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belle Adjani - Pull Marine
불기2562-09-17_대반야바라밀다경_305
Marie-Paule Belle - Le Mal De Vivre
http://buddhism007.tistory.com/5140
● [pt op tr] fr sfed--대반야바라밀다경_K0001_T0220.txt ☞41. 불모품
눈을 떠서 보는 내용을 □라고 표시할 때 이런 □ 내용을 어떤 원인으로 그렇게 보게 되는가에 대해 다양한 입장을 대략적으로 살피면서 어떻게 이 현상을 이해해야 하는가를 살피기로 한다.
논의의 결론은 이 현실에 그런 것을 본래 얻을 수 없음을 제시하는 것인데 그런데 이 욕계 생사현실에서는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매 순간 이런 문제 저런 문제 이런 사고 저런 사고 그리고 특히 한 주체와 관련해서 극심한 생사고통과 걱정을 일으키는 생노병사가 쉼없이 발생해서 각 주체에게 번뇌를 일으킨다.
그리고 그 문제가 바로 한 주체가 눈을 떠서 얻는 □ 안에 그렇게 벌려져 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매 순간 한 주체가 눈을 떠서 보고 얻게 되는 □ 내용을 놓고 그 정체는 과연 무엇이고 그것은 어떤 과정으로 그것을 얻게 되고 또 이 안에서 자신이라고 보는 주체는 이 생사고통에서 어떻게 벗어나게 되고
또 그런 가운데 다시 그 주체가 이 생사현실에 임한다면 어떤 방안으로 임해야만 이 생사현실 안에서 무량한 복덕과 수명과 지혜를 얻고 중생을 제도하고 불국토를 장엄하고 성불하는 상태에 이를 수 있는가를 본 논의의 취지다.
그 출발점이 자신이 눈을 떠서 보는 □ 내용을 놓고 이 안에 자신이 있다고 보는 그런 내용이나 그 생멸이나 오고감 등을 얻을 수 없다는 사정을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또 이와 함께 본 사정이 본래 그런 내용을 하나도 얻을 수 없는데도 한편으로 망집에 바탕한 입장에서 그 상황을 놓고 거기에 그런 것이 있다고 보면서 그렇게 임하여 생사고통을 겪게 되는 그 사정을 또 잘 이해해야 한다.
이 두 측면이 서로 어긋나는 것은 사실인데 이 두 측면을 함께 잘 이해하여 생사현실에서 생사의 묶임에서 스스로 벗어나는 다른 중생도 벗어나게 하는 수행에 잘 임하는 것이 요구된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어떤 연유로 각 주체가 본래 그런 내용을 얻을 수 없는데도 생사현실에서 그런 내용을 그렇게 얻고 거기에 그런 주체나 생사 생멸이 있다고 여기게끔 되는가도 이해하고 또 그런 상태에서 어떻게 이것을 관하고 어떤 수행을 해야 그런 망집과 생사 묶임에서 벗어나게 되는가도 함께 잘 살펴야 한다.
● 눈을 떠서 보는 내용 □에서 식 등을 얻을 수 없다는 입장
눈을 떠서 보는 내용 전체를 □ 이라고 표시할 때 여기에 이 안에 자신이 있다고 보는 그런 내용이나
그 생멸이나 오고감 등을 얻을 수 없다고 제시했다.
그런데 대반야바라밀다경에서 그에 대한 내용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반야바라밀다가 또 그런 사정을 잘 관하는 핵심이라고 제시된다.
이 반야바라밀다의 매우 깊은 이치 안에는
유정이 없고
유정이라고 내세울 만한 것도 없으며,
색(色)이 없고
색(色)이라고 내세울 만한 것도 없으며,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이 없고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이라고 내세울 만한 것도 없느니라.
