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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진리와실천
불기2564-04-03_불설여래흥현경_001 본문
『불설여래흥현경』
K0099
T0291
흥현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해제[있는경우]
● TTS 음성듣기 안내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불설여래흥현경_K0099_T0291 핵심요약
♣0099-001♧
『불설여래흥현경』
흥현
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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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여래흥현경
해제보기
■ 불설여래흥현경(佛說如來興顯經) 제1권
서진(西晉) 축법호(竺法護) 한역
최윤옥 번역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탄법신(歎法身)이라고 하는 여래께서 건립하신 땅에서 유행하시다가
매우 깊이 기뻐하시며
거룩하고 청정하게 장엄한 누각[棚閣]과
빛나는 궁전을 두루 둘러 보셨다.
그것은 유리(琉璃)로 되었으며
여래께서 하셨던 모든 행(行)을 갈무리한 곳이었다.
부처님께서 이때 무량한 길[路]을 솟아나게 하시니
법계궁(法界宮)이 되었고,
보살신(菩薩身)을 관(觀)하시니 밝고 청정히 빛났으며,
사자좌(師子座)는 모든 보살의 몸을 받아들일 수 있는 대법좌(大法座)가 되었다.
그리고는 법계를 찬탄하였다.
여래의 성지(聖旨)는
허공계(虛空界)에 연(緣)한 것이므로 행하시는 데 장애가 없다.
본제(本際)인 성스러운 지혜 경계를 환히 아시고,
부처님의 지혜를 두루 깨달으시며,
성도(聖道)를 분별하신다.
■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부처님들은
모두가 다 평등하여 하나의 법신(法身)이시며,
모든 부처님께서 행하시는 것 역시
모두 똑같이 신통스러운 행으로서 장애가 없다.
■ 법신은 지혜의 본체로서 구경(究竟)에 모습이 없다.
법으로 무극(無極)을 건너
법계에서 노닐되,
두 가지 행이 없고
한없이 깊고 넓어
최정각(最正覺)이 되며,
이 명칭에 걸맞게 높이 뛰어넘어
음개(陰蓋)가 없는 해탈문(解脫門)으로 간다.
그 법계는 넓기가 허공과 같기에
항상 시방의 한량없이 많은 모든 불국토를 다니므로
보지 못하는 것이 없다.
티끌같이 많은 억백천해(億百千姟)의 보살들이
모두 다 일생보처(一生補處)로서
각각 다른 불세계에 있으면서
뜻을 모아 무극(無極)을 원하고,
모든 혜행(慧行)을 받들어
각각 파괴되지 않는 평등한 법계로 들어간다.
■ 허공계는 무한하여 도달할 곳도 없고
중간행(中間行)도 없고
자연도 없고
또한 생기는 것도 없으니,
모든 법 또한 이와 같은 줄을 환히 깨달아 증명한다.
뭇 보살들의 몸은
고락을 느끼거나 고락을 느끼지 않는 일이 없이
모든 신통과 지혜를 체득하여,
모든 불토에 두루하되 생각하는 것이 없다.
그리하여 여래의 지혜를 좇아
현재에 불도(佛道)의 밝은 빛에 이르며,
대성행(大聖行)에 노닐되
진동(震動)시키는 것이 없다.
지혜는 한 몸으로써
한량없는 소행(所行)의 본체가
한없는 법계 안에 두루하는 것을 보여 주며,
선인(善人)과 중생의 경계를 분별한다.
그리고 불퇴전(不退轉)에 이르러
본제(本際)를 평등히 획득하니,
본래 법계가 없다.
스스로 잘난 척하는 것을 없애고
몸을 항상 낮추어 순종하니,
두려워하는 것이 없다.
여래께서는
모든 덕의 근본을 밝게 비추시어
같은 부류로 삼으시니,
그 이름은
보현보살(普賢菩薩)ㆍ보칭존(普稱尊)보살ㆍ여래족성성수(如來族姓成首)보살ㆍ
금강당영(金剛幢英)보살ㆍ무개월정(無蓋月淨)보살ㆍ일광리구장(日光離垢藏)보살ㆍ
대신통변동(大神通變動)보살ㆍ이구광수시방정진왕대사자오락신통(離垢光首十方精進王大師子娛樂神通)보살 등이다.
이러한 무리들은
마치 시방에 있는 셀 수 없이 많은 억백천해의 불국토에 가득 찬 티끌처럼 많았으니,
모인 보살들의 수가 이와 같았다.
■ 이때 여래성지(如來聖旨)라고 불리는 광명이 있었다.
세존께서 미간(眉間)으로 이 빛을 내시니,
셀 수 없이 많은 억백천해의 밝은 빛이
시방 불토의 한량없고 끝이 없는 세계를
남김없이 비추며,
여래의 위엄 있고 신통스러운 변화를 나타내 보였다.
셀 수 없이 많은 억백천해의 모든 보살들을 타일렀으며,
이러한 위신(威神)으로
불세계의 모든 악취(惡趣)를 다 소멸시키고
모든 악마의 궁전을 덮어 가리었다.
또 모든 여래께서는 최정각을 이루시어
아직 깨닫지 못한 모든 사람들을 깨닫게 하시고,
모든 부처님의 중회도량(衆會道場)과
솟아난 광명으로 청정히 장엄한 사자좌를 나타내 보이셨다.
광명의 빛이
두루 퍼져 있는 법계의 제1공계(第一空界)를 모두 밝게 비추고
모든 불세계에 이르렀다가
곧 다시 돌아와
■ 모든 보살들이 앉아 있는 자리를 빙 돌고 나서,
여래족성성수보살(如來族姓成首菩薩)의 정수리로 들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때 모여 있던 모든 보살들이
미증유(未曾有)의 일을 괴이하게 여기고
몸도 마음도 뛸 듯이 기뻐하며,
‘오늘 무극(無極)의 변화가 있으리니,
대법(大法)을 강설하시려고
이와 같은 광명이 자연히 나타났다’고 생각하였다.
■ 광명이 없어지자
여래족성성수보살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연꽃 위에서 오른쪽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叉手]
여래의 덕을 생각하며 게송을 읊었다.
깨닫지 못한 모든 이들을 깨우치시는 분이시며
모든 덕(德)을 뛰어넘는 왕이시여
그 행이 장애가 없으시어
일으킨 것은 무극을 건너셨고
대성(大聖)께서 평등히
삼세(三世)에 안주하시니
지금 공경히 명철(明哲)하신
혜사(慧士)께 머리 숙입니다.
행하신 것은 형상(形相)이 없으시어
피안(彼岸)에 이르셨으나
또 다시 장엄하신 몸의 모습
나타내 보이셨네.
온갖 더러움 여읜 광명으로
백천 가지 빛을 드러내시어
모든 마사(魔事)를 항복시키셨으니
머리를 땅에 대고 귀명(歸命)하나이다.
모든 국토의
궁전 가운데 으뜸인 것과
시방의 모든 토지
진동시키시되
끝내 한 사람도
두려움에 떨게 하지 않으시니
불도의 위신(威神)으로
일으키시는 일 이와 같으시네.
평등히 허공계에
건립하시었으니
그 법계 이와 같이
모든 경계에 미치며
억해(億姟)의 티끌 같은
모든 백성 청정히 하시어
모든 중생의
일체 죄의 흔적을 다 없애시네.
