다.

기본적으로 이들 모든 내용이 
한 주체의 마음내용이다. 
그리고 이들은 외부세계나 외부대상이나 외부물질도 아니고 
더욱이 객관적 실재도 아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자신이라고 여기고 대하는 것도 
사정이 같다. 

그런데 그렇지만,
설령 그렇게 이해하고
그런 망집을 제거하고 임해도
왜 위와 같은 현실을 대하게 되는가. 

그런데 사정이 이렇기에 
보다 근본적인 망집까지 같이 말끔히 제거하고 
생사현실에서도 업의 장애를 제거하도록 
한층 더 수행에 정진해야 하는데 

망집을 잔류시키는 이런 사정으로 인해 
오히려 현실에서 이들 내용을 다시 붙잡고 그것이 실답다고 여기면서 
다시 집착을 갖고 임하면 
앞 부분의 내용을 설령 잘 이해해도 
망집이 근본적으로 제거되지 않는다. 

또 그러면 그런 바탕에서
생사에 묶이게 하는 업의 장애를 제거할 수행은
그 수행대로 제대로 원만히 성취할 수 없고 
또 장차 3 악도에서 벗어나기가 곤란하다. 

그래서 이 부분을 잘 이해하고 
그런 바탕에서 어떤 수행이 어떤 근거로 필요하고 
어떻게 임해야 그런 수행을 잘 성취해서 
무량겁에 걸쳐 무량한 복덕과 수명과 지혜를 
다 원만히 구족하여 중생을 제도하고 
불국토를 장엄하고 성불할 수 있겠는가. 
이런 부분이 핵심이 된다. 



앞에서 망집을 일으키고 잔류시키게 되는 사정을 이해하기위해 
종합적으로 엉터리라고 할 만한 시나리오를 하나 만들어서 제시했다. 
그런데 그것이 오로지 엉터리인가하면 그렇지 않다. 
현실을 살다보면 이런 사건 보고를 대부분 한번씩 보고 받는다. 

결과는 엄청난데 알고보면 그런 사고가 발생하게 된 
그 연유와 과정이 하나같이 그렇다. 

제각각 자신의 생명과 신체를 우주보다 더 소중하다고 느끼는데 
단순히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와 달리 
신체나 생명이 침해 받는 경우는 사실 그 피해액이 훨씬 크다. 

그런데 그런 사건사고의 첫 출발점이 
길에서 어깨를 부딪혔다거나,
상대가 기분나쁘게 자신을 바라본다거나 
주차시비나 요금시비가 출발점이었다거나, 
심지어 어린 학생이 담배를 피는데 피지 말라고 했다거나 
또는 과거에 전화를 걸기 힘든 시절 공중전화 뒤에 줄이 길게 서있는데 
한 사람이 한번에 두 통 세 통 걸었다거나 
이런 일로 인명이 희생된 사례가 보고되는 것도 사정이 마찬가지다. 
알고보면 누가 처음에 옳고 그르고를 떠나 
여하튼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가 대단히 크다. 

길에서 광견병 걸린 개가 사람을 물었다면 누가 잘못이라고 보는가. 
물론 개가 잘못이라고 보겠지만, 
그런 개가 돌아다니는데 미리 잘 대처하지 못한 상대도 마찬가지다. 
여하튼 그로 인해 함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 앞에 제시한 망집 내용이 모두 관련된다. 
각 주체가 일정한 업을 행하는 바탕이 위와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정이 그렇지 않음을 이해하고 
또 한편 그 생사현실상황에서는
그런 생사고통에 묶이는 상태가 되지 않기 위해 수행을 잘 임해야 한다. 
그리고 위 샘플 사례는 이것을 파악하기 위한 내용이다. 


금강경에서 이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중생을 제도하는 수행자나 제도받는 중생이나 제도하는 행위도 얻을 수 없다. 
보시를 행하는 이나 보시를 받는 이나 보시하는 물건이나 보시하는 행위도 
얻을 수 없다. 
사정은 그런데 그런 생사현실에서 
무량한 중생을 제도하고 
무량한 보시를 행해야 한다. 
이 내용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런데 앞 내용을 놓고 보면 뒤 내용을 굳이 그렇게 할 이유가 없는 것 같고 
뒤 내용을 놓고 보면 앞 내용이 이치에 맞지 않는 내용인 것 같은데 
왜 사정이 그런가를 잘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위와 같은 내용을 놓고 
처음에 살폈던 내용
즉 현실에서 얻는 내용이 마음내용이라는 사실과 
현실에서 각 주체가 대하는 각 현실 내용은 
서로 어떻게 된 것인가를 잘 살펴야 한다. 




 


● 마음 내용을 얻는 과정에서 각 요소에 대한 망집 유형



 
현실 내용이 마음 내용임을 이해한다해도 
여전히 이들 내용은 외부 세계나 외부 대상 
또는 외부 물질 외부의 객관적 실재의 내용이라고 이해하면서 
이들이 실다운 내용이라고 여기며 집착하고 대하게 되는 망집이
잔류하게 되는 사정을 이해하려면 
먼저 기본적으로 
한 주체가 얻는 내용이 마음내용이라고 할 때 
그 내용은 오직 순수하게 
그 주체의 마음만의 변화로만 얻는 내용인가를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 

즉, 마음 내용을 얻는데
이 내용이 순수하게 마음만의 변화로만 얻는 내용인가.
아니면 다른 요소도 관여한다고 볼 것인가. 
이런 문제를 함께 살펴야 한다. 

그래서 이와 관련해 
처음 일정한 망집을 일으키게 된 그 원인과 
또 이들 내용이 마음내용임을 이해해도 여전히 일정한 망집이 잔류하게 되는 

그 사정이나 그 책임 소재가 어디에 있는가도 함께 잘 파악해야 한다. 


이는 예를 들어 
종이 + 불 => 연기 + 재 
이런 관계를 놓고 
과연 연기가 나타나는 데
종이와 불은 얼마나 책임(원인)이 있는가 하는 것을 문제삼는 것과
성격이 유사하다. 

쉽게 이 문제를 이해하면 다음과 같다. 
종이에 불을 붙이면 연기와 재가 나온다고 하자. 
이를 쉽게 종이 + 불 => 연기
라고 보자. 

그런데 연기는
정작 종이에서도 안 보이고 불에서도 안 보인다. 
또 종이만으로 연기가 나오지 않고 
불만으로도 연기가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연기를 놓고 불과 종이를 살펴보면 서로의 관계가 다 엉뚱하다. 

그래서 이 연기가 나타난 일은 
도대체 어떤 부분에 그 책임을 물어야 할까가 문제된다. 

위 관계를 놓고 그 상황에서 나타난 연기를
종이에게만 책임을 돌리면 이상하다. 
또 나타난 연기를 불에게만 책임을 돌리면 이상하다. 
그런데 연기는 나타나니 불가사의하다. 
이렇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내용을
현실에서 한 주체가 각 영역에서 얻는 내용들의 관계를
'라면-바위-사과-벽돌-사람'의 관계로 비유한다면
이들 각 내용을 놓고 다 살펴보아야 한다. 

그래야 앞에서 기본적인 망집이 어느 정도 제거되어도 
다시 여기에 덧붙여 
사정은 그렇지만 현실은.......(기존의 망집이 더 적절하게 생각된다)
이런 식으로 이어가면서 

기존의 망집에 바탕해서 망집의 연장 상태에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 





이제 다음 그림을 놓고
2가 눈을 떠서 그 상황에서 무언가를 본다면 
여기에 필요한 요소들은 무엇무엇을 나열하게 되고 
이들이 과연 2 가 보는 내용에
각기 얼마나 책임이 있다고 할 것인가를 
함께 관련시켜 살펴보기로 한다. 



08pfl--image/진리의오류55.jpg
http://buddhism007.tistory.com/228#056
☞○ 마음과 색의 의미에 관한 논의
http://thegood007.tistory.com/1172 ☞○ 진리에 관한 수많은 오류와 착각
03fl--ghpt/r1030.htm
[img2] [그림] 08pfl--image/진리의오류55.jpg




1이 눈을 떠 보는 상황이 위와 같다.
이 상황에서 2 라는 다른 주체가 예를 들어 4와 같은 꽃을 대해 어떤 내용을 얻게 된다면 
일반적으로 이처럼 2 가 무언가를 보는 데에 관련이 있는 요소들에는 
4와 같은 꽃 + 빛 + 2 의 눈 + .. + 2 의 마음 
이런 것이 있다고 나열하게 된다. 

1이 볼 때는 이처럼 2 가 눈을 떠 보는 관계를 이해하게 된다. 
이미 살핀 것처럼 이런 이해는 당연히 엉터리다. 

앞에서는 그런 현실에 그런 내용을 얻을 수 없어서
기본적으로 이런 이해가 엉터리임을 살핀 것이다. 

우선 1 이 2 와 같은 부분을 놓고 철수나 영희라고 보는 위 내용이 엉터리다. 
이것이 다른 주체에 대해 갖는 타상이고 
이처럼 이해하는 상태를 바탕으로 또 1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에 대해서 아상을 갖게 되는데 
이런 것이 하나같이 망집을 일으키는 근본 바탕이다. 

이 사정은 위 그림에서 2 가 본 내용 5 ^ 를 놓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2는 자신이 본 1^를 다른 주체라고 여기고 
2^를 자신이라고 여기는 한편 
1^가 무언가를 보는 데에는 2 가 본 
4^ 라는 꽃과 빛과 + ... 1^의 몸에 붙은 눈 ...+ 1 ^ 부분에 있다고 추리하는 1^의 마음 
이런 식으로 나열하게 되지만, 
그것은 엉터리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편 위에 나열한 요소는 모두 1 자신이 눈을떠 얻는 1의 마음안 내용이다. 
그래서 예를 들어 위 관찰을 하는 순간에 1이 눈을 감아 위 내용을 보지 못해도 
그 상황에서 여전히 2는 무언가를 본다고 언어로 보고할 것이다. 
그래서 1 이 눈을 떠 본 위 내용들은 일단 2 가 무언가를 보는 과정에 
인과 관련성이 없다고 보아야 하다. 