참고 sfed--대반야바라밀다경[301-400]_K0001_T0220[301-400].txt 초분 마사품
사정이 그렇다면 눈으로 보는 내용 □에 대한 논의는 이것으로 끝을 내어야 할 것 같다. 그런 내용을 얻을 수 없고 그런 내용들로 시설헤 제시할 만한 것이나 그 주체도 얻을 수 없다면, 무엇을 가지고 논의하겠는가.
그래서 이렇게 끝을 내면 좋겠는데 '그렇지만'하는 접속사를 연이어 붙여서 거리에 서서 거리 풍경을 봐도 그렇고 사진을 보아도 그렇고 아무래도 그렇게 제시하면 이상하다. 이렇게 대부분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현실에서 중생을 제도한다는 수행자가 상대해야 할 상대는 거의 대부분 이런 상태다. 그러니 그렇게만 마치면 대단히 곤란하다.
일반적인 입장과 경전의 입장은 이처럼 대단히 차이가 나는데 그런데 경전에서 일반적인 입장과 엇비슷한 내용을 소개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그런 내용부터 하나씩 살피면서 이번 조각글에서 살피는 대반야바라밀다경에서 제시하는 내용이 어떤 사정으로 그렇게 제시되는가를 잘 살펴 나가기로 한다.
먼저 손을 바라보면서 그 손을 마주치면 왜 그런 손에서 그런 소리가 나는가. 이 현상을 먼저 잘 살펴보자.
참고로 과학책에서는 손을 마주치면 진동이 일어나고 그런 진동이 고막과 청소골 이런 것을 진동시켜 청신경에서 소리를 듣는다. 이렇게 설명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그것이 아니다. 자신이 어떤 한 영역에서 어떤 내용을 얻으면 그 옆 영역이나 다른 영역에도 그런 내용이 그렇게 있다고 여기려는 자세를 문제삼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눈으로 손을 보았다면 과학책에서 소개하는 그 내용의 각 단계마다 자신이 본 손모양을 그대로 옮겨 놓고 이 관계를 이해하려 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소리를 들었다면 그렇게 들은 소리를 그대로 각 단계마다 옮겨 놓고 이해하려는 입장을 놓고 지금 이를 살피는 것이다.
이런 입장에서는 자신이 본 내용이 □ 이라고 할 때 그것이 자신의 마음안 내용임을 제시하고 마음안의 시각정보가 마음안의 청각정보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없다고 제시하면 이제 그런 마음 내용을 시각에서 얻는 것은 그런 일치하는 내용들이 또 실재나 다른 영역으로 그대로 있기에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게 된다.
만일 그런 입장이면 손을 마주치면 소리가 나는 것도 그 각 영역의 관계가 그래야 한다고 주장해야 한다. 따라서 이를 먼저 살퍼야 한다.
한편 자신의 눈으로는 해도 보고 달도 보고 산도 보고 들판도 보는데 만일 이 모든 내용을 소리로 대한다면 그 경우는 이 세계를 또 어떻다고 이해하겠는가를 헤아려 보자. 소리의 영역에서는 눈으로 본 내용을 하나도 얻을 수 없다. 사정이 그러한데 자신이 눈으로 본 내용은 소리를 듣는 영역에도 마찬가지로 있어야 한다고 고집하면 곤란하다.
또 반대로 자신이 들은 소리는 자신의 눈으로 본 영역에 그대로 있어야 한다고 고집하는 것도 곤란하다.
자신이 산이나 바다 이런 내용도 다 자신의 마음에 맺힌 내용이어서 마음에 의해 그런 세계를 맞이하게 되고 결국 자신이 본 내용 □은 다른 영역에서는 얻을 수 없다.
그래서 자신이 눈으로 본 그런 입체적이고 생생한 내용은 하나같이 다른 감각영역 예를 들어 청각이나 후각 미각 촉감영역이나 관념분별 영역 등등에서 하나도 그와 일치하는 내용이 얻어지지 않고 또 본 바탕인 실재 영역에도 그런 내용은 얻어지지 않는데
그러나 이상하고 엉뚱하게도 그렇게 눈을 뜨면 매번 눈을 떠 보는 내용 □이 그런 형태로 얻어진다고 제시하면 상당히 이상하게 여기게 된다.
