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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진리와실천
불기2562-11-20_대지도론_063 본문
대지도론(大智度論) 4
송성수 옮김
≪K0549≫
≪T1509≫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이하 부분은 위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sfed--대지도론_K0549_T1509 핵심요약
mus0fl--Patrick Bruel - Qu'est Ce Que Tu Crois.lrc
이전 조각글들에서 계속 반야바라밀다와 관련된 내용을
살피는데 오늘 뽑혀진 대지도론도 또 사정이 비슷하다.
일반적 입장에서는 도대체 이 반야바라밀이 무엇하는 것이기에
이렇게 많은 내용이 제시되는가하고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다.
현실에서 이런 상황을 놓고 생각해보자.
오늘 꿈을 꾸었다.
꿈이니까 상황이 이상해도 이해해주기 바란다.
어떤 묘지에서 매장을 하는데
구덩이에 놓여 있는 사람들의 살을 일일히 뼈를 발라내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사람이
시체가 땅에 들어가면 더럽게 부패되니까
미리 살을 다 발라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옆에 있는 이가 또 이렇게 말한다.
자신은 자신이 매일 집에서 하루에 소를 두 마리 정도씩 잡아서 그렇게 하니까
그것을 이해한다면서 큰 걱정이 없다면서 장례업자에게 말한다.
그런데 자신의 집에서 자신이 직접 그렇게 하니까.
사람들이 자신을 두려워해서 가게에 들어오지 않고
임차도 안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그 사람 옆에 한 부부가 옆에 상담을 하듯 앉아서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런 꿈을 꾸고 꿈에서 그 내용들이 끔직해서
도대체 무슨 꿈인가하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처음에는 최근 인턴연구원이 원래 희망하던
분야로 가지 않은 것과 관련된 꿈인가 이런 생각도 해보았는데
원래 인턴연구원이 하고자 희망한 일이 외과 분야라고 하니
결국 일 성격이 그런 성격이고
그래서 본인이 생각할 때
그일이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인턴연구원이 여성인 이상 굳이 그런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좀 더 ESC 성격을 갖는 한편 좀 더 가치가 많고 큰 분야로
방향을 돌려볼 것을 며칠전 권유했기에
그래서 그런 꿈을 꾸게 된 것인가 이런 생각도 한편 해보지만,
그러나 여하튼 그 일은 인턴연구원이 흔쾌히 그러겠다고 결정을 이미 한 상태라,
꼭 그런 일과 관련된 것 같지도 않고
꿈이 원래 그렇지만, 상당히 애매하다.
어떻게 보면 아무리 열심히 매일 매일 경전이나 논서를 뽑아 살피면서
연구하고 글을 적어 놓아도
방문해서 살피는 이가 거의 없는 본인의 상황과 관련된 것은 혹시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러나 여하튼 시체를 살을 발라내는 모습을 보는 것은
비록 꿈이더라도 상쾌한 꿈은 아니다.
그런데 사람이 여기저기서 사고를 당해서
뜻하지 않게 큰 장애를 겪고 부상을 입고
막대한 치료비를 부담해야 하고
그래서 생계가 어렵다
이런 상황은 당사자 입장에서는 어처구니없기도 하고
한편으로 억울하기도 하지만,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생사 현실에서 생노병사에 자유로운 이는 없다.
지금 어느 순간 희희낙락하고 평안하게 보낸다해도
여기에서 예외가 아니다.
다만 조금 유예된 상태인 것 뿐이고
그가 그 사정을 미리 헤아리지 못하기에 평안한 것 뿐이고
사정을 알면 결코 그렇게 평안하게 임할 도리가 없다고
대부분 상황을 보게 된다.
어떻게 보면 현실에서 무언가 좋은 것을 얻었다고 희희낙락하고 임하는 상황이란
사실은 집이 불타고 있어서 곧 무너지는 것이 다른 사람들 눈에는 뻔히 보이는데
그런데 그 안에서 이런 상황을 이해하거나 미리 고려하지 않고
그저 정신없이 뛰놀고 있는 아이의 상황과 비슷하다.
