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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진리와실천

불기2563-04-22_대반야바라밀다경_16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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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3-04-22_대반야바라밀다경_161

진리와 가치를 고루고루 2019. 4. 22. 15:31



®

『대반야바라밀다경』
K0001 
T0220

대반야바라밀다경 제161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대반야바라밀다경_K0001_T0220 핵심요약





○ [pt op tr]








mus0fl--Marie-Paule Belle - Berlin Des Annees 20.lrc 

Lab value 불기2563/04/22/월/20:55


● 불가득의 의미 


한 문장에서 부정어구가 사용될 때 
이것이 어떤 부분을 부정한 것인가가 모호해지는 경우가 있다. 

난 철수를 때리지 않았다. 
=> 영희가 철수를 때렸지 '내가' 때린 것이 아니다. 
=> 난 영희를 때렸지 '철수를' 때린 것이 아니다. 
=> 난 철수를 반갑다고 쓰다듬었지 '때린 것'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 불교에서 이런 부정구문을 사용하는 경우
사실은 그런 표현을 할 주어나 서술어 자체를 
현실 상황에서 모두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내고자 한 것이 
본 취지라고 이해해야 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특징짓는 내용으로 법인설이 있다. 

참고용어 ● 법인

일체는 무상하다.
일체는 고다. 
일체는 무아, 무자성이다. 
일체는 열반 적정이다. 
일체는 공하다. 
이런 내용들이 바로 그런 법인[법의 도장]에 해당한다. 

그런데 『대반야바라밀다경』 161 권 교량공덕품의 내용을 보면 
그렇게 보면 안 된다라고 다시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무슨 사정인가. 

부처님께서 일체는 무상하다라고 제시할 때 
본래는 그런 표현을 할 주어나 서술어 자체를 
현실 상황에서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내고자 한 것이 본 취지다. 

이런  내용이 다음과 같은 구문으로 계속 반복되고 있다. 

A 이 P 하다거나 ~p하다고 보지 말아야 하며
[...] 

이 안에서는 
오히려 A 도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그것의 P함과 ~P함이 있겠는가. 


여기서 주어 A 는 비록 경전에서 수행덕목을 나열하지만, 
일체가 해당된다. 
P 에서 상[영원함]과 무상[영원하지 않음]이 있겠는가라고 하여 
상이나 무상 모두를 얻을 수 없음을 나타낸다. 



그러면 왜 처음에는 
일체는 무상하다라고 제시했는가. 

그것은 결국 중생의 수준에 맞추어서 
가정적 항변의 방식으로 
일단 망집상태에 놓인 상대가 
그런 것이 있다고 망집을 일으켜서 임하는 상황이기에 
일단 상대에 눈높이를 맞추어 그런 내용을 받아들인 가운데 
상대가 집착을 일으키게 하는 내용들을 부정해서 
그런 집착을 제거하기 위한 방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A 는 ~P 다 이런 형태로 제시하여
집착을 어느 정도 제거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할 상태가 되면 
이제 여기서는 그런 주어나 서술어에 해당하는 내용을 얻을 수 없음을
제시하는 것이 된다. 

그래서 이 내용을 잘 이해하려면 
기존에 제시한 무소유 불가득과 관련된 내용들을 
다시 잘 살필 필요가 있다.  


>>>

과거에 살핀 가정적 항변과 관련된 부분을 
링크를 걸어 해결하려고 찾아보았는데 
아직 링크로 정리된 상태가 아닌 듯 하다. 
일단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쉬었다가 이어나가기로 한다. 

참고로 다음 경전 내용이 이와 관련된다고 할 수 있다. 

[...]

선서(善逝)께서 깨달으신 후 연설하실 때 

있었던 모든 언어는 

모두 가명(假名)으로 연설한 것이니 

가명으로 상념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네. 

언어 법을 여의게 되면 

연설할 수 없기에 

있는 언설을 따라서 

저 모든 법을 연설하셨네.

저 법은 저 말에 있지 않아서 

법안(法眼)이어야 형색이 없음을 보게 되니, 

이른바 형색을 본다는 것은 

세간에 집착하기 때문이라네. 

