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마하승기율
- 무량의경
- 증일아함경
- 유마힐소설경
- 백유경
- 대방광불화엄경60권본
- 유마경
- 대반야바라밀다경
- 대방광불화엄경
- Japan
- 중아함경
- 대승기신론
- 가섭결경
- 수능엄경
- 반야심경
- 장아함경
- 아미타불
- 정법화경
- 묘법연화경
- 잡아함경
- 대지도론
-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
- 대반열반경
- 원각경
- 유가사지론
- 금강삼매경론
- 방광반야경
- 종경록
- 마명
- 마하반야바라밀경
- Since
- 2551.04.04 00:39
- ™The Realization of The Good & The Right In Wisdom & Nirvāṇa Happiness, 善現智福
- ॐ मणि पद्मे हूँ
불교진리와실천
불기2564-01-01_중아함경_028 본문
『중아함경』
K0648
T0026
제28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중아함경_K0648_T0026 핵심요약
♣0648-028♧
『중아함경』
중아함경 제28권
승가제바 한역
10. 임품 제5 ②
113) 제법본경(諸法本經)1) 제7제2 소토성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을 유행하실 때에 승림급고독원(勝林給孤獨園)에 머무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 “만일 모든 이학(異學)들이 너희들에게 와서 모든 법은 무엇을 근본[本]으로 삼느냐고 묻거든,
너희들은 마땅히 그들에게 모든 법은 욕(欲)을 근본으로 삼는다고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화(和:集起)로 삼느냐고 묻거든 갱락(更樂:觸)으로 화(和)를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또 무엇을 래(來:等趣)로 삼느냐고 묻거든 각(覺:受)을 래(來)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유(有:生成)로 삼느냐고 묻거든 사상(思想:作意)을 유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상주(上主:增上)로 삼느냐고 묻거든 염(念:正念)을 상주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전(前:上首)으로 삼느냐고 묻거든 정(定:等持)을 전으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상(上:最上)으로 삼느냐고 묻거든 혜(慧:智慧)를 상으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진(眞:眞實)으로 삼느냐고 묻거든 해탈(解脫:自在)을 진(眞)으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그들이 만일 다시 무엇을 흘(訖:究盡)로 삼느냐고 묻거든 열반을 흘로 삼는다고 이렇게 대답하라.
이것을 비구가 욕(欲)을 모든 법의 근본으로 삼고
갱락(更樂)을 모든 법의 화(和)로 삼으며
각(覺)을 모든 법의 래(來)로 삼고
사상(思想)을 모든 법의 유(有)로 삼으며
염(念)을 모든 법의 상주(上主)로 삼고
정(定)을 모든 법의 전(前)으로 삼으며
혜(慧)를 모든 법의 상(上)으로 삼고
해탈을 모든 법의 진(眞)으로 삼으며
열반을 모든 법의 마지막[訖]으로 삼는 것이라 고 한다.
그러므로 비구는 마땅히 이렇게 배워야 한다.
■ 출가하여 도를 배우려는 마음을 익히려면
무상하다는 생각[無常想]을 익히고
무상은 괴로움이라는 생각[無常苦想]을 익히며
괴로움에는 나가 없다는 생각[苦無我想]을 익히고
깨끗하지 않다는 생각[不淨想]을 익히며
나쁜 것을 먹는다는 생각[惡食想]을 익히고
일체 세간은 즐거워할 것이 못 된다는 생각[一切世間不可樂想]을 익히며
죽는다는 생각[死想]을 익히고
세간의 좋고 나쁜 것을 알아 이렇게 생각하는 마음을 익히며
세간 습(習)이 있는 것을 알아 이렇게 생각하는 마음을 익히고
세간의 습(習)의 멸(滅)과 맛[味]과 근심[患]과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出要]을 사실 그대로 알아 이렇게 생각하는 마음을 익혀야 한다.
만일 비구가 출가하여 도를 배우려는 마음을 익히게 되면
무상하다는 생각을 익히게 되고
무상은 괴로움이라는 생각을 익히게 되며
괴로움에는 나가 없다는 생각을 익히게 되고
깨끗하지 않다는 생각을 익히게 되며
나쁜 것을 먹는다는 생각을 익히게 되고
일체 세간은 즐거워할 것이 못 된다는 생각을 익히게 되며
죽는다는 생각을 익히게 되고
세간의 좋고 나쁜 것을 알아 이렇게 생각하는 마음을 익히게 되며
세간의 습이 있는 것을 알아 이렇게 생각하는 마음을 익히게 되고
세간의 습의 멸과 맛과 근심과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을 사실 그대로 알아 이렇게 생각하는 마음을 익히게 된다.
■ 이것을 비구가 애욕을 끊고 번뇌[結]를 없애
모든 법을 바르게 알고 바르게 관찰한 뒤에는
곧 괴로움의 끝을 얻는 것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제법본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457자이다.
114) 우다라경(優陀羅經) 제8제2 소토성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을 유행하실 때에 승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우다라라마자(優陀羅羅摩子)는 대중 가운데 있으면서 자주 이렇게 말했다.
‘이 생에서 이것을 관찰하고 이것을 깨달았다.
종기[癰]의 근본을 모르겠더니
이제야 종기의 근본을 온전히 알게 되었다.’
우다라라마자는 일체지(一切知)가 없으면서 일체지가 있다고 자칭하고
진실로 깨달은 바가 없으면서 깨달음이 있다고 자칭하였다.
우다라라마자는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했다.
‘유(有)란 병(病)이며 종기[癰]이며 가시[刺]이다.
설사 생각이 없더라도 그것은 어리석음이다.
깨달은 바가 있다면 그것은 그쳐 쉼[止息]이며 가장 묘한 것이다.
말하자면 비유상비무상처(非有想非無想處)까지 이르는 것이다.’
그는 스스로 몸을 좋아하고 스스로 몸을 받아 스스로 그 몸에 집착한 뒤에 닦아 익혀
비유상비무상처까지 이르렀고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비유상비무상천(非有想非無想天) 가운데 태어났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수명이 다한 뒤에는 다시 이 세간으로 와 삵[狸]으로 태어날 것이다.
■ 여기 비구야말로 ‘이 생에서 이것을 관찰하고[觀] 이것을 깨달았다[覺].