그런데 사정은 그렇지만, 
1 이 이 상황에서 '눈을 떠 계속 보는 상황에서' 
비록 2 의 마음을 넣고 빼고 하면서 실험할 수 없지만, 
위에 나열한 것을 하나하나 넣고 빼고 해보면 
여전히 그에 따라 2 가 매번 다른 보고를 하게 되는 차이가 있음을 현실에서 경험한다. 
그래서 이들은 여하튼 2 가 눈을 떠 어떤 모습을 보는 데 
일정한 관계가 있다고 보게 된다. 
그래서 이것이 기존의 망집을 잔류시키게 하는 하나의 사정이 된다. 



이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망집형태를 생각할 수 있다. 

○ 다른 주체가 대하는 대상에 대한 오해 

우선 위 실험을 하는 가운데 
2 가 눈을 떠 내용을 얻는 과정에서
4 에 해당하는 꽃을 치우거나 가리거나 옮기면 
2 가 그것을 보지 못한다는 보고를 하게 된다. 
그런 사정으로 위 그림에서 1 이 본 4 라는 꽃부분이 
2가 무언가를 볼 때 대하는 2가 대하게 되는 대상이라고 잘못 이해하기 쉽다. 

그런데 1이 본 4 는 어디까지나 1의 마음안 내용이다. 
그리고 2 라는 주체는 다른 주체의 마음안 내용을 대상으로 삼아 무언가를 보는 것이 아니다. 
다만 1이 볼 때는 마치 2 가 그런 4 를 대상으로 무언가를 보고 
그렇게 본 내용이 자신이 본  2 부분 안에 머무는 것처럼 잘못 여기게 되는 것 뿐이다. 

이는 2 무언가를 보는 과정도 그렇지만, 
무언가를 붙잡고 동작을 하는 과정에서도 
이처럼 2 가 상대하는 대상에 대해 잘못된 이해를 하는 내용이 된다. 



○ 다른 주체가 상대한 대상과 그 결과물의 일치에 대한 오해 

한편 이 상황에서 2 가 보는 내용을 
제 3 자가 구체적으로 직접 확인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서로 감관과 형태가 엇비슷하기에
1 가 보는 내용은 관찰자 1이 눈을 떠 보게 되는 내용과 엇비슷하리라고 추정하게 된다. 
그런 바탕에서 2 가 어떤 내용을 본다면, 1 이 본 내용과 엇비슷하리라고 추정하는 한편,
위 그림에서 2 는 자신이 본 4 를 대상으로 그런 내용을 얻는다고 여기기 때문에 
결국 2 는 그가 상대한 대상과 이를 통해 얻는 내용은
서로 일치하거나 비슷한 것이라고 잘못 이해하게 된다. 


○ 주체별로 하나의 마음내용이 갖는 지위-대상과 그 결과물-에 대한 오해

더 나아가 1 입장에서 볼 때
바로 옆에 서 있는 2 나 1 자신은 상황이 거의 같다고 보게 된다. 
그래서 위 그림처럼 2 가 4 를 대상으로 해서 무언가를 보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면, 
이와 마찬가지로 
자신도 그 4 를 대상으로 삼아서 보는 것으로 또 잘못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4 는 자신이 눈을 떠 얻어낸 결과물인 것이고 그것을 얻게 한 대상이 아니다. 

이는 조금 덧붙여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이 2 의 실험을 옆에서 관찰할 때는 
처음에 자신이 본 4 와 같은 꽃을 2 가 대상으로 삼아 무언가를 본다고 잘못 이해하기 쉽다. 
그런데 그렇다해도 이 경우에는 
2 가 상대한 대상과 그가 이를 통해 얻게 되는 결과물 즉, 2가 본 내용자체는 서로 구별된다고 여기게 된다. 

이는 2 가 눈을 감으면 꽃을 보지 못한다고 하고 눈을 뜨면 보게 된다고 보고하는데
이 상황을 관찰하는 1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꽃 4는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2 가 무언가를 보는 과정에서
비록 1이 본 꽃 4 를 2 가 상대하는 대상으로 잘못 이해하더라도, 
2가 이를 대상으로 삼아 보게 된 내용 자체는 2 내부에서 얻어낸 변화라고 여기면서 
2 가 상대한 대상과 2 가 본 내용(결과) 자체는 서로 구분하게 된다. 

그런데 자신이 본 꽃 4 를 그처럼 2 가 상대한 대상으로 잘못 이해하는 한편
자신과 다른 주체가 서로 엇비슷하다는 사정으로
자신이 본 그 4 가 자신이 눈을떠 보는 과정에서도 자신이 상대한 대상으로 잘못 이해하게 되면 
이 경우는 자신이 눈을 떠 본 결과 내용도 역시 4 인 것이므로 

결국 1 자신의 입장에서는 4 는
자신이 눈으로 상대한 대상인 동시에 
그런 대상을 통해 얻어낸 그 결과물이기도 하다는 식으로 잘못 이해하게 된다는 의미다. 


○ 감각한 결과물이 갖는 진리값에 대한 오해 

한편 앞과 같이 대상과 그 결과물에 대해 잘못된 이해를 하는 경우는 
자신이 눈을 떠 본 4 는 자신이 대한  대상이기도 하면서,
자신이 얻어낸 결과물이기도 하여 
두 지위를 같이 갖는다고 이해하는 한편 
그런 결과, 대상과 결과물의 내용이 완전히 일치한다고까지 이해하게 된다. 
이는 2 라는 다른 주체의 경우에는 대상과 결과물의 관계가
앞에 본 사정으로 인해 서로 유사하거나 비례할 것이라고 추정하는 것과는 또 다른 잘못된 이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런 바탕에서 
자신이 눈을 떠 본 내용은 
대상과 완전히 일치해서 옳은 내용이라는 잘못된 견해까지 갖게 되기 쉽다. 

그러나 한 주체가 눈을 떠 얻는 내용은 
그런 상황 조건에서 그런 내용을 생생하게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영역에서는 그런 내용을 얻을 수 없는 실답지 않은 내용임을 이해해야 한다. 
손으로 사과를 붙잡은 상태에서
그 사과를 눈으로 보고
그것을 두드리며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고 
입으로 맛을 보고 
손으로 만져 촉감을 얻을 때 
마치 장님들이 코끼리를 만지면서 보고하는 내용처럼 
제각각의 내용이 다르고 이들은 서로 대단히 엉뚱하다. 
그래서 어느 하나를 실재대상이라고 밀어 넣으면 나머지 내용은 모두 
그에 대해 엉뚱한 내용을 얻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더욱이 이에 대해 각기 일으키는 관념분별도 이들 내용의 관계가 
또 마찬가지다. 
더욱이 그 본 바탕이 되는 실재 영역도 사정이 마찬가지다. 
더욱이 꿈과는 성격이 다르다로 할 영원불변하고 고정된 참된 진짜의 내용인 것도 아니다. [무아,무자성]
금강경에서 제시하는 제상비상 - 모든 상은 상이 아니다 - 이런 구절이 위와 관련된다. 

그래서 비록 한 영역에서 그런 내용을 생생하게 얻지만, 
그것은 어떤 다른 영역이나 어떤 대상을 기준으로 놓고 판단해도 
실답지 않다고 해야 한다. 

어떤 내용을 얻고 그것이 그 자체가 대상과 일치하는 내용이라고 참이라고 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와 똑같이 그 진리값을 의심받게 되는 다른 내용들을 관련시켜서 
위 내용이 그런 다른 엉터리 내용을 얻어내는 데 기여하기에
현실적 유용성 내지 실효성이 있는 내용이 있다고 여기면서 
그런 사정으로 현실적으로 옳다고 여기는 것도 마찬가지다. 
'어떤 내용이 엉터리다'를 수만번 반복해 적는다고 해서 
그 내용이 옳은 내용이 되는 것이 아니다. 



○ 대상의 성격에 대한 오해

한편 1 의 입장에서 4 는 자신이 눈을 떠 본 내용이고 마음 내용임을 이해하게 되어도 
이제 1이 본 4 라는 꽃을 여전히 자신이나 2 가 눈을 떠 상대하는 '대상'으로 잘못 이해하면, 
결국 1이나 2 가 상대하는 대상은 그런 '마음(정신) 내용'이라는 식으로도 잘못 이해하게 된다.  
일부 유심론 사상에서
자신이 눈을 떠 대하는 내용을 외부세계나 외부대상으로 이해하는 가운데
그런 내용이 알고보면 마음으로 얻는 내용임을 이해할 때
이를 통해 모든 세계나 대상은 정신적인 것이라는 식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 주체가 얻은 내용이 마음 내용인 것은 맞다고 해야 하지만, 
그것이 외부 대상이 아닌 것이다. 


○ 인과관계에 대한 오해 

그런데 여하튼 위 상황에서 1이 
4 라는 꽃을 옆으로 제거하거나 옮기거나 가리거나 하면
2 가 보지 못한다고 보고한다. 
빛도 마찬가지다. 
2 의 눈도 마찬가지다. 

사정이 이러한데
그러나 정작 2 가 무언가를 보는데 
이들 요소가 관여한 것이 아니라고 앞에서 살폈다.

이는 다음 사정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관찰자 1 입장에서
자신이 본 내용을 2 가 보는 과정에 관련시켜 이해하지만,
정작 관찰자 1이 그 상황에서 눈을 감고 그런 내용을 보지 않아도 
2 는 위 실험과정을 통해 무언가를 보거나 보지 못한다고 계속 보고할 것이다. 
이는 그 상황에 자신이 본 내용을 넣거나 빼거나 
결과의 발생에는 관련이 없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자신이 본 위 내용들은 하나같이
2 가 어떤 내용을 보는 연기(인과)관계에 넣어 이해하기는 곤란하다. 

어떻게 보면 이는 눈으로 보는 번개와 귀로 듣는 천둥소리의 관계처럼
하나의 현상과 관련된 부대상황
즉 어떤 일이 발생할 때 그 상황에서 같이 병행해 발생한 다른 내용 정도로 
이해해야 한다. 

2 가 눈을 떠 보는 내용도 그렇지만,
귀로 소리를 듣거나 
코로 향기를 맡거나 
입으로 맛을 얻거나 
손을 대어 촉감을 얻는 과정이나
손을 대어 꽃을 옮기고 동작을 행하는 상황에 대한 이해도 
이와 다 마찬가지다. 