서원하신 것 매우 굳고 강하여
억천 겁 동안 행하셨으니
익히고 쌓으신 덕이
뛰어난 불도(佛道)일세.
한결같은 행[一行]을 체득하시어
성혜(聖慧)가 장애 없으시고
하나의 자연(自然)으로
모든 불도 행하시며
길잡이[導師]께서 이를 위하여
놓으신 광명으로
인계(忍界) 두루 보시니
미치지 않는 곳 없으시고
모든 위신 변화
두루 나타내 보이시니
나의 몸 이미
하나의 자연행(自然行)에 들어갔네.
이제 이런 까닭에
지금이 바로 그 때라는
생각 내어
법왕께 머리 숙입니다.
수 많은 보살들
모두 이곳에 모여
법사(法事) 분별하는 일
듣고 깨달으려 하니
오늘 모인 사람들
청정하고 또 청정하여
모든 세계에서
친근히 따라 수행하리.
성스러운 지혜 한량없고
경계는 장애 없어
용맹스런 무극(無極)의 위신
체득하시며
세간에서 평등히
행하시는 일 신선(神仙)에 미치시고
지혜 헤아릴 수 없고
정진하시는 힘 뛰어나시며
■ 광명 떨치시어
모든 보살 다 비추시니
지금 제가
뛰어난 최상법 여쭙니다.
감임(堪任)할 경계
대성(大聖)께서 통달하시어
자유롭게 그 위엄의 빛
두루 나타내 보이시고
■ 최상존(最上尊)이신 도사께서
모든 불도에 나누어 펴시니
누가 인중성(人中聖)의
최상의 진실한 불자[眞子]입니까.
■ 이러한 게송을 읊어 찬탄하고 나자
바로 그때 세존께서 입으로부터
불가계억수조명(不可計億數照明)이라고 하는 빛을 내시어
끝없는 모든 불세계를 비추시니,
그 빛이 모든 불토를 열 바퀴 두루 돌며
여래성지(如來聖旨)의 위엄스런 변화를 나타내 보였다.
억백천해의 수없이 많은 보살들을 모두 타일러 깨우치고 모든 불토를 요동시키며,
모든 악취(惡趣)에 이르러 재앙과 환난을 다 없애고 일체 악마의 궁전을 덮었다.
그리고 시방의 여래께서는 평등하신 정각(正覺)을 이루시어 모든 깨닫지 못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시고,
모든 부처님의 중회도량(衆會道場)을 나타내 보이셨다.
■ 광명의 빛이 법계와 일체에 두루 퍼져 있는 허공계를 건너
모든 불토에 이르렀다가,
곧 다시 돌아와 모든 보살을 빙 돌고 나서
보현보살의 입[面門]으로 들어갔다.
보현보살이 이 빛을 받자
곧 그 빛에 응하여
공덕과 위엄 있는 얼굴과
사자좌가
전보다 배나 뛰어나게 되었다.
부처님의 몸과 사자좌보다 뛰어났으며,
또 모든 보살들의 몸과 사자좌보다 훨씬 뛰어났다.
보현보살의 모습은 아름답고 덕스러웠으며,
사자좌는 높고 넓고 절묘하여 특출나게 아름다웠다.
이때 여래족성성수(如來族姓成首)보살이 보현에게 물었다.
“오직 불자(佛子) 가운데 당신의 공덕만이 불가사의하여
모든 세계를 두루 다 알고 대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모든 보살에게 끝없는 감동을 주어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불자는 여래께서 나타내신 변화한 응신입니까?”
■ 그러자 보현보살이 여래족성성수보살에게 말하였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옛날에 모든 평등각(平等覺)의 처소에서 본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끝없는 감동을 주시고
『여래흥현경(如來興顯經)』을 강설하셨습니다.
오늘 대성(大聖)께서도 이 이치를 펴시고자 하신 까닭에,
다시 이와 같이 변화한 응신을 나타내 보이신 것입니다.”
여래족성성수보살이 이 흥현경전의 이름을 듣자마자
곧 부처님의 위신으로 말미암아 땅이 크게 흔들렸다.
■ 이때 여래족성성수보살이 보현에게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불자시여.
기꺼이 모든 보살 대사(菩薩大士)들을 위하여
여래(如來)ㆍ지진(至眞)ㆍ등정각(等正覺)의 출현을 찬탄하는 일을 감당해 낼 수 있겠군요.
이제 시방이 다 엄정(嚴正)해졌고
무수히 많은 억백천해의 대중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옛날에 청정한 행을 잘 닦았으므로
마음이 귀의하는 곳이 있어 도덕을 생각하고
깨닫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니 큰 말씀을 펴 주십시오.
그러면 저 언덕으로 뛰어넘어 모든 여래행(如來行)을 건립할 것입니다.
위의와 예절이 있을 것이며
마음으로 모든 부처님을 상념하여 잊어버리는 일이 없을 것이며,
크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베풀어 두루 중생을 관찰할 것입니다.
모든 대보살들이 결정코 신통을 요달하여
모든 여래의 정진을 분별할 것입니다.
자기 몸이 담박(惔怕)하여져서 모든 부처님께서 찬탄하신 도음(道音)과 거룩하고 묘한 법을 들을 것입니다.
이들은 공덕과 명칭(名稱)이 평등하여 모든 증오와 사랑을 없앴으니,
마음에 든다거나 들지 않는다는 분별이 없습니다.
지금 이러한 보살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당신께서는 불자가 된 뒤 일찍이 무수히 많은 억백천해의 부처님께 공양드리고 머리 숙여 가르침을 받았으며,
이미 모든 보살행을 따라 수행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대신족(大神足)과 모든 삼매문(三昧門)과 오락(娛樂)과 신통(神通)을 얻으셨으며,
여래의 비밀스러운 곳간[藏]에 들어가 모든 의심을 끊고 여래의 무외(無畏)와 정진(精進)에 들어가셨습니다.
중생의 모든 근을 살펴보시고,
진제(眞諦)를 믿어 해탈하게 하시려고 경전을 연설하셨으며,
여래종(如來種)의 성스러운 성품이 돌아갈 바를 요달하셨습니다.
모든 부처님의 법을 펴셨고,
가장 제일이 되어 무극(無極)에 건너가셨습니다.
이와 같은 일들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있었으니,
온갖 덕이 기특하십니다.
■ 훌륭하십니다, 불자시여.
여래께서 몸을 나타내시어 연설하신 홍음(弘音)과
말씀하신 모든 마음과 행의 경계가 처한 곳을 말씀하여 주십시오.
최정각을 이루시고 법륜을 굴리시어 불교를 널리 전하셨으며
대멸도(大滅度)를 나타내셨으니,
여래의 모든 덕본(德本)과 행하신 모든 것들을 보여 주십시오.”
이때 여래족성성수보살이 거듭 이 뜻을 풀이하고
귀의할 바를 분별하고자 보현보살을 위하여 게송으로 말하였다.
합(合)도 회(會)도 없는 자리에 잘 돌아가
진리 명료히 깨달았으니
그 지혜 가장 높고
평등히 욕진(欲塵) 여의었네.
가장 뛰어나다고 찬탄받고
행한 것 한량없어
그 음향(音響) 듣는다면
모두 다 기뻐 뛰리.
보살 가운데 훌륭한 이여,
어떻게 뛰어난 몸을 나타내어
돌아갈 곳 얻으며
무엇으로 인하여 진실에 이르는가.
