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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3-01-12_대승방광총지경_001

진리와 가치를 고루고루 2019. 1. 12. 16:30



®

『대승방광총지경』

K0148 
T0275

대승방광총지경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대승방광총지경_K0148_T0275 핵심요약



♣0148-001♧

대승방광총지경




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원문번역문

대승방광총지경


해제보기

 

대승방광총지경(大乘方廣總持經)

 

수(隋) 천축(天竺) 삼장(三藏) 비니다류지(毘尼多流支) 한역

김월운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1)의 기사굴산(耆闍崛山)2)에서 

큰 비구 6만 2천 인과 보살마하살3) 8천억 대중과 마가다국[摩竭陀國]의 우바새4) 60억 백천 인들과 함께 머무셨다.


그때에 세존5)께서는 여름 안거(安居)를 마치시고 열반에 들려 하실 적에 여법(如法)삼매에 드셨다. 

삼매에 드시자, 


이때 삼천대천세계6)는 널리 두루 장엄하여 비단의 번기[幡]와 일산[蓋]을 달았으며, 

보배로운 향병들을 두어 곳곳을 바르고 꾸미었으며, 

천 송이의 연꽃을 두루 뿌렸다.

 

이때 삼천대천세계의 억백천의 대중, 

즉 모든 범천왕(梵天王)7)과 억백천 의 권속이 부처님이 계신 곳으로 찾아 왔다. 

부처님의 처소에 이르러서는 머리를 숙이어 발에 예배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한 채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또한 억백천의 정거천자(淨居天子)8)와 자재천왕(自在天王)9)과 대자재천왕(大自在天王)과 용왕(龍王)10)과 야차왕(夜叉王)11)과 아수라왕(阿修羅王)12)과 가루라왕(迦樓羅王)13)과 긴나라왕(緊那羅王)14)과 마후라가왕(摩睺羅伽王)15)이 각각 억백천의 권속과 함께 부처님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부처님의 처소에 이르러서는 머리를 숙이어 발에 예배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한 채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이때에 시방의 항하사(恒河沙)같이 많은 큰 위덕을 갖춘 보살마하살도 부처님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부처님의 처소에 이르러서는 머리를 숙이어 발에 예배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한 채 물러나 한 쪽에 앉았다.

이때에 이 삼천대천세계 내지 유정천[有頂]16)의 무리에 이르기까지 모두 모여드니 대중으로 가득하여 빈틈이 없었다. 

이때에 다시 큰 위력 있는 하늘·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들도 모두 모여들었다.

 

이때에 세존께서 정념(正念)을 나타내시어 삼매에서 일어나셨다. 

대중을 두루 돌아보시면서 기지개를 펴시니 마치 사자왕 같았으니, 

이와 같이 하기를 세 번에 이르셨다. 

세존께서는 입에서 넓고 긴 혀를 내미시니,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으셨다.

이때 여래께서는 신통을 나타내시고는 다시 대중을 돌아보셨다.

그러자 대중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여 예를 올린 채 묵연히 서 있었다.

 

부처님께서 미륵(彌勒)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아일다(阿逸多)여,17) 

여래는 오래지 않아 열반에 들려 하노라. 


그대들에게 모든 법에 대하여 의심나는 것이 있어 묻고자 한다면, 

내가 지금 살아 있으니, 

지금이 바로 그때이니라. 

부처가 멸도(滅度)한 뒤에 가서 슬퍼하고 후회하지 않도록 하여라.”

 

그때에 미륵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그러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때를 잘 알겠나이다. 

모든 여래께서는 일체법에 대해 모두 구경(究竟)을 이루셨습니다. 

바라옵건대 말씀하여 주시어 이 법의 눈이 오래도록 세상에 머물게 하옵소서.”

 

그때에 모임 가운데 있던 대자재천자 및 80억의 정거천들이 

권속들에게 둘러싸여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합장 공경하면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 대승방광총지(大乘方廣總持)의 법문은 과거의 한량없는 모든 

불· 여래· 응공· 정변지18)께서 이미 일찍이 말씀하셨습니다.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도 이제 다시 연설을 펴시어 한량없는 사람과 하늘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시며, 

불법이 세간에 오래도록 머물게 하옵소서.”

그러자 세존께서는 묵연히 허락하셨다. 

이때에 대자재천자는 부처님께서 허락하심을 알고는 기뻐 어쩔 줄 모르면서 합장 예배하고는 물러나 한쪽에 머물렀다.

 

부처님께서 미륵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아일다여, 

이 대승방광총지의 법문은 나만이 연설하는 것이 아니니라. 

과거· 미래· 현재의 시방세계의 한량없는 부처님들도 항상 연설하시느니라. 

만일 어떤 중생이 부처님의 말씀에 대하여 부처의 말이 아니라 하고, 

법과 승가를 비방한다면, 

이 비방한 탓으로 악도(惡道)19)에 떨어져 지옥의 고통을 받으리라.”

 

만일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보리 마음을 내어 이 대승방광총지경전을 수지하고 독송하며 다시 남을 위해 말해 준다면,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이 사람은 악도20)에 떨어지지 않으리라.”

 

세존께서는 다시 미륵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아일다여, 

내가 성불(成佛)한 때부터 무여열반(無餘涅槃)에 들 때까지 

그 중간에 부처의 몸과 입과 뜻으로 짓고 말하고 염(念)하고 사유하는 바에 

잘못[忘失]이 있거나 악업(惡業)을 일으킨 적이 있더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일다여, 

그대의 말과 같으니라. 

나는 도를 이룬 이래 열반에 들 때까지, 

그 중간에 말하고 연설한 것은 모두 진실하여 허망함이 없느니라. 

만일 어떤 우치한 이가 여래의 방편21) 말씀을 알지 못하고 

도리어 말하기를 ‘이 법은 옳고 이 법은 그르다’고 하여 

바른 법과 불· 보살들을 비방한다면, 

나는 말하노니 이러한 무리들은 지옥으로 향한다 하노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일다여, 

내가 멸도한 뒤 다섯 가지 흐린 세상[五濁世]22)에 

어떤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가 실제로는 보살이 아니면서 스스로가 보살이라 일컫는다면 이는 외도이니라. 

