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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3-06-02_종경록_001

진리와 가치를 고루고루 2019. 6. 2. 23:26



®





『종경록』
K1499
T2016

종경록 제1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종경록_K1499_T2016 핵심요약



♣1499-001♧
『종경록』

종경록 제1권








◆vsjt4396

◈Lab value 불기2563/06/02




○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Raphaël - Caravane.lrc







○ [pt op tr] 예술작품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Salvador-Dali-athens-is-burning-the-school-of-athens-and-the-fire-in-the-borgo-1980.jpg!HD



○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Rose,_Abraham_Darby,_バラ,_アブラハム_ダービー,_(15405158604)



○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Yft-2


♥Valkenswaard - Valkenswaard ,Netherlands


○ 아름다운 풍경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ith the image 'Google Earth & Map data: Google, DigitalGlobe'
○상세정보=> http://buddhism007.tistory.com/5693





● 무진등과 꺼진등

경전에 무진등이란 말이 나온다.
등을 하나 켠 후 다른 등에 불을 옮기면 그 등이 또 다른 등에 불을 켜주고 해서
다함이 없이 등불이 켜지는데
이는 한 주체가 생사에 벗어날 지혜를 깨달아서 다른 중생을 또 생사에서 벗어나게 하여
무량한 중생을 제도하는 경우를 상징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것은 무량한 생사를 반복하는 가운데에서 앞 순간의 자신과 뒷 순간의 자신과의 사이에서도
적용되는 이야기다.
요즘 기억이 가물가물한 경우가 많아 어떤 작업을 하면 미래의 내게 어떤 메세지를 메모로 남겨두려고
하는 경향이 생긴다.

그것은 지금은 어떤 내용을 잘 기억하는데 시간이 흐르면 그것을 잊어 먹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그런 필요성 때문에 수첩을 지니고 다니거나 메모나 일기를 적거나 했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사진기로 그날 그날 기억할 필요가 있는 내용을 사진찍기도 하고
요즘은 컴퓨터로 작업을 많이 하기에 컴퓨터에 그런 내용을 적어 두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 연구실 옥상에 태양광을 이용해 밤에 등을 켜는 시설이 몇 년전에 시설되었는데
시간이 지나가면서 점점 몇개씩 고장이 나서 켜지지 않고 있는 것을 보아서
수거해 두었다가 시간을 내서 수리를 해보게 된다.







그런데 부품도 닦고 청소도 하고 녹방지제도 뿌려보고 테스트를 해보니
수리가 되는 것도 있지만, 그 가운데 두 개는 영 고쳐지지 않는다.

전자제품 가운데 기판 부위가 녹이 슬어 합선 현상까지 일어난 경우는
위 방식만으로는 조금 수리가 힘들다고 본다.
물론 이런 제품을 직접 만들어내는 공장장의 입장에서 보면
그 각 부품을 구해 바꾸면 된다고 보기에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경우에도 그냥 기판 자체를 바꾸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비용도 적다고 보게 된다.

하루당 128 억 원 이상씩 수명에 대한 감각상각비용이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몇만원 몇천원밖에 하지 않는 것을 가지고 붙들고 매달리기는 곤란하다.

위 감가상각비 계산은 상징적이다.
각 개인이 자신의 생명은 우주보다 더 가치있다고 여기고
삶에 임하고 100 년 정도가 되면 0 상태가 된다는 전제에서
대략 계산을 하는 입장이다.
그런데 막연히 우주보다 가치있다고 하면 명확하게 잘 파악이 안 되므로
자신의 생명에 대한 평가액이 올해 국가예산액 469 조원보다는 더 비쌀 것 아닌가 하는 입장에서
1 년당 4,6 조원 하루당 128 억원 한 시간당 5 억 원이런 식으로 일단 계산해 제시하게 된다.

그런데 이는 수학적으로는 부등호 > 를 사용하는 전제다. [ 생명의 가치 > 469 조원 ]
즉 적어도 그것보다는 더 가치있고 비싸다. 이런 뜻이다.

다만 숫자로 표시하게 되면 그래도 조금 선명하게 인식이 되는 효과가 있기에
숫자를 동원하는 것 뿐이다.
그래서 꼭 올해 국가예산액 469 조원을 동원해 계산하지 않고
그냥 매 시간당 100 억원을 넘는 가치가 없어져 가는 중이라고 해도 된다.
이는 대부분 우주보다 자신의 생명이 더 가치있다고 여기기에
매 순간 쓰레기나 10 원 짜리 가치만 갖는 내용을 붙들고
마음에 채우면 되겠는가. 이런 내용을 담아
미래의 자신에게 메세지를 보내는 취지다.