여래의 음향은
무엇을 몸과 마음이라 부르며
그 행(行)의 경계를
무엇이라 칭하는가.
■ 무엇을 일러 모든 부처님 되신다 하여
여래라 말하는가.
무슨 까닭에 가장 뛰어난 이 되시어
법륜 굴리시는가.
■ 원컨대 멸도한 도의 자리에
안주하는 법을 강설하시어
한량없는 불자들
기쁘게 하소서.
시방에
안주하신 대법왕은
모든 중생의
공덕이 귀의할 곳이니
이들의 복경(福慶)을
대성(大聖)이시여,
연설하소서.
무엇을 말미암아 도의(道意)를 보며
어찌하면 안주하게 되리까.
어찌하면 일찍이 뵙지 못하고
멸도하신 모든 대성이신
여래의 명호를
들을 수 있으리까.
기뻐 뛰며
거룩하신 성인 공경하리니
어떻게 대의(大意)를 이루는가를
오직 기꺼이 말씀하소서.
지금 이렇게
청정한 대인(大人)께 묻습니다.
봉행하여야 할
대덕(大德)의 큰 바다 말씀하소서.
이 모든 보살 살펴보면
모두 다 두 손 마주잡고
부처님과 그대에게 묻고
또 비천한 사람에게도 물으리니
이들을 위하여
청정하고 존귀한 법 말씀하시어
뭇 의심 끊고
한량없는 대혜(大慧) 얻게 하소서.
인하여 비유법으로
부처님의 종성(種姓) 나타내 보이시면
중생이 듣고
청정한 도심(道心) 내어
모든 불토
두루 남김없이 뛰어나게 할 것이며
모든 부처님 두루
온갖 모습의 몸 나타내 보이시리.
법을 아는 청정한 분이시니
때맞춰 연설하시리
그 종족 비유로써
나타내어 연설하소서.
시방의 백천(百千)
억백 나유타 수의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불토 갈지라도
이 같은 보살들
만나기 어려우리.
오늘 모인 보살
이같이 자재함이 뛰어나니
원컨대 말씀하시어
청정한 행에 안주케 하시고
이로써 여래의 족성
널리 펴소서.
이들 모든 보살이
모두 두 손 모으고 서서
널리 뜻 모아 법을 구하며
경전(經典)을 목마르게 구합니다.
■ 보현보살이 여래족성성수보살이 물은 것을 인연으로 하여
모든 보살들에게 두루 말하였다.
“오직 최승자(最勝子)이신 모든 여래만이
부사의한 지진(至眞)ㆍ등정각(等正覺)에 처하신다.
만일 출현하신다면 연설하시는 것이 한량없으시리니,
그 법을 연설하시는 차례를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 여래께서 흥륭[熙隆]하시는 것의 우뚝하기가 이와 같다.
비록 한 가지 일로써 하시나
한 가지 일로써만 도(道)로 돌아가시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오직 부처님의 명호가 있을 뿐이다.
■ 또한 열 가지 일이 있어
한량없는 법이 이곳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니,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백천 가지 공덕을 닦아 익힌 소행(所行)으로
여래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 무엇을 열 가지라고 하는가?
도심(道心)이 무량하여 뭇 백성의 모든 뜻을 보호하신 일과,
옛날부터 선행(善行)하려는 생각을 쌓고 지성(志性)이 무한하시며 본래부터 청정한 것을 끝없이 합하여 모으신 일과,
대자대애(大慈大哀)로써 중생을 구제하시는 데 익히 나가신 일과,
원행(願行)이 끝이 없어 끊임없이 따라 익히시어 복혜(福慧)가 끝이 없으신 일과,
싫증내지 않고 행(行)을 익히시어 귀의할 곳을 익히신 일과,
가없는 불장(佛藏)으로 중생을 교화하시고 또한 청정한 진리로 익혀 나아가신 일과,
한량없는 훌륭한 방편을 갖는 지혜의 길을 얻으신 일과,
무량한 덕을 받드신 일과,
한없는 도(道)를 얻으신 일과,
익히신 성지(聖智)로써 마음에 품고 계시던 끝없는 법의 이치인 경전의 장(藏)을 모으신 일이다.
그러므로 불자여,
열 가지 법을 행하는 것이 법의 으뜸이 된다.
이미 열 가지를 구족하고 나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한량없는 백천 권속의 무리들이 여래로 돌아가게 된다.
비유하면 불자여,
천 개의 세계에서 그 명호를 얻게 되는 요인이
한 가지 일로써 그리 되는 것이 아니고,
무수히 많은 것이 합하여 이루어지는 것과 같다.
또 비유하면 큰 구름[大陰]이 때를 잃지 않고 비를 내리는 데는
네 가지 인연이 있는 것과 같다.
모든 바람이 거듭거듭 불어 표표(飄飄)하게 퍼지는 바람을 집어(執御)라고 하며,
그 대풍(大風)의 마당에 많은 물이 있어 비를 내리는 것을 주도(主導)라고 한다.
고갈풍(枯竭風)이라는 바람이 있어 물을 말리며,
주립(住立)이라는 바람이 있어 모든 궁전을 세우고,
장엄(莊嚴)이라는 바람은 3천 가지 몸을 받는 모든 중생의 죄와 복을 위하여 두루 다닌다.
모든 보살이 이룬 공덕을 헤아리는 것 역시
이와 같이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다.
또한 삼천세계에 온갖 것들이 있어
마침내 모든 법이 되는 것과 같으니,
능히 그것을 분별하여 수를 세고 본말(本末)을 헤아리거나
그 근원을 모두 다 파헤쳐 볼 수 있는 자가 없다.
■ 불자여,
이와 같이 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서는
한 가지 일로써나 또는 한 가지 뜻으로 출현하시는 것이 아니다.
■ 옛날부터 모든 여래의 처소에서
먼저 법비[法雨]를 내리실 때,
그 마음으로 가르침을 받으시되
싫증내는 일이 없으셨고,
지성(志性)이 견고하여
굳게 지녀서 잊지 않으셨으며,
혼란스러움이 없이 고요히 관찰하셨고,
지혜[慧]의 도량으로써
모든 번뇌[塵勞]의 욕심을 고갈시키셨다.
온갖 덕의 근본[德本]을 심고
닦을 것을 권유하고 잘 건립하여 나아가
교만을 없애게 하셨고,
청정한 행을 확실히 분별하여 알게 하셨다.
가르침을 펴시어
모든 중생을 덕으로 청정하게 하셨으니,
여래의 공(功)과 복[祚]은
도의 근원이어서 번뇌가 없다.
이와 같이 마음속에 품어 오시다가
지진ㆍ정각께서
저 출현하는 자가 없는 곳에서
모든 법을 얻게 된다.
이것이 제일 문(門)에 들어가는 것이니,
보살이 행하면 여래가 출현하는 곳에 이르게 된다.
또 불자여,
비유하면 삼천세계에 자연히
불가괴(不可壞)라고 하는 큰 구름이 성대하게 일어나 때맞추어 비를 내리면,
다른 땅은 능히 이 물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직 삼천세계만이 때의 변화에 맞춰 비를 맞는 것과 같다.