현실에서 자신이 10 년 20 년 30 년 그렇게 별 이상없이 지내와서
앞으로도 대강 그렇게 별 일없이 지내게 되리라고 여기면서
태연하게 계속 업을 행해나가는 상태가 사실은 바로 그 상황이다.
그런데 경전에서 반복해 제시하는 반야바라밀다는
바로 이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데 핵심이 되기에
반복해서 제시되는 것이기도 하다.
우선 자신이 일반적인 상태에서 계속 그처럼 평소 생각하듯 생각하고
또 말하고 행하면서 업을 행해나가면
무량겁에 걸쳐 장구하게 3 악도의 생사고통을 받는다는 것을 제시한다.
일반적으로 그런 사정을 관하지 못하고 그렇게 임하는 것이지만,
이는 마치 극심한 고통을 겪는 수용소를 향해 가는 열차를 올라타는 이들이
자신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별 일 없겠지 하고 올라타는 것과 그 사정이 비슷하다.
그래서 일반적 입장에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이 사정을 먼저 잘 파악해야 한다.
거기에도 상당히 지혜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최소한 농부가 인삼을 지어서 수확을 올리려면
대략 6 년 정도는 미리 고려하고 임해야 하고
어떤 이가 산에 나무를 심어서 어떤 수확을 올리려면
대략 10 년 이상을 놓고 이를 고려해야 하듯,
생사현실의 문제도 사정이 같다.
그리고 생사현실의 문제는
사실 주변만 잘 살펴보아도
그 사정을 충분히 헤아릴 수 있다.
지금 연구실이 있는 동네에서 상당히 오해 살아왔는데
벌써 이웃에서 몇십년전 보던 분들이 대부분 돌아가신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몇 십년전 초 중고등학교에 다니던 모습을 보았었는데
이제는 거의 아저씨나 할아버지 상태로 된 것도 보게 된다.
그리고 좀 더 넓게 살피면
각 축사에서 고통받는 축생의 모습도 보게 되는데
어느 축사에 한 번 들렀더니
답답해 보이고 움직일 수도 없는 공간에
개들이 잔뜩 수용되어서 시끄럽게 짖는 모습도 보았는데
같은 개라고 해도 어떤 곳에서는 사람보다도 더 편하게 잘 지내는 모습을 보지만,
이 경우는 심하다고 개인적으로 보지만,
본인이 별 도리가 없다.
그런 내용들을 넓게 보면
각 생명이 살아가는 현실이 마냥 희희낙락하고 대할
그런 상황들이 아님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핵심적으로
필요한 내용이 반야바라밀다인 것이다.
그래서 그 내용을 잘 살펴야 한다고 본다.
여기에는 지금까지 연이어 살피는 반야부 경전들에서
제시되는 문제를 대지도론 내용과 함께 이어서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반야바라밀다는
현실 일체가 차별없이 공하다라는 내용을
잘 관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그런데 왜 차별없이 공하다고 하면서
그 바탕에서
온갖 수행덕목을 나열하고
이런 수행을 그것도 하필이면
얻을바 없음[무소득]을 방편으로 원만히 성취해야 한다고
제시하는가.
이 부분이 일단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왜냐하면 일체가 차별없이 공하고
심지어 부처나 돼지나 그 본 바탕은 차별이 없다고 제시하는 것이
반야바라밀다 경전에서 제시하는 기본 내용인데
그런데 왜 그런 내용을 제시하면서
그러나 돼지가 되어서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이러이러한 수행을 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다시 그 수행도 무소득을 방편으로
해야 한다고 제시하는가.
이 부분이 앞 내용과 그렇게 잘 들어맞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부분부터 살피고
그 반대로 무소득을 방편으로
그렇게 각 수행을 열심히 정진하면
또 왜 얻을 것이 없다고 제시했으면서
그렇게 행하면 무량한 복덕과 수명과 지혜를 구족하게 된다고 제시하는가
그 사정도 또 살펴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반야바라밀다 경전에서 제시하는 내용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부처님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시하는데
이미 처음에서 보듯
그런 부처님이나 중생이나 다 얻을 수 없다고 제시하는 내용은
도대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무엇을 제시하는 것인가.
이것을 또 다시 되돌아와서
잘 검토하고 음미해야 하는 것이다.
