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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과 집착 수행과의 관계에 대하여 본문

경전

상과 집착 수행과의 관계에 대하여

진리와 가치를 고루고루 2012. 10. 23. 21:24



®

[ 요약 ]

○ 상과 집착 수행과의 관계에 대하여

대반야바라밀다경 제 2분
3. 관조품(觀照品)
4. 무등등품(無等等品)
6. 선현품(善現品)
등 에서 부분 발췌

출처 http://www.tripitaka.or.kr/
대반야바라밀다경[401-500] [제 2 분] 대반야바라밀다경 제401권 ~ 이후 K.1(1-4), T.2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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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관조품(觀照品)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응당 관찰하되,

'진실한 보살은 보살이 있음을 보지 않고 보살의 이름을 보지 않고,
반야바라밀다를 보지 않고 반야바라밀다의 이름을 보지 않고,
행함을 보지 않고,
행하지 않음을 보지 않으리라'라고 할지니,

왜냐 하면 사리자야,

보살의 자성이 공하며,
보살의 이름이 공하기 때문이니라.

왜냐 하면 물질[色]의 자성이 공할지언정
공에 의한 까닭에 물질이 공하여 물질이 아님이 아니니,

물질이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이 물질을 여의지 않으므로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이며,

느낌[受]·생각[想]·지어감[行]·의식이 자성이 공할지언정
공에 의한 까닭에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이 공하여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이 아님이 아니니,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이 공을 여의지 않고,
공이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을 여의지 않으므로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이니라.

왜냐 하면 사리자야,
이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으로서 보리라 하며,
이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으로서 살타(薩埵)라 이르며,
이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으로서 보살이라 이르며,
이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으로서 공이라 하며,
이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으로서 물질·느낌·생각·지어감·의식이라 이르나니,

이와 같이 자성이 남이 없고,
멸함이 없고,
물듦이 없고,
청정함이 없기 때문이니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생겨남을 보지 않고,
멸함을 보지 않고,
물듦을 보지 않고,
청정함을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다만 거짓으로 뜨내기[客] 같은 이름을 세워놓고 법을 분별하여 분별을 일으키며,
거짓으로 뜨내기 같은 이름을 세워놓고 말을 일으킴에 따라 이러이러한 말로서
이러이러하게 집착을 내기 때문이니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는 이와 같은 온갖 법을 보지 않나니,
보지 않는 까닭에 집착을 내지 않느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마땅히 이렇게 관찰하되,

'보살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부처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반야바라밀다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요,
물질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은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며,
나머지 온갖 법도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다'라고 할 것이니라.

사리자야,
마치 나는 다만 이름이 있을 뿐이거늘 나라고 하나 실은 얻을 수 없나니,

이와 같아서
유정(有情)·목숨[命者]·나는 것[生者]·기르는 것[養者]·장부[士夫]·보특가라(補特伽羅)·
뜻대로 나는 것[意生]·어린이[儒童]·짓는 것[作者]·짓게 하는 것[使作者]·
일으키는 것[起者]·일으키게 하는 것[使起者]·
받는 것[受者]·받게 하는 것[使受者]·아는 것[知者]·보는 것[見者]도

또한 이름만이 있을 뿐이어서
유정 내지 보는 것이라 하지만
실제에는 얻을 수 없나니,
얻을 수 없는 공인 까닭에 다만 세속을 따라서 거짓으로 뜨내기 같은 이름을 세웠느니라.
모든 법도 그러하여서 집착하지 말지니,
그러므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는 나 내지 보는 것이 있음을 보지 않으며,
또한 온갖 법성이 있음을 보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 모든 부처님의 지혜를 제외하고는 온갖 성문·독각들의 지혜로는 마치지 못할 것이니,
얻어질 수 없는 공[不可得空]이기 때문이니라.
왜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이 이름과 이름지어진 대상을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
보지 않음으로써 집착이 없기 때문이니라.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물질[色薀]에 집착하지 않고,
느낌[受薀]·생각[想薀]·지어감[行薀]·의식[識薀]에 집착하지 않으며,
....

온갖 보살마하살의 행에 집착하지 않으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집착하지 않나니,
사리자야,
이런 까닭에 보살마하살은 6바라밀다를 닦아 자라나고 성하게 하여 보리도에 나아가되 아무도 막을 이가 없느니라.

사리자야,
또 어떤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에 머물러서 일체지의 지혜[一切智智]를 속히 원만케 하나니,
수승한 지혜를 이룩한 까닭에 항상 온갖 험악한 갈래에 떨어지지 않고,
하천한 인간이나 하늘의 몸을 받지 않고,
영원히 빈궁치 않으며,
받는 몸마다 모든 감관이 구족하여 얼굴이 단정하므로 모든 하늘과 인간과 아소락(阿素洛:阿修羅)들의 공경하고 사랑하는 바가 되느니라."





