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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진리와실천

불기2564-07-31_대방광불화엄경-K0079-044 본문

과거조각글/불기2564(2020)

불기2564-07-31_대방광불화엄경-K0079-044

진리와 가치를 고루고루 2020. 7. 31. 10:19



®


『대방광불화엄경』
K0079
T0278

제44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안내

○ 해제[있는경우]
● TTS 음성듣기 안내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대방광불화엄경』 ♣0079-044♧




제44권




♥아래 부분은 현재 작성 및 정리 중인 미완성 상태의 글입니다♥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대방광불화엄경 제44권


동진 천축삼장 불타발타라 한역

이운허 번역


34. 입법계품(入法界品) ⓛ




그때 부처님은 

사위성(舍衛城) 기수급고독원 대장엄 중각강당(重閣講堂)에서 5백의 보살마하살과 함께 계셨는데, 

보현보살과 문수사리보살이 그 우두머리가 되었고, 

밤에 빛나는 당기 보살ㆍ수미산 당기 보살ㆍ보배 당기 보살ㆍ걸림없는 당기 보살ㆍ꽃 당기 보살ㆍ때가 없는 당기 보살ㆍ햇빛 당기 보살ㆍ바른 당기 보살ㆍ티끌을 떠난 당기 보살ㆍ밝고 깨끗한 당기 보살 등이었다.

또 대지가 단엄한 보살ㆍ보배가 단엄한 보살ㆍ큰 지혜가 단엄한 보살ㆍ금강 지혜가 단엄한 보살ㆍ때가 없는 단엄한 보살ㆍ법의 해가 단엄한 보살ㆍ공덕산이 단엄한 보살ㆍ지혜 광명이 단엄한 보살ㆍ묘한 덕이 두루 단엄한 보살 등이었다.




또 대지 창고 보살ㆍ허공 창고 보살ㆍ연꽃 창고 보살ㆍ보배 창고 보살ㆍ해 창고 보살ㆍ깨끗한 덕 창고 보살ㆍ법인(法印) 창고 보살ㆍ밝고 깨끗한 창고 보살ㆍ배꼽 창고 보살ㆍ연꽃 창고 보살 등이었다.

또 착한 덕의 눈 보살ㆍ두루 보는 눈 보살ㆍ청정한 눈 보살ㆍ때가 없는 눈 보살ㆍ걸림없는 눈 보살ㆍ넓은 눈 보살ㆍ잘 보는 눈 보살ㆍ푸른 연꽃 눈 보살ㆍ금강 눈 보살ㆍ보배 눈 보살ㆍ허공 눈 보살ㆍ착한 눈 보살 등이었다.

또 하늘 갓[天冠] 보살ㆍ법계를 두루 비추는 슬기의 하늘 갓 보살ㆍ도량의 하늘 갓 보살ㆍ시방을 두루 비추는 하늘 갓 보살ㆍ모든 부처 창고를 내는 하늘 갓 보살ㆍ일체 세간에서 최상인 하늘 갓 보살ㆍ밝고 깨끗한 하늘 갓 보살ㆍ무량한 보배의 하늘 갓 보살ㆍ일체 여래의 사자좌를 받드는 하늘 갓 보살ㆍ법계ㆍ허공계를 두루 비추는 하늘 갓 보살 등이었다.

또 범왕 주라(周羅) 보살ㆍ용왕 주라 보살ㆍ일체 부처가 광명으로 화하는 주라 보살ㆍ도량 주라 보살ㆍ일체 소원 바다 소리의 마니보왕 주라 보살ㆍ여래의 광명을 내는 온갖 보배가 자재한 주라 보살ㆍ일체 허공보배를 장엄하는 마니보왕의 주라 보살ㆍ일체 여래의 자재한 광명 당기를 마니왕 그물이 두루 덮는 주라 보살ㆍ일체 부처 음성이 법륜을 굴리는 주라 보살ㆍ삼세 슬기 음성의 주라 보살 등이었다.

또 큰 광명 보살ㆍ때가 없는 광명 보살ㆍ보배 광명 보살ㆍ티끌을 떠난 광명 보살ㆍ밤에 빛나는 보살ㆍ법의 광명 보살ㆍ고요한 광명 보살ㆍ햇빛 보살ㆍ자재한 광명 보살ㆍ하늘 광명 보살 등이었다.

또 공덕 당기 보살ㆍ지혜 당기 보살ㆍ법 당기 보살ㆍ모든 신통 당기 보살ㆍ광명 당기 보살ㆍ꽃 당기 보살ㆍ마니 당기 보살ㆍ보리 당기 보살ㆍ범천 당기 보살ㆍ두루 빛나는 당기 보살 등이었다.

또 범천 소리 보살ㆍ바다 소리 보살ㆍ대지 소리 보살ㆍ세상 주인 소리 보살ㆍ산이 서로 치는 소리 보살ㆍ일체 법계에 가득한 소리 보살ㆍ일체 법바다의 천둥소리 보살ㆍ일체 악마를 항복 받는 소리 보살ㆍ대비 방편 구름의 천둥소리 보살ㆍ일체 고통을 없애고 안위하는 소리 보살 등이었다.

또 법이 최상인 보살ㆍ훌륭함이 최상인 보살ㆍ지혜가 최상인 보살ㆍ공덕 수미산이 최상인 보살ㆍ공덕 산호가 최상인 보살ㆍ기림이 최상인 보살ㆍ큰 광명이 최상인 보살ㆍ대자가 최상인 보살ㆍ지혜 바다가 최상인 보살ㆍ여래 성품 일어남이 최상인 보살 등이었다.

또 빛나는 묘한 덕의 보살ㆍ훌륭한 묘한 덕의 보살ㆍ가장 묘한 덕의 보살ㆍ밝고 깨끗한 묘한 덕의 보살ㆍ법의 묘한 덕의 보살ㆍ달의 묘한 덕의 보살ㆍ허공의 묘한 덕의 보살ㆍ보배의 묘한 덕의 보살ㆍ묘한 덕의 당기 보살ㆍ지혜의 묘한 덕의 보살 등이었다.

또 사라림왕(沙羅林王)보살ㆍ법왕 보살ㆍ중생왕 보살ㆍ범왕 보살ㆍ산왕 보살ㆍ보배왕 보살ㆍ생멸을 떠난 왕 보살ㆍ적정왕 보살ㆍ부동왕 보살ㆍ신선왕 보살ㆍ훌륭한 왕 보살 등이었다.

또 고요한 소리 보살ㆍ걸림이 없는 소리 보살ㆍ대지를 말하는 소리 보살ㆍ큰 바다의 천둥소리 보살ㆍ구름 소리 보살ㆍ법의 광명 소리 보살ㆍ허공 소리 보살ㆍ일체 중생 선근의 천둥소리 보살ㆍ과거의 원을 깨우치는 소리 보살ㆍ원만한 도의 소리 보살ㆍ지혜의 수미산 소리 보살 등이었다.

또 허공을 깨닫는 보살ㆍ번뇌 떠남을 깨닫는 보살ㆍ걸림없이 깨닫는 보살ㆍ잘 깨닫는 보살ㆍ삼세를 두루 비추어 깨닫는 보살ㆍ널리 깨닫는 보살ㆍ두루 빛나 깨닫는 보살ㆍ법계의 광명을 깨닫는 보살 등 이런 5백의 보살이었다.




그러한 여러 보살들이 다 보현의 행을 내어 그 경계가 걸림이 없었으니, 

일체 부처 국토[佛刹]에 충만하기 때문이요, 

무량한 몸을 가졌으니 일체 부처님께 나아가기 때문이며, 

걸림없는 깨끗한 눈을 갖추었으니 일체 부처의 자재한 밝음을 보기 때문이요, 

어디고 나아가니 모든 부처님께서 정각(正覺)을 이룰 때, 

그 앞에 나타나 쉼 없이 부처님을 보기 때문이며, 

지혜의 광명이 무량하니 모든 법 바다를 두루 비추기 때문이었다.

