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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진리와실천

불기2564-01-21_중아함경_052 본문

과거조각글/불기2564(2020)

불기2564-01-21_중아함경_052

진리와 가치를 고루고루 2020. 1. 21. 17:44



®

『중아함경』
K0648
T0026

제52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해제[있는경우]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중아함경_K0648_T0026 핵심요약



♣0648-052♧
『중아함경』

제52권

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원문번역문


 

중아함경 제52권

 

승가제바 한역

 

16. 대품 제2③

196) 주나경(周那經)1) 제5제5 후송

 







Lab value 불기2564/01/23/목/00:14


● 공감능력 및 인과판단과 계 

『중아함경』 16. 대품 제2③ 196) 주나경(周那經) 에서는 
싸움을 중지시키는 방안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싸운다는 것은 서로간에 다른 이를 비난하고 해를 주고 받는다. 
이는 하나의 가해와 피해관계지만, 
이 하나가 이후 무량한 가해와 피해를 주고받는 관계를 만들어낸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생사고통이 문제된다. 
세상에서 나 홀로 고통을 받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혼자 길에 미끄러져 다리가 부러져 고통받는 경우와 같다. 

그런데 수많은 생명이 살아가는 세상에는
이보다는 대부분 서로간에 해를 주고 받는 관계에 얽혀 
생사고통을 장구하게 증폭시켜 받아나가게 된다. 

그래서 그처럼 싸우게 되는 원인을 살펴서 
싸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 원인을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한편 
발생한 싸움을 멈추어 치유하고
예방할 방안을 잘 살펴야 한다. 


서로 다투어 싸우게 되는 원인과 그 해결방안을
경전에서 다음처럼 자세히 제시한다.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혹 어떤 사람은 
1 화를 잘 내어 [
瞋惱]

2 원한을 맺는다. [結纏]


■ 이와 같이 
3- 말 끊음[不語]ㆍ맺음[結]ㆍ
아낌[慳]ㆍ
질투[嫉]ㆍ아첨[諂]ㆍ
속임[誑]ㆍ

스스로 부끄러워하지 않음[無慚]ㆍ남에게 부끄러워하지 않음[無愧]ㆍ
나쁜 욕심[惡欲]ㆍ
삿된 소견[邪見] 등 이런 것들은 

다 나쁜 성질로서 제어하기 어렵다.


아난아, 

만일 어떤 사람이 이러한 나쁜 욕심과 삿된 소견으로 나쁜 성질들을 제어하지 못하면 

4 그는 스승을 존경하지 않고, [不敬師]

5 법을 보지 못하며 [不見法]
6 계를 지키지 못한다. [不護戒] ★★ 

그는 스승을 존경하지 않고 법을 보지 못하며 계를 지키지 못한 뒤에는 
곧 대중 가운데서 이러한 싸움을 일으키나니 
이러한 싸움은 많은 사람에게 유익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다. 

그것은 도리가 아니요 이익이 아니며 안온과 쾌락도 아니요 
나아가 천상과 인간에 이르기까지 지극한 고통과 재앙만 일으키느니라.

>>>

■ 다시 아난아, 

싸움을 그치게 하는 일곱 가지 방법[七止諍] 있다. 


첫째는 면전에서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面前止諍律]을 주는 것이요, 

둘째는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어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憶止諍律]을 주는 것이며, 

셋째는 제정신일 때 가르쳐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不癡止諍律]을 주는 것이요, 

넷째는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게 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自發露止諍律]을 주는 것이며, 

다섯째는 그대라 하며 죄를 추궁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君止諍律]을 주는 것이요, 

여섯째는 여기 저기 찾아다니며 의견을 물어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展轉止諍律]을 주는 것이며, 

일곱째는 똥 닦은 걸레를 버리듯 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如棄糞掃止諍律]을 주는 것이다.

 
>>>

■ “어떤 것을 6위로법이라 하는가? 

■ 사랑하는 몸의 업으로써 모든 범행인을 대하라. 

>>>

■ 사랑하는 입의 업과 
■ 사랑하는 뜻의 업도 또한 그러하다.

■ ... 이익을 나누어 모든 범행인들에게 베풀어라. 

>>>

■ 또 ...계를 나누어 모든 범행인들에게 베풀어라. 

