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대승기신론
- 대방광불화엄경
- 장아함경
- 잡아함경
- Japan
- 반야심경
- 무량의경
- 금강삼매경론
- 유마경
- 증일아함경
- 유가사지론
- 수능엄경
-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
- 가섭결경
- 방광반야경
- 대반야바라밀다경
- 대지도론
- 묘법연화경
- 종경록
- 마하반야바라밀경
- 대방광불화엄경60권본
- 원각경
- 대반열반경
- 유마힐소설경
- 마하승기율
- 마명
- 정법화경
- 아미타불
- 백유경
- 중아함경
- Since
- 2551.04.04 00:39
- ™The Realization of The Good & The Right In Wisdom & Nirvāṇa Happiness, 善現智福
- ॐ मणि पद्मे हूँ
불교진리와실천
불기2564-04-09_소실지갈라경_001 본문
소실지갈라경』
K0432
T0893
소실지갈라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I
○ 통합대장경 사이트
○ 해제[있는경우]
● TTS 음성듣기 안내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 [pt op tr] 소실지갈라경_K0432_T0893 핵심요약
♣0432-001♧
『소실지갈라경』
소실지갈라
용어 [주석참조]
[기본용어]
( 이하 추후연결예정 )
‡소실지
‡실지 실지 悉地 【범】siddhi
‡식재법 선지가(扇底迦) Skt. śāntika. 식재법, 여러 가지 재액을 소멸시키기 위하여 행하는 밀교의 수법
‡증익법 보슬치가(補瑟徵迦) Skt. puṣṭika. 증익
‡항복법 아비차로가(阿毗遮嚕迦) Skt. abhicāraka. 조복(調伏)
‡호마 호마(護摩) Skt. homa. 불을 피우고 공물(供物)을 태워 본존에게 공양하는 밀교의 수법(修法).
♥아래 부분은 현재 작성 및 정리 중인 미완성 상태의 글입니다♥
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원문번역문
소실지갈라경
■ 소실지갈라경(蘇悉地羯囉經) 상권
대당(大唐) 중천축(中天竺) 수바가라(輸波迦羅)1) 한역
박상준 번역
■ 1. 청문품(請問品)
그 때 분노군다리(忿怒軍茶利)2)보살이
합장하여 공경하며
집금강(執金剛) 존자의 발에 정례하고 이렇게 질문하였다.
“제가 일찍이 지난날에 존자가 계신 곳에서
모든 명왕(明王)의 만다라법과 그 차례를 들었고,
또 명왕과 모든 권속들이 지니고 있는 신비한 증험이 있는 위덕을 들었습니다.
■ 원컨대 미래의 모든 유정을 위해서 존자께서 자세히 해설해 주십시오.
어떤 법칙으로 진언을 수지ㆍ독송해야
신속하게 성취할 수 있겠습니까?
그 진언의 글자는 비록 하나이지만
성취되는 법은 그 수가 무량합니다.”
그리고 게송을 읊어 여쭈었다.
어떤 것이 진언의 모습[眞言相]이고
아사리(阿闍梨)의 모습3)이며
성취하고자 하는 제자[伴侶]는
그 모습을 어떻게 설합니까?
장소는 어떤 곳이 수승하고
어느 곳이 빠르고 쉽게 성취되며
어떤 것이 조복상(調伏相)이며
무엇을 하거나 하지 말아야 합니까?
어떤 것이 진언을 지송하는
방편과 차례이며
어떤 꽃을 공양해야 쉽게 성취하며
어떤 향을 발라야 합니까?
어떻게 음식을 공양하고
다시 어떤 향을 피우며
어떤 것이 등불이 타오르는 모습입니까?
■ 어떤 것이 선지가(扇底迦)4)이고,
어떤 것이 증익상(增益相)이며
어떤 것이 항복받는 법[降伏法]이고
이 세 가지(식재ㆍ증익ㆍ항복)는
각각 어떤 일을 성취하는 것입니까?
어떤 것이 상ㆍ중ㆍ하의
차례로 성취하는 모습이며
어떤 법으로 청소(請召)하고
어떻게 공양해야 합니까?
어떻게 몸을 호지하고
어떤 것이 널리 법을 지니는 것이며
어떤 진언을 지송하며
어떻게 관정(灌頂)을 합니까?
진언으로 어떤 상(相)을 시험하고
수지해야 하며
어떤 진언자[字]가 원만하게 성취할 수 있으며
어떻게 해야 증익시킬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해야 호마(護摩)5)를 행하는
차제법을 지을 수 있으며
다시 어떤 공양물을 사용해야
속히 성취할 수 있습니까?
어떤 것이 모든 약(藥)을 성취하는 상이며
어떤 것이 모든 약을 받는 상이고
어떤 것이 모든 약을 청정하게 하는 법이며
약의 분량은 얼마나 되어야 하며
저 모든 약들과 그 모습은 어떠합니까?
원컨대 존자께서 자비심을 갖추어
하나하나 분명하게 말씀해 주소서.
어떻게 모든 성취물(成就物)을 호지하며
어떻게 분별해서 수량을 나눕니까?
어떻게 성취물을 수용하며
성취한 진언상을 어떻게 분별해서 설하며
어떻게 해야 잃은 물건을 다시 얻으며
어떻게 해야 부서진 물건이 다시 붙을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장애하는 상(相)을 미리 알며
어떻게 만다라를 성취하며
어떻게 만다라를 분별하며
또 어떤 것이 관정만다라입니까?
이상에서 드린 질문을
중요한 순서에 따라
모든 중생을 위하여
자세하게 분별하여 말씀해 주소서.
■ 2. 진언상품(眞言相品)
그 때 길상(吉祥)으로 일체를 장엄하게 하시는
지명응공양수집금강대비(持明應供養手執金剛大悲)보살이
저 금강대정진분노군다리(金剛大精進忿怒軍茶利)보살에게 고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내가 있는 처소에 와서 이와 같은 질문을 하는구나.
■ 일심으로 이 훌륭하고 가장 미묘한 공양의 법칙인
소실지갈라의 다섯 가지의 장엄[하는 법칙]을 자세히 들으라.
첫째는 대정진(大精進)이요,
둘째는 명왕(明王)이요,
셋째는 장애를 제거하는 것이요,
넷째는 모든 용맹스러운 사업을 성취하는 것이요,
다섯째는 모든 진언을 성취하는 것이다.”
이 『소실지경(蘇悉地經)』은 만약에 여타의 진언을 지송해서 성취하지 못한 것도
이 경의 근본진언6)을 겸해서 지송하면 속히 성취할 수 있다.
3부(部)7) 가운데서 이 경이 왕이니,
모든 일,
이른바 호신(護身)과 결계(結界)와 소청(召請) 등의 일과,
공양하고 서로 돕고 벌주는 것을 결정하는 일과,
가르치고 배우는 등의 일을 성취할 수 있고
모든 진언을 성취할 수 있다.
또한 심진언(心眞言) 가운데 훔(𤙖)자가 셋이 있으면
앞에서 말한 모든 법사(法事)를 성취할 수 있다.
삼훔심(三𤙖心)진언을 송한다.
나 모 라다나 다라 야야나 마시젼 나바아라 바녜 예망하 약
曩上謨上囉怛囊上二合怛囉二合夜也囊上莽室戰二合拏嚩日囉二合簸儜上曳莽訶上也
-사 셰나바다 예옴소싣디야 싣디야사 대야소싣디가라훔훔훔반다
乞沙二合細囊鉢多上曳唵蘇悉地也二合悉地也娑去大也蘇悉地羯羅𤙖𤙖𤙖泮吒二
반다8)★★
合泮吒
다음에 상ㆍ중ㆍ하의 성취법은 별경(別經)에서 설한 것과 같다.
진언을 성취하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진언의 상ㆍ중ㆍ하의 법을 알아야 한다.
이 경은 3부에서 만들어 놓은 만다라법을 모두 섭수하고 있다.
■ 불부(佛部)진언은 선지가(扇底迦)요,
관음(觀音)진언은 보슬치가(補瑟徵迦)9)요,
금강(金剛)진언은 아비차로가(阿毗遮嚕迦)10)이다.
겨드랑이에서부터 정수리까지가 상품이고,
겨드랑이에서 배꼽까지가 중품이며,
발에서부터 배꼽까지가 하품이다.
진언 가운데에서도 또한 세 종류의 성취법을 반드시 분별해야 하는데,
이 3부에서 각각 셋으로 나뉘므로
3부 중에 있는 진언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명왕의 진언은 상성취법이고,
그 밖의 모든 심부름꾼인 제타(制吒)11)ㆍ제티(制徵) 등의 진언은 하성취법이며,
그 외에 모든 존자들이 설한 진언은 상ㆍ중ㆍ하 세 가지의 성취법이다.
■ 선지가와 보슬치가와 아비차로가 이 세 가지 법은
3부 진언 가운데
각각 모두 상응하는 것이 있으므로
그 차례를 분별해서 잘 알아야 한다.
불부(佛部)에서는
불안(佛眼)12)을 불모(佛母)라 부르며,
이 진언을 사용하여 선지가를 행한다.
불모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바 가바투시니 사 야옴 로로사보 로 샤바 라 디사다 싣
曩謨婆去伽嚩姤瑟膩二合沙去也唵一嚕嚕娑普二合嚕二什嚩二合囉三底瑟吒二合四悉
다 로자녜 살라바 라타 사 다녜 사바 하13)
馱去路者寧五薩囉嚩引二合囉他二合娑引馱寧六娑嚩二合訶
세 번을 독송하는 연화부(蓮花部)에서는
관음모(觀音母)를 반나라바시녜(半拏羅縛悉寧)14)라 부르며
이 진언을 사용하여 선지가를 행한다.
관음모(觀音母)의 진언을 송한다.
나라샤 나바바 라샤나 뱌 바 시라 바사마 라니나자사마 샤
那囉舍二合曩婆縛二合囉舍囊引弊毘也反嚩平室囉二合嚩娑莽二合囉嬭囊者瀉莽上舍
살-바 사다바 난 살-바 먀- 디지기다차 가다냐타옴가대미
薩囉嚩二合薩怛嚩引二合難去薩囉嚩二合微也二合地指枳怛瑳上迦怛姪他唵迦𪘨微
가대가다미가다가등 가대바 가 바디 미야 예사바하15) ★★
迦𪘨迦吒微迦吒迦禎吒應反迦𪘨婆去伽輕呼嚩底丁以反微惹而也反曳娑嚩訶三遍
금강부(金剛部)에서는
집금강모(執金剛母)를 마마계(忙莽雞)16)라고 부르며
이 진언을 사용하여 선지가를 행한다.
금강모(金剛母)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 라다나 다라 야야나마시젼 나바아라 바녜 예마하 약-사
曩謨引囉怛曩二合怛囉二合夜也曩莽室戰二合拏嚩日囉二合簸儜上曳摩訶去藥乞沙
셰나바다 예옴구 란다리만다만다훔 반다17)
二合細囊鉢多上曳唵俱上蘭達哩滿馱滿馱𤙖大聲泮吒三遍
또 불부(佛部)에서는 명왕진언을 사용하며
명왕을 최승불정(最勝佛頂)이라고 부르는데,
이 진언을 사용하여 보슬치가를 행한다.
[최승불정]명왕(明王)의 진언을 송한다.
나마사만다몯다난 옴브론 나마18)
曩莽三漫多沒馱難去唵悖𡃝引二合曩莽
연화부에서는
또한 명왕을 하야흘리바(訶野釳利嚩)라고 부르며
이 진언을 사용하여 보슬치가를 행한다.
[하야흘리바]명왕의 진언을 송한다.
옴암마리 투야바 바나마사바하19)
唵闇沒栗二合姤椰婆上二合嚩曩莽莎去訶
금강부에서는
명왕을 소바(蘇嚩)라고 부르며
이 진언을 사용하여 보슬치가를 행한다.
[소바명왕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라다나 다라 야야나마시젼 나바아라 바녜 예마하 약-사
曩謨囉怛曩二合怛囉二合夜也曩莽室戰二合拏嚩日囉二合簸儜上曳莽訶去藥乞沙二
셰나바다 예옴소옴 바녜 소옴 바훔하리 한녜하리한녜훔아 나야
合細囊鉢多上曳唵素唵二合婆寧上素唵二合婆𤙖釳㗚二合恨儜釳㗚恨儜𤙖阿去囊也
훔바가 범미니야 라 자훔반다 나마20)
𤙖薄伽輕▼(口+梵)尾爾夜二合囉引惹𤙖泮吒二合曩莽
또 불부(佛部)에서는
대분노(大忿怒)를 아바라지다(阿鉢囉氏多)로 부르며
이 진언을 사용하여 아비차로가를 행한다.
[아바라지다의] 진언을 송한다.
훔반다 바가 바가 지나싣지가 훔반다21)
𤙖泮吒二合縛迦輕縛迦輕指囊悉指迦輕二合𤙖泮吒二合
연화부에서는
대분노를 시바바하(施嚩去嚩平訶)로 부르며
이 진언을 사용하여 아비차로가를 행한다.
[시바바하의] 진언을 송한다.
훔반다 히리 훔반다22)
𤙖泮吒二合嘻唎二合𤙖泮吒二合
금강부에서는
대분노를 군다리(軍茶利)로 부르며,
이 진언을 사용하여 아비차로가를 행한다.
[군다리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라다나다라 야야나마시젼나바아라 바녜 예마하약-사 셰나
囊謨囉怛曩怛囉二合夜也曩莽室戰拏嚩日囉二合簸儜上曳莽訶藥乞沙二合細囊
바다예옴아마리 다군다리카카카카각 혜각혜디-따디-따만다만다하
鉢多曳唵闇沒㗚二合多軍茶里佉佉佉佉却引醯却醯底瑟咤底瑟咤滿馱滿馱賀
나하나하라야티 하라야티사보타야사보타야살-바 미기나 미나야
囊賀囊釳囉若徵丑疑反釳囉若徵娑鋪吒也娑鋪吒也薩囉嚩二合尾近囊上微囊也
가 마하 녜 바디 지미단다가라 야훔반다23)
迦引莽訶去儜上鉢底丁以反餌尾旦多羯囉引也𤙖泮吒二合
다음에 3부에 들어 있지 않은 진언은
그 진언의 문자에 따라서
선지가 등 세 종류의 법에서 어디에 속하는지 판별할 수 있다.
그 진언 가운데 선지구로(扇底句嚕, śānti-kuru)자 【길상하게 한다.】 와,
족마(閦莽)자 【제거한다.】 와,
발라족마(鉢囉二合閦莽)자 【극히 청정하다】 .와,
오바족마(烏波閦莽)자 【다시 제거한다】 .와,
사바하(莎去訶去, svāhā)자라는 글자가 있으면,
이것이 선지가진언임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가령 보슬치(補瑟徵, puṣṭīṃ)자 【증익시킨다】 .와,
락-삽민(落乞澀民三合, rakṣaśami) 【모습을 갖추다.】 와,
나나(那那, nana) 【주다.】 와,
오유(烏去乳, usu)자 【위덕(威德)이다.】 와,
마라(麽羅, mara) 【힘이다.】 와,
바리디(嚩㗚二合地, vari) 【증가하다.】 와,
로바미다(露波咩馱, rūpamita)【총명하다】 .와,
다나(但囊, tana)【재물이다】 .와,
다냐-(但寧上也二合, tanya)【갈무리하다】 .와,
혜리녜야(醯里寧上也, hrinaya)【금(金)이다】 .와,
아라마(蘖囉引莽, kara)【촌읍(村邑)이다】 .와,
나아라(囊上蘗囉, napira)【성(城)이다】 .와,
라사다(囉引瑟吒二合, raṣṭa)【작은 성(堡)이다.】 와,
라이염(囉引爾閻二合, rājāya)【주인】 과,
나나(那那, nana)자【주다.】 가 있으면,
이것은 보슬치가진언임을 알아야 한다.
