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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진리와실천
불기2562-07-20_불설묘색왕인연경_001 본문
불설묘색왕인연경
K0496
T0163
불설묘색왕인연경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불설묘색왕인연경_K0496_T0163 핵심요약
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원문번역문
불설묘색왕인연경
불설묘색왕인연경(佛說妙色王因緣經)
대장(大唐) 삼장법사(三藏法師) 의정(義淨) 한역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세존[薄伽梵]께서 실라벌성(室羅伐城: 사위성) 서다림급고독원(逝多林給孤獨園: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이 때 세존께서 선정[定]에서 일어나신 뒤에 여러 4부 대중을 위하여 위없는 감로묘법(甘露妙法)을 연설하시었다.
그 때에 한량없는 백천(百千)의 대중이 앞뒤로 둘러싸고 모든 근(根)을 움직이지 아니한 채 법요(法要)를 들었다.
그 때 여러 필추(苾芻: 비구)들이 대중들의 몸과 마음이 적정하여 법을 은근히 듣고 있음을 이미 보고
모두 다 의심을 두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오직 자비로서 의심 그물을 끊어 주시옵기를 원하옵니다.
여래ㆍ큰 스승[大師]ㆍ위없는 법왕[無上法王]이시여,
이제 이 좌중에서 법을 듣는 모든 사람들이
무슨 까닭으로 은근히 몸과 마음을 움직이지 않고 묘법 듣기를 감로(甘露)를 마시듯 합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대 비구들이여,
내가 지난 옛적에 법을 구하기 위하여 공경한 마음이 은근하고 중하였다.
그대들은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여라.
내가 마땅히 그대들을 위하여 저 인연을 말하겠느니라.
■ 지나간 옛적에 바라니사(婆羅痆斯: 바라나시) 큰 성 가운데 왕이 있었는데 이름이 묘색(妙色)이었다.
법으로 세상을 교화하여 국토가 풍부하고
인민은 극히 성하였으며
모든 전투(戰鬪)·속임·거짓·원수와 도적이 없었으며,
또한 병·괴로움·재횡(災橫) 같은 일이 없었으며,
벼·사탕수수·소와 염소가 곳곳에 가득 찼었고,
또한 기와 깨진 것과 거친 가시덤불도 없었으며,
백성[兆人]을 은혜로 기르기를 외아들 보듯 하였다.
그 왕은 어질고 착한 이를 공경하고 믿고
뜻으로 즐기며
자기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여,
견고한 원을 발하였다.
자비한 마음을 가지고 큰 법[大法]을 희망하였으며,
중생을 어여삐 여기고 여러 관리들을 사랑하였으며 인색함과 탐욕을 여의어 항상 큰 희사를 하였다.
왕의 부인은 이름이 묘용(妙容)인데,
얼굴이 단정하고 위의(威儀)가 점잖으며 여러 가지 덕이 원만하여 사람들이 사랑하고 즐겨하였다.
그 왕에게 오직 아들 하나가 있었는데 이름이 단정(端定)이었다.
아들은 나이가 비록 어렸지만 충성스럽고 효성스러우며 인자(仁慈)하므로
왕이 사랑하여 좌우에서 떠나지 못하게 하였다.
■ 그 뒤 다른 때에 묘색왕이 마음으로 수승한 법을 희망하여 모든 신하를 불러 말하였다.
‘내가 묘한 법을 몹시 바라노니 경등은 나를 위하여 찾아오는 것이 마땅하리라.’
그 때에 여러 대신들이 앞으로 나아가 왕께 말하였다.
‘대왕께서는 마땅히 아시옵소서.
크게 깨달으신 세존[大覺世尊]께서 세상에 나오셔 세상을 흥하게 하여야 바야흐로 묘한 법이 있는 것이옵니다.’
왕이 신하에게 대답하였다.
‘지금 비록 부처님은 계시지 않지만 나를 위하여 시험 삼아 구해보시오.’
그 때에 왕은 곧 상자에다 묘한 금과 보배를 가득 채워서
기[幢] 위에 달고 북을 울리며 선전하여 널리 사방에 고하였다.
‘만일 나를 위하여 수승한 법을 베푸는 이가 있으면
내가 금상자로 그 은덕을 갚고 널리 음악을 베풀어 그를 드높여 찬탄[慶讚]하겠노라.’
이와 같이 조서하여 불렀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결국 한 사람도 법을 말할 수 있는 이가 없었다.
그 때에 왕은 애타게 기다리다 근심을 품고 살아갔다.