>>>

■ 또 만일 생사를 벗어나는 거룩한 소견이 있어서 ...
이러한 소견을 나누어 펴 모든 범행인들에게 베풀어라. 


이 법은 위로법으로서 사랑스런 법이요 즐거운 법이다. 

이것은 남을 사랑하게 하고 존중하게 하며 받들게 하고 공경하게 하며 닦게 하고 거두어 주게 하여 
사문을 얻고 한 마음을 얻게 하며 정진을 얻고 열반을 얻게 한다. 

아난아, 내가 말하는 6위로법이란 이 때문에 말한 것이다.

 

아난아, 

■ 만일 너희들이 저 여섯 가지 싸움의 원인을 바로 끊고, 

혹 대중 가운데서 싸움이 일어나더라도 이 싸움을 그치게 하는 일곱 가지 방법[七止諍]으로 
‘똥 닦은 걸레를 버리듯 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로써 그치게 하고, 

다시 이 6위로법을 행하면 아난아, 

너희들은 내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함께 어울려 화합하고 기뻐하며 싸우지 않을 것이다. 

한 마음을 같이 하고 한 가르침을 같이 하며 
물과 젖이 하나로 합하듯 
쾌락하게 노니는 것이 내가 세상에 있을 때와 같을 것이니라.”

 
>>>


이를 살펴보면 이는 수행자 집단내에서 다툼이 일어나는 경우를 
놓고 그 원인과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는 결국 일반 사회에서 일어나는 가해와 피해의 중첩관계를 
해결하는 방안에도 준용될 수 있다. 



다툼을 없애려면 
먼저 서로 다투는 일이 발생하는 원인을 살펴야 한다. 
원인을 제거하면 그로 인한 다툼은 더 발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번 다툼이 일어난 후에는 단순히 원인을 제거하는 것만으로 
발생한 다툼이 해소되기 힘들다. 

상처를 내서 피가 흐른다고 하자. 
이 때 상처를 내는 일을 더 이상 하지 않으면 그로 인해 
피가 흐르는 일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런데 그렇다고 이미 난 상처가 치유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원인을 제거하는 한편 
이미 난 상처를 치유하는 노력이 뒤 따라야 한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앞으로 다시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할 예방방안을 실천해야 한다. 
이 예방방안도 자세히 보면 
그 구체적인 경우에 대한 예방방안과 
일반적인 예방방안을 생각할 수 있따. 

물론 이런 다툼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그 다툼이 일으키는 생사고통의 폐해가 크기 때문이다. 


현실을 보면 각 개인은 개인대로 
넓게 생명은 다른 생명과 서로 다투고 해친다. 
그리고 단체, 조직, 사회, 국가, 인종 이런 형태로 그 다툼이 있다. 
그리고 그것이 생사현실의 문제다. 

다툼이 표면상 없어도 
그 원인이 잠재되어서 진행중인 경우가 많다. 
이것이 각 개인에게 번뇌를 일으키고 
생사고통을 극심하게 받는 상태로 이끌어가는 동인이다. 

수행자가 생사고통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그 근본 방안은 계율을 지키는 것이다. 

이 계율은
일반 범부 상태 - 기본 수행상태 - 초발심 수행상태 -불퇴전위- 대력보살 수행자수행상태 -
일생보처보살 - 성불후 상태에 
걸쳐 꾸준히 계속 실천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수행을 성취한 최고상태에 이른 부처님이 되면 
이제 이런 계율을 지키지 않고 무시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처음 수행을 하는 상태보다 훨씬 더 잘 지켜야 한다. 

일반적으로 욕계내 중생은 서로간에 가해와 피해를
이전투구형태로 주고 받으면서
3 악도에서 생사고통을 장구하게 받아나간다. 

기본 수행상태는 이런 상태에서 생사의 묶임에서 벗어나고자 
수행을 시작하는 경우다. 

초발심수행상태란, 자신이 생사묶임에서 벗어남과 함께 
또 한편 다른 중생 일체를 모두 생사묶임에서 벗어나게 해서 
다 함께 최상의 상태에 이르게 함을 목표로 수행을 시작하는 경우를 나타낸다. 

불퇴전위나 대력보살수행자는 그렇게 수행을 시작한 후 
생사현실에서 어떤 극심한 고통이나 억울한 상황에 처해도 
더 이상 그 이전 상태로 물러나지 않는 상태가 된 수준 높은 수행단계를 의미한다. 

