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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진리와실천
불기2564-01-05_불설광박엄정불퇴전륜경_006 본문
『불설광박엄정불퇴전륜경』
K0136
T0268
제6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해제[있는경우]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불설광박엄정불퇴전륜경_K0136_T0268 핵심요약
♣0136-006♧
『불설광박엄정불퇴전륜경』
불설광박엄정불퇴전륜경
광박엄정불퇴전륜경 제6권
지엄 한역
김두재 번역
그때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매우 드문 일이옵니다.
이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보리법을 잘 설하여 주신 데 대해
마음을 결정하였으니 말입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은 스스로의 삼매력(三昧力)이옵니까?
아니면 부처님의 위신력(威神力)이옵니까?
이 경전의 삼매력으로 이런 말을 하게 된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였다.
“여러 선남자들아,
일찍이 60억 나유타 수만큼 많은 여러 부처님의 처소에서
이 경전 설하심을 들었을 때에도
늘거나 줄지 않았으며,
지금 나에게서 미묘하고 비밀스런 말을 듣는 것과 같아서
조금도 차이가 없느니라.
저들이 삼매(三昧)의 힘으로써 이런 말을 한 것이 아니니라.
왜냐하면 저들은 이 경전에서 나타난 이치를 통달하였기 때문이니라.”
그때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이가 이 경전을 듣고 능히 믿고 이해하여 의혹을 내지 않는다면,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선남자와 선여인은 얼마나 많은 복을 얻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나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구하고자 하여
염부제(閻浮提)를 가득 채울 만큼
많은 일곱 가지 보(寶)를 여러 여래에게 보시하고,
만약 또 다른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은 이 경전을 듣고 믿어 이해하며 의심을 내지 않는다면,
아난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그들이 얻은 복은 매우 많고도 많으니라.
아난아,
가령 염부제에 간직하고 있는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가득 채울 만한 7보를 여러 여래에게 보시하였다 하더라도,
만약 또 다른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듣고 믿어 이해하거나 의심하지 않는다면 이 복이 저 복보다 뛰어날 것이니라.”
그때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시고자 하여 게송을 설하셨다.
만약 염부제를 가득 채운
7보를
모든 불 여래이시며
자비로 세상을 인도하는 이에게 받들어 보시하거나
또는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여러 세계에
가득 채워진 진보(珍寶)로
모든 부처님을 받들어 보시한다 해도
또 다른 어떤 사람이 이 경전 듣고
믿어 이해하거나
또한 의심 내지 않으면
그 복은 저 복보다 더 많으리라.
그때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경전을 듣고 능히 믿어 이해하거나 또는 능히 믿어 이해한 뒤에는
다시 받아 지니거나 독송하여 널리 남에게 말한다면,
이런 선남자와 선여인은 얼마나 많은 복을 얻게 됩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면서
이 경전을 멀리 여의고 백 겁 동안 단바라밀(檀波羅蜜)을 행하여 여러 부처님께 보시하거나,
이와 같이 백천 겁 동안을 호계(護戒:持戒)ㆍ인욕(忍辱)ㆍ정진(精進)ㆍ선정(禪定)을 닦고
다섯 가지 신통(神通)을 일으켜 지혜(智慧)를 수행한다 하더라도
이 경전을 멀리 여의었기 때문에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경전을 듣고 믿어 이해하며 의심을 일으키지 않거나,
또는 받아 지니거나 독송(讀誦)하여 모두 널리 퍼지게 한다면,
그 복은 저 복보다 훨씬 뛰어나리라.”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하여 게송을 설하셨다.
설령 백 겁이 넘도록
갖가지 맛있는 음식[餚饍]으로
세상 인도하는 스승님을 공양한다 해도
부처님을 공양했다 말하지 못하리라.
만약 이 경전 지닌다면
이것을 부처님 공양이라 말하네.
모든 부처님께선 법을 공양하기 때문이니
이보다 더한 공경 없으리라.
가령 백 겁이 넘도록
갖가지 의복으로써
세상 구원하시는 대정진(大精進)께 공양한다 해도
부처님을 공양했다 말하지 못하리라.
만약 이 경전 지니면
이것이 가장 뛰어난 공양이니
이것을 부처님을 공양했다 말하며
앞의 옷 보시보다 훨씬 뛰어나다네.
가령 백 겁이 넘도록
갖가지 꽃으로써
세상 구제하시는 대정진(大精進)께 뿌린다 해도
부처님을 공양했다 말하지 못하리라.
■ 가장 훌륭한 공양으로써
여러 부처님을 공양하려 한다면
마땅히 이 경을 지니고
모든 과보에 물들어 집착하지 말라.
■ 이 공양이 가장 큰 공양이요
공양 중에 최상이라네.
그러니 이 경전 지니고
나라는 데 집착하지 말라.
가령 백 겁이 넘도록
청정한 계율 굳게 지킨다 해도
만약 이 경전 지니지 않으면
저 모두는 명칭 없으리.
만약 이 경전 지니면
이것을 계율 지킨다 이름하리니
모든 계율 중에 으뜸이요
앞에서 행하는 계율과 보시보다 뛰어나리라.
비록 순수하고 깨끗한 계율 지켜도
한량없고 생각하기 어려우니
마땅히 항상 열심히 구하고
이와 같은 경전을 받아 지녀라.
이와 같은 경 중의 말을
잘 닦고 계율까지 지키는 이는
계율을 범했다고 말하지도 않을 것이요
계율을 깨뜨렸다고 말하지도 않으리라.
■ 만약 이 경계(經戒)1) 지니면
보리계(菩提戒)2)를 지녔다 말하리니
보리정계(菩提定戒) 지니면
무작계(無作戒)3)를 원만히 갖추리.
■ 이와 같은 것들의 모든 계율
모두 이 경에서 설했으니
만약 이 경전 지닌다면
모든 계율 원만히 갖추리라.