■ 인자(仁者)여,
이와 같이 부처님의 법계에는 무괴(無壞)라고 하는 큰 법의 은택이 있으니,
여래께서는 모으고 합하여
부처님의 종자와 모든 성사(聖士)를 끊어지지 않게 한다.
그러나 모든 성문이나 연각은 능히 받아들여 봉행할 수 없으니,
오직 보살만이 큰 세력을 이어받아
마음에 두려움이 없이 덕의 갑옷을 입기를 서원한다.
이것이 두 번째 일이다.”
그리고 게송을 읊었다.
잘 들으라.
시방의
온 세상에서
비슷한 무리 구하여도 동류(同類) 없어
비유하면 허공 같으니
도사(導師)의 소행(所行)
한량없고 끝이 없어
필적할 무리가 없으며
그 덕은 모든 것에 두루하셨다.
가령 부처님을 사유하는 것은
마음으로 인한 것이니
모든 시방에
공덕 한량없으며
사람들이 입으로
억백천 겁 동안 웅사자(雄師子)를 찬탄하여도
끝이 없으니
세상에는 비할 이 없도다.
시방 세계에 있는
모든 불국토를
모두 부수어 티끌로 만들고
이 티끌 수(數) 같은 겁(劫)이나
또 억백천만큼
모든 시방에서 찬탄한다 하여도
한 터럭만큼의 공덕도
다 말할 수 없도다.
가령 어떤 사람이
허공을 헤아리려 하고
두 번째 사람이 헤아려
모든 수상(受相) 신속히 계산한다 하여도
헤아릴 수 없고 한량없어
허공을 다할 수 없으니
마땅히 알라,
시방에
이와 같이 행(行)이 무한하도다.
가령 모든 삼계(三界)에 있는
삼세(三世)의 사람들을
이 중생들의
마음속 생각 헤아린다면
마음으로 한 순간 일시(一時)에
모든 분수(分數) 알 수 있으니
중생의 모든 사상(思想)
신식(神識)이 염(念)하는 것이로다.
비유하면 법계가
모두 끝이 없어서
모든 법계가 나아가는 곳
볼 수 없듯이
10력(力) 또한 이와 같아
소행(所行)이 한량없으시니
일체이시되,
일체가 없으시어
법계가 자연히 되었도다.
비유하면 마치 불가괴(不可壞)라 하는
큰 비 내릴 때
능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는
마침내 수재(水災)를 당하듯이
부처님께서 끝없는 은택 연설하시나
소승(小乘)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보살만이 능히 받들어
모두에게 두루 펼 수 있도다.
근본 없는 그대로 근본 없어서
고요하게 두 가지 생각 없으며
영원히 생김[生] 없으면
이를 일러 두루 평등하다 하니,
모든 세상의
경계 역시 이와 같아
근본 없어 자연과 같기에
이미 늘어나고 줄어듦을 벗어났도다.
마치 이 본제(本際) 같으니
진실한 본제는 끝이 없어
삼세에 평등하여
두루 모든 것 해탈하듯이
불쌍히 여기심도 이와 같이 평등하시니
도사(導師)께서 하시는 행
삼세에 두루하시어
일체의 장애가 없으시도다.
본제(本際)는 만들어지는 일 없고
만드는 일도 없어 자연이며
본래 청정하여 허공과 같아
더러움 없고 번뇌 없도다.
최승(最勝)께서 이같이 나타내셨으니
모든 것 다 엄정(嚴淨)하여
이미 지음도 지음 없음도 버리셨고
있고 없는 일도 버리셨으며
음성과 언사,
모든 음향 버리셨고
가고 옴도 없애시어
멸도(滅度)하셨으니 소유(所有) 없으시도다.
모든 시방 이와 같아
법이 자연이며
모든 말은 소리 없고
또한 받아 지닐 수 없기에
이같이 청정하고 고요하여
모든 법 깨달으셨으니
공중의 새 자취와 같고
허공에 있는 돌 같도다.
본소(本所)에서 서원하신 인연으로
색신(色身)을 나타내 보이셨으니
스스로 모든 시방을 보라.
최승께서 변화하신 것이로다.
이 같은 최승계(最勝界)에
들어가려면
도(道)를 따를 뜻을 내어
스스로 그 지성(志性) 청정히 해야 하리.
모든 사상(思想) 버리면
생각하되 또한 생각이 없어
마치 허공의 새 자취와 같으리니
마음 들어가는 곳 이와 같도다.
그러므로 안주(安住)하려는 이
모든 도사(導師)의 행(行) 살피고
나의 말을 들으라.
모든 비유 자세히 들었도다.
모든 시방의 명덕(名德)
헤아림도 끝 없으니
하물며 다시 그 이치 말하고
성존(聖尊)을 찬탄하여 강설하는 것이랴.
저 중생들
자연행(自然行)이 몸에 이를지라도
모든 도사 소행(所行)을
능히 생각하여 헤아릴 수 없으나
시방 경계의 과(果)로
불도(佛道)에 자재한 무리는
모든 덕의 근본 성취하고
모든 덕 말하는 것 듣노라.
지금 이 세상 사람들
남김 없이 생각하고 행하는 일
능히 생각한 적 없으나
합하여 보인 것은 인연에 의함이니
백억(百億)의 땅에 말이 있고
음성을 합하면 억백천 되니
그러므로 세상이라 말하고
인하여 삼천세계 세우도다.
인중상(人中上)께서 이와 같으셔서
이러한 일들 모두 자연이며
평등히 두루하신 덕
능히 헤아려 연설할 수 없도다.
항상 자주 선양해야 하리.
모든 중생 생각하여도
인존(人尊)께서 행하시는
자연스러운 일 알 수 없도다.
“또 불자여,
비유하면
이 비가 온 곳도 없고 가는 곳도 없되
윤택하게 적시고,
이 중생들은
죄와 복으로 인해서 생기는 것과 같다.
■ 불자여,
이와 같이 모든 여래께서 출현하시어
도(道)로 교화시키는 것 역시
온 곳도 없고 가는 곳도 없되
법의 비를 내리시니,
이는 모두가
보살의 뭇 덕본(德本)의 힘이다.
이것이 세 번째 일이다.”
그리고 게송을 읊었다.
마치 비가 온 곳도 없고
가도 이르는 곳이 없는 것처럼
부처님께서 모두를 교화하시는 것 역시 그러하니
오신 곳도 없으시고 가시는 곳도 없으시네.
“또 불자여,
비유하면 큰 비가 삼천대천세계에 내릴 때
육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 물방울 수를 헤아려 알 수 없는 것과 같다.
설령 어느 한 불토에 태어난 중생이 넓으신 은택을 생각한다 하여도
심안(心眼)으로 의심하니,
오직 삼천세계를 주지(主知)하여 비를 내리는 존천자(尊天子)만이
한 방울도 빠짐없이 그 모든 물방울의 숫자를 알 수 있다.
이는 모두 숙세에 심은 덕(德)의 소치(所致)이다.
인자여,
이와 같이 이 모든 중생과 성문과 연각은
여래의 법택(法澤)을 사유하고 관찰하여 명료하게 알 수 없고,
가슴 속에 품어온 대심(大心)을 생각할 수 없다.
설사 이 대심에 대해 듣는다 하더라도 곧 미혹하게 된다.
■ 오직 중생인 보살 대인(大人)만이
과거 부처님에게서 도업(道業)을 잘 닦아 무상력(無上力)을 얻었으므로
능히 그것을 알 수 있을 뿐이다.