4. 무등등품(無等等品)



...

그 때 부처님께서 모든 대제자들과 보살마하살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그대들의 말이 옳으니라.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은 온갖 세간의 하늘·인간·아소락들이 모두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할 것이니,



왜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 때문에 세간에는 인간과 하늘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니,
이른바 찰제리 대족성과 바라문 대족성과 장자 대족성과 거사 대족성과,
전륜성왕(轉輪聖王)·사대왕중천(四大王衆天) 내지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과 범중천(梵衆天) 내지 색구경천(色究竟天)과 공무변처천(空無邊處天) 내지 비상비비상처천(非想非非想處天)이 세간에 나타났으며,
이 보살마하살 때문에 세간에는 예류(預流) ·일래(一來)·불환(不還)·아라한(阿羅漢)·독각(獨覺)·보살(菩薩)과 모든 부처님께서 나타나셨느니라.

이 보살마하살 때문에 세간에 갖가지 살림살이의 즐길 거리들이 나타났나니,
이른바 음식·의복·침구류·집·등불·마니[末尼]·진주(眞珠)·유리(琉璃)·나패(螺貝)·구슬·산호·금·은 같은 보배가 세간에 나타났느니라.
요약해서 말하건대 모든 세간에 인간의 즐거움과 하늘의 즐거움과 출세간(出世間)의 즐거움이 모두 이 보살마하살에 의하지 않는 것이 없나니,
왜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이 스스로가 보시를 하고는 남도 보시를 하게 하며,
스스로가 계율을 지니고는 남도 계율을 지니게 하며,
스스로가 인욕하고는 남도 인욕하게 하며,
스스로가 정진하고는 남도 정진하게 하며,
스스로가 선정을 닦고는 남도 선정을 닦게 하며,
스스로가 지혜를 익히고는 남도 지혜를 익히게 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이 보살마하살 때문에 온갖 유정이 모두 이와 같은 이익과 안락을 얻느니라."





6. 선현품(善現品)

....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보살마하살은 이름만이 있으며,
반야바라밀다도 이름만 있으며,
이와 같은 두 가지 이름도 이름만이 있느니라.
선현아,
이 세 가지 이름은 나지 않고,
멸하지 않거늘 오직 거짓으로 시설(施設)함은 안에 있지도 않고,
밖에 있지도 않고,
두 사이에 있지도 않아서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알아야 하느니라.
세간의 나[我]는 오직 거짓 이름만이 있나니,
이러한 이름은 거짓이어서 나지 않고,
멸하지 않거늘 오직 거짓으로 시설하여 나라고 하며,
이와 같이 유정(有情)·목숨[命者]·나는 것[生者]·기르는 것[養者]·장부[士夫]·보특가라(補特伽羅)·어린이[儒童]·짓는 것[作者]·받는 것[受者]·아는 것[知者]·보는 것[見者]도 거짓 이름만이 있으니,
이와 같은 이름의 거짓됨은 나지 않고,
멸하지 않거늘 오직 거짓으로 시설하여 유정 내지 보는 것이라 하지만 이와 같은 온갖 것은 오직 거짓 이름만이 있나니,
이 모든 거짓 이름은 안에 있지도 않고,
밖에 있지도 않고,
두 사이에 있지도 않아서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와 같아서 보살마하살과 반야바라밀다와 이 두 가지 이름은 모두가 거짓 법이니,
이와 같은 거짓 법은 나지 않고 멸하지 않거늘 오직 거짓으로 시설함은 안에 있지도 않고,
밖에 있지도 않고,
두 사이에 있지도 않아서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

선현아,
이와 같으므로 모든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온갖 법의 이름도 거짓이요,
법도 거짓이요,
방편도 거짓임을 마땅히 바르게 배우고 닦아야 하느니라.

