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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진리와실천
불기2564-12-11_중아함경-K0648-035 본문
『중아함경』
K0648
T0026
제3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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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중아함경』
♣0648-035♧
제3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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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_0910_133101_nik_CT27 속리산_법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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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阿含經卷第三十五
K0648
중아함경 제35권
승가제바 한역
12. 범지품(梵志品) 제2①
범지품에는 모두 스무 개의 소경이 수록 되었다.(앞에 있는 열 개의 소경은 제3송에 속하고) 뒤에 있는 열 개의 소경은 제4송에 속한다.
우세경(雨勢經)ㆍ상가라경(傷歌邏經)ㆍ산수목건련경(算數目揵連經)과
구묵목건련경(瞿黙目犍連經)ㆍ상적유경(象跡喩經)과
문덕경(聞德經)ㆍ하고경(何苦經)ㆍ하욕경(何欲經)과
울수가라경(鬱瘦歌邏經)ㆍ아섭화경(阿攝和經)이 있다.
142) 우세경(雨勢經) 제1제3 염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王舍城)을 유행하실 적에 취암산(鷲巖山)에 계셨다.
그 때 비타제(鞞陁提)의 아들 마갈타왕(摩竭陁王) 미생원(未生怨)은 발기국(跋耆國)과 서로 미워하는 사이가 되어 항상 권속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었다.
‘발기국 사람은 큰 여의족(如意足)이 있고 큰 위덕(威德)이 있으며,
큰 복이 있고 큰 위신(威神)이 있다.
나는 발기인의 종자를 멸하고 발기국을 쳐부수어 발기국 사람들로 하여금 한량없는 액난을 당하게 하리라.’
이에 비타제의 아들 마갈타왕 미생원은 세존께서 왕사성을 유행하시다가 취암산에 계신다는 말을 듣고,
곧 대신 우세(雨勢)에게 말하였다.
“나는 사문 구담(瞿曇)께서 왕사성을 유행하시다가 취암산에 계신다는 말을 들었다.
우세여,
너는 사문 구담께 가서 내 이름으로 ‘성체(聖體)는 병이 없어 편안하고 유쾌하시며 기력은 한결같으신가’라고 문안하면서 이렇게 말하라.
‘구담이시여,
비타제의 아들 마갈타왕 미생원이 성체는 병이 없어 편안하고 유쾌하시며 기력은 한결같으시냐고 문안을 여쭙니다.
구담이시여,
비타제의 아들 마갈타왕 미생원은 발기국과 서로 미워하는 사이가 되어 항상 권속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발기국 사람은 큰 여의족이 있고 큰 위덕이 있으며 큰 복이 있고 큰 위신이 있다.
나는 발기국 사람의 종자를 멸하고 발기국을 쳐부수어 발기국 사람으로 하여금 한량없는 액난을 당하게 하리라.〉
사문 구담이시여,
마땅히 무슨 하실 말씀이 없습니까?’
우세여,
만일 사문 구담께서 무슨 말씀이 있으시거든 너는 마땅히 잘 받아 간직해야 한다.
왜냐 하면 그분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니라.”
대신 우세는 왕의 분부를 받고,
가장 좋은 수레를 타고 5백 대의 수레와 함께 왕사성을 출발하여 곧 취암산으로 향하였다.
취암산에 오르자 수레에서 내려 걸어서 부처님 처소로 나아가 세존께 서로 문안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여쭈었다.
“구담이시여,
비타제의 아들 마갈타왕 미생원이 ‘성체는 병이 없어 편안하고 유쾌하시며,
기력은 한결같으십니까’라고 문안을 여쭈었습니다.
구담이시여,
비타제의 아들 마갈타왕 미생원은 발기국과 서로 미워하는 사이가 되어,
항상 권속들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발기국 사람은 큰 여의족이 있고 큰 위덕이 있으며,
큰 복이 있고 큰 위신이 있다.
나는 발기국 사람의 종자를 멸하고 발기국을 쳐부수어,
발기국 사람들로 하여금 한량없는 액난을 당하게 하리라.’
사문 구담이시여,
마땅히 무슨 하실 말씀이 없습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우세여,
나는 일찍이 발기국을 유행한 적이 있었다.
그 나라에는 차화라(遮和邏)라는 절이 있었다.
우세여,
그 때 나는 발기국 사람들을 위하여 일곱 가지 쇠하지 않는 법[七不衰法]을 설명하였고,
발기국 사람들은 그 일곱 가지 쇠하지 않는 법을 받아 행하였다.
우세여,
만일 발기국 사람들이 그 일곱 가지 쇠하지 않는 법을 행하여 범하지 않는다면 발기국은 반드시 이기고 쇠하지 않으리라.”
대신 우세가 세존께 아뢰었다.
“사문 구담께서 그 일을 대충 말씀하시고 널리 분별하지 않으시니,
저희들은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원컨대 사문 구담이시여,
널리 분별해 말씀하시어 저희들로 하여금 그 뜻을 이해하게 해주십시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우세여,
자세히 듣고 잘 기억하라.
나는 너를 위하여 그 뜻을 널리 설해주리라.”
대신 우세는 그 분부를 받들고 경청하였다.
이 때 존자 아난은 불자[拂]를 들고,
부처님을 모시고 있었다.
세존께서 돌아보며 물으셨다.
“아난아,
혹 발기국 사람들이 자주 법회를 열고,
많이 모인다는 말을 들었느냐?”
존자 아난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발기국 사람들이 자주 법회를 열고,
많이 모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세존께서 곧 대신 우세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저 발기국 사람들이 자주 법회를 열고 많이 모인다면,
발기국은 반드시 이기고 쇠하지 않으리라.”
세존께서는 다시 존자 아난에게 물으셨다.
“혹 발기국 사람들은 함께 모이고,
발기국 일을 위해 함께 애쓰며,
함께 일어난다는 말을 들었느냐?”
존자 아난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발기국 사람들은 함께 모이고,
발기국 일을 위해 함께 애쓰며,
함께 일어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세존께서는 다시 대신 우세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저 발기국 사람들이 함께 모이고 발기국 일을 위해 함께 애쓰며 함께 일어난다면 발기국은 반드시 이기고 쇠하지 않으리라.
세존께서 다시 존자 아난에게 물으셨다.
“혹 발기국 사람들은 아직 시설하지 않은 것은 다시금 새롭게 시설하지 않고 본래부터 있던 시설은 뜯어 고치지 않으며,
발기국의 옛 법을 잘 받들어 행한다는 말을 들었느냐?”
“세존이시여,
저는 발기국 사람들은 아직 시설하지 않은 것은 다시금 새롭게 시설하지 않고 본래부터 있던 시설은 뜯어 고치지 않으며,
발기국의 옛 법을 잘 받들어 행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세존께서 다시 대신 우세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저 발기국 사람들이 아직 시설하지 않은 것은 다시금 새롭게 시설하지 않고 본래부터 있던 시설은 뜯어 고치지 않으며,
발기국의 옛 법을 잘 받들어 행한다면,
발기국은 반드시 이기고 쇠하지 않으리라.”
세존께서 다시 존자 아난에게 물으셨다.
“아난아,
혹 발기국 사람들은 세력으로써 남의 아내나 남의 처녀를 범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느냐?”
“세존이시여,
저는 발기국 사람들은 세력으로써 남의 아내나 남의 처녀를 범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다시 대신 우세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저 발기국 사람들이 세력으로써 남의 아내나 남의 처녀를 범하지 않는다면 발기국은 반드시 이기고 쇠하지 않으리라.”
세존께서 다시 존자 아난에게 물으셨다.
“혹 발기국 사람들은 이름과 덕망이 있어 존중할 만한 사람이 있으면 발기국 사람들은 모두 그를 존경하고 받들며 공양하고 그의 가르침을 들으면 곧 그대로 행한다는 말을 들었느냐?”
