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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진리와실천
불기2563-03-13_대지도론_085 본문
『대지도론』
K0549
T1509
대지도론 제85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대지도론_K0549_T1509 핵심요약
♣0549-085♧
『대지도론』
대지도론 제85권
71. 도수품(道樹品)을 풀이함
71. 도수품(道樹品)을 풀이함
【經】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반야바라밀은 매우 깊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중생을 얻지 않으면서도
중생을 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고 있으니, 이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비유하건대 마치 사람이 허공 가운데에 나무를 심으려 하면 그것은 매우 어려운 것과 같이,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아서 중생을 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고 있으나, 중생은 또한 얻을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그러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이 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것이니,
중생들을 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면서 나[我]에 집착하여 뒤바뀐 중생들을 제도하고 있느니라.
수보리야, 비유하건대 마치 사람이 나무를 심을 적에
그 나무의 뿌리ㆍ줄기ㆍ가지ㆍ잎ㆍ꽃과 열매에 대해 모르지만,
아끼고 가꾸어 물을 자주 주어서 점점 자라고 커져서
꽃과 잎과 열매가 영글어지면
모두가 그것을 이용하게 되는 것과 같으니라.
이와 같아서 수보리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중생을 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여
점차로 6바라밀을 행하면
일체종지를 얻고
부처님의 나무를 이루어 잎과 꽃과 열매로써 중생들을 이롭게 하느니라.
수보리야, 어떤 것이 잎으로써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냐 하면,
보살마하살로 인하여 3악도(惡道)를 여의게 되나니,
이것이 곧 잎으로써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것이니라.
어떤 것이 꽃으로써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냐 하면,
보살로 인하여 찰제리[刹利]의 큰 족성이나 바라문(婆羅門)의 큰 족성이나 거사(居士)의 큰 집안이나
4천왕천처(天王天處)에서 비유상비무상천처(非有想非無想天處)에 이르기까지 태어나게 되나니,
이것이 곧 꽃으로써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니라.
어떤 것이 열매로써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냐 하면,
이 보살은 일체종지를 얻고서는
중생으로 하여금 수다원의 과위나 사다함의 과위나 아나함의 과위나 아라한의 과위나 벽지불의 도나 부처님 도를 얻게 하며,
이 중생들은 점차로 3승(乘)의 법으로써 무여열반(無餘涅槃)에서 완전한 열반에 들게 되나니,
이것이 곧 열매로써 중생들을 유익하게 하는 것이니라.
이 보살마하살은 중생의 실재의 법을 얻지 않으면서도
중생을 제도하여 나[我]라는 뒤바뀜과 집착을 여의게 하며 생각하기를
‘온갖 법 가운데에는 중생과 내 것[我所]이 없으며,
중생을 위하여 일체종지를 구하기는 하되
이 중생은 실로 얻을 수 없다’고 하느니라.”
...
【論】해석한다.
수보리가 부처님으로부터 얻을 것이 없는 것[無所得]이 곧 얻는 것[得]이라는 말씀을 듣고
전에 없던 일이라 찬탄하면서 부처님께 말씀드리기를
“세존이시여, 이 반야는 매우 깊습니다”고 하였으니, 경 가운데서 자세히 말씀한 것과 같다.
(부처님께서) 나무로써 비유를 드셨는데,
잎과 꽃과 열매는 여린 것으로부터 차츰차츰 두터워진다.
마치 나무의 잎에 의해 그늘이 지면 더운 때에 몸을 식히며 즐기는 것과 같아서,
중생도 보살의 도[菩薩道]라는 나무의 그늘로 인하여 3악도(惡道)3)의 뜨거운 고통을 여의게 되나니,
왜냐하면 악(惡)을 막기 때문이다.
마치 꽃 색깔이 아름답고 싱그러우면서 부드러운 것과 같이
중생들은 보살이 보시와 지계로써 교화함을 인(因)하기 때문에
인간이나 하늘 가운데서 복락(福樂)을 받게 된다.
마치 나무의 열매에 빛과 향기와 맛의 힘이 가득한 것과 같아서
중생들은 보살로 인하여
수다원 등의 모든 성인의 도과(道果)를 얻게 된다
mus0fl--Barbara - Pierre.lrc
● 일반인의 마음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경전 구문의 이해
일반적인 입장에서
경전에서 제시되는 표현을 쉽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그 가운데 하나가 다음 같은 형태인 구문이다.
..
‘온갖 법 가운데에는 중생과 내 것[我所]이 없으며,
중생을 위하여 일체종지를 구하기는 하되
이 중생은 실로 얻을 수 없다’고 하느니라.”
...
얻을 것이 없는 것[無所得]이 곧 얻는 것[得]이다.
...
이런 구문을 대하면 일반적인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들다.
그리고 울컥 짜증이나 분노를 일으킬 수도 있다.
온갖 법에 중생과 내 것이 왜 없다고 하는가.
그런데 없다고 하자.
그렇다면 중생을 위해 무언가를 수행하고
일체종지를 구하는 것도 필요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그런 수행이 필요하다고 하는가.
그렇게 중생이 없고 실로 얻을 수 없다고 하자.
그렇다면 이를 통해 그런 것들을 모두 성취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그런 일을 성취할 수 있다고 한다.
왜 그러한가.
그리고 그렇게 성취한다고 하자.
그렇다면 다시 그런 것은 본래 얻을 것이 있다고 해야 한다.
그런데 왜 없다고 하는가.
이렇게 이치상 서로 관련되지 않을 것 같은 내용들이
앞 뒤 구문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구문의 한 부분은 다른 구문의 이유나 사정이 될 것 같지 않다.
그런데 계속 그 이유나 사정으로 제시되며 이어져서 혼동을 일으킨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이를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다고 여기며 경전을 대하기 쉽다.
◈Lab value 불기2563/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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