선현아,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보살마하살은 물질의 이름이 항상하다[常]거나 무상(無常)하다고 보지 말 것이며,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의 이름이 항상하다거나 무상하다고 보지 말 것이며,
물질의 이름이 즐겁다[樂]거나 괴롭다[苦]고 보지 말 것이며,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의 이름이 즐겁다거나 괴롭다고 보지 말 것이며,
물질의 이름이 나 있다거나 나 없다고 보지 말 것이며,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의 이름이 나 있다거나 나 없다고 보지 말 것이며,
물질의 이름이 청정하다거나 청정하지 않다고 보지 말 것이며,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의 이름이 청정하다거나 청정하지 않다고 보지 말 것이며,
물질의 이름이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고 보지 말 것이며,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의 이름이 공하다거나 공하지 않다고 보지 말 것이며,
물질의 이름이 모양 있다거나 모양 없다고 보지 말 것이며,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의 이름이 모양 있다거나 모양 없다고 보지 말 것이며,
물질의 이름이 원(願) 있다거나 원 없다고 보지 말 것이며,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의 이름이 원 있다거나 원 없다고 보지 말 것이며,
물질의 이름이 고요하다거나 고요하지 않다고 보지 말 것이며,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의 이름이 고요하다거나 고요하지 않다고 보지 말 것이며,
물질의 이름을 멀리 여읜다거나 멀리 여의지 않는다고 보지 말 것이며,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의 이름을 멀리 여읜다거나 멀리 여의지 않는다고 보지 말 것이며,
물질의 이름이 물들었다거나 청정하다고 보지 말 것이며,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의 이름이 물들었다거나 청정하다고 보지 말 것이며,
물질의 이름이 생겨나거나 멸한다고 보지 말 것이며,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의 이름이 생겨나거나 멸한다고 보지 말아야 하느니라.

...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보시 바라밀다를 닦고,
또한 정계·안인·정진·정려·반야 바라밀다도 닦으며,
내공(內空)에 머물고,
외공·내외공·공공·대공·승의공·유위공·무위공·필경공·무제공·산공·무변이공·본성공·자상공·공상공·일체법공·불가득공·무성공·자성공·무성자성공에도 머무르며,
진여(眞如)에 머무르며,
법계(法界)·법성(法性)·불허망성(不虛妄性)·불변이성(不變異性)·평등성(平等性)·이생성(離生性)·법정(法定)·법주(法住)·실제(實際)·허공계(虛空界)·부사의계(不思議界)에도 머무르며,
4념주(念住)를 닦으며,
4정단(正斷)·4신족(神足)·5근(根)·5력(力)·7등각지(等覺支)·8성도지(聖道支)도 닦으며,
괴로움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苦聖諦]에 머무르며,
괴로움의 발생[集]·괴로움의 소멸[滅]·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道]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에도 머무느니라.

4정려(靜慮)를 닦으며,
4무량(無量)·4무색정(無色定)도 닦으며,
8해탈(解脫)을 닦으며,
8승처(勝處)·9차제정(次第定)·10변처(遍處)도 닦으며,
공해탈문(空解脫門)을 닦으며,
무상(無相)·무원(無願) 해탈문도 닦으며,
일체 다라니문(陀羅尼門)을 닦고,
일체 삼마지문(三摩地門)도 닦으며,
5안(根)을 닦으며,
6신통(神通)도 닦으며,
부처님의 10력(力)을 닦느니라.

4무소외(無所畏)와 4무애해(無▩解)와 대자(大慈)·대비(大悲)·크게 대희(大喜)·대사(大捨)·18불불공법(佛不共法)도 닦나니,
이 보살마하살은 이러한 때에 보살마하살을 보지 않으며,
보살마하살의 이름을 보지 않으며,
바라밀다를 보지 않으며,
반야바라밀다의 이름을 보지 않나니,
왜냐 하면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온갖 법에 대하여 실상(實相)을 잘 통달하였으며,
그 가운데 뒤섞여 물든 법 없이 청정함을 잘 통달하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와 같으므로 보살마하살들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온갖 법의 이름이 거짓으로 시설되고,
법이 거짓으로 시설되었음을 깨닫느니라.

선현아,
이 보살마하살이 이름과 법의 거짓에 대해 여실히 깨달은 뒤에는 물질에 집착되지 않으며,
느낌·생각·지어감·의식에 집착되지 않으며,
눈의 영역에 집착되지 않으며,
귀·코·혀·몸·뜻의 영역에 집착되지 않으며,
빛깔의 영역에 집착되지 않고,
소리·냄새·맛·감촉·법의 영역에 집착되지 않으며,
눈의 경계·빛깔의 경계·안식의 경계와 눈의 접촉 및 눈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집착되지 않으며,
내지 뜻의 경계·법의 경계·의식의 경계와 뜻의 접촉 및 뜻의 접촉이 연이 되어 생긴 모든 느낌에 집착되지 않으며,
유위의 경계에 집착되지 않으며,
무위의 경계에 집착되지 않으며,
보시 바라밀다 집착되지 않으며,
정계·안인·정진·정려·반야 바라밀다에 집착되지 않으며,
온갖 상호(相好)에 집착되지 않으며,
보살의 몸에 집착되지 않으며,
육안(肉眼) 내지 불안(佛眼)에 집착되지 않느니라.

