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대반열반경
- 원각경
- 무량의경
- 마명
- 반야심경
- 방광반야경
- 아미타불
- 유가사지론
- 가섭결경
- 종경록
- 유마힐소설경
- 묘법연화경
- 잡아함경
- 마하반야바라밀경
- 대방광불화엄경60권본
- Japan
-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
- 백유경
- 정법화경
- 유마경
- 마하승기율
- 대반야바라밀다경
- 중아함경
- 수능엄경
- 대방광불화엄경
- 대승기신론
- 대지도론
- 증일아함경
- 금강삼매경론
- 장아함경
- Since
- 2551.04.04 00:39
- ™The Realization of The Good & The Right In Wisdom & Nirvāṇa Happiness, 善現智福
- ॐ मणि पद्मे हूँ
불교진리와실천
불기2561-12-05-잡비유경_K1007_T0204 본문
『잡비유경』
K1007
T0204
잡비유경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해제[있는경우]
● TTS 음성듣기 안내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잡비유경_K1007_T0204 핵심요약
■ 용어 퀴즈
[오래된 조각글재정리 안내]
☎잡담☎ = 순전한 잡담부분
● = 논의부분
재검토시작 Lab value 불기2564/04/25/토/06:03
♥아래 부분은 현재 작성 중인 미완성 상태의 글입니다♥
문단, 표현 재정리 작업중
경전정리 (▽정리중) (▼마침)
논의 (○정리중) (●마침)
조각글 (☆정리중) (★마침)
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원문번역문
잡비유경
해제보기
잡비유경(雜譬喩經)
후한(後漢) 월지(月支) 사문 지루가참(支婁迦讖)한역
1
옛날 총명하고 지혜로운 어떤 비구가 병이 위중하였을 때 그 제자가 물었다.
“스님은 아라한이 되었습니까?”
“되지 못하였다.
불환과(不還果)도 얻지 못하였다.”
“스님은 도가 높으시고 이름이 멀리 퍼지셨는데,
어째서 되지 못하였습니까?”
“빈래과(頻來果)는 이미 얻었지마는 두 과는 통하지 못하였다.”
“이미 빈래과를 얻었다면 무엇이 장애가 되어 아라한이 되지 못합니까?”
“미륵불이 나오셔서 세 번 법회를 열면 2백 80억 인이 모두 아라한이 되고 또 한량없는 보살이 있을 것이니 그것을 보고 싶어서이다.
미륵여래는 지극히 높은 이로서 그 큰 몸의 키는 백 60장(丈)이요,
그 나라 백성들은 모두 복숭아빛 얼굴이며,
그들의 수명은 8만 4천 세이다.
땅은 편편하고 옷과 음식은 저절로 생기며,
그 염부제의 땅은 길이와 너비가 각각 3만 리이다.
나는 그것을 보려고 아라한이 되지 않는다.
미륵불 때에는 두 높은 제자가 있다.
첫째 이름은 잡시(雜施)요,
둘째 이름은 삭삭(數數)인데,
나는 그들도 보고 싶다.
네가 어떻게 나처럼 알겠는가?”
제자가 다시 물었다.
“그것은 어디서 들었습니까?”
“부처님 경전에서 보았다.”
“나고 죽는 것은 괴로운 것입니다.
미륵에게는 어떤 다른 법이 있기에 기다리고 계십니까?”
“다른 것이 없다.”
“6도(度)와 4등(等)과 4은(恩)과 4제(諦)에 혹시 다른 것이 있습니까?”
“아니다.”
“만일 꼭 같아서 다른 것이 없다면 기다리실 것이 무엇입니까?
지금 부처님의 은혜를 받으면서 도리어 미륵으로 돌아가려 하십니까?
그를 기다리지 마시고 빨리 열반하십시오.”
스승은 말하였다.
“그만두라.
그대는 우선 나가라.
나는 생각해 보리라.”
제자가 막 나가 지게문 밖에도 이르기 전에 스승은 이미 아라한이 되었다.
제자가 돌아와서 물었다.
“왜 그러십니까?”
스승은 말하였다.
“나는 이미 아라한이 되었다.”
제자는 예배하고 ‘잠깐 사이에 도를 이루었구나’라고 하였다.
2
옛날 어떤 비구가 선정(禪定)에 들어 있었다.
그때 들불이 일어나 그를 태웠지마는 그는 타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를 보고 귀신이라 하여 칼로 쳤으나,
칼은 부러지고 들어가지 않았다.
마음을 한결같이 쓰기 때문에 칼이 들어가지 않았고,
몸이 부드럽고 연하기 때문에 불에 타지 않은 것이다.
어떤 사람이 선정에 들어 있을 때,
그 제자가 밥을 먹으라고 불렀으나 그는 깨지 않았다.
그래서 그 제자가 가서 그의 팔을 끌어 당기자 팔이 한 장(丈)이나 길게 늘어졌다.
제자는 겁이 나서 곧 잡아 묶으면서도 다시 풀지 못할까 두려워하였다.
스승이 선정에서 깨어나 팔이 아프기 때문에 그 까닭을 묻자,
제자는 그 이유를 설명하였다.
스승은 말하였다.
“너는 나를 깨울 줄은 모르고 팔을 부러뜨렸구나.
사람이 선정에 들면 몸이 솜처럼 부드럽고 연하게 되어,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와 같이 그러하니라.”
3
옛날 계빈국에 어떤 보살이 있었다.
그는 태어나 땅에 떨어지자 땅이 크게 진동하여 그 부모가 매우 놀랐다.
그때 어떤 진인(眞人)은 머리를 숙여 그 앞에서 예배하고는 꽃을 흩고 일산을 드렸다.
그 뒤 그는 출가하여 지혜가 밝고 말씨가 슬기로웠다.
그러나 방탕하여 법도가 없었다.
그러면서도 그의 설법을 듣는 사람은 모두 도를 얻게 하였다.
그때 어떤 두 사람은 같이 비구가 되어 절에서 계율을 지키면서 여러 해를 깨끗하게 지났다.
그러나 마음이 열리지 않았다.
그래서 하늘신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저 나라의 어떤 비구가 많은 사람을 교화하여 제도한다.”
그들은 가서 일부러 귀의하여 청하기를 꺼리었다.
그때 저 나라의 비구는 음녀(淫女)와 통하고 있었다.
그들은 뵙기를 청하여 한 사람이 먼저 들어가 예배하고 물러 앉았다.
그 음녀는 일부러 누워 있었는데 아름답기 세상에서 뛰어났었다.
비구는 전심하여 법을 듣고 다른 생각이 없어 곧 도의 자취를 얻고는 머리를 조아리고 나갔다.
그리하여 다시 다음 비구를 시켜 앞으로 나아가 문안하고 앉아 설법을 듣게 하였다.
이 비구는 그 음녀를 보고 마음으로 ‘이 사람은 더럽고 좋지 않다.
공연히 멀리서 힘들게 왔구나’ 하고,
그를 버려두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비구는 말하였다.
“왜 그처럼 근심하는가?
