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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진리와실천
불기2563-05-07_현우경-K0983-001 본문
『현우경』
K0983
T0202
제1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안내
○ 해제[있는경우]
● TTS 음성듣기 안내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현우경』 ♣0983-001♧
제1권
♥아래 부분은 현재 작성 및 정리 중인 미완성 상태의 글입니다♥
● 법문이 갖는 가치
○ 두 하늘의 광명의 연유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어떤 두 하늘은 초저녁에 부처님께 나아갔다.
그들 몸의 광명은 기원(祇洹)을 밝게 비추었는데 모두 금빛 같았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에게 적당한 묘법을 연설하셨다.
그들은 마음이 열려 모두 도의 자취를 얻은 뒤에
땅에 엎드려 부처님께 예배하고 천상으로 돌아갔다.
이튿날 아침에 아난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젯밤에 와서 부처님을 뵈온 그 두 하늘은 위엄있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깨끗한 광명이 빛났습니다.
그들은 옛날에 어떤 공덕을 심었기에 그런 묘한 결과를 얻었습니까?”
○ 재계를 닦지 않은 과보의 차별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가섭여래(迦葉如來)가 열반한 뒤 그 끼친 법이 끝나려 할 때에,
어떤 두 바라문이 8재(齋)를 받들어 가졌다.
그 한 사람은 천상에 나기를 원하였고,
둘째 사람은 국왕이 되기를 원하였다.
그 첫째 사람이 자기 집에 돌아갔을 때
아내는 그를 불러 밥을 같이 먹자고 하였다.
남편은 그 아내에게 말하였다.
‘아까 부처님께 재계를 받았는데,
한낮이 지나면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하셨소.’
아내는 다시 말하였다.
‘당신은 범지(梵志)로서 스스로 법이 있는데 무엇 때문에 이도(異道)들의 재계를 받습니까?
지금 내 말을 거스려 나와 같이 밥을 먹지 않으면
이 사실을 다른 범지들에게 일러
당신을 배척해 몰아내고 같이 모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이 말을 듣고 겁을 내어,
곧 그 아내와 함께 때가 아닌데 밥을 먹었다.
그 두 사람은 살 만큼 살다가 각각 목숨을 마쳤다.
왕이 되기를 원한 사람은 재계를 온전히 가졌기 때문에 왕으로 태어났고,
천상에 나기를 원한 사람은 재계를 깨뜨렸기 때문에 용으로 태어났다.
○ 후생에 용이 된 이가 왕이 된 이에게 경전을 구함
그때 어떤 사람은 왕의 동산지기가 되어 갖가지 과실을 왕에게 보내 드렸다.
그는 어느 날 우물 속에서 이상한 벚[㮈]
한 개를 얻었는데 빛깔과 향기가 매우 아름다웠다.
그는 곧 생각하였다.
‘내가 드나들 때마다 이 문지기한데 거절을 당했다.
이것을 그에게 주리라.’
생각대로 그 문지기에게 주어 문지기는 그것을 받았다.
문지기는 생각하였다.
‘내가 일을 통하러 갈 때에는 항상 저 내시한테 걸린다.
이것을 그에게 주리라.’
그 벚을 내시한테 주었다.
이렇게 하여 그 벚은 왕후에게까지 올라갔고 왕후는 그것을 왕에게 바쳤다.
왕이 그것을 먹어 보니 매우 달고 맛있었다.
왕은 왕후에게 물었다.
‘이것을 어디서 구했는가?’
왕후는 곧 사실대로 대답하였다.
거기서 다시 캐어나가 동산지기에게까지 이르렀다.
왕은 동산지기를 불러 물었다.
‘내 동산 안에 이런 아름다운 과실이 있는데
왜 내게는 바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주는가?’
이에 동산지기는 그 내력을 사실대로 아뢰었다.
왕은 다시 명령하였다.
‘지금부터는 이 벚을 끊이지 말고 늘 보내도록 하라.’
동산지기는 아뢰었다.
‘이 벚은 종자가 없습니다.
이것은 우물 속에서 얻은 것입니다.
칙사를 아무리 보내셔도 마련할 도리가 없습니다.’
왕은 다시 명령하였다.
‘만일 그것을 구하지 못하면 네 목을 베리라.’
동산지기는 물러나서 동산으로 돌아가 근심하고 번민하다가 소리를 내어 크게 울었다.
그때 어떤 용이 그 우는 소리를 듣고 사람 몸으로 변해 와서 물었다.
‘너는 무슨 일로 그처럼 슬피 우는가?’
동산지기는 자초지종을 말하였다.
그러자 용은 물로 들어가 아름다운 과실을 수북이 금반에 바쳐 가지고 나와 이 사람에게 주면서 말하였다.
‘이 과실을 가지고 가서 왕에게 바치고,
내 뜻을 이렇게 전하라.
〈나와 왕은 본래부터 친한 친구였다.
옛날 세상에 있을 때에는 둘이 다 범지로서
8관재법(關齋法)을 받들어 각각 소원이 있었다.
왕은 계율을 온전히 가졌기 때문에 인간의 왕이 되었고
내 계율은 온전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용으로 태어났다.
나는 지금 재계를 받들어 닦아 이 몸을 버리려고 한다.
그래서 8관재법을 찾는다.
그것을 구해 내게 보내라.
만일 내 말을 어기면 나는 네 나라를 뒤엎어 큰 바다로 만들겠다.〉’
이에 동산지기는 그 과실을 왕에게 올리고 곧 용이 부탁한 사실을 설명하였다.
왕은 이 말을 듣고 매우 걱정하였다.
○ 경전을 구함
왜냐 하면 그때에는 세상에 불법이 없고 또 8관재문(關齋文)은 다 없어져 구할 수 없었으며,
만일 그 뜻을 듣지 않으면 큰 해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일만 생각하느라고 근심하였던 것이다.
왕에게는 가장 공경하고 존중하는 신하가 있었다.
왕은 그에게 말하였다.
‘신룡(神龍)이 내게 재법(齋法)을 요구하니,
그대는 그것을 내게 구해다오.’