그러나 반야경전은 일단 현실의 그런 사정을 제시하고 이런 사정을 잘 이해해야 함을 제시한다.
그리고 현실에서 대하는 내용들을 그 실상을 꿰뚫어 넓고 길고 깊게
그 사정을 잘 관하는 반야바라밀다를 통해 현실의 이런 사정을 잘 이해해야
이 생사현실에서 생사를 벗어날 수 있는 수많은 수행방안도 잘 성취해나갈 수 있고
또 그런 바탕에서 다른 중생도 역시 모두 생사에서 벗어나게 하고 법신을 증득할 수 있다고 제시하는 것이다.
눈을 떠서 보는 내용을 □ 로 표시한 상태에서 어떤 과정으로 이런 내용을 얻게 되는가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앞에서 대강 3 가지 형태로 분류했었다.
처음은 □ 안의 요소만을 가지고 이를 설명하는 방식 그리고 □ 안의 요소와 함께 마음을 덧붙여 이를 설명하는 방식 그리고 □ 안의 요소로 이를 설명하지 않는 방식 이렇게 나눈 바 있다.
여기서 □ 안의 요소만을 가지고 이를 설명하는 방식이란, 통상적으로 자신이 눈을 떠서 보는 □의 내용을 자신 외부 세계의 내용 또는 자신이 대하는 외부 대상 또는 자신의 마음 밖의 마음과 별개의 외부 물질 이렇게 이해하는 바탕에서 자신이 무언가를 보는 현상은 이러한 외부 물질이 자극(작용)- 반응의 연쇄 관계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육체의 어느 부분에서 일어나는 반응으로 어떤 주체가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는 이 과정에 이런 내용을 얻거나 얻지 않거나 관계없이 계속 존재하는 마음을 별도로 전제하지 않고도 충분히 어떤 주체가 무언가를 보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일련의 작용(자극) - 반응의 관계를 통해서 최종적인 변화가 일어나 결국 각 주체가 무언가를 보게 된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나열한 요소는 하나같이 이런 내용을 보고하는 이가 정신과는 별개의 정신 밖의 물질적 요소로 이해하고 제시하는 내용이다.
이것을 각 주체가 마음현상으로 이해하는 것은 그 최종적인 변화가 그 주체의 육체의 한 부분 예를 들어 뇌에서 이뤄지기에 그런 것 뿐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현실에서 대부분 이 내용들이 그다지 이상하지 않다고 보게 된다. 현실에서 이들 관계는 생리학자나 과학자가 관찰하여 보고한 내용이고 또 대부분 과학적으로 같은 관계를 검증할 수 있는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의문이 생기면 직접 생리학 해부실 등에 가서 확인해보면 될 일이다.
그런데 일단 이 입장과 가장 거리가 먼 것은 대반야바라밀다경전과 같은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현실에서는 그런 내용 뿐만 아니라 그런 내용을 시설할 만한 것도 얻을 수 없는데 무슨 이야기인가. 이런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이전에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다.
위와 같은 내용은 과학자나 생리학자가 관찰해서 보고한 것이다.
그런데 과학자는 이 내용을 감각을 해서 얻은 것이다. 즉, 과학자도 이런 내용을 눈으로 관찰해서 그 내용을 보고한 것이고, 감각을 거치지 않고 위 내용을 제시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위에 제시한 내용은 결국 과학자가 눈으로 본 내용 □ 에 들어온 내용들이다. 그래서 이는 곧 어떤 주체가 □ 를 얻는 과정에 대해 어떤 이가 그렇게 눈을 통해 얻은 □ 으로 설명하는 방식이라는 의미다.