세간법이 실제로 있다고 말하지만 

없는데 화합(和合)으로 본 것이니, 

이것이 여래께서 설하신 것이며 

이것을 방편지(方便地)라고 이른다네. 

만일 진실을 말한다면 

안근[眼]이 곧 형색을 보는 것이 아니며 

의근[意]이 모든 법을 알아차리는 것이 아니니 

이것이 바로 가장 비밀한 것이라네. 

세간에서 아만(我慢)을 설하지만 

이름은 본래 공하여 이름이 없고, 

일체 법도 이름이 없지만 

가명으로 설한 것이라네. 

[...]

『불설전유경』 1권(ABC, K0266 v11, p.589a01)










mus0fl--Michel Sardou - Elle En Aura Besoin Plus Tard.lrc 



● 본래 불가득인 현실 내용이 문제되는 사정 


그런데 이런 내용을 본래 얻을 수 없다면, 
현실에서는 왜 이것이 문제되는가를 다시 이해해야 한다. 


앞에서 A 는 P 이다. 
이런 형태의 진술을 여러 가지를 나열했는데 
A 도 얻을 수 없고 
P 도 얻을 수 없다고 할 때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여기서 검토해야 한다. 

이 말은 
어떤 주체가 A 나 P 로 가리키는 
어떤 감각현실을 생생하게 얻지 못한다거나, 
또는 그렇게 A 나 P 로 분별하는 내용을 분별하지 못한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 - 불가득의 측면 
A 도 얻을 수 없고 
P 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은 
현실에서 그런 분별을 비록 뚜렷히 명료하게 행하고
또 그런 분별을 행하게 하는 감각현실을 생생하게 얻지만, 

우선 그런 감각현실에는 그런 분별 내용을 얻을 수 없음을 나타낸다. 

더 나아가 본 바탕이 되는 실재에서도 
그런 감각현실 내용과 분별내용을 다 함께 얻을 수 없음을 
제시하는 것이다. 

즉, 이들 내용은 마치 
침대에서 꾸는 바다나 황금꿈처럼 
다른 영역에서는 얻어지지 않는 것을 
각 영역에서 생생하게 얻고 또 분별을 일으키는 것이어서 
그런 사정으로 실답지 않음을 제시하는 것이다. 






○ 망집을 일으키는 측면 

그런데 일반적인 입장에서는 
그런 감각현실을 생생하게 얻고 이를 바탕으로 분별을 행하면 
이 두 내용을 함께 동시에 얻는 가운데 이들을 겹쳐 놓고 
자신이 분별한 내용이
다른 영역에서도 모두 그처럼 '얻을 수 있고' 또 '있고'
그 다른 영역은 내용은 바로 자신이 분별한 내용'이다'라고 여긴다.  

즉 우선 자신이 행한 분별 내용은 
그 바탕이 된 감각현실에 그렇게 있다고 여긴다. 

이는 하나의 비닐에는 동그라미를 그려 놓고 
또 다른 비닐에는 세모를 그려 넣고 
이 두 비닐을 겹쳐 놓을 때 
동그라미가 있는 비닐에 세모가 있고 
그래서 마치 안이 세모인 도너츠 모양의 동그라미가 현실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현상으로 비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실에서 눈을 떠 어떤 모습을 보고 
그 일정부분을 영희라고 여긴다면, 
그 부분에는 그런 영희가 '있다'고 여기고
그래서 그 부분에는 그런 영희의 상[모습]과 성품이 들어 있고 
그 부분은 곧 영희'이다'라고 여긴다. 

또 반대로 영희란 생각내용은 곧 그런 모습을 그 구성부분으로 갖고 있고, 
영희라는 관념은
영희에 해당한다고 그가 대하는 그런 각 모습의 공통된 내용이라고 여기는 한편,
그런 공통된 내용으로서 그런 관념은 그런 각 모습에 그렇게 들어 있다고 여긴다.