대신은 대답하였다.
‘지금 세상에는 불법이 없는데 어떻게 구하겠습니까?’
왕은 다시 명령하였다.
K0983V029P1009b
‘만일 그대가 그것을 구하지 못하면 나는 그대를 죽이리라.
대신은 이 말을 듣고 매우 낙담하면서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그 대신에게는 늙은 아버지가 있었다.
아들이 밖에서 올 때에는
항상 화한 얼굴과 즐거운 빛으로 그 아버지의 마음을 위로하였는데,
그 날은 그 아들 얼굴빛이 평상시와 다른 것을 보고 아들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 있었느냐?’
대신은 그 아버지에게 자세한 사실을 설명하였다.
그 아버지는 말하였다.
‘우리 집 기둥에서 늘 광명이 나타난다.
시험삼아 부수어 보아라.
혹 이상한 물건이 있을지 모르니.’
아들은 아버지 분부를 받고,
다른 사람을 시켜 기둥을 베어 쪼개어 거기서 경책 두 권을 얻었다.
하나는 『12인연경(因緣經)』이요,
다른 하나는 『8관재문(關齋文)』이었다.
대신은 그것을 가져다 왕에게 바쳤다.
왕은 못내 기뻐하여 어쩔 줄을 모르면서
곧 그 경책을 금반 위에 바쳐 용에게 가져다 주었다.
용은 그 경책을 받고는 몹시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많은 보배를 왕에게 보내었다.
○ 수행을 하여 천상에 남
그리고 용은 8관재계(關齋戒)를 받들어 가져
부지런히 수행하여 목숨을 마친 뒤에는 천궁(天宮)에 났다.
또 그 왕도 다시 재법을 받들어 닦고
목숨이 다해 천상에 나서 함께 같은 곳에 있느니라.
어젯밤에 그들이 함께 와서 법의 교화를 받고는
이내 수다원과(須陁洹果)를 얻어
3도[途:세 가지 나쁜 길] 을 떠나 인간과 천상의 길에 노니는 것이니,
지금부터는 반드시 열반을 얻을 것이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때
여러 대중들은 모두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 전생에 행한 보시의 과보
4. 바라내인신빈공양품(波羅㮈人身貧供養品)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그 나라의 어떤 장자는 아들을 낳았는데,
얼굴은 단정하고 낳은 지 며칠 안 되어 말을 하였다.
그는 그 부모에게 물었다.
“세존께서 계십니까?”
부모는 대답하였다.
“아직 계신다.”
다시 물었다.
“존자 사리불(舍利弗)과 아난께서도 다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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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계시고 말고.”
부모는 그 아들이 태어나자 마자 말하는 것을 보고,
사람이 아니라고 하여 매우 괴상히 여긴 까닭에 부처님께 여쭈어 보았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 아이는 복이 있다.
괴상히 여길 건 없다.”
부모는 기뻐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아이는 또 아뢰었다.
“원컨대 양친께서는 저를 위해 부처님과 스님들을 청해 주소서.”
부모는 말하였다.
“부처님과 스님들을 청하려면 공양거리가 필요한데 갑자기 마련할 수 없지 않니?”
아이는 아뢰었다.
“집을 깨끗이 쓸고 자리를 장엄하되,
높은 자리 세 개만 만들어 놓으면 백 가지 맛난 음식은 저절로 올 것입니다.
또 제 전생의 어머니는 지금 파라내국에 살아 계십니다.
저를 위해 청해 주소서.”
부모는 그 말을 따라 사람을 시켜 코끼리를 타고 달려가 불러오게 하였다.
그리고 높은 자리 세 개를 만들었다.
이유는 첫째는 여래를 위한 것이요,
둘째는 전생 어머니를 위한 것이며,
셋째는 현재의 어머니를 위한 것이었다.
부처님과 스님들이 집에 들어와 차례로 좌정(坐定)하자 맛나고 아름다운 음식이 저절로 풍족해졌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을 위해 설법하셨다.
그 아버지와 두 어머니와 온 집안 노소들은 법문을 듣고 기뻐하면서 모두 초과(初果)를 얻었다.
그 아이는 차츰 자라서는 부모를 하직하고,
집을 떠나 바른 업을 알뜰히 닦고 아라한이 되었다.
아난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그 사람은 전생에 어떤 공덕을 심었기에 부귀한 집에 태어나 어려서부터 말을 하고 또 도를 배워 신통을 얻게 되었습니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 사람은 전생에 바라내의 어떤 장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 아버지가 죽은 뒤에 집안 살림은 점점 줄어들어 매우 빈궁하게 되었으므로 부처님 세상을 만났으나 공양할 것이 없었다.
그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기쁘지 않고 편치 않았다.
그래서 그만 양반의 성을 버리고 나그네가 되어 돈 1천 냥을 구하기 위해 1년 동안 돌아다녔다.
어떤 장자가 물었다.
‘너는 장가를 가려고 하는가?’
그는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돈은 어디에 쓰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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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과 스님들을 공양하려 합니다.’
장자는 물었다.
‘만일 부처님을 청하고자 한다면 나는 너에게 돈을 줄 것이다.
그리고 우리 집에서 공양하라.’
그는 승낙하고 곧 음식을 차려 부처님과 스님들을 공양하였다.
그 인연으로 해서 목숨을 마친 뒤에는 장자의 집에 태어났고,
또 지금 부처를 청해 법을 듣고 도를 얻었느니라.”
부처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셨다.
“과거의 그 가난한 사람은 지금의 이 장자의 아들 사문이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때 여러 대중들은 모두 기뻐하면서 받들어 행하였다.
●
5. 해신난문선인품(海神難問船人品)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그 나라에는 5백 명의 상인이 보배를 캐러 바다로 들어가면서 서로 의논하였다.
“지혜로운 사람을 구해 길잡이로 삼자.”
그들은 곧 열다섯 가지 계율을 가지는 어떤 우바새(優婆塞)를 청해 큰 바다로 함께 들어갔다.
