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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진리와실천
불기2564-02-07_대방광총지보광명경_004 본문
『대방광총지보광명경』
K1095
T0299
제4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해제[있는경우]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대방광총지보광명경_K1095_T0299 핵심요약
♣1095-004♧
『대방광총지보광명경』
제4권
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원문번역문
대방광총지보광명경
해제보기
대방광총지보광명경 제4권
서천 중인도 법천 한역
김철수 번역
만약 마음을 내어 정각의(淨覺意)를 얻으면
그는 최상이며 가장 뛰어남을 말하며
만약 최상이며 뛰어남을 얻었다면
항상 바라밀다행을 행하네.
만약 바라밀다행을 행하면
이 대승(大乘)을 수순(隨順)할 수 있으며
만약 이 대승을 수순하면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일을 수순할 수 있네.
만약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일을 수순할 수 있으면
지혜에 마음을 두는 일이 견고하게 되며
만약 지혜에 마음을 두는 일이 견고하면
항상 저 부처님의 불가사의함을 본다네.
만약 항상 부처님의 불가사의함을 보면
부처님께서는 가시는 일도 없고 머무시는 일도 없음을 보며
만약 부처님께서 가시거나 머무시는 일이 없음을 보면
이 법은 세간에 머물러 항상 불멸하네.
■ 만약 이 법이 항상하여 불멸함을 보면
쌓여 모인 온갖 번뇌를 멀리 여의고
만약 번뇌의 원인을 멀리 여의면
법이 한계[邊際]가 없다고 말할 수 있네.
만약 법이 한계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는 자비심을 일으켜 세간에 머무는 것이며
만약 자비심을 내 세간에 머무르면
대자대비심이 견고하여 바탕을 이루네.
만약 대자대비의 마음이 견고하여 바탕을 이루면
다른 사람 위하여 법으로 희락(喜樂)한다네.
만약 법으로 희락하는 근본을 얻으면
그는 갖가지 죄를 짓는 일을 버리네.
만약 갖가지 죄를 짓는 일을 버리고 나면
나도 없고[無我]남도 없고[無人] 갖가지 그름[非]을 여의며,
만약 나도 없고 남도 없고 갖가지 그름[非]을 여의면
그는 항상 자리(自利)와 이타(利他)를 행하네.
■ 만약 항상 자리와 이타를 행하면
윤회에 따른 온갖 고뇌를 영원히 떠나며
만약 윤회에 따른 온갖 고뇌를 영원히 떠나면
그는 큰 힘을 얻어 최고로 뛰어나게 되네.
만약 큰 힘 얻어 최고로 뛰어남을 얻으면
청정한 지혜를 낳을 수 있고
만약 청정한 지혜를 낳고 나면
그는 세간에서 수행하는 그물 속에 들어가네.
만약 이 수행하는 그물 속에 들어가면
세간을 성숙시킴이 지극히 희유(希有)하며
만약 세간에 성숙함을 얻으면
세간의 오묘한 지혜를 쌓아 모을 수 있네.
만약 세간의 오묘한 지혜를 얻으면
4섭법(攝法)을 수순할 수 있으며
만약 4섭법을 수순한다면
세간에 널리 시설(施設)할 수 있네.
만약 세간에서 널리 시설하면
방편의 지혜력에 머물 수 있으며
만약 방편의 지혜력을 얻으면
용맹한 무상도(無上道)에 머무네.
만약 용맹한 무상도에 머물면
영원히 저 마군(魔軍) 무리를 보지 않으며
만약 마군 무리를 보지 않으면
4마도(魔道)1)를 멀리 여의네.
만약 4마도를 멀리 여의면
불퇴전지(不退轉地)에 이를 수 있으며
만약 불퇴전지에 이르면
얻은 것을 일러 무생인(無生忍)이라 한다네.
만약 이와 같은 무생인을 얻으면
부처님이 수기(授記)하셔서 그 명호를 세간의 등불이라 하며
만약 부처님의 수기를 받아 세간의 등불이란 명호를 얻으면
일체의 여래 앞에 머물 수 있네.
만약 여래의 앞에 머물 수 있다면
부처님의 비밀스런 변화의 지혜를 얻을 수 있고
만약 여래의 변화지(變化智)를 얻으면
일체의 여래가 모두 수기하시네.
만약 제불(諸佛)이 수기하시고 나면
일체 공덕이 갖가지로 장엄되며
만약 공덕이 갖가지로 장엄되면
오묘한 복덕과 청정한 몸을 얻을 수 있네.
만약 이러한 청정신(淸淨身)을 얻으면
마치 금산(金山)의 광명이 환하게 빛나는 것과 같으며
만약 이와 같은 금산의 광명을 얻으면
32상(相)을 갖추네.
만약 32상을 갖추면
그런 상호(常好)가 몸을 장엄하며
만약 상호가 장엄되고 나면
몸에서 광명을 놓아 널리 모두 비추네.
만약 광명이 널리 비추면
불가사의한 광명이 갖가지로 장식하며
만약 이와 같이 갖가지로 장식하면
광명의 발걸음[足步]마다 연꽃이 생기네.
만약 광명과 연화행(蓮華行)을 얻으면
부처님의 경계(境界)인 연화좌(蓮華座)를 얻고
만약 연화좌를 얻었으면
시방세계를 비추어 볼 수 있네.
만약 시방세계를 비추어 보면
중생을 교화함이 불공행(不空行)이며
만약 교화함이 불공행이라면
지혜와 변재(辯才)가 끝없는 지경에 이르네.
만약 지혜와 변재가 끝없는 지경에 이르면
이 불가사의한 법을 말할 수 있으며
만약 이 불가사의한 법을 말하면
저 한량없는 중생들을 기분 좋게[忻慶]할 수 있네.
만약 한량없는 중생들을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면
불가사의한 행을 찰토에 쌓는 것이네.