가령 훔(𤙖, hūṃ)자가 있거나,
하나(賀囊, nama)【치다.】 와,
반다(畔吒二合, phaṭ)【부수다(破).】 와,
마타(莽他二合, matha)【꺾다】 .와,
반자(畔若, bañja)【타파하다】 .와,
오도다야(烏柘吒也, rayaṭaya)【끊다.】 와,
오차비야(烏槎去肥也, uṣṭaya)【힘으로 놓아 주지 말라.】 와,
슈사야(戍沙也, śuśu)【물이 적어서 마르다.】 와,
마라야(忙囉也, maraya)【살해하다.】 와,
각나야(却引那也, śvanaya)【먹다.】 와,
기라야(枳欏也, arya)【못(釘)】 와,
치예나야(齒曳二合挪也, kṣeyanaya)【끊어서 파괴하다.】 ,
바싣미(婆去悉咩二合, paṣmi)【발우】 와
구로(句嚕, kuru)자가 있으면,
이것은 아비차로가진언임을 알아야 한다. ★★
또 진언 구절에 자선(慈善)의 의미가 있으면,
이것은 곧 선지가진언의 용법에 들어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만약 진언 구절에 격한 분노의 의미가 있으면,
이것은 아비차로가진언의 용법에 들어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만약 진언에 자비의 뜻도 없고 용맹의 뜻도 없으면,
이것은 보슬치가진언의 용법에 들어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또한 선지가를 속히 성취하고자 하면 불부(佛部)진언을 송해야 하고,
보슬치가를 속히 성취하고자 하면 연화부(蓮花部)진언을 송해야 하며,
아비차로가를 속히 성취하고자 한다면 금강부(金剛部)진언을 송해야 한다.
이 경은 매우 깊고 미묘해서 천 중의 천[天中天]과 같으며,
또한 최고 중의 최고의 진언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만약 이 공양법을 의지하면 모든 일이 성취되지 않음이 없다.
이 경은 비록 금강의 하분(下分)에 속해 있지만,
하나를 이루면 모두를 이루는 통성(通成)을 허락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고 있으므로,
또한 위에 있는 2부(部)의 법도 성취할 수 있다.
비유하면 국왕이 허락한 교칙에 의해서 행하는 것과 같으니,
이 법도 또한 이와 같으므로 이 뜻에 준해서 살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진언의 자수(字數)는 비록 적어도
처음에 옴(唵)자가 있고 끝에 사바하(莎去訶)자가 있으면,
이 진언은 선지가법을 신속하게 성취할 수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혹은 진언의 처음에 훔(𤙖)자가 있고
끝에 반다(泮吒)자가 있거나
례보(㘑普)자가 있으면,
이것은 하성(訶聲)이다.
위와 같은 글자가 있는 진언은 아비차로가법을 신속하게 성취할 수 있다.
어떤 진언의 처음에 옴(唵)자가 없고
또 사바하[莎訶]자도 없으며,
훔(𤙖)자도 없고,
반다(泮吒)자와 례보(㘑普) 등의 글자가 없으면
이러한 진언들은 보슬치가법을 신속하게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모든 여타의 귀매(鬼魅)와 아비사(阿毗舍)24) 등을 섭수해서 조복시키고자 하면
사자(使者)인 제다가(制吒迦)25) 등이 설한 진언을 행해야 하며,
그러면 속히 성취할 수 있다.
만약 다른 부(部)의 진언에서 모든 일을 성취할 수 있다고 말하면,
그것은 다만 그 부에서 설하는 것만 성취할 수 있을 뿐
여타의 부에 통용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 경에서 연설하는 진언은
독과 병을 제거하기 위해서 설한 것이기 때문에
그 밖의 모든 고(苦)를 없앨 수 있다.
■ 따라서 그 진언이 모두에 통용되는지를 알아야 하고,
그 진언이 속해 있는 부를 잘 알아야 하며,
그 진언이 행해져야 하는 곳을 잘 알아야 하고,
또 그 진언의 공력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또 진언을 수행하는 법을 잘 알아야 하며,
구하고자 하는 바와 진언상에 따라서
그에 걸맞는 법으로 진언을 지송해야 성취할 수 있다.
■ 3. 분별아사리상품(分別阿闍梨相品)
다음에는 아사리상을 설하겠다.
모든 진언은 아사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아사리상이 가장 근본이 됨을 알아야 한다.
■ 아사리의 상(相)은 어떠한가?
아사리상을 말하면 다음과 같다.
아사리는
지체[支分] 원만하고,
복덕을 장엄하였으며,
세간과 출세간의 법을 잘 알고,
항상 법에 의지해서 머물러 그릇된 법을 행하지 않고,
대자비심을 갖추어서 중생을 가엾게 여기고,
고귀한 종족으로 태어나고 자라서 성품이 조화롭고 유연하며,
그를 따라서 함께 거주하면 모두 안락함을 얻고,
총명하고 지혜로우며,
변재가 걸림이 없다.
능히 인욕하는 마음을 품고 있어서 아만이 없으며,
항상 대승을 즐겨서 미묘한 의미를 알고,
비밀의 가르침을 깊이 믿으며,
비록 적은 죄를 범해도 크게 두려운 생각을 품어서
신(身)ㆍ구(口)ㆍ의(意) 3업을 유연하게 조화시키고,
항상 대승경전을 전독(轉讀)하는 것을 즐기며,
또 교법에 의지해서 부지런히 진언을 지송하여 그침이 없고,
성취해야 할 것을 모두 이룬다.
또한 만다라 그리는 법을 잘 알고,
항상 4섭법(攝法)을 갖추어서 대승을 구하기 때문에
소승의 가르침을 즐기지 않으며,
간탐과 인색한 마음을 영원히 떠난다.
일찍이 대만다라에 깨달아 들어가서 관정을 받고,
또 선사(先師)로부터 덕을 찬탄받아서,
“그대는 지금부터 관정(灌頂)을 주는 것을
감당할 수 있는 아사리가 되었다”는 인가(印可)를 얻어야
비로소 자기가 손수 만다라 법칙의 차례를 만들 수 있고,
또한 제자에게 진언을 수여할 수 있는 자이다.
만약 이런 아사리에 의지해서 받은 진언은
속히 성취할 수 있으니,
여기에 의심을 품어서는 안 된다.
화상(和上) 아사리가 있는 곳에서 받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진언을 지송하면
공로를 허비하는 것이어서 끝내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제자가 아사리를 대하는 법은
마치 삼보나 보살 등을 대하듯 해야 한다.
왜냐하면 진언을 수여해 주는 귀의처이기 때문이다.
모든 훌륭한 일에 있어서도
아사리를 수장(首長)으로 삼으면
그로 인해 현세에 안락함을 얻고,
다가오는 미래에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아사리를 의지하면 오래지 않아 위없이 뛰어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아사리를 부처님처럼 대해야 제자라고 한다.
아사리를 받들어 모시는 일에 게으름이 없고,
명왕(明王)과 명왕비(明王妃)에게 받은 진언을 빠뜨리지 않고 부지런히 지송하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음을 절대로 의심하지 말라.
■ 4. 분별지송진언상품(分別持誦眞言相品)
■ 다음에는 진언을 지송하여
속히 성취하는 수행의 법상(法相)을 연설하겠다.
3업을 청정하게 하고
마음을 산란하게 하지 않으며
일찍이 끊어짐이 없이 지혜를 닦아
한 가지 법을 행하면 모든 일을 성취할 수 있다.
또 간탐과 인색한 마음을 버리면 나오는 말에 막힘이나 장애가 없고,
대중 가운데 있으면서도 두려움이 없어 할 일을 속히 성취한다.
항상 인욕을 행하여 아첨하는 것을 버리면 온갖 질병이 없어지고,
항상 진실한 말을 하면 법사(法事)를 잘 이해하며,
젊어지고 모든 근(根)과 신체가 원만해진다.
■ 삼보가 계신 곳에서
항상 신심을 일으켜 대승의 미묘한 경전을 닦아 익히고
모든 선근 공덕을 닦아서 물러서는 마음을 품지 않으면,
이와 같은 사람은 속히 성취할 수 있다.
모든 보살과 진언에 항상 공경심을 일으키고,
모든 유정에게 대자비심을 일으키면,
이와 같은 사람은 속히 성취할 수 있다.
항상 적정함을 즐겨서 대중의 시끄러움을 좋아하지 않고
항상 진실한 말을 하며 생각을 깨끗하게 가지면,
이와 같은 사람은 속히 성취할 수 있다.
만약 집금강보살의 위력이 자재하다고 하는 말을 듣고 나서
진실하게 믿으며 마음에 환희심이 일어나는 이와 같은 사람은
속히 성취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욕심을 부리지 않고
만족함을 알아서 구하고자 하는 일을 사념하고
진언을 지송하여 밤낮으로 끊이지 않으면,
이와 같은 사람은 속히 성취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사람으로서 진언법을 처음으로 듣고
온몸의 털이 곤두서며
뛸 듯이 기뻐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이와 같은 사람은
법기(法器)를 성취할 수 있다.
만약에 어떤 사람이 꿈속에서 경전에서 설한 것처럼 성취되는 것을 자신이 보고
마음이 고요함을 즐겨서
많은 이들과 함께 거처하지 않으면
이와 같은 사람은 속히 성취할 수 있다.
또 어떤 사람이 아사리를 부처님처럼 공경하고 존중하면
이와 같은 사람은 속히 성취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오랫동안 진언을 지송하고 효험이 없는데도
이를 버리지 않고 광대한 서원을 배로 늘려서
더욱더 정진하여 성취를 목적으로 삼고 수행하면
이와 같은 사람은 속히 성취할 수 있다.
■ 5. 분별동반품(分別同伴品)
다음에는 동반상(同伴相)을 설명하겠다.
진정한 동반은 복덕을 장엄하여 고귀한 종족으로 태어나서
항상 바른 법을 좋아하고 그른 법을 행하지 않는다.
또 깊은 신심을 지녀서 모든 공포를 멀리 여의고,
정진해서 물러나지 않으며,
존귀한 가르침을 봉행하여 항상 진실된 말을 한다.
모든 근(根)과 지체가 원만하여 몸에 질병이 없으며,
키가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으며,
몸이 너무 비대하지도 않고 수척하지도 않으며,
피부가 너무 검지도 않고 희지도 않다.
이런 모든 허물을 여읜 복덕을 장엄한 동반은
능히 모든 고통을 참아내고
진언과 만다라 공양의 차례와
그 밖의 모든 법칙을 잘 알아서
항상 범행을 닦고 모든 일에 참고 따른다.
부드러운 말을 내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즐거이 듣게 하고,
모든 아만을 떠나 있으며,
잘 기억하고 잊어버리지 않아서
가르침을 봉행하는 것을 남에게 미루지 않는다.
많이 들어서 지혜가 있고,
마음이 자비로워 성냄이 없으며,
항상 보시를 생각하여 훌륭하게 분별해서 이해하고,
명왕진언을 항상 염송하며,
소지한 진언을 존귀한 이와 함께 행하고,
아울러서 결계(結界)와 호신(護身) 등의 법에 밝다.
이와 같은 동반을 얻으면 속히 성취한다.
3업을 훌륭하게 조절해서
일찍이 스승이 계신 곳에서 만다라에 들어가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하여 삿된 법을 익히지 않고,
존자가 행해야만 하는 차례를 잘 알아서
말씀으로 가르쳐 주기 전에
요구하는 바에 따라
그 시기를 알아서 바로 보내 주는 이와 같은 덕을 갖춘 이를
훌륭한 동반이하 한다.
몸과 의지가 어질고 착하여
마음에 근심과 고뇌가 없고,
결정심이 견고하여 끝내 물러서는 마음을 내지 않는
이와 같은 동반을 얻으면 속히 성취한다.
많은 재물과 이익에 탐착심을 내지 않으면,
이와 같은 덕이 있는 사람을 훌륭한 동반이라 한다.
또 진언을 하는 이가 행을 버리려는 마음이 없고,
또한 여타의 모든 약(藥) 등을 성취하고자
굳센 연(緣)을 지으며 자연적인 성계(聖戒)를 버리지 않고자 하면,
이와 같은 덕이 있는 사람을 훌륭한 동반이라 한다.
또 수행하는 이가 세상을 물러나 거처하매
욕심내어 구함이 없고,
실지(悉地)를 성취하지 못하여도 끝내 행을 버리지 않으며,
비록 세월이 오래되어 늙어서 실지를 얻지 못하더라도
끝내 버리려는 마음을 품지 않으며,
가령 큰 고통과 여타의 어려운 일이 있어 신심을 핍박해도 또한 행을 버리지 않으면,
이와 같은 덕을 갖춘 사람을 훌륭한 동반이라 한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갖가지 덕행을 갖추고 있으면
최상의 훌륭한 일을 잘 성취할 수 있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덕행이 없고,
단지 진언성취법을 밝히기만 해도
모든 만다라를 잘 알아서 지혜가 고명하고 복덕까지 더해져서
일반 지송자보다 훌륭하다.
이와 같은 동반도 또한 최고의 가장 훌륭한 일을 성취할 수 있다.
가장 훌륭한 최고의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
그 복덕이 있는 동반은
지송자에게 보름[半月]마다 관정을 주고 호마법을 행하기도 하며,
때에 따라서 향과 꽃과 연등과 그밖의 모든 차례를 갖추어서 옹호하고
간택하게 하여 수행하고자 하는 대로 모두 도와 준다.
앞과 같은 일로 수행을 직접 도와 주지 않더라도
지송자가 잘못하거나 실수하는 일이 있으면,
그 복덕이 있는 동반은 경법에 의거해서 이치로써 가르쳐 허물이 없도록 하며,
널리 모든 행의 인연을 열어 보여 준다.
이와 같은 덕을 갖춘 사람을 가장 훌륭한 동반이라 한다.
수행자가 매일 지송할 때나 행사가 있을 때
때때로 잊어버려서 실수를 하면
그 복덕이 있는 동반은
그것을 본 장소에 따라서 서로 도와주어 두루 갖추도록 해 준다.
약법(藥法)을 성취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항상 손으로 그 약을 주무르고,
혹은 잡초의 줄기를 이용해서 주무른다.
염송하는 작법에서 힘써야 할 일이 많아도 끝내 폐지해서 없애지 않아야 한다.
수행자가 지송을 끝마치려 할 때 그 동반은 가까이 서서 행자가 염송을 마치는 것을 지켜보아야 한다.
혹, 발견존법(發遣尊法)과 치수주법(置數珠法)과 여타의 법 등을 행하는 것을
잊어버릴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가 잊어버리는 것을 보면 반드시 도와 주어야 한다.
그 동반은 항상 지송하고 공양하여
모든 하는 일에 반드시 복덕이 생기게 한다.
모든 것을 지송자에게 회향하여 구원하고 원하는 것을 만족하게 한다.
지적하고 가르칠 것이 있으면 동반에게 말해 준다.
가장 훌륭한 일을 성취하고자 하므로 한 사람의 동반만 허용한다.
이리저리 말을 해서 말이 서로 어긋나게 해서는 안 된다.
그 동반이 먹는 음식은 진언을 하는 이와 같으며,
행자가 먹는 음식은 법에 의해서 정해진 것과 같다.
이와 같은 것을 갖춘 이가
가장 훌륭한 일을 함께 성취할 수 있는 동반이다.
세 번째의 동반의 복덕도 마찬가지인데
하나같이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 6. 간택처소품(揀擇處所品)
■ 다음에는 진언을 지송하여 성취하는 처소를 설명하겠다.
어떤 장소에 거처해야 속히 성취할 수 있는가?
부처님께서 도를 얻어 네 가지 마군을 항복받은 곳과 같은 처소가 가장 훌륭하여
진언을 속히 성취할 수 있다.
니련선하(尼連禪河)의 저쪽 언덕 옆은 온갖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그 방소에서는 속히 실지(悉地)를 얻을 수 있다.
비록 뭇 마군이 있어도 장애하지 못하므로
구하고자 하는 일을 성취하지 못함이 없다.
이와 같은 곳에서는 속히 실지를 얻을 수 있다.
부처님께서 법을 설하신 곳과,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곳인 구시나성(拘尸那城)과,
부처님께서 태어난 곳인 가비라성(迦毗羅城),
■ 이상과 같은 네 처소는 가장 훌륭한 곳이어서
장애나 요란시킴이 없기 때문에 세 가지 실지를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
또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훌륭한 처소와,
보살들이 설한 훌륭한 처소와,
부처님의 팔대탑(八大塔),
혹은 숲과 나무가 많고 과실이 많으며 샘물이 교차해서 흘러가는 명산,
이러한 곳을 훌륭한 처소라 한다.
혹은 꽃나무 열매가 많고 흐르는 물이 있어서
사람들이 아끼고 즐기는 적정처(寂靜處)인 난야(蘭若),
이러한 곳을 훌륭한 처소라 한다.
또 고라니와 사슴이 많아도 잡는 사람이 없고,
곰ㆍ호랑이ㆍ이리 등의 짐승이 없는 적정처,
이러한 곳을 훌륭한 처소라 한다.