“세존이시여,
저는 발기국 사람들은 이름과 덕망이 있어 존중할 만한 사람이 있으면 발기국 사람들은 모두 그를 존경하고 받들며 공양하고,
그의 가르침을 받으면 곧 그대로 행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세존께서 다시 대신 우세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저 발기국 사람들이 이름이 있고 덕망이 있어 존중할 만한 사람이 있으면 모두 그를 존경하고 받들며 공양하고,
그의 가르침을 듣고 곧 그대로 행한다면 발기국은 반드시 이기고 쇠하지 않으리라.”
세존께서 존자 아난에게 물으셨다.
“혹 발기국 사람들은 그들이 가진 옛 절을 다 수리하여 꾸미고 받들며,
공양하고 예로 섬기며 본래의 시설은 폐하지 않고,
본래 하던 일은 줄이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느냐?”
“세존이시여,
저는 발기국 사람들은 그가 가진 옛 절을 다 수리하여 꾸미고 받들며 공양하고 예로 섬기며 본래의 시설은 폐하지 않고 본래 하던 일은 줄이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세존께서 다시 대신 우세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저 발기국 사람이 그가 가진 옛 절을 다 수리하여 꾸미고 받들며,
공양하고 예로 섬기며 본래의 시설은 폐하지 않고,
본래 하던 일은 줄이지 않는다면,
발기국은 반드시 이기고 쇠하지 않으리라.”
세존께서 존자 아난에게 물으셨다.
“혹 발기국 사람들은 다들 모든 아라하(阿羅訶)를 옹호하여 지극히 사랑하고 공경하며,
아직 오지 않은 아라한은 빨리 오기를 원하고,
이미 온 아라하는 오래 머물기를 원하며,
항상 의복ㆍ음식ㆍ침구류ㆍ탕약 등 생활의 온갖 도구를 모자라지 않게 한다는 말을 들었느냐?”
“세존이시여,
저는 발기국 사람들은 다들 모든 아라하를 옹호하여 지극히 사랑하고 공경하며 아직 오지 않은 아라하는 빨리 오기를 원하고 이미 온 아라하는 오래 머물기를 원하며 항상 의복ㆍ음식ㆍ침구류ㆍ탕약 등 생활의 온갖 도구를 모자라지 않게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세존께서 다시 대신 우세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저 발기국 사람이 다들 모든 아라하를 옹호하여 지극히 사랑하고 공경하며 아직 오지 않은 아라하는 빨리 오기를 원하고 이미 온 아라하는 오래 머물기를 원하며 항상 의복ㆍ음식ㆍ침구류ㆍ탕약 등 생활의 온갖 도구를 모자라지 않게 한다면,
발기국은 반드시 이기고 쇠하지 않으리라.
우세여,
발기국 사람들이 이 일곱 가지 쇠하지 않는 법[七不衰法]을 행하고 이 일곱 가지 쇠하지 않는 법을 받아 지닌다면 발기국은 반드시 이기고 쇠하지 않으리라.”
그러자 대신 우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가사 한쪽을 벗어 매고 부처님을 향해 합장하고 여쭈었다.
“구담이시여,
혹 발기국 사람이 한 가지 쇠하지 않는 법만 성취하였더라도 비타제의 아들 마갈타왕 미생원이 그들을 항복받을 수 없겠거늘 하물며 일곱 가지 쇠하지 않는 법을 갖춤이겠습니까?
구담이시여,
저는 나라 일이 많아 돌아가기를 원합니다.”
세존께서 대답하셨다.
“가고 싶으면 뜻대로 해라.”
그러자 대신 우세는 부처님 말씀을 잘 받아 지니고 일어나 부처님을 세 번 돌고 물러갔다.
대신 우세가 떠난 지 오래지 않아 세존께서는 아난을 돌아보며 말씀하셨다.
“취암산 여러 곳에 머무는 비구들에게 명령하여 모두 강당에 모이게 하고 다 모이거든 내게 와서 알려라.”
존자 아난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었다.
“예,
세존이시여.”
이 때 존자 아난은 곧 명령을 전해 취암산 여러 곳에 머무는 비구들을 모두 강당에 모이게 하고 모인 뒤에는 곧 부처님께 돌아가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서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미 분부를 전해 취암산 여러 곳에 머무는 비구들을 모두 강당에 모이게 하였습니다.
세존께서는 그 때임을 아소서.”
그러자 세존께서는 존자 아난을 데리고 강당으로 가셔서 비구대중 앞에서 자리를 펴고 앉아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일곱 가지 쇠하지 않는 법을 말하리니,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그것을 잘 기억하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이 아뢰었다.
“예.”
ᖰ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것이 일곱 가지인가?
만일 비구들이 자주 법회를 열고 많이 모이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법이 쇠하지 않으리라.
만일 비구들이 함께 모이고 대중 일을 위해 함께 애쓰며 함께 일어난다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법이 쇠하지 않으리라.
만일 비구들이 아직 시설하지 않은 것은 다시 새롭게 시설하지 않고 본래 있던 시설은 뜯어고치지 않으며 내가 말하는 계를 잘 받들어 행하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법이 쇠하지 않으리라.
만일 비구들이 이 미래의 생명에 대해 사랑하고 기뻐하는 욕심을 다 갖추어 그것들을 사랑하고 즐거워하지만 그것이 일어나더라도 따르지 않는다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법이 쇠하지 않으리라.
만일 어떤 장로상존(長老上尊)이 범행을 갖추어 배웠으면 모든 비구가 다 그들을 존경하고 받들어 공양하고 그의 가르침을 받아 그대로 따른다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법이 쇠하지 않으리라.
만일 비구들이 일 없는 한가한 곳ㆍ산림ㆍ높은 바위와 고요한 곳에서 한가롭게 살며 고요하여 소리가 없고 멀리 떠나 있어 악이 없으며 사람들 없는 데서 이치를 따라 고요히 앉아 즐겁게 머물러 떠나지 않는다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법이 쇠하지 않으리라.
만일 비구들이 모든 범행자들을 옹호하여 지극히 존중하고 사랑하고 공경하며 아직 오지 않은 범행자는 빨리 오기를 원하고 이미 온 범행자는 오래 머물기를 원하며 항상 의복ㆍ음식ㆍ침구류ㆍ탕약 등 모든 생활 도구를 모자라지 않게 한다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법이 쇠하지 않 으리라.
만일 비구들이 이 일곱 가지 쇠하지 않는 법을 행하고 받아 지녀 범하지 않는다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쇠하지 않으리라.”ᖱ
그러자 세존께서 다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희들을 위하여 다시 일곱 가지 쇠하지 않는 법을 말하리니,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그것을 잘 기억하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이 말했다.
“예.”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것이 일곱 가지인가?
만일 비구들이 스승을 존경하고 공경하며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법이 쇠하지 않으리라.
만일 비구들이 법ㆍ대중ㆍ계율ㆍ방일하지 않음ㆍ공양[供給]ㆍ선정을 공경하고 존중하며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법이 쇠하지 않으리라.
만일 비구들이 이 일곱 가지 법을 행하고 받아 지녀 범하지 않으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법이 쇠하지 않으리라.”
세존께서 다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희들을 위하여 또 일곱 가지 쇠하지 않는 법을 말하리니,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그것을 잘 기억하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예.”
“어떤 것이 일곱 가지인가?
만일 비구들이 업을 짓지 않고 업을 좋아하지 않으며 업을 익히지 않으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법이 쇠하지 않으리라.