지(智) 바라밀다와 신통(神通) 바라밀다에 집착되지 않으며,
내공(內空)내지 무성자성공(無性自性空)에 집착되지 않으며,
유정들의 이익을 성취시켜 주는 일에 집착되지 않으며,
불국토를 장엄하는 데 집착되지 않으며,
방편선교(方便善巧)에 집착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선현아,
온갖 법은 모두 없는 것이어서 집착하는 것과 집착할 것과 집착하는 곳과 집착하는 때를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선현아,
이와 같으므로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온갖 법에 대해 집착하지 않고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보시 바라밀다 더하게 하며,
정계·안인·정진·정려·반야바라밀다를 더하게 하여 보살의 정성이생(正性離生)에 들어가며,
보살의 불퇴전지(不退轉地)에 들어서 보살의 수승한 신통을 원만케 하느니라.
이와 같이 보살의 수승한 신통을 원만케 한 뒤에는 한 불국토에서 한 불국토에로 나아가나니,
모든 유정들이 이익을 성취하기 위한 까닭이며,
스스로의 불국토를 장엄 청정하게 하기 위한 까닭이며,
여래·응공·정등각을 뵙기 위한 까닭이며,
뵌 뒤에는 공양하고 공경하며 존중하고
찬탄하여 모든 선근(善根)이 모두 잘 자라게 하기 위한 까닭이니라.
이와 같이 선근을 자라게 한 뒤에는 듣고 싶어하는 대로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을 모두 듣게 되며,
들은 뒤에는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에 이르도록 잃지 않고,
온갖 다라니문과 삼마지문에서 널리 자유로움을 얻느니라.
선현아,
이와 같아서 보살마하살들은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이름의 거짓과 법의 거짓을 여실히 깨달아 알아서 집착하지 않느니라.

....

또 선현아,
이른바 보살마하살이란 네 생각에는 어떠냐? 물질의 진여(眞如)가 그대로 보살마하살이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의 진여가 그대로 보살마하살이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물질의 진여를 여의고 보살마하살이 있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의 진여를 여의고 보살마하살이 있겠는가?"
"아닙니다,

....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선현아,
물질 등의 법을 얻을 수 없는 까닭에,
물질 등의 법의 진여도 얻을 수 없고,
물질 등의 법과 진여를 얻을 수 없는 까닭에 보살마하살들도 얻을 수 없으며,
보살마하살들을 얻을 수 없는 까닭에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얻을 수 없나니,
선현아,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현아,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선현아,
물질 등의 법의 항상함과 무상함을 얻을 수 없는 까닭에 물질 등의 법을 더 말함과 항상함과 무상함을 더 말함을 얻을 수 없나니,
법과 더 말함을 얻을 수 없는 까닭에 보살마하살들도 얻을 수 없으며,
보살마하살들을 얻을 수 없는 까닭에 행하는 반야바라밀다도 얻을 수 없느니라.
선현아,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마땅히 이렇게 배워야 하느니라.

또 선현아,
네가 앞서 말하기를 '저는 도무지 한 법도 보살마하살이라 이름할 수 있는 법을 보지 못하겠다'라고 한 것은,
그렇느니라,
그렇느니라.
네 말과 같으니라.
선현아,
모든 법은 모든 법을 보지 못하며,
모든 법은 법계(法界)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모든 법을 보지 못하고,
법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느니라.
선현아,
법계는 물질의 경계[色界]를 보지 못하고,
물질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며,
법계는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의 경계를 보지 못하고,
느낌·생각·지어감·의식의 경계는 법계를 보지 못하느니라.

...

부처님께서 선현에게 말씀하셨다.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널리 온갖 뜻[意]과 뜻의 경계[意界]에 대해 얻지 못하고 보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선현아,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온갖 법에 대하여 그 마음이 놀라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겁내지 않느니라.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들이 온갖 법에서 도무지 얻는 바가 없어야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를 행하는 것이니라.
또 선현아,
보살마하살들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온갖 곳과 때에 반야바라밀다를 얻지 못하며,
반야바라밀다의 이름을 얻지 못하며,
보살마하살을 얻지 못하며,
보살마하살의 이름을 얻지 못하며,
또한 보살마하살의 마음도 얻지 못하나니,
선현아,
마땅히 이와 같이 보살마하살들을 경계하고 가르쳐서 반야바라밀다에서 모두가 이루어 마칠 수 있게 해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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