○ 관찰자의 관찰 사정에 들어 있는 망집의 중첩현상

다른 주체가 무언가를 볼 때 관찰자가 파악한 내용은
연기(인과)관계에 넣기 힘들지만,
그래도 자신이 눈을 떠 위 내용을 '계속 지켜보는' 상황에서는
위 내용들을 빼고 넣고 함에 따라
그 때마다 다른 주체가 차이가 있는 보고를 하게 되므로 
이들은 서로 어느 정도 관련성이 있는 것처럼 여전히 여겨지게 된다. 

그래서 이는 결국 앞과 같은 형태로 다양한 망집을 잔류시키는 사정이 된다. 
그런데 여하튼 이렇게 잘못 이해하는 바탕에서는 
2가 보는 내용과 관련해 이런 각 부분이
2 가 무언가를 보는 과정과 그 최종 결과물에
어느 정도 비중과 책임이 있는가를 또 생각해야 한다. 

즉, 2 가 무언가를 보는 현상에
이런 내용들이 완전히 무관하지 않다면,
도대체 어떤 관련이 있기에
앞과 같은 관계성을 자신이 관찰하게 되는가. 
이런 것을 놓고 기본적으로 다시 살펴야 한다. 

그런데 이는 알고보면
이런 실험과정을 그렇게 눈으로 보고 분별을 일으키는 
그 관찰 주체 자체에도 상당한 원인과 책임이 있다고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내용을 그렇게 관찰하는 그 주체와 관련해서는 
그가 생을 출발하는 단계에서부터 일으킨
공중 3 회전이라고 표현하는 망집현상이 함께 중첩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보아야 한다. [3능변]

즉, 위 2 가 실험하는 상황은 같아도 
만일 돌고래나 두더쥐 개미 박쥐 이런 생명체
또는 사람 가운데서도 장님에게 이 상황을 관찰해 보고하라면 
그 내용이 달라진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자신이 그렇게 이해하는 내용에는 
그런 내용을 그렇게 그 상황을 눈을 떠 관찰하고
그처럼 분별을 행하는 그 주체의 사정도 이와 관련이 됨을 의미한다. 

즉, 위에 제시한 내용은 어디까지나 1 이 눈을 계속 떠서 
그런 내용을 관찰한 바탕에서 살피는 내용인 것이다. 

그리고 그 관찰에 개입되는 그 관찰 주체의 사정이란,
그 주체가 생을 출발할 때부터 
일으켜 가진 망집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즉 이들 내용은 그 관찰 주체가 그런 상태를 바탕으로 
그런 내용을 눈으로 보고 또
그런 내용을 바탕으로 망상분별을 일으켜 
이들 관계를 이처럼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 하나하나를 이해하고 그 상태를 벗어나기 쉽지 않다. 
그 만큼 한번 망집에 바탕해 업을 행하면 
생사의 묶임에서 장구한 기간 동안 벗어나오는 것을 
기대하는 것도 역시 대단히 힘들다. 
그리고 현실 사정이 이와 같다. 




♥ 잡담 ♥복잡한 논의와 휴식의 중요성 

조금 오래 쉬려고 다음에 살필 주제를
일단 위처럼 대강 올려 놓고 길게 쉬기로 한다. 

왜 시원하게 한번에 죽 다 살피지 않는가 
이런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잘 생각해보면 위처럼 문제 하나하나가
복잡해서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엉터리 시나리오지만 이것을 구상해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으므로 
조금 길게 쉴 예정이다. 




○ [pt op tr]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Karpatt - La Shampouineuse.lrc



○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louis-comfort-tiffany-four-sided-hanging-lantern-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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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Åland Islands (Finland) ,Jomala


○ [pt op tr] 아름다운 풍경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ith the image 'Google Earth & Map data: Google, DigitalGlobe'


♥ 잡담 ♥사과 알레르기 

앞 시나리오에 사과장수가 등장하는데 
개인적으로 사과에 대한 징크스가 있다. 
어릴 때는 사과만 먹으면 자주 체하고 배탈이 났다. 
일종의 사과 알레르기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어느 시기부터는 그런 증상이 없어졌다. 




● 망집과 중독의 악순환


사과에 대해서는 이런 말이 있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황금 
저녁에 먹는 사과는 그 반대라고 한다.  
그런데 그럴 리가 있는가. 

사과가 같은데 왜 아침에 먹으면 황금이 되고 
저녁에 먹으면 그 반대가 된다고 할 수 있겠는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여겨지는 한편 
감성에도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보게 된다. 

그런데 요즘 밤늦게 작업하는 가운데 
허기가 지게 되면 식사를 하기도 그렇고 
냉장고를 뒤지다가 사과가 몇개 보여서 사과를 먹는데 
꼭 다음날 되면 속이 불편함을 느낀다. 
이틀째다. 
그런데 이런 과정이 악순환의 진입단계라고 보게 된다. 

다음날 속이 불편함을 느끼면
앞으로 사과를 밤 늦게 먹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는데
밤 늦게 작업하는 상황이 되면 또 사과를 그냥 하나 먹는 것이 적당한 것 같다.
이런 식으로 계속 이어지기 쉽다. 

담배나 술이나 도박이나 과식이나
세상에서 좋지 않다고 일반적으로 말하는 내용에 
걸려 있는 중독환자들의 상태가 대부분 이와 비슷하다. 

도박으로 큰 돈을 버는 이가 있을 것 같은가. 
그런데 정말 그렇다면 아무도 도박을 전혀 하지 않아야 할 것 같은데
그러나 대부분 도박을 통해 큰 돈을 벌 수 있는 경우가 전혀 없지 않다고 보는 한편
이런 도박 중독에 걸린 환자가 세상에 대단히 많다. 
가끔 불법 도박사이트 수사 결과를 보고 받으면 
쉽게 돈 버는 방안은 도박업에 있는 것 같다고도 잘못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그 보고는 그런 생각이 잘못임을 알려주려고 하는 보고다. 

도박의 예가 그런데 
도박으로 돈을 번다는 경우는 알고보면 
상대를 교묘하게 속이는 마술, 최면, 서커스 유형의
사기 범죄형 도박을 행하는 도박자거나 
그런 도박을 하게끔 시설을 마련해서
도박하는 이들이 도박을 할 때마다 매 경우
아주 조금씩 정확하게 수수료를 받아내는 그런 분야만 그렇다고 보게 된다. 

그리고 현실에서 투기 행위로 돈을 번다는 것도 그 실질 성격이 도박과 같다. 

그런데 그런 행위로 수익을 얻는 그 장면 딱 하나만 놓고 보면
이처럼 쉽게 돈을 버는 방안은 별로 없는 것처럼 잘못 여기게 된다.

그래서 각 주체마다 그런 행위를 수없이 반복하게 되는 한편 

현실 전반에 그렇게 임하는 이들이 대단히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그런데 넓고 길고 깊게 이를 살펴보면 그런 행위는 
그 과정에서 잠시 잠시 얻는 약간의 좋음을 징검다리 삼아
낙타가 짐을 등에 지고 사막을 건너가는 것과 같이
수익은 별로 없고
정신적 수고나 노력은 대단히 많이 드는 중노동이다. 

그런데 고위직 청문회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내용이 
이런 내용인 것도 알고 보면 그 사정이 그렇다. 
그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 당시 자신이 그런 신문을 받는 상태가 되리라고는 미리 생각하지 않고 
우선 당장 큰 돈을 쉽게 버는 방안에 전념하다보니 
그렇게 임하게 되었던 것이다. 

술 담배 음식의 과식 습관을 갖는 경우도 사정이 마찬가지다. 
매 경우 그 이후 불편함을 느끼지만, 
또 그것을 대하게 되는 상황이 되면 또 자세가 달라진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것을 반복해 가는 것이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망집에 바탕해
탐욕에 중독되어 업을 반복해 행하는
같은 구조의 이야기가 반복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이것이 현실의 생사고통과 대단히 밀접하다. 

이런 상황을 놓고 옆에서 이를 넓고 길고 깊게 보면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보지만, 
매 순간 그 상황에 놓여 있는 각 주체는 
그렇게 매순간 그런 자세로 임하면서 
무량겁을 나아가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그런 자세로 최종적으로 도달하게 되는 곳으로 
지옥이 정말 있는가 의문을 갖고
자신의 눈으로 정말 있는 지 확인해보고 나서
그것이 확실하면 그런 행위를 중단하겠다. 
또는 반대로 임하면 도달하게 된다는 
하늘이 정말 있는가 정말 있는 지 자신의 눈으로 
확인해보고 나서 확실하면 하늘에 갈 행위를 열심히 하겠다. 
이렇게 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어느 경우나 그 뜻처럼 되지 않는다. 

지옥에 가면 이제 그 사정을 잘 알았기에 
그 곳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상태에 처하였기에 더 나오기 힘들게 되는 것이다. 

또 하늘에서는 하늘대로
그처럼 장삿꾼 마음을 가지고 
얄팍하게 계산을 해 하늘에 입장하려고 하는 이는 
처음부터 받아주지를 않는 것이다. 

그래서 사정이 어렵다. 

그리고 이것이 각 주체가 모두
라면-바위-사과-벽돌-사람의 관계처럼
각 내용을 얻는 가운데
그 내용이 다른 영역에서도 그처럼 얻어지는 실다운 내용이라고 여기면서
임하는 가운데 그와 같이 업을 행해나가기에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외국 노래를 듣다보면 
한국어로 엉뚱한 내용을 가끔 듣기도 하는데 
그러한 관계도 이와 사정이 비슷하다. 

다만 그런 바탕에서 그 사정을 관하는데 도움이 되고 
그런 생사묶임에서 벗어나는데 이용할 수 있으면 다행이라고 본다. 






● 망집의 잔류현상-I 망집이 다른 영역에서도 얻어진다는 오해



이제 망집의 잔류현상에 대해 살피기로 한다. 
라면-바위-사과-벽돌-사람의 관계를 비유로 놓고 설명하려고 하는데 
이는 각 영역에서 얻는 내용이 그런 내용들일 때 
그 내용은 그렇게 생생하게 얻지만, 
그것은 다른 영역에서는 얻을 수 없는 실답지 않는 내용으로서
하나같이 침대에 누어서 꾼 바다나 황금의 꿈과 같은 성격임을 제시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위와 같이 미리 적어 놓고 제시해서 그렇지, 
현실은 그렇지 않고 
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의 관계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이렇게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것이 현실에서 망집을 일으키고 대하는 입장
또는 어느 정도 망집임을 이해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망집을 잔류시켜 그에 바탕해 업을 계속 행해 나가는 입장이기도 하다. 