■ 이 때 제석께서 하계(下界)에서
누가 착하고 누가 악하며 누가 수승한 인연으로 게으름이 없는지 두루 관찰하다가,
드디어 이 왕이 법을 위하여 근심하고 고뇌함을 보고 곧바로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 묘색왕이 오랫동안 수승한 법을 구하였는데,
내가 그 일이 헛된지 진실한지 시험해보는 것이 마땅하리라.’
드디어 곧 몸을 변화시켜 큰 야차[藥叉]가 되니
몸과 손·발이 이상(異常)하고 얼굴과 눈은 무서워할 만하였다.
대중 가운데로 와서 왕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수승한 법을 구한다 하는데,
내가 말할 수 있습니다.’
왕은 법이란 소리를 듣고 환희하고 용약하여 약차에게 말하였다.
‘밀적주(密跡主)는 묘한 법이 있는 것이니,
설해 주시기를 원하옵니다.
제가 마땅히 정성껏 듣겠습니다.’
■ 약차가 말하였다.
‘왕이 이제 법을 가볍게 여기는 마음으로
쉽게 얻을 수 있다고 하며 곧 바로 말하라고 하지만,
일이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굶주려서 속이 텅 비었는데 어떻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왕이 말을 듣고서 곧 음식 맡은 이에게 명하여
갖고 있는 중에서 으뜸가는 음식을 속히 받들어 올리라고 하였다.
약차가 말하였다.
‘왕의 부엌에 있는 음식은 내가 먹는 것이 아니요.
오직 사람의 뜨거운 피와 고기,
나는 항상 이것을 먹지요.’
왕이 말하였다.
‘사람의 피와 고기를 어떻게 갑자기 구하겠습니까?’
■ 약차가 말하였다.
‘왕이 사랑하는 아들을 주시는 것이 마땅합니다.’
왕이 이 말을 듣고 곧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가 오랫동안 힘을 들여 수승한 법을 구하였지만,
이제 법음을 들으니 곧 가치 없는 것이다.’
이 때 단정이 아버지 곁에서 있다가 이 말을 듣고서 꿇어 앉아 왕께 아뢰었다.
‘오직 원하옵건대,
부왕께서는 근심하지 마시옵소서.
아버지께서 바라시는 바를 마땅히 만족하게 하겠사오니,
제 몸을 가져다 밀적주에게 바쳐서 먹게 하시면 됩니다..’
왕이 말하였다.
‘법을 구하는 것을 네가 보고 사랑하는 몸을 희사하는구나.
착하구나,
장부여! 네가 좋아하는 대로 따르리라.’
단정은 곧 몸을 야차에게 바쳐 올렸고,
야차가 받고 나서 왕과 대중 앞에서 그 몸을 찢어 살을 먹고 피를 마셨다.
왕이 비록 이를 보았으나 법을 사모하는 정이 깊어서 끝내 놀라고 두려워하는 일이 없었다.
■ 이 때 밀적주가 다시 왕에게 말하였다.
‘내가 아직 배가 부르지 않으니,
그대의 아내를 주시오.’
그 때에 묘용 부인이 옆에 있다가 이 말을 듣고
또한 그 아들과 똑같이 몸을 야차에게 바쳤다.
야차가 받고 나서 피와 고기를 먹고 다시 왕에게 말하였다.
‘그래도 내가 주리고 배가 텅 비어서 아직 충족치 못하오.’
왕이 곧 말하였다.
‘밀적주여,
외아들을 이미 보시 하였고 또한 아내를 거듭 먹고도 오히려 주리고 비었다고 하니,
뜻대로 취하는 것이 마땅하리다.
원하옵건대 나를 바칠지라도 물러설 마음이 없소.’
■ 야차가 말하였다.
‘왕 자신을 내게 주어서 먹게 하는 것이 마땅하리다.’
왕이 말하였다.
‘좋소. 진실로 아끼지 않겠소.
그러나 내 몸이 죽으면 어떻게 법을 듣겠소이까?
이제 내가 먼저 그 묘한 법을 들어서 이미 받아 지니고서 곧바로 몸을 희사하겠소이다.’
■ 이 때 야차가 왕과 약속하고서
한량없는 백천만억(百千萬億) 대중 가운데서
수승하고 묘한 가타([伽他: 게송)를 말하였다.
■ 사랑으로 말미암아 근심이 생겨나고
사랑으로 말미암아 두려움이 생겨나나니
만일 사랑을 여의면
근심도 없고 두려움도 없다네.
왕이 이 수승하고 묘한 법을 이미 듣고 나자,
마음으로 경사스럽고 다행하게 여기고 기쁨이 한량없어서 밀적주에게 말하였다.