삿된 소견을 가진 것을 알았는가?”
“그는 우리들을 그르친다.
우리는 먼 곳에서 오느라고 고생하였는데,
스승은 저렇게 더러운 행동을 하고 있다.”
“그대의 그 행동은 배우는 사람의 법이 아니다.
그저 마음을 바르게 하고 슬기로운 법을 들어 받들어야 한다.
왜 옳고 그름을 따지고 스스로 나쁜 생각을 내어 아무 얻는 것이 없게 하는가?
다시 마음을 단정히 하고 같이 들어가 법을 들어 도의 자취를 얻자.”
그리하여 한 사람은 아라한이 되었다.
스승은 그를 위하여 공양을 차려 손님으로 대접하였고,
그는 본국으로 돌아갔다.
그 뒤에도 스승은 절을 맡아 대중의 물건을 마음대로 쓰고 여자와 통하면서 난잡하게 즐겼다.
그리하여 여러 스님들은 그를 쫓아 버리자고 의논하였다.
어떤 진인(眞人)이 말하였다.
“당분간 그를 배척하지 말라.
비록 대중 물건[僧物]은 쓰지마는 사람들을 많이 교화하여 제도한다.”
그래서 그를 쫓지 않고 두었다.
친한 이들이 그 아라한에게 가서 말하였다.
“그대는 전에 그의 제자였으니 그에게 가서 물건을 빌어다 여러 스님들을 쓰게 하라.”
그는 그 나라로 가서 많은 보물을 얻어 가지고 와서 스님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4
옛날 어떤 현자(賢者)가 법을 받들어 정진하다가 병을 얻어 갑자기 죽었다.
그 처자들은 낙망하여 살아갈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그를 화장하고 뼈를 거두어 묻은 뒤에는 경전 읽기도 폐지하고 향을 사르거나 등불을 켜지도 않았다.
그러나 집의 재산은 넉넉하여 달마다 초하루와 그믐에는 짐승을 잡아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무덤에 바치고,
모두 모여 슬피 울면서 까무라치기도 하였다.
죽은 사람은 계율의 공덕으로 마침내 하늘에 올라가,
하늘눈[天眼]으로 멀리 그것을 보고 가엾이 여기면서도 그 어리석음을 웃었다.
그리하여 어린애가 되어 그 집에서 먹이는 소 곁에 서 있었다.
소가 갑자기 죽자 어린애는 울부짖으며 풀을 베어 그 앞에 놓고 먹으라고 타일렀다.
그리고 다시 소를 때리고 일어나라고 부르다가 제 몸을 치면서 울었다.
하루 종일 이렇게 하자,
여러 사람들은 괴상히 여기고 모두 웃으며 아이에게 가서 나무라면서 물었다.
“너는 누구 집 아이냐?
소가 죽었으면 집에 돌아가 알려야지 울부짖는다고 무슨 소용이 있느냐?
죽은 소가 어찌 알겠느냐?”
“나는 미련하지 않습니다.
소가 죽었지마는 아직 가망이 있습니다.
당신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자 당신들은 온갖 음식을 차려놓고 모두 울부짖었습니다.
그러나 다 탄 뼈가 어찌 알겠습니까?”
여럿이 듣고는 갑자기 깨달았다.
“나는 본래 너희들 아버지인데 부처님을 힘입어 하늘에 났다가,
일부러 와서 깨우쳐 주는 것이다.
나는 곧 하늘몸으로 돌아가겠지마는 만일 나처럼 되려고 하거든 더욱 도의 공양에 정진하라.”
그리고 갑자기 사라졌다.
그 처자와 안팎 사람들은 돌아가 계율과 보시에 정진하여 모든 중생을 구제하면서 다시는 걱정하거나 근심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모두 도의 자취를 얻고 한꺼번에 하늘에 났다.
5
바다 가운데 한 나라가 있었는데,
이름을 사하첩(私訶疊)이라 하였다.
거기서는 많은 보물이 났지마는 석밀(石蜜)만은 없었다.
그때 어떤 상인이 5백여 수레의 석밀을 가지고 가서 왕에게 바치려고 하였다.
‘받는 돈은 반드시 시장에서 파는 것보다 많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석밀을 가져다 왕궁 문앞에 두고 사정을 이야기 하였다.
그러나 여러 달이 지났어도 아무도 묻는 이가 없었다.
그는 화를 내어 말했다.
‘왕도 사람이요,
나도 사람으로 눈ㆍ귀ㆍ코ㆍ입의 네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었다.
그런데 나는 왕을 한 번 뵙고 함께 말하지 못하는구나.
왕은 복덕이 보통 사람보다 훌륭하기 때문인가.
나도 공덕을 지어 왕으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게 내게 귀의하도록 하리라.’
그는 마침내 사문이 되어 그 거룩한 세 분에게 석밀을 공양한 뒤,
어떤 고요한 곳을 구하여 괴로움과 공(空)과 내 몸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였다.
그것을 반도 생각하기 전에 뜻이 풀리고 결박이 없게 되어 6신통(神通)을 얻었다.
한 곳도 옮기기 전에 아라한이 되니 그 때문에 땅은 진동하고 제석천의 여러 하늘들이 와서 위문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제석천왕과 여러 하늘 사람들이 모두 내려와 그에게 예배하고 따라서 기뻐하였다.
비구는 천제(天帝)에게 물었다.
“그대들은 천상에서 모두 무엇을 하고 있는가?”
천제는 대답하였다.
“천상에는 네 개의 노는 동산이 있는데 세 곳은 5욕(欲)이 있는 곳이요,
한 곳은 도덕이 있는 곳이다.
그 한 곳에서는 부처님의 귀한 경전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때로는 천하의 네 무리로서 정진하고 법을 가지는 이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법을 가지는 이가 제일인데,
거기에 깊고 얕은 것이 있는가?”
“선한 사람을 모두 이야기할 뿐이다.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로 세 사람이 있는데,
여러 하늘들은 언제나 그들을 가지고 이야기하면서 한 번도 빠뜨린 일이 없다.”
“그들은 어떤 사람인가.
그대는 나를 위해 낱낱이 설명할 수는 없겠는가?”
천제는 말하였다.
“바라내국에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사문이 되어 스스로 ‘나는 항상 거닐되,
아라한이 되지 못하면 마침내 눕거나 쉬지 않으리라’고 맹세하였다.
그리하여 밤낮으로 거닐었기 때문에 발이 허물어져 피가 흘러 온갖 새들이 와서 쪼아 먹었다.
그가 3년 만에 도를 얻었을 때에는 여러 하늘들이 그것을 살펴 알고 칭찬하면서 모두 그를 받들어 섬겼다.
또 한 사람은 라열기국에 있었다.
그는 사문이 되어 풀을 깔아 자리를 만들고 그 위에 앉아 맹세하기를 ‘도를 얻지 못하면 마침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어둑한 덮개[蔭蓋]가 와서 자고 싶어지면 사람을 시켜 길이 여덟 치 되는 송곳을 만들어 두었다가,
졸음이 올 때마다 그것으로 양쪽 허벅다리를 찔러 아픔 때문에 졸지 않았다.