지껄이지 않고 지껄이기를 좋아하지 않으며 지껄이기를 익히지 않으면,
모이지 않고 모이기를 좋아하지 않으며 모이기를 익히지 않으면,
잡되게 합하지 않고 잡되게 합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며 잡되게 합하기를 익히지 않으면,
잠자지 않고 잠자기를 좋아하지 않으며 잠자기를 익히지 않으면,
이익을 위하지 않고 칭찬을 위하지 않으며 남을 위하여 범행을 행하지 않으면,
잠시만 그렇게 하거나 덕이 수승했으면 하다가 중간에 방편을 버리고 덕을 수승하게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법이 쇠하지 않으리라.
만일 비구들이 이 일곱 가지 쇠하지 않는 법을 행하고 받아 지녀 범하지 않으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법이 쇠하지 않으리라.”
세존께서 다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희들을 위하여 다시 또 일곱 가지 쇠하지 않는 법을 말하리니,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그것을 잘 기억하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이 말했다.
“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것이 일곱 가지인가?
만일 비구들이 믿음의 재물[信財]ㆍ계율의 재물[戒財]ㆍ제 부끄러움의 재물[慚財]ㆍ남부끄러움의 재물[愧財]ㆍ널리 듣는 재물[博聞財]ㆍ보시의 재물[施財]을 성취하고,
지혜의 재물[慧財]을 성취하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법이 쇠하지 않으리라.
만일 비구들이 이 일곱 가지 쇠하지 않는 법을 행하고 받아 지녀 범하지 않으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법이 쇠하지 않으리라.”
세존께서 다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희들을 위하여 다시 일곱 가지 쇠하지 않는 법을 말하리니,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그것을 잘 기억하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이 말하였다.
“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것이 일곱 가지인가?
만일 비구들이 믿음의 힘[信力]ㆍ정진의 힘[精進力]ㆍ제 부끄러움의 힘[慚力]ㆍ남부끄러움의 힘[愧力]ㆍ생각의 힘[念力]ㆍ선정의 힘[定力]을 성취하고 지혜의 힘[慧力]을 성취하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법이 쇠하지 않으리라.
만일 비구들이 이 일곱 가지 쇠하지 않는 법을 행하고 받아 지녀 범하지 않으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법이 쇠하지 않으리라.”
세존께서 다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희들을 위하여 다시 일곱 가지 쇠하지 않는 법을 말하리니,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그것을 잘 기억하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이 말했다.
“예.”
“어떤 것이 일곱 가지인가?
만일 비구들이 염각지(念覺支)를 닦아 버리고 여읨을 의지하고 욕심 없음을 의지하며 멸하여 다함을 의지하여 출요(出要)로 나아가고,
법의 간별[擇法]ㆍ정진(精進)ㆍ기쁨[喜]ㆍ쉼[息]ㆍ선정[定]에 있어서도 또한 그러하며,
사각지(捨覺支)를 닦아 버리고 여읨을 의지하고 욕심 없음을 의지하며 멸하여 다함을 의지하여 출요로 나아가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법이 쇠하지 않으리라.
만일 비구들이 이 일곱 가지 쇠하지 않는 법을 행하고 받아 지녀 범하지 않으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법이 쇠하지 않으리라.”
세존께서 다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희들을 위하여 다시 일곱 가지 쇠하지 않는 법을 말하리니,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잘 기억하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이 말했다.
“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것이 일곱 가지인가?
만일 비구들이 마땅히 면전율(面前律)을 주어야 할 자에겐 면전율을 주고,
마땅히 억율(憶律)을 주어야 할 자에겐 억율을 주고,
마땅히 불치율(不癡律)을 주어야 할 자에겐 불치율을 주고,
마땅히 자발로(自發露)를 주어야 할 자에겐 자발로를 주고,
마땅히 거(居)를 주어야 할 자에겐 거를 주고,
마땅히 전전(展轉)을 주어야 할 자에겐 전전을 주고,
대중 가운데서 싸움이 일어나 마땅히 분소(糞掃)를 버리듯 하여야 할 자에겐 법으로써 그것을 말리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법이 쇠하지 않으리라.
만일 비구들이 이 일곱 가지 쇠하지 않는 법을 행하고 받아 지녀 범하지 않으면,
비구는 반드시 이기고 법이 쇠하지 않으리라.”
세존께서 다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여섯 가지 위로법(慰勞法)을 말하리니,
너희들은 자세히 듣고 그것을 잘 기억하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이 말했다.
“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것이 여섯 가지인가?
인자한 몸의 업[身業]으로써 모든 범행자(梵行者)를 대하는 것이 이 위로법이니,
사랑스러운 법이요 즐거운 법으로서 남으로 하여금 사랑하게 하고 존중하게 하며 받들게 하고 공경하게 하며 닦게 하고 껴잡게 한다.
또한 사문(沙門)을 얻고 일심(一心)을 얻게 하며 정진(精進)을 얻고 열반(涅槃)을 얻게 하느니라.
이와 같이 인자한 입의 업[口業],
인자한 뜻의 업[意業]도 또한 그러하니라.
만일 법의 이익이 있으면 법답게 이익을 얻고 발우 안에 있는 자기가 먹을 음식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이익을 나누어 모든 범행자들에게 보시하는 것이 이 위로법이니,
사랑스러운 법이요 즐거운 법으로서,
남으로 하여금 사랑하게 하고 존중하게 하며,
받들게 하고 공경하게 하며,
닦게 하고 껴잡게 한다.
또 사문(沙門)을 얻고 일심(一心)을 얻게 하며,
정진(精進)을 얻고 열반(涅槃)을 얻게 하느니라.
만일 계가 있으면 이지러지지도 않고,
뚫어지지도 않으며,
더러움도 없고 검음[黑]도 없으며,
땅과 같이 다른 것을 따르지 않고,
성인의 칭찬을 받으며,
두루 갖추어 잘 받아 지니고,
이러한 계를 나누어 모든 범행자들에게 보시하는 것이 이 위로법이니,
사랑스러운 법이요 즐거운 법으로서,
남으로 하여금 사랑하게 하고 존중하게 하며,
받들게 하고 공경하게 하며,
닦게 하고 껴잡게 한다.
또 사문을 얻고 일심을 얻게 하며,
정진을 얻고 열반을 얻게 하느니라.
만일 이 성인의 출요(出要)를 보게 되면,
밝게 깨치고 깊이 통달하며,
능히 바르게 괴로움을 다한다.
이러한 견해를 나누어 모든 범행자들에게 보시하는 것이 이 위로법이니,
사랑스러운 법이요 즐거운 법으로서 남으로 하여금 사랑하게 하고 존중하게 하며 받들게 하고 공경하게 하며 닦게 하고 껴잡게 한다.
또 사문을 얻고 일심을 얻게 하며 정진을 얻고 열반을 얻게 하느니라.
내가 전에 말한 여섯 가지 법은 이것으로 인해 말한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우세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총 3, 007자이다.
143) 상가라경 (傷歌邏經) 제2제3 염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을 유행하실 적에 승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 때 상가라마납(傷歌邏摩納)1)은 오후에 천천히 거닐어,
부처님께 나아가 서로 안부를 여쭙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아뢰었다.
“구담(瞿曇)이시여,
제가 여쭐 말씀이 있는데 허락하신다면 감히 여쭙겠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마납아,
의문 나는 것이 있다면 마음껏 물어라.”
상가라 마납이 곧 여쭈었다.
“구담이시여,
범지(梵志)는 법답게 재물을 얻으러 다니며,
혹은 스스로 재(齋)를 지내거나,
혹은 재(齋) 지내는 것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구담이시여,
만일 스스로 재를 지내거나 남에게 재 지내는 것을 가르친다면 그 재로 인하여 그의 모든 행은 한량없는 복의 자취를 남길 것입니다.