‘제가 이미 법을 들어 말씀대로 받들어 갖겠사오니,
이제 제 몸을 뜻대로 드시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 때에 천제석(天帝釋)은
왕이 법을 위하여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아니함이 묘고(妙高)산과 같음을 보고
그가 반드시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할 줄 알고 야차의 모양을 버리고
천제(天帝)의 모양으로 돌아갔다.
믿음과 기쁨이 안에 충만하여 기쁜 얼굴로 앞으로 나오며,
한 손으로는 아들을 이끌고 한 손으로는 아내를 데리고 왕에게 말하였다.
‘착하고 착하도다.
이 착한 장부는 견고한 갑옷을 입어 번뇌의 군대를 깨뜨리고
어리석고 흐림[愚迷]을 제도하여 생사의 바다를 벗어났도다.
이 용맹을 보건대,
오래지 않아 위없는 정등보리[無上正等菩提]를 이룰 수 있으리다.
그대의 아내와 아들을 내가 이제 보내노라.’
그 때에 왕이 곧 천제께 아뢰었다.
‘착하고 착하십니다,
하늘의 주인인 교시가(憍尸迦)1)시여!
큰 자비를 내리고 선지식이 되어
제가 법을 즐기는 마음을 이미 가득 차게 하실 수 있었나이다.’
이 때 천제가 대중 가운데서 갑자기 보이지 않았다.”
■ 이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의 뜻이 어떠한가?
다른 생각을 내지 말라.
■ 저 때 묘색왕의 몸이 곧 내 몸이고
단정이라는 아들은 라훌라(羅怙羅)이며
아내 묘용은 곧 야소다라(耶輸陀羅)이니라.
그대들은 알아야 마땅하느니라.
■ 내가 지난 옛적에 법을 구하기 위하여
사랑하는 아내·아들과 자기 몸을 희사하고서도 오히려 인색한 것이 없었는데,
하물며 다른 물건이겠는가.
이 인연으로 말미암아 이제 있는 바의 일체 대중이 나를 따라 법을 듣고,
마음을 오로지 하여 듣고 받아도 피곤하고 싫어하는 일이 없는 것이니라.
■ 또 내가 옛적에 법을 구하여 수고로움을 잊었으므로
이제 긴 밤을 대중을 위하여 법을 말하여도 또한 피곤하고 게으름이 없으니,
그대 비구들은 나한테 배워서 공경하고 존중하며 부지런히 수승한 법을 구하며,
이미 법을 들은 뒤에는 말과 같이 수행하여 방일(放逸)하지 않아야 마땅할 것이니라.”
이 때 여러 비구들 및 사람과 하늘의 무리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서 환희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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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스크리트 kausika의 음사(音寫).
제석(帝釋)의 별명.
Lab value 불기2564/02/09/일/11:10
[오래된조각글재정리]
☎잡담☎ = 순전한 잡담부분
● = 논의부분
사이트가없어진개인촬영사진 = 사진파일명만 기재
◈Lab value 불기2562/07/20/금/20:43 |
노래를 듣다보니 못보면 소돼지가 되고 다만 망집에 잡힌 중생들을 망집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점에서
자신이 바라보는 그 사과 모습은 일정한 부분에 대해 무엇무엇이라고 관념분별을 일으킨다.
마치 공이 여기에서 저기로 이동했다고 여기기 쉽다. 이들 내용은 관찰자의 마음에서 그런 내용을 감각현실로 얻는다.
모니터에서 모니터 화소가 좌측에 있는 화소에서 노란불이 켜졌다가 꺼지고 계속 그렇게 오른쪽으로 옮겨간다고 하자. 이때 노란불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한 것인가하면 그렇지 않다. 이런 비유처럼 이 내용이 감각현실과 관련된다.
앞의 모니터 외에 또 하나의 모니터가 또 있다. 이 모니터는 앞과 같이 자신이 눈으로 본 감각현실 내용을 가지고 각 부분이 무엇이라고 분별하는 내용이 얻어지는 모니터다.
그렇게 생각하는 제2 모니터이다. 그런데 처음의 모니터 화소에는 제 2 모니터에서 생각한 내용은 얻을 수 없다.
제 1 모니터의 화소 변화 때문에 일으킨 내용이기는 하다.