그래서 1년 만에 아라한이 되었을 때에는 하늘들은 처음 보는 일이라고 찬탄하였다.
또 한 사람은 구섬미국에 있었다.
그는 사문이 되어 험준한 산의 돌집에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오가는 이가 없었다.
그때 악마 파순(波旬)이 그의 정진하는 것을 보고 물소로 변하여 그의 앞에서 코를 울리며 눈을 부릅뜨고 떠받으려 하였다.
그는 매우 두려워하면서,
‘여기는 소가 올 수 없는 곳인데 어떻게 왔을까,
이것은 악마가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꾸짖었다.
‘너는 악마가 아닌가?’
악마는 ‘나를 알아보는구나’ 생각하고 본래 형상으로 돌아갔다.
그는 악마에게 말하였다.
‘너는 나를 무섭게 하여 무엇을 구하려 하는가?’
‘도인의 정진하는 것을 보면 내 경계에서 벗어날까 걱정이 되기 때문에 와서 무섭게 하는 것이다.’
‘내가 사문이 된 까닭은 세상을 구제하고 부처님의 상호를 뵙고자 함일 뿐이다.
부처님이 세상을 떠나신 뒤로 아무도 부처님을 뵌 사람이 없다.
내가 들으니 악마는 능히 부처님 몸으로 변할 수 있다 하니 나를 위해 나타내 보이면 나는 다시 정진하지 않을 것이다.’
악마는 그러리라 생각하고,
곧 부처님으로 변하여 그의 앞에 나타났다.
그는 그것을 보고 깊이 생각하다가 곧 아라한이 되었다.
여러 하늘들은 공중에서 한량없이 찬탄하였다.
악마는 그것을 보고 후회하고 괴로워하며 곧 사라져 버렸다.”
천제(天帝)는 이어 말하였다.
“이 세 사람은 여러 하늘들이 찬탄하여 지금도 쉬지 않는다.”
비구는 말하였다.
“그 세 사람은 괴로움과 공을 밝게 알았다.
그래서 몸을 썩힌 것이다.
나도 원래 남의 업신여김을 받을 생각은 없다.”
드디어 도를 구하여 삼계(三界)를 뛰어넘게 되었고,
또 기묘하게 되었고,
또 아라한이 되었다.
여러 하늘들은 말하였다.
“지금 천상에 올라가면 도인으로서 으뜸이 될 것이다.”
그리고는 그에게 예배하고 돌아갔다.
그때 국왕은 석밀 주인이 부지런히 수행하여 도를 얻었다는 말을 듣고,
곧 가서 머리를 조아려 사과하고는 그를 나라의 스승으로 삼아 삼보를 크게 일으키니 나라가 태평하였다.
그리고 헤아릴 수 없는 복과 구제를 얻었다.
6
옛날 어떤 병인이 있었는데 의사도 고치지 못하였다.
그는 왕에게 의지하였는데,
왕의 이름은 살화단(薩和檀)이었다.
그는 말하였다.
“나는 이 몸으로 왕에게 의지합니다.
원컨대 자비로써 내 병을 고쳐 주소서.”
왕은 여러 의사들에게 명령하여 그 병을 고치게 하였다.
의사들은 왕에게 아뢰었다.
“이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을 얻을 수 없습니다.”
왕은 의사들에게 물었다.
“그 병을 고칠 수 있는 약 이름은 무엇인가?”
“세상에서 다섯 가지 독(毒)이 없는 사람의 살을 베어 끓여서 먹으면 그 병은 나을 것입니다.
다섯 가지 독이란,
첫째는 음욕을 탐하는 마음이요,
둘째는 성내는 마음이며,
셋째는 어리석은 마음이요,
넷째는 질투하는 마음이며,
다섯째는 아주 모진 마음입니다.
만일 그런 사람이 있으면 그의 병은 곧 나을 것입니다.”
왕은 의사들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나에게 와서 귀의하는데,
오직 내가 그런 독이 없다.”
그리고 곧 자기 몸의 살을 베어 끓이게 하였다.
병자는 그것을 먹고 나아 곧 대승(大乘)의 마음을 내었다.
7
옛날 가라월(迦羅越)이라는 거사는 항상 문수사리를 보기를 원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크게 보시를 행하고 또 높은 자리를 만들어 놓았다.
마침 어떤 늙은이가 있었다.
그는 매우 추하여 눈에서는 눈꼽이 나오고 코에서는 콧물이 흐르며 입에서는 침이 흘렀다.
그가 그 높은 자리에 앉은 것을 보고 거사는 화를 내어 말하였다.
“내가 오늘 높은 자리를 만든 것은 훌륭한 사문을 그 위에 모시려 한 것이다.
너는 웬 놈이냐?”
그리고는 땅에 끌어내려 보시를 주어 보내 버렸다.
거사는 절에 가서 등불을 켜고 향을 사르면서 ‘이 공덕으로 현세에서 문수사리를 뵈리라’ 하고,
집에 돌아와 매우 피로하여 누워 있었다.
꿈에 어떤 사람이 말하였다.
“너는 문수사리를 보고자 하면서 그를 보고도 알지 못하였다.
아까 높은 자리에 앉았던 그 늙은이가 바로 문수사리였는데,
너는 그를 땅에 끌어내렸다.이렇게 전후 일곱 번이나 꿈에 보였는데도 알아보지 못하였는데,
어떻게 문수사리를 뵐 수 있겠는가?”
만일 누구나 보살의 도를 구하려 하면 부디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보살의 도를 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문수사리는 곧 가서 그를 시험하나니,
그런 이치를 깨달아야 하느니라.
8
덧없음을 한탄하는 이를 위해 비유로 말하리라.
어떤 큰 나무가 있었는데 그 열매는 두 되들이 병 만하였다.
그 열매가 익으려 할 때에 어떤 까마귀가 날아와 그 나뭇가지에 앉았다가,
열매가 그 머리에 떨어져 까마귀가 죽었다.
나무신[樹神]은 그것을 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까마귀가 죽으러 온 것이 아니요,
까마귀를 죽이려 열매가 떨어진 것도 아니다.
열매는 익고 까마귀는 죽어야 했으니,
그런 인연이 모여 그렇게 된 것이다.
인간이 세상에 살 때에 죄와 복이 닥치는 것은 빠르고 더딤이 있어서 뒤엎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黜人]은 죄를 받아도 원망하지 않고 복을 얻어도 기뻐하지 않는다.
그것은 부처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받들어 가져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삼계 가운데에는 아흔여섯 가지 도가 있어서,
세상 사람들은 각기 그 섬기는 신(神)을 받들어 이익이 있기를 빈다.
그러나 그런 조그만 도들은 복이 되는 길을 알지 못하거늘,
어떻게 덕을 받을 수 있겠는가?