무량한 겁에 다 말할 수 없으니 그 변재가 청정하기 때문이요, 

허공계를 다 아나니 지혜의 경계가 모두 청정하기 때문이며, 

의지하는 데가 없나니 그 상대를 따라 색신를 나타내기 때문이요, 

우치의 어둠을 없애나니 중생계를 잘 분별해 알기 때문이며, 

허공 같은 지혜로 큰 광명 그물을 놓나니 모든 법계를 두루 비추기 때문이었다.





또 5백의 큰 성문들과 함께 

모두 진제(眞諦)를 깨닫고 여실한 경계[際]를 증득하여 법성(法性)에 깊이 들어갔으며, 

생사의 바다를 떠나 여래의 허공 경계에 편히 머무르고, 

번뇌의 속박을 떠나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고 

허공에 노닐면서 모든 부처님에 대해 아무 의혹이 없으며, 

믿음에 깊이 들어가 모든 부처님의 큰 바다로 향하였다.

또 여러 천왕들과 함께 과거의 모든 부처님을 공경하고 공양하였으며, 

오랫동안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되 항상 자리를 행하여 잊는 적이 없이 중생을 수호하고, 

훌륭한 지혜의 문에 들어가 일체 중생을 버리지 않으며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의 경계를 내어 불법을 수호하고 불성을 받들어 지니며,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 오로지 일체지의 문을 구하였다.






그때 여러 보살과 성문과 천인들과 및 그 권속은 다 생각하였다. 

‘여래의 행과 여래의 지혜 경계ㆍ여래의 포섭함[持]ㆍ여래의 힘[力]ㆍ여래의 무외(無畏)ㆍ여래의 삼매[三昧]ㆍ여래의 머무름[住]ㆍ여래의 훌륭하고 묘한 공덕[勝妙功德]ㆍ여래의 몸[身]ㆍ여래의 지혜[智]ㆍ여래의 법[法] 등, 

이런 것은 일체의 천인들로는 알 수도 없고 헤아릴 수도 없으며, 

그 밑[底]을 얻을 수도 없고 받을 수도 없으며, 

생각할 수도 없고 관찰할 수도 없으며, 

분별할 수도 없고 개발할 수도 없으며, 

뚜렷이 밝힐 수도 없고 남을 위해 여실히 해설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의 포섭하는 힘과 자재한 힘ㆍ위신의 힘ㆍ여래 본원의 힘ㆍ과거 선근의 힘ㆍ선지식을 친근히 하는 힘ㆍ청정한 신심과 방편의 힘ㆍ승묘한 법을 즐겨 구하는 힘ㆍ청정하고 정직한 보리심의 힘ㆍ깊은 마음으로 일체지를 원하는 힘만은 예외이다.

또 모든 대중의 갖가지 뜻과 갖가지 욕망ㆍ갖가지 앎ㆍ갖가지 말ㆍ갖가지 지위ㆍ갖가지 근성ㆍ갖가지 방편ㆍ갖가지 마음의 경계ㆍ여래를 의지하는 갖가지 공덕ㆍ즐겨 듣는 갖가지 법과, 

또 세존께서 과거에 낸 일체지와 일체지를 구하는 원과, 

보살의 온갖 청정한 바라밀ㆍ보살의 모든 지위ㆍ보살의 원만한 행ㆍ보살의 장엄ㆍ보살의 방편의 장엄ㆍ보살의 도의 장엄ㆍ보살이 내는 방편 바다의 장엄ㆍ보살의 자재하고 장엄한 보살의 본생(本生)의 바다ㆍ보리문(菩提門)의 자재한 바다와 여래께서 자재하게 굴리는 법륜ㆍ여래 국토의 청정한 자재ㆍ여래께서 방편으로 장엄하는 중생계와 여래 법왕의 법ㆍ일체를 두루 비추는 여래의 도의 밝음ㆍ여래께서 일체 중생 속에 자재하게 들어감ㆍ여래께서 일체 중생을 위해 최상의 복밭이 되는 것과 여래께서 일체 중생을 위해 보시의 공덕을 말하여 


세 바퀴로 일체 중생을 교화해 제도하는 것 등을, 

세존께서는 큰 자비로 자세히 나타내 주소서.’






그때 세존은 대중들의 생각을 아시고 대비의 몸과 대비(大悲)의 문으로, 

대비를 으뜸으로 하여 대비로 방편법을 따라, 

사자분신삼매(師子奮迅三昧)에 들어 중생들로 하여금 청정한 법에 들게 하셨다.

그리고 삼매에 들어 계실 때 큰 장엄중각강당이 갑자기 무량무변하게 넓어지고 깨뜨릴 수 없는 금강 보배 땅으로 청정하게 장엄하였는데, 

일체 마니(摩尼) 보배를 그 땅에 두루 펴고 무량한 보배 꽃을 흩었다.

온갖 미묘한 보배 유리로 기둥을 만들고 밝고 깨끗한 보배로 장엄하여 온갖 보배로 빈틈없이 장식하였다. 




염부단금으로 된 누각은 온갖 보배 난간과 망루[却敵寮]로 되었는데, 

아승기(阿僧祇) 계단으로 장식하고 모든 천왕의 보배와 견고한 온갖 보배로 장엄하고는, 

마니보배 그물로 그 위를 덮고 온갖 보배 당기를 세우고 온갖 번기와 일산을 달고 큰 광명 그물을 놓아 법계를 두루 비추었다.

또 말할 수 없는 온갖 묘한 보배로 그 밖을 장엄하였는데 주위의 뜰은 모두 온갖 보배로 합해 이루어졌다.

그때 부처님의 신력으로 기원림(祇洹林)이 갑자기 넓어져 말할 수 없는 부처 국토 티끌 수 같은 세계 등과 같았는데, 

온갖 보배로 장엄되고 말할 수 없는 보배가 그 땅에 깔렸다. 

그 담은 아승기 보배로 되었고 보배 다라 나무는 길가에 벌려 섰으며, 

무량한 향이 강과 실개천에 가득 찼고 그 물결은 모두 보배 꽃으로 되어 다 오른쪽으로 돌면서 부처님의 법음(法音)을 내었다.




불가사의한 분타리꽃[分陀利華]은 모두 피어 물 위를 가득히 덮었고 온갖 꽃나무는 높이 우거져 그 언덕에 벌려 섰으며, 

불가사의한 누각은 마니보배 그물에 덮였고 아승기 묘한 보배 장엄의 광명이 두루 비치며, 

아승기 마니보배로 장엄한 그 땅은 온갖 묘한 향기를 내었다.

그리고 무량한 마니보배의 당기와 향 당기ㆍ옷 당기ㆍ번기 당기ㆍ비단 당기ㆍ꽃 당기ㆍ장엄거리 당기ㆍ화만 당기ㆍ보배 드리운 띠 당기ㆍ온갖 보배 일산 당기ㆍ큰 마니 당기ㆍ두루 비치는 마니보배 당기ㆍ부처 음성을 내는 당기ㆍ사자 보배왕 당기ㆍ일체 부처의 본생 바다를 내는 당기ㆍ일체 법계 당기와 마니보배왕 당기 등을 세워 장엄하였다.

그때 기원림 허공에는 불가사의한 하늘 보배 궁전 구름과 불가사의한 온갖 향 나무 구름과 말할 수 없는 수미산 구름이 일어나 그 허공을 장엄하고, 

말할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온갖 보배 악기는 묘한 법음을 내어 여래를 찬탄하며, 

말할 수 없는 보배 나무 구름은 허공을 덮었고 말할 수 없는 온갖 보배 자리 구름은 보배 옷을 덮었는데, 

보살은 그 위에서 부처 공덕을 찬탄하였다.

말할 수 없는 하늘 보배 모양 구름으로 장엄하고 말할 수 없는 희고 깨끗한 진주 그물 구름으로 장엄하였으며, 

말할 수 없는 해탈 누각 구름으로 장엄하고 말할 수 없는 묘한 해탈 음악 구름 비로 장엄하였다.