물론 엄밀하게 보면 생리학자나 과학자는 자신이 무언가를 볼 때 스스로 자신이 보는 과정을 이렇게 관찰한 것이 아니다. 사실은 다른 이를 놓고 이렇게 그 관계를 관찰한 것이다. 이 경우 다른 이가 그 상태에서 정확히 무엇을 본 것인가는 제 3 자가 직접 얻을 수는 없지만, 여하튼 그런 상태로 무언가를 본다고 추리하는 바탕에서 이런 내용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여하튼 이들 내용은 바로 그런 과학자가 눈을 통해 감각해 얻는 내용들을 가지고 제시한 것이다.
그래서 이것이 이상하다.
어떤 이가 무엇을 보는 것은 다른 제 3 자가 감각해 얻는 그런 내용으로 무엇을 보는 것인가. 그럴 리 없다. 그래서 이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예를 들어 철수가 무엇을 보는 것은 영희가 감각한 어떤 내용들을 죽 이어서 철수가 보는 것이라고 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 따라서 앞 주장에는 무언가 연결고리가 빠져 있다.
이 주장이 좀 더 그럴 듯해지려면 어떤 이가 이런 내용과 관계를 이처럼 감각하고 관찰하였다면 그 내용이 그 주체의 밖에도 그대로 일치한 형태로 있다고 전제해야만 그럴 듯해진다.
즉 과학자가 눈으로 본 내용은 앞에서 처음 제시한 것처럼 그 내용 자체가 외부 세계의 내용이라고 할 때 그럴 듯 해진다. 그런데 지금 그것이 아님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미 이에 관한 실험을 앞 부분에서 했다. 과학자가 그 상황에서 돗수가 다른 색안경을 쓰고 벗고 하면 그 내용이 그 때마다 달라진다. 그런데 그 경우 그는 색안경을 쓰고 벗음으로써 자신 외부를 변화시키는 초능력을 가진 것인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어떤 이가 얻은 □ 이 그 주체의 외부에 있는 실재 내용이라고 볼 수 없다.
참고
○ 기본적 실험방안과 추가적 실험방안
http://buddhism007.tistory.com/4035#003
sfed--불설마요란경_K0694_T0066.txt ☞○ 기본적 실험방안과 추가적 실험방안 ---- ○ 기본적 실험방안과 추가적 실험방안
한편 이런 기본적 실험을 통해 과학자가 관찰한 내용이 그 과학자의 마음안 내용이고 외부세계의 객관적 실재가 아니라면 과학자가 관찰한 내용이 무언가를 보는 다른 이에게 직접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 되려면 다음의 연결고리가 필요하다고 보게 된다.
즉 비록 과학자가 본 내용은 그 과학자의 마음안 내용이지만, 그런 과학자가 그런 내용을 본 것은 그 과학자 외부에 그와 일치하는 내용이 그대로 있다거나 최소한 그에 비례하는 유사한 것이 그렇게 있어서 그렇다고 주장할 수 있다.
즉 이는 어떤 이가 자신이 본 내용을 그 영역 밖으로 그대로 밀어 넣으려고 하는 것이 된다. 그렇게 되면 앞의 설명이 조금 그럴듯해진다. 그런데 그것이 처음부터 곤란하다는 것이 결국 경전의 입장이다.
그런데 일단 이런 과학자의 입장부터 먼저 검토해보자.
과학자가 예를 들어 손을 마주치고 소리를 듣게 되었다고 하자. 눈으로 본 손 모습이나 귀로 들은 소리가 여기서 다루는 감각현실이다. 이것이 관찰자 외부에 있는 내용이 아님을 앞에서 살폈는데 그런데 이런 내용을 얻으면 그런 내용이 외부에도 그렇게 있다고 주장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만일 어떤 이가 소리를 들었다면 그 소리는 과학자가 소리를 듣는 과정으로 생각한 그 경로를 따라서 그대로 죽 이어진 그런 다른 영역에도 다 그렇게 있다고 할 때 위 내용도 그럴 듯해진다.
그런데 위 내용을 잘 보자. 이미 과학자가 제시한 그 내용에서도 그런 관계는 발견하기 힘들다.