바다 복판에 이르렀을 때 바다 신[海神] 이 어떤 야차로 몸을 변하였다.
그 형체는 추악하고 빛깔은 검푸르며 입에는 긴 어금니가 나고 머리 위는 불타고 있었다.
그가 와서 배를 붙잡고 상인에게 물었다.
“이 세상에 나보다 더 두려운 것이 있는가?”
그 현명한 이는 대답하였다.
“너보다 몇 배나 더 두려운 것이 있다.”
바다 신은 다시 물었다.
“그것은 어떤 것인가?”
○ 가장 두려운 고통 - 지옥의 고통
현명한 이는 대답하였다.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은 온갖 나쁜 죄를 짓되,
살생하고 도둑질하며 음탕하여 절도가 없고,
거짓말ㆍ이간질ㆍ나쁜 말ㆍ꾸미는 말을 하고,
탐욕ㆍ성냄과 삿된 소견에 빠져 있다가 죽어서는 지옥에 떨어져 만 가지로 고통을 받는다.
즉 옥졸 아방(阿傍)은 여러 죄인을 붙들어다 갖가지로 다스리되,
칼로 베기도 하고 수레로 몸을 찢기도 하며 몸을 부수어 수천 조각을 내기도 하고,
절구에 찧기도 하며 혹은 갈기도 한다.
칼산ㆍ칼나무ㆍ불 수레ㆍ끓는 솥ㆍ찬얼음ㆍ끓는 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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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고통을 모두 갖추어 받으면서 수천만 년을 지낸다.
이런 것이 너보다 더 두려우니라.”
바다 신은 붙잡았던 배를 놓고는 형체를 숨기고 떠났다.
배가 몇 리를 더 나아갔을 때,
바다 신은 다시 한 사람으로 변하였다.
형체는 바짝 말라 힘줄과 뼈가 서로 이어졌다.
그것은 또 와서 배를 붙잡고 사람에게 물었다.
“이 세상에 여윈 것으로서 나보다 더한 것이 있는가?”
현명한 이는 대답하였다.
“너보다 더 여윈 것이 또 있다.”
“누가 더한가?”
○ 가장 궁핍하고 여읨 - 아귀
“어떤 어리석은 사람은 심성이 매우 나빠,
아끼고 탐하며 질투하여 보시할 줄을 모른다.
그가 죽어서 아귀에 떨어지면 몸은 산처럼 크고 목구멍은 바늘귀 같으며,
머리털은 길어 흐트러지고 몸은 새까만데,
수천 년 동안 물과 곡식을 모른다.
그런 것들의 형상은 너보다 더 여위었느니라.”
바다 신은 붙잡았던 배를 놓고 이내 사라져 나타나지 않았다.
배가 몇 리를 더 나아갔을 때 바다 신은 다시 얼굴이 아주 단정한 한 사람으로 변하였다.
그는 와서 배를 붙잡고 상인들에게 물었다.
“사람으로서 아름답고 묘하기가 나와 같은 이가 있는가?”
현명한 이는 대답하였다.
“너보다 백천만 배나 더 훌륭한 이가 있다.”
“누가 나보다 훌륭한가?”
○ 선행과 수행의 과보로 얻는 아름답고 묘한 과보
“세상의 지혜로운 사람은
온갖 선을 받들어 행하고
항상 몸과 말과 뜻의 업을 청정하게 하며,
3보(寶)를 믿고 공경하여 때를 따라 공양한다.
그는 목숨을 마치고 천상에 나는데,
얼굴은 희고 깨끗하여 단정하기 짝이 없어 너보다 수천 배나 훌륭하다.
너를 거기에 비하면 그것은 마치 애꾸눈 원숭이를 저 아름다운 여자에 견주는 것과 같으니라.”
바다 신은 물 한 모금을 떠서 쥐고 물었다.
“이 한 모금 물이 많은가,
바닷물이 많은가?”
현명한 이는 대답하였다.
“한 모금 물이 많으니라.”
바다 신은 다시 물었다.
“네가 지금 한 말은 진실인가?”
현명한 이는 대답하였다.
“그 말은 진실이요,
거짓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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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모금 물이라도 보시틀 통해 얻게 되는 무량한 과보
왜냐 하면 바닷물이 아무리 많아도 반드시 마를 때가 있다.
겁(劫)이 끝나려 할 때,
해 두 개가 한꺼번에 나타나면 우물과 못물은 모두 마른다.
해 세 개가 날 때에는 작은 강물이 모두 마르고,
해 네 개가 날 때에는 큰 강과 바닷물이 다 마르며,
해 다섯 개가 날 때에는 큰 바다가 점점 줄고,
해 여섯 개가 날 때에는 그 삼분의 이가 줄며,
해 일곱 개가 날 때에는 바닷물이 전부 없어지고 수미산이 무너지며,
밑으로 금강지(金剛地)의 살피[際] 에까지 이르러 모두 다 타고 만다.
그러나 만일 어떤 사람이 믿는 마음으로 한 모금 물을 부처님께 공양하거나,
스님에게 보시하거나 부모를 받들거나 빈궁한 이를 구제하거나 혹은 짐승에게 주면
그 공덕은 겁을 지나더라도 다하지 않는다.
이로써 보더라도 바닷물은 적고
한 모금 물이 많은 줄을 알 수 있느니라.”
바다 신은 못내 기뻐하면서 곧 온갖 보배를 현명한 이에게 주고,
또 묘한 보배를 주며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보시하게 하였다.
그때 여러 상인들은 곧 그 현명한 이와 함께 보배를 풍족하게 캐가지고 본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현명한 이와 5백 상인들은
모두 부처님께 나아가 땅에 엎드려 부처님 발에 예배한 뒤에
제각기 그 보물과 또 바다 신이 준 것을 가지고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바쳤다.
그리고 모두 꿇어앉아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원컨대 제자가 되어 청정한 교화를 받겠습니다.”
부처님께서 곧 말씀하셨다.
“어서 오너라, 비구여.”