어떤 사람이 백 겁이 지나도록
큰 인욕(忍辱) 행하여
중생들이 악한 말로 꾸짖어도
그 마음 다 참아내며
만약 손발을 자른다 해도
그 몸 전혀 흔들리지 않고
일찍이 악한 마음 내거나
다른 이에게 성내고 원한 갖지 않나니
이와 같은 인욕 행하여
인욕선인(忍辱仙人)처럼
비록 백 겁을 지낸다 해도
그 인욕은 가장 으뜸이 되지 못하리라.
■ 만약 어떤 이 이 경전 듣고
믿고 이해하여 견디고 참아내면
이런 인욕을 최상의 인욕이라 말할 것이요
이런 인욕을 현선(賢善)이라 한다네.
이런 인욕은 가장 훌륭하다 할 것이요
이런 인욕보다 더 높은 것 없으리니
만일 이 경전 지니면
더러워지거나 집착하는 바 없으리라.
더러워지거나 집착 없음과
모든 부처님의 더 없는 지혜 구하고자 하면
마땅히 물들거나 집착하는 마음 내지 말고
어서 빨리 이 경전 받아 지녀라.
가령 백 겁이 넘치도록
항상 선 채 눕지 않아
모든 수면(睡眠) 제거하고
부지런히 정진(精進)한다 해도
■ 지혜로운 이가 부지런히 정진하면서
이 경전 유포(流布)한다면
이 사람은 두려움 없는 경지에 이르리니
앞서의 큰 정진보다 뛰어나다네.
가령 백 겁이 넘치도록
다섯 가지 신통 일으켰더라도
이 경전 듣지 못하면
그 지혜는 최상이 되지 못하니
■ 만약 이 경전 지녀서
의지함 없는 이치를 통달하고
모든 신통 중에 처해 있다면
이런 신통이라야 최상이라네.
가령 백 겁이 넘치도록
모든 지혜 수행하여서
세간의 지혜 성취한 뒤에
세간법(世間法)을 분별한다 할지라도
■ 만약 이 경전 배우지 않으면
밝은 지혜라 이름하지 못하고
만약 이 경전을 배운다면
이것을 견고한 지혜라 말하리라.
만약 어떤 사람 이 경전 듣고서
최상의 경이라고 믿고 즐거워하면
이 사람은 지혜 있다 할 것이요
또한 통달한 이라 이름하리라.
이와 같은 지혜로
모든 법의 여여(如如)함을 알고자 하면
마땅히 이 경전을 설하여 주어라.
틀림없이 이런 지혜 증득하리라.
지혜로운 이가 행해야 할 법은
모두 이 경에서 설하였으니
마땅히 부지런히 정진하면서
이 경전을 받아 지녀라.
그때 아난이 부처님 앞에 나아가 게송을 설하였다.
마땅히 1유순(由旬)에서 시작하여
마침내 백 유순을 간다 해도
이 경전 듣고 받으면
능히 모든 과보 여의게 되오리다.
가령 커다란 불구덩이 있어서
그 높이와 너비가 1유순이 된다 해도
지혜 있는 사람은 그곳에 가서
이 경전 듣고 받아 올 것이네.
만약 성인의 계율이
모든 계율 가운데 최상이기를 구한다면
마땅히 이 경전 유포하여
계율의 몸 청정케 하라.
모든 성인의 선정이
모든 선정 중에 최상이니,
이 선정 얻으려거든
마땅히 이 경전 유포하여
모든 번뇌를 태워라.
모든 성인의 지혜가
여러 지혜 가운데 최상이니,
이 지혜 얻으려거든
마땅히 이 경전 유포하여
모든 법계(法界)를 청정케 하라.
여러 곳으로 가서
여러 세계를 엄숙하게 하고 맑혀서
그 세계의 이름 희락(喜樂)이라 부르게 하려면
마땅히 이 경전을 유포하여라.
모든 모니(牟尼) 중에 가장 높으신
아촉불(阿閦佛) 뵙고자 하면
마땅히 이 경전 지녀서
널리 중생들 위해 자세히 설하라.
만약 청정한 보살이 되고자 하면
갖가지 소행(所行)을 닦아야 하니
마땅히 이 경전 유포하면
안락한 세계에 갈 수 있으리라.
미타불(彌陀佛) 뵙고자 하면
그 광명 불가사의한
이 경전을 반드시 유포하라.
여러 부처님의 말씀이라네.
그때 세존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네가 말한 것과 같으니라.
왜냐하면 선남자와 선여인이 산란하지 않은 마음으로 이 경전 독송(讀誦)하고
다른 이를 위하여 해설하면
모든 부처님을 보고 싶을 때엔 곧바로 볼 수 있겠지만,
만약 산란한 마음으로 이 경전 독송하고 다른 이를 위하여 해설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목숨을 마치려고 할 때엔
백천 여러 부처님을 보게 되느니라.
왜냐하면 모든 부처님께서 이 선남자와 선여인을 모두 지켜주고 보호해 주시기 때문이니라.”
그때 그 모임 가운데 어떤 동녀(童女)가 있었는데,
그 이름은 사자(師子)였다.
그는 5백 동녀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벗어 메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꿇고 일심(一心)으로 합장한 채
부처님께 아뢰었다.
“만약 어떤 여인이 이 경전을 받아 지녀 독송하고 널리 유통시켜 이롭게 하면 무슨 공덕이 있습니까?”
■ 그때 세존께서 사자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어떤 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고자 하면서
이 경전을 받아 지녀 독송하고 유통시켜 이롭게 하면,
이 여인의 몸이 곧 최후의 몸이 된다는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만약 어떤 여인이 산란하지 않은 마음으로
이 경전을 받아 지녀 독송하고 유통시켜 이롭게 하면
번뇌가 있어서 여인의 몸을 받는 이가
현재 눈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니라.”
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번뇌 때문에 여인의 몸을 받습니까?”