처음 제시한 그림을 다시 놓고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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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uddhism007.tistory.com/228#056
☞○ 마음과 색의 의미에 관한 논의
http://thegood007.tistory.com/1172 ☞○ 진리에 관한 수많은 오류와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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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눈을 떠서 2 와 같은 사람 모습을 보면 
그 2 부분이 철수나 영희와 같은 사람이라고 본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1 이 눈을 떠 
2 부분을 본 것은 그렇다고 해도 
그가 생각하는 그런 내용은 거기에 얻을 수 없다고 경전에서 제시하는 한편 
그렇게 상을 갖고 임하면 
수행자 자격조차 박탈당한다고 금강경에서 제시한다. [무상해탈삼매]
그것은 1 이 위 그림에서 1 과 같은 부분을 붙들고 
그것이 자신이라고 여기면서 임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한편 이런 내용은 
또 본 바탕이라고 할 실재에서도 사정이 마찬가지다.
실재는 공하고 그런 내용을 얻을 수 없다. [공해탈삼매]

그런데 이 내용에 대해
일반적으로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대하기 쉽다. 


그래서 위 그림을 일단 놓고 기본적 내용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1 의 입장에서
눈을 떠서 보게 되는 그림의 1 과 같은 부분을 자신이라고 여기고 
그런 생각[상想]을 바탕으로 그 부분[상相]을 그렇게 취하고 붙잡고 늘어지고 

그에 바탕해서 온갖 업을 행해나가는 현상이 나타난다. [아상]
이와 마찬가지로 1 의 입장에서 2 와 같은 부분을 영희나 철수로 여기고 
또 그에 바탕해서 온갖 업을 행해나가는 현상이 나타난다. [타상]
이것이 이른바 상을 취하고 상에 집착해 업을 행하면서 
3 악도의 생사고통을 받는 문제현상이다. 

이 사정을 쉽게 이해하려면 
위 그림에서 2 의 5 ^ 부분을 놓고 이해하면 쉽다. 

2 가 생각하기를 자신이 본 내용 가운데
2^ 부분을 자신이라고 여기고 그렇게 업을 행하고 
또 반대로 1^ 부분을 다른 이라고 여기고 그렇게 업을 행하는 것이 
위 상황이다. 
그리고 그림을 놓고 보면 그런 이해가 엉터리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그렇게 얻는 내용은 
모두 그 주체의 마음 내용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 실재영역으로 망집의 증폭확장 

그런데 이 경우, 그것이 마음 내용임을 이해해도
다시 다음 주장을 하게 된다. 

즉, 자신이 눈을 떠 그런 내용을 보게 된다면 
그것은 그 마음 밖에 그와 '일치'하는 내용
또는 그와 '유사'하거나 비례한 내용이 
그 주체 외부에 그처럼 있기에 
그런 내용을 보게 되는 것이라고 여기고 주장하는 것이다. 

위 그림에서도
2가 마음에서 얻는 내용과 
2 외부에 있는 내용이 마치 서로 유사하고 비례하는 것처럼 
즉 4 와 4^가 비슷하게 그려져 있는데
이런 내용도 위 입장과 엇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이해는 
기존에 가진 망집을 바탕으로 
또 다른 영역에 그 망집을 확장시켜 나가는 입장이다. 

그래서 이런 입장은 본 현실 사정이 그렇지 않은데도 
위와 같이 망집을 고집하는 가운데
그런 망집에 바탕해
자신이 얻는 현실 내용은 실다운 것이고
따라서 이에 집착을 갖고 그에 바탕해 업을 행해나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기려는 것으로서 
일종의 망집 증폭현상이다. 

그리고 그렇게 이해하면
그 내용이 이해하기도 쉽고
감성적으로도 마음에 와 닿는다고 여기게 되는데 
사정이 그렇지 않다. 

그래서 그것을 이해하고 
현실에서 얻는 내용이 실답지 않음을 
잘 이해해서 그에 대한 집착을 제거하라고 
처음 제시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현실 사정이 그렇지 않고
그런 경우에는 어떤 문제가 있다고 하는가. 

우선 그렇게 이해하면 
현실 안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또 마찬가지로 그렇게 그 내용을 밀어 넣는 
그 다른 영역에서도 역시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우선 이 내용을 다음과 같이 살펴보자. 
눈으로 볼 때 4 와 같은 부분을 대하면 꽃이라고 보게 된다. 

그런데 조금 설명하기 쉽게 
이것을 사과라고 바꾸어 보자. 

어떤 주체가 위와 같이 눈을 떠서 
어떤 부분을 사과라고 여기면서 대하는데 
그 상황에서 
손을 뻗쳐 그 사과부분을 두드리니 소리가 난다. 
또 코를 대니 향기가 난다. 
또 입으로 맛을 보니 사과맛이 난다. 
또 손으로 만지니 촉감이 느껴진다. 

이 상황을 1 이 계속 관찰하면 
모두 하나의 대상을 놓고 각 감관이 관계해서 
그처럼 각기 다른 내용을 얻는 것처럼 여기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현실 상황이다. 

이런 상태에서 자신이 얻은
그런 모습 - 소리 - 향기 - 맛 - 촉감을 놓고 이를 서로 비교해보자. 

처음 현실에서 파악하는 진리판단상의 문제점은 다음이다. 
이 경우 한 대상을 상대해 제각각 다른 내용을 얻는다고 여기는 것이므로, 
이 가운데 어느 하나가 진실이면
나머지는 엉터리 거짓된 내용이라고 보아야 한다. 

물론 모습 -소리 - 향기 - 맛 - 촉감의 관계는 
감각현실 영역에서 각기 다른 감각기관별로 얻는 내용, 
즉, 1,2,3,4,5 로 표시하는 정신영역의 내용들의 관계다. 

그런데 이 내용은 
실재 - ----- - 감각현실 - 관념분별의 각 영역의 관계를 
라면-바위-사과-벽돌-사람의 관계로 비유하는 사정과도 관련된다. 


그런데 이들 각 감각현실들을 서로 비교해보면 
각 내용이 각기 각 영역에서 그처럼 생생하게 얻어졌지만, 
정작 그 내용은 다른 영역에서는 얻지 못한다.
따라서 그 유무 자체를 논의할 바탕이 없다.

따라서 현실 안에서 얻는 각 감각내용부터
그 사정이 이러함을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런데 나머지 영역들의 관계도 이와 마찬가지임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런데 망집을 일으켜 대하는 입장은 
현실에서 이처럼 서로간에 문제되는 내용을 
일단 다른 영역 예를 들어 본 바탕이 되는 실재 영역에
그대로 밀어 넣으면 
이 문제가 해결된다고 이해하기 쉽다. 

예를 들어 어느 곳에서 엉터리 지폐를 한 장 보았는데 
그 지폐가 다른 영역에서도 발견되고 
다른 주체도 그런 가짜지폐를 갖고 있을 보게 되면
그로 인해 그것이 진짜 돈이 되는 것처럼 여기려 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위 현실 내용을 그대로 다른 영역에 밀어 넣으면 
이 경우 현실에서 갖는다고 보는 각 내용간의 문제가
다른 영역에서도 그대로 그 형태로 문제된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다른 영역에서는 
그런 내용을 얻을 수 있는 것도 본래 아니다. 
그래서 이런 이해는 곤란하다. 
 
 


○ '얻을 수 없음'과 '아주 없음'

여기서 소리와 촉감이란 두 감각내용만 놓고 문제를 살펴보자. 

그리고 어떤 이가 촉감을 얻을 때 
소리를 얻는 영역에서
그런 촉감을 얻을 수 있는가를 살펴보자.  
그렇지 않다. 

그래서 비록 촉감을 얻는 영역에서
비록 그런 촉감을 생생하게 얻지만,
그것은 실답지 않다고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소리를 듣는 정신 영역에서 촉감을 얻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얻을 수 없다'라고 제시하는 점이다. 

여기서 얻을 수 없다라는 것은 
소리 영역에서는 촉감을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리 영역에 '전혀 아무 것도 없음'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이 상황에서 촉감을 절대적 기준으로 하면 
소리 영역에서는 촉감을 전혀 없을 수 없으므로 
'없다'라고 판단해야 할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 

소리를 듣는 영역에 촉감을 얻을 수 없지만,
'소리'는 들을 수 있고 그런 내용이 그렇게 있다고 해야 하는 것이다. 

또 소리 영역에서 촉감을 얻지는 못해도 
촉감을 얻는 영역에서는 촉감을 얻고
또 그런 측면에서 그런 촉감이 있다고 해야 한다.
그래서 '얻을 수 없음'이란 표현과 '없음' 이 표현이 갖는 의미차이를 
잘 구분해야 한다. 

한편, 어떤 내용이 한 주체의 마음내용임을 제시하고
그 내용을 다른 영역에서 얻을 수 없다고 제시할 때 
그 내용을 가지고 위와 비슷한 문제를 만나게 된다. 

그래서 얻을 수 없다라는 것은
곧 다른 영역에는 어떤 내용도 전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지 않은가
이렇게 이해하기 쉬운데 
이 두 내용은 차이가 있다는 의미다.  


실재와 현실 내용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즉, 현실 내용이 마음 내용임을 제시하고
이 안에는 외부 실재대상은 없다고 제시하고
실재가 공하다고 제시하는 것은 
본 바탕인 실재에 아무 것도 전혀 없음을 제시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이런 내용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여하튼 위와 같은 내용을 통해 
하나의 사정을 살피고
나머지 영역들 사정을 쉽게 이해하면 좋은데 
그러나..그 사정은 그렇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만...(이러이러해서 기존의 망집이 더 적절하게 생각된다) ' 

이렇게 이어서 각 주체가 말하게 되는 부분이 
바로 망집 잔류현상이다. 

그리고 그 사정이
앞에 제시한 사례와 같은 경우들에서 나타난다. 

즉, 경전 내용을 통해 현실 내용이 실답지 않다고 여기고 임하면
현실에서는 곧바로 그런 사례와 비슷하게
엉뚱한 결과를 맞이해서 예를 들어 
43 억을 손해배상해야 하는 상태로 몰리게 된다. 
그러니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경전에서는 사정이 그러니까
그런 본 바탕의 사정을 한편 잘 이해하는 한편 
또 그에 바탕해서 생사현실 안에서 수행을 잘 임해야 한다고 제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느 부분을 하나 빠뜨리면 그런 문제에 곧바로 처하게 된다. 