그러자 수염과 머리털은 저절로 떨어지고 가사가 그 몸에 입혀졌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에 맞게 설법하셨다.
그들은 곧 마음이 열리고 깨닫게 되어 온갖 욕심이 모두 깨끗해지고 아라한을 얻었다.
그때 거기 모인 대중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모두 매우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
6. 항가달품(恒伽達品)
○ 정승이 아들을 구함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나열기(羅閱祇)의 죽원정사(竹園精舍)에 계셨다.
그때 그 나라에는 어떤 정승이 있었다.
그 집은 큰 부자였으나 아들이 없었다.
그때 항하(恒河)가에 마니발라(摩尼跋羅)라는 천사(天祠)가 있었는데,
온 나라 사람들이 모두 공경하고 받들었다.
그때 그 정승은 그 사당에 나아가 빌었다.
“저는 아들이 없습니다.
듣건대 천신님은 공덕이 한량없어 중생들을 구호하고
능히 그 소원을 들어 주신다 하기에 이제 일부러 와서 귀의합니다.
만일 이 원을 들어 주어 아들 하나를 주시면,
금ㆍ은으로 천신님의 몸을 장식하고 유명한 향을 이 사당에 바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일 영험이 없으면 사당을 부숴 버리고 당신 몸에 똥칠을 하겠습니다.”
어떤 천신은 이 말을 듣고 가만히 생각하였다.
‘이 사람은 호걸이요 부자며 또 세력이 많아 보통 인물이 아니다.
그는 아들을 얻고자 하나 나는 덕이 적어 그 원을 풀어 줄 수가 없다.
만일 그 원을 이뤄 주지 않으면 반드시 큰 변을 당할 것이다.’
이에 그 천신은 다시 마니발라에게 가서 아뢰었고,
마니발라는 그 힘이 미치지 못하여 비사문왕에게 가서 이 사실을 아뢰었다.
비사문은 말하였다.
“내 힘으로도 그가 아들을 가지게 할 수 없으니 천제(天帝)께 나아가 그 원을 풀어 주도록 하리라.”
비사문왕은 곧 하늘로 올라가 제석에게 아뢰었다.
“저의 신하 마니발라는 근일에 제게 와서 말하였습니다.
왕사성(王舍城)에 있는 어떤 정승은 아들을 얻기 위해서 원을 세우되,
만일 소원을 이루게 되면 곱으로 공양을 더할 것이요,
소원을 어기면 제 사당을 부수고 욕을 보이리라 합니다.
그는 사람됨이 호걸답고 사나워 반드시 그렇게 할 것입니다.
바라건대 천왕은 그로 하여금 아들을 두게 해 주소서.”
제석은 대답하였다.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므로 어떤 인연을 찾아야 할 것이다.”
어떤 하늘이 있는데 다섯 가지 덕이 그 몸에서 떠나 곧 목숨을 마치게 되었다.
제석은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 목숨은 곧 끝나게 되었다.
저 정승 집에 태어나기를 발원하라.”
천자는 대답하였다.
“저는 출가하여 바른 행을 닦으려고 합니다.
만일 저 높고 호강스런 집에 태어나면 속세를 떠나기는 극히 어려울 것입니다.
중류(中流) 집에 태어나고자 하면 뜻한 바를 성취하지 못할 것입니다.”
제석은 다시 권하였다.
“그저 거기 가서 태어나도록 하라.
만일 도를 배우고자 한다면 내가 도와 주리라.”
천자는 목숨을 마치고 내려와 정승 집에 수태되었다.
○ 천신이 정승의 아들 항가달로 태어남
그는 세상에 나오자 얼굴이 매우 단정하였다.
정승은 관상쟁이를 불러 그 이름을 지으라 하였다.
관상쟁이는 물었다.
“본래 어디서 이 아기를 구해 얻었습니까?”
정승은 대답하였다.
“전에 항하의 천신에게 빌어 얻었다.”
그래서 곧 이름을 항가달(恒伽達)이라 하였다.
○ 항가달이 출가를 못해 환생을 꾀해 죽고자 함
그는 차차 자라나자 도법(道法)에 뜻이 있어
그 부모에게 아뢰어 출가하기를 청하였다.
부모는 말하였다.
“우리는 지금 부귀하고 산업이 풍성하다.
아들이라야 너 하나뿐이다.
우리 가업을 이어 맡아 편히 살도록 하라.”
그리하여 아버지는 끝내 들어 주지 않았다.
아들은 제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자
매우 낙망하여 곧 몸을 버리고 다시 평범한 집에 태어나려고 하였다.
거기서 집을 떠나기는 아주 쉬우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는 몰래 집을 나가 높은 바위에서 스스로 떨어졌다.
그러나 땅에 떨어져 있었지마는 아무 데도 다친 데가 없었다.
다시 강으로 나가 물 속에 몸을 던졌다.
그러나 물에서 도리어 밀려 나와 아무 고통이 없었다.
또 독약을 먹었으나 독 기운이 돌지 않아 죽을 길이 없었다.
그는 가만히 생각하였다.
‘관법(官法)을 범해 왕의 손에 죽으리라.’
마침 왕의 부인과 궁녀들이 나와 동산 연못으로 가서 목욕하면서
모두 옷을 벗어 숲 사이에 둔 것을 보았다.
그는 몰래 숲 속으로 들어가 그 옷을 안고 나왔다.
문지기가 그것을 보고 붙들고 가서 아사세왕(阿闍世王)에게 아뢰었다.
왕은 그 말을 듣고 매우 성을 내어 곧 활을 잡아 손수 쏘았다.
그러나 화살은 도로 왕을 향해 돌아왔다.
이렇게 세 번이나 되풀이 하였으나 그를 맞히지 못하였다.
왕은 겁이 나서 활을 던지고 그에게 물었다.
“너는 하늘이냐, 용이냐, 귀신이냐?”
항가달은 대답하였다.
“제게 한 가지 소원을 들어 주시면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들어 주리니, 어서 말해 보라.”
“저는 하늘도 아니요 용이나 귀신도 아닙니다.