=> 참고
●현실이 환과 같음을 이해하기 위한 비닐마술 

http://buddhism007.tistory.com/4633#004 

sfed--마하반야바라밀경_K0003_T0223.txt 

sfd8--불교단상_2562_06.txt ☞ ☞●현실이 환과 같음을 이해하기 위한 비닐마술






한편, 그런 망집 상태에서는 
자신이 감각한 현실 내용이 곧 자신의 외부 세계이고 외부대상이고
정신과는 별개로 떨어진 외부물질이라고 이해한다.
또 그 내용을 자신 뿐만 아니라 영희나 철수도 다 함께 얻는 외부의 객관적 실재로 이해한다. 
그리고 이런 내용과 별개로 스스로 자신으로 보고 대하는 몸 부분은 자신이라고 이해한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모두 사실과 어긋나는 잘못된 분별이다. 

그런데 나중에 이들 내용이 모두 한 주체의 마음 안에 얻어지는 마음내용임을 이해해도 
다시 본 바탕인 '실재 영역'에 그런 내용이 그대로 있어서 
마음에서 그런 내용을 얻게 된다고 여기게 된다. 

그래서, 현실에서 각 주체는 그처럼 생생한 감각현실도 얻고 명료한 분별도 행하는 가운데 
자신이 분별한 내용이 본 바탕인 실재 영역과 감각현실 영역안에 있다고 망상분별을 일으키고  
그래서 이들 내용은 실답다고 여기고 그에 집착해서 임한다.
이 부분때문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그 정도에 비례해서 수행을 어렵게 여기게 된다. 
그리고 그 정도에 비례해서 생사고통에 묶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사정이 이와 같은 상태에서 망집을 일으키기에 수행이 필요한 것이다.



○ 불가득이고 실답지 않은 생사현실이 문제되는 사정 


그런데 여하튼 
현실에서 각 주체는 
눈,귀,코,입,몸과 같은 감관을 통해서 얻는 생생하게 감각현실을 얻고 
다시 그런 감각현실을 바탕으로 일으키는 명료하게 분별내용을 일으킨다. 
그리고 이처럼 망집을 일으키는 재료로서 이들 내용이 그렇게 얻어지고 
전혀 얻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것은 극단적으로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즉,
이를 재료로 그 주체가 망집을 일으키게 되지만, 
여하튼 그것은 그렇게 아주 없는 것은 아니고
일정한 내용을 얻는다.
그리고 그런 상태에서 자신이 분별한 내용이 그처럼 생생하고
실다운 진짜의 내용으로 여기면서 대하게 된다. 

그런데 이것이 실답다고 하던, 실답지 않다고 하던, 
무엇이 문제인가. 
만일 그것이 전혀 실답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런 내용으로 극심한 생사고통을 장구하게 겪지 않는다면 
그것을 문제삼을 필요는 없다. 

그런데 사정이 그렇지 않다. 
그런 내용이 실답지 않은데
각 주체는 바로 그런 바탕에서 장구하게 극심한 생사고통을 

반복해 겪어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 해결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그 주체가 이해하는 것처럼 
다른 영역에서도 그런 내용을 얻을 수 있고 
참된 진짜의 내용으로서 실다운 내용은 아닌 가운데
그런 내용을 얻고 
이를 통해 생생하고 실답게 여기면서 
생사고통을 장구하게 겪어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생사현실이 문제되고
그 생사현실 안에서 수행이 요구되는 사정은 다음이다. 

부처님이 현실에서 문제삼는 내용이 본래 그처럼 얻어지지 않는다는 내용이 
만일 처음부터 그런 망집을 일으키는 재료로서 
감각현실이나 분별 자체가 얻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고,
또한 그런 감각현실이나 분별 자체를 얻지 못한다면,
이들 생사현실에서 겪는 고통이나,
그런 생사고통을 극복할 수행 방안 자체가 문제되지 않았을 것이다. 



또는 비록 이들 현실 내용을 얻더라도 
부처님께서 그런 것을 얻을 수 없다고 제시하는 내용을 통해 
일반적인 입장에서도 모두 아주 간단하게 그런 생멸이나 생사 일체를 
얻을 수 없음을 곧바로 이해해 받아들이고
그런 내용을 실답게 여기지 않을 수 있다면, 
생사고통을 겪는 입장도 그만큼 없을 것이고 
수행도 역시 그 만큼 대단히 간단할 것이다. 