대지도론 제 63 권에서는
처음에 업을 행해서 법을 파괴하는 문제를 제시한다.
이것도 마찬가지다.
본래 일체가 다 차별없이 공하다는데
왜 업을 행해서 법을 파괴하면
문제가 발생한다고 제시하는가.
그런데 그 뒷부분에서는
다시 그런 일체가 청정하다고 제시한다.
사정이 이렇기 때문에
일반인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고
매번 오락가락하게 되고
혼동을 일으키게 된다고 본다.
그래서 그 사정을 잘 이해하고
내용을 잘 살피고
그리고 그렇게 살핀 다음에는
현실에서 수행에 바로 전환해 잘 임해야
지옥에서 맞을 매를 한 대라도 덜 맞게 될 뿐 아니라,
무량한 복덕과 수명 지혜를 조금이라도 빨리
더 쌓게 된다고 할 것이다.
mus0fl--Desireless - Voyage Voyage.lrc
글을 적으면서 쉴 때마다 음악을 올리는데
알지 못하는 불어 음악을 듣다보면
무언가 엉뚱한 시감상을 하고 연상을 하게 하게 된다.
현재 대지도론의 내용을 살피면 뒷 부분에
계속 청정하다는 내용이 반복해 제시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처음에 올려진 곡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메세지로 전하는 듯하다.
청정하다고 보아야 한다.
이런 메세지를 반복해 전한다고 시감상을 하게 되는데
그런데 일반적으로 현실에서 대하는 내용은
그렇게 청정하다고 볼 수 있는 내용들이 아니다.
그런데 그렇게 일체가 청정하다면
그런 바탕에서 또 왜 하필이면 그러그러한 수행을 해야 하고
그것도 무소득을 방편으로 해야 한다고 제시할 이유가 무언가.
그냥 그렇게 본래 청정하다니까
더럽거나 깨끗하거나 그 일체를 그렇게 청정하다고 관하고
그냥 머무르면 되는 것 아닌가.
이것이 반야경전을 대하면서 일반적으로 일으키는 첫 의문일 수 있다.
쉬면서 다시 올리는 노래에서는
또 이상한 연상을 하는 메세지를 듣게 된다.
수행자가 가야할 곳 끝 부분이 지옥인데 거기에 도달할 때까지
무언가를 자꾸 보아야 하고 또 그렇게 놀아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하는 듯하다.
여하튼 그런 이상한 시감상을 하게 되는 노래를 들으면서
지금 살피는 반야부 경전에서 도대체
왜 이렇게 내용을 제시하는가 그 사정을 천천히 살펴야 한다.
♥ 잡담 ♥연구체계의 재검토
현재 경전체계가 바뀐 이후
경전 열람은 해당 경전을 제공하는 사이트에 링크를 걸어 해결하고 있다.
그런데 또 논의를 하려면
일정 부분을 붙여놓고 살펴야 한다.
링크를 오가면서 무슨 부분에 대해 논의를 하는가를
살펴나가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번 한 권 분량씩 떼어서 살피는데
한 권 각 부분마다 논의할 내용이 다 따로 있기에
논의하는 부분은 각 구절을 단락을 내서 그 부분에 붙여야 한다고도 보는데
이렇게 하면 경전이나 논서 내용과 논의를 살피기가 대단히 번잡해지게 된다.
마치 매 문장마다 어떤 주석이 이어져 있는 경우와 사정이 같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각 부분마다 문제되는 내용에 대해서
관련 내용을 논의하는 것도 또 곤란해진다.
그래서 일단 다음과 같은 방안을 또 생각하게 된다.
논의가 되는 해당 부분에 일정한 표시를 해보자.
예를 들어★1 이런 별도의 표시를 하고
논의하는 부분은 계속 한 부분에 모아 놓자.
이런 생각도 해보게 된다.
한편 인터넷 상황에서
문장이 일반 책의 경우처럼 계속 이어지는 경우보다는
의미가 나뉘는 부분에 따라 끊어주는 것이
내용 파악에 편하다고 보지만,
사실 그렇게 문단을 정리하자면
읽어가면서 그렇게 정리해보더라도 시간이 걸리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해당 사이트에서 내용을 복사해 붙여 놓는데
폰트나 색상이 달라서 그냥 붙이면
또 본 페이지에서는 형태가 이상하게 출력이 되어 나타난다.