그들은 일찍이 과거세에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발원한 원력 때문에 부처의 가르침과 계율 가운데 출가하였으나, 

이르는 곳마다 친한 벗을 구하며, 

좋은 소문과 이양(利養)을 위하여 방자하게 더러운 일을 행하여 신심을 버리며, 

악행을 성취하여 스스로 절제하지 못하며, 

스스로를 조복하지 못하여 이양을 탐내며, 

온갖 법문과 견고함을 내게 하는 삼매를 모두 멀리하면서도 알지 못하며, 

친한 권속들 때문에 망령되이 아노라 자칭하며, 

아첨과 굽은 경계에 머물러서 입으로는 다른 말을 하고 몸으로는 다른 행을 행하느니라.

 

아일다여, 

나의 보리도23)는 온갖 중생에게 모두 평등하여 대비(大悲)에 머무르게 하며, 

좋은 방편으로써 바른 생각을 잃지 않게 하느니라. 

여래는 무등등력(無等等力)에 머물러서 막힘없고 걸림 없이 설법하여 주나니, 


만일 어떤 중생이 말하되 ‘부처님께서 성문에게 말씀하신 경전을 

모든 보살은 배우지 말 것이며 듣지도 말지니, 

이는 바른 법이 아니고 바른 도가 아니다. 

벽지불(辟支佛)24)의 법도 또한 배워서는 안된다’라고 하거나, 

또는 ‘모든 보살의 닦는 법을 성문(聲聞)25)의 사람은 배우지도 말고 듣지도 말 것이며, 

벽지불의 법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하거나, 

또는 ‘모든 보살들의 하는 말을 성문· 벽지불은 듣지 말지니, 

저것과 이것은 말과 행이 서로 어긋나 수다라(修多羅)26)와 상응하지 않는다’라고 

이와 같이 말하며 여실한 말씀인 참 해탈법을 능히 받아들이지 못하느니라. 

그러한 법에 의지하는 자는 하늘에도 태어나지 못하니 하물며 해탈이겠느냐. 

아일다여, 

나는 이제 설법하되 그들의 신심(信心)을 따라 조복하나니, 

항하사와 같게 하노라.

 

아일다여, 

나는 이제 시방세계로 가서 수순(隨順)하여 설법해 중생을 이롭게 하려 하느니라. 

하지만 실제로는 보살이 아니면서 보살의 모양을 짓는 자를 위한 것이 아니며, 

또한 독하고 악하고 사기치고 기만하고 들은 것 없는 사람으로서 나의 법 안에서 두 가지 말을 하는 자를 위한 것도 아니니라.

 

두 가지 말을 하는 사람이 혹 말하되 ‘이는 보살이 배울 것이며, 

이는 배우지 못할 것이다’라고 해서 불· 법· 승을 비방한다면, 

이 사람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친 뒤에 지옥에 떨어져서 백천 겁(劫)27) 동안 벗어나지 못하리라. 

설사 벗어날지라도 빈궁한 집에 태어날 것이며, 

뒤에 이르러 비록 수기(授記)를 받을지라도 다섯 가지 흐린 세상에서 등정각(等正覺)을 성취하리니, 

오늘의 내가 생사의 다섯 가지 흐린 세상에서 불도를 이루는 것과 같으리라. 

이러한 인연으로 그대들은 자세히 듣고 자세히 믿을지니, 

나쁜 벗을 따라 행하는 과보가 이러하니라.

 


아일다여, 

내가 기억하건대, 

지나간 헤아릴 수 없는 겁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무구염칭기왕(無垢焰稱起王)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이셨다. 

그 분이 세상에 나오셨을 때 그 부처님의 수명은 8만 나유타(那由陀)28)였으며 대중을 위해 법을 설하셨다.

 

그때에 무구염칭기왕여래의 법 가운데 한 비구가 있었으니, 

정명(淨命)이라 하였다. 

모든 경전 14억 부와 대승경전 6백만 부를 통틀어 지니어 큰 법사가 되니, 

말씨가 아름답고 변재가 걸림 없어 한량없고 끝없는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고 내 보이고 가르쳐 기껍게 하였다.

 

그때에 무구염칭기왕여래께서 열반에 들려 하실 때에 정명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오는 세상에 그대가 마땅히 나의 정법의 눈[正法眼]을 지니리라.’

 

정명 비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부처님 멸도하신 뒤 천만세 동안 모든 부처님의 비밀스런 창고[秘藏]를 보호하고 유포시켰으니, 

이 방광총지법문(方廣摠持法門)을 지니고 독송하며 뜻을 깊이 알아 그 세계의 8만 4천 성(城)에 있는 중생들이 소원하고 즐기는 바에 따라 널리 연설하여 주었다.

 

그때에 하나의 큰 성이 있었으니, 

발타(跋陀)29)라 불렀다. 

그 성안의 80억 집에 가서 그들이 원하는 바에 따라 설법하여 주니, 

이때 성 안에 있던 80억의 사람들이 맑은 신심을 얻었으며, 

1억의 사람들이 보리도에 머물렀으며, 

79억의 사람들이 성문승(聲聞乘)30)에 머물러서 조복(調伏)함을 얻었다. 

정명 법사는 다시 만 명의 비구들을 거느리고 함께 나아가 보리행(菩提行)을 닦았다.

 

그때에 발타성에 한 비구가 있었으니 달마(達摩)라 하였다. 

대승경전, 

방광정전(方廣正典)을 천 부나 받아 지니어 4선(禪)을 획득했다. 

오직 방광의 공한 법[空法]만으로써 그 성안의 모든 중생을 교화했으나 능히 좋은 방편으로써 즐기는 바에 따라서 교화하지는 못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느니라.

‘일체법은 모두 공적(空寂)하니, 

내가 말하는 것은 참으로 부처님의 말씀이요, 

저 정명 비구가 말하는 바는 잡되고 오염된 것이니라. 

이 비구는 진실로 청정한 삶[淨命]이 아니거늘 정명(淨命)이라 하고 있도다. 

그것은 왜냐하면 이 비구는 받은 모든 꽃들을 공양하지 않고 스스로 수용(受用)하며, 

바르는 향이나 가루 향에 대해서도 역시 그러하기 때문이니라. 

정명 비구는 어리석고 지혜가 없어서 내가 오랫동안 범행(梵行)을 닦은 줄 알지 못하느니라. 

그는 나이 어리고 출가한 지도 오래지 않으며, 

아만이 많고 믿음이 없어서 방일하거늘 사람들은 알지 못한 채 이 정명 비구를 일컬어 계행을 지니는 비구라 하는구나.’