왜냐하면 여래의 선근이 불가사의하기 때문이요, 

여래의 희고 깨끗한 법이 불가사의하기 때문이며, 

여래의 위신이 불가사의하기 때문이요, 

여래의 한 몸이 일체 법계에 가득하여 자재가 불가사의하기 때문이며, 

모든 부처 국토의 장엄이 한 부처 몸에 들어감이 불가사의하기 때문이요, 

한 티끌 속에 일체 부처와 일체 법계를 나타냄이 불가사의하기 때문이며, 

한 털구멍 속에 과거의 모든 여래가 차례로 나타남이 불가사의하기 때문이요, 

한 광명을 놓아 일체 국토를 비춤이 불가사의하기 때문이며, 

한 털구멍 속에 일체 부처 국토 티끌 수 같은 화신 구름을 내어 일체 세계에 가득함이 불가사의하기 때문이요, 

여래의 한 털구멍 속에서 모든 부처 국토의 이루어지고 무너짐을 나타냄이 불가사의하기 때문이다.

이 기수급고독원에서 장엄한 부처 국토를 보는 것처럼 일체 법계와 허공계와 일체 세계에서 보는 장엄도 또한 그와 같았다.




여래가 기수급고독원에 가득히 모여 오시고 보살은 모든 여래 대중 바다에 가득하여 편히 머무르면서, 

일체 묘한 장엄 구름을 두루 내리는데, 

일체의 온갖 보배 광명으로 일체 마니왕을 두루 비추는 구름을 내리며, 

일체 일산 구름을 내려 일체 하늘 몸의 구름을 장엄하며, 

일체 꽃나무 구름을 내려 일체 온갖 빛깔 옷 구름을 장엄하며, 

일체 화만 구름을 내려 일체 마니보배왕을 장엄하는 구름을 흘려 장엄하고, 

일체 중생 몸의 온갖 빛깔 향 구름을 내리고, 

보배 꽃구름을 내리며, 

모든 천녀 구름은 각기 묘한 보배를 가지고 허공을 돌면서 장엄하고, 

모든 보배와 발담마(鉢曇摩)꽃과 온갖 보배 사자좌로 허공을 장엄하였다.




그때 동방으로 말할 수 없는 부처 국토 티끌 수와 같은 세계를 지나, 

금강운명정등장엄(金剛雲明淨燈莊嚴)이라는 세계가 있고, 

거기 계시는 부처님 이름은 명정묘덕왕(明淨妙德王)이라 하였으며, 

그 대중 가운데에는 명정원광명(明淨願光明)이라는 보살이 있었다.

그는 말할 수 없는 부처 국토 티끌 수 같은 보살들과 함께 이 국토에 와서, 

갖가지 구름을 일으켜 허공을 장엄하였으니 이른바, 

하늘 꽃구름을 일으키고 하늘 가루향 구름을 흩으며, 

하늘 화만 띠 구름을 드리우고 하늘 보배 구름을 내리며, 

하늘의 장엄한 구름ㆍ하늘 보배 일산 구름ㆍ하늘 보배 옷 구름ㆍ하늘 당기 일산 구름 등을 허공에 채우고, 

즐거운 온갖 보배 장엄으로 부처님께 나아가 예배하고 공양하였다.




그리고 곧 동방에서 변화로, 

일체 장엄한 누각과 보배 연꽃 창고[蓮華藏] 사자좌를 만들고 여의(如意)의 보배 그물로 그 몸을 덮고는, 

그 권속들과 함께 가부하고 앉았다.

또 남방으로 말할 수 없는 부처 국토 티끌 수 세계를 지나 금강장(金剛藏)이라는 세계가 있고, 

거기 계시는 부처님 이름은 보조묘덕왕(普照妙德王)이라 하였으며, 

그 대중 가운데 불가괴정진세왕(不可壞精進勢王)이라는 보살이 있었다.




그는 말할 수 없는 부처 국토 티끌 수 같은 보살들과 함께 이 국토에 왔다. 

그들은 모두 일체의 묘한 향을 가졌는데, 

부처님의 신력으로 모든 부처 세계 바다에 두루 풍기었다. 

또 일체 마니보배 그물과 화만과 영락이며, 

보배 옷과 보배 모양과 묘한 덕의 광명 등 모든 장엄거리를 가졌으며, 

모든 묘한 사자 보배로 장엄하였다. 

신력으로 힘입었기 때문에 그들은 일체 세계에 가득하여 부처님께 나아가 예배하고 공양하였다.




그리고 곧 남방에 변화로, 

희고 깨끗한 묘한 보배 누각을 만들어, 

시방의 보배 연꽃 사자좌를 비추며 가부하고 앉았는데, 

보배 꽃 그물로 그 몸을 덮었다.

또 서방으로 말할 수 없는 부처 국토 티끌 수 같은 세계를 지나 보등수미산당(寶燈須彌山幢)이라는 세계가 있고, 

거기 계시는 부처님 이름은 법계지등(法界智燈)이라 하였으며, 

그 대중 가운데에는 무상보묘덕왕(無上普妙德王)이라는 보살이 있었다.





그는 세계 바다 티끌 수 같은 보살들과 함께 

이 국토에 와서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 티끌 수 같은 온갖 빛깔 향의 수미산 구름을 일으켜 

일체 법계에 가득 채우고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 티끌 수 같은 온갖 빛깔 향수의 수미산 구름으로 일체 법계에 가득 채우고,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 티끌 수 같은 온갖 빛깔의 마니보배왕 수미산 구름으로 일체 법계에 가득 채우고,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 티끌 수 같은 온갖 빛깔[色光明]로 장엄한 보배 당기 수미산 구름으로 일체 법계를 가득 채웠다.

또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 티끌 수 같은 온갖 빛깔[色]의 금강 창고 마니보배왕 수미산 구름으로 일체 법계에 가득 채우고,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 티끌 수 같은 염부단(閻浮檀) 보배 당기의 수미산 구름으로 일체 법계에 가득 채우고,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 티끌 수 같은 마니 보왕으로 일체 법계를 두루 비추는 수미산 구름으로 허공을 두루 덮었다.



일체 여래의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 티끌 수 같은 상호의 마니보배왕으로 

두루 비추는 수미산 구름으로 일체 중생 경계에 가득 채우고, 

일체 여래가 보살을 위할 때의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 티끌 수 같은 행의 수미산 구름으로 법계에 가득 채우고, 

일체 여래가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 티끌 수 같은 장엄한 도량을 나타내 보이면, 

그 부처님께 나아가 공경하고 예배하였다.



그리고 곧 서방에 변화로, 

일체 향 누각을 만들어, 

진주 보배 그물로 그 위를 덮고, 

제석의 당기 보배 연꽃 창고 사자좌에 가부하고 앉았는데, 

금색 보배 그물로 그 몸을 덮고 여의(如意) 보배가 그 상투[髻]의 명주(明珠)가 되어 있었다.

또 북방으로 말할 수 없는 부처 국토 티끌 수 같은 세계를 지나 보의광명당(寶衣光明幢)이라는 세계가 있고, 

거기 계시는 부처님 명호는 법계허공묘덕(法界虛空妙德)이라 하였으며, 

그 대중 가운데 무애묘덕장왕(無礙妙德藏王)이라는 보살이 있었다.




그는 세계 바다 티끌 수 같은 보살과 함께 이 국토에 와서, 

일체 보배 비단 구름으로 허공을 장엄하였는데, 

신력을 가졌기 때문에 허공에 가득하여, 

온갖 보배 옷 구름과 온갖 향내 나는 옷 구름ㆍ햇빛 당기 마니보배 

옷 구름ㆍ금빛 묘한 옷 구름ㆍ온갖 보배 그물 옷 구름ㆍ염부단금빛으로 

장엄한 옷 구름ㆍ희고 깨끗한 보배 옷 구름ㆍ밝고 깨끗한 보배왕 옷 구름ㆍ

묘한 광명 보배 옷 구름ㆍ바다로 장엄한 보배왕 옷 구름 등으로 허공을 장엄하였다.