그런데 사문 구담의 제자는 족성자를 따라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려 집 없이 도를 배워 스스로 제어하고 스스로 쉬며[息止] 스스로 열반을 얻습니다.
이렇게 사문 구담의 제자는 족성자를 따라 도를 배움으로 인하여 한 가지 복의 자취만 행할 뿐 한량없는 복의 자취는 행하지 않습니다.”
그 때 존자 아난은 불자[拂]를 들고 부처님을 모시고 있었다.
이에 존자 아난이 물었다.
“마납이여,
이 두 도의 자취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위이고 가장 묘하며 가장 훌륭한가?”
상가라 마납이 말하였다.
“아난이시여,
저는 사문 구담과 아난,
두 분을 다 공경하고 존중하며 받듭니다.”
아난이 말하였다.
“마납이여,
나는 그대에게 누구를 공경하고 존중하며 받드느냐고 묻지 않았다.
나는 다만 그대에게 이 두 도의 자취 중에 어느 것이 가장 위이고 가장 묘하며 가장 훌륭하냐고 물었을 뿐이다.”
그리고 존자 아난이 두ㆍ세 번 질문하기에 이르렀다.
“마납이여,
이 두 도의 자취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위이고 가장 묘하며 가장 훌륭한가?”
그러자 상가라 마납도 두ㆍ세 번 대답하였다.
“아난이시여,
저는 사문 구담과 아난 두 분을 다 공경하고 존중하며 받듭니다.”
존자 아난이 또 말하였다.
“마납이여,
나는 그대에게 누구를 공경하고 존중하며 받드느냐고 묻지 않았다.
나는 다만 그대에게 이 두 도의 자취 중에 어느 것이 가장 위이고 가장 묘하며 가장 훌륭하냐고 물었을 뿐이다.”
그러자 세존께서 곧 이렇게 생각하셨다.
‘이 상가라 마납이 아난에게 곤란을 당하고 있다.
내가 그를 구해 줘야겠다.’
세존께서는 이미 아시면서 물으셨다.
“마납아,
옛전에 왕과 신하들이 많이 모여 큰 연회를 열고 무슨 일을 의논한 적이 있느냐?
또 무슨 일로 그렇게 모였었느냐?”
상가라 마납이 대답하였다.
“구담이시여,
옛날에 왕과 신하들이 많이 모여 큰 연회를 열고 이런 일을 의논하였습니다.
‘무슨 인연으로 전에는 사문 구담이 적은 계를 시설하였음에도 도를 얻은 비구가 많았는데,
지금은 무슨 인연으로 사문 구담이 많은 계를 시설하는데도 도를 얻는 비구가 적은가?’
구담이시여,
옛날에 왕과 신하들은 많이 모여 큰 연회를 열어 이런 일을 의논하였고,
이 일 때문에 그렇게 모였을 뿐입니다.”
그 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마납아,
나는 이제 너에게 물을 것이니,
아는 대로 대답하라.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혹 어떤 사문 범지가 스스로 이러한 도와 이러한 자취를 행하고,
이 도를 행하고,
이 자취를 행한 뒤에 모든 누(漏)가 다해 누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심해탈(心解脫)ㆍ혜해탈(慧解脫)을 하여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험을 성취하여 노닐며 생(生)이 이미 다하고 범행(梵行)은 이미 섰으며 해야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남을 위하여 ‘나는 스스로 이러한 도와 이러한 자취를 행하고 이 도를 행하고 이 자취를 행한 뒤에는 모든 누(漏)가 이미 다하여 누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심해탈(心解脫)ㆍ혜해탈(慧解脫)을 하여,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험을 성취하여 노닐었으며,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해야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만일 너희들도 또한 다 같이 와서 스스로 이러한 도와 이러한 자취를 행하고 이 도를 행하고 이 자취를 행하여 마친다면,
모든 누가 이미 다하여 누가 없게 되고 심해탈(心解脫)ㆍ혜해탈(慧解脫)을 하여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험을 성취하여 노닐 것이다.
즉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해야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도 또 스스로 이러한 도와 이러한 자취를 행하고,
이 도를 행하고 이 차취를 행한 뒤에는,
모든 누가 이미 다하여 누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심해탈(心解脫)ㆍ혜해탈(慧解脫)을 하여,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험을 성취하여 노닐었으며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섰으며 해야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목숨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남을 위해 설명하고 남은 또 남을 위하여 설명하고 이렇게 계속하여 한량없는 백 천에까지 이른다면 마납아,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내 제자가 족성자를 따라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려 집 없이 도를 배운다면,
도를 배움으로 인하여 한 가지 복의 자취만을 행하고 한량없는 복의 자취를 행하지 않는다고 하겠느냐?”
상가라 마납이 대답하였다.
“구담이시여,
제가 사문 구담께서 말씀하신 뜻을 이해하기로는 저 사문 구담의 제자가 족성자를 따라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려 집 없이 도를 배우는 자에겐 도를 배움으로 인하여 한량없는 복의 자취를 행하는 것이요,
한 가지 복의 자취만 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존께서 다시 상가라 마납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시현(示現)이 있으니,
여의족시현(如意足示現)ㆍ점념시현(占念示現)ㆍ교훈시현(敎訓示現)이다.
마납아,
무엇을 여의족 시현이라 하는가?
어떤 사문 범지는 큰 여의족이 있고 큰 위덕(威德)이 있으며,
큰 복이 있고 큰 위신이 있어서 마음이 자재함을 얻어 한량없는 여의족의 공덕을 행한다.
이를테면 하나를 나누어 여럿을 만들고 여럿을 합하여 하나를 만들기도 하는데 하나는 곧 하나에 머물러 앎이 있고 봄이 있다.
석벽도 장애되지 않아 마치 허공을 다니는 듯하며 땅에 빠지는 자에겐 물에서와 같고 물을 밟는 자에겐 땅에서와 같으며 가부좌를 하고서 허공에 오르는 것은 마치 새가 나는 것 같다.
이제 이 해와 달에 대해서도 큰 여의족이 있고 큰 위덕이 있으며 큰 복이 있고 큰 위신이 있어서 손으로 만지고 몸은 범천에 이른다.
마납아,
이것을 여의족시현이라 하느니라.
마납아,
무엇을 점념시현이라 하는가?
어떤 사문 범지는 남의 상(相)을 보아 그의 뜻을 점치기를 이런 뜻이 있고 이런 뜻과 같다고 하면,
진실로 이런 뜻이 있다.
이렇게 한량없는 점(占)과 적지 않은 점은 모두 진실하여,
허망하게 말하는 것이 없다.
남의 상을 보아 그의 뜻을 점치지 않을 경우에는 오직 하늘 소리나 비인(非人)의 소리를 들어,
이런 뜻이 있고 이런 뜻과 같다고 하면 진실로 이런 뜻이 있다.
이렇게 한량없는 점과 적지 않은 점은 모두 진실하여 허망하게 말하는 것이 없다.
남의 상(相)을 보아 그의 뜻을 점치지도 않고,
또한 하늘 소리나 귀신 소리를 들어 그의 뜻을 점치지도 않고,
다만 남의 생각과 남의 헤아림과 남의 말과 그 소리를 들어 남의 뜻을 점쳐 이런 뜻이 있고 이런 뜻과 같다고 하면,
진실로 이런 뜻이 있다.
이렇게 한량없는 점과 적지 않은 점은 모두 진실하여 허망하게 말하는 것이 없다.
다시 남의 상을 보아 남의 뜻을 점치지도 않고,
또한 하늘 소리나 귀신 소리를 들어 남의 뜻을 점치지도 않으며,
또한 남의 생각과 남의 헤아림과 남의 말과 소리를 들은 뒤에 남의 뜻을 점치지도 않고,
다만 다른 사람이 각(覺)도 없고 관(觀)도 없는 선정에 든 것을 보면 그것을 보고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 현자(賢者)는 생각하지도[念] 않고 헤아리지도[思] 않으면서 원하는 대로 된다.