 

그때에 달마는 나쁜 생각으로 법을 지니는 이를 비방한 까닭에 몸이 무너져서 목숨을 마친 뒤에는 지옥에 떨어졌으며, 

70겁이 지나도록 온갖 괴로움을 받다가 축생(畜生)에 떨어졌느니라. 

60겁이 지난 뒤에 향보광불(香普光佛)을 만나 그 법 가운데 보리심을 내었으나 9만 세 동안을 더 축생 가운데 있었느니라. 

9만세를 지난 뒤에 사람으로 태어났으나 6만세 동안 빈궁하고 하천하며 항상 혀가 없었느니라.

 

그러나 정명 비구는 모든 법에 맑은 믿음을 얻어 사람들에게 설법하니, 

그는 뒤에 63나유타의 부처님을 만나 항상 법사가 되어 5신통을 구족하고, 

그 부처님께 묘한 법바퀴 굴리시기를 청하였느니라.

 

아일다여, 

그대는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과거의 정명 비구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달리 보아서는 안되나니, 

그는 바로 지금의 아미타불(阿彌陀佛)31)이시니라. 


아일다여, 

그대는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과거의 달마 비구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달리 보아서는 안 되나니, 

그는 바로 지금의 내 몸이니라.


내가 과거에 어리석고 지혜가 없어서 다른 이를 비방한 까닭에 고통을 받음이 이와 같았느니라. 

나는 이러한 업인(業因)으로써 다섯 가지 흐린 세상에서 등정각을 이루었느니라.

 


■ 그러므로 아일다여, 

어떤 보살이 모든 법 가운데 두 가지 말을 한다면, 

그는 이러한 인연으로써 뒤에 다섯 가지 흐린 세상에서 불도를 이루리니, 

그 국토에는 여러 마군이 있어서 법을 설할 시에 항상 장애[障難]가 되리라.”

 

그때에 대중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가 슬피 울며 눈물을 흘리면서 함께 여쭈었다.

“맹세코 불법에 대하여 두 가지 말을 하여 달마비구와 같이 되지 않겠나이다.”

 

대중 가운데 백 사람의 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슬피 울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아시면서도 짐짓 그 보살들에게 물으셨다.

“선남자여, 

그대들은 어찌하여 이와 같이 슬피 우느냐?”

 

그때에 모든 보살이 입을 모아 같은 소리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스스로 보건대 응당 이러한 여러 가지 나쁜 업장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실로 그러하니라. 

너희들도 또한 과거 연등불(然燈佛)32)의 처소에서 그 법 가운데 출가하여 도를 닦았느니라. 

그 연등불이 멸도하신 뒤에 한 비구가 있었으니, 

지적(智積)이라 불렀느니라. 

그대들은 이때에 그 비구를 비방하였나니, 

이로 인해 부처님을 뵈옵지 못하고 보리심을 내지 못하며, 

다라니(陀羅尼)33)와 모든 삼매34)를 얻지 못하다가 뒤에야 그대들은 동시에 보리도(菩提道)에 머물렀느니라. 

그대들 선남자는 이 현겁(賢劫)35)의 마지막 부처님 처소에서 무생법인(無生法忍)36)을 얻으리라. 

그리고 다시 후시(後時)에 세 아승기37)겁을 지나면서 보살도를 행하여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38)를 얻게 되리라.

 

그러므로 선남자여, 

보살은 다른 보살을 볼지라도 나와 남이란 마음을 내지 말아야 하나니, 

반드시 탑과 같이 생각하고 부처님을 뵌 것 같이 생각할지니라. 

그러므로 보살들은 다른 보살을 보면 다른 생각, 

즉 부처님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지 말지니, 

만일에 다르다는 생각을 일으키면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니라. 

응당 이 말을 받아 지니어 다르다는 생각을 짓지 말고 한 모습으로 화합하라. 

내가 이제 처음으로 마음을 일으킨 보살을 보되 부처님과 다르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도리어 시방에 계신 현재의 온갖 한량없는 아승기의 부처님을 속이는 것이리라.

 

그러므로 선남자여, 

보살이 미래의 다섯 가지 흐린 가운데서 다라니와 삼매를 얻는다면, 

이는 모두 부처님의 위신력이니라. 

그러므로 선남자여, 

만일에 법사를 비방하는 이가 있으면 곧 부처님을 비방하는 것과 다름이 없으리라.

 

선남자여,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뒤에 어떤 법사가 사람들의 즐기는 바에 따라 잘 설법하여 능히 보살들이 대승을 배우게 하여, 

모든 대중이 한 터럭만치라도 기쁜 마음을 내게 하거나, 

잠시 한 방울의 눈물이라도 흘리게 한다면, 

이는 모두 부처님의 신력이라고 알아야 하느니라. 

가령 어떤 어리석은 사람은 실제로는 보살이 아니면서 거짓으로 보살이라 자칭하거나, 

참 보살과 그의 행함을 비방하면서 ‘그가 무엇을 알며, 

그가 무엇을 해득하리오’라고 말하기도 하느니라.

 

미륵이여, 

내가 기억하건대 과거세에 염부제에서 보살을 배울 때, 

법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긴 까닭에 한 글귀와 한 게송을 위해서 머리와 눈과 처자와 왕위를 버렸으니, 

오직 법을 구하기 위해서였느니라. 

저 어리석은 사람은 명예만을 위하거나 이양을 탐내서 스스로의 조그마한 능력을 믿고, 

여래의 법을 전하는 사람에게 가서 바른 법을 듣지 않느니라. 

미륵이여, 

만일 서로 화합하면 능히 내 법을 유지하고 유통시키려니와, 

서로 어기고 다투면 바른 법이 행해지지 못하느니라. 

아일다여, 

그대는 이 법을 비방한 사람이 이와 같이 극히 큰 죄업을 이루어 3악도에 떨어져 벗어나기 어려움을 볼지니라.

 

또한 아일다여, 

내가 처음으로 부처를 이루고 묘한 지혜로써 널리 중생을 위하여 바른 법을 선설(宣說)하였나니, 

만일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부처님의 말씀을 믿어 지니지 않기를 저 달마비구와 같이 하면, 

비록 천 부의 대승을 독송하며 남들에게 해설해 주어 4선(禪)을 얻었을지라도, 

다른 이를 비방한 까닭에 70겁 동안을 큰 괴로움을 받으리라. 