만약 이와 같이 광대하게 행하면
각각의 지혜력으로 능히 다 알 수 있네.
만약 이러한 지혜력을 얻는다면
세간에서 부류에 따라 중생들을 교화할 수 있고
만약 부류에 따라 중생을 교화하고 나면
숙명지(宿命智)를 그가 다 얻네.
만약 이와 같은 숙명지를 얻으면
3업(業)의 청정함이 항상 단절됨이 없으며[無間]
만약 3업의 청정함이 항상 단절되지 않는다면
스스로의 원력(願力)이 생각[念]에 따라 이르네.
만약 원력이 생각에 따라 이르면
온갖 중생들을 수순하여 갖가지 부류로 나타날 수 있으며
만약 중생을 수순하여 갖가지 부류로 나타나면
불가사의하고 오묘한 음성을 얻을 수 있네.
만약 이와 같이 오묘한 음성을 얻을 수 있다면
온갖 다양한 언어를 출현할 수 있으며
이렇게 오묘한 언사(言辭)를 낼 수 있다면
온갖 세계를 두루 살필 수 있네.
이와 같이 온갖 세계를 두루 살필 수 있다면
일 찰나 중에 모두 다 알 수 있으며
만약 이와 같이 중생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면
생멸함도 없고 퇴전함도 없네.
만약 생멸을 떠나고 퇴전함도 없다면
일체의 장애나 번뇌가 다시는 생기지 않으며
만약 장애나 번뇌가 다시는 생기지 않는다면
법신의 공덕인 지혜가 원만함을 얻네.
만약 법신의 공덕의 지혜가 원만하다면
법행(法行)의 광명이 세간을 비추며
만약 법행의 광명이 세간을 비춘다면
10지(地)의 열 가지 몸[十種身]을 얻을 수 있네.
만약 10지의 열 가지 몸을 얻는다면
반야해탈도(般若解脫道)를 얻을 수 있고
만약 반야해탈도를 얻는다면
관정(灌頂)의 장엄함이 최상이라네.
만약 이와 같이 관정을 얻고 나면
삼마지도(三摩地道)가 다 성취되며
이와 같이 삼마지도를 다 얻고 나면
각각 시방의 일체불(一切佛)을 볼 수 있네.
만약 이와 같이 제불(諸佛)을 보면
이와 같은 모든 부처님들이 관정하실 것을 생각하며
이런 일에 관해 사유하고 나면
시방의 제불이 함께 관정해 주시네.
제불이 동시에 관정하시고 나서
각기 오른손을 펴 이마를 어루만져 주시며
제불이 이마를 어루만져 주시고 나면
변화의 몸을 나타냄이 허공과 같네.
이와 같이 변하여 화현(化現)함이 허공과 같으면
중생을 따라 머무는 처소가 견고하며
중생을 따라 머무는 처소가 견고하다면
천상이나 인간이 측량(測量)할 수 없네.
천상이나 인간이 측량할 수 없다면
이와 같이 짓는 일을 칭량(稱量)할 수 없어
온갖 칭량을 넘어서고 언어를 벗어나니
이는 일체의 불공력(不空力)이네.
이 일체의 불공력으로써
명성을 얻고 몸이 대변재(大辯才)를 얻음을 알 수 있으며
이미 대변재력(大辯才力)이 이와 같으면
능히 세간의 대시주(大施主)가 될 수 있네.
이를 또한 불공대장부(不空大丈夫)라 하니
본성(本性)에 머무는 장부이기 때문에
대자비심을 버리지 않고 오묘한 법을 연설하여
모든 악도(惡道)에서 온갖 중생을 교화하네.
보광총지법을 연설함이 가장 훌륭하니
마치 금강보배가 구름처럼 쌓이는 것과 같으며
그의 자성(自性)은 바다의 보배[海寶]와 같아
증감(增減)되지 않고 손상됨도 없네.
가없는 공덕 또한 그러하니
찰토(刹土)가 있어도 부처님이 안 계셔서 법을 듣지 못하면
그곳에 나타나 불보리(佛菩提)를 지으므로
그는 마치 대법장(大法藏)과 같음을 알 수 있네.
그는 항상 법을 말하고 온갖 미혹을 떠나며
시방세계에서 걸림이나 장애가 없으니
마치 달빛이 널리 환하게 비추듯이
온갖 방편[千方便]으로 중생을 교화하네.
찰나찰나의 불보리로써
시방 모든 세계를 보고
항상 법륜을 굴려 세간을 편안하게 하며
용맹스럽게 시방세계를 두루 교화하네.
그는 모든 성문지(聲聞地)와 벽지불지(辟支佛地)에서
가없는 변화로 부처님을 장엄하고
다시 불가사의겁(不可思議劫)을 지나는 동안
온갖 중생들을 교화하기 위해 몸소 찾아가네.
남자이든 여자이든 소년이든 소녀이든
천상이든 인간이든 아수라든 용왕이든
약차(藥叉)든 나아가 마호라(摩護羅)든
해탈의 지혜로써 이들 모두를 다 보네.
모든 세간의 온갖 형상 부류들의
갖가지 언어를 수순하여 모두 함께 하고
일체를 용맹하게 다 살펴서
이와 같이 용맹하게 다 관찰하네.