그런데 그것은 자신만 그런 것이 아니다.

오래 전에 병문안을 갔다가 병원내 공원에서 쉬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병원비 때문에 속상해하며 소리내서 남편 욕을 해대는
한 아주머니를 만난 적이 있다.

그 당시 그 아주머니는 자신의 남편이 한 두번도 아니고
매번 술마시고 사고를 쳐서 그 때마다 병원비가 몇백만원씩 많이 들어간다고
병원비 청구서를 들고 속상해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조용히 다가가서 정 그러시면 얼마 정도 주면
남편을 파실 의향이 있는가를 살짝 물어 보았다.
그러자 아주머니가 그것은 아니고 남편이
술을 끊지 않고 몸을 상해 병원에 매번 반복해 입원해 들어오게 되는 것이
속이 상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답하는 것을 들었다.
남편이 소중하기는 한데 그래도 안 나갈 병원비가 매번
몇백만원씩 지출되는 것도 속상하다.
이런 심정을 그렇게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여하튼 속상하면 그 문제를 해결을 해야 하지 않는가.
그런 생각에 오지랍넓게 말참견을 했는데
다행히 아주머니로부터 그 일로 공연히 참견한다고 맞지는 않았다.

그런데 알고보면 개미 하나도 사정이 같다.

그리고 다른 생명을 그렇게 존중하고 그렇게 값을 평가할 때
그에 따라 자신의 생명 값도 객관적으로 평가되기 마련이다.
평소 개미의 생명은 1 원도 안 된다고 여기고 임하면
결국 자신의 생명도 1 원도 안 된다고 평가받게 마련이다.

이것이 자신이 다른 이로부터 대우받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면
그것을 미리 다른 이를 상대로 행하라는 경전의 규범원칙과도 관련된다.

물론 현실에서는 내 생명 값은 우주보다 비싸고
다른 이는 한 백만원 그것도 사람에 한정하고,
개는 십만원 닭은 만원 물고기는 5 천원 이런 식으로 임하면서
저마다 자신만 존중해달라고 나서기는 하지만,
그렇게 임할수록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우주내 규범질서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아주 미미한 생명이라도 최소 469 조원을 넘는다라고 여기고
임할 때 이를 바탕으로 자신도 덤으로 그렇게 평가받게된다고
이 규범이 알려주는 것이기도 하다.
세상 이치가 그렇다.

간단히 말해 다른 이는 별 가치가 없다고 여기면서
함부로 칼로 찌르며 상해하거나 죽인다면
그 사람도 그렇게 평가받게끔 된다. 이런 내용이기도 하다.
그래서 주의할 부분이다.

여하튼 생명의 감가상각비가 매순간 사라져 가는 상황에서
현실에서 어떤 활동을 한다면 최소한
그 감가상각비를 초과하는 가치를 얻어내야
비로소 그 활동으로 수익을 거둔 상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막대한 감가상각비가 사라져가는데
정작 당장은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무시하면
그 활동을 통해 무언가 수익을 거둔 것 같지만,
나중에 회계장부를 정산해보면
바보처럼 살았구나 라고 후회하기 마련이다.
결국 관에 쓰레기만 채우고 바삐 떠나기 쉽다.
회계계산을 처음부터 잘 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기도 하다.

1 억원짜리 자동차를 사서 열심히 수익을 거두었는데
5 천만원을 벌었다고 좋아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런 활동을 통해 자동차가 페차된 상태가 되었다.
이런 경우와 같다.
이는 처음에 그런 자동차나 자동차 구입비를 그 상태로
그대로 둔 경우와 비교해볼 때 오히려 손해를 본 경우다.
그런데 자동차가 그냥 작동될 때는
그런 감가상각비가 보이지 않기에 무시하고 지내기 쉽다.

그런데 도대체 이런 감가상각비 내용을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알려준 적이 없었겠는가.
상식적으로 전 국민 상대로 다 이미 알려주었지만,
일반적으로 그냥 무시하고 건너뛰었던 것 뿐이다.

그리고 생명이나 삶이나 시간의 가치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현금액으로 제시하지 않고
단순하게 우주보다 가치가 있고 아름답다는 등
어쩌구 시 형태로 알려주어서
선명하게 각인이 매 순간 안 되는 것 뿐이다.