그러니 하물며 저 어리석고 하열한 자가 실제로는 아는 것이 없으면서도 ‘나는 법사이니 대승을 밝게 깨우쳐 능히 널리 퍼뜨리리라’고 하거나, 

바른 법사를 비방하여 ‘아는 것이 없다’고 하거나, 

또는 불법을 비방하여 스스로가 높은 체하는 등

 

만약에 어리석은 사람이 부처님의 대승에 대하여 네 글귀 게송만이라도 비방하면, 

이런 업으로 인하여 결정코 지옥에 떨어짐을 알아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불법과 법사를 상처주고 비방했기 때문이니라. 

이러한 인연으로 항상 악도에 처해 영원히 부처님을 보지 못하나니, 

일찍이 불· 

법· 

승을 비방한 까닭이니라.

또한 처음으로 보리 마음을 내는 이에게 장애를 주어서 바른 길에서 물러나게 한다면,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이 사람들은 큰 죄업으로 스스로를 장엄하고, 

한량없는 겁에 몸이 지옥에 떨어져서 큰 괴로움을 받으리라. 

나쁜 눈으로 보리의 마음 내는 사람을 본 까닭에 눈 없는 과보를 받고, 

나쁜 말로써 보리 마음 내는 사람을 비방한 까닭에 혀 없는 과보를 받으리라.

 

아일다여, 

나는 어떠한 나쁜 법도 보리의 마음을 비방하는 것보다 무거운 것을 다시는 보지 못하였느니라. 

이러한 죄만으로도 나쁜 갈래에 떨어지거늘 하물며 다른 보살들을 비방하는 일이야 말할 나위 있겠느냐.

 

가령 어떤 보살은 모든 중생을 위하여 능히 여실히 말해주어 단(斷)· 

상(常)을 일으키지 않고, 

모든 중생이 결정코 있거나 결정코 없다 하지 않으며, 

또한 모든 법의 유무에 집착하지 않느니라. 

아일다여, 

보살을 배우는 이는 마땅히 이와 같이 머무느니라.

이렇게 머문다면 이러한 보살들은 선업(善業)을 맑히고 모든 닦고 모으는 것에 집착하지 않으리라. 

만일 어떤 중생이 집착을 일으킨다면,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이 사람은 다섯 가지 흐린 세상에 태어나리라.

 

다시 어떤 보살은 근기와 욕망에 따라 중생을 위하여 가지가지로 설법하나니, 

아일다여, 

보살은 이와 같이 6바라밀을 구족하고 수행하여 능히 위없는 보리를 성취하느니라.

 

저 어리석은 사람이 스스로의 집착을 믿으면서 말하기를, 

‘보살은 오직 반야바라밀만을 닦을 뿐 다른 바라밀을 닦지 말지니, 

반야바라밀이 가장 수승한 까닭이다’라고 한다면 이는 옳지 못하니라. 

그것은 왜냐하면 아일다여, 

옛날에 가시가(迦尸迦)왕이 보살을 배울 때에 소중한 몸과 머리와 눈과 골수와 뇌를 버리었나니, 

그때에 이 왕이 어찌 지혜가 없었으랴.”

 

미륵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실로 성인[聖]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아서 지혜가 있었나이다.”

 

부처님께서 아일다에게 말씀하셨다.

“아일다여, 

내가 옛날부터 한량없는 때를 지나면서 6바라밀을 구족하고 수행했느니라. 

만일에 6바라밀을 구족히 닦지 않았던들 마침내 위없는 보리를 성취하지는 못했을 것이니라.”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아일다에게 말씀하셨다.

“아일다여, 

내가 말한 바와 같이 나는 지난 날 60겁 동안 단바라밀(檀波羅密)39)을 행하였으며, 

시라(尸羅)바라밀40)· 

찬제(羼提)바라밀41)· 

비리야(毘梨耶)바라밀42)· 

선나(禪那)바라밀43)· 

반야(般若)바라밀44)을 행하였느니라.

 

하지만 저 우치한 사람은 망령되이 말하기를 ‘오직 하나의 반야바라밀을 닦아야 보리를 이룰 수 있다’고 하나 이는 옳지 못하느니라. 

그들은 공(空)의 소견을 품은 까닭에 이와 같이 맑지 못한 설법을 하나니, 

이러한 말을 하는 이는 몸과 말과 뜻의 업이 법과 어기는 것이니라. 

비록 공법(空法)을 깨달아 남을 위해 설해주지만, 

공의 법을 말하는 바와 같이 행하지 않느니라. 

행이 없는 까닭에 공(空)의 뜻과는 멀어져서 마음에는 질투를 품고 깊이 이양에 집착하여 친척까지도 타넘느니라.

 

아일다여, 

내가 지난 적에 전륜왕이 되어 모든 진귀한 보물을 버리고 머리와 눈과 손발을 버리었어도 오히려 위없는 보리를 이루지 못하였거늘, 

하물며 저 어리석은 사람이 음식을 위하는 까닭에 남의 집을 돌아다니며 말하는 것이겠느냐. 

그는 오직 공법(空法)만을 찬탄하고, 

자기 말만이 보리의 도이며 보살행이라 하고, 

오직 이 법만이 옳고 다른 법은 그르다 하며, 

또는 말하기를 ‘내가 깨우친 바는 모든 법사가 모두 증명하시는 바이다’라고 하느니라. 

그들은 명예를 위하여 스스로 자신의 능함을 찬탄하고, 

밝은 견해를 가진 이를 미워하고 질투하느니라.

 

아일다여, 

내가 보건대 그들의 마음은 이양을 구해 스스로 연명하나니, 

비록 좋은 행을 하면서 백 겁을 지날지라도 조그마한 법인(法忍)의 마음도 얻지 못하리라. 

그러니 하물며 위없는 보리이겠느냐.

아일다여, 

나는 마음과 입이 서로 어긋나 속이고 미혹한 사람을 위하여 보리를 말하지 않으며, 

질투하는 사람을 위하여 보리를 말하지 않으며, 

교만스럽고 공경스럽지 않은 사람을 위하여 보리를 말하지 않으며, 

믿음 없는 사람을 위하여 보리를 말하지 않으며, 

조복(調伏)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하여 보리를 말하지 않으며, 

삿되게 음행하는 이를 위하여 보리를 말하지 않으며, 

스스로를 옳다 하고 남을 그르다 하는 이를 위하여 보리를 말하지 않느니라.