해인삼매(海印三昧)가 입으로부터 생기니
이 해인의 갖가지 삼매를 얻으면
불가사의한 찰토(刹土)를 장엄하며
불가사의한 찰토를 장엄해 장식하고 나서
시방의 모든 여래에게 공양하고
이와 같이 갖가지로 공양하고 나면
광명이 갖가지로 장엄하게 장식되며
만약 광명이 불가사의하게 장엄되면
가없는 해탈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니
만약 가없는 해탈의 지혜를 얻으면
불가사의한 몸의 변화를 얻을 수 있고
만약 이와 같은 몸의 변화를 얻는다면
구변(口辯)과 지변(智辯) 또한 이와 같으니
만약 입[口]과 지혜[智]의 무애(無礙)한 변재(辯才)를 얻으면
보시의 변화가 불가사의하며
보시의 변화가 불가사의하게 되면
지계ㆍ인욕ㆍ정진 또한 그러하니
만약 지계ㆍ인욕ㆍ정진을 얻어 통달하면
선정(禪定)상태에서의 신통변화가 측량할 수 없고
만약 선정의 신통변화를 얻으면
방편의 신통한 변화지혜[神變智]를 낳으니
이 방편의 신통한 변화지혜를 얻으면
가없는 온갖 공덕을 낳고
부처님의 입으로부터 삼마지(三摩地)가 생겨나네.
삼마지로써 한 미진[一微塵]속으로 들어나니
일체의 미진 속으로 다 들어가면
한 미진 가운데 사유하기 어려울 만큼의 찰토가 있어도
낱낱의 미진을 다 볼 수 있네.
이와 같이 미진수의 불찰이 있어도
그 속에 있는 불찰을 모두 살펴보면
온갖 미세하고 청정한 대중들과
위없이[無上]귀중하고 미묘한 불찰이라네.
진실로 출흥(出興)한 세간을 멀리 여의면
그 가운데 비밀하고 오묘함이 위로 솟아오르며
어둠을 제거하고 광명을 방출하니
제망(帝網)이 중중(重重)하고 또한 다함이 없네.
마치 일대광명(一大光明)을 보는 것처럼
이와 같이 일체의 미진을 다 관찰하니
이 대선(大仙)2)이 행하는 삼마지는
끝없이 뛰어난 해탈이라네.
삼마지력으로 부처님께 공양 올리고
일체 여래께 공양 올린 다음에는
다시 손 가운데서 천만 가지를 변화시켜
대장부의 광대한 공양을 일으키네.
나아가 사방의 오묘한 화만(花鬘)3)과
도향(塗香) 및 퍼져 나가는 진기한 보배를
낱낱의 손 안에 지니고 몸소 보시[施與]하며
보리대수(菩提大樹)의 부처님 처소로 찾아가네.
값어치가 천만(千萬)에 달하는 미묘한 향과 옷
갖가지 당번(幢幡)과 산개(傘蓋)4)
염부단금(閻浮檀金)5) 등 장엄구를
그 자신의 손 안에 지니고 몸소 보시하네.
끝없이 일체를 수용하여
청정하게 대선(大仙)께 공양 올리니
손 안에 있는 것을 받들어 올려 보시하며
불보리대수왕(佛菩提大樹王) 곁에 머무네.
나아가 일체의 갖가지 기악(伎樂)과
북을 울리는 등 온갖 미묘한 소리를 출현시키고
갖가지 우아한 음악과 거문고와 공후로써
낱낱의 손으로 몸소 연주하네.
갖가지로 오묘한 가타(伽陀)를 찬탄하여 노래하고
갖가지로 진실한 덕을 칭찬하며
가없는 일체의 시방계(十方界)에서
낱낱이 다 자신의 손 안에서 짓네.
간혹 광명으로 불사(佛事)를 일으키며
모두 오른쪽으로 돌아 움직이네.
향수를 널리 모든 불찰에 뿌려
일체 세간의 등불에게 공양 올리네.
광명으로 아름답게 장엄하여 마음에 적합한 향과
연꽃과 영락(瓔珞)이 불가사의하며
연꽃의 오묘한 색상이 헤아릴 수 없으니
일일이 스스로 지어 제불께 공양하네.
대광명을 놓아 꽃으로 장엄하니
갖가지 미묘한 꽃들이 구름바다[雲海]를 이루네.
이와 같이 오묘한 꽃들이 널리 두루하니
광대한 공양으로써 불사(佛事)를 짓네.
대광명을 놓아 장엄한 향(香)
갖가지 미묘한 향의 구름바다를 이루네.
이와 같이 오묘한 향이 널리 두루하니
광대한 공양으로써 불사를 짓네.
대광명을 놓아 도향(塗香)으로써 바치니
갖가지 도향이 미묘한 구름바다를 이루네.
이와 같이 도향이 널리 두루 하니
광대한 공양으로 불사를 짓네.
대광명을 놓아 화만(花鬘)으로써 장엄하니
갖가지 미묘한 화만이 구름바다를 이루네.
이와 같이 오묘한 화만이 널리 두루하니
광대한 공양으로써 불사를 짓네.
대광명을 놓아 말향(粖香)으로써 장엄하니
갖가지 말향이 미묘하게 구름바다를 이루네.
이와 같이 오묘한 향이 널리 두루하니
광대한 공양으로써 불사를 짓네.
대광명을 놓아 옷으로 장엄하니
갖가지 미묘한 옷이 구름바다를 이루네.
이와 같이 오묘한 옷이 널리 두루하니
광대한 공양으로써 불사를 짓네.
대광명을 놓아 덮개[蓋]로써 장엄하니
갖가지 미묘한 덮개가 구름바다를 이루네.
이와 같이 오묘한 덮개가 두루하니
광대한 공양으로써 불사를 짓네.
대광명을 놓아 장엄한 보배로써 장엄하니
갖가지 미묘한 보배가 구름바다를 이루네.
이와 같이 오묘한 보배가 널리 두루하니
광대한 공양으로써 불사를 짓네.
대광명을 놓아 연꽃으로써 장엄하니
갖가지 연꽃이 미묘하게 구름바다를 이루네.
이와 같이 오묘한 연꽃이 널리 두루하니
광대한 공양으로써 불사를 짓네.
대광명을 놓아 영락(瓔珞)으로써 장엄하니
갖가지 영락이 미묘하게 구름바다를 이루네.
이와 같이 영락이 널리 두루하니
광대한 공양으로써 불사를 짓네.