그래서 경전의 입장은 결론적으로 
본 바탕과 생사현실에서 취해야 할 수행의 두 측면 가운데 
하나라도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각 부분마다 현실의 문제상황에 직면하게 되므로 문제다. 
따라서 본 바탕과 생사현실의 두 측면으로부터 요구되는 내용 

1 - 그것이 실답지 않다. - 집착을 제거한다. 
1 - 생사현실에서는 수행을 열심히 정진한다. 

이것을 같이 잘 해야 한다고 제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는 
이 두 내용 사이에 
본 바탕이 그런데 
왜 현실사정은 그 본 바탕과 달리 그렇게 나타나는가
그리고 그런 바탕에서 왜 생사고통을 벗어나려면
그런 수행을 행해야 하는가하는 사정을
덧붙여 설명하려고 하는 것 뿐이다. 







○ [pt op tr]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Daniel Balavoine - Revolucion.lrc



○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Zhu_Derun_-_Primordial_Chaos_(painting_only)



○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Rosa_Tiger_Tail



○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Taras_Shevchenko_bw



♡Tawang Monastery
With the image 'Google Earth & Map data: Google, DigitalGlobe'
○ [pt op tr] 아름다운 풍경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ith the image 'Google Earth & Map data: Google, DigitalGlobe'



● 망집의 잔류현상-II 다수 주체가 함께 대하는 내용의 문제





기본적으로 현실에서 얻는 내용이 실답지 않음을 이해한다고 해도 
여전히 망집이 잔류하는 현상과 관련해서는 먼저 다음을 살펴야 한다. 

아래 그림을 참조하자. 


08pfl--image/진리의오류55.jpg
http://buddhism007.tistory.com/228#056
☞○ 마음과 색의 의미에 관한 논의
http://thegood007.tistory.com/1172 ☞○ 진리에 관한 수많은 오류와 착각
03fl--ghpt/r1030.htm
[img2] [그림] 08pfl--image/진리의오류55.jpg



 

○ 눈을 통한 감각과정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 방식 


처음 1 이 관찰할 때는 위 그림처럼 
4라는 꽃, 빛, 눈, ... 마음 => [ 그리고 2 가 4 와 엇비슷한 모습을 보게 됨을 추리함] -
이런 요소를 이 현상에 관계하는 요소들로 뽑아내었다.  

그런데 단순히 2 가 무언가를 보는 과정을 
1 이 외부에서 관찰하는데 그치지 않고 
2 를 사후에 해부하는 실험까지 한다고 가정해보자. 
쉽지 않은데 여하튼 과학교과서에서는 
실험관찰을 통해 눈의 구조도 자세히 제시하고 
시신경의 구조도 자세히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눈 수정체 망막 시신경(원추세포(요돕신) 간상세포(로돕신) 대뇌 
이런 내용을 추가해 
꽃 => 빛의 반사 => 반사된 빛의 파장 ....=> 수정체 => 망막 시신경 => 대뇌 
이런 경로를 제시한다.

그런데 이런 일반적인 입장은 
본래 관찰자가 그의 눈 등으로 관찰한 위와 같은 내용 일체가 
곧 외부세계의 내용이기도 하고 외부대상이기도 하고 
외부물질이기도 하고, 외부의 객관적 실재가 그와 같다. 
이런 식으로 망집에 바탕해 잘못 이해하는 바탕에 있다. 

더욱이 위 경로에 그런 내용을 보는 2 와 같은 주체에게
별도로 마음이란 존재가 불필요하다는 입장까지 있다. 
이는 순전히 위와 같은 내용을 외부 물질로 보는 한편
이런 현상은 그런 외부물질과 한 주체의 육체를 구성하는 물질사이의
자극 - 반응 관계일 뿐이라고 이해하는 입장이다. 

그리고 어떤 주체가 무언가를 본다는 현상을 위와 같은 경로로 설명할 경우에도 
마치 그런 내용은 그 주체 외부에 그런 형태로 있다가
위와 같은 경로로 택배상자에 싸여 2 와 같은 주체 내부로 배달되어 가는 것처럼 설명하게 된다. 

이는 2 가 무언가 본 내용은 
순전한 그의 마음안 내용이 아니고 
외부에도 그와 일치한 내용이 있다. 
그래서 다른 이도 그런 내용을 그처럼 본다. 

그리고 설령 한 주체의 외부내용을 볼 때 
위와 같은 경로로 그 내용이 다른 주체에게 전달되지만, 
결국 그 주체가 얻는 내용은 
그 주체가 상대한 그 외부 내용과 일치한다고 보게 된다. 
그래서 결국 한 주체가 얻는 내용은 
곧 외부 세계나 외부대상과 일치하는 내용이어서
굳이 구별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 입장이다. 

물론 이런 설명은 각 주체가 어떤 내용을 보게 될 때 
그 주체 밖에 어떤 내용으로 인해 
그런 내용을 보게 되는가에 대한 설명이어서 
한 주체의 마음 밖의 외부 실재는 어떤 내용인가의 문제와도
어느 정도 관련된다. 




○ 보는 과정을 다른 주체의 마음 내용을 요소로 제시하는 문제점 


그런데 위 내용을 위와 같이 관찰하고 제시하는 입장은 
그가 누구이던 결국 위 그림과 같은 형태로 관찰해서 보고하게 된다. 
즉 위와 같이 나열한 여러 요소는 
알고보면 그 내용을 관찰하는 이의 마음안 내용이다. 

즉, 위에 나열한 각 내용은 위 상황에서는 어디까지나 1 이 눈을 떠서 얻는 내용이다. 
그런데 위 그림에서 2 가 무언가를 보는 것은 
1 이 눈을 떠 얻는 각 내용을 통해서 보는 것은 아니다. 
즉, 어떤 주체가 무언가를 보는 과정에 
다른 주체가 본 마음 내용을 요소로 해서 무언가를 보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내용을 참조는 할 수 있지만, 
이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곤란하다. 


위 그림을 놓고 이 상황을 다시 이해해보자. 
앞과 같이 2 가 무언가를 보는 경로나 요소를 제시하는 것은 
사실은 2 의 마음 밖에 무엇을 대상으로 해서 어떤 과정으로 
2 가 보게 되는가를 문제삼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2가 보는데 관여하는 요소를 
1 의 마음안 내용들로 채우면 곤란하다. 

이는 반대로 1 이 4 와 같은 꽃 모습을 볼 때 
이 외부에 무엇이 있고 어떻게 보게 되는가를 문제삼을 때 
그 내용을 다른 이 영희나 철수가 관찰해 얻은 
영희나 철수의 마음안 내용들로 제시하면 곤란한 것과 사정이 같다. 

물론 1 의 입장에서 영희나 철수 마음안 내용은 
1의 마음밖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어떤 이가 마음에서 어떤 내용을 얻는 것이 
다른 주체의 마음안 내용들 때문이라고 보기 곤란한 것이다. 


여기서는 단순히 이런 추정만이 설득력이 있다. 

즉 2 가 눈을 떴다 감았다를 반복하는 가운데
무언가 보인다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를 하는 그 상황에서  
1은 그런 보고와 관계없이
2 의 바깥 부분에 별 변화가 없다고 보게 된다. 

그래서 일단 '2 가 보는 내용'과 
2 '외부 내용'은 적어도 별개다. 이렇게 일단 추정하게 된다. 

더 나아가 2 가 의식을 잃거나 눈에 이상이 생겨서 보지 못해도 
1 의 입장을 기준으로 해서 별 변화가 없으면 
그 상태에서 다시 2 가 의식을 찾거나 눈을 치료하게 되면 
또 비슷한 상태로 보고할 것이라고 추정하게 된다. 

그런데 이것이 의미가 있다. 
물론 앞과 같이 살핀 그 일체 내용은 
여전히 관찰자 1 의 마음안 내용이기에 
정말 각 주체의 마음 밖에
어떤 상태가 어떻게 있고 그것들이 어떻게 관여하는가는 
여전히 불가사의한 상태로 남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 부분이 결국 실재에 관련된 주된 논의가 된다. 



○ 하나의 감각과정을 다른 감각 내용들을 그 요소로 제시하는 문제점 

그런데 여기서는 다시 
앞에서 살핀 눈으로 본 색 - 소리 - 향기 - 맛 - 촉감의 문제가 관련된다.

만일 어떤 이의 마음 밖의 내용을 추정할 때 
다른 이의 마음에서 얻는 내용들로 설명하는 것을 허용한다면, 
자신이 얻는 여러 다른 감각내용을 가지고도  
이것을 설명하는 것도 가능한가를 살펴보자. 

앞에서 눈으로 보는 과정을 설명한 내용을 
이제 모두 촉감으로 바꿔보자. 

예를 들어 처음에 다음처럼 그 경로를 설명했다고 하자. 
꽃 => 빛의 반사 => 반사된 빛의 파장 ....=> 수정체 => 망막 시신경 => 대뇌 

이제 이것을 모두 촉각이 얻는 촉감정보로 바꾸어 보자. 

거칠거칠함 => 빛?  (따뜻함?)  => 말랑말랑함 => 미끈함 => 길쭉함 => 호두같은 표면 =>[ 눈으로 본 모습 ]

이런 식으로 어떤 이가 보는 과정을 설명한다고 하자.
그러면 이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그런데 앞에서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설명을 한 적이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이가 손으로 촉감을 얻는 과정을 
다른 감각으로 얻는 내용을 바탕으로 이해했던 것이다. 

예를 들어 사과에 해당하는 것을 만져 촉감을 얻는 것은 다음처럼 이해하는 경우다. 
눈으로 보는 사과표면 => 어떤 이의 몸에 붙은 손 - 손이 움직여 사과표면에 닿는다. - [ 촉감 ]

그런데 이런 설명을 그럴 듯하게 받아들이면
촉각정보를 통해 시각정보를 얻게 된다고 설명하는 내용도 무시하기 힘들다. 


그리고 자신이 보는 과정을
다른 주체가 본 내용으로 설명하는 것도 이와 사정이 비슷하다. 

그런데 이들이 사실은 다 문제가 있는 설명방식이다. 