너무 춥지도 않고 너무 덥지도 않아서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기에 알맞은 곳을 훌륭한 처소라 한다.
혹은 산 옆이나 산봉우리,
높은 대(臺) 혹은 산의 중턱에 물이 있는 이러한 곳을 훌륭한 처소라 한다.
또 파란 풀이 땅을 덮고 있고 온갖 꽃나무가 많으며,
그 중에 호마법을 행할 수 있는 나무가 있는 곳을 훌륭한 처소라 한다.
혹은 사리를 안치해 놓은 탑 앞이나
혹은 산 속에 사리를 안치해 놓은 곳,
네 개의 큰 강[四河]26) 주변,
갖가지 숲과 나무로 장엄되어 있고 사람이 많지 않은 적정처,
연기가 끊이지 않고 피어나는 한림(寒林),
큰 강의 언덕,
큰 연못의 주변,
일찍이 많은 소들이 거처한 곳,
신령이 의지하는 곳이며
햇볕이 비치지 않는 홀로 있는 큰 나무 밑,
많은 마을에서 한 신[一神]에게 제사 올리는 곳,
십자대로의 주변,
용이 사는 연못의 주변,
이와 같은 곳을 훌륭한 처소라 한다.
혹은 부처님께서 경행하여 이르렀던 나라,
이와 같은 장소에서는 속히 성취할 수 있다.
모든 4부 대중들이 삼보를 깊이 믿고
정법을 크게 선양하는 국토,
이러한 곳에서는 속히 성취할 수 있다.
■ 어진 사람들이 많이 있고
자비심을 함께 갖추고 있는 국토,
이러한 곳에서는 속히 성취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뛰어나고 미묘한 처소를 구하였으면
땅 속에 있는 더러운 기왓장과 돌 등의 물건을 가려내야 하며,
만다라품(曼茶羅品)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밝혀서
실지법(悉地法)과 마찬가지로 이 처소를 3부(部)로 잘 분별해야 한다.
다시 선지가법과 보슬치가법과 아비차로가법으로 분별해야 하고,
이 3법을 다시 상ㆍ중ㆍ하의 성취법으로 분별해야 한다.
즉 이 처소를 마음에 꼭 들게끔 털어내고 씻고 청소하고 나서
모든 일을 행하면 속히 실지법을 성취할 수 있다.
7. 지계품(持戒品)
다음에는 진언을 제지(制持)하는 법칙을 자세하게 설명하겠다.
이 계에 의지하면 오래지 않아서 모두 성취할 수 있다.
만약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면 진언을 지송함에 우선 성내는 마음을 끊으며,
또한 삿된 신(神)에게도 분노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다.
또 여타의 진언을 지송하는 사람들에게도 성내는 마음을 품지 않는다.
모든 진언을 자기 마음대로 생각하거나,
공덕과 법칙을 자기 멋대로 분별해서는 안 된다.
모든 진언과 법칙을 깊이 공경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내어 모든 악인일지라도 잘 보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큰 일을 장애하고 그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아사리가 3업으로 허물을 짓는 것을 보아도 교만한 마음을 일으켜서는 안 되고,
입으로 가지가지의 옳고 그름을 이야기해서도 안 된다.
그래서 마음에 끝내 허물을 분별하는 생각이 없어야 한다.
허물이 있다 해도 이야기해서는 안 되거늘 하물며 법칙에 의거해서 행하는 것임에랴.
타인이 비록 악한 마음을 품고 있더라도 끝내 보복해서는 안 되며,
자기가 소지하고 있는 진언으로 다른 명왕을 속박해서는 안 되고,
해를 일으키거나 고통과 벌을 주어서는 안 되며,
또한 원수를 굴복시키는 법을 행해서도 안 된다.
일찍이 아사리가 계신 곳을 거치지 않고 진언을 받은 이와 함께 수지해서는 안 되며,
또 삼보가 계신 곳에 공경심을 일으키지 않는 자는 외도이니,
비록 아사리가 계신 곳에서 진언을 받았다 해도 후에 본심에서 퇴굴하므로 또한 함께 수여하여서는 안 되며,
수인(手印)과 진언과 공능법(功能法)과 보행법(普行法)도 모두 아울러 수여하지 않아야 한다.
일찍이 만다라에 들어가지 않은 자에게도 또한 함께 수여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유정 가운데 두발 달린 중생의 종류를 때려 쫓아서는 안 된다.
다족류(多足類)도 또한 이와 같다.
이른바 쇠몽둥이[鎚]ㆍ차크라[輪,
cakra]ㆍ몽둥이[棒]ㆍ공이[杵]ㆍ소라[螺]ㆍ발절라(拔折羅) 등으로 모든 지(地)를 인(印)하여 때려 쫓는 허물을 범해서는 안 되며,
줄로 묶어서 도망가지 못하게 해서도 안 된다.
여타의 모든 약초 뿌리ㆍ줄기ㆍ가지ㆍ잎사귀와 열매로도 또한 때려 쫓아서는 안 된다.
또 깨끗하지 못한 곳에 버려서도 안 된다.
만약 진언법을 성취하고자 하면 진언법칙[法則]에 의해야 하고,
대승의 정의(正義)를 따져 물어서는 안 된다.
만약 보살의 깊고도 드문 부사의한 행을 들으면 진실하게 믿어야 하며 의심을 품어서는 안 된다.
진언을 지송하는 사람은 다른 진언을 지송하는 사람과 서로 시험해서는 안 된다.
소소한 허물 때문에 항복법(降伏法)을 행해서는 안 된다.
진언을 성취하고자 하는 사람은 노래를 읊거나 희론을 해서는 안 되고,
몸을 장엄하기 위해서 향을 바르거나 화만(花鬘)을 둘러서도 안 되며,
또한 급히 뛰거나 머뭇거리며 다녀서도 안 되고,
하천에서 수영을 즐겨도 안 된다.
요약해서 말하면 모든 웃음거리가 되는 몸짓은 다 하지 않아야 한다.
이른바 허언(虛言)과 속임수 말과 마음을 더럽히는 말과 화합을 이간시키는 말,
욕하고 꾸짖는 말 등 선하지 못한 구업은 모두 짓지 않아야 하며,
대답할 때는 많은 말을 빌리지 않아야 하고,
무익한 언담은 끝내 배우지 않아야 한다.
또한 외도들과 함께 머물지 않아야 하고,
전다라(旃茶羅)의 부류들과 따져 묻고 말해서는 안 되며,
모든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되는데,
오직 동반은 제외된다.
염송할 때는 동반이라 해도 이야기해서는 안 되고,
지송하는 여가의 시간에도 스스로 필요하지 않으면 동반과 말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몸에 기름을 발라서도 안 되고,
또 오신총산(五辛蔥蒜)을 먹어서도 안 되고,
나복(蘿蔔)ㆍ유마(油麻)ㆍ초(酢)와 여타의 모든 나물[菜茹]을 먹어서는 안 된다.
쌀가루와 콩으로 만든 떡이나 삶은 필두(畢豆)와 유마병(油麻餠)과 단식(團食)27)도 모두 먹어서는 안 된다.
모든 비나야가들이 좋아하는 음식과 공양을 하다가 남은 음식과,
유마ㆍ갱미(粳米)ㆍ두죽(豆粥)과 우유죽을 모두 먹어서는 안 된다.
모든 수레와 안장을 얹은 수레를 타서는 안 되며,
맥식(驀食)과 촉식(觸食)28)을 먹어서도 안 되고,
몸을 장엄하는 도구인 거울ㆍ화분(花粉)ㆍ약(藥)ㆍ일산ㆍ덮개 등은 인연이 있는 일이 아니면 사용해서는 안 된다.
손으로 손을 문지르거나 발로 발을 문질러도 안 되며,
모든 물 속이나 물 근처에 대소변을 보아서도 안 되고,
손으로 음식을 받아 먹어서도 안 되고,
추동기(鎚銅器)를 사용해서 음식을 먹어서도 안 되며,
모든 나뭇잎을 뒤집어서 음식을 담아서도 안 된다.
크고 작은 상탑(床榻)에서 잠을 자도 안 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자도 안 된다.
잠을 자고자 할 때는 마음을 안정시켜 고요하고 청정하게 하여 누워서 지혜를 세밀하게 관찰해야 한다.
엎드려 자도 안 되고 위를 보고 자도 안 되며,
마치 사자왕처럼 오른쪽 옆구리를 바닥에 대고 자야 한다.
잠을 잘 때 눈을 뜨고 자서는 안 된다.
하루에 두 번 먹어서도 안 되고,
먹지 않아서도 안 되며,
많이 먹어서도 안 되고 조금만 먹어야 한다.
모든 놀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과 여인은 모두 보아서는 안 된다.
신ㆍ구ㆍ의를 고르게 해서 좋은 방사(房舍)를 받는 것과 좋은 음식을 먹는 것에 집착해서는 안 되고,
나쁜 방을 받거나 나쁜 음식을 받아도 모두 버려서는 안 된다.
자색(紫色)의 의상을 입어서도 안 되고,
입지 않는다고 해서 옷을 찢거나 더럽혀서는 안 된다.
염송할 때에는 반드시 내의(內衣)를 입어야 하며,
또한 자기를 비하시켜서 “허물을 많이 범해서 실지를 성취할 수 있는 연유가 없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또 숙세의 업 때문에 온갖 질병이 몸을 얽매어도 끝내 염송하는 것을 어기거나 빠뜨려서는 안 된다.
아사리에게서 받은 진언은 끝내 버리지 않아야 한다.
꿈속에서나 혹은 허공에서 소리가 나면서 고하기를,
“너는 이 진언을 지송해서는 안 된다”고 하여 이와 같은 소리를 빈번하게 들어도 또한 버려서는 안 되고,
그를 성나게 해서도 안 된다.
왜냐하면 이것은 모두 마(魔)이기 때문에 오직 정진해야 하고,
마음으로 악한 생각을 하여 모든 경계를 반연하고 모든 근(根)을 방종하게 풀어서 물러나거나 중지해서는 안 되며,
항상 청정하게 호지해서 진언을 염송해야 한다.
만약 크게 성취하고자 한다면 자기가 소지(所持)한 진언으로 망량(魍魎)을 섭수해서 조복해서는 안 되고,
자신과 타인을 옹호하거나 어려움을 구하려 하거나 모든 독을 금지해서도 안 된다.
소지하고 있는 진언뿐만 아니라 여타의 모든 진언도 행해서는 안 된다.
소유해서 때에 따라 사용하고 있는 모든 진언은 빈번하게 행해서는 안 되며,
또한 다른 사람과 서로 다투어 힘을 시험해도 안 된다.
만약 실지를 성취하고자 하면 반드시 하루에 세 차례 지송하고 세 번 깨끗이 씻어야 한다.
깨끗하게 씻을 때는 보통의 물[空水]이 아니라 진언으로 가지한 물[眞言水]로 씻어야 한다.
수(水)진언을 송한다.
옴훔하나바아리 바아례녜 하29)
唵𤙖賀曩嚩日哩二合嚩日㘑儜上賀上驚聲
목욕할 때는 반드시 깨끗한 흙을 사용해서 온몸에 바른 다음 씻는다.
흙에 진언 일곱 번을 송경(誦經)한다.
토(土)진언을 송한다.
옴바아라 하라훔30)
唵嚩日囉二合賀囉𤙖
물과 흙 속에는 수행을 장애하는 비나야가들이 많이 있다.
먼저 이를 찾아내서 없앤 후에 사용해야 한다.
이 진언을 지송해서 흙과 물 속에서 쫓아낸다.
견장(遣障)진언을 송한다.
나모바아라 야훔하나도나마타미다몽 사유사 라야반다31)
曩謨嚩日囉引也𤙖賀曩度曩莽他尾特瞢二合娑瑜瑳去囉也泮吒
우선 물을 가져다가 손으로 휘젓고 진언을 지송한다.
조욕(澡浴)진언을 사용한다.
조욕진언을 송한다.
나모라다나 다라 야야나마시젼 나바아라 바녜 예마하 약-사
曩謨囉怛曩二合怛囉二合夜也娜莽室戰二合拏嚩日囉二合簸儜上曳摩訶去藥乞沙二
셰나바다 예나모 낭32)
合細囊鉢多上曳娜謨上能去
이 진언을 지송하고 뜻에 따라 물에서 목욕을 한다.
목욕할 때에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
목욕이 끝나기 전에는 항상 다음의 진언을 마음속으로 생각해야 한다.
욕시심(浴時心)진언을 송한다.
옴 암몰 뎨훔반다33)
唵 闇沒二合帝𤙖泮吒二合
목욕이 끝나면 반드시 양손으로 물을 움켜쥐고 그 움켜쥔 물에 앞의 진언을 가지하여 일곱 번을 송경하고 그 물을 정수리에 뿌린다.
이와 같이 세 번 하고 반드시 정수리의 머리카락을 묶고 진언을 일곱 번 송경하고 정수리에 상투를 틀어야 한다.
만약 출가자인 경우는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고 정수리에 올려놓고 앞에서처럼 일곱 번을 송경하면 정수리의 머리를 묶은 것과 같다.
정발(頂髮)진언을 송한다.
옴 소싣디가리사바하34)
唵 蘇悉地羯哩莎去訶
그 다음에 반드시 손을 씻고 물을 가져다가 입을 세 번 씻은 후에 자본존(自本尊)을 목욕시킨다.
이 진언을 일곱 번 송경하고 몸의 다섯 군데에 두루두루 수구(漱口)진언을 지송한다.
옴 기리기리바아라훔반다35)
唵 枳里枳里嚩日囉𤙖泮吒二合
조욕이 모두 끝나면 본존을 관욕시키는 것을 상상하면서 다시 그 자리에서 소지하고 있는 진언을 염송한다.
염송하는 횟수는 임의대로 한다.
그리고 나서야 비로소 항상 염송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
그곳에 도착하기 전에 가는 동안 탐욕과 성내는 마음을 품지 말고,
모든 경계에 따라 신심을 청정하게 하고,
공경스럽게 본존을 생각하면서 서서히 간다.
앞에서 제정한 것처럼 금계를 견고하게 지녀서 잊지 않아야 한다.
저 염송하는 곳에 도착하고 나서는 법에 맞게 모든 일을 하고 염송하며 만다라를 만들어야 한다.
염송하다가 피로해지면 대승경전을 전독(轉讀)하고 혹은 제다(制多)36)를 만들어야 하며,
여타의 모든 좋은 일들도 폐지시켜 잊어버리면 안 된다.
하루 중 삼시(三時)에 귀의 삼보하여 여타의 모든 죄업을 세 번 참회하고 세 번 보리심을 내야 한다.
만약 이와 같이 하면 성취할 수 있다.
하루에 세 번 발원해서 훌륭한 일[勝事]을 이루어 죄를 제하겠노라고 원해야 한다.
그러므로 교법에 의지해서 모든 좋은 일을 하고,
항상 보시를 베풀며 대자비심을 갖추어야 한다.
모든 교법에 간탐과 인색한 마음을 내지 않고,
항상 인욕하는 마음을 품고 정진하여 물러나지 않으며 깊은 믿음으로 돌아가는 마음을 가져서 6념(念)을 마음에 두어 경전을 듣고 그 깊은 의미를 사유하여 항상 진언공덕을 전독해야 하고,
진언법을 설한 경전을 공양해야 한다.
경에 의거해서 묘한 만다라를 잘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원을 발해야 한다.
처음에 진실한 믿음이 있는 비구를 들어가게 하고,
그를 따라서 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를 들어가게 한다.
모두가 견고한 보리심을 발하고 결정심을 일으켜 정견을 얻어 만다라에 들어가면,
반드시 수인(手印)을 결하는 법과 진언을 지송하는 법칙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또한 모든 진언법칙을 올바르고 자세하게 펼쳐 말해야 한다.
14일,
매월 8일과 말일,
혹은 11일과 15일 같은 날은 공양과 지송을 배가하고,
호마를 행하는데 가지하고 금계(禁戒)를 지켜야 한다.
모든 일을 배로 더하면 진언을 속히 성취할 수 있음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호마를 행할 때는 항상 손으로 발절라(拔折羅)를 잡고 있어야 한다.
이 진언을 천여 번 송경하거나 백 번 송경하면 모든 일을 이룰 수 있다.
금강(金剛)진언을 송한다.
옴 도나바아라 하37)
唵 度曩嚩日囉二合賀
금강의 모든 일에는 천화(天火)를 사용해서 나무를 태워야 한다.