부처님께서 사자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여인들이 다른 여인이 형용(形容)이 단정한 데다가
금과 은 같은 진귀한 보배와 갖가지 구슬로 그 몸을 장식하고 수많은 쾌락을 누리는 것을 보았을 때
이런 일을 보고 나서 애착심(愛着心)이 일어나
‘이 몸은 다만 똥 덩어리와 같아서 더럽고 냄새나며 깨끗하지 못한 것인데
거짓 채색(彩色)과 갖가지 향을 바르고 쬔 것이다’라고 여실하게 관찰하지 못하고 미혹하고
어리석은 중생들은 이를 보고 물들거나 애착심을 내어
모든 번뇌를 일으키기 때문에 여인의 몸을 받느니라.
또 사자야,
여인들의 성품은 대부분 간탐하고 질투하여 말할 때와 다르고 마음으로 생각할 때와 다르며,
눈앞에서 하는 말이 다르고 은밀한 곳에서 하는 말이 다른 것으로 기미(氣味)를 삼기 때문에
모든 여인들은 바른 법을 행하지 않고
진에(瞋恚)가 가리고 수면(睡眠)이 가리며,
이야기하기나 즐거워하고 좋아하나니,
이런 인연 때문에 이 경전을 받아 지니지 않고,
또한 밤낮으로 염오심(染汚心)만 많고 출요심(出要心)은 적어서
이와 같은 모든 번뇌의 마음을 성취하는 까닭에
항상 여인의 몸을 받되 끊이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사자야,
만약 어떤 여인이 번뇌를 일으키지 않아 여인의 몸을 받지 않으려고 하려면
마땅히 이 경전을 받아 지녀 독송하고
다른 이를 위하여 해설해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이 경전은 여인들의 모든 번뇌를 제거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니라.”
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여인이 여인의 몸을 여의려 하지 않으면서 이 경전을 받아 지녀 독송하고 유통시켜 이익되게 하면
내세에 여인의 몸을 받지 않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사자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어떤 여인이 비록 여인의 몸을 여의려 하지 않더라도
이 경전을 받아 지녀 독송하고 유통시켜 이익되게 하면,
신통력으로 나타난 여인의 몸만은 제외하고
이 몸은 여인의 몸으로서 최후가 된다는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사자야,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큰 불덩이 속에 몸을 던지면서 말하기를,
‘내 몸을 태우거나 내 피부 색깔을 태우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나니,
네 생각은 어떠하냐?
이 사람이 말하는 뜻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사자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불의 성품은 사람의 형색을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사자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전도 또한 그러하여 모든 번뇌를 태워서
그 번뇌가 하나도 남지 않게 하느니라.
그런 까닭에 사자야,
만약 어떤 여인이 여인의 몸을 받지 않고자 하거나,
모든 부처님 법을 속히 얻고자 하거나,
한량없고 끝없이 많은 여러 부처님을 뵙고자 하거나,
걸림 없는 말재주를 얻고자 하거나,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중생들과 두루 인연을 맺고자 하려면
마땅히 이 경전을 받아 지녀 독송하고 유통시켜 이익되게 하며 다른 중생들을 위하여 해설해야 하느니라.”
그때 사자와 5백 동녀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연등(燃燈)부처님의 처소에서 이 경전을 받아 지닌 이래로
이와 같이 전전(展轉)하여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때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사자와 동녀는 여자란 신분을 마치지 못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은 어떠하냐?
너는 사자가 진실로 여자라고 생각하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런 말을 하지 마라.
왜냐하면 이 사자와 5백 동녀는 신통력으로써 여인의 몸으로 변신하여 나타났으니,
그것은 미래 세상의 모든 여인들을 불쌍히 여겨 그들을 이익되게 하기 위한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모든 남자들은 마음대로 모든 집에 드나들 수 없기 때문이니,
그런 까닭에 아난아,
사자와 동녀들은 신통력으로써 여인의 몸을 받아 나타났느니라.
그러니 이 여인은 여인의 법도 없고 남자의 법도 없으며,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법조차 없느니라.
왜냐하면 여인법과 남자법과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법은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
아난아,
이 사자는 이런 법 가운데에서 모든 법에 집착하지 않고
법인(法忍)을 성취하고 큰 조명(照明)을 체득하였느니라.
그러므로 아난아,
모든 여인들은 마땅히 따라 배우되,
마치 사자와 동녀가 이 경전을 받아 지녀 독송하고 유통시켜 이익되게 하고
다른 이를 위하여 해설한 것과 같이 해야 하느니라.”
그때 그 모임 가운데 있던 5천 비구니가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벗어 메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꿇고
일심으로 합장한 채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오늘부터 이 경전을 받아 지녀 독송하고 유통시켜 이익되게 할 것이며
다른 이를 위하여 해설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들은 다시는 여인의 몸 받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 경전을 받아 지니되,
만일 끝내 독송하여 유통시키고 이익되게 하지 못하면 죽을 때까지 자리에 눕지 않을 것이요,
또한 잠도 자지 않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니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네가 한 말이 참으로 훌륭하구나.
큰 장엄을 일으켜 스스로를 장엄하고 큰 정진으로써 스스로 정진하는구나.
왜냐하면 너희들은 여인의 몸을 좋아하지 않고 불법(佛法) 구하는 일만 좋아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니 너희들이 더더욱 정진하여 견고한 마음으로 이 경전을 받아 지녀 독송할 것이며,
모든 중생 세계에 유통하여 이익되게 하고 다른 이를 위하여 해설하면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너희들이 지금 받은 여인의 몸은 최후의 몸이 될 것이니라.”
그때 모든 비구니들이 부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기뻐 뛰면서
각각 입고 있던 울다라승(欝多羅僧)을 벗어 부처님 위에 흩뿌리고 게송을 설하였다.
부처님께선 두 말씀 안 하시니
틀림없이 남자의 몸 이룰 것이고
저희들이 부처가 될 거라고 말씀하셨으니
저희들의 마음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그때 그 모임 가운데 있던 5천 거사(居士)의 아내들이 비구니들로부터 이 게송을 듣고 나서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벗어 메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꿇고 일심으로 합장한 채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지금부터 이 경전을 받아 지녀 독송하고 유통시켜 이익되게 하고 다른 이들을 위하여 해설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들은 이제 자재(自在)롭지 못한 몸을 영원히 여의고자 하기 때문이니,
남자들의 얼굴 보기를 마치 비첩(婢妾)처럼 여기겠습니다.