또 신력을 가졌기 때문에 모두 일체 허공에 가득하여 부처님께 나아가 예배하고 공양하였다.




그리고 곧 북방에 큰 바다 마니보배왕 누각과 유리 보배 연꽃 창고 사자좌를 변화로 만들고 가부하고 앉았는데 묘한 보배왕 그물로 그 몸을 덮고 청정한 보배왕이 그 상투의 명주(明珠)가 되어 있었다.

또 동북방으로 말할 수 없는 부처 국토 티끌 수 같은 세계를 지나 방이구환희광명망(放離垢歡喜光明網)이라는 세계가 있고, 

거기 계시는 부처님 명호는 무애안(無碍眼)이라 하였으며, 

그 대중 가운데 법계선화원월왕(法界善化願月王)이라는 보살이 있었다.



그는 세계 바다 티끌 수 같은 보살들과 함께 이 국토에 와서, 

보배 누각 구름을 일으켜 일체 세계를 모두 덮었는데, 

향 누각 구름ㆍ향 연기 누각 구름ㆍ꽃 누각 구름ㆍ전단 누각 구름ㆍ금강 누각 구름ㆍ

마니 누각 구름ㆍ금 누각 구름ㆍ보배 옷 누각 구름ㆍ발담마꽃 누각 구름 등으로, 

일체 부처 국토를 모두 덮으면서 부처님께 나아가 예배하고 공양하였다.



그리고 곧 동북방에, 

일체 법계문 보배 산 누각과 말할 수 없는 향 보배 연꽃 창고 사자좌를 변화로 만들고 가부하고 앉았는데, 

마니 꽃 그물로 그 몸을 덮고 묘한 장엄 창고 마니보배왕이 그 천관(天冠)이 되었다.

또 동남방으로 말할 수 없는 부처 국토 티끌 수 같은 세계를 지나 향운장엄당(香雲莊嚴幢)이라는 세계가 있고 거기 계시는 부처님 명호는 용자재왕(龍自在王)이라 하였으며, 

그 대중 가운데 법의혜염왕(法義慧焰王)이라는 보살이 있었다.

그는 세계 티끌 수 같은 보살들과 함께 이 국토에 와서, 

무량한 금빛이 원만한 광명 구름을 일으켜 허공을 두루 덮고, 

무량한 보배빛이 원만한 광명 구름ㆍ부처의 백호상(白毫相)이 원만한 광명 구름ㆍ온갖 보배의 여러 빛깔이 원만한 광명 구름ㆍ보배 연꽃 창고가 원만한 광명 구름ㆍ온갖 보배 나무 꽃이 원만한 광명 구름ㆍ여래의 볼 수 없는 정수리 모양이 원만한 광명 구름ㆍ염부단금빛이 원만한 광명 구름ㆍ햇빛이 원만한 광명 구름ㆍ달빛이 원만한 광명 구름 등으로 허공을 두루 덮으면서 부처님께 나아가 예배하고 공양하였다.

그리고 곧 동남방에 밝고 깨끗한 마니보배왕 누각과 금강 보배 연꽃 창고 사자좌를 변화로 만들고 거기 가부하고 앉아서는, 

보배 불꽃 광명 그물로 그 몸을 덮었다.



또 서남방으로 말할 수 없는 부처 국토 티끌 수 같은 세계를 지나, 

일광장(日光藏)이라는 세계가 있고, 

거기 계시는 부처님 명호는 법월보조지왕(法月普照智王)이라 하였으며, 

그 대중 가운데는 괴산일체중마지당왕(壞散一切衆魔智幢王)이라는 보살이 있었다.

그는 세계 티끌 수 같은 보살들과 함께 이 국토에 와서, 

낱낱 털구멍에서 허공계와 같은 보배 꽃 불꽃구름을 일으켜 일체 세계를 두루 비추고, 

향 불꽃구름ㆍ온갖 보배 불꽃구름ㆍ금강 불꽃구름ㆍ향 연기 불꽃구름ㆍ큰 용의 자재한 번갯빛 불꽃구름ㆍ밝고 깨끗한 마니보배 불꽃구름ㆍ금빛 보배 불꽃구름ㆍ묘한 공덕 창고 마니보배왕 그물 불꽃구름 등을 놓았다.

또 낱낱 털구멍에서 각각 허공계와 같은 여래의 광명 바다 구름을 놓아 삼세를 두루 비추면서 부처님께 나아가 예배하고 공양하였다.

그리고 곧 서남방에 일체 방편문[方門]의 광명 그물로 법계를 두루 비추는 마니 누각과 향 등불 보배 연꽃 창고 사자좌를 변화로 만들고 거기 가부하고 앉았는데, 

마니보배 창고왕의 묘한 광명 그물로 그 몸을 덮고, 

일체 중생을 해탈로 향하게 하는 소리 마니보배왕의 관(冠)을 쓰고 있었다.



또 서북방으로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 티끌 수 같은 세계를 지나, 

정원마니보장(淨願摩尼寶藏)이라는 세계가 있고, 

거기 계시는 부처님 명호는 보명정묘덕수미산왕(普明淨妙德須彌山王)이라 하며, 

그 대중 가운데는 명정원지당왕(明淨願智幢王)이라는 보살이 있었다.

그는 세계 티끌 수 같은 보살들과 함께 이 국토에 와서, 

찰나찰나 사이에 일체의 상호와 일체의 털구멍에서 삼세 모든 부처 몸의 구름을 내어 일체 허공계를 모두 채웠다.

또 일체 보살의 몸 구름ㆍ일체 여래 권속의 몸 구름ㆍ일체 여래 변화의 몸 구름ㆍ일체 여래 본생(本生)의 몸 구름ㆍ일체 성문 연각의 몸 구름ㆍ일체 여래 도량의 보리수 구름ㆍ일체 여래 자재의 구름ㆍ일체 세계 왕의 몸 구름ㆍ일체 장엄한 부처 국토의 구름 등을 내되, 

찰나찰나 사이에 일체의 상호와 일체의 털구멍에서 이런 구름을 다 내어 허공을 채우면서 부처님께 나아가 예배하고 공양하였다.

그리고 곧 서북방의 모든 방위에, 

청정한 마니보배 누각과 청정한 일체 중생의 마니보배 연꽃 창고 사자좌를 변화로 만들어 거기 가부하고 앉았는데, 

견고한 광명 진주 보배 그물로 그 몸을 덮고 마니보배의 관을 머리에 쓰고 있었다.



또 하방(下方)으로 말할 수 없는 부처 국토 티끌 수 같은 세계를 지나, 

일체여래광원만청정(一切如來光圓滿淸淨)이라는 세계가 있고, 

거기 계시는 부처님 명호는 무애허공지당왕(無礙虛空智幢王)이라 하며, 

그 대중 가운데는 괴산일체장지혜세왕(壞山一切障智慧勢王)이라는 보살이 있었다.

그는 세계 티끌 수 같은 보살들과 함께 이 국토에 와서 일체의 털구멍에서, 

일체 중생의 말 바다 소리 구름과 삼세 보살의 행 바다 소리 구름ㆍ일체 보살의 원 소리 구름ㆍ일체 보살의 원만하고 청정한 바라밀 소리 구름ㆍ일체 보살행의 묘한 소리 구름ㆍ일체 세계에 가득한 모든 보살이 쌓아 모은 자재한 소리 구름ㆍ일체 보살이 도량에 나아가 온갖 악마를 항복 받고 최상의 정각을 이루는 자재한 소리 구름ㆍ모든 부처가 바른 법륜과 수다라를 굴리는 소리 구름ㆍ그 근기를 따라 중생을 교화해 구제하는 소리 구름ㆍ때를 따르는 방편으로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묘한 지혜와 선근을 얻게 하는 소리 구름 등을 내면서 부처님께 나아가 예배하고 공양하였다.

그리고 곧 하방에 모든 부처의 보배 광명으로 장엄한 누각과 보배 연꽃 창고 사자좌를 변화로 만들어 거기 가부하고 앉았는데, 

도량을 두루 비추는 마니보배왕이 그 상투의 명주(明珠)가 되어 있었다.