대광명을 놓아 깃발[幢]로써 장엄하니
저 깃발은 청색ㆍ황색ㆍ적색ㆍ백색을 갖추었네.
무수하고 오묘한 보배가 갖가지로 장식되니
온갖 깃발로써 저 불찰을 장엄하네.
갖가지로 장식한 마니그물[摩尼網]
무늬가 새겨진 깃발과 덮개[幡蓋]와 오묘한 화만(花鬘)을 내거네.
늘어뜨린 구슬과 영락에서는 불음(佛音)이 퍼지니
덮개[蓋]를 펴가지고 항상 여래의 위에 두네.
설령 한 여래께 공양을 올렸어도
손수 공급함이 헤아릴 수 없지만
이와 같이 일체 모든 부처님들께 다 공양 올렸으니
이것이 선사의 변화삼마지(變化三摩地)이네.
모든 세간의 신통한 지혜를 다 거두어들이니
이것은 최상의 삼마지이네.
일체의 온갖 방편을 잘 행하여
이와 같은 모든 부류의 중생들을 교화하고 인도하네.
여래들께 공양할 경우에는
갖가지로 행하는 보시가 불가사의하며
시라(尸羅:
戒) 청정의 두타행과
다함없는 인욕(忍辱)이 흔들림이 없네.
용맹스럽게 힘써 정진(精進)하고
고요히 선정(禪定)을 잘 닦으며
지혜로써 온갖 의취(義趣)를 잘 통달하여
일체의 선방편(善方便)을 행하네.
자ㆍ비ㆍ희ㆍ사의 원(願)을 행하고
동사(同事)ㆍ애어(愛語)ㆍ이타(利他)에 힘을 쓰며
지혜로써 온갖 복업(福業)을 쌓아 모으며
4제(際)ㆍ12인연(因緣)으로써 해탈하네.
또한 근력(根力)과 각도(覺道)의 행으로
성문승(聲聞乘) 가운데서는 해탈을 얻으며
연각승(緣覺乘)에서는 인연(因緣)의 청정함을 관(觀)하며
최상승(最上乘)에서는 신통변화가 무궁하네.
무상(無常)한 온갖 고뇌를 살펴보면
목숨[命]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몸[身]이 갑자기 많아지는 것도 아니며
제멋대로 번뇌가 장애하여 얽어매는 것도 아니니
삼마지의 힘으로 제거해 없앨 수 있네.
많은 세간에서 정진(精進)을 행하고
오묘한 법을 펼쳐 중생들을 교화하며
널리 일체가 다 해탈하기를 서원하고
중생들을 이끌어 주기 위해 세간을 수순하네.
저 중생들의 형상과 부류는 측량하기 어려우나
신통력으로써 은밀하게 삼마지를 펼쳐
엄정하게 욕락(欲樂)과 오묘한 변화를 간직하여
마음대로 모든 세간을 인도하네.
모두 기쁘게 하여 안락함을 얻게 하고
중생들을 사념(思念)하여 잠시도 버리지 않으며
만약 기근(飢饉)을 만나도 여러 어려움 가운데
세간의 모든 곳을 갖가지로 안락하게 하네.
일체의 애락(愛樂)은 다 마음으로부터 비롯되는데
모든 세간을 위해 널리 시설(施設)하니
항상 진기하고 맛있는 음식과
갖가지 화려한 의복이 창고[庫藏]에 이르네.
자신이 애락(愛樂)하던 훌륭한 물품[王物]을 내놓아
일체 세간에서 마음에 따라 보시하네.
특수하고 오묘한 상호(相好)가 몸을 장엄하니
우뚝하고 훌륭한 행동은 기울어진 행동이 없네.
도향(塗香)과 화만(花鬘)으로 중생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이러한 색상을 나타내 중생들을 교화하네.
보는 이마다 애락하여 환희심을 내니
훌륭한[上妙]지혜로 갖가지 색을 연출하네.
온갖 최상의 미묘한 색을 보게 하여
마음대로 세간을 교화해 인도하니
마치 가릉빈가(迦陵頻伽)가 오묘한 소리를 내는 것 같고
백곡(白鵠)의 계라구라(計羅俱拏)의 소리와 같네.
긴나라(緊那羅)가 북으로 청정한 소리[梵音]를 내듯
항상 여래의 해탈법을 연설하며
8만 4천의 여래장(如來藏)과
일체의 승의(勝義)는 다 행하네.
차별적인 온갖 법[萬法]은 오묘하게 잘 선설(宣說)하고
마음대로 모든 중생들을 교화해 인도하며
중생들의 고뇌는 다 동행하니
비악비선(非惡非善) 또한 그러하네.
일체 온갖 행업(行業)을 지어
마음대로 중생들을 교화해 인도하며
만약 재난과 고뇌를 만나면
그들을 보고 이와 같은 어려움도 참네.
중생들이 받는 온갖 고통을 대신하여
일체 모든 세간을 안락하게 하네.
만약 법이 있다가 혹 이르지 않거나 하면
지혜도 없고 복도 없고 해탈도 없네.
왕은 물론 그들에게 동시에 설명해 주어
중생을 건져서 언덕으로 건너게 하고
탐애와 온갖 결박을 벗어나니
세간의 해탈주(解脫主)라 부르네.
일체의 욕락을 다 초월해
벗어나 해탈의 광명이 비추니
그가 내는 광명 10종행(種行)은
온갖 방편을 잘 다룰[調御]수 있네.
일체의 선행(仙行)을 훤히 알고
세간에서 짓는 일을 다 살피며
중생들과 동등하게 무량수(無量壽)를 누리니
평안하고 안온하여 즐겁네.
나고 늙고 병드는 고통이 침노하지 못하고
결정적으로 스스로 무상(無常)의 취향(趣向)을 알며
중생이 있는 곳엔 즐거운 등불이 되고
세상의 어리석은 어둠에는 큰 횃불이 되네.