 

아일다여, 

저 우치한 사람은 아만(我慢)으로써 스스로가 부처보다 수승하다 하고 부처가 말한 대승경전을 비방하되 ‘이는 성문· 

소승(小乘)이 말한 것이라’ 하느니라.”

 

그때에 부처님께서 존자 수보리(須菩提)45)에게 말씀하셨다.

“수보리여, 

두 가지 견해를 가진 사람을 위해서 반야바라밀을 말하지 말지니라.”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잘 알겠사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의 말씀과 같이 하겠사옵니다.”

 

“이와 같이 수보리여, 

집착이 없는 마음으로 보시함을 보리라 하느니라.”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여, 

스스로를 칭찬하고 남을 헐지 않음을 보리라 하느니라.”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여, 

그대는 어리석은 사람을 보아야 하나니, 

나[我]와 나의 소견을 일으키며, 

제부끄러움[慚] 없고 남부끄러움[愧] 없이 친척에게 사랑을 받으며, 

살 길[活命]을 탐내어 남의 보시 받기를 좋아하면 이 사람은 오로지 악업을 짓는 것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다시 아일다여, 

보살은 일체법과 일체의 보살법에 두려움을 내지 말며, 

온갖 벽지불의 법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온갖 성문의 법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온갖 범부의 법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온갖 번뇌의 법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온갖 다하는 법[盡法]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어려운 정진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옳은 일 그른 일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짓고 짓지 않는 일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두려움과 두렵지 않은 일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있는 것 없는 것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마음과 마음 아님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깨달음과 깨닫지 못함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업과 업 아님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착하고 착하지 못함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편안하고 편안치 못함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해탈과 해탈이 아님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닦고 닦지 않는 것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법과 법 아님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고요하고 어지러움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거짓과 실다움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믿고 믿지 않음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착한 생각과 착하지 못한 생각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며, 

머무르고 머무르지 않음에도 두려움을 내지 말지니, 

이와 같이 보살은 온갖 법에 두려움을 내지 말지니라.

 

아일다여, 

나는 옛날에 이와 같은 두려움 없는 법을 닦는 까닭에 정각(正覺)을 이루었느니라. 

온갖 중생의 마음의 경계를 모두 알았으나, 

아는 바에 대하여 안다는 상을 내지 않고, 

나의 증득한 바로써 근기를 따라 연설하여 능히 법을 듣는 모든 보살이 광명 다라니인(陀羅尼印)을 얻게 하였느니라. 

법인(法印)을 얻은 까닭에 영원히 물러나지 않았나니, 

만일 이 법에 대하여 여실히 알지 못하거나 말하는 방편[善巧]이 없었더라면 마침내 위없는 보리를 이루지 못하였으리라.

 

아일다여, 

내가 네 천하의 중생을 위하여 이 법을 말할 때에
그 모든 중생들은 이 부처님의 신력으로써
각각 스스로 석가여래께서 자기를 위하여 설법하시는 것을 보며, 

마찬가지로 아가니타(阿迦尼吒)46)하늘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중생들 역시
‘여래께서는 오직 나만을 위하여 설법하신다’라고 하느니라. 

하나의 네 천하와 같이 내지 삼천대천세계에 이르기까지도 또한 그와 같아서 모든 중생들이 모두 생각하되
‘석가여래께서는 오직 우리나라에만 태어나시고, 

오직 나만을 위하여 위대한 법의 바퀴를 굴리신다’고 하느니라.

 

아일다여, 

나는 이와 같은 큰 방편의 힘으로써 한량없고 끝없는 세계에서 항상 이른 아침에 교화할 만한 중생을 두루 관찰하여 설법하고, 

낮이나 저녁에도 항상 법의 눈으로써 평등하게 중생을 관찰하여 그 세계에서 중생을 위하여 온갖 법을 연설하였느니라.

이와 같이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의 경계에 있는 중생으로서 보살을 배우는 이는 응당 이렇게 닦을지니라.

 

저 어리석은 사람은 부처님의 말씀에 대하여 바른 법을 비방하고 망령되이 스스로의 견해를 집착하여 진실이라 하느니라. 

만일 법을 비방한다면 이는 부처를 믿지 않음이니, 

이러한 악업으로 지옥에 떨어져 모든 고통을 받으면서 영원히 법을 듣지 못하리라. 

또한 아일다여, 

그대는 마땅히 여래의 비밀한 가르침을 지니고 좋은 방편으로써 사람들을 위해 널리 말할지니라.”

 

그때에 문수사리동자와
복광평등(福光平等)보살· 

무의혹(無疑惑)보살· 

정발심(定發心)보살· 

묘심개의(妙心開意)보살· 

광명(光明)보살· 

환희왕(歡喜王)보살· 

무외(無畏)보살· 

심념변도무변불찰(心念遍到無邊佛刹)보살· 

관세음보살· 

향상(香象)보살· 

멸일체악업(滅一切惡業)보살· 

주정(住定)보살· 

백천공덕장엄(萬千功德莊嚴)보살· 

묘음원문(妙音遠聞)보살· 

일체지불망(一切智不忘)보살· 

대명원진보당장엄(大名遠震寶幢莊嚴)보살· 

구일체법(求一切法)보살· 

주불경계(住佛境界)보살· 

월광장엄(月光莊嚴)보살· 

일체세간대중장엄(一切世間大衆莊嚴)보살 등 이러한 보살마하살들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그러하옵니다. 

실로 성인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저희들도 여기에서 동쪽으로 60항하사 부처님 국토를 지나서 모든 부처님께 공경· 

예배하였으나, 

낱낱 부처님 국토에서 오직 석가여래께서 세상에 나오심을 보았나이다. 

저희들이 그 7일 동안 시방을 두루 돌았으나, 

역시 석가여래께서 세상에 나오심을 보았고 다른 부처님을 뵈옵지 못하였으며, 

두루 다닌 뒤에 본토에 돌아와 바른 법을 듣게 되었사옵니다.”

 

그때에 부처님께서 문수사리동자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그대는 자세히 보거라. 

여래의 지혜는 부사의하며 여래의 경계도 또한 불가사의하니라. 

이와 같이 등등함이 없는 것이 여래의 법이거늘 어리석은 사람은 말하기를 ‘오직 하나의 반야바라밀을 닦는 것이 여래의 행이며, 

보살의 행이며, 

감로의 행이다’ 하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다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한다면 이는 법과 서로 어긋나느니라. 