그렇게 되면 이후 중생제도를 위한 무량한 방편을 닦아가며 
불국토를 장엄하고 중생을 제도하는 수행을 행할 수 있게 된다. 

그 정점에 성불의 상태가 있다. 
그래서 이제 불국토에서 중생을 제도해서 생사의 묶임에서 벗어나게 해서
최상의 상태로 이끌게 된다. 

이 과정 전반에 계율을 지킨다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된다. 

즉 기본 수행상태에서만 계율을 지키고 
불퇴전위에 이르면 지키지 않고 무시해도 되는 것이 계율이 아니다. 

오히려 이전 범부상태에서는 대단히 지키는 것이 힘들다고 여긴 계율을 
어렵다고 여기면서 물러나지 않고 
잘 지키게 되는 상태가 수준높은 수행 상태가 된다. 






종전에 가해와 피해를 주고받으면서 
무량한 생사고통을 받는 생사현실의 사정을 
가피관계의 중첩이라는 주제로 
여러번 살핀 적이 있다. 

[참고]
■■■ 

● 불교의 가피(加被)와 생사고통의 원인과 해결
●가해와 피해의 중첩관계와 생사고통의 묶임
●가해와 피해의 중첩관계-2
●가해와 피해의 중첩관계와 토막자살의 문제
●무량겁에 걸쳐 이어지는 자신의 정체와 가해와 피해관계


그래서 생사고통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해와 피해를 중첩해서 무량겁에 걸쳐 장구하게 받아나가는 현상을 
잘 해결해야 한다. 

그 방안이 곧 계의 항목이다. 

계의 항목은 결국 다음 내용이다.
좋음(+)을 아낌없이 베푼다. [보시]
다른 생명이 집착하는 좋음(+, 생명, 신체, 재산, 가족, 명예....)을 함부로 침해하지 않고 나쁨(-)을 가하지 않는다.[정계]
자신이 나쁨(-)을 받을 때 이에 대해 상을 취하지 않고 평안히 참고, 분노를 일으키지 않고 미움 원망을 갖지 않고 보복하지 않는다. [안인]
이런 수행을 꾸준히 행한다. [정진]

또 수행을 함께 행하는 과정에서 
서로간에 수행을 방해하지 않고 잘 성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규칙이나 일정한 행위 방식이 율의 항목으로 요구된다. 


그런데 현실에서 이런 계를 실천하기 힘들어 한다. 
그런 결과 가해와 피해가 무량하게 증폭되어 나간다. 
그것은 생사현실에서 보듯 국가 대 국가의 전쟁상태까지도 나아간다. 
또 사후 3 악도의 생사현실에서 장구하게 생사고통을 받아가게 된다. 

이것이 모두 계와 관련된다 .

그런데 한 주체가 
이런 다툼의 상황에서 다른 생명을 해치고 고통을 가하게 되는 사정이 있다. 

우선 각 주체가 망집을 일으켜 아상을 취하고 그에 집착한다. [번뇌結]
그래서 제각각 자신의 입장에서 당장 자신이 초점을 맞추는 좋음에만 집착하여 추구해간다. [나쁜 욕심惡欲]ㆍ

그러면서 좋음을 얻으면 이를 아끼고 다른 이에게 베풀려 하지 않는다. [아낌慳]ㆍ
그런 가운데 다른 생명과 서로 친근해 하지 않는다. [대화를 끊음不語]

서로 견해를 달리 갖고 서로 잘난척한다. 삿된 소견[邪見] 아만, 
서로 상대를 무시하고 차별하고 질시하는 가운데 불쾌를 주고 받는다. [질투嫉]

자신이 좋음을 얻기 위해서는 다른 생명이 집착하는 좋음[생명,신체,재산,가족,명예,지위]도 함부로 침해한다. 
그리고 상대를 속인다. 아첨[諂]ㆍ속임[誑]
그리고 견해와 이해관계가 서로 엇갈리게 된다.  
예를 들어 자신이 자리나 물건을 차지하면 다른 이가 차지 하지 못한다. 
반대로 다른 이가 자리나 물건을 차지하면 또 자신이 차지 하지 못한다. 
이런 경우마다 서로 이를 놓고 다투게 된다. 
그런 가운데 자신이 침해를 받게 되면 상을 취하고 평안히 참지 못한다.
그래서 심한 불쾌와 고통을 받고 그런 가운데 상대에 대한 미움과 원망을 갖는다. [結纏]
그런 가운데 분노를 일으켜 그 상대에게 해를 가하여 보복한다. [분노 瞋惱]

그래서 서로가 서로에게 가해와 피해를 주고 받는 관계를 증폭시켜 나간다. 