○ 감각과정을 마음 밖 실재영역의 요소로 제시하는 문제점 

자신이 눈을 떠 본 내용이 있을 때 
다른 마음영역의 내용을 가지고 설명하는 방식은 위처럼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한 주체가 눈을 떠 어떤 내용을 보게 되는 과정을 
각 주체의 마음 밖에서 어떤 요소를 직접 얻어서 
그 관계를 제시하는 것도 역시 곤란하다. 

이런 실재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여러 입장들이 있을 수 있다. 

즉, 한 주체가 얻는 내용은 외부세계나 외부 대상자체가 아니고 
그 주체의 마음내용이다. 
그렇다고 해도 한 주체가 그런 내용을 얻을 때는 
그와 그대로 일치하는 내용이 마음 외부에 있다거나 
일치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유사하거나 비례한다는 주장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실재에 대한 이런 입장들은 
결국 일반적인 입장,
즉, 한 주체가 얻는 내용은 그 자체가 곧 외부의 객관적 실재인 것으로
잘못 이해하는 바탕에서 설명하는 방식과 거의 비슷하게 된다. 


여하튼 각 주체는 일정한 조건에서 그의 마음에서 얻어진 내용만 
얻을 수 있고 
그런 관계를 떠나 외부에 실재하는 내용을 직접 얻어낼 수는 없다.
그래서 그런 실재는 전혀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진짜라고 할 영원불변한 실체는 없는 가운데 
끝내 문제삼는 그 실재내용 자체는 어떤 주체가 얻어낼 수 없기에 
무엇이 있다 없다. -이다 -아니다 -과 같가 -과 다르다 등의 
일체의 2 분법상의 분별을 행할 수 없고 
언설을 떠나게 된다. 
그런 사정으로 이런 실재는 그 의미를 갖지 않는 공이란 표현을 
시설해 표현하게 된다. 

사정이 이렇기에 이런 실재영역에서 
무언가 A 를 시설해 넣고 이것을 넣고 빼고 하면서 
그것이 한 주체가 눈을떠 얻는 내용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파악할 도리가 없다. 
그렇다고 전혀 무관하다고 할 수도 없는데 
한 주체가 얻는 내용 자체는 곧 이런 실재 자체가 아니지만, 
이런 한 주체가 얻는 내용은 결국 그런 실재를 떠나 얻게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여하튼 실재 영역에서 그 내용이 무엇이고 
실재 영역의 어떤 내용이 한 주체가 눈을 떠 얻는 내용과 관련이 되는가를 
직접적으로 파악해 제시하는 것이 곤란하다. 
그래서 그 사정을 있는 그대로 곤란하다고 인정하는 것이 경전의 입장이다. 
그리고 이런 실재에 대해
무아 무자성, 무소유 불가득, 공이라고 제시하는 표현이 의미하는 바다. 








○ 망집 잔류의 사정 - 다수 주체가 같은 내용을 대하거나 대상으로 삼아 동작하는 현상 


그런데 여기서 사정이 이와 같은 데도
망집이 여전히 잔류하게 되는 사정을 다음 상황을 놓고 살펴보자. 

앞에서 망집 잔류현상과 관련된 사례에 
다음 부분을 덧붙여 넣어 보자. 


2 라는 사람이 사과장수다. 
그 사람이 피해금액 43 억원을 배상받으려고
화재사고의 원인이 되었다고 그가 보는 1 이 병원에 의식을 잃고 있을 때 여러번 찾아왔다. 
그런데 그 때마다 사과를 들고 왔던 것이다. 

이 때 그 상황에서 일단 2 는
그 입장에서 자신이 눈으로 본 사과를 
자신이 손으로 보게 되는 부분으로 붙잡고 들고 와서 
병실에 놓고 갔었던 것이다. 
그리고 어느날 또 다시 그렇게 병원을 방문했는데 
그 때 1 이 그 사과를 집어서 2 에게  다시 건넨 것이다. 

길게 상황을 설명하지만,
일반적 입장에서는 이것은 별 이상이 없는 내용들이다. 

그런데 이것이 망집 잔류현상과 관련된다는 것은 
다음을 의미한다. 

하나의 내용을 다수 주체가 다 같이 사과로 여긴다. 
그리고 각 주체간에 하나의 사과를 건네고 받는 상황에서 
서로간에 같은 내용을 주고 받는다고 여긴다. 
그러니 처음 한 주체가 대한 내용을 
아무리 그 주체의 마음안 내용이라고 해도 
그 내용은 곧 
외부 세계의 외부대상이나 외부사물 외부 물질
외부의 객관적 실재라고 여기는 것이 
현실에 더 적절하지 않은가 
이런 망집이 잔류하게 되는 문제다. 




앞 부분을 정리해보자. 

1 이나 2 나 서로 엇비슷한 주체이므로 
눈을 뜰 때 서로 엇비슷한 내용을 얻는다고 가정해보자. 

물론 각기 자신 마음안 내용만 얻고 확인할 수 있기에 
이 추정도 엄밀하게 보면 확실하지 않다. 
다만 서로 언어를 통해서 교류하다 보면 
서로 대강 비슷한 것을 놓고 문제삼는다고 추정하게 되는 것 뿐이다. 

그리고 정확하게 각 주체가 눈을 떠 얻는 내용 외부에 
무엇이 어떤 형태로 있어서 그렇게 되는가는 파악하기 곤란하다. 

그것을 처음 자신이 얻는 촉각정보들을 나열해서 설명하는 것도 이상하다고 보았듯, 
1 이 보는 과정을 2 가 눈을 떠 본 마음안 내용을 나열해 설명하는 것도 이상하고 
2 가 보는 내용을 1 이 눈을 떠 본 마음안 내용을 나열해 설명하는 것도 이상하다고 제시한 것이다. 

우선 촉각정보로 시각정보를 얻겠는가.
또 반대도 마찬가지다. 시각정보 내용으로 촉각정보를 얻겠는가. 
또 그것을 넘어서 1 의 시각정보 내용으로 다른 2 가 시각정보를 얻겠는가.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다만 1 이나 2 나 3 이나 다 사정이 엇비슷하기에 
이 과정을 위와 같이 임하면 
다른 주체가 무언가를 보는 과정을
대부분 엇비슷하게 위와 같은 형태로
언어로 공통된 내용을 보고하게끔 된다는 것만은 인정할 수 있다. 

이는 각 주체가 엇비슷한 상태를 바탕으로
엇비슷하게 망상분별을 일으켜 대하기에
발생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물론 이 가운데 어느 한 주체의 내용도 적절하지 않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이런 내용이 여러 주체에게 반복되고 중복되면
마치 그 내용이 옳고 실다운 내용인 것처럼 이해하게 된다. 

이를 게임기 상황으로 설명한 적이 있다. 
예를 들어 게임기 화면에서 커서를 화면 일정 부분에 놓는다고
화면에서 폭탄이 발사될 사정은 본래 없다. 
굳이 살피면 게임 개발자가 그렇게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그런 것이다. 
화면 밖 마우스나 키보드로 커서를 그 위치에 놓으면 
그런 화면이 이어져서 나타나게 해서 그런 것뿐이다. 
그런데 정작 그 화면의 커서가 그 안에서 무언가 작용해
그처럼 게임 화면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게임에 임하는 수많은 사람은
그 게임기를 놓고 대하는 그 상황에서는
대부분 그 내용들간의 관계를 그렇게 여기게 된다. 

그래서 이제 1,2,3,,,, 이러 수많은 주체가
그 게임을 하고 공통된 내용을 보고 하게 된다. 
'커서를 그 위치에 놓으면 폭탄이 발사된다.' 
이런 내용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마음으로 얻는 내용들이나
그 각 내용의 관계에 대해 이해하는 내용이
각 주체마다 서로 엇비슷하다고 추정해도
그 사실이 이들 내용이 실다움을 입증하는 근거는 되지 못한다.




한편 각 주체의 마음 밖에
정확하게 어떤 내용이 어떤 형태로 있는가. 
그리고 이들이 서로 어떻게 관계하는가.
이런 내용은 그 내용을 직접 얻지 못하므로
어떤 형태로든 단정해 제시하기 곤란하다 

그래서 실재의 불가득공  => 감각현실 =>  관념분별 
이런 관계를 제시하는 한편,
현실에서 각 영역에서 얻는 내용은 마음내용인 한편
그 내용은 다른 영역에도 그처럼 그대로 있다고 할 수 없음을 제시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기본 내용이다. 

그런데 이를 바탕으로 이해하면 
현실에서 보는 각 경우가 오히려 이상하다고 여기게 되는 것이다. 



○ 현실 내용과 일치하는 내용이 실재에도 그대로 있다는 입장의 문제점 

이를 단순하게 해결하려면 
마음 밖의 외부 실재를 직접 얻지 못하지만, 
각 주체가 얻는 마음내용을 그대로 마음 밖에 밀어 넣으면 
가장 간단할 것처럼 여겨진다. 

그런데 그런 주장이 갖는 문제를 앞에서 이미 보았다. 
그리고 이런 주장은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사정도 앞에서 이미 보았다. 



○ 현실 내용은 오로지 마음내용만일 뿐 외부실재영역에는 전혀 아무 것도 없다는 입장의 문제 

그러나 사정이 그렇다고 
이제 마음 밖에 아무 것도 전혀 없다고 전제하면 더 이상해진다. 

예를 들어 현실에서 
2가 사과라고 보는 것을 놓고 갔다. 
그런데 나중에 1 도 그것을 사과라고 보고 집는다.
그리고 또 2 에게 건넨다. 
이런 현실을 놓고 
앞 내용을 적용해서 
그 각 내용이 순수하게 각 주체의 마음 내용일 뿐이라고 한다면 
이 현실을 설명하기가 상당히 곤란해진다. 

우선 처음에 2 가 사과를 놓고 갈 때 
그것이 마음 내용이라고 해서 
2가 그런 마음 한 부분을 떼어서 마음 밖에 던져 놓고 간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 
또 1 이 나중에 사과를 사과라고 보는 것도 
다른 2 의 마음안 내용을 그렇게 대해서 사과라고 본다고 이해하기도 힘들다. 
그러면 각 내용이 마음내용 뿐이라면
이들이 서로 무엇을 놓고 대해서 
이를 각기 사과라고 보는 한편
또 손으로 주고 받는가가 이런 부분이 문제된다. 

위 2 인만 놓고 생각해도 이상한데 
수백만명이 관계하는 사건을 놓고 살피면 이 문제가 한층 더 이상해진다. 