또 상방(上方)으로 말할 수 없는 부처 국토 티끌 수 같은 세계를 지나, 

설무진각(說無盡覺)이라는 세계가 있고, 

거기 계시는 부처님 명호는 원만보지광음(圓滿普智光音)이라 하며, 

그 대중 가운데는 분별법계지통왕(分別法界智通王)이라는 보살이 있었다.

그는 세계 바다 티끌 수 같은 보살들과 함께 이 사바세계의 석가모니 부처님께로 왔다. 

그리하여 일체의 상호와 일체의 털구멍ㆍ일체의 사지와 뼈마디ㆍ일체 몸의 각 부분ㆍ일체의 장엄거리ㆍ일체의 옷 속에서 노사나(盧舍那) 등 과거의 모든 부처님과 미래 일체의 이미 수기를 받은 부처와 수기를 받지 못한 부처님이며, 

현재 시방 일체 세계의 모든 부처님 및 그 권속 구름을 내어 다 나타내 보였다.




또 과거에 행한 보시[檀]바라밀과 보시를 받은 이와 과거에 닦은 계율[尸]바라밀과 청정한 계율, 

과거의 인욕[羼提]바라밀과 사지의 뼈마디를 끊어도 그 마음이 흔들이지 않음, 

과거에 닦은 정진[毗梨那]바라밀, 

과거에 닦은 일체 여래의 선정[禪]바라밀, 

과거에 닦은 일체 여래의 청정한 법륜 굴림, 

과거에 일체를 다 버리고 수명에 집착하지 않음, 

과거에 즐겨 보살도를 구함, 

과거에 보살의 청정하고 큰 장엄한 서원, 

과거 일체 보살의 힘[力]바라밀, 

과거 일체 보살이 원만한 지혜를 다 구족한 것을 모두 나타내 보였다.

이런 온갖 자재의 구름을 내어 법계에 충만한 것을 다 나타내 보이면서 부처님께 나아가 예배하고 공양하였다.

그리고 곧 상방에서 금강으로 장엄한 누각과 푸른 금강 연꽃 창고 사자좌를 변화로 만들고 가부하고 앉았는데, 

일체 보배 그물로 그 몸을 덮고 삼세 부처님 명호의 마니보배왕이 그 상투의 명주가 되어 있었다.

이 모든 보살과 그 권속들은 다 보현의 행원을 구족하고 삼세 부처님들의 청정한 지혜의 눈을 성취하였으며, 

일체 부처님의 깨끗하고 묘한 법륜을 굴리고 모든 부처님의 훌륭하고 묘한 음성과 수다라 바다를 섭취하고 일체 보살의 자재와 구극의 저 언덕을 다 구족하였다.




그리하여 찰나찰나 사이에 모든 여래께 나아가고 자재한 힘을 나타내며, 

일체 세계에 가득하여 일체 여래와 중생들에 그 청정한 몸을 나타내고, 

한 티끌 속에 일체 세계를 다 나타내 보이며, 

그 근기를 따라 중생을 성숙시키되 때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한 털구멍에서 모든 부처님의 묘한 법의 천둥소리를 내고, 

중생 세계가 다 요술 같음을 알며, 

모든 부처가 다 번갯불 같음을 알고, 

모든 존재의 갈래가 다 꿈과 같음을 알며, 

일체의 과보가 다 거울 속의 형상 같음을 알고, 

일체 중생이 다 뜨거운 때의 아지랑이 같음을 알며, 

일체 세간이 다 변화 같음을 알았다.

또 그들을 여래의 십력(十力)과 무소외법(無所畏法)을 섭취하여 대중 앞에서 사자처럼 잘 외치고, 

끝없는 일체의 변재 바다에 깊이 들어가 일체 중생들의 말법 바다를 분명히 알며, 

깨끗한 법계에서 걸림없는 행을 행하고, 

모든 법은 다 다툴 것이 없음을 알며, 

보살의 모든 신통의 묘한 지혜를 두루 갖추고 부지런히 정진을 닦아 온갖 악마를 항복 받으며, 

삼세의 훌륭하고 묘한 지혜에 편히 머물러 조금도 집착함이 없었다.

청정하고 묘한 행으로 부처의 장엄한 일체지(一切智)의 자리를 얻고, 

모든 존재는 다 소유가 없음을 알아 일체지의 법계 바다에 깊이 들어갔으며, 

무너지지 않는 지혜로 일체 세계에 들어가고 그 일체 세계에서 자재함을 두루 나타내며, 

일체 세계에서 태어남을 나타내 보이고, 

일체 세계의 갖가지 형색을 알며, 

미세한 경계에서 광대한 부처 국토를 나타내고 광대한 부처 국토에서 미세한 경계를 나타내었다.

한 찰나 사이에 일체 부처 머무름에 머무르면서 

일체 부처 머무름이 가지는 지혜의 몸을 얻고 청정한 슬기를 얻어 시방 일체의 부처 바다를 알며, 

한 찰나 사이에 무량한 자재를 잘 내어 시방 일체 세계 바다에 가득 찼었다.




이 보살들은 다 이런 무량한 공덕을 성취하여 기원림에 충만했으니 그것은 다 여래의 위신력 때문이었다.

그때에 그 모든 큰 성문들, 

즉 사리불(舍利弗)ㆍ목건련(目揵連)ㆍ마하가섭(摩訶迦葉)ㆍ이바다(離婆多)ㆍ수보리(須菩提)ㆍ아니로두(阿泥盧豆)ㆍ난타(難陀)ㆍ금비라(金毗羅)ㆍ가전연(迦旃延)ㆍ부루나미다라니자(富樓那彌多羅尼子) 등 이런 큰 성문들은 다 기원림에 있으면서도, 

그 여래의 자재함과 여래의 장엄, 

여래의 경계, 

여래의 변화, 

여래의 사자후, 

여래의 묘한 공덕, 

여래의 자재한 행, 

여래의 세력, 

여래의 묘한 공덕, 

여래의 자재한 행, 

열래의 세력, 

여래의 주지하는 힘, 

청정한 부처 국토 등 이런 일들을 보지 못하였다.

또 불가사의한 보살의 큰 모임을 보지 못했고, 

보살 경계의 자재한 변화, 

보살 권속들의 온 곳, 

묘한 보배로 장엄한 모든 사자좌, 

보살이 궁전에서 자재한 삼매로 두루 관찰함, 

보살이 기운을 떨쳐 부지런히 행하는 정진, 

모든 부처님께 공양함, 

보살이 수기를 받고 기르는 선근 보살이 몸을 받되 청정한 법의 몸과 지혜의 몸과 서원의 몸과 색신의 상호 등의 무량한 광명이 원만하고 장엄하여 큰 광명 그물과 변화하는 몸 구름, 

보살의 일체 시방에 가득한 그물 등도 보지 못하였다.

보살의 원만하고 구족한 이런 일들을 일체 성문의 큰 제자들도 다 보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각기 다른 선근의 행을 닦아 익혔기 때문이었다.

즉 그들은 본래 자재함을 볼 수 있는 선근을 닦지 않았고 부처 국토를 깨끗하게 할 행을 닦지 않았으며, 

부처님이 자재하게 얻은 공덕을 찬탄하지 않았고 생사 가운데서 중생들을 교화하기 위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지 않았으며, 

중생들을 부처의 보리에 굳게 세우지 않았고 여래의 종성을 끊어지지 않게 수호하지 않았으며, 

중생들을 포섭하지 않았고 모든 바라밀을 성취하지 않았으며, 

중생들을 위해 훌륭하고 묘한 지혜의 눈자리를 찬탄하지 않았고, 

일체지의 행을 닦지 않았으며, 

모든 부처님의 세상을 떠나는 선근을 구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또 자재하고 깨끗한 국토에 나지 않았고 보살의 모든 통달하고 밝은 눈을 구하지 않았으며, 

보살의 경계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선근을 닦지 않았고 부처님 힘이 주지하는 보살의 큰 서원을 내지도 않았으며, 

모든 법이 요술과 같고 보살의 모임도 다 꿈과 같음을 알지도 못했으며, 

생을 떠난 거룩한 행의 마음도 닦지 않았고 보현의 청정한 지혜의 눈도 얻지 못했다.