여인의 몸이란 비록 왕가(王家)에 태어나서 자란다 해도
다른 왕가에 시집을 가서 자재롭지 못할 것이요,
이 목숨 마칠 때까지 그 남편을 받들어 섬겨야 하며,
아기를 배어 열 달이 되면 갖가지 고통을 받을 것이니,
이런 일 때문에 저희들은 지금부터 부지런히 더더욱 정진하고 이 경전을 받아 지녀
다른 이를 위하여 해설할 것입니다.
한 끼니의 식사법을 받더라도 받들어 지니고 재계(齋戒)하며,
옆구리가 땅에 닿지 않게 할 것이요,
마침내 목숨을 마칠 때까지 맹세코 남자들과는 손을 잡거나 친근히 하지 않고
모쪼록 이 경전만을 받아 지녀서 독송하겠습니다.”
■ 그때 세존께서 여러 거사들의 아내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모든 선여인들은 시원스럽게도 이런 말을 하였구나.
너희들은 지금부터 다시는 다른 사람에게 소속되지 않고
항상 자재(自在)함을 얻을 수 있을 것이요,
다른 이의 안색(顔色)을 보지 않을 것이며,
아기를 갖는 괴로움이 없을 것이요,
다시는 태 안에 들지 않을 것이며,
음욕이 없고
여인이 없는 여러 부처님의 세계에 태어나게 되리라.”
그때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여러 여인들이 태어나게 될 곳의 세계는 이름이 무엇이며,
그 세계의 부처님 명호는 무엇입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세계의 이름은 중보화광(衆寶華光)이며,
부처님의 명호는 방중보마니왕광(訪衆寶摩尼王光)여래 등정각으로서
지금 현재에도 설법하시고 계시는데,
이 모든 여인들은 장차 그 나라에 태어나게 되리라.
여러 거사의 아내들은 이 경전을 받아 지녔기 때문에
그 부처님을 볼 수 있을 것이니라.”
그때 여러 거사의 아내들은 이런 설법을 듣고 나서
모두들 기뻐하면서 한량없이 뛰었다.
그리고는 목에 걸었던 십천(十千) 진주(眞珠)와 영락(瓔珞)을 풀어 가지고 가서
부처님 위에 뿌리고는 부처님 앞에 나아가 게송을 설하였다.
저희들이 좋은 이익 얻어
여인의 몸을 멀리 여의게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선 두 말씀이 없으시니
말씀하신 바는 모두 진실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여인의 몸과
비루(鄙陋)한 여인의 모습 영원히 버리겠나이다.
다만 지혜 없고 미친 듯한 사람만은
여실(如實)히 알 수 없으리이다.
다시는 비첩(婢妾)과 같이
다른 이에게 소속되어 자재하지 못한 일 없고
또한 다시는 열 달 동안
아기를 배는 갖가지 괴로움 받지 않겠나이다.
끝내 다시는 태 안에 드는
그런 악한 법 받지 않겠사오며
이미 태(胎)를 여의는 지혜 얻었으니
이 지혜보다 더 높은 것 없으리이다.
그때 여러 거사(居士)의 아내들이 이 게송을 설하고 나서
머리와 얼굴로 부처님께 예배드리고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고는
부처님에게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나아가 다 함께 자리에 앉아
일심으로 부처님을 바라보되,
잠시도 눈을 깜빡이지 않았다.
그때 석제환인(釋提桓因)이 하늘의 구수마꽃[拘藪摩花]4)을 부처님 위에 뿌리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저희들도 마땅히 이 경을 받아 지녀 독송하고 유통하여 이익되게 하며
다른 이를 위하여 해설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석제환인에게 말씀하셨다.
“교시가(橋尸迦)5)여,
너도 만약 이와 같이 한다면 마침내 다시는 아수라(阿修羅)와 싸우지 않게 되리라.”
그때 문수사리 법왕자가 백천 중생들로 하여금
그들이 지니고 있는 선근(善根)을 밝고 깨끗하게 바꾸도록 하려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도 예전에 저에게서 이 경의 설법을 듣고 보리의 마음을 내셨습니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이러한 일 때문에 네가 백천만억 나유타 보살들 가운데
가장 밝은 비춤으로 시방세계의 중생들을 인도하여 깨닫도록 하였는데,
마치 해의 광명과 같았느니라.”
그때에 대지(大地)가 진동(震動)하고 하늘에서는 갖가지 꽃이 내려서
불세존의 주변에 차곡차곡 쌓여 무릎까지 파묻혔다.
그때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대지가 진동하고 모든 하늘이 꽃을 뿌려 무릎까지 쌓였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백천만억 나유타 여러 하늘이
문수사리로부터 이런 말 하는 것을 듣고 기뻐 뛰면서
갖가지 하늘의 꽃을 뿌리면서 다 함께 이런 말을 한 것이니라.
‘저희들도 마땅히 이 경전을 받아 지녀 독송하고 다른 이들을 위하여 해설해 주되,
마치 문수사리 법왕자가 시원하게 저렇게 말한 것처럼 저희들도 마땅히 따라 배울 것이며,
마치 문수사리가 세간을 밝게 비추는 것처럼 저희들도 이와 같이 세간을 밝게 비추겠습니다.’
이런 말을 할 때에 모두가 이 경전을 기억하고 생각하여 현재 눈앞에 있는 것처럼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마음에 기쁨이 생겨 한량없이 뛰었고,
또 내가 문수사리로부터 이 경전을 들었다는 소리를 들었으니,
아난아,
그런 까닭에 대지가 진동하고 하늘에서 갖가지 꽃이 내렸던 것이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경전은 여러 가지 큰 공덕을 성취하고,
이 경전은 일찍이 없었던 공덕을 성취합니다.
그렇다면 선근이 있는 중생이 이 경을 들으면 성취하는 것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정말 그러하니라.
