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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진리와실천
불기2564-12-27_중아함경-K0648-060 본문
『중아함경』
K0648
T0026
제60권
● 한글대장경 해당부분 열람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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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대장경 사이트 안내
○ 해제[있는경우]
● TTS 음성듣기 안내
※ 이하 부분은 위 대장경 부분에 대해
참조자료를 붙여 자유롭게 연구하는 내용을 적는 공간입니다.
대장경 열람은 위 부분을 참조해주십시오.
『중아함경』
♣0648-060♧
제60권
♥아래 부분은 현재 작성 및 정리 중인 미완성 상태의 글입니다♥
○ 2020_1114_141141_can_CT33_s12 삼각산 도선사
○ 2018_1023_143315_can_BW17 예산 덕숭산 수덕사
○ 2019_1104_084438_nik_Ab27 구례 화엄사
○ 2020_1017_150934_nik_ar25 삼각산 화계사
○ 2019_1105_153311_nik_CT38_s12 순천 조계산 송광사
○ 2019_1106_115801_nik_ct8 화순 영구산 운주사
○ 2020_1017_150608_can_bw0_s12 삼각산 화계사
○ 2020_0211_131806_nik_ct19_s12 불암산 천보사
○ 2019_1201_163703_nik_Ab31_s12 원주 구룡사
○ 2019_1104_104559_nik_ct8 구례 화엄사
○ 2018_1023_154502_nik_CT33_s12 예산 덕숭산 수덕사
○ 2020_0211_135146_can_ct9_s12 불암산 천보사
○ 2019_1104_110950_can_ab12 구례 화엄사
○ 2020_0905_134131_nik_ar45 오대산 상원사
○ 2020_0906_114333_can_BW28 천축산 불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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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_0905_162749_nik_BW17 오대산 적멸보궁
○ 2019_1104_170750_can_AB7 구례 지리산 연곡사
○ 2018_1023_150556_can_Ab35 예산 덕숭산 수덕사
○ 2020_1114_140037_can_ab54 삼각산 도선사
○ 2019_1104_172133_can_AR35_s12 구례 지리산 연곡사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中阿含經卷第六十
K0648
중아함경 제60권
승가제바 한역
18. 예품 제4②[제5 후송]
216) 애생경(愛生經)1) 제5제5 후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을 유행하실 적에 승림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지극히 사랑하고 염려하여 온화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보고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외아들을 둔 어떤 범지가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아끼던 그 아들이 갑자기 죽었다.
아들이 죽자 그는 슬픔에 잠겨 음식도 먹을 수 없고 옷도 입을 줄 모르며 또한 향도 바를 줄 모르고 그저 무덤에 가서 울면서 아들이 누워 있는 곳만 생각하였다.
이에 그 범지는 정처 없이 돌아다니다가 부처님께 나아가 문안드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세존께서 물으셨다.
“범지여,
지금 그대의 모양을 보니 본정신이 아닌 것 같구려.”
범지가 대답하였다.
“지금 제가 무슨 경황으로 제 정신이 있겠습니까?
왜냐 하면 저에겐 오직 하나의 아들이 있었는데 지극히 사랑하고 생각하여 온화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보고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외아들이 갑자기 죽었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가 죽자 저는 슬픔에 잠겨 음식을 먹을 수도 없고 옷도 입을 줄 모르며 또한 향도 바르지 않고 그저 무덤에 가서 울면서 아들이 누워 있는 곳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렇습니다.
범지여,
그렇습니다.
범지여,
만일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이 생기는 것입니다.”
범지가 말하였다.
“구담이시여,
왜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이 생긴다’고 말씀하십니까?
구담이시여,
마땅히 아소서.
애정이 생기면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다시 거듭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렇습니다.
범지여,
그렇습니다.
범지여,
만일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이 생깁니다.”
범지도 또한 거듭 이렇게 말하였다.
“구담이시여,
왜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이 생긴다’고 말씀하십니까?
구담시여,
마땅히 아소서.
애정이 생기면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 때 저 바라문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옳다고 말하지 않고 그르다고만 말한 뒤에 곧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를 내젓고 떠나갔다.
그 때 승림(勝林) 문 앞에서는 많은 시장 아이들이 도박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 범지는 멀리서 그것을 보고 곧 ‘세상에 만일 총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있다면 저 도박꾼보다 나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는 이제 저기 가서 구담과 나눈 이야기를 저들에게 모두 말하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는 많은 시장 아이들이 도박놀이하는 곳으로 가서 세존과 나눈 이야기를 그들에게 모두 말하였다.
많은 도박꾼 시장 아이들은 이 말을 듣고 말하였다.
“범지여,
왜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이 생긴다’고 말씀하십니까?
범지여,
마땅히 아소서.
애정이 생기면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범지는 이 말을 듣고 곧 ‘도박꾼 아이들의 말은 꼭 내 생각과 같다’고 생각하며 머리를 끄덕이고 떠났다.
이에 이 이야기는 계속해 퍼져서 마침내 왕궁까지 들어갔다.
구살라왕 바사닉은 사문 구담께서 ‘만일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이 생긴다’고 말씀하셨다는 말을 듣고 말리 황후2)에게 말하였다.
“나는 들으니 사문 구담께서 ‘만일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이 생긴다’고 말씀하셨다고 하오.”
말리 황후는 이 말을 듣고 아뢰었다.
“그렇습니다.
대왕이시여,
그렇습니다.
대왕이시여,
만일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이 생깁니다.”
구살라왕 바사닉이 말리황후에게 말하였다.
“스승이 주장하는 말을 들으면 그 제자는 반드시 찬동하기 마련이오.
사문 구담이 당신의 스승이고,
당신은 그의 제자이기 때문에 ‘만일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이 생긴다’고 말하는 것이오.”
말리황후가 말하였다.
“대왕이여,
만일 믿지 못하시겠거든 몸소 가서 물으시든지 사신을 보내 물어 보십시오.”
이에 바사닉왕은 곧 나리앙가(那利鴦伽) 범지에게 분부하였다.
“그대는 사문 구담이 계신 곳으로 가서 나를 위해 사문 구담에게,
거룩하신 몸은 건강하시고 편안하여 병환은 없으시며 기거는 가볍고 기력도 여전하신지 문안을 드리거라.
그리고 이렇게 말씀드려라.
‘구살라왕 바사닉은 문안드립니다.
거룩한 몸은 건강하시고 편안하여 병환은 없으시며 기거는 가볍고 기력도 여전하십니까?
사문 구담께서는 진실로 〈만일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이 생긴다〉고 말씀하셨습니까?’
나리잉가여,
만일 사문 구담께서 어떤 말씀이든 하시는 말씀이 있거든 그대는 마땅히 잘 받아 외워가지고 오너라.
왜냐 하면 그러한 분은 절대로 거짓말을 하시지 않기 때문이니라.”
나리앙가 범지는 왕의 분부를 받고 곧 부처님께 나아가 문안드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여쭈었다.
“구담이시여,
구살라왕 바사닉은 문안드립니다.
거룩하신 몸은 건강하시고 편안하여 병환은 없으시며 기거는 가볍고 기력도 여전하십니까?
또 사문 구담께서는 진실로 ‘만일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이 생긴다’고 말씀하셨습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나리앙가여,
내가 이제 너에게 물으리니 너는 아는 대로 대답하라.
나리앙가여,
너의 생각에는 어떠하냐?
혹 어떤 사람은 그 어머니가 목숨을 마치면 그는 광기가 발동하고 마음이 매우 어지러워 옷을 벗고 알몸으로 아무 길이나 마구 돌아다니면서 ‘여러분,
우리 어머니를 보았습니까?
여러분,
우리 어머니를 보았습니까?’ 하고 외치고 다닌다.
나리앙가여,
이 일만 가지고도 만일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이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아버지ㆍ형님ㆍ누나ㆍ여동생의 경우에도 또한 그러하다.
만일 며느리가 목숨을 마치면 그 사람은 광기를 발동하고 마음이 매우 어지러워 옷을 벗고 알몸으로 아무 길이나 돌아다니면서 ‘여러분,
우리 며느리를 보았습니까?
여러분,
우리 며느리를 보았습니까?’ 하고 외치고 다닌다.
나리앙가여 이 일만 가지고도 만일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이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니라.
나리앙가여,
옛날에 어떤 부인이 잠깐 친정에 들리러 왔는데,
그 친족들이 그 부인을 다른 곳으로 다시 시집보내려고 하였다.
그 부인은 이 말을 듣고 곧 남편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 그 남편에게 말하였다.
‘여보,
당신은 마땅히 아셔야 합니다.
지금 우리 친족들은 당신의 아내인 나를 억지로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다시 시집보내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그 남자는 부인의 팔을 붙들고 방 안으로 들어가 ‘우리 저승으로 같이 갑시다.
우리 저승으로 같이 갑시다’ 하면서 곧 예리한 칼로 그 부인을 찔러 죽이고,
자기도 함께 죽었다.
나리앙가여,
이 일만 가지고 보아도 만일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이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느니라.”
나리앙가 범지는 부처님 말씀을 들어 잘 받아 외워 가지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세 번 돌고 물러나왔다.
그는 구살라왕 바사닉에게 돌아와 아뢰었다.
“천왕이여,
사문 구담께서는 진실로 ‘만일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이 생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사닉왕은 이 말을 듣고 황후에게 말하였다.
“사문 구담께서는 진실로 ‘만일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이 생긴다’고 말씀하셨소.”
“대왕이여,
제가 대왕에게 묻겠으니 아는 대로 대답하소서.
대왕이여,
대왕의 생각에는 어떠하십니까?
대왕은 비유라(鞞留羅)3) 대장을 사랑하십니까?”
“진실로 사랑하오.”
“만일 비유라 대장이 변하고 달라진다면 대왕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말리여,
만일 비유라 대장이 변하고 달라진다면 나는 반드시 슬퍼하고 울며 근심하고 괴로워하며 번민할 것이오.”
“대왕이여,
이 일로써도 만일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이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말리 황후는 다시 물었다.
