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가 수행을 함에 있어서 수행목표를 가장 쉽게 성취하는 방안으로 3 밀 수행이 제시된다. 이는 수행목표인 상태에서 행하는 신구의 3 업을 그대로 실현하는 방안을 말한다.
예를 들어 현실에서 회장이 되고픈 이가 있다면 당장 회장의 마음을 갖고 회장이 하는 말을 하고 회장이 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그 방안이 된다.
그런데 수행자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희망을 다 쫒아가면서 실천해가기 힘들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희망 가운데에는 자신의 구체적 상황에서 수행에 도움이 되어서 그것을 잘 즐겁게 성취해야 할 내용이 있다. [현 - 즐겁게 잘 성취해내야 할 희망] 또 그렇지 못한 것도 많다.
그 가운데는 우선 그것 자체는 바람직하지만, 그러나 자신의 구체적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아서 우선 순위에서 밀리게 되는 내용들이 있다.
예를 들어 올림픽 양궁선수가 수영까지 잘 해서 메달을 따내는 것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양궁에서 메달을 따내려고 하는 입장인 이상 수영분야는 여기에 당장 도움이 되지 않기에 매 순간 선택 순위에서 뒤로 밀어 놓아야 하거나, 단지 수영을 잘 해서 메달을 따내는 다른 선수의 상태를 따라 기뻐하고 바라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보게 된다. [장- 그 장점만 보고 따라 기뻐하고 추구는 하지 않을 경우 ]
한편, 어떤 것은 그것이 일부 좋은 것을 주지만, 동시에 나중의 자신에게나 또는 다른 생명에게 많은 나쁨을 주어서 그 단점을 보고 잘 끊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단] 현실에서 중독증상을 일으키는 많은 내용들이 이와 같다.
생활에서 자신이 갖는 수많은 중독증상
예를 들어 음식과 관련해 과식을 하게 되는 음식증독, 또는 기호품과 관련한 흡연중독, 차 중독, 알콜중독 또는 취미나 일상생활과 관련한 일중독, 운동중독, 오락 중독 등과 같은 다양한 중독 그리고 탐욕과 관련한 도박 중독, 투자 중독, 연애중독, 수면중독, 또는 약품과 관련해 겪는 마약중독 등등과 관련한 경우들이다.
이들 중독증상에 해당하는 내용도 각 경우 적당히 행하면 적절하게 효용을 갖는다. 예를 들어 수술환자의 마취시 사용하는 마약과 같은 경우다. 그런데 어느 것이나 적절한 범위를 넘어서서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좋음을 넘어선 부작용과 폐해를 겪게 되면 그 부분부터는 중독증상이 된다. 그래서 이 경우는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좋은 점만 다른 경로로 얻고 그 자체는 끊어 내는 방안을 찾아서 실행해야 한다. [단- 단점을 보고 끊어야 할 내용]
한편,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것에 비해 가치가 적기에 그에 대해 관심을 끊고 자신이 선택한 내용에 집중해야 할 경우가 있다. 앞에서 양궁선수를 예로 들었는데 공원에 나가 산책하거나 등산을 하는 등의 활동은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또 자신이 양궁 시합에 우승하기 위해 훈련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가치가 적다고 보게 되는 것이다. [무시, 외면]
일상생활에서 이런 여러 성격의 희망이 있다.
이는 니르바나 행복론에서 현실에서 갖게 되는 다양한 희망을 선택 추구하거나 포기하는 방안과 관련해 장-단-무-현의 방안으로 제시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막상 현실에서 이들 각 내용을 각 방안대로 잘 성취하는 것이 쉽지 않다.
예를 들어 현실에서 단돈 300 만원이 오락가락하는 어떤 문제가 있다고 하자. 이것은 그것만 놓고 보면 상당히 큰 문제처럼 보이게 된다. 그런데 여러 희망을 놓고 이 가치를 비교해보면 그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의 성취를 위해 노력하면 하는 만큼 시간과 정력 에너지의 희생이 될 뿐이라고 보게 된다.
현실에서 자신의 생명이 갖는 가치를 평가하게 되면 주관적으로 469 조원을 초과한다고 숫자로 제시하게 된다. 이는 숫자로 제시할 수 없는데 숫자를 통해서 그 가치를 명료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편이다. 그래서 생명이 갖는 가치가 469 조원이라는 것이 아니고 적어도 469 조원보다는 높은 가치라는 것을 잘 인식하자는 뜻이다.