이런 공덕이 성문이나 벽지불과는 같지 않았으니, 

그러므로 그런 큰 제자들도 그것을 보지 못하고 듣지도 못하며, 

들어가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며, 

깨닫지도 못하고 생각지도 못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보살 지혜의 경계는 성문들 지혜의 경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큰 제자들이 기원림에 있으면서도 여래의 자재한 신력을 보지 못하고 또한 삼매의 청정한 지혜 눈으로 미세한 곳에서 모든 경계를 보지 못하며, 

또 법문과 신력의 경계도 없고 또 모든 힘과 훌륭하고 묘한 공덕도 없으며, 

또 옳은 것에 대한 지혜도 없고 또 지혜의 눈으로 보고 듣고 깨닫고 아는 것과 생각을 내는 일도 없으며, 

또 즐겨 설법하지도 않고 찬탄하지도 않으며 나타나지도 못하고 보시하지도 못하며, 

또 중생들을 권하고 교화하여 저 묘한 법에 굳건히 세우지도 못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성문의 법으로 삼계를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성문의 도에 만족하고 성문의 결과에 머무르면서 소유가 없는 지혜를 갖추지 못하고 진실한 이치[眞實諦]에만 머물러 늘 고요한 것만 좋아하면서 큰 자비를 멀리 떠나고, 

항상 스스로 제어하여 중생들을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래와 마주 앉아 있지만 그 자재한 신변(神變)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비유하면 나체의 아귀가 주리고 목말라 온몸이 불타는데, 

또 호랑이와 사나운 짐승들의 핍박을 받아, 

항하(恒河)에 나아가 물을 구해 마시려 할 때, 

혹은 그 물이 마른 것을 보고 혹은 그것이 재나 숯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그것은 다 전생에 지은 죄장(罪障) 때문인 것처럼 모든 성문들도 그와 같아서, 

기원림에 있으면서도 여래의 자재한 신력을 보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무명의 장애가 깨끗한 눈을 덮기 때문이다.


또 마치 어떤 사람이 큰 모임에서 자는 것과 같다. 




그는 꿈속에서 모든 천상의 성곽과 재석의 궁전과 동산 숲과 흐르는 못 등 온갖 보배의 장엄인데, 

갖가지 꽃을 흩고 보배 나무는 줄을 지어 섰으며, 

묘한 옷을 그 위에 덮고, 

천상의 남녀들은 그 속에서 유희하면서 자연의 음악으로 서로 즐기며 천상의 쾌락을 누린다. 

그는 스스로 볼 때 거기서 편히 머물면서 천상의 무량한 장엄만 보고 다른 큰 모임은 모두 알지도 보지도 못한다. 

왜냐하면 깸과 꿈이 다르기 때문이다.

모든 보살 세계의 왕들도 그와 같아서 그 꿈속에서는 보지 못하는 것이 없다. 

그것은 보살의 묘한 법문에 깊이 들어갔기 때문이요 선근을 쌓아 모아 일체지의 원을 내기 때문이며, 

부처의 공덕을 분명히 알기 때문이요 바로 보살의 넓은 서원의 길로 향하기 때문이며, 

일체지에 만족하기 때문이요 보현의 모든 행원(行願)에 만족하기 때문이며, 

일체 보살의 원만한 자리를 얻었기 때문이요 일체 보살의 자재한 삼매를 얻었기 때문이며, 

일체 보살의 걸림없는 지혜를 행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러 큰 보살들은 모두 여래의 불가사의한 신변의 경계를 다 보고, 

거기 깊이 들어가 환히 통달하고는 저 언덕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나 저 모든 성문 제자들은 그것을 모른다.

비유하면 저 설산(雪山)에 있는 갖가지 약초와 같아서 현명한 좋은 의사들은 그것을 다 분별해 알지만, 

사냥꾼이나 짐승치는 사람들은 그 산에 살면서도 그것을 알지 못하는 것과 같다.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일체의 지혜를 모두 갖추고 모든 보살의 신통을 내며, 

여래의 신족 변화를 분별해 안다. 

그러나 저 큰 성문 제자들은 이 기원림에 있으면서 그것을 알지 못한다. 

무슨 까닭인가? 

항상 자기 혼자만 편하려 하고 널리 구제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비유하면 저 땅 속에 있는 보배 창고와 같다. 

주술(呪術)을 부리는 사람만은 그것을 다 알고 그 창고를 기록하여 스스로도 살아가고 부모를 봉양하며, 

친척을 구호하고 빈궁한 이를 구제한다.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깨끗한 슬기의 눈으로 부처님의 자재하고 불가사의한 신력의 경계에 깊이 들어가고, 

무량한 방편의 큰 바다와 온갖 삼매 바다에 두루 들어가며, 

모든 부처님을 공경 공양하고 바른 법을 수호하며, 

사섭법(四攝法)으로 중생들을 거두어 준다. 

그러나 저 성문들은 기원림에 있으면서도 여래의 자재한 신변을 모르는 것이다.




또 비유하면 큰 보배 섬에 간 장님은 거기서 다니며 서며 앉고 누우면서도 그 온갖 보배를 보지 못하는 것처럼, 

저 성문들도 그와 같아서 기원림이라는 큰 법의 보배 섬에서 친히 부처님을 모시고 있으면서도 여래의 자재한 신변과 보살 대중을 보지 못한다. 

왜냐하면 보살의 청정한 눈을 얻지 못하고 법계를 차례로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비유하면 밝고 깨끗한 안약으로 눈을 고친 사람은 어두운 밤에도 대중 가운데서 여러 사람들의 행주좌와(行住坐臥)를 다 보지만 다른 사람은 그것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 

여래도 그와 같아서 걸림없는 청정한 지혜의 눈을 얻었으므로 일체 세간을 다 알고 보며, 

무량하고 자재한 신변과 보살들을 다 나타내 보이지만, 

저 큰 성문들은 여래의 자재한 신변과 보살 대중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또 비유하면 저 비구는 대중 가운데 있으면서 땅ㆍ물ㆍ불ㆍ바람ㆍ하늘ㆍ중생 경계 등 모든 선정에 들어가지만 다른 대중은 모두 땅ㆍ물ㆍ불ㆍ바람 내지 경계 등 그 모든 선정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처럼 여래가 나타내는 불가사의함을 보살은 다 보지만 저 큰 성문들은 알지도 보지도 못하는 것이다.



또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몸을 숨기는 약을 그 눈에 바르면 행주좌와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하지만, 

오직 그 사람만은 모든 것을 다 보는 것처럼, 

여래도 그와 같아서 세간을 멀리 떠났으므로 아무도 그를 보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은 오직 일체지의 보살의 경계로서 저 성문들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 두 가지 하늘에서 난 사람이 항상 따르면서 모시는데, 

첫째는 동생(同生)이요, 

둘째는 동명(同名)이다. 

그런데 그 하늘은 사람을 보지만 사람은 하늘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 

여래의 신변도 그와 같아서 저 성문들의 알거나 볼 것이 아니요, 

오직 저 보살이라야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비유하면 저 비구와 같다. 

그가 대중 가운데서 멸진정(滅盡定)에 들었을 때, 

모든 감관[根]도 버리지 않고 또 죽은 것도 아니지만 대중의 일을 전연 알지도 보지도 못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멸진정의 힘 때문이다.




저 큰 성문들도 그와 같아서 기원림의 대중 가운데서 모든 감관을 갖추어 있으면서 여래의 신변을 보지도 못하고, 

거기 들어가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며, 

깨닫지도 못하고 생각지도 못하며 또 마음을 내지도 못한다. 