저는 왕사국의 정승의 아들입니다.
저는 집을 떠나려 하였으나 부모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고 다른 곳에 태어나려고 하여 바위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강에 몸을 던지기도 하였으며
독약을 마시기도 하였으나 죽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왕의 법을 범해 죽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왕이 지금 해치려 하였으나 해쳐지지 않았습니다.
사정은 이러합니다.
얼마나 딱한 일입니까?
원컨대 가엾이 여겨 제게 도를 닦게 하소서.”
○ 항가달의 출가 수행의 성취
왕은 곧 말하였다.
“네가 출가하여 거룩한 도 닦기를 허락한다.”
그리고는 그를 데리고 부처님께 나아가 지금까지의 내력을 아뢰었다.
여래께서 그에게 사문되기를 허락하시자
가사가 저절로 그 몸에 입혀져 비구가 되었다.
부처님께서는 그를 위해 설법하셨다.
그는 마음이 환히 열려 아라한의 도를 이루고,
3명(明) 6통(通)과 8해탈(解脫)을 갖추었다.
아사세왕은 곧 부처님께 여쭈었다.
“이 항가달은 전생에 어떤 선한 일을 하였기에
산에서 떨어져도 죽지 않고,
물에 몸을 던져도 빠지지 않으며,
독약을 먹어도 고통이 없고,
활을 쏘아도 다치지 않으며
더구나 성인을 만나 생사를 건너게 되었습니까.”
○ 항가달의 전생연유- 과거세 한 대신이 죄인의 목숨을 구함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오랜 과거 세상에 바라내(波羅㮈)라는 나라가 있었고,
그 나라 왕의 이름은 범마달(梵摩達)이었다.
왕이 여러 궁녀들을 데리고 숲 속에서 놀 때
궁녀들은 소리를 높여 노래를 불렀다.
밖에서 어떤 사람이 높은 소리로 화답하였다.
왕은 그 소리를 듣고 곧 성을 내고 질투하여
사람을 보내어 그를 붙들어다 죽이라고 명령하였다.
그때 어떤 대신이 밖에서 오다가
그 사람이 붙들려 오는 것을 보고 좌우에 물었다.
‘무슨 일로 그러느냐?’
그 곁의 사람은 그 사정을 자세히 이야기하였다.
대신은 말하였다.
‘우선 멈추고 내가 왕을 뵈옵기를 기다려라.’
대신은 들어가 왕에게 아뢰었다.
‘저 사람의 죄는 그리 중한 것이 아닌데 왜 죽이려 하십니까?
비록 그 소리에 화답하였으나 얼굴은 보지 않았습니다.
교제하였거나 간음한 일이 없사오니,
가엾이 여겨 그 생명을 살려 주소서.’
왕은 그 말을 거스릴 수 없어 용서하여 죽이지 않았다.
○ 죄인이 수행으로 벽지불을 증득함
그는 죽음에서 벗어나게 되자,
그 대신을 받들어 섬기되 그 정성이 변하지 않았다.
이렇게 받들며 여러 해를 지내다가 그는 스스로 생각하였다.
‘음욕이 사람을 해치는 것은 칼보다 더 날카롭다.
내가 지금 이런 액을 당하는 것도 다 음욕 때문이다.’
그는 곧 대신에게 청하였다.
‘제가 출가하여 도 닦는 것을 허락하소서.’
대신은 대답하였다.
‘만류할 수 없구나.
공부해서 도를 이루거든 돌아와 다시 만나자.’
그는 산으로 들어가 묘한 이치를 알뜰히 생각하고
정신이 열려 벽지불(辟支佛)이 되었다.
그는 다시 성으로 돌아와 대신의 집으로 갔다.
대신은 매우 기뻐하면서 청해서 공양하고,
맛있는 음식과 깨끗한 옷 따위의 네 가지 일에 모자람이 없게 하였다.
그때 벽지불은 허공에서 신통 변화를 나타내었다.
즉 몸에서 물과 불을 내고 큰 광명을 놓았다.
대신은 그것을 보고 한량없이 기뻐하면서 곧 서원을 세웠다.
‘내 은혜로 말미암아 목숨이 구제되었습니다.
나로 하여금 태어나는 세상마다 부귀하고 오래 살며,
뛰어나고 특별하기를 수천만 배나 되도록 하고,
내 지혜와 덕이 서로 같게 하소서.”
○ 항가달의 전생 - 과거 목숨을 살린 대신
부처님께서는 이어 왕에게 말씀하셨다.
“그때 한 사람을 구원해 살려 도를 얻게 한 대신은
바로 지금의 항가달이다.
그는 그 인연으로 태어나는 곳마다 일찍 죽지 않았고
지금 나를 만나 아라한을 이루게 되었느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거기 모인 대중들은 모두 믿고 공경하고 기뻐하면서 받들어 행하였다.
○ [pt op tr]
● 경전의 바다에서 경전을 구하기 어려워지는 사정
『현우경』 이범지수재품(二梵志受齋品)에서는
수행자가 수행을 원만히 성취하지 못한 가운데
용으로 있는 상태다.
수행을 성취하기 위해 경전을 구한다.
그런데 경전이 뜻대로 구해지지 않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는 고려대장경 한글 번역본 1514 권 분량을
인터넷으로 누구나 쉽게 열람 이용가능하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대장경 열람이 이처럼 쉽게 된 일은
인류 역사상 극히 최근이다.
과거에는 그리 쉽지 않았다.
원문 한문본을 구해도 해독해서 읽어내는 작업도 역시 쉽지 않았다.
지금이나 과거나
대부분 무언가에 붙잡혀 대단히 바쁘게 지낸다.
그래서 경전에 관심을 갖고 시간을 내 읽고 실천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처럼 인터넷을 통해서
경전을 누구나 쉽게 열람가능한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그러나 현대인 역시 대부분 대단히 바쁘다.
그래서 경전 하나를 붙잡고 차분히 읽어나가는 일이 쉽지 않다.
그리고 그런 경우도 드물다.