그래서 이런 현실은 결국 
처음의 망상분별, 
즉 자신이 보는 내용은 다른 이도 그대로 그 내용을 얻는 
객관적 실재이고 심지어 외부세계라는 망상분별이 
더 적절한 것처럼 여기게 하는 하나의 사정이 된다.
즉 기존의 망집을 계속 잔류시키게 하는 사정이 된다. 


○ 현실 내용은 마음내용이고,  그런 마음내용과 마음의 실재는 공하다는 입장 

그런데 앞의 내용을 살피면 
사실은 이 관계를 
한 주체가 각 영역에서 각기 다른 내용을 얻어내는 관계를 
라면-바위-사과-벽돌-사람 의 관계로 놓고 이해하면 조금 낫게 된다. 

즉, 이런 현실은 
각 주체가 엇비슷해서 
그 하나하나가 공하고 실답지는 않지만, 
그러나 그 상황에서 비슷한 게임기를 놓고
그 상황을 각기 대하고 있기에 
비슷한 내용을 얻는 것으로 이해하면 조금 이해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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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uddhism007.tistory.com/228#056
☞○ 마음과 색의 의미에 관한 논의
http://thegood007.tistory.com/1172 ☞○ 진리에 관한 수많은 오류와 착각
03fl--ghpt/r1030.htm
[img2] [그림] 08pfl--image/진리의오류55.jpg



우선 처음 다른 주체 2 가 무언가를 보는 과정을 파악할 때의 상황을 
위 그림처럼 2 의 얻는 내용을 5^ 로 표시하면 곤란하다.
그 사정을 반복해 살핀 바 있다. 

그것은 다음을 이해하면 쉽다. 
만일 2 의 입장에서 1 에 대해서 판단하기를 
1^ 가 4^ 를 상대해서 어떤 내용을 얻고 
그 내용은 1^에 머문다.
이런 식으로 이해한다면 그것이 엉터리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위와 같이 1이 이해하는 것도 엉터리인 것이다. 

만일 조금 그럴 듯하게 
2 가 무언가를 보고 얻는 내용을 그림으로 나타내려면 
다음과 같이 그림으로 나타내어야 할 것이다. 

즉, 1 이 본 내용을 위와 같이 전체적으로 그린다면 
2가 본 내용은 위 그림과 비슷한 형태로 
위 그림 밖에 조금 멀리 떨어뜨려
별개로 하나 더 그려 놓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1과 2 는 서로 언어를 통해서 
내용을 주고받아 교류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각 주체가 얻는 내용을 별도로 떨어져 그려놓는다면, 
2가 무언가를 보는 과정에 대해 일으키는 혼동을 줄일 수 있다. 

즉 2 가 무언가를 보는 것은 
1 이 본 내용을 놓고 그것을 대상으로 어떤 내용을 얻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각 주체마다 비록 비슷한 형태로 내용을 얻는다고 추정한다 해도 
각 주체 마음 밖에 어떤 내용이 있는가는 
정작 파악하기 곤란함도 쉽게 알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만일 그렇게 하지 않고
위 그림처럼 상황을 이해하는 가운데 4 라는 내용을 놓고 살피면 
마치 그 4 는
2 가 무언가를 보는 과정에서
2 가 대하는 외부대상인 것처럼 파악하기 쉽다.

즉, 이 상황에서 1 이 4 를 가리거나 옮기면 
2 가 그 때마다 꽃이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하니, 
어떻게 이것을 자신의 마음 내용만이라고 여기겠는가. 
그리고 2 가 보는 데 관련이 없다고 하겠는가. 

그래서 이처럼 1 이 보는 내용을 기준으로 하여 
2가 무언가를 보는 관계를 이해하면 
기존에 이해한 내용이 현실을 설명하는데 
오히려 더 적절한 내용인 것처럼 오해하게 된다. 

그래서 처음에 이런 이해가 잘못된 이해이고 망상분별임을 제시하지만,
그러나 오히려  현실의 반복된 경험을 놓고 보면
이들 내용을 외부의 실재나 
외부세계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은가. 
이렇게 이해하면서 망집이 잔류하게 된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같이 1 의 마음안 내용이다. 
그리고 1 의 마음 내용을 2 가 대상으로 삼아서 어떤 내용을 보는 것은 더욱 아니다. 
또 자신이 보는 4 라는 내용은
자신이 그 내용을 보게 되는 과정에서 상대한 대상이 아닌 것도 사정이 마찬가지다. 
단지 1 이 볼 때  
마치 4 라는 내용을 대상으로 해서 
2 가 무언가를 얻거나 얻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뿐이다. 




그림을 다시 놓고 
망집이 잔류하는 사정을 다시 살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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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하나를 1 과 2 가 같이 보거나 
그 사과를 서로 주고 받는 경우를 놓고 이를 살피기로 한다. 

이 때 편의상 그 사과가 위 그림에서 4로 표시되었다고 하자. 
여기서 처음 일으키는 혼동이 무엇인가를 살피자. 

이를 위 그림에서 2 를 놓고 이해해보자. 

2가 현실에서 자신이 사과를 1에게 전해주려고 하는 경우 
그는 위 그림에서 그 상황을 이렇게 이해한다. 

2^ 자신은 2^ 부분의 손을 내밀어 4^부분의 사과를 붙잡아서 
그것을 1^ 에게 건넨다. 
이렇게 여기면서 동작을 취하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 상황에서 1이 이 모습을 보면 
2가 4 를 손으로 붙잡아서 
1 자신에게 건네는 것으로 대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각 주체마다
무언가 혼동을 일으킬만한 부분이 분명 들어 있다. 

우선 확인할 것은 
2 가 붙잡아서 자신에게 건넨 사과는 위 그림에서 4 가 아니다. 
단지 1의 입장에서 그 상황을 대하면 
그런 것처럼 보이는 것 뿐이다. 

그래서 1 이 보는 4 라는 내용과 
2가 보는 4^ 라는 내용 사이에는 
각 주체가 얻지 못하는 무언가를 하나 넣어서 이를 
이해하는 것이 편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미 앞에서 살폈듯이 가장 간단하다고 보는 것은 
각 주체가 대하는 4 나 4^ 에 일치하는 내용을 
그대로 각 주체의 마음 외부 영역에 밀어 넣으면 쉬울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이 외부 실재는 
전혀 아무 것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각 주체가 내용을 얻지 못해 공하다라고 제시한다. [불가득공]
그런데 이렇게만 제시하면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다. 

그래서 비록 공하다는 의미에는 부적절하지만, 
이 외부에 '라면' 하나가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문제는 '라면'인데 각 주체가 볼 때는 
4 처럼 보게 된다고 전제하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촉감으로 '어떤 매끈한 촉감'을 얻는 무언가를 놓고 
눈으로 보면 '사과'로 보는 관계에 준해서 생각하면
오히려 이해하기 쉽다. 

그래서 '라면'을 1 과 2 사이에 넣어 놓고 
이해하면 조금 쉽다고 본다. 


다시 위 과정을 설명해보자. 

2가 무언가 사과라고 보는 4^ 를 손으로 집어 
1^ 에게 건네려고 하면서 동작을 취하면 
2 는 그 내용을 그렇게 이해하지만, 

그 외부에서는 
라면이 2 에게서 1 로 전해지는 상태로 보는 것이다. 

그런데 그 '라면'을 다시 1 이 대하면 
위 그림에서 4 라는 사과를 2 가 자신에게 
건네는 상황으로 대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라면'이 여기서 중요하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비유인데 
각 주체가 현실에서 얻는 내용을 
그대로 실재 영역에 밀어 넣는 입장은 아님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각 주체가 얻는 내용이 마음 내용이라고 해도 
오로지 마음내용일 뿐 
실재 영역에 아무 것도 전혀 없다고 이해할 때 
일으키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그래서 하나의 사과를 여러 주체가 같이 대한다거나, 
그것을 주고 받는다거나 
또는 손을 내밀어 사과를 만지는 모습을 볼 때 
그 때 촉감을 얻게 된다는 현상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이 처음 비유에서 
라면-바위-사과-벽돌-사람의 관계로 제시하고자 한 내용의 하나다. 

이것은 각 영역에서 얻는 내용이 실답지 않음을 제시하는 한편, 
그러나 현실에서 각 주체가 그런 내용을 얻고 
또 서로 관계를 형성하는 사정도 함께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이 된다고 일단 보는 것이다. 






대강 현실에서 여러 혼동을 일으키는 사정을 제시하였는데 
이와 관련해 혼동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위 내용을 다시 한번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 


위 그림의 4 를 놓고 주체별로 다양한 혼동을 일으키게 된다. 

1 이 사과를 손으로 만지거나 붙잡을 때 
4 는 그 주체가 그렇게 만진 대상 자체가 아니다. 
단지 그렇게 1이 그 상황에서 그렇게 보는 것 뿐이다. 
조금 사정을 잘 이해하려면
1 자신이 그 상황에서 눈을 감고 만져도 그런 내용은 나타나기에 
그렇지 않다는 사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편 이 상황에서 다른 주체가 그것을 만지는 것처럼
1이 보게 되는 경우도 그 사정이 역시 마찬가지다. 

다른 주체 2 가 손을 대어 만지거나 보는 것처럼 여겨지는 그 경우에도
4는 그 다른 주체 2 가 상대하는 대상이 아니다. 

더욱이 다른 주체 2  의 입장에서는
1 이 보는 4 를 그렇게 놓고 만지거나 본다고 여기는 것도 아니다. 
그 상황에서 2 는 2 나름으로
위 그림을 기준으로 하면  4^와 같은 내용을 놓고 이 상황을 대하는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왜 이런 망집 잔류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인가를 
위와 같이 기본적으로 살피고 
다시 관련된 내용들을 
또 이어서 살펴나가야 한다. 




조금 길어졌으므로 다시 쉬고 이어 살피기로 한다. 