혹은 고련목(苦練木)을 쓰고,
혹은 시체를 태우고 남은 불이 붙어 있는 나무를 가져다 쓰고,
혹은 백단목(白檀木)을 사용하고,
혹은 자단목(紫檀木) 중에서 때에 따라 한 나무를 취해다 쓴다.
발절라는 반드시 삼고(三股)로 행하며 호마법을 행할 때나 진언을 염송할 때 항상 왼손으로 그것을 잡는데,
모든 일을 성취시켜 주기 때문에 발절라(拔折羅)라고 한다.
이 금강저를 지니고 있으면 일체의 비나야가와 여타 장애를 일으키는 자들이 모두 공포심을 느껴 흩어져 도망간다.
자단향(紫檀香)을 금강저에 발라 본존(本尊) 앞에 두고 앞에서 설한 진언을 지송하고 꽃과 향으로 공양해야 한다.
모든 일은 비밀스럽고 미세한 금강저를 사용해야 하며,
[금강저를 사용하면] 그 밖의 모든 일 등도 성취할 수 있다.
모든 일을 할 때는 항상 향을 바른 주삭(珠索)을 오른손에 지니고,
진언을 백 번 혹은 천 번 송경한다.
주삭진언을 송한다.
옴 구란다리만다만다훔반다
唵 句蘭達哩滿馱滿馱𤙖泮吒二合38)
이 명왕(明王)의 대인(大印)을 마마계(忙莽雞)라고 하는데,
능히 일체의 명왕진언을 성취할 수 있고,
또한 증익케 하며,
진언의 자구(字句)를 만족하며,
또 여타의 모든 법과 호신(護身) 등의 일까지 성취할 수 있다.
이는 모든 명왕모(明王母)일 뿐만 아니라 또한 금강모(金剛母)이기도 하다.
금강부주삭(金剛部珠索)은 오로나라차(嗚嚕捺囉叉) 한 알을 부착시켜 선(線) 가운데 구멍을 뚫고 뒷부분에 동여매서 묶었다.
금강부 가운데는 이미 그렇게 되어 있으니,
나머지 둘도 이를 따라서 알 수 있다.
불부주삭(佛部珠索)에는 불모(佛母)진언을 사용해야 하고,
연화부주삭(蓮花部珠索)에는 반나라바사니(半拏囉嚩斯泥)39)의 진언을 사용하고,
금강부주삭에는 마마계진언을 사용해야 한다.세 부의 모진언(母眞言)은 앞에서 설한 것에 준한다.
이 주삭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사람은 비나야가가 장애할 수 없고 몸이 청정해져서 일체 원하는 바를 속히 성취하여 만족시킬 수 있다.
또 작법을 할 때 띠풀로 가락지를 만들어서 오른손 약손가락에 끼워 두었다가 당부(當部)의 삼자반심(三字半心)진언을 백 번 혹은 천 번 송경하고 난 후에 손가락 위에 놓는다.
불부(佛部)의 심진언을 송한다.
지나지가40)
爾曩爾迦輕
연화부(蓮花部)의 심진언을 송한다.
아 로륵가41)
阿夫𡀔力迦輕
금강부(金剛部)의 심진언을 송한다.
바아라디륵 가
嚩日囉地嘞二合迦輕42)
공양할 때와 지송할 때와 호마법 등을 행할 때는 반드시 띠풀로 된 가락지를 껴야 한다.
이 풀가락지를 낌으로 해서 죄장이 제멸되고 손이 청정해져서 하는 일이 모두 성취된다.
또 흰 무명실과 삼베실을 얻어서 동녀에게 홍색(紅色)이나 울금색(鬱金色)으로 염색하게 하고 합쳐서 줄과 매듭을 만들면 진언삭(眞言索)이 된다.
한 매듭[結]에는 진언을 일곱 번 송경해야 하고,
나머지 일곱 매듭을 본존 앞에 두고 진언을 1천 번 송경한 다음에 염송할 때와 호마법을 행할 때와 잘 때 항상 지녀야 한다.
눕는 시간이나 저녁 때에 허리에 매어 두면 밤에 잘 때 정예(精穢)를 잃지 않으므로 항상 지니고 있어야 한다.
삭(索)진언을 송한다.
옴 하라하라만다녜 속-라 다라니 싣다라잔 사바하43)
唵 賀囉賀囉滿馱寧上束訖囉二合馱囉尼上悉馱囉替二合莎去訶去
염송할 때와 호마법을 행할 때는 반드시 상의와 하의를 입고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야 한다.
잠을 잘 때와 세정(洗淨)할 때 그리고 목욕할 때는 여기서 제정한 상의를 입지 않고 진언을 해야 한다.
대소변을 볼 때는 반드시 나무 신발을 신어야 한다.
본존 앞에서와 화상 아사리의 앞과 여타 존숙(尊宿)의 앞에서는 신으면 안 된다.
여러 존장(尊長)이 계신 곳에서는 신ㆍ구ㆍ의로 공양한다.
실지를 속히 성취하고자 하는 사람은 제다(制多)를 보거나 비구를 보면 항상 예경해야 한다.
외도의 형상을 만나면 단지 합장만 하거나 혹은 게송을 외운다.
존자를 뵈면 반드시 예를 올려야 하고,
묘법을 깊이 공경하고 믿는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보살의 부사의상(不思議相)을 듣거나,
진언으로 성취한 모든 일을 들으면 환희하고 마음으로 뛸 듯이 기뻐해야 한다.
만약 빨리 성취하고자 하면 항상 용맹하게 정진해서 게으른 마음[懈怠]을 일으키지 않아야 하고,
앞에서 제정한 계를 항상 사념해야 한다.
만약 이와 같이 하지 않으면 제정한 계를 어기고 대중죄(大重罪)를 얻어 실지를 성취하지 못한다.
신(身) 등 모든 근(根)을 항상 억념해서 모든 욕망에 매달리지 않아야 하고,
또 앞에서 제정한 계를 항상 행하여 폐지하거나 잊어서는 안 된다.
아침에 악업을 지었으면 저녁에 즉시 참회하고 밤중에 악업을 지었다 할지라도 다음날 아침에 진실한 마음으로 참회해야 한다.
또 청정하게 염송하며 본계(本戒)에 의지해서 호마법과 공양법 등을 행해야 한다.
마땅히 이와 같이 시일을 보내야 하며,
명왕계(明王戒) 가운데 의식을 기울여 행하면 오래지 않아서 실지를 성취하여 그 가운데 머물 수 있다.
8. 공양화품(供養花品)
다음에는 삼품사업(三品事業)을 분별하여 설명하겠다.
삼품법(三品法)은 선지가법과 보슬치가법과 아비차로가법이다.
이 삼부진언 가운데 세 등급[三等]의 진언이 있으니,
성자(聖者)가 설한 것과 제천(諸天)이 설한 것과 지거천(地居天)이 설한 것이다.
성자가 설한 것이란,
불보살ㆍ성문ㆍ연각이 설한 것이다.
이것이 성자(聖者)진언이다.
제천이 설한 것이란,
정거천(淨居天)으로부터 삼십삼천 사이의 중간에 있는 제천이 설한 것이다.
이것이 제천(諸天)진언이다.
지거천이 설한 것이란,
모든 용ㆍ야차ㆍ나찰ㆍ아수라ㆍ가루라ㆍ건달바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부다(部多)ㆍ비사차(卑舍遮)ㆍ구반다(鳩盤茶) 등이 설한 것이다.
이것을 지거천(地居天)진언이라 한다.
선지가법을 행할 때는 반드시 성자진언을 사용해야 하고,
보슬치가법을 행할 때는 반드시 제천이 설한 진언을 사용해야 하고,
아비차로가법을 행할 때는 반드시 지거천이 설한 진언을 사용해야 한다.
상성취(上成就)를 구하고자 하면 반드시 성자진언을 사용해야 하고,
중성취(中成就)를 구하고자 하면 반드시 제천진언을 사용해야 하며,
하성취(下成就)를 구하고자 하면 반드시 지거천진언을 사용해야 한다.
앞에 나온 것처럼 삼부진언 가운데에 세 가지 등급의 성취가 있으며,
아울러 삼종법(三種法)을 행할 때에는 반드시 물과 육지에서 난 여러 가지 모든 꽃을 사용해야 한다.
각각의 본부(本部)에 의거해서 잘 분별하고 진언을 가지해서 봉헌해야 한다.
봉헌할 때는 이렇게 발원한다.
“이 꽃도 청정하고 핀 곳도 청정합니다.
제가 지금 바쳐 올리오니,
원컨대 받아 주셔서 성취하게 해 주소서.”
헌화(獻花)진언을 송한다.
하 하라아하라살-바 미야- 다라보이뎨사바하44)
何上賀囉阿賀囉薩囉嚩二合尾儞夜二合達囉布爾帝莎去訶去
이 진언으로 꽃에 가지(加持)하여 공양하는데 [이 진언은] 3부에 통틀어 사용할 수 있다.
불부에 바치는 꽃은 희고 향기가 있는 것을 공양해야 한다.
관음부에 헌공할 때는 물 속에서 나는 흰 꽃을 공양해야 한다.
지거천에 바칠 때는 때에 따라서 여러 가지 꽃 중에서 골라서 헌공한다.
망라지화(忙攞底丁異反花)ㆍ파타라화(簸吒羅花)ㆍ연화(蓮花)ㆍ첨복화(瞻蔔花)ㆍ용예화(龍蘂花)목단화(牧丹花)와 유사하다.ㆍ박구람화(嚩無可反句藍花)ㆍ구물두화(俱物頭花)ㆍ사라수화(娑羅樹花)ㆍ말리화(末利花)ㆍ거역가화(擧亦迦花)ㆍ유지가화(喩底廳以反迦花)ㆍ세파리가화(勢破理迦花)ㆍ구로바인화(句嚕嚩同前釼花)ㆍ가담문화(迦淡聞華)ㆍ말도빈니가화(末度擯尼上迦花)ㆍ달리나화(怛㗚二合拏花)ㆍ언타보삽파화(彦陀補澀波花)ㆍ본낭언화(本囊去言花)ㆍ나바망리가화(那嚩無可反忙里迦花)ㆍ아수검화(阿輸去劍花)ㆍ모주군난화(母注捃難花)ㆍ나망난화(那莽難花)ㆍ주다만절리화(注多曼折利花)ㆍ물륵추오발라화(勿嘞芻烏鉢羅花)ㆍ가타람화(迦咤嚂花)ㆍ건절나람화(建折那上聲藍花)ㆍ사빈니검화(娑擯尼上劍花)ㆍ우발라화(憂鉢羅花)ㆍ득얼람화(得蘖嚂花)ㆍ군타난화(捃陀難花)ㆍ가라말화(迦囉末花) 등 숲과 마을과 난야(蘭若)에서 나고 물과 육지에서 나는,
위와 같은 꽃들 중에서 3부(部)와 3품(品)과 3등(等)에 소용되는 것을 잘 알고 헌공해야 한다.
망라지화와 득얼람화와 군난화(捃難花)와 말리가화(末理迦花)와 유지가화와 나룡서화(那龍絮花) 등 위와 같은 꽃은 불부에 헌공하는 데 쓴다.
우발라화ㆍ구물두화ㆍ연화ㆍ사라수화ㆍ세파리라사지가화(勢破理羅闍底丁以反迦花)ㆍ본나언화(本那言花)와 득얼람화 등 이상의 꽃은 관음부 가운데 공양하면 좋다.
청련화(靑蓮花)와 발잉구화(鉢孕衢花)의 꽃잎과 가지와 나머지 말하지 않은 것은 모두 금강부 가운데 헌공한다.
위와 같은 꽃 중에서 흰색은 선지가법을 행하고,
황색은 보슬치가법을 행하고,
자색은 아비차로가법을 행한다.
위와 같은 꽃 중에서 맛이 단 것은 선지가법을 행하고,
맛이 신 것은 아비차로가법을 행하고,
맛이 담담한 것은 보슬치가법을 행한다.
또 깨끗한 곳에서 나는 지만화(枝蔓花)와 줄기에서 싹이 막 나오는 띠풀과 소초화(小草花)ㆍ중수화(中樹花)ㆍ대수화(大樹花) 등 여러 가지 모든 꽃은 그 종류에 따라서 써야 한다.
사지화(闍底花)와 소말나화(蘇末那花)는 불부에만 바치고,
연꽃은 관음부에만 바쳐서 공양하고,
청련화는 금강부에만 바치면 각각 최상으로 훌륭한 것이다.
불부 중에 선지가법을 행할 때는 사지화와 소말나화를 사용하고,
보슬치가법을 행할 때는 연꽃을 사용하고,
아비차로가법을 행할 때는 청련화를 쓴다.
나머지 2부(部)도 이와 같게 행한다.
상색묘향화(上色妙香花)와 중색향화(中色香花)와 하색향화(下色香花)는 경우에 따라 나누어서 사용한다.
혹 꽃가지나 꽃송이를 천비(天妃) 등에게 헌공하면 최상의 훌륭한 것이라고 설한다.
자색과 백색 두 가지 색의 갈라말라화(羯囉末囉花)를 분노존주(忿怒尊主)와 모든 사자(使者)에게 바치면 최상의 훌륭한 것이라고 말한다.
구타야화(句吒惹而也反花)ㆍ지락가화(底落迦花)ㆍ사라화(娑羅花)ㆍ가율니가라화(迦㗚尼上二合迦引囉引花)ㆍ아사낭노로망화(阿娑囊努去嚕莽二合花)ㆍ미라화(尾螺花)ㆍ가택람화(迦咤嚂花) 등은 경우에 따라 그 중에 하나를 취해서 두루 3부에 모두 공양한다.
재앙은 제거하는 것 등 상ㆍ중ㆍ하의 세 가지 경우에는 여러 가지 모든 꽃을 섞어서 화만을 만들거나,
여러 가지 꽃을 모아서 구종(九種)에 두루 모두 공양한다.
여러 가지 꽃 중에서 냄새가 나는 것과,
가시나무에서 나는 것과,
쓰고 신맛이 있는 것은 사용하지 않으며,
앞에서 자세하게 나열한 꽃의 이름 중에서 이름이 없는 것도 또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목근화(木菫花)ㆍ계득검화(計得劍花)ㆍ아지목득가화(阿地目得迦花)ㆍ몽구람화(瞢句藍花)ㆍ영파화(寧去簸花) 등도 역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오랫동안 구종(九種)에 모두 공양한 홍화(紅花)ㆍ섬미화(閃弭花)ㆍ발라잉구화(鉢囉孕句花)와 골로초(骨路草)와 이와 같은 종류인 도곡화(稻穀花)ㆍ유마상화(油麻相和) 등 위에서 설한 여러 가지 꽃 등으로 공양하는 것이 가장 뛰어나다.
이러한 종류의 갖가지 꽃이 없으면 백갱미(白粳米) 중에서 부수어진 것을 골라내고 공양한다.
또한 아홉 가지에 모두 같은 꽃을 호용(互用)해서는 안 된다.
작법할 때에 꽃을 구하지 못하면 꽃에 따라서 해당하는 부(部)의 화(花)진언을 염송하여 가지한다.
만약 헌공할 꽃이 없으면 소라이지엽(蘇囉二枝葉)이나,
망로문엽(莽嚕聞葉)이나,
탄돈엽(灘敦葉)이나,
탐망라엽(耽忙羅葉)이나,
흘률사나말리가엽(訖㗚二合瑟拏二合末利迦葉)이나,
망도변가엽(忙都抃伽葉)이나,
알라야가엽(閼囉惹而也反二合迦葉)이나,
난향(蘭香) 등의 종류로 교체해서 헌공해야 한다.
만약 이와 같은 지엽(枝葉)이 없으면 바락가근(嚩無可反落迦根)ㆍ감송향근(甘松香根)ㆍ권백근(卷栢根)ㆍ우슬근(牛膝根)과 여타의 향약근(香藥根)과 향과(香果)로도 역시 모두 공양할 수 있다.
이른바 정향(丁香)ㆍ두구(荳蔲)ㆍ육두구(肉荳蔲)ㆍ감귤(甘橘)과 모든 향과 등도 모두 꽃과 바꾸어서 공양할 수 있다.
또 만약에 위와 같은 꽃과 잎과 뿌리와 과일을 헌공할 수 없으면 일찍이 헌공하는 것을 보았거나,
혹은 이야기를 들었거나,
자신이 일찍이 헌화했던 것 등 알고 있는 것에 따라서 스스로 마음속에서 생각을 운용해서 공양을 해야 한다.