종기의 근본을 모르다가 이제야 종기의 근본을 온전히 알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자이다.
■ 무엇을 비구의 바른 관찰이라고 하는가?
비구는 6갱촉(更觸)2)을 알고
그 원인[習]을 알며 멸[滅]을 알고
맛[味]을 알며 근심[患]을 알고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出要]을 알며
지혜로써 그것을 사실 그대로 안다.
이것을 비구의 바른 관찰이라고 한다.
■ 어떤 것을 비구의 각(覺)이라고 하는가?
비구는 3각(覺)을 알고
그 원인을 알며 멸을 알고 맛을 알며 근심을 알고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며
지혜로써 그것을 사실 그대로 안다.
이것을 비구의 각이라고 한다.
■ 무엇을 비구가 종기의 근본을 모르다가 이제야 종기의 근본을 온전히 아는 것이라고 하는가?
비구는 유에 대한 애착[有愛]의 멸을 알아 그 근본을 뽑아내 끝내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
이것을 비구가 종기의 근본을 모르다가 이제야 종기의 근본을 온전히 아는 것이라고 한다.
■ 종기란 곧 이 몸이다.
그것은 4대(大:地ㆍ水ㆍ火ㆍ風)로 이루어진 거친 물질[色]로서
부모로부터 났고 음식으로 자라나고 옷을 입고 문지르며 목욕하고 억지로 참는 것으로서
덧없는 법이며 무너지는 법이며 흩어지는 법이다.
이것을 종기라고 한다.
■ 종기의 근본이란 곧 3애(愛)이니 욕애(欲愛)ㆍ색애(色愛)ㆍ무색애(無色愛)이다.
이것을 종기의 근본이라고 한다.
■ 종기의 일체 누(漏)란 곧 6갱촉처(更觸處)이니
눈의 누(漏)는 색을 보는 것이며
귀의 누는 소리를 듣는 것이며
코의 누는 냄새를 맡는 것이며
혀의 누는 맛을 맛보는 것이며
몸의 누는 촉감을 깨닫는 것이며
뜻의 누는 모든 법을 아는 것이다.
이것을 종기의 일체 누라고 한다.
비구들아,
나는 이미 너희들을 위하여 종기의 근본을 말하였다.
마치 스승이 제자를 위하듯이 큰 사랑과 연민으로 가엾게 생각하고 불쌍히 여겨 이치와 요익을 구하고
안온과 쾌락을 구하는 것을 나는 이미 마쳤다.
너희들도 또한 마땅히 스스로 노력하라.
일 없는 곳이나 나무 밑이나 비고 편안하고 고요한 곳으로 가서 편안히 앉아 깊이 생각하며
방일하지 말고 부지런히 힘쓰고 꾸준히 나아가 후회가 없게 하라.
이것이 나의 가르침이며 이것이 나의 훈계이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우타라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514자이다.
115) 밀환유경(蜜丸喩經)3) 제9제2 소토성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석기수(釋羇瘦)를 유행하실 때에 가유라위국(迦維羅衛國)에 머무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밤을 지내고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걸식하기 위하여 가유라위로 들어가셨다.
걸식을 마치고 오후가 되어 가사와 발우를 거두고 손과 발을 씻으시고 니사단(尼師壇)을 어깨에 메고 죽림(竹林)의 석가사(釋迦寺)로 가셔서 큰 숲으로 들어가 한 나무 밑에 이르러 니사단을 펴고 결가부좌(結跏趺坐)하셨다.
그때 집장석(執杖釋)4)이 오후에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거닐어
부처님 계신 곳으로 나아가
서로 문안하고 지팡이를 짚고 부처님 앞에 서서 세존께 여쭈었다.
■ “사문 구담(瞿曇)이시여,
무엇으로써 가르침의 근본[宗本]을 삼고 어떠한 법을 연설하십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집장석이여,
일체 세간과 하늘[天]ㆍ마군[魔]ㆍ범(梵)ㆍ사문(沙門)ㆍ범지(梵志) 등 사람에서 하늘에 이르기까지
서로 싸우지 않게 하고 또 욕심을 떠나 청정한 범행을 닦아 익히며
아첨과 거짓말을 버려 여의고 뉘우침을 없애며
유(有)와 비유(非有)와 또한 무상(無想)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이것이 내 가르침의 근본이고 설법하는 것도 또한 이와 같다.”
이에 집장석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옳다고도 하지 않고 그르다고도 하지 않다가 머리를 흔들고 떠나갔다.
이에 세존께서는 집장석이 떠난 지 오래지 않아
해거름에 연좌에서 일어나 강당으로 가셔서 비구들 앞에 자리를 펴고 앉아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오늘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걸식하기 위하여 가유라위로 들어갔다.
걸식을 마치고 오후가 되어 가사와 발우를 거두고 손과 발을 씻고 니사단을 어깨에 메고
죽림의 석가사로 가서 큰 숲으로 들어가 한 나무 밑에 이르러 니사단을 펴고 결가부좌하고 있었다.
그때 집장석이 오후에 지팡이를 짚고 내가 있는 곳으로 와서 서로 문안하였다.
그는 지팡이를 짚고 내 앞에 서서 내게 물었다.
‘사문 구담이시여,
무엇으로써 가르침의 근본을 삼으며 어떤 법을 연설하십니까?’
내가 대답했다.
‘석종이여,
일체 세간과 하늘ㆍ마군ㆍ범ㆍ사문 범지 등 사람에서 하늘에 이르기까지
서로 싸우지 않게 하고 또 욕심을 떠나 청정한 범행을 닦아 익히며 아첨과 거짓을 버려 여의고 뉘우침을 없애며
유와 비유와 또한 무상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이것이 내 가르침의 근본이고 설법하는 것도 역시 이와 같다.’
그러자 그 집장석은 내 말을 듣고 옳다고도 하지 않고 그르다고도 하지 않다가 머리를 흔들고 떠나갔다.”
