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mas Fersen - La Blatte
CHRISTINE AND THE QUEENS - Damn, Dis-moi (feat. Dam-Funk)
Juliette Greco - Le Pont Marie
● [pt op tr] fr sfed--대보적경_K0022_T0310.txt ☞제9권
■ “다시 네 가지 일이 있어서 견(見)에 게으름이 없고 소견을 잘 옹호하나니 어떤 것이 넷이냐?
마땅히 여섯 감관[根)의 견(見)과 애(愛)와 욕(欲)의 장난(障難)을 옹호하며,
일체의 감각[受]․ 지각[想]을 깨달으며,
무상(無常)을 알며,
법으로 인하여 명근(命根)의 제일을 나게[生] 하는 것이니 이것이 네 가지 일이 되느니라.
■ 보살이 네 가지 일이 있어서 ‘법왕’이라 부르나니 어떤 것이 넷이냐?
첫째는 도심을 버리지 않음이요,
둘째는 또한 다른 사람을 권화(勸化)하여 발심 시킴이요,
셋째는 모든 착한 뿌리로 도심을 권조(勸助)하되 들을 만한 자에게는 뜻이 넓게 끝이 없게 함이요,
넷째는 일체의 제석․ 범천 및 사천왕과 성문․ 연각의 경지로서 다함이 없고 무너짐 없는 넓고 큰 보살의 도업에 이르게 함이니라.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라.
그러므로 대왕이여,
마땅히 게으름이 없이 행하며 항상 독실한 믿음을 닦아서 한량없는 도법을 기뻐하고 항상 바른 법을 받아 법락(法樂)으로써 스스로 즐길지니라.
만일 정진으로 도법을 구하려거든 대왕의 행하는 바가 모든 경계에 탐착함이 없을지니라.
왜냐하면 대왕은 알아 두라.
탐욕에 싫증냄 없는 것은 마치 짠물을 마시는 것 같나니 성현의 슬기로운 밝음을 보아서 곧 절제할 줄을 알지니라.
사람의 목숨은 매우 짧은데 편안함은 적고 괴로움은 많으며,
산다는 것은 다 끝이 있어 후세로 나아가게 되나니,
항상 장래를 두려워하여 마음으로 안보하지 못하느니라.
오늘에 대왕이 부처에게 공양한 이 착한 뿌리로 말미암아 네 가지 공덕을 갖추게 되었으니 또한 네 가지의 일을 권조(勸助)하리라.
어떤 것이 넷이냐?
대왕은 이 인연으로 나는 세상마다 재물이 한량없고,
공덕의 과보가 또한 다하지 않으며,
성명(聖明)의 지혜가 끝이 없고,
변재의 지혜도 다함이 없으리라.
이것이 네 가지이니라.
다시 네 가지 일을 권조하리라.
어떤 것이 넷이냐?
몸으로 청정한 공덕의 업을 행하며,
말로 청정을 행하여 금계를 갖추며,
마음으로 청정을 행하여 널리 듣기를 싫어함이 없이 하며,
그 법이 청정하여 성명으로 당(黨) 삼음이니,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라.
다시 네 가지 일이 있어 착한 뿌리를 권조하나니 어떤 것이 넷이냐?
교묘한 방편으로 청정행을 닦아서 중생을 교훈하되 지도(智度)가 다함없으며,
청정한 업으로 마군을 항복 받으며,
서원(誓願)이 청정하여 언행이 서로 맞으며,
모든 불법에 다 청정하게 하여 공을 쌓고 덕을 포개어 모든 부처님을 만나 보는 것이니라.
이것이 네 가지 일이니라.”
그때에 세존이 용군 전륜성왕을 위하여 경 가운데 지혜방편을 말씀하여 깊은 뜻을 분별하시니,
왕은 마음이 열리고 흔연하여서 곧 몸과 목에 장식한 백․
천 진기한 구슬 영락(瓔珞)을 부처님께 바치고 또 온 나라가 부처님을 섬기고 필요한 것을 공급하며 5계를 받아 지니면서 목숨이 다하도록 깨끗이 범행을 닦았다.
그 왕의 중궁(中宮)․ 부인․ 채녀는 부처님의 법을 듣고 기뻐하며 동시에 유화한 뜻을 품고 번뇌의 뒤덮임이 없었다.