그것은 왜냐하면 보살의 행법(行法)은 구족하기 심히 어려우니, 

집착 없는 행이 보살의 행이며, 

공의 행[空行]이 보살의 행이며, 

모습 없는 행이 보살의 행이기 때문이니라. 

문수사리여, 

이러한 행이 곧 보살의 행이니, 

보살을 배우는 이는 이렇게 받아 지녀야 하느니라. 

만일 어리석은 사람이 마음에 삿된 견해를 품는다면, 

이 사람은 나의 법을 알지 못한다고 알아야 하느니라.

 

문수사리여, 

그대 보살들은 몸과 입을 수호하여 착하지 못한 법에 대하여 방일(放逸)하지 않게 하며, 

그 마음을 견고히 하여 물러나지 않게 하며, 

중생들을 위하여 구족히 설법하고 또한 자신 역시 법 가운데 머물러야 하느니라. 

나는 먼 아승기겁으로부터 위없는 보리를 구족히 성취하고 좋은 방편으로써 널리 사람들에게 말하여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나쁜 갈래[惡趣]를 여의게 하였느니라.

 

문수사리여, 

만일 어리석은 사람이 미묘한 법을 비방하면 이는 부처님을 비방하는 것이며, 

또한 승가를 비방한다 할지니라. 

또한 ‘이 법은 옳고 저 법은 그르다’고 이와 같이 말하는 이 역시 법을 비방한다 하리라. 

‘이 법은 보살을 위해 말한 것이요, 

이 법은 성문을 위해 말한 것이다’라고 이와 같이 말한다면 이 역시 법을 비방한다 하리라. 

‘이것은 보살의 배움이요, 

이 법은 보살의 배움이 아니다’라고 말한다면 이 역시 법을 비방한다 하리라. 

다시 말하기를 ‘과거의 부처님은 이미 멸도하였고 미래의 부처님은 아직 이르지 않았고, 

현재의 부처님은 머무는 곳이 없나니, 

오직 나만이 다라니법을 얻었다’고 말한다면, 

이 역시 법을 비방한다 하리라.

 

법을 비방하려는 까닭에 다라니를 얻었다면 이는 부정한 법이니, 

참다운 법사가 닦는 것을 훼방하고, 

또한 법사를 비방하되 비록 지혜는 있으나 말과 같이 행하지 못한다 하며, 

또한 법사를 비방하되 행이 도에 어긋난다 하며, 

또한 법사를 비방하되 계행을 지키지 않는다 하며, 

또한 법사를 비방하되 마음에 지혜가 없다 하며, 

혹은 법사를 비방하되 뜻에 밝은 견해가 없다 하며, 

혹은 말에 변재가 없다 하며, 

또한 여래가 말한 문자에 믿는 마음이 없다 하며, 

이 경[修多羅]은 옳고 이 경은 그르며, 

이 게경(偈經)은 옳고 이 게송은 그르며, 

이 법은 믿을 만하고 이 법은 믿지 못할 것이라 하며, 

바르게 말하는 이를 보면 망령되이 다른 말을 하며, 

바른 법 듣는 이에게는 장애를 이루며, 

이는 옳은 행이요 이는 그른 행이며, 

이는 성취요 이는 성취가 아니며, 

이는 옳은 때요 이는 그른 때라 한다면, 

이러한 말은 모두가 법을 비방한다 하리라.

 

다시 문수사리여, 

성문의 설법이나 보살의 설법이나 모두가 여래께서 위신력으로 보호하는 까닭에 모든 보살이 이와 같이 말하게 한다고 알아야 하느니라. 

문수사리여, 

저 어리석은 사람은 부처님이 현재 계시더라도 비방을 할 것이거늘, 

하물며 내가 멸도한 뒤에 나의 법을 지니는 모든 법사가 어찌 비방을 입지 않겠느냐. 

그것은 왜냐하면 마군의 권속이기 때문이니라.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이 사람은 나쁜 갈래에 떨어지리라.

 

저 어리석은 사람은 이양을 탐하고 구해 그로써 친속(親屬)을 먹여 살리느라. 

여래의 법에는 신심이 없고, 

도리어 여래의 교법을 파괴하느니라. 

또한 그 사람의 친척은 편드는 마음으로써 바라문이나 장자의 집에 가서 그 어리석은 사람을 칭찬하되, 

‘법과 뜻을 능히 알고 능히 해석하며 근기와 욕구(欲求)를 맑게 알아 사람들에게 잘 말한다’ 하면서 남들의 믿음의 보시를 받으면서도 일찍이 부끄러움이 없나니, 

법을 비방한 까닭에 몸과 권속이 모두 지옥에 떨어지느니라.

 

문수사리여, 

나는 결코 믿음 없는 사람을 위하여 보살행을 말하지 않으며, 

또한 집에 있기를 탐착하는 사람을 위하여 청정법을 말하지 않으며, 

두 가지 소견을 가진 사람을 위하여 해탈법을 말하지 않으며, 

한 가지 소견을 가진 이를 위하여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법을 말하지 않으며, 

세간을 즐기는 사람을 위하여 참되고 맑은 법을 말하지 않노라.

 

문수사리여, 

나는 항하사 같은 법문에 대해 집착 없는 마음으로써 사람들에게 연설하며, 

또한 항하사 같은 법문을 집착 있는 마음으로써 사람들에게 연설하거니와, 

만일 공(空)을 즐기는 중생이라면 공의 법을 말해 주고, 

지혜를 즐기는 중생이라면 지혜의 법을 말해 주고, 

모습 없음을 즐기는 중생이라면 모습 없는 법을 말해 주고, 

모습 있음을 즐기는 중생이라면 모습 있는 법을 말해 주고, 

자비를 좋아하는 중생이라면 자비의 법을 말해 주고, 

인연을 좋아하는 중생이라면 인연의 법을 말해 주고, 

인연 없음을 즐기는 중생이라면 인연 없는 법을 말해 주느니라.

 

이는 위의가 있는 법이고 이는 위의가 없는 법이며, 

이는 공의 법이고 이는 유(有)의 법이며, 

이는 유위의 법이고 이는 무위의 법이며, 

이는 거두는 법이고 이는 덮는 법이며, 

이는 범부의 법이고 이는 성인의 법이며, 

이는 색(色)의 법이고 이는 착하지 않은 법이며, 

이는 어리석은 사람의 법이고 이는 결정된 법이라 말해 주느니라.”