한편 이처럼 고통을 주고 받는 사정과 관계를 올바로 살펴 스스로 반성하지 않는다. 
그래서 올바른 가치와 규범의식을 갖고 올바로 수행에 임하지 않는다. [無慚]ㆍ[無愧]


한편 

각 주체는 감성적으로 당장 자신이 좋음을 얻게될 행위를 본능적으로 추구하며 행할 뿐
그런 행위를 할 때 다른 생명이 받는 고통을 직접 느끼지 못한다. [공감하지 못함]  

또 한편 그 행위로부터 장차 과보로 돌려받는 고통을 잘 알지 못한다. [인과의 무지]
그런 사정으로 그런 행위가 당장 자신에게 좋음이나 통쾌함만을 얻을 뿐
그로 인해 고통을 돌려 받지 않게 된다고 여기며 계를 어기게 된다. 


어떤 한 주체가 다른 생명에게 고통을 주고 해를 끼치는 경우를 놓고 보자. 
예를 들어 자신이 물고기를 잡아 칼로 배를 갈라 회를 먹는다고 해보자. 

그런데 그렇게 물고기를 칼로 자를 때 
그 상황에서 물고기가 받는 고통을 자신이 직접 느끼게 된다면 그렇게 행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또 그로 인해 그 순간 또는 한 1,2 분 후에 바로 
자신의 손과 발이 잘라지고 고통을 받는다면 또 그렇게 행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그런 경우 그로 인한 과보를 대부분 쉽게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곧 그로 인한 고통을 되돌려 받기에 그런 행위를 하지 않으려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다른 이를 욕하고 비난하고 몽둥이를 들어 때린다고 해보자. 
이 상황은 하나다. 

그런데 여하튼 자신은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하면 자신의 불쾌나 고통이 해소되고 좋음을 얻게 된다고 여긴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그 상대는 극심한 불쾌와 고통을 받는다. 

이 때 그는 상대가 받는 불쾌나 고통을 직접 느끼지는 못한다. 
또 자신이 장차 그로 인해 돌려받는 과보도 잘 모른다. 
또 설령 그 과보를 어느 정도 예상해도 그로 인해 받는 고통은 당장 느끼지는 못한다. 
결국 그런 사정으로 그런 행위를 감행하게 된다.

그런데 만일 사정이 그렇지 않고 앞과 같다면 크게 달라진다. 

따라서 수행자가 계를 지키고 수행함에 있어 
다른 생명이 받는 고통을 공감하는 한편, 
넓고 길고 깊게 관찰하여 어떤 행위에 어떤 과보가 뒤따른다는 인과를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인과판단과정에서는 
좁고 짧고 얕게 관찰한 내용과 
넓고 길고 깊게 관찰한 내용이 대부분 극단적으로 반대 내용이 된다. 

예를 들어 어떤 농부가 지금 어떤 낟알을 먹으면 지금 당장 배가 부른다.

그런데 그 씨를 땅에 뿌리면 지금은 그 만큼은 먹지 못하게 된다. 마치 버린 것처럼 여겨진다. 
그 대신 가을에 열매를 얻게 된다 .
그래서 가을에 벼 한 이삭에 대략 80 개 정도의 낟알이 열린다. 
이처럼 씨를 뿌리면 열매를 맺는 시기에 그 과보가 나타난다. 

그런데 어떤 농부가 어떤 씨를 대할 때
그 씨를 뿌리면  그로 인해
나중에 호박이 열릴지 콩이 열릴지를 모른다면
지금 그 씨를 뿌려야 할지 않아야 하는지 선택을 행하기 곤란하다. 

이 비유처럼 자신이 행하는 행위와 과보의 인과관계를 파악하지 못하면 
매 경우 선택을 하기 힘들게 된다. 
그리고 단지 자신이 파악하는 범위만 놓고 좋고 나쁨을 따져 행해나가게 된다. 