그 몸에 걸었던 진기한 보배 영락을 부처님 위에 덮어 드리고 왕에게 아뢰었느니라.
‘저희들은 집을 버리고 사문이 되어 깨끗이 범행을 닦아서 목숨이 다하도록 금계를 받들어 지니고자 하나이다.’
왕은 곧 허락하였느니라.
이와 같이 적의여,
그 용군왕은 다함없는 법을 받들어서 법의 재물을 얻고는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부처님을 일곱 바퀴 돌고는,
중궁․ 채녀와 권속과 더불어 높은 누각의 휘장 안으로 들어가 허공에 솟아올라서 잠깐 사이에 다시 청정 대국으로 돌아갔느니라.
그때에 성왕은 보름날 밤 갖가지 꽃이 만발하자 나들이하여 동산에 이르렀다.
중궁․ 권속도 좋은 경치를 구경하였다.
성왕은 그 동산에서 노닐며 온갖 기악도 잡혔느니라.
왕의 정부인이 둘이 있었으니 하나는 불행보(不行步)요,
하나는 무허손(憮虛損)이라 불렀다.
궁중에서 나와 목욕하고 돌아가서 향을 옷에 쏘이고 연화대의 수묘(殊妙)한 좌상에 앉자,
마침 두 어린아이가 와서 부인의 무릎으로 올라와 가부좌(跏趺坐)를 맺고 앉았다.
단정하고 미묘하기가 세상에서 보던 바가 아니고,
28종의 대인의 모습으로 그 몸을 장엄한 것이 마침 저절로 나타났다.
그때에 허공에서 백․ 천 모든 하늘이 소리를 내어 찬탄하였느니라.
‘이 두 동자는 곧 법의 신성(神聖)이니,
하나는 법의(法意)요 하나는 법념(法念)이라 이르나니 이 두 아이가 저절로 나타났도다.’
그때에 법념이라는 동자는 불행보 부인의 무릎 위에 앉았고,
법의 동자는 무허손 부인의 무릎 위에 화생하여 가부좌를 하고 이구동성으로 게송을 말하였느니라.”
만일 제 몸을 잘 지키어
능히 보리심 발하게 되면
이렇게 배우는 행자는
좋은 복덕의 경사 이르리라.
일찍이 호후(護吼)께서
세상에 출현함을 보기 위하여
항상 기쁜 마음으로
일심으로 부처님을 섬기었나니.
큰 신통업을 지어서
쾌히 구호 받음을 얻으며
나고 죽음의 수레바퀴를 없애
속히 태어나는 바가 없게 되도다.
만일 보리심을 발하면
일찍이 잊어버림 없이
중생을 구호하고 거두어 잡아서
나고 죽음의 어려움을 깨뜨리도다.
그 상방(上方)의 세계
헤아리지 못할 불국토에
한 국토의 부처가 계시니
그 명호는 시절(時節)이시다.
저 부처님 나라로부터 온 것은
법을 듣기 위한 것이며
또한 부처님의 공덕과
국토의 장엄을 보고자 함일세.
그때에 두 동자는
각기 앉은자리에서 일어나
그 어머니 무릎으로부터
옮겨 내 땅에 머물며
함께 떠나 걸어 나가며
천인존에게 다가가서
부처님 발에 정례(頂禮)하고는
물러서 합장하고 머물러 섰도다.
모두들 부처님 공덕 선양하기에
이제 우리도 와서 경을 듣나니
불법은 매우 만나기 어렵고
듣고 지니기는 더욱 어렵도다.
이 법을 얻어들으면
그는 사람 가운데 가장 높으리.
부처님 도에 지극한 정성
위없는 정진의 업이라.
모든 부처님의 도법을 만나
얻어듣기 매우 어렵거든
경의 뜻을 애락(愛樂)하는 자는
다시 갑절이나 만나기 어려워라.
오늘날 조용하고 고요한 자리에
천한 벗의 법을 좋아함으로써
그 위의의 법칙에 수순하여
받들어 공경하여 법교를 믿도다.
정진하기 좋아하고 찬미하여
그 소행이 게으름 없이
이로써 사문이 되려거든
이렇게 조용한 데 거처하며
모든 중생을 불쌍히 여겨
자재(資材)를 고루 나누어주며
항상 참괴심(慙愧心) 품고
많이 알고 널리 들음 만나기 어려워라.