늙고 병들고 죽는 괴로움이 항상 치성하게 타오르더라도
세간에서 중생들을 인도하여
10력(力)과 정진(精進)과 4무소외(無所畏) 및
여래의 18불공법(不共法)을 증득하네.
자신의 마음속에 광대한 공덕을 사유하여
모든 세간에 불사(佛事)를 지으니
비유하자면 세간은 온갖 환술(幻術)과 같아
갖가지 다양한 색상을 나타내네.
모든 여래의 신통변화를 보면 또한 그러하니
이와 같은 신통변화로 중생[諸有]들을 인도하시네.
그도 갖가지 방편행으로써
중생들에게 비유를 들어 잘 이끌어 주네.
비유하자면 연꽃이 물에 닿지 않듯이
마음대로 차별행(差別行) 짓고
화려한 말과 재빠르고 영리한 갖가지 언어를 구사하며
기악(伎樂)과 가무(歌舞)로써 즐기며 서로 잡고 치네.
영락으로 장엄하고 춤을 추며 빙 돌면
마치 허깨비가 나타나는 모습이 각기 같지 않듯이
마을의 지도자나 상점 주인이 되기도 하고
장자(長者)나 물건을 매매하는 저자의 우두머리가 되기도 하네.
왕을 보필하는 승상이나 대산 및 급사장[主給使]이 되기도 하고
의방(醫方)의 전문가나 대변중론사(大辯衆論師)가 되기도 하며
혹은 광야에서 큰 나무가 되기도 하니
진기한 보배와 묘약이 무진장(無盡藏)하네.
여의마니(如意摩尼)로 필수품을 공급하니
길 잃고 미혹된 사람들을 인도하기 위함이며
미래에 태어날 세간을 다 알지만
중생은 스스로 지은 업을 알지 못하네.
경영(經營)과 농업에 힘쓰는 등 다양한 방편과
세간의 공교(工巧)한 갖가지 행을 행하며
원한 있거나 친한 이에게 증오하거나 애착함이 없이
일체 모든 중생들을 안락하게 하네.
방론(方論)으로써 갖가지 법을 시원스럽게 밝히고
저 선인(仙人)은 광명도(光明道)를 열어젖히니
만약 최상의 대선행(大仙行)을 행하면
천상과 인간이 다 해탈하네.
출가하여 고행하는 온갖 무리들에게
저 최상의 일체지(一切智)를 열어 주었지만
외도의 출가 무리들은
항상 교답마(憍答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네.
나체의 형상으로 움직이지 않는 사문의 모습을 한 이들은
또한 스스로 본사(本師)를 의지해 가르침을 받아
항상 몸을 버리는 법을 유지하고
유(有)에 집착하기도 하고 본무(本無)에 집착하기도 하네.
긴 머리를 말아 상투를 튼 동자(童子) 모습을 한 이들도
또한 스스로 본사(本師)를 의지해 가르침을 받아
태양[日]을 섬겨 다섯 차례 몸을 태우고
구계(狗戒)와 우계(牛戒)를 지키며 사슴가죽 옷을 입네.
순방(巡訪)하여 세 때에 공양을 행하는 이들도
또한 스스로 본사(本師)를 의지해 가르침을 받아
항상 천상 가운데의 지혜를 즐기며
선(善)도 없고 악(惡)도 없는 무인(無因)을 제거하네.
뿌리와 열매와 물을 찾아 음식을 삼고
상품의 맛[上味]인 사유하기 어려운 법에 집착하며
붉은 색[紅色]옷을 입고 쭈그리고 앉아 있거나
재를 몸에 바르거나 풀에 드러눕네.
제명(題名)을 받쳐 들어 어깨에 걸고 다니는 이들도
또한 스스로 본사를 의지해 가르침을 받네.
낱낱의 온갖 외도들이 모두
그로 하여금 결박(結縛)을 떠날 수 있는 법을 행하게 하네.
그는 예리한 지혜를 행하여 나쁜 고행을 하는
이와 같은 외도를 다 이끌어
세간의 동류(同類)를 다 교화하니
사견(邪見)이 본래의 신령한 자취[靈跡]에 깃들도록 하네.
그들에게 방편으로 오묘한 법을 설명하고
이 정법(正法)을 말하여 다른 이들이 짓게 하며
대승의 진언(眞言)을 행하도록 연설해 주고
정법의 비요(秘要)를 오묘한 언사(言辭)로 표현해 주네.
정직하게 실다운 말[實言]을 연설하여
그 가운데 천상의 오묘한 구절[句]을 들려주거나
문자(文字)로 해탈을 얻게 하기도 하니
법이 모여 오묘한 뜻의 금강구(金剛句)를 이루네.
지혜로 외도의 논구(論句)를 파괴하고
갖가지 해탈의 말을 논의하고 설명해 주며
혹은 사람들 가운데서 신주(神呪)를 연설해 주기도 하며
일체의 오묘한 장구(章句)를 선양(宣揚)하네.
그 가운데 어떤 경우에는 천상의 언어로 말하기도 하고
용왕의 언어나 약차(藥叉)의 어구로 말하기도 하며
나찰(羅刹)이나 보다(步多)의 언어나
약차나 필사(畢舍)6)나 건달바[乾闥嚩]의 언어를 사용하기도 하네.
긴나라녀(緊那羅女)나 아로나(誐嚕拏)에게도
이 묘법(妙法)의 해탈의(解脫義)를 연설해 주고
그는 지혜로써 여법하게 설하며
부처님에 관해서든 법이든 이와 같이 다 말하네.
지도(智道)의 불가사의한 법은
이 삼마지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며
세간의 삼마지를 잘 이해하여
일체 모든 세간에서 행하네.