저 현자는 이 선정에서 깨어나면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면 과연 그는 그 선정에서 깨어나 이러이러하게 생각을 한다.
그는 또한 과거를 점치고 미래도 점치며,
또한 현재도 점치나니,
오래전에 했던 일과 오래전에 했던 말도 점치고,
또한 편하고 고요한 곳과 편하고 고요한 곳에 머문 것도 점치며,
또한 그의 마음[心]과 마음이 가진 무수한 법[心所有法]에 이르기까지도 점친다.
마납아,
이것을 점념시현이라 하느니라.
마납아,
무엇을 교훈시현이라 하는가?
어떤 사문 범지가 스스로 이러한 도와 이러한 자취를 행하고 이 도를 행하고 이 자취를 행한 뒤에는 모든 누(漏)가 이미 다하여 누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심해탈(心解脫)ㆍ혜해탈(慧解脫)을 하여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험을 성취하여 노닐며 생(生)이 이미 다하고 범행(梵行)은 이미 섰으며,
해야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남을 위하여 ‘나는 스스로 이러한 도와 이러한 자취를 행하고,
이 도를 행하고 이 자취를 행한 뒤에는 모든 누(漏)가 다하여 누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심해탈(心解脫)ㆍ혜해탈(慧解脫)을 하여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험을 성취하여 노닐었으며,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해야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만일 너희들도 또한 다 같이 와서 스스로 이러한 도와 이러한 자취를 행하고 이 도를 행하고 이 자취를 행하여 마치다면,
모든 누(漏)가 이미 다하여 누가 없게 되고 심해탈(心解脫)ㆍ혜해탈(慧解脫)을 하여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험을 성취하여 노닐 것이다.
그래서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해야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도 또 스스로 이러한 도와 이러한 자취를 행하고,
이 도를 행하고 이 자취를 행한 뒤에는 모든 누가 이미 다하여 누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심해탈(心解脫)ㆍ혜해탈(慧解脫)을 하여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험을 성취하여 노닐었으며,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해야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목숨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남을 위하여 설명하고 남은 또 남을 위하여 설명하고 이렇게 계속하여 한량없는 백 천에까지 이른다.
마납아,
이것을 교훈시현이라 한다.
이 세 가지 시현 가운데 어느 시현이 가장 위이고 가장 묘하며,
가장 훌륭하다 하겠는가?”
상가라 마납이 대답하였다.
“구담이시여,
어떤 사문 범지가 큰 여의족이 있고 큰 위덕이 있으며,
큰 복이 있고 큰 위신이 있으며,
여의족에서 마음이 자재(自在)함을 얻어 이에 몸이 범천(梵天)에까지 이른다면,
구담이시여,
이것은 스스로 짓고 스스로 가지며 스스로 그 과보를 받는 것입니다.
구담이시여,
모든 시현 가운데 이것은 큰 법을 시현한 것입니다.
구담이시여,
만일 어떤 사문 범지가 남의 상(相)을 보아 남의 뜻을 점치고 나아가 마음[心]과 마음이 가진 무수한 법[心所有法]을 점친다면,
구담이시여,
이것도 또한 스스로 짓고 스스로 가지며,
스스로 그 과보를 받는 것입니다.
구담이시여,
모든 시현 가운데 이것도 또한 큰 법을 시현한 것입니다.
그러나 구담이시여,
만일 어떤 사문 범지가 스스로 이러한 도와 이러한 자취를 행하고 이 도를 행하고 이 자취를 행한 뒤에는 모든 누(漏)가 이미 다하여 누가 없게 되고 심해탈ㆍ혜해탈하여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험을 성취하여 노닐며,
그래서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해야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면,
그는 다시 남을 위하여 그것을 설명하고 남은 또 남을 위하여 그것을 설명하며 이렇게 계속하여 한량없는 백 천에까지 이를 것이니 구담이시여,
3시현(示現) 가운데 이 시현이 가장 위되고 가장 묘하며 가장 훌륭합니다.”
세존께서 다시 상가라에게 물으셨다.
“세 가지 시현 가운데 어느 시현을 찬탄할 것인가?”
상가라 마납이 대답하였다.
“구담이시여,
세 가지 시현 가운데 저는 사문 구담을 찬탄할 것입니다.
왜냐 하면 사문 구담께서는 큰 여의족이 있고,
큰 위덕이 있으며,
큰 복이 있고,
큰 위신이 있으며,
마음이 자재함을 얻어 몸이 범천에까지 이르시기 때문입니다.
사문 구담께서는 남의 상을 보고 남의 뜻을 점치시며,
나아가 모든 마음과 마음의 무수한 법에 이르기까지를 점치십니다.
사문 구담께서는 이러한 도와 이러한 자취를 나타내시고,
이 도를 행하고 이 자취를 행한 뒤에는 모든 누(漏)가 이미 다하여 누가 없게 되셨고,
심해탈ㆍ혜해탈하여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험을 성취하여 노닐고 계십니다.
그리하여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해야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십니다.
그리고 사문 구담께서는 남을 위하여 그것을 설명하시고 다시 남은 남을 위하여 그것을 설명하며 이렇게 계속하여 한량없는 백천에까지 이릅니다.
구담이시여,
그렇기 때문에 저는 세 가지 시현 가운데서 사문 구담을 찬탄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마납아,
너는 이 이치를 잘 알았구나.
왜냐 하면 나는 큰 여의족이 있고 큰 위덕이 있으며,
큰 복이 있고 큰 위신이 있으며,
여의족에서 마음이 자재함을 얻어 몸이 범천에까지 이르기 때문이다.
마납아,
나는 남의 상을 보아 남의 뜻을 점치며,
나아가 모든 마음과 마음이 가진 무수한 법까지 점친다.
마납아,
나는 스스로 이러한 도와 이러한 자취를 행하고 이 도를 행하고 이 자취를 행한 뒤에는 모든 누(漏)가 이미 다하여 누가 없게 되었고 심해탈ㆍ혜해탈하여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험을 성취하여 노닌다.
그래서 생이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해야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몸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나는 남을 위하여 그것을 설명하고,
또 남은 남을 위하여 그것을 설명하며,
이렇게 계속하여 한량없는 백천에까지 이른다.
마납아,
그러므로 나는 네가 이 이치를 잘 알았다고 한 것이니,
너는 마땅히 이렇게 잘 받아 지녀야 한다.
왜냐 하면 이렇게 말한 뜻은 마땅히 그러하기 때문이니라.”
이에 상가라 마납은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미 알았습니다.
선서시여,
저는 이미 이해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부터 부처님과 법과 비구 스님들께 귀의하겠습니다.
오직 원컨대 세존께서는 저를 받아 주시어 우바새가 되게 해 주십시오.
오늘부터 몸이 마치도록 귀의하여 목숨이 다할 때까지 이르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상가라 마납과 존자 아난 및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상가라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총 2, 252자이다.
144) 산수목건련경(算數目揵連經)2) 제3제3 염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 사위국을 유행하실 적에 동원(東園) 녹자모당(鹿子母堂)에 머무셨다.
그 때 산수범지(算數梵志) 목건련(目揵連)은 오후에 천천히 거닐어 부처님 처소로 나아가 문안드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여쭈었다.
“구담이시여,
제가 여쭈어 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허락하신다면 감히 아뢰겠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목건련아,
네 마음대로 물어 스스로 의심을 갖지 말라.”
산수 목건련이 곧 여쭈었다.
“구담이시여,
이 녹자모당(鹿子母堂)은 차례차례로 지어진 뒤에 비로소 다 완성된 것입니다.