네가 한 말과 같아서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한량없이 많은 백천 여러 부처님들을 공양하였기에 비로소 이 경을 듣게 되었고,
듣고 나서 믿어 이해하고 받아 지녀 독송하고 다른 이를 위하여 해설하나니,
아난아,
이 선남자는 하늘과 사람 가운데 마땅히 탑처럼 우뚝함을 알 수 있느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을 받아 독송하면
그 사람은 머무는 곳마다 밝고 바른 법을 가진 사람의 곁에 있게 되리라.
또 아난아,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받아 지녀 독송하고 유통하여 이익되게 하며,
다른 이를 위하여 해설하거나 나아가 경전을 베껴 쓰거나 공양하는 이가 있으면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 사람은 모든 악한 세계를 여읠 것이요,
이미 악마 파순(波旬)을 항복받고 법의 당기를 세우며,
법보시를 행하고 큰 법의 횃불을 밝혀 깜깜한 무명을 깨뜨리며,
큰 법라(法螺)를 불어 도량으로 나아가며,
큰 법고(法鼓)를 쳐서 감로문(甘露門)을 열며,
큰 법비[法雨]를 내려 즐거운 마음으로 법을 구하는 이를 충족시켜 주며,
모든 법의 창고를 열어 모든 부처님께서 모아둔 큰 법재(法財)를 내주며,
모든 법을 깨달아 온갖 생각을 멀리 여의며,
이른바 색(色)ㆍ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의 생각과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뜻이라고 하는 고정관념과
빛깔ㆍ소리ㆍ냄새ㆍ맛ㆍ감촉ㆍ법이라고 하는 고정관념과
모든 법이라고 하는 고정관념과
나아가 불ㆍ법ㆍ승이라고 하는 고정관념을 모두 여의느니라.
아난아,
만약 어떤 사람이 나에게서 이 경전을 듣고 받아 지녀 독송한다면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 사람은 곧 나의 아들이니,
부처님의 입으로부터 생겨나고 법신(法身)으로부터 생겨났기 때문이니라.
그런 까닭에 아난아,
만약 어떤 중생이 여래의 음식을 먹고자 하거나
도량에 앉고자 하거나 바른 법을 설하고자 한다면
지금의 나와 다름이 없으리니,
마땅히 이 경전을 받아 지녀 독송하고 유통시켜 이익되게 하며,
다른 이를 위하여 해설하고 나아가 이 경전을 베껴 쓰고 받아 지녀 공양하도록 하라.”
그때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미래 세상에서 이 경전을 받아 지녀 독송하고 유통시켜 이익되게 하며 다른 이를 위하여 해설하며,
나아가 베껴 쓰거나 공양할 사람들은 모두 오늘 여기에서 이 경전을 받아 지녀 독송했던 이들입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왜냐하면 나는 일찍이 다른 모든 세계의 하늘 사람들과
마왕ㆍ범천ㆍ사문ㆍ바라문ㆍ사람ㆍ사람 아닌 것들이
미래 세상에 능히 경전을 설하여
다른 이로 하여금 듣게 하리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으니,
절대로 그럴 리가 없기 때문이니라.
아난아,
오늘 쌓아두고 모아놓은 법재(法財)를
미래 세상에서 마음대로 받아 쓸 수 있으리니,
비유하면 거사(居士)와 그 아들은 재물과 보물이 많은 큰 부자여서
금ㆍ은ㆍ유리ㆍ진주ㆍ마니(摩尼)ㆍ가패(珂貝)ㆍ벽옥(碧玉)이 창고에 철철 넘치고,
노비(奴婢)ㆍ동복(童僕)ㆍ코끼리ㆍ말ㆍ소ㆍ양 등 이와 같은 것을 많이 간직해 두고
다른 곳에 가서 돌아다니며 유람하고 놀다가,
먼 훗날 그 사람이 재물을 두었던 곳에
다시 돌아왔을 때 찾아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자유자재로 쓸 것이니,
이것은 그들의 재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하니라,
아난아.
만약 내 앞에서 이 경전을 들으면
미래 세상에서도 또한 듣게 되어
이와 같은 경전을 받아 지녀 독송하고 공양 베풀기를 오늘과 같이 하리라.
아난아,
내가 불안(佛眼)으로 살펴보니,
이 경을 믿어 이해하고 받아 지녀 독송하고 유통하여 이익되게 하고
다른 이를 위하여 해설하며,
나아가 이 경전을 베껴 쓰되 지금과 같을 것이다.
아난아,
공양한 이도 그러하고 비방하여 믿고 받지 않는 이도
또한 그러할 것임을 보았느니라.”
■ 그때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중생이 이 경전을 믿어 알지 못하고 비방하는 이가 있으면,
그 사람은 죄와 복 중에 어느 곳으로 나아갑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만두어라.
그런 질문은 하지 말아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부디 바라옵나니 설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이 법을 믿지 않는 중생이 있으면 믿고 즐거워하는 마음을 내게 하십시오.”
■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런 사람은 죄보(罪報)에 태어나게 되어 무간업(無間業) 등을 받게 되리라.
아난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가령 어떤 사람이 하루 동안에 삼천대천세계의 중생들의 목숨을 끊었다면
그 사람이 태어나서 받는 죄보가 어떻겠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죄악이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 사람의 죄보도 또한 그와 같으리라.
아난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가령 어떤 사람이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께서 반니원(般泥洹:般涅槃)에 드신 뒤에 세운 탑묘(塔廟)를
무너뜨리거나 태우면
받을 죄가 많겠느냐, 많지 않겠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할 것이요,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 사람이 태어난 곳에서 받는 죄보가 어떻겠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매우 모질고 매우 무거울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 사람의 죄보도 또한 저 사람과 같을 것이니라.
아난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가령 어떤 사람이 과거ㆍ현재ㆍ미래의 여러 부처님의 바른 법을 무너뜨리거나 혼란시키면 그 죄는 어떻겠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매우 무거울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 사람의 죄보 또한 저와 같을 것이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사람이 헐뜯고 비방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이 경전을 멀리 여의게 하면 그 죄는 어떻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네 생각은 어떠하냐?