그러면 최상의 훌륭한 공양이 된다.
비록 전과 같이 꽃과 과일 등을 헌공한다 할지라도 지심으로 경건하고 정성스럽게 합장 정례하여 본존께 꽃 등을 봉양할 수 있으면 이와 같은 마음의 공양이 최상이다.
이렇게 해서 공양을 올리는 것을 능가하는 것이 없다.
항상 이와 같이 공양하고 다시는 의심을 품어서는 안 된다.
9. 도향약품(塗香藥品)
다음에는 향과 약을 바르는 법을 설하겠다.
모든 진언에 따라서 그에 상응하는 공양을 하면 모든 복을 성취할 수 있다.
향과 약의 이름을 말한다.
향부자(香附子)ㆍ구타나타(句吒囊上吒)ㆍ청목향(靑木香)ㆍ바락가(嚩落迦)ㆍ오시라(烏施囉)ㆍ사리바(舍哩嚩)ㆍ전향(煎香)ㆍ침향(沈香)ㆍ울금향(鬱金香)ㆍ백단향(白檀香)ㆍ자단향(紫檀香)ㆍ바라나(嚩囉拏二合)ㆍ나로발라(那嚕鉢囉)혹은 분망라바달라(粉忙囉鉢怛羅)라고도 한다.ㆍ나검(拏二合劍)ㆍ사라람(娑囉藍)소나무가 본래 이것이다.ㆍ사비륵가(娑比嘞二合迦)ㆍ발지망검(鉢持莽二合劍)잣나무가 본래 이것이다.ㆍ대라발률니가리야검(帶囉鉢㗚尼上二合迦引利也劍)[혹은 흑불쇄자흑(黑拂刷子黑)이라 한다.]ㆍ정향(丁香)ㆍ바라문계피(婆羅門桂皮)ㆍ천목향(天木香)ㆍ발잉구(鉢孕瞿)ㆍ알유난조라분니(閼乳難燥囉盆泥去)ㆍ붕세라바로검(崩細攞嚩嚕劍)ㆍ가필탐(迦畢貪)ㆍ노달라(咾達囉)ㆍ흘라모검(訖囉二合母劍)ㆍ파리가녕(頗里迦寧上)ㆍ낭리가(囊里迦)ㆍ시바첨비(始嚩引瞻去臂)ㆍ소바율나사가람(蘇嚩㗚拏二合賖迦嚂)ㆍ망도변가다리(忙覩抃伽幷皮多利三)ㆍ바사달률나망사(薄娑怛㗚三合拏忙去斯)감송향(甘松香)이 이것이다.ㆍ나망난(那莽難)ㆍ망로붕(莽嚕崩)ㆍ범모라계시탐(梵母囉計施耽)수소(水蘇)라고 한다.ㆍ망라본낭언(忙去羅本囊去言)ㆍ의라말야걸라낭(醫羅末夜二合傑囉二合囊上)ㆍ각몰치라바리바(却沒癡囉嚩利嚩引)ㆍ삽비가(澀比二合迦)ㆍ달니염설(怛儞閻二合胡荽設)ㆍ다보삽파하(多補澀波二合迴香訶)ㆍ의소제초나가(▼(口+(肄-聿+籴))蔬蹄草拏迦)소제초(蔬蹄草)라고도 한다.ㆍ각구람(脚句藍)백두구(白荳蔲)ㆍ자디(惹而夜反底都以反)ㆍ파라제라검(頗羅諸囉劍)ㆍ겁반람사축이(劫伴藍娑縚二合嬭)ㆍ염지야망검(閻地夜二合莽劍)ㆍ전다(戰茶)ㆍ도로슬검(都嚕瑟劍二合)소합향(蘇合香)ㆍ발라사(鉢囉二合娑)ㆍ달바바계살람(怛二合婆嚩二合計薩嚂) 등의 종류와 교즙(膠汁)이 있다.
말하자면 용뇌(龍腦)ㆍ언타라사(言陀羅娑)ㆍ사차라사(娑遮囉娑)ㆍ안실향(安悉香)ㆍ휸륙향(薰陸香)ㆍ설락시세바사가(設落翅勢嚩引娑迦) 등과 그밖에 아교 성분이 있는 나무의 향은 모두 그 본부(本部)에 따라 잘 섞어서 사용해야 한다.
모든 풀의 향과 뿌리에서 나오는 즙의 향과 꽃의 향 등 세 가지를 섞어서 도향(塗香)을 만들어 불부에 공양하는 데 쓴다.
모든 향나무 껍질과 전단(栴檀)ㆍ침수(沈水)ㆍ천목(天木) 등의 견고한 향나무와 향기로운 열매를 앞에서처럼 분별하고 섞어서 도향을 만들어 연화부에 공양하는 데 쓴다.
모든 향초의 뿌리와 꽃과 과일과 잎 등을 섞어 도향을 만들어서 금강부에 공양하는 데 쓴다.
혹은 선인(先人)이 모든 근과(根菓)를 갖추고 합성하여 향기가 뛰어난 도향이 있으면 3부에 모두 공양한다.
혹은 침수향만 용뇌향에 조금 섞어서 도향을 만들어 불부에 공양하고,
백단향만 용뇌에 조금 섞어 도향을 만들어서 연화부에 공양하는 데 쓴다.
혹은 울금향만 용뇌향에 조금 섞어서 도향을 만들어 금강부에 공양하는 데 쓴다.
자단(紫檀)을 섞어 만든 도향은 일체의 금강부 등에 통용된다.
육두구(肉豆蔲)ㆍ각구라(脚句羅)ㆍ자디(惹而也反底都以反)ㆍ소말나(蘇末那),
혹은 습사밀(濕沙蜜)ㆍ소삽미라(蘇澀咩羅)ㆍ발잉구(鉢孕瞿) 등은 일체 여사자천(女使者天)에게 도향을 만들어 공양한다.
감송(甘松)ㆍ습사밀ㆍ육두구로 도향을 만들어 명왕비(明王妃)에게 헌공한다.
백단ㆍ침수ㆍ울금향으로 도향을 만들어 명왕(明王)에게 헌공한다.
모든 향나무 껍질로 도향을 만들어 모든 사자(使者)에게 헌공한다.
얻은 향에 따라서 각각 도향을 만들어 지거천(地居天)에게 헌공한다.
침수향만으로 도향을 만들어 삼부구종법(三部九種法)과 명왕비에게 모두 헌공하고,
모든 곳에 공양하는 데 사용한다.
혹 선지가법을 따로 행할 때는 백색향을 사용하고,
보슬치가법을 행할 때는 황색향을 쓰고,
아비차로가법을 행할 때는 자색인 무기(無氣)의 향을 사용한다.
만약 대실지(大悉地)를 성취하고자 하면 앞에 나온 즙향(汁香)과 향기로운 열매를 사용하고,
중실지(中悉地)를 성취하고자 하면 견목향과 향기로운 꽃을 사용하며,
하실지(下悉地)의 경우에는 뿌리와 껍질의 향과 꽃과 열매로 도향을 만들어 공양한다.
향을 화합할 때 갑향(甲香)ㆍ사향(麝香)ㆍ자삼(紫釤) 등 유정의 향을 사용해서는 안 되고,
주초(酒酢)와 분에 넘쳐서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
공양할 때 사용하는 네 가지 향이 있으니,
도향(塗香)ㆍ말향(末香)ㆍ향환(香丸)ㆍ향수(香水)이다.
한 가지 종류를 사용하는 대로 모두 꽃을 만들어 공양한다.
헌공할 때 이와 같이 말한다.
“이 향은 하늘나라의 것처럼 묘합니다.
청정하게 호지하여 제가 지금 바치오니 받아 주시어서 제 소원 원만하게 해 주소서.”
향(香)진언을 송한다.
아 이하라하라살-바 미니야 다라보이뎨사바하45)
阿去 以賀囉賀囉 薩囉嚩 尾儞夜二合達囉布爾帝 莎去訶去
먼저 이 진언을 염송하고,
염송한 후에 자신이 소지한 진언을 청정하게 지송하여 여법하게 본존께 헌공한다.
모든 향을 구하여도 구하지 못하면 경우에 따라서 도향을 얻어서 앞의 진언을 지송하고 공양한다.
또는 본부(本部)의 도향진언을 지송하고 나서 본존께 헌공한다.
10. 분별소향품(分別燒香品)
다음에는 소향법(燒香法)을 설명하겠다.
3부에 모두 침수향ㆍ백단향ㆍ울금향 등을 그 차례에 따라서 하나를 취하여 공양한다.
혹은 세 가지 향을 3부에 모두 공양하고,
혹은 한 가지 향을 취해서 그 부에 따라 공양한다.
모든 향의 이름을 들면 다음과 같다.
실리폐슬타검즙(室唎二合吠瑟吒二合劍汁)ㆍ사절라사(娑折囉娑)사라수교(娑羅樹膠)라고도 한다.ㆍ건타라소(乾陀囉素)ㆍ안실향(安悉香)ㆍ사락시(娑落翅)ㆍ용뇌향(龍腦香)ㆍ훈륙향(薰陸香)ㆍ어점지야목검(語苫地夜二合目劍)ㆍ지리야밀(祇哩若西可反蜜)ㆍ하리륵(訶梨勒)ㆍ사당(砂糖)ㆍ향부자(香附子)ㆍ소합향(酥合香)ㆍ침수(沈水)ㆍ바락검(嚩引落劍)ㆍ백단(白檀)ㆍ자단(紫檀)ㆍ오엽송목(五葉松木)ㆍ천목(天木)ㆍ나리가(囊里迦)ㆍ발리폐라바(鉢哩閉攞嚩)ㆍ오시람(烏施藍)ㆍ석밀(石蜜)ㆍ감송향(甘松香)과 열매 등이다.
만약 진언법을 성취하고자 하면 실리폐슬타가수즙향을 화합하여 3부(部)와 제천(諸天)에 두루 공양해야 한다.
안실향은 야차[藥叉]46)에게 모두 공양하고,
훈륙향은 모든 천녀에게 공양하며,
사절라사향은 지거천에게 헌공하고,
사락시향은 여사자(女使者)에게 헌공하며,
건타라사향은 남사자(男使者)에게 공양하고,
용뇌ㆍ건타라사ㆍ사절라사ㆍ훈륙ㆍ안실ㆍ사락시ㆍ실리폐슬타가의 일곱 가지 교향(膠香)을 섞어서 향을 피워 아홉 가지 대상3부 이하 남사자까지에 두루 공양한다.
이 일곱 가지 향이 최상품이고,
교향은 상품이며,
견목향은 중품이고,
그밖의 꽃ㆍ잎ㆍ뿌리 등은 하품이다.
소합ㆍ침수ㆍ울금향 등을 섞은 것은 제일향이며,
백단과 사당을 가미한 것은 제이향이고,
안실향과 훈륙향을 넣은 것은 제삼향이다.
이와 같이 세 가지를 화합한 향은 그 하나를 씀에 따라서 모든 일에 두루 통용된다.
지거천 등 위호해 주는 천에는 사절라사향과 사당과 하리륵을 화합하여 만든 향으로 공양해야 한다.
또 사당ㆍ세쇄익가(勢麗翼迦)ㆍ사절라사ㆍ하리륵ㆍ석밀의 다섯 가지 향을 화합해서 만든 향은 3부와 모든 일에 통용된다.
혹은 하나의 향만 있어도 모든 일에 두루 통용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좋은 향은 모든 사람이 귀하게 여기는 가장 묘한 화향(和香)이다.
만약 이 향이 없으면 갖고 있는 향도 또한 3부와 여타의 모든 일에 통용할 수 있다.
앞에서 설한 화합향법(和合香法)을 잘 분별하여 사용하는 것에 따라 뿌리와 잎과 꽃과 열매를 화합해서 헌공한다.
네 종류의 향이 있으니,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른바 자성향(自性香)47)과 도환향(擣丸香)48)과 진말향(塵末香)49)과 작환향(作丸香)이다.
사용되는 곳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선지가법에는 도환향을 사용하고,
아비차로가법에는 진말향을 사용하고,
보슬치가법에는 작환향을 사용한다.
모든 것을 통섭할 때는 자성향에 도환향을 섞어 넣고,
사당을 진말향에 화합하며,
수교향을 작환향에 섞어서 쓴다.
반드시 호밀(好蜜)ㆍ소(酥)ㆍ우유ㆍ사당을 사용하며,
또 꿀[蜜]로 바꾸어서 향에 섞기도 한다.
자성향에 소량의 소(酥)를 뿌려야 한다.
해당하는 부(部)의 향을 구하려고 했으나 못하였으면 갖고 있는 향에 해당하는 부의 진언을 염송하고,
지송한 후에 이 진언을 염송한다.
향을 화합할 때 갑향(甲香)ㆍ사향(麝香)ㆍ자삼향(紫釤香) 등을 넣어서는 안 되며,
또한 마이야(末儞也) 등을 향에 섞어서도 안 되며,
분수에 넘쳐서도 안 되고,
나쁜 기운을 풍기는 것도 안 되며,
향이 없는 것을 써서도 안 된다.
이 임야(林野)의 수향과 교향으로 모든 사람의 의식을 일깨울 수 있습니다.
원컨대 모든 하늘께서는 항상 이 향기를 맡으소서.
제가 지금 받들어 올리니 애민히 여기시어 받아 주소서.
아 하라 하라살-바 미니야 다라보이뎨사바하50)
阿去賀囉 賀囉 薩囉嚩二合尾儞夜二合達囉布爾帝 莎去訶去
먼저 이 진언을 지송한 후에 자기가 소지한 진언을 지송한다.
저 향진언을 가져다가 여법하게 사용해야 한다.
11. 분별연등법품(分別然燈法品)
다음에는 연등법을 설명하겠다.
법에 의지해야 모든 천선(天仙)을 기쁘게 할 수 있다.
금(金)으로 등잔(燈盞)을 만든다.
혹은 은으로 만들고,
혹은 숙동(熟銅)51)으로 만들며,
혹은 진흙으로 빚은 기와로 만든다.
이 다섯 가지 중에서 법에 맞게 하나를 취해서 사용하면 그에 따라 본존이 기뻐한다.
등심지를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흰 모직물[白氎花]로 만들거나 새 모직물[新氎布]로 만들거나
누구라수(耨句羅樹) 껍질의 실로 만들거나 깨끗한 새 베[新淨布]로 심지를 만든다.
모든 향유(香油)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취해서 사용하고,
혹은 향소유(香酥油)를 사용한다.
선지가법에는 가장 좋은 향유(香油)를 사용하고,
보슬치가법에는 그 다음 가는 향유를 사용하며,
아비차로가법에는 좋지 않은 향유를 사용한다.
모든 향목유(香木油)52)는 선지가법에 쓰고,
유마유(油麻油)는 보슬치가법에 사용하며,
백개자유(白芥子油)53)는 아비차로가법에 사용한다.
아달사과유(阿去怛娑菓油)는 진언비(眞言妃)와 그 밖의 여자 신선[女仙]들에게 사용하고,
나머지 모든 과유(菓油)는 진언주(眞言主)에게 사용하며,
고수과유(苦樹菓油)는 모든 천신들과 마하가라(摩訶迦羅)54) 등에게 사용한다.
물고기 기름은 귀신에게 사용하고,
축생의 기름은 야차에게 사용하며,
발라득계유(拔羅得雞油)와 마자유(麻子油)는 하류의 천(天)에게 사용하고,
사자매(四姉妹)와 차문다(遮門茶) 등에 사용한다.
추운 숲 속에서 폐다라(吠侈羅)55) 등을 일으킬 때는 개고기 기름을 쓴다.
모든 기름 중에서 얼룩소에서 나온 소(酥)가 상품이어서 3부에 두루 사용한다.
흰 소[白牛]의 소는 선지가법에 사용하고,
누런 소[黃牛]의 소는 보슬치가법에 사용하며,
검은 소[烏牛]의 소는 아비차로가법에 사용한다.
혹은 본부(本部)를 분별해서 그에 의거해서 사용한다.
모든 약에서 나온 기름은 보슬치가에 사용하고,
향에서 나온 기름은 선지가법에 사용하고,
나쁜 향기가 나는 기름은 아비차로가법에 사용한다.
앞에서 간략하게 설한 연등의 차례를 잘 관(觀)해서 여기서 설한 것이 아니라도 알아서 사용해야 한다.