그래서 전자제품이 소중하기는 하지만,
적당히 만져서 고쳐지면 좋지만,
고쳐지지 않으면 계속 붙들고 있기가 곤란하다.

석달 동안 연구해서 결국 못 고쳤는데
알고보니 몇천원주면 새것을 살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몇천원에 집착해서
석달동안의 감가상각비를 들인 가운데 시간을 보내고
그 집착한 내용마저도 끝내 못 얻어낸 상태가 된 것이다.
한층 더 안타깝게 된다.

그런데 고장난 전자제품을 붙들고 이런 수리를 하다보면
어떻게 하면 될 듯 될 듯 하기에
조금만 더 만져보자는 심정을 갖고
매 순간 초점을 맞추는 것에 집착하게끔 되는 것도 현실이다.

그런데 현실에서 그렇게 임하게끔 되는 것은
자신이 초점을 맞추는 것이 자신의 눈을 일단 가려서
다른 더 가치있는 것을 보지 못하게 만들고
그런 상태에서 그 작은 가치에 접착되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고장난 등은 현실에서 몇천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음을
잘 알기에 곧 무시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1 억이나 10 억 이렇게 단위가 제시되면
또 역시 마찬가지 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그래서 잘 생각해야 한다.

지금 제시하는 내용들은 사실은
아주 오래전에 가치 회계 계산 무한카드 무한현금을 언급하고
가치문제에 대해 추구미작전이라고 작전명을 걸고
연구를 진행하던 당시 대단히 많이 반복한 내용이기도 하다.

그런데 현실 삶에서 일체가 공하다 생사즉 니르바나 열반이다.
번뇌즉 보리다 이런 식으로 알기힘든 내용을 놓고
청정진여작전이라고 이름붙여 연구하고 내용을 제시하는 것보다
현금 수치를 제시하면서 내용을 살피게 되는 이런 추구미 작전의 주제가
현실적으로 더 효용이 있다고 느끼게 되는 경우가 사실 많다.
그런 내용이 매순간 더 선명하게 초점을 맞추고 임하게끔 된다는 의미다.

현실에서 동네 어른을 만나게 되어도 모른 척하고 지나치기 쉽지만,
길에 동전 오백원짜리가 번쩍이는 것을 보면
허리를 바로 굽히고 주으려 하는 심리현상과 비슷하다.
그렇게 임하지 않을 것 같지만, 본인부터 현실에서 그렇게 임하게 된다.

그런데 사실 가치와 관련해 살피면
동전 줍는 활동을 포함해 어떤 활동을 해도
앞에 제시한 감가상각비를 상회하는 수익을 하루에 거두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일반적으로 보기 쉽다.

왜냐하면 생명의 감가상각비로 제시한 숫자내용은
단지 그 가치를 선명하게 인식하게끔 돕기 위한 상징적 수치일 뿐이기 때문이다.

하루에 128 억원을 초과하는 감가상각비가 사라져간다.
이것은 시가 아니다.
정말 현실에서 그렇게 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하루하루 다름을 느끼게 되지만,
청소년시기도 마찬가지다.
수험생활을 하던 취직을 해서 생활하던 이 상황이 마찬가지다.

그런데 만일 하루에 129 억원을 번다면
위금액을 넘는 1 억원 수익을 거두는 것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현금은 그 금액이지만
생명의 감가상각비는 상징적으로 숫자형태로
그것도 부등호 > 기호 형태로 제시한 금액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금 수익으로는 그것이 충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대해 방안이 없다면
일체 경전에서 일체 내용을 제시하지 않았거나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사정이 그렇지 않기에
이 문제를 잘 인식하고 이것을 해결해야 한다.

현금 수익을 거두는 경우에도
그 현금 수익을 가지고 그 이후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다른 것과 바꾸는가에 따라
그 가치가 또 달라진다.

그래서 아무리 현금액수를 숫자로 표기해도
결코 표기할 수 없는 가치를 갖는 항목들이
무언가부터 삶 주변에서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이미 앞에서 일단 생명이 그런 것임을 보았다.
그것은 자신의 생명만 그런 것이 아니고
개미의 생명도 그렇다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현실에 그런 항목이 없는 것이 아니고 대단히 많다.
예를 들어 생명이 주어졌는데 매 순간 거꾸로 매달려 고통을 받는다면
생명도 부담스러운 내용으로 바뀐다.
그래서 생명은 각 항목의 가치를 비교할 때 기준추로 사용하는 내용일 뿐이다.