삼천대천세계의 중생들이 모두 열 가지 선행을 닦으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는데,
가령 어떤 사람이 그의 눈을 뽑아 버린다면 그 죄는 많겠느냐, 많지 않겠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백천막억 나유타 겁 동안 지옥에서 여러 가지 고뇌(苦惱)를 받게 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 이제 너에게 말하리라.
만약 어떤 중생이 이 경전을 훼방하거나 나아가 한 사람이라도 이 경전을 멀리 여의게 하면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이 죄 또한 그와 같으리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보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고자 하면서 이 경전에 대하여 비록 의심을 내었지만
비방하지 않는다면
그 죄는 어떻겠습니까?”
■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의심을 내면 모든 부처님을 거스르는 것이라
죄과(罪果)가 있게 될 것이니,
1억 겁을 지나도록 보리를 멀리 여의게 될 것이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중생이 이 경전을 비방하여 많은 중생들로 하여금 멀리 여의게 하면
받아야 할 죄의 몸에 크고 작음이 어떻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만두자. 이 죄의 몸이 큰지 작은지에 대한 질문은 하지 마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오직 바라옵건대 설하여 주셔서 이 4부 대중들과 미래 세계의 중생들로 하여금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하게 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 사람은 죄로 받을 몸의 크기가 1만 유순이나 되어 한량없는 고통을 받을 것이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떤 사람이 혀를 보호하지 않았다가 받게 되는 설보(舌報)의 크고 작음은 어떠합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 죄인의 혀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1천 유순이나 되어 불길이 이글거리는 5백 개의 철보습으로 그의 혀를 갈게 될 것이요,
광염(光焰)이 치솟는 5백 개의 이글거리는 철환(鐵丸)을 그의 혀 위에 비 내리듯 쏟아 부으리니,
그것은 과거 세상에 입을 조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니라.”
그때 4부 대중들은 모두 두렵고 무서워서 온몸의 털이 곤두서서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온몸을 땅에 던지고
다 같이 한 음성으로 이와 같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지금 저 족성자(族姓子)와 족성녀(族姓女)들을 위하여 다 드러내어 참회하겠사오니,
원컨대 부디 저들로 하여금 이와 같은 죄업의 몸을 영원히 여의게 하여
숱한 고통을 받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모임 가운데 다시 어떤 이는 눈물을 흘리면서 이와 같이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만약 이 생에서나 또는 과거 백천만억 나유타 생에서
일찍이 의심을 일으켜 이와 같이 숱한 고통의 인연을 지었다면,
이제 저희들은 여래 등정각 앞에서
또는 그 밖의 백천만억 이루 한량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여러 불세존 앞에서 남김없이 드러내어 참회하리니,
여러 불 여래께서는 부디 불안(佛眼)으로써 저희들을 잘 지켜보아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지금 지은 죄업(罪業)을 다 드러낼 것이며 감히 덮어 감추지 않겠습니다.
저희들은 어리석고 소심하며,
지혜 없고 깨닫지 못하여 방편이 없사오니,
부디 바라옵건대 여러 부처님이시여,
불쌍히 여기시어 저희들의 뉘우침을 받아 주시옵소서.”
부처님께서 여러 선남자들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너희들이 지금 내 앞에서 죄를 덮어 감추지 않고
모두 드러내어 참회하였으니,
나의 법 가운데 문득 더욱 자라나게 되리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지금 이 모임 가운데 의심을 내었던 자들은
모두 이와 같은 지옥의 고통을 받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이 모임 가운데에서 의심을 내었던 이들은
이미 그 죄를 뉘우쳤기 때문에 그 죄가 매우 적어졌느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 사람이 받을 죄가 많습니까, 적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 사람은 목숨이 마칠 때에
몸 위에 있는 하나하나의 모든 털구멍마다 한량없이 많은 고통을 받겠지만
그리 오래도록 받지는 않을 것이니라.
왜냐하면 내 앞에서와 그 밖의 한량없고 끝없는 모든 불세존 앞에서 죄과(罪過)를 뉘우쳤기 때문이니라.
아난아,
■ 그러므로 족성자와 족성녀들로서
이와 같은 죄업의 몸과 이와 같은 죄업의 혀와 이와 같은 숱한 고통을 받고 싶지 않거든
마땅히 이 경전을 믿어 이해하고 의혹을 내지 말아야 하느니라.
■ 아난아,
만약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이 부처님과 법과 비구승을 버리고 싶어하지 않거나,
과거ㆍ미래ㆍ현재의 여러 부처님의 바른 법을 버리고 싶어하지 않으면
마땅히 이 경전을 받아 지녀서 독송(讀誦)하고 유통시켜 이익을 주며
다른 이들을 위하여 해설하며,
경전을 베껴 써서 공양해야 하리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지금 『불퇴전륜경』을 설하셨는데
무슨 인연으로 이와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까?
또한 승가를 버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승가를 버리지 않아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 “승가란 이른바 물러나지 않는 이를 승가라고 말하며,
또는 물러나지 않는 법을 위하여 이 법회에 모인 이들을 승가라고 이름하느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물러남이 있는 보살은 이 승가 가운데엔 없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 “만약 어떤 사람이 보리심을 깊이 내고도 이런 마음을 보지 않으면
모두 물러나지 않는 승가 가운데 들어가게 되리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참으로 드문 일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께서는 큰 방편의 힘을 성취하셨습니다.
이러한 방편이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이 법을 설하셨을 것입니다.”
그때 석제화인(釋帝桓因)이 하늘의 만다라꽃을 부처님 위에 흩뿌리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오직 바라옵건대 여래께서는 미래 세상의 중생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이 경전을 잘 지켜 보호하여 주소서.”
부처님께서 석제환인에게 말씀하셨다.
“교시가(憍尸迦)여,
만약 이 경전을 믿고 이해하는 이가 있으면
모두 틀림없이 이와 같은 방편을 성취하여 모든 법을 설하되,
지금 나와 같아서 조금도 차이가 없으리라.”
그때 백천 여러 하늘들이 하늘의 만다라꽃을 부처님 위에 뿌리면서 이런 말을 하였다.