“대왕이여,
대왕은 시리아다(尸利阿茶)4) 대신ㆍ일분다리(一奔陀利) 코끼리ㆍ바이리(婆夷利)5) 처녀ㆍ우일개(雨日蓋)6)ㆍ가시(加尸)국ㆍ구살라국을 사랑하십니까?”
“진실로 사랑하오.”
“만일 가시국이나 구살라국이 변하고 달라진다면 왕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말리여,
내가 5욕 공덕을 구족하여 스스로 즐기고 좋아할 수 있는 것은 저 두 나라 때문이오.
만일 가사국과 구살라국이 변하고 달라진다면 나도 목숨이 없는 지경이 될 것이어늘 하물며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 정도겠소?”
“대왕이여,
이 일만 가지고도 만일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이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말리는 다시 물었다.
“대왕이여,
대왕의 생각에는 어떠하십니까?
대왕께서는 저를 사랑하십니까?”
“나는 진실로 그대를 사랑하오.”
“만일 제가 하루아침에 변하고 달라진다면 왕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말리여,
만일 그대가 하루아침에 변하고 달라진다면 나는 반드시 슬퍼하고 울며 근심하고 괴로워하며 번민할 것이오.”
“대왕이여,
이 일만 가지고도 만일 애정이 생기면 거기에는 곧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이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자 바사닉왕이 말하였다.
“말리여,
오늘부터는 이 일로 말미암아 사문 구담이 내 스승이요,
나는 그의 제자가 되었소.
말리여,
나는 지금부터 부처님과 법과 비구승에게 귀의하오.
다만 세존께서 나를 우바새로 받아 주시기를 바랄 뿐이오.
나는 오늘부터 귀의하여 이 목숨 다하는 그 날까지 그렇게 할 것이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구살라왕 바사닉과 말리황후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애생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1, 678자이다.
217) 팔성경(八城經)7) 제6제5 후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반열반하신 지 오래지 않아 이름과 덕망이 있는 여러 높은 비구들이 파라리자성(波羅利子城)8)을 유행하면서 계원(雞園)에 머물고 있었다.
이 때 팔성(八城)의 제십(第十) 거사는 값진 재물을 많이 가지고 파라리자성에 가서 장사하고 있었다.
이에 팔성의 제십 거사는 그 많은 재물을 빨리 팔아 큰 이익을 얻고 너무 좋아 기뻐 뛰면서 파라리자성을 나와 이름과 덕망이 있는 높은 비구들이 많이 머무는 계원으로 가서 머리를 조아려 그들의 발에 절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그 때 이름과 덕망이 있는 여러 높은 비구들은 그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게 하고 못내 우러르게 하며 성취하게 하고 기뻐하게 하였다.
그들은 한량없는 방편으로 그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게 하고 못내 우러르게 하며 성취하게 하고 기뻐하게 한 뒤에 묵묵히 앉아 있었다.
이름과 덕망이 있는 여러 높은 비구들이 그를 위해 설법하여 마음을 내게 하고 못내 우러르게 하며 성취하게 하고 기뻐하게 하자 이에 팔성 사람 제십 거사가 아뢰었다.
“큰스님들이시여,
존자 아난은 지금 어디 계십니까?
제가 찾아가 뵙고자 합니다.”
여러 높은 비구들이 대답하였다.
“거사여,
존자 아난은 지금 비사리(鞞舍離)의 미후(彌猴) 강가에 있는 높은 누각에 있소.
보고 싶으면 그리로 가보시오.”
그 때 팔성 사람 제십 거사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여러 높은 비구들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세 번 돌고 나서 떠나갔다.
그는 존자 아난이 있는 곳으로 가서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를 올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여쭈었다.
“존자 아난이시여,
묻고 싶은 일이 있는데 들어주시겠습니까?”
존자 아난이 대답하였다.
“거사여,
마음대로 물으시오.
내가 들은 뒤에 생각해 보리다.”
거사가 물었다.
“존자 아난이시여,
세존ㆍ여래ㆍ무소착ㆍ정진각께서는 혜안(慧眼)을 성취하여 제일의(第一義)를 보셨습니다.
세존께서는 만일 거룩한 제자가 거기에 머물면 번뇌가 남김없이 소멸되고 마음의 해탈을 얻게 된다는 그런 한 법을 혹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존자 아난이 대답하였다.
“그렇소.”
거사가 물었다.
“존자 아난이시여,
세존ㆍ여래ㆍ무소착ㆍ정진각께서는 혜안을 성취하여 제일의를 보셨습니다.
만일 거룩한 제자가 거기에 머물면 번뇌가 남김없이 멸하고 마음의 해탈을 얻게 된다는 그런 한 법을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존자 아난이 대답하였다.
“거사여,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는 탐욕을 여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며 나아가 제4선을 성취하여 노닙니다.
그는 이 경계를 의지하여 법을 관찰하기를 법대로 합니다.
그가 이 경계를 의지하여 법을 관찰하기를 법대로 하면 거기 머물러 혹 번뇌가 다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거기에 머물러 번뇌가 다하지 못하게 되면,
혹은 그 법으로 말미암아 법을 욕심내고 법을 사랑하며 법을 좋아하고 법을 생각하며 즐겨하고 기뻐하게 되어 5하분결(下分結)을 끊습니다.
그리하여 저 세상에 화생하여 반열반한 뒤에는 물러나지 않는 법을 얻어 마침내 이 세상에 돌아오지 않습니다.
거사여,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자애로움[慈]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한 방위를 가득 채우고 성취하여 노닙니다.
이와 같이 2ㆍ3ㆍ4방과 4유ㆍ상하 모두에 두루하게 합니다.
사랑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맺힘[結]도 없고 원망[怨]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으며 지극히 넓고 매우 크고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을 가득 채우고 성취하여 노닙니다.
불쌍히 여김[悲]ㆍ기뻐함[喜]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평정[捨]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맺힘도 없고 원망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으며 지극히 넓고 매우 크고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을 가득 채우고 성취하여 노닙니다.
그는 이 경계를 의지하여 법을 관찰하기를 법대로 합니다.
그가 이 경계를 의지하여 법을 관찰하기를 법대로 하면 거기에 머물러 혹 번뇌가 다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거기에 머물러 번뇌가 다하지 못하게 되면 혹은 그 법으로 말미암아 법을 욕심내고 법을 사랑하며 법을 좋아하고 법을 생각하며 즐겨하고 기뻐하여 5하분결을 완전히 끊습니다.
그리하여 저 세상에 화생하여 반열반(般涅槃)한 뒤에는 물러나지 않는 법을 얻어 마침내 이 세상에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것이 이른바 혜안을 성취하여 제일의를 보신 여래ㆍ무소착ㆍ정진각께서 말씀하신 한 법으로서,
만일 거룩한 제자가 여기에 머문다면 번뇌가 남김없이 소멸되고 마음의 해탈을 얻게 됩니다.
또 거사여,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는 색(色)에 대한 모든 생각을 벗어나고 나아가서는 비유상비무상(非有想非無想)의 경계를 성취하여 노닐며 그는 이 경계를 의지하여 법을 관찰하기를 법대로 합니다.
그가 이 경계를 의지하여 법을 관찰하기를 법대로 하면 거기에 머물러 혹 번뇌가 다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거기에 머물러 번뇌가 다하지 못하게 되면 혹은 그 법으로 말미암아 법을 욕심내고 법을 사랑하며 법을 좋아하고 법을 생각하며 즐겨하고 기뻐하여 5하분결을 완전히 끊습니다.
그리하여 저 세상에 화생하여 반열반한 뒤에는 물러나지 않는 법을 얻어 마침내 이 세상에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것이 이른바 혜안을 성취하여 제일의를 보신 여래ㆍ무소착ㆍ정진각께서 말씀하신 한 법으로서,
만일 거룩한 제자가 여기에 머문다면 번뇌가 남김없이 소멸되고 마음의 해탈을 얻게 됩니다.”
이에 팔성의 제십 거사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가사 한자락을 벗어 메고 합장하고 아뢰었다.
“존자 아난이시여,
참으로 기이하고 참으로 특별하십니다.
저는 존자 아난께 하나의 감로문(甘露門)을 물었는데 존자 아난께서는 저를 위해 열두 개의 감로법문을 한꺼번에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제 이 열두 감로법문은 반드시 의지하는 바를 따라 안온하게 나갈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존자 아난이시여,
마치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큰 집이 있어 열두 문을 열어 놓은 것과 같습니다.
혹 어떤 사람이 일이 있어 그 집 안에 들어갔을 때 다시 어떤 사람이 와서 그 사람의 볼 일과 이익과 안온은 생각하지 않고 그 집을 불사르더라도 존자 아난이시여,
그 사람은 반드시 그 열두 개의 지게문에서 자기가 의지하는 문을 따라 나와 안온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저는 존자 아난께 하나의 감로문을 물었는데 존자 아난께서는 저를 위해 열두 개의 감로법문을 한꺼번에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이 열두 개의 감로문에서 반드시 의지하는 문을 따라 안온하게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존자 아난이시여,
저 범지의 법과 율에서 착하지 않은 법과 율을 말하더라도 저는 오히려 그 스승들께 공양하거늘 하물며 제가 어찌 큰 스승이신 존자 아난께 공양하지 않겠습니까?”
이에 팔성의 제십 거사는 그날 밤으로 지극히 묘하고 깨끗하고 맛있고 또 풍성한 음식을 마련하였다.
그는 음식을 마련한 뒤에 이른 아침에 자리를 펴고 계원(雞園)의 대중과 비사리(鞞舍離)의 대중을 청해 한 자리에 모으고 손수 손 씻을 물을 돌린 뒤에 곧 지극히 묘하고 깨끗하고 맛있고 또 풍성한 음식을 손수 나눠드려 모두 배불리 드시게 하였다.
공양이 끝나자 그릇을 거두고 손 씻을 물을 돌린 뒤에 5백 가지 물건으로 집을 사서 따로 존자 아난에게 보시하였다.
존자 아난은 그것을 받아 초제승(招提僧)9)에게 보시하였다.
존자 아난이 이렇게 말하자 팔성의 제십거사는 존자 아난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팔성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모두 1,
170자이다.