그러자 어떤 비구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가사 한 자락을 벗어 메고 합장한 채 부처님을 향하여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일체 세간과 하늘ㆍ마군ㆍ범ㆍ사문 범지 등 사람에서 하늘에 이르기까지 싸우지 않게 하며
또 어떻게 욕심을 떠나 청정한 범행을 닦아 익히고
어떻게 아첨과 거짓을 버리고 뉘우침을 없애며
유와 비유와 또한 무상에도 집착하지 않습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 “비구여,
만일 사람이 생각으로 말미암아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생각하며 닦아 익히고
또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법을 사랑하지도 않고 즐거워하지도 않으며
거기에 집착하지도 않고 머물지도 않으면 이것을 괴로움의 끝이라고 말한다.
탐욕의 번뇌[欲使]ㆍ성냄의 번뇌[恚使]ㆍ존재의 번뇌[有使]ㆍ교만의 번뇌[慢使]ㆍ무명의 번뇌[無明使]ㆍ견해의 번뇌[見使]ㆍ
의심하는 번뇌[疑使]ㆍ싸움ㆍ미워함ㆍ아첨ㆍ속임ㆍ거짓말ㆍ
이간하는 말과 한량없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면 이것을 괴로움의 끝이라고 말한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방에 들어가셔서 연좌하셨다.
이에 모든 비구들은 곧 이렇게 생각하여 말하였다.
‘여러분,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세존께서는 이 이치를 다음과 같이 대충 말씀하시고 널리 분별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연좌하십니다.
〈만일 사람이 생각으로 말미암아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생각하며 닦아 익히고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법을 사랑하지도 않고 즐거워하지도 않으며
거기에 집착하지도 않고 머물지도 않으면 이것을 괴로움의 끝이라고 말한다.
탐욕의 번뇌ㆍ성냄의 번뇌ㆍ존재의 번뇌ㆍ교만의 번뇌ㆍ무명의 번뇌ㆍ견해의 번뇌ㆍ의심의 번뇌ㆍ
싸움ㆍ미워함ㆍ아첨ㆍ속임ㆍ거짓말ㆍ이간하는 말과 한량없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면
이것을 괴로움의 끝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다시 이렇게 생각하여 말하였다.
‘여러분,
조금 전 세존께서 간략히 말씀하신 바의 뜻을 누가 널리 분별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존자 대가전연(大迦旃延)은 항상 세존의 칭찬과 모든 지혜로운 범행인들의 칭찬을 받습니다.
존자 대가전연이라면 조금 전 세존께서 간략히 말씀하신 바의 뜻을 널리 분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다 함께 존자 대가전연에게 가서 이 뜻을 설명해줄 것을 청하고
만일 존자 대가전연께서 그것을 분별하거든 우리는 마땅히 잘 받아 지닙시다.’
이에 모든 비구들은 존자 대가전연이 있는 곳으로 가서 서로 문안한 뒤에 물러나 한쪽에 앉아 말하였다.
“존자 대가전연이시여,
마땅히 아셔야 합니다.
세존께서는 다음의 이치를 간략히 말씀셔서 널리 분별하지 않으시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연좌하셨습니다.
‘비구여,
만일 사람이 생각으로 말미암아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생각하며 닦아 익히고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법을 사랑하지도 않고 즐거워하지도 않으며
거기에 집착하지도 않고 머물지도 않으면 이것을 괴로움의 끝이라고 말한다.
탐욕의 번뇌ㆍ성냄의 번뇌ㆍ존재의 번뇌ㆍ교만의 번뇌ㆍ무명의 번뇌ㆍ견해의 번뇌ㆍ의심의 번뇌ㆍ
싸움ㆍ미워함ㆍ아첨ㆍ속임ㆍ거짓말ㆍ이간하는 말과 한량없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면
이것을 괴로움의 끝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저희들은 곧 이렇게 생각하여 말하였습니다.
‘여러분,
누가 능히 세존께서 조금 전에 간략히 말씀하신 바의 뜻을 널리 분별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들은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존자 대가전연은 항상 세존의 칭찬과 모든 지혜로운 범행인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존자 대가전연이라면 능히 세존께서 조금 전에 간략히 말씀하신 바의 뜻을 널리 분별할 수 있을 것이다.’
오직 원컨대 존자 대가전연께서는 저희를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셔서 그 뜻을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그때 존자 대가전연은 비구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
내가 비유로 말하는 것을 들으시오.
지혜로운 사람은 비유를 들으면 곧 그 뜻을 이해합니다.
여러분,
마치 어떤 사람이 나무심[實:목재]을 구하려고 도끼를 가지고 숲으로 들어간 것과 같습니다.
그는 큰 나무가 뿌리와 줄기ㆍ마디ㆍ가지ㆍ잎ㆍ꽃ㆍ나무심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뿌리와 줄기ㆍ마디ㆍ나무심은 건드리지 않고 가지와 잎만을 건드렸습니다.
여러분이 말하는 것도 역시 그와 같습니다.
세존께서 현재 계시는데 그분을 저버리고 그 뜻을 내게 와서 물으니 말입니다.
무슨 까닭인가?
여러분,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세존께서는 눈이며 지혜시며 이치이며 법이시며 법의 주인이며 법의 장수로서
진리의 뜻을 말씀하시고 일체의 이치를 나타내시는 것은 오직 저 세존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마땅히 세존께서 계시는 곳으로 가서
‘세존이시여,
이것은 어떠하며 이것은 무슨 뜻입니까’ 하고 그 뜻을 여쭈어 보십시오.
만일 세존께서 말씀하시거든 여러분은 마땅히 잘 받아 가져야 합니다.”
그때 모든 비구들은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존자 대가전연이시여,
세존께서는 눈이며 지혜이시며 이치이며 법이시며 법의 주인이며 법의 장수로서
진리의 뜻을 말씀하시고 일체의 이치를 나타내는 것은 오직 세존께 있습니다.
저희들은 마땅히 세존께서 계시는 곳으로 가서
‘세존이시여,
이것은 어떠하며 이것은 무슨 뜻입니까?’ 하고 그 뜻을 물어야 합니다.
그래서 만일 세존께서 말씀해주시면 저희들은 마땅히 잘 받아 지녀야 합니다.
그러나 존자 대가전연께서는
항상 세존의 칭찬과 또 모든 지혜로운 범행인들의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존자 대가전연이시라면 능히 세존께서 조금 전에 간략히 말씀하신 바의 뜻을 자세히 분별하실 것입니다.