제 1 모니터 상황(감각현실)과 한 주체가 현실에서 얻는 그 일체는 마음안에 맺히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런 경우 다음과 같이 주장을 하기 쉽다. 그런데 그런 주장을 하려면 그런 증거를 얻어야 한다. 그런데 안타깝지만, 모니터로만 내용을 얻는 각 주체는 끝내 그 내용을 직접 얻지 못한다. 그리고 얻어진 내용들 사이의 관계는 제 1 모니터와 제 2 모니터의 관계와 마찬가지다. 바나나는 길다. 긴 것은 기차다.
그런데 정작 그 부분에서 그런 사과를 얻지 못함을 잘 이해해야 한다.
한편 어떤 내용을 마음에서 얻을 때 마음 밖에 그와 일치한 내용이 있다거나 또는 적어도 그에 비례하거나 유사한 것이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니터에서 어떤 내용을 얻으면 모니터 밖에도 그 내용이 그대로 있어서 그렇다고 이해하는 식이다.
눈으로는 그런 사과모습을 본다. 손은 촉감을 느끼게 된다. 먹으면 맛을 느끼게 된다. 이런 경우에 앞의 주장을 적용하면 사과모습과 같은 시각내용과 청각, 미각, 촉각 내용 사이에서 비례나 유사성이 찾아져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따라서 우선 감각현실들 상호간의 관계도 이런 주장을 지지해주지 않는다. 한편 사과를 보면서 자신의 누나의 모습을 떠올릴 수도 있다.
그런데 이는 그런데 일반인이나 과학자가 이와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 그리고 감각으로 감각현실을 얻고 그에 바탕해 일으킨 분별내용을 현실에서 보고를 한다. 그리고 모든 과학이론이나 일반적 보고가 모두 이와 같은 바탕에 있다. 한편, 사과의 예에서 사과에 대한 잘못된 자세가 이해가 된 경우 사과 부분에 자신을 놓고 또 자신도 사정이 그러함을 다시 살펴나가야 한다.
영희의 모습이나 크기는 자신의 손가락보다도 작고 작은 콩알보다도 작게 보인다.
좋아서거나 또는 빚을 받아내려고 달려온다고 하자. 그러면 달려오는 과정에서 매순간 그 크기나 형태가 달라진다. 멀리서 떨어져 볼 때는 상대가 콩알만하게 보인다. 그런데 상대가 막상 자신 앞에 서게 되면 킹콩보다 더 크게 보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원근법 문제로 이해하게 된다. 여하튼 100m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영희가 다가오는 순간마다 그 크기나 모습 형태가 달라진다. 그런 사정을 α,β,γ,δ,ε,ζ,η,θ,ι,κ,λ,μ,ν,ξ 라는 글자 형태로 표현해보기로 하자. 그러면 매 순간 그 크기나 형태가 다른 여러 모습들 가운데 과연 어떤 것이 진짜 영희의 모습인가를 생각해보자. 또는 진짜는 아니더라도 어떤 것이 영희의 대표적이고 표준적인 모습인가를 판단해보자.
참 거짓을 엄격하게 문제삼는 논리학에서 이것이 문제된다. 그리고 한 주체의 인식과정을 논의하는 인식론 분야에서도 문제된다.
물체가 흘러가는 듯처럼 보게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무언가를 대하며 사람이라고 생각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 경우 정작 가까이 다가가서 보고 만져보니 그것은 착각이었고 알고보니 나무였음을 알게 될 수 있다. 현실에서 이런 상태 저런 상태에서 눈으로 다양하게 모습을 볼 수 있다. 또는 이런 안경 저런 안경을 바꿔 써가며 어려 내용을 볼 수 있다. 또는 이런 사진기 저런 사진기가 찍어낸 다양한 화상을 보게 될 수 있다. 이런 각 내용의 진짜 정체나 모습은 무엇인가가 문제된다. 그리고 이 가운데 과연 무엇이 옳은 내용인가 또는 여러 모습 가운데 어떤 모습이 가장 표준적이고 대표적인 모습인가가 문제된다.
참 거짓 판단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로 제시된다. 그리고 온갖 학문적 내용도 이런 바탕에서 확립된다. 따라서 이는 가장 중요한 기초문제가 된다.
눈으로 직접 보고 얻는 것은 어떤 판단을 거치지 않고 그 자체로 즉자적으로 옳다고 주장하는 입장도 있다.
그리고 그것은 과연 무엇을 대상으로 얻은 것인가를 헤아려야 한다. 현실에서 각 주체는 어떤 과정으로던 그런 과정을 거친 결과물로서 감각현실을 마음에 얻게 된다. 따라서 그런 내용을 마음에 얻었다는 사실만은 확인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대상 자체를 직접 얻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 대상과 관련해 그 내용이 옳은가 그른가는 끝내 확정할 수 없게 된다.