본인도 연구를 한다.
그런데 본인 주변을 둘러봐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관심 자체를 갖지 않는다.
물론 경전의 가치를 깨닫고
세계 곳곳을 다 뒤지며 찾아내려는 경우도 있다.
『현우경』에 소개된 사례가 이런 경우다.
세상 일이란 것이 알 수 없다.
지금은 인터넷으로 쉽게 열람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시기 후에는 아무리 구해도
구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런 상황을 가정해보자.
경전이 없다고 하자.
그런 상황에서 12 인연이나 사제법과 같은 내용을
자신이 새로 찾아낼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렇게 생사의 묶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래서 자신 혼자 생사를 초월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이것이 삶의 문제다.
만일 그렇게 되지 못한다고 하자.
그러면 결국 생사 고통에 묶여 지낼 도리 밖에는 없다.
현실에서 겪는 생사고통에서
벗어날 방안이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 경전에서 현재 제공해주는 내용 하나하나가 대단히 절실해진다.
경전에서는 대단히 쉽게 제시해준다.
그러나 그 하나하나를 자신이 찾아내서 알아내야 한다고 하자.
그런 경우 화두를 들듯, 마치 바위 하나를 보고
경전내용을 새로 편집하는 일처럼 막막하다.
예를 들어 '뜰앞의 잣나무' 이 구절에서
12 연기에 대한 내용을 서술해보려는 문제와 같다.
불가능하지는 않다.
그러나 상당히 어렵다.
그래도 이것이 가능한 경우는 연각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는 일반적으로 경전을 의존해 생사를 벗어나는 방안보다 훨씬 어렵다.
그래더 반대로 말하면 연각(벽지불)의 근기는 그만큼 더 높다.
사정이 그렇기에 현실에서 대단히 희박하다.
그런 상태에서 생사 해탈문을 쉽게 제공받게 된 것은
부처님의 자비심 덕이다.
부처님이 자상하게 가르침을 제공해주기에 편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 가르침을 얻기가 대단히 힘들다.
● 경전이 갖는 가치
- 이번 생에 고통을 제거하고 안락과 복덕을 구족하는 방안
- 좋은 생사를 받는 방안
- 죽지 않고 생사를 초월하는 방안
경전이 현실에 갖는 가치는 도대체 무엇인가.
경전을 아무리 봐도 재미도 없다.
내용도 잘 이해되지 않는다.
어떤 경우는 지리하게 같은 내용만 장황하게 반복된다.
읽어도 현실에서 돈 한 푼 안 생긴다.
그리고 수익이 없는 듯하다.
이렇게 여기는 경우가 현실에 많다.
정말 그렇다면 경전을 읽고 실천 수행하는 일은
대단히 쓸모없고 헛된 일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현실에서 아무리 좋다고 보는 것을
한없이 쌓아 놓고 축적한다고 하자.
그래도 결국 시간이 지나게 되면
도저히 피하지 못하는 병목지점을 만나게 된다.
그 병목지점에서는
생노병사 구부득고와 같은 고통을 만난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 해결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생사 문제는 누구나 어쩔 도리없이 피할 수 없다고 여긴다.
그런데 정말 그렇다면 부처님과 그 가르침도 별 의미가 없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고 보는 그 생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래서 생사의 묶임에서 벗어나고 생사를 초월할 수 있다.
그 방안을 부처님이 경전을 통해 가르쳐 주신다.
그런데 대부분 다음과 같이 의문을 제기하기 쉽다.
무슨 소리인가.
생사를 초월하고 죽음에서 벗어나는 방안이 어디 있는가.
부처님도 결국 죽음에 이른 것은 마찬가지 아닌가.
이렇게 의문을 제기하기 쉽다.
그래서 그 사정을 잘 이해해야 한다.
일단 그렇게 여기는 것이
어리석음에 바탕한 망상분별 현상이다.
그리고 그런 망집이 곧 생사에 묶이게 된 근본 원인이다.
그런 망집을 바탕으로 하면
누구나 결국 죽어서 화장터에 들어간다고 여긴다.
그리고 몸이 사라지면 모두 끝이라고 보게 된다.
그런데 일단 그렇다고 해도 차이가 있다.
그런 망집을 기준으로 놓고 살펴도 차이가 있다.
한 생의 기간만 놓고 대단히 좁고 짧고 얕게 관찰해도
경전의 가르침과 수행의 가치는 크다.
경전에서도 수행을 통해
현세에서 얻는 좋은 과보에 대해 제시한다.
대부분 살아 있는 동안
모든 좋은 것을 추구해서 얻고자 한다.
그리고 그런 상태를 통해 무언가를 얻고 누리고자 한다.
그런데 경전은 바로 그런 내용을
직접 얻고 누리게 해준다.
황금 100 톤이 있다고 하자.
이것을 얻는다면
그것을 가지고 어떻게 하려고 하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그것으로 좋은 집도 사고 좋은 차도 살 수 있다.
그리고 좋은 음식이나 옷도 살 수 있다.
그런데 그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시 그런 것을 뜻대로 얻는다면
그런 상태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가.
이런 질문을 또 다시 반복해 보아야 한다.
그런 경우 끝내 얻고자 하는 것을 다음처럼 나열해 볼 수 있다.
만족과 안락함, 즐거움, 기쁨, 보람, 가치, 평안함, 의욕, 희망,
등으로 채워진 행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경전의 기본 가르침을 이해하고 실천한다고 하자.
그러면 그런 복잡한 경로를 거치지 않고도
바로 그런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상태로 1 생을 보낼 수 있다.
그것만 놓고 보아도 경전과 수행의 가치는 대단히 높다.
같은 상태를 얻으려 한다고 하자.
그런데 어리석은 이는 100 억원을 가지고도 얻지 못한다.
또 어떤 이는 간신히 얻는다고 하자.
그런데 경전을 읽고 실천하면
그런 상태를 바로 쉽게 얻는다.
어떤 똑같은 신발이 있다.