왜냐 하면,
그들은 거룩한 세 분[三尊]의 큰 밝음을 알지 못하고,
밝고 참된 5계를 가지지 않으며,
여덟 가지 도의 깊은 소견이 없기 때문이니,
어찌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그들을 일러 메마른 밭[薄田]이라 하느니라.
9
어떤 사람은 거룩한 세 분을 공경하고 삼세(三世)를 환히 알아 천당의 복을 밝히고 태산 같은 죄를 살핀다.
그리하여 거룩한 삼보를 지극히 믿어 세 갈래 나쁜 길을 막고 굳센 지혜의 힘으로써 삼계의 어리석음과 어둠을 녹이며,
여섯 가지 깨끗하고 신령스런 물을 길어 여섯 가지 재앙의 더러움을 씻는다.
그러므로 재물을 가벼이 여기어 자기 몸과 입의 몫을 줄이면서도 평등한 보시를 행하여 오는 세상의 근본을 심는데,
하나를 보시하여 만 가지 갚음이 오는 것은,
빠르기가 마치 메아리의 울림과 같다.
그러므로 큰 도는 삼계의 좋은 밭[良田]이라 한다.
무엇으로써 알 수 있는가?
옛날 아육왕(阿育王)이 어렸을 때,
길에서 우연히 부처님을 만나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모래흙을 조금 가져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바쳤다.
그 복으로 말미암아 성왕(聖王)이 되어 40만 리나 되는 열여섯 개의 큰 나라를 맡아 다스렸다.
이로써 보더라도 부처님은 가장 좋은 밭임을 알 수 있느니라.
또 부처님의 아우 난타(難陀)는 옛날 유위불(惟衛佛) 때의 사람으로 여러 스님들을 한 번 목욕시킨 복을 지었다.
그 공덕이 저절로 따라와 그는 석씨(釋氏) 종족에 태어나서,
몸에는 대여섯 가지 좋은 상을 갖추었고 신기로운 얼굴은 금색처럼 빛났었다.
그리고 그 전생의 복으로 말미암아 부처님과 한세상에 나서 도량(道場)에서 수행하여 6신통을 얻었다.
옛날 사람도 하나를 보시하여 그런 큰 갚음이 있었는데,
하물며 지금의 단월들로서 많은 보시를 행하는 이겠느냐?
두루 평등하게 보시하는 이는 반드시 높은 이름을 얻을 것이니,
더욱 기뻐하면서 일체 중생을 널리 구제하라.
10
법에 말하였다.
“더러워진 식신[神]은 억겁에도 썩지 않고 생사에 들볶이다가 도를 얻은 뒤에야 그친다.”
옛날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지 5백 10년 뒤에 어떤 국왕이 있었다.
그는 용맹스럽게 정진하기 세상에 드물었고,
또 6만 사문을 공양하였는데,
세상에서 뛰어난 맛있는 음식을 석 달 동안 한결같이 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가장 윗자리의 도인으로서 온갖 경전을 두루 보아 옛 것을 더듬고 지금 것을 통달하여 아라한이 되었다.
그 나라 동쪽으로 4백 80리 되는 곳에 한 국왕이 있어 5백 가지 당번(幢幡)을 만들어 고운 비단과 깨끗한 무명과 황금 보배와 여러 가지 물건으로 꾸몄는데,
그 한 당번의 값은 5백 냥이었으며,
이러한 풍류로 즐기었다.
그리하여 말하였다.
“만일 누가 이 기예(技藝)에 능한 사람이 있으면 이것을 주리라.”
여러 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은 그 국왕에게 이런 보물이 있다는 말을 듣고 사방에서 각각 구름처럼 모여 들어 모두 5백 인이 되었다.
그들은 모두 기예를 익혀 그 보물을 가지려고 가다가 양식이 떨어져 더 갈 수가 없었다.
마침 절을 지나게 되어 곧 상좌 비구에게 나아가 사문이 되기를 청하였다.
상좌가 관찰하니,
그들은 바로 유위불 때의 어떤 현자(賢者)의 집 종들로서,
일찍이 도인을 위해 음식을 만들었고 또 법을 들었다.
그 뒤로는 천상과 인간에서 자연히 복을 받다가,
지금 그 복은 다되었지마는 들은 법이 아직 있기 때문에 구제할 수 있었다.
그래서 스승은 곧 그들의 수염과 머리를 깎고 계를 주고,
궁으로 데리고 들어가 밥을 먹이고 돌아와서는 매우 기뻐하였다.
스승은 그들의 뜻을 알고 말하였다.
“이 밥은 함부로 먹을 수 없다.
지극한 정성이 없이 이 밥을 먹으면 장차 여러 겁 동안 왕의 소나 말이나 종이 될 것이다.”
그들 새로 된 5백 비구는 이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 뜻을 가다듬고 정진한 지 90일 만에 모두 아라한이 되었다.
그 비구들은 이미 도를 얻고는 스스로 자기들의 내력을 이야기하려고 달려가 부르짖으면서 왕의 궁문으로 들어가 서로 대론하였다.
“3독(毒)과 12인연(因緣)과 5음(陰)과 6쇠(衰)를 우리가 모두 때려눕혔으니 누가 능히 우리를 당적할 것인가?”
그 자리의 대중들은 모두 깜짝 놀라면서 말하였다.
“그것은 무슨 말인가?”
비구들은 말하였다.
“우리는 원래 기예를 배워 보물의 이양(利養)을 취하려 하였는데,
지금 사문이 되어 스스로 아라한이 되었다.
그리하여 삼계의 온갖 삿된 것을 다 쳐부수었으니 스승의 은혜를 입어 끝없이 즐겁노라.”
11
옛날 두 형제가 살았다.
세력이 크며 부하고 귀하여 재산이 한량이 없었는데,
부모가 돌아가자 의지할 곳이 없었다.
그들은 비록 형제이지마는 생각은 서로 달랐다.
형은 도와 위의를 좋아하였으나 아우는 가업(家業)을 사랑하고,
세상에 벼슬과 녹(祿) 따위의 영화를 탐하였다.
그들은 파리불의 계명정사(鷄鳴精舍)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았다.
형은 오로지 학문을 힘쓰고 도를 물으면서 집안 살림에는 관계하지 않았다.
그 아우는 형이 가사에 친하지 않는 것을 보고 항상 원망하였다.
“형제가 되어 부모가 일찍 돌아갔으면 다같이 부지런히 애쓰면서 생활을 걱정하여야 할 것인데,
도리어 가업을 버리고 사문들을 따르며 불경을 받들어 들으니 사문이 언제 형님에게 옷이나 재물을 주겠습니까?
집은 갈수록 가난해지고 재물은 날로 소모되어 비웃음을 받으니 이른바 게을러서 가문이 망하게 되었습니다.
대개 자식이 되었으면 마땅히 공을 세워 부모의 끼친 업을 폐하지 않고 이어 나가야 효자라 할 것입니다.”
형은 대답하였다.
“5계(戒)와 10선(善)으로 삼보에 공양하고 6도(度)를 행하며 고요히 앉아 선정을 생각하고 도로써 부모를 교화하는 것이 효도일 것이다.