무엇을 근거로 그런 내용을 얻게 되었는가를 판단할 근거를 얻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위 문제는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그리고 이후 논의들은 그렇게 얻어진 감각현실과 관념분별을 단순히 토대로 하여 쌓여진다.
하나같이 마음에서 얻어내게 된 마음안 내용이다.
즉, 이들 내용은 자신이나 관찰자와 전혀 관계없이 외부에 객관적으로 독립해 실재하는 내용이 아니다.
위와 같은 엄격한 참거짓을 문제삼는 경우와 달리 판단한다. 즉, 현실에서 한 주체가 매 상황마다어떤 형태의 모습을 얻어야 생활과정에서 덜 불편하고 편하게 되는가하는 측면에서 접근한다. 예를 들어 눈에 병이 생겨 모습을 잘 보지 못하면 치료도 하는 한편 평소 시력이 나쁘면 어떤 안경을 착용해 생활하는 것이 나은가라는 측면에서 주로 논의하게 된다. 또 시와 예술 감상의 차원에서는 사진을 찍고 이렇게 저렇게 달리 처리도 해보게 된다. 이렇게 해도 별 문제없이 편하고 좋다. 또 그 근거는 무엇인가. 이런 형태로 이들 내용을 놓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경우에는
『금강삼매경론』이나 그 이후 살폈던 경전과 논서마다 다 언급이 되고 관련된다. 현실에서 이 내용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이 무상해탈문을 잘 이해하고 그에 바탕해 수행을 원만히 성취하여 생사의 묶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잡담☎ 어떤 SNS 사이트에서 처음에는 하늘에 떠있는 기구로 생각하다가 너무 안 움직여 한번 찍어 보았다.
막상 사용해보면 초점 맞추어 찍기가 상당히 힘들다. 조금만 흔들려도 초점이 엉망이 된다. 그래서 마이크로 기기를 사용할 기회가 별로 없게 된다. 그러다가 '나사'를 찍어 본다. 조금 배율을 높이면 앞 사진보다 조금 더 확대해 찍을 수 있다. 그런데 최고배율로 찍고 나면 정작 무엇을 찍었는지 잘 모르게 된다. 그래서 위 사진 정도가 그나마 낫다.
처음에 사진기로 찍기 힘든 세밀한 매크로 사진을 찍어보려고 마이크로 기기를 구했었다.그런데 초점을 맞추기가 힘들어 사용하기 힘들다. 야외에서 움직이는 곤충 등을 찍는데는 일반 카메라가 낫다. 요즘 기술이 좋아져서 망원렌즈를 부착하지 않아도 줌만 확대해 달도 찍을 수 있다. 화성도 찍을 수 있어 정말 좋아졌다. 그런 가운데 초점이 엉망인 사진도 찍어 보고 이리저리 흔들린 사진도 찍어 보고 셧터를 누르다 흔들려 별이 두개인 영상도 찍힌다. 그래서 무엇이 이것들의 진짜 모습인가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별을 볼 때 처음에 안경을 쓰고 볼 때는 그나마 또렷하다. 그러나 안경을 벗고 보면 별빛이나 거리 불빛이 모두 다 함께 부옇게 보인다. 그래서 오히려 더 환상적으로 몽환적으로 보인다. 어떤 경우는 별 빛도 주변으로 날카롭게 퍼지는 -☆- 형태로도 보인다. 그러나 막상 카메라로 초점을 맞춰 찍어보면 그냥 동그란 모습으로 찍혀 보인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알고보면 일반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다. 여하튼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버턴만 누르면 과거에는 상상하기 힘든 영상들을 바로 바로 얻어낼 수 있다. 이는 참 다행이다. 나중에는 핸드폰으로 현미경 촬영도 하고 때로는 천체 망원경 촬영도 하는 때가 올지도 모른다. * 참고로 다시 알아보니 핸드폰으로 목성의 위성이나 토성을 촬영하는 것은 다음 상태에서 촬영하는 것이라고 한다. 참고사진 - 아래는 설명과 인용목적으로 해당 SNS 에서 공유기능을 통해 퍼온 것임. `
- 자작한 반사망원경에 핸드폰을 부착해 촬영한다고 함 - ( 초상권과 관련해 임의로 일부 자름 ) 여하튼 작거나 크거나, 정지했거나, 이동중이거나, 이 모든 것이 지금 다루는 상과 관련된다. 이후에는 현실에서 스스로 자신이라고 보는 부분에 대해 일으키는 아상의 문제를 좀 더 살펴나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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