또 반대로 부처님께서 제시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고, 
일반적인 입장에서 생각하는 그런 내용이 정말 실답게 있다면 
또 수행해도 생사고통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일은
이치에 맞는 일이 아닐 것이다. 


앞에서 수행이 문제되지 않을 두 극단의 경우를 들었다. 
이를 다시 살피면 이는 다음을 의미한다. 


우선 처음부터 생사고통이 전혀 문제되지 않을 한 극단은 다음이다.

예를 들어 처음부터 그런 망상분별을 일으키는 재료가 되는 
감각현실과 분별 자체를 아예 일으켜 얻지 못한다면
문제삼을 생사고통 자체가 없는 상태다.
그러니 생사고통을 해결할 수행을 제시할 필요도 없다고 할 것이다. 


한편, 현실에서 감각현실과 분별을 일으켜 얻지만 
그 주체가 감각현실은 감각현실이고 분별은 분별이어서, 
그것이 아무리 생생하고 명료해도 
이들은 마치 침대에 누어서 꾼 바다나 황금꿈이 
그런 조건과 상황에서만 얻는 내용일 뿐
정작 그 꿈내용은 침대가 있는 영역에서는 얻어지지 않는 것으로서, 
실답지 않음을 명확히 인식하고 
그에 대해 집착을 갖지 않고 대하듯, 

현실에서 일으킨 분별내용과 감각현실 역시
그 사정이 그와 같음을 잘 이해해서
그에 대해 집착을 일으켜 임하지 않을 수 있다면
수행이란 대단히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에 바탕해 행하던 업을 행하지 않을 수 있다면
더 나아가 현실에서 쌓아 놓은 업의 장애를 제거하기 위한
수행을 함에 있어서도, 
다시 그 수행에 집착하지 않고, 
또 수행에 대해서도 큰 어려움없이 대할 수 있다면, 
수행이란 대단히 쉽고 간단하게 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데 사정이 그렇지 않다. 


또 한편, 수행자체가 성취될 수 없는 또 다른 극단은 다음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주체가 분별한 내용은 
침대에 누어서 꾼 바다나 황금꿈과는 달리 
감각현실 영역에도 얻을 수 있고 
본 바탕이 되는 실재 영역에서도 얻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진짜라고 할 실다운 내용이라면,
이것을 실답지 않다고 할 수 없고
따라서 이에 대한 망상분별을 제거하고
그에 바탕해 일으키는 집착도 제거하라는 요구는 
처음부터 이치에 맞지 않은 요구라고 할 것이다.

단지 그런 바탕에서는 
현실 내용이 대단히 진지하게 그리고 집착을 갖고 대할 내용이지만, 
다만 그렇다해도 넓고 길고 깊게 그 관계를 관하면 
결국 무언가 좋고 좋은 내용을 얻으려면 
그래도 수행방안을 따르는 것이 낫다고 제시할 수 있을 뿐이다. 
또는 그것이 실답기는 하지만, 
그처럼 겪는 실다운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려면
그런 내용을 놓고 시인이 된 것처럼
실다운 것을 실답지 않고 여기면서 넘기는 것이 낫다고 제시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런데 생사현실은 이 중간의 어중간한 상태에 놓여 있다. 

현실에서 얻는 내용은 꿈처럼 실답지 않다. 
그런데 실답지 않지만, 그 내용을 전혀 얻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또 그 내용은 꿈처럼 그 성격은 실답지는 않지만,
정작 꿈 자체는 아니고, 꿈과는 다른 측면을 갖고 있어서
그것이 실답지 않음을 곧바로 이해하고
그에 대한 집착을 제거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 현실이 꿈처럼 실답지 않은 측면 

한 주체가 분별하는 내용은 
마치 침대에서 꾼 바다나 황금 꿈처럼 
다른 영역에서 얻어지지 않고
각 영역에서 그런 조건을 통해 일으켜 얻는 것이다. 