본부(本部)에 의거해서 쓰는 기름이 아니라도 본부진언으로 그 기름에 진언을 가지해서 공양한다.
이 등불은 장애를 제거해 주고
마음을 청정케 하여 혼침을 없애 줍니다.
제가 지금 받들어 올리오니
애민히 여기시어 자비를 드리워 받아 주소서.
진언을 송한다.
아로가야 아로가야 살-바 미니야 다라보 이뎨사바하56)
阿路迦也 阿路迦也 薩囉嚩二合尾儞也二合達囉布 爾帝莎 訶
이 진언을 지송하고 나서 다시 본존진언을 지송하라.
진언을 하고 나서 다시 정법(淨法)을 행하여 모든 허물을 제거하는 것은 앞에서 이미 말한 것과 같다.
■ 12. 헌식품(獻食品)
■ 다음에는 헌식법을 말하여 모든 천선(天仙)을 기쁘게 해서 속히 성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간략하게 헌식법을 설명한다.
반드시 둥근 뿌리57)ㆍ긴 뿌리58)ㆍ과(菓)ㆍ소유(酥油)ㆍ병(餠)59) 등을 사용해야 한다.
또 모든 갱곽(羹▼(飠+霍)) 등과 혹은 여러 가지 죽과 모든 음식을 사용한다.
이와 같은 네 가지 음식은 모든 부(部)에 다 헌공한다.
마야포라가과(末惹而也反布囉迦果)60)도 3부에 모두 공양하고,
혹 석류와 주탐과(注躭菓)도 또한 3부에 모두 공양한다.
그 차례가 있기 때문에 각기 한 부[一部]에만 통하는 것도 있다.
맛이 달면 선지가법에 사용된다.
맛이 신 감초미(甘酢味)가 있는 것은 보슬치가법에 사용되고,
고(苦)ㆍ신(辛)ㆍ담(淡)의 맛은 아비차로가법에 사용한다.
다라61)수과(多羅樹菓)ㆍ야자과(椰子菓)ㆍ미라과(尾羅菓)ㆍ이파과(儞跛菓)와 그 밖의 나머지 냄새나는 과일은
모두 좋아하지 않으므로 헌공해서는 안 된다.
혹은 아주 좋은 맛의 과일이 있어서 세상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고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이라면
이런 과일을 헌공하면 상성취(上成就)를 획득한다.
어떤 과일이 있어서 그 맛이 두 번째로 좋고
세상에서 구하기 쉽고 값도 비싸지 않으면 이런 과일은 중성취를 얻는다.
어떤 과일이 있어서 그 맛이 쓰거나 시거나 담담하며,
세상에 풍족하고 값도 가장 싸면,
이런 과일을 헌공했을 때는 하성취를 얻는다.
또 성의를 더해서 봉헌하고자 하면
시자[柿子]ㆍ살구[杏]ㆍ복숭아[桃] 등 여명과(女名菓)를 얻어서 여천(女天)에게 헌공해야 한다.
모든 나무에서 나오는 과일 중에서 쓴맛이 없는 것은 진언비(眞言妃)에게 헌공하고,
실리반라과(室利泮羅菓)는 3부의 모든 분노주에게 헌공한다.
바나과(嚩拏菓)는 모든 야차에게 헌공하며,
겁비탐과(劫比貪菓)는 실리천(室利天)에게 헌공하고,
발야라수(鉢夜攞樹)에서 나는 과일은 발려사가(鉢囇使迦)에게 헌공한다.
앞에서 말한 이와 같은 과일들이 또 여러 종류가 있고,
이름이 다른 것도 많다.
그 맛을 보고 그에 따라서 헌공하는 데 써야 한다.
마을의 근처나 적정처의 청정한 곳에서 나는 풀뿌리 중에서
맛이 감미로운 것을 취해서 봉헌하면 속히 성취할 수 있다.
미가나리(微迦那唎)의 뿌리는 모든 것에 통용할 수 있고,
색다른 맛이 있는 것도 또한 모든 것에 헌공한다.
천신에게 공양했던 것을
사람에게 다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산 속에서 나오는 뿌리 중에서 맛이 좋은 것은 불부에 헌공하고,
숙우(熟芋)의 뿌리도 불부에 사용한다.
가계로검(迦契嚕劍)의 뿌리와,
미나리(微那唎)의 뿌리,
바야사(嚩也賜)의 뿌리ㆍ거지(擧知)의 뿌리와
다른 물에서 나는 둥근 뿌리는 연화부에 사용한다.
모든 약의 둥근 뿌리와 쓰고 신맛의 꽃과 여러 종류의 생우(生芋)는 금강부에 사용한다.
색이 희고 향기롭고 맛이 극히 감미로워서 만족할 만한 둥근 뿌리는 불부에 봉헌하고,
황색에 중향(中香)ㆍ중미(中美)이고 너무 시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은 둥근 뿌리는 연화부에 사용하며,
적색(赤色)에 쓰고 시고 단맛이 있고,
냄새가 좋지 않은 둥근 뿌리62)는 금강부에 사용한다.
이와 같이 선지가 등의 3부와 상ㆍ중ㆍ하에 다 같이 통용된다.
간략하게 둥근 뿌리에 대해 말하였다.
이와 같이 분별하여 그 부와 상ㆍ중ㆍ하 등에 따라서
헌공하는 데 사용하면 속히 성취할 수 있다.
앞에서 둥근 뿌리에 대해 설명하였는데
긴 뿌리가 생장하는 곳과 소용되는 것도
둥근 뿌리의 종류와 같다.
파와 마늘과 부추의 뿌리와
나머지 냄새가 심하고, 극히 시고 극히 쓴맛이 있는 것 등은
공양해서는 안 된다.
사실디식(莎悉底食)ㆍ오로비가식(烏路比迦食)ㆍ포파식(布波食)ㆍ바나가등식(嚩拏迦等食)과 여분식(餘粉食)
혹은 갖가지의 호마단(胡麻團)을 만든다.
그리고 갖가지의 백당(白糖)으로 만든 음식ㆍ환희단식(歡喜團食)ㆍ망도실식(莽度失食)ㆍ비나가식(毘拏迦食)ㆍ
빈니나구석가식(賓去尼拏句釋迦食)ㆍ아수가바치야식(阿輸去迦嚩侈也食)ㆍ지실라식(指室羅食)ㆍ병식(餅食)ㆍ
과라비슬타가식(過囉比瑟吒迦食)ㆍ사구리야식(賖句離也食)ㆍ발발타식(鉢鉢吒食)ㆍ포파식(布波食)ㆍ
망사포파식(莽沙布波食)ㆍ미락탁가식(微諾鐸迦食)ㆍ보사바다식(補沙嚩多食)ㆍ나바니가식(羅嚩尼去迦引食)ㆍ
얼부가라가식(蘖部迦引囉迦食)ㆍ구거지식(俱擧知食)ㆍ나망가식(囉莽迦引食)ㆍ행사식(桁沙食)ㆍ
석디가식(昔底迦食)ㆍ발률향지리가식(鉢㗚香指里迦食)ㆍ실리포라가식(室利布囉迦食)ㆍ
폐슬치가식(吠瑟徵迦食)ㆍ진락가식(瞋諾迦食)ㆍ타나라가식(吒那囉迦食)ㆍ우나보라가식(遇拏補囉迦食)ㆍ
질단라포파식(質但囉布波食)ㆍ각자라식(却若囉食)ㆍ우나발발타실릉가타식(遇拏鉢鉢吒失蔆伽吒食)ㆍ
갈다식(竭多食), 갖가지의 얼피치빈나포파식(蘖避侈儐拏布波食)ㆍ나자행사식(囉若桁娑食)ㆍ
사자가식(娑若迦食)ㆍ갈률다포라가식(竭㗚多布囉迦食)ㆍ겁모치가식(劫謨徵迦食)ㆍ
구사리가식(句娑里迦食)ㆍ삼보타식(三補吒食)ㆍ사나바식(捨拏嚩食)ㆍ하리녕식(訶哩儜食)ㆍ
석구나식(釋句囊食)ㆍ미나식(弭囊食),
여러 가지의 발라니패률슬타가식(鉢囉尼上悖㗚瑟吒迦食)ㆍ지비가식(地比迦食)ㆍ
자라가실디니염식(若羅訶悉底儞閻食)ㆍ갈갈라빈나가식(羯羯囉儐拏迦食)ㆍ바라가다식(嚩羅伽去多食)ㆍ
바디치가식(嚩底徵迦食)ㆍ걸삽디가식(乞澀二合底迦食)ㆍ가자갈리니가식(迦若羯哩尼上迦食) 등
위와 같은 등의 음식[食]은 혹은 사당으로 만들고,
혹은 소유, 혹은 유마를 화합해서 만드는 것으로
앞에 나온 본부(本部)와 같이
경우에 따라 취해서 헌공하는 데 사용한다.
법에 의해서 봉헌하면 속히 성취할 수 있다.
쌀가루 등의 음식물을 불부에 헌공하고 선지가법에 사용하면 상청취를 얻고,
모든 보리, 밀가루 음식을 헌공하고 보슬치가법에 사용하면 중성취를 얻으며,
유마(油麻)ㆍ두자(豆子)로 만든 음식을 금강부에 헌공하고 아비차로가법에 사용하면 하성취를 얻는다.
모든 맛을 사용하는 가운데서 흰 설탕[白糖]으로 만든 것은 불부 중에 항상 봉헌해야 한다.
실리폐슬타가식(室利吠瑟吒迦食)은 연화부에 사용하고,
환희단식(歡喜團食)은 금강부에 사용하고,
포파가식(布波迦引食)은 야차에게 사용하고,
여명식(女名食)은 진언비(眞言妃)에게 사용한다.
여명식(女名食)은 검모리식(劍謨里食)과 발발치식(鉢鉢徵食) 등으로
모든 음식 중에서 가장 귀하고 맛 좋은 것인데
상성취를 구할 때 헌공한다.
그 다음의 맛을 내는 음식은 나머지 2부(部)에 공양한다.
이 가운데 들어 있지 않은 음식은 만든 이에 따라서 8부 등에 사용한다.
헌식할 때는 먼저 수건이나 나뭇잎 등을 펴서 장엄을 하고,
우선 사실지가식(莎悉底迦食)과 오로비가식(烏路比迦食)과 포파식(布波食)을 놓는다.
이와 같이 먼저 3부(部)에 공동으로 봉헌을 행하고,
또 본부(本部)에서 필요한 음식에 걸맞게 능력에 따라 헌공한다.
갱미반(粳米飯)과,
60일 동안 익은 갱미반과,
대맥유자반(大麥乳煮飯)과,
씨를 뿌리지 않고 자생한 갱미반과,
속미반(粟米飯) 등 마땅히 헌공해야 하는 것은 법에 의해서 봉헌한다.
모든 향을 갖추어 기미(奇美)한 맛이 있는 갱곽(羹臛)과 모든 두곽(豆臛) 등도 봉헌해야 한다.
유자대맥반과 씨를 뿌리지 않고 자생한 갱미반은 상성취를 구하는 데 사용하고,
갱미반과 60일 동안 익은 갱미반은 중성취를 구하는 데 사용하며,
속미반과 다른 반(飯)은 하성취를 구하는 데 사용한다.
선지가법을 행하면 상성취를 하고,
보슬치가법을 행하면 중성취를 하며,
아비차로가법을 행하면 하성취를 한다.
반식(飯食)과 근과(根菓)와 반죽(飯粥)을 헌공하는 것은 상ㆍ중ㆍ하에 의해서 봉헌한다.
선지가법은 최상품 실지로서 불부이고,
보슬치가법은 중품실지로서 연화부이며,
아비차로가법은 하품실지로서 금강부이다.
최상의 실지와 중ㆍ하가 되는 것을
법에 의지하고 종류에 따라서 잘 알아야 한다.
갱곽 중에서 맛이 감미(甘美)로운 것은 선지가법에 사용하고,
맛이 새콤달콤한 것은 보슬치가법에 사용하고,
쓰고 시고 싱거운 것은 아비차로가법에 사용한다.
우유죽은 선지가법에 사용하고,
석류죽(石榴粥)과 낙죽(酪粥) 등은 보슬치가법에 사용하며,
호마(胡麻)ㆍ갱미(粳米)ㆍ두자(豆子) 등인 흘사라죽(訖娑囉粥)은 아비차로가법에 사용한다.
앞에서와 같이 모든 음식의 맛을 간략하게 말했지만
혹 방소(方所)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다를 수도 있으므로
상ㆍ중ㆍ하를 잘 관해서 봉헌한다.
혹은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거나 자신이 아끼는 음식이 있으면 마땅히 불전에 헌공해야 한다.
본부진언에서 헌식의 차례를 말한 것이 있으면 그에 의거해야 한다.
만약 다르게 하면 진언을 성취할 수 없다.
음식 중에서 이미 노출된 것이나 나쁜 향이 있는 것은 금강부에 사용한다.
앞에서 설한 도향과 향등(香燈)과 식(食) 등은 우선 본부(本部)에 의거해서 행하고,
선지가법 등도 또한 의지해야 한다.
진언의 성품이 기뻐하기도 하고 노하기도 한다는 것을 관하고,
다음에 능히 어떤 일을 성취할 수 있는가를 관하고,
또 어떤 원(願)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지를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이미 관하고 나서는 전에 헌식했던 곳에 능력에 따라 헌공한다.
공헌법(供獻法) 중에서 가이가식(迦引弭迦食)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마땅히 사실지식과 오로비가식과 남은 여가에 만든 음식인
사탕[砂糖]ㆍ낙반(酪飯)ㆍ근과(根菓)ㆍ우유죽[乳粥]을 헌식하는 것이 옳다.
이 가이가식은 모든 헌식에 두루 통용되는데,
오직 아비차로가법만은 제외된다.
공헌법 중에서 치질도로식(徵質覩𡀔食)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가이가식 중에 위와는 다른 삼양종(三兩種)의 음식을 더하는 것이 옳다.
공헌법 중에 오나로식(烏那嚕食)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이전의 가이가식에 배(倍)를 더해서 많이 놓는 것이 옳다.
헌식법 중에서 삼백식(三白食)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유(乳)ㆍ낙(酪)과 소(酥)의 반(飯)을 헌식하는 것이 옳다.
또 삼첨식(三甛食)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소(酥)ㆍ밀(蜜)ㆍ유(乳)의 반(飯)이 옳다.
공헌법 중에서 살바박지가식(薩嚩薄底迦食)이 있는 것을 보면,
사야리가식(娑也里迦食)과 능지리가식(陵祇里迦食)과 담몰리야식(薝沒梨耶食)과
지라비슬타검식(底羅比瑟吒劍食)과 낙반(酪飯)과 근과를 헌식하거나,
혹은 앞에서 말한 음식 중에서 일양미(一兩味)를 취하여
그것을 도곡화(稻穀花)와 모든 꽃과 잎에 놓고 큰 그릇에 담고 물을 가득 채워서 지송하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버리는 것이 옳다.
공헌법 중에 선지가식이 있는 것을 보면,
사실지(莎悉底)ㆍ우유죽ㆍ도곡화ㆍ소ㆍ꿀ㆍ우유와
유자대맥반(乳煮大麥飯)과 미야포라식(微惹布囉食)을 사용해서
틀림없이 재앙을 제거할 수 있음을 의심하지 말라.
공헌법 중에 보슬치가식(補瑟徵迦食)이 있는 것을 보면,
낙죽ㆍ환희단ㆍ오로비가ㆍ사당ㆍ실리폐슬타가 등의 음식을 사용해서
틀림없이 원(願)을 만족시킬 수 있음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공헌법 중에 아비차로가식이 있는 것을 보면,
마땅히 붉은 갱미(粳米)로 지은 밥을 사용하거나,
혹은 구날라바자(句捺囉嚩子)를 사용하거나,
혹은 붉은색의 밥을 물들이거나,
혹은 유마(油麻)ㆍ병(餠)ㆍ사포파가(娑布跛迦)ㆍ담몰리야흘사라죽(薝沒梨也二合訖娑囉粥) 등을 사용해서
틀림없이 원(怨)을 항복시킬 수 있음을 의심하지 말라.
만약 약차(藥叉)진언을 지송하여 헌식할 것이 없는 사람은 이 법에 의지해서 봉헌해야 한다.
붉은 갱미로 지은 밥ㆍ근과(根菓)ㆍ꿀물과 꿀ㆍ사당ㆍ쌀가루떡을 사용하여 헌공하는 것이 옳다.