문제는 이런 고정자산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자신이 남은 삶의 기간을 대략 30 년으로 보던 또는 3 년으로 보던 3 일로 보던 그 기간안에 위와 같은 고정자산을 들여서 어떤 활동을 하여
어떤 것을 성취하려고 한다면 그것이 어떤 상태가 되어야 수익이 발생하는 일이 될 것인가를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어떤 상태가 될 것을 희망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이 어떤 좋은 상태가 되거나, 자신과 관련된 자신의 어떤 것이 어떤 좋은 상태가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그것이 어떤 상태가 되어야 자신이 생사과정에서 죽음을 맞이해서 앞에 제시한 것과 같은 자신의 생명이나 기타 자산이 모두 0 으로 되는 상태에서도 그 비용을 초과하는 수익을 거두는 일이 될 것인가를 놓고 심사숙고해야 한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당장 자신을 자극하고 자신의 초점을 끄는 것만 눈 앞에 나타나면 그것을 놓고 정신없이 분주하게 바쁘게 임하기 쉽다. 그렇게 되면 그것을 얻을 수 있을 지 몰라도 대단히 큰 것을 희생하게 된다.
이 상황은 마치 갖고 노는 축구공이 도로로 들어갈 때 그 공을 줏기 위해 길에 뛰어드는 상황과 같다. 그로 인해 공을 얻을 수는 있을 지 모르지만, 그로 인해 자신의 신체가 불구가 되어 평생 지낼 수도 있다. 이런 경우는 나중에 그 사정을 알게 되면 그렇게 해서 얻는 공마저도 의미를 잃고 내버리게끔 된다. 왜냐하면 그 쓸데없는 것을 얻고 대단히 소중한 것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생사과정에서 자신이 집착하고 대한 것을 사후에 하나도 가져가지 못한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처음 469 조원을 초과한다고 평가한 고정자산은 지금 그렇다는 것일 뿐 생사과정에서는 공수래 공수거의 법칙이 적용된다. 다만 그것이 매 순간 감가상각처리되어야 할 이 비용이 눈에 보이지 않기에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당장 자신이 초점을 맞추는 것에 매몰되어 들어가기 쉽다. 그러면 469 조원을 희생해서 겨우 축구공 하나를 얻는 결과가 된다.
물론 이런 감각상각계산에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비록 자신은 스스로 자신이 우주보다 더 가치있다고 여기지만, 과연 옆에 있는 영희나 철수 또는 닭이나 돼지도 그렇게 높은 가치를 갖는다고 할 것인가.
생각해보면 옆에 있는 영희나 철수는 백만원이라고 해도 구해서 취득하고 싶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런데 여하튼 현실에서 자기 자신은 스스로를 대단히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자신이 다른 생명을 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대하면 그 인과 관계를 통해서 자신도 그와 마찬가지 평가를 받게 마련이다. 그래서 자신이 스스로를 그렇게 높게 평가하는 한편, 다른 이들로부터도 그런 높은 평가를 받으려면 자신이 대우받고 싶은 대로 미리 자신이 남들에게 행하라는 윤리법칙을 여기에서도 적용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이 스스로 자신을 우주보다 높게 평가한다면 다른 생명도 제각각 자신을 그렇게 소중하게 평가하고 애착을 갖는 것을 인정하는 한편, 그렇게 소중하게 대해야 마땅하다. 또 그렇게 해야 자신도 그 인과관계에 따라 다른 생명들로부터 그런 높은 가치평가를 받게 된다.
그 반대의 경우는 반대가 된다. 그런 경우는 아무리 자신은 스스로 대단히 가치 있다고 여겨도 다른 이에 의해서 돈 몇백만원의 평가를 받고 그런 돈을 얻기 위해 범죄에 의해 희생되는 경우도 발생하기 쉽다.
그리고 이들 문제는 생사과정에서 죽음을 맞이하면 자신이 갖는 생명이란 고정자산이 어느 순간 0 이 된다는 문제와 관련된다. 그런데 생사과정으로 모든 것이 끝이 나게 된다는 단멸관을 취하지 않고 그 뒤로도 이어진다는 입장에서는 이 문제는 좀 성격이 다른 문제로 변경된다.