만일 과학자가 관찰한 내용이 관찰자 밖에서도 그대로 있다고 주장하려면, 관찰자가 제시한 관계에서부터 그것이 적용되어야 한다.
-> 시신경의 흥분, -> 대뇌 신경의 흥분 (그 부분의 혈류의 증가) 이런 형태로 과학자가 그 관계를 관찰해 제시하였다.
그런데 이 내용은 과학자가 감각하여 보고한 것이다. 즉 위 내용이 옳다면 과학자도 이 경로로 최종적으로 위 내용들을 보게 되었다는 의미다.
그래서 과학자가 관찰한 이런 내용들 전부를 다시 □ 로 표시하고 이들 □ 은 결국 과학자가 제시한 그런 경로로 얻어진 것이라고 해야 한다.
그런데 과학자는 자신이 그런 □ 과 같은 내용을 최종적으로 얻는 것은 그 과학자 외부에 그런 □과 일치하거나 적어도 그와 비례하는 유사한 것들이 있어서 그렇게 얻는 것이라고 주장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 사물 -> -> 대뇌 신경 이 연결경로를 따라서 과학자가 얻은 □ 을 계속 반대방향으로 밀어 넣어 주어야 한다고 보게 된다.
이는 □ -> □ -> ..... -> □ 이런 형태로 마치 택배기사님이 택배 물건을 보내주거나 요즘 파일을 복사해 전달해 주는 과정처럼 이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의미다.
여하튼 과학자는 시세포에 들어 있는 로돕신의 갯수는 대략 1억7 천만개 요돕신은 대략 7천만개 이렇게 숫자까지 제시하는데 이것도 비례식으로 계산해 숫자를 제시한 것으로 보게 된다. 1 초에 1 개씩 세나가면 평생이 다가기 쉽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학자가 눈을 뜰 때 본 내용 □이 그대로거나 이와 비례한 엇비슷한 내용이 이 시세포에도 있어야 하고 위 경로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계속 그런 관계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보게 된다.
그래서 다시 사물 ->... 수정체 -> 망막 -> 대뇌 이렇게 본 내용은 그대로 외부에 일치하거나 비례한 형태로 또 하나가 있어야 하고 그리고 이들 각 부분의 관계도 또 마찬가지로 일치하거나 비례한 형태로 있어야 한다고 보게 된다.
처음 위 내용이 밖에 있어야 하는 것은 이 내용을 모두 과학자가 관찰한 내용이기에 그렇고
또 사물 -> 수정체 -> .. 대뇌 의 관계에서는 사물은 외부쪽 대뇌는 어떤 주체의 내부 이렇게 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예를 들어 로돕신이건 요돕신이건 앞에서 제시한 다양한 자극 - 반응의 연쇄적 현장마다, 한 주체가 본 내용들이 그렇게 들어 있어야 한다고 보아야 한다.
이렇게 해야 그 주체의 밖에 그런 내용이 그대로 있다는 설명과 그나마 상응하게 된다는 의미다.
그래서 손바닥을 마주치는 모습을 보는 가운데 소리를 듣는 현장에서 어느 경로에 그 모습이 소리로 엉뚱하게 뒤바뀌었는가 이것을 기본적으로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조금 실험을 한다면 사과를 하나 놓고 이것을 바라보면서 손으로 두드려 소리를 듣고 코를 갖다 대어 냄새를 맡고 입으로 맛도 보고 또 손을 대어 촉감도 얻는 실험이 필요하다.