 

부처님께서 다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은 온갖 법이 반야바라밀의 길이거늘 어리석은 사람은 곳곳에서 여래의 참되고 맑은 가르침을 의지하지 않고 부처님의 바른 법을 비방하느니라.”

 

그때에 문수사리동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이 같은 어리석은 사람이 나쁜 벗을 가까이 함으로써 현세의 몸으로서 비방을 일으킨다면, 

세존이시여, 

어떠한 인연으로 이 허물을 면하겠나이까?”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예전에 7년 동안 밤낮으로 여섯 차례씩 몸과 말과 뜻으로 지은 죄를 참회하였더니, 

그로부터 청정함을 얻었고, 

10겁을 지나서 법인(法忍)을 얻었느니라. 

문수사리여,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이 경이 곧 보살의 법[乘]이니, 

아직 깨닫지 못한 이는 깨닫게 하리라. 

이 경을 말하는 것을 듣고 믿지 않으면 이렇게 비방한 인연으로써 나쁜 길에 떨어지리라. 

이 모든 보살이 분명히 나의 법을 받은 연후에야 가히 사람들을 위하여 말할 수 있으리니, 

이와 같이 받아 지닌다면 능히 나쁜 갈래를 멀리하리라.”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네 가지 평등한 법이 있으니, 

보살은 응당 배울지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첫째는 보살이 온갖 중생에게 평등함이요, 

둘째는 온갖 법에 평등함이요, 

셋째는 보리에 평등함이요, 

넷째는 설법에 평등함이니라. 

이와 같은 네 가지 법을 보살은 알아야 하나니, 

이 네 가지 법을 보살이 안 뒤에는 중생들을 위하여 말할지니, 

만일 믿는 이는 나쁜 갈래를 멀리할 것이요, 

믿지 않으면 나쁜 갈래에 떨어지리라.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이 네 가지 법에 머무르면 이 사람은 나쁜 갈래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알아야 하느니라.

 

또한 네 가지 법이 있느니라. 

네 가지란, 

첫째는 모든 중생에 대해 마음이 물러나지 않으며, 

둘째는 모든 법사를 가벼이 여기지 않으며, 

셋째는 모든 지혜 있는 사람을 비방하지 않으며, 

넷째는 모든 여래께서 말씀하신 바에 항상 존중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니라. 

이러한 네 가지 법을 선남자· 

선여인이 잘 닦고 익히면 마침내 나쁜 갈래에 떨어지지 않으리라.

 

또한 문수사리여, 

보살이 항하사와 같은 불국토에 가득한 7보를 항하사와 같은 겁에 날마다 항하사와 같은 모든 부처님께 받들어 올릴지라도, 

선남자· 

선여인이 이 대승방광미묘경전이나 내지 한 글귀· 

한 게송을 세 번만이라도 독송한다면 얻는 공덕이 앞의 보시로써 얻는 공덕보다 수승하며, 

이 경전을 독송하는 이의 얻는 공덕은 그보다 갑절이나 많으리라. 

설령 어떤 사람이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6바라밀을 닦고 얻는 공덕이라도 

이에는 미치지 못하느니라.

 

문수사리여, 

이 경전의 이름이 광대하고 같을 이 없듯이 그대들 모든 보살마하살은 응당 잘 닦고 배워서 지니고 독송하며, 

널리 중생을 위하여 분별하고 해설해 주어야 하느니라.”

 

그때에 온갖 대중과 시방에서 온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함께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실로 그러하옵니다. 

부처님의 말씀과 같이 저희들도 받들어 지니겠나이다.”

 

이 법을 말씀하실 때에 30항하사 보살들이 무생법인을 얻었으며, 

70항하사 보살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게 되었다. 

다시 63억백천억 나유타의 삼천대천세계의 온갖 대중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꺼운 마음을 내니, 

80겁 가운데 생사의 유전을 건너고 또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게 되었으며, 

63겁을 지나서 위없는 보리를 구족히 성취하게 되었다.

저 모든 보살들 및 하늘·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인· 비인(非人)등의 일체 대중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는 모두가 크게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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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어로는 Rājagriha. 

고대 인도의 마가다국의 수도.

2 범어로는 Gṛdhakūṭa. 

독수리 봉우리. 

산정이 독수리의 모습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 

마가다국의 수도였던 왕사성(Rājagriha)의 동쪽에 위치. 

기사굴산(耆闍崛山)은 음역어.

3 범어로는 bodhisattva-mahāsattva.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 

‘깨달음을 추구하는 위대한 유정’ 혹은 ‘깨달음의 소질을 지닌 위대한 유정’이라는 뜻.

4 범어로는 upāsaka. 

우바새(優婆塞). 

재가의 남자신도. 

원래는 출가자를 받드는 사람들을 의미하던 말.

5 범어로는 Bhagavat. 

세존(世尊). 

여래 10호 가운데 하나로, 

붓다를 높여 부르는 말이다. 

그 뜻은 지극한 복을 지니시는 분, 

세상에서 존경받아 마땅하신 분 등의 의미가 있다. 

어원적으로 보면, 

‘행복(bhaga)’을 ‘지니시는 분(vat)’이 된다.

6 범어로는 tri-sāhasra-mahāsāhasra loka-dhātuḥ. 

천을 삼승(10003)한 만큼의 세계를 말한다.

7 범천(梵天, 

brahma sahāpati)이란 인도사상에 있어서 만유의 근원인 브라흐만을 신격화한 것으로, 

불교에서는 이 신이 사는 하늘을 초선(初禪)의 경지에 대비시킨다.

8 범어로는 Śuddhāvāsa. 

정거천(淨居天). 

‘맑은(śuddha) 주처(āvāsa)’라는 의미로, 

오직 성인(聖人)만이 사는 하늘. 

여기에는 다섯 개의 천(無煩天· 無熱天· 善現天· 善見天· 色究竟天)이 있다.

9 범어로는 Paranirmita vaśa vartino.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6욕천 가운데 최고인 제6천으로, 

다른 천의 신들이 만들어 낸 욕락의 대상을 자유롭게 향수하는 신들의 세계.

10 범어로는 nāga. 

용(龍).

11 범어로는 yakṡa. 

어딘가 초자연적이고 신성한 존재를 가리키던 말이다. 

불교에 들어와서는 팔부대중의 하나가 되어 비사문천(毘沙門天)의 권속으로 북방을 수호한다고 여겨졌다. 