사의(思議)하기 어려운 광명을 놓아
광명으로 중생들을 이끌어 맞아들이기도 하며
묘관(妙觀)이라는 광명을 놓아
중생으로 하여금 그 광명으로 인하여 믿음을 내게 하네.
그는 불공(不空)의 오묘한 관찰과
무상지(無上智) 및 무상인(無上因)을 얻으며
제불을 뵙고 법을 들으며
승도(僧徒)의 모든 공덕을 보고
탑을 보고 부처님을 찬탄함이 지극히 희유하니
청정한 광명이 비추는 것을 알고
보조(普照)라는 광명을 놓아
널리 일체 모든 세간을 비추네.
낱낱의 미진(微塵)을 그가 다 알아
세간을 안락하게 하기 위하여 말하며
그 광명이 널리 모든 중생을 비추니
항상 등불의 광명을 간직하여 부처님께 공양 올리네.
등불로 제불께 공양한 다음에는
세간의 모든 다양한 등불을 밝혀 올리네.
소등(酥燈)이나 유등(油燈) 및
송지(松脂)ㆍ풀ㆍ대나무ㆍ갈대로 만든 등(燈)
여러 가지 향과 훌륭한 냄새가 나는 진기한 보배 등(燈)으로
모두 광명을 간직하여 제불께 보시하네.
또한 변조(遍照)라는 광명을 놓아
모든 중생들을 관찰하여
탐애(貪愛)와 윤회의 생사해(生死海)로부터
모든 부류의 중생들이 헤어나도록 제도하려 하고
광명으로 윤회의 탐애해(貪愛海)를 비추어
모든 유정들을 다 이락(利樂)케 하네.
모두 4마(魔)의 핍박으로부터 멀리 벗어나게 하여
고뇌와 핍박에서 안락케 하며
수없이 많은 교량(橋樑)을 건설하기도 하고
물길[河路]에서는 선박이나 뗏목을 만들어 주기도 하네.
거짓과 위선을 꾸짖고 재난이 그침을 찬탄하고
그는 광명을 놓아 모든 곳을 다 비추며
광명은 목마르고 결핍한 이들을 깨우쳐 깨닫게 하므로
그는 모든 중생들을 깨닫게 하네.
탐욕은 멀리하고 선리(善利)를 얻어
법을 말하는 도사(導師)가 되네.
만약 탐욕을 여의고 선리를 얻으려면
법을 설해 교화하여 인도함 또한 그러하네.
부처님이 감로수를 내리는 것을 얻어
세간의 배고프고 목마른 이들을 헤어날 수 있도록 구제하네.
연못이나 시내 및 우물이나 못[潭]을 만들기도 하고
천착(穿鑿)하고 조작(造作)함으로써 보리(菩提)를 심네.
애욕을 꾸짖어 허물고 선정(禪定)을 칭찬하며
탐애를 질책하고 그것들을 다 제거하네.
중생들을 가엾이 여겨 광명을 내니,
그 광명은 널리 모든 중생들을 깨우치네.
남들이 변화하여 보리에 머묾을 좋아하고
생각마다 생기는 마음을 자신이 마땅히 얻네.
상호(相好)를 장엄하고 연화좌에 올라
대비심으로 중생들을 가엾이 여긴다네.
항상 부처님의 공덕을 연설하고
빛을 놓아 그들의 마음을 흔쾌하게 하네.
또한 적의(適意)라는 광명을 놓으니
이 광명은 모든 유정들을 깨닫게 하네.
부처님과 법에 대해 애경(愛敬)하는 마음을 내고
항상 승중(僧衆)을 즐거이 섬기며
부처님의 법을 얻어 마음이 흔쾌해졌다면
필수품을 공급하여 승가대중을 섬겨야 하네.
여래의 성스러운 공덕에 예를 올리므로
부처님의 무상행(無上行)을 얻으며
모든 여래와 오묘한 법을 만나
최상의 무상인욕행(無上忍辱行)을 얻었으면
이 많은 대중들과 온갖 유정들을 깨닫게 하여
부처님과 법의 성스러운 공덕을 생각하게 하고
낱낱의 공덕을 마음으로 깨닫게 하니
그는 광명을 내어 그들이 찾아 구해 나아가도록 하네.
또한 집복덕(集福德)이라는 광명을 놓으니
이 광명은 모든 유정들을 깨닫게 하네.
무수한 갖가지 행을 보시하여
무상대보리(無上大菩提)를 지닌 이께 권청하네.
구하는 바를 마음대로 모두 만족하게 얻어
이와 같이 갖가지 물건을 보시하고
일체를 마음에 따라 시설(施設)하고 나면
복덕을 쌓아 모아 광명을 놓을 수 있네.
이와 같이 지혜 있는 이는 광명을 놓으니
그 광명은 모든 중생들을 비추네.
하나의 법도 입으로 선양(宣揚)하자면 다함이 없으나
찰나에 선창(宣暢)하고 능히 관찰할 수 있네.
법의 지혜가 모든 중생의[衆生義]을 섭수(攝受)하나니
지혜로써 지혜를 모두 훤히 다 알며
묘법의 승의(勝義)를 이미 선양했으니
지혜로 저 대광명을 놓네.
만약 지혜의 등불로 광명을 놓아
그 광명으로 모든 중생들을 비추어 살피면
중생은 불공(不空)하여 생멸함이 없으며
제법(諸法)의 자성(自性)도 성품이 없네[無性].
허깨비와 같고 안개와 같고 물 위에 뜬 달과 같이
또한 꿈과 같고 거울에 비친 모습과도 같이
법에는 주재자(主宰者)가 없어 공(空)을 의지하여
좋은 말씀을 지혜의 등불로 출생시키네.
법력(法力)의 변화는 광명을 놓으니
그 광명은 모든 중생들을 깨우쳐 깨닫게 하네.
다함이 없는 총지[無盡總持]를 누가 쉽게 얻겠는가?