그렇다고 그냥 텍스트 형태로만 붙이면
원래 사이트에서 구분한 색상 등이 적용되지 않아서
또 내용 파악에 조금 곤란한 측면도 있다.
일단 새로 변경된 연구체계를 계속
수정하면서 방안을 찾는데
이러다 보니 이번 달 각 조각글 마다
매번 포맷이 일정하지 않다.
새로 체계를 조금씩 개선하거나 수정할 때마다
기존 조각글에서 해당 부분을 다 수정해야 주기에
이것도 상당히 번거롭게 된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놓고
연구 방식과 관련된 연구를 또 해보아야 한다.
일단은 해당 사이트에서 살필 부분을
텍스트 형태로만 복사해 붙여 놓고
각 부분에서 조금 논의를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은
♣♧숫자 표시를 하고
그리고 살필 그 부분만 조금 단락을 정리해서
인터넷 상황에서 의미를 파악하며 보기 좋게 하는 것이 어떨까
이런 절충방안을 생각해보게 된다.
일단 대지도론을 살피면서
♣♧ 표시할 부분도 찾고
새 연구체계도 검토하면서
조금 더 쉬기로 한다.
경전 부분에서 논의할 부분을 위해서
별도의 새로운 기호를 사용하기로 했다.
다음이다. ♣01♧
○ 현실상황과 반야바라밀다
일단 반야바라밀다의 문제를
현실에서 살필 때는 현실 상황부터 잘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
고진감래 감진고래 새옹지마
이런 표현으로 현실에서 고락을 번갈아 겪으면서
무한하게 생사고통을 이어 나가는 현실을 표현하는데
이 문제가 바로 생사고통의 문제이기도 하다.
물론 고진감래 감진고래 이 부분에서
중간에 들어 있는 '감' 즉 즐거움이나 이익 좋음 이런 부분은
그것만 놓고 보면 문제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위와 같이 제시된 부분에서
문제는 '고'라고 표현된 그 부분
즉 생노병사를 비롯해
구부득고 이런 형태로 나열되는
수많은 고통이 생사현실의 문제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사정이 간단하지 않다.
마치 농부가 수확하는 열매가
그 이전에 뿌린 씨와 관련이 없는 것이 아니라고 보듯,
어떤 상황에서 극심하게 겪는 고통은
다른 내용과 뚝 떨어져서
그냥 추첨에 의해 그 현장에 그 주체가 그렇게 놓여져
그런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떼어 놓고 보면
극히 좋다고 보고 희희낙락하면서
열심히 업을 행하는 그 순간의 내용이
그것만 놓고 보면 전혀 문제가 아닌데
사실은 생사현실에서 극심한 문제로 보는 고통과
직접 관련이 되는 내용인 것이 문제다.
즉 그렇게 망집에 바탕해 희희낙락한 가운데
그 주체가 좋음을 추구한다고 열심히 행한 업을 그 상황에서 제거하면
사실은 그런 생사고통도 함께 제거되는 관계가 있다.
그러니 원래는 고진감래 감진고래가 이어지는 생사현실에서
단지 고통의 부분만 문제인 것이라고 보아야 할 듯한데
이 고통을 제거하려면 그런 고통의 상황에
그 주체가 처하게 만든 원인이 되는 부분까지
같이 제거해야 한다.
쉽게 말해 어떤 농부가 수확기에
수확하는 열매가 문제라고 한다면
열매가 있는 상황에서 열매를 제거하는 것도 요구되지만,
사실은 그런 열매를 맺게 한 씨를 뿌리는 단계에서부터
그것을 제거해야 더 좋다고 보는 것과 사정이 같다.
그래서 이 두 방안이 사실은
수행의 방안을 이루는 핵심이다.
사실은 일반적 입장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현실에 수많은 차별상이 있는데
이것을 놓고 이 모두가 다 공하고
생멸과 생사를 얻을 수 없고
청정하다고 제시하는 부분일 수 있다.