왜냐하면 여래의 경계는 매우 깊고 매우 넓어, 

알기도 어렵고 보기도 어려우며 그 근본을 얻기도 어렵고 또 한량이 없으며, 

세간을 멀리 떠나 불가사의하고 깨뜨릴 수 없는 것으로서, 

그것은 성문이나 연각의 경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때 명정원광명(明淨願光明)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외웠다.




견고한 사람을 우러러 살피노니

그 보리는 사의(思議)하기 어려워라.

그는 이 기원림에서 한량이 없는

자재한 법을 나타내 보이나니


여래는 그 신력을 가져

무량한 덕을 나타내건만

세상 중생들 다 미혹하여

여래 부처님 법을 알지 못하네.


저 매우 깊은 법왕의 법은

한량이 없어 사의하기 어려워

큰 변화를 나타낼 때에

그것을 아무도 헤아리지 못하네.


저 여래의 장엄한 모습은

아무리 찬탄해도 다할 수 없네.

그 법은 모양이 없기 때문에

모든 부처님을 밝게 드러내네.


부처님이 이 기원림에서

자재한 힘을 나타낼 때에

그것은 매우 깊어 헤아릴 수 없나니

언어의 길을 멀리 떠났네.


한량없는 그 덕을 잘 관찰하고

구름처럼 모여드는 저 보살들

헤아릴 수 없는 국토에서 와

모두 부처님께 공양드리네.


갖가지 큰 서원을 모두 이루고

언제나 걸림없는 행을 닦나니

일체 세간의 어떤 중생도

그 마음을 아는 이 없네.


저 일체의 모든 연각도

한량이 없는 저 큰 성문도

저 보살의 행의 그 경계

그것을 아는 이 아무도 없네.


저 보살에의 그 큰 지혜

그것은 아무도 부술 수 없네.

어지러운 모든 생각 멀리 버리고

깊은 지혜 자리를 이루었나니


가장 뛰어난 명예를 가진 사람

한량없는 선정에 깊이 들어가

자재한 힘을 두루 나타내

저 모든 법계에 가득히 차네.


그때 불가괴정진세왕(不可壞精進勢王)보살이 부처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외웠다.


우러러 살피노니 참 불자여

그의 공덕과 지혜의 창고

그는 보살도를 끝내 이루고

모든 세간을 다 편안케 하네.


무량한 지혜의 밝은 그 거울

선정에 그 마음 흔들리지 않고

지혜는 매우 깊고 또 넓거니

그 경계는 아무도 헤아릴 수 없네.


한적한 이 기원 동산의

한량이 없는 묘한 그 장엄

거기에 가득한 모든 보살들

모두 정각을 의지해 사네.


한량이 없는 저 대중 바다의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는 이들

시방에서 모두 여기 모여와

꽃 사자 자리에 다 앉아 있네.


온갖 허망을 다 없애 버리고

어디에도 아무런 집착 없나니

번뇌를 떠난 걸림없는 마음으로

모든 법계를 다 환히 아네.


지혜의 당기를 높이 세우고

끄떡하지 않기가 금강 같으며

어떤 법에도 변화하지 않으면서

한량없는 변화를 나타내어 보이네.


일체 시방의 모든 세계의

한량이 없는 억 부처 국토

모든 그곳에 두루 나아가지만

그 몸을 나누어 가는 것 아니네.


석씨 사자를 우러르나니

한량없는 힘의 자재함이여

부처님의 그 위신 때문에

시방 대중이 모두 모이네.


일체의 모든 언어의 길을

불자들은 모두 환히 알고

부처의 법은 깨뜨릴 수 없기에

법계의 자리에 편히 머무네.


법의 성품은 깨뜨릴 수 없나니

모니(牟尼)의 매우 깊은 법

그 모든 글귀와 또 모든 뜻을

끝없이 모두 분별해 아네.


그때 무상보묘덕왕(無上普妙德王)보살이 부처님 신력을 받들고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을 외웠다.


우러러 살피노니 견고한 사람

그 지혜는 넓고 또 원만하여

때와 때 아님을 잘 분별하고

중생들 위해 법을 연설하시네.


저 모든 외도들을 멀리 떠나고

여러 논사(論師)들을 다 항복 받고

교화할 중생들의 근기를 따라

자재한 힘을 나타내어 보이네.


정각(正覺)은 한량 있는 법도 아니요

또 한량이 없는 법도 아니네.

한량이 있고 한량이 없는 법을

모니(牟尼)는 모두 초월하였네.


비유하면 밝고 깨끗한 해가

일체의 어둠을 없애는 것처럼

도사의 지혜도 그와 같아서

삼세의 법을 두루 비추네.


비유하면 또 저 보름달이

원만하고 밝고 깨끗한 것처럼

부처님도 또한 그와 같아서

희고 깨끗한 법이 원만하여라.


또 비유하면 저 허공에 있는

밝고 빛나는 해의 광명이

일체를 두루 비추는 것처럼

부처님의 자재함도 그와 같도다.


비유하면 저 허공 성품이

일체에 아무 장애 없는 것처럼

세간의 등불도 그와 같아서

그 자재함이 아무 장애가 없네.


비유하면 저 대지(大地) 성품이

일체 중생을 다 포섭하는 것처럼

세간 등불의 법륜도 그러하여

모든 것을 다 잘 포섭하나니


비유하면 저 큰 바람 성품이

휘몰아쳐 걸림이 없는 것처럼

불법도 또한 그와 같아서

세간에 빨리 두루 퍼지네.


비유하면 저 큰 수륜(水輪)이

세계를 떠받고 있는 것처럼

지혜의 바퀴도 그와 같아서

삼세 부처님이 다 의지하네.


그때 무애묘덕장왕(無礙妙德藏王)보살이 부처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외웠다.


비유하면 저 큰 보배 산이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것처럼

여래의 그 공덕의 산이

이롭게 하는 것도 그와 같도다.


비유하면 저 큰 바닷물이

맑고 시원하고 깨끗한 것처럼

여래도 또한 그와 같아서

뜨거운 애욕을 잘 제거하네.


또 비유하면 저 수미산이

큰 바다 속에 서 있는 것처럼

여래의 산도 그와 같아서

깊은 법의 바다에 편히 계시네.


비유하면 저 큰 바다 속에서

온갖 보배가 나는 것처럼

스승 없는 지혜도 그와 같아서

어려움과 안 어려움 모두 깨닫네.


도사의 매우 깊은 지혜는

한량없고 셀 수도 또한 없어서

자재한 힘을 나타내는 것

헤아릴 사람 아무도 없네.


비유하면 능숙한 요술쟁이가

갖가지 일을 나타내는 것처럼

부처님 지혜도 그와 같아서

자재한 온갖 힘을 다 나타내며


또 비유하면 저 여의주가

모든 원을 다 풀어 주는 것처럼

부처님도 또한 그와 같아서

깨끗한 원을 다 만족시키네.


비유하면 깨끗하고 밝은 보배가

일체를 다 잘 비추는 것처럼

도사(導師)의 지혜도 그와 같아서

일체의 법을 두루 비추네.


비유하면 방위를 따르는 보배가

바로 머물러 온갖 방위가 나타나는 것처럼

걸림없는 등불도 그와 같아서

모든 법을 그 가운데 다 나타내네.


마치 물을 맑히는 저 구슬이

흐린 물을 다 맑히는 것처럼

부처님 보는 것도 그와 같아서

감관을 모두 깨끗이 하네.


그때 법계선화원월왕(法界善化願月王)보살이 부처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외웠다.


비유하면 저 푸른 보배 구슬이

빛깔을 다 푸르게 하는 것처럼

누구나 부처님을 보는 사람은

모두 보리를 다 함께 하네.


부처님은 낱낱 티끌 속에서

자재함을 두루 다 나타내어

무량무변한 모든 보살을

모두 다 잘 청정하게 하도다.


매우 깊고도 깊은 법 얻어

장엄하는 갖가지 그 모든 일들

그것은 오직 보살의 경계로서

세간에는 아무도 측량 못하네.


여래의 깨끗하고 묘한 그 행과

갖가지의 장엄을 모두 갖추고

보살의 도를 다 성취하여

저 모든 법계에 깊숙이 들어가네.