218)아나율타경(阿那律陀經) 제7 상제5 후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을 유행하실 적에 승림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모든 비구들은 오후[晡時]가 되어 연좌(燕坐)에서 일어나 존자 아나율타(阿那律陀)에게 가서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를 올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아뢰었다.
“저희들이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들어주시겠습니까?”
존자 아나율타가 대답하였다.
“여러분,
묻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물으시오.
내가 들은 뒤에 생각해 보리다.”
그러자 여러 비구들이 물었다.
“어떻게 하면 비구는 어질게 죽고 어질게 목숨을 마치게 됩니까?”
존자 아나율타가 대답하였다.
“여러분,
만일 비구가 탐욕을 여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며 나아가 제4선의 경지를 성취하여 노닐면 이것을 어질게 죽고 어질게 목숨을 마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 비구들이 다시 물었다.
“비구가 어질게 죽고 어질게 목숨을 마치는 것이 그것뿐입니까?”
“여러분,
비구가 어질게 죽고 어질게 목숨을 마치는 것이 이것만은 아니오.
다시 여러분,
만일 비구가 여의족(如意足)ㆍ천이(天耳)ㆍ타심지(他心智)ㆍ숙명지(宿命智)ㆍ생사지(生死智)를 얻어 번뇌를 다하면 무루(無漏)를 증득하여 심해탈(心解脫) 하고 혜해탈(蕙解脫) 하며 현재 세계에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여 성취하여 노닐게 됩니다.
즉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진실 그대로 압니다.
이것을 어질게 죽고 어질게 목숨을 마치는 것이라 합니다.”
여러 비구들이 다시 물었다.
“비구가 어질게 죽고 어질게 목숨을 마치는 것은 그것뿐입니까?”
“여러분,
비구가 어질게 죽고 어질게 목숨을 마치는 것은 이것뿐이오.”
이에 여러 비구들은 존자 아나율타의 말을 듣고 잘 받아 가져 외운 뒤에 곧 자리에서 일어나 존자 아나율타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세 번 돌고 떠나갔다.
존자 아나율타가 이렇게 말하자 여러 비구들은 존자 아나율타의 말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아나율타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353자이다.
219)아나율타경(阿那律陀經) 제8 하제5 후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을 유행하실 적에 승림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여러 비구들은 오후가 되어 연좌에서 일어나 존자 아나율타에게 가서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를 올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아뢰었다.
“저희들이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들어주시겠습니까?”
존자 아나율타가 대답하였다.
“여러분,
묻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물으시오.
내가 들은 뒤에 생각해 보리다.”
여러 비구들이 물었다.
“어떤 것이 비구가 번열(煩熱)10)하지 않고 죽으며 번열하지 않고 목숨을 마치는 것입니까?”
존자 아나율타가 대답하였다.
“여러분,
만일 비구가 소견이 소박하고 정직하며,
거룩한 사랑의 계[聖愛戒]를 얻으면 이것을 비구가 번열하지 않고 죽으며 번열하지 않고 목숨을 마친다고 말합니다.”
여러 비구들이 다시 물었다.
“비구가 번열하지 않고 죽으며 번열하지 않고 목숨을 마치는 것은 그것뿐입니까?”
존자 아나율타가 대답하였다.
“여러분,
비구가 번열하지 않고 죽으며 번열하지 않고 목숨을 마치는 것은 이것만이 아니오.
여러분,
만일 비구가 안 몸을 관찰하기를 몸 그대로 관찰하고 나아가 감각[覺]과 마음[心]과 법[法]을 관찰할 때도 감각과 마음과 법을 사실 그대로 관찰하면 이것을 비구가 번열하지 않고 죽으며 번열하지 않고 목숨을 마친다고 말합니다.”
여러 비구들이 다시 물었다.
“비구가 번열하지 않고 죽으며 번열하지 않고 목숨을 마치는 것은 그것뿐입니까?”
존자 아나율타가 말하였다.
“여러분,
비구가 번열하지 않고 죽으며 번열하지 않고 목숨을 마치는 것은 이것만이 아니오.
여러분,
비구가 자애로움[慈]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1방(方)을 두루 채워 성취하여 노닐고 이와 같이 2ㆍ3ㆍ4방과 4유ㆍ상하 일체를 두루 채우며 자애로움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맺힘도 없고 원망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으며 지극히 넓고 매우 크고 한량없는 선행을 닦아 일체 세간을 두루 채우고 성취하여 노닌다고 합시다.
이와 같이 불쌍히 여김[悲]ㆍ기뻐함[喜]도 또한 그러하며,
만일 비구가 평정[捨]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맺힘도 없고 원망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으며,
지극히 넓고 매우 크고 한량없는 선행(善行)을 닦아 일체 세간을 두루 채우고 성취하여 노닌다면,
이것을 곧 비구가 번열하지 않고 죽으며 번열하지 않고 목숨을 마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러 비구들이 다시 물었다.
“비구가 번열하지 않고 죽으며 번열하지 않고 목숨을 마치는 것은 그것뿐입니까?”
존자 아나율타가 대답하였다.
“여러분,
비구가 번열하지 않고 죽으며 번열하지 않고 목숨을 마치는 것은 이것뿐만이 아니오.
여러분,
만일 비구가 색(色)에 대하여 모든 생각을 벗어나고 나아가 비유상비무상의 경계까지 성취하여 노닐면,
이것을 비구가 번열하지 않고 죽으며 번열하지 않고 목숨을 마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러 비구들이 다시 물었다.
“비구가 번열하지 않고 죽으며 번열하지 않고 목숨을 마치는 것은 그것뿐입니까?”
존자 아나율타가 대답하였다.
“여러분,
비구가 번열하지 않고 죽으며 번열하지 않고 목숨을 마치는 것은 이것뿐만이 아니오.
여러분,
만일 비구가 일체의 비유상비무상의 경계를 지나 상(想)과 지(知:
受)가 멸한 신촉(身觸)을 성취하여 노닐고,
또 지혜로 관찰하여 모든 번뇌가 다하면 이것을 비구가 번열하지 않고 죽으며 번열하지 않고 목숨을 마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러 비구들이 다시 물었다.
“비구가 번열하지 않고 죽으며 번열하지 않고 목숨을 마치는 것은 그것뿐입니까?”
존자 아나율타가 대답하였다.
“여러분 비구가 번열하지 않고 죽으며 번열하지 않고 목숨을 마치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그 때 여러 비구들은 존자 아나율타의 말을 듣고 잘 받아 가져 외우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존자 아나율타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세 번 돌고 떠나갔다.
존자 아나율타가 이렇게 말하자 여러 비구들은 존자 아나율타의 말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아나율타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651자이다.
220) 견경(見經)11) 제9제5 후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반열반하신 지 오래지 않아 존자 아난은 왕사성을 유행할 적에 죽림가란다원(竹林迦蘭哆園)에 있었다.
이 때 어떤 이학[異學:
이교도] 범지가 있었는데,
그는 존자 아난이 출가하기 전의 친구였다.
그는 오후에 천천히 거닐어 존자 아난에게 가서 서로 인사한 뒤에 물러나 한쪽에 앉아 존자 아난에게 말하였다.
“내가 묻고 싶은 것이 있소.
들어 주시겠습니까?”
존자 아난이 대답하였다.
“범지여,
묻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물으시오.
내가 들은 뒤에 생각해 보리다.”
이교도 범지가 물었다.
“사문 구담께서는 ‘세상은 영원한가,
영원하지 않은가?
세상은 끝이 있는가,
끝이 없는가?
목숨이 곧 몸인가,
목숨과 몸은 다른가?
여래는 마침이 있는가,
마침이 없는가?
여래는 마침이 있기도 하고 마침이 없기도 한가,
여래는 마침이 있지도 않고 마침이 없지도 않는가?’라는 이런 소견들에 대해서는 죄다 제쳐놓고 전혀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문 구담께서는 이러한 모든 견해에 대하여 마땅히 아셔야 할 일인데 알고 계셨습니까?”
존자 아난이 대답하였다.
“범지여,
세존ㆍ여래ㆍ무소착ㆍ정진각께서는 이른바 ‘세상은 영원한가,
영원하지 않은가?
세상은 끝이 있는가,
끝이 없는가?
목숨이 곧 몸인가,
목숨과 몸은 다른가?
여래는 마침이 있는가,
마침이 없는가?
여래는 마침이 있기도 하고 마침이 없기도 한가,
여래는 마침이 있지도 않고 마침이 없지도 않는가?’라는 이런 견해들에 대해서는 다 제쳐놓고 전혀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세존ㆍ여래ㆍ무소착ㆍ정진각께서는 이러한 모든 견해에 대하여 마땅히 알아야 할 일이었으므로 알고 계셨습니다.”
이교도 범지가 다시 물었다.
“사문 구담께서는 이른바 ‘세상은 영원한가,
영원하지 않은가?
세상은 끝이 있는가,
끝이 없는가?
목숨이 곧 몸인가,
목숨과 몸은 다른가?
여래는 마침이 있는가,
마침이 없는가?
여래는 마침이 있기도 하고 마침이 없기도 한가,
여래는 마침이 있지도 않고 마침이 없지도 않는가?’라는 이런 견해에 대해서는 다 제쳐놓고 전혀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면 사문 구담께서는 이러한 견해에 대해서 응당 알아야 할 것을 어떻게 아셨습니까?”
존자 아난이 대답했다.
“범지여,
세존ㆍ여래ㆍ무소착ㆍ정진각께서는 이른바 ‘세상은 영원한가,
영원하지 않은가?
세상은 끝이 있는가,
끝이 없는가?
목숨이 곧 몸인가,
목숨과 몸은 다른가?
여래는 마침이 있는가,
마침이 없는가?
여래는 마침이 있기도 하고 마침이 없기도 한가,
여래는 마침이 있지도 않고 마침이 없지도 않는가?’라는 이런 견해들에 대해서는 다 제쳐놓고 전혀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이교도 범지여,
그것은 곧 구(具)이고,
그것은 곧 수(受)이며,
그것은 곧 취(趣)이고,
그것은 곧 생(生)이며,
그것은 곧 후세에 이르는 것입니다.
세존ㆍ여래ㆍ무소착ㆍ정진각께서는 이른바 ‘세상은 영원한가,
영원하지 않은가?