그래서 현실에서 얻는 내용으로서, 
감각은 감각대로 생생하게 얻고
분별은 분별대로 명료하게 일으켜 얻지만,
그런 사정 때문에 실답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 현실이 꿈과 달리 실답게 여겨지고 집착을 일으키는 측면 

그러나 현실에서 얻는 감각현실과 분별은 또 꿈과는 다른 성격을 갖는다. 

즉, 현실에서 얻는 각 내용 하나하나는
침대에서 꾸는 꿈처럼 
다른 영역에서 얻을 수 없는 내용을 그렇게 각 영역에서 일으켜 얻지만, 

그러나 꿈과는 달리,
그런 내용을 일정한 조건과 상황이 되면 매 순간 반복해서
무량한 기간에 걸쳐 그런 관계를 통해 반복해 얻게 되고 
그런 내용은 또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과 비슷한 다른 주체도 그처럼 얻고, 
그것도 대단히 생생하게 다양한 감각형태로 얻는다.
따라서 이런 사정이 이들 내용을 대단히 실답고 진짜인 것처럼 여기게 만든다.

이 상황은 마치 게임이나 영화와 같다. 
게임이나 영화 속 내용 하나하나는 비록 현실에서 얻지 못하는 실답지 않은 내용이지만, 
일정한 상황에서 그런 내용을 다수 주체가 장구하게 반복해서 그런 관계로 
그런 내용을 얻게 되는 것과 사정이 같다. 


이런 사정으로 현실은 꿈과는 달리 
그것을 실답다고 여기게 된다. 
그리고 이들 내용을 실답다고 여기는 정도에 비례해서
그에 대해 집착을 갖고 반응하게 되고
그렇게 매순간 행할 도리 밖에는 없다고 보는 업을 행해 나가면
결국 극심한 생사고통을 받는 상태로 무량하게 묶이게 된다.


꿈과는 다른 이런 부분때문에 
그 만큼 현실에서 얻는 이들 감각현실과 분별을 실답게 여기게 되고 
그것이 실답지 않다는 사정도 이해하기 어렵게 되고 
또 그 만큼 생사고통에서 벗어나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 

그래서 그 만큼 수행이 필요한 사정이 된다. 




mus0fl--Jean-Louis Murat - Chante Bonheur.lrc 



○ 현실에서 수행이 요구되는 사정 


현실에서 수행이 요구되는 것은
망집을 바탕으로 
대단히 생생하고 실답게 여기면서 
생사고통을 무량하게 반복해 받아나간다는 사정 때문이다. 

물론 생사과정에서 가장 직접적인 문제는
생사고통을 직접 받는 그 상황에서의 고통의 해결이지만, 
그런 생사고통을 받게 된 원인이 되는 
그런 망집과 그에 바탕해 행하는 업도 역시 문제가 된다. 
그래서 이것을 모두 수행을 통해 제거해야 하는 것이다. 


만일 현실 사정이 다음과 같았다면 
그런 수행이 그렇게 요구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고통을 주는 현실 내용이 처음부터 그처럼 얻어지지 않거나,

또는 고통을 얻어도 그것이 실답지 않음을 이해하고 
그 상황에서 곧바로 집착을 갖지 않고 극복할 수 있다거나,

또는 비록 현실이 어느 정도 고통을 주어도,
자연히 어느 정도 두면, 꿈처럼 그런 고통에서 쉽게 벗어나고 

대단히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고 만다거나,  

또는 그 주체가 미리 생사고통에 묶이게끔 만드는 업을
중단하고 행하지 않아서 그런 상태에 처하지 않을 수 있거나,

또는 그런 업을 행하게끔 되는 망상분별과 집착을 제거아혀 
그런 업을 처음부터 행하지 않을 수 있거나,

또는 비록 그런 망집을 근본적으로 제거하지는 못해도, 
현실의 관계를 넓고 길고 깊게 관하여,
무량한 기간에 걸쳐 자신이 행한 업과 그 과보 및
생사과정 전반을 잘 이해하고
좋고 좋은 결과를 향해 선택하고 행할 수 있고, 

좁고 짧고 얕게 관하여
지금 당장 자신의 좋음에만 집착해 반응하는 자세를 제거하여 

극심한 생사고통을 받는 상태에서 일단 벗어나 머물 수 있다면, 
상황이 달랐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상태가 모두 아니어서
수행이 필요하게 된다. 