그래서 살펴보면 삶 주변에 생명 이상의 가치를 갖는 품목이 대단히 많다.
그런데 껌같은 항목에 초점을 맞추고 거기에 접착되면
이후 그런 가치를 갖는 내용들이 일체 다 마음에서 사라지고
안 보이게 되는 것 뿐이다.

생활에서 이 현상을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두번째 처음 감가상각비가 계산된 배경은
아무리 길어도 100년이 경과하면
그 사이에 언젠가 자신이 화장실에 준하는 화장터에 들어가게 되고
그러면 나와 관련해서는 그 이전까지 있던 우주의 모든 것이 0 상태가 된다.
이런 문제때문이다.


부서진 전등을 놓고 생각해도 마찬가지다.
수리해보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녹 청소제도 뿌려보고 했지만, 도저히 수리가 안 된다.
방법이 일단 보이지 않는다.
비록 공장장은 알겠지만,
공장장도 고치는 것보다는 새로 사는 것이 낫다고 권유한다.

이것이 결국 사람으로 보면 사람의 사망 현상이다.
그래서 그런 사정 때문에 감가상각비를 계산하게 된 것이다.
결국 그처럼 0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감가상각비 문제 자체가 없어지게 된다.
어떻게 가능한가. 그것을 경전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것을 살피고 실천하는 것이 결국 수행이라면 수행이다.
결국 경전을 살피고 수행하는 입장은
이 문제 때문에 수행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비록 시장에서 몇만원도 몸 값을 받지는 못하지만
알고보면 상징적으로 469 조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매 순간 수익으로 상대적으로 얻어가는 상황에 있다.

상대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못하면
469 조원을 초과하는 감가상각액들이 사라져가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면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알고보면 대단히 중요하다.


원래는 무진등의 내용을 소개하고
꺼진등이 갖는 가치를 소개하고자 했는데
일단 도입부분이 너무 글이 길어졌다.

현재 조각글을 정리하다가
처음에 『성유식보생론』 부분을 살피다가
무량겁을 걸쳐 수행하는데 이해가 필요하다고 보는
근본 마음 현상에 대해 내용을 적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기본적으로 설명할 내용이
『중론송』 부분에 있는데 그 내용을 중복한다고 여기고
다시 과거에 『중론송』 부분에 적은 글을 살폈다.
그러다가 다시 『회쟁론』 부분에 그 내용이 좀더 자세히 적힌 것을
알게 되어 다시 『회쟁론』 부분을 살피고 하는 가운데
작업이 한없이 길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로 인해 예정된 연구는 대부분 건너뛰고
한없이 밀린 상태가 되었다.

그런데 과거글을 보다보니 쓸 때 편하게 쓴 글은
읽을 때는 대단히 장황하고 산만하고
한마디로 도저히 읽기 힘든 형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편하게 생각나는대로 적을 때는 잘 모르는데
시간이 지나 읽게 되면 매 문장 표현 형태가 대단히 거슬림을 느낀다.
습관적으로 ~ 라고 보아야 한다. ~ 라는 의미다. ~ 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라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극단적인 경우 ~ 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
이런 식으로 거슬린 표현이 수없이 반복됨도 보게 된다.
그리고 적을 때 그 때 그 때 편하다고
그날 있던 별 쓸모없는 이야기까지 중간에 적고
같은 내용도 한 페이지 안에서도 반복되는 것을 보게 되어서
과거 글을 다시 읽다보면 현재의 본인은 과거의 본인을 상대로
한없이 짜증을 일으키게 된다.

그래서 정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글을 정리하려다 보면 하루분 분량마다
다시 3 일 4 일 이렇게 시간이 소요됨을 보게 된다.
그 사정을 생각해보니
논의할 주제는 일단 산만하게 벌려 놓았는데
매끄럽게 정리가 안 된 상태이기에
사정이 그렇다.
처음 산만하게 이 주제 저 주제 벌려 놓는 것은 큰 부담이 안 되는데
그런데 정작 그 하나하나 주제에 대해
내용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정리하고
글 전체를 수리하려다 보면 시간이 대단히 많이 걸린다.
그런데 또 어쩔 도리가 없다.
과거의 본인이 미래의 지금의 본인에게
그런 형태로 무언가를 메모로 전해주었기에 무시할 수가 없다.
그것도 결국 글이 갖는 기능이다.