여천진언(女天眞言)을 지송하는 경우에는 갱(羹)ㆍ반(飯)ㆍ두자(豆子)ㆍ곽(臛) 등과 모든 단맛이 있는 음료수와 발라나ㆍ발률슬타가무엽미(鉢㗚瑟吒迦引無葉味) 등과 모든 과자를 헌식한다.
모든 여천(女天)에게는 이러한 음식을 봉헌해야 한다.
본부의 헌식법으로 상성취를 구하고자 하면
이에 의거해서 모든 음식과 근과와 향 등을 헌공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다 함께 먹고 그 맛이 좋고 모두 귀하게 여기는 이와 같은 상미(上味)는
상성취를 구하는 데 봉헌한다.
이상에서처럼 모든 헌식법을 간략하게 말하고,
본부(本部)에 따라서 각각 구하고자 하는 사법(事法)을 모두 간략하게 진술했다.
혹 그 밖의 지방에서는 음식이나 맛이 다를 경우
그 색과 맛을 보고 그 종류에 따라서 헌공한다.
헌식하고자 할 때는 우선 땅에 묻어 있는 것을 깨끗하게 하고,
향수를 두루두루 뿌리고,
깨끗하게 씻은 연꽃잎ㆍ발라세엽(鉢羅勢葉) 등 모든 잎사귀와,
혹은 새 모직물 등을 그 위에 편다.
그런 뒤에 모든 음식을 내려놓아서 이 잎을 받치는 데에 사용해서 헌식한다.
선지가법에는
물에서 나는 모든 잎과 그 밖의 기이한 나뭇잎과 혹은 파초의 잎을 사용해서 행한다.
보슬치가법에는
발라계수엽(拔羅計樹葉)과 알가수엽(閼伽樹葉)과 혹은 고수엽(苦樹葉),
혹은 때에 따라 얻은 것을 사용한다.
아비차로가법에는,
파초(芭蕉) 잎이 막 나온 것과 연꽃잎 등의 여성(女聲)의 명칭이 들어간 나무의 잎을 사용한다.
여선(女仙)진언을 하는 곳에는
발의가사건수(鉢疑迦使乾樹)의 잎을 사용하고,
지거천 등에는 풀을 사용한다.
상ㆍ중ㆍ하의 법을 구하고자 하면 그 차례를 잘 알아야 한다.
먼저 땅에 묻어 있는 것을 씻어내고,
모든 잎사귀를 펴고,
손을 깨끗하게 씻고 여러 번 양치질을 하고 입을 헹구어낸다.
그 다음에 음식을 준비하여야 한다.
먼저 사실지가식(莎悉底迦食)을 놓고,
다음에 뿌리가 둥근 것과 뿌리가 긴 것과 과자를 놓고,
또 모든 죽을 놓으며,
다음에 모든 음식을 놓고,
다음에 갱곽과 밥[飯]을 놓으며,
다음에 유(乳)와 낙(酪)을 놓는다.
각기 근본이 되는 법에 따라서 놓는다.
만약 만다라를 행하고,
모든 일을 성취하여 모든 경계를 얻으려 하면,
청정한 음식과 꽃과 과일 등을 갑절로 더해서 봉헌해야 한다.
처음 지송할 때는 갖추고 있는 것과 그 음식의 맛에 따라서 저 본법(本法)에 의거해서 봉헌한다.
흑ㆍ백 이월(二月)의 8일ㆍ14일ㆍ15일과 일식ㆍ월식63) 때와 지진이 있을 때는 여러 가지를 더해서 공양한다.
호마법을 행할 때는 필요한 공양물을 먼저 본존(本尊) 앞에 갖추어 놓는다.
지송하는 사람이 식사를 할 때는 음식의 일부분을 덜어내서 역시 앞에서처럼 본존 앞에 둔다.
호마법을 행한 후에 식사를 할 때는 마땅히 정식(頂食)을 행하고 덜어내서 둔다.
먼저 공양에 필요한 음식을 준비해서 시설하고 난 연후에 염송을 해야 한다.
모든 꽃과 과일과 음식을 헌공하고 항상 염하여 폐지하거나 잊어서는 안 되며,
본법(本法)에 의지해야 한다.
만약 한 때[一時]에 염송하려면 한 때에 모든 근ㆍ과ㆍ식을 공양하고,
만약 두 때[二時]에 염송하고자 하면 두 때에 공양하고,
세 때[三時]에 염송하고자 하면 세 때에 공양하여야 한다.
이와 같이 법에 의지하여 공양하면 속히 성취할 수 있다.
지송하는 사람이 음식을 헌공하지 않고 본부의 법을 위배하면,
이내 그 사람에게 마장이 붙어서 몸에 정광(精光)이 없고 요란을 당하고,
풍에 걸리고 목마르는 기갈병에 걸려서 항상 악한 생각이 일어나 본존진언을 성취할 수 없다.
이것은 모두 본존 앞에 과일과 음식 등을 헌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땅히 앞에서 말한 흑ㆍ백 이월(二月)의 날짜에 음식을 꼼꼼히 차려 공양을 올리고
본존과 모든 권속에게 봉헌해야 한다.
처음 지송할 때는 앞의 날짜 등에 박지가식(薄底迦食)을 공양하고,
지송처에서 멀리 떨어진 사방에 버린다.
혹은 본부에 통용되지 않는 것은 여기에서 설하지 않았다.
비록 통용된다 해도,
하미(下味)로 상성취를 구하는 것과 소제식(所制食)과 냄새가 나쁜 것 등은 모두 사용해서는 안 된다.
모든 부(部)에 항상 낙(酪)과 반(飯)을 봉헌해야 한다.
그 중에서 상ㆍ중ㆍ하 등과 선지가 등의 법을 구하는 이와,
모든 천(天)의 진언 등을 구하고자 하는 이는 이와 같이 공양해야 한다.
만약 본부(本部)에서 만든 음식이 없으면 가지고 있는 음식에 본부진언을 지송해서 가지(加持)한다.
이 기이하고 향기가 뛰어난 약을
오직 본존께 봉헌합니다.
제가 지금 받들어 올리오니
애민히 여기고 자비를 드리워 받아 주소서.
아 하라아하라 살-바 미비야 다라보이뎨사바하64)
阿去賀囉阿賀囉 薩囉嚩二合尾比夜二合達囉布爾帝莎 訶
이 진언은 3부에 두루 통한다.
이 진언을 한 번 지송한 후에 소지한 진언을 염송하라.
------------
1 Skt.
Subhakarasimha.
선무외 삼장(善無畏三藏)의 범어명(梵語名).
선무외 삼장(637~735)은 인도 마갈타국 불수왕(佛手王)의 아들로서,
13세에 왕위에 올랐다가 형에게 양보하고 출가하였다.
716년 패엽경을 가지고 장안(長安)에 이르러 『대일경』 등 중요 밀교경전의 역경(譯經)에 종사하였다.
밀교승으로 99세에 용문서산 광기사(廣紀寺)에서 열반하였다.
『대일경』을 강하여 제자 일행으로 하여금 기록하게 한 것이 20권의 『대일경소』이다.
2 Skt.
Kuṇḍalī.
남방에 위치하여 재난을 방지하여 주는 오대명왕(五大明王)의 하나.
군다리는 병(甁)의 뜻으로 감로를 담는 용기이다.
오대명왕은 오대존(五大尊)이라고도 하는데,
태장만다라의 다섯 존을 가리킨다.
부동ㆍ항삼세ㆍ군다리ㆍ대위덕ㆍ금강야차의 각 명왕은 분노상으로 되어 있다.
군다리는 남쪽이며 보생불(寶生佛)의 교령륜신(敎令輪身)이다.
일찍이 불교에 들어와서 모든 사업을 이루게 하고 장애를 제거하는 공덕이 있다고 한다.
밀교에서 군다리명왕을 본존으로 하여 온갖 마군과 원적 및 재난을 소멸시키기 위하여 행하는 수법을 군다리명왕법이라 한다.
주로 여러 개의 손을 가진 모습으로 나타나며,
다라니집경에 의하면 온몸이 청색으로 흑적색의 털이 거꾸로 서 있고,
윗송곳니가 삐죽이 나와 아랫입술 밖으로 나온 도깨비 형상이다.
군다리명왕에는 감로군다리(甘露軍茶利)ㆍ 금인군다리(金引軍茶利)ㆍ연화군다리(蓮華軍茶利) 등이 있다.
3 Skt.
ācārya.
제자를 교수(敎授)하고 제자의 행위를 바르게 하여 그 모범이 될 수 있는 스승에 대한 총칭.
아차리야(阿遮梨耶) 또는 아사리야(阿闍梨耶)라고도 음역하며,
궤범사(軌範師)ㆍ정행(正行)ㆍ계사(戒師)라 의역한다.
밀교에서는 아사리가 갖추어야 할 열세 가지 덕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들고 있다.
①보리심을 일으킨 자라야 하며,
②묘한 지혜와 자비가 있어야 하며,
③제자들을 이끌 능력이 있고,
④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며,
⑤3승(乘)에 통달하여,
⑥능히 진언(眞言)의 참뜻을 알고,
⑦중생의 마음을 잘 파악하고,
⑧제불보살(諸佛菩薩)을 신앙하며,
⑨전교관정(傳敎灌頂) 등을 얻어 미묘한 만다라(曼多羅)를 잘 알아야 하며,
⑩성품은 유연하고 화목하여 아집이 없고,
⑪진언행(眞言行)에 있어서 확신을 가지며,
⑫유가(瑜伽)를 잘 수습하며,
⑬용맹하게 보리심에 능히 머물 줄 알아야 한다.
4 Skt. śāntika.
죄장(罪障)이나 번뇌와 고난 및 모든 재앙을 쉬게 하고 소멸되게 하기 위해 닦는 수법.
재난을 진압하는 것으로
현재 마이너스의 상태를 제로(O)의 상태로 만들려고 기원하며,
병의 쾌유와 액난의 소멸 및 안산(安産) 등의 모든 바라는 것을 이루는 수법으로
적재(寂災)라고도 한다.
여기에 멸죄(滅罪)ㆍ멸고(滅苦)ㆍ제난(除難)ㆍ실지(悉地)의 네 종류가 있다.
일체 재난을 모두 없애어 일체 모든 것을 원만히 한다는 뜻이다.
즉 식재법은 여러 가지 재액을 소멸시키기 위하여 행하는 밀교의 수법이다.
재해라 하면 큰 것은 천재지변이나 국가간의 전쟁,
적은 것은 화재ㆍ수재ㆍ개인의 병고ㆍ부상 등이다.
이와 같은 재해ㆍ병고ㆍ천재지변 등을 사전에 알고 이것을 피하고 무사히 천수를 다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 이 법이다.
이 법을 몸에 붙이고 모든 재해를 사전에 감지(感知)하는 능력을 얻게 되면 천재지변도 인재도 겁날 것이 없게 된다.
이 가운데 청우경법(請雨經法)은 가뭄이 계속될 때 비를 내리게 하는 법이다.
식재에 대하여 일본의 공해(空海)는 비장기(秘藏記)에서 설명하기를,
“초하루에서 보름까지의 사이에 초야(初夜)에 일어나라.
행자는 얼굴을 북쪽으로 향하여 앉아 오른발로 왼발 위를 밟고
자신이 법계에 두루하여서 백색의 원단(圓壇)이 된다고 관해야 한다.
즉 나의 몸은 일법계비로자나여래가 되고,
나의 털구멍으로부터 우유를 비처럼 뿌려 법계에 다하여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
그리고 큰 지혜의 빛을 내어서 우리의 업과 번뇌를 소멸시키고,
또 아무개를 위하여 지은 바의 악업을 소멸시키고,
지옥의 뜨거운 불길을 식히며,
아귀의 배고픈 고통을 없애 주며,
일체 중생의 업번뇌의 종종의 지은 악한 것을 소멸하여
나와 남이 평등하게 법을 깨우쳐 대반열반을 획득하기를”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의 악한 일을 모두 소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수법이다.
5 Skt. homa.
화로(火爐) 가운데에 불을 피우고 공물(供物)을 태워 본존에게 공양하는 밀교의 수법(修法).
호마(護摩)는 호마(護魔)ㆍ호마(呼麽)ㆍ호마(戶摩)ㆍ호마(呼魔)ㆍ호유(呼柚)라고도 하며
분소(焚燒)ㆍ화제사법(火祭祀法)ㆍ화공양법(火供養法)ㆍ화공양(火供養)ㆍ화공(火供)ㆍ화법(火法)ㆍ화식(火食)이라 번역한다.
원래 인도의 바라문교의 화신(火神) Agni를 공양하여 악마를 제거하고,
복을 구하기 위하여 행해지는 화제(火祭)를 불교에 도입한 것이라고 하며,
특히 밀교에서 성행하였다.
밀교에 와서는 지혜의 불로 미혹의 장작을 태운다는 의미를 가지며,
나무 등을 태우고 그 불로 일체의 악업을 태워 없앤다고 한다.
부동명왕이나 애염명왕(愛染明王) 등을 본존으로 하고,
그 앞에 의칙(儀則)에 기초한 화로의 호마단을 설치하고 규정된 호마목(護摩木)을 태우며,
가운데에 곡물 등의 공물을 던져서 본존을 공양하고,
재난을 없애며[息災],
행복을 늘리고[增益],
악을 굴복시키는[降伏] 것을 기원한다.
또한 입단(入壇) 수법(受法)의 관정 때에도 수행한다.
호마작법에는 실제로 호마단으로 행해지는 외(外)호마,
또는 사(事)호마가 있고,
화단(火壇)을 향하지 않고,
자신을 단(壇)으로 삼아 부처의 지혜의 불로써 내심(內心)의 번뇌나 업을 태우는 것을 상징하는 내(內)호마,
또는 이(理)호마가 있다.
이 수법의 기원의 취지를 나무판이나 종이에 쓴 것을 호마찰(護摩札)이라 칭하고,
호부(護符)로 쓰이고 있다.(대일경 1권 9上,
11中) 외호마의 작법은 5종호마법(五種護摩法)이라 하여 Atharva Veda에 보이고 있다.
5종은 식재(息災)ㆍ증익(增益)ㆍ항복(降伏)ㆍ경애(敬愛)ㆍ구소(鉤召)를 말한다.
이것은 기도의 목적이 식재나 초복 등으로 분화함에 따라 생겨난 것이다.
6 바로 다음에 나오는 삼훔심진언이다.
7 불부(佛部)ㆍ연화부(蓮華部)ㆍ금강부(金剛部)를 가리킨다.
8 Skt.
namo ratnatrayāya namaś caṇṭavajra pāṇaye mahāyakṣasenāpa- taya oṃ siddhi sādhaya sādhaya siddhirathe hūṃ hūṃ hūṃ phaṭ phaṭ phaṭ svāhā. ★★
9 Skt. puṣṭika.
복덕(福德)ㆍ번영을 기원하는 4종 또는 5종 호마법의 하나.
모든 행복을 더해 가는 의미이다.
복덕과 세력, 그리고 연명(延命), 실지(悉地) 등의 네 가지 목적이 있다.
증익은 현재 제로의 상태에 있는 것을 플러스의 상태로 만드는 수법으로
수명 장수와 상업 번영, 학력 증진 등을 바랄 때 이 수법을 쓰게 된다.
식재와 함께 밀교호마의 쌍벽을 이루는 중요한 수법으로 4방형과 황색으로 상징된다.
식재법이 일체의 재해에서 몸을 지키고 위험을 물리치는 말하자면 소극적인 법이라고 한다면,
증익법은 적극적 활동으로 일체의 행복을 쟁취하는 능력을 얻는 법이다.
이 법을 얻으면 학예 기능 방면에서 탁월한 재능을 가질 수 있으며,
동시에 그 재능을 실사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0 Skt. abhicāraka.
5종 호마의 하나. 조복(調伏)ㆍ절복(折伏)이라고도 한다.
내마와 외마를 항복시키는 것.
소원을 풀고 싶을 때 행한다.
삼각형과 흑색으로 상징되며,
이 법은 내 집, 내 몸, 내 사업에 장애와 방해가 되는 일체를 쳐부수고 격퇴하는 강력한 힘을 얻는 법이다.
이 법으로 상대를 상해하고 운기를 해하고 병이 낫게 하고 장사가 잘되게 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것이다.
이만큼 위험한 법이기 때문에 대아사리의 위에 도달하지 않으면 주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악용하면 사회의 해가 되기 때문에 그러한 염려가 없는 경계에 도달하는 자에게만 전한다.