한편, 

사람을 잡아먹는 악귀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12 범어로는 asura. 

6취(趣) 가운데 하나. 

원래는 최고신과 동등한 위치의 신이었는데, 

후대에는 제석(帝釋) 등의 선신(善神)에 맞서는 악귀로 여겨지게 되었다.

13 범어로는 garuḍa. 

가루라(迦樓羅). 

인도신화에 등장하는 신령스러운 새로, 

날개는 금빛이며 양 날개를 펼치면 그 크기가 336만 리에 이른다고 한다.

14 범어로는 kiṃnara. 

반인반수의 뿔 달린 귀신.

15 범어로는 mahoraga. 

마후라가(摩睺羅迦). 

그 말뜻은 ‘몸집이 크고 배로 기어 다니는 존재’라는 의미. 

곧, 

뱀신을 가리킨다.

16 색구경천(色究竟天, 

akaniṣṭha)의 다른 이름.

17 범어로는 Ajita. 

미륵보살의 이칭으로, 

‘패배하지 않는 자’라는 의미이다. 

아일(阿逸), 

아씨다(阿氏多), 

아기다(阿嗜多)라고 하기도 한다.

18 범어로는 각각 Tathāgāta· 

Arhan· 

 Samyaksaṃbuddha.

19 범어로는 durgata. 

5취 가운데 지옥· 

아귀· 

축생을 말한다.

20 범어로는 durgati. 

악도(惡道)라고도 한다. 

나쁜 행위의 결과로서 태어나게 되는 괴로움의 세계를 가리킨다.

21 범어로는 upāya-kauśalya. 

방편(方便). 

수단과 방법을 의미하는 말로, 

상대의 능력과 소질 등에 맞추어 법을 가르치는 불보살의 인도방법을 뜻한다.

22 다섯 가지 탁한 현상이 나타나는 다섯 시기로, 

전쟁이나 기근 질병이 번창하는 시기인 겁탁(劫濁, 

kalpa-kaṣāya)· 

유저의 수명이 짧아지는 명탁(命濁, 

āyuṣ-kaṣāya)· 

유정의 과보가 쇠해져 몸과 마음이 약해지고 고통이 증대하는 중생탁(衆生濁, 

sattvakaṣāya)· 

갖은 번뇌가 식성하는 번뇌탁(煩惱濁, 

kleṡa-kaṣāya)· 

삿된 견해가 횡행하는 견탁(見濁, 

dṛṣṭi- kaṣāya)을 말한다.

23 범어로는 bodhi-marga. 

깨달음의 길.

24 범어로는 pratyekabuddha. 

벽지불이란 홀로 수행해 붓다가 되고자 하는 수행자로, 

대승불교의 입장에서 보면 무불(無佛)시대에 출현해 스승이나 도반이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깨달음을 얻는 성자를 뜻한다[獨覺]. 

‘인연법 혹은 십이연기를 관해 깨달음을 얻는 자’라는 의미에서 연각(緣覺)이라고도 한다.

25 범어로는 śravaka. 

원래는 출가와 재가를 막론하고 붓다의 가르침을 직접 듣고 따르던 불제자를 뜻하던 말로, 

출가 수행승만을 지칭하게 된 것은 후대의 일이다. 

대승의 입장에서 본다면, 

성문승은 독각승과 함께 자신만의 깨달음을 위해 수행하는 자가 된다.

26 범어 sūtra의 음역어.

27 범어로는 kalpa. 

시간의 단위 가운데 가장 긴 것을 가리킨다.

28 범어로는 nayuta. 

나유타란 지극히 큰 수를 가리키는 말로 천만 혹은 천억에 상당한다.

29 범어로는 bhadra.

30 범어로는 śravaka-yāna. 

성문의 가르침을 의미한다.

31 범어로는 amitābha. 

amitāyus. 

아미타(阿彌陀)는 amitā의 음사어. 

무량광(無量光), 

무량수(無量壽)라고도 한다.

32 Dīpaṃkara, 

석가모니 부처에게 미래불의 수기를 주신 과거세의 부처. 

석가모니 부처 이전에 있었다고 전해지는 스물네 분의 부처 가운데 하나.

33 범어로는 dhāraṇī. 

또는 총지(摠持)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34 범어로는 samādhi.

35 범어로는 bhadrakalpa. 

현재의 대겁(大劫)으로 대겁은 성(成)·주(住)·괴(壞)·공(空)하는 한 시기를 말한다. 

이 기간에 천 불(千佛)이 나타난다고 한다. 

현겁(現劫)이라고도 한다.

36 범어로는 anutpattika_dharma_kṣānti. 

법의 성품이 본래 생함이 없음을 인지(認知)하는 것을 말한다. 

무생인(無生忍)이라고도 한다.

37 범어 asaṃkhya의 음역어. 

헤아릴 수 없는 수의 개념으로, 

10의 59승에 해당한다고 한다. 

아승기야(阿僧企耶)라고도 한다.

38 범어로는 anuttarā samyaksaṃbodhiḥ. 

그 이상 없이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 

곧 붓다의 깨달음의 지혜를 이르는 말.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

39 범어로는 dāna-pāramita. 

단(檀)은 dāna의 음역어. 

베풂을 행해 완전하게 만드는 일이다. 

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

40 범어로는 śīla-pāramita. 

시라(尸羅)는 śīla의 음역어. 

계를 지니어 완전하게 만드는 일이다. 

지계바라밀(持戒波羅蜜).

41 범어로는 kṣānti_pāramitā. 

찬제(羼提)는 kṣānti의 음역어로, 

참고 감내함을 뜻한다.

42 범어로는 vīrya-pāramitā. 

여기에서 비리야(毘梨耶)란 범어 vīrya의 음역어이다. 

정진바라밀(精進波羅蜜).

43 범어로는 dhyāna_pāramitā. 

선나(禪那)는 범어 dhyāna의 음역어이다.

44 범어로는 prajñā-pāramitā의 음사어. 

반야(prajñā)란 지혜를, 

바라밀(pāramitā)이란 완성된 상태를 가리킨다. 

반야바라밀은 대승보살의 실천도인 6바라밀의 하나이자, 

반야는 다른 다섯 바라밀을 이끈다고 한다.

45 범어로는 Subhūti.

46 범어 Akaniṣṭha의 음역어. 

물질적[色]인 영역이 끝나는 신들의 세계로, 

색구경천(色究竟天)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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