도와 세속이 서로 어긋나는 것은 자연의 형세이다.
도를 닦는 사람이 즐겨하는 것은 세속에서 미워하는 것이요,
세속에서 귀히 여기는 것은 도를 닦는 사람이 천히 여기는 것이다.
지혜와 어리석음이 도모함을 함께하지 않는 것은 밝음과 어둠이 함께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어둠을 버리고 밝음으로 나아가 참된 도를 이루는 것이다.
그대가 즐겨하고 괴로워 하는 것은 내게는 모두 허무요,
거짓으로서 진실이 아니다.
미혹하고 그릇되이 있다[有]고 헤아리는데,
어떻게 고생의 참 모양을 알겠는가?”
그러나 그 아우는 머리를 저으며 믿지 않고 원한을 품었다.
형은 아우의 그렇게 하는 것을 보고 다시 말하였다.
“너는 가업을 탐하고 재물을 귀히 여기며 나는 도를 좋아하고 지혜를 보배로 삼는다.
그러므로 이제 집을 버리고 복밭에 귀의하려 한다.
생각하면 목숨을 세상에 붙인 것은 날아다니는 티끌과 같아 잠깐 사이인 것이다.
죽음이 갑자기 이를 때에는 죄에 얽매여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을 버리어 위태로움을 피하고 편안함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아우는 그 형의 뜻이 도로 나아가는 것을 보고 잠자코 대답이 없었다.
형은 곧 집을 떠나 사문이 되어 밤낮으로 정진하면서,
경을 외우고 도를 생각하며 일심으로 좌선하여 분별하고 생각하기를 쉬거나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래서 5근(根)과 5력(力)과 37도품(道品)을 갖추고,
그 행은 경의 법과 일치하여 도의 결과를 이루었다.
그리하여 형은 그 아우 집에 가서 법을 받들기를 권하였다.
“5계와 10선(善)과 하늘에 나는 근본과,
보시와 학문과 도와 지혜의 근본으로 하라.”
아우는 이 말을 듣고 더욱 화를 내어 곧 대답하였다.
“형님은 우리 가업을 폐하여 친하지 않다가 우리 가문을 망칠 것입니다.
그런 일은 형님 혼자 하시고 다시는 내게 가르치지 마십시오.
빨리 집을 나가 내 일에 관계하지 마십시오.”
형은 곧 아우를 버리고 떠났다.
그 뒤로 아우는 가업을 탐하여 쉬지 않고 허덕이면서 일찍이 그 마음에 법을 생각한 일이 없었다.
그리하여 목숨을 마치고는 소로 태어났는데,
매우 살찌고 건장하였다.
어떤 장사꾼이 그 소를 사서 소금을 싣고 다니면서 파는데 여러 번 왕복하였다.
소는 드디어 몹시 피로하여 다시는 더 나아가지 못하였고,
언덕을 올라가다가는 쓰러져 누워 일어나지 못할 때 장사꾼이 채찍으로 때리자 겨우 움직였다.
그때 그 형은 허공을 날아다니다 멀리서 이 광경을 보고 저것은 어디서 왔는가고 생각하였다.
그 전생을 관찰하여 본래 자기 아우임을 보고 소에게 말하였다.
“아우여,
내가 본래 살던 집과 농사와 또 허덕이면서 즐겨하던 것은 지금은 어디다 두고 몸을 축생 가운데 던져 소로 태어났는가?”
그는 위신력으로 아우에게 본래의 목숨을 비춰 보여 주었다.
아우는 스스로 분별해 알고 눈물을 흘리면서 자책하였다.
“나는 본래 행실이 착하지 못하여 간탐하고 질투하며,
불법을 믿지 않고 성현을 업신여기며,
마음에 맞는 대로 함부로 행하여 형의 말을 믿지 않고,
거룩한 가르침을 어기어 내 일에만 힘썼기 때문에 소로 태어나서,
이처럼 피로하고 곤하니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형은 아우의 생각을 알고 마음이 슬프고 아파 곧 그 주인에게 일이 이렇게 된 내력을 이야기하였다.
“이것이 본래 내 아우인데 거룩한 세 분[三尊]을 믿지 않아 진실을 등지고 거짓으로 나아가며,
간탐하고 질투하고 함부로 방자하며,
탐하고 구하면서 보시하지 않다가,
소로 태어나 피로하고 곤하니 참으로 가엾고 마음 아프오.
이것도 지금은 늙고 피곤하여 쓸데가 없소.
은혜로써 그 남은 목숨을 건지게 하면 다행이겠소.”
장사꾼은 그 말을 듣고 곧 그에게 보시하였다.
형은 그 소를 이끌고 절에 돌아와 삼보를 생각하게 하고 때를 따라 밥을 주었다.
그는 목숨을 마친 뒤에 도리천에 났다.
그때 여러 장사꾼들은 저희끼리 말하였다.
“우리는 부지런히 애쓰면서 살림을 싫어하지 않지만 보시할 수도 없고 법을 받들지도 않아 도와 의리를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죽은 뒤에는 저런 무리를 면하지 못할까 두렵다.”
그래서 곧 다같이 집을 나와 그 처자와 즐겨 하던 것을 모두 버리고,
절에 가서 사문이 되어,
게으르지 않고 정진하여 모두 도를 얻었다.
이로써 본다면 세간의 재물은 사람을 이익하게 하지 않고,
거룩한 세 분을 받들어 공경하고,
몸을 닦고 지혜를 배우며 널리 듣고 도를 행하여야 세상마다 편안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12
옛날 사위국에 어떤 가난한 집이 있었다.
그 뜰에 포도 나무가 있어 포도가 몇 송이 달려 있었는데,
주인은 그것을 도인에게 보시하려 하였다.
그런데 그때 왕이 먼저 그 도인을 청하여 한 달 동안 공양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 가난한 집은 세력이 없어서 왕이 한 달을 지낸 뒤에야 그 도인을 맞이하여 포도를 보시하면서 말하였다.
“보시하려고 생각한 지 한 달이 되었는데,
이제야 원을 이루었습니다.”
도인은 그 우바이에게 말하였다.
“한 달 동안 내내 이것으로 보시하라.”
우바이가 말하였다.
“내게는 한 송이 포도뿐인데 어떻게 한 달 동안 보시할 수 있겠습니까?”
도인은 말하였다.
“그저 한 달 동안 늘 보시하려고 생각하면 그것이 곧 한 달이 되느니라.
열일곱 가지 일이 있으니 그것은 사람으로서 이 세간에서 매우 얻기 어려운 일이다.
첫째는 부처님 세상을 만나기 어렵고,
둘째는 부처님을 만났더라도 사람이기가 어려우며,
셋째는 사람이더라도 중앙에 나기 어렵고,
넷째는 중앙에 났더라도 큰 종족의 집이기 어려우며,
다섯째는 큰 종족의 집이더라도 사지(四支)와 육정(六情)을 완전히 갖추기가 어렵고,
여섯째는 사지와 육정을 갖추었더라도 재산이 많기가 어렵고,
일곱째는 재산이 많더라도 선지식을 만나기 어렵다.