그 자비심 두루 갖추어
그 마음 겁약함 없이
중생을 거두어 잡아 구제하여
일체의 어려움 건져 주도다.
만일 홀로 고요한 곳에서
하는 짓이 사의(思義)함 없이
그 몸조차 탐착하지 않으며
목숨 또한 그러하여라.
금계를 배우되 싫증냄 없고
내 오직 도법만 생각하여
이렇게 능히 깨달아 알면
공덕에 미치기도 그러하리라.
만일 능히 이렇게 배우기는
이것이 가장 얻기 어렵나니
그 법왕의 네 가지 업은
이것이 최상이라 찬탄하도다.
이 모든 법의 비요(秘要)는
그 과보도 다 갖추어 있나니
가세 가세 다 함께 가세.
저 부처님 안주(安住)하신 곳으로.
이 밝고 슬기로운 이들은
보살의 도행(道行) 받아 지니고
청백(淸白)한 법 받들어 행하여
이것으로써 교화를 펴리.
어느 때나 고요히 한마음 닦아
다섯 가지 신통에 얻어 이르도록
고요한 의식(意識)으로 말미암아
수행하는 법도 담박하나니.
그 왕의 두 태자와
부인․ 채녀와 더불어
이 두 가지의 밝은 지혜로
보살의 도법을 밟아 행하여
신통의 지혜를 얻음으로써
허공 가운데 경행하면서
저 부처님 공덕과
지혜의 바다에 이르렀어라.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인중존(人中尊)에게 귀의하오며
모두가 다 같이 화동(和同)하여서
함께 가서 손 모아 경례하도다.
법의가 먼저 세존께 아뢰고
아울러 나머지 대중들도
‘바라옵건대 대성존께옵서
우리를 위하여 설법하소서’라고 한다.
최승존(最勝尊)께서는 이 대중들의
마음속 생각을 알아보시고
깊고도 미묘한 이 법의 뜻을
자세히 갈라내어 연설하셨네.
이 일체의 법은 모두 다
인연으로 좇아 일어났나니
본디 조물주의 시킴이 없이
인연의 조화로 현생(現生)하도다.
그 속이 근본 공(空)인 줄 알면
밖의 일체는 인연도 없나니
그러므로 일체의 법이
황홀하여라,
다 텅 빈[空] 것을.
이렇게 본말을 살피고 보면
무작(無作)의 지견이 청정하리니
이것을 분별함도 허공과 같이
항상 무엇을 잡을 것 없나니.
부처님께서 한량없는 방편으로
이들을 위하여 선포하여
이 심오한 바른 진리를
자세히 갈라내어 연설하셨네.
76해(垓)의 사람들과
2억재(億載)의 대중이
일시에 다 같이 이룩하였네.
저 유순(柔順)의 법의 지혜를.
“이때에 전륜성왕 용군과 중궁․
태자 권속․ 마인은 부처님을 에워싸고 예배하면서 세존과 성중에게 공양하기를 7일 동안 마치고 궁으로 돌아왔느니라.
그리고 용군 전륜성왕은 홀로 높은 누각 휘장 속에 조용히 앉아서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의 모든 아들이 다 위없는 도심을 발하였나니 이제 시험해 보리라.
어느 태자가 먼저 위없는 정진의 도를 얻어서 최정각자가 되겠는가?’하고,
곧 공사(工師)에게 명하여 7보의 병을 만들게 하되 매우 좋고 둥글게 하였으며,
7보의 항아리를 만들되 드러나고 미묘하게 하였으며,
또 높기는 일곱 길이니 49척이 되었느니라.
전륜성왕은 그 일천 태자로 각기 이름을 7보 항아리에 쓰게 하고,
7보 섬대를 만들어 하나에서부터 천까지의 숫자를 기록한 천 개의 산가지를 병 속에 넣고,
그 병을 항아리 위에 올려놓은 다음 다 같이 밤낮으로 천일 동안 공양하되 하늘 꽃으로 만든 향이며 가루향․
잡향이며 꽃 일산․ 당기․ 번기[幡]며 온갖 기악(伎樂)으로써 그 보병에 기록한 명호를 공양하도록 하였다.