또 그런 생사고통을 겪게 하는 현실이 
정말 실다운 것이라면 어쩔 도리가 없다고 하겠지만, 
생사현실이란 이 어느 경우에 해당하지 않기에
수행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생사현실의 문제 상황이다. 


>>>


그래서 수행은 바로 이 생사현실 영역에서 문제가 된다. 


생사현실이 경전에서 그것이 실답지 않다고 제시하지만, 
생사현실이 앞에 제시한 성격을 갖기에 그만큼 벗어나기 힘들고, 

일반적 입장에서 이것을 곧바로 무시할 수 있지 않다. 
그리고 생사현실이 갖는 이 성격 때문에 
생사현실 안에서 수행이 필요하다. 

그러나 또 한편
일반적으로 그런 망집을 일으키고
그것이 실답다고 여기고 대하게는 되지만,
그러나 그 본래 사정이 실답지 않기에
생사고통을 겪는 상태를 수행을 통해서 벗어날 수 있음도 의미한다.



『대반야바라밀다경』 교량공덕품에서 
정계 바라밀다를 제시하는 가운데 
다양한 수행덕목을 제시하면서 
이런 내용을 얻을 수 없다고 하면서도 
그런 수행을 또 해야 한다고 제시하는 사정도 
이와 마찬가지다. 

부처님 가르침처럼 얻을 수 없다는 사정만 강조하면 
처음부터 다른 수행을 굳이 할 필요없이 
그런 내용만 제시하고 그것만으로 
모든 것이 간단하게 끝날 것처럼 여겨진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다른 영역에서는 얻을 수 없고 
그래서 실답지 않은데, 
그러나 실답지 않은 그런 현실 내용을 얻는 한편, 
그 안에서 온갖 생사고통을
각 주체는 대단히 실답고 생생하게 여기면서 겪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이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어느 계기를 통해서 이 사정을 올바로 관하게 되고 
그래서 평소 갖던 망상분별과 집착을 제거하고 
다시 그런 망집에 바탕해 행하던 업을 중단하고 
또 다시 수행을 통해서 
그 주체를 그런 생사에 반복해서 묶이게 하는 업의 장애를 제거하지 않으면 
계속 그 상태로 무량겁에 걸쳐서 나아가게 되고 
또 그 상태로 생사고통을 대단히 실답고 생생하게 받아가는 상태로
묶여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것이 생사현실의 문제다. 
그리고 이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 수행의 방향 

그래서 수행은 다음 측면의 노력들을  의미한다. 

우선 수행자 자신은 
현실에서 얻는 이들 감각현실과 분별들이
실답지 않은 사정을 잘 관하고 이해하고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 
자신이 이들 생사현실에서 쉽게 극복하기 힘든 생사고통을 겪지 않으려면 
그런 생사고통을 겪게 하는 업을 중단하고 
반대로 업의 장애를 해소할 수 있는 계에 해당하는 수행덕목부터 
잘 성취해야 한다. 

그것은 업의 장애를 해소하지 않으면, 
비록 그것이 실답지 않다고 하지만, 
앞과 같은 형태로 대단히 생생하고 명료하게 고통으로 여기게 되는 
그런 내용을 무량겁에 걸쳐서 반복해 받게 되기 때문이다. 

이 상황은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현실에서 자신이 묶인 상태로 마취제도 맞지 않고 
톱으로 자신의 손을 잘리우는 상황을 놓고 생각하면 된다. 

경전에서 현실에서 어떤 주체가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들은
다른 영역에서는 얻을 수 없는 내용으로서 실답지 않다고 제시하는 것은 
바로 위와 같은 상황이 그렇다고 제시하는 내용이다.  
즉, 그 상황에서 경험하는 각 감각은 비록 생생하고 
또 그에 대해서 일으키는 분별은 명료하더라도 
그러나 그 분별은 다른 영역에서 얻어지지 않고 
또 감각현실이나 분별은 본 바탕인 실재 영역에서 얻어지지 않는다. 

그런 사정으로 이들 내용 모두는  
마치 침대에서 꾼 바다나 황금 꿈과 성격이 같아서 
실답지 않다고 제시한 것이다. 