이는 예를 들어 자신이 살아서 어떤 활동을 한 것이 원인이 되어 사후에 자신의 상태가 닭이나 개가 되는 경우 그것을 과연 수익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된다.
또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 경우는 무량한 마이너스 수익 상태( 지옥, 아귀, 축생의 3 악도에 들어가 생사고통을 겪는 상태) 와 그 반대로 하늘이나 인간으로 생활하게 되는 상태나 수행자로서 무량한 복덕과 수명과 지혜를 얻고 중생을 제도하는 상태 등을 놓고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 한다.
그래서 예를 들어 자신이 이번 생에 남은 3 년을 어떤 부분에 투자를 하고 활동을 해야 이런 측면에서 469 조원을 초과하는 자신의 생명이 갖는 고정자산및 그 감가상각비도 상회하고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게 될 것인가를 놓고 자신이 추구할 희망을 선택을 잘 해 임해야 한다.
그래서 그런 입장에서 앞에서 나열한 각기 다른 성격을 갖는 희망들에 대해서 3 밀 수행의 방안을 도입해서 이 내용을 잘 성취하는 방안을 도입하게 된다.
[장] 진언 - 다냐타 아일다 사바하
多姪咃(此言如是) 阿逸多(此言一多相容) 莎呵(此言除殺去)
작법 - 두 손바닥을 안이 보이게 한 가운데 엄지 손가락은 밖으로 뻗고 나머지 손가락은 감싸 쥔 다음 두 손을 맞댄다. 이는 내용이 좋지만 자신이 당장 실현하기 곤란한 다른 희망의 성취상태를 따라 기뻐하면서 다른 상태가 갖는 모든 장점을 다 섭취한 가운데 자신은 자신의 서원에 정진함을 뜻한다. 두 발바닥은 서로 맞대고 심호흡을 3 번하고 허공을 향해 연한 미소를 짓는다.
작법 - 왼손은 엄지손가락을 손바닥을 향해 굽히고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감싸 쥔 다음 가운데 손가락을 다른 손가락보다 높게 돌출 시킨다. 이는 끊어야 할 내용 가운데 좋은 부분만을 취하는 것을 뜻하고 나머지는 버림을 뜻한다. 오른 손을 모두 펴고 이것을 성취한 다음 그 상태에서 얻거나 하고자 한 내용을 바탕으로 좋은 서원을 오른 손에 그려 넣는다. 두 발은 발가락을 모두 위로 활처럼 굽혀 올리는 형태로 해서 단점을 끊고 서원을 향해 막 출발하는 뜻을 나타낸다.
삼매 - 심호흡을 3 번 하면서 앞으로 성취할 희망을 구체적으로 그려 나간다.
[무] 진언 - 옴 아일다 훔훔
唵 阿逸多(此言一多相容) 吽吽
작법 - 왼손과 오른손에서 각기 엄지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을 맞대 동그랗게 만든 가운데 이 두 손을 옆으로 교차시킨 다음에 가슴에 얹는다. 이는 무시하고 외면하면서 버리는 가치가 적은 내용들 가운데 좋은 부분들을 버리지 않고 함께 취한 가운데 자신의 서원을 동시 성취시킴을 뜻한다. 두 발은 발가락을 모두 아래로 향해 활처럼 발등을 굽힌 상태로 해서 서원을 원만하게 성취함을 나타낸다.
삼매 - 심호흡을 3 번 한 가운데 몸 상태를 위 상태로 고정시킨 가운데 자신의 손과 발을 자신이 당장 행해야 하는 동작을 하는 듯 마음으로 세번 그리고 몸은 움직이지 않은 가운데 마음으로 행한다. 그 다음 현실에서 정진해나갈 일에 집중해서 임한다.
예를 들어 올려진 노래에서 자꾸 담배만 피우고 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생각해보면 이것이 본인의 현실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두번째 항목에 해당한다. 그래서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들 때는 두번째 항목을 취해서 행한다.
또 세상을 살다보면 제각각 다 다른 장점을 갖고 있어서 자신과 비교하면 다른 상태가 부럽고 공연히 위축되고 우울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첫번째 항목을 취해서 행한다.
또 살다보면 온갖 유흥이나 즐거운 오락거리가 많은데 그러나 수행이나 연구를 하다보면 이것을 다 뒤로 돌리고 무시하고 외면하면서 연구에 집중해야 할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런 것을 극복하기 힘든 경우는 세번째 방안을 취해 임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