그때에 십천 천자가 와서 명호에 공양하는 일을 도와주었다.
그리고 전륜성왕이 7일을 지난 뒤에 이 7보 병을 가져다가 중궁․ 부인․ 채녀․ 모든 태자 등 대중 앞에서 자금안(紫金案) 위에 올려놓고,
사람들로 하여금 그 병을 듣게 하고 모든 태자들은 각기 산가지를 하나씩 집어내게 하였느니라.
그러자 정의(淨意)라는 태자가 첫 번째 산가지를 집었다.
이 섬대를 얻자 삼천대천국토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며 중궁․
부인․ 채녀의 온갖 기악이 타지 않아도 저절로 울렸다.
■ 적의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때의 정의 태자가 어찌 다른 사람이냐?
바로 구류손(拘留孫)여래이니라.
다음에 이명문병(離名聞兵)이라는 태자가 두 번째 산가지를 집었으니 그가 곧 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이니라.
적근(寂根) 태자는 곧 가섭여래요,
다음 일체 고리(苦利) 태자는 곧 내 몸이니라.
다음 우실(雨實) 태자는 곧 미륵여래요,
다음 태자 명월주복(明月珠服)은 장래 부처가 되리니 이름을 사자(師子)라 하고,
다음 태자도 장래에 성불하리니 이름을 묘영(妙英)이라 하고,
다음 태자 현씨(賢氏)도 장래에 성불하리니 이름을 공양(供養)이라 하고,
다음 태자 광수(光首)는 뒤에 성불하면 호를 묘화(妙華)라고 하고,
다음 태자 연화씨(蓮華氏)도 뒤에 성불하리니 호를 봉양(奉養)이라고 하고,
다음 태자 이구광(離垢光)은 뒤에 성불하면 호를 선목(善目)이라 하고,
다음 태자 병씨(兵氏)는 뒤에 성불하면 호를 쾌비(快臂)라 하고,
다음 태자 의묘(意妙)는 뒤에 성불하면 호를 염광(焰光)이라 하고,
다음 태자 정부정(淨復淨)은 뒤에 성불하면 호를 염미(焰味)라 하고,
다음 태자 부당(富當)은 뒤에 성불하면 호를 무퇴몰(無退沒)이라 하고,
다음 태자 이구정(離垢淨)은 뒤에 성불하면 호를 집덕(集德 )이라 하고,
다음 태자 견강(堅强)은 뒤에 성불하면 호를 보사(寶事)라 하고,
다음 태자 보칭(寶稱)은 뒤에 성불하면 호를 무기세(無欺世)라 하리라.
적의야,
요컨대 이렇게 차례로 갖추어,
이름이 감개장엄(感慨莊嚴)이라고 하는 한 태자는 제 999번째로서 천에 하나가 차지 못하느니라.
뒤에 성불할 때에 호를 무량보칭(無量寶稱)이라 하리라.
이 현겁(賢劫)에 있어서 내세에 출현함이니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렇게 적의야,
의무량(意無量)이라는 태자가 마지막으로 산가지를 얻었다.
그는 왕의 태자로서 마땅히 최후에 불도를 성취하리라.
그때에 모든 태자가 의무량 태자를 자주 업신여기고 조롱하여 웃으며 ‘우리가 성불할 적에 마군의 권속을 항복 받고 법의 바퀴를 굴려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하고 제도하여 다 멸도(滅度)에 이르게 하리니 가령 중생이 다한다면 뒤에 무엇을 할 것이며 무엇을 구제할 것이냐?’고 하였다.
그때에 의무량 태자는 눈으로 보았느니라.
최후의 산가지를 얻어서 맨 뒤에 성불한다는 것을.
그리하여 근심하고 고민하면서 ‘내가 홀로 무슨 허물이 있기에 맨 끝의 산가지를 얻었는가?’하면서 5체를 땅에 던지고,
태산이 무너지는 듯 선언하기를 ‘모든 부처님의 도법은 다 헤아릴 수 없고 중생계 또한 한량이 없으며 원하는 바는 수특(殊特)하여 사의할 수 없도다’라고 하고,
그는 곧 원을 세웠느니라.