○ [pt op tr]  mus0fl--Amelie Les Crayons - Mes Tres Chers.lrc



2016_0618_114946_nikon.jpg


○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Theophile Steinlen-la-legionnaire



○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Rosaredintuition



○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Ssangbongsa_11-05276



♥Choteč (Village Jičín) Czech_Republic


○ [pt op tr] 아름다운 풍경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ith the image 'Google Earth & Map data: Google, DigitalGlobe'


● 망집의 잔류현상 III- 의식상실시에 계속 유지되는 주체와 관련한 망집



이제 다음으로는 
한 주체가 의식을 잃어서 
경전에서 제시하는 것처럼 
그런 망상분별과 집착 자체가 없어도 
그 주체는 외관상
처음 망상분별에서 한 주체라고 본 그 부분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결과를 받아가는 현상을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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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위 그림에서 1 이나 2 와 같은 부분을 
자신이나 철수 영희라고 보는 것은 망상분별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것도 2 를 놓고 살펴보자. 
2 가 의식을 잃었다. 
그래서 2 가 2 와 같은 부분을 2 자신이라고 분별하지도 않고 
집착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옆에서 보니까 
그래도 2 의 신체는 정상적으로 대부분 기능한다. 
의사가 실험한다면 눈에 불빛을 비추면 눈동자를 확대시키기도 하고 
발을 망치도 두드리면 발을 움직이기도 한다. 
심장도 뛰고 호흡도 정상적으로 한다. 

그래서 이런 현실 내용은
처음 1 이나 2 를 자신이나 다른 주체로 여기고 대하는 것이 
망상분별이라고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 위와 같은 사정을 살피면, 
기존에 1이나 2 가 그런 부분을 각 주체라고 이해한 것이 
오히려 현실 사정에 들어 맞는 적절한 이해였다고 
기존의 망집을 잔류시키게 하는 사정의 하나가 된다. 


그러나 1 과 2 를 또 자신이나 영희나 철수라고 여기고 대하는 것은 
여전히 망상분별이라고 한다면,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가를 추가적으로 살펴야 한다. 


일단 2가 의식을 잃었는데도 
여전히 평소 2 라고 본 그 부분이 일정하게 
계속 철수나 영희로 여기고 대하게 되는 사정을 살피려면 
그 전에 다음을 살펴야 한다. 


우선 2 가 사과 하나를 놓고 그가 사과를 보는 과정에는 
그의 마음이 별도로 필요함을 살펴야 한다. 
이는 단순히 1 이 보는 그런 육체만 가지고 
이것을 설명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그래서 이를 통해 
2 가 각 종류의 감각을 얻는데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얻는데 관여하는 
1,2,3,4,5의 정신과 함께 
다시 이에 대해 분별을 행하는 제 6 정신을 시설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런 1,2,3,4,5,6 을 시설해서
이들 각 영역에서 얻는 내용을 서로 대조 비교하는 가운데 
기본적으로 
이런 감각현실을 얻고 나서 
그 일정 부분이 철수나 영희 자신이라거나, 또는 다른 이라거나 
사과라는 등으로 분별을 행하는 것은 망상분별임을 제시하게 된다. 


그런데 위 사례처럼
설령 어떤 주체가 의식을 잃어
그런 감각과 분별을 전혀 행하지 않아도 
여전히 처음 자신이나 다른 이라고 분별한 부분이 
그대로 유지되는 현상을 다시 추가로 설명해야 한다. 


이것을 설명하려면 
위와 같이 한 주체의 표면에서 작용하는 1,2,3,4,5,6 의 정신과 별도로 
그 바탕에 있는 7,8 의 정신을 또 시설하는 한편 
한 주체가 생을 출발하는 단계에서 이를 바탕으로 
공중 3 회전에 걸쳐 일으킨 망집현상을 또 함께 설명해야 한다. 

이는 불교 용어로 하면 3 능변이라고 표현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즉, 공한 실재를 바탕으로 해서
한 주체가 무한한 생사과정을 통해
중첩적으로 일으킨 망집이 현실에서 일으키는 망집의 바탕이 된다는 의미다. 

즉 현실에서 1,2,3,4,5 6의 정신이 행하는 감각과 분별은 
이런 바탕에서 나타난 결과인 것이고 
현실에서 한 주체가 이해하듯, 
그런 1,2,3,4,5,6 의 내용을 통해서
자신이 어떤 부분을 자신으로 의식하고 여기기에
그런 부분이 그렇게 활동하게 된 것은 아니다. 

사실은 그 이전에 기본이 되는 또 다른 정신이 
이미 생을 시작하는 그 단계에서 
이미 현실에서 행하는 그런 망상분별과 유사한 
망상분별을 일으킨 상태에서 
생을 출발했기에 
오히려 현실에서 1,2,3,4,5, 6 의 정신이 
그 상태를 바탕으로 그렇게 파악하게 된다.

그래서 이런 기본 사정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이 사정을 이해하려면 
그렇게 경전과 논서에서 제시되는 각 내용을 그저 옮겨 붙여 놓고 
앞으로 그 내용을 그렇게 보자고 제시하는 방식도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처음부터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그러한 정신들을 
왜 하나하나 시설해서 설명하게 되는가 하는 사정을 
더듬어 보는 것도 좋다고 본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처음 일으킨 망집이 문제가 되는데 
어떻게 보면 이것을 오히려 기준으로 삼으면 
그 뒤에 이를 바탕으로 일으킨 망집이 오히려 
정상적이고 옳고 적절한 분별인 것처럼 오해하기 쉽다. 

이 현상은 앞에서도 이미 살폈다. 

자신만 어떤 모습을 대하지 않고 
다른 이도 사과를 사과로 여기고 대하면 
마치 자신이 처음 사과로 여기고 대한 그 내용이 
실답고 적절한 판단이었던 것처럼 망집이 잔류하게 되는 현상과 비슷하다. 

즉 현실에서 표면적으로 작용하는 
감각과 분별에서 일으킨 망상분별이 
그 바탕에 또 다른 망상분별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하면 
이렇게 망상분별이 중첩되는 사정을 가지고 
오히려 현실에서 일으킨 망상분별이 적절한 것이라고 
이해하고 대하기 쉽다. 
그리고 이것이 망집의 잔류현상과 관련된다. 

그런데 사정은 현실의 망상분별이 망상분별이듯 
그 바탕이 되는 망상분별도 역시 사정이 같음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알고보면
생사과정에서 겪는 생사고통의 책임은 
이 부분에 더 문제가 많다. 

왜 그런가하면 
한번 망집을 잘못 일으켜 
돼지를 부모로 해서 생을 시작하고 
돼지 형태를 붙잡고 임하면, 
그 한 생은 별 도리가 없다고 보게 되는 치명적인 상태가 된다. 

그리고 그 바탕이 곧 이후 1,2,3,4,5,6 의 영역에서
일으키게 되는 망상분별의 근본 바탕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것을 잘 시정해야 한다고 이해해야 하고 

2 중 3 중의 망상분별이 중첩되어 단단히 매듭이 지어졌기에 
그런 사정으로 이 모두가 함께 실다운 내용으로
그 지위나 성격이 바뀌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런 사정은 기존의 망집을 잔류시킬 사유가 아니고 
표면적인 망집을 제거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실은 기본적인 망집을 념두에 두고
함께 잘 살펴야 할 내용이 된다. 

일단 다음에 이어 살필 주제를 간략하게 제시했는데 
이 내용을 바탕으로 
다시 처음에 살핀 일반적인 인과의 문제 
예를 들어 종이에 불을 붙이면 연기가 난다고 이해하는 현상이나 
사과를 만지면 촉감을 얻는다고 이해하는 관계도 
역시 이런 주체의 상태와 관련시켜 다시 살펴야 한다. 

왜냐하면 현실에서 문제삼는 그 일체는 
그런 주체가 그런 망집을 바탕으로 
그런 감각내용을 얻고 
이에 대해 분별을 행하는 바탕에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각각의 정신을 시설해 살피는 사정은
과거에 기존에 살핀 내용이 일부 있으므로 
이들 내용은 기존 내용을 적은 페이지에서
되도록 보충해나가기로 한다. 

■■■


○현실내용을 외부대상으로 이해하게 하는 사정과 마음의 시설
http://buddhism007.tistory.com/4048#003
sfed--대반야바라밀다경[501-600]_K0001_T0220[501-600].txt
sfd8--불교단상_2562_02.txt ☞○현실내용을 외부대상으로 이해하게 하는 사정과 마음의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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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내용을 외부대상으로 이해하게 하는 사정과 마음의 시설






○ [pt op tr]  mus0fl--Guy Marchand - Ou T'es Bon Dieu.lrc


♥ 잡담 ♥복잡한 논의와 밀린 조각글 


글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 
원래 간단하게 살피면 간단한 내용들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설명과정에서 상당히 복잡함을 느낀다. 


내용을 다시 살피는 가운데 
각 부분에 소제목을 붙여 조금 정리를 했다. 

그런데 이미 그림을 통해서 사정을 살폈지만, 
1 이란 주체가 눈을 떠서 보는 꽃 부분 하나를 놓고 
이에 대해 망집을 일으켜서 
언어표현으로 나타내는 표현도 대단히 복잡하고 
또 그 표현을 이해하는 내용도 대단히 복잡하다. 

그리고 나중에 이것이 뒤섞여 혼동을 일으키게 된다. 
그 사정을 앞에서 기본적으로 살핀 것이다. 

이 내용을 만일 어떤 주체가 '대상'을 볼 때 
거기에는 그런 '대상'이 없다. 
'대상'과 그 주체가 얻는 마음 내용은 일치하지 않는다. 

이런 형태로 기술하면 
각 부분의 언어표현이
구체적으로 그림의 어떤 내용을 
어떤 입장에서 이해하고 가리키는지 
혼동이 증폭되게 마련이다. 

이것이 경전과 논서내용을 대할 때 
각 주체가 일으키는 혼동과 관련이 깊고 
또 이해를 어렵게 하는 원인도 된다고 본다. 

그래서 그림을 동원하기는 하지만, 
논의가 복잡한 것은 마찬가지다. 

조각글이 계속 밀려 있는 상황에서 
조각글 하나를 놓고 
오래 작업하는데 
일단 조금 쉬면서 
조각글 페이지를 바꾸어서 살필 것인가. 
계속 살필 것인가를 고민해보기로 한다. 

일단 대강 다음 주제만 제시하고
오늘은 시간이 너무 늦었으므로 줄이기로 한다. 



문서정보 ori http://buddhism007.tistory.com/5193#2591
sfed--마하승기율_K0889_T1425.txt ☞마하승기율 제27권
sfd8--불교단상_2562_10.txt  ☞◆vsey2591

불기2562-10-14
θ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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