그런데 어떤 이가 이 신발을 어떤 시장에 가서 백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그러나 어떤 이는 천 원에 그냥 구했다고 하자.
그러면 비용을 적게 들여 쉽게 구한이가 더 현명하다.
『현우경』이란 경제목도 이런 현명함과 어리석음의 차이를 나타낸다.
현명함과 어리석음의 차이가 이처럼 크다.
★%★
생사현실 안의 망집을 기준으로 살펴도 그런 차이가 있다.
그러나 다른 영역에서 그 차이는 훨씬 심하게 나타난다.
망집을 바탕으로 현실에서
자신이 이번 생을 하번 잘 살고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리고 죽은 다음에는 자신과 관련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렇게 단멸관을 취하고 생사문제를 바라보기 쉽다.
사정이 정말 그렇다면 그 경우에는
오로지 앞 내용만 놓고 생각하고 그쳐야 한다.
그런데 어떤 이가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관계없이
생사과정은 그렇게 이뤄지지 않는다.
처음 현실에서 어떤 이가
무엇을 자신의 본 정체로 파악하는가부터가
사실은 망집과 관련된다.
망집을 일으킨 상태에서는
일반적으로는 지금 이 순간 자신의 몸으로 보는 그 부분을
자신이라고 잘못 여긴다.
사정이 그렇기에 그 부분이 죽음으로 무너지고 사라지면
자신도 끝이라고 잘못 여긴다.
한 사람이 스스로 생각할 때
갓난아이 때부터 청년 장년 노년 이렇게 각 시기를 보내왔다.
갓난아이 때 그 순간에 스스로 자신이라고 본 부분이 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은 노년기에는 없다.
갓난아이 때 모습과 노년때 모습이 이처럼 다르다.
그런데 이를 모두 자신의 일로 여긴다.
그래서 그 이유가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현재 자신이라고 여기고 대하는 부분을
자신의 본질로 파악할 때는 이런 문제가 있다.
그 부분이 자신과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를 자신의 본 정체라고 여기고 대한다고 하자.
그렇다면 앞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런 경우에는 갓난아이 때나 청년때 모습은
이미 사라졌다.
그래서 그 갓난아이는 완전히 죽었다.
그리고 그 갓난아이와 관련된 어떤 주체는
지금 이 순간에는 없다.
이처럼 보아야 한다.
그런데 사정이 그렇지 않다.
매 순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그 모습이나 내용이 다 다르다.
그런데 이처럼 다른 각 순간의 내용을 하나의 주체로 이어서 살피게 하는 핵심을 잘 찾아야 한다.
한 사람이 사물을 볼 때
정작 눈이 눈을 보지 못한다.
그리고 각 현실 내용을 마음이 얻는다.
이 상황에서 정작 마음은 그 마음 자체를 얻어내지 못한다.
그래서 자신의 정체를 엉뚱하게 잘못 파악하기 쉽다.
자신의 핵심이라고 할 마음은
생사과정이나 한 생을 놓고 이전이나 지금이나 그 이후시기를 놓고 살필 때
아무 문제가 없다.
다만 그 마음이 의존하고 있던 육체가 어느 순간 변화하고 사라진다.
그런데도 일반적으로 그런 부분을 자신의 본 정체로 잘못 여긴다.
그리고 그처럼 망집을 일으킨 바탕에서는
바로 그런 내용으로 자신의 삶의 끝이라고 잘못 여기게 되는 것 뿐이다.
이것이 화장터에서 문제된다.
이는 수행을 해도 맞이한다.
수행을 하지 않아도 맞이한다.
이런 점에서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살아 있는 기간에서도 이미 차이가 크다.
그런데 이제 자신의 정체를 올바로 파악한다고 하자.
그런 경우 생사과정에서 다음 생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다시 차이가 크다.
그리고 무량한 기간을 두고 이런 사정으로 그 차이가 극심하게 된다.
1 생의 기간 동안
수행을 통해 업의 장애를 잘 제거하지 못한 가운데
그 생을 마친다고 하자.
그러면 그 업의 장애에 의해서
3 악도에 들어가 장구하게
묶여 지내게 된다.
그 이후 생은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극심한 생사고통을 묶여 받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생사고통의 문제다.
이를 수행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수행에 힘써서
1 생의 기간 동안 업의 장애를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서원을 올바로 세워 정진해야 한다.
그런 수행과 원력에 바탕해서
다음 생은 이와는 성격이 다른 생사과정을 밟아가게 된다.
이것이 분단생사와 변역생사의 차이다.
현실에서도 어떤 범죄를 저지른 이는
그가 원하지 않아도 체포된다.
그리고 감옥에 갇혀 지내게 된다.
이는 일반인의 경우와 차이가 있게 된다.
감옥에 갇히면 그 이전까지 자유롭게 사용하던
기구나 도구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마찬가지로 생사 과정에서 업의 장애가 해소되지 않으면
과거 생을 지우고 매 생 새로 출발하는 상태가 된다.
즉, 생이 끊기는 상태로 매 생을 맞이해야 한다. [분단생사]
그것만으로도 대단히 극심한 차이가 발생한다.
어떤 이가 호텔 스윗 룸에서 생활하다가
갑자가 돼지나 닭을 가두어 기루는 축사에서 지내게 된다고 하자.
그리고 그 이전까지 쌓은 지식이나 경험을 모두 제거당한다고 하자.
그리고 축사내 돼지나 닭을 자신의 부모로 여기고
삶을 새로 살아가야 한다고 하자.
일반적인 생사현실이 이런 상황과 비슷하다.
욕계 내에서
지옥 아귀 축생의 3 악도에 묶여 극심한 생사고통을 받는 것이
생사과정에서의 최대 문제다.
그리고 수행은 기본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경전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공해준다.
그래서 대단히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그리고 그 내용을 현실에서 실천해가면
결국 이런 3 악도의 생사고통을 피하게 된다.
그리고 일단 인간 이상 하늘세계에서 이후 생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이후 생사의 묶임에서 벗어날 수행을 이어 행해갈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그 차이가 심하다.