‘저의 형제 천 사람이 성불한 뒤에 가르친바 제자와 제도한바 많고 적음과 그 수명의 길고 짧음을 다 합쳐서 제가 성불할 때에도 그 수량(數量)과 같이 되며,
당신이 소유한 일체 성중이 제가 성불할 때의 성중과 그 수가 똑같으며,
법을 설하여 제도한 일체 중생 또한 그러하며,
당신이 소유한 천명의 거룩한 공덕을 합친 것과 나의 공덕이 똑같이 되어 지이다.
가령 나의 말이 진실하여 헛되지 않다면 삼천대천세계가 나를 위하여 상서를 나타내되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하늘에서는 온갖 꽃이 뿌려지며 공후 등의 악기가 타지 않아도 저절로 울려 지이다.’
의무량 태자가 이런 서원을 세우자 그때에 삼천대천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하늘에서는 온갖 꽃이 내리고 공후 등의 악기가 타지 않아도 저절로 울리며 위 허공에서 모든 하늘 사람이 찬탄하였느니라.
‘장차 소원대로 최후에 성불하면 이름을 누유(樓由) 여래 지진 등정각이라 하리라.’
적의야,
무슨 까닭에 누유라 하였던가?
그때에 근심하면 스스로 5체를 땅에 던지며 울면서 서원을 세웠으므로 세존의 호를 누유누유란 제읍(涕泣)이라는 뜻이다라 하였느니라.
그때에 왕태자는 서원하기를 마치고 게송으로 말하였느니라.”
이 모든 부처님의 도법은
마치 저 텅 빈 허공과 같이
마음의 깨달음도 환술[幻]과 같건만
중생은 가히 다하지 못하나니
서원하는 바도 상서롭고
금계도 청정함 이룩하리니
인자여,
잠깐 들어보시오.
내가 하고자 하는 이 서원을.
여러 인자들의 누릴 바 수한(壽限)
나에게는 그것을 합치고
모든 존성왕(尊聖王)을 겹쳐서
그 일체를 내가 다 보도록
999의 모든 부처가
나의 한 산가지와 같기를
부처 되어 이름은 누유
비구 대중도 그 수가 같기를.
그 왕의 태자는 결심한 바 있어
그러므로 이 말을 선서하였나니
모든 하늘은 허공에 서서
이구동성 찬탄하였네.
이렇게 청정한 사람은
원한 바 반드시 이룩되리.
중생을 인연한 까닭에
결정코 서원은 이룩되리.
“적의야,
그때의 의무량 태자를 알겠느냐?”
적의가 대답하였다.
“미처 알지 못하겠나이다.”
“이 현겁에 있어서 최후로 성불하리니 호를 누유라 하리라.
저 현겁 가운데 모든 부처 천 명에서 하나가 차지 못한 그 한 분으로서,
그들이 제도한 중생과 모든 보살과 배우는 성중이 이 누유에게 미치지 못하리라.
최후에 성불하여 수명은 반 겁이며 제도할 바 중생․
보살․
성문 일체 성중은 끝내 현겁의 999불이 제도한 바와 똑같이 다름이 없으리라.
적의야,
또한 보살의 선권방편을 보아라.
금계를 성취하여 수특함이 있고 서원을 갖추어 홀로 걷고 홀로 앉으며 삼계에 두루 돌되 일찍이 쉼[休]이 없느니라.
그 까닭은 누유여래는 홀로 한 몸으로 중생을 교화하되 천불의 제도한 것과 다름이 없으며 이익 된 바 한량이 없나니 그 공덕이 드높기가 이러하니라.
이와 같이 적의야,
왕의 일천 태자와 그 뒤의 두 태자가 각기 마음으로 생각하기를 ‘너희들 정사(正士)여,
그 뜻하는 바는 어떤가?’하니,
법의 태자는 말했느니라.
‘나는 스스로 서원합니다.
여러 형님들이 부처가 될 때에 마땅히 금강역사가 되어서 항상 부처님을 모시고 밖에서 호위하오며,
여래의 일체 비밀법을 살피고 항상 부처님 곁을 떠나지 않고 두루 모든 부처님의 비밀한 일을 묻고 믿어 즐거워하고 받아 지니되 의혹을 품지 않겠나이다.’
법념 태자는 말했다.
‘모든 정사여, 들으시라.