오직 원컨대 존자 대가전연께서는 저희를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셔서 널리 그 뜻을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존자 대가전연은 모든 비구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
다 같이 내 말을 들으시오.
여러분,
■ 눈과 색(色)을 인연하여 눈의 식(識)이 생기고
세 가지가 함께 모여 곧 갱촉(更觸)이 있으며
갱촉을 인연하여 곧 감각[覺]이 있습니다.
만일 감각이 있으면 곧 생각하고[想]
만일 생각하면 곧 헤아리며[思]
만일 헤아리면 곧 기억하고[念]
만일 기억하면 곧 분별하게 됩니다.
비구는 이 생각으로 말미암아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생각하며 닦아 익힙니다.
이 가운데서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법을 사랑하지도 않고 즐거워하지도 않으며
거기에 집착하지도 않고 머물지도 않으면 이것을 괴로움의 끝[苦邊]이라고 말합니다.
탐욕의 번뇌ㆍ성냄의 번뇌ㆍ존재의 번뇌ㆍ교만의 번뇌ㆍ무명의 번뇌ㆍ견해의 번뇌ㆍ의심의 번뇌ㆍ
싸움ㆍ미워함ㆍ아첨ㆍ속임ㆍ거짓말ㆍ이간하는 말과 한량없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면
이것을 괴로움의 끝이라고 말합니다.
■ 이와 같이 귀ㆍ코ㆍ혀ㆍ몸에 대해서도 또한 그러합니다.
뜻[意]과 법(法)을 인연하여 의식이 생기고
세 가지가 함께 모여 곧 갱촉이 있으며
갱촉을 인연하여 곧 감각이 있습니다.
만일 감각이 있으면 곧 생각하고
만일 생각하면 곧 헤아리며
만일 헤아리면 곧 기억하고
만일 기억하면 곧 분별하게 됩니다.
비구는 이 생각으로 말미암아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생각하며 닦아 익힙니다.
이 가운데서 과거와 미래와 현재를 사랑하지도 않고 즐거워하지도 않으며
거기에 집착하지도 않고 머물지도 않으면
이것을 괴로움의 끝이라고 말합니다.
탐욕의 번뇌ㆍ성냄의 번뇌ㆍ존재의 번뇌ㆍ교만의 번뇌ㆍ무명의 번뇌ㆍ견해의 번뇌ㆍ의심의 번뇌ㆍ
싸움ㆍ미워함ㆍ아첨ㆍ속임ㆍ거짓말ㆍ이간하는 말과 한량없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면
이것을 괴로움의 끝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비구가 눈[眼]을 없애고 색(色)을 없애고 눈의 인식[眼識]을 없애고서도
갱촉(更觸)이 있다고 갱촉을 설정한다면
그것은 그럴 이치가 없습니다.
만일 갱촉을 설정하지 않고서도 감각[覺]이 있다고 감각을 설정한다면 그것은 그럴 이치가 없는 것입니다.
만일 감각을 설정하지 않고서도 생각을 설정하여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생각하며 닦아 익힌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럴 이치가 없습니다.
이와 같이 귀ㆍ코ㆍ혀ㆍ몸에 대해서도 또한 그러하며
뜻[意]을 없애고 법(法)을 없애고 의식(意識)을 없애고서도 갱촉이 있다고 갱촉을 설정한다면 그것은 그럴 이치가 없습니다.
만일 갱촉을 설정하지 않고서도 감각이 있다고 감각을 설정한다면 그것은 그럴 이치가 없는 것입니다.
만일 감각을 설정하지 않고서도 생각을 설정하여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생각하며 닦아 익힌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럴 이치가 없습니다.
여러분,
비구가 눈을 인연하고 색을 인연하고 눈의 인식을 인연하여 갱촉이 있다고 갱촉을 설정한다면
반드시 그런 이치가 있는 것입니다.
갱촉을 설정함을 인연하여 감각이 있다고 감각을 설정한다면 반드시 그런 이치가 있는 것입니다.
감각을 설정함을 인연하여 생각이 있다고 설정하고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생각하며 닦아 익힌다고 한다면 반드시 그런 이치가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귀ㆍ코ㆍ혀ㆍ몸에 대해서도 또한 그러하며
뜻을 인연하고 법을 인연하고 의식을 인연하여 갱촉이 있다고 갱촉을 설정하면 반드시 그런 이치가 있는 것입니다.
갱촉을 설정함을 인연하여 감각이 있다고 감각을 설정하면 반드시 그런 이치가 있는 것입니다.
감각을 설정함을 인연하여 생각이 있다고 설정하고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생각하며 닦아 익힌다고 한다면 반드시 그런 이치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세존께서는 간략히 이 이치를 말씀하셔서 널리 분별하지 않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연좌하셨습니다.
‘비구여,
만일 사람이 생각을 의지함으로 말미암아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생각하며 닦아 익히고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법을 사랑하지도 않고 즐거워하지도 않으며 거기에 집착하지도 않고 머물지도 않으면
이것을 괴로움의 끝이라고 말한다.
욕심의 번뇌ㆍ성냄의 번뇌ㆍ존재의 번뇌ㆍ교만의 번뇌ㆍ무명의 번뇌ㆍ견해의 번뇌ㆍ의심하는 번뇌ㆍ
싸움ㆍ미워함ㆍ아첨ㆍ속임ㆍ거짓말ㆍ이간하는 말과 한량없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면 이것을 괴로움의 끝이라고 말한다.’
세존께서 간략히 말씀하셔서 널리 그 뜻을 분별하시지 않은 것을
나는 이 글귀와 이 글로써 이렇게 자세히 말하였습니다.
여러분 부처님께 가서 자세히 여쭈어
만일 세존께서 말씀하신 뜻과 같거든 여러분은 곧 받아 지녀도 좋습니다.”
이에 모든 비구들은 존자 대가전연의 말을 듣고 잘 받아 지녀 외우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존자 대가전연을 세 번 돌고 떠났다.
그들은 부처님 계신 곳으로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전에 이 이치를 간략히 말씀하셔서 널리 분별하시지 않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연좌하셨는데,
존자 대가전연이 이런 글귀와 이런 글로써 그것을 자세히 설명하였습니다.”
세존께서는 들으시고 찬탄하여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내 제자 중에서 그는 눈이 있고 지혜가 있으며 법이 있고 이치가 있다.