세상은 끝이 있는가,
끝이 없는가?
목숨이 곧 몸인가,
목숨과 몸은 다른가?
여래는 마침이 있는가,
마침이 없는가?
여래는 마침이 있기도 하고 마침이 없기도 한가,
여래는 마침이 있지도 않고 마침이 없지도 않는가?’라는 이러한 견해들에 대해서는 다 제쳐놓고 전혀 말씀하지 않으셨지만 이 모든 견해가 그와 같음을 아셨습니다.
이런 견해에 대해서는 이와 같이 알아야 합니다.”
이교도 범지가 아뢰었다.
“나는 이제 아난께 귀의하겠습니다.”
존자 아난이 말하였다.
“범지여,
그대는 내게 귀의하지 마시오.
내가 부처님께 귀의한 것처럼 그대도 또한 부처님께 귀의하시오.”
이학 범지가 말하였다.
“아난이여,
저는 이제 부처님과 법과 비구승에게 귀의합니다.
세존께서 저를 우바새로 받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오늘부터 이 몸이 다할 때까지 스스로 귀의하여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그렇게 하겠습니다.”
존자 아난이 이렇게 말하자 이학 범지는 아난의 말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견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모두 625자이다.
221) 전유경(箭喩經)12) 제10 제5 후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을 유행하실 적에 승림급고독원(勝林給孤獨園)에 계셨다.
그 때 존자 만동자(鬘童子)13)는 혼자 편안하고 고요한 곳에서 연좌(燕座)하고 사색하다가 마음으로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 세상은 영원한가,
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은가?
세상은 끝이 있는가,
세상은 끝이 없는가?
목숨이 곧 몸인가,
목숨과 몸은 다른가?
여래는 마침이 있는가,
여래는 마침이 없는가,
여래는 마침이 있기도 하고 마침이 없기도 한가,
여래는 마침이 있지도 않고 마침이 없지도 않는가?
세존께서는 이런 소견들은 다 제쳐놓고 전혀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고,
나는 그것을 참을 수 없으며,
나는 그것을 옳게 여기지 않는다.
만일 세존께서 나를 위하여 ‘세상은 영원하다’라고 분명히 말씀해 주신다면 나는 그 분을 따라 범행을 배우리라.
그러나 만일 세존께서 나를 위하여 ‘세상은 영원하다’라고 분명히 말씀해 주지 않으신다면 나는 그를 힐난한 뒤에 그를 버리고 떠나리라.
‘세상은 영원하지 않은가?
세상은 끝이 있는가,
세상은 끝이 없는가?
목숨이 곧 몸인가,
목숨과 몸은 다른가?
여래는 마침이 있는가,
여래는 마침이 없는가,
여래는 마침이 있기도 하고 마침이 없기도 한가,
여래는 마침이 있지도 않고 마침이 없지도 않는가?’라는 견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만일 세존께서 나를 위하여 ‘이것은 진실이요 다른 것은 다 허망한 말이다’라고 분명히 말씀해 주신다면,
나는 그분을 따라 범행을 배우리라.
그러나 만일 세존께서 나를 위하여 ‘이것은 진실이요 다른 것은 다 허망한 말이다’라고 분명히 말씀해 주지 않으신다면,
나는 그를 힐난한 뒤에 그를 버리고 떠나리라.”
존자 만동자는 해질 무렵에 연좌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오늘 혼자 편안하고 고요한 곳에서 연좌하고 깊이 사색에 잠겼다가 마음으로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이 세상은 영원한가,
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은가?
세상은 끝이 있는가,
세상은 끝이 없는가?
목숨이 곧 몸인가,
목숨과 몸은 다른가?
여래는 마침이 있는가,
여래는 마침이 없는가,
여래는 마침이 있기도 하고 마침이 없기도 한가,
여래는 마침이 있지도 않고 마침이 없지도 않는가?
세존께서는 이러한 견해에 대해서는 다 제쳐놓고 전혀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저는 그것을 원하지 않고 저는 그것을 참을 수 없으며 저는 그것을 옳게 여기지 않습니다.
만일 세존께서 분명하게 ‘세상은 영원하다’고 알고 계신다면 세존이시여,
저를 위하여 말씀하여 주소서.
만일 세존께서 ‘세상은 영원한가’에 대해 분명하게 알지 못하신다면 ‘나는 모른다’고 정직하게 말씀하여 주소서.
이와 같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은가?
세상은 끝이 있는가,
세상은 끝이 없는가?
목숨이 곧 몸인가,
목숨과 몸은 다른가?
여래는 마침이 있는가,
여래는 마침이 없는가,
여래는 마침이 있기도 하고 마침이 없기도 한가,
여래는 마침이 있지도 않고 마침이 없지도 않는가?’ 라는 견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세존께서 ‘이것은 진실이요,
다른 것은 다 허망한 말이다’라고 분명하게 아신다면 세존이시여,
저를 위하여 말씀하여 주소서.
그러나 만일 세존께서 ‘이것은 진실이요,
다른 것은 다 허망한 말이다’라고 분명하게 알지 못하신다면 ‘나는 모른다’고 정직하게 말씀하여 주소서.”
세존께서 물으셨다.
“만동자야,
내가 이전에 혹 너에게 ‘세상은 영원하다.
그러니 너는 나를 좇아 범행을 배우라’고 말한 적이 있었더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은가?
세상은 끝이 있는가,
세상은 끝이 없는가?
목숨이 곧 몸인가,
목숨과 몸은 다른가?
여래는 마침이 있는가,
여래는 마침이 없는가,
여래는 마침이 있기도 하고 마침이 없기도 한가,
여래는 마침이 있지도 않고 마침이 없지도 않은가?’ 하는 견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이전에 혹 너에게 ‘이것은 진실이요 다른 것은 다 허망한 말이다.
그러니 너는 나를 좇아 범행을 배우라’고 말한 적이 있었더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만동자야,
너는 이전에 혹 내게 ‘만일 세존께서 저에게 〈세상은 영원하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신다면 저는 세존을 좇아 범행을 배우겠습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더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은가?
세상은 끝이 있는가,
세상은 끝이 없는가?
목숨이 곧 몸인가,
목숨과 몸은 다른가?
여래는 마침이 있는가,
여래는 마침이 없는가,
여래는 마침이 있기도 하고 마침이 없기도 한가,
여래는 마침이 있지도 않고 여래는 마침이 없지도 않은가?’ 하는 견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만동자야,
너는 이전에 혹 내게 ‘만일 세존께서 저에게 〈이것은 진실이요 다른 것은 다 허망한 말이다〉라고 말씀하신다면 저는 세존을 좇아 범행을 배우겠습니다’ 하고 말한 적이 있었더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만동자야,
나도 이전에 너에게 말한 일이 없고 너도 또한 이전에 내게 말한 일이 없는데,
너 미련한 사람아,
어찌하여 너는 부질없이 나를 모함하고 비방하느냐?”
이에 존자 만동자는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꾸지람을 듣고 마음으로 근심하고 슬퍼하며 머리를 떨구고 잠자코 말이 없었으나,
무엇인가 물을 것이 있는 것 같았다.
이에 세존께서 만동자를 면전에서 직접 꾸짖으신 뒤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만일 세존께서 나에게 〈세상은 영원하다〉고 분명하게 말씀해 주지 않으신다면 나는 세존을 좇아 범행을 배우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면 그 어리석은 사람은 마침내 그것을 알지 못한 채 그 중간에 목숨을 마치고 말 것이다.
‘세상은 영원하지 않은가?
세상은 끝이 있는가,
세상은 끝이 없는가?
목숨이 곧 몸인가,
목숨과 몸은 다른가?
여래는 마침이 있는가,
여래는 마침이 없는가,
여래는 마침이 있기도 하고 마침이 없기도 한가,
여래는 마침이 있지도 않고 마침이 없지도 않은가?’ 하는 견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만일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만일 세존께서 나에게 〈이것은 진실이요,
다른 것은 다 허망한 말이다〉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지 않으신다면 나는 세존을 좇아 범행을 배우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면,
그 어리석은 사람은 마침내 그것을 알지 못한 채 그 중간에 목숨을 마치고 말 것이다.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몸에 독화살을 맞은 것과 같다.
그가 독화살로 말미암아 매우 심한 고통을 받을 때에 그 친족들은 그를 가엾이 생각하고 불쌍히 여기며 그의 이익과 안온을 위해 곧 의사를 청하였다.
그러나 그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하자.
‘아직 화살을 뽑아서는 안 된다.
나는 먼저 화살을 쏜 그 사람이 어떤 성ㆍ어떤 이름ㆍ어떤 신분이며,
키는 큰가 작은가,
살결은 거친가 고운가,
얼굴 빛은 검은가 흰가,
혹은 검지도 않고 희지도 않은가,
찰리족인가 혹은 바라문ㆍ거사ㆍ공사의 종족인가,
동방ㆍ서방ㆍ북방 어느 쪽에 사는가를 알아보아야 하겠다.
아직 이 화살을 뽑아서는 안 된다.
나는 먼저 그 활이 산뽕나무로 되었는가,
뽕나무로 되었는가,
물푸레나무로 되었는가,
혹은 뿔로 되었는가를 알아보아야 하겠다.
아직 이 화살을 뽑아서는 안 된다.
나는 먼저 그 궁찰(弓扎)이 소 힘줄로 되었는가,
노루나 사슴 힘줄로 되었는가,
혹은 실로 되었는가를 알아보아야 하겠다.
아직 이 화살을 뽑아서는 안 된다.
나는 먼저 그 활의 색깔이 검은가,
흰가,
붉은가,
혹은 누른가를 알아보아야 하겠다.
아직 이 화살을 뽑아서는 안 된다.
나는 먼저 그 활줄이 힘줄로 되었는가,
실로 되었는가,
모시로 되었는가,
혹은 삼으로 되었는가를 알아보아야 하겠다.
아직 이 화살을 뽑아서는 안 된다.
나는 먼저 그 화살이 나무로 되었는가,
혹은 대나무로 되었는가를 알아보아야 하겠다.
아직 이 화살을 뽑아서는 안 된다.