무량겁에 걸쳐 생사과정에서 나타나는 이런 차이도 극심하다.
그런데 궁극적으로는 수행은
이런 생사과정 자체를 초월해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니르바나 해탈의 상태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이 점에서도 차이가 크다.
그렇게 생사묶임에서 벗어난 상태에 이르면
다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생사현실에 임하게 된다.
그래서 생사현실에 들어가 수행을 해나가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다시 차이가 심하게 나타난다.
중생제도를 위해 수행할 때
필요한 복덕자량과 지혜자량을 구족해야 한다.
그리고 중생제도를 위해 방편상 필요한 방편지혜도 구족해야 한다.
그리고 경전에서는 이런 내용을
다라니와 삼매 형태로 제공해준다.
다라니와 삼매를 아무리 살펴도
그 명칭 외에 실질 의미는 얻기 힘들다.
그러나 이런 각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그런 내용을 만들어 내려면 장구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경전에서 이들 내용을 제공해주는 점에서
경전의 가치가 크다.
다라니와 삼매는 명칭만 있고
아무리 보아도 내용을 알 수 없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이를 무시하고 지나치기 쉽다.
이들 방편은 선악무기의 성격을 갖는다.
그래서 이런 방편적 내용을
그런 형태로 제공하지 않는다면
그 부작용과 문제가 바로 나타나게 된다.
예를 들어 자신이 오늘 인터넷에서 경전을 살피다 보니
어떤 소원을 성취하는 원리가 공개되어 있다고 하자.
그래서 누구나 살펴보면 그 방안을 바로 알게 된다고 하자.
그렇다면 그 이후 어떤 결과가 나타날 것인가를 헤아려 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자신만 그런 것이 아니고 어떤 이나 다 그렇다.
그런데 그 방편과 수단을 나쁜 취지로 사용하고자 할 때도 역시 그렇다.
이런 경우 그 부작용과 폐해가 심해진다.
이를 통해 다라니와 삼매가 그런 형태로 제시된 사정을 헤아릴 수 있다.
다라니와 삼매가 그런 문제를 해결해준다.
그러나 그 내용을 아무리 살펴 보아도
그 내용을 직접 알아내기는 힘들다.
그런 방편 지혜와 관련된 내용들은
그런 형태로 제공해야만
오로지 수행에 도움된다.
그리고 좋은 취지를 위해서만 잘 사용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아무리 살펴보아도 그 의미나 내용을 알 수 없는 형태로
다라니와 삼매가 제공된다.
그러나 수행자에게는 갖는 가치는 대단히 소중하다.
그것을 하나 얻기가 쉽지 않다.
또 그것을 얻는 것과 얻지 못한 것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이다.
경전이 갖는 가치가 한마디로 크다.
그래서 그 소중함을 잘 인식하고
평소 그것을 잘 활용해야 한다.
◧◧◧ para-end-return ◧◧◧
◈Lab value 불기2563/05/07 |
○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PASCAL OBISPO - Tu Vas Me Manquer.lrc ○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pieter-van-den-broecke-1633.jpg!HD ○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Astilbe_x_arendsii_Hyacinth_0zz ○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Summer_Palace_1888
그런데 한 경전의 각 권이 여기저기 나누어 올려지면 올리는 날짜를 변경해 순서를 맞출 수도 있다. 그러나 40 권 분량이라면 같은 성격의 작업을 계속 하면 그래서 앉고 싶어한다. 그런데 앉아 있는 것도 두 서너시간 계속 앉아 있으면 힘들다. 그리고 체계적으로 페이지를 배열해 ○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Renan Luce - Les Secrets Chuchotes.lrc 그래서 당분간은 이런 방안을 섞어 병행해가려고 한다. 일정한 경전을 권수별 순서대로 페이지를 먼저 만든다. 그리고 체계적으로 살펴나간다. 이는 날짜대로 배열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현재 일일단상과는 성격이 다르다. 그러나 경률논 코너는 매번 뒤로 미룬 가운데 지지부진하다. 그러나 하루에 시작한 부분을 채 끝마치지 못하고 조각글도 조금 지나서 다시 읽어보면 오타가 많다. 그래서 그런 방안을 마련해서 즐겁게 연구를 해나가야 한다. 전체 부분을 다 생략하면 내용을 압축하는 것이 쉽지 않다. 잘 줄여지지 않는데 굳이 줄이려고 노력하면 키워드를 뽑아 붙이는 것은 그나마 낫다. . ○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French Anthology Naive Beauties - Poupee De Cire Poupee De Son.lrc 그러나 각 개인이 하는 일을 말릴 수도 없다. 그래서 현재는 깨끗하게 정돈하고 이 이상을 당장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리고 가치가 전혀 없다고 평가하게 된다. 그러나 예술작품인 경우는 사정이 그 정반대가 된다. 그러나 건축을 예술적으로 하면서도 시간과 노력을 줄이기기 함들다. 그럴려면 예술적인 건축에 필요한 건축 부품을 그리고 이런 부품을 결합하는 방식에 따라 그리고 개성있는 예술적인 건축물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
또 쾌적하고 청결해 보이지도 않는다. 또 다지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아무리 맛있어도 자꾸 먹게 되면 어느 지점부터는 배도 불러 더 먹기 싫어진다. 그리고 점점 맛이 없어진다. |
문서정보 ori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0/06/2563-05-07-k0983-001.html#8567 sfed--현우경_K0983_T0202.txt ☞제1권 sfd8--불교단상_2563_05.txt ☞◆vkhy8567 불기2563-05-07 θθ |
■ 퀴즈
다음에 해당하는 단어?
계와 정. 몸을 절제하는 것을 계라 하고,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을 정이라 함.
답 후보
● 계정(戒定)
고류인(苦類忍)
고집멸도(苦集滅道)
공계(空界)
공대(空大)
공무상무원(空無相無願)
공양(供養)
ॐ मणि पद्मे हूँ
○ [pt op tr]
○ [pt op tr]
● 현우경_K0983_T0202 [문서정보]- 일일단상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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