여덟째는 선지식을 만났더라도 지혜를 얻기가 어렵고,
아홉째는 지혜를 얻었더라도 마음이 착하기가 어렵고,
열째는 마음이 착하더라도 잘 보시하기가 어렵고,
열한째는 능히 보시하더라도 덕이 있는 현선(賢善)한 사람을 만나기 어려우며,
열두째는 덕이 있는 현선한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에게 가기가 어렵다.
열셋째는 그에게 가더라도 적당한 때를 얻기가 어렵고,
열넷째는 적당한 때를 얻더라도 질문하여 중정(中正)한 말을 듣기가 어려우며,
열여섯째는 중정한 말을 듣더라도 그것을 아는 지혜를 얻기가 어렵고,
열일곱째는 그것을 아는 지혜는 얻었더라도 능히 갖가지 뜻 깊은 경을 받기가 어렵다.
이것이 이른바 열일곱 가지 일이니라.”
○ [pt op tr]
♣1007-001♧
『잡비유경』
잡비유경
● 잡비유경의 '잡'의 의미
오늘은 『잡비유경』이 뽑혔다.
『잡비유경』이 일전에도 뽑혔었다.
그런데 『잡비유경』에 다른 판본이 많다.
그래서 기존 판본과는 다른 내용이다.
『잡비유경』은 판본이 다양하다.
『잡비유경』 K1007_T0204
『잡비유경』 K1014_T0205
『잡비유경』 K1016_T0207
『구잡비유경』 K1005_T0206
『중경찬잡비유경』 T0208
이 있다.
또 잡이란 글자가 들어간 경전들로는
『잡보장경』 K1001_T0203
『잡아함경』 K0650_T0099
『별역잡아함경』 K0651_T0100
『불설잡장경』 K0767_T0745
이런 경전들도 있다.
'잡'이란 글자는 각 구체적인 경우에 상응한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경우에 일일히 상응하려다 보면 조금 여러 내용이 섞이게 된다.
그래서 잡은 상응이란 의미와 섞인다는 의미를 함께 갖게 된다.
현실에서 법이 매 상황마다 달리 적용되면 곤란하다.
즉, 고무줄처럼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형태가 되면 곤란하다.
법규정은 일의적으로 명확해야 한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그래서 법적 안정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만민에게 평등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여긴다.
그러나 예를 들어 교통위반이 문제된다고 하자.
그런데 산모가 타고 있어 빨리 병원에 가야 하는 응급상황도 있다.
또는 국가재난을 긴급하게 처리해야 할 상황도 있다.
또는 늘 자신의 일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이도 있다.
그래서 벌금을 수십장을 모아 내더라도 어쩔 도리가 없이
계속 교통위반을 하면서 일정한 지점에 가야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 그 구체적 상황을 검토해보면 그 사정이 적절해 보이기도 한다.
그런 경우는 다시 이를 법률로 적절히 규정해 보호해주어야 한다.
이런 측면 때문에 법은 그 규정이 구체적 타당성도 가져야 한다.
이 두 내용이 서로 모순되어 보인다.
그러나 알고보면 결국 이런 두 측면을 조화시켜야 한다.
그래야 오래 존중받는 좋은 법이 된다.
그것이 조화되지 못하면 그 부분들에서 부작용이 발생한다.
불법(=부처님법)에서도 사정이 비슷하다.
현실에서는 제각각 전도몽상에 바탕해
현실을 하나같이 실답다고 여긴다.
그리고 그것을 붙들고 집착한다.
그래서 마치 톱니바퀴에 붙어 있는 접착제처럼
번뇌에 묶여 사역을 당한다.
그리고 무량하게 생사고통을 겪어 나간다.
원칙적인 측면에서 보면 모든 것이 다 차별없이 공하다.
그리고 모든 것에서 본래 그런 생사고통이나 생멸을 얻을 수 없다.
그래서 청정한 니르바나다.
...
起諸善法本是幻 造諸惡業亦是幻
기제선법본시환 조제악업역시환
身如聚沫心如風 幻出無根無實相
신여취말심여풍 환출무근무실상
시기불(尸棄佛)
몸은 물거품과 같고
마음은 바람과도 같으니
환술로 생겨난 것에는
근본도 실상도 없네.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이런 게송 구절이 있다.
이런 게송구절이 의미하는 바도 그와 같다.
그러나 중생들이 생사고통에서 잘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바로 해탈하여 평안하고 청정한 니르바나에 머물지 못한다.
어디에서나 어느 경우나 타당한 내용이 있다.
예를 들어 제행무상 일체개고 제법무아 열반적정 일체개공 이런 내용이다.
그러나 이들 내용만 제공하고 나머지는 제시하지 않고 방치해도 문제다.
그래서 각 경우마다 구체적 타당성을 갖는 가르침이 베풀어지게 된다.
그런데 이들이 각 경우에 상응하여 적절하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사막에서 털코트는 부적절하다.
북극에서 반바지는 부적절하다.
마찬가지로 각 가르침은 각 상태에 상응해 적절해야 한다.
같은 내용이더라도 각 주체가 각 상황마다 달리 대하게 된다.
그래서 때로는 부작용과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제각각 다른 상대의 상태도 잘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적절한 내용을 제시해 올바로 수행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가 쉽게 이해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때로는 억울함을 느끼거나 분노까지 일으킬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부작용과 역효과를 일으키게 된다.
그러면 수행자의 중한 잘못이 된다.
『허공장보살경』에서도 이런 점을 제시한다.
중생에 눈높이를 맞추어 종합적으로 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힘을 들여도 부작용과 역효과만 낳게 된다.
중생제도를 위한 수행자의 종합 수행공식이 있다.
그러나 각 경우에 상응해 일일히 적절한 내용을 제공하려면
상당히 번잡해진다.원래 부처님이 생사고통을 받는 중생을
안타깝게 여기고 자비의 마음을 갖고
중생을 상대로 설법을 행한다.
그러나 부처님이 설법을 해도
도무지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막무가내로 자신의 전도망상에 바탕한 견해와
집착을 고집하고 극단적으로 나아간다.
아무리 훈련을 시켜도
말을 듣지 않는 말이 있으면
마부는 끝내 그 말을 죽인다.
그런데 부처님도 그렇게 한다고 제시한다.
그런데 현실에서 부처님이
말썽을 피우는 제자가 있을 때
그렇게 하는 경우는 보지 못한다.
부처님은 그런 경우
수행을 행하도록 억지로 강요하거나 강제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대로 방치하게 된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중생은 그런 전도몽상과 집착에 바탕해서
저절로 극심한 생사고통을 겪으며 죽게 된다.
그리고 이후 3계 6도 안에서 생사고통을 받아나가게 된다.
그리고 벗어나올 계기를 갖기 힘들게 된다.
사정이 이와 같다. 이를 부처님이 중생을 죽인다라고 표현한다.