구담이시여,
그래서 녹자모당의 사다리는 처음에 1층을 오른 뒤에야 2ㆍ3ㆍ4층으로 오르는 것이니,
구담이시여,
이와 같이 녹자모당은 층을 따라 차츰차츰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구담이시여,
코끼리를 다루는 사람도 또한 갈고리로 순서에 따라 차츰차츰 다룬 뒤에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구담이시여,
말을 다루는 사람도 또한 채찍을 가지고 순서를 따라 차츰차츰 다룬 뒤에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구담이시여,
찰리(刹利)도 또한 화살을 잡고 순서를 따라 차츰차츰 다룬 뒤에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구담이시여,
모든 범지들도 또한 경서를 순서에 따라 차츰차츰 배운 뒤에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구담이시여,
우리들이 산수(算數)를 배우고 산수로써 살아가는 것도 또한 순서를 따라 차츰차츰 이루어진 것입니다.
혹 남자나 혹은 여자 제자에게 처음에는 1과 1의 수를 가르친 뒤에,
2와 2ㆍ3과 3ㆍ10ㆍ100ㆍ1, 000ㆍ10, 000으로 순서를 따라 차츰차츰 올라가는 것입니다.
구담이시여,
이와 같이 우리들이 산수를 배우고,
산수로써 살아가는 것도 또한 순서를 따라 차츰차츰 이루어진 것입니다.
ᖰ 사문 구담이시여,
이 법률 가운데에는 어떠한 순서가 있어 차츰차츰 성취하게 되는 것입니까?”ᖱ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목건련아,
무릇 바른 주장[正說]이 있으면 그것은 순서를 따라 차츰차츰 성취하게 된다.
목건련아,
나의 법률(法律)을 바른 주장이라 하나니,
왜냐하면 목건련아,
나도 이 법률 가운데서 순서를 따라 차츰차츰 성취하였기 때문이다.
목건련아,
만일 젊은 비구가 처음으로 와서 도를 배우고 처음으로 법률에 들어오면 여래는 먼저
‘비구여,
너는 와서 목숨이 다하도록 몸[身]을 보호하여 청정하게 하고,
목숨이 다하도록 입[口]과 뜻[意]을 보호하여 청정하게 하라’고 가르칠 것이다.
목건련아,
만일 비구가 목숨이 다하도록 몸을 보호하여 청정하게 하고,
목숨이 다하도록 입과 뜻을 보호하여 청정하게 하면 여래는 다시 그 위의 것을 가르칠 것이다.
즉 ‘비구여,
너는 와서 안 몸을 몸답게 관찰하고 감각[覺]과 마음[心]과 법(法)을 (감각과 마음과) 법답게 관찰하라.’
목건련아,
만일 비구가 안 몸을 몸답게 관찰하고 감각과 마음과 법을 (감각과 마음과) 법답게 관찰하게 되면,
여래는 더 위의 것을 가르칠 것이다.
‘비구여,
너는 와서 안 몸을 몸답게 관찰하여 욕심과 상응하는 생각을 하지 말고,
감각과 마음과 법을 (감각과 마음과) 법답게 관찰하여 법 아닌 것과 상응하는 생각을 하지 말라.’
목건련아,
만일 비구가 안 몸을 몸답게 관찰하여 욕심과 상응하는 생각을 하지 않고 감각과 마음과 법을 (감각과 마음과) 법답게 관찰하여 법 아닌 것과 상응하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면 여래는 다시 그 위의 것을 가르칠 것이다.
‘비구여,
너는 와서 모든 근(根)을 보호하여 항상 단속하기를 생각하고 밝게 알기를 생각하며 생각하는 마음을 지켜 보호하여 성취하도록 하라.
그래서 언제나 바른 지혜를 일으켜,
만일 눈으로 색(色)을 보더라도 그 상(相)을 받아들이지 않고,
또한 색(色)에 맛들이지 않아야 하나니,
그것은 분쟁을 일으키기 때문에 안근(眼根)을 지켜 보호해야 하느니라.
마음속에 탐욕과 근심과 슬픔과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생겨나게 하지 말아야 하나니,
그러면 마음이 그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안근을 지켜 보호해야 하느니라.
이렇게 귀ㆍ코ㆍ혀ㆍ몸도 또한 그렇게 하며 만일 뜻이 법을 알더라도 그 상(相)을 받아들이지 않고 또한 법에 맛들이지 않아야 하나니,
그것은 분쟁을 일으키기 때문에 의근(意根)을 지켜 보호해야 하느니라.
마음속에 탐욕과 근심과 슬픔과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생겨나게 하지 말아야 하나니,
그러면 마음이 그 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의근을 지켜 보호해야 하느니라.’
목건련아,
만일 비구가 모든 근을 지켜 보호하여 항상 단속하기를 생각하고 밝게 알기를 생각하며 생각하는 마음을 지켜 보호하여 성취하도록 하고 그래서 언제나 바른 지혜를 일으켜 만일 눈이 색을 보더라도 그 상을 받아들이지 않고,
또한 그것은 분쟁을 일으키기 때문에 색에 맛들이지 않고 안근을 지켜 보호하며,
마음이 그 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마음속에 탐욕과 근심과 슬픔과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생겨나게 하지 않고 의근을 지켜 보호하며 이렇게 귀ㆍ코ㆍ혀ㆍ몸도 또한 그렇게 하고 만일 뜻으로 법을 알더라도 그 상을 받아들이지 않고 분쟁을 일으키기 때문에 또한 법에 맛들이지 않고 의근을 지켜 보호하며 마음이 그 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마음속에 탐욕과 근심과 슬픔과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이 생겨나지 않게 하여 의근을 지켜 보호하면 여래는 더 위의 것을 가르칠 것이다.
‘비구여,
너는 와서 들고 남[出入]을 바로 알고 굽히고 펴기와 구부리고 우러르기와 몸가짐과 질서를 잘 관찰하고 분별하며 승가리와 모든 옷과 발우를 바로 가지며 다니고 서고 앉고 눕고 잠자고 깨기와 말하고 침묵하기를 다 바로 알아야 한다.’
목건련아,
만일 비구가 들고 남[出入]을 바로 알고 굽히고 펴기와 구부리고 우러르기와 몸가짐과 질서를 잘 관찰하고 분별하며 승가리와 모든 옷과 발우를 가지며 다니고 서고 앉고 눕고 잠자고 깨기와 말하고 침묵하기를 다 바로 알면 여래는 더 위의 것을 가르칠 것이다.
‘비구여,
너는 와서 멀리 떨어져 혼자 살며 일 없는 한가한 곳에 머물되 혹은 나무 밑이나 텅 비고 편안하고 고요한 곳이나 바위ㆍ돌집ㆍ한데ㆍ짚가리에 머물거나,
혹은 숲속이나 무덤 사이에서 머물러라.
그리고 네가 이미 일 없는 한가한 곳에 있으면서 혹은 나무 밑이나 텅 비고 편하고 고요한 곳에 가거든 니사단(尼師檀)을 펴고 결가부좌(結跏趺坐) 하고서 몸을 바로 하고 서원을 바로 하여 생각이 다른 데로 향하지 않게 하라.
그리고 탐욕을 끊어 없애 마음에 다툼이 없게 하라.
남의 재물과 여러 생활 도구를 보더라도 탐욕을 일으켜 내 소유로 만들려고 하지 말고 너는 탐욕에서 그 마음을 깨끗이 없애라.
이렇게 분노[瞋恚]와 수면(睡眼)과 조회(調悔)도 또한 그렇게 하며 의심을 끊고 미혹을 막아 모든 착한 법에 있어서 망설이지 말고 너는 의혹에서 그 마음을 깨끗이 없애라.