나는 먼저 그 살촉을 화살대에 고정시킬 때 소 힘줄을 썼는가,
노루나 사슴 힘줄을 썼는가,
혹은 실을 썼는가를 알아보아야 하겠다.
아직 이 화살을 뽑아서는 안 된다.
나는 먼저 그 화살 깃이 매 털로 되었는가,
보라매나 독수리 털로 되었는가,
고니나 닭털로 되었는가,
혹은 학털로 되었는가를 알아보아야 하겠다.
아직 이 화살을 뽑아서는 안 된다.
나는 먼저 그 살촉이 넓고 길쭉하며 얇은 비(錍)모양인가,
창 모양인가,
혹은 양쪽으로 날이 선 칼 모양인가를 알아보아야 하겠다.
아직 이 화살을 뽑아서는 안 된다.
나는 먼저 살촉을 만든 사람이 어떤 성ㆍ어떤 이름ㆍ어떤 신분이며,
키는 큰가 작은가,
살결은 거친가 고운가,
얼굴빛은 흰가 검은가,
혹은 검지도 않고 희지도 않은가,
혹은 동방ㆍ남방ㆍ서방ㆍ북방의 어느 쪽에 사는가를 알아보아야 한다.’
그러다 보면 그 사람은 결국 그것을 알기도 전에 그 중간에 목숨을 마치고 말 것이다.
이와 같이 만일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세존께서 나에게 〈세상은 영원하다〉고 분명하게 말씀해 주지 않으시면,
나는 세존을 좇아 범행을 배우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면,
그 어리석은 사람은 마침내 그것을 알기도 전에 그 중간에서 목숨을 마치고 말 것이다.
이와 같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은가?
세상은 끝이 있는가,
세상은 끝이 없는가?
목숨이 곧 몸인가,
목숨과 몸은 다른가?
여래는 마침이 있는가,
여래는 마침이 없는가,
여래는 마침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가,
여래는 마침이 있지도 않고 마침이 없지도 않은가?’라는 견해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만일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만일 세존께서 나에게 〈이것은 진실이요,
다른 것은 다 허망한 말이다〉라고 말씀하시지 않는다면,
나는 세존을 좇아 범행을 배우지 않으리라’고 한다면 그 어리석은 사람은 마침내 그것을 알기도 전에 그 중간에서 목숨을 마치고 말 것이다.
‘세상은 영원하다’는 이런 견해 때문에 나를 좇아 범행을 배운다면 그것은 옳지 못하다.
‘세상은 영원하지 않은가?
세상은 끝이 있는가,
세상은 끝이 없는가?
목숨이 곧 몸인가,
목숨과 몸은 다른가?
여래는 마침이 있는가,
여래는 마침이 없는가,
여래는 마침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가,
여래는 마침이 있지도 않고 마침이 없지도 않은가?’ 하는 견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견해 때문에 나를 좇아 범행을 배운다면 그것은 옳지 못하다.
‘세상은 영원하다’라는 이런 소견이 있기 때문에 나를 좇아 범행을 배우지 않는다면 이것도 옳지 못하다.
‘세상은 영원하지 않은가?
세상은 끝이 있는가,
세상은 끝이 없는가?
목숨이 곧 몸인가,
목숨과 몸은 다른가?
여래는 마침이 있는가,
여래는 마침이 없는가,
여래는 마침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가,
여래는 마침이 있지도 않고 마침이 없지도 않은가?’라는 견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견해가 있기 때문에 나를 좇아 범행을 배우지 않는다면 이것도 옳지 못하니라.
‘세상은 영원하다’라는 이런 견해가 없기 때문에 나를 좇아 범행을 배운다면 그것은 옳지 못하다.
‘세상은 영원하지 않은가?
세상은 끝이 있는가,
세상은 끝이 없는가?
목숨이 곧 몸인가,
목숨과 몸은 다른가?
여래는 마침이 있는가,
여래는 마침이 없는가,
여래는 마침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가,
여래는 마침이 있지도 않고 마침이 없지도 않는가?’라는 견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견해가 없기 때문에 나를 좇아 범행을 배운다면 그것은 옳지 못하다.
‘세상은 영원하다’는 이런 견해가 없기 때문에 나를 좇아 범행을 배우지 않는다면 이것도 옳지 못하다.
‘세상은 영원하지 않는가?
세상은 끝이 있는가,
세상은 끝이 없는가?
목숨이 곧 몸인가,
목숨과 몸은 다른가?
여래는 마침이 있는가,
여래는 마침이 없는가,
여래는 마침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가,
여래는 마침이 있지도 않고 마침이 없지도 않은가?’ 하는 견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견해가 없기 때문에 나를 좇아 범행을 배우지 않는다면 이것도 옳지 못하니라.
‘세상은 영원하다’는 견해를 가진 사람도 남이 있고 늙음이 있으며 병이 있고 죽음이 있으며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이 있으니 이렇게 하여 순전히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생긴다.
이와 같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세상은 끝이 있다.
세상은 끝이 없다.
목숨은 곧 몸이다.
목숨은 몸과 다르다.
여래는 마침이 있다.
여래는 마침이 없다.
여래는 마침이 있기도 하고 마침이 없기도 하다.
여래는 마침이 있지도 않고 마침이 없지도 않다’는 견해를 가진 자도 남이 있고 늙음이 있으며 병이 있고 죽음이 있으며 슬픔과 울음ㆍ근심ㆍ괴로움ㆍ번민이 있으니 이렇게 하여 순전히 괴로움뿐인 큰 무더기가 생기느니라.
‘세상은 영원하다’고 나는 한결같이 그렇게 말하지는 않는다.
무슨 까닭으로 한결같이 그렇게 말하지 않는가?
그것은 이치와 맞지 않고 법과 맞지 않으며,
또 범행의 근본이 아니어서 지혜로 나아가지 못하고 깨달음으로 나아가지 못하며 열반으로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한결같이 그렇게 말하지는 않는다.
이와 같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세상은 끝이 있다.
세상은 끝이 없다.
목숨은 곧 몸이다.
목숨은 몸과 다르다.
여래는 마침이 있다.
여래는 마침이 없다.
여래는 마침이 있기도 하고 마침이 없기도 하다.
여래는 마침이 있지도 않고 마침이 없지도 않다’고 나는 한결같이 그렇게 말하지는 않는다.
무슨 까닭으로 한결같이 그렇게 말하지 않는가?
그것은 이치와 맞지 않고 법과 맞지 않으며,
또 범행의 근본이 아니어서 지혜로 나아가지 않고 깨달음으로 나아가지 않으며 열반으로 나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한결같이 그렇게 말하지는 않느니라.
그러면 나는 어떤 법을 한결같이 말하는가?
나는 이런 이치를 한결같이 말하나니,
곧 괴로움[苦]과 괴로움의 발생[苦集]과 괴로움의 소멸[苦滅]과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의 자취이니,
나는 이것을 한결같이 말한다.
무슨 까닭으로 나는 이것을 한결같이 말하는가?
이것은 이치와 맞고 법과 맞으며 또 이것은 범행의 근본으로서 지혜로 나아가고 깨달음으로 나아가며 열반으로 나아간다.
그러므로 나는 한결같이 이것만을 말한다.
이것이 바로 말하지 않아야 할 것은 말하지 않고 말하여야 할 것은 말한다고 하는 것이다.
너희들은 마땅히 이렇게 가지고 이렇게 배워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전유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2,
027자이다.
222) 예경(例經) 제11제5 후송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을 유행하실 적에 승림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아,
만일 무명(無明)을 끊고자 한다면 마땅히 4념처(念處)를 닦아야 한다.
왜 무명을 끊고자 하면 4념처를 닦아야 하는가?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5개(蓋)와 나아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안 몸[內身]을 관찰하기를 몸 그대로 관찰하고 나아가 감각[覺]과 마음[心]과 법(法)을 관찰하기를 감각과 마음과 법 그대로 관찰한다.
이것이 이른바 무명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네 곳을 관찰하기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꾸 끊어 무명에서 해탈하고 무명을 벗어나며 무명을 빼고 끊으며 무명을 멸하고 그치게 하며 무명을 모두 알고 무명을 따로 알려고 해도 또한 그러하다.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4념처를 닦아야 한다.
왜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4념처를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안 몸을 관찰하기를 안 몸 그대로 관찰하고 나아가 감각과 마음과 법을 관찰하기를 감각과 마음과 법 그대로 관찰한다.
이것이 이른바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4념처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무명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4정단(正斷)을 닦아야 한다.
왜 무명을 끊고자 하면 4정단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끊기 위하여 의욕을 일으켜 방편을 구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마음을 다해 끊고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의욕을 일으켜 방편을 구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마음을 다해 끊으며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생기게 하기 위하여 의욕을 일으켜 방편을 구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마음을 다해 끊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오래 머물러 잊지 않고 물러나지 않으며 더하고 자라게 하고 넓고 크게 하며 닦아 익히고 완전히 갖추기 위하여 의욕을 일으켜 방편을 구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마음을 다해 끊는다.
이것이 이른바 무명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4정단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자꾸 끊어 해탈하고 벗어나며 뽑아 버리고 끊으며 멸하고 그치며 모두 알고 따로 알려고 해도 또한 그러하다.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4정단을 닦아야 한다.
왜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4정단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끊기 위하여 의욕을 일으켜 방편을 구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마음을 다해 끊고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의욕을 일으켜 방편을 구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마음을 다해 끊으며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생기게 하기 위하여 의욕을 일으켜 방편을 구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마음을 다해 끊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오래 머물러 잊지 않고 물러나지 않으며 더하고 자라게 하고 넓고 크게 하며 닦아 익히고 완전히 갖추기 위해 의욕을 일으켜 방편을 구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마음을 다해 끊는다.
이것이 이른바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4정단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무명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4여의족(如意足)을 닦아야 한다.
왜 무명을 끊고자 하면 4여의족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蓋)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욕정(欲定)의 여의족을 닦고 끊는 행을 성취하여 탐욕에서 떠남[離]을 의지하고 탐욕 없음[無欲]을 의지하며 번뇌의 멸함[滅]을 의지하여 끊어 버림[非品]으로 나아간다.