이는 자신의 눈으로 볼 때 하나의 사과를 놓고 그런 실험을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를 통해 그 과학자가 얻어낸 결과물이라고 할 시각정보나 청각정보나 후각정보나 미각정보 촉각정보가 서로 하나도 일치하지 않는다. 비례관계도 성립하지 않는다. 심지어 어떤 경우는 한 쪽은 내용이 있는데 한쪽은 내용이 없기도 한다. 그래서 과학자가 관찰한 내용이 그 외부에 그대로 있다고 주장하려면 먼저 이처럼 각 영역에서 각 내용이 서로간에 대단히 엉뚱하게 나타나는 그 관계부터 먼저 잘 정리해야 한다고 보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한 주체가 현실에서 얻는 이들 내용을 모두 외부 실재 영역으로 밀어 넣으면 그로 인해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현실에서 그런 내용을 바탕해서 처음 살폈던 앞의 각 관계에서의 문제가 그대로 외부 영역으로 옮겨 가게 되는 것 뿐이다.
그래서 라면을 놓으니 옆에 엉뚱한 벽돌이 나타난다. 이런 비유를 하나 놓고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 어떤 경로에서 그 내용들이 서로 엉뚱하게 되는가를 잘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그 내용을 결국 처음 과학자나 관찰자가 제시한 내용에 또 적용해서 이해해야 하는 것이 된다.
여하튼 이런 내용은 현실에서 한 주체가 감각현실을 얻을 때 본 바탕이 되는 실재 영역에는 어떤 내용이 있는가 하는 주제로 논의될 성격의 문제다.
이러 문제에서 앞과 같은 추리가 제시될 수는 있지만, 그러나 각 내용을 화합해 얻는 주체로서는 그런 관계를 떠난 내용을 끝내 얻어낼 도리가 없다. 그렇다고 그런 내용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앞과 같은 내용을 뒷받침할 내용을 하나도 끝내 얻을 수 없다.
그리고 이런 부분이 본 조각글에서 살피는 대반야바라밀다경에 제시되고 있는 내용과 관련되는 부분이다.
그런데 비유적으로 이 상황을 쉽게 이해하려면 오늘날 자주 대하는 게임이나 영화를 놓고 상황을 이해하면 쉽다.
요즘 인턴연구원이 행하는 게임을 보면 화면 속의 사람이 자동차 옆에만 가면 문이 턱 열린다. 또 어느 게임에서는 커서를 어느 위치에 대면 자동차가 앞으로 가기도 한다. 그럴리가 없다고 보는데 한번 그런 것이 아니고 매번 그런다. 또 그것은 자신만 그런 것이 아니고 그 게임을 하는 이는 상황이 다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 게임이 있는한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현실 상황도 마찬가지다. 현실에서 관찰하면 그런 관계가 대단히 반복하고 자신만 그런 것이 아니고 대다수가 그렇고 그 관계는 무한하게 반복된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그 내용을 다른 외부 영역으로 밀어넣을 수가 없고 그렇게 되면 엉터리가 된다는 의미다. 게임 화면 안에서 서로간에 수없이 적용되는 그 내용이나 관계를 사정이 그렇다고 게임 밖으로 그대로 밀어 넣으면 엉뚱하게 되듯, 현실 사정도 그렇다는 의미다.
그것은 현실에서 얻는 각기 다른 영역의 내용들에서도 이미 그렇다는 것을 보게 된다는 의미다. 각 감각기관에 따른 감각내용도 그렇고 감각내용과 관념분별의 관계도 그렇고 또 좋고 나쁜 느낌과 이들 내용의 관계도 그렇다.
그런데 이처럼 현실 각 내용의 관계가 그런데 유독 본 바탕 실재에 대해서만은 이들 현실 내용과 그 관계들을 그대로 일치하거나 비례하는 형태로 실재 영역에 밀어 넣어서 그 내용을 그대로 인정하자는 것이 처음의 과학자의 입장이 되는 것이다.