“부디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이 경전을 체득하게 하여 주십시오.”
그때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오직 바라옵건대 여래께서는 미래 세상의 중생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이 경전을 잘 지켜 보호하여 주소서.”
그러자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커다란 바다 한가운데에서 마땅히 이 경전을 듣고자 하면,
이 선남자과 선여인은 모두 다 들을 수 있으리라.
왜냐하면 과거 불 여래께서 이미 지키고 보호했기 때문이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과거 여래께서 비록 이 경전을 수호(守護)했다 하더라도
여래께서는 지금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셔서 마땅히 이 경전을 수호하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때마침 대지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다.
그리고 그 즉시 부처님 앞에는 염부나제(閻浮那提) 금빛의 하늘 꽃이 저절로 나타났는데,
그 꽃에는 백천만억 개의 잎새가 있었으며,
큰 광명이 솟아나와 시방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부처님 세계를 두루 비추었다.
이때에 4부 대중들이 모두 시방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 모든 불세존을 보니,
이 모든 부처님 앞에도 염부나제 금빛의 하늘 꽃이 있었는데,
거기에도 백천만억 개의 꽃잎이 저절로 나타났고,
큰 광명을 내어 시방을 두루 비추었다.
그때 석제환인이 스스로 몸을 변화하여 거사(居士)의 모습이 되어
갖가지 꽃을 가지고 4부 대중들과 함께 이와 같이 말을 하였다.
“여러 어지신 분이시여,
지금 이 꽃을 여래 위에 뿌립시다.
또한 이 경전의 법에도 공양을 올립시다.”
그러자 4부 대중은 그 꽃을 가져다가 여래 위에 뿌렸고
뿌려진 꽃이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여러 부처님 위에서 커다란 꽃 일산으로 변하였다.
이때 4부 대중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 때문에 대지가 진동하였으며,
이렇게 큰 연꽃이 여러 부처님 앞에서 저절로 나타났으며,
나아가 동방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와
남쪽ㆍ서쪽ㆍ북쪽과 네 간방과
위아래의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부처님 세계에 이르기까지 또한 그런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4부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앞에서 생겨났던 이러한 모습들은
여러 부처님께서 이미 경전을 수호(守護)하였기 때문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그때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지금 여래께선 이미 이 경전을 수호하셨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내가 이미 수호하였느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불세존께서 이 경전을 이미 수호하셨다면 다른 세계의 부처님께서도 이 경전을 수호하십니까?”
■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시방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고 많은 모든 불세존께서도 이 경전을 수호하시느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경전의 이름을 무엇이라고 해야 하며,
또한 어떻게 받아 지녀야 하겠습니까?”
■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의 이름은 「불착제과(不著諸果)」라 하며,
또한 「원리제과(遠離諸果)」라 하며,
또는 「설견신견법팔인수다원사다함아나함아라한성문벽지불밀의(說堅信堅法八人須陀洹斯陀含阿那含阿羅漢聲聞辟支佛密義)」라 하며,
또는 「항복견마(降伏遣魔)」라 하며,
또한 「육바라밀상응(六波羅蜜相應)」이라 하느니라.
왜냐하면 만약 선남자나 선여인이 이 경전을 믿고 이해하면
받아 지녀 독송하거나 나아가 이 경을 베껴 쓰거나 공양하는 이가 있으면
문득 여섯 가지 바라밀을 수행하여 원만하게 갖추게 될 것이기 때문이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경전을 어떻게 믿고 이해해야 하며,
또한 어떻게 받아 지니고 독송해야 여섯 가지 바라밀을 수행하여 원만하게 갖출 수 있습니까?”
■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나 선여인이 이 경전을 믿고 이해하면 단(檀:布施)바라밀이라고 이름하느니라.
또한 이 경전에 대하여 의혹을 내지 않으면 시라(尸羅:持戒)바라밀이라 하며,
이 경을 감임(堪任:忍辱)하면 찬제(羼提:忍辱)바라밀이라 이름하고,
이 경전에 대하여 마음에 겁내거나 나약함이 없으면 정진(精進)바라밀이라고 이름하며,
이 경전에 대하여 마음이 동요하지 않으면 선(禪:禪定)바라밀이라고 하고,
모든 법을 분별하지 않으면 반야(般若:智慧)바라밀이라고 이름하느니라.
그러므로 아난아,
이 경의 이름을 「육바라밀상응(六波羅蜜相應)」이라 하고,
또한 「일체제불정설(一切諸佛正說)」이라고 이름하며,
또는 「광대불퇴전륜(廣大不退轉輪)」이라고 이름하고,
또는 「광박엄정불퇴전륜(廣博嚴淨不退轉輪)」이라고 이름하느니라.
아난아, 이와 같은 등의 이름을 너는 마땅히 받아 지니도록 하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경의 이름을 겨우 들은 것일지라도 이는 마땅히 듣고 받은 것인데
더구나 처음과 중간, 그리고 마지막 말씀까지 갖추어 들은 것이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정말 그러하니라.
네가 말한 것과 같으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이 경전의 이름을 들은 이가 있으면
몇 겁이나 나고 죽음의 죄를 물리칠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어떤 이가 「광박엄정불퇴전륜경(廣博嚴淨不退轉輪經)」의 이름을 들었을 때
그 사람이 듣고 나서 믿어 이해하였으면 아난아,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이러한 모든 중생은 백천 겁 동안 나고 죽음을 물리칠 수 있느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중생이 이 경을 듣고 믿고 이해하여 보리심(菩提心)을 낸다면 이 사람은 어떤 법을 증득합니까?”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와 같은 중생은 이미 수기를 받았을 터이니,
미래에는 틀림없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할 것이니라.”
그때 4부 대중이 각각 그들이 앉아 있는 앞에 커다란 연꽃이 저절로 나타나
그 꽃이 활짝 피어 백천 잎새가 있었으며,
또한 백천만억 광명의 빛이 나는 것을 보았다.
이때 4부 대중의 마음에 기쁨이 생겨 한량없이 뛰다가 곧 이 꽃을 가져다가 부처님 위에 뿌리며 이와 같이 말하였다.