모든 여래의 묘법장(妙法藏)을 간직해야 하네.
총지묘법(總持妙法)을 닦아 익히고 나서
대선(大仙)의 법을 항상 호지(護持)하여
이 법을 세간을 위해 선포하여 펼치면
이는 법화(法化)가 광명을 놓은 것이네.
베풀기를 좋아하여 광명을 놓기도 하니
그 광명은 모든 중생들을 깨닫게 하네.
쾌락이란 무상(無常)하여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아니
이와 같이 버리고 떠나면 그는 모든 것을 얻네.
모든 중생들을 자신이 조복하기 어렵더라도
자성(自性)은 뜬 구름과 같다는 것을 알고
훌륭한 지혜[好慧]와 편안함[安和]를 알고 나면
이는 베풀기를 좋아하여 광명을 놓은 것이네.
또한 참회(懺悔)라는 광명을 놓아
금계(禁戒)를 훼손한 중생들을 비추고
계법(戒法)의 청정함을 지켜 참회한 다음에는
마음속으로 마침내 부처님이 될 것이라는 소원을 내네.
만약 중생들이 지계(持戒)를 바탕으로
현세에서 금계를 훼손한 업을 참회하고 청정함 얻으면
그는 그들과 함께 보리심을 내니
이 광명을 놓아 그들이 완전히 참회케 하네.
인욕으로 광명을 놓아 갖가지로 장엄하면
그 광명은 중생들을 환히 비추어
성내는 마음과 극악한 마음 등 조복하기 어려운 것들에 대해
먼저 인욕하고 나서 그것들을 제거하네.
스스로 난행(難行)인 인욕행의 행업(行業)을 지어
마음을 부동(不動)의 보리도(菩提道)에 두고
항시 인욕행을 찬탄하니
이것이 인욕의 갖가지 장엄이네.
또한 광명을 놓아 그 빛이 밝게 빛나
게으르고 나태한 중생들을 비추어
3보(寶)의 상묘(上妙)한 여러 방편을
오랜 시간 동안 상속하여 공양하네.
3보의 갖가지 모든 방편을
상속하여 공양하고 나면
4마(魔)를 멀리 여의고
신속히 무상대보리(無上大菩提)를 얻네.
모든 중생들이 정진(精進)을 행하도록 교화하고
이와 같이 3보에 공양한 다음에
항상 묘법을 간직하는 일이 끝이 없을 때
환하게 빛나는 광명을 그가 얻네.
또한 광명을 놓아 인욕을 지어
두루 널리 중생들을 헤아려 자세히 관찰하고
보리로 탐ㆍ진ㆍ치를 멀리 여의면
마음은 언제나 간단(間斷)함이 없네.
모든 업행(業行)을 다 제거하고
일체 모든 불선(不善)을 멀리 여의며
재난의 그침을 찬양하고 선정(禪定)을 찬탄하면
인욕의 청정함이 광명을 놓네.
지혜의 광명을 놓아 장식하여
어리석음에 빠져 있는 중생들을 깨닫게 하고
만약 정법(正法)을 말하여 해탈을 얻으면
온갖 지혜의 근본에 증득해 들어갈 수 있네.
만약 정법을 듣고 해탈을 얻으면
두루 근원(根源)을 찾아가서
일등삼마지(日燈三摩地)를 얻고
불지혜(佛智慧)의 오묘한 광명을 얻네.
왕이 소유할 만한 것들을 자신이 보시하고
묘법(妙法)을 구해 보리에 머물러
언제나 이 법을 연설하면
지혜의 광명으로 장엄할 수 있네.
만약 부처님이 이 대광명을 놓으시면
그 광명은 모든 중생들을 비추며
무수하여 헤아리기 어려운 천(千) 여래께서
오묘하고 훌륭한 연화좌 위에 나타나시네.
대각여래께서 나를 해탈케 하시고
끝없는 변화로 불음(佛音)을 펴시니
모든 여래의 비추고 살피는 힘[照察力]을 지어
이런 부처님의 광명을 놓네.
또한 무외시(無畏施)의 광명을 놓아
잡다한 공포에 사로잡힌 중생들을
온갖 환난의 고삐와 족쇄의 결박으로부터 구제하여
이와 같은 공포와 재난을 그치게 하네.
모든 중생들을 안락하게 하여
모두가 다 살생으로부터 멀리 벗어나게 하고
온갖 업도(業道)에서 환난을 구제하면
대무외(大無畏)를 얻어 광명을 놓네.
또한 안락(安樂)이라는 광명을 놓아
질병에 사로잡힌 이들을 편하게 하니
일체의 질병과 역병(疫病)이 모두 치료되면
안락선정(安樂禪定)의 삼마지를 얻네.
갖가지 의약과 꽃과 과일
도향(塗香)과 말향(粖香) 및 진기한 냄새가 나는 보배
향수와 우유와 꿀과 소유(酥油)
음식 등을 공양하여 모두 충족시키네.
모든 여래께서 광명을 놓으셔서
중생들이 임종할 때 비춘다는 것을 알아
염불을 통해 부처님을 뵙도록 가르쳐
목숨을 마치면 결정적으로 불찰에 태어나게 하네.
임종할 때 만약 염불하면
부처님의 모습을 뵙고 애경심(愛敬心)을 내네.
부처님이 그를 맞아 구제해 인도하니
제불(諸佛)이 설법하심을 볼 수 있네.
또한 법광(法光)이라는 광명을 놓으니
이 광명이 중생들을 깨닫게 하네.
법을 듣고 베껴 쓰며 독송하고 간직하면
항상 모든 법을 애락(愛樂)할 수 있네.
묘법을 자상히 설명 받는 일은 지극히 만나기 어려우니
묘법의 원만한 의도를 부지런히 구해야 하며
온갖 방편으로 이 법을 획득할 수 있으므로
법의 광명을 얻는다고 말하네.