정각(正覺)이 다 나타내 보이시는

불가사의한 모든 국토에

현재의 모든 부처님들과

보살들이 모두 가득 차 있네.


석씨의 사자(師子)는 한량이 없는

자재한 법을 다 성취하여

나타내 보이시는 큰 신변은

한량이 없고 또 그 끝이 없네.


저 보살에의 갖가지 행은

한량이 없고 끝이 없는데

여래의 모든 자재한 힘이

그 때문에 모두 다 나타나네.


불자들은 학업을 잘 닦아

매우 깊은 모든 법계에서

걸림없는 지혜를 잘 성취하여

일체의 법을 다 환히 아네.


여래는 그 위신력으로

중생들 위해 법륜 굴리고

온갖 훌륭한 공덕을 내어

세상을 모두 깨끗이 하네.


여래의 그 깨끗한 경계와

매우 깊고 또 원만한 지혜와

진실한 지혜 가진 큰 용왕은

일체 중생을 다 구제하네.


그때 법의혜염왕(法義慧焰王)보살이 부처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외웠다.


부처님에게는 삼세가 있는데

저 모든 성문의 제자들

여래의 말을 드는 일

그들은 아무도 그것을 모르네.


과거와 미래와 또 현재의

일체의 모든 연각도

여래의 발을 드는 일

그것도 또한 알지 못하네.


그런데 하물며 번뇌에 얽매이고

깨끗한 눈이 어둠에 덮여 있는

이 세상의 범부들로서

어찌 알 수 있으리, 

이 도사를.


부처님은 그 덕이 한량없으며

모든 지혜를 두루 갖추어

언어의 도를 뛰어났거니

아무도 그를 알지 못하네.


비유하면 밝고 깨끗한 달의

그 광명을 알 수 없는 것처럼

도사도 또한 그와 같아서

불가사의한 그 공덕이네.


여래는 하나의 방편으로써

한량없는 변화를 나타내나니

무수한 겁 동안 세어 보아도

조그만 한 부분도 알 수가 없네.


여래는 하나의 방편으로써

한량없는 공덕을 모두 내나니

일체 지혜의 그 바른 법

그것은 모두 알 수가 없네.


만일 어떤 이가 보리 구하고

보살의 행을 닦아 익히면

그것은 그의 경계로서

그가 다 분별해 아는 것이네.


불가사의한 방편으로

생사의 바다를 뛰어났나니

만일 나라는 마음 없애면

그는 모든 것 다 성취하리.


한량이 없는 청정한 마음

큰 서원을 다 성취하고

부처의 보리를 성취했나니

그것은 바로 부처님 경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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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격(相擊) :

 앞글자는 고(古)와 력(歷)의 반절이다.

안위(安慰) :

 뒷글자는 어(於)와 위(胃)의 반절이다.

산호(珊瑚) :

 앞글자는 소(蘇)와 간(干)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음이 호(胡)이다.

치예(癡曀) :

 앞글자는 축(丑)과 지(之)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어(於)와 계(計)의 반절이다.

달친(達嚫) :

 뒷글자는 초(初)와 근(覲)의 반절이다.

분신(奮迅) :

 앞글자는 방(方)과 문(問)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사(私)와 윤(閏)의 반절이다.

위주(爲柱) :

 뒷글자는 직(直)과 주(主)의 반절이다.

난순(欄楯) :

 앞글자는 락(落)과 간(干)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식(食)과 윤(尹)의 반절이다.

요향(竂向) :

 앞글자는 락(落)과 소(蕭)의 반절이다.

원장(垣牆) :

 앞글자는 원(袁)와 상(相)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재(在)와 량(良)의 반절이다.

열식(列植) :

 뒷글자는 상(常)과 직(職)의 반절이다.

나형(裸形) :

 앞글자는 랑(郞)과 과(果)의 반절이다.

기갈(飢渴) :

 앞글자는 거(居)와 이(夷)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고(苦)와 갈(曷)의 반절이다.

호랑(虎狼) :

 뒷글자는 음이 랑(郞)이다.

독수(毒獸) :

 뒷글자는 서(舒)와 구(救)의 반절이다.

소핍(所逼) :

 뒷글자는 피(彼)와 측(側)의 반절이다.

고갈(枯竭) :

 앞글자는 고(苦)와 호(胡)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기(其)와 알(謁)의 반절이다.

회탄(灰炭) :

 앞글자는 호(呼)와 회(恢)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음이 탄(歎)이다.

혼침(昏寢) :

 뒷글자는 칠(七)과 임(稔)의 반절이다.

포렵(捕獵) :

 앞글자는 음이 보(步)이고, 

뒷글자는 량(良)과 섭(涉)의 반절이다.

방목(放牧) :

 뒷글자는 막(莫)과 륙(六)의 반절이다.

진술(賑卹) :

 앞글자는 장(章)과 인(刃)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음이 술(戌)이다.

안치(安峙) :

 뒷글자는 치(直)과 리(里)의 반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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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dinga,_South_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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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op tr]CSIRO_ScienceImage_4569_Cutting_hay_at_Aldinga_south_of_Adelaide_in_South_Australia_1992
English: Cutting hay at Aldinga, south of Adelaide in South Australia. 1992. Date 26 July 2007 Source http://www.scienceimage.csiro.au/image/4569 Author John Coppi, CSIRO
Permission & Licensing :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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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Rien - Demain J'arrete 




♥단상♥만화속 캐릭터의 진지한 고통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실답게 있는 것도 아니다. 

생사현실이 어중간하다. 

특히 자신이 가장 집착하는 자신의 생명, 신체, 재산, 가족 등을 놓고 

좋고 나쁨이 엇갈릴 때 이런 어려움에 봉착한다. 


실답게 있지 않다는 측면만 강조하면 

극단적인 경우도 별 관계없을 것처럼 생각된다. 


그런데 현실이 아주 없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 

대단히 진지하고 심각하게 이를 대하게 된다. 


생사현실에 임해 수행하는 수행자도 사정이 비슷하다. 


실답지 않은 측면이나 공한 실상의 측면을 99% 붙잡으면 

약간 헛소리처럼 들리는 소리를 하게 된다. 


허공이 곧 부처님이라고 하기도 하고, 

뜰 앞의 잣나무가 곧 부처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생사현실에서 망상분별을 일으키는 입장을 

99% 붙잡으면 이와는 반대로 된다. 


그런데, 수행이란, 

그런 상태에서 일반적으로 행하기 쉬운 반응을 하지 않고, 

반대로 일반적인 경우 행하기 어렵다고 보는 수행을 

행해야 한다. 


그리고 생사현실이 실답지 않다는 측면을 

바로 이 부분에 적용한다. 


그 반대가 되면 대단히 곤란해진다. 


공한 실상을 99 % 붙잡을 때는 

이 경우나 저 경우나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사정이 그렇기 때문에 

동가 홍상의 원칙을 따라, 

생사현실의 측면에서도 좋고 좋게 되는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 


그것은 또 중생제도의 측면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것을 잘 파악해야 차별없는 공한 측면으로 인해 

차별이 많은 생사현실 안에서 혼동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다. 

















문서정보 ori https://buddhism0077.blogspot.com/2020/07/2564-07-31-k0079-044.html#2018
sfed--대방광불화엄경_K0079_T0278.txt ☞제44권
sfd8--불교단상_2564_07.txt ☞◆vjhv2018
불기2564-07-31
θθ
 




■ 선물 퀴즈 
방문자선물 안내페이지 

다음에 해당하는 단어를 본 페이지 에 댓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조예가 깊은 것. 학문이나 기술이 깊은 경지에까지 나아간 것. 매우 익숙한 것.

답 후보
● 통달(通達)
파문(破門)

파순(波旬)
팔공덕수(八功德水)
팔대명왕(八大明王)
팔만사천번뇌(八萬四千煩惱)
팔배사(八背捨)



ॐ मणि पद्मे 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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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방광불화엄경_K0079_T0278 [문서정보]- 일일단상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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