그것도 이해가 안되지만,
그렇다고 하면서 다시 이 생사현실에서 일정한 수행을 해야 하고
그 수행도 그냥 하면 안 되고
무소득을 방편으로 열심히 정진해야 한다고 제시하는 부분이
또 앞부분과 잘 연결이 안 된다고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또 본래 일체가 공해서
본래 '얻을 것이 없다'고 하면서
그러나 위와 같은 수행을 무소득을 방편으로 행하면
그로 인해 무량한 복덕과 수명과 지혜를 구족하고
그런 수행목표를 '얻는다'고 제시하는 그 부분이다.
이 역시 또 앞부분과 연결이 잘 안 되는 내용인 듯한데
그러나 반야부 경전을 관통해서 대단히 반복해 제시되는 핵심 내용이다.
이 사정은 처음 살핀
문수사리소설반야바라밀경에서
문수사리보살님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비록 문수사리보살님이 깨달음을 의미하는 보리나 중생이 다 공하고
부처도 본래 얻을 수 없음을 제시하지만,
사정이 그렇기에 그냥 현실 그대로 방치하자는 내용을 제시하거나,
수행을 하지 않고 원래대로 그대로 업을 행해도 된다거나
더 극단적으로 일반적으로 무간지옥에 간다는 무간업을 행해도 무방하다거나,
또는 수행을 하더라도 유소득을 방편으로 해도 된다거나
이런 내용을 제시하는 입장이 아니다.
현실 일체가 차별없이 공하므로
수행을 열심히 하되
그러나 그 사정이 본래 그런 줄 알고
집착을 제거하고 수행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제시하고 있는 것 뿐이다.
그런데 이 가운데 자칫 한 부분을 잘못 붙잡고 이해하면
문수보살님이 앞과 같은 바탕에서
현실에서 이렇게 하거나 저렇게 하거나
다 무방하고 심지어 극악한 업을 행해도 무방하다
이런 내용을 제시하기 위해서
현실에서 부처라고 보는 내용도 사실은 얻을 수 없다.
극심한 고통을 받는 중생이나 부처나 차별이 없이 공하다.
이런 내용을 제시한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래서 경전을 살필 때는 잘 살펴야 한다.
그리고 주의깊게 경전을 잘 살피면
사정이 전혀 그렇지 않고
그와 반대되는 내용을 그렇게 제시하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이 각 내용의 관계를 잘 이해하는 것이
요구된다.
참고
sfed--문수사리소설반야바라밀경_K0011_T0233.txt ☞승가바라(僧伽婆羅) 한역
http://buddhism007.tistory.com/5251
mus0fl--Team BS - Mon Destin.lrc
♥ 잡담 ♥체계의 정비
많이 쉬면서 앞으로 연구할 체계를 조금 수정했다.
경전에서 논의와 관련되는 부분을
♣숫자♧ 표시를 하고 해당 부분을 살피고
붙일 때마다 숫자가 자동으로 붙여지도록 하였다.
우선 반야바라밀다를 통해
일체가 차별없이 공함을 잘 관하고
수행을 통해 업의 장애를 제거하고 생사의 묶임에서 벗어난 다음
무소득을 방편으로 수행하여
무량한 복덕과 수명과 지혜를 구족하고
그런 바탕에서 불국토를 장엄하고 중생을 제도하고 성불한다.
이렇게 내용을 제시할 수 있는데
이는 일반 현실의 입장과 대단히 거리가 멀다.
단순히 거리가 멀 뿐 아니라,
가장 처음 제시되는 내용
즉 일체가 차별없이 공하다는 내용부터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것은 현실에 수많은 차별이 있고
생사고통도 있고
또 한편 대단히 좋다고 보는 내용도 있는데
왜 이 일체가 차별없이 공하고
실답지 않다고 하는가
이 부분부터 잘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실에서도 가장 유치한 상태로
세상을 대하는 입장에서부터
이것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세상에서 가장 유치한 상태는
예를 들어 유치원 학생이 생각하듯 생각하는 경우다.
그래서 쌀이 어디에서 어떻게 나오는 지도 모르고
세상을 살아가는 경우와 같다.