무슨 까닭인가?
곧 스승은 제자를 위해 간략히 이 이치를 말하고 널리 분별하지 않았는데,
제자는 이런 글귀와 이런 글로써 그것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대가전연의 설명은 틀림이 없다.
너희들은 마땅히 그렇게 받아 지녀야 한다.
무슨 까닭인가?
뜻을 관찰하여 설명하는 것은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비구들아,
마치 어떤 사람이 일 없는 곳이나 산림이나 나무 사이에 갔다가
갑자기 밀환(蜜丸)을 얻어,
그 먹는 바를 따라 그 맛을 얻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족성자도 나의 바른 법률에서 그의 관찰하는 바를 따라 그 맛을 얻는다.
눈을 관찰하여 맛을 얻고 귀ㆍ코ㆍ혀ㆍ몸을 관찰하고 뜻을 관찰하여 맛을 얻는다.”
그때 존자 아난은 불자(拂子)를 잡고 부처님을 모시고 있었다.
이에 존자 아난은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 법을 무엇이라고 이름해야 하며 저는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하겠습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이 법을 밀환유(蜜丸喩)라고 이름하여 너는 마땅히 받아 지녀야 한다.”
그리고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이 밀환유법을 받아 읽고 외워야 한다.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아,
이 밀환유는 법이 있고 뜻이 있으며 범행(梵行)의 근본으로서 신통(神通)으로 나아가고
깨달음[覺]으로 나아가며 열반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만일 족성자로서 머리와 수염을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는 자는
마땅히 이 밀환유를 잘 받아 지녀야 한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존자 아난과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밀환유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2,272자이다.
116) 구담미경(瞿曇彌經)5) 제10제2 소토성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석기수(釋羇瘦)를 유행하실 때에
가유라위(迦維羅衛)의 니구류(尼拘類)나무 동산에 계시면서 대 비구들과 함께 여름 안거를 맞으셨다.
그때 구담미 대애(瞿曇彌大愛)는 부처님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여쭈었다.
■ “세존이시여,
여인도 제4의 사문과(沙門果)를 얻을 수 있습니까?
또 이로 말미암아 여인도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울 수 있습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만두시오, 그만두시오.
구담미(瞿曇彌)여,
그대는 ‘여인도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려 가정이 없이 도를 배울 것이다’라고 하는 이런 생각을 하지 마시오.
구담미여,
이와 같이 그대도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범행을 깨끗이 닦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시오.”
이에 구담미 대애는 부처님의 제지를 받자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세 번 돌고 물러갔다.
그때 모든 비구들은 세존께서는 오래지 않아 석기수에서 3개월 동안의 여름 안거를 마치신 뒤에는
옷을 기워 챙기고 발우를 가지고 세간을 유행하실 것이라고 하여 부처님을 위하여 옷을 만들었다.
구담미 대애는 모든 비구들이 세존께서는 오래지 않아 석기수에서 3개월 동안 여름 안거를 마치신 뒤에는
옷을 기워 챙기고 발우를 가지고 세간을 유행하실 것이라고 하여 부처님을 위하여 옷을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다.
구담미 대애는 이 소식을 듣고 부처님 계시는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물러나 한쪽에 서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인도 제4의 사문과를 얻을 수 있습니까?
또 이로 말미암아 여인도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울 수 있겠습니까?”
세존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그만두시오, 그만두시오.
구담미여,
그대는 ‘여인도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울 것이다’라고 하는 그런 생각을 하지 마시오.
구담미여, 이와 같이 당신도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그 몸과 목숨을 다해 범행을 깨끗이 닦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마시오.”
이에 구담미 대애는 다시 부처님의 제지를 받자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세 번 돌고 물러갔다.
그때 세존께서는 석기수에서 3개월 동안의 여름 안거를 마치고 옷을 기워 챙기고 발우를 가지고 세간을 유행하셨다.
구담미 대애는 세존께서 석기수에서 3개월 동안의 여름 안거를 마치고 옷을 기워 챙기고 발우를 가지고 세간을 유행하신다는 소식을 들었다.
구담미 대애는 곧 사이(舍夷)6)의 모든 늙은 어머니들과 함께 부처님 뒤를 좇아,
계속해서 나마제까지 가서 나마제(那摩提)의 건니정사(揵尼精舍)에 머물렀다.
이에 구담미 대애는 다시 부처님 계시는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물러나 한쪽에 서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인도 제4의 사문과를 얻을 수 있습니까?
또 이로 말미암아 여인도 바른 법률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울 수 있겠습니까?”
■ 세존께서는 세 번째 말씀하셨다.
“그만두시오, 그만두시오.
구담미여, 당신은 ‘여인도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리라’는 그런 생각을 하지 마시오.
구담미 대애여, 이와 같이 그대도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범행을 깨끗이 닦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마시오.”
이에 구담미 대애는 세 번째 부처님의 제지를 받고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세 번 돌고 물러갔다.
그때 구담미 대애는 흙 묻은 맨발에 몸에는 먼지를 뒤집어쓰고 지극히 피로해 슬피 울면서 문밖에 서 있었다.
존자 아난은 구담미 대애가 흙 묻은 맨발에 몸에는 먼지를 뒤집어쓰고 지극히 피로해 슬피 울면서 문밖에 서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구담미여, 무슨 까닭으로 흙 묻은 맨발에 몸에는 먼지를 뒤집어쓰고 지극히 피로해 슬피 울면서 문밖에 서 있습니까?”
구담미 대애가 대답하였다.
“존자 아난이여,
여인은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울 수 없습니까?”
“구담미여, 지금 잠깐만 여기 계십시오.
제가 부처님께 나아가 이 일을 여쭈어 보겠습니다.”
구담미 대애가 말했다.
“부디 그래 주십시오. 존자 아난이여.”
이에 아난은 부처님 계시는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인도 제4의 사문과를 얻을 수 있습니까?
또 이로 말미암아 여인도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울 수 있겠습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만두라, 그만두라.
아난아,
너는 ‘여인도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울 수 있으리라’는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
아난아,
만일 여인으로 하여금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울 수 있게 하면,
곧 이 범행을 오래 머물지 못하게 할 것이다.
