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t op tr]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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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담 ♥행방불명연구원의귀환
그간 오랫동안 행방불명 상태로 연락이 끊겼던 연구원이 확인되었다.
그간 행방불명된 후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생각하고 지내왔는데 그것은 서울역에서 김씨 찾기와 같은 상황이기에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행방불명된 이를 찾아나설 방안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기다리다 보면 무슨 연락이 오겠지 생각하고 기다리는 가운데 연락이 없는 것이 오히려 좋은 것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도 들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사고가 발생한 경우는 연락이 오기 마련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락이 없는 상태로 오래 지나다 보니 나중에는 도대체 이렇게 장기간 무소식인 그 사정이 무엇일까 하고 상당히 궁금했던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장기간 무소식인 상태로 행방불명상태로 있을 수 있을까.
드럼통에 시멘트와 함께 바다에 묻힌 것인가. 그러지 않고서 어떻게 이렇게 오래 아무 소식이 없을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현실적으로 행방불명인 상태로 연락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별로 없지 않은가. 그래서 고난 탐정인 본인 입장으로서는 혹시 말로만 듣던 유체이탈. 휴거. 이런 사건이 일어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가끔 해왔던 것이다.
그런데 며칠전 혹시나 해서 모 SNS 에 메세지를 올려 놓았는데 오늘 답신이 온 것이다. 알고보니 그것은 잘못된 곳에 메세지를 보낸 것이고 그래서 상대가 착오 메세지에 대해 답신을 한 내용인데 여하튼 이로 인해 급속하게 고난탐정의 수사가 재착수되어서 결국 행방불명 연구원의 소재를 오늘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 가운데 그 동안 바다에 묻혔던지 아니면 하늘로 올라갔나보다하고 생각하던 연구원이 아직 살아서 잘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니 대단히 기쁜 마음을 갖게 된다.
옥상기지에 올라갔는데 담배가 다 떨어져서 이제 더 피울 담배가 전혀 없는데 혹시나 하고 보염여래님 기지 밑을 찾아 보니 그릇과 단지에 각기 담배가 한 개피씩 떨어져 있는 것을 찾아냈다.
과거에 향공양을 올리는 과정에서 여기에 담배를 흘렸던 것으로 보이는데 얼마나 반갑던지 모른다.
하나는 피우고 하나는 아끼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지금 또 소신공양을 하러 올라가 보아야겠다.
숙왕화님이 오랜만에 산행을 일찍 마치고 나타나서 냉면을 공급을 해주어서 냉면을 끓여 먹었더니 아무래도 소신공양을 해야 체내 중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게 된다.
오늘은 아미받마장현종론이라는 논서를 뽑아 살피는데 각 부분의 소제목을 뽑아서 목차를 만들어내는 데 시간의 거의 다 소비했다.
만들어 놓고 올려 놓으면 보기도 좋고 쉬어 보이지만, 직접 만들어 내려면 상당히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이 든다.
그런데 목차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상당히 다르다. 처음 전체 내용을 살피기 전에 목차를 한번 살펴보면 이 논서가 과연 어떤 형태로 무엇을 논의하고자 하는가를 대충 살필 수 있고 또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먼저 찾아 살펴볼 수도 있다.
또 내용을 전체적으로 살핀 다음 나중에 압축해서 내용을 지니고 다닐 때도 마찬가지다. 각 내용을 제목 아니면 목차 이정도로 압축해서 다닐 수 있는 경우가 아니면 그 내용들은 현실에서 쓸모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제목과 목차에서 시작해서 목차와 제목으로 돌아와야 결국 연구를 제대로 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당신의 삶은 어떤 제목으로 어떤 목차로 전개되었는가. 이것도 중요한데 결국 이런 내용을 살피기 위해서 논서에서도 이와 같은 여러 내용을 나열해 살피는 사정이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