이와 같이 정진정(精進定)ㆍ심정(心定)을 닦는 것도 또한 그러하며 사유정(思惟定)의 여의족을 닦고 끊는 행을 성취하여 탐욕 여읨을 의지하고 탐욕 없음을 의지하며 번뇌의 멸함을 의지하여 끊어 버림으로 나아간다.
이것이 이른바 무명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4여의족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꾸 끊어 해탈하고 벗어나며 뽑아 버리고 끊으며 멸하고 그치며 모두 알고 따로 알려고 해도 또한 그러하다.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4여의족을 닦아야 한다.
왜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4여의족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욕정의 여의족을 닦고 끊는 행을 성취하여 탐욕 여읨을 의지하고 탐욕 없음을 의지하며 번뇌의 멸함을 의지하여 끊어 버림[非品]으로 나아간다.
이와 같이 정진정과 심정을 닦는 것도 또한 그러하며 사유정의 여의족을 닦고 끊는 행을 성취하여 탐욕 여읨을 의지하고 탐욕 없음을 의지하며 번뇌의 멸함을 의지하여 끊어 버림으로 나아간다.
이것이 이른바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4여의족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무명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4선(禪)을 닦아야 한다.
왜 무명을 끊고자 하면 4선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탐욕을 여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며 나아가 제4선을 성취하여 노닌다.
이것이 이른바 무명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4선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꾸 끊어 무명에서 해탈하고 무명을 벗어나며 무명을 뽑아버리고 끊으며 무명을 멸하고 그치게 하며 무명을 모두 알고 따로 알려고 해도 또한 그러하다.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4선을 닦아야 한다.
왜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4선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탐욕을 여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며 나아가 제4선을 성취하여 노닌다.
이것이 이른바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4선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무명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5근(根)을 닦아야 한다.
왜 무명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5근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탐욕을 여의며 믿음의 뿌리[信根]ㆍ정진의 뿌리[精進根]ㆍ생각의 뿌리[念根]ㆍ선정의 뿌리[定根]ㆍ지혜의 뿌리[慧根]를 닦는다.
이것이 이른바 무명을 끊고자 하면 5근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꾸 끊어 무명에서 해탈하고 무명을 벗어나며 무명을 뽑아 버리고 끊으며 무명을 멸하고 그치게 하며 무명을 모두 알고 따로 알려고 해도 또한 그러하다.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5근을 닦아야 한다.
왜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5근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믿음의 뿌리ㆍ정진의 뿌리ㆍ생각의 뿌리ㆍ선정의 뿌리ㆍ지혜의 뿌리를 닦는다.
이것이 이른바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5근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무명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5력(力)을 닦아야 한다.
왜 무명을 끊고자 하면 5력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믿음의 힘[信力]ㆍ정진의 힘[精進力]ㆍ생각의 힘[念力]ㆍ선정의 힘[定力]ㆍ지혜의 힘[慧力]을 닦는다.
이것이 이른바 무명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5력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꾸 끊어 무명에서 해탈하고 무명을 벗어나며 무명을 뽑아버리고 끊으며 무명을 멸하고 그치게 하며 무명을 모두 알고 따로 알려고 해도 또한 그러하다.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5력(力)을 닦아야 한다.
왜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5력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믿음의 힘ㆍ정진의 힘ㆍ생각의 힘ㆍ선정의 힘ㆍ지혜의 힘을 닦는다.
이것이 이른바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5력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만일 무명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7각지(覺支)를 닦아야 한다.
왜 무명을 끊고자 하면 7각지를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염각지(念覺支)를 닦아 탐욕 여읨을 의지하고 탐욕 없음을 의지하며 번뇌의 멸함을 의지하여 끊어 버림[非品]으로 나아간다.
이와 같이 법각지(法覺支)ㆍ정진각지(精進覺支)ㆍ희각지(喜覺支)ㆍ식각지(息覺支)ㆍ정각지(定覺支)를 닦고 사각지(捨覺支)를 닦아 탐욕 여읨을 의지하고 탐욕 없음을 의지하며 번뇌의 멸함을 의지하여 끊어 버림[非品]으로 나아간다.
이것이 이른바 무명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7각지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꾸 끊어 무명에서 해탈하고 무명을 벗어나며 무명을 뽑아 버리고 끊으며 무명을 멸하고 그치게 하며 무명을 모두 알고 따로 알려고 해도 또한 그러하다.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7각지를 닦아야 한다.
왜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7각지를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염각지를 닦아 탐욕 여읨을 의지하고 탐욕 없음을 의지하며 번뇌의 멸함을 의지하여 끊어 버림[非品]으로 나아간다.
이와 같이 법각지ㆍ정진각지ㆍ희각지ㆍ식각지ㆍ정각지를 닦고 사각지를 닦아 탐욕 여읨을 의지하고 탐욕 없음을 의지하며 번뇌의 멸함을 의지하여 끊어 버림[非品]으로 나아간다.
이것이 이른바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7각지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무명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8성도(聖道)를 닦아야 한다.
왜 무명을 끊고자 하면 8성도를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바른 소견[正見]을 닦고 내지 바른 선정[正定] 등 여덟 가지를 닦는다.
이것이 이른바 무명을 끊고자 하면 8성도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꾸 끊어 무명에서 해탈하고 무명을 벗어나며 무명을 뽑아 버리고 끊으며 무명을 멸하고 그치게 하며 무명을 모두 알고 따로 알려고 해도 또한 그러하다.
만일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8성도를 닦아야 한다.
왜 무명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8성도를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바른 소견을 닦고 내지 바른 선정 등의 여덟 가지를 닦는다.
이것이 이른바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8성도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무명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열 가지 일체처(一切處)를 닦아야 한다.
왜 무명을 끊고자 하면 열 가지 일체처를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첫째로 땅의 일체 경계,
곧 4유(維)와 상ㆍ하에 둘이 아닌 한량없는 땅의 일체 경계[地一切處]를 닦는다.
이와 같이 물의 일체 경계[水一切處]ㆍ불의 일체 경계[火一切處]ㆍ바람의 일체 경계[風一切處]ㆍ파랑의 일체 경계[靑一切處]ㆍ노랑의 일체 경계[黃一切處]ㆍ빨강의 일체 경계[赤一切處]ㆍ하얀색의 일체 경계[白一切處]ㆍ한량없는 허공의 일체 경계[無量空處一切處]를 닦는다.
열째로 한량없는 식(識)의 일체 경계,
곧 4유와 상ㆍ하에 둘이 아닌 한량없는 식의 일체 경계[無量識處一切處]를 닦는다.
이것이 무명을 끊고자 하면 열 가지 일체처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꾸 끊어 무명에서 해탈하고 무명을 벗어나며 무명을 뽑아 버리고 끊으며 무명을 멸하고 그치게 하며 무명을 모두 알고 따로 알려고 해도 또한 그러하니라.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열 가지 일체처를 닦아야 한다.
왜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열 가지 일체처를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첫째로 땅의 일체 경계,
곧 4유와 상ㆍ하에 둘이 아닌 한량없는 땅의 일체 경계를 닦는다.
이와 같이 물의 일체 경계ㆍ불의 일체 경계ㆍ바람의 일체 경계ㆍ파랑의 일체 경계ㆍ노랑의 일체 경계ㆍ빨강의 일체 경계ㆍ하양의 일체 경계ㆍ한량없는 허공의 일체 경계를 닦는다.
열째로 한량없는 식의 일체 경계,
곧 4유와 상ㆍ하에 둘이 아닌 한량없는 식의 일체 경계를 닦는다.
이것이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열 가지 일체처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무명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열 가지 무학법(無學法)을 닦아야 한다.
왜 무명을 끊고자 하면 열 가지 무학법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무학(無學:
아라한)의 바른 소견을 닦고 내지 무학의 바른 지혜를 닦는다.
이것이 이른바 무명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열 가지 무학법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자꾸 끊어 무명에서 해탈하고 무명을 벗어나며 무명을 뽑아 버리고 끊으며 무명을 멸하고 그치게 하며 무명을 모두 알고 따로 알려고 해도 또한 그러하니라.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열 가지 무학법을 닦아야 한다.
왜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열 가지 무학법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무학의 바른 소견을 닦고 내지 무학의 바른 지혜를 닦는다.
이것이 이른바 무명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열 가지 무학법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무명(無明)과 같이 행(行)도 또한 그러하고 행과 같이 식(識)도 또한 그러하며 식과 같이 명색(名色)도 또한 그러하고 명색과 같이 6처(處)도 또한 그러하며 6처와 같이 갱락(更樂)도 또한 그러하고 갱락과 같이 각(覺)도 또한 그러하며 각과 같이 애(愛)도 또한 그러하고 애와 같이 수(受)도 또한 그러하며 수와 같이 유(有)도 또한 그러하고 유와 같이 생(生)도 또한 그러하니라.
늙음과 죽음[老死]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4념처(念處)를 닦아야 한다.
왜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4념처를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안 몸[內身]을 관찰하기를 안 몸 그대로 관찰하고,
내지 느낌[覺]과 마음[心]과 법(法)을 관찰하기를 느낌과 마음과 법 그대로 관찰한다.
이것이 이른바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4념처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자꾸 끊어 늙음과 죽음에서 해탈하고 늙음과 죽음을 벗어나며,
늙음과 죽음을 멸하고 그치게 하며,
늙음과 죽음을 모두 알고,
따로 알려고 해도 또한 그러하니라.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4념처를 닦아야 한다.
왜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4념처를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안 몸을 관찰하기를 안 몸 그대로 관찰하고,
내지 느낌과 마음과 법을 관찰하기를 감각과 마음과 법 그대로 관찰한다.
이것이 이른바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4념처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4정단(正斷)을 닦아야 한다.
왜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4정단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끊기 위하여 의욕을 일으켜 방편을 구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마음을 다해 끊고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의욕을 일으켜 방편을 구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마음을 다해 끊으며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생기게 하기 위하여 의욕을 일으켜 방편을 구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마음을 다해 끊는다.
이미 생긴 착한 법은 오래 머물러 잊지 않고 물러나지 않으며 더하고 자라게 하고 넓고 크게 하며 닦아 익히고 완전히 갖추기 위하여 의욕을 일으켜 방편을 구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마음을 다해 끊는다.