아난아, 마치 사람의 집에 여자가 많고 남자가 적은 것과 같으니,
그런 집이 흥성할 수 있겠는가?”
존자 아난이 말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와 같이 아난아,
만일 여인으로 하여금 이 바른 법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울 수 있게 하면
이 범행을 오래 머물지 못하게 할 것이다.
아난아, 마치 벼 밭이나 보리밭에 병균이 생기면
반드시 그 밭을 못 쓰게 만드는 것과 같으니 이와 같이 아난아,
만일 여인으로 하여금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울 수 있게 한다면
이 범행을 오래 머물지 못하게 할 것이다.”
존자 아난이 다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구담미 대애는 세존을 위하여 많은 요익을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세존의 모친께서 돌아가신 뒤에 구담미 대애가 세존을 기르셨기 때문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아난아.
그렇다, 아난아.
구담미 대애는 나에게 많은 요익을 주었으니 곧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뒤에 나를 기르셨다.
아난아, 나도 역시 구담미 대애에게 많은 요익을 주었다.
무슨 까닭인가?
아난아,
구담미 대애는 나로 인해서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하게 되었으며
이 3존(尊)과 고(苦)ㆍ습(習:集)ㆍ멸(滅)ㆍ도(道)를 의심하지 않고 믿음을 성취하고
금계(禁戒)를 받들어 지니며 학문을 닦아 많이 들었으며 보시를 성취하고 지혜를 얻었다.
생물을 죽이는 것을 떠나고[離殺] 생물을 죽이는 것을 끊었으며[斷殺]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을 떠나고[離不與取]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을 끊었으며[斷不與取]
사음을 떠나고[離邪淫] 사음을 끊었으며[斷邪淫]
거짓말을 떠나고[離妄言] 거짓말을 끊었으며[斷妄言]
술을 떠나고[離酒] 술을 끊었다[斷酒].
아난아,
만일 어떤 그 사람이 사람으로 말미암아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며 승가에 귀의하게 되고
3존(尊)과 괴로움ㆍ괴로움의 발생ㆍ괴로움의 소멸ㆍ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의심하지 않으며
믿음을 성취하고 금계를 받들어 지니며 학문을 닦아 많이 듣고 보시를 성취하고
지혜를 얻게 하며 생물을 죽이는 것을 떠나고 생물을 죽이는 것을 끊으며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을 떠나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을 끊으며
사음을 떠나고 사음을 끊으며 거짓말을 떠나고 거짓말을 끊으며 술을 떠나고 술을 끊었다면
아난아,
설사 이 사람은 그 사람에게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의복ㆍ음식ㆍ침구ㆍ탕약과 모든 생활도구를 공양한다 하더라도 그 은혜를 갚을 수 없을 것이다.
아난아,
나는 이제 여인을 위하여 8존사법(尊師法)을 세울 것이니
여인은 그것을 범해서는 안 되고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녀야 한다.
아난아,
마치 어부나 어부의 제자가 깊은 물에 둑을 만들어 물을 막아 흘러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아난아,
나도 이제 여인을 위하여 8존사법을 세운다.
여인은 그것을 범해선 안 되고 여인은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녀야 한다.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아난아,
■ 비구니는 마땅히 비구에게서 구족계를 받아야 한다.
아난아, 나는 여인을 위하여 이 제1존사법을 세운다.
여인은 그것을 범해선 안 되고 여인은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녀야 한다.
아난아,
■ 비구니는 보름마다 비구를 찾아가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아난아, 나는 여인을 위하여 이 제2존사법을 세운다.
여인은 그것을 범해선 안 되고 여인은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녀야 한다.
아난아,
■ 만일 머무는 곳에 비구가 없으면 비구니는 곧 여름 안거를 받지 못한다.
아난아, 나는 여인을 위하여 이 제3존사법을 세운다.
여인은 그것을 범해선 안 되고 여인은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녀야 한다.
아난아,
■ 비구니는 여름 안거를 마친 뒤에는 2부대중[二部衆:此丘ㆍ此丘尼] 가운데서
본 것ㆍ들은 것ㆍ의심스러운 것의 3사(事)에 대하여 비판을 구하여야 한다.
아난아,
나는 여인을 위하여 이 제4존사법을 운다.
여인은 그것을 범해선 안 되고 여인은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녀야 한다.
아난아,
■ 만일 비구가 비구니의 물음을 허락하지 않으면
비구니는 곧 비구에게 경(經)ㆍ율(律)ㆍ아비담(阿毘曇)을 물을 수 없고
만일 물음을 허락하면 비구니는 비구에게 경ㆍ율ㆍ아비담을 물을 수 있다.
아난아,
나는 여인을 위하여 이 제5존사법을 세운다.
여인은 그것을 범해선 안 되고 여인은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녀야 한다.
아난아,
■ 비구니는 비구의 허물을 말할 수 없지만 비구는 비구니의 허물을 말할 수 있다.
아난아,
나는 여인을 위하여 이 제6존사법을 세운다.
여인은 그것을 범해선 안 되고 여인은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녀야 한다.
아난아,
■ 비구니가 만일 승가바시사(僧伽婆尸沙)7)를 범했으면
마땅히 2부대중 가운데서 보름동안 근신을 행하여야 한다.
아난아,
나는 여인을 위하여 이 제7존사법을 세운다.
여인은 그것을 범해선 안 되고 여인은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녀야 한다.
아난아,
■ 비구니는 구족계를 받고서 100세가 되었더라도
처음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비구를 향해서 지극히 마음을 낮춰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공경하고 받들어 섬기며
합장하고 문안하여야 한다.
아난아,
나는 여인을 위하여 이 제8존사법을 세운다.
여인은 그것을 범해선 안 되고 여인은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녀야 한다.
아난아,
나는 여인을 위하여 이 8존사법을 세운다.
여인은 그것을 범해선 안 되고 여인은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녀야 한다.
아난아,
■ 만일 구담미 대애가 이 8존사법을 받들어 지닌다면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구족계를 받아 비구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존자 아난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잘 받아 지니고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린 뒤에 세 번 돌고 물러갔다.
그는 구담미 대애가 있는 곳으로 가서 말하였다.
“구담미여, 여인도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구담미 대애여,
세존께서는 여인을 위하여 이 8존사법을 세우셨으니
여인은 그것을 범해선 안 되고
여인은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녀야 할 것입니다.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구담미여,
비구니는 마땅히 비구에게서 구족계를 받아야 합니다.