너는 이 5개(蓋)와 마음의 더러움[心穢]과 지혜의 미약함[慧羸]을 끊고 욕심을 여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며 나아가 제4선(禪)을 성취하여 노닐 수 있도록 하라.’
목건련아,
만일 비구가 욕심을 떠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떠나 제 4선(禪)을 성취하여 노닐게 되면 목건련아,
여래는 모든 젊은 비구들을 위하여 많은 이익을 준 것이니,
곧 가르치고 훈계한 것이니라.
목건련아,
만일 비구로서 장로(長老)ㆍ상존(上尊)이나 구학(舊學)의 범지가 있으면 여래는 더 위의 것을 가르칠 것이니
곧 ‘구경(究竟)하여 마치면 일체의 누(漏)가 다할 것이다’고 하리라.”
산수 목건련이 곧 다시 여쭈었다.
“사문 구담이시여,
모든 제자들을 이렇게 훈계하고 이렇게 가르치면 모두들 구경의 지혜를 얻어 반드시 열반을 얻게 됩니까?”
세존께서 대답하셨다.
“목건련아,
한결같이 다 얻지는 못한다.
혹 얻는 자도 있고 혹 얻지 못하는 자도 있느니라.”
“사문 구담이시여,
이 가운데에는 무슨 인연이 있습니까?
열반이 있고 열반으로 가는 길이 있으며
사문 구담께서는 현재의 길잡이[導師]로서 이렇게 훈계하고
이렇게 가르치시는데
혹 어떤 비구들은 구경의 열반을 얻기도 하고 열반을 얻지 못하기도 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목건련아,
내가 너에게 도리어 물으리니 아는 대로 대답하라.
목건련아,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너는 왕사성이 있는 곳을 알고 또한 그리로 가는 길을 아느냐?”
“예,
저는 왕사성이 있는 곳을 알고 또한 그리로 가는 길도 알고 있습니다.”
“목건련아,
만일 어떤 사람이 와서 저 왕을 뵈려고 왕사성으로 가는데,
그 사람이 너에게 ‘나는 왕을 뵙기 위해 왕사성으로 갑니다.
산수 목건련이여,
왕사성이 있는 곳을 알고 그리로 가는 길을 알고 있다면 내게 말해 줄 수 있습니까?’라고 묻는다면,
너는 그 사람에게 ‘여기서 동쪽으로 가면 어느 마을에 이르고 그 어느 마을에서 더 가면 어느 읍에 이를 것이니
이렇게 계속 가면 왕사성에 이를 것이다.
또 왕사성 밖에는 좋은 동산이 있고 그 땅은 편편하며 누각과 목욕탕과 몇몇의 꽃나무가 있고 긴 강을 끼고 있으며,
또 맑은 샘물이 있는 것을 다 보고 다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네 말을 듣고 네가 가르쳐 준 것을 받아들인 뒤에도 여기서 동쪽으로 얼마 안 가서 곧 바른 길을 버리고 나쁜 길에 헤맬 경우 그는 왕사성 밖에 좋은 동산이 있고,
그 땅은 편편하며 누각과 목욕탕과 몇몇의 꽃나무가 있고 긴 강을 끼고 있으며,
또 맑은 샘물이 있는 것도 그는 다 볼 수 없고,
또한 알 수도 없을 것이다.
다시 어떤 사람이 와서 저 왕을 보려고 왕사성으로 가는데 그 사람이 너에게 ‘나는 왕을 보기 위해 왕사성으로 갑니다.
산수 목건련이여,
왕사성이 있는 곳을 알고 그리로 가는 길을 알고 있다면 내게 말해 줄 수 있습니까?’라고 묻는다면,
너는 그 사람에게 ‘여기서 동쪽으로 가면 어느 마을에 이르고 그 어느 마을에서 더 가면 어느 읍에 이를 것이니 이렇게 계속가면 왕사성에 이를 것이다.
또 왕사성 밖에는 좋은 동산이 있고 그 땅은 편편하며 누각과 목욕탕과 몇몇의 꽃나무가 있고 긴 강을 끼고 있으며 또 맑은 샘물이 있는 것을 너는 다 보고 다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이 네 말을 듣고 네가 가르쳐 준 것을 받아들인 뒤에 여기서 동쪽으로 가서 어느 마을에 이르고 그 어느 마을에서 더 가서 어느 읍에 이르게 되고 이렇게 계속 가서 왕사성에 이를 경우 그는 왕사성 밖에 좋은 동산이 있고 그 땅은 편편하며 누각과 목욕탕과 몇몇의 꽃나무가 있고 긴 강을 끼고 있으며 또 맑은 샘물이 있는 것을 그는 다 보고 다 알 수 있을 것이다.
목건련아,
이 가운데에는 무슨 인연이 있는가?
저 왕사성이 있고,
왕사성으로 가는 길이 있으며 너는 현재의 길잡이인데,
그 첫째 사람은 네가 가르쳐준 것을 받아들인 뒤에도 오래되지 않아 곧 편편하고 바른 길을 버리고 나쁜 길로 돌아갔고 그래서 왕사성 밖에 좋은 동산이 있고 그 땅은 편편하며 누각과 목욕탕과 몇몇의 꽃나무가 있고 긴 강을 끼고 있으며 또 맑은 샘물이 있는 것을 그는 다 보지도 못하고 또한 알지도 못하지 않는가?
또 둘째 사람은 네가 가르쳐 준 것을 받아들인 뒤에 편편하고 바른 길을 따라 계속 가서 왕사성에 이르렀고 그래서 왕사성 밖에는 좋은 동산이 있고 그 땅은 편편하며 누각과 목욕탕과 몇몇의 꽃나무가 있고 긴 강을 끼고 있으며 또 맑은 샘물이 있는 것을 그는 다 보고 다 알았지 않느냐?”
산수 목건련이 여쭈었다.
“구담이시여,
저는 그 일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저 왕사성이 있고 왕사성으로 가는 길이 있으며 제가 현재의 길잡이긴 하지만 첫째 사람은 제가 가르쳐 준 것을 따르지 않고 편편하고 바른 길을 버리고서 나쁜 길로 돌아갔고 그래서 왕사성 밖에 좋은 동산이 있고 그 땅은 편편하며 누각과 목욕탕과 몇몇의 꽃나무가 있고 긴 강을 끼고 있으며 또 맑은 샘물이 있는 것을 그는 다 보지도 못하고 또한 알지도 못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저 둘째 사람은 제가 가르쳐 준 것을 따라 편편하고 바른 길을 쫓아 계속 가서 왕사성에 이르게 되었고 그래서 왕사성 밖에 좋은 동산이 있고 그 땅은 편편하며 누각과 목욕탕과 몇몇의 꽃나무가 있고 긴 강을 끼고 있으며 또 맑은 샘물이 있는 것을 그는 다 보고 다 알게 되었을 뿐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마찬가지로 목건련아,
나도 또한 그 일과 상관없느니라.
저 열반이 있고 열반으로 가는 길이 있으며 내가 길잡이가 되어 모든 비구들을 위하여 이렇게 훈계하고 이렇게 가르치지만
혹은 구경의 열반을 얻기도 하고 혹은 얻지 못하기도 한다.
목건련아,
그것은 단지 각자 따르는 비구의 행에 있을 뿐이니
그 때 세존은 곧 그의 행을 기별(記莂)하여 ‘구경(究竟)의 누(漏)가 다했다’라고 말할 뿐이니라.”
산수 목건련이 여쭈었다.
“구담이시여,
저는 이미 알았습니다.
구담이시여,
저는 이미 이해하였습니다.