이것이 네 번째이다.
그리고 게송을 읊었다.
마치 큰 비가
3천 불토에 두루 내릴 때
오직 존천자만이 물방울 수를 알고
그 나머지는 알 수 없는 것 같이
모든 성문승과 연각승은
헤아려 보아도
부처님의 법비[法雨] 알지 못하니
오직 보살만이 알 수 있도다.
“또 불자여,
큰 구름이 일어나 비가 올 때
멸제(滅除)라고 하는 큰 비가 내려 불을 다 꺼 없애고,
궤란(憒亂)이라고 하는 큰 비가 수재(水災)를 무너뜨리며,
단절(斷絶)이라고 하는 큰 비가 바람을 단절시켜 없앤다.
또 괴패(壞敗)라고 하는 큰 비가 대보(大寶)를 허물어뜨리고,
또 소란(消爛)이라고 하는 큰 비가 삼천세계를 허무는 것과 같다.
■ 여래께서도 이와 같이 세상에 출현하시어 큰 법비를 내리셨다.
멸제라고 하는 큰 법비로 법택(法澤)을 널리 펴시어 모든 번뇌의 욕심을 없애게 하셨고,
또 적업(積業)이라고 하는 큰 법비로 법택을 널리 펴시어 모든 덕의 근본을 쌓게 하셨다.
또 견석(蠲釋)이라고 하는 큰 법비로 법택을 널리 펴시어 모든 62견(見)을 끊어 없애게 하셨고,
또 괴패라고 하는 큰 법비로 법택을 널리 펴시어 모든 법의 지혜를 이루게 하셨으며,
또 소화(消化)라고 하는 큰 법비로 법택을 널리 펴시어
모든 심지(心志)가 행하는 바를 변화시켜 없애게 하셨다.
이것이 다섯 번째이다.”
그리고 게송을 읊었다.
비가 내려 불을 끄고
비가 내려 수재(水災) 무너뜨리고
비가 내려 바람을 단절시키고
대보산(大寶山) 허물 듯이
여래께서 세상에 출현하시어
모든 탐욕 없애게 하셨고
뭇 덕본(德本) 쌓게 하셨고
62견(見)을 없애게 하셨도다.
시방에 법비 내리시어
모든 지혜 성취케 하셨고
중생의 지성(志性) 교화시키시어
정도(正道)를 따르게 하셨으며
4대(大)를 아끼지 않게 하시어
삼계에 근원(根源) 없게 하셨고
자연히 끊임없는 자비로
세 가지에 통달하여 장애 없게 하셨도다.
“또 불자여,
비가 한 가지 맛으로 끝없이 적시어 두루 다 윤택하게 하듯이
■ 여래께서도 이와 같이
한 가지 대애(大哀)로써 모두에게 비를 내리셨다.
그리하여 끝없는 법택이 두루하게 하시어
대성(大聖)에 이르게 하셨다.
그러므로 ‘여래께서 한량없는 법을 분별하여 나타내셨다’고 한다.
이것이 여섯 번째 일이다.”
그리고 게송을 읊었다.
비유하면 비는 한 맛이지만
모두 다 그 윤택함을 입듯이
여래 또한 이와 같으시니
평등하신 행(行)이어서 편벽됨이 없으시도다.
한 가지 대애(大哀)로써
모든 사람에게 비를 내리시니
법택이 끝없이 이르러
두루 대도(大道)를 마음에 품게 되었도다.
“또 불자여,
마치 삼천세계가 다시 만들어질 때에
먼저 색계(色界)의 모든 천자들이 사는 궁전을 이루고,
다음에 욕계(欲界)의 세상 사람들이 사는 거처를 이루고,
그런 후에 중생들을 이루는 것처럼
여래께서도 이와 같으시다.
■ 여래께서 출현하시어 세상에 나타나실 때
우선 모든 보살의 지혜를 이루셨고,
그런 후에 다음으로 연각(緣覺)의 지혜와 행을 펴셨으며,
다음에 성문(聲聞)이 덕의 근본으로서 행하여야 할 지혜를 나타내 보이셨다.
그런 후에 그 밖의 중생들이 선본(善本)을 모아 행하여야 할 지혜를 보이셨다.
도법(道法)은 한 가지 맛이되,
중생이 즐거워하며 행하는 덕의 근본을 따르셨다.
거처하는 집이나 궁전은 한 가지[一類]로 나타나되
혹 그렇지 않은 것도 있는 것처럼,
여래의 법미(法味)도 이와 같아서
백성들이 근기 따라 심은 덕본(德本)을 좇아
지혜와 행을 드러내셨기에
자연히 나타나게 되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일이다.”
그리고 게송을 읊었다.
마치 처음에 색계의 천궁(天宮)과
무색계를 세우고
그런 후에
욕계의 궁전을 이루고
그런 후에
모든 중생들
모든 용과 건답화(揵沓惒)와
백성의 처소인 대지를 이루는 것처럼
10력(力) 또한 이와 같으시어
본래 이미 자연에 응(應)하시고
끝없이 수행하시어
보살의 풍의(風儀)를 갖추셨고
그런 후 적연보(寂然寶)의
인연으로 서게 되셨고
다음 자재(自在)를 얻으시어
중생에게 나누어 주셨도다.
모든 물방울 내려 떨어지고 나면
파란 것도 누런 것도 없이
비는 땅 속으로 들어가
이로 말미암아 온갖 것이 생기되
그 땅이 성취하고자 함을 인해서
나무와 산과 숲이 생기는 것이지
그 물이 온갖
지종(地種)의 명칭을 생기게 하는 것 아니로다.
모든 도사(導師)께서 진리에 머무시어
지혜가 모두 성달(聖達)하셨고
애혜(哀慧)가 허공과 같으시어
훌륭한 방편 지니셨으며
가장 훌륭한 법
그곳에 들어가 공양하셨고
지혜는 뭇 더러움 여의셨으며
그 몸 머무는 곳 없으시네.
“또 불자여,
비유하면 수재(水災)가 일어날 때와 똑같이 허공에 있는 것과 같다.
수재가 일어날 때 이 삼천세계에는 성덕보(成德寶)라고 하는 연꽃이 나타난다.
여러 종류가 자연히 생겨나 모두 수재의 변란을 덮고 두루 세간을 비춘다.
만일 연꽃이 자연히 생겨날 때 대존천자(大尊天子)와 정거천(淨居天)이 이 꽃을 본다면,
곧 이 겁(劫) 중에 여러 평등각(平等覺)께서 흥기하시리라는 사실을 알 것이다.
그 곳에 현요(顯曜)라고 하는 자연풍(自然風)이 일어나 불면 곧 색계(色界) 천자의 궁전과 집[屋宅]이 이루어지고,
또 정현명(淨顯明)이라고 하는 바람이 안온하고 정결하게 불면 욕행(欲行) 천자의 궁전과 집이 이루어진다.
또 다시 일류(一類)라고 하는 바람이 불어 파괴되는 일이 없게 되면 금강으로 된 대철위산(大鐵圍山)이 이루어지고,
또 다시 특존(特尊)이라고 하는 바람이 불면 수미산왕(須彌山王)이 이루어진다.