구담미여,
세존께서는 여인을 위하여 이 제1존사법을 세우셨으니,
여인은 그것을 범해선 안 되고 여인은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녀야 합니다.
구담미여,
비구니는 보름마다 비구에게 가서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구담미여,
세존께서는 여인을 위하여 이 제2존사법을 세우셨으니,
여인은 그것을 범해선 안 되고 여인은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녀야 합니다.
구담미여,
만일 머무는 곳에 비구가 없으면 비구니는 여름 안거를 받을 수 없습니다.
구담미여,
세존께서는 여인을 위하여 이 제3존사법을 세우셨으니,
여인은 그것을 범해선 안 되고 여인은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녀야 합니다.
구담미여,
비구니는 여름 안거를 마친 뒤에는 2부대중 가운데서 본 것ㆍ들은 것ㆍ의심스러운 것의 3사에 대하여 비판을 구하여야 합니다.
구담미여,
세존께서는 여인을 위하여 이 제4존사법을 세우셨으니,
여인은 그것을 범해선 안 되고 여인은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녀야 합니다.
구담미여,
만일 비구가 비구니의 물음을 허락하지 않으면
비구니는 비구에게 경ㆍ율ㆍ아비담을 물을 수 없고
만일 물음을 허락하면 비구니는 경ㆍ율ㆍ아비담을 물을 수 있습니다.
구담미여,
세존께서는 여인을 위하여 이 제5존사법을 세우셨으니,
여인은 그것을 범해선 안 되고 여인은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녀야 합니다.
구담미여,
비구니는 비구의 허물을 말할 수 없지만 비구는 비구니의 허물을 말할 수 있습니다.
구담미여,
세존께서는 여인을 위하여 이 제6존사법을 세우셨으니,
여인은 그것을 범해선 안 되고 여인은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녀야 합니다.
구담미여,
비구니가 만일 승가바시사(僧伽婆尸沙)를 범했으면 마땅히 2부대중 가운데서 보름동안 근신을 행하여야 합니다.
구담미여,
세존께서는 여인을 위하여 이 제7존사법을 세우셨으니,
여인은 그것을 범해선 안 되고 여인은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녀야 합니다.
구담미여,
비구니는 구족계를 받은 지 100세가 되었더라도 처음 구족계를 받은 비구를 향해서 지극히 마음을 낮춰,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공경하고 받들어 섬기며 합장하고 문안하여야 합니다.
구담미여,
세존께서는 여인을 위하여 이 제8존사법을 세우셨으니
여인은 그것을 범해선 안 되고 여인은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녀야 합니다.
구담미여,
세존께서는 여인을 위하여 이 8존사법을 세우셨으니,
여인은 그것을 범해선 안 되고 여인은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녀야 합니다.
구담미여,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구담미 대애가 이 8존사법을 받들어 지닌다면 그는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구족계를 받아 비구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구담미 대애가 말했다.
“존자 아난이여,
내가 비유로 말하는 것을 들어보십시오.
지혜로운 사람은 비유를 들으면 곧 그 뜻을 이해할 것입니다.
존자 아난이여,
마치 용모가 단정하고 아름다운 찰리(刹利)의 여자나 범지(梵志)ㆍ거사ㆍ기술자의 여자가
깨끗하게 목욕한 뒤에 몸에 향을 바르고 환하고 깨끗한 옷을 입고 온갖 영락으로 용모를 잘 꾸몄을 때,
어떤 사람이 그 여자를 생각하기 때문에
이익과 요익을 구하고 안온과 쾌락을 구하여
푸른 연꽃다발이나 첨복꽃[瞻蔔華]다발, 혹은 수마나꽃[修摩那華]다발ㆍ바사꽃[婆師華]다발ㆍ아제모다꽃[阿提牟多華]다발을 가져다
그 여자에게 주면,
그 여자는 기뻐하며 두 손으로 그것을 받아 머리에 장식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와 같이 존자 아난이여,
세존께서는 여인을 위하여 이 8존사법을 세우셨으니
저는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모셔 받아 받들어 지니겠습니다.”
■ 그때 구담미 대애는 바른 법률 가운데서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구족계를 받아 마침내 비구니가 되었다.
구담미 대애는 훗날 점차 큰 비구니 대중을 이루게 되었을 때
왕에게 잘 알려지고 오랫동안 범행을 닦은 모든 장로 상존(長老上尊) 비구니들과 함께 존자 아난에게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절하고 물러나 한쪽에 서서 말씀드렸다.
“존자 아난이여, 마땅히 아셔야 합니다.
이 모든 비구니들은 다 장로 상존으로서 왕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오랫동안 범행을 닦았습니다.
저 비구들은 나이 젊은 신학(新學)으로서
늦게 출가하여 이 바른 법률 가운데 들어온 지 오래지 않았습니다.
원컨대 저 모든 비구들로 하여금 이 모든 비구니들을 위하여
그 나이의 많고 적음에 따라 머리를 조아려 절하고 공경하여 받들어 섬기며 합장하고 문안하게 하십시오.”
이에 존자 아난이 말하였다.
“구담미여,
지금 잠깐 여기 계십시오.
제가 부처님께 나아가 이 일을 여쭈어 보겠습니다.”
구담미 대애가 말하였다.
“예, 그러십시오,
존자 아난이시여.”
이에 존자 아난은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가서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물러나 한쪽에 서서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오늘 구담미 대애는 왕에게 잘 알려지고 오랫동안 범행을 닦은 모든 비구니 장로 상존과 함께
저에게 와서 제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물러나 한쪽에 서서 합장하고 저에게 말하였습니다.
‘존자 아난이여,
이 모든 비구니들은 다 장로 상존으로서 왕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오랫동안 범행을 닦았습니다.
저 여러 비구들은 나이 젊은 신학으로서
늦게 출가하여 이 바른 법률에 들어온 지 오래지 않았습니다.
원컨대 저 모든 비구들로 하여금 이 모든 비구니들을 위하여,
그 나이의 많고 적음에 따라 머리를 조아려 절하고 공경하여 받들어 섬기며 합장하고 문안하게 하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만둬라, 그만둬라.