나는 마음으로 맹세하기를 모든 정사들이 불도를 이루실 적에 몸으로 권조하여 법의 바퀴를 굴리게 하면,
마침 서로 권함을 보고 곧 법의 바퀴를 굴리기를 원하나이다.’
적의야, 그때의 용군 전륜성왕을 알겠느냐?“
적의가 대답하였다.
“미처 알지 못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가 곧 과거 정광(定光)여래이시니라.
그때의 여러 아들이 이 현겁 가운데 천불이 되어 출현함이 이것이니라.
구류손불에서 비롯하여 누유에 이르기까지 천불이 되느니라.
그리고 법의 태자는 곧 오늘의 금강역사로 이름은 밀적(密迹)이요,
법념 태자는 이제의 저 대범천왕인 줄을 알아라.
그때의 용군 성왕의 중궁․ 부인․ 채녀는 이제 다 이 모임에 온 자이니라.
그때에 왕과 모든 태자의 권유를 받고 출가하여 사문이 된 자와 교화된 자는 다 이 현겁에서 차츰 수기를 받고 장차 차례로 최정각을 이루리라.
적의야,
또한 12인연을 관하고 덕의 근본을 어지럽지 않게 하여 그 보응의 과(果)를 얻으며,
모든 발심한 바가 그 공을 잃지 않으면 이러한 정사는 10력(力)을 두루 갖추어서 모두 소원을 이루리라.
그러므로 적의야,
만일 보살이 빨리 위없는 정진을 이룩하여 최정각이 되고자 할진대 마땅히 이러한 정사의 업을 배워서 부지런히 닦고 받들어 행하여 모두 불도에 뜻을 둘지니라.
■ 어떤 것을 불도라 하느냐?
해칠 마음으로 중생을 대하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켜 건져 주기 한량없으며,
사은(四恩)을 익혀 행하고 항상 범행을 닦으며,
도품법을 갖추어 신통에 나아가며,
권도방편을 행하여 덕의 근본을 성취하나니 이것이 불도가 되느니라. ”
부처님께서 적의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그 도심(道心)이 깨끗하여 성품이 통달하며 그 도가 화아(和雅)하여 지성이 안온하며 그 도가 질박하여 아첨함이 없으며 그 도가 넓고 두루하여 거리낄 바가 없으며,
그 도가 평등하여 편당이 없으며,
그 도가 두려울 것이 없나니 온갖 악을 범하지 않기 때문이며,
그 도는 모든 자재(資財)를 갖춘지라 보시바라밀[施度]이 다함없으며,
그 도는 깨끗한 행을 갖춘지라 지계바라밀[戒度]이 다함없으며,
그 도는 남을 꾸짖거나 시비하지 않는지라 인욕바라밀[忍度]이 다함없으며,
그 도는 12처(處)를 여읜지라 정진바라밀[進度]이 다함없으며,
그 도는 어지럽지 않는지라 선정바라밀[寂度]이 다함없으며,
그 도는 잘 선택하는지라 지혜바라밀[智度]이 다함없도다.
도가 나의 지혜에 돌아오거든 큰 자비심을 받들어 행하며,
도는 나의 사심이 없이 일체를 불쌍히 여김에 이르며,
도에 희열을 느끼거든 크게 기뻐하는 마음으로써 행하며,
도는 묘한 제어법[妙御]에 돌아가서 크게 수호[大護]함에 이르느니라.
그 도로써 뭇 괴로움의 번민을 제거하고 탐심․
해칠 마음․
성내고 분해하는 생각을 녹여 버리며,
도는 안심의 경지로 나아가게 하고 위태로운 생각을 품지 않게 되며,
도는 조복받기 어려운 자를 교화하고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세활(細滑)의 법을 베어 버리며,
○ [pt op tr] 꽃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Astrophytum_flower_303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Astrophytum_flower_303.jpg Author Skolnik Collection ● [pt op tr] fr
○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Niinsaare_järv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Niinsaare_järv.jpg English: Lake Niinsaare, Kurtna Landscape Reserve. Surface area 7.0 ha, deepness as far as 4 m. Author Ivar Leidus Permission & Licensing : Wikipedia ● [pt op tr] fr
♥York, England
○ 아름다운 풍경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ith the image 'Google Earth & Map data: Google, DigitalGlo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