이것이 이른바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4정단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꾸 끊어 늙음과 죽음에서 해탈하고 늙음과 죽음을 벗어나며 늙음과 죽음을 뽑아 버리고 끊으며 늙음과 죽음을 멸하고 그치게 하며 늙음과 죽음을 모두 알고 따로 알려고 해도 또한 그러하니라.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4정단을 닦아야 한다.
왜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4정단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끊기 위하여 의욕을 일으켜 방편을 구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마음을 다해 끊고 아직 생기지 않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의욕을 일으켜 방편을 구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마음을 다해 끊으며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생기게 하기 위하여 의욕을 일으켜 방편을 구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마음을 다해 끊는다.
이미 생긴 착한 법은 오래 머물러 잊지 않고 물러나지 않으며 더하고 자라게 하며 넓고 크게 하며 닦아 익히고 완전히 갖추기 위하여 욕심을 내어 방편을 구하고 꾸준히 노력하여 마음을 다해 끊는다.
이것이 이른바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4정단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4여의족(如意足)을 닦아야 한다.
왜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4여의족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욕정(欲定)의 여의족을 닦고 끊는 행을 성취하여 탐욕에서 떠남[離]을 의지하고 탐욕 없음[無欲]을 의지하며 번뇌의 멸함[滅]을 의지하여 끊어 버림[非品]으로 나아가다.
이와 같이 정진정(精進定)의 여의족ㆍ심정(心定)의 여의족을 닦는다는 것도 또한 그러하다.
사유정(思惟定)의 여의족을 닦고,
끊는 행을 성취하여 탐욕 여읨을 의지하고 탐욕 없음을 의지하며 번뇌의 멸함을 의지하여 끊어 버림[非品]으로 나아간다.
이것이 이른바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4여의족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꾸 끊어 늙음과 죽음에서 해탈하고,
늙음과 죽음에서 벗어나며,
늙음과 죽음을 뽑아 버리고 끊으며,
늙음과 죽음을 멸하고 그치게 하며 늙음과 죽음을 모두 알고 따로 알려고 해도 또한 그러하니라.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4여의족을 닦아야 한다.
왜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4여의족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욕정의 여의족을 닦고 끊는 행을 성취하여 탐욕 여읨을 의지하고 탐욕 없음을 의지하며 번뇌의 멸함을 의지하여 끊어 버림[非品]으로 나아간다.
이와 같이 정진정의 여의족과 심정의 여의족을 닦는 것도 또한 그러하다.
사유정의 여의족을 닦고 끊는 행을 성취하여 탐욕 여읨을 의지하고 탐욕 없음을 의지하며 번뇌의 멸함을 의지하여 끊어 버림[非品]으로 나아간다.
이것이 이른바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4여의족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4선(禪)을 닦아야 한다.
왜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4선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탐욕을 여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며 나아가 제4선을 성취하여 노닌다.
이것이 이른바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4선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꾸 끊어 늙음과 죽음에서 해탈하고 늙음과 죽음에서 벗어나며 늙음과 죽음을 뽑아 버리고 끊으며 늙음과 죽음을 멸하고 그치게 하며 늙음과 죽음을 모두 알고 따로 알려고 해도 또한 그러하니라.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4선을 닦아야 한다.
왜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4선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탐욕을 여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며 나아가 제4선을 성취하여 노닌다.
이것이 이른바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4선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5근(根)을 닦아야 한다.
왜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5근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믿음의 뿌리[信根]ㆍ정진의 뿌리[精進根]ㆍ생각의 뿌리[念根]ㆍ선정의 뿌리[定根]ㆍ지혜의 뿌리[慧根]를 닦는다.
이것이 이른바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5근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자꾸 끊어 늙음과 죽음에서 해탈하고 늙음과 죽음에서 벗어나며 늙음과 죽음을 뽑아 버리고 끊으며 늙음과 죽음을 멸하고 그치게 하며 늙음과 죽음을 모두 알고 따로 알려고 해도 또한 그러하니라.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5근을 닦아야 한다.
왜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5근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믿음의 뿌리ㆍ정진의 뿌리ㆍ생각의 뿌리ㆍ선정의 뿌리ㆍ지혜의 뿌리를 닦는다.
이것이 이른바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5근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5력(力)을 닦아야 한다.
왜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5력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믿음의 힘[信力]ㆍ정진의 힘[精進力]ㆍ생각의 힘[念力]ㆍ선정의 힘[定力]ㆍ지혜의 힘[慧力]을 닦는다.
이것이 이른바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다섯 가지 힘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꾸 끊어 늙음과 죽음에서 해탈하고 늙음과 죽음에서 벗어나며 늙음과 죽음을 뽑아 버리고 끊으며 늙음과 죽음을 멸하고 그치게 하며 늙음과 죽음을 모두 알고 따로 알려고 해도 또한 그러하니라.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5력을 닦아야 한다.
왜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5력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믿음의 힘ㆍ정진의 힘ㆍ생각의 힘ㆍ선정의 힘ㆍ지혜의 힘을 닦는다.
이것이 이른바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다섯 가지 힘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7각지(覺支)를 닦아야 한다.
왜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7각지를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염각지(念覺支)를 닦아 탐욕 여읨을 의지하고 탐욕 없음을 의지하며 번뇌의 멸함을 의지하여 끊어 버림[非品]으로 나아간다.
이와 같이 법각지(法覺支)ㆍ정진각지(精進覺支)ㆍ희각지(喜覺支)ㆍ식각지(息覺支)ㆍ정각지(定覺支)를 닦는 것도 또한 그러하다.
사각지(捨覺支)를 닦아 탐욕 여읨을 의지하고 탐욕 없음을 의지하며 번뇌의 멸함을 의지하여 끊어 버림[非品]으로 나아간다.
이것이 이른바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7각지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꾸 끊어 늙음과 죽음에서 해탈하고 늙음과 죽음에서 벗어나며 늙음과 죽음을 뽑아 버리고 끊으며 늙음과 죽음을 멸하고 그치게 하며 늙음과 죽음을 모두 알고 따로 알려고 해도 또한 그러하니라.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7각지를 닦아야 한다.
왜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7각지를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염각지를 닦아 탐욕 여읨을 의지하고 탐욕 없음을 의지하며 번뇌의 멸함을 의지하여 끊어 버림[非品]으로 나아간다.
이와 같이 법각지ㆍ정진각지ㆍ희각지ㆍ식각지ㆍ정각지를 닦는 것도 또한 그러하다.
사각지를 닦아 탐욕 여읨을 의지하고 탐욕 없음을 의지하며 번뇌의 멸함을 의지하여 끊어 버림[非品]으로 나아간다.
이것이 이른바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7각지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8성도(聖道)를 닦아야 한다.
왜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8성도를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바른 소견[正見] 내지 바른 선정[正定] 등 여덟 가지를 닦는다.
이것이 이른바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8성도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꾸 끊어 늙음과 죽음에서 해탈하고 늙음과 죽음에서 벗어나며 늙음과 죽음을 뽑아 버리고 끊으며 늙음과 죽음을 멸하고 그치게 하며 늙음과 죽음을 모두 알고 따로 알려고 해도 또한 그러하니라.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8성도를 닦아야 한다.
왜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8성도를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바른 소견 내지 바른 선정 등의 여덟 가지를 닦는다.
이것이 이른바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8성도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10일체처(一切處)를 닦아야 한다.
왜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10일체처를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첫째로 땅의 일체 경계,
곧 4유(維)와 상ㆍ하에 둘이 아닌 한량없는 땅의 일체 경계[地一切處]를 닦는다.
이와 같이 물의 일체 경계[水一切處]ㆍ불의 일체 경계[火一切處]ㆍ바람의 일체 경계[風一切處]ㆍ파랑의 일체 경계[靑一切處]ㆍ노랑의 일체 경계[黃一切處]ㆍ빨강의 일체 경계[赤一切處]ㆍ하양의 일체 경계[白一切處]ㆍ한량없는 허공의 일체 경계[無量空處一切處]를 닦는다.
열째로 한량없는 식의 일체 경계,
곧 4유와 상ㆍ하에 둘이 아닌 한량없는 식의 일체 경계[無量識處一切處]를 닦는다.
이것이 이른바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10일체처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꾸 끊어 늙음과 죽음에서 해탈하고 늙음과 죽음에서 벗어나며 늙음과 죽음을 뽑아 버리고 끊으며 늙음과 죽음을 멸하고 그치게 하며 늙음과 죽음을 모두 알고 따로 알려고 해도 또한 그러하니라.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10일체처를 닦아야 한다.
왜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10일체처를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첫째로 땅의 일체 경계,
곧 4유와 상ㆍ하에 둘이 아닌 한량없는 땅의 일체 경계를 닦는다.
이와 같이 물의 일체 경계ㆍ불의 일체 경계ㆍ바람의 일체 경계ㆍ파랑의 일체 경계ㆍ노랑의 일체 경계ㆍ빨강의 일체 경계ㆍ하양의 일체 경계ㆍ한량없는 허공의 일체 경계를 닦는다.
열째로 한량없는 식의 일체 경계,
곧 4유와 상ㆍ하에 둘이 아닌 한량없는 식의 일체 경계를 닦는다.
이것이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10일체처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10무학법(無學法)을 닦아야 한다.
왜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10무학법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무학(無學:
아라한)의 바른 소견과 내지 무학의 바른 지혜를 닦는다.
이것이 이른바 늙음과 죽음을 끊고자 하면 마땅히 10무학법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꾸 끊어 늙음과 죽음에서 해탈하고 늙음과 죽음에서 벗어나며 늙음과 죽음을 뽑아 버리고 끊으며 늙음과 죽음을 멸하고 그치게 하며 늙음과 죽음을 모두 알고 따로 알려고 해도 또한 그러하니라.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10무학법을 닦아야 한다.
왜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10무학법을 닦아야 하는가?
만일 어느 때 여래가 세상에 나오면 무소착ㆍ등정각ㆍ명행성위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도법어ㆍ천인사ㆍ불중우라 불린다.