오늘 적는 조각글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깔끔하게 체계적으로 글을 적어야 한다면
마음에서 부담이 생겨 글 자체를 적기 힘들게 된다.
그래서 처음에는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는 활동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가운데 어떤 중요 내용이 있으면
이것을 잘 정리하는 것은 나중 문제라고 보게 된다.

처음에는 꺼진 등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적으려고 했다.
꺼짐이 없이 무한히 타서 어둠을 밝히는 무진등이
수행분야에서 상징적으로 갖는 가치는 당연히 높다.

그런데 도저히 수리할 수 없는 형태로 부서져 꺼진 등을 바라보는 가운데
갑자기 그런 등도 그 상태 그대로 대단히 높은 가치를 갖는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내용을 적으려고 했던 것인데 서언이 너무 길어졌다.

원래 적으려고 한 내용은 다음 부분이다.

우선 가장 기초적으로는
꺼진등 아무리 수리하려고 해도 도저히 수리할 수 없는 등은
삶에 안 좋다. 쓰레기라고 보아야 한다. 이렇게 되면 안 된다.
이런 반대면의 가치를 알려주는 반면교사의 역할을 하고,
반대로 무진등의 상태가 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을 제시해주는 기능을 갖기에
그것도 그런 측면에서 가치가 있다.
이런 점을 들 수 있다.

그런데 한번 더 살피면,
꺼진 등 역시도 그 재료 자체가 무진 등과 특별히 차별이 있다고 할 것은 아니다.
에너지 질량 보전 법칙을 거론하지 않아도
기판이 녹이 나온 상태여도 재료 자체에서 늘고 줆은 없다.
그런데 하나는 밝게 비추는 등이고 하나는 그렇지 않은 상태인 것 뿐이다.
그런데 본 바탕의 측면에서 이런 차별을 얻을 수 없음을 잘 이해하고
그런 상태마저도 평안히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사실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 이해를 통해 생사 즉 열반을 이해하고
현실 어떤 상태에서도 여여하게 머물고
또 그런 바탕에서 어느 경우에도 물러나지 않고 정진해갈 수 있는
지위에 이를 수 있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는 뜻이다.

이런 내용은 결국 『유마힐소설경』이나, 문수사리보살님이 등장하는
경전 내용 등을 참고해야 하는데 조금 복잡하기는 하다.

그렇다고 꺼진등이나 무진등이나 다 무방하므로
그래도 방치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이 부분을 혼동하면 안 된다.
생사현실에서 꺼진등이나 무진등이나 본래 차별은 없다.
이런 사정을 '이해하고' 생사현실에 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래서 그대로 방치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이다.

꺼진 등이 상징하는 것은
어리석음을 바탕으로 생사고통과 생사를 반복해 받고 결국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상태를 상징한다면,
무진등은 그 반대로 아미타부처님으로 상징되는 무량 광명 무량복덕 수명 지혜 불국토 성불 이런 상태를 상징한다.
이 둘을 현실적으로 같다고 볼 수는 없다.
이 둘은 당장 이 순간 고통을 당하는가
아니면 안락함을 느끼는가에서부터 차이난다.
그리고 다른 생명도 고통을 증폭해 주게 되는가 .
아니면 다른 생명도 생사고통을 벗어나게 하고 무량한 복덕과 수명과 지혜를 얻게 해주는가.
이런 부분에서도 차이가 난다.
그런데 그 두 차이를 놓고 다시 앞처럼 관하는 가운데
그렇게 수행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 중요하다.

경전에서 차별을 얻을 수 없음을 강조하는 대목이 많지만,
그렇다고 수행을 하지 않아도 된다.
아무렇게 임해도 되고 사정이 그렇기에 방치해도 된다고 하는 경우는 아직 보지 못했다.
일단 여기까지 적고 쉬기로 한다.

>>>

그리고 사정상 대략 2 년전 과거시점으로 돌아가 
과거의 본인과 만나 좀 상의를 해보는 것이 전체적으로
비슷한 내용의 무한 반복을 피하는 점에서 좋다고 보게 된다. 


문서정보 ori http://buddhism007.tistory.com/5655#4396 
sfed--종경록_K1499_T2016.txt ☞종경록 제1권
sfd8--불교단상_2563_06.txt ☞◆vsjt4396
불기2563-06-02 
θ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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