이 경우는 결국
자신에게 지금 당장 무엇인가가 어떤 측면에서 좋다고 보이면
무조건 그것에 매달려서 그것을 얻기 위해 애쓰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현실에서도 이런 입장이 대단히 많다.
그리고 앞에 제시한 수행의 자세와 극단적으로 가장 먼 입장이
바로 이런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 경우의 문제점이 무엇인가는
현실에서 조금만 사려가 깊은 입장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자신의 입장에서 지금 당장 좋은 것이
나중에 대단히 극심한 고통을 주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그런데 이 경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기 쉽다.
왜 자신의 입장에서 지금 당장 좋은데
그것이 나중에 대단히 극심한 고통을 자신에게 주는가.
현실에서 처음 대하는 첫 문제는 이 문제다.
왜 그럴까.
이것이 서로 상반되는 사정은
마치 일반 입장이 본래의 입장과 뒤바꿔졌다고 지적하는 사정과 유사하다.
왜 지금 자신에게 좋은 것이
왜 나중에 자신에게 극히 나쁨을 주는가.
이상하다.
이상하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조금만 사려가 깊고
조금만 넓고 길고 깊게 관찰을 하는 입장은
이 사정을 잘 관하는데
그러나 유치한 상태로 대단히 좁고 짧고 얕게 관찰하는 입장은
그것을 관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마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와 같이 세상을 관하고
매번 자신에게 당장 좋음을 주는 것만 추구하고
임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가을에 맛있는 열매를 먹으려면
봄에 조금 힘들더라도 씨를 뿌리고
여름에 경작을 해야 한다는 사정도 파악하지 못하기 쉽다.
그래서 세상에서 처음 해결해야 할 문제는
선인낙과 악인고과
이런 관계를 먼저 잘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까지가 현실에서 그나마
조금 넓고 길고 깊게 각 내용의 관계를 헤아리는 입장에서
취하는 입장이다.
사실은 이 부분조차 현실에서 잘 이뤄지지 않기에
현실에서 대단히 많은 사건 사고가 발생함을 볼 수 있다.
문제는 수행부분에서는 앞 내용도
다시 또 문제가 지적된다는 점이다.
일단 체계를 바꾸고 적으려니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 느낌이 든다.
일단 조금 더 쉬고 적어야 할 것 같다.
쉬기로 한다.
대지도론 제63권
용수 지음
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
송성수 번역
41. 신방품을 풀이함②
【經】그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01♧
“세존이시여, 선남자나 선여인은
마땅히 신업(身業)ㆍ구업(口意)ㆍ의업(意業)을 잘 다잡아서
이러한 모든 고통을 받거나
혹은 부처님을 뵙지 못하거나 법을 듣지 못하거나 승가[僧]를 가까이하지 못하거나
또는 부처님 없는 세계에 태어나거나
인간 세상에 나면서도 미천한 집에 태어나거나
혹은 사람들이 그의 말을 믿고 받아들이지 않거나 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
♣02♧
세간의 바른 소견을 파괴하기 때문에 곧 4념처(念處)를 파괴하는 것이 되고,
나아가 일체종지(一切種智)의 법까지도 파괴하는 것이 되며,
일체종지의 법을 파괴하기 때문에 한량없고 그지없는 아승기의 죄를 얻고 한량없고
그지없는 아승기의 죄를 얻은 뒤에는 곧 한량없고 그지없는 아승기의 근심과 고통을 받게 되느니라.”
...
♣03♧
지금 이 반야에서는
“이것이 도다, 도가 아니다”고 함은
모두 다 하나의 모양이어서 이른바 모양 없는[無相] 것이다.
...
♣04♧
물질[色]은 속박되지도 않고 벗어나지도 않나니,
왜냐하면 아무것도 없는 성품[無所有性],
그것이 바로 물질이기 때문이니라.
느낌[受]ㆍ생각[想]ㆍ지어감[行]ㆍ의식[識]은 속박되지도 않고 벗어나지도 않나니,
왜냐하면 아무것도 없는 성품 그것이 바로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분별이기 때문이니라.
...