그는 나아가 5개와 마음의 더러움과 지혜의 병을 끊고 무학의 바른 소견과 내지 무학의 바른 지혜를 닦는다.
이것이 이른바 늙음과 죽음을 따로 알고자 하면 마땅히 10무학법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이 예경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4,
873자이다.
『중아함경』 제60권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모두 11,
377자이고,
「예품」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모두 22,
149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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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출중아함경기(後出中阿含經記)
예전에 석법사(釋法師)1)가 장안(長安)에서 『중아함경』ㆍ『증일아함경』ㆍ『아비담』ㆍ『광설(廣說)』2)ㆍ『승가라차소집경(僧伽羅叉所集經)』ㆍ『아비담심론(阿毘曇心論)』ㆍ『존바수밀경(尊婆須蜜經)』ㆍ『삼법도론(三法度論)』ㆍ『이중종해탈(二衆從解脫)』ㆍ『종해탈연(從解脫緣)』을 번역해냈다.
이 모든 경과 율전은 모두 일백여만 자나 되는데,
대부분 근본 뜻과 어긋나고 취지를 잃어버려 이름과 실상이 서로 맞지 않고 글 짓는 일에 능숙치 못해 문장과 내용에도 차질이 있으니,
진실로 번역해낸 사람이 진(晉)나라 말에 익숙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리라.
때마침 연(燕)나라와 진(秦)나라 사이에 전쟁이 벌어져서 관중(關中)이 크게 혼란에 빠졌었다.
그리하여 훌륭한 장인(匠人)들이 세상을 등졌기 때문에 바르게 고치는 작업을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여러 해가 지나 관동(關東)지방이 조금 안정을 찾을 무렵에 기주(冀州) 출신의 도인(道人) 석법화(釋法和)3)와 계빈(罽賓)사문 승가제화(僧伽提和)4)가 그 문도(門徒)들을 불러 모아서 함께 낙양(洛陽)을 유행(遊行)하면서 4ㆍ5년 동안 연구하고 강론하여 마침내 정밀해졌다.
그 사람은 차츰 한어(漢語:
漢文 語法)에 밝아지게 되었는데,
그렇게 된 연후에 비로소 선인들의 번역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석법화는 선인들의 잘못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곧 승가제화를 따라서 『아비담』과 『광설』을 다시 번역 출간하였다.
이런 이후로 이 여러 경전과 율전들이 차츰차츰 올바르게 번역되기 시작하였으나,
『중아함경』ㆍ『승가라차소집경』ㆍ『존바수밀경』ㆍ『종해탈연』만은 미쳐 다시 번역하여 출간하지 못했다.
때마침 승가제화가 그 나라 수도[京師]를 유람하면서 시운에 호응하여 그 교화를 유포하여 불법을 강좌(江左:
江東)에 펼쳤다.
그 때 진(晉)나라의 큰 장자(長者)인 상서령(尙書令) 위장군(衛將軍)과 동정후(東亭侯) 왕원림(王元琳) 우바새(優婆塞)가 늘 바른 법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이 자신들의 임무라고 생각하여 즉시 단월(檀越:
시주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경전을 번역 출간할 목적으로 정사(精舍:
사찰)를 세우고 도력이 있는 석혜지(釋慧持) 등 의학(義學)사문 40여 명을 초청해 맞아들여 편안하고 조용한 장소를 만들어 드리고 필요로 하는 물품[四事]을 대주어 부족함이 없게 하였다.
또 경사(經師)인 승가라차(僧伽羅叉)를 초청해 여러 해 동안 오래오래 공양하였다.
그런 연후에 진(晉) 융안(隆安) 원년(元年) 정유(丁酉,
397) 11월 10일에 양주(揚州) 단양군(丹陽郡) 건강현(建康縣)에 정사를 짓고 이 『중아함경』을 다시 번역하여 출간하였다.
계빈 사문 승가라차를 모셔다가 호본(胡本:
梵本)의 경전을 암송하게 하고,
승가제화를 초청하여 호언(胡言:
범어)을 진(晉)나라 말로 번역하게 하였다.
예주(豫州) 사문 도자(道慈)는 승가제화가 번역하는 말을 필수(筆受)하였고,
오(吳)나라 사람 이보(李寶)와 강화(康化)5)가 기록하였다.
융안 2년 무술(戊戌,
398) 6월 25일에 이르러서야 초본을 비로소 마쳤다.
이 『중아함경』은 모두 다섯 개의 송(誦)으로 되어 있고 총 18품,
222경이 수록되었으며 여기에 수록된 경문의 글자 수는 모두 514,
825자 인데,
이것을 60권으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그 당시 나라에 큰 난리가 나서 미처 정서(正書)하지 못하고 융안 5년 신축(辛丑,
401)에 이르러 비로소 정사(正寫)하고 교정을 거쳐 유포하여 전하였다.
이들이 전역(傳譯)한 것과 앞에 번역 출간된 것6)을 비교해 보면 같지 않은 부분이 많다.
여기 수록된 222경이 만약 힘을 잃어버리고 먼저 역출된 것을 따르고 말면 거룩한 뜻을 잃게 될까 두렵고,
만약 본래 붙였던 이름만을 따르자니 대부분 옛것과 달라진다.
그렇게 되면 먼저 익혔던 것을 거스르게 되어 여러 사람들의 마음에 믿음을 주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런 까닭에 이들은 제 마음대로 할 수 없어서 때때로 본래의 것을 고쳐 옛 명칭을 따랐을 뿐이다.
그러나 5부(部)의 같고 다른 점에 있어서 어느 것이 옳은지를 누가 알겠는가?
그러나 도자(道慈)는 어리석은 생각에 근본과 어긋나는 것이 마음에 걸려 개명(改名)한 모든 것들을 다 뽑아내 그 아래 주(注)를 붙이고 신역(新譯)과 구역(舊譯)을 함께 수록하여 따로 1권으로 만들고 목록과 서로 연결 지어 후세 사람들에게 보여 주노라.
이렇게 하는 것은 미래의 여러 현인들에게 신역과 구역의 같은 부분과 다른 부분을 알게 하여 다시 채방(採訪:
모르는 것을 물어서 찾음)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혹 외국의 고명한 사람들 중에 진(晉)나라 말과 호언(胡言:
梵語)의 방언(方言)을 잘 아는 사람을 만나면 그 잘잘못을 찾아내어 바로잡아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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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이 경의 참고 경문으로는 『증일아함경』 제6권 「이양품(利養品)」 세 번째 소경이 있고,
이역본으로는 서진 때 축법호(竺法護)가 한역한 『생경(生經)』 제15 「자명과경(子命過經)」과 후한 때 안세고(安世高)가 한역한 『불설바라문자명종애념불리경(佛說婆羅門子命終愛念不離經)』이 있다.
2)
2) 말리(末利,
Mallikā)는 마리가(摩利迦)로 음역하기도 하고 승만(勝鬘)으로 의역하기도 한다.
『승만경(勝鬘經)』은 곧 부처님께서 말리황후의 딸인 승만부인에게 설한 경이다.
모녀의 이름이 같다.
3)
3) 비유라(鞞留羅,
Viḍūḍabha)는 바사닉왕의 아들로서 후에 등극하여 유리왕(琉璃王)이 되었다.
4)
4) 시리아다(尸利阿茶,
Sirivaḍḍha)는 바사닉왕의 대신이다.
5)
5) 바이리(婆夷利,
Vajīrī)는 바사닉왕의 딸이다.
6)
6)우일개(雨日蓋,
Vāsabhā)는 석가족 마하나마(摩訶那摩)의 하천한 노비 소생의 여인이다.
바사닉왕이 석가족에게 구혼하였을 때 석가족은 그녀를 정비(正妃)로 위장하여 시집보냈다.
그 후 그녀가 비유라(鞞留羅)를 낳았다.
7)
7)이 경의 이역본으로 후한(後漢) 시대 안세고(安世高)가 한역한 『불설십지거사팔성인경(佛說十支居士八城人經)』이 있다.
8)
8)파라리자성(波羅利子城,
Pāṭaliputta-nāgara)는 파릉불성(巴陵弗城) 또는 화씨성(華氏城)이라고도 한다.
중인도 마가다국에 있던 성이다.
9)
9)초제(招提,
cātuddisa)는 곧 사방(四方)이란 뜻이다.
따라서 초제승은 사방승(四方僧)이라고도 한다.
일정한 거처 없이 사방을 유행하는 승려들을 말한다.
10)
10) 몸에 열이 나고 가슴속이 답답하며 괴로운 증세를 말한다.
11)
11)이 경의 이역본으로는 역자의 이름을 알 수 없는 『불설사견경(佛說邪見經)』이 있다.
12)
12) 이역본으로는 역자의 이름을 알 수 없는 『불설전유경(佛說箭喩經)』이 있다.
13)
13)만동자(鬘童子,
Māluṅkyaputta)는 마라가구(摩羅迦舅)라고도 한다.
사위성(舍衛城) 사람으로 바사닉왕의 재무장관 아들이다.
후에 부처님을 따라 출가하여 6신통을 얻었다.
1)
1)담마난제(曇摩難提)라고도 하며 중국말로 번역하여 법희(法喜)라고 한다.
부진(符秦) 건원 20년(384) 중국 장안(長安)에 와서 도안(道安)ㆍ축불념(竺佛念)과 함께 『중아함(中阿含)』ㆍ『증일아함(增壹阿含)』ㆍ『비담심(毘曇心)』 등 106권을 번역하였다.
2)
2) 『비바사아비담(毘婆沙阿毘曇)』을 말한다.
3)
3)영양(榮陽) 사람으로 젊어서 도안스님과 같이 공부하였으며 촉(蜀) 땅 양평사(陽平寺)에 머물렀다.
4)
4)중천(衆天)이라고 번역함.
성은 구담(瞿曇)으로 인도 계빈국 사람인데 부견(符堅)의 건원 연간(365~384)에 중국 장안에 와서 불교 전파에 노력하고 범본(梵本) 번역에 종사하였다.
5)
5) 성본(聖本)에는 당화(唐化)로 되어 있다.
6)
6) 담마난제의 번역본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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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dy Mitchell "Couleur menthe à l'eau"
● 아들의 사망과 아들의 본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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