아난아, 그 말을 조심하고 삼가 그런 말을 하지 말라.
아난아, 네가 만일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알았다면 반드시 한 마디도 말하지 않았을 것인데 하물며 그런 말을 하겠는가?
아난아.
만일 여인이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도록 하지 않았더라면
모든 범지와 거사들은 옷을 땅에 펴고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정진하는 사문께서는 이 위로 가십시오.
정진하는 사문께서는 힘든 수행을 하시니
저희들로 하여금 영원히 이익과 요익을 얻게 하고 안온하고 쾌락하게 하십시오.’
아난아,
만일 여인이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도록 하지 않았더라면
모든 범지와 거사들은 머리털을 땅에 펴고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정진하는 사문께서는 이 위로 가십시오.
정진하는 사문께서는 힘든 수행을 하시니 저희들로 하여금 영원히 이익과 요익을 얻게 하고 안온하고 쾌락하게 하십시오.’
아난아,
만일 여인이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도록 하지 않았더라면,
모든 범지와 거사들은 사문을 보면 손에 여러 가지 음식을 받들고 길가에 서서 기다리면서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여러분,
이것을 받아 드시고 이것을 가지고 가서 마음대로 쓰시고
저희들로 하여금 영원히 이익과 요익을 얻게 하시고 안온하고 쾌락하게 하십시오.’
아난아,
만일 여인이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도록 하지 않았더라면,
모든 믿음이 있는 범지들은 정진하는 사문을 보면
공경하는 마음으로 집안으로 모시고 들어가 여러 가지 재물을 가져다 정진하는 사문에게 주면서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여러분,
이것을 받아 가지고 가서 마음대로 쓰시고 저희들로 하여금 영원히 이익과 요익을 얻게 하시고 안온하고 쾌락하게 하십시오.’
아난아,
만일 여인이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도록 하지 않았더라면
이 해와 달이 큰 여의족(如意足) 이 있고 큰 위덕이 있으며 큰 복이 있고 큰 위신(威神)이 있다지만
정진하는 사문의 위신의 덕에는 미치지 못할 것인데,
하물며 저 앙상하고 나약한 이학이겠는가?
아난아,
■ 만일 여인이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 없이 도를 배우도록 하지 않았더라면,
이 바른 법은 1천 년은 더 계속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500년을 잃었으니 남은 것은 500년뿐이다.
아난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여인은 5사(事)를 얻을 수 없으니 비록 여인이 여래ㆍ무소착(無所着)ㆍ등정각(等正覺)과 전륜왕ㆍ천제석ㆍ마왕ㆍ대범천이 되려 하더라도
끝내 그렇게 될 수 없다.
그러나 마땅히 알아야 한다.
남자는 5사를 얻을 수 있고 만약 여래ㆍ무소착ㆍ등정각과 전륜왕ㆍ제석천ㆍ마왕ㆍ대범천이 되려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그렇게 될 수 있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존자 아난과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구담미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3,356자이다.
『중아함경』 제28권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모두 6,599자이고,
「임품(林品)」에 수록되어 있는 경문의 글자 수는 모두 14,182자이다.8)
-------------
1 이 경의 이역경으로는 오(吳)나라 시대 지겸(支謙)이 한역한 『불설제법본경(佛說諸法本經)』이 있다.
2 6촉처(觸處) 즉 안(眼)ㆍ이(耳)ㆍ비(鼻)ㆍ설(舌)ㆍ신(身)ㆍ의(意)를 말한다.
3 이 경의 내용과 동일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는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제35권 「칠일품(七日品)」의 열 번째 소경이 있다.
4 팔리어로는 Dandapni Sakka 로서 의역하면 석씨집장자(釋氏執杖者)란 뜻.
석가족(釋迦族) 사람으로서 이름이 집장자(執杖者)이다.
또 밀환유경(蜜丸喩經)의 이역경인 『증일아함경』「칠일품(七日品)」10에는 집장종종(執杖種種)으로 나온다.
5 이 경의 이역경으로는 남전장경(南傳藏經)의 율장소품(律藏小品)과 유송(劉宋)시대 혜간(慧簡)이 한역한 『불설구담미기과경(佛說瞿曇彌記果經)』이 있으며 참고가 될 경으로는 『사분율(四分律)』 제48권과 『오분율(五分律)』 제29권이 있다.
6 팔리어로는 Sākiyānī이고 석가족 여인들이라는 뜻이다.
7 범어로는 Saṇghāvaseṣa라고 한다.
또는 음사하여 승가벌시사(僧伽伐尸沙),
승가지시사(僧伽胝施沙)라고도 한다.
승잔죄(僧殘罪)를 말하며 7취계(聚戒)의 하나.
바라이(波羅夷,Pārājikā)죄 다음가는 무거운 죄로서 여러 스님들에게 참회하여 허락하면 구제될 수 있는 계법.
여기에 비구가 지닐 13승잔과 비구니가 지닐 17종ㆍ19종ㆍ20종 승잔죄의 구별이 있다.
8 「임품」인 제27권과 제28권의 글자 수를 합하면 총 14,181자인데,
여기엔 14,182자로 되어 있어 실제 기록보다 1자 더 많다.
○ [pt op tr]
◈Lab value 불기2564/01/01 |
|
문서정보 ori
https://buddhism007.tistory.com/11880#1810
sfed--중아함경_K0648_T0026.txt ☞제28권 sfd8--불교단상_2564_01.txt ☞◆vxfr1810 불기2564-01-01 θθ |
보조
[불교공부_단상]_256101_01
08gfl--불교공부_단상_2561_01.txt
http://buddhism007.tistory.com/2943
불기2563-01-01_남명천화상송증도가사실_001 ▽요약 / ● ★
http://buddhism007.tistory.com/5316
'과거조각글 > 불기2564(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기2564-01-06_집신주삼보감통록_001 (0) | 2020.01.06 |
---|---|
불기2564-01-05_불설광박엄정불퇴전륜경_006 (0) | 2020.01.05 |
불기2564-01-04_불설해의보살소문정인법문경_006 (0) | 2020.01.04 |
불기2564-01-03_별역잡아함경_009 (0) | 2020.01.03 |
불기2564-01-02_대방광불화엄경_059 (0) | 2020.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