또한 언어(言語)라는 광명을 놓아
불자가 저 중생들을 깨닫게 하고
본원(本願)의 소리로 삼천계(三千界)를 진동시키니
모든 여래의 온갖 말씀을 듣게 되네.
높은 소리로 대선(大仙)을 찬탄하고
크고 우렁찬 종소리와 요령 소리를 베풀어
세간의 중생들을 위해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므로
이 언어의 광명을 얻네.
또 감로를 베푸는 광명을 내니
그 광명은 중생들을 깨닫게 하네.
중생이 마음을 일으킬 때를 잘 알아
일체의 공덕과 상응하는 행을 하네.
무수한 고뇌와 재난 가운데서
항상 허위와 거짓을 말하여 편안함이 없다가도
만약 재난을 그치게 해 없앤다면
감로의 베풂을 모두가 얻게 된다고 말할 수 있네.
또 최승(最勝)이라는 광명을 놓으니
이 광명은 중생들을 깨닫게 하네.
뛰어난 계[勝戒]의 삼마지 또한 그러하니
부처님의 가장 훌륭한 대지혜를 듣네.
동등할 이 없는 청정한 계의 삼마지를 증득하신
지혜제일의 대능인(大能仁)께서는
보리를 베푸는[施]것을 칭찬하고 찬탄하시니
그는 마땅히 이 뛰어난 광명을 얻을 것이네.
다함없는 오묘하고 진기한 보배를 보시하여
이 보배로 대선(大仙)께 공양하네.
보배를 보시해 부처님과 불탑(佛塔)에 공양하며
중생들은 보배를 구하나 얻지 못하네.
온갖 진기한 보배를 보시하여 부처님께 공양했으므로
광명을 놓음이 마치 보배로 장엄한 것과 같네.
또 나아가 환히 비추는 광명[往光明]을 놓으니
이 광명은 중생들을 깨닫게 하네.
마음에 드는 도향(塗香)을 사람들이 냄새를 맡지 못하나
그는 여래의 공덕행을 행하네.
천상과 인간에서 나온 향을
모든 여래께 공양할 용도로 쓰고
수많은 불탑에 나는 모두 향을 바른다네.
그러므로 이 도향의 광명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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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마(魔)는 5온마(蘊魔)ㆍ번뇌마(煩惱魔)ㆍ사마(死魔)ㆍ천자마(天子魔)를 말한다.
5온마는 색ㆍ수ㆍ상ㆍ행ㆍ식 등 5온이 쌓여 모이면 생사(生死)의 고과(苦果)를 이루어 이 생사법(生死法)이 혜명(慧命)을 빼앗으므로 마(魔)라고 한다.
번뇌마는 번뇌가 중생의 심신(心神)을 괴롭히고 어지럽혀 혜명을 빼앗아 보리를 성취하지 못하게 하므로 마(魔)라고 한다.
사마(死魔)는 중생의 4대(大)를 분산시켜 사라지게 해서 수행자로 하여금 더 이상 혜명을 지속하지 못하게 하므로 마(魔)라 한다.
천자마는 욕계 제6천의 마왕으로서 인간의 선량한 일을 해치고 성현의 법을 싫어하여 질투하고 갖가지 어지러운 일을 지어 수행자가 출세간의 선근(善根)을 성취하지 못하도록 하므로 마(魔)라고 한다.
앞에서 말한 네 가지 가운데 앞의 세 가지는 내마(內魔)이고 마지막 것은 외마(外魔)이다.
2 범어로는 maharṣi이며 대선(大僊)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경칭(敬稱)이다.
도를 구해 장생(長生)하는 사람을 선(仙)이라 하며 성문ㆍ벽지불ㆍ보살 등도 선(仙)이라 한다.
부처님은 선(仙) 가운데 지극히 존귀하신 분이므로 대선(大仙)이라고 말하며 또는 금선(金仙)이라 칭하기도 한다.
또한 무릇 이미 일체 모든 바라밀 공덕과 선근(善根)에 도달해 피안에 이른 사람을 모두 대선(大仙)이라 말하기도 한다.
3 범어로는 mālā이며 꽃을 실이나 띠에 꿰어 둥근 모양을 만들어서 머리에 장식하거나 몸에 걸치며 또는 불전(佛前)에 바치는 장엄구이다.
4 범어로는 chattra이며 햇빛을 가리고 비를 막아 주는 역할을 하는 산(傘)을 말한다.
산개는 또한 개(蓋)ㆍ보개(寶蓋)ㆍ원개(圓蓋)ㆍ화개(花蓋)라고도 하며 나무껍질ㆍ잎사귀ㆍ대나무ㆍ비단 등을 사용하여 덮개를 만들므로 번개(幡蓋)라고도 말한다.
외형상으로는 자루가 중앙에 달린 것과 자루가 바깥의 상부(上部)에 달린 천개(天蓋)가 있다.
후세에는 원통 모양으로 비단 제품을 사용하여 만들었는데,
불좌(佛座)나 높은 자리 위에 높이 걸어 불전(佛殿)의 장엄구로 사용하였다.
5 염부(jambū)나무 사이로 흐르는 강에서 생산되는 사금(沙金)으로 적황색 바탕에 자색의 불꽃 기운이 돌며,
금 가운데 가장 귀하다.
6 범어로 piśāca이며 비사차(毘舍遮) 또는 필사차(畢舍遮)라고 음차하였다.
원래는 고대 인도에 전해지는 마귀로서 그 배가 창해(蒼海)만 하고 목구멍은 바늘구멍만 하며 항상 아수라나 나찰 등과 함께 나온다.
불교 가운데 아귀는 이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이 귀(鬼)는 인간의 정기(精氣)와 혈육(血肉)을 먹고 살며 아귀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이다.
○ [pt op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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