대부분 자신 뜻대로 모든 것을 다 행하며 고집한다.
그러다 문제상황에 처하게 되면
그 책임을 다른 상대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현실에 모든 것을 다 알고
모든 능력을 갖추어 강력하고 절대적인 존재가 있다고 하자.
그렇다면 자신이 겪는 고통은
자신의 잘못이나 책임 때문이 아니라고 여긴다.
그리고 그런 전지전능한 존재가
자신을 그처럼 행하게 만들고 고통을 겪게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모든 책임을 그런 존재에게 넘기는 경우가 현실에 많다.
그런 입장에서는 부처님도 사정이 같다.
그래서 그렇게 뛰어나고 모든 것을 잘 아시는 부처님이
자신을 그런 생사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하면
쉽게 벗어나게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여긴다.
그리고 자신을 그런 생사고통을 무량한 기간 받아나가도록 방치했다고 여긴다.
그리고 그 책임을 거꾸로 부처님에게 넘기려고 한다.
이에 대해 부처님이 태양과 장님의 비유를 든다.
태양이 열심히 빛을 비춘다.
그런데 어떤 이가 눈을 감아 햇빛을 보지 않는다고 하자.
그런 경우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은
빛을 비추는 태양이 문제는 아니다.
현실에서 매 경우 부처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고 제 멋대로 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 부처님은 그대로 방치하게 된다.
그래서 가장 극심한 생사고통을 겪게 된다.
그러나 이 경우 부처님이 그런 상대를 붙잡아 일일히 고통을 겪게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런 상태에서 벗어나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준 것이다.
다만 그 당사자가 이를 외면하고 행하지 않은 것 뿐이다.
그래서 그 자신이 그런 고통을 스스로 받아나가게 된 것 뿐이다.
본래 원칙적인 방안만으로도 생사고통과 관련된 문제가 해결이 모두 잘 되어야 한다.
그러나 원칙은 원칙이고 구체적인 사정에서는 그처럼 임하기 어렵다.
따라서 원칙적인 내용만 제시하고 끝을 내게 되면
이는 말뿐인 내용이 된다.
그리고 현실에서는 별로 효과가 없게 된다.
원칙적인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임한다고 하자.
어떤 내용이 옳지 않다.
그런데도 상대가 이를 계속 고집한다고 하자.
이런 경우 가정적 항변 방식으로 상대하는 방안도 있다.
가정적이란 표현은 사정이 그렇지는 않지만 양보해서 그렇게 가정한다는 뜻이다.
항변이란 그런 바탕에서 다시 상대와 반대되는 결론으로 이끌고자 논의한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현실은 실답지 않다.
그래서 집착을 갖지 않고 수행으로 임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 자신이 대하는 현실을 대단히 실답다고 잘못 여긴다.
그리고 매 경우 그에 집착하여 원칙적인 수행 방안을 취해 임하지 못한다.
그런 경우 일단 상대의 입장을 일단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런 상태에서 상대가 취하는 방안을 계속 취한다.
그런 가운데 다면적 응징모드 방식을 살펴본다.
다면적 응징은
한 문제를 넓고 길고 깊은 관찰방식으로
무량한 기간 무량한 측면에 걸쳐
하나하나 다면적으로 다 응징하는 방안이다.
그렇게 살펴보면 하나같이 결과가 좋지 않음을 보게 된다.
따라서 수행의 방안을 취함이 좋다고 귀결시키는 방안이다.
예를 들어 어떤 한 사건에서
자신의 팔을 부러뜨린 상대가 있다고 하자.
그런 경우 그 문제 외에도
상대가 중첩적으로 갖는 무량한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 살핀다.
그리고 그에 상응한 응징을 모두 낱낱이 취한다고 하자.
그런데 이 하나의 단면을 넓고 길고 깊게 살피면
무량한 내용이 이와 관련된다.
한 주체는 무량한 기간 무량한 측면에서 다양한 지위를 갖는다.
그래서 다양한 가해자와 다양한 피해자의 지위를 엇갈려 중첩적으로 갖는다.
상대방이나 다른 제 3 자도 사정이 같다.
그런 문제가 어느 계기를 통해서 올바로 시정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런 상태로 다시 무량하게 나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런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결국 그 상태에서 수행 방향으로 전환해 이를 벗어 나와야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이 원자 핵 수소폭탄 그리고 더 심한 암소폭탄이나
레이저 중력 폭탄 등등 온갖 방편을 다 알고 있다고 하자.
이럴 경우에도 그런 대응 응징방안은 취하지 않는 것이 낫다.
그리고 수행에 전념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고집을 피워 보복과 응징을 하려 한다고하자.
그런 경우 그로 인해 무량한 기간에 걸쳐서
종합적으로 다면적 부작용을 무량한 기간에 걸쳐서 받아나가게 된다.
그런 경우 그런 부작용은 모두 제거하고 원래 취하고자 한 좋음만 얻어내는 것이 낫다.
따라서 수행의 방안을 취함이 좋다고 귀결시킬 수 있다.
말을 안 듣는 말을 마부가 죽이듯
부처님도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중생은 죽인다고 한다.
그런데 이로 인해 말 학대 사건이 떠올라 찾아 올려 놓았다.
말은 과거에는 사람과 함께 많은 일을 했다.
열심히 사람을 태우고 달리고 짐을 싣고 날렀다.
그리고 전쟁터까지도 나갔다.
말 역시 매 순간 힘들고 두려웠을 것이다.
모든 생명이 먹고 싸고 놀고 하고 쉬고 자는 활동을 한다.
그리고 모든 생명이 다 자기 입장에서 좋다고 보는 내용을 추구한다.
다만 인간보다 상대적으로 지혜가 뒤떨어져
사람에게 붙잡혔기에 고통을 받는다.
그런 가운데 채찍과 당근에 의해 사역을 당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현실에서 대부분 자신의 문제에만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다른 생명의 입장은 무시하고 살아간다.
이런 경우 다른 생명이 고통을 받아도 냉정하고 대범하게 임한다.
특히 자신과 이해관계가 없는 경우 대부분 대단히 대범하게 임한다.
또 점잖고 성인군자처럼 태연하게 임한다.
그러나 자신의 이해관계가 걸리게 되면 하나같이 그렇게 임하지 못한다.
그리고 대단히 집착을 갖고 대한다.
그것이 현실에서 생사고통을 심하게 받아가는 원인이 된다.
그리고 수행이 필요한 부분도 바로 이 부분이다.
다른 생명이 심한 고통을 겪거나 죽더라도
별 관계없다고 무심하게 대한다.
또 평안하게 임한다.
그러나 자신의 손에 유리 하나만 박혀 피가 나도 호들갑을 떨게 된다.
이런 부분부터가 문제다.
대부분 그렇게 임한다.
남의 일에 대범하다고 생사를 초월했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두 측면이 서로 반대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수행자의 본 자세다.
자신과 자신의 것에 대한 집착이 모든 집착의 근원이 된다.
따라서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제거해야 한다.
그렇게 되지 못하면 수행자 자격을 박탈당하게 된다.