구담이시여,
마치 비옥한 땅에 사라숲[娑羅林]이 있는 것과 같나니,
그 곳에 사라숲을 지키는 사람이 있어 총명하고 건장하고 게으르지 않아서 때를 보아 모든 사라 뿌리 주위를 호미로 파서 높은 데는 편편하게 하고 낮은 데는 메우며 거름 주고 물 대기에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만일 그 주변에 더럽고 나쁜 풀이 있으면 다 뽑아 버리고,
만일 굽어서 곧지 않은 것이 있으면 다 가지 쳐 추리며,
만일 아주 좋고 꼿꼿한 나무가 있으면 곧 보호하고 길러 때에 따라 호미로 파고 거름 주고 물을 대주어 그 시기를 놓치지 않으면 비옥한 땅의 사라나무숲은 날이 갈수록 무성하고 좋아질 것입니다.
구담이시여,
이와 같이 어떤 사람이 아첨하고 속여 희망이 없고 믿음이 없으며 게으르고 생각도 없고 선정에 듦도 없으며 나쁜 지혜를 가졌고 마음이 미치고 모든 근이 어지러우며 계를 지킴에 있어 방만하고 느슨해 사문의 도를 닦지 않는다면 구담이시여,
이러한 사람과는 일을 같이 할 수 없습니다.
왜냐 하면 구담이시여,
이러한 사람은 범행을 더럽히기 때문입니다.
구담이시여,
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아첨하지도 않고 또한 속이지도 않으며 희망이 있고 믿음도 있어 정진하여 게으르지 않고 생각이 있고 선정에 듦도 있으며 또한 지혜가 있고 계율을 지극히 공경하며 널리 사문의 도를 닦는다면 사문 구담이시여,
이러한 사람과는 능히 일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왜냐 하면 구담이시여,
이러한 사람은 범행을 청정하게 행하기 때문입니다.
구담이시여,
마치 모든 뿌리의 향기 가운데 침향(沈香)을 첫째로 하는 것과 같습니다.
왜냐 하면 구담이시여,
저 침향은 모든 뿌리의 향기 중에서 최상이기 때문입니다.
구담이시여,
마치 모든 사라나무 향기 가운데 붉은 전단[赤栴]을 제일로 치는 것과 같습니다.
왜냐 하면 구담이시여,
붉은 전단은 모든 사라나무 향기 가운데 최상이기 때문입니다.
구담이시여,
마치 모든 물꽃 가운데 푸른 연꽃을 제일로 치는 것과 같습니다.
왜냐 하면 구담이시여,
푸른 연꽃은 모든 물꽃 가운데 최상이기 때문입니다.
구담이시여,
마치 모든 육지꽃 가운데 수마나꽃[修摩那花]을 제일로 치는 것과 같습니다.
왜냐 하면 구담이시여,
수마나꽃은 모든 육지꽃 가운데 최상이기 때문입니다.
구담이시여,
마치 세상의 모든 논사 가운데 사문 구담을 가장 제일로 치는 것과 같습니다.
왜냐 하면 사문 구담 논사께서는 능히 일체 외도 이학(異學)을 항복받으시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부터 부처님과 법과 비구 대중께 귀의하겠습니다.
원컨대 세존이시여,
저를 받아 주시어 우바새(優婆塞)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저는 오늘부터 몸이 다하도록 귀의하여 목숨을 마칠 때까지 이르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산수 목건련과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산수목건련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총 2, 354자이다.
『중아함경』 제35권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총 7, 613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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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팔리어로는 Sagārava Māava라고 한다.
한 바라문 청년을 말한다.
2)
2)이 경의 이역본으로 서진(西晋)시대 법거(法炬)가 한역한 『불설수경(佛說數經)』이 있다.
○ [pt op tr]
○ 음악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mus0fl--Yves Montand - Idylle Philomenale.lrc
◈Lab value 불기2564/12/11 |
Francoise Hardy - Je Ne Suis La Poeur Personne
♥단상♥doctr 님의 투자와 수행 최근에 doctr 님과 여행을 다녀왔다. docctr님이 운전하는 옆에 앉아 그냥 구경하도 돌아오는 아주 편한 여행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doctr 님이 돌아오는 길에 중요한 내용을 알려주었다. 자신이 올해 투자를 통해서 그간의 손실을 다 만회하고 엄청난 투자이익을 보았다고 한다. 대강 내용을 보니 처음에 마스크주 => 그 다음에 알콜주 => 그 다음에 진단키트관련주 이런 형태로 종목을 옮겨가며 투자해 그런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대강 약 3 년 앞 투자 종목까지 잠정적으로 정해져 있다고 소개한다. 그리고 현재는 백신 관련주에 투자중이라고 한다. 솔깃한 이야기다. 대략 종목 전환과정을 통해 원금의 5 의 3 승 배 수익률을 거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본인도 지금이라도 종목을 소개받아 투자를 해볼 것을 권유한다. 그런데 DOCTR 님이 어떤 초능력이 있어서 이런 종목을 매번 잘 찾아내는 것은 아니다. 쉼없이 연구하고 공부하기에 그런 종목들이 매순간 일찍 일찍 눈에 보인다고 소개한다. 그리고 또 어느 시점에 들어가고 어느 시점에 나올 지도 보이게 되었다고 소개한다. 그리고 연구를 계속한다고 한다. 솔직히 부럽다. 차에서 내릴 때 종목 이름을 하나 소개받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려니 잊어 먹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반복해 들었던 내용이기도 하다. 간단히 요약하면 어떤 종목이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면 엄청난 이익을 얻는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또 오래 전에 이와 관련한 보고서를 제출한바도 있다. 소득을 엄청 많이 쉽게 거두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미 무량한 복덕과 수명 지혜를 얻는 방안을 올려 놓은 적이 있다. 그것이 바로 수행이다. 그런데 또 수행에 전념하다보면 현금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그것은 현금이 갖는 가치 특수성 때문이기도 하다. 가치저울에 의해서 하루당 최소 137 억 원을 초과하는 가치만을 추구하는 것이 수행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다보면 정작 현금 보유량은 최소한 상태로만 유지되게 된다. 그것을 조금 넘치게 하려다보면 도저히 숫자로 표기하기 힘든 고수익 종목을 그만큼 또 게을리하게끔 된다. 그래서 어쩔 도리가 없다. 둘 가운데 매순간 매번 더 우선순위가 높고 수익률이 높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그렇게 된다. 무한히 그런 재화를 취득가능한 무한 카드와 무한화폐가 일찍이 연구원에 보급되었다. 그리고 이것을 실물로 공개한 바 있다. 그런데 이런 것만 갖고 연구에 임하다보면 약간 허전하다. 현금이 부족하다. 평소 어디로 가도 불편없도록 본인 차량을 상시 운행중인데 그 카드도 살짝 소개한다. 조만간 prince 님과 산보를 나가기로 했다. 그런데 prince 님도 상태가 본인과 비슷하다. 위 카드들만 믿고 생활한다. prince 님은 정말 현금 1000 원이 없다. 그리고 그 상태로 하루를 돌아다니다가 돌아온다. 그래도 prince 님보다는 본인이 조금 상태가 낫다. 현재 산보 나갈 지점을 물색중이다. doctr 님과 돌아오는 길에 저녁무렵에 광화문에서 종로 청량리 이런 도로 풍경을 보았다. 유령 도시 상태였다. 살다보니 이런 풍경도 보게 된다. 사람이나 자동차가 없다. 과거 민방공 훈련시 상태와 거의 비슷하게 도로에 차량이나 거리에 사람이 없다. 상황이 이런 상태다. 그래서 걸어서 산보다닐 만한 곳도 잘 찾아지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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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禪)
선교(禪敎)
선다라니(旋陀羅尼)
선악업과위(善惡業果位)
설가부(說假部)
설식(舌識)
ॐ मणि पद्मे 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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