그런데 위와 같은 현실 상황에서
현실이 그와 같아서 실답지 않음을 이해하는 경우도 드물고 
또 그것을 이해하더라도 그런 내용만으로
위 상황에서 겪는 고통을 쉽게 극복하고 벗어나올 수 있는 경우가 대단히 드물다. 
그리고 그것이 힘들고 드문 만큼 
한편으로는 미리 그런 상황에 묶여 들어가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하고
또 수행을 통해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앞과 같은 사정을 잘 관해서 그것을 극복해낼 수 있는 상태에 이르러야 한다는 의미다. 
이것이 기본적인 수행이 갖는 의미다. 



만일 이론적으로 그런 사정을 관하고 이해하는 것만으로 
현실에서 톱으로 손발이 잘리며 고통을 받는 상황에서
그 생사고통을 쉽게 바로 벗어나오는 것이 가능하다면,

수행이란, 현실의 그런 사정을 잘 관하고 이해하는
노력만으로 충분하다고 할 것이고 
생사현실 안에서 그런 생사고통을 받는 상태가 되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취할 필요는 그만큼 줄어든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생사현실의 사정이 그렇지 않다. 


이론상 그런 사정을 깊게 깨닫고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 사정을 이론적으로 이해한다고 해도
생사현실에서 매순간 생생하게 받는 감각현실과
명료하게 일으키는 분별을 얻는 현실 상황에서는
그 이론만으로 생사고통의 묶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그런 상태에 이르기 전에는 
일단 그런 생사고통을 극심하게 받아나가는 3 악도에는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그러려면 
우선 생사현실 안에서 
3 악도에 묶여 들어가게 되는 업을 중단하고 
또 한편 3 악도에 묶여 들어갈 업의 장애를 제거할 계의 수행덕목을
기본적으로 잘 성취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정계 바라밀다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그렇게 해서 일단 극심한 생사고통을 받는 상태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상태에서
앞과 같은 사정을 잘 깨닫고 이해하는 수행이 또 추가로 요구된다. 

그런데 수행자 자신이 이렇게 해서 
생사의 묶임에서 벗어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설령 그렇게 벗어난다고 해도 
그것으로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하면 비록 자신은 생사의 묶임에서 벗어난다고 하지만, 
그러나 다른 중생은 여전히 생사고통을 받는 상태로 
묶여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자신과 비슷한 상태로 생사고통을 겪는 중생을 
생사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제도하려면 
일단 수행자 자신이 그런 생사고통을 겪는 중생과 같이 눈높이를 맞추어서 
생사현실 안에 들어가 임해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런 상태에서
중생과 같은 상태로 있어서는 안 되고 
다시 중생을 제도할 수 있는 무량한 복덕자량과 지혜자량을 갖추어야 한다.

그래서 결국 생사현실에서 
이런 사정 때문에 
비록 그런 내용을 본래 얻을 수 없고 실답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내용을 스스로 잘 관해서 그에 대한 집착은 제거하지만, 
다시 그런 바탕에서 
생사현실 안에서 중생과 눈높이를 맞추어서 
중생을 제도할 수 있기 위해서는 
복덕자량과 지혜자량을 구족하고
중생을 제도할 무량한 방편지혜를 닦아 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수행덕목으로 제시되는 내용들이다. 

그래서 이들 수행덕목은  
본래 그런 내용은 얻을 수 없지만, 
그러나 한편 이러한 사정때문에
수행자가 생사현실에서 닦아나가야 할 내용으로 제시되는 것이다. 

 
그래서 수행자는 이들 사정을 잘 이해하고
그런 바탕에서 한편으로 무소득을 방편으로 집착을 제거하는 한편,
또 한편으로 생사현실 안에서 그런 수행덕목을
열심히 정진해 성취해야 한다는 사정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정을 종합적으로 잘 이해해야만 『대반야바라밀다경』에서 
제시하는 내용들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vkmb1788

◈Lab value 불기256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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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ed--대반야바라밀다경_K0001_T0220.txt ☞대반야바라밀다경 제16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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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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