11 Skt. ceṭaka.
사자(使者),
즉 심부름꾼을 말한다.
음역하여 제타가(制咤迦)라 한다.
곧 불보살의 가르침과 자비를 중생들에게 전달하는 자이다.
또한 산스크리트로 ceṭī(制底)ㆍdūta(度多)ㆍdūtī(度底) 등도 역시 시자(侍者)ㆍ사자(使者)ㆍ사자녀(使者女) 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도다(度多)ㆍ도저(度底)는 불보살의 심부름꾼이고,
제타가(制咤迦)ㆍ제저(制底)는 종이나 노비의 뜻이 있다.
이로 인하여 불보살의 본서를 완성하고 열심히 힘쓰는 자이다.
이 외에 도다ㆍ제타가를 남자 심부름꾼이라 하고,
도저ㆍ제저를 여자 심부름꾼이라고도 한다.
태장현도만다라의 관음원(觀音院)ㆍ금강수원(金剛手院)ㆍ문수원(文殊院) 등에 이러한 종류의 심부름꾼이 많이 그려져 있으며,
『불공견삭경』도 언급하고 있다.
또한 사자의 명칭 앞에 대부분 소속하고 있는 부원(部院)의 명칭을 달고 있다.
예를 들면 관음원의 사자는 연화 사자(蓮華使者)ㆍ연화부(蓮華部) 사자라 하고,
금강수원의 사자는 금강(金剛) 사자라 하는 것과 같다.
이와 별도로 모시고 있는 본존의 본서를 명칭 가운데 넣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봉교(奉敎) 사자ㆍ보공양(寶供養) 사자ㆍ소향공양(燒香供養) 사자 등이다.
대부분의 사자는 천녀형(天女形)으로 양쪽 무릎을 꿇고 있거나 한쪽 무릎만 호궤(胡跪)하고 있다.
12 Skt.
Buddha-locanī.
또는 불안부모(佛眼部母)ㆍ불안명비(佛眼明妃)ㆍ불안존(佛眼尊)ㆍ허공안명비(虛空眼明妃)ㆍ능적모(能寂母)ㆍ금강길상안(金剛吉祥眼)ㆍ일체여래불안대금강길상일체불모(一切如來佛眼大金剛吉祥一切佛母)ㆍ일체여래보(一切如來寶)ㆍ불모존(佛母尊)ㆍ불모신(佛母身)이라고도 한다.
태장만다라 편지원(遍知院)과 석가원(釋迦院)의 1존이다.
이 존은 반야 중도 묘지(妙智)의 신격화(神格化)로 금태양부의 제불보살을 출생하는 총모(總母)이다.
불부의 공덕을 생하는 어머니이기에 불모(佛母)라 칭한다.
13 Skt.
namo bhagavati uṣṇiṣaya oṃ ruru sphuru jvala tiṣṭha siddha locani sarvvaarthasadhani svāhā
14 Skt.
Pāṇḍaravāsinī.
관음보살 가운데 하나.
백의(白衣)관음을 말하며,
이명으로 백처존보살(白處尊菩薩)ㆍ대백의관음(大白衣觀音)ㆍ복백의관음(服白衣觀音)ㆍ백의관자재모(白衣觀自在母)ㆍ백주처관음(白住處觀音)이 있다.
밀호는 이구금강(離垢金剛)ㆍ보화금강(普化金剛)이며,
삼매야형은 활짝 핀 연화,
종자는 paṃ,
sa이다.
백의에서 백은 청정한 보리심의 뜻이다.
흰 연꽃 가운데에 머무르며,
하얀 옷을 입은 것을 상징한다.
정보리심은 제불의 대비를 생하기 때문에 관음부의 모(母)라 한다.
15 Skt.
naraśanāsmraya raśanāṃbhiśaravasanāṃrājānañcaśe maṃ sarva-satvanāṃ sarvabhyaticicchika tad yathā kaṭe bikaṭe nikaṭe kaṭa bikaṭa kaṭaṃ kaṭe bhagavati bijaye svāhā. ★★
16 Skt.
Māmakī.
보살 명칭 가운데 하나.
마마계(摩麽鷄) 또는 마마계(忙莽計)ㆍ마막지(摩莫枳)ㆍ마마계(忙忙鷄)라고 음역한다.
금강부(金剛部)의 부모(部母)로서 금강수원(金剛手院)에 속한다.
17 Skt.
namo ratnatrayāya namaś caṇṭavajra pāṇaye mahāyakṣasenāpataye oṃ kulandhari bandha bandha hūṃ phaṭ.
18 Skt.
nama samantabuddhanaṃ oṃ bhrūṃ nama.
19 Skt.
oṃ amṛtodbhaboddhava hūṃ phaṭ.
20 Skt.
namo ratnatrayāya namaś caṇṭavajra pāṇaye mahāyakṣasenābataye oṃ sumbhani sumbha hūṃ gṛhna gṛhna hūṃ gṛhnapaya gṛhnāpaya hūṃ ānayaho bhagavanbidyārāja hūṃ phaṭ nama.
21 Skt.
hūṃ phaṭ tika tika tika jina jika hūṃ phaṭ.
22 Skt.
hūṃ phaṭ ari hūṃ phaṭ.
23 Skt.
namo ratnatrayāya nama caṇṭavajra pāṇaye mahāyakṣasenāpataye oṃ amṛta kuṇṭali khakha khāhi khāhi tiṣṭha tiṣṭha bandha bandha hana hana daha daha garja garja bisphoṭaya bisphoṭaya sarvvabighnan bināyakaṃ mahāgaṇapati jībita antakarāya hūṃ phaṭ.
24 Skt.
Āveśa.
아볘사(阿吠舍)라고도 음역한다.
탁인(託人)의 법.
연화대만다라품(蓮華大曼拏羅品)에 의하면,
수행하는 자가 동남(童男)이나 동녀(童女)에게 부탁하거나 천신의 하강을 청하여 제 몸에 실리게 하고,
미래의 길흉화복을 말하게 하는 법이다.
아미사(阿尾奢)라고도 하며,
편입(遍入)ㆍ통입(通入)이라 번역한다.
이 법을 행하려면 단향(檀香)을 사르고 진언을 8백 편 가지하는 등의 행법을 행한다.
25 Skt.
Ceṭaka.
또는 제적가(制擿加)ㆍ제다가(制多加)ㆍ세다가(勢多迦)ㆍ선지가(扇底迦)라 음역하며,
식재(息災)ㆍ복덕취승(福德聚勝)이라 의역한다.
부동명왕(不動明王)의 협시로 오른쪽에 시립하고 있다.
천부(天部)에 속하며 부동명왕의 오사자(五使者) 중의 하나,
또는 팔대동자(八大童子)의 하나이다.
주로 업바라밀의 일덕(一德)을 담당하며 성악(性惡)의 성품을 드러낸다.
26 인도에 있는 네 개의 큰 강을 가리킨다.
긍가하(恆伽河,
Gaṅgā)ㆍ신도하(信度河,
Sindhu)ㆍ박추하(縛芻河,
Vakṣu)ㆍ사다하(徙多河,
Śītā).
27 Skt.
kavaḍiṃ-kārāhāra,
kavalī-kārāhāra,
팔리어로 kabaliṅkārāhāra.
4식(食)의 하나.
또는 췌식(揣食)ㆍ단식(段食)ㆍ박식(搏食)ㆍ견취식(見取食)이라고 한다.
즉 손으로 음식을 집어서 둥글게 만들어 먹는 것이다.
인도인의 식사법을 가리키며,
또한 일체 욕계(欲界)의 음식물을 가리키기도 한다.
욕계의 음식물은 향기ㆍ맛ㆍ촉감의 3진(塵)을 체(體)로 삼고 나누어서 먹으며,
육체를 보양하므로 단식이라 한다.
28 Skt.
sparśākārāhāra.
세활식(細滑食)ㆍ낙식(樂食)이라고도 한다.
접촉하는 마음을 체로 삼아서 접촉하는 경계에 대하여 기쁨과 애착을 일으키며 몸을 장양하는 것으로,
이것은 유루(有漏)의 근(根)ㆍ경(境)ㆍ식(識)이 화합하여 생긴다.
29 Skt.
oṃ hūṃ hana bara vajrenaha.
30 Skt.
oṃ vajra tāra hūṃ
31 Skt.
namo vajrāya hūṃ hana hūṃ nama thabidhvanasanāya utasaraya phaṭ.
32 Skt.
namo ratnatrayāya namaḥ caṇṭavajra pāṇaye mahāyakṣasenāpa-taye nama.
33 Skt.
oṃ amṛta hūṃ phaṭ
34 Skt.
oṃ susiddhi kara svāhā.
35 Skt.
oṃ kīli kīli vajra hūṃ phaṭ.
36 Skt.
caitya,
Pali.
cetiya.
또는 지제(支帝)ㆍ지제(枝提)ㆍ지타(支陀)ㆍ지징(支徵)ㆍ지제(脂帝)ㆍ제저(制底)ㆍ제저야(制底耶)라 한다.
적집(積集)의 뜻이다.
또는 취상(聚相)이라 번역한다.
석가모니불의 다비(荼毘)시에 향기로운 섶나무를 크게 쌓아 모은 것으로 지제(支提)라는 이름이 있게 되었다.
그 후에 부처님의 영적(靈蹟) 등에 벽돌과 흙을 높이 쌓아 이를 조성하고,
세존의 무량한 복덕을 여기에 쌓아 모았다고 한다.
그래서 무릇 탑묘(塔廟)ㆍ영묘(靈廟)ㆍ묘(廟)ㆍ방분(方墳) 등은 모두 지제(支提)를 칭하는 것이다.
이 외에 석굴(石窟)을 뚫은 특수한 구조도 역시 지제라 칭한다.
탑(塔,
stūpa)과 지제는 달라서 『마하승기율(摩訶僧祇律)』의 설에 의하면 사리가 있는 것이 탑이고,
사리가 없는 것이 지제라 하였으나 후세에는 대부분 이를 혼용한다.
37 Skt.
oṃ dhunavajra ha.
38 Skt.
oṃ kulaṃdhari bandha bandha hūṃ phaṭ.
39 Skt.
Pāṇḍatavāsinī.
음역하여 반타라바자니(伴陀羅縛字尼)ㆍ반나라바실니(半拏囉嚩悉寧)ㆍ반나라바실니(半拏羅縛悉儞)ㆍ파나바실니(跛拏縛悉尼)라 하며,
의역하여 백처(白處)ㆍ백주처(白住處)라 한다.
33관음(觀音) 가운데 제6존으로 언제나 흰옷을 입고 흰 연꽃 위에 머문다.
흰색은 보리심을 나타내므로 그 뜻은 백정보리심(白淨菩提心)에 머무는 것이다.
그래서 이 존을 대백의관음(大白衣觀音)ㆍ백처존보살(白處尊菩薩)ㆍ백처관음(白處觀音)ㆍ복백의관음(服白衣觀音)ㆍ백의관자재모(白衣觀自在母)라고도 한다.
40 Skt.
jinajika.
41 Skt.
arolika.
42 Skt.
vajra dhrik.
43 Skt.
oṃ hara hara bandha bandhani śukradharaṇi siddhārtha svāhā.
44 Skt.
oṃ āhara āhara sarvvabidyādharapūjini svāhā.
45 Skt.
ahara ahara sarvabidyapūjini svāhā.
46 Skt.
yakṣa.
두억시니.
형모가 추하고 괴이하며 사람을 해치는 잔인 혹독한 귀신.
약차(藥叉)ㆍ야걸차(夜乞叉)ㆍ열차(閱叉) 등으로 음역되며,
위덕(威德)ㆍ 포악(暴惡)으로 번역된다.
여기에는 천야차(天夜叉)ㆍ지야차(地夜叉)ㆍ허공야차(虛空夜叉)의 세 종류가 있다.
인도 신화에서는 북방 산악 지대에 사는 구베라신(Kubera)의 권속으로서 사람을 해치는 잔인한 귀신의 종류이지만 8부중(部衆)에 더해져서 불법을 수호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특정한 고유명사가 아니라 비사문천(毘沙門天)의 권속으로 재보를 지키는 귀신의 총칭이며,
후에 『대반야경』을 수호하는 16선신(善神)이 되기도 한다.
인도에서 야차상은 불상이 출현하기 이전 마우리아 왕조 때부터 만들어져 현재 탑문의 부조 등에 많이 남아 있다.
상반신은 나체형으로 가슴과 허리에 띠를 매고 얇은 치마로 하반신을 감싸고 있으며,
손은 합장하고 있다.
또 야차상의 여성상인 약시상은 풍만한 가슴과 허리를 노출시키고 각종 다양한 장신구로 몸을 장식하고,
한 손을 들어 과일나뭇가지를 잡은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47 찧지 않은 침수향ㆍ백단향 등의 향이다.
48 찧어서 환으로 만든 향이다.
49 가루로 된 향이다.
50 Skt.
ahara ahara sarvabidyapūjini svāhā.
51 적숙동(赤熟銅)을 말하며,
지금의 당금(唐金)이다.
52 모든 향나무에서 뽑아낸 기름이다.
53 개자는 매운 성질이 있으므로 아비차로가법에 사용한다.
54 Skt.
Mahākāla.
마하가라(莫訶哥羅)라고도 음사한다.
대흑신(大黑神)ㆍ대흑천신(大黑天神)ㆍ마하가라천(摩訶迦羅天)이라고도 하며,
불교의 수호신이다.
가라는 검다는 뜻으로 몸의 색에서 나온 명칭이다.
인도에서는 전투와 재복과 저승 세계의 신으로 세 가지 성격이 있다.
⑴시봐신의 화신으로서 파괴를 담당한다.
시림(尸林)에 머물며 몸을 잘 감추고 공중을 날며 피와 고기를 먹는 신으로 제사하면 가호하여 전생에서 승리한다고 한다.
⑵재물을 담당하는 신으로 비쉬뉴와 지천(地天)의 화신으로 인도 사원의 주방(廚房)에서 제사한다.
⑶저승 세계의 신으로 염마천(焰摩天)과 동체이다.
55 죽은 시체를 말한다.
56 Skt.
oṃ alokaya alokaya sarvabidyadharapūjini svāhā.
57 토란 등을 가리킨다.
58 우엉,
긴 토란 등이다.
59 과자 종류를 말한다.
60 단 과자 종류를 말한다.
61 산스크리트로 tāla이며,
음역하여 다라수(多羅樹)라 한다.
또는 안수(岸樹)ㆍ고송수(高竦樹)라고도 한다.
인도 등지의 해안가 모래밭에 무성하게 자라는 나무로 높이는 약 22자[尺] 정도이다.
종려과(棕櫚科)에 속하는 열대교목(熱帶喬木)이다.
그 잎은 길고 넓으며 평평하고 단단하기에 예부터 경문을 서사하는 데 사용되었기에 패다라엽(貝多羅葉)이라 한다.
열매는 익으면 붉어지는데 모습은 석류와 비슷하고 식용으로 쓰인다.
62 검은 토란 종류이다.
63 월식(月蝕)은 중국에서 불길한 때로 여기지만,
인도에서는 길상한 때로 여긴다.
64 Skt.
ahara ahara sarvabidyapūjini svāhā.
○ [pt op tr]
◈Lab value 불기2564/04/09 |
★★
|
문서정보 ori
https://buddhism007.tistory.com/16072#1386
sfed--소실지갈라경_K0432_T0893.txt ☞소실지갈라 sfd8--불교단상_2564_04.txt ☞◆veim1386 불기2564-04-09 θθ |
■ 선물 퀴즈
다음에 해당하는 단어를 본 페이지에 댓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불전에 그 계절에 핀 꽃을 올리는 것.
답 후보
● 공화(供華)
관심(觀心)
관정(灌頂)
광협자재무애문(廣狹自在無碍門)
교답미(喬答彌)
교의(敎義)
구나함모니(拘那含牟尼)
ॐ मणि पद्मे हूँ
○ [pt op tr]
ॐ मणि पद्मे हूँ
'과거조각글 > 불기2564(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기2564-04-11_존바수밀보살소집론_001 (0) | 2020.04.11 |
---|---|
불기2564-04-10_십일면신주심경_001 (0) | 2020.04.10 |
불기2564-04-08_소바호동자청문경_001 (0) | 2020.04.08 |
불기2564-04-07_아비달마품류족론_001 (0) | 2020.04.07 |
불기2564-04-06_소제일체섬전장난수구여의다라니경_001 (0) | 2020.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