또 다시 장립(長立)이라고 하는 바람이 불면 7대보산왕(大寶山王)이 이루어지니,
첫째는 음도리(陰塗利)라 하고,
둘째는 의차산기리(懿此山其利)라 하고,
셋째는 제해악(除害)이라 하고,
넷째는 제우다라(除優陁羅)라 하고,
다섯째는 탈화민수라(脫化民隨羅)라 하고,
여섯째는 목린대목린(目鄰大目鄰)이라 하고,
일곱째는 향산빙산(香山氷山)이라고 한다.
또 다시 선주(善住)라고 하는 바람이 불면 대지(大地)가 이루어지고,
또 엄정(嚴淨)이라고 하는 바람이 불면 지상에 머무는 여러 하늘[諸天]과 천(天)ㆍ용(龍)ㆍ건답화(揵沓惒)의 궁전과 집이 이루어진다.
또 다시 무진의(無盡意)라고 하는 바람이 불면 모든 바다로 통하여 흐르는 3천 개의 연못이 이루어지고,
또 다시 조명장(照明藏)이라고 하는 바람이 불면 세상에 두루 퍼진 여의보주(如意寶珠)가 이루어지고,
또 다시 견고근(堅固根)이라고 하는 바람이 불면 의복(衣服)의 나무가 이루어진다.
이와 같이 인자여,
그 대음우(大陰雨)는 한 가지 맛이고 또 그 물도 상념(想念)이 없되,
자연스럽게 모든 법의 수(數)를 이루어 중생으로 하여금 덕의 근본을 따로 알게 한다.
모든 바람이 이와 같으니
모든 바람으로써 삼천세계를 분별하여 확실히 알 수 있다.
■ 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서 모든 덕의 근본을 가슴에 품어오신 까닭은,
모든 법을 성취하시고 위없는 무극(無極)의 지혜를 쌓으셔서
세상의 으뜸이 되시어
여래의 종성(種性)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 그리하여 끝없는 위신(威神)의 광명을 밝게 드러내시어
세상을 두루 비추시니 미치지 않는 곳이 없었다.
그 광명을 본 사람들은 모두 지심으로 여래를 향하였고,
이 대성(大聖) 역시 장애되는 것이 없으셨다.
모든 보살이 각자 마음속으로 말하기를,
‘지금 여래께서 출현하신 까닭은
모든 보살을 교화시키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몸을 나타내신 것이다’라고 하였다.
모든 부처님의 종성인 더러움을 여읜
청정하고 평등한 지혜를 분별하여 연설하시려고
이 광명을 떨쳐 비추셨으니,
여래께서 가슴 속에 품어오신 무루(無漏)의 지혜를 모으신 것이었다.
도의 광명(光明)이 있어 보조(普照)라고 하였으니,
여래의 불가사의한 법계의 지혜인 정각의 종성에 이르도록 하였다.
또 어떤 광명이 있어 총지(摠持)라고 하였으니,
이 때문에 여래의 힘은 동요시킬 수 없으며,
출현하실 것을 마음속으로 계속 생각해 오셨으므로
더 뛰어난 자가 없다.
초월(超越)이라고 하는 도의 광명이 있으므로
모든 여래의 지혜는 두려울 것이 없으며,
출현하실 것을 생각해 오셨기에
능히 미칠 수 있는 자가 없다.
일체통(一切通)이라고 하는 도의 광명이 있으므로
여래께서 모든 신통의 지혜를 모으실 일을 마음속에 계속 생각해 오셨고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자가 없다.
괴교만(壞憍慢)이라고 하는 도의 광명이 있어,
모든 여래께서 뭇 성문들로 하여금 공덕의 근본이 허망하지 않음을 보게 하시어
빼거나 감하는 일이 없어
집착이 없는 곳에 이르게 하셨다.
보덕(普德)이라고 하는 지혜의 광명이 있어,
부처님을 보는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귀의하게 하셨으니,
다함이 없는 복과 지혜의 몸도 또한 이와 같았다.
원중간(遠中間)이라고 하는 지혜의 광명이 있었으니,
여래께서 이 깊고 미묘한 지혜로써
귀의하는 이들을 모아
도의 3보(寶)에 이르게 하시되 단절하는 일이 없게 하셨다.
약간종장교엄정(若干種莊挍嚴淨)이라고 하는 지혜의 광명이 있었으니,
여래께서 이로써 32상(相)과 80종호(種好)를 구족하시고
가슴 속에 생각해 오시던 것들을 모아
모든 것을 구비하시고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셨다.
무등륜(無等倫)이라고 하는 지혜의 광명이 있었으니,
여래께서 이로써 법전(法典)을 건너시어 모두 공계(空界)와 같이 되셨고,
불토에서 수명이 무량하시어 궁극(窮極)이 없는 곳에 이르셨다.
이와 같이 인자여,
여래의 법비는 한 가지 맛이며
여래의 지혜의 도량[慧場]에는 상념이 없으시되
보살에게 도법에 이르는 길을 나타내 보이셨고,
중생의 근기를 보시고 경을 말씀하셨다.
여래의 지혜는 모두 하나같이 평등하며
성스러운 도의 광명은 평등하여 차이가 없으므로
여래께서 출현하셨다.
불자여,
이 여래께서 하나인 해탈의 맛에 이르시어
한량없고 불가사의하고 청정한 덕을 분별하고 현현(顯現)하시어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보고 알게 하신 일을 보라.
이는 모두 대성께서 건립하신 것이다.
또 다시 여래로 하여금 건립하시는 일이 없이
법을 드러내시도록 하려 한다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만일 힘써 건립하시어
한 사람을 교화시켜 무상(無上)에 이르도록 하신다면,
곧 여래가 되어 함께 덕의 근본을 나타낼 것이다.
만일 능히 여래의 덕과 상념과 지혜를 명료히 깨달을 수 있다면
그에 미칠 수 있는 자는 없다.
여래의 성지(聖旨)는 모든 법보다 매우 뛰어나므로
중생을 위하여 분별하여 드러내시어
그들로 하여금 이 이치에 들어가
법을 명료히 알게 하시되 싫증내지 않으셨다.
■ 여래께서는 생각이 없으시고 염(念)하시는 일도 없으시며,
성취하신 일도 없으시고 또한 가슴 속에 품어 오신 일도 없으셨다.
조작하시는 일이 없으시되
또한 짓지 않으시는 일도 없으셨으며,
작자(作者)가 없어 오신 곳이 없으셨으나
마침내 중생을 위하여 출현하셨다.
이것이 여덟 번째 일이다.”
그리고 게송을 읊었다.
연꽃이 피어나듯
각불(覺佛)께서 이같이 출현하셨으니
환희하는 모든 하늘은
과거의 부처님을 뵌 적 있네.
물이 있는 곳
궁전이 청명한 것 보니
금세(今世)에 오래지 않아
각기 국토(國土)에 있으리라.
부처님의 진실하고 선한 광명이여
이는 본모습 변하여 상서롭게 응하신 것이니
보살이 생각하는 것
명료히 아시어 미치지 못하시는 일 없으시네.
그 혜식(慧識) 청정하시고
몸은 깨끗하여 더러움 없으시니
10력께서 미물[蠕動] 구제하시어
모든 불법 행하기 염(念)하였도다.
세상의 모든
한량없이 짓는 업 명료히 아셨으나
오히려 인지(因地)에 계셨으니
땅이 물 위에 있어
모두 허공에 처하였으니
이를 대궁전(大宮殿)이라 하며
두 발 중생과 네 발 중생이
모두 의지하여 우러렀네.