참고 『금강경』
따라서 자신이 겪는 고통에 대해서는
상을 갖지 않고 평안하게 참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마치 강건너 불타는 나무 처럼 자신의 몸을 관해야 한다.
또는 매일 갈아 입는 옷을 바꿔 입는 일처럼 관해야 한다.
반대로 다른 생명이 고통을 받으면
마치 자신의 일처럼 안타까움을 느끼고
자비의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관세음보살님은 매 경우 상대 중생에 맞추어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게 변신해 나타난다.
그런 가운데 문제를 잘 해결해 준다.
그리고 보리의 깨달음을 가져다준다.
자신과 관계없어도 이처럼 중생의 고통을 제도하기 위해 임해야 한다.
말이 심하게 학대받는 장면을 보게 되면 대부분 안타까움을 갖게 된다.
그런데 한편 모든 일은 넓고 길고 깊은 측면에서
광장심 관찰 방식으로 관찰하고 살펴야 한다.
그래서 마부가 말을 심하게 대하는 사정도 함께 살펴야 한다.
살펴보면 마부도 그렇게 하게 된 사정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관광객을 태웠다.
그런데 이후 말로 인해 어떤 큰 문제가 있었기에 그렇게 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도 잘 임해 이끌어야 한다.
한 때 동물 교육을 잘 하는 분을 방송에서 보았다.
그 선생님은 말을 알아 듣지 못하는 동물을 상대로 교육을 행한다.
그런데 그런 동물을 아주 잘 가르친다.
동물은 전혀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그래서 거칠게 행하기 쉽다.
그런 경우에도 그런 동물을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로 관한다.
그리고 말을 듣지 않으면 단지 무관심으로만 대한다.
그리고 무시한다. 그리고 채찍을 사용하지도 않는다.
대신 무언가를 잘 하면 크게 같이 좋아하고 칭찬한다.
그리고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동물들을 사랑하고 정성스럽게 대한다.
그래서 그런 동물들을 tv 에도 출연시킬 정도로 교육시킨다.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동물조차도 그 정도로 변화시킬 수 있다.
다른 경우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래서 그 분은 대단히 훌륭한 선생님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동물이 말을 듣지 않으면
심하게 대하기 쉽다.
그리고 결국 죽이게 된다.
그런데 부처님도 중생이 가르침을 끝내 따르지 않는 경우
그 중생을 방치하게 된다.
그래서 결국 심한 생사고통을 겪게 된다.
말을 생각하다보니 다음과 같은 여러 내용들이 함께 떠오른다.
아주 어리석은 말은 채찍을 맞아도 달리려 하지 않는다.
조금 나은 말은 채찍을 맞으면 그때 달리려고 한다.
아주 뛰어난 말은 채찍 그림자만 보아도 달린다.
한편 이 보다 더 뛰어난 말은 채찍을 들지 않아도
자신이 스스로 알아서 잘 달린다.
한편 처음 경전을 싣고 중국에 온 백마도 있다.
그 백마가 백마사에 묻혔다.
한편 과거 노예 농장에서
노예들을 채찍질하던 농장주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현재는 마부의 채찍을 맞으면서
공원을 열심히 돌고 있다는 내용도 있다.
말은 사람보다 힘이 훨씬 좋다.
그러나 덥거나 춥거나 하루 10 시간 이상씩
많은 사람을 태운 마차를 끌고 다니는 것은 힘든 일이다.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상당히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그런 상태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 상태에서 어떤 이가
그 말을 그런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주려 한다고 하자.
그러면 일반적으로 마부부터 상당히 불쾌하게 여기게 된다.
또 그 말은 말대로 자신을 경계하거나 원망하기 쉽다.
예를 들어 자신을 대책없이 풀어주고
아무 들판에나 가서 살라고 하면
그 말마저도 곤란하게 된다.
말을 들판에 자유롭게 살도록 풀어 놓아준다고 하자.
그러면 자유롭게 잘 살아가기 힘들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음식도 잘 구하지 못한다.
그리고 결국 또 다시 붙잡혀
도축장으로 실려가게 되기 쉽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말로 태어나게 된 것이 문제다.
그런 상태에서는 그 문제가 쉽게 해결되기 힘들다.
따라서 미리 이런 사정을 잘 관하고 수행에 잘 임해야 한다.
욕계에서 인간은 동물들을 뛰어난 높은 단계에 위치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하늘과 지옥의 중간 단계다.
그런데 지옥 아귀 축생계에 일단 태어나면 생사고통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말과 관련하여 마명보살님도 생각난다.
마명보살님이 설법을 하자
일주일 굶은 말들마저 홍당무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설법을 다 듣고 나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참고 마명보살전 http://buddhism007.tistory.com/2606
그렇지만 일단 축생의 몸이 되면 고통을 벗어나게 된다.
사람에게 붙잡혀 쉼없이 달려야 한다.
그리고 그런 상태에서는 부처님이 제시한 수행을 원만하게 행하기 힘들다.
맹귀부목이란 말이 있다.
바다 전체에서 하나의 거북이가 백년만에 바다위를 떠오를 때
구멍난 널판지 하나를 만나는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하다.
그와 같이 현실에서 한 주체가 수행을 할 계기를 만날 가능성 자체가 대단히
희박하다.
○ [▼pt op tr] ▼mus0fl--Francis Cabrel - Répondez-Moi.lrc
이 노래를 듣고
또 다른 노래를 들었다.
이는 이전 페이지를 빈란으로 비워 두었고
오히려 그 페이지의 내용과 관련이 된다고 보기에
그 페이지에 올리기로 한다.
◈Lab value 불기2561/12/05/화/14:50 |
그 내용을 일단 U 라고 표기하고 살필 때도 이와 비슷한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그 상태에 그치지 않고 다시 이로 인해
요즘 뽑혀 나오는 경전들의 범위를 다면적응징모드라는 제목이었다. |
문서정보
ori
http://buddhism007.tistory.com/3769#1081 sfed--잡비유경_K1007_T0204.txt ☞잡비유경 sfd8--불교단상_2561_12.txt ☞◆vyao1081 불기2561-12-05 θθ |
-- 아래에 조각글 작성시 휴식시점에 붙인 노래가사,사진,풍광,예술작품 자료를 편집상 옮겨 붙입니다.--
▼ 2016_1011_180435_canon.jpg
○ [pt op tr] ▼mus0fl--Wende - Padam Padam.lrc
○ [pt op tr]James_Tissot_-_La_Japonaise_au_bain
ॐ मणि पद्मे हूँ
○ [pt op tr]
'과거조각글 > 불기2561(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기2561-12-10_불설광박엄정불퇴전륜경_003 (0) | 2017.12.10 |
---|---|
불기2561-12-09-대승유식론_001 (0) | 2017.12.09 |
불기2561-12-04-보행왕정론_001 (0) | 2017.12.04 |
불기2561-11-22-불설장아함경 제4권 (0) | 2017.11.22 |
불기2561-11-16_출요경_016 (0) | 2017.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