그럴려면 그에 대한 단 하나의 증거라도 그 실재 영역에서 얻어가지고 와야 하는데 본래 각 주체는 그럴 수 없다. 그것을 끝내 얻을 수 없다 이런 사정을 이것을 지금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나중에 실재 진여가 과연 어떤 내용인가. 이 문제에서 앞에 살핀 내용을 또 살펴야 할 것이라고 보는데 미리 이 문제를 잘 살펴두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 문제를 조금 더 보충해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현실에서 한 주체가 눈을 떠 감각하여 얻는 내용을 □라고 하고 또 이에 준해서 다른 감각으로 얻는 내용도 그렇게 나타낸다고 하자. 그리고 이들 각 내용을 통해 과학자가 처음에 제시한 내용과 같은 관계를 다시 제시한 것이다. 사물 -> 빛 -> 수정체 -> .... -> 대뇌 흥분
그런데 여기서는 다음을 지적한 것이다. 위에 과학자가 나열한 하나하나의 내용이 모두 □ 안에서 얻은 내용들이다.
그래서 그 하나하나 역시도 과학자가 제시한 그런 관계를 통해 얻어졌다고 이를 보아야 한다.
그래서 위에 제시한 내용은 결국 그 하나하나에 그 관계를 다시 벌려 세워야 한다.
처음 무언가를 보는 과정을 과학자가 관찰하여 사물 -> 빛 -> 수정체 -> .... -> 대뇌 흥분 이렇게 제시했다면
과학자가 관찰한 사물, 빛, 수정체, 대뇌 이런 것 하나하나가 또 위 관계로 얻어진 것이라고 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처음 과학자가 감각을 통해 얻는 내용이 자신의 외부에도 그대로 있다고 주장하려면 각 내용을 다 그 경로를 거슬러 올라가 그렇게 외부에 다 있다고 해야 하는 것이 된다.
그래서 과학자가 처음 사물 -> 빛 -> 수정체 -> .... -> 대뇌 흥분 이렇게 관계를 제시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어떤 이가 a 라는 내용을 보았다면 위 각 단계단계마다 그 a 와 일치한 내용 내지는 비례한 내용을 다 옮겨 놓아야 하는 것이 된다.
그것이 처음 a 하나를 놓고도 이상한 주장이 된다. 사물 -> 빛 -> 수정체 -> .... -> 대뇌 흥분 로 나열한 것은 사실은 라면 => 벽돌 처럼 엉뚱한 내용들이지만, 이 관계를 과학자가 반복해서 대하기에 그렇게 제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제 과학자가 그런 내용을 외부에 그대로 밀어 넣으려면 이 각각의 내용을 외부에 밀어 넣는 관계에서는 위 관계와 달리 그 하나하나가 위에 제시한 관계와는 달리 그대로 외부에 있는 것처럼 주장하려고 하는 것이다.
즉 처음의 관계는 a -> a -> a -> a -> a 이런 형태로 제시한 것이 아니고 사물 -> 빛 -> 수정체 -> .... -> 대뇌 흥분 이렇게 제시한 것이다.
그런데 이 내용들을 과학자가 관찰한 상태에서는 이 각각의 내용이 그대로 외부에도 있다고 주장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사물 -> 빛 -> 수정체 -> .... -> 대뇌 흥분 각각의 내용도 사실은 a -> a -> a -> a -> a 관계로 볼 문제가 아니고 결국 처음 과학자가 제시한 주장이 옳다면 이 각각의 내용도 그런 관계로 얻었다고 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라면 - 벽돌의 관계가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내용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정작 그런 관계를 확립할 외부의 내용을 하나도 얻지 못한 상태에서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는 문제다.
약간 복잡하지만, 이해의 편의를 위해서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살펴보았다.
즉 과학자가 얻은 □ 내용을 외부로 그대로 밀어 넣으려면 처음 과학자가 다른 이가 무언가를 보는 과정을 a -> a -> a -> a -> a 또는 외부의 □ => 어떤 주체가 얻는 □ 이렇게 제시했다면 그럴 듯 한데 사물 -> 빛 -> 수정체 -> .... -> 대뇌 흥분 이런 형태로 제시한 것이기에 각 단계의 내용이 다 일치한다거나 내용이 비례해 유사하다고 주장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의미다.
-- 아래에 조각글 작성시 휴식시점에 붙인 노래가사,사진,풍광,예술작품 자료를 편집상 옮겨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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