인중존께서 이와 같이
이미 통달하시어 법왕 되시고
남김없이 모두를 위하셨으니
중생이 받들고 의지하였네.
뵙거나 들으면
모두 높이어 함께 모시고
애욕의 번뇌 파괴하였으니
중생이 의지하는 업(業)이라네.
위로 범천에 이르고
그리하여 끝없는 곳에 이르도록
누가 중생을 위한 까닭에
백성을 편안케 하려 하셨는가.
광명을 어둡게 하지 말고
지혜를 구하라.
깨우침 없는 것이 깨우침이라 하셨으니
최승께서 그러므로 나타나셨네.
또 불자여,
비유하면 공중에 네 가지 바람이 있어
물을 꽉 붙잡는 것과 같다.
무엇을 네 가지라고 하는가?
주풍(住風)과 기풍(起風)과 어풍(御風)과 견주풍(堅周風)이다.
이들 네 가지가 허공의 물을 잡아두어
땅이 물 위에 있으나
움직이지도 않고 흔들리지도 않게 하니,
이를 지력(地力)이라고 한다.
물은 바람 위에 있고
바람은 허공에 존재하며,
허공은 의지하는 것이 없으니,
이런 까닭에 삼천세계에 처소가 있다.
■ 이와 같이 인자여,
만일 마음속에 품어 오던 인연들이 모이면
여래께서 출현하실 것이며
세상에 걸림 없는 밝은 지혜를 건립하실 것이다.
■ 이 지혜에는 네 가지 무극(無極)의 지혜의 장(場)이 있어
모든 중생의 덕의 근본을 단단히 잡으신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첫째는 때에 맞추어 중생을 기쁘게 하시는 지혜의 장이고,
둘째는 모든 법의 인연을 건립하시는 지혜의 장이고,
셋째는 다스려지는 뭇 덕의 근본을 보호하시는 지혜의 장이니 모든 업(業)을 구족하셨으며,
넷째는 무루계(無漏界)에 머물러 바라보시는 지혜의 장이다.
이들이 네 가지 지혜의 장이니,
이들로써 모든 중생을 기르신다.
그 대자(大慈)라는 것은 중생을 제도하여 해탈시키는 것이고,
그 대애(大哀)란 사자후(師子吼)를 하시는 것이니,
능히 이 대자대애를 세우셔서 중생의 모든 생각을 분별하시고
선권방편에 머무시어 자비스러운 행을 건립하신다.
이것이 여래께서 마음에 품어오시던 인연으로 출현하시는 것이다.
■ 또 여래라는 분은
장애받는 일이 없는 성달(聖達)의 밝음이시니
모든 곳에 머무시는 일이 없으시다.
이것이 아홉 번째이다.”
그리고 게송을 읊었다.
마치 허공계와 같으니
제한(齊限)이 없어
유색(有色)과 무색(無色) 받아들여
싸안는 것 한량없으며
8유(維)와 상하(上下)
불토의 모든 몸 가진 자들과
삼계가 남음이 없으니
이것이 허공계이다.
모두 승신(勝身) 이와 같이
두루 나타내 보이시니
모든 법계의
유무(有無)가 처하는 곳 관찰하라.
대성(大聖)의 거룩하신 본체는
아무도 본 사람 없도다.
모든 도사(導師) 본다면
계율 따라 개화(開化)되리.
“또 불자여,
마치 삼천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무한한 중생들에게 많은 행(行)이 있지만
각기 방편이 있으면 허공을 여의지 않는 것과 같다.
혹 물 속에 있거나 땅 위에 있거나
혹은 분다리(分陀利) 같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곳에서
임시 방편을 행하기도 하며,
혹은 모든 하늘 궁전 중의 자재천궁(自在天宮)에서든지
허공에서든지
모두가 허공이 있으므로 자재한다.
이와 같이 인자여,
만일 여래께서 인연이 모이어 나타나신다면 모든 중생이 뵙고 다 받들어 우러를 것이니,
만일 뵙는 자가 있다면 환희하며 기뻐 뛸 것이다.
때에 따라 자재하시어 깨달음의 힘에 머무셨고
금계(禁戒)를 계속 익히시어
스스로 즐기셨으며
홍업(弘業)으로 도세(度世)의 현성이 되셨다.
신통이 자재롭고 지혜에는 몸이 없어
성달(聖達)의 법문을 연설하심에 장애가 없으셨다.
이 업(業)을 수행(修行)하시어 연설하시는 것이 환하게 드러나셨으며,
자유로이 보응(報應)을 잃지 않게 되셨다.
강설하는 데 힘쓰고
광채로 인도하시어
모든 법을 이롭게 하셨고,
대화(大化)에 의지한 까닭에 잃어버리는 일이 없으셨다.
이를 이름하여 ‘수집여래현현(綏集如來顯現)’이라고 하며,
모든 중생이 받들고 우러른다.
이것이 10력법(力法)이고,
이렇게 하는 것이 불자이다.
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서 모든 보살들을 위해 출현하시어
마음에 품고 계시던 것을 나타내시어
법을 강설하시면 돌아오는 이가 한량이 없을 것이다.
방일함이 없고 또한 조롱하지도 않으면
그 심(心)ㆍ의(意)ㆍ식(識)에 일어나는 것이 있어서
자연히 허공처럼 몸이 없는 곳에 돌아가게 되리니,
중생이 곧 자연인 줄을 명료하게 깨달아 나[吾我]를 헤아리지 않을 것이다.
끝이 없는 모든 불토가 흙이 없어
모든 흙이 다 공(空)이며,
물러나거나 돌아섬이 없는 곳으로 돌아가 끊어짐이 없으니,
미래에 기쁨이 없는 경지에 이를 것이다.
■ 여래의 성스러운 지혜에는 치우침이 없으니,
유형(有形)이나 무형(無形)이나
유위(有爲)나 무위(無爲)의 둘이 아닌,
모든 법이 평등한 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만일 모든 중생이 통달하여 대유(大猷)의 자재한 업을 따라 닦는다면,
이것이 바로 옛날부터 권하여 도움 받은 것으로서 능히 구족할 수 있으니,
참으로 기이한 일이다.
이것이 불자이니, 무한한 언사를 받아들이는 무리이다.
이 무리란 여래께서 출현하시는 대도(大道)의 인연을 가슴에 품고 모으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게송을 읊었다.
불토에 의지하는
모든 중생들
모두 허공계를 인하므로
법교(法敎)를 따르도다.
혹 물 속이나 평지나
모든 천궁이나
귀신과 용왕이
모두 허공을 의지하고 우러르나
허공은 이런 생각 없으니,
지금 나는 무엇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미 무엇 때문에 잃었는가.
누구를 위하여 만든 뜻을 보이겠는가.
인중상(人中上)께서도 이와 같으시니
몸으로 모든 인연과 방편 나타내시며
시방의 모든 것 따라
온갖 행을 하셨도다.
금계(禁戒)로 스스로 즐거워하시고
홍업(弘業)으로 도세(度世)한 성인 되시어
신통스러우시고 지혜가 밝으셨으니
누구를 이롭게 하시려는 이로운 진리였는가.
보여주신 맑은 법 따라
모든 몸 없는 줄 명료히 아시고
상념 일으키는 일 없으셨으니
누구를 이롭게 하시려는 이로운 진리였는가.
○ [pt op tr]
○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Mort Shuman - Le Lec Majeur.lrc
Lab value 불기2564/04/05/일/09:23
● 역사적 대사건 여래출현의 배경
오늘날 부처님이 현존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부처님이 남긴 가르침만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덤덤하게 부처님의 출현을 대하기 쉽다.
그리고 경전에서 전해지는 내용이 너무 부풀려져 있다고 여기기 쉽다.
사실상 경전에는 일반적으로 그대로 믿기 힘든 내용이 너무 많다고 여기기 쉽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그리고 현실에서 확인하기 힘들고 믿기 힘든 내용을 이처럼 태연하게 경전에 담아 제시하는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기 쉽다.
그런 의문이 생기더라도 과거 시간대로 돌아가서 그 내용을 확인할 수가 없다.
이런 경우 일반 재판정의 상황을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일반 재판정에서는 검사 변호사 판사들이 사건을 놓고 재판을 진행한다.
그런데 이들은 하나같이 현장에 한번도 같이 있지 않았던 이들이다.
그런 가운데 이들이 각 사건의 재판을 진행한다.
그래서 경전을 대할 때도 자신이 직접 그 현장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이런 상태에 준해서 각 내용을 놓고 추리 판단을 먼저 해야 한다.
경전에서 제시되는 내용이 하나같이 비상식적이라고 여기는 경우
반대로 다음처럼 의문을 제기해보아야 한다.
우선 경전에서 제시되는 그런 내용이 없었다면
무엇때문에 역사적으로 계속 그런 가르침을 존중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오게 되었는가를 거꾸로 추리해서 답해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의문도 마찬가지다.
인도 왕궁에서는 왜 어떤 왕자가 출가하고 또 나중에 그 아들이나 왕후까지 함께 출가하게 되었을까.
한편 그 사정은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중국도 불교가 들어가기 전에 중국 나름의 전통 신앙인 도교의 세력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중국에서 처음 왜 절을 세우고 왕의 후궁들이 출가하는 일이 있게 되었는가.
지금 한국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어느날 왕도 이름을 불교식으로 바꾸고 받아들이는 일이 발생했다.
그런 일은 왜 일어나게 되었는가.
이런 것을 하나하나 놓고 검토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남아 있는 유적도 함께 참조적으로 검토해 보아야 한다.
인도가 멀어서 직접 가보기 힘들다.
부처님 당시에는 한 부호가 태자 소유의 땅에 금을 깔아 땅을 사고
그 태자와 함께 사원을 만들어 기증한 일도 있다.
그런 일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런 사원에서 부처님은 제자 1250 인과 같이 생활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현실에서는 10 명의 제자가 스승을 계속 따라다니면서
공경하면서 수행을 계속 행하는 경우도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런데 왜 그렇게 되었는가.
이런 내용을 놓고 곰곰히 생각을 먼저 해보아야 한다.
그래서 직접 확인할 수 없어서 부족하다고 보이는 부분들을 보충해야 한다.
이는 현실에서 오락가락 주장이 엇갈리는 사건의 재판을 놓고
변호사 검사 판사가 맡아 행할 때도 사정이 같다.
이들은 정작 그 사건에 관해서는 알리바이가 확실하다.
현장 부재자들이다.
그래서 사실은 정확히 직접 사건 내용을 파악해낼 도리는 없다.
그래도 판단을 해보아야 한다.
요즘은 기술이 발달해서 현장에서 보는 것처럼
그 유적의 일부를 살펴볼 수도 있다.
기원정사를 살펴보면서 한 사람이 왜 이런 넓은 땅을 금을 깔아 사서
사원으로 기증한 일이 있었는가부터 생각해봐야 한다.
♥기원정사 급고독원
♡Jetavana sravasti
○ [pt op tr] 아름다운 풍경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With the image 'Google Earth & Map data: Google, DigitalGl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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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정사의 규모는 지금 살펴봐도 그 크기가 상당하다.
그런데 여하튼 당시 이런 사원이 건립되고 지금까지 유적으로 남아 있다.
그래서 처음 그런 사건이 발생하게 된 배경사정도 의문이 된다.
그런데 또 이런 사실은 역사적으로 흔한 일도 아니다. 대단히 드물다.
지금 『불설여래흥현경』에서는 이렇게 역사적으로 흔하지 않은 부처님의 출현의 배경사정을
보현보살님이 대단히 길게 설명한다.
그런데 이 사실이 갖는 가치나 의미에 공감하지 않기 쉽다.
그러면 이 경전 내용은 공연히 너무 장황하게 부풀려 내용을 제시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런 경우는 일반적인 현실을 놓고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지금 현실에서 그런 일들이 있다면, 과연 믿을만 한가.
땅에 금을 깔아서 그 면적만큼 땅을 산다.
그리고 그것을 기증한다.
그런 일이 있는가. 그렇지 않다.
그런데 이것도 허구일 수 있다.
그래서 그런 경우 그런 일이 없었다고 가정해보는 것이다.
사정이 그렇다면 왜 그런 부처님의 가르침이 그 이후 각 곳에서
그런 이상한 결과들을 이후 계속 만들어 내었는가를 다시 보충해 설명해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가운데 경전내용을 또 살펴보아야 한다.
일반적인 입장에서 대승 경전들은 초반부터 너무 비상식적이고
믿기지 않는 내용이 많이 제시된다.
그래서 이런 내용은 단지 부처님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낸 허구적인 내용일 뿐이라고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
불교를 처음부터 믿지 않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불교를 믿더라도 그런 경향을 갖고 경전을 대하는 경우도 많다.
왜냐하면 도무지 있을 것 같지 않은 내용을 대승경전에서 많이 제시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다음 내용도 그런 내용의 하나다.
...
광명의 빛이 법계와 일체에 두루 퍼져 있는 허공계를 건너
모든 불토에 이르렀다가,
곧 다시 돌아와 모든 보살을 빙 돌고 나서
보현보살의 입[面門]으로 들어갔다.
...
그리고 경전에 등장하는 이들까지도 역시 불확실한 이들로 여겨진다.
그러나 그렇게 잘 믿겨지지 않는 내용을 전부 일단 빼보기로 하자.
그렇다해도 그 나머지 일들도 사실은 어느 역사현실에서도 흔하지 않은 일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래서 일단 그런 내용만 놓고 생각해보기로 하자.
왜 그렇게 되었는가.
그런데. 사실 그런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지금 대하는 『불설여래흥현경』과 같은 내용을 그 배경사정으로
함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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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 value 불기2564/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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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정보 ori
http://buddhism007.tistory.com/15772#9719
sfed--불설여래흥현경_K0099_T0291.txt ☞흥현 sfd8--불교단상_2564_04.txt ☞◆vgnk9719 불기2564-04-03 θθ |
■ 선물 퀴즈
다음에 해당하는 단어를 본 페이지에 댓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의식(意識). 의식은 안식(眼識)ㆍ이식(耳食) 등의 6식 가운데 여섯 번째이므로 제6식.
답 후보
제육식(第六識)
제행(諸行)
제호미(醍醐味)
조복법(調伏法)
조어장부(調御丈夫)
종(宗)
종인유(宗因喩)
ॐ मणि पद्मे हूँ
○ [pt op tr]
ॐ मणि पद्मे 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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