“바라옵건대 부디 저희들로 하여금 미래 세상에 이 경전을 설하되,
마치 세존과 같아서 조금도 차이가 없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그때 세존께서 문득 미소를 지으셨다.
그러자 그때에 갑자기 모든 음악이 들려오고 북을 치지 않아도 저절로 울리며,
갖가지 향이 저절로 피어올라 향기가 그윽하고 백천만억 허공에 여러 하늘들이 공중에서 크게 음악을 연주하였다.
또 백천만억 여러 하늘들이 허공에서 하늘의 보드라운 가루 전단향과 갖가지 하늘 향을 내리니,
그 향은 하늘의 아가루향(阿迦樓香)과 보드라운 가루로 된 다마라향(多摩羅香)이었다.
또 하늘의 염부나제(閻浮那提) 금속(金粟)과 은속(銀粟)과 하늘의 마니보(摩尼寶)를 내렸고,
또 만다라꽃[曼陀羅華]ㆍ마하만다라꽃ㆍ파루사꽃[波樓沙華]ㆍ마하파루사꽃ㆍ만수사꽃[曼殊沙華]ㆍ만하만수사꽃ㆍ가가라꽃[迦迦羅華]ㆍ마하가라라꽃ㆍ누차마나꽃[樓遮摩那華]ㆍ마하누차마나꽃ㆍ수파마라꽃[輸婆摩羅華]ㆍ마하수파마라꽃ㆍ천우발라꽃[天優鉢羅華]ㆍ구물두꽃[拘物頭華]ㆍ분다리꽃[芬陀利華] 등 이와 같은 꽃들을 부처님 위에 뿌렸으며,
갖가지 하늘의 향과 갖가지 하늘의 꽃다발에서부터 나아가 여러 하늘에 간직하고 있는 진보(珍寶)를 다 내렸으며,
허공의 여러 하늘들이 몸을 나타내어 땅에 내려와 음악을 연주해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세간의 모든 사람들은 각각 입고 있던 윗옷을 벗어 부처님 위에 뿌렸으며,
또 모든 사람들이 손과 발에 달려 있던 영락(瓔珞)과 목과 가슴에 걸고 있던 영락,
그리고 쓰고 있던 천관(天冠)과 꽃다발을 벗어 부처님 위에 흩뿌렸다.
또 모든 사람들은 금과 은으로 된 천관,
갖가지 보배로 된 천관,
갖가지 꽃으로 만든 천관,
전단향으로 만든 천관을 벗어 부처님 위에 흩뿌렸으며,
또 모든 사람들이 기뻐 뛰면서 칭송하고 경하해 마지않았다.
이 때가 되자 소와 말도 기뻐하여 화열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었고,
허공의 갖가지 새들도 온화하고 맑은 음성을 내었으며,
지옥과 축생들도 고통을 여의고 안락함을 얻었으며,
아귀들도 충족하여 기갈의 고통을 여의었으며,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사람ㆍ사람 아닌 것 등이
모두 다 기뻐하여 한량없이 뛰었다.
이때에 중생들이 모두 자비한 마음을 얻었고,
자비한 마음이 상향(相向)하여 분한(忿恨)이 없었다.
그때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써 세존께서는 미소를 지으셨습니까?
불 여래께서는 아무 인연 없이 웃지 않으십니다.”
■ 그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이 4부 대중인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와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사람ㆍ사람 아닌 것 등으로서
지금 내 앞에서 이 경전을 들은 이와 미래 세상에서 이 경을 들을 이는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요,
후세에 성불(成佛)하였을 때 이 경을 선설하겠지만
더함도 덜함도 없어서
오늘 내가 선설한 것과 조금도 다름이 없을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실 때에
한량없고 끝없으며 불가사의하고 한량없는 백천만억 나유타 수효의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
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사람ㆍ사람 아닌 것 등이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여 마치시자
문수사리 법왕자와
한량없고 끝이 없을 정도로 많은 모든 보살마하살과 존자 아난,
여러 큰 성문들과 여러 4부 대중인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와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사람ㆍ사람 아닌 것들과 여러 세간의 중생들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듣고 모두들 크게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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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의(經義) 계행(戒行).
또는 경 가운데에서 설하고 있는 계율.
또는 계율이 만세(萬歲)의 떳떳한 법이기에 경계(經戒)라 하기도 한다.
2 보리심(菩提心)의 자성청정(自性淸淨)한 계율.
3 두 가지 계체(戒體)의 하나.
작계(作戒)는 계를 받을 때에 법대로 몸[身]ㆍ입[口]ㆍ뜻[意]의 3업을 동작하는 것으로,
곧 보고 듣고 할 수 있는 업체(業體)를 말하고,
무작계(無作戒)는 이때에 작계의 연(緣)에 의하여 몸 가운데 생겨나는 것으로 보고 들을 수 없는 업체를 말한다.
이 업체의 처음 생기는 연은 몸ㆍ입ㆍ뜻의 동작에 의하지만,
한 번 생긴 뒤에는 그러한 동작에 의하지 않고 항상 상속하는 것이므로 무작(無作)이라 한다.
작계는 몸과 입의 동작이 쉬게 되면 함께 없어지지만,
무작계는 평생을 늘 상속하여 그른 것을 막고 악한 것을 그치는 공능(功能)을 낸다.
4 구소마(俱蘇摩) 또는 구소마(拘蘇摩)라 번역하며,
일반적으로 모든 꽃을 통칭하여 하는 말이나,
때로는 소마나꽃[蘇摩那花]만을 구소마라고 지칭할 때도 있다.
5 교지가(憍支迦)라고도 하며,
제석(帝釋)의 성(姓)이다.
○ [pt op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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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ed--불설광박엄정불퇴전륜경_K0136_T0268.txt ☞제6권 sfd8--불교단상_2564_01.txt ☞◆vrlg9631 불기2564-01-05 θ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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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fl--nirvana\r195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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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3-01-05_집사문불응배속등사_001 ▽요약 ○논의 ☆조각글(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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