♣05♧
왜냐하면 물질이 청정하면 과(果) 역시 청정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분별이 청정하면 과 역시 청정하며,
나아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청정하면 과 역시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
♣06♧
이 반야 가운데서는 항상하다[常]는 것도 관하지 않고 무상하다는 것도 관하지 않으며
청정하다는 것도 관하지 않고 청정하지 않다는 것 등도 관하지 않으며,
‘항상하다, 무상하다, 청정하다, 청정하지 않다, 공하다, 실답다[實]’는 등의 모든 관(觀)도 소멸하고
쓸모없는 이론도 소멸하나니, 이것이 바로 물질의 실상(實相)이다.
물질의 실상이 청정하기 때문에 결과도 또한 청정하다.
...
♣07♧
또 수보리야, 음욕[婬]이 청정하기 때문에
물질이 청정하고 나아가 일체종지도 청정하나니,
왜냐하면 음욕이 청정함과 물질이 청정함 내지는
일체종지의 청정함은 둘이 아니고 구별되지도 않기 때문이니라.
성냄[瞋]과 어리석음[癡]이 청정하기 때문에
물질이 청정하고 나아가 일체종지가 청정하나니,
왜냐하면 성냄ㆍ어리석음이 청정함과 물질의 청정함 내지는 일체종지의 청정함은
둘이 아니고 구별되지도 않기 때문이니라.
...
♣08♧
부처님께서는 “3독의 진실한 성품이 청정하기 때문에
물질 등의 모든 법도 청정하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3독의 청정함과 물질 등의 청정함은 둘이 아니고 구별되지도 않는다.
널리 3독의 청정함과 3독의 청정한 과보(果報)와 인연을 말씀하기 위하여
“무명이 청정하기 때문에 모든 행도 청정하다”고 하신 것이다.
42. 탄정품(歎淨品)을 풀이함①
【經】
♣09♧
그때 사리불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청정함[淨]은 매우 깊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마침내 청정[畢竟淨]하기 때문이니라.”
♣10♧
사리불이 여쭈었다.
“어떻게 반야바라밀이 청정하기에 모든 법에서 받는 바가 없는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법의 성품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이 반야바라밀은 청정하며 모든 법에서 받는 바가 없느니라.”
....
♣11♧“세존이시여, 만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한다면
방편의 힘으로써 생각하기를
‘물질은 물질을 알지 못하고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분별은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분별을 알지 못하며,
과거의 법은 과거의 법을 알지 못하고
미래의 법은 미래의 법을 알지 못하며,
현재의 법은 현재의 법을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인지요?”
♣12♧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을 행하면서 방편의 힘으로써
‘나는 저 사람에게 베풀어 준다,
나는 계율을 지니되 이와 같이 계율을 지닌다,
나는 인욕을 닦되 이와 같이 인욕을 닦는다.
나는 정진을 하되 이와 같이 정진한다,
나는 선정에 들되 이와 같이 선정에 들어간다,
나는 지혜를 닦되 이와 같이 지혜를 닦는다,
나는 복덕을 얻되 이와 같이 복덕을 얻는다,
나는 마땅히 보살의 법위(法位)에 들어가야 한다,
나는 마땅히 부처님의 세계를 청정하게 하고 중생을 성취시켜야 한다,
나는 마땅히 일체종지를 얻어야 한다”고 하는 등의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느니라.
♣13♧
수보리야,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을 행하면서 방편의 힘 때문에
모든 생각과 분별이 없나니,
곧 내공(內空)이요 외공(外空)이며 내외공(內外空)이요 공공(空空)이며 대공(大空)이요
제일의공(第一義空)이며 유위공(有爲空)이요 무위공(無爲空)이며 무시공(無始空)이요 산공(散空)이며
성공(性空)이요 제법공(諸法空)이며 자상공(自相空)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이것을 바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하면서
방편의 힘 때문에 걸림이 없다고 하느니라.”
...
♣14♧나라는 것은 인연이 화합한 것으로서 임시로 붙인 이름에 불과한 것이요
나 없는[無我] 가운데서는 나라는 뒤바뀜이 있나니,
그러므로 “나는 허망하여 있는 것이 아니고
5중은 집착한 곳의 인연 때문에 있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한다.
...
◈Lab value 불기2562/11/20/화/1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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