그래서 인과 판단이 이런 선택 판단에 중요하다. 
또한 그런 판단시 자신이 고려할 기간도 역시 중요하다. 

자신이 화장터에 들어가는 직전까지만 고려하면 된다는 입장이 있다. 
그것은 자신이 죽으면 그 이후는 자신과 관련한 것이 없다고 여기는 단멸관에 바탕한다. 
그래서 과연 그런가를 먼저 잘 살펴야 한다. 
이로 인해 짧게 살피는 입장과 길게 살피는 입장의 차이를 낳는다. 

한편 인과판단을 좁게 행하면 
당장 자신만 놓고 좋고 나쁨을 따져 선택하게끔 된다. 

그런데 인과판단을 넓게 행하면 
자신이 다른 생명에게 무언가를 행할 때
그로 인해 자신이 어떤 과보를 되돌려받는가도 파악하게 된다. 
그래서 장구하게 인과관계를 넓게 관찰해서 
예를 들어 물고기의 내장을 칼로 가르면
장차 자신의 내장도 그렇게 칼로 갈려진다는 관계를 파악하게 되면 
선택내용이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좁고 짧고 얕게 관찰하는 협단천 관찰방식에 바탕한 내용과 
넓고 길고 깊게 관찰하는 광장심 관찰방식에 바탕한 내용은 서로 극단적으로 반대가 된다. 

자신이 입장에서 짧은 기간을 놓고 
자신이 초점을 맞추고 집착하는 어떤 한 측면의 좋음을 얻기 위해 찾는 방안과 
널리 온 생명을 차별없고 제한없이  무량한 기간에 걸쳐 두루두루 좋음을
얻어내기 위해 찾는 방안은 극단적으로 반대 방향이 된다. 

그래서 맛에 탐착한 입장은 
물고기를 잡아 배를 갈라 회를 먹는 것도 무방하다고 여긴다. 
그 상황에서 자신은 물고기가 받는 고통도 못 느끼고 
또 그로 인해 장차 자신이 되돌려 받을 과보 역시 알지 못한다. 
또 장차 받을 고통을 당장 느끼지는 못한다.

그래서 이처럼 계를 어기는 행위를 반복 행하게 된다. 

그래서 계를 잘 지킬 수 있으려면 
계를 지키지 않으면 얻는 과보에 대해 잘 파악해야 한다. 


그런데 올바른 수행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인과를 통해 
장차 좋은 과보를 받기 위해 그런 계산을 해서 그런 계를 지키는 것은 불완전하다. 
이는 여전히 망집에 바탕해 그처럼 계산하고
여전히 그 기본동기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장삿꾼처럼 계산해 임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원래 본래 그런 상황에 그처럼 보호할 내용자체를 얻을 수 없다. 
그런데 그런 것이 각 상황에 있다고 여기는 망집이 이들 모든 생사고통의 가장 근본원원이다. 
그런 무명 어리석음 망집을 제거하지 못하고 그에 바탕해 업을 행하면 이런 생사고통을 받아나가게 된다. [혹-업-고]
그래서 근본적으로는 이런 무명 어리석음과 망집을 제거해야 한다. 

본 바탕의 측면에서는 본래 얻을 것이 없다. 그리고 보호할 내용도 얻을 수 없다. 
그런데 그처럼 본 바탕에서는 얻지 못하는 것을 현실에서 얻고 망집을 일으킨 가운데 이런 생사고통을 겪는 것이다.
한편 그런 생사현실에서 벗어나려면 이런 사정을 기본적으로 잘 이해해야 한다.
그런데 그런 사정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곧바로 생사현실을 벗어나기 힘들다.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는 생사고통을 미리 예방하는 것을 가장 기본 방안으로 제시하게 된다. 
생사고통을 받게 만드는 업을 중단하고 
반대로 이미 쌓은 업의 장애를 해소할 수 있는 수행을 행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계의 항목이다. 
그런 수행을 행하면 이제 3 악도의 생사고통의 묶임에서 벗어나고
더 나아가 그 자신이 3계의 생사의 묶임에서 완전히 풀려 나게 된다. [ 기본 수행의 완성과 아라한 등 4 과의 증득]

그런데 그렇게 되면 그 자신은 생사의 묶임에서 풀려나게 되어도 남은 중생은 그대로 생사에 방치되게 된다. 

생사현실에서 한번 망집을 일으키면 업을 행하여 무량겁에 걸쳐 스스로 그 생사고통을 벗어나기 힘들다. 
그런 사정 때문에 그런 상태에 묶인 중생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자비심을 일으켜 다시 생사현실에 임하게 된다. 

그래서 이 경우는 그런 중생을 생사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고 최상의 상태에 이르게 하는 그 자체를 
스스로 원하고 좋아하기에 그런 행위를 행하게 된다. [초발심]
즉 이는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계산하고 임하는 장삿꾼의 입장과 다르다. 

단지 생사현실에 들어가 중생과 눈높이를 맞추고 
그런 상태에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복덕자량과 지혜자량을 갖추는 수행을 행한다. 

이 경우 중생을 제도하는데 필요한 복덕자량을 얻는데 필요한 수행은 역시 계의 항목이다. 

본래 그런 것을 얻을 수 없다. 
그리고 그런 사정을 잘 파악하는 수행자 역시 
중생제도를 위해 생사현실에 임하는 사정 때문에 방편상 계의 덕목을 원만히 성취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생을 제도하는 데 필요한 복덕자량을 구족할 수 없다. 
그래서 자신부터 복덕자량이 없게 되면 
자신부터 생사고통을 받고 생사에 묶이게 될 뿐 
지혜자량도 구족하기 힘들게 되며 다른 중생을 제도할 수가 없게 된다 .

이 계의 항목은 처음에는 자신을 생사에 묶어놓는 업의 장애를 해소시키지만, 
이후는 복덕자량을 쌓게 해주는 수행이 된다. 
마치 예금을 계속해가면 처음 부채가 줄어들고 
빚이 다 없어지게 되면 자신의 자산이 증가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계의 항목은 기본 수행과정이나 
그 이후 보살이 보리심을 일으켜 중생제도를 위한 수행을 행하는 과정에서나
다 공통적으로 기본적으로 원만히 성취해야 할 내용이 된다. 



한편 수행단계가 높아지면
그런 본 바탕의 측면을 거의 99% 취하여 생사현실에 임해 
생사현실의 온갖 차별에 집착하지 않고 상을 취하지 않고 임하게 된다. 
그러면 생사현실내 어떤 극한 고통도 평안히 대하고 안인을 성취하고
무생법인을 증득하게 된다.
그렇게 되어 어떤 상황에서도 물러나지 않게 된 불퇴전위에 이르게 된다.
그런 수행자는 중생을 제도함에 있어서 필요한 무량한 방편 지혜를 얻고  
중생을 제도함에 있어서 방편에 제한을 받지 않고 두루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어떤 방편을 사용하면 그로 인해
자신이 장구하게 극심한 고통을 받게 된다해도 그런 방편까지도 다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그런 수준이 높은 수행자의 경우도 계를 지켜야 하는 사정은 또 마찬가지다. 
그것은 이 방편이나 저 방편이나 중생을 제도함에 있어 차별이 없더라도,
그래도 계를 지키며 제도하는 선교방편을 우선하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정점에 있는 부처님과 처음 수행자의 상태를 놓고 보면 
계를 더 엄격하게 잘 지키는 것은 오히려 부처님이다. 
그런데 부처님은 사실은 오히려 본래 본 바탕에서는 
그런 내용을 본래 얻을 수 없음을 누구보다
가장 정확하게 깨닫고 현실에 임하는 상태인 것이다. 

따라서 수행수준이 높아져서
본래 생사현실에 그런 내용을 얻을 수 없음[무소유, 무소득, 공]을
잘 파악하게 된다고 해서
계를 지키지 않고 아무렇게 행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런 사정을 잘 이해하지 못한 가운데
일반현실에서 실천하기 대단히 힘들다고 여기고 대하는 계율을 
전혀 어렵게 여기지 않고 평안히 임하게 된 상태가 수준이 높은 상태다.
그래서 그런 경우마다 물러나지 않고 
원만히 잘 실천해나가는 상태가 되야 한다. 


유치원에 가서 유치원을 교육시키려는 선생님을 놓고 
이 사정을 살피면 이해가 쉽다. 

유치원생들을 교육시키기 위해서 
유치원생과 눈높이를 맞추어서 그 현장에 임하게 된다. 

그래서 구슬이나 딱지 등이 별 의미가 없음을 알지만, 
그것을 많이 갖고 임해야 그런 유치원생을 이끌어 지도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유치원아이는 구슬이나 딱지를 다른 아이에게 결코 주지 않으려 하고 
그런 일을 어렵게 여기고 
그것을 뺏기면 화를 도저히 참지 못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지도를 목적으로 이런 유치원생에 끼어
같이 놀이하는 가운데 구슬이나 딱지를 다른 유치원생이 빼앗아 가거나 잃게 될 수 있다.
그런데  수준이 낮은 선생님이라면 이것을 놓고 
대단히 슬퍼하거나 분노를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나 정상적인 선생님이라면 그렇지 않다. 
유치원생들이 집착하는 좋음을 아낌없이 베풀고 
또 자신은 그런 것을 침해하지 않고 
상대가 침해해도 전혀 관계없이 평안하게 임하며
꾸준히 임하는 보시, 정계, 안인, 정진 등의 
계의  항목은 그런 입장에서 원만하게 성취된다. 

따라서 이 비유를 잘 살펴서 생사현실에 임해야 한다.
그래서 중생제도를 위한 복덕자량을 구족하게 하는 계의 항목을
어렵게 여기지 말고 원만히 성취해나가야 한다. 




여하튼 다툼이 있게 되면 
우선 다양한 방안을 통해서 올바른 가치판단을 행하고 
계율내용을 먼저 확립하는 것이 요구된다. 
그래서 7지쟁이란 내용이 제시된다. 
다음이다. 

싸움을 그치게 하는 일곱 가지 방법[七止諍] 있다. 


첫째는 면전에서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面前止諍律]을 주는 것이요, 

둘째는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 주어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憶止諍律]을 주는 것이며, 

셋째는 제정신일 때 가르쳐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不癡止諍律]을 주는 것이요, 

넷째는 스스로 잘못을 드러내게 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自發露止諍律]을 주는 것이며, 

다섯째는 그대라 하며 죄를 추궁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君止諍律]을 주는 것이요, 

여섯째는 여기 저기 찾아다니며 의견을 물어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展轉止諍律]을 주는 것이며, 

일곱째는 똥 닦은 걸레를 버리듯 하여 싸움을 그치게 하는 율[如棄糞掃止諍律]을 주는 것이다.

 


이 내용은 이미 확립된 계율과 그것을 위반한 내용을 놓고 
다양한 형태로 상대가 그 사정을 확인하게 하는 방안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계율에 위반하여 다툼을 벌일 때 그 구체적 사정이 다 다르기에 
이렇게 7 가지 방안이 제시된 것이다. 


그런데 이와 함께 이런 다툼을 중지시키고 예방할 때 
기본 자세가 더 중요하다. 

그것이 6 위로법(六慰勞法)이란 명칭으로 제시된 내용이다. 
 


■ 사랑하는 몸의 업으로써 모든 범행인을 대하라. 

■ 사랑하는 입의 업과 

■ 사랑하는 뜻의 업도 또한 그러하다.

■ . 이익을 나누어 모든 범행인들에게 베풀어라. 

■ 또 ...계를 나누어 모든 범행인들에게 베풀어라. 

■ 또 만일 생사를 벗어나는 거룩한 소견이 있어서 ...

이러한 소견을 나누어 펴 모든 범행인들에게 베풀어라. 



기본 자세는 상대를 위하고 상대가 좋게 되게하고자 하는 바탕이어야 한다. 
그래서 사랑의 신구의 3 업의 자세를 갖춰 대하고 
이익과 계 생사를 벗어나는 올바른 견해를 나누어 주어야 한다고 제시된다. 
결국 총체적으로 좋음을 상대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것으로 압축할 수 있다. 


















◆vgtc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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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 op tr] 아름다운 사진 공양,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Peyto_Lake-Banff_NP-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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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ed--중아함경_K0648_T0026.txt ☞제52권
sfd8--불교단상_2564_01.txt ☞◆vgtc1751
불기2564-01-21
